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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억짜리 美 F-35의 굴욕…이란의 ‘미 전투기 피격’ 비결 알고 보니 [밀리터리+]

    1500억짜리 美 F-35의 굴욕…이란의 ‘미 전투기 피격’ 비결 알고 보니 [밀리터리+]

    미국의 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 중 공격을 받고 비상 착륙한 일과 관련해 중국 전문가들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 측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타격을 입은 뒤 중동 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대이란 군사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해당 전투기가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투 임무 수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전투 도중 비상 착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CNN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시작된 전쟁에서 미국 항공기가 피격당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가 어떻게 피격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이란이 레이더가 아닌 열 감지로 전투기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0일 중국 분석가들을 인용해 “F-35 전투기가 피해를 본 것은 스텔스 전투기도 전자광학/적외선(EO/IR) 센서 시스템에 의해 탐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최신예 5세대 다목적 전투기 F-35는 프랑스제 라팔 등 비스텔스 제트기보다 20~100배 더 은밀하게 운용될 수 있을 만큼 적 레이더 회피 능력이 매우 우수한 스텔스 기능으로 유명하다. 인민해방군 퇴역 대령이자 논평가 웨강은 이란이 공개한 공격 현장의 적외선 이미지를 언급하며 “미군의 F-35가 지상 포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은 낮다. 항공기가 비상 착륙했다는 것은 러시아제 S-300 같은 재래식 방공 시스템에 피격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적외선 유도 방식이 아닌 레이더 유도 방식을 통한 방공 미사일이 항공기를 명중시켰다면 다시는 비행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F-35를 공격한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 탐색기를 사용하는 개량형 공대공 미사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공중전 장악에 실패하면서 적외선 탐지기가 장착된 로켓 추진식 공대공 미사일을 지상 발사형 대공 시스템으로 개조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웨 전 대령은 “F-35의 뛰어난 스텔스 성능은 주로 전자기 레이더 탐지를 겨냥한 것이지만 항공기의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는 EO/IR 시스템의 적외선 탐지에 대한 스텔스 성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전 인민해방군 장교이자 군사 분석가 쑹중핑 역시 이란이 전자기파가 아닌 F-35 탐지를 위한 완전히 수동적인 전자기파/적외선 센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쑹 분석가는 “미국이 해당 센서를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전 공격에서도 파괴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게다가 항공기 자체도 자신이 추적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방공 체계 무시하면 안 된다”미군 측은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란의 방공망 수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 20일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미군 항공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피격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다만 이번 경우에도 아군 오인 사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은 물론 조종사들이 대응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 특수한 유형의 대공방어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체계는 적으로부터 쉽게 은폐할 수 있고 고정식 대공방어 체계가 파괴된 후에도 오랫동안 전장에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로 F-35 전투기조차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이란군의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자체 제작한 조잡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걸프국이 운용하는 최첨단 전투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사건이 자국 통합 방공망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이란에 피격된 F-35 전투기는 전투기 자체가 일종의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하며 모든 센서 정보가 자동으로 통합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레이더와 적외선, 전자전 정보가 통합되면 조종사는 정리된 전장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어 ‘하늘의 지배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다만 대당 1억 달러(한화 약 1509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데다 유지비가 높다는 단점 등이 있다.
  • 사거리 2000㎞라며?…4000㎞ 떨어진 美 군사기지 공격한 이란 미사일 정체 [밀리터리+]

    사거리 2000㎞라며?…4000㎞ 떨어진 美 군사기지 공격한 이란 미사일 정체 [밀리터리+]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이 4000㎞나 떨어진 인도양의 미·영 공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를 향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란이 이 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을 쐈으나 한 발은 비행 중 오작동으로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고 다른 한 발은 미 함정의 SM-3 대공 미사일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이란이 스스로 제한해왔던 미사일 사거리 2000㎞의 2배에 달하는 것은 물론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도 사정권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이란의 미사일 기술이 뛰어나다는 방증으로, 앞서 이란은 유럽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란 메흐르 통신 역시 21일 “이란 미사일의 사거리가 적이 이전에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주장했다. 미사일 공격 목표가 된 디에고 가르시아는 이란에서 약 4000㎞ 떨어진 인도양에 있는 영국령 섬으로 미군이 함께 군사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침몰하지 않는 항공모함’이라 불리는 미국의 핵심적인 후방 지원 기지인데, 이란은 언제라도 타격할 수 있다는 힘을 과시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은 이란이 개발한 ‘코람샤르-4’(Khorramshahr-4)로 알려졌다. 2023년 5월 처음 공개된 코람샤르-4는 약 2000㎞의 사거리와 최대 1500㎏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대기권 밖에서의 속도는 마하 16에 달한다. 또한 이 미사일의 핵심은 개량형 액체 엔진인데, 연료를 미사일 내부에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고체 연료 미사일처럼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최대 사거리의 2배인 4000㎞나 날아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탄두 무게를 줄이거나 제거해 미사일 무게를 대폭 줄여 사거리를 크게 늘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이란은 자체 우주 발사체(SLV)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미사일에 적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 [영상] 이스라엘 방공망, 결국 이란에 뚫렸다…‘레드라인’ 핵 시설 공습에 사상자 속출 [포착]

    [영상] 이스라엘 방공망, 결국 이란에 뚫렸다…‘레드라인’ 핵 시설 공습에 사상자 속출 [포착]

    세계에서 가장 촘촘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스라엘 방공망이 이란의 ‘수적 공세’에 밀리는 모양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22일(현지시간) “전날 밤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이스라엘 디모나와 아라드의 주거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네게브 사막 인근에 있는 디모나는 이스라엘의 핵 연구 시설과 원자로가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가장 강력하게 보호하는 지역이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핵 연구센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이 두 차례 요격을 시도했음에도 실패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공체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분위기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하늘에서 요격에 실패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마을에 충돌한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30명 이상의 사상자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낸 이란발 탄도미사일의 요격 실패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재 이스라엘군 안팎에서는 기술적 한계와 운용적 요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아이언돔, 이란 미사일 왜 못 막았나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일부는 공중에서 다수의 소형 탄두로 분리되는 ‘클러스터’ 방식이 사용되면서, 고가의 아이언돔으로도 요격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수십억 달러를 들여 구축한 다층 미사일 방공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최상층 방어체계이자 이스라엘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애로우-3’와 함께 2017년 실전 배치된 ‘다윗의 돌팔매’가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담당한다. 대기권 밖까지 요격이 가능한 애로우-3의 사거리는 최대 2400㎞에 달한다. 다윗의 돌팔매는 사거리가 약 300㎞로 알려졌다. 가장 고가의 아이언돔은 요격 고도가 4~70㎞로, 단거리 로켓 요격 방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률이 90% 이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떤 방공망도 100% 완벽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중령)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전쟁 개시 후 발사한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중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쇼샤니 대변인은 “매우 높은 요격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이란의 미사일 일부가 방공망을 뚫고 본토에 떨어진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특히 현재 이란의 전략처럼 저가의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이스라엘이 가진 고가의 요격 방공체계를 빠르게 소진시키고 클러스터 등을 동원해 피해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라면 더더욱 요격률은 떨어지고 피해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에서 요격 자산 상당 부분이 소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장기전에 대비해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며 재고 부족설을 부인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한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핵 시설 타깃 공습, 레드라인 넘었다이란 당국은 이란의 디모나 공격이 자국 핵심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 피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나탄즈 공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란 원자력청은 지난 21일 오전 성명에서 “오늘 아침 나탄즈 농축시설이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확인했다. 공격 직후 이란 원자력안전센터는 시설 인근을 대상으로 방사성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에 대한 정밀 기술 조사를 벌였고, 다행히 이 지역에서의 방사성 물질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상대국 핵시설까지 건드리는 ‘레드 라인’마저 넘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48시간 최후 통첩” 이란 반응은?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전력의 80%를 차지하는 여러 천연가스발전소나 테헤란 다마반드 복합 화력발전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도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란군 대변인은 22일 “이란은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어떠한 적대국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적이 연료 및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국과 해당국 정권이 관련된 에너지 인프라와 담수화 시설까지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수십 년째 핵무기 보유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핵 모호성’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사실상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식된다.
  •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가 노골적인 ‘경영권 방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주주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도입되기 전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어서다. 제도 시행 이후를 대비한 대응이라는 해석과 함께, 주주권 강화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주총회의 주주 제안은 2020년 59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배당을 더 달라”는 요구에서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요구로 바뀐 것이다. 주총이 단순 의결 절차를 넘어 경영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조부터 손보고 있다. 이사 수를 줄이거나 임기를 나눠 선임하는 ‘시차임기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시차임기제는 이사를 한 번에 교체하지 않고 나눠 선임하는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고, 이사 수 역시 ‘9인 이내’에서 ‘3인 이상 5인 이내’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 진입 통로를 좁히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 상법의 핵심인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해 소수주주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이사 수가 줄어들면 이 효과가 약해진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은 “이사 수 축소와 임기 변경은 결과적으로 소액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의 진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추천 자체를 제한하는 정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는 그룹사 3년 이상 경력, 재임 이사 3분의 1 이상 추천 등의 요건을 설정해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부 인사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장치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위원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자리지만, 기업들이 감사위원 수를 늘리거나 선임 방식을 조정하는 안건을 잇따라 상정하면서 제도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사주를 활용한 대응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카금융서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해 예외 조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우리사주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면 경영진 우호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복지재단이나 기금 등을 통한 의결권 행사 역시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재단은 최대 5%, 별도 기금은 제한 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사주를 무상으로 넘기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수 체계를 둘러싼 우회 논란도 이어진다. 대법원이 이사 겸 주주의 ‘셀프 의결’을 제한했지만, 지배주주가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하면 주총 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제도 도입 이후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집에서 행복 노후… 중구 ‘통합돌봄’ 첫발

    집에서 행복 노후… 중구 ‘통합돌봄’ 첫발

    서울 중구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구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27일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구민 5400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등 5개 분야 35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15개 동 주민센터에 전담 지원창구를 마련해, 여러 기관을 일일이 방문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을 없애고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에는 가정에서 받는 방문 진료 및 건강관리, 가사·간병, 병원 동행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구만의 특화 사업인 ‘중구형 집수리’와 ‘방문 목욕’, ‘어르신 헬스케어’를 통해 위생과 주거 환경까지 세심하게 관리한다. 또한 ‘중구형 서울건강장수센터’를 거점으로 전문가 다학제팀이 가정을 방문해 집중 건강관리를 실시하며, 의료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건강 마일리지 기부 제도도 운영한다. 이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권역별 통합교육을 4회 진행하기도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형 통합돌봄 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란, 4000㎞ 떨어진 미군기지 기습… 런던·파리까지 사정권

    이란, 4000㎞ 떨어진 미군기지 기습… 런던·파리까지 사정권

    반격 수위 높여 미사일 ‘깜짝 발사’유럽 등 서방 공격 가능성 보여줘정권 붕괴 위기 속 강경 노선 과시이스라엘엔 나탄즈 피격 보복 타격 이란의 미사일 역량을 무력화했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인도양의 미국·영국 공동 군사기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란은 본토에서 4000㎞ 가량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미국·영국 군사기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발은 비행 중 실패하고 다른 한 발은 미 군함의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3000㎞ 밖 미군 기지도 공격 범위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란이 중동 일대를 넘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까지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곧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고 전쟁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란은 이스라엘까지 타격 가능한 2000㎞로 사거리를 제한하고 있다고 맞서왔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전쟁 전부터 민간용으로 개발하던 우주발사체(SLV)를 군사 목적으로 개조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탄도미사일은 우주 발사체와 원리가 같고, 정확도를 떨어뜨리면 대신 사거리를 늘릴 수 있다. 기존 미사일 무게를 줄이거나 탄두를 줄였을 가능성도 있다. 서유럽까지 이란 공격의 사정권 안에 들어왔음을 보여준 이번 미사일 발사를 통해 이란은 더욱 강경해진 노선을 드러냈다. WSJ는 “이란 지도부는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신중히 대응했지만, 정권 붕괴 위기에 처하자 정치적으로 사용을 꺼리던 미사일까지 썼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방어 체계를 중동에서 분산시키려는 이란의 시도일 수 있다”는 서방 고위 군사 관계자의 분석을 보도했다. 이란군 대변인은 22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시설 인근인 디모나와 아라드 등 2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 이는 이란 핵심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가 지난 1일에 이어 공격당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디모나 인근 네게브 원자력 발전소나 나탄즈 인근 방사능 피해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펑’ 포탄 맞은 듯 구겨진 공장… ‘쿵’ 하중 못 견딘 구조물 잇따라 추락

    22일 찾은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안전공업의 건물은 전쟁터처럼 처참했다. 이틀 전 화재가 발생한 지점이자 사망자가 발견된 동관 뒤편은 포탄을 맞은 듯 구겨져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상태였다. 직원들이 탈출한 동관 정문 벽은 화마에 그을리고 유리창이 모두 깨진 채 아비규환과 같았던 당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불이 난 공장 건물은 3층 철골 구조로 벽면과 지붕이 샌드위치 패널로 건축됐다. 본관 건물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지만 동관 쪽 연결 통로가 붕괴했고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옥상은 바닥이 내려앉아 주차된 차량이 기울어진 채 위태로워 보였다. 화재 당시 연이어 ‘펑 펑 펑’ 하고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이어졌던 공장에서는 이날도 ‘쿵’ 하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고열에 녹아버린 철골 구조물과 잔해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였다. 전문가들은 화재로 약해진 건물은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 감식이나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건물 내부가 붕괴해 안전진단 없이는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변 공장도 화재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 폐쇄회로(CC)TV 부품 제작업체도 불이 옮겨붙어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화재 당시 근무하던 직원 100여명은 대피했다. 설비 복구에 약 1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이곳 직원들은 한순간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 화재 소식을 듣고 왔다는 한 협력업체 대표는 “원청에 피해가 나면 줄지어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복구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힘을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 도면에는 없는 ‘복층’… 탈출 창문도 막았다

    도면에는 없는 ‘복층’… 탈출 창문도 막았다

    기름때가 ‘불쏘시개’로… 샌드위치 패널·나트륨까지 ‘악조건’사망자 14명 중 9명, 무허가 공간에아리셀 닮은꼴… 안전불감증 ‘人災’ 지난 20일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사망자 14명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특히 사망자 다수가 무허가 복층 공간에 모여 있었고, 외부로 통하는 창문이 막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를 사측이 묵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불법 증축과 안전불감증이 겹쳐 산업 현장에서 화재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2일 소방당국과 경찰, 대전 대덕구청 등에 따르면 화재는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엔진벨브 제작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1층 주차장 환풍기에서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발화 직후 불길은 순식간에 2, 3층으로 번졌다. 당시 공장 내부에는 170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화염을 피해 창문으로 급히 뛰어내리다가 골절상 등을 입었고, 일부는 연기를 흡입했다. 사망자 14명 중 9명은 공장 별관(동관)에 마련된 ‘체력 단련실’에서 발견됐다. 이 공간은 당초 건물 3층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층고 약 5.5m의 자투리 공간을 임의로 나눠 만든 복층 구조로 드러났다. 건축 허가 당시 도면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무허가 구조 변경에 해당한다. 이 공간은 직원들의 요청으로 운동기구와 샤워실 등을 갖춘 휴게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다만 원래 한 개 층인 곳을 두 개 층으로 쪼개서 쓰다 보니 화재 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전면 유리창이 막혀 있어 (연기가)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에서는 복층 구조가 드러나지 않도록 건물 외벽을 덧댄 정황도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전문가와 지역 공무원들은 전날 화재 현장에서 2층과 3층 창문 사이 외벽이 미묘하게 보강된 흔적을 발견했다. 직원 A씨는 “샤워실이 보일까 봐 외부에서 막은 것으로 생각했다”며 “만약 창문이 있었다면 탈출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곳곳에 찌들어 있던 절삭유가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삭유는 금속 가공 과정에서 마찰을 줄이고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하는 기름 성분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직원 B씨는 “2층과 3층 중간에 있는 휴게실에서 쉬던 중 화재경보기가 울려 문을 열어 보니 연기가 가득했다”며 “2층으로 내려와 창문 난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데 뒤편에서 강한 열기가 느껴져 에어매트도 없는 아스팔트 바닥으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낡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 역시 참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 외피 속 스티로폼(EPS)이나 폴리우레탄(PU) 등 단열재를 넣은 건축 자재인데, 불이 붙으면 단열재가 빠르게 타거나 녹아내리면서 화재가 급속히 번진다.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에 따르면 2020~2023년 화재가 발생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의 22.7%는 건물 전체가 연소됐다. 38명이 숨진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와 23명이 사망한 2024년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모두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이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꼽혔다. 정부는 이천 사고를 계기로 2022년 규제를 강화했지만 기존 건물에 소급 적용되지 않은 탓에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공장 내 사용·보관 중이던 나트륨 100㎏을 옮기느라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초래되기도 했다. 나트륨은 물이 닿으면 폭발 위험이 있어 진화 때 모래 등을 사용해야 한다. 안전공업 측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허가된 물량 이상의 나트륨을 적법하게 보관했는지 등에 대해 향후 조사가 필요하다. 안전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황병근 안전공업 노조위원장은 이날 “사측에 유증기와 기름 찌꺼기 등의 화재 위험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묵살해 참사로 이어졌다”며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경영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중대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생존자들은 평소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잦았다는 증언도 내놨다. 직원 C씨는 “화재 당시 경보가 울렸다가 곧 꺼져 평소처럼 오작동으로 생각했다”며 “대피하려 했을 때는 이미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개정 상법 시행 전 마지막 주총… 경영권 방어 플랜B 쏟아진다

    상법 개정안 시행을 앞둔 마지막 정기 주주총회가 노골적인 ‘경영권 방어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7월 주주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도입되기 전 기업들이 정관 변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어서다. 제도 시행 이후를 대비한 대응이라는 해석과 함께, 주주권 강화 흐름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상장사 주주총회의 주주 제안은 2020년 59건에서 2025년 121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단순히 “배당을 더 달라”는 요구에서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요구로 바뀐 것이다. 주총이 단순 의결 절차를 넘어 경영권 경쟁의 주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조부터 손보고 있다. 이사 수를 줄이거나 임기를 나눠 선임하는 ‘시차임기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시차임기제는 이사를 한 번에 교체하지 않고 나눠 선임하는 방식으로, 특정 시점에 외부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이사 임기를 기존 ‘3년’에서 ‘3년 이내’로 바꾸고, 이사 수 역시 ‘9인 이내’에서 ‘3인 이상 5인 이내’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 진입 통로를 좁히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 상법의 핵심인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가진 표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해 소수주주도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인데, 이사 수가 줄어들면 이 효과가 약해진다. 이창민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은 “이사 수 축소와 임기 변경은 결과적으로 소액주주가 추천하는 외부 인사의 진입을 막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소수주주 추천 자체를 제한하는 정관도 등장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는 그룹사 3년 이상 경력, 재임 이사 3분의 1 이상 추천 등의 요건을 설정해 후보 자격을 제한했다. 사실상 외부 인사의 진입 문턱을 높이는 장치다.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감사위원은 경영진을 견제하는 핵심 자리지만, 기업들이 감사위원 수를 늘리거나 선임 방식을 조정하는 안건을 잇따라 상정하면서 제도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와 KT&G 등이 관련 안건을 올렸다. 자사주를 활용한 대응도 확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카금융서비스 등 다수 기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비해 예외 조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주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도지만, 우리사주나 임직원 보상 등으로 활용하면 경영진 우호 지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복지재단이나 기금 등을 통한 의결권 행사 역시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복지재단은 최대 5%, 별도 기금은 제한 없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자사주를 무상으로 넘기면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결과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보수 체계를 둘러싼 우회 논란도 이어진다. 대법원이 이사 겸 주주의 ‘셀프 의결’을 제한했지만, 지배주주가 미등기임원으로 전환하면 주총 통제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로는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총이 제도 도입 이후 지배구조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이 같은 경영권 방어 전략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살아있나조차 의문인데 ‘AI 사진’만”…이란 최고지도자, CIA·모사드도 못 찾는다 [핫이슈]

    “살아있나조차 의문인데 ‘AI 사진’만”…이란 최고지도자, CIA·모사드도 못 찾는다 [핫이슈]

    이란 최고지도자로 지명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생존 여부를 둘러싼 의문이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커지고 있다. 특히 이란 당국이 공개한 이미지 상당수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되거나 조작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번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도 “모즈타바가 실제로 살아 있는 것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시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취임 연설과 노루즈 신년 메시지 역시 모두 국영 TV 앵커를 통한 ‘대독’ 형식으로 발표됐다. 육성이나 영상은 단 한 차례도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는 ‘보여지는 이미지’다. WSJ이 시각 이미지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이란 당국이 배포한 사진 상당수가 AI로 생성되거나 기존 이미지를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그의 SNS 프로필 사진조차 AI로 보정된 것으로 분석됐고 촬영 시점을 특정할 수 없는 이미지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그를 ‘골판지 아야톨라’라고 조롱하는 콘텐츠까지 확산하고 있다. AI로 만든 군중이 그의 사진에 환호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체제 선전 자체가 오히려 의심을 키우는 양상이다. ◆ CIA·모사드도 못 찾는다…“명령 내리는지 증거 없다” 이 같은 혼란은 외부 정보당국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악시오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 등은 모즈타바의 생존 여부와 권력 장악 상태를 집중 추적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그가 실제로 명령을 내리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고 미국 관계자도 “상황이 매우 기이하다”고 평가했다. 정보당국은 특히 노루즈 기간 공개된 사진의 촬영 시점과 진위 여부까지 검증에 나선 상태다. ◆ 권력은 어디로…IRGC 장악설까지 확산 지도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이 권력 구조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제거하면서 권력 공백이 커졌고 현재 상당한 권력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고위 관계자는 “IRGC가 사실상 국가를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는 더 이상 대화할 상대가 없다”며 지도부 붕괴를 직접 언급했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실제로 살아 있는지, 국가를 통치하고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태라는 점이다. 정보당국도 이란 내부도 답을 내리지 못한 이 공백은 전쟁 중인 이란 권력 구조 전체를 흔드는 변수로 커지고 있다.
  • “4000㎞ 미사일 쐈다”…이란 공격에 트럼프 ‘원전 초토화’ 맞불 [밀리터리+]

    “4000㎞ 미사일 쐈다”…이란 공격에 트럼프 ‘원전 초토화’ 맞불 [밀리터리+]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인근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전소 초토화’ 경고가 동시에 맞물리며 중동 전쟁이 위험한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군사시설을 넘어 전력망과 핵시설까지 겨냥하는 ‘국가 기반 파괴’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20일(현지시간) 인도양의 미·영 공동 군사기지인 디에고 가르시아를 향해 사거리 4000㎞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부는 비행에 실패했고 나머지는 방공망에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기존 2000㎞ 수준을 넘어선 장거리 미사일을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미사일이 개량형 ‘호람샤르-4’ 계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경우 런던과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까지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어 전장의 범위가 중동을 넘어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디모나 타격…핵시설 인근 공방 ‘위험 수위’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공격 이후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 지역을 타격하며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중심부를 공습하며 즉각 대응했다. 양측은 핵시설 인근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방사능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핵시설 주변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확전 위험은 크게 높아졌다. 외신들은 이번 충돌이 전쟁의 ‘위험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란군은 대응 수위도 끌어올렸다. 대변인은 “이제 ‘눈에는 눈’ 수준을 넘어선다”며 적의 한 시설 공격에 대해 여러 시설로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제한적 대응을 넘어 인프라 전면 타격으로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 트럼프 ‘초토화 카드’…부셰르 원전까지 거론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강경 발언이다. 그는 “가장 큰 발전소부터 타격하겠다”고 밝히며 전력망을 직접 목표로 제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이 이미 이란 주요 인프라 시설을 타격 목표로 특정해둔 상태에서 이번 경고가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단순한 압박을 넘어 실제 군사 행동 준비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해석이다. 이 매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가장 큰 발전소’가 이란 유일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부셰르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부셰르 발전소는 이란 전력 공급의 핵심 시설로, 타격 시 방사능 유출과 해양 오염을 동반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최근 부셰르 원전 부지 인근을 공격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방사능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핵시설이 직접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전력망 타격은 군사시설을 넘어 국가 운영 기반 자체를 겨냥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전기가 끊기면 군 지휘 체계와 통신망이 흔들리고 정유·산업 시설이 연쇄적으로 멈추면서 국가 기능 전반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기존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 전략이 확장된 형태로 분석한다. 특정 목표 파괴를 넘어 국가 전체를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전쟁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인프라 vs 인프라’…전쟁 양상 급변 이란도 맞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란군은 미국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경우 미국과 이스라엘의 에너지·정보 인프라를 동시에 겨냥하겠다고 경고했다. 전쟁은 ‘인프라 대 인프라’ 충돌 양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전력망 타격이 현실화하면 파장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선다. 특히 부셰르 원전이 실제 공격 대상에 포함될 경우 상황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 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방사능 유출과 해양 오염을 동반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주변국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 위기로 확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시설 인근에서 교전이 이어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민간 원전이 직접 타격 대상이 될 경우 심각한 인도적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 해병대를 추가 배치하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공개적으로는 부인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여지를 남겼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해상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긴장이 지속될 경우 미 해군과 이란 해군 간 직접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전쟁은 국제 해상 교통로를 둘러싼 전면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충돌은 단순한 공습의 반복이 아니다. 미사일과 공습을 넘어 에너지·전력·핵시설까지 포함하는 ‘복합 인프라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것은 제한전이 아니다. 국가 기능 자체를 겨냥한 전면전으로 이미 넘어가고 있다.
  • “12세도, 간호사도 끌려갔다”…이란 구금 성폭력 실태 드러났다 [핫이슈]

    “12세도, 간호사도 끌려갔다”…이란 구금 성폭력 실태 드러났다 [핫이슈]

    이란 당국의 시위 대응 과정에서 벌어진 구금자 대상 인권 침해 의혹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과 미성년자까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제사회 비판도 커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인원들이 구금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혹 행위를 겪었다는 증언을 다수 전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의료진이 부상자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체포 대상에 포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구금된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신체적·정신적 압박을 받았으며 일부는 이를 통해 공포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증언에서는 성폭력 피해는 물론 심각한 신체적 피해를 입어 수술이 필요했다는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성년자가 포함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반정부 성향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 역시 시위대를 치료하던 간호사들이 구금된 뒤 인권 침해를 겪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부 사례에서는 성폭력 피해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확인이 제한적인 만큼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 “개별 사건 아닌 구조적 문제”…국제기구도 잇단 경고 이 같은 의혹은 특정 사건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2023년 말 보고서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구금자들을 상대로 폭력과 강압적 조사, 장기 구금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조사기구 역시 과도한 무력 사용과 함께 구금 중 인권 침해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시위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일종의 통제 수단으로 작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전쟁 긴장 속 내부 통제 강화…“재발 시 더 강력 대응” 최근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이란 내부 통제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반정부 움직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이 사회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추가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경우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일 사건을 넘어 이란의 시위 대응 방식 전반에 대한 국제적 검증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정세와 맞물리며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48시간 내 호르무즈 완전 개방”…트럼프 ‘발전소 초토화 작전’ 꺼냈다 [밀리터리+]

    “48시간 내 호르무즈 완전 개방”…트럼프 ‘발전소 초토화 작전’ 꺼냈다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공습 중심의 제한전을 넘어 국가 기능 자체를 흔드는 단계로 전환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장 큰 발전소부터 공격하겠다”고 밝히며 타격 대상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전력망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발언은 전쟁 목표가 군사시설 파괴를 넘어 국가 운영 능력 약화로 이동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미군은 이미 선행 단계에 들어갔다. 해안선 일대 지하 미사일 시설과 발사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며 해협 봉쇄 능력을 약화시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공격 이후 이란이 초기와 같은 수준의 미사일·드론 공세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전력망을 겨냥한 다음 단계는 군사적으로 분명한 목적을 갖는다. 전기가 끊기면 군 통신과 지휘 체계가 흔들리고 정유·산업 시설이 연쇄적으로 멈춘다. 국가 운영 전반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기존 ‘충격과 공포’ 개념이 확장된 형태로 해석한다. ◆ 전장 확대…장거리 미사일·해외기지 타격 전장은 이미 중동을 넘어 확장되는 흐름을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사거리 4000㎞급 탄도미사일을 처음으로 사용하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이번 미사일이 이란의 최신 개량형 ‘호람샤르-4’ 계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경우 베를린·파리·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까지 직접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이란은 그동안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2000㎞ 수준으로 제한해왔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번 발사로 그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전 강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를 타격해 민간인 피해를 냈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테헤란 일대 미사일 생산 시설을 공격하며 대응을 이어갔다. 전쟁 개시 이후 사망자 수는 이미 수천 명 규모로 늘었다. ◆ ‘에너지 전쟁’ 진입…전력망·원유 거점 동시 겨냥 전장의 중심축은 에너지로 이동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원유 공급망을 직접 흔들면서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번 사태를 역사상 가장 큰 공급 차질로 평가했다.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까지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전쟁은 군사 충돌을 넘어 경제 기반을 직접 겨냥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전력망과 원유 시설이 동시에 공격 대상에 포함될 경우 이란 경제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핵시설 변수도 남아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나탄즈 핵시설이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은 없지만, 핵시설이 실제 타격 대상이 될 경우 확전 위험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이 해협 봉쇄를 시작으로 미사일 확전과 에너지 인프라 타격을 거치며, 결국 국가 기능 자체를 무너뜨리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48시간은 단순한 시한이 아니다.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면 긴장은 관리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거부할 경우 전력망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타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 순간 전쟁은 되돌리기 어려운 단계로 넘어간다. 지금 중동에서 벌어지는 것은 공습의 확대가 아니다. 국가를 멈추게 하는 전쟁이 시작되는 과정이다.
  • 유령총 부품 팔던 20대 브라질 청년, 알고 보니 세계적인 3D 총기 설계자 [여기는 남미]

    유령총 부품 팔던 20대 브라질 청년, 알고 보니 세계적인 3D 총기 설계자 [여기는 남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조립 가능한 총기 부품을 팔아온 20대 브라질 청년이 검거됐다. 조사 결과 이 청년은 온라인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총(3D 프린터로 제작한 총기 또는 온라인에서 따로따로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는 총기) 설계자 중 한 명이었다. 현지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리우 다스 페드라스에서 체포된 26세 청년의 정체와 범행 수법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브라질 경찰은 현지 전자상거래 사이트 메르카도 리브레에서 브라질 각지로 3D 프린팅 총기 부품이 판매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추적한 끝에 청년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에서 따온 닉네임 ‘제 카리오카’ 또는 ‘조셉 더 패럿’으로 활동해온 청년은 공대 출신으로 온라인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유령총 설계자 중 한 명이었다. 3D 프린팅 총기 전문가이자 보안·정보 분석업체 딥레이어 랩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졸탄 퓌레디는 “제 카리오카의 체포가 3D 프린팅 총기 세계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3D 프린팅 총기 제작 기술과 유통에 큰 공백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은 3D 총기 모델, 조립 매뉴얼, 부품 등에 대한 디지털 파일을 설계하고 홍보 및 판매하는 조직을 이끄는 우두머리였다. 복면을 쓰고 영상을 제작하는 등 그는 철저히 신분을 감춰 그간 베일에 싸인 인물이었다. 또 청년은 거래에 암호화폐를 사용해 당국의 추적을 따돌려 왔다. 특히 그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암호화폐 ‘모네로’를 선호했다고 한다. 청년으로부터 3D 프린팅 총기를 산 구매자 중에는 마약 조직이 포함돼 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범죄 조직이 3D 프린팅 총기를 사용한 사례가 확인됐고 브라질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 ‘코만두 베르멜류’의 조직원들로부터 청년이 판매한 3D 프린팅 총기와 유사한 무기를 압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기를 사용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브라질에선 이번 사건이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이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일련번호조차 없는 유령총이 가뜩이나 불안한 치안을 더욱 불안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무기 밀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무기·탄약·폭발물 대응을 위한 국가 네트워크(Renarme)’를 공식 출범시켰다. 연방경찰과 각 주의 경찰 간 정보 공유, 공동 작전, 정보 활동을 강화해 불법 무기의 유통을 최대한 막는 게 목적이다.
  • ‘호르무즈 파병’ 우리 국민 여론조사 실시…“절반 이상 찬성” 집단 어디? [핫이슈]

    ‘호르무즈 파병’ 우리 국민 여론조사 실시…“절반 이상 찬성” 집단 어디?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한 호르무즈 해협 군함 지원과 관련한 우리 국민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3월 셋째 주(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응답자 이념 성향: 보수 291명, 중도 326명, 진보 267명)에게 우리 군함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55%, ‘파견해야 한다’는 30%로 파악됐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 중 호르무즈 해협 파견 찬성은 45%, 반대는 42%로 비슷하게 엇갈렸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 중 파견 찬성은 21%에 불과했으며, 반대하는 의견은 70%로 압도적이었다. 주요 지지 정당별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절반 이상인 56%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파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8%, 파견해야 한다는 19%로 큰 격차를 보였다.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 이란 전쟁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질문(4점 척도)에는 ‘관심 많다’ 53%, ‘약간 있다’ 31%, ‘별로 없다’ 9%, ‘전혀 없다’ 4%로 나타났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4개월이 지난 같은 해 6월,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는 ‘비군사적 지원만’ 72%, ‘군사적 지원해야 한다’ 15%,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6%로 나타난 바 있다. 한국갤럽은 “과거 한국인의 해외 전투병 파견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면서 “2003년 3월 이라크전 당시 미국의 전투병 파견 요청에 76%가 반대했고 찬성은 16%였다. 그해 9월 이라크 치안 유지 목적 전투병 파병 요청에도 55%가 반대, 37%가 찬성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도 어찌 못하는 호르무즈 해협개전 이후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국제 유가가 치솟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동맹국에 상선 보호를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그러나 동맹국뿐 아니라 미 해군조차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지리적 구조상 바다와 육지가 너무 가까워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가디언은 “해협의 일부 항로는 이란 해안선과 불과 4.8~6.4㎞ 떨어져 있다”면서 “드론과 미사일 비행시간이 매우 짧아 함선들이 대응할 시간이 2분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러한 이유로 미 해군이 상선 호위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해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의 드론과 대함 미사일이 이 지역을 ‘살상 구역(kill box)’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 확보하려면 지상군 필수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해서는 공중 전력을 투입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사전에 파괴하거나 해협 주변 지역을 미리 장악해야 하는데, 이 경우 이란 남부에 지상군 투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경우 해안선을 따라 대규모 공습을 가한 이후 미군이 이란 남부에 상륙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해 있던 미 해병대 2200명과 트리폴리함을 비롯한 상륙함 3척으로 구성된 미 해군 상륙준비단(ARG)과 해병기동부대(MEU)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현지시간) “이들 병력이 중동에 도착하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하르그섬, 키시섬, 호르무즈섬 등 이란 남부 해안의 섬 점령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음 주쯤 이란 앞바다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 장악 후에도 이란 위협 여전해미군이 혁명수비대의 방어를 뚫고 해협 인근의 해안을 장악하더라도 이란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란이 내륙 지역에서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미 사거리가 길고 발사 속도가 매우 빨라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세질 탄도미사일을 첫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대부분이 사거리에 들어가는 세질 미사일의 사용은 이란이 장기전을 불사하고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결사 항전 태세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쟁이 완전히 끝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중단한다는 확실한 보장을 제공해야만 해협 교통량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착] 北 김주애, 고급차 대신 ‘탱크’ 운전…백두혈통의 남다른 클라스

    [포착] 北 김주애, 고급차 대신 ‘탱크’ 운전…백두혈통의 남다른 클라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신형 전차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전날 조선인민군 수도방어군단 직속 평양 제60훈련기지를 방문하시고 보병, 땅크(탱크)병 구분대들의 협동 공격 전술연습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전술연습에는 총참모부 예비작전집단 소속 주력 장갑부대인 기병연대 1개 중대와 특수작전구분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딸 주애는 이날 나란히 검은색 가죽점퍼를 입고 훈련장을 찾아 망원경으로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직접 전차에 올라탄 주애는 내부에 앉아 직접 운전했고, 김 위원장은 전차에 걸터앉아 이를 지켜봤다. ‘백두혈통’으로 불리는 만 13세(추정)의 주애가 전차를 모는 ‘급이 다른 행보’에 외신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최근 북한 매체는 주애가 군사 무기나 장비를 실제 운용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주애가 단독으로 저격 소총을 잡은 모습이 처음 보도된 데 이어 지난 12일 군 간부들과 나란히 선 채 권총 사격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지난달 1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 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주애와 함께 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에도 주애는 주요 지도 간부와 군사 지휘관에게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생산한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선물로 수여하는 자리에 참석해 저격용 소총을 직접 사격했다. 당시 주애가 주변에 김 위원장이나 군 간부 등 다른 인물 없이 단독으로 무기를 다루는 장면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한 사진이 대내외에 보도되면서, 후계자 지위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선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어린 주애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함으로써 후계 가능성뿐 아니라 강력한 체제 안정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한다. 특히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주애의 모습은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주애와 핵무장을 국가 생존 전략으로 동시에 정당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최근 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핵무기 역량이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으며 특히 ICBM이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지적했다.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파키스탄은 핵·재래식 탄두를 탑재해 우리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새롭고 진보된, 혹은 전통적 미사일 운반 체계들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ICBM은 이미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으며 그들은 핵무기고를 확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지역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우려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란이 북한, 중국, 러시아로부터 기대한 만큼 도움을 받지 못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 푸틴 특사 “한국, 똑똑하네” 호평 왜?…제 발등 찍은 트럼프, 신난 러시아 [핫이슈]

    푸틴 특사 “한국, 똑똑하네” 호평 왜?…제 발등 찍은 트럼프, 신난 러시아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한국을 향해 “똑똑하다”고 언급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 경제협력 특사 겸 직접투자펀드 대표는 이날 엑스에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를 링크하며 “똑똑한 이들은 모두 그렇듯”(Like everyone else who is smart)이라고 적었다. 앞서 우리 산업통상부는 미국이 러시아 원유와 관련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함에 다라 기업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마지막 시기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후인 2022년 4월이다. 러시아산 원유 제재 푸는 미국, 이유는?미국 재무부 산하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9일 “이달 12일 오전 12시 1분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운송 및 판매, 하역 관련 거래를 내달 11일 오전 12시 1분까지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미국의 고육지책이다. 더불어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앞으로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 약 1억 5000만 배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면서 “본질적으로 이란산 원유를 활용해 이란을 견제하면서 향후 10∼14일간 유가를 낮게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000~1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고 보면, 이는 약 3주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이란산 원유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구매하게 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사실상 적국을 돕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이 제재해 온 러시아와 이란이 역설적으로 미국이 시작한 전쟁의 수혜자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융 범죄 전문가인 브렛 에릭슨 옵시디언리스크 어드바이저 책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이 수년간 공들여 온 (대이란) 제재 구조를 스스로 찢어버리고 있다”며 “이는 단기 조정을 넘어선 완전한 전략적 붕괴”라고 지적했다. 흔들림 거세지는 세계 에너지 시장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 교전국 모두가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 시장은 거침없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의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가즈전을 공습하자 이란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인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를 타격해 보복했다. 양측 공습이 이어진 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9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이미 팽배해 있던 고물가에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8달러(L당 1527원)까지 치솟아 한 달 전보다 1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라이스타드는 이란이 사우디의 얀부 항구를 파괴할 경우 하루 500만~600만 배럴의 공급이 막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영상] “이란, 최초로 美 F-35 격추”…1490억짜리 전투기 타격 충격 [밀리터리+]

    [영상] “이란, 최초로 美 F-35 격추”…1490억짜리 전투기 타격 충격 [밀리터리+]

    미국의 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 상공에서 작전 중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격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반박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 측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타격을 입은 뒤 중동 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대이란 군사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해당 전투기가 비상 착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전했다. ‘전투 임무 수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전투 도중 비상 착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킨스 대변인은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조종사는 안정적 상태”라며 “이 사고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미군 측은 F-35 전투기가 적의 공격을 받은 것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란 “F-35 전투기 격추 성공” 주장이란 측은 자신들이 해당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새벽 2시 50분쯤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격추 장소는 이란 중부 지역 상공”이라면서 “격추된 기체의 최종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규모로 보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이란 방공망이 전투기 한 대를 향해 날아가는 적외선 레이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영상만으로는 이란의 주장을 입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CNN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시작된 전쟁에서 미국 항공기가 피격당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비상착륙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이란 전쟁에서 광범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기체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승리’를 주장했고 미군은 비상 착륙 사실을 공개하며 이란 측 격추 주장을 반박했으나,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35가 이란 방공망에 포착돼 실제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방공 체계 무시하면 안 된다”이란과 미국의 공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란의 방공망 수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미군 항공기가 이란 방공망에 의해 피격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다만 이번 경우에도 아군 오인 사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은 물론, 조종사들이 대응할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 특수한 유형의 대공방어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체계는 적으로부터 쉽게 은폐할 수 있고 고정식 대공방어 체계가 파괴된 후에도 오랫동안 전장에서 위협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로 F-35 전투기조차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이란군의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자체 제작한 조잡한 방공 시스템조차도 걸프국이 운용하는 최첨단 전투기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번 사건이 자국 통합 방공망의 비약적인 발전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F-35는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5세대 전투기로, 적 레이더 회피 능력이 매우 우수한 스텔스 기능으로 유명하다. 전투기 자체가 일종의 공중 지휘소 역할을 하며 모든 센서 정보가 자동으로 통합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레이더와 적외선, 전자전 정보가 통합되면 조종사는 정리된 전장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하늘의 지배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다만 F-35 전투기는 대당 1억 달러(한화 약 1491억원)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데다 유지비가 높다는 단점 등이 있다.
  • 무법 오토바이 꼼짝 마! 번호판 키우고 선명해졌다

    무법 오토바이 꼼짝 마! 번호판 키우고 선명해졌다

    앞으로 발급되는 오토바이 번호판이 약 30% 커지고 글씨도 더 선명해진다. 번호판 상단의 ‘서울’, ‘경기’ 등 지역 표기는 사라지고 일반 차량처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번호 체계가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륜차 관리 효율화를 위해 전국 단일 번호 체계를 도입하고 시인성을 개선한 새 번호판을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달서비스 확산으로 도로 위 오토바이가 급증했지만 기존 번호판은 크기가 작고 색상이 눈에 띄지 않아 위법 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지역별 번호 체계로 이사 시 번호판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번호판 크기를 기존 210㎜×115㎜에서 210㎜×150㎜로 확대해 세로 길이를 약 30% 늘렸다. 바탕은 흰색을 유지하되 글씨 색을 청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꿔 단속 장비 인식률을 높였다. 새 번호판은 20일 이후 신규 등록 차량과 번호판 훼손 등으로 재발급받는 오토바이에 적용된다. 기존 사용자도 원하면 교체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2023년 연구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마련됐으며 2024년 대국민 설문과 공청회 등을 통해 확정됐다. 당시 국민 1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6.1%가 번호판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94%는 개선 시 불법 운행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은 이륜차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번호판의 시인성, 식별성이 개선됨에 따라 이륜차 운전자의 법규 준수율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20조와 시민주권 재정

    [지방시대] 20조와 시민주권 재정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도시로 출범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특별시다. 지방자치 역사에서 중요한 실험이 시작되는 셈이다.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이 스스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경쟁하면서도 지역의 삶과 산업을 함께 살려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통합특별시라는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이 실험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전제가 있다. 정부가 통합자치단체에 4년간 20조원 규모의 특별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이다. 매년 5조원, 4년간 20조원이다. 지방정부 입장에서 보면 전례 없는 규모의 정책 재원이다. 지금까지 지방자치단체장이 비교적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재정은 그리 크지 않았다. 대부분의 예산은 법정 의무지출과 기존 사업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책을 시도하려 해도 재정적 여지가 부족했던 것이 지방행정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통합자치단체에 4년간 특별지원을 약속한 20조원은 다르다. 이 재원은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새롭게, 다르게 그리고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전략 자금에 가깝다.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이 20조원을 누가 설계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방식대로라면 관료 조직과 소수 전문가의 정책 설계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통합특별시라는 새로운 실험은 그 방식부터 달라야 한다. 그래서 ‘20조 시민공동체 포럼’을 제안한다. 통합특별시의 핵심 재원을 시민이 직접 논의하고 설계하는 정책 참여 플랫폼이다. 단순한 의견 수렴 절차가 아니다. 지역 주민의 삶에서 출발하는 정책 설계 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아이 키우기 어려운 도시의 현실, 문을 닫아 가는 골목 상권의 문제,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 이런 문제는 통계와 보고서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지역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경험 속에 더 많은 답이 존재한다. 이 문제의 당사자는 전문가보다 시민이다. 지역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경험과 집단지성이 정책 설계에 참여할 때 비로소 지방자치의 의미도 달라질 수 있다.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설계자가 되는 순간, 지방자치는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다. 특히 통합특별시는 단순한 행정 통합을 넘어 새로운 사회 모델의 인큐베이터가 될 수 있다.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서는 균형발전 전략, 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지역경제 혁신 그리고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둔 사회 시스템을 동시에 실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논의되는 기본사회의 가능성도 지역 단위에서 먼저 시험해 볼 수 있다.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누구나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고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 구조를 의미한다. 통합특별시는 이러한 모델을 현실 정책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 될 수 있다. 20조원은 단순한 예산이 아니다. 지역의 미래와 민주주의 방식을 동시에 바꾸는 정치적 자산이다. 이 거대한 재원을 밀실에서 결정한다면 통합특별시의 실험은 시작부터 한계를 가질 것이다. 반대로 시민 참여 속에서 설계된다면 통합특별시는 한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첫 통합특별시. 그 실험은 행정구역이 아니라 민주주의 방식의 혁신에서 시작돼야 한다. 20조원의 설계자가 시민이 되는 도시. 그것이 통합특별시가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새로운 미래일 것이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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