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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로상담 공간 확대·지식의 거리 조성… ‘교육도시 동대문’ 도약”[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로상담 공간 확대·지식의 거리 조성… ‘교육도시 동대문’ 도약”[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4N 시티’ 선포해 경제 활력 등 모색상반기 예산 70% 집중해 혁신 속도청량리 일대 개발·변전소 이전 구상경희대~고려대 구간 새 거리 구축 韓 최초 ‘필즈상’ 허준이 교수 기려왕산로~장한로 ‘빛의 거리’도 선봬교육지원센터 신설동에 확대 이전시립대·외대·경희대와 지자체 협력입시 설명회·총장 정례회의 등 추진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도시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도시 ▲동북권의 중심 미래도시 등 4가지로 설정했다며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쓰겠다”고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 같은 사업들은 ‘행복한(Nice) 동대문을 위해 현재(Now)를 돌아보고, 글로벌 혁신(New)을 통해 미래(Next)로 도약하겠다는 ‘4N 시티’ 전략에 따라 구체화된다. 이 구청장은 “주민들 일상의 안정과 경제활력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구청장은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에 있는 여러 대학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학 총장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한 이 구청장은 “지자체와 관내 대학 간 네트워크가 가장 잘돼 있는 지자체가 동대문구일 것”이라며 “학교공동체의 새로운 모습을 우리가 한번 만들어 보자고 총장들과 인식을 같이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구정 방향에 관해 설명해 달라.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우선 상반기에 예산의 70%를 쓰려고 한다.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만들고 있는데 올해는 구정 발전의 획기적인 해이자 가장 일을 많이 하는 해가 될 것이다. 사업적으로 보면 왕산로~장한로의 ‘빛의 거리’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려고 한다. 또 하나는 경희대에서 고려대까지 ‘지식의 거리’를 조성한다. ‘지식의 거리’에서는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를 기리려고 한다. 카이스트가 허 교수를 기리는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인근 삼거리를 ‘허준이 거리’로 만든다든지, 그런 구상으로 지식의 거리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또 배봉산을 주민들이 더욱 즐겨 찾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철쭉을 심고 카페를 조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교육 혁신을 위한 자기주도학습이다. 이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마련한다.” -4N 시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신규 사업, 즉 ‘뉴’다. “우선 5월쯤 신설동에 동대문구 교육지원센터가 확대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또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중랑천에 수상 스포츠 체험교육장이 신설된다. 5월 시범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부터 경로당에 주 5일 중식 반찬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주 5일 균형 잡힌 반찬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한다. 동북권의 중심 미래도시 정책에 있어 핵심은 청량리 개발이다. 청량리 일대가 국토교통부 공간혁신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또 상반기 국토부가 경원선 지하화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지하화가 결정되면 상부 공간을 활용한 복합개발 구상을 본격적으로 수립하려고 한다.” -교육지원센터에 대해 더 설명해 달라. “교실, 토론장소 등을 갖추고 교육 전문가들을 배치해 학생별로 전문적인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또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3개 대학이 공동으로 대학입시설명회를 추진한다. 지자체와 관내 대학 간 네트워크가 가장 잘돼 있는 지자체가 동대문구일 것이다. 총장들과도 2개월에 한 번씩 정례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다. 주민들을 만나 보니 동대문구가 초등학교까지는 잘돼 있는데 중등교육이 약하다고 하더라.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을 수 있게 교육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해서 도서관을 스터디카페로 만드는 등 환경개선에 집중했다. ‘공간혁명’이라는 책을 읽어 보니 교육환경의 중요성이 건축학적으로나 교육심리학적으로 무척 중요하다고 쓰여 있더라. 내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과 똑같은 내용이라 깜짝 놀랐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명문대를 가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자기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명문대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명문대를 가지 않은 아이들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알려 주고 싶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해야 진정한 장인이 되는 것이다. 자기를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이고, 그 루틴을 반복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고 싶다. 국영수가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라. 국영수 잘하는 아이는 명문대를 가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꾸준히 공부해서 자아를 실현하는 교육, 그게 자기주도학습이다.” -교통 관련 현안은 무엇이 있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사업의 청량리역 변전소 문제가 아주 크다. 공동주택 바로 앞에 설치하는 게 원안인데, 주민과 떨어진 거리로 옮겨 안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다. 재난은 잠들지 않는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게 재난이다. 또한 재난은 상상이다. 100만분의1의 확률이라고 해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냥 반대하는 게 아니다. 정부는 우리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 -서울 구청장 중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해 보인다. “동대문구는 2050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맞춤형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학과 전통시장이 밀집한 도시 특성을 반영, 협력 모델을 구축해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진보나 보수 어느 한쪽만의 의제가 아니다. 동대문구 같은 원도심에서 탄소중립을 이뤄 낸다면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 전통시장도, 도서관도 탄소중립 개념으로 만들어야 한다.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 주민들의 인식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아이들의 생각을 통한 탄소중립 등이 성과를 내고 있다. 주민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우리 34만 구민 전체가 ‘탄소중립 전사’가 돼야 한다.” -새 책도 집필 중이라고 들었다. 바쁜 일정 중에 어떻게 썼는지. “지난해 유럽 출장 가는 비행기 안에서 26시간을 썼다. 책은 10분만 여유가 있어도 읽는데, 글쓰기는 30분 여유가 있어야 한 페이지를 쓰더라. ‘말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가제이고, 아직 제목을 정하지는 않았다. ‘동대문을 바꾼 말’, ‘나를 바꾼 말’, ‘세상을 바꾼 말’ 등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토머스 홉스의 리바이어던, 한나 아렌트의 사유의 철학 등에 대한 내 감상을 썼다.”
  • 뉴스·SNS로 사건 접한 아이들 모두 상처… 불안엔 공감하되 ‘안전한 학교’ 믿음 줘야

    뉴스·SNS로 사건 접한 아이들 모두 상처… 불안엔 공감하되 ‘안전한 학교’ 믿음 줘야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8살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살해당한 이번 사건은 또래 학생들의 마음에 집단적 상처를 남길 우려가 크다. 사건이 일어난 대전의 모 초등학교는 물론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접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서둘러 심리적 응급처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서완석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장은 11일 “아이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사망한 학생과 가까운 아이들에게는 즉각적인 심리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해당 학교 학생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들까지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교로 전문가를 파견해 상담하거나 학생·교사들의 심리 상태를 평가하는 등 후속 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트라우마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홍나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는 “아이들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접하지 않도록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사건을 인지했다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귀기울이며 듣고 안전하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우리 선생님도 저럴 수 있을까, 그럼 나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나’라는 생각에 아이가 굉장히 불안해할 수 있는데 해당 사건을 언급조차 못 하게 하면 감정이 악순환할 수밖에 없다”며 “아이의 불안에 공감하고 어른들이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 것이란 확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불안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될 수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러 행동으로 불안을 내보일 수 있다고 한다. 서 회장은 “학교에 가는 걸 무서워하거나 뉴스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등 막연한 불안 때문에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럴 땐 상담을 받고 전문가 질문에 답하며 감정을 표현하다 보면 과도한 불안이나 근거 없는 불안을 덜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돌봄교실 하교 매뉴얼 학교마다 제각각… “청원경찰 등 범죄 예방 인력 필요”

    돌봄교실 하교 매뉴얼 학교마다 제각각… “청원경찰 등 범죄 예방 인력 필요”

    ‘학폭 전담’ 경찰 1명이 10개교 맡아돌봄 후 학원 차로 아이 홀로 이동원칙상 부모·대리인 동행 귀가해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내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하는 청원경찰 등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SPO 1인당 평균 전담 학교 수는 10.7곳에 달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SPO를 1인당 전담학교 2곳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냈다. 이후 인력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대전도 SPO 1인당 전담 학교는 9.8곳이다. 하지만 SPO는 학생 간 학교폭력 사안을 예방하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결국 학폭 이외의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할 청원경찰 등의 인력이 필요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안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관련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비 인력이 상주하면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내근 경찰을 줄이더라도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예방하거나 처리하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숨진 김하늘(8)양이 돌봄 교실을 나와 학원 차량에 탑승하기 전 범행이 발생하면서 돌봄 이후 학원 인계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돌봄 교실 이후 귀가 방법은 학부모 또는 학부모가 지정한 대리인 등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학생 스스로 이동할 경우 학부모의 서약서를 받고 자율적으로 귀가한다. 자율귀가의 경우 이동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학생마다 돌봄을 마치는 시간이 달라 돌봄전담사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연금연구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 보험료율 15% 올려도 재정안정 달성 어려워”

    연금연구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 보험료율 15% 올려도 재정안정 달성 어려워”

    정치권에서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모두 올려도 재정안정 달성 및 노인빈곤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인상에 소득대체율 40%를 44%로 올리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만 올리고 소득대체율 등은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맞서고 있다. 연금연구회(리더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층 회의실에서 대한은퇴자협회(KARP, 협회장 주명룡)와 공동으로 ‘기성세대 더 받고, 청년과 미래세대 더 내는 게 연금개혁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연금연구회 상임고문으로 좌장을 맡은 이근면 성균관대 석좌교수는 “연금개혁은 단순히 재정적 지속가능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 세대와 청년·미래세대 간 정의와 직결되는 도덕적 과제이기도 하다”라면서 “정치적 흥정으로 졸속 처리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소득대체율 40%·보험료율 15%로 인상하고 준자동안정장치를 도입해도 완전한 재정안정 달성이 불가능하다”면서 소득대체율 인상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자동안전장치는 평균수명 증가, 출생률 감소와 같은 환경 변화를 연금 운영에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윤 위원은 이어 “현행 9%인 보험료를 10년 안에 최소 5, 6%포인트 인상하고, 국민연금은 소득 비례 연금으로 전환해 저소득층에게 더 높은 소득대체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주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 국민연금 구조는 젊은 세대에게 기약 없는 약속을 강요하며 세대 간 불평등을 심화해 연금제도를 통한 합법적인 청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약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또 “국민연금 수급액을 늘릴 경우, 가입 기간이 길고 소득이 높은 계층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되므로 빈곤층의 노후 빈곤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기초연금 강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활성화 등 보완적 제도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한양사이버대 실버산업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커지고 있는 ‘국민연금 폐지’ 주장은 불공정한 게임의 법칙에 대한 반발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한정된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제로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 참여자들이 납득 할 수 있는 공정한 게임의 법칙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현재 논의되는 연금개혁의 방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 피카소 작품 속 ‘미스터리 여인’ 정체, 124년 만에 밝혀졌다

    피카소 작품 속 ‘미스터리 여인’ 정체, 124년 만에 밝혀졌다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숨겨진 그림이 첨단 과학기술 덕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11일(현지시간) 피카소의 1901년 작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Portrait of Mateu Fernández de Soto)에 한 여성의 초상화가 숨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12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그림 속 그림은 최근 런던 코톨드 미술관이 전시회를 앞두고 적외선과 엑스선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작품을 들여다 본 과정에서 확인됐다. 공개된 적외선 이미지를 보면 데 소토 밑으로 한 여성의 윤곽이 보인다. 이에대해 코톨드 갤러리 바나비 라이트 부관장은 “초상화와 관련없는 붓자국이 보여 표면 아래에 무엇인가 숨어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여성은 당시 파리에서 유행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모델인지, 연인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카소는 이 캔버스를 세 번이나 네 번 다시 작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돈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림을 다른 그림으로 바꾸는 과정을 즐겼던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901년 파리에 도착한 피카소의 나이는 불과 19살로, 당시 그는 가난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 시기를 피카소의 ‘청색 시대’라 부르는데 4년 동안 그는 밑바닥 삶의 외로움과 비참함을 짙푸른 청색으로 그려냈다. 특히 무명으로 가난했던 피카소는 다른 화가들처럼 돈을 아끼기 위해 기존 그림 위에 덧칠을 한 작품을 남겼는데 1903년 작품 ‘맹인의 식사’(The Blind Man’s Meal)도 마찬가지다. 역시 청색으로 묘사된 그림 밑으로 웅크리고 있는 누드 여성이 숨겨져 있었다.
  • 피카소 작품에 숨겨진 ‘미스터리 여인’ 발견…그림 위 덧칠 [핵잼 사이언스]

    피카소 작품에 숨겨진 ‘미스터리 여인’ 발견…그림 위 덧칠 [핵잼 사이언스]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숨겨진 그림이 첨단 과학기술 덕분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11일(현지시간) 피카소의 1901년 작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Portrait of Mateu Fernández de Soto)에 한 여성의 초상화가 숨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12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그림 속 그림은 최근 런던 코톨드 미술관이 전시회를 앞두고 적외선과 엑스선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작품을 들여다 본 과정에서 확인됐다. 공개된 적외선 이미지를 보면 데 소토 밑으로 한 여성의 윤곽이 보인다. 이에대해 코톨드 갤러리 바나비 라이트 부관장은 “초상화와 관련없는 붓자국이 보여 표면 아래에 무엇인가 숨어있을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여성은 당시 파리에서 유행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모델인지, 연인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카소는 이 캔버스를 세 번이나 네 번 다시 작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돈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림을 다른 그림으로 바꾸는 과정을 즐겼던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901년 파리에 도착한 피카소의 나이는 불과 19살로, 당시 그는 가난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 시기를 피카소의 ‘청색 시대’라 부르는데 4년 동안 그는 밑바닥 삶의 외로움과 비참함을 짙푸른 청색으로 그려냈다. 특히 무명으로 가난했던 피카소는 다른 화가들처럼 돈을 아끼기 위해 기존 그림 위에 덧칠을 한 작품을 남겼는데 1903년 작품 ‘맹인의 식사’(The Blind Man’s Meal)도 마찬가지다. 역시 청색으로 묘사된 그림 밑으로 웅크리고 있는 누드 여성이 숨겨져 있었다.
  • 초등생 피살로 드러난 학교 안전 공백…“교내 범죄 예방 전담인력 확보해야”

    초등생 피살로 드러난 학교 안전 공백…“교내 범죄 예방 전담인력 확보해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내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하는 청원경찰 등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SPO 1인당 평균 전담 학교 수는 10.7곳에 달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대전도 SPO 1인당 전담 학교는 9.8곳이다. 하지만, SPO는 학생 간 학교폭력 사안을 예방하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결국 학폭 이외의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할 자체 청원경찰 등의 인력이 필요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안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관련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비 인력이 상주하면 학교 내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예방하거나 처리하는 담당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숨진 김하늘(8)양이 돌봄 교실을 나와 학원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 범행이 발생하면서 돌봄 이후 학원 인계 과정에서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돌봄 교실 이후 귀가 방법은 학부모 또는 학부모가 지정한 대리인 등 보호자가 동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학생 스스로 이동할 경우 학부모의 서약서를 받고 자율적으로 귀가한다. 자율귀가의 경우 이동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초등 2학년생 학부모는 “아이가 돌봄에서 나올 시간이 지나도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엉뚱한 놀이터에 있었다”며 “저학년은 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마다 돌봄을 마치는 시간이 달라 돌봄전담사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포착] “드론 막아라”…러 군, 도로 위에 2㎞ 길이 ‘그물’ 설치한 이유

    [포착] “드론 막아라”…러 군, 도로 위에 2㎞ 길이 ‘그물’ 설치한 이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군이 또 하나의 방어 전술을 내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거대한 크기의 ‘그물 터널’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국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와 차시우야르를 연결하는 도로 위에 설치된 이 그물은 무려 2㎞ 길이다. 도로 양쪽에 말뚝을 세워 그 위를 그물로 덮은 것으로, FPV(1인칭 시점)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됐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 러시아 군인은 “아군 장비 등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가장 노출된 도로 구간에 그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도 “그물은 FPV 드론이 차량을 직접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면서 “팽팽한 그물에 드론이 얽히거나 이를 끊어도 진로를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대해 더워존은 “그물은 러시아군이 차시우야르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서 설치됐다”면서 “드론 방어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온 최신 사례”라고 짚었다. 실제로 역사상 최초의 드론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이번 전쟁에서 드론은 가성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반대로 드론을 막기위한 기상천외한 방법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전문가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1년 전 러시아군은 전자전 장비로 도로를 채웠으나 이제 드론은 주파수가 너무 많고 광섬유 드론도 등장해 효과가 떨어졌다”면서 다소 원시적인 그물이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드론 공격을 막기위해 쇠와 철망으로 제작된 희한한 모습의 철장을 탱크 위에 처음으로 설치해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초 서구언론과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 철장을 ‘코프 케이지’(Cope cage)라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코프’는 가혹한 진실을 외면하고 덜 불안한 상황을 믿는 행동을 빗댄 신조어다. 그러나 실제 전투에서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군 심지어 이스라엘군 역시 전차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 낙동강 주민 조류독소 검출… 정부 “민관학 공동 조사, 연말 결과 발표”

    낙동강 주민 조류독소 검출… 정부 “민관학 공동 조사, 연말 결과 발표”

    낙동강 인근 주민들의 콧속에서 조류(녹조) 독성 물질이 나왔다는 환경단체 주장과 관련해 정부가 민간·정부·학계(민관학) 공동 조사를 추진한다. 녹조가 심해지는 8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말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11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취재진에게 “최근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콧속 조류독소 검출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환경단체에 공동 조사를 제안해 다음주에 상견례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 상견례에서 환경단체와 조사 방법을 논의하고 녹조가 많이 검출되는 8월부터 조사를 시작해 연말에 결과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공기 중 및 비강 내 조류 독소에 대해 국제적으로 관련 기준이 없고 위해성 연구도 매우 제한된 상황이다. 앞으로도 조사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와 일부 학계는 2022년 여름 낙동강 녹조가 심해지자 낙동강 지역의 공기에서 조류독소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물환경학회에 의뢰해 2022년부터 공기 중 조류 독소를 조사해왔으나 검출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들은 낙동강 인근 주민 2명 중 1명의 콧속에서도 신경계 질환을 일으키는 녹조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공기 중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비강 내 조류 독소는 조사한 바 없고, 크게 보면 비강 내 조류 독소는 공기 중 조류 독소를 흡입하거나 수영·보트 등 친수활동 등을 통한 유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공동 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당초 공기 중 조류독소가 존재하는지를 조사하고, 존재한다면 유해성을 조사하는 방향으로 환경단체와 협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비강 내 조류 독소 존재 여부 및 유해성 조사를 함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함께 조사하는 것으로 협의 방향을 수정했다. 조사 방식과 관련해서는 공개검증위원회·전문가위원회로 구성된 공개조사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개검증위원회에서는 시민단체, 전문가, 정부 관계자가 전문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하고 전문가위원회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단체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과학적 검증에 나선다.
  • “대통령 지키자” “멸공!” 韓서 정치활동 하는 외국인들…합법일까?

    “대통령 지키자” “멸공!” 韓서 정치활동 하는 외국인들…합법일까?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져 내리다. Rage now cry later(지금은 분노하고 나중에 울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일부 외국인이 집회에 참여하는 등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이러한 외국인의 정치활동이 문제가 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한국계 캐나다인 가수 JK김동욱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 누리꾼 A씨는 외국 국적자가 국내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JK김동욱을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알렸다. 이후 A씨는 해당 사건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소속 검사실에 배당됐다고 추가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JK김동욱은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다. 고등학생 시절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을 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그는 병역 의무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정치활동 하는 것 ‘불법’그러나 처벌 규정은 없어…사실상 ‘사문화’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행법상 외국인이 국내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출입국관리법 제17조 2항은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서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정치활동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46조에 따라 강제퇴거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치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정치와 관련된 모든 언행을 금지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무엇이 정치활동이고, 위반 수준에 따른 처벌 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사문화된 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법은 1977년 박정희 정부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국회도 ▲정치적 활동의 불명확성 ▲다의성으로 인한 위축 효과 ▲행정부의 자의적 해석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이에 출입국관리법을 근거로 실제 퇴거명령을 받는 등 처벌을 받은 외국인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입국관리법이 아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강제출국된 사례는 있다. 지난 2014년 한국계 미국인 B씨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발언을 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강제 출국 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1년 “콘서트가 북한의 체제나 사상을 옹호하지 않았다”며 B씨에 대한 검찰의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모호한 법을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법이 국제표준과 다르단 입장이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쟁 반대 시위를 할 경우 이마저도 출입국관리법으로 다루게 되면 인권 탄압이란 국제 사회의 지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디자인 중심지 DDP…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온 10년

    디자인 중심지 DDP…청년 창작자들과 함께 걸어온 10년

    서울디자인재단이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오픈큐레이팅’ 사업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를 연다고 11일 전했다. 재단은 DDP 갤러리문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오픈큐레이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과 미래를 조망하는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 전시를 연다. 전시는 ‘Departure(출발점에 서다)’, ‘Journey(여정을 떠나다)’, ‘Arrival(목적지에 닿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오픈큐레이팅의 소개와 35회에 걸친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여정을 조명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창작 과정과 주요 작품을 전시하며, 마지막 섹션에서는 작가 인터뷰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창작의 여정을 이어갈 비전을 제시한다. 오픈큐레이팅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약 200명의 청년 창작자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디자인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DDP의 독창적인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며 청년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오픈큐레이팅을 거쳐간 창작자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한윤정을 비롯해 디자인 스튜디오 지랩(Z-Lab), 스튜디오 놀공, 수무, 김김랩 등이 그 주인공이다. 오픈큐레이팅 vol.4에 참여한 한윤정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작 ‘보이지 않는 바다’는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아시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 ‘남겨진 장소, 새로운 가치’ 전시에 참여한 디자인 스튜디오 지랩(Z-lab)은 공간 경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서울의 서촌과 제주 조천의 ‘마을 호텔 프로젝트’는 지역 관광과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가장 조용한집’ 전시로 첫 단독전을 열었던 수무는 자연을 주제로 한 지속가능한 예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원사, 음악가, 영상 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경험은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틀이 됐다. 오픈큐레이팅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I SCREAM’ 전시의 김김랩은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녹아내림’이라는 양면적 반응을 탐구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성수 복합문화공간(LCDC SEOUL)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롯데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 창작 과정에서 자금 부족과 전시 기회의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한 청년들은 오픈큐레이팅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기업 및 기관과 협업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vol.11에 참여한 ‘스튜디오 놀공’과 vol.19 ‘오디너리피플’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스튜디오 놀공은 디지털과 공간 경험을 결합해 게임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2018년 ‘수남장마당: 장마당 사람들’ 전시 이후 부산 아세안문화원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또한 국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오디너리피플은 2021년 ‘디지털 웰니스 스파’ 전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휴양 방식을 제안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현대모터스튜디오, 리움 미술관 등 국내외 미술관과 브랜드, 글로벌 기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윤재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문화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오픈큐레이팅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앞으로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청년 창작자들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갑, 변기 시트보다 더럽다”…세균 가장 많은 장갑 종류는

    “장갑, 변기 시트보다 더럽다”…세균 가장 많은 장갑 종류는

    장갑에 변기 시트보다 많은 세균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위생 서비스 기업 ‘이니셜 워시룸 하이진’이 장갑 50켤레의 세균 오염 정도를 조사했다. 이들은 장갑 내외부에서 표본을 채취한 뒤 ATP(아데노신삼인산) 생물 발광 판독기를 이용해 정밀 분석을 했다. 맨눈으로 볼 수 없는 미생물 정도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오염 정도는 RLU(Relative Light Units) 단위로 표시된다. 수치가 클수록 오염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장갑 절반 이상에서 높은 수준의 유해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는 양모 장갑, 가죽 장갑, 스웨이드 장갑, 사이클링 장갑 등 다양한 종류가 포함된 가운데 사이클링 장갑에 세균이 가장 많았다. 양모 장갑, 스웨이드 장갑이 뒤를 이었다. 장갑 50켤레 중 절반 이상이 500RLU 이상의 높은 수준의 오염도를 나타냈고, 일부 장갑은 4000RLU를 초과했다. 같은 연구진이 2012년에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변기 시트의 오염도는 220RLU였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오염 범위를 200~500RLU로 본다. 연구에 참여한 이니셜 워시룸 하이진의 기술·혁신 관리자 제이미 우드홀은 “장갑은 대중교통에서 손잡이를 잡거나 외부에서 문을 열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쇼핑백을 드는 등 다양한 오염원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손을 씻지 않은 채로 장갑을 착용하면 장갑 안쪽도 오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기 전과 후에 손을 씻고, 장갑 자체를 정기적으로 세탁하라고 제안했다. 우드홀은 “감염의 80%가 손을 통한 것”이라며 “손 씻기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강력한 도구”라고 덧붙였다.
  •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물든 아르헨 하천, 원인은?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물든 아르헨 하천, 원인은?

    성경에 나오는 재앙과 판박이처럼 닮은 사건이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하루아침에 핏빛으로 변한 모습이 마치 성경 출애굽기 속 ‘나일강의 재앙’을 연상시키며 주민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아베쟈네다 지역에 흐르는 사란디 하천이 빨갛게 물든 모습을 보도했다. 평생 아베쟈네다에서 살고 있다는 50대 여성 마리아는 언론에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하러 나와 보니 하천이 핏빛으로 변해 있었다”면서 “너무 무서워 황급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문제는 하천의 색깔이 변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이다. 언론과 만난 주민들은 과거에도 여러 번 사란디 하천의 색깔이 변한 적이 있고, 분홍과 연두, 보라 등을 띠면서 깜짝 놀랐다고 증언했다. 주민 호세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하천이 회색으로 변한 적도 있다고 한다”면서 “하천의 색이 변할 때마다 성경에 기록된 재앙이 떠올라 큰 불행의 전조 현상이 아닌지 불안해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구약 출애굽기에는 열 가지 재앙이 나오는데, 그중 첫 번째가 이집트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나일강을 피로 물들게 한 것이다. 성경에는 이런 재앙이 하나님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석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화산 분화 같은 자연재해를 연결해 분석하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아베자네다 당국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하천 표본을 채취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환경부에 보냈다. 관계자는 “하천에서 물 2ℓ를 떠서 환경부에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분석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현재 여름인 아르헨티나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당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물놀이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표본 분석은 이제 막 시작됐지만 환경전문가들은 하천의 색이 변한 건 오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란디 하천 주변에는 여러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하천 주변에 원단을 염색하는 공장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시설을 주범으로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염료의 중간체로 사용되는 아닐린을 하천 변색의 원인으로 꼽는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환경전문가인 하비에르 곤살레스는 “하천 주변에 있는 공장 중 한 곳에서 몰래 산업폐수를 방류했을 수 있다”면서 “샘플 분석으로 이런 추정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철저한 조사 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란디 하천이 핏빛으로 물든 이유를 밝히기 위한 분석이 시작됐지만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 숨 막힌 슈퍼볼… 질식수비가 왕조 틀어막았다

    숨 막힌 슈퍼볼… 질식수비가 왕조 틀어막았다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 왕조를 무너뜨렸다. ●40-22로… 캔자스시티 3연패 저지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를 40-22로 꺾었다. 필라델피아는 2018년 첫 우승 이후 7년만에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에 3쿼터까지 27-21로 앞서가다가 35-38로 역전패했던 아픔도 씻어냈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6년 가운데 5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이번 슈퍼볼에서 역대 최초의 3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필라델피아에게 제대로 발목이 잡히며 18점 차 완패라는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큰 경기에 강한 최강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를 보유한 캔자스시티가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날 머홈스는 필라델피아의 집중견제에 손발이 묶여 버렸고, 두 차례 치명적인 가로채기(인터셉션)를 당하기까지 했다. 캔자스시티는 전반에는 필라델피아에 24-0으로 한 점도 못 냈고 3쿼터 종료 직전에야 터치다운에 성공해 치욕적인 영패를 겨우 면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쿼터백 제일런 허츠는 펄펄 날며 슈퍼볼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날 허츠는 패스를 21번 시도해 17개를 성공시키고, 221패싱야드와 역대 슈퍼볼 최장인 72러싱야드를 기록했다. ●트럼프, 차남·며느리 등과 ‘직관’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남 에릭 트럼프와 며느리 라라, 장녀 이방카와 경기장을 찾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슈퍼볼을 관람한 건 트럼프가 처음이다. 필라델피아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아내 질 바이든 여사도 직접 경기를 관람했다. 캔자스시티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연인관계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경기장을 찾았다.
  • “男 성욕 강한 것 이해해야”…부부 욕설·성관계 노골적 방송 JTBC ‘이혼숙려캠프’ 법정제재

    “男 성욕 강한 것 이해해야”…부부 욕설·성관계 노골적 방송 JTBC ‘이혼숙려캠프’ 법정제재

    부부간 욕설과 성관계 등을 노골적으로 방송한 JTBC 예능 ‘이혼 숙려 캠프: 새로고침’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부부 갈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된 JTBC ‘이혼 숙려 캠프’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혼 숙려 캠프’(지난해 4월 4일 등)는 음주 상태에서 아내에게 폭언하는 남편의 행동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아내에게 과도하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의 내용을 다루면서 성관계 시간이나 횟수 등에 초점을 맞추는 등 선정적으로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출연해 부부간 성관계에 대해 상담해주면서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남성의 성욕이 강한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등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 방송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의견진술에 출석한 JTBC 관계자는 “일반인들의 처한 현실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그림을 담아 전문가들에게 보여주다 보니 조금 불쾌할 수 있는 내용도 보였던 것 같다”며 “지적된 부분들을 잘 수렴해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수 위원은 “15세 이상 시청가인데 방송 언어도 자막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강경필 위원도 “방송이 추구하는 바를 잘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내용으로 시청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만장일치로 주의를 결정했다. ‘이혼 숙려 캠프’는 부부 사이의 여러 문제로 이혼 위기에 처한 일반인 부부들이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고 캠프에 입소해 ‘새로 과정’과 ‘고침 과정’으로 솔루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尹 탄핵 찬반집회 모습 바꿔 보도한 KBS엔 ‘관계자 의견진술’방심위는 또 한 스포츠센터 대표가 20대 부하 직원을 막대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일본도 살인 사건’을 보도하면서 폭행과 살해 과정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비쳤다는 민원이 제기된 JTBC ‘JTBC 뉴스룸’(지난해 7월 3일 등)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장면과 반대 집회 장면을 바꿔 자막을 표기, 찬성 집회 인파가 많아 보이게 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KBS 1TV ‘KBS 뉴스 5’ 지난 1월 11일 방송에 대해서도 “경위와 후속 조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이 밖에 일부 성분(미세 스피큘)이 기미를 직접 타깃하고 기미 개선의 효능 효과가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한 신세계쇼핑 ‘쟈스 토닝샷 기미 관리 크림’에 대해서는 주의를 의결했다. 트로트 가수 영탁과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 간 갈등을 다루면서 예천양조 쪽 의견만 반영해 방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MBC ‘실화탐사대’(2021년 9월 25일)에 대해서는 2심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의결 보류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1년 반 전에도 늦어요”… 예비부부 예식장 예약은 ‘별따기’

    “1년 반 전에도 늦어요”… 예비부부 예식장 예약은 ‘별따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예식장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중소 예식장이 대거 폐업했기 때문이다. 예비부부들은 마음에 드는 결혼식장에서 식을 올리고자 1년 반 전에 예약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자체 등은 공공예식장을 마련하고 예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용 실적은 저조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공예식장의 경쟁력을 높여야 ‘예식장 예약 전쟁’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예식장은 718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 951곳에 비해 233곳이 감소했다. 반면, 통계청 인구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887건(11.3%) 증가했다. 11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예비부부들은 상견례도 하기 전 일단 예식장 예약부터 하기도 한다. 대구에 사는 이모(33)씨는 결혼 비수기인 내년 1월 수성구의 유명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예식장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이미 올해 예약이 모두 마감됐으니 2026년 예약이 열릴 때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자체 등은 급한 대로 공공시설이나 대학 등의 컨벤션 홀 등을 활용한 ‘공공 예식장’을 대여하고 있지만 예비부부들은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부터 공원, 미술관, 한옥 등을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 중이다. 지난해 서울시가 개방한 공공 예식장 26곳에선 총 106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한 곳당 연평균 4건의 결혼식만 열린 셈이다. 부산의 경우 공공 예식장 12곳 중 5년간 예식이 한 번도 열리지 않은 예식장도 4곳에 달했다. 이에 부산시는 최근 공공 예식장을 쓰는 예비부부에게 대관료, 꾸밈비용, 촬영 등 예식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서구 등 다른 자치단체의 공공 예식장 이용객 수도 저조한 실정이다. 올 연말 결혼을 앞둔 김모(여·31)씨는 “평생에 한 번 있는 결혼식인데 누구나 세련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축복받고 싶을 것”이라며 “대관료가 저렴하다는 공공예식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공 예식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젊은 예비부부의 감각에 맞게 실내장식과 서비스를 갖춰야 일반 예식장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철강 다음은 자동차?… “투자 확대 지렛대 삼아 美 설득 나서야”

    철강 다음은 자동차?… “투자 확대 지렛대 삼아 美 설득 나서야”

    美, 추가 관세로 ‘투자 유도’ 전략철강, 대미 수출액 비중 높지 않아車 관세 부과 땐 전선 확대 가능성‘안보’ 품목엔 한미동맹 강조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을 대상으로 25%의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한국도 관세 전쟁 복판으로 끌려 들어가게 됐다. 다만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이 대상이라지만, 미국과의 개별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여지는 남아있다.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 확대 등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으로 워싱턴을 설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언급은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면서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10일 “최근 현대제철이 미국 현지 제철소 투자 의향을 밝혔듯이 다수 국가와 기업들에 미국에 공장을 세우라는 압력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국 투자에 대한 압박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업계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철강 산업은 수송 비용이 많이 들어 이윤이 크게 남는 업종이 아니다”라며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된다면 업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44억 달러 수준으로 전체 대미 수출액(1278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수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하지만 미측이 미국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에 ‘수출 쿼터제’를 도입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은 산업을 우선 거론했다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이라며 “철강·알루미늄을 시작으로 대미 무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까지 관세를 건드리며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적극적인 대미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25%의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량을 3년(2015~2017년)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절대 쿼터제’에 합의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장 원장은 “쿼터가 263만t으로 묶인 상태에서 25%의 관세까지 추가로 부과한다면 많이 불리해진다”며 “관세를 부담하게 된다면 쿼터를 없애는 방식으로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안보 품목에 대해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세 면제를 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열대’ 대만 덮친 북극한파… 5도에도 난방 없어 하루 78명 사망

    ‘아열대’ 대만 덮친 북극한파… 5도에도 난방 없어 하루 78명 사망

    겨울에도 평균기온 영상 15도추위 대비한 난방시설 안 갖춰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낮아온난화로 북극 대기 균형 깨져최근 1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 겨울철 평균기온이 섭씨 15도인 대만에서 ‘북극발 한파’로 기온이 5~6도로 떨어지자 하루 만에 78명이 숨졌다. 아열대기후 지역이다 보니 주택에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생겨난 현상이다. 10일 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만 전역에 불어닥친 한파로 북부 타이베이 11명, 남부 타이난 9명 등 모두 7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상당수는 병원 밖 심정지(OHCA) 상태로 후송됐으며 이들의 나이는 54~89세로 파악됐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8일 (최북단 지역 가운데 하나인) 마추가 5.4도로 떨어지는 등 다수 지역에서 기온이 6도 이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당국은 이날까지 저온 특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만 언론도 소방당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9~31일 853명, 올해 1월 1~11일 492명 등 한 달 사이 1345명이 한파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8일에 78명이 숨진 것을 두고도 “한파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로 역대 최다”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한겨울에도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하는 아열대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수도 타이베이만 해도 1월 평균기온이 16도에 달한다. 그래서 한파에 대비한 난방 기구를 갖춰 놓은 가정이 많지 않다. 여기에 대만은 겨울철 습도도 높아 실제 체감온도가 꽤 낮은 편이다. 실제로 한국인이 겨울에 대만을 방문하면 날씨 정보에 나오는 온도보다 훨씬 춥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번처럼 기온이 갑자기 5~8도 정도로 떨어지면 예외 없이 저체온증 사망자가 속출한다. 2018년 1월에는 8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5일간 이어져 134명이 목숨을 잃었고 2022년 1월에도 6도로 낮아지자 이틀 동안 126명이 사망했다. 이들 대부분은 저온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악화로 숨을 거뒀다. 올해 대만은 최저기온이 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지역이 속출하는 등 최근 10년래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북극의 대기 흐름 균형이 깨지면서 수시로 한파가 동북아시아 지역까지 내려온 탓이다. 기후변화가 가속화할수록 북극발 한파도 빈번해질 전망이어서 대만의 저체온증 사망자 역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만 의료 전문가들은 돌연사 가운데 70% 정도가 (기온이 낮은) 겨울철 오전 시간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각 가정에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심혈관 전문의는 “실내 온도 조절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저소득층 노인들이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껴 전열기 사용을 꺼린다. 이 때문에 새벽에 심근경색증 등으로 병원에 응급 후송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라라스테이션, 태국 사하그룹 손잡고 아세안 공략

    라라스테이션, 태국 사하그룹 손잡고 아세안 공략

    콘텐츠 커머스 기업 라라스테이션이 태국 최대 소비재 기업인 사하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빅쇼 라라’(BIGXSHOW LALA)를 설립,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다음달 태국에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빅쇼’(BIGXSHOW)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라스테이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인플루엔서 팬덤 커머스 등 다양한 콘텐츠 기획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선보일 빅쇼는 1000여개 소비재 브랜드를 보유한 사하그룹의 유통망과 라라스테이션의 AI 기반 콘텐츠커머스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라라스테이션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세안의 디지털커머스 시장은 이미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 된 상태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철저한 현지 전략을 기반으로 빅쇼가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빅쇼는 아세안 1위 콘텐츠 커머스 슈퍼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 빅쇼 플랫폼 론칭과 함께 공개될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배틀 프로그램인 ‘X-THE LIVE’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등 4개국에서 선발된 24명의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다.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은 각국 소비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빅쇼 라라 관계자는 “사하그룹의 강력한 유통망과 라라스테이션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콘텐츠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16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빅쇼 라라 합작법인 설립 기념식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참석해 한·태국 기업의 협력을 격려했다.
  • 인도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1000여 마리 떼죽음, 무슨 일?

    인도서 멸종위기 바다거북 1000여 마리 떼죽음, 무슨 일?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사체를 부검한 결과 심각한 부상이 발견돼 사인(死因)에 관심이 쏠렸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에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이 대량 사망하면서 야생동물 순찰이 강화되고 어선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올리브 리들리 거북은 바다거북 중에서도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진 종으로, 서식지 훼손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멸종위기 종이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인근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은 1000여 마리에 달한다. 이 바다거북은 이상적인 둥지 조건을 갖춘 첸나이 해변에 오르기 위해 매년 수천 ㎞를 이동한다. 주로 암컷이 알을 낳고 부화를 위해 해변으로 올라오는데, 이 과정에서 몇몇 바다거북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한 달 동안 1000여 마리에 달하는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게 이곳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주장이다. 첸나이 주민인 라지브 라이는 가디언에 “집 근처 2㎞ 해변에서 죽은 바다거북 약 80마리를 발견했다. 이를 당국에 알렸고 동물 사체를 매장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바다거북이 죽어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떼죽음의 원인은 인간 활동?당국은 멸종위기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한 원인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해변에서 발견한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 사체를 부검한 결과, 폐 병변 및 눈이 튀어나와 있는 증상이 확인됐다. 공식 부검 결과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환경단체와 동물 전문가들은 바다거북들이 질식사 또는 익사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도 폰디체리대학의 생태학 교수인 쿠푸사미 시바쿠마르는 “수컷과 암컷 거북이 번식을 위해 해변 근처에 모여 있다가, 낚시용 그물에 걸려서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해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첸나이 해변 근처의 어망에 걸린 것인지, 더 먼 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환경단체 측도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한 이유는 해저 바닥까지 그물을 늘어뜨려 바닥을 파헤치는 저인망 어선 때문일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바다거북은 수면으로 올라와 공기를 마셔야 하는데 어망에 갇히면 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부들에게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지만, 어부들은 (저인망 어선을 쓰지 않으면) 어획량이 줄어들까봐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당국은 2016년 거북의 산란기 동안에는 저인망 어선이 해안선에서 9㎞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대형 그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가디언은 “이러한 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저인망 어선들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렸을 때 이를 빨리 풀어줄 수 있는 장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 장비를 구비한 어선은 없다”고 전했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올리브 리들리 바다거북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저인망 어선 24척을 적발하고 이에 대응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또 합동 순찰대가 이 지역을 감시하며 바다거북에 위협적인 환경이 없는지 수시로 감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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