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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우, 매출 3000억 돌파… 변호사 1인당 매출 ‘대형 로펌 1위’

    화우, 매출 3000억 돌파… 변호사 1인당 매출 ‘대형 로펌 1위’

    법무법인(유한) 화우가 지난해 매출 3012억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로펌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변호사 1인당 매출액(RPL)’에서 7억 6200만원을 기록, 국내 대형 로펌 중 1위를 차지하며 ‘고밀도 성장’을 입증했다. 화우의 성장은 수치로 나타난다. 2023년 2082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명수 대표변호사가 취임한 2024년 25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다시 12.5%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년 만에 매출 규모가 35%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전통적 강점인 금융규제와 송무 부문이 견인했다. 화우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2500억원 규모 계약금 반환 소송 승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무죄 판결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공정거래, 지식재산(IP), 중대재해 대응, M&A 등 전 분야가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공격적인 인재 영입도 주효했다. 화우는 지난해 자문, 금융, 노동 등 주요 분야에서 핵심 인재를 대거 확충했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경영으로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명수 대표변호사는 “지난 2년간의 성장은 경영진의 전략과 전문가들의 노력이 맞물려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든 결과”라며 “올해도 최고의 인재 영입을 통해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 고객이 신뢰하는 종합컨설팅 로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위탁부모, 아이 ‘법정대리인’ 된다…6월부터 통장·병원·전학 직접 처리

    위탁부모, 아이 ‘법정대리인’ 된다…6월부터 통장·병원·전학 직접 처리

    친부모의 사망이나 학대·방임, 질병 등으로 집에서 지내기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는 위탁 부모가 올해 6월부터 ‘임시 후견인’ 자격으로 일부 법적 절차를 대신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아이 명의로 통장을 만들거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병원 치료나 수술에 동의하며, 전학이나 학교 관련 행정도 친부모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바뀐 아동복지법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세부 기준을 정한 것이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사망이나 학대·방임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새로운 가정을 연결해 가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도록 돕는 제도다. 특정 보호자와 정서적 유대감을 쌓으며 성장할 수 있어 당장 원가정 복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보호 방식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도 보호 대상 아동이 생기면 ‘가정위탁-그룹홈-양육시설’ 순으로 가정형 보호를 우선 검토한다. 하지만 위탁부모에게는 친부모처럼 자동으로 친권이나 법정대리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아이의 법적 권한은 법원 절차를 거쳐 공공후견인을 선임한 뒤에야 행사할 수 있다. 공공후견인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아이가 법적으로 아무 결정도 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인다. 응급수술처럼 보호자의 동의가 급한 상황에서도 절차가 지연될 수 있고, 학교 입학이나 전학, 미성년자의 휴대전화 개통 같은 일상적인 행정도 막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번 개정은 이런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공식 후견인이 정해지기 전까지 위탁부모가 최소한의 범위에서 아이를 대신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임시 후견인 자격을 얻은 위탁부모는 계좌 개설과 통신서비스 이용, 의료서비스 신청·동의, 학적 관리 등 세 가지 영역만 법정 대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수술 동의도 여기에 포함된다. 임시 후견 기간은 원칙적으로 최대 1년이지만 공식 후견인 선임이 늦어지거나 아이에게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생겼을 때, 갑작스러운 전학이 필요한 경우에는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도 함께 마련됐다. 시장·군수·구청장은 위탁부모에게 ‘아이를 대신해 어떤 결정을 했는지’를 적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문제가 발견되면 시정이나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후견인 선임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법적 어려움을 겪는 위탁부모나 시설을 돕기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아동권리보장원이 후견인 선임과 관련한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며 상담 범위와 절차도 이번 개정안에 함께 담겼다. 기관 이름도 바뀐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앞으로 ‘국가아동권리보장원’으로 불린다. 장애가 있거나 장애가 의심되는 아이의 보호 결정도 더 신중해진다. 지자체가 보호조치를 정할 때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추천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또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장애아동 관련 현황도 함께 담도록 했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국민 의견을 받은 뒤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의견은 다음 달 25일까지 복지부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 “나눠먹기식·낡은 영업 관행”…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TF 발족

    “나눠먹기식·낡은 영업 관행”…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TF 발족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 ‘부패한 이너서클’을 경고하면서 지배구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가 발족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TF 첫 회의를 열고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은행지주회사의 경우 소유가 분산됨에 따라 주인 없는 회사의 특성을 갖고 있어 지주회장의 선임 및 연임 과정에서 폐쇄성과 참호구축 문제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눠먹기식 지배구조에 안주함에 따라 영업 행태도 예대마진 중심의 낡은 영업 관행을 답습하는 등 시대적·국민적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TF는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CEO 선임의 공정성·투명성 제고, 성과 보수 운영의 합리성 제고 등 금융권 지배구조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TF는 오는 3월까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제도 개선 사항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CEO 선임과정이 그들만의 리그 속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개방적·경쟁적인 승계 프로그램이 작동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CEO 연임에 대해서는 주주 통제를 강화하고, 과지급된 성과 보수를 환수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이외에도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한국ESG연구원, 회계법인, 학계·법조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 “혀 마사지해줘서 좋아”…하루 벌레 100마리 먹는 남성, 입안서 ‘꿈틀꿈틀’

    “혀 마사지해줘서 좋아”…하루 벌레 100마리 먹는 남성, 입안서 ‘꿈틀꿈틀’

    미국 시카고의 한 남성이 하루에 살아있는 벌레 100마리를 먹는 충격적인 습관을 공개했다. 그는 벌레가 입안에서 움직이며 혀를 마사지하는 느낌이 좋다고 말해 주변을 경악시켰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에 사는 26세 한 남성이 현지 케이블 채널 TLC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해 살아있는 밀웜과 바퀴벌레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밀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곤충 중 하나”라며 “맛이 버터 바른 팝콘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귀뚜라미를 채소 요리에 비유했고, 바퀴벌레 내장은 “커스터드 크림 맛”이라고 표현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그가 “벌레들이 입안을 휘젓고 혀를 마사지하며 목을 간지럽히는 느낌을 좋아한다”고 밝힌 점이다. 그는 “벌레가 입안에서 꿈틀거릴 때 정말 보람차다”며 “다른 어떤 음식에서도 이런 느낌은 받을 수 없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벌레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방송에서 그는 파충류 전문점에서 밀웜과 바퀴벌레 혼합 제품을 8달러(약 1만 1800원)에 구매했다. 어린 시절부터 벌레 먹어…한 해 3만 마리이 남성은 어린 시절부터 벌레를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벌레를 먹는 것에 호기심이 있었다”며 “4살 때부터 벌레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하루에 살아있는 벌레 100마리를 먹고 있다. 1년으로 치면 3만 마리에 해당한다. 이 남성이 살아있는 벌레를 먹는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그의 말에서 통제에 대한 욕구가 엿보인다. 그는 “벌레 머리를 씹는 걸 좋아한다”며 “음식에서 대담함과 강렬함을 원한다.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한다”고 말했다. “뇌까지 이동해 조직 손상”…전문가 경고그러나 나네트 캠브로네로 간호사는 “살아있는 벌레를 먹으면 활성 기생충과 세균 감염으로 몸이 오염된다”고 경고했다. 캄브로네로는 벌레의 독소가 혈류로 스며들어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기생충 감염이 뇌까지 이동해 뇌 조직을 먹어 치우고 조기 치매와 비슷한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캄브로네로는 살아있는 벌레 대신 죽은 벌레를 먹고, 유해 세균을 옮길 수 있는 바퀴벌레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남성은 이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벌레를 식사 대용으로 먹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내 인생의 특정 시기에만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은 일부러 찾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AI·로보틱스 권위자’ 밀란 코박 자문역으로 영입

    현대차그룹 ‘AI·로보틱스 권위자’ 밀란 코박 자문역으로 영입

    현대자동차그룹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현대차그룹 자문역으로 선임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로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밀란 코박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약 20년간 활동하며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로 꼽힌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옵티머스(Optimus)’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관련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입을 계기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AI 기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팟(Spot)·스트레치(Stretch)·아틀라스(Atlas) 등 혁신적인 로봇 제품군의 중장기 전략과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로보틱스의 융합을 기반으로 기술 지배력을 강화하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밀란 코박은 현대차그룹에도 AI 및 엔지니어링 전략 자문을 제공하고 제조·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에서 그룹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첨단 AI·로보틱스 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 코박은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 기업이자 수많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준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산업 기반이 더해져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할 독보적 경쟁 우위를 갖춘 만큼 혁신의 여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밀란 코박은 AI·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혁신가이자 리더”라며 “그의 합류로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AI·로보틱스 융합을 통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립목포대학교’ 통합 출범 앞둔 전남도립대…성과 확산·역량 강화 ‘총력’

    ‘국립목포대학교’ 통합 출범 앞둔 전남도립대…성과 확산·역량 강화 ‘총력’

    전남도립대학교가 오는 3월 국립목포대학교로 통합 출범을 앞두고 성과 확산과 내실 다지기,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립대는 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남 진도 쏠비치 리조트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확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직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대학 체제 전환 이후 2년제 기반의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4년제 기반의 국립대학육성사업과 연계·접목해 지원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은 대학 통합이라는 환경 변화 속에서 전남도립대학교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통합대학의 지속 가능한 대학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학 구성원의 AI 직무역량 강화 연수와 교직원 힐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강화했다. 특히 2025년 5월 교육부 통합 승인 이후, 2026년 3월 1일 ‘국립목포대학교(통합대학)’ 출범을 앞두고 추진 중인 학사·행정·조직 통합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통합대학이 도입하는 ‘2+4 하이브리드 학제’(2년 취업형/2+2 심화형)와 함께, 전문학사·학사 간 교육과정, 학점 연계(전공별 표준 학습경로, 교육과정 매핑 등), 캠퍼스 간 학사 운영 안정화 및 학생 지원체계 정비 방향 등을 설명하고, 통합 체제 전환에 따른 교육혁신 과제와 실행 로드맵을 함께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전국 대학 통·폐합 현황과 전략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전문가 특강이 진행되어, 대학 구조개편 흐름 속에서 통합대학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대응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윤진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은 “이번 성과확산 워크숍은 통합대학 체제 전환이라는 변화 속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국립대학육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혁신 모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학 구성원의 역량 강화와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교육청·시의회·자치구·구의회, 5차례 행정통합 공청회 개최

    광주시·교육청·시의회·자치구·구의회, 5차례 행정통합 공청회 개최

    광주시와 시교육청, 시의회, 5개 자치구, 구의회 등 5개 기관이 함께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광주시는 오는 19일 동구 공청회를 시작으로 28일까지 자치구별로 5차례에 걸쳐 ‘광주전남 행정통합 권역별 합동공청회’를 개최, 행정통합 추진 방향과 주요 내용을 시민들과 공유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동공청회는 지난 13일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간담회, 14일 4자 협의체(광주시-전남도-시교육감-도교육감) 간담회에서 합동공청회 등을 통한 시민 참여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마련됐다. 특히 합동공청회는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지역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운영된다. 자치구별 순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합동공청회는 ▲19일 동구(동구청 대회의실) ▲22일 서구(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 ▲23일 광산구(광산구청 윤상원홀) ▲27일 북구(북구문화센터) ▲28일 남구(빛고을시민문화관) 등 자치구별로 각 1회씩 총 5회 개최된다. 합동공청회는 주민자치위원, 통장단,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분야별 전문가, 교육 종사자 등 행정통합에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광주시와 교육청·자치구 누리집에 게시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사전신청 때 행정통합과 관련된 궁금증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작성해 제출하면 공청회 현장에서 답변하거나 논의해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공청회는 회차별로 약 400~500명의 시민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청년층 참여 비율을 30% 이상 확보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의견이 균형 있게 수렴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공청회에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경과, 주요 내용,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자유 질의‧응답을 통해 생활권·자치·교육·행정서비스 변화 등에 대한 시민 궁금증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인 만큼 시민 한분 한분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권역별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향후 통합 논의와 정책설계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 ‘더 부강한 광주·전남’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라팔 격추” 공식 언급한 중국…J-10이 흔든 공중전 판도 [밀리터리+]

    “라팔 격추” 공식 언급한 중국…J-10이 흔든 공중전 판도 [밀리터리+]

    중국 정부가 파키스탄–인도 무력 충돌 과정에서 자국산 전투기 J-10C가 실전에 투입됐다는 사실을 국가 차원에서 처음 공식 확인했다. 중국은 이 과정에서 J-10C가 인도 공군의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는 주장도 함께 밝혔다. 그동안 파키스탄 측 주장으로만 거론돼 온 실전 공중전 결과가 중국 정부 발표를 계기로 국제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이번 공중전은 국지적 충돌을 넘어 아시아 공중전 구도와 글로벌 전투기 시장으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국방산업을 총괄하는 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중국 국방산업 10대 성과’ 자료에서 J-10C의 첫 실전 공중전 성과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발표문에는 “실제 전투 환경에서 적 항공기 여러 대를 격추했고 자국 전투기 손실은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를 지난해 5월 파키스탄–인도 교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성과는 푸젠함 취역, 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열병식, 우라늄 생산·가공 성과, 우주 분야 진전 등과 함께 중국이 국가적 성취로 나열한 항목 중 하나다. J-10C의 실전 성과를 이 반열에 올린 것은 중국이 이를 단순한 전술적 결과가 아니라 국가 방위 산업의 상징적 성과로 규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중국은 ‘여러 대 격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파키스탄이 주장해 온 인도 전투기 5대 격추와 일부 서방 군사 분석가들이 추정한 2대 내외 손실의 중간 지점에 해당한다. 격추 대상이 라팔에만 국한되지 않고 Su-30MKI 등 다른 기종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중국은 J-10C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으며, 이를 정면으로 뒤집을 만한 공개 증거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 PL-15와 데이터링크…전투기 성능보다 ‘교전 방식’ 이번 공중전의 핵심으로는 중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5와 네트워크 중심 교전 방식이 꼽힌다. 파키스탄 측은 약 200㎞ 거리에서의 교전을 주장해 왔지만, 서방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가 최대 성능 기준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중한 해석을 요구한다. 그런데도 다수 분석가는 이번 교전이 개별 기체 성능 비교를 넘어선 사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데이터링크와 외부 센서(오프보드 센서)를 활용해 시계 밖(BVR)에서 교전했을 경우 J-10C는 PL-15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데이터링크를 결합한 교전 체계를 통해 구조적 이점을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전통적인 ‘기체 대 기체’ 비교에서 체계 간 대결로 공중전의 기준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라팔 논란과 중국 방산 수출…전장의 여파는 시장으로 군사 전문 매체들은 라팔 손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도 국방부에 상당한 정치·홍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인도는 360억 달러(약 52조 9800억 원) 규모 계약으로 라팔 36대를 도입했으며, 대당 비용이 2억4000만 달러(약 3532억 원)를 넘어 논란이 조달 초기부터 이어져 왔다. 인도 측은 자국 항공기 손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는 한편 S-400 방공체계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물증 부족으로 국제적 설득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중국은 이번 J-10C의 실전 성과를 방산 수출 경쟁력 제고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J-10CE는 JF-17 썬더를 제외하면 중국이 해외에 수출한 최초의 완전 국산 전투기로,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와 실전 경험을 앞세워 중동·아프리카·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정부 공식 문서에서 이 성과를 명시한 것 자체가, 이번 공중전이 외교·방산 시장까지 파급되는 전략적 사건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 이동진 평론가의 힘? 추천 日 작가 작품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이주의 베스트셀러]

    이동진 평론가의 힘? 추천 日 작가 작품 베스트셀러 1위 차지 [이주의 베스트셀러]

    ‘일본의 젊은 움베르토 에코’라는 찬사를 받는 25세의 청년이 쓴 교양 소설이 이번 주 베스트셀러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16일 ‘2026년 1월 2주간 베스트셀러 동향’을 발표하고 일본 작가 스즈키 유이의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가 종합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추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는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한 책이다. 스즈키 유이가 23세에 쓴 첫 장편소설로 지난해 1월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저명한 괴테 연구자가 홍차 티백에서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소설은 고전문학의 깊이와 신인의 참신함이 병존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여성 독자가 55.8%로 주를 이뤘지만 남성 독자들도 관심을 보였다. 나이대로 보면 30대 독자들이 주를 이뤘다. 소설에 관한 관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이어지고 있다.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종합 2위, 한로로 작가의 ‘자몽살구클럽’,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도 순위가 상승해 각각 종합 4위, 6위를 차지했다. 양귀자 작가의 ‘모순‘ 역시 해를 넘겨서도 종합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동시에 양 작가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12계단 상승해 종합 56위에 올랐다. 문학 분야 강세 속에서 새해를 맞아 재테크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광수네 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전문가 이광수 작가의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가 6계단이 상승한 종합 3위에 올랐다. 저자가 유튜브 콘텐츠에 다수 출연하면서 주식 투자책에도 관심을 끌어모았다. 국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는 이 작가의 책이 2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편 성승현 작가의 ‘캔들차트 하나로 끝내는 추세추종 투자’도 종합 5위로 새로 진입했다.
  • 급류 탄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입법 활동 돌입

    급류 탄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입법 활동 돌입

    광주시와 전남도,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입법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5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공청회’를 열고 특별법안의 주요 내용과 쟁점, 행정통합 추진 방향 등에 대한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광주시는 공청회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마련,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논의하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섰다. 광주시는 이달 말 발의·2월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시민·국회·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법안 내용을 보완·수정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통합추진특별위원회와 광주시, 전남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김명수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최승복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광주연구원·한국행정학회·국회입법조사처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제에 나선 안도걸 국회의원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배경과 당위성,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특별법안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영선 전남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민현정 광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김대성 전남연구원 상생협력단장, 이원희 전 한국행정학회장, 이향수 한국지방자치학회 차기 회장,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행정통합 특별법에 담길 재정 특례, 권한 이양, 지역 상생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정통합 특별법안(초안)은 총 8편, 23장, 312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약 300개의 특례를 담고 있다. 광주시는 지속적으로 지역별·직능별 의견 수렴을 통해 특별법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행정통합 특별법안’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변화가 담겨 있다. 생활·교통·경제권을 하나로 잇는 ‘60분 광역 생활권’을 실현해 시민 이동과 생활 편의도 크게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앙정부가 맡아온 권한을 지역으로 대폭 이양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재정 분권과 독립적인 세원 확보를 통해 광주·전남이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별시를 인공지능(AI)‧에너지‧문화수도로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전 생애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과 지역인재 양성 등 포용적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산업 육성 특례가 담겼다. 연구개발(R&D), 핵심 기반시설 구축, 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포함한 광역 단위 인공지능 메가클러스터 조성 특례를 규정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도시 실증지구로 지정해 최대 20년간 규제 완화를 적용하고, 반도체산업 특화단지를 우선 지정하며 관련 조성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 등 분야에 대해 행정·재정적 우선 지원을 명시하고, 첨단산업 및 국가기간산업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를 포함했다. 문화·관광산업 분야에서는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해제 권한과 문화산업진흥시설 지정·해제 권한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특별시장으로 이양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국가산업단지를 우선 지정하고, 해당 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를 적용하도록 했다.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해서는 군사시설 이전사업에 관한 특례를 규정해,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특별시장에게 사회보장제도의 신설·변경 권한을 부여하는 사회보장제도 특례를 마련하고,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 전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권한을 부여했다. 더불어 지역 문화재생을 위한 특별지원금 신설도 특별법에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 시의회, 자치구, 구의회, 교육청 등 5개 기관 합동 ‘시민 공청회’를 열고, 전문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는 ‘직능별 공청회’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통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美역사의 변곡점마다 ‘노래’가 있었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을 추모하는 집회에서 ‘디스 리틀 라이트 오브 마인’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찬송가인 이 곡은 1963년 미국 민권 운동의 분수령인 워싱턴 행진에서도 불렸다. 노래는 공식 문서가 기록하지 못한 감정과 분노,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미국 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역사를 움직이고 기록해온 매개체로 음악을 바라보고 노래라는 렌즈로 미국 자본주의 성장과 모순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대규모 목화 농업에 동원됐던 흑인들은 찬송가에 아프리카의 리듬을 얹은 영가를 탄생시켰고 이는 저항의 언어가 되었다. 노예들은 차별을 피하고 존엄을 찾아 북부로 향하는 대이동을 단행했고 이 과정에서 블루스 음악은 도시의 리듬인 재즈와 록으로 진화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비폭력 노선과 맬컴 엑스의 블랙파워 운동은 음악과 결합해 흑인 민권 운동의 정점을 이뤘다. 투쟁의 강력한 무기가 된 노래는 미국 사회의 결정적 변곡점마다 등장했다. ‘고 다운, 모지스’ 같은 영가는 흑인 노예 탈출 작전인 ‘지하철도’의 비밀 암호로 사용되며 해방의 길을 열었고 20세기 초 광산 파업 현장에서 처음 불린 ‘솔리대리티 포에버’는 전 세계 노동운동의 상징이 됐다. ‘위 셸 오버컴’은 1960년대 민권 운동의 공식 찬가였고 존 콜트레인의 ‘어 러브 슈프림’은 흑인 해방운동의 정신적 무기였다. 기성세대의 보수주의와 인종차별, 베트남전쟁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맞선 1960년대 포크 음악에는 저항정신이 담겨있다. 현대 흑인들은 빈곤과 차별, 경찰 폭력을 랩과 힙합 음악을 통해 고발했다. 저자는 “노동요와 흑인 영가에서 출발한 미국의 저항 음악은 시대의 모순을 폭로하고 연대를 이끌어내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 트럼프의 일탈? 고도의 계산이었다

    트럼프의 일탈? 고도의 계산이었다

    대전략 측면에서 각국 정책 분석‘최종 해결자’ 역할서 이탈하는 美경쟁자 중국은 ‘입지 강화’에 집중韓, 대전략 없이는 유럽처럼 쇠락 1990년대 초 소련의 붕괴로 냉전 체제가 끝났을 때만 해도 전 세계는 민주주의 기치 아래 ‘세계는 하나’ 하면서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을 기대했다. 그로부터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세계는 혼란 그 자체다. ‘최종 해결자’, ‘세계 경찰’ 역할을 했던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앞세우면서 기존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문법을 깨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책은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유럽 5개 지역의 정치, 경제, 외교, 군사, 문화 등을 종합해 각국의 ‘대전략’을 분석했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희옥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백우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경철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 등 각 지역 전문가들이 힘을 모았다. 대전략 측면에서 각국의 정책들을 살펴보면 민족주의적 열정이나 지도자의 일탈로만 생각됐던 일들이 실제로는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미국은 이전과 달리 패권 전략을 비용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보기에는 다른 국가들의 공식적인 공헌, 기부, 세금 없이 자국의 힘만으로 세계 질서 유지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패권’은 고비용 저소득 기획일 뿐이다. 미국의 문제는 부담은 줄이지만, 패권을 통해서 얻는 이득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최강국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자국의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인식하지만, 미국과의 국력 차이는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일단 미국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고 지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이 트럼프 정부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패권 질서의 혜택을 받아왔고, 이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우스 대표 국가인 인도는 항상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로 꼽히지만, 중국이 미국을 쫓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중국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인도는 해결해야 할 국내 문제가 산적해 있고 국가 대전략도 분명치 않다는 문제를 떠안고 있다. 유럽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한물간 사람 신세다. 그동안 자유주의 세계 질서 속에서 문화적 역량을 자랑하면서 주요 행위자의 위상을 지녔지만, 낮은 경쟁력, 안보 불안정, 인구 감소 등 여러 문제가 누적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유럽의 딜레마는 문제의 원인은 알고 있지만 해결책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주경철 교수는 서문에서 “한국은 미국 주도의 질서에서 성장했지만, 미국 상황은 이전 같지 않은 데다가, 중국의 영향력 확대는 한국 내 사회 불안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무작정 공포에 떠는 것보다 미국의 불안정성과 중국의 목표를 정확히 이해하고 새로운 대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저자들 역시 한국이 세계정세에 대한 객관적 인식과 분명한 대전략 없이 현재에 만족하다가는 유럽처럼 경쟁력을 잃고 위기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 트럼프가 탐낸 쌀과 쇠고기… 레드라인 지켜낸 협상의 ‘왕’ [공직人스타]

    트럼프가 탐낸 쌀과 쇠고기… 레드라인 지켜낸 협상의 ‘왕’ [공직人스타]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농업 전체가 타격을 입는 협상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까 봐 부담이 많이 됐어요.” ●트럼프 당선 때부터 FTA팀 총괄 맡아 왕희대(36)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사무관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을 이렇게 돌아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며 통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유무역협정(FTA)팀 소속으로 농축산물 분야 협상을 총괄했다. 왕 사무관이 ‘트럼프 대응’을 본격적으로 맡은 건 2024년 11월 미국 대선 직후다. 같은 해 5월 FTA 팀으로 이동한 그는 트럼프 당선 직후 주무관과 함께 2인 1조로 대응에 나섰다. 왕 사무관은 “트럼프 1기 때도 한미 FTA 개정 요구가 있었던 만큼, 당시 협상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과 상황을 점검했다”며 “트럼프 발언 하나하나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일 관련 기사를 확인하며 긴장 속에 지냈다”고 말했다. ●美 ‘관세 25%’ 요구 후 철벽 방어 구상 관세 협상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다. 상호관세 ‘25%’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자 정부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왕 사무관은 산업통상부와 농식품부 사이에서 농업 분야 소통을 맡아 미국 측 요구가 나올 때마다 관련 자료와 우리 측 논리를 준비했다. 밤낮없는 일정이었지만 그는 “관계 부처가 원팀으로 움직였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그 결과 농업 분야의 ‘레드라인’인 쌀과 쇠고기를 지켜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미국 정부는 농업을 포함한 각 분야에서 시장접근 개선을 요구해왔다. 왕 사무관은 “쌀과 쇠고기는 우리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한미 FTA 협상 결과와 한미 농식품 교역 통계를 근거로 미국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관세협상 숨은 주역으로 총리 표창도 이 공로로 그는 지난 11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왕 사무관은 “힘들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의미가 컸다”며 “묵묵히 함께해 준 동료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확장재정, 이혜훈은 긴축… 교집합은 ‘취약층 보호’뿐

    李대통령 확장재정, 이혜훈은 긴축… 교집합은 ‘취약층 보호’뿐

    재정운용·배임죄 완화 의견 갈려 금산분리·공기업 민영화도 간극李정부 주요 정책과 정반대 입장 KIEP, 장남 채용 논란 조사 착수 보좌진 갑질과 자녀 청약·병역 특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앞세워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를 노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 코드’ 맞추기에도 여념이 없다. 하지만 ‘통합·실용 인선’이란 이름으로 포용하기엔 이 대통령과 이 후보자 간 ‘경제 철학’의 간극이 너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서울신문이 이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하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주요 보고서와 논문, 과거 발언과 법안을 전수 분석한 결과 경제 분야 전반에서 이 대통령과 의견이 정반대로 갈렸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를 “정책·실무에 능통한 경제민주화 전문가”라며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하는 국정 목표에 부합하는 통합 인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라는 총론은 교집합일 수 있지만 ‘경제 형벌’ 등 각론을 들여다 보면 의견이 일치하는 건 ‘취약계층 보호 필요성’ 하나뿐이었다. 이 대통령은 확장재정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기본소득’ 정책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과거 정부 연구용역으로 발간한 ‘중기재정계획(1998~2002년) 주요 정책과제’에서 “재정적자 지속은 이자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국채 누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축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KDI 연구위원이었던 2000년 작성한 ‘민영화와 집단에너지사업’ 보고서에서 “한전, 가스공사, 한국통신을 조기 민영화 대상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며 공기업 민영화를 주장했다. 이 후보자가 공저자로 참여한 ‘2011 비전과 과제: 열린 세상, 유연한 경제’에선 국유화된 금융기업의 신속한 민영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선 이후 1호 법안으로 ‘공기업 민영화 방지법’을 발의한 것과 정면 배치된다. 이 대통령이 꺼내든 ‘금산분리 제한적 완화’와 관련해서도 이 후보자는 2012년 “재벌총수가 불법 부당행위로 날리는 동반 부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서민의 돈을 지켜주자는 것이 금산분리”라며 강화론을 폈었다. 또 보건 정책 분야에서 이 대통령은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하지만, 이 후보자는 1999년 민간의료보험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배임죄를 두고서도 두 사람의 입장이 갈렸다. 이 후보자는 2014년 출간한 저서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데요’에서 “경제정의의 첫걸음은 법을 지키고 법을 어기면 법대로 처벌하는 경제 법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 1호 법안을 언급했다. 해당 법안에는 ‘300억원 이상 횡령·배임 시 최소 15년 이상 징역’이라는 처벌 기준이 담겼다. 이는 ‘경제형벌 합리화’ 명목으로 배임죄 폐지를 추진하는 현 정부 기조와는 정반대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장남의 ‘장학금 허위 기재’ 등 논란에 대해 국책 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채용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력서 중 허위 사실이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면 ‘채용 취소’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앞서 김씨는 2022년 10월 KIEP 박사급 채용 공고에 지원하면서 학부 시절 6년간 한국고등교육재단(KFAS)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다고 이력서에 기재했지만 실제 6학기만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법조인 출신 여당 의원들 “중수청 폐지” “공소청 재검토”

    법조인 출신 여당 의원들 “중수청 폐지” “공소청 재검토”

    정청래 “수사·기소 완전히 분리”20일엔 생중계로 전문가 공청회 각계 의견 수렴 후 법안 수정키로靑 “李대통령, 검 개혁 의지 분명”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법안 수정에 대한 의견 수렴에 착수한 가운데 법조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중수청 전면 폐지와 공소청 전면 재검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지도부는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재확인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법안을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소청법은 기존 검찰청법과 거의 비슷해 개혁이라고 보기 어렵다.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중수청이 제2검찰 탄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동의한다. 중수청은 아예 폐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공소청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도 “검찰에 조금이라도 수사의 ‘수’ 자라도 쥐어주는 순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이, 이재명 전 대표가 떠오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정책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정청래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것은 검찰청 건물만 폐쇄됐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 공언하고 약속해 온대로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의미한다. 이 수사·기소 분리라는 대원칙은 훼손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법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가진 교수들을 초청해 공청회를 겸한 ‘정책 디베이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원들도 현장에서 질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검찰개혁추진단의 윤창렬 단장과 노혜원 부단장이 법안에 대해 의원들에게 설명한 후 의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중수청을 수사 사법관과 전문 수사관으로 이원화하는 내용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수청 설치법에 대한 여당 내 반발에 대해 “다른 안을 놓고 여러 가지 숙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변인은 15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리스크가 없는 방식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여권 일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가 흩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대통령이 그동안 (검찰에 의해) 온갖 탄압과 피해를 당하지 않았느냐”며 “(검찰개혁) 의지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국가대표 AI 충격 탈락… “독자성 부족”

    네이버, 국가대표 AI 충격 탈락… “독자성 부족”

    해외 오픈소스 무임승차 논란정부, 4개 팀 중 2곳 선발 계획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NC가 탈락하고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팀이 2단계 무대에 올랐다.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던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술 주권’에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NC AI는 종합점수가 기준에 미달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벤치마크(성능 평가 시험지) 평가를 통해 종합 평가한 결과 LG AI연구원·SK텔레콤·업스테이지가 2단계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에서 LG AI연구원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본래 4개 팀을 2단계에 올리려던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종합점수로는 상위 4개 팀에 속했음에도 탈락시켰다. 류 차관은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했고 전문가 평가위원들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10일간 이의 제기가 없으면, 과기정통부는 공석이 된 네 번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탈락 팀과 예비 컨소시엄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선발’을 진행한다. 이어 정부는 이들 4개 팀 중에 국가대표 AI로 2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결정적 사유는 ‘가중치’다. 가중치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며 터득한 정보 간의 상관관계로, 인간으로 치면 학습을 통해 형성된 ‘뇌세포 사이의 연결 고리’와 같다. 네이버는 모델 개발 과정에서 해외 오픈소스 모델이 이미 완성해둔 이 ‘지능의 연결 고리’를 초기화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를 프로젝트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기술적 무임승차’ 사례로 규정했다. 네이버 측은 이번 결정에 앞서 소명서를 통해 “외부 인코더 활용 비중이 낮고 핵심 엔진은 자체 기술”이라며 효율성을 강조했으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냉정했다. 밑바닥부터 데이터를 쌓아 올리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의 독자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은 모델은 국방·외교 등 국가 안보 인프라에 활용될 ‘국가대표 AI’로서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합격점을 받은 3개 팀은 ‘기술 자립도’와 ‘실무 적용성’에서 강점을 보였다. 1위를 차지한 LG AI연구원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SK텔레콤은 풍부한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특화 모델의 실용성을 인정받았고, 업스테이지는 거대언어모델(LLM)의 효율적 튜닝과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외산 모델 차용 없이도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며 ‘기술 주권’ 확보라는 정부 정책에 가장 부합한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과기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추가 선발에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자립도라는) 세계적 추세와 동떨어진 잣대로 기술력을 부정당한 상황에서 굳이 정부 사업에 목맬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니겠느냐”며 “정부 예산 지원 없이도 민간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자존심 섞인 결단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네이버 내부에 뼈아픈 자성론을 불러일으켰다. 막강한 리소스를 보유한 본체가 ‘독자성 부적합’ 판정으로 체면을 구긴 사이, 관문을 통과한 외부 팀의 주역들이 대거 ‘네이버 클로바’ 출신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과거 네이버 클로바 AI 총괄을, SK텔레콤의 정석근 CIC장은 클로바 대표를 지내며 국내 AI 생태계의 기틀을 닦았던 인물들이다. 이날 장중 보합세를 유지하던 네이버 주가는 정부 발표 직후인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수직 낙하하며 전일 대비 1만 500원(-4.05%) 급락한 24만 9000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공석이 된 한 자리를 두고 추진하는 ‘추가 선발’ 계획은 사실상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위한 마지막 ‘패자부활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8월 예비 심사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던 카카오는 “재도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 “엄마 품 아기 ‘길거리 납치’ 시도” 中여성 체포해보니…유괴 공포 어쩌나

    “엄마 품 아기 ‘길거리 납치’ 시도” 中여성 체포해보니…유괴 공포 어쩌나

    중국에서 길거리 유괴·납치 관련 공포가 또 확산했다. 중국 소후닷컴 등에 따르면 13일 밤 9시쯤 중국 후난성 사오양시 다샹구에서는 길거리 유괴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관련 영상에는 아기 엄마의 비명과 이를 듣고 몰려든 행인들이 한 여성을 제압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달려든 시민들은 여성을 땅에 눕히고 팔과 다리를 제압했고, 해당 여성은 “잘못했다. 다시는 아이 만지지 않겠다”고 반복해서 외쳤다. 부모와 목격자들은 여성이 아기를 유괴하려 했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여성을 연행해갔다. 온라인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납치 공포가 번졌다. 현지언론은 여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부모의 품에서 아기를 빼앗으려 했고 놀란 아기가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포가 확산하자 15일 다샹구 측은 사건과 관련해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지 당국은 연행된 여성은 단지 아기가 귀여워서 접근했으나, 아기 어머니가 이를 납치 시도로 오인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중재 끝에 오해를 풀고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美 국무부, 중국 인신매매 최악국가 분류최악의 인신매매국…관련 오해 비일비재 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인신매매 국가 등급을 최하위인 3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2024년 전국 공안이 미제 사건과 현안을 포함해 550건의 아동·여성 납치 사건을 적발 및 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2025년 업무보고에서 전년 아동·여성 인신매매 범죄에 연루된 126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사법당국은 인신매매 사건이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으나, 현지에서는 아동·여성 인신매매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하다. 이 때문에 작은 오해가 납치 및 인신매매 의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쓰촨성 청두 톈푸신구에서도 아동 유괴 의심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인 바 있다. 온라인에는 관련 영상이 확산해 길거리 납치 우려가 빗발쳤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30대 여성 정모씨를 체포했으나, 조사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톈푸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토한 결과, 양극성 정동장애가 있는 피의 여성이 길에서 본 아이를 친족으로 착각하고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한 피의 여성은 아이에게 다가갔을 뿐 신체접촉이나 유괴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각심 해치는 유언비어, 사회적 비용 상승” 텐푸 경찰은 “아동 안전 보호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에 깊이 감사한다”면서도 “온라인 공간은 무법지대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찰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하거나 전파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유언비어 유포는 법에 따라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사자가 실제 범죄자가 아닌데도 ‘유괴범’으로 낙인찍힐 경우, 개인 신상 공개·집단 린치·직업적·사회적 손실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실제 범죄 예방 측면에서도 ‘영상이 곧 진실’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 정상적 신고·수사 절차보다 여론 재판이 앞서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사건을 ‘유괴 시도’로 확정해 퍼뜨리는 행위는 불필요한 공포에 따른 또 다른 위험을 만들 수 있으며 사회적 비용 역시 증가한다”고 당부했다.
  • “차라리 돼지를 키우지”…중국군 女장교, ‘마두로 참수’ 이후 잠수 탄 사연 [핫이슈]

    “차라리 돼지를 키우지”…중국군 女장교, ‘마두로 참수’ 이후 잠수 탄 사연 [핫이슈]

    중국 국방대학교 교수이자 관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 온 대령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이후 SNS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중국·중동 전문가 투비아 게링은 최근 자신의 엑스에 “중국 국방대학교 교수인 리리 대령이 갑작스럽게 1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SNS 계정에서 모든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 대령은 베네수엘라가 러시아제 S-300 방공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남미 최강의 방공망을 구축해 놨기 때문에 미국이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보란 듯 러시아제 고성능 방공망을 뚫고 채 3시간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에 마두로를 생포하는 ‘참수 작전’에 성공했다. 리 대령은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비난을 피하기 위해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 웨이보에는 리 대령의 ‘섣부른 주장’을 비난하는 그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용기가 생긴다. 리 교수가 은거하여 반성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면서 “리 교수는 즉시 은둔(잠수)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복귀할 때는 더 이상 ‘엉덩이로 머리를 지배하지(不要再屁股决定脑袋)’ 말고 하루 종일 헛소리를 지껄이는 짓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리 대령이 (잘못된 예측과 언행을) 계속한다면 국민은 세금이 낭비된다고 생각할 것이며, (국방전문) 교수를 키우느니 차라리 돼지를 키우겠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엉덩이로 머리를 지배한다’는 표현은 이념이나 정치적 입장(앉은 자리)에 따라 사고가 굳어져, 사실보다 이념을 우선시한다는 의미다. 해당 SNS 게시글은 약 1000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러시아제 방공망은 왜 무용지물이 됐나지난 3일 미군 헬리콥터들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상공에 출현하고 미군 특수부대원들이 강하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생포한 후 미국으로 압송하는 동안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은 제대로 된 구실을 전혀 하지 못했다. 심지어 방공시스템이 레이다와 연결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군부의 무능과 부패, 미국의 제재에 따른 부품 수급의 어려움, 베네수엘라 현지 기술자들의 노하우 부족, 무기를 판매한 러시아 측의 사후 지원 부재 등이 작동 불능 상태의 원인으로 꼽았다. 전직 미국 정부 공무원 2명은 러시아 측이 미국 측과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베네수엘라가 도입한 방공시스템에 대한 사후 지원을 게을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駐)카라카스 미국 대사관에서 공관 부책임자를 맡았던 브라이언 나란호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러시아의 위신이 상당히 깎였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베네수엘라가 필요로 할 때 나타나지 않았다. 종이호랑이라는 게 들통났다”고 평가했다. 방공망 제공한 러시아, ‘무용지물’ 상황에는 침묵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마두로 체포 작전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국제법 위반, 주권 침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즉각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공식적으로 규탄 성명을 냈으나 자국이 제공한 방공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직접적인 논평은 없었다. 다만 일부 러시아 언론과 전문가는 러시아제 방공체계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전투 대기 상태가 아니었으며 베네수엘라 측 지휘부의 명령 문제 또는 작전 준비 상태의 문제로 인해 시스템이 가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 ‘흑백요리사2’ 출연하더니 더 잘나가네…이틀 만에 180만뷰 찍은 ‘이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 출연하더니 더 잘나가네…이틀 만에 180만뷰 찍은 ‘이 프로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셰프 최강록이 출연하는 웹 예능 ‘식덕후’가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유튜브 채널 ‘테오 TEO’에 따르면 지난 12일 공개된 웹 예능 ‘식덕후’ 1회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80만회를 돌파했다. ‘식덕후’는 김태호 PD가 이끄는 제작사 테오(TEO)의 신작으로, 최강록이 일본 각지를 돌며 식재료를 ‘덕후’처럼 파고드는 맛 탐방 예능이다. 공개된 1회에서 최강록은 일본 본토 최남단 마쿠라자키를 찾아 남다른 식재료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가다랑어 조형물을 보며 “외국 친구를 만나러 왔다”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과거 일본 유학 시절 까마귀에게 라면을 뺏겼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가다랑어포 공장을 견학하고,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등 요리 전문가다운 진지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흥행은 최강록의 ‘흑백요리사2’ 우승 소식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최강록은 지난 13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 최종회에서 ‘나를 위한 요리’ 미션을 통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흑백요리사’ 시즌1 출연 당시 인기 절정의 순간에 식당 문을 닫고 방송 활동을 줄여 ‘물 들어올 때 노를 버렸다’라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우승과 동시에 고정 예능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점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최강록은 ‘식덕후’ 1회에서 가다랑어 짚불 굽기 체험 중 사장님의 눈치를 보며 “불을 약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안 들어주시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특유의 소심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드디어 최강록이 노를 젓기 시작했다”, “나야, 조림 인간”, “우승하니까 방송 나오는 거냐”, “제발 식당도 다시 열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덕후’ 2회는 오는 16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최강록의 ‘노 젓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자다가 오줌 싸는 젊은이 급증” 경고 나왔다… ‘이것’ 유행 때문이라는 영국

    “자다가 오줌 싸는 젊은이 급증” 경고 나왔다… ‘이것’ 유행 때문이라는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비뇨기과에서 방광염으로 입원하는 젊은 층이 급증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파티 마약’으로 잘 알려진 케타민 남용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영국 킹스턴대학교 약학과 선임 강사이자 약사로 활동 중인 헤바 가잘 박사는 최근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케타민 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영국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케타민 사용량은 2015년 이후 25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독으로 사용된 여타 약물 중 케타민 사용량의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케타민 사용량의 급증을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낀 곳은 비뇨기과였다. 만성적인 케타민 사용은 방광과 요로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비뇨기과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그 중 상당수는 젊은 성인과 청소년이었다. 이는 케타민 사용 증가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영국에서 케타민 남용 치료를 위해 입원한 성인과 청소년 수는 몇 년 전과 비교해서 상당한 증가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내 케타민 관련 문제 아동 신고 건수는 2021~2022년 512건(전체 약물 관련 신고 건수 중 5%)에서 2025년 1465건(9%)으로 늘어났다. 통계가 작성된 이래 아동의 케타민 관련 문제를 신고한 건수가 엑스터시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기도 하다. 케타민 남용으로 방광이 손상되면 빈뇨(소변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누는 증상), 야간뇨, 갑작스러운 배뇨 충동, 소변 누출(요실금), 염증, 방광 또는 허리 통증,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심해질 수 있으며 일상생활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때에 따라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도 있다. 처음에 케타민은 1970년 인체 마취제로 승인됐다. 그러나 클럽이나 파티에서 ‘파티 마약’으로 유행하면서 대중들 사이에 케타민이 널리 알려졌다. 케타민은 해리성 약물로 작용해 복용자가 주변 환경으로부터 자신이 분리된 느낌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각, 각성, 진통 효과를 주며 그 효과는 1~2시간 동안 지속된다. 심지어 케타민 사용자는 약물에 대한 내성이 빠르게 생겨 전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신체와 뇌가 약물을 분해하는 데 더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케타민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끔 사용하는 사람들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2배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가잘 박사는 경고했다. 영국에서 케타민은 2014년부터 2급 마약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사우스요크셔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앨리슨 다우니는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케타민으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해 의료 센터와 병원이 한계에 다다를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케타민 남용은 비뇨기과 질환이 아니라 중독 문제이기 때문에 비뇨기과 내에만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환자 대부분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이라며 “그들이 케타민 복용을 시작한 시기를 살펴보면 대부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16세 미만 약물 중독 치료 센터에서 아이들이 용돈을 모아 케타민을 사서 나눠 쓰는 사례도 들었다.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조금씩 투약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국내도 케타민 등 ‘클럽 마약’ 밀반입 급증 국내에서도 케타민 등 ‘클럽 마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클럽·파티·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마약류 밀반입 단속 현황 분석 결과 클럽 마약 적발량은 2025년 1~9월 115.9㎏이었다. 약 232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2021년 15.8㎏과 비교하면 약 7.3배 증가했다. 이 중 케타민 밀반입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케타민 적발량은 2021년 5.9㎏에서 2025년(1~9월) 101.9㎏으로 17.3배로 늘었다. 특히 1㎏ 이상 대형 밀수 적발 건수는 2021년 1건에서 2025년 15건으로 급증했다. 케타민은 주로 특송화물(51.4㎏), 여행자 수하물(41.8㎏), 국제우편(8.0㎏)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주요 발송국은 프랑스(57.1㎏), 영국(11.8㎏), 독일(10.8㎏)이었다. 관세청은 “유럽 내에서 활동하는 국제마약 조직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으로 케타민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제주 해안에서는 차 봉지로 위장한 케타민 봉지가 잇따라 발견돼 마약 밀반입 의혹이 일었다. 다만 해경 조사 결과 같은 형태의 포장이 제주뿐 아니라 대만 서부 해역에서도 대규모로 발견된 점과 해류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유실된 마약 일부가 제주 해안까지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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