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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속 그 이야기 ‘더 픽션’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속 그 이야기 ‘더 픽션’

    탄탄한 서사와 매력적인 넘버로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뮤지컬 ‘더 픽션’이 성공적인 사연 공연을 마쳤다. ‘더 픽션’은 1932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와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형사 휴 대커가 등장해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치열하게 이야기한다. 2018년 KT&G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초연했고, 2019년과 2021년 재연과 삼연을 거쳐 지난 17일 사연째 무대를 마무리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어느날 와이트가 그레이를 찾아와 ‘그림자 없는 남자’의 연재를 제안한다. 소설 속 주인공 블랙은 범죄자를 살해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뉴욕에선 그 소설 속 범행이 현실로 그대로 재현되면서 그레이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독자들은 열광이 뜨거워질수록 자신의 이야기가 세상을 파괴하는 것에 고통스러워하는 그레이는 깊이 고뇌하다가 작가가 죽는 결말로 소설을 끝맺는다. 결국 소설대로 그가 죽으면서 이에 대해 의혹을 가진 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작은 공연장이지만 회전무대를 활용해 작품의 세계관을 최대한으로 구현하고 몰입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흔한 사랑 이야기는 없지만 죽고 죽이는 무거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실존의 문제를 두고 깊이 고민하는 배우들의 감정선은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뮤지컬 넘버들이 훌륭하지만 연극으로 선보여도 괜찮을 것 같은 작품이다. 뮤지컬 대공황으로 자극적인 소재에 열광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관심을 받기 위해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오늘날의 현실도 돌아보게 한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이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에 담긴 인간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위로가 관객들의 마음까지 전해온다. 정혜진 음악감독은 “혹시나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께 조금의 위로가 되어 창작진들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 기초의원 11.5% 1년간 조례 발의 0건

    부산 기초의원 11.5% 1년간 조례 발의 0건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부산지역 기초의회 의원 열 명 중 한 명이 1년 동안 조례안을 한 건도 발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 경실련)은 지역 기초의회 의원의 입법 활동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결과를 보면 지역 16개 구·군의회 의원 182명의 조례 발의는 모두 471건으로, 1인당 평균으로는 2.59건이었다. 이 중 한 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은 21명으로, 전체의 11.5%였다. 조례 미발의 의원이 소속된 의회는 금정구, 해운대구, 수영구, 사상구, 부산진구, 사하구 등 6곳이다. 조례 미발의 의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해운대구의회로 모두 7명이었다. 조례 미발의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의원 12명 중 5명(41.7%)이 지난 1년간 조례를 한 건도 발의하지 않은 금정구의회였다. 조례 1건 이하 발의 의원 비율도 금정구의회가 83.3%(10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수영구의회 66.7%(6명), 해운대구의회(65%, 13명) 순이었다. 반면 의원의 입법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부산 동구로, 지난 1년간 의원 7명이 지난 1년간 38건을 발의해 1인당 5.43건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의원 7명이 31건을 발의(평균 4.43건)한 동구의회였다. 부산 경실련 관계자는 “조례를 많이 발의했다고 반드시 높게 평가할 수만은 없지만, 입법활동이 전무하다는 것은 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중대한 문제다. 조례 입법 활동이 연 평균 1건 미만인 의원은 정당 공천에서 배제할 것을 각 정당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반사이익’ 사라진 與… “민생 경쟁하자”

    ‘이재명 반사이익’ 사라진 與… “민생 경쟁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후 국민의힘은 정치적 득실보다는 민생 집중을 강조했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거야(巨野)의 방탄’ 반사이익은 사라졌으나 민주당 내 권력투쟁에 따라 다양한 정치적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민생을 팽개친 제1야당’과의 대비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절대다수의 합리적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건전한 대화·타협·상생을 통한 생산적 국회, 민생정치를 위해 가열한 노력을 더 해 나가겠다”며 “의석 수만 믿고 툭하면 해임하고, 탄핵하고, 방탄해 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제는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썼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민생 현장 방문에 한발 빠르게 시동을 걸었고 23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울산번개시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날인 지난 22일 원내대책회의 회의장에 걸린 표어를 ‘민생부터 민생까지’로 교체했다. 특히 여당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 내 권력투쟁 양상에 따라 워낙 많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시각이 많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가결되면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사퇴하고 중립지대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설 것이란 예상부터 깨졌다”며 “민주당 상황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우리의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내 ‘입단속’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26일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재’, ‘악재’ 등의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분열 양상이 오히려 ‘국민의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분당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것은 짧은 생각”이라며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이나 신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맞설 마땅한 정책 및 전략이 전무한 지금의 상태라면 더 큰 (총선) 패배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與, 민주당 ‘권력투쟁 시나리오’ 득실 거리두고 “민생 정치” 총력전

    與, 민주당 ‘권력투쟁 시나리오’ 득실 거리두고 “민생 정치” 총력전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민생’으로 대응‘민생 팽개친 제1야당’과 대비 효과 노려김기현 “생산적 국회, 민생 정치 가열한 노력”친명 원내지도부 ‘입법 폭주’ 가능성도 예의주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국민의힘은 정치적 손익보다는 민생 집중을 강조했다. 민주당 내 권력투쟁에 따라 정치적 변수가 많아진 만큼 민생경제에 집중해 ‘민생을 팽개친 제1야당’과의 대비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절대다수의 합리적 시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건전한 대화·타협·상생을 통한 생산적 국회, 민생정치를 위해 가열한 노력을 더 해 나가겠다”며 “의석수만 믿고 툭하면 해임하고, 탄핵하고, 방탄해 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이제는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썼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민생 현장 방문에 한발 빠르게 시동을 걸었고 23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울산번개시장을 찾았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다음날인 지난 22일 원내대책회의 회의장에 걸린 표어를 ‘민생부터 민생까지’로 교체했다. 특히 여당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 내 권력투쟁 양상에 따라 워낙 많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득실’을 따지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시각이 많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가결되면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사퇴하고 중립지대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설 것이란 예상부터 깨졌다”며 “민주당 상황이 아니라 여당으로서 우리의 일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내 ‘입단속’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26일 이 대표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재’, ‘악재’ 등의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분열 양상이 오히려 ‘국민의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분당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그것은 짧은 생각”이라며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이나 신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맞설 마땅한 정책이나 전략이 전무한 지금의 상태라면 더 큰 (총선) 패배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순천정원박람회 불꽃쇼 ‘대성황’···10만명 인파 북적북적

    순천정원박람회 불꽃쇼 ‘대성황’···10만명 인파 북적북적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역대급 구름 관중을 끌어모았다. 23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동천 일대에서 열린 행사에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당초 조직위가 예상했던 5만명의 2배 이상 수치다. 이날 불꽃쇼는 박람회 기간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단독 행사 중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시민들은 행사 시작 3~4시간 전부터 오천그린광장에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기 시작해 사전공연인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가 첫 곡을 시작할 무렵에는 6만평 광장을 빼곡하게 메웠다. 오천동 일대에서는 한동안 핸드폰이 ‘먹통’이 되고 음식점이 마비되는 등 불꽃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원박람회 불꽃쇼는 그간 해상에서 열린 여타 불꽃쇼와 달리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져 특별함을 더했다.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한화는 조명·레이저·음악과 함께 가을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다.불꽃쇼를 준비한 노관규 시장은 “긴 장마와 폭염을 이겨내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도시가 어떻게 변해가야 하는지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남은 40여일의 박람회를 잘 치러내 더 멋진 순천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불꽃쇼 직전 숨을 죽이고 있던 관람객들은 드론을 활용한 불꽃이 타오르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시민들은 “앞자리 맡으려고 일찍 와서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서울에서는 불꽃쇼 한번 보려면 전쟁이 따로 없다는데 잔디밭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사람이 너무 많을까 봐 올지 말지 고민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행사 직후에는 10만 관람객이 운집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안전사고가 전무하고, 쓰레기도 거의 남지 않았다. 조직위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한화 관계자도 “다들 재밌게 불꽃쇼를 즐기신 것 같아서 뿌듯하다. 순천은 불꽃쇼도 잘하네! 라는 댓글이 눈에 띄더라”며 “10만 인파에도 질서 정연한 시민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전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광장문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조직위 관계자는 “다가오는 추석 황금 연휴 기간에도 이승환·김연우·라포엠의 단독 공연과 포크·트로트 콘서트 등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며 “올 추석과 10월에는 꼭 순천으로 오셔서 가을정원의 정수를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포토] 제73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 해병대 의장대 시범

    [포토] 제73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 해병대 의장대 시범

    23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에서 해병대 의장대가 시범을 보이고 있다.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공동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73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가 23일 열렸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행사는 6·25전쟁 당시 서울을 되찾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73년 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수도 서울을 되찾은 감격스러운 그날을 기념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며 “해병대가 국민의 군대로서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내일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군악·의장대 시범 등 식전 행사와 함께 해병대 특성화 훈련 가상현실(VR) 체험, 수색부대 특수장비·군복·완전무장 체험, 유해 발굴 전시와 유전자(DNA) 시료 채취 홍보, 안보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기념식에 앞서 정종범 해병대부사령관, 참전용사와 유족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 21번 묘역에서 전사자 참배식이 진행됐다. 해병대 3·4기생과 참전용사들이 함께 손도장 태극기를 제작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서울수복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한미 해병대가 대한민국의 수도를 탈환, 국권을 회복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해병대는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그날의 환희와 승리의 역사를 기념하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다. 한편 이날 ‘해병대 예비역 전국 연대’는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 채 모 상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아들 같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자가 처벌받아야 하느냐”며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세계 최초로 ‘서주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세계 최초로 ‘서주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금문(金文) 연구는 끝없는 도전이고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같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금문연구 총서-서주편이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북대 최남규(63) 교수가 3000여년 전 서주(西周) 시기 주요 금문 1140개를 우리 말로 풀이하고 연구한 역작 ‘중국 양주 금문 연구총서-서주편’을 내놓았다. 최 교수가 고문자 연구에 쏟은 20여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집대성됐다. 14권의 총서는 6978쪽으로 이루어졌다. 서주시기 주요 금문을 모두 풀이한 연구는 세계 최초다.최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중국 고대 문자학 연구가다. 금문 연구총서는 방대하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차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국내에는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자료가 많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동주시기, 은상시기, 진한시기를 아우르는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대만 동해대학에서 중국 고대 문자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중국 남경대학과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고대시가와 중국서예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고문자 연구가로 외길을 걸으며 박사학위만 3개를 받은 지독한 학구파다. 그는 앞으로 동주시기와 은상시기, 진한시기 금문을 연구해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펴낼 계획이다.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서예로 읽는 논어, 갑골문의 어법적 이해, 한자의 과거현재미래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다음은 최 교수와 일문일답. -금문을 정의한다면. “금문은 청동기 위에 새겨진 문자다. 은상·양주(서주·동주)시기와 진나라에서 한나라에 이르기까지 청동기에 새겨진 문자를 가리킨다. 갑골문과 거의 같은 시기 문자지만 은나라 말기 갑골문에 나타난 문자의 수량이 금문 보다 많아 시기적으로 갑골문이 먼저이고 다음을 금문으로 본다. 금문은 일반적으로 ‘금석학’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비문을 포함하지 않는다.”-금문의 시대적 변화는. “금문은 상나라 때부터 보이지만 주나라 시기의 금문이 질적·양적으로 월등하다. 청동기 숫자뿐 아니라 글자에서도 100자가 넘는 사례가 많다. 사회적으로 대 변혁기에 해당되는 춘추시대는 제후대부가 제작한 청동기가 많아졌다. 문자 또한 장식성이 강하고 기물의 표면에 새긴 것이 많다. 전국시대는 제련기술 발전으로 철기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청동기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금문은 길고 가느다란 문자가 주를 이루며 장편으로 된 금문도 그다지 많지 않게 되었다.” -주나라 시기 금문이 많은 역사적 배경은. “주나라에서의 청동기는 조상을 기리는 제기이거나 기념할 많한 사건을 기록한 보배이자 후대에 남기는 유산이었다. 자손들은 이 제기로 제사를 지내면서 조상들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자 하였다.” -금문을 연구하는 목적은. “한편의 금문이 어떤 내용이며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아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갑골문이 기원전 13세기에서 기원전 11세기의 사회적 사실을 기록한 백과사전으로 본다면 금문은 상나라와 주나라의 각종 사회제도를 알 수 있는 실질적인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금문은 장편의 서사기록물인 경우가 많다. 전쟁사, 책명사, 토지제도 등 당시의 사회적 사건을 문장 형식으로 기록했기 때문에 그 내용면서 갑골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상세하다. 수천년의 세월을 땅 속에 묻혀 있다가 빛을 보게 된 청동기들이 현재 우리에게 당시의 사회상황을 전달하고 있다.”-이번에 펴낸 연구총서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서주 금문을 기물의 종류에 따라 ‘식기(食器)’, ‘주기(酒器) 수기(水器)’, ‘팽기(烹器)’와 ‘악기(樂器)’편으로 나누어 풀이했다. ‘식기’ 중 ‘궤(簋)’에 관한 내용은 모두 305개이다. ‘궤’는 주로 곡식 등의 음식물을 담는 제기이다. ‘식기’ 중 ‘우(盂)’, ‘수(盨)’, ‘보(簠)’, ‘이(彝)’, ‘두(豆)’, ‘포(鋪)’, ‘관(罐)’에 관한 것은 113개이다. ‘주수기(酒水器)’는 술과 물을 담는 제기로 모두 321개이다. ‘악기’는 음악과 관련된 청동기로 ‘종(鐘)’·‘박(鎛)’·‘영(鈴)’을 포함하여 48개이다. ‘팽기’ 중 ‘정(鼎)’은 248개, ‘역(鬲)’·‘언(甗)’과 기타에 관한 내용은 105개이다. 기타는 병기 ‘과(戈)’와 ‘표(杓)’ 등이다. 청동기 금문 탁본과 모양도 소개했다. 이를 ‘저록’, ‘소개’, ‘해석’, ‘설명’, ‘금문편’ 순으로 설명했다. 모본’에서는 상주금문모석총집(商周金文摹釋總集) 중의 임모(臨摹) 문자를 수록하여 금문의 자형을 이해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편리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주금문의 어휘-허사편’과 ‘서주금문의 어휘-실사편’을 추가하여 저서의 어법적 이해와 문자에 대한 이해를 보충하였다.” -방대하고 종합적인 금문 연구총서는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고문자 금문 한편을 고석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금문연구총서-서주편에 풀이한 1140개의 청동기 금문은 서주 금문 학술 연구를 위한 자료로 충분한 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금문을 종합적으로 연구한 책일 것이다. 금문 연구는 고대문헌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금문 자체가 난해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국내에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많지 않아서다. 고문자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가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해 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주시기 금문 중 주요 금문을 모두 고석하기 위해 20여년 동안 총력을 기울였다.” -연구 과정에서 어렵고 힘들었던 점은. “1140개 이상의 명문을 고석 한다는 것은 방대한 양으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한 편의 장문 명문을 고석 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479자의 ‘모공정’이나 349자의 ‘산씨반’등은 19세기 초에 발견되어 그동안 많은 연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 최근에 발견된 282자의 사십이년래정(四十二年逨鼎)이나 319자의 사십삼년래정(四十三年逨鼎) 등의 연구는 한 편의 석박사 논문 분량이다. 또한 금문 연구는 고문자 연구에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만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작업이기에 14책의 방대한 양을 거의 혼자서 수정해야 했다. 때문에 한 번 수정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고 최대한 점검을 했음에도 오자를 비롯한 많은 실수들이 발견되리라 생각된다. 넓은 아량, 질책 수정 부탁드린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컬러로 인쇄를 하지 못한 점이다. 컬러로 출판하였다면 탁본이 보다 잘 보였고 아름다운 청동기 자태를 좀 더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컴퓨터로 확인하였을 때는 괜찮아 보였던 탁본들을 독자를 위해 좀 더 확대하다 보니 오히려 깨져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금문연구는 단대(斷代), 즉 그 해당 시기에 대한 연구 또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단대 연구는 금문의 내용, 형태 이외에 청동기의 양식과 그 위에 새겨진 문양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금문이나 청동기의 양식을 컬러로 인쇄하게 되었다면 청동기의 아름다운 문양이 독자들에게 좀 더 정확하게 확인될 수 있었을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대문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매우 낮다. 금문을 연구하게 된 배경은. “어린 시절부터 한자를 많이 접했다. 한자는 상형적인 요소가 많아 어원과 구조 원칙에 관심이 많았다.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으로 유학을 떠난 것이 중국 고대 문자학을 연구하게 된 전환점이 됐다. 1986년 고문자와 인연을 시작으로 40여년 줄곧 한길을 걸어왔다. 금문은 당시 문화와 문명뿐 아니라 그 시대 산재한 종족간의 국제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서주 금문은 송덕, 제사, 봉책, 정벌, 소명, 훈계, 책명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자는 어떤 특징이 있는 문자인가. “한자는 약 3000년 동안 끊이지 않고 쓰인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이다. 한자의 근원을 알 수 있다면 한자의 뜻은 물론 금문과 같은 고대문헌을 통하여 민족의 문화와 문명의 근원을 알 수 있다.” -중국 고대 문자 연구 과정은. “1986년부터 대만 동해대학에서 금문고림(金文詁林)과 금문영석(金文零釋), 금문고림부록(金文詁林附錄)의 저자인 주법고(周法高) 선생님과 갑골문집석(甲骨文集釋)과 금문고림독후기(金文詁林讀後記), 금문고림부록(金文詁林附錄)의 공동 저자인 이효정(李孝定) 선생님으로부터 중국 고대 문자를 공부하였다. 이외에도 ‘중국문자학’의 저자인 용우순(龍宇純) 선생님으로부터 문자이론을 배웠다. 1994년 여름 박사학위를 졸업할 때 까지 줄 곧 이분들의 훈육을 받았다. 지금도 40여 전의 고문자를 처음 대할 때의 두려움과 설레임이 눈에 생생하다. 이제 조금은 고대문자를 공부하는 방법을 알 것 같은 나이인데, 서서히 은퇴를 준비할 시기가 되니 아쉬움이 많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대학자인 은사님들 앞에 이 저서를 내놓는다는 것이 부끄럽고 크게 누가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된다.” -금문이 한국사에 주는 의미와 사료로서 가치는. “금문은 모두 중국 문화와 문명인데 우리가 왜 그걸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중국 문화와 관련이 깊다. 한나라 왕 무제가 기원전 108년에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낙랑군, 임둔군, 현도군, 진번군 등 한사군을 설치하였는데 그곳이 지금의 북경 위쪽 요동 일대였을 것이라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비파형동검, 돌널무덤, 명도전, 청동단추의 출토와 고인돌의 분포로 보아 과거 고조선 지역은 옛 동이족 터전이었던 산동과 지금의 요녕성 일대까지를 포함한 아주 넓은 지역이었을 것이다. 고조선은 고구려, 부여,발해를 거쳐 한반도 문화를 형성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금문을 통해 한국 고대 문화의 근원인 당시 생활규범이나 규율 혹은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금문이 서예에 미치는 영향은 “서예가들은 예술적 표현을 위해 금문을 많이 응용한다.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서체가 금문일 것이다. 갑골문은 딱딱한 거북이 껍데기에 날카로운 문체를 이용하여 새긴 문자이기 때문에 직선의 획이 주를 이룬다. 반면 금문은 주조한 서체이기 때문에 필획이 두텁고 풍성하다. 금문은 도형문자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서예 작품 대상으로는 어느 서체 보다 작가로부터 환영을 받는다. 서주시기 금문의 형태적 특징을 알면 서예 작품의 다양성은 물론 예술적 미를 한층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서예가들은 금문의 자형에만 관심을 보일뿐 금문이 가진 그 이상의 가치를 잘 모른다. 아쉬운 점이다.” -서예가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서예를 업으로 삼지는 않았다. 문자 연구를 업으로 삼기 때문에 글자는 당연히 동반자다. 서예는 고문자의 지식을 넓히기 위해 시작했지만 서예를 함으로써 글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2005년 중국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서예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라북도서예대전초대작가이면서 대한민국서예대전초대작가이도 하다. 몇 차례 개인전도 열었다. 이제는 주말 마다 초죽서(楚竹書)나 금문을 가지고 작품을 하거나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고대문자를 풀이하기 위해서는 폭 넓은 지식이 필요하다. “고석(考釋)이란 고문자를 고증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고대 음성학이나 고대 어법과 서예학에 관해서도 이해를 하여야 하고 고대 역사나 문헌에 대해 나름대로 지식이 있어야 정확히 고문자를 고석할 수 있다. 고대 경전 중 논어와 사서오경을 공부하고 정리하여 삶·사람·논어 등 5권의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고문자 연구, 그 중에서도 금문 연구는 끝없는 도전이고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같이 가야할 동반자이다. 앞으로 동주시기, 은상시기, 진한시기 금문을 고석할 예정이다. 이들 연구를 이번에 출간한 서주시기와 합한다면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가 될 것이다. 동주시기는 초고를 완성하여 수정중이고 은상시기 금문은 집필 중이다. 다만 사회적으로 관심이 적어 신이 나지 않을 때가 많다. 퇴임하고도 고문자 애호가들과 함께 연구할 조그만 연구소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진, ‘다자외교 데뷔’ 가미카와 日외상과 첫 만남

    박진, ‘다자외교 데뷔’ 가미카와 日외상과 첫 만남

    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미카와 요코 신임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잇기 위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수행중인 박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가미카와 외무상을 만나 조찬 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취임을 축하하고,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잇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또한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모색된 군사협력 문제를 포함한 북핵 문제와 지역·국제정세 대응에 있어 한일, 한미일의 공조를 강화하고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를 목표로 3국 협의체를 활성화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유엔총회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가미카와 외무상은 지난 1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단행한 개각에서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던 하야시 요시마사 전 외무상의 자리를 꿰차 눈길을 끌었다. 올해 70세인 가미카와 외무상은 19년 만의 여성 외무상으로 세 차례 법무상(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각료 경험은 풍부하다. 하지만 외교 경험은 전무해 일본 내에서도 이례적 인사라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향후 일본의 외교정책과 관련해 총리 관저에서 보다 강한 ‘그립’을 쥐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추진에 거세진 주민반발

    한빛원전 1·2호기 수명 연장 추진에 거세진 주민반발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1·2호기의 수명 연장 소식에 인근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원전 소재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지원금도 못 받은 전북지역에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빛원자력본부가 각 지자체에 보낸 ‘한빛원전 1·2호기 계속 운전을 위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전북도가 “인근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설계수명이 다한 원자로의 계속 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 및 고창·부안 등 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감만 증폭할 우려가 있다”며 “계속 운전에 따른 기기적·환경적 안전성 검증 내용을 먼저 설명하는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회답했다. 이어 “이번에 추진하는 방사선환경영향평가 절차 이행은 원전 주변 지자체와 지역 사회단체 등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사전 협의와 의견 수렴과 같은 공론화 과정을 거친 후 진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고, 2021년부터 국회와 산자부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특별법’이 4개가 발의돼 공론화 중임을 근거로 들었다. 또 지난 2015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확대됐음에도 원전 소재 지자체만 혜택이 있고, 전북 고창·부안 등 비상계획구역 지자체에는 재원 지원이 전무했다는 점도 발전소 가동 연장을 우려하는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실제 전북 고창과 부안은 한빛원전으로부터 30㎞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원전 주변 기초 지자체 23곳과 원전동맹을 맺고, 교부세 재원을 내국세 총액의 19.24%에서 19.42%로 확대해 ‘원자력안전교부세’를 신설한 뒤 기초 지자체에 교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100만 서명 운동도 진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빛원전 4호기 재가동 시 발생했던 협의회 파행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지역 주민, 시민단체와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중도층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창당한 신당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창당을 선언한 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한국의희망 초대 대표를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정치에 발을 딛기 전 삼성전자 재직 중 고졸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2016년 1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거대 양당의 불신과 반목에 한계를 느껴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양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창당 배경 등에 대해 들어 봤다.-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는데. 정치 문외한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저는 남들이 꽃길만 걸어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생을 척박한 가시밭길을 스스로 개척해 온 사람이다. 삼성전자 시절의 혹독한 경험으로 정치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고 너무 힘들었다.” -어떤 점이 힘들었나. “2016년 1월 12일 민주당에 영입된 뒤 3개월 만에 총선을 치렀다. 정치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낙선했고 바로 두 달 뒤에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나왔다. 그때 원외에서 활동하면서 월·수·금요일에 정치 메시지 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대선을 준비하느라 전국을 돌면서 특강을 하고 세력화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빠르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2020년 광주 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에 여성은 20명이었고 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유일한 여성 당선자였다.” -여러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반대했는데. “민주당 시절 송영길 당시 대표가 제게 대선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당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과학기술 메시지인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 달라고 했다. 당시 광주시당위원장과 상의를 했는데 그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부터 정적 제거의 대상이 됐던 것 같다. 아마도 제가 광주의 맹주가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모사를 당하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모든 의혹을 벗고 억울함도 해소됐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그 전에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고 들어오라는 당의 메시지가 왔다. 복당을 눈앞에 두고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꼼수로 비쳐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그런데도 저밖에 없다고 간절히 부탁해 법안을 자세히 보겠다고 했다. 살펴보니 ‘아동학대처벌법’, ‘가정폭력범죄처벌법’, ‘독점규제법’, ‘성폭력처벌법’, ‘5·18 진상규명법’ 등 31개 기존 법안과 충돌했다. 절차적 하자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법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양향자 문건’ 유출로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검수완박 법안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법안만 처리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처럼회’(친이재명계 강성 초선의원 모임) 소속 법사위원들의 말에 경악했다. 국민적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도, 절차적 당위성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입법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저의 소신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문건을 만들어 놓고 안건조정위에서 발표하려고 했는데 먼저 공개됐다. 4·19 행사 참석차 광주로 내려가는 도중에 문건 유출 소식을 듣고 전화기에 불이 나서 잠적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박광온 당시 법사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처리돼서는 안 된다고 4시간 가까이 설득을 했다. 양심상 찬성할 수 없으니 광주 출신 비례대표 의원 2명에게 자발적 사보임을 받으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좋은 의견이라고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날 민형배 의원 탈당 속보가 떴다. 그때 정말 경악했다. 그래서 안건조정위 무력화 시도에 반대한다고 하고 기권을 했다.” -복당 신청은 그 사건 때문에 철회한 건가. “그 사건 이후 받은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시 제 딸이 결혼하는데 너무 잔인한 공격을 받은 게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았다. 지금은 극복했다. 안건조정위에 꼭 와 달라고 해서 한번 참석해 법안 내용이 심각하다는 설명을 충분히 했는데도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소리만 반복하더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그 사건 이후에도 송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고,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선거에 나오질 않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 그렇게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자행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서는 더이상 할 일이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국민의힘 반도체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 통과에 공을 세웠다. 민주당 시절과 달랐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제가 반도체 위원장을 맡았을 때 여당이어서 별반 차이는 없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무소속으로 위원장을 맡으니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주셨고 K칩스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발언, 이념 전쟁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계를 ‘구조조정의 대상’, ‘이권 카르텔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연구개발(R&D) 예산 재검토를 지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에 제출한 예산안을 철회하고 불과 한 달 만에 출연연구기관 사업비 25% 삭감, 3조 4000억원의 R&D 예산 삭감 계획을 밝혔다. 누가 이해하겠나. 국가가 아무런 플랜 없이 졸속 삭감해 국가 R&D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0일 한덕수 총리에게 재검토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26년 검찰로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 국가 통치가 가능하다고 보는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아니라 전쟁을 하고 있다. 정치는 전쟁과 다르게 상대가 파트너라야 한다. 전쟁 대신 정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국가 비전이 없다 보니 모든 상황이 전쟁이 돼 버린다. 신뢰를 위해 아무리 야당 대표가 범죄자라고 인식하더라도 만나야 한다.” -한국의희망이라는 정당을 제3지대에서 가장 먼저 창당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면서 당론이 정해지면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다른 말을 하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이상했다. 저는 민주당 출신이 아니고 전혀 다른 영역의 사람이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대통령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저는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정당을 내세웠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은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이다. 정당에는 4가지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당원관리, 공천관리, 후원관리, 정책관리다. 정당에서 투명하고 보안성이 있는 일을 하기에는 블록체인이 최고다. 정당의 돈봉투, 밀실공천, 회계부정, 대의원 과잉대표 등 폐단들이 완전히 없어지는 새로운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다만 익숙한 기존 시스템과 결별을 못 하는 게 문제다.” -제3지대가 한국 정치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데. “한국 정치에서 성공이 뭔가. 대통령 배출 안 하면 실패한 정당인지 묻고 싶다. 소수 약자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도 성공한 정당이라고 본다. 무조건 대통령 나오고 전리품 나누고 해야 된다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당내 정치학교를 추진 중인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유일하게 교육을 받지 않는 집단이 정치인이다. 그러다 보니 저질 정치인들이 속출한다. 정치 수준을 높이려면 수준 높은 정치학교의 출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인재영입이 아니라 인재육성의 정당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없다 보니 고관대작이나 유명인을 우선적으로 영입한다. 그분들이 갑자기 정치를 할 수가 없는데도 정당에 교육 시스템이 전무하다. 정치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간절함이 있다.” ●양향자 대표는 ▲1967년생 전남 화순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연구위원(상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서을)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의희망 대표
  • 화물열차 ‘필수업무’ 지정 추진…파업 끝나도 운행 정상화 ‘변수’

    화물열차 ‘필수업무’ 지정 추진…파업 끝나도 운행 정상화 ‘변수’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마무리됐지만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철도노조의 2차 파업 가능성 속에 그동안 정책 사안에 관한 협상은 없다고 선을 긋던 정부가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필수유지업무에서 빠져 있는 화물열차와 여객승무원의 추가 지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KTX는 18일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 전철은 오후 9시 이후 순차적으로 정상화 절차를 밟았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이 종료됐지만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해 열차 복귀가 지연되면서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9.7%로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광역전철은 93.2%로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파업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자에 대한 내부 징계 및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벌인 태업 기간 차량정비업무 방해, 정시운행명령 불이행, 열차 고의 지연 등 열차 운행 방해 및 지시 불이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뒤 위법·위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축소 등에 따른 손실액이 약 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코레일은 정확한 손실액 파악 등을 거쳐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키로 했다. 수서행 KTX 운행을 비롯해 공공철도 확대 등 철도노조 주장은 정부 정책이라고 단언해 온 국토교통부가 파업 종료에 맞춰 노정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2차 철도파업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 파업 때마다 직원들이 투입되는 열차팀장과 여객전무를 포함한 여객승무원과 운행률이 급감하는 화물열차를 필수유지업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열차의 경우 파업 시 운행률이 20%대로 떨어져 물류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에서다. 필수유지업무 범위는 노사 합의로 정하거나 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른다. 노조는 파업권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필수유지업무 범위 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카드로 국세 납부시 수수료 면제해달라…지방세는 수수료 없다”

    “카드로 국세 납부시 수수료 면제해달라…지방세는 수수료 없다”

    “2022년 벤처투자를 받은 벤처·창업기업의 고용 증가율이 전체 기업 대비 약 12배 이상 높았다. 벤처투자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가 큰 만큼, 민간 출자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 “국세(모든 세목)를 카드로 납부하는 경우 신용카드 0.8%, 체크카드 0.5%의 수수료를 납세자가 부담한다. 반면 지방세의 경우 카드납부 시 수수료가 없으며, 카드사들 또한 각종 혜택을 통해 카드 납부를 권유한다. 올해 재산세를 카드로 납부하면 음료쿠폰, 포인트, 캐시백 혜택 등을 제공했다. 국세 납부 시 납세자에게 부과되는 카드수수료를 면제하거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서면 건의) 중소기업중앙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 ‘김창기 국세청장 초청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은 건의들이 쏟아졌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장과 김 국세청장 및 국세청 국장단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업력이 45년 이상 된 기업 중 납세실적, 고용, 연구개발, 사회공헌 실적 등이 우수한 기업을 평가, 확인하는 제도”라며 “확인 받은 중소기업은 중기부 사업 참여시 가점을 받고 있으나, 존경받는 기업문화 확산 차원에서 국세청에서도 추가적으로 해당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1년 정도 유예해 달라”고 건의했다.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장은 “가업승계 제도관련 안내책자 등 국세청의 정보제공이 중소기업 승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되는 자산(사업 무관 자산)은 세제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 이에 대해 국세청, 조세심판원, 법원에서 다양한 해석이 있는 만큼, 이를 정비하여 승계 기업에게 안내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효진 동일전선㈜ 전무는 “국세청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 세정지원 대책이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됐고, 간담회 등 제도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 또한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현장에서 또는 서면으로 개인투자조합 우선 투자대상에 혁신형 중소기업 추가, 구리 스크랩 유통 양성화를 위한 소득세 원천징수 신설 등 중소기업 세정지원 과제 18건을 건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에서 매년 중소기업 세정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세무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세법해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기중앙회가 세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세청에 직접 세법해석을 질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이 소통창구를 마련하자”고 요청했다. 김 국세청장은 “중소기업이 기업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축소기조 유지, 간편조사 확대, 사전통지 기간 확대 등 세무조사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며 “중소기업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무상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현장을 찾아 의견을 경청하고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법인세 공제감면 및 가업승계 컨설팅, R&D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적극 운영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역 버려진 출입구 찾아내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동작역 버려진 출입구 찾아내다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지난 15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하철 9호선 동작역 개통 이후 14년 동안 폐쇄된 채 방치된 비상출입구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 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9호선 동작역은 국립서울현충원이 위치해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에는 하루에도 수만 명이 방문하는 현충원 일대의 특수성을 고려해 현재 있는 5번부터 9번 출입구 외에도 현충일 피크 타임 시에만 이용하는 비상출입구 한 곳을 더 설치했다”라며 동작역 미사용 출입구가 설치된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비상출입구는 동작주차근린공원 내 있어 현충원과 거리가 멀고, 상업·주거 시설과도 동떨어져 있지만, 지하 2층에서 지상까지 연결됐고 에스컬레이터와 계단까지 설치돼 있어 기존 출입구들과 구조적으로 차이가 없으나 2009년 동작역 개통 당시부터 출입구 번호도 없이 14년간 단 한 번도 이용되지 않고 방지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이는 국토교통부령인 ‘도시철도건설규칙’과 ‘도시철도 정거장 및 환승·편의시설 설계 지침’에도 없는 정체불명의 시설물을 기본설계에 반영해 비상출입구의 추가 설치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설치돼 9호선뿐만 아니라 서울지하철 전 노선 역사 중 유일하게 버려진 지하공간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방치된 출입구에 관한 문제 제기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지만, 관련 부서들은 서로 변명하기에만 급급하다”라며 “시장님과 관련 공무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 앞으로 방치되고 있는 시설물을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할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건설 공사와 서울지하철 운영 전반에 대해 철저한 검토와 점검을 촉구했다.
  • 세계 최초로 ‘서주 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세계 최초로 ‘서주 시기 금문 연구총서’ 펴낸 전북대 최남규 교수

    “금문(金文)은 청동기 위에 쓰인 한자의 기원입니다. 갑골문과 거의 같은 시기 문자지만 은나라 말기 갑골문에 나타난 문자의 수량이 금문 보다 많아 시기적으로 갑골문이 먼저이고 다음을 금문으로 봅니다” 평생 고대 문자를 연구해온 한 대학교수의 노력이 ‘중국 양주 금문 연구총서-서주편’으로 탄생했다. 3000여년 전 서주(西周) 시기 주요 금문을 모두 해독한 종합적인 연구총서는 한국 최초일뿐 아니라 중국에서 조차 찾기 힘들다. 세계 최초인 셈이다.전북대 중문과 최남규(63)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중국 고대 문자학 연구가다. 그가 이번에 펴낸 금문 연구총서는 서주시기에 해당하는 1140개 금문을 우리말로 풀이한 대작이다. 최 교수가 고문자 연구에 쏟은 20여년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집대성됐다. 14권의 총서는 6978쪽으로 이루어졌다. 방대하고 어려운 작업이지만 숙련된 연구자가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둔 역작이다. 고문자인 금문은 오늘날의 한자와 일맥상통하지만 글씨체가 달라 전문 연구가만이 풀이가 가능하다. 최 교수는 서주 금문을 기물의 종류에 따라 ‘식기(食器)’, ‘주기(酒器) 수기(水器)’, ‘팽기(烹器)’와 ‘악기(樂器)’편으로 나누어 풀이했다 ‘식기’ 중 ‘궤(簋)’에 관한 내용은 모두 305개이다. ‘궤’는 주로 곡식 등의 음식물을 담는 제기이다. ‘식기’ 중 ‘우(盂)’, ‘수(盨)’, ‘보(簠)’, ‘이(彝)’, ‘두(豆)’, ‘포(鋪)’, ‘관(罐)’에 관한 것은 113개이다. ‘주수기(酒水器)’는 술과 물을 담는 제기로 모두 321개이다. ‘악기’는 음악과 관련된 청동기로 ‘종(鐘)’·‘박(鎛)’·‘영(鈴)’을 포함하여 48개이다. ‘팽기’ 중 ‘정(鼎)’은 248개, ‘역(鬲)’·‘언(甗)’과 기타에 관한 내용은 105개이다. 기타는 병기 ‘과(戈)’와 ‘표(杓)’ 등이다.그는 이번 연구총서에서 청동기 금문 탁본과 모양을 소개했다. 이를 ‘저록’, ‘소개’, ‘해석’, ‘설명’, ‘금문편’ 순으로 설명했다. 모본’에서는 상주금문모석총집(商周金文摹釋總集) 중의 임모(臨摹) 문자를 수록하여 금문의 자형을 이해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편리한 참고자료가 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서주금문의 어휘-허사편’과 ‘서주금문의 어휘-실사편’을 추가하여 저서의 어법적 이해와 문자에 대한 이해를 보충하였다. 그가 금문 연구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당시 문화와 문명뿐 아니라 그 시대 산재한 종족간의 국제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주 금문은 송덕, 제사, 봉책, 정벌, 소명, 훈계, 책명 등 매우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금문 연구는 우리나라의 고대 문화와 문명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금문 자체가 난해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국내에 금문을 연구할 만한 중요한 연구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교수는 “이번 금문 연구 총서는 서주 시기 금문 중 주요 금문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며 “1140개의 청동기는 명문(銘文) 학술 연구를 위한 자료로 충분한 양이어서 고문자 연구에 종사하는 후배 연구자들을 위해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전북대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한 최 교수는 대만 동해대학에서 중국 고대 언어학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중국 남경대학과 남경예술대학에서 중국고대시가와 중국서예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부터 40년 가까이 고문자 연구가로 외길을 걸으며 박사학위만 3개를 받은 지독한 학구파다. 그는 앞으로 ‘동주 시기’와 ‘은상 시기’, ‘진한 시기’ 금문을 연구해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금문연구총서를 펴낼 계획이다. 영화로 배우는 중국어, 서예로 읽는 논어, 갑골문의 어법적 이해, 한자의 과거현재미래 등 30여권의 저서가 있다.
  • 파 작황 좋고 전기 뽑고… ‘수입 3배’ 영농형 태양광

    파 작황 좋고 전기 뽑고… ‘수입 3배’ 영농형 태양광

    지난 13일 찾아간 경북 경산 소재 영남대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약 2140㎡(650평) 규모의 밭에는 파와 배추, 벼 등이 무성했다. 곧 수확을 앞둔 작물들 위로 또는 옆으로 태양광 패널이 일정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자리해 있었다. 실증단지는 영남대와 한국동서발전, 한화큐셀 등이 협력해 2019년 조성했다. 총 100㎾ 규모이며 구역별로 일반 모듈과 수직형 모듈, 영농형 태양광 전용 협소형 모듈 등이 설치됐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도 지으면서 친환경 전기 생산이 가능해 농가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해법으로 여겨진다. 농업을 중단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만 운영하는 기존 ‘농촌형 태양광’과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작물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그늘이 생겨 광합성을 방해하는 탓에 생육에 지장을 준다. 그러나 이곳에선 일정 간격을 두고 태양광 패널을 비스듬하게 설치함으로써 햇볕과 공기를 막지 않아 농작물 재배에 지장이 없었다. 영남대 정재학 교수 연구팀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벼와 밀, 콩, 녹차를 비롯해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작물 수확량이 일반 농지 대비 최소 71%에서 최대 111%까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뜨거운 태양빛과 복사열로 인한 식물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생육을 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엔 영농형 태양광 패널 하부 농지의 포도 수확량이 일반 농지 대비 125% 증가하기도 했다. 파와 배추도 일반 노지에 비해 작황이 좋다고 한다. 정 교수는 “여름철 지표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막고 토양 수분 증발 억제효과도 있어 작물에 따라 생육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4년여간 실험해 본 결과 전체적으로 농작물 수확량은 일반 농지 대비 80% 정도다. 하지만 농작물 재배와는 별도로 발전에 따른 수입이 적지 않아 농지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이점이 있다. 오수영 영남대 화학과 교수는 “전기 판매 수입이 농작물 판매 수입의 3배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곳 실증단지에서 지난해 생산된 전력량은 1년간 총 130㎿h다. 국내 가정용 기준으로 연간 140여명이 사용 가능하고 이를 판매하면 대략 3000만원가량의 수입을 얻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큐셀 유재열 전무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촌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농촌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농지법상 농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를 최장 8년까지만 운영할 수 있는 점이 문제로 관련 법률 제·개정안이 국회 논의 중에 있다.
  • 수입차의 단점을 장점으로, 티맵과 함께 똑똑해진 볼보[라이드ON]

    수입차의 단점을 장점으로, 티맵과 함께 똑똑해진 볼보[라이드ON]

    “아리아, 볼보 시승하러 가자.” 시트 포지션을 정돈하고 안전벨트를 맨 뒤 차량 중앙 인포테인먼트에 대고 말했다. 말을 곧장 이해한 차량은 정해진 시승코스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강원 고성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에서 목적지 강릉의 한 카페까지, 약 70㎞ 정도 구간이다. 출발하자 래퍼 로꼬의 신곡 ‘볼보’(VOLVO)가 흘러나왔다. 아리아에 탑재된 음악 어플리케이션 ‘플로’(FLO)를 통해서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14~15일 강원 고성에서 연 시승 행사에서는 티맵(TMAP)과 볼보가 협업해 개발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마음껏 체험해볼 수 있었다. 차량은 임의로 배정됐는데, 출발할 땐 세단 ‘S60’을, 돌아올 땐 전기차 ‘C40 리차지’를 탑승했다. 차종은 달랐어도 인포테인먼트 경험은 전혀 차이가 없었다. OTA(Over the Air) 서비스로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인이 수입차 구매를 망설이는 대표적인 이유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불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020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과 개인화된 시스템 개발에 나선 배경이다. 2년 만에 ‘2.0 인포테인먼트’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는데, ‘티맵 스토어’가 추가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서 설치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비발디’를 통해 차량에서도 유튜브를 포함한 웹사이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아리아’라고만 말하면 사용자는 큰 어려움 없이 차량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누구오토’는 정보 검색뿐만 아니라 차량의 온도, 열선·통풍 시트 조절,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문자 발송, 날씨·뉴스 검색, 집안 조명·에어컨·로봇청소기 제어도 가능하다. C40 리차지의 경우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예상 배터리 잔량,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등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원격 모니터링부터 출발 전 공조 기능 작동, 충전 일정 예약도 가능하다. 연내 차량에서 배터리 충전과 주유 결제를 할 수 있는 ‘인 카 페이먼트’와 차량 정비 예약 등을 제공하는 고객용 앱 ‘헤이 볼보’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최근 자동차는 전통적 의미보단 스마트카로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볼보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점을 인포테인먼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보는 이날 지난 6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프리미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도 오는 11월 국내에 공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SUV이자,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는 네 번째 모델로 새로운 고객 수요를 견인하기 위해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가보니…농작물 수확에 발전으로 소득증대까지 1석2조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 가보니…농작물 수확에 발전으로 소득증대까지 1석2조

    지난 13일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 영농형태양광 실증단지. 650평(약 2140㎡) 규모의 밭과 논에는 파와 배추, 벼 등이 가지런히 심어져 있었다. 그리고 작물에서 약 4.5m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드문드문 비스듬하거나 수직방향으로 설치됐다. 이곳은 영남대와 한국동서발전, 한화큐셀 등이 협력해 2019년 조성한 영농형태양광실증단지다. 총 100㎾규모로 구역별로 일반 모듈과 수직형 모듈, 영농형태양광 전용 협소형 모듈 등이 설치됐다. 영남대 정재학 교수연구팀은 농작물 상부에 있는 태양광 패널이 생육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영농형태양광 패널을 표준화하기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폭염과 폭우 등 기후가 급격하게 변하는 상황에서 영농형태양광은 농지의 식량생산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농가의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철거가 용이한 구조물을 이용하고 농기계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가로폭도 넓고 3~5m높이에 설치한다. 농업을 중단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만 운영하는 기존 ‘농촌형 태양광’과 구분되는 점이다.일반적으로 작물 위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면 생기는 그늘로 광합성에 문제가 생겨 생육에 장애가 발생한다. 그렇지만 태양빛이 작물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최대 광량인 광포화점을 초과하게 되면 그 빛은 쓸모가 없다. 영농형태양광의 출발점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그늘이 지더라도 일정 지점까지만 태양빛을 유지해준다면 작물의 광합성이 일어나 생육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서 남는 태양빛을 전기로 생산한다는 것이다. 영남대 연구팀은 2019년부터 4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벼와 밀, 콩, 녹차를 비롯해 다양한 작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작물 수확량이 일반 농지 대비 최소 71%에서 최대 111%까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즉 태양광패널 설치로 인해 그늘이 생기더라도 일부 작물은 오히려 생산량이 늘어난다. 뜨거운 태양빛과 복사열로 인한 식물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생육을 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 영농형태양광 패널 하부 농지의 포도 수확량이 일반 농지 대비 125% 증가하기도 했다.이날 방문한 실증단지에 있는 파와 배추도 일반 노지에 비해 작황이 좋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정 교수는 “아직 파와 배추를 수확하지 않았지만 그냥 보기에도 노지에 비해 생육이 좋아 작황이 좋아 보인다”라며 “여름철 지표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막고 토양 수분 증발 억제 효과도 있어 작물에 따라 생육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지금까지 4년여간 실험해본 결과 전체적으로 농작물 수확량은 일반 농지 대비 80%정도다. 아무래도 그늘이 갖는 작물 생육의 한계는 여전하다. 연구팀은 이 부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재배와는 별도로 발전에 따른 수입이 적지 않을 것이기에 기회는 있다고 강조한다. 오수영 영남대 화학과 교수는 “발전에 따른 수입이 작물재배에 따른 수입에 3배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때문에 농촌에는 분명한 기회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자기소유 농지 650평에서 영농형태양광을 설치해 벼농사와 함께 병행하면 같은 면적의 농지에서 벼농사만 지을때 수익인 160만원의 최대 6배인 986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한국동서발전은 추정했다. 이곳 실증단지에서 지난해 생산된 전력량은 1년간 총 130㎿h로 100㎾ 규모의 영농형태양광을 운영하고 전기를 생산해 판매한다면 대략 3000만원 가량을 1년 수익으로 얻을 수 있다. 농촌에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넘어야할 과제도 많다. 현재 80%까지 끌어올린 수확량을 노지와 비슷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는 그늘진 곳에 LED전구로 인공 빛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여기에 현행 농지법상 농지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가 최장 8년까지만 운영할 수 있는 점도 과제다. 현재 이를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 여러건 국회에 계류돼 있지만 논의는 하세월이다. 한화큐셀 유재열 전무는 “영농형태양광은 농촌 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해결책”이라며 “영농형태양광에 최적화된 모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바 언어 창시자도 참석…개발자들의 축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자바 언어 창시자도 참석…개발자들의 축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LG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교류 및 소통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서울 강서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23’을 개최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LG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LG전자는 협의회 의장사를 맡고 있다. ‘융합의 가능성’을 주제로 ▲ 인공지능·빅데이터 ▲ 모빌리티·자동차 ▲ 플랫폼·아키텍쳐 ▲ SW기술·개발문화 ▲ 클라우드 ▲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 33개 발표가 진행된다.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엔지니어 1000여명이 참여해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 기조연설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프로그래밍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 AWS 전문엔지니어가 맡았다. 배 원장은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EXAONE)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제임스 고슬링은 자신의 커리어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등을 소개했다.이어진 발표에서는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유기적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사내에서는 소프트웨어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과 역량인증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LG전자는 SW 기술교류 및 역량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는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늘려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고객들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와 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車공학회연합 회장에 김창환… 한국인 첫 선출

    세계車공학회연합 회장에 김창환… 한국인 첫 선출

    김창환 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전무)이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단체에서 한국인이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SITA는 38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기관 연합체다. 194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약 21만명의 연구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4년생인 김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화학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에서 친환경에너지랩장(상무)을 거쳐 현재 배터리개발센터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을 겸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김 전무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동력원인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 세계車공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

    현대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 세계車공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

    김창환(사진) 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개발센터장(전무)이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단체에서 한국인이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은 전 세계 38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기관 연합체다. 194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약 21만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4년생인 김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화학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에서 친환경에너지랩장(상무)을 거쳐 현재 배터리개발센터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도 겸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김 전무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동력원인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주요 시장에서 ‘올해의 차’를 비롯해 최고 권위의 상을 연이어 수상한 현대차·기아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장면이라고도 전했다.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의 회장은 전 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며 국제 학술대회에 주요 연사로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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