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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 떴다…이란 지하 미사일 동굴 초토화·함정 9척 격침 [밀리터리+]

    B-2 떴다…이란 지하 미사일 동굴 초토화·함정 9척 격침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공습 작전에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을 투입해 지하 탄도미사일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공중전 양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현지시간) “2000파운드(약 907㎏)급 폭탄을 장착한 B-2 스텔스 폭격기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2 폭격기들은 미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받으며 장거리 비행 끝에 목표물을 타격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B-2 투입이 이번 공습 작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현지시간) B-2 폭격기가 이란 산악지대 깊숙이 건설된 지하 미사일 동굴 기지를 집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들은 미사일 저장뿐 아니라 일부는 천장 발사구를 통해 지하에서 직접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입구 봉쇄만으로도 미사일 무력화 지하 미사일 동굴은 여러 격실로 나뉘어 있어 완전히 파괴하기 어려운 구조지만 입구만 봉쇄해도 내부 미사일과 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일부 시설에서는 동굴 입구가 붕괴된 흔적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입구 주변 암반을 붕괴시키거나 터널 상부를 관통 공격하면 동굴을 재개통하기 매우 어려워진다고 설명한다. 이후 정찰 자산으로 복구 작업을 감시하며 추가 타격을 실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이동식 발사대를 사막에서 추적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된다. 미사일 동굴 하나를 봉쇄하면 수십 기의 탄도미사일을 한 번에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B-2만 가능한 공격 방식 B-2는 이번 작전에서 2000파운드급 벙커버스터가 장착된 GBU-31 합동직격탄(JDAM)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2는 한 번의 출격에서 2000파운드급 JDAM 최대 16발 또는 500파운드 JDAM 80발을 탑재할 수 있어 대규모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BLU-109 탄두를 장착한 JDAM은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을 관통할 수 있어 동굴 입구와 발사구 파괴에 적합한 무기로 평가된다. 15t급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MOP)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기는 B-2만 운용할 수 있지만 수량이 제한적이고 동굴 구조 특성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최근 개발된 5000파운드급 GBU-72 벙커버스터가 일부 임무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 왜 B-52 아닌 B-2였나 미군이 B-52나 B-1 대신 B-2를 투입한 것은 이란 영공이 완전히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이동식 방공망과 잔존 방공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스텔스 성능을 갖춘 B-2가 가장 안전하게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또 B-2 승무원들은 지하시설 공격 임무를 중점적으로 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B-2가 투입된 것은 이란 핵시설과 군수시설 공격 단계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 해군 함정도 타격…9척 격침 발표 공습과 함께 해상 작전도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파괴하고 격침했다”며 “일부는 상당히 크고 중요한 함정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머지 함정도 계속 공격할 것이며 곧 바닷속에 가라앉게 될 것”이라며 “별도의 공격으로 이란 해군 본부도 대부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오만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함정 1척을 격침했다고 확인해 미군의 해상 타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군 전략자산 총출동 미군은 이번 작전에 B-2 외에도 대규모 전력을 투입했다. 전개 전력에는 F-35·F-22·F-16·F/A-18 전투기와 EA-18G 전자전기, AWACS 조기경보기, RC-135 정찰기, MQ-9 리퍼 무인기, 패트리엇·사드 방공체계, 핵 추진 항공모함 전단 등이 포함됐다. 또 A-10 공격기와 루카스(LUCAS) 자폭 드론, 공중급유기, 수송기, P-8 초계기, 유도미사일 구축함 등도 작전에 투입됐다. 미군은 주요 타격 목표로 ▲이란 군 지휘통제센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 ▲통합 방공망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및 잠수함 ▲대함 미사일 기지 ▲군 통신망 등을 제시했다.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공습을 통해 뱀의 머리를 잘라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더 이상 본부가 없다”고 주장했다.
  • 남성들이 넘기는 ‘아침 변화’…심장병 위험 신호일 수도 [건강을 부탁해]

    남성들이 넘기는 ‘아침 변화’…심장병 위험 신호일 수도 [건강을 부탁해]

    남성들이 스트레스나 피로, 노화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발기 이상 증상이 심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발기부전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여러 초기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했다. 영국 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40~70세 남성의 약 절반이 생애 한 번 이상 발기부전을 경험하며 70세 이상에서는 3분의 2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발기 기능이 혈류 상태와 직접 연결돼 있어 발기 이상이 혈관 질환을 알리는 조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연구에서는 발기부전 남성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약 70% 높았고 네덜란드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정의학과 의사 도널드 그랜트 박사는 발기부전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혈류 변화와 호르몬 변화, 생활 습관 영향이 누적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고 상담을 받으면 성기능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초기 신호 가운데 하나는 아침 발기 감소다. 아침 발기는 정상적인 혈류와 신경 기능을 보여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한 남성은 수면 중 보통 3~5회 정도 발기를 경험한다. 아침 발기가 줄거나 약해지면 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스트레스나 음주, 수면 부족 때문에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정상일 수 있지만 변화가 수 주 또는 수개월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하다. 성욕 감소도 중요한 경고 신호다. 성욕과 성기능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발기 문제가 시작되면 자신감 저하와 불안감 때문에 성적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 많은 남성이 이를 단순한 피로나 노화로 여기고 방치하지만 성욕 감소가 지속되면 건강 이상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 혈관 건강 이상 알리는 초기 신호 발기 회복 시간 증가 역시 초기 신호로 꼽힌다. 성관계 후 다시 발기되기까지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갑작스럽거나 변화 폭이 크다면 호르몬 변화나 혈류 이상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발기 강도 감소나 성욕 저하와 함께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발기 강도 감소나 민감도 저하도 흔한 초기 증상이다. 발기가 예전보다 단단하지 않거나 유지가 어려워지거나 자극에 대한 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혈류 감소와 스트레스, 흡연, 음주 같은 생활 습관이 이런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반복되는 발기 이상은 경고 신호 발기 상태가 일정하지 않다면 초기 발기부전을 의심할 수 있다. 가끔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남성이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지만 반복되는 발기 이상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발기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단순한 성기능 문제로 넘기지 말고 심혈관 질환 위험 평가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미사일·드론 1200발 퍼부었다”…걸프 확전 위기 최고조 [핫이슈]

    “미사일·드론 1200발 퍼부었다”…걸프 확전 위기 최고조 [핫이슈]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에 걸프 국가들이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정세가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외무장관들은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이란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장관들은 공동 성명에서 국가 안보와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히고 이란에 즉각적인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을 “배신적 행동”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동에서 가장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던 걸프 국가들이 직접 공격받으면서 지역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는 모습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공격에 반발해 테헤란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를 포함한 외교사절단을 철수하기로 했다. UAE 외무부는 주거지역과 공항, 항만 등 민간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은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의 공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걸프 국가 가운데 UAE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165발과 드론 541대가 날아왔으며 이 가운데 드론 35기가 영토 내로 떨어지면서 최소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호텔·공항까지 피격…걸프 전역 피해 확산 두바이에서는 격추된 드론 파편이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로 불리는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외벽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 인근 상공에서도 미사일 요격이 이뤄졌다. 중동 최대 항공 허브인 두바이 국제공항도 피해를 입어 일부 시설이 파손됐고 직원들이 다쳤다.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공항은 일시 폐쇄됐고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 항공사들도 운항을 중단했다. 인천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편도 비행 중 회항했고 일부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아부다비에서는 요격된 드론 잔해가 떨어져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대사관 등이 입주한 외교단지 건물 외벽에도 드론 잔해가 떨어져 부상자가 나왔다. 이란은 공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드론 2대가 오만 두쿰 상업항을 공격했으며 주거지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솟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오만은 그동안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중재해온 국가다.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에서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쿠웨이트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 역시 주요 공격 대상이 됐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이 중동 전역에 미사일과 무인기(UAV) 수백 발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을 향해서도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 1발이 주택을 강타해 40대 여성이 숨졌다. ◆ 미사일·드론 1200발 공격…확전 가능성 고조 NYT는 걸프 국가 정부 발표를 종합해 이란이 최소 390발의 미사일과 830대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전체 공격 규모는 1200발을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공항과 호텔, 주거지역 등 민간 시설을 포함해 10곳 이상의 목표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민간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군에 미군 관련 시설만 표적으로 삼도록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으로 관광과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걸프 국가들의 안전 이미지가 크게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의 집단 대응 움직임이 실제 군사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중국, 미 군사력에 겁먹었나…‘하메네이 사망’에 입 닫은 시진핑, 왜? [핫이슈]

    중국, 미 군사력에 겁먹었나…‘하메네이 사망’에 입 닫은 시진핑, 왜? [핫이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중국 당국은 원칙적 입장만 내놓은 채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당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이란과 역내 국가들의 주권·안보·영토 보전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군사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전날 밤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타격에 대해 고도로 우려한다”며 긴장 악화 방지와 협상 재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시간으로 1일 오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와 관련된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했을 때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신중한 기류를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국이 절제된 메시지를 유지하면서 중동 정세의 향방을 지켜보고 외교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행동의 배경에 ‘세계 원톱’을 자랑하는 첩보와 정보 능력을 인정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관영 환구시보 총편집인을 지낸 관변 논객 후시진은 하메네이 사망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 침투가 이미 이란 전역에 깊숙이 뿌리내렸음을 보여 준다”며 “최고지도자조차 보호하지 못한 이란 지도부 내부에 더 이상 진정으로 안전한 인물은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4월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약속한 만큼 사안을 과도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도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란 수렁’에 빠진 미국, 역효과 나올 것”다만 관영 매체와 전문가 발언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인 비판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SNS 계정 ‘뉴탄친’은 1일 오전 게시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이어 더 큰 ‘이란의 수렁’에 빠져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군사 행동이 미국이 국제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위세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지, 미국 패권의 전환점이 될 ‘워털루 전투’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털루 전투는 1815년 나폴레옹이 영국·프로이센 연합군에 패한 전투이며 나폴레옹은 전투에서 완패한 뒤 대서양 세인트헬레나섬에 유배됐다. 상하이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딩룽 교수는 같은 날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하메네이와 여러 고위 군 관계자의 죽음은 이란의 보복 속도를 높이고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대학의 중동연구소 류중민 교수는 “이란은 최고 지도자 사망 시나리오에 대비해 후계 구도를 마련해 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보복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더 큰 피해를 입히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트럼프 행정부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장기적인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압박과 타격을 가하려 할 것이나 이를 실제로 통제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하메네이 사망이 이슬람공화국에 큰 충격을 줄 수는 있으나 후계 구도가 이미 마련돼 있어 정권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은 이번 공습으로 국제사회의 불신과 불안을 심화시켜 국제적 위상이 손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습 당일 신화통신은 직접적으로 미국을 비판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은 자국의 안보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주권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강제로 정권 교체를 추진하는 등 패권주의적 행태를 반복적으로 보여왔다”며 “군사주의적 패권주의는 필연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략적 동반자’ 이란과 중국, 향후 관계는?한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중국과 이란은 단순한 외교 협력뿐 아니라 에너지·군사·경제·외교 전반에서 이해관계를 같이해 왔다. 2021년 중국은 이란 지도부와 합의 아래 25년 장기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란 에너지·인프라·통신·항만·철도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고 이란은 중국에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장기적인 원유 공급을 약속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제재 이후에도 이란산 원유를 사실상 계속 수입해 왔으며 일부는 제3국 명의로 우회 거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이 됐다. 시장분석업체 케이플러는 2025년 기준으로 중국은 하루 약 138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고, 이는 전체 중국의 해상 원유 수입의 약 13.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은 유엔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를 주장하며 이란이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2023년에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면서 중동 내 영향력을 확보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으로 인해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 방보다 꾸준함… KLPGA 신인왕은 ‘거북이’가 받는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신지애·김효주 등 역대 상금왕들‘될성부른 떡잎’ 신인왕 인증받아많은 대회 출전·컷 통과 가장 중요수비 위주 포인트 쌓기 전략 효과작년 우승·13번 컷 통과한 김민솔양효진에 앞서 올해 신인왕 0순위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세계랭킹 1위를 찍은 박성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꿰찼던 고진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역 최다승(19승)을 올린 박민지에겐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모두 KL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오르지 못했다. 나중에 박민지가 신인왕을 받지 못했다고 한탄하자 고진영이 “나도 신인왕을 못 탔지만 세계 1위가 되지 않았느냐”며 위로한 적도 있다. 신인왕은 데뷔 시즌에 받지 못한다면 평생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신인왕은 단순한 명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신인왕은 후원 계약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 신인왕을 차지하면 보너스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후원 계약에 조항을 넣은 경우도 많다. 향후 각종 후원 계약을 할 때 신인왕 타이틀은 후원 금액을 올려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신인왕은 ‘될성부른 떡잎’임을 보증하는 인증서나 다름없다. 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는 대부분 나중에 최고의 선수로 컸다. KLPGA투어 역대 상금왕 신지애, 김하늘, 김효주, 이정은, 최혜진, 이예원은 모두 신인왕 출신이다. 이 때문에 신인 선수들은 저마다 신인왕을 타겠다는 목표를 갖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평생 따라다니는 신인왕이라는 영예를 품는 비결이 뭘까. KLPGA투어 최근 10년간 신인왕을 살펴보면 답은 ‘한 방’보다는 ‘꾸준함’이다. 일단 출전 대회가 많아야 한다. 시즌 중간에 쉬어가는 대회를 넣는 일정 조정은 사치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는 컷을 통과한 선수만 받는다. 그러므로 컷 탈락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상금왕, 또는 10위 안에 들어야만 받는 포인트 누적으로 선정하는 대상 수상자와 다르다. 한달음에 빠르게 달려 나가는 ‘토끼’보다 지치지 않고 완주하는 ‘거북이’가 유리한 구조다. 최혜진, 이예원, 유현조 등 경쟁자를 압도하면 독주 끝에 신인왕을 차지한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신인왕은 치열한 경쟁을 ‘거북이’ 전략으로 이겨냈다. 2016년 신인왕 이정은은 시즌이 끝난 뒤 “신인왕을 꼭 타고 싶었기에 컷 탈락은 절대 피하려고 애썼다. 1~2라운드는 수비 위주로 쳤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했다”고 털어놨다. 이정은은 애초 두드러진 신인왕 후보가 아니었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신인왕 경쟁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소영, 드림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의 2파전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정은은 신인왕을 타려면 컷 탈락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전략을 세운 게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이소영은 신인으로 유일하게 우승이라는 ‘한 방’을 터트렸지만 이정은의 포인트 쌓기 전략에 밀려 간발의 차이로 신인왕을 놓쳤다. 이듬해 신인왕 장은수도 시즌 내내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결과 가장 강력한 경쟁자 박민지를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내는 등 신인왕 포인트 레이스를 독주하던 박민지가 부상 탓에 9월부터 대회 출전을 줄인 틈을 파고 들었다. 장은수가 박민지보다 3개 대회를 더 뛰었던 게 신인왕의 주인을 갈랐다. 2018년 신인 조아연은 2승이나 따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데뷔 동기 임희정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렸다. 임희정은 조아연보다 상금도 1억여원 더 벌었다. 그래도 신인왕 타이틀은 조아연에게 돌아갔다. 시즌 내내 기복없는 성적을 유지한 덕분이었다. 조아연은 3번 컷 탈락에 그쳐 25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땄는데, 임희정은 7번 컷 탈락으로 20개 대회에서만 신인왕 포인트를 땄을 뿐이다. 2023년 김민별도 ‘거북이’ 전략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신인 시즌에 우승은 이루지 못했으나 무려 29개 대회에 출전해 27번 컷을 통과했다. 2승을 따낸 방신실과 한차례 우승한 황유민보다 출전 대회나 컷 통과 회수에서 크게 앞선 결과였다. 작년 신인왕 서교림이 김시헌을 2위로 밀어낸 것 역시 1번 더 출전해 컷 통과를 두번 더 한 게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서교림은 30번 출전해서 21번 컷을 통과했고, 김시현은 29차례 출전에 컷 통과는 19번이었다. 올해도 벌써부터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김민솔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김민솔은 작년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시즌 절반 가까이 뛰었는데, 전체 대회의 50%에 미달해 올해 신인 신분으로 나선다. 작년 15개 대회에서 13번 컷을 통과했고 우승 한번, 3위 한번을 차지한 김민솔은 누가 봐도 신인왕 후보 0순위다. 작년 시드전에서 우승한 양효진은 김민솔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민솔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양효진은 시드전에서 우승하고선 “신인왕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어떤 새내기가 신인왕이 될지 궁금하지만 분명한 건 올해도 꾸준함이 신인왕 레이스의 열쇠라는 점이다.
  • [기고]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 방식

    [기고] 서로 다른 시간의 공존 방식

    서울 강동의 스카이라인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지난 3년 반 동안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비롯해 3만 5000가구 이상의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며 도시 풍경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인구 50만 대도시로 도약한 지금, 강동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는 각기 다른 역사를 가진 지역들이 어떻게 함께 성장하고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 있다. 도시 구석구석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은 균형 발전을 이루는 세심한 행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에 강동구는 주민·전문가와 함께 최상위 도시계획인 ‘2040 강동 그랜드 디자인’을 수립하고 성장·활력·연결·휴식·역동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다. 강동은 이제 서울의 끝자락이 아닌, 배후 인구 200만명을 아우르는 수도권 동부 관문으로서 역동적인 성장의 길에 들어섰다. 천호·성내권은 천호대로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의 성장 거점으로 재편 중이며 3000가구의 신규 주택 공급과 ‘히어로 거리’ 조성을 통해 상권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덕동 중심의 신도심은 강동의 미래를 이끄는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3개 기업의 사옥이 들어서고 1만명이 일하는 고덕비즈밸리는 복합쇼핑몰과 어우러져 평일과 주말 모두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 됐다. JYP 신사옥과 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등이 들어서면 문화와 연구 기능까지 확장될 것이며 강동일반산업단지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은 사통팔달로 뻗어 나가는 연결에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경유 확정과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강동을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게 했다. 8호선 별내선과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은 접근성을 높였으며 여기에 지하철 혼잡도 완화와 촘촘한 버스망 확충을 더해 출퇴근길이 여유로운 초연결 도시로 완성해 가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도시는 일터와 삶터뿐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숨 쉬는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수변생태공원이 아름다운 강동구 한강의 탁 트인 풍광과 고덕천, 망월천의 물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은 도심 속 소중한 쉼표가 되어 준다. 업무와 주거, 여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자족형 도시 모델은 일상 속에서 충분한 위로와 재충전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도시의 모든 변화가 주민의 일상을 깨우는 역동으로 이어지도록 세심히 살피는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1만 3000가구 규모의 명일·상일권의 재건축 사업은 주거와 상업, 교통이 조화를 이루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되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통학로 안전과 생활환경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변화가 일상의 불편이 아닌 기분 좋은 설렘이 될 때 강동은 비로소 50만 대도시의 진면목을 갖추게 될 것이다. 강동에 터를 잡은 것이 세대를 이어 자부심이 되고 서로 다른 시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열어 갈 강동의 미래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 차장 3개월 만에… 박은식 산림청장 발탁

    차장 3개월 만에… 박은식 산림청장 발탁

    박은식 신임 산림청장은 1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후변화로 위험성이 높아진 산림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차장으로 승진한 박 청장은 지난달 21일 김인호 전 청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직권 면직되면서 직무대리로 산불 현장 등을 지휘해오다 전날 산림청 수장에 전격 임명됐다. 연중 최대 산불 발생 위험 시기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로 전격 인사가 이뤄졌다. 박 청장은 21일 충남 서산과 22일 경남 함양·밀양 산불 현장에서 지휘력을 발휘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1년 기술고시(36회)에 합격해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박 청장은 산림정책과장·산림자원과장·산림산업정책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그는 산림 정책 전반에 정통하고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경청의 리더십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으로 신망이 두텁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차장과 국제산림협력관으로 ‘세계산림총회’를 개최하는 등 산림 분야에서 드문 국제 업무·협력 전문가이기도 하다. 2일까지 연휴가 이어지고 3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상황으로,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전국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박 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한 치의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옹벽·공사장 등 326곳 현장 점검… 성북,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한다

    옹벽·공사장 등 326곳 현장 점검… 성북,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한다

    서울 성북구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지반 약화에 따른 붕괴·전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필수 점검 대상 326곳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안전취약시설(C·D급), 급경사지, 굴토공사장, 도로시설물(옹벽), 국가유산, 빈집 등이다. 안전취약시설은 시설물안전법상 재난 위험이 커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노후 주택, 경로당, 전통시장 등 소규모 시설을 뜻한다. 안전등급은 점검진단일 기준으로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까지 5등급으로 나뉜다. 점검에는 구청 신속도시정비과, 주택정책과, 건축과, 공원녹지과, 도로과, 문화체육과, 복지정책과, 도시계획과 등이 참여한다. 분야별로는 건설공사장 11곳, 급경사지 49곳, 안전취약시설물(C·D급) 24곳, 국가유산 등 14곳, 빈집 228곳이 포함됐다. 전수 현장점검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설관리 부서가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표에 따라 현장점검을 한다. 필요하면 성북구 안전관리자문단 등 민간전문가와 합동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예찰 활동이나 안전신고를 통해 발굴된 시설에 대해서는 관리부서가 자체 계획에 포함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최경주 부구청장이 참여하는 간부 합동점검은 이달 초 별도 일정에 따라 실시될 예정이다. 간부 합동점검에는 필수 점검 대상 시설을 담당하는 8개 부서가 함께 참여한다. 필수 점검 대상 외 시설물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진다. 공동주택, 경로당, 어린이집, 다중이용시설 등 민간시설은 관리부서가 자체 점검을 안내하고, 위험 사항이 발견되면 관계 부서에 통보하도록 했다. 동주민센터는 동별 자율방재단과 마을안전협의회 등 민간 조직과 협력해 상시 예찰을 실시한다. 좁은 골목길 인접 옹벽 배부름, 노후 담장 균열, 주거지 인접 비탈면 토사 유실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며,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선제 조치하고 중대 위험은 소관 부서로 신속히 이관한다. 이 구청장은 “해빙기에는 작은 위험 요소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구는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구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의무화… 노후아파트도 소급 적용한다

    [단독]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의무화… 노후아파트도 소급 적용한다

    정부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에 ‘자동확산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프링클러 부재로 초기 진화가 지연되면서 인명 피해가 반복되는 문제를 막겠다는 취지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청은 노후 아파트에 자동확산소화기 설치 의무를 소급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소방시설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현행 소방시설법은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1992년 16층 이상 아파트에 처음 도입된 뒤 2018년 6층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법 시행 이전에 준공된 건물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구축 아파트나 노후 숙박시설은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건물에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무산됐다. 기존 건물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려면 전용 59㎡(18평) 기준으로 비용이 500만원에 이른다. 이러한 이유로 전국 아파트 1297만 4000가구 가운데 668만 5000가구(51.6%)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동확산소화기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감지 장치가 작동해 소화약제를 자동으로 분사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10만~13만원으로 스프링클러보다 저렴하다. 음식점·주방용 제품이 상용화돼 있으며 주택에 맞는 모델을 개발해 노후 아파트에 보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스프링클러는 비용 부담이 커 소급 적용이 어려웠지만 자동확산소화기는 성능이 입증됐고 가격 부담이 적어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도 ‘소급 규제’인 만큼 주민 반발 가능성도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 지원 등 보완책을 함께 마련해야 제도가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北 “美, 불량배적 행태”… 김정은 ‘핵무력’ 집착 더 강해질 듯

    北 “美, 불량배적 행태”… 김정은 ‘핵무력’ 집착 더 강해질 듯

    미국 이중성에 위협 느꼈을 가능성‘3대 악의 축’ 중 北 홀로 공격 면해일각 “핵 고도화 단계, 이란과 달라”트럼프 방중 때 당장 접촉 안 할 듯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상당한 위협감을 느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미 대화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김 위원장이 더더욱 ‘핵무력’에 집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란과 전통적 우방 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은 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판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북미 대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가에선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섣불리 나서 미국과 엮이기보다는 핵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이 없는 이란의 상황을 실감한 만큼 핵무력에 대한 집착이 더욱 커질 것이란 얘기다. 앞서 지난 2002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3대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란, 이라크, 북한 가운데 미국의 직접적 공격을 받지 않은 나라는 북한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란도 핵 협상을 하던 과정에서 공격 받은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의 이중성에 대해 더 회의를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이란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을 다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자체적으로 이미 ‘핵무력 완성’을 넘어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라고 언급한 만큼 일단은 대화를 통한 관리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란과 달리 북한은 핵 무기가 완성된 상태”라며 “현재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격은 한반도 전쟁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도 “미국은 북한을 이란과 같은 ‘제거 대상’이 아닌 ‘관리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역시도 상황 관리 차원에서 대화에 여전히 응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을 계속 거부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위협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은 지난 9차 노동당 대회에서 당 총무부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총무부는 김 위원장의 방침을 당 조직에 전파하는 핵심 부서로, 김 부장의 당내 장악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신의 이름’ 빌려 37년 독재… 후계자는 ‘라리자니’ 유력

    ‘신의 이름’ 빌려 37년 독재… 후계자는 ‘라리자니’ 유력

    이슬람 신권 상징 ‘검은 터번’ 착용반미 노선 속 반대파 숙청·여성 탄압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 끝 최후 맞아이란 전문가회의, 차기 지도자 선출공습 전 ‘강경파’ 라리자니에 위임설‘차남’ 모즈타바, ‘측근’ 아라피도 거론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폭사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7년간 신정 체제의 정점에서 이란을 철권통치한 독재자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성직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통령직에 올라 연임한 뒤 1989년 전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에 이어 2대 최고지도자에 올랐다. 종신직인 이란 최고지도자는 권력의 정점으로 대내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다. ‘신의 대리인’인 하메네이의 검은 터번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임을 주장하는 상징이기도 했다. 집권 후 헌법을 개정해 최고지도자 권한을 강화한 하메네이는 반대파를 숙청하고 반미·반서방 노선을 더욱 노골화하며 미국과 갈등을 빚었다. 아울러 신정 체제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여성과 종교적 소수자를 탄압하는 정책을 펼치며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가까운 예로는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이 체포됐다 의문사하면서 발생한 2022년 히잡 시위, 지난해 말 경제난에 지친 상인들이 거리로 나선 반정부 시위 사태 등이 꼽힌다. 하메네이는 이번 반정부 시위에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유혈로 잔인하게 진압했고, 이에 군사적 대응을 수차례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최후를 맞이했다. 하메네이 생전에 후임으로 공식 지명한 후계자가 없어 누가 후계자가 될지는 알기 어려운 상태다. 우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 등 3명이 지도자위원회를 구성해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한다. 아라피는 공직 경험이 있는 유력한 성직자이자 하메네이의 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공습 전 하메네이가 국가 운영 업무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게 위임했다고 보도했다. 라리자니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어 주겠다”고 경고하는 등 대미 강경 메시지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88명의 고위 성직자로 구성돼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는 전문가회의도 이날 소집된다고 밝혔다. 라리자니는 혁명수비대 지휘관을 거쳐 국회의장과 4개 부처 장관을 지낸 정권 핵심으로, 지난 이란 반정부 시위 국면에서 유혈 진압을 밀어붙였다. 하메네이의 차남으로 혁명수비대 및 산하 민병대인 바시즈와 긴밀히 연결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차기 지도자 후보다. NYT는 “이란 최고 군사 기관인 혁명수비대 출신 등 강경파 인사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하메네이 순교를 포함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계획을 세워뒀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가 하필 ‘토요일 오전’에 이란 때린 진짜 이유 [밀리터리+]

    트럼프가 하필 ‘토요일 오전’에 이란 때린 진짜 이유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 작전이 통상적인 야간 기습이 아닌 오전 시간에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일반적으로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 교란을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지지만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주말 오전에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뇌부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개시 시점으로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란의 방어가 취약할 수 있지만 이란 수뇌부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회의 시간을 선택해 타격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정보국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기다려 왔다. 그 자리에서 수뇌부 다수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끝난 직후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군당국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메네이, 어디서 어떻게 사망했나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스라엘 전투기가 하메네이의 거주지에 폭탄 30발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 당시 하메네이는 거주지의 건물 지하에 있었으나 건물이 불에 타 파괴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번 공격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고위급 다수가 숨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 고위 관리가 모여 있던 세 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작전 개시일, 이미 몇 주 전 결정…기만 전술 동원?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이란 공격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기획해 왔으며 작전 개시일은 몇 주 전 결정됐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작전을 이미 결심한 상태로 3차 핵협상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이 작전 개시일을 미리 결정한 것은 이란과의 핵무기 협상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며 이란이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예상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기강을 느슨하게 만들기 위해 기만 전술을 사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란 공격을 위해 중동에 배치했지만 ‘화장실 이슈’로 지연됐다는 보도는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포드함은 이달 초 귀국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연기됐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문제로 변기가 막히는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벌어진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봤을 때 ‘변기가 막히는’ 미 슈퍼 항모의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을 기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란 역시 공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 “속았지롱” 트럼프에 낚인 전 세계…“‘변기 막힌 美 항모’는 연막작전” [밀리터리+]

    “속았지롱” 트럼프에 낚인 전 세계…“‘변기 막힌 美 항모’는 연막작전”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의 정보당국이 이란과 전 세계에 ‘연막 정보’를 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란 공격을 위해 중동에 배치했지만 ‘화장실 이슈’로 지연됐다는 보도는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포드함은 이달 초 귀국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연기됐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문제로 변기가 막히는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애초에 포드함의 화장실 수가 부족하게 설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 미 해군은 공식 성명에서 배치 연장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며 장병들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벌어진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봤을 때 ‘변기가 막히는’ 미 슈퍼 항모의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을 기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소 며칠 동안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해군은 해당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기만 정보 작전’ 사례미국이 적국과 다른 나라를 상대로 기만 정보 작전을 펼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 도버 지역에 가짜 전차와 가짜 상륙정을 배치하고 허위 무선을 교신하며 적군에 대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독일은 노르망디가 아니라 파드칼레를 진짜 상륙지라고 믿었고 결정적인 병력 이동을 늦춘 탓에 연합군이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1991년 걸프전 공습 작전 당시에도 이라크군의 방공망과 지휘 체계 마비를 위해 상륙 가능성을 과장해 해안 방어에 병력을 묶어두었고, 2011년 빈 라덴 제거 작전은 훈련을 다른 목적으로 위장하는 등 외부로 유출되는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 성공적인 기만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기만전 성공 사례들은 대체로 허위 신호를 대규모로 일관되게 연출하고, 군사력과 정보력, 심리전을 동시에 사용해 적의 판단 실수 또는 판단 지연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란 “역대 최대 보복” 천명이란이 미국의 기만술에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역대 최대 보복을 천명했다. 이란은 1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동시다발로 타격하며 보복을 이어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오전 6시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리며 공격 임박을 알렸고, 텔아비브에서는 정밀 방공망이 가동되면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 비슷한 시간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당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란 역시 공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XX 개발 불붙었다 [밀리터리+]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XX 개발 불붙었다 [밀리터리+]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장거리 대함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해군용 6세대 함재기 F/A-XX 개발을 앞당기기로 했다. 항공모함 전단의 생존 확률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7억 50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를 투입해 F/A-XX 프로그램을 가속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코그니션도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F/A-XX가 항모 전단이 중국 미사일 위협 아래에서도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해군은 중국이 ‘항모 킬러’로 불리는 대함탄도미사일과 장거리 대함미사일 전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항모 운용 환경이 크게 악화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미사일은 수천 ㎞ 거리에서도 항모 전단을 위협할 수 있어 유사시 항모 격침 위험까지 거론되고 있다. 항모가 위험 지역에 접근하기 어려워지면서 기존 함재기로는 충분한 작전 반경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해군은 항모 전단이 더 먼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장거리 함재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 작전 거리 25% 늘린 차세대 함재기 이에 따라 F/A-XX는 기존 함재기보다 약 25% 긴 작전 거리 확보를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 미 해군은 연료 탑재량 확대와 공기역학 효율 개선, 차세대 엔진 기술을 결합해 항모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스텔스 전투기를 구현할 계획이다. F/A-XX는 2030년대 이후 미 해군 항모 항공단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전투기는 현재 주력 전력인 F/A-18E/F 슈퍼호넷을 대체하고 일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임무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항모 항공단은 F-35C 스텔스 전투기, 슈퍼호넷 전투기, EA-18G 전자전기로 구성돼 있다. 미 해군은 F/A-XX를 통해 공격·호위·전자전 기능을 하나의 스텔스 플랫폼에 통합하려 한다. 특히 F/A-XX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미 해군은 이 전투기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를 통제하면서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지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디지털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도 적용될 전망이다. 이 장비들은 탐지와 통신, 재밍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복잡한 전자전 환경에서도 작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모용 공중급유 무인기 MQ-25 스팅레이와 함께 운용하면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무미익 스텔스 형상 유력 F/A-XX의 구체적인 성능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이 전투기에 6세대 전투기 설계 개념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또는 준무미익 형상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설계는 레이더 반사 면적과 적외선 신호를 줄여 스텔스 성능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내부 무장창에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대함 타격 무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개발 경쟁에는 보잉과 노스럽그러먼이 참여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날개와 동체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스텔스 형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우세 전투기 F-47(NGAD) 개발과 동시에 추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초기에는 방산 생산 능력 한계 때문에 두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미 의회가 개발 가속을 요구하면서 방향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전자기식 사출기를 적용한 항공모함과 스텔스 함재기를 개발하며 항모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A-XX 개발 속도가 향후 미 해군 항모 전단의 생존 확률과 공중우세 유지 능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푸틴 묘안에 中 뿔났다?…러 장기체류 외국인도 전쟁 가나 [핫이슈]

    푸틴 묘안에 中 뿔났다?…러 장기체류 외국인도 전쟁 가나 [핫이슈]

    러시아 장기 체류 허가를 신청하는 외국인 남성에게 최소 1년 군 복무 계약을 요구하는 규정이 시행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총영사관까지 주의를 당부하자 온라인에서는 “전쟁터로 보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은 22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러시아 장기 거주 허가 신청과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안내하고 중국 국민에게 신중한 결정을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2025년 11월 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 제821호에 따라 외국인 장기 거주 허가 절차를 일부 변경했다. 새 규정은 만 18~65세 외국인 남성이 장기 거주 허가를 신청할 경우 러시아 군대 또는 러시아 연방 긴급상황부 구조 군사부대에서 최소 1년 복무하는 계약을 요구한다. 신청자는 병역위원회가 발급한 면제 증명서나 복무 부적합 판정을 제출하는 방식으로도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 규정은 장기 거주 허가 신청자 가운데 ▲임시 거주 허가를 받고 최소 1년 이상 러시아에 체류한 경우 ▲부모나 자녀가 러시아 시민권자이며 러시아에 거주하는 경우 ▲러시아 국적을 포기한 뒤 체류 중인 경우 등에 적용된다. ◆ 관광객·유학생은 대상 제외 해당 규정은 관광이나 유학 등 단기 체류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러시아 영주권에 해당하는 장기 거주 허가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 유학생도 교육 목적의 임시 체류 자격으로 머무는 동안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은 관련 규정을 충분히 확인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결정하고 러시아 체류 신분을 합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전쟁 보내는 거냐” 중국 온라인 시끌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번 규정을 둘러싸고 우려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관련 소식은 중국 포털에서 500만회 이상의 조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일부 네티즌은 “러시아에 일하러 갔다가 전쟁터로 보내지는 것 아니냐”거나 “사실상 외국인 징병 정책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바이칼호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적는 등 관광객까지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규정이 장기 거주 허가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며 관광이나 단기 체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 병력 확보 정책 분석도 외신들은 이번 규정을 러시아의 병력 확보 정책과 연관 지어 분석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2025년 12월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령 제821호에 따라 일부 외국인 남성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할 경우 군 복무 또는 긴급상황부 구조부대 계약을 요구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RFE/RL는 이 규정이 러시아에서 장기간 거주해 온 이주민들에게 군 복무와 출국 사이 선택을 강요하는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병력 동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기 이민을 억제하려는 목적을 함께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24일 보도에서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로 병력 충원을 위해 매달 수만명의 신규 병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르 몽드는 최근 러시아 당국이 다양한 모집 방식을 확대하면서 일부는 사실상 강제 동원에 가까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일회용 공격 드론 ‘루카스’(LUCAS)를 중동에 배치하고 실전 운용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군이 저비용·대량생산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본격 전력화하는 신호로,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중앙사령부(센트콤·CENTCOM)가 자폭 드론 부대인 스콜피언 타격임무부대(TFSS·Task Force Scorpion Strike)의 작전 준비를 완료하고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TFSS는 센트콤 특수작전사령부(SOCCENT) 산하 부대로 드론 운용과 시험, 전진기지 구축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은 루카스 드론을 다른 군사 자산과 함께 전진 배치했으며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뤄질 경우 첫 실전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루카스 드론 1대가 중동에 배치된 미 해군 연안전투함 USS 샌타 바버라 갑판에서 이륙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차량 이동식 발사대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방식 등 다양한 발사 수단을 지원해 전개 유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루카스’ 루카스는 미군이 확보한 샤헤드-136 실물을 기반으로 역설계한 플랫폼으로 길이 약 3m, 날개폭 약 2.4m의 삼각익(델타익) 구조를 갖는다. 개발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방산업체 스펙트리웍스(SpektreWorks)가 맡았으며 대당 단가는 약 3만 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이 드론은 자율 비행과 다중 협조(스워밍) 운용을 지원해 집단 공격이 가능하다. 장거리 작전과 가시선 밖 운용이 가능해 중동 전역의 넓은 작전 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센트콤은 설명했다. 최대 탑재 중량은 약 18㎏ 수준으로 공격 가능한 목표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샤헤드-136은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 운용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최근 수년간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샤헤드 계열 드론 공격을 반복해 왔다. ◆ “이란 전술을 되돌려준다” 군사전문지 워존(TWZ)은 루카스 배치를 두고 “이란이 확산시킨 저비용 자폭 드론 전술을 미국이 역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연구원은 루카스 드론이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발사 기지, 도로망 등 분산된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그동안 수천만 달러짜리 순항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기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비용 무기를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루카스 배치는 이런 전략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달러 이상의 미사일 대신 수만 달러 수준의 드론 수백 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적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양적 압박 전술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 중동 긴장 변수 될 가능성 루카스 배치는 핵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군사적 선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폭 드론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군사적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드론 공격 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대응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는 점도 중동 지역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루카스 운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동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AI 사진 탓 [핫이슈]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AI 사진 탓 [핫이슈]

    멕시코 ‘마약왕’ 사살 작전의 단서를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온리팬스 모델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공지능(AI) 합성 사진까지 퍼지면서 이 모델이 작전의 ‘일등공신’이라는 주장까지 나오자 카르텔 조직원들은 살해 협박까지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닷컴 등에 따르면 멕시코 인플루언서이자 온리팬스 모델 마리아 훌리사(25)는 마약 카르텔 수장 네메시오 루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일명 엘 멘초)의 연인이며 사살 작전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60만명을 보유한 훌리사는 최근 스페인어권 SNS에서 ‘엘 멘초의 애인’으로 지목됐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이는 AI 합성 이미지가 퍼지면서 루머가 확산했다. 그는 “나는 그 상황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온라인에 퍼진 정보는 사실이 아니며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유하지 말고 공식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훌리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온라인에 떠도는 내용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허위 정보 확산에 주의를 당부했다. 멕시코 당국은 연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훌리사와의 관련성도 확인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그가 엘 멘초의 연인이었다는 공식 증거는 없다. ◆ 카르텔 조직원들 “해병대 끌어들였다” 협박 엘 멘초가 사망하자 카르텔 조직원들은 훌리사를 정보 제공자로 의심하며 추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루머가 범죄 조직과 연결되면서 신변 위협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카르텔 근거지인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는 훌리사를 비난하는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현수막에는 “마리아 훌리사, 너를 먹여 살려준 사람을 배신하고 해병대를 끌어들였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원들은 훌리사가 당국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 연인 추적이 작전 단서 이번 논란은 멕시코 정부가 엘 멘초의 은신처를 연인을 통해 추적했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멕시코 국방부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엘 멘초 연인의 측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이 할리스코주 타팔파의 시설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이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계획했고 멕시코 군은 타팔파 외곽 산림 지역에서 엘 멘초를 발견했다. 엘 멘초는 교전 중 중상을 입고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 정부는 연인이 아니라 연인의 측근으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작전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엘 멘초는 산악 지역 별장과 휴양지를 오가며 수년간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망 이후 카르텔 조직원들의 보복 공격도 이어졌다. 할리스코주 등지에서는 도로 봉쇄와 차량 방화, 총격 사건이 잇따르며 최소 7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 AI 사진 퍼지며 루머 확산 엘 멘초 사살 이후 작전 경위가 알려지자 SNS 이용자들이 특정 인물을 지목하면서 루머가 확산했다. 특히 엘 멘초와 한 여성이 함께 찍은 것처럼 보이는 AI 합성 이미지가 퍼지면서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여성이 훌리사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훌리사가 엘 멘초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그를 엘 멘초와 연결 짓는 주장들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AI 합성 이미지가 실제 인물과 결합해 허위 정보로 퍼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로 만든 사진이 실제처럼 보이면서 특정 인물을 범죄나 사건과 연결하는 가짜 소문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가 AI 합성 사진 때문에 허위 의혹에 휘말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당국이 연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인물을 지목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 [세종로의 아침] 이젠 스노보드가 대세다

    [세종로의 아침] 이젠 스노보드가 대세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1948년 8월 15일)되기도 전인 1948년 1월 이효창과 문동성, 이종국 등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선수 3명과 임원 2명 등 모두 5명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계올림픽보다도 동계올림픽에 먼저 참가했을 정도로 한국과 동계올림픽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주변인에 불과했던 한국이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에서였다. 김윤만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첫 메달을 신고한 데 이어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김기훈이 첫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후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 역할을 했다. 2022 베이징 대회까지 남녀를 통틀어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모두 26개의 금메달과 16개의 은메달, 11개의 동메달 등 모두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초반 개인전 부진을 털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을 얻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으로서는 세계 쇼트트랙의 상향 평준화 경향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도 훌륭한 성과로 자부할 수 있다. 다만 점검해 볼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자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기다. 반면 빙상 강국이던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쇼트트랙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쇼트트랙 신흥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쇼트트랙이 경쟁력을 되찾으려면 더이상 막판 추월 전략을 사용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후반 스퍼트를 위해 힘을 아끼는 전략은 통하지 않고 초반부터 전력 질주하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덩치 큰 외국 선수들이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까지 좋아지면서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으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의 대활약은 눈길이 간다. 한국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를 비롯해 평행대회전, 빅에어 등에서 각각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은 부상을 이겨내고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듯 한국 설상이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펼치게 된 것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을 지낸 신동빈 회장이 3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아낌없이 투자했기에 가능했다. 롯데그룹은 지금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서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가온과 유승은 모두 고교생인 데다 비슷한 연령대에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가 더 있어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웃 나라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얻으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나 빅에어는 공중 동작이 중요해 체격이 작은 동양인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도 설상 종목은 새로운 메달밭으로 충분히 거듭날 수 있다. 금메달을 딴 최가온은 “일본에는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있는데 한국에는 없어서 이제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는 10곳이 넘는 에어매트 시설이 갖춰졌다고 한다. 에어매트는 눈이 없는 상태에서도 점프와 회전 등 공중 동작을 연마할 수 있는 시설로 고난도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의 비시즌 훈련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쇼트트랙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메달밭으로 부상한 설상 종목에 대한 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제 동계올림픽 대세는 스노보드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삼성서울병원, 뉴스위크 평가 국내 1위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병원 2026’ 평가에서 국내 1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는 26위로 전년보다 4계단 상승했다. 뉴스위크는 독일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전 세계 주요 병원을 평가한다. 의료 성과 지표(40%), 국내외 의료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자기평가도구 운영 여부(6.5%)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삼성서울병원은 2023년 40위, 2024년 34위, 2025년 30위에 이어 올해 2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세계 1위는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2~5위에 올랐다. 국내 병원은 100위 안에 총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이 28위로 뒤를 이었고 세브란스병원(39위), 서울대학교병원(41위), 분당서울대학교병원(54위), 강남세브란스병원(77위), 아주대학교병원(94위)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 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군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군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195㎾ 발전 수익 연간 1100만원전액 기금 적립·주민 복지 재투자마을 공모 거쳐 올 10곳 추가 조성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도 추진군민 1인당 기본소득금 연 50만원탄소중립·소멸 위기 해결 모델로 정부가 ‘햇빛소득마을’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범정부 조직인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사업 기획·조정부터 계통 연계, 부지 확보, 금융 지원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2030년까지 25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남 영광군은 이러한 국정 방향에 앞서 주민 참여와 수익 공유를 기반으로 한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기본소득 제도를 연계해 ‘햇빛이 기본소득이 되는 마을’ 모델을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해 온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설치비 50% 지원, 주민 초기 부담 낮춰 영광군은 지난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4곳을 준공하고 현재 본격 가동 중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전환과 농어촌 소득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영광군의 핵심 시책이다.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정책 취지를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주목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총 195㎾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50㎾ 3기, 45㎾ 1기)가 설치됐다. 연간 약 256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발전 수익은 약 11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대출 상환 기간에는 연 320만원, 상환 완료 이후에는 연 800만원 내외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발전 수익은 전액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돼 공동급식, 경로잔치, 취약계층 돌봄 등 주민 복지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재투자된다. 영광군은 설치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해 초기 부담을 낮추고 마을이 장기적으로 자립형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재정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경제 선순환 공동체 구축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대규모 발전 중심의 기존 재생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소규모 분산형 전원 확대와 주민 참여형 운영을 지향한다. 영광군은 태양광 발전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직접 환원되는 구조를 정착시켜 중앙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안에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0개소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신규 마을 공모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입지 여건, 전력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광형 햇빛소득마을이 주민들이 체감하는 소득 사업이자 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에너지 자립과 지역 경제 선순환이 함께 작동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동체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마을 단위 태양광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을 한 지역에 통합 보급하는 이 사업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 공모에서 군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융복합 지원 사업은 252가구를 대상으로 신재생 설비를 보급하며 국비·지방비·자부담을 포함해 약 35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반 주택에 3㎾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가구당 연간 약 50만원, 13.6㎡ 태양열 설치 시 연간 약 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연간 약 811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군은 올해 공동주택 세대를 대상으로 최대 1000W까지 지원하는 ‘미니 태양광 보급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구당 월 8000~1만원 수준의 전기 요금 절감을 지원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감과 자립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아울러 에너지 바우처와 연탄 구입비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병행해 난방비·전기 요금 부담을 덜고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익은 군민에… 共有富 기본소득 실현 군은 탄소중립과 지역 소멸 위기 해법을 ‘에너지 복지’에서 찾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그치지 않고 발전으로 발생한 이익을 군민 모두에게 환원하는 ‘공유부(共有富) 기본소득’ 정책을 제도화해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에너지 공유부 개념을 제도화한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를 운영해 발전 사업 수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인 기본소득팀을 신설하고 군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사업 수익이 군민에게 환원되는 제도적 틀도 갖췄다. 이 같은 제도 기반을 바탕으로 군은 전라남도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1인당 연 50만원의 기본소득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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