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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한글 현판’ 더 달까...국민 200명 목소리 들어보니

    광화문 ‘한글 현판’ 더 달까...국민 200명 목소리 들어보니

    광화문 현판의 한글 병기 여부를 두고 정부와 전문가, 일반인이 토론하는 자리가 처음 마련됐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26일 ‘광화문 한글 현판 병기’를 주제로 첫 ‘모두의 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사전 모집된 국민 200여명과 문화유산·역사·한글·도시경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글 현판 추가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광화문 현판은 시대 상황과 정책 판단에 따라 여러 차례 바뀌었다. 1968년 복원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한글 현판이 설치됐고, 2010년에는 원형 복원을 이유로 한자 현판으로 교체됐다. 이어 2023년 10월 기존 현판의 균열 문제로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를 새긴 현재의 한자 현판이 새로 걸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진행된 전문가 발제부터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찬성 측 박현모 세종국가경영연구원 원장은 “세종대왕 시기 한글 창제의 역사성과 국가 정체성을 반영해 한글 현판을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계적으로도 문화유산의 원형 유지가 절대적 원칙은 아니며 한글 현판 병기는 역사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이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측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광화문은 여러 차례 복원과 변화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하나의 현판만을 선택해 왔다”며 “한글 현판 추가는 과거와 다른 중첩적 개입으로 보존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판 추가 대신 전시, 해설,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글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문가 발제 이후 열린 소그룹 토론과 패널 토론에서는 국민들이 각자의 생각을 나눴다. 행사장에서는 현장 투표를 실시해 참여자들의 찬반 의견을 직접 수렴하기도 했다. 토론에 참여한 대학생 전가람(24)씨는 “문화재 가치 보존 측면에서 논의 실익이 없고, 경복궁 복원사업 취지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진서(68)씨는 “세종대왕과 광화문광장,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맥락에서 우리 국어로 민족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은 의미가 크다”는 의견을 냈다. 문체부는 그간 토론회(3월), 누리집 의견게시판 운영(4~5월)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아울러 이번 모두의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까지 종합해 향후 정책 방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 동아시아 생태 거점으로…‘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동아시아 생태 거점으로…‘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이 세계적 생태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국제 협력 논의도 본격화되면서 ‘동아시아의 갯벌’로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위원국들은 한국이 제출한 ‘한국의 갯벌’ 경계 변경(확대 등재)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2021년 최초 등재 이후 5년 만이며, 한국 세계유산 가운데 ‘중대한 경계 변경’을 통한 확대 등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더해 서산·무안·고흥·여수 갯벌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재편됐다. 면적도 기존 약 13만㏊에서 약 2만 7975㏊가 추가돼 22%가량 넓어졌다. 한반도 서남해안을 따라 이어진 갯벌은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약 2400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이자 해마다 수백만 마리의 철새가 이동하는 핵심 기착지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랜 세월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주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갯벌이 모든 인류의 유산임을 기억하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보존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등재를 계기로 국제 협력도 본격화됐다. 이날 유네스코와 한국의갯벌등재추진단, 세계연안포럼(WCF), 중국 옌청습지센터는 세미나를 열고 황해 갯벌과 연안 습지 보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중국·국제기구 소속 전문가들은 ‘국경을 넘어선 철새의 여정: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내 초국경적 협력을 통한 황해 갯벌 보존’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북한이 올해 신도·문덕 지역을 아우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서해안 연안습지’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목록에 올리면서 남북과 중국을 아우르는 협력 논의가 중요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은 처음부터 순탄하게 등재된 사례는 아니었다. 2010년 잠정목록에 오른 뒤 2018년에는 서류 요건 미비로 한 차례 반려됐고, 2021년에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등재 반려 권고를 받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선 갯벌 범위를 재조정하고 보완 자료를 마련한 끝에 2021년 첫 등재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그 범위를 다시 넓히는 데까지 이르렀다. 3단계 추가 등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팀 배드만 IUCN 보호보전유산지역국장은 “향후 잠재적 가치를 지닌 갯벌에 대한 추가 분석과 지역사회 지지 확보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모두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대표목록에 올렸다.
  • “‘남녀 생식기’ 뗐다, 붙여봐”…4세 교실 들어갈 ‘종이인형’ 정체에 美 발칵

    “‘남녀 생식기’ 뗐다, 붙여봐”…4세 교실 들어갈 ‘종이인형’ 정체에 美 발칵

    남녀 생식기를 마음대로 바꿔 끼울 수 있는 ‘종이 인형’이 올가을 미국 미네소타주의 일부 교실에 도입된다. 만 4세 아동까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아직 현실과 환상을 구분할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자칫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네소타대 의과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교구 ‘마이젠더 돌스’(MyGender Dolls)가 올가을 주(州) 일부 교실에 보급된다. 이 종이인형은 남녀 신체 안팎의 생식기 구성품을 자유롭게 떼고 붙일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인형에는 샘, 로리, 에이버리, 파커처럼 성별을 특정하기 어려운 이름이 붙었다. 옷과 장신구, 머리 모양 등 교체할 수 있는 구성품만 100여개에 달한다. 개발을 맡은 미네소타대 연구진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이끈 의과대 성·젠더건강연구소는 생물학적 성별과 자신의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거나 전형적인 성역할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이는 아동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집단 연구를 진행해왔다. 아이들이 이 종이인형을 갖고 놀게 한 뒤 성별과 신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에게는 20~60달러(약 2만 9000~8만 8000원)를 지급했다. ‘젠더를 즐겁게 탐색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종이인형은 앞으로 교사, 학교 상담사, 소아과 의사, 정신건강 전문가 등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학부모나 아동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지, 학부모가 이러한 ‘치료적 놀이’ 교육을 거부할 권리가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판매 가격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 소아과학회 전 회장인 퀘스틴 반 미터 박사는 “(성정체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찾아내 ‘네가 불행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며 주입하는 도구이자 명백한 그루밍(길들이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 부활절 토끼나 이빨 요정을 믿을 정도로 현실과 환상을 분별할 능력이 없는 어린아이에게 옷과 머리, 심지어 생식기까지 바꿀 수 있는 인형을 주며 교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구로구,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본격 추진

    구로구,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본격 추진

    서울 구로구는 제6기(2027~2030)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4일 구청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사회보장계획은 향후 사회보장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담는 4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관계 부서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수행기관인 한국산업정보연구소가 주민 욕구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산업정보연구소는 ▲지역주민 욕구조사 ▲전문가 의견 수렴 결과 ▲연구용역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구로구 16개 동 433가구를 대상으로 돌봄·건강·고용·주거 등 사회보장 전반을 조사한 결과, 돌봄 분야에서는 양육·돌봄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부담 완화 지원, 고용 분야에서는 일자리와 취·창업 정보 제공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구는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음 달 보장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마련하고 주민 의견 수렴 및 최종보고회, 구의회 보고 등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안을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인홍 구청장은 “주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종묘는 한국의 보석… 개발 압력 속 절차·가이드라인 따라야”

    “종묘는 한국의 보석… 개발 압력 속 절차·가이드라인 따라야”

    “종묘는 한국의 역사이자 소중한 보석입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24일 만난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은 종묘 일대를 둘러싼 개발 논의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협약을 집행하는 유네스코 사무국 내 실무기관으로 등재 심의 지원과 보존 상태 모니터링, 관리지침 마련 등의 역할을 맡는다. 그는 최근 서울 도심 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논란이 된 종묘·세운4구역 일대에 대해서도 원칙을 강조했다. 아소모 센터장은 “세계유산 주변에서는 전문 기관의 조언과 보존영향평가를 포함한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도시 재생이나 개발 압력이 존재하더라도 합의된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묘 인근 개발도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도광산 보존 결정문이 강제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컨센서스(합의)’의 가치를 다시 짚었다. 아소모 센터장은 “결정문은 21개 위원국이 도출한 합의의 결실이지만, 유네스코는 각국의 정책을 강제로 바꾸는 주체가 아니다”라면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위기와 개발 압력,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 과제 속에 채택된 ‘부산 선언’의 의의도 덧붙였다. 아소모 센터장은 “세계유산 로고 속 맞잡은 두 손처럼 협력을 보존 체계의 중심에 두자는 메시지”라며 “종묘와 같은 세계의 유산들이 ‘보석’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개발과 보존 사이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소모 센터장은 말리 내전 당시 세계유산도시 팀북투의 영묘 복원 작업을 이끌었던 흙 건축 전문가다. 그는 이날 문화유산 파괴를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을 공격하는 전쟁범죄’로 정의했다. 이어 “복원의 본질은 단지 훼손된 외형을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장인과 주민들이 복원 과정에 참여해 유산을 스스로 다시 받아들이도록 돕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 “눈 가렵고 뻑뻑” 속눈썹 뽑아보니 ‘모낭충’ 수백마리 득실득실…원인은 ‘이 습관’

    “눈 가렵고 뻑뻑” 속눈썹 뽑아보니 ‘모낭충’ 수백마리 득실득실…원인은 ‘이 습관’

    눈이 뻑뻑하고 가렵다는 이유로 반년 넘게 눈을 문질러 온 30대 남성의 속눈썹 뿌리에서 모낭충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시력 저하까지 부른 원인은 희귀 질환이 아닌,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은 침구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36세 남성 위씨는 반년 가까이 안구 통증과 가려움증에 시달렸다. 눈이 마르고 끈적이는 느낌이 계속되자 그는 눈을 강하게 비비거나 임의로 안약을 넣었다. 그러나 증상은 더 나빠졌고 시력까지 떨어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은 위씨가 받아 든 진단명은 ‘모낭충 안검염’이었다. 모낭충이 속눈썹 모낭이나 피지샘에 기생하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눈 가려움과 화끈거림, 이물감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속눈썹이 빠지거나 각막이 손상돼 시력 저하로 이어진다. 의료진이 위씨의 양쪽 눈에서 속눈썹을 8개씩 뽑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낭 하나당 8~9마리의 모낭충이 서식하고 있었다. 한쪽 눈의 속눈썹이 보통 100~150개인 점을 감안하면 그의 두 눈에 기생하는 모낭충은 최소 수백 마리에서 1000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청결하지 않은 환경과 잘못된 습관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의료진은 위씨가 눈을 자주 비비는 버릇을 갖고 있었다는 점과 침구를 제때 세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위씨는 이불을 3개월에 한 번꼴로 세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은 뒤 위씨의 염증은 차츰 가라앉았다. 의료진은 그에게 매일 전용 세정 제품으로 속눈썹 뿌리를 청결히 닦고 침구 세탁 주기를 단축하며 개인 수건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기름진 음식 섭취와 스마트폰·모니터 화면 보는 시간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미흡한 화장 세안과 면역력 저하 등이 모낭충 안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눈꺼풀이 가렵거나 끈적이고 속눈썹이 자주 빠진다면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 경북도, 일본 나라현과 교류 본격화…정상회담 계기

    경북도, 일본 나라현과 교류 본격화…정상회담 계기

    경북도와 일본 나라현이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적인 문화교류 확대에 나선다. 경북도는 오는 27일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가 도를 방문하는 등 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 확대와 신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 방문단은 지난 23일 나라현청을 방문해 지방 정부 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10월 안동에서 개최되는 전통주 문화대축전과 종가음식문화대전에 나라현 전문가 등 참여 방안이 제안됐다. 문화대축전에서는 나라현 전통주 관계자 참여와 전통주·지역 음식 홍보공간 운영을 추진해 양 지역의 전통주 문화를 공유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종가음식문화대전에서는 안동 지역 한식과 안동소주를 나라현 사케·전통음식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미식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 쿠킹클래스와 식문화 교류, 나라현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통음악·무용 등 공연예술과 미술·서예 등 전시예술 분야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라현 측은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예술공연단을 파견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양 지역은 이를 계기로 문화예술 교류를 본격화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박찬우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통음식과 전통주를 시작으로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 나라현과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군 움직임 더 자세히 엿본다”…김정은, 정찰망 전면 강화 나선 이유 [밀리터리+]

    “한국군 움직임 더 자세히 엿본다”…김정은, 정찰망 전면 강화 나선 이유 [밀리터리+]

    북한이 한국군의 움직임을 더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군사정찰과 해외 정보 수집 능력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찰위성과 해외 공관이 부족한 북한이 러시아의 위성 기술과 중국의 해외 정보망을 활용해 약점을 보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초 회의를 주재하고 군사정찰·정보 능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비밀리에 운영해온 정보기관과 해외 공작 활동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매체는 이번 조치의 목적을 잠재적 적국의 위협을 통제하고 핵심 정보를 확보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편 방향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배치·이동, 연합훈련 동향 등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파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 굵직한 사이버 공격과 해외 공작을 수행한 것으로 지목됐다. 2014년 미국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은 미 정부가 국가안보 사안으로 대응할 만큼 파장이 컸다. 북한 해커들은 2016년 한미 군사작전계획을 탈취한 혐의도 받았다. 이듬해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도 북한 공작원들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북한은 해외 해킹과 김정남 피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찰위성 1기·해외 공관 43곳…정보 수집망은 취약 북한은 사이버 분야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였지만 전통적인 정보 수집 능력은 주요국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에 파견한 외교관과 무역대표부 직원 수가 적고, 광범위한 정찰위성망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북한의 해외 외교공관은 43곳에 그쳤다. 미국은 같은 기준으로 271곳을 운영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재정난으로 최근 일부 공관까지 폐쇄했다. 외교공관은 공식 외교 업무뿐 아니라 주재국의 정치·군사 정보를 수집하고 공작원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북한은 해외 거점이 부족해 현지 정보원 확보와 통신 감청, 방산기업·정부기관 접근 등에 한계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정보요원들은 국제 금융망 접근이 차단된 탓에 활동 자금도 자체 조달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한 전직 북한 관리들은 북한 공작원과 해커들이 암호화폐 탈취 등을 통해 운영비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정찰위성 부족은 한국군 감시 능력과 직결되는 약점이다. 북한이 현재 궤도에 올린 군사정찰위성은 1기에 불과하다. 특정 지역을 반복 관측하려면 여러 위성을 서로 다른 궤도에 배치해야 하지만 북한은 아직 실질적인 위성군을 구축하지 못했다. WSJ는 구글어스가 제공하는 공개 위성 자료가 북한이 자체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영상보다 관측 범위 면에서 더 포괄적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보유하고도 한국군 기지와 전력 이동을 실시간에 가깝게 추적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러시아 기술·중국 정보망 결합하나 김 위원장은 우선 정찰위성망 확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대가로 북한에 위성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러시아가 위성 제작과 발사, 영상 분석 기술을 지원하면 북한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움직임을 더 자주 관측할 수 있다. 미사일 발사 전후의 부대 이동과 한미 연합훈련, 주요 공군기지와 항만의 전력 배치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해외 정보망을 활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지프 버뮤데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두 나라와 지역별로 역할을 나눠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와 북한의 사이버 조직은 이미 악성코드와 보안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해커들이 러시아와 중국 내 거점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의 방산기업, 군 관련 기관을 겨냥할 경우 사이버 정찰과 위성 감시를 결합한 정보 수집이 가능해질 수 있다. 북한은 정보기관의 명칭도 바꿨다. 김 위원장 집권 직전 여러 공작 조직을 통합해 만든 정찰총국은 지난해 조직명에 ‘정보’를 추가했다. 해킹과 군사정찰뿐 아니라 해외 인적 정보 수집과 비밀공작까지 확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미국과 대립하는 국가들과 외교관계도 넓히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방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열었다. 벨라루스는 다음 달 평양에 첫 대사관을 열 계획이다. 북한 외교관과 무역대표부 직원들은 과거 무기 거래와 정보 전달 역할을 함께 맡아왔다. 해외 거점이 늘어나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통신 감청과 사이버 침투, 방산 정보 수집도 확대될 수 있다.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은 WSJ에 북한이 해외 기반을 넓히기 위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고 있다며 “서방이 북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 북한의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 “주식 하지 말라”는 황현희, 이유 있었네…“이런 증시가 어디있어” 아우성 [내가샀다]

    “주식 하지 말라”는 황현희, 이유 있었네…“이런 증시가 어디있어” 아우성 [내가샀다]

    코미디언에서 투자 전문가로 변신한 방송인 황현희가 최근의 코스피 급등락은 “초보 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10거래일 연속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며 사실상 ‘도박판’이 됐다는 비판마저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황현희는 지난 17일 코미디언 이홍렬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금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나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루에 7% 올랐다 8% 떨어지는 장은 초보(투자자)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선수들의 시장이다. 단기 트레이딩을 잘하는 사람들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됐을 시점 이후에도 증시의 변동성은 완화되기는커녕 더 심화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10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 5번, 매수 사이드카 5번이 하루 걸러 터졌다. 코스피는 15일 6%대 급등했다가 이튿날 6%대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고, 23일에는 4%대 급등했으나 이튿날 5%대 급락하며 ‘조울증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지수가 하루에 6% 넘게 움직인다는 게 말이 되나”, “다음 날 급등락에 베팅하는 도박판” 등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극한의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의 이탈 조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증시 예탁금은 104조 2975억원으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고점을 향해가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6월 말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자 이달 들어 100조원 규모로 줄었다. 국내 증시를 떠난 투자자들이 향한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미장’의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 3026만 달러(3조 7114억원)로 지난달(6억 3296만 달러) 대비 4배 급증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상품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이른바 ‘속슬(SOXL)’(15억 23만 달러)이었다. 이어 지난 10일 상장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6억 1367만 달러 사들였다. 같은 SK하이닉스에 투자하더라도 수수료와 프리미엄까지 감수하며 미국 증시에서 매수한 것이다. 한편 증시를 도박판으로 몰고 간 주요 원인이라는 비판을 받는 ‘삼전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보완 조치가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 금융당국은 이들 상품 투자에 필요한 기본 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조치를 다음 달 초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를 앞당겨 31일부터 적용한다. 투자자들은 계좌에 현금 3000만원 이상을 보유해야 이들 상품을 매수할 수 있다.
  • “이틀 만에 4㎏ 빠진다” 차에 ‘이것’ 넣어마셔…SNS 난리난 다이어트 ‘경고’[월드픽]

    “이틀 만에 4㎏ 빠진다” 차에 ‘이것’ 넣어마셔…SNS 난리난 다이어트 ‘경고’[월드픽]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이틀 만에 4㎏을 감량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유행하면서 이를 따라 한 사람들이 잇따라 병원 치료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변비 치료용 글리세린 관장약을 차에 섞어 마시는 이른바 ‘초고속 다이어트’가 확산하고 있다. 영상 속 인플루언서들은 관장약 한 통을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차 음료에 넣은 뒤 흔들어 마시는 모습을 공개하며 “이틀 만에 최대 4㎏이 빠진다”고 홍보했다. 이들은 화장실을 반복해서 다녀온 뒤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를 따라 한 사람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한 여성은 현지 언론에 “맛은 약간 달콤했지만 30분 정도 지나자 극심한 복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한 물을 마시며 증상을 달래려 했지만 이후 수 시간 동안 설사와 구토가 반복돼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응급실 의료진은 최근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무분별한 따라 하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의들은 이 방법이 지방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장 속 내용물과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는 데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저장성 중의원 소화기내과의 우궈셴 주임의사는 “글리세린 관장약은 항문을 통해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입으로 복용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라며 “장 점막을 자극해 위장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완하제나 ‘디톡스 차’ 등을 이용한 급격한 체중 감소는 대부분 체내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 지방 감소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올해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을 통해 발표된 논문에서도 “시중의 다이어트 차·디톡스 차는 체중 감량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탈수와 전해질 이상, 심혈관계 이상, 간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라인도 “디톡스 차나 완하제를 이용한 체중 감소는 대부분 수분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변화”라며 “지속적인 지방 감량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고,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쾅쾅” 홍해 또 ‘불바다’ 되나? 섬뜩한 “보복” 예고…사우디·후티 공습 주고받기 [배틀라인]

    “쾅쾅” 홍해 또 ‘불바다’ 되나? 섬뜩한 “보복” 예고…사우디·후티 공습 주고받기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후티의 사우디 선박 봉쇄와 유조선 공격에 맞서 사우디가 예멘 호데이다·카마란섬의 군사시설을 제한 공습했다.● 후티는 사우디 지잔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주장한 데 이어 “봉쇄에는 봉쇄로, 항구에는 항구로” 대응하겠다며 대규모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했다.● 사우디는 항만·공항을 타격 대상에서 제외하며 확전 관리에 나섰지만, 보복이 항만·에너지시설로 확대되면 홍해 전선이 이란전의 제2전선으로 번질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다시 무력을 주고받으면서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 선박 봉쇄와 유조선 공격에 이어 추가 대규모 군사작전을 예고했고, 사우디는 후티 군사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습으로 대응했다. 사우디, 후티 해상공격 능력 겨냥…확전은 차단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아랍연합군은 전날 예멘 서부 호데이다주와 카마란섬 일대 후티 군사시설을 겨냥해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주에서는 항구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폭발음이 울렸으며, 반군 매체는 지역 통신 인프라 시설과 호데이다주 연안 카마란섬이 표적이 됐다고 언급했다. 연합군은 후티의 해상 공격 능력과 연계된 군사 목표물만 타격했으며 작전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데이다항과 라스이사항, 살리프항은 계속 개방돼 있으며 민간 항공기 운항을 위해 공항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후티의 해상 위협에는 군사적으로 대응하되 예멘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것은 피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현지에서는 연합군이 후티 통제 하에 있는 호데이다 공항의 무기고를 겨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한 후티 측은 공습으로 호데이다와 카마란섬에서 민간인 2명이 다쳤고 통신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은 후티가 이번 주 사우디 관련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이어졌다.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호와 라일라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사우디는 엔셀리아호 화재와 별도로 NCC MASA호가 공격으로 경미한 손상을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라일라호 피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후티, 지잔 미사일 공격 주장…추가 작전 예고사우디 공습 직후 후티는 25일 사우디 남서부 도시 지잔을 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친후티 매체들은 지잔에 있는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 타격과 화재 발생 영상을 공개했지만, 사우디 당국은 지잔 일대에 일시적으로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을 뿐 아람코 시설 피해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후티 정치국은 “봉쇄에는 봉쇄로, 항구에는 항구로, 긴장 고조에는 긴장 고조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의 공습이 이어질 경우 항만과 에너지시설, 군사기지를 겨냥한 추가 공격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예멘 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9시) “질적으로 차별화되고 광범위한 군사작전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발표 내용에 따라 홍해와 사우디 남부 전선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해 통제권 충돌…‘이란전 제2전선’ 확산 우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이 홍해 해상교통로를 둘러싼 통제권 경쟁이라고 본다. 후티는 해상 봉쇄와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와 국제 해운을 압박하고, 사우디는 항만과 공항을 의도적으로 제외한 제한적 군사작전으로 확전을 통제하면서도 후티의 해상 공격 능력은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티가 예고한 추가 군사작전이 실제 사우디 항만이나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질 경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이란 전쟁의 제2전선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이것’ 먹을 예정이라면 주의…“한점 먹었다가 사지마비” 무슨 일 [월드픽]

    ‘이것’ 먹을 예정이라면 주의…“한점 먹었다가 사지마비” 무슨 일 [월드픽]

    일본 도쿄에 거주 중인 50대 남성 A씨는 지지난해 지인과 함께 방문한 음식점에서 ‘닭회’(토리사시)가 포함된 코스요리를 먹은 뒤 다음 날부터 심한 설사 증상에 시달렸다. 설사는 일주일여 만에 진정됐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통한 호흡 관리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됐고, ‘길랭-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생닭을 먹고 캄필로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닭회주의보’가 내려졌다. A씨처럼 닭회 등 생닭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증상이 악화하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익히지 않거나 가열이 부족한 닭고기가 원인이 된 캄필로박터균 식중독은 최근 일본의 세균성 식중독 중 발생 건수가 가장 많다. 캄필로박터균 식중독 환자는 연간 1000명에서 2000명 정도 발생한다. 지난해 발생 건수는 220건, 환자 수는 1226명이었다. 대부분 1주일 정도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심각할 경우 손발 마비 등이 일어나는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A씨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점점 회복했으나, 아직 전신에 마비 증상이 남아 있다. 현재 식사나 화장실 이용 등을 혼자 하기 어려워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A씨는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의사로부터 ‘닭회가 원인이다’라는 말을 듣고 설마 했다”며 “먹을 때는 이런 상황이 될 줄 몰랐고, 몸이 움직이지 않는 자신이 너무 안타깝고 원통하다. 생닭 한 점을 먹었을 뿐인데 이런 상태가 되다니”라고 토로했다. 식품 위생 전문가인 모리타 유키오 아이치미즈호대학 교수는 NHK에 “생으로 유통돼서는 안 되는 가열용 닭고기가 생식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본인은 옛날부터 생선을 회로 먹어온 문화가 있다 보니 신선한 것은 생으로 먹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고기는 전혀 다르다”며 “캄필로박터균에 오염된 경우 닭고기가 신선할수록 그 안에 있는 균도 생생하게 살아 있다. 닭고기는 위험이 없어서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높은 (식중독)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日, ‘생닭 조리’ 안전 기준 마련하기로 후생노동성은 생닭으로 인한 식중독이 잇따르자 사업자가 생식용으로 판매하는 닭고기를 가공할 때의 위생 기준 등을 정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정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이 약 3년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일본 식품위생법상 닭고기 생식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지자체 차원의 가이드라인은 일부 지역에 존재하지만, 국가가 제정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은 없다. 가이드라인은 닭고기를 처리하는 단계부터 가열용 닭고기와는 구분해 작업하는 등 필요한 위생 관리 방법과 고기 표면을 구워 살균하는 방법, 적절한 보관 방법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생식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식문화를 배려하되 어린이나 노약자 등 위험도가 높은 계층이 더욱 주의하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시민 불편 해소가 먼저” 추경호, 팔현빗물펌프장 주차장 탄력 운영 지시

    “시민 불편 해소가 먼저” 추경호, 팔현빗물펌프장 주차장 탄력 운영 지시

    대구시가 팔현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비가 잦은 여름철 통제되던 팔현빗물펌프장 유수지 주차장을 탄력적으로 개방한다. 추경호 시장은 “행정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방문객 1000여 명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추 시장은 25일 팔현파크골프장을 찾아 “선거 기간 이곳을 여러 차례 찾을 때마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주차 문제였다”며 “유수지 주차장 개방이 왜 안 되는지 다시 살펴보니 시민 입장에서 특별히 안 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팔현파크골프장 인근 빗물펌프장 유수지 주차장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안전을 이유로 이용을 전면 통제해 왔다. 추 시장은 취임 직후 시민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대구시는 수성구청과의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유수지 주차장 개방 방안을 마련했다. 추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주차장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보고를 받고 개방 시간 조정 검토도 지시했다. 운동하러 오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추 시장은 “운동하러 오는 시민들은 오전 9시 이전부터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민 입장에서 운영 시간을 8시로 즉시 당기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 주차장 개방 소식에 전재식 수성구 파크골프협회장은 “직접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정의 문턱을 낮춰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해 추 시장께 감사드린다”며 “주차장 개방으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된 만큼, 회원들도 시설을 소중히 이용하고 안전한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는 안전 확보를 위해 기상 상황 및 금호강 수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호우·홍수 특보 발령 시 즉시 폐쇄 및 강제 출차 조치 등 명확한 통제 기준과 비상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어 추 시장은 팔현빗물펌프장 방재 설비를 직접 점검하며 집중호우 시 즉각적인 배수 기능 가동을 주문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주민 편의 확대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이 반드시 함께 실현해야 할 가치”라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빈틈없는 시설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상)“10m 전봇대 위에 거대 곰 대롱대롱”…결국 못 구했다 [포착]

    (영상)“10m 전봇대 위에 거대 곰 대롱대롱”…결국 못 구했다 [포착]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도로변에서 야생 곰이 10m 높이의 전봇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뉴멕시코주 글래드스톤 인근 56번 고속도로에서 약 10m 높이의 전봇대 꼭대기에 올라간 야생 흑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곰은 전선이 연결된 가로 지지대 위에 위태롭게 매달린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이 모습은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에 의해 촬영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당시 목격자인 한 남성은 “처음에는 곰이 죽은 줄 알았다”며 “믿기지 않아 차를 돌려 다시 확인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살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911 상황실은 이미 야생동물 당국에 연락한 상태라면서도 “마취총을 쏘면 곰이 의식을 잃고 그대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접근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곰은 구조를 기다리던 중 전선에 감전돼 숨졌다. 뉴멕시코 야생동물 당국은 “구조를 위해 노력했지만 곰이 도움을 받기 전에 치명적인 감전을 당했다”고 밝혔다. “전력 차단 등 적극적인 구조 나섰어야” 비판 제기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조 대응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월드애니멀뉴스는 “생명이 위태로운 야생동물 긴급 상황에는 보다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력 차단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현장에 차량이 계속 멈춰 서 사진을 찍는 바람에 곰이 더욱 놀라 내려오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곰이 사람이나 차량 등 위협을 피해 도망치다가 전봇대를 나무처럼 여기고 올라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어린 곰이나 놀란 곰은 높은 곳으로 피하려는 습성 때문에 이같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2021년에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도 전봇대에 오른 곰이 포착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력 회사 직원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곰이 감전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를 차단했고, 곰은 무사히 구조된 바 있다.
  • 천궁-Ⅱ뺏기면 안 되는데?!…“이라크, 중도금 미지급으로 인도 지연” 진실은? [밀리터리+]

    천궁-Ⅱ뺏기면 안 되는데?!…“이라크, 중도금 미지급으로 인도 지연” 진실은? [밀리터리+]

    한국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의 이라크 인도가 2차 대금 미지급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소속 디야르 무프티 의원은 쿠르드계 인터넷 언론사인 바스뉴스에 “이라크군이 올해 초 한국산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천궁-II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지만, 1차 선급금만 지급됐고 2차 중도금이 지급되지 않아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라크의 또 다른 정치인인 팔레 알카잘리 의원은 이달 초 현지 매체 샤파크 뉴스에 “자금 부족과 재정 지원 미비로 지난해까지 지급해야 할 대금이 밀리고 있다”며 “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천궁-II 물량이 다른 국가로 수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이라크 국방부는 2024년 9월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와 27억 8000만 달러(한화 약 4조 1000억원) 규모 천궁-II 8개 포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무프티 의원에 따르면 LIG D&A는 올해 초 천궁-II 초기 물량을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이라크가 수십억 달러의 중도금을 지급하지 않아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샤파크 뉴스도 “이라크가 천궁-II 계약과 관련해 초기 계약금 5억 달러(약 7314억원)만 지급했다”며 “2025년까지 지급했어 할 나머지 대금은 자금 부족과 예산 미배정으로 인해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LIG D&A 입장은?이라크 정치권 내에서 중도금 미지급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LIG D&A는 “이라크 수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계약에 따른 선급금은 정상적으로 지급됐으며 사업 진행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중도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라크의 천궁-II 2차 대금 미지급이 사실이라면 주계약자인 LIG D&A는 계약 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현금 흐름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2차 대금이 미지급되더라도 계약 자체가 곧바로 취소되는 것은 아니며, 지급을 기다리거나 계약상 절차에 따라 대응한다. 현재 업계에서는 이라크 내부에서 연이어 터져 나온 ‘중도금 미지급’ 폭로가 이라크 정부의 예산 부족이 시스템 도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한다. 이라크가 천궁-II 인도 기다리는 이유천궁-II는 항공기뿐 아니라 순항미사일과 일부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중거리 지대공 방공체계다. AESA 레이더, 지휘통제소, 이동식 발사대로 구성되며, 단거리 방공체계와 연계하면 더 넓은 지역을 동시에 방어할 수 있다. 앞서 이라크는 LIG D&A와의 계약을 통해 8개 포대를 도입해 수도 바그다드와 남부 유전 지대, 주요 군사시설, 국가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핵심 방공망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각종 무장세력의 드론 및 순항미사일 공격, 탄도미사일 위협 등이 빈번해지면서 이라크 역시 자국 영공을 독자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단거리 방공체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중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천궁-II를 도입해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는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란계 쿠르드족 반군 사망자가 속출했다. 쿠르디스탄 자치정부(KRG) 공식 집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지난 2월 28일 이후 929차례의 공습을 받아 32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쳤다. 이처럼 드론과 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천궁-II는 국가 핵심 시설과 주요 도시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방공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정작 이라크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계약 대금 지급과 장비 도입 일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가 재정의 대부분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라크 경제 구조에서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에 따라 국방 예산 집행 순서가 변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트럼프, 이란에 또 속았다…전격 투입한 ‘사거리 2000㎞’ 드론 정체 공개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또 속았다…전격 투입한 ‘사거리 2000㎞’ 드론 정체 공개 [밀리터리+]

    이란이 미국과의 무력 충돌 14일째인 24일(현지시간) 또다시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 이란군은 성명에서 “알 두하, 알 아디레, 오레이프잔 등 쿠웨이트에 위치한 주요 미군 기지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면서 “이번 작전에는 아라시(Arash) 드론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라시 드론을 이용해 알 아디레 기지 내 미군 장비 보관 시설, 알 두하 기지의 미군 병력 주둔지, 오레이프잔 캠프의 주둔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아라시는 이란이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형 무인기로, 목표 상공을 배회하다가 지정된 표적을 향해 스스로 돌진해 폭발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란 육군이 지난 2020년 실전 배치한 해당 드론은 기존 샤헤드 계열보다 더 긴 사거리와 높은 파괴력을 갖춘 전략 무기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는 2000㎞로, 중동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란은 이를 장거리 전략 표적 공격용 드론으로 운용하고 있다. 최대 탄두 중량은 150㎏으로 알려졌다. 아라시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인 전투기나 순항미사일보다 제작 비용이 낮고, 여러 대를 동시에 투입해 상대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전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란은 2022년 아라시-2를 처음 공개하면서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와 하이파를 타격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드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이번 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하는 위협은 이란 국민과 군 무장력의 결의와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며 “무모한 모험주의나 새로운 전선을 열려는 시도는 적의 전략적 실수를 반복하고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미군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지난 17일 요르단 미 공군기지 타격에는 중거리 미사일 ‘케이바르 셰칸’ 미사일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바르 셰칸은 2022년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이다. 사거리는 약 1450㎞, 길이는 11.4m, 직경은 약 76㎝로 알려졌으며 고체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란의 당시 공격은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등 방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회피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케이바르 셰칸에 기동성 재입격 탄두(대기권에 다시 들어온 뒤 궤도를 바꾸는 탄두)를 채택해 요격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바레인에서도 폭발음 이어져이란은 쿠웨이트뿐 아니라 인근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잇따라 타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 내 에르빌 공항 인근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당시 현장에 있던 AFP 통신 기자는 “방공망이 가동된 직후 폭발음이 들렸으며, 도시 상공을 선회하는 드론들과 공항 일대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라크의 해당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최소 7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최소 4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비슷한 시각 바레인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이란 미사일 능력 무력화 됐다더니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잇따른 보복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미 국방부 주장을 반박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가 고갈되고 파괴돼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 기간을 이용해 지하 시설을 복원하고 전력 재건에 나섰다. 매몰된 지하 시설 출입구를 파내고 일부 기지에서 미사일과 발사대의 전력을 살려 공격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의 이란 전문가 니콜 그래제우스키 교수는 “요르단에 발사된 미사일이 이란 타브리즈 지역 근처 기지나 작전을 재개한 이란 서부의 다른 기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이 미사일을 보충했거나 기지에 파묻혔던 미사일 일부를 파낼 수 있었다는 의미”라며 “이들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미사일 중 일부를 보유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공격 결정 임박”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이란에 위협 섞인 발언을 내뱉고 있다. 그는 전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나는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제한적 수준의 공습이 아닌, 이란과 전면전을 벌였던 ‘장대한 분노’ 작전 때보다 더 큰 규모로 공격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합의를 체결할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검찰, ‘장애인 입소자 성폭행 의혹’ 색동원 시설장에 징역 20년 구형

    검찰, ‘장애인 입소자 성폭행 의혹’ 색동원 시설장에 징역 20년 구형

    인천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의 입소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설장에게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1심 선고기일은 오는 9월 2일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 심리로 열린 색동원 시설장 김모(62)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2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 5년간 보호관찰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했다. 검찰은 최종의견에서 “이 사건을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및 폭행 사건으로만 봐선 안 된다”면서 “사건의 본질은 피고인이 장애인 보호를 위해 부여된 권한으로 오히려 피해자들의 취약점을 악용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는 시설 대표자로서 피해자가 일상을 보내는 공간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서 “범행의 중대성과 피해자들이 현재까지 겪는 두려움, 피고인의 법정 태도 등을 고려해 선고해달라”고 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결코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 체벌에 대해선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반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경찰 조사와 법정 진술을 총 7회 진행하며 흐트러짐이 없이 일관되게 진술했다”면서 “지적 능력의 한계를 넘은 구체성과 심리적 상황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인천 강화군에 있는 색동원의 입소자 3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거부하는 피해자의 머리에 유리컵을 던져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지난 3월 19일 구속기소 됐다. 재판 과정에서 주요 쟁점은 피해자 진술의 증명력 여부였다. 재판부는 지난 5월 18일 공판에 피해자들의 진술을 분석한 진술 전문가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고, 전문가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허위일 가능성은 작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 어르신 치아 지키는 양천구…‘찾아가는 구강 건강 서비스’

    어르신 치아 지키는 양천구…‘찾아가는 구강 건강 서비스’

    서울 양천구는 65세 이상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구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 ‘어르신 동행 구강건강 관리사업’을 올해 정식 운영한다. 치과의사와 치위생사 등 전문 인력이 5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어르신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구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구는 신월·신목·한빛·목동·신정 종합사회복지관과 경로당, 데이케어센터 등 부속 시설을 순회 방문할 계획이다. 전문 인력이 구강 검진과 상담, 올바른 칫솔질 등 구강 보건 교육,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도포 등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총 8회 진행한 1차 사업에는 213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구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2차 사업에서 더 많은 어르신에게 구강건강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5개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사전 신청이나 검진 일정 문의는 양천구보건소 구강보건실이나 가까운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구는 그 밖에도 구민들이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영유아·어르신 불소 도포, 초등학생 전문가 구강보건교육, 혼합치열아동 충치예방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건강한 치아는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과 삶의 질을 지키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 구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예방 중심 구강보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좀 도와주라”…일본, 자존심 접고 LNG선 건조 협력 요청한 이유 [밀리터리+]

    “한국! 좀 도와주라”…일본, 자존심 접고 LNG선 건조 협력 요청한 이유 [밀리터리+]

    일본이 수년간 중단했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를 재개하기 위해 한국 기업에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해사신문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NG 운반선 국내 건조 재개를 위해 복수의 조선회사와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히가기 유키도 이마바리조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LNG 운반선 국내 건조 재개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각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특히 한국과는 경쟁하기보다 공급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과거에 이러한 선박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LNG 운반선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자존심 내려놓고 협력 요청한 배경현재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조선업을 17개 국가 전략산업 중점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으며 특히 LNG선 부활 프로젝트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와 도시가스 수요 대부분을 LNG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국내 수요의 약 98%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만큼, LNG선을 에너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꼽는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은 LNG선 시장의 강자로 꼽혔다. 한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LNG선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필두로 세계 LNG선 시장 대부분을 수주하게 됐다. 여기에 201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도 LNG선 시장에 진입하면서 현재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약 70%, 중국이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은 LNG선 분야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한국이 세계 표준이 된 멤브레인형 LNG 탱크에 집중 투자하고 일본은 뒤늦게 대응하면서 결국 시장을 모두 빼앗기게 됐다. 한국과 중국 조선업체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면서 일본의 LNG선 건조는 2019년 인도 물량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연간 3~5척 생산 목표, 한국 조선사와 협력 추진일본 정부는 LNG선 건조 재개와 관련해 연간 3~5척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5년 이상 LNG선을 건조하지 않으면서 관련 공급망이 사실상 해체됐고, 앞서 언급된 멤브레인형 LNG 탱크 제작 기술은 아예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일본 정부와 조선업계는 한국 조선사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LNG 저장 탱크 제조 노하우를 가진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며, 관련 기술 라이선스를 보유한 프랑스 기업과의 협력도 타진할 계획이다. 히가키 CEO는 “(정부 계획 실현을 위해) 우선 국내 신조함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를 확보해야 한다”며 “생산 규모를 줄이면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정부는 국산 LNG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선주들에게 한국·중국산 선박과의 가격 차이를 보전해 주는 보조금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15일 “중국의 기술력 향상을 우려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일본과 협력함으로써 고객이 중국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LNG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안 시장에서 사실상 이탈한 일본이 결국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한국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어디까지 도울 수 있나일본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한국 조선업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일본과의 LNG 운반선 건조 협력과 공급망 연계가 한국의 핵심 경쟁력 유출과 잠재적 경쟁자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 설계 및 건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LNG 운반선 화물창 설계와 극저온 저장·운송 기술, 고난도 용접 및 생산 공정 등은 한국 조선업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떠받치는 핵심 자산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일 협력이 현실화되더라도 기술 이전보다는 기자재 공급과 블록 제작, 공동 조달 등 제한적인 공급망 협력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경찰 ‘수사 쇄신 TF’ 27일 출범…위원장에 김남준 변호사

    경찰 ‘수사 쇄신 TF’ 27일 출범…위원장에 김남준 변호사

    경찰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에 대한 대책으로 꺼낸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TF’ 구성이 완료됐다. 경찰청은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사 쇄신 TF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TF 위원장은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가 맡는다. 김 위원장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과 2017년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 2019년 같은 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법조계 인사다. 외부 위원으로는 윤동호 국민대 법학과 교수, 장윤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정영훈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이 참여한다. 경찰 관계자는 “학계와 법조계에서 수사와 형사사법 체계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방향과 논의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부실 수사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 수사 신뢰 회복을 위한 쇄신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TF에서 논의되는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최대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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