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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대공습…봄나들이 망쳤다

    미세먼지 대공습…봄나들이 망쳤다

    지난달 말부터 열흘 가까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수 있는 비 소식은 이달 중순까지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무해 한반도를 둘러싼 대기상황이 변하지 않는 이상 미세먼지 공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서울·인천 등 미세먼지 ‘나쁨’ 3일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수도권과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 일최고값이 ‘매우 나쁨’ 수준을 훌쩍 넘겼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189㎍/㎥, 경기 175㎍/㎥, 충북 158㎍/㎥, 세종 149㎍/㎥, 전북 132㎍/㎥ 등을 기록했다. 서울도 한때 102㎍/㎥까지 치솟았다. 지난 1일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가 131㎍/㎥까지 치솟았던 세종시는 2일에도 81㎍/㎥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으며, 3일에는 102㎍/㎥(오후 5시 기준)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인 75㎍/㎥를 넘는 날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비 소식 사실상 전무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도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중국발 오염 물질이 보태지면서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전북은 매우 나쁨,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광주·전남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에 민감한 호흡기질환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노약자들은 장시간이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기상청은 중국 남부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4일 오전 제주도에서만 5~10㎜의 비가 내려 미세먼지 세정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글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눈이 부시게’ 김혜자와 친구들, 홍보관에 등장 ‘에너지 충만’

    ‘눈이 부시게’ 김혜자와 친구들, 홍보관에 등장 ‘에너지 충만’

    ‘눈이 부시게’ 김혜자와 아이들이 홍보관에 뜬다.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 측이 7회 방송을 하루 앞둔 3일, 절친 3인방 혜자(김혜자 분), 현주(김가은 분), 상은(송상은 분)과 오빠 영수(손호준 분)가 제대로 ‘흥’폭발시킨 현장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눈이 부시게’는 갑자기 늙어버린 혜자의 70대 적응기로 웃음과 설렘, 눈물 위에 묵직하게 내려앉은 여운을 안기고 있다. 준비할 시간도 없이 속성으로 늙어버렸지만, 긍정 마인드로 일상에 천천히 적응해가는 혜자. 스물다섯과 70대를 동시에 살아가는 혜자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후회 없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철은 없지만 늙어버린 동생에게도 늘 한결같은 오빠 영수와 무조건 자신의 편이 되어 주는 더없이 소중한 친구 현주, 상은이 있었기에 혜자는 뒤엉킨 시간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홍보관에 총출동한 혜자, 영수, 현주, 상은의 모습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노인들만 가득한 홍보관은 오랜만에 에너지 충만한 청춘들의 등장으로 활기가 넘친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혜자와 현주는 귀여운 손가락 댄스로 흥을 폭발시키고 있다. 별사탕을 위해서라면 기행도 마다하지 않는 방구석 BJ 영수와 만년 가수 지망생 상은은 반짝이 의상을 장착하고 무대 위에 올라 흥을 돋우고 있다. 소속사에서도 외면받는 만년 연습생 상은이지만, 오늘만큼은 주인공이 된 듯 반짝반짝 빛난다. 우현(우현 분)을 비롯한 홍보관 노(老)벤져스들은 젊은이들의 재롱에 마냥 즐거운 듯 무대를 즐기고 있다.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홍보관의 따뜻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든다. 세대를 초월한 혜자와 아이들이 어떤 웃음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스물다섯이자 70대인 혜자의 시간을 함께 해온 친구, 가족과의 일상은 한바탕 시원하게 웃다가도 울컥하고 눈물을 쏟게 만든다. 환장을 유발하는 영수와 언제든 술 한잔하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현주, 상은과의 케미는 정겹고 따뜻하다. 여기에 까칠하지만 아픔이 있는 샤넬할머니(정영숙 분),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을 들이미는 ‘혜자 바라기’ 우현은 70대 혜자의 새로운 친구가 됐다. 이들의 우정은 여느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혜자는 잠시 스물다섯의 꿈을 꾼다. 이루어질 수 없는 고백과 헤어짐을 앞둔 골목길 포옹은 애틋하고 가슴 아렸다. 하지만 꿈에서 깬 뒤에도 씩씩하게 홍보관에 적응해가던 혜자는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차고 있는 할아버지(전무송 분)를 만나면서 충격에 빠졌다. 혜자의 홍보관 라이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찾아온 것. 과연 시계를 가진 할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일지, 혜자가 시간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나이에 개의치 않고 진짜 우정과 가족애를 보여주는 혜자와 영수, 현주, 상은의 교감은 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반환점을 돈 ‘눈이 부시게’는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발견한 혜자를 비롯해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노벤저스의 활약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 포기

    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 포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했다. 채용 비리 관련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법률적 리스크를 거론하며 연임 불가를 압박하던 금융감독원의 입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관치금융’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하나금융그룹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지성규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을 새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지 부행장은 하나은행 경영관리본부 전무,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새 행장 선임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함 행장은 임추위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함 행장은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3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다만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직은 연말까지 유지한다. 임추위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2∼3명의 복수 후보를 추리고, 하나은행 임추위가 최종 행장을 선택하도록 보낼 계획이었다. 이 1차 명단에 함 행장이 포함되고, 결국 함 행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컸다. 하지만 금감원은 지난 26일 하나금융 임추위에 속한 사외이사 3명을 따로 면담해 함 행장 연임 관련 우려를 표명했다. 금감원은 임추위원들에게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 리스크가 은행의 경영 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임추위는 하나카드 신임 사장에는 장경훈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금융투자 사장에는 이진국 현 사장, 하나캐피탈 사장에는 윤규선 현 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가습기 메이트 판매’ 前 애경산업 대표·임원 구속

    SK케미칼 등 윗선까지 수사 가능성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 애경산업의 전 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27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와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양 전 전무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은 인체 유해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들어간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는 업무상과실·중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위독성을 가진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와 관련된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일부 자료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검찰은 지난 19일 애경산업 법률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애경산업 등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구속에 따라 검찰은 빠른 속도로 SK케미칼 등의 ‘윗선’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판매한 필러물산의 전 대표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습기 메이트 판매’ 전 애경산업 대표·임원 구속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 애경산업의 전 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27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와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양 전 전무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은 인체 유해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들어간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는 업무상과실·중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위독성을 가진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와 관련된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일부 자료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검찰은 지난 19일 애경산업 법률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애경산업 등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구속에 따라 검찰은 빠른 속도로 SK케미칼 등의 ‘윗선’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판매한 필러물산의 전 대표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4) M&A의 선봉장인 한화그룹 사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4) M&A의 선봉장인 한화그룹 사장단

    박윤식 사장,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A등급 획득권혁웅 사장, 이공계 박사출신으로 매출실적 경신김희철 사장, 화학업에서 태양광 전문가로 변신 한화그룹은 굵직한 인수·합병(M&A)로 매년 몸집을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 자산규모 61조 3000억원으로 재계순위 8위이지만, 7위 GS그룹(65조)과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화약, 금융, 화학, 태양광,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약진에는 계열사 CEO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박윤식(62)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경기고, 한국외국어대 서반어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무역학 석사, 미국 코넬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제일은행 팀장으로 금융계에 첫 발을 내디딘 후,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을 거쳐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에서 경영지원실장, 고객상품지원실장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13년에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됐고 2017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사장은 부임 이후 지속적인 전사 혁신활동을 이끌며 회사의 수익구조를 빠르게 개선해 나갔다. 특히 2017년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1496억원)을 실현하고, 2018년 회사 미래가치를 인정 받아 보험업계 최초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권혁웅(58) 한화토탈 사장은 경기고,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은 그룹 내 대표적인 석유화학∙에너지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한화에너지(구 경인에너지) 공정∙제품 연구실장, 한화케미칼 에너지절감TF팀장, CA사업기획팀장, 한화에너지 사업∙관리 담당, 2012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2015년 ㈜한화지주부문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현장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이공계박사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토탈은 권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 창사 이래 첫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김희철(55)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대구 성광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워싱턴대와 세인트루이스교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쳐 공학적 지식과 경영학적 지식을 두루 갖췄다. 한화케미칼 경영기획담당 상무, 미국 실리콘밸리 한화 법인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등을 거쳤다. 2012년에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이었던 한화솔라원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같은 해 말에는 또 다른 축이었던 한화큐셀 독일법인의 대표이사로 취임해 태양광 전문 경영인으로 거듭났다. 미국, 중국, 독일을 거치며 ‘글로벌 전략통’으로 불리던 그는 2015년 한화토탈 대표이사로 취임해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한화그룹의 급속한 성장에 기여했다. 이후 2018년 10월 한화큐셀로 복귀해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광호(63) 한화건설 사장은 성남서고와 서울산업대 건축설계학과를 마치고 서울산업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7년 태평양건설(현 한화건설)에 입사해 현장시공, 현장소장을 거쳐 2007년 한화건설 건축지원팀 상무, 2012년 건축사업본부장 전무, 2013년 BNCP건설본부장, 해외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 현장을 두루 섭렵한 건설 전문가다. 총 공사비 11조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초기부터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라크 내전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한화건설 CEO로 선임된 이후 주택 개발 사업 역량 강화와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치며 한화건설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권희백(56)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장충고,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 매디슨 MBA과정을 밟았다. 권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관리총괄을 거쳐 2017년 7월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5년 12월에는 한화생명 투자부문장을 맡기도 했다. 권 사장은 증권업에 30년 이상 몸담고 있는 정통 증권맨이다. 또한 한화투자증권 공채 출신으로는 첫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6년 ELS 자체헤지 운용 실패에 따른 경영 위기를 2017년, 2018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극복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3) ‘3인 3색’ 한화그룹 부회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3) ‘3인 3색’ 한화그룹 부회장단

    ‘그룹 2인자’ 금춘수 부회장, 한화 공동대표이사 컴백엔지니어링 출신 차남규 부회장, 보험업계 장수CEO‘30년 영업맨’ 김창범 부회장, 과감한 결단력 장기  한화그룹은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진 폭발사고를 놓고 정부 조사와 유족의 항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은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두 번의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뒤 경영기획실이 해체되자 일선에 물러나 있던 금춘수(67) 부회장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공동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한화가 지난해 4분기에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현재 옥경석 화약방산부문 대표, 김연철 기계부문 대표, 이민석 무역부문 대표 등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금 부회장이 지원부문 대표에 오르면 4개 부문 각자대표체제로 바뀌게 된다.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2인자로 평가된다. 그는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인수·합병(M&A), 지배구조 개편, 경영승계, 계열사 업무 조정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진두지휘했다.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삼성그룹과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빅딜, 두산DST 인수합병,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등을 성사시켰다. 대구 계성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 무역부문(옛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0여년간 한화그룹에 몸담아왔다. 미주, 유럽법인 등 해외지사와 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을 거쳐 2006년 한화그룹 초대 경영기획실장에 올랐다. 이후 한화차이나 사장 등을 맡은 뒤 2014년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했다. 2016년 10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으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사간 조정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남규(65) 부회장은 8년째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는 보험업계의 대표적 ‘장수 CEO’다. 부산고,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한화기계와 한화정보통신, 여천 NCC 등 주요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했을 때 처음 지원부문 총괄전무로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보험영업을 총괄하면서 대한생명의 영업조직을 전담했다. 기계업체 출신이지만 금융전문가로 금방 탈바꿈하듯이 다방면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치밀하게 정책을 세운 뒤 불도우저 같은 추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차 부회장의 노력으로 인수 당시 약 29조원에 불과했던 한화생명 총자산은 13년여 만인 2016년 100조를 돌파했고, 2018년 114조를 달성하며 약 4배 규모로, 수입보험료 역시 9조 4600억원에서 2018년 기준 14조 2400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12년 연속 AAA등급 획득, 무디스, 피치 등 해외신용평가사로부터 ‘A1’, ‘A+’을 받으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다.  김창범(64)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과 한화케미칼 사장에 이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부산 동아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주로 영업 일선을 누빈 ‘영업통’이다. 일주일에 2~3일은 여수, 울산, 대전 연구소 등 사업장을 돌며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과감한 사업부 매각, 인수합병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안 좋은 사업을 정리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자재사업 중심이었던 한화L&C를 자동차소재 등 첨단소재기업으로 바꿔놓았다.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변수에 좌우되지 않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체질이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또한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석유화학 분야를 이끌어 갈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생을 주요 경영과제 중 하나로 추진할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해투4’ 홍진영, 언니 홍선영 ‘연예인병’ 폭로 “눈만 마주쳐도..”

    ‘해투4’ 홍진영, 언니 홍선영 ‘연예인병’ 폭로 “눈만 마주쳐도..”

    ‘해투4’에 출연한 홍진영이 친언니 홍선영의 연예인 병을 폭로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28일 방송은 ‘흥행맛집’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떴다 하면 무조건 흥하는 홍진영-전소민-노라조 조빈-김호영-박유나가 출격해 안방극장에 흥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홍진영이 “친언니 홍선영이 연예인 병에 걸렸다”며 홍선영의 셀럽 근황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 홍선영이 지나치는 사람들과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한다는 것. 홍진영은 “언니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는데 빠짐 없이 인사를 한다. 살짝 부끄럽다”며 홍선영의 전무후무한 先팬서비스를 폭로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홍진영은 홍선영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홍진영은 “언니와 함께 마트나 시장을 가면 어머님들이 모두 알아보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언니와 함께 있으면 내가 살짝 매니저가 된 기분이지만 그래도 좋다”며 뿌듯한 미소를 보여 훈훈함을 폭발시켰다는 후문 한편 이날 홍진영은 “평소에 ‘술을 마셨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한껏 올라있는 흥 때문에 오해가 생긴다는 것. 홍진영의 에너지 넘치는 토크에 주변에서는 한 마음 한 뜻으로 공감을 표했다는 전언이어서 그의 흥폭발 토크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해투4’는 오늘(2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위한 충격 죽음 “굳건히 용상 지켜달라”

    ‘왕이 된 남자’ 김상경, 여진구 위한 충격 죽음 “굳건히 용상 지켜달라”

    ‘왕이 된 남자’ 여진구와 김상경의 절절한 신의(信義)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묵직한 전개 속에 결말을 향해 내달리고 있는 ‘왕이 된 남자’는 또 다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왕이 된 남자’의 15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9.5%, 최고 10.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0% 최고 4.8%를 기록하며 월화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15회에서는 용상과 내 사람, 모두를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전면전을 선택한 하선(여진구 분)과 그런 하선의 뜻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내던진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반란군이 도성을 침입하는 모습을 목격한 호위무사 장무영(윤종석 분)은 급히 궐문을 봉쇄했다. 이에 사병을 이끌고 궐로 들어서려던 진평군(이무생 분)은 걸음을 돌려 대비(장영남 분)가 유폐되어 있는 서궁으로 향했다. 대비를 반란군의 대의명분으로 세우기 위함이었다. 하선은 진평군의 반란 소식을 접하고 급히 이규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반란군의 손아귀에 들어간 후였다. 다만 이규가 미리 남겨둔 서신을 통해, 반정의 명분이 될 수 있는 밀서가 신치수(권해효 분)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결전의 순간이 다가옴을 직감했다. 하선은 변방에 있는 장수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지만 군사들이 모이기까지는 나흘이 걸리는 상황. 이에 ‘독 안에 든 쥐’가 되어버린 하선과 그의 세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서로의 소임을 다하며 한층 끈끈해졌다. 이 가운데 하선에게 신치수의 전갈이 도착했다. 이규를 포로로 잡고 있으며 궐문을 열고 이규를 참수하면 반란을 풀겠다는 것. 이에 하선은 이규를 외면하고 반란을 잠재울 것인가, 그를 살리기 위해 용상을 내어줄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때 하선의 마음을 다독인 것은 소운(이세영 분)이었다. 소운은 앞서 하선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던 ‘유비와 조자룡의 일화’를 꺼냈다. 이에 하선은 “내가 유비라면 난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오. 죄 없는 내 사람, 내 백성이 죽거나 다치는 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오”라고 다짐하며 이규와 용상, 모두를 지킬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때 하선에게 희망의 끈이 생겼다. 선화당(서윤아 분)이 ‘자신이 밀서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한 것. 역전의 기회가 생긴 하선은 반란군에게 이규를 데리고 궐에 들어오라고 명을 내렸다. 밀서가 궁궐 안에 있기 때문에 신치수-진평군은 하선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터. 양측은 최소한의 군사를 대동하고 조참(문무백관들이 왕에게 문안 드리는 조회)에서 만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하선에게 밀서를 가져다 주기로 한 선화당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밀서의 행방이 묘연해지며 하선이 또 한번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규를 구할 수 방도가 전무해지는 상황에 하선은 두려운 마음을 다잡으며 조참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선이 ‘내 사람’ 이규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동안 이규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규는 죄인으로 조참 자리에 서기 전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구실로 하선과의 만남을 꾀했다. 하선과 상봉한 이규는 신치수-진평군의 목적과는 달리 하선의 마음을 다잡았다. “전하께서 중히 여기셔야 할 것은 오로지 이 나라와 백성 뿐”이라며 자신을 외면하라고 말한 것. 나아가 “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서라도 부디 남은 날들 동안 굳건히 용상을 지키셔야 한다”며 마지막 충언을 올려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결국 예정대로 조참이 열리고 하선 앞에 이규가 죄인으로 섰다. 신치수는 선화당 처소의 나인으로부터 밀서를 건네 받고 대소 신료들 앞에서 밀서의 내용을 읊었다. 이규가 사대의 예를 저버리고 오랑캐와 내통한 죄인이라는 것. 나아가 신치수는 밀서에 찍혀있는 옥새를 거론하며 하선까지 추궁하기에 이르렀다. 하선이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이규는 “전하, 남은 날들을 지켜달라는 소신의 말을 유념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반란군의 검을 빼앗아 들고 진평군을 습격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는 칼에 맞았지만 굴하지 않고 진평군을 찌른 뒤에야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이규의 모습에 하선은 고통스러운 절규를 내뱉었고, 처음으로 이규의 호(허물없이 부르는 이름)인 ‘학산’을 부르짖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용상을 지키는 일만큼 자신의 사람을 지키는 일도 중하게 여기는 하선의 성정과 의리는 깊은 울림을 안겼다. 또한 믿음으로 섬기는 임금을 위해, 그리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진 이규의 절절한 충정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아가 혈통과 신분을 넘어서 뜨거운 ‘군신의 정’을 나누는 하선과 이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에 바른 정치와 바른 나라를 위해 엄청난 희생을 치를 위기에 놓인 하선 세력이 반란군과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결말까지 단 한 회를 남겨둔 ‘왕이 된 남자’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3월 4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군번만 3개 가진 신지현 하사, 전투부대 첫 여군 장갑차 조종

    군번만 3개 가진 신지현 하사, 전투부대 첫 여군 장갑차 조종

    육군 제8기계화보병사단에 근무하는 신지현(30·여) 하사는 158㎝의 작은 체구에도 위풍당당하게 장갑차를 모는 최초의 전투부대 여군 장갑차 조종사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신 하사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제8기계화보병사단 야외전술기동훈련에 참가해 육중한 장갑차를 능수능란하게 조종하며 고된 훈련을 감내하고 있다. 신 하사는 3개의 군번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1년 보병 부사관으로 임관해 첫 군번줄을 목에 걸었다. 2014년에 단기 간부사관으로 재임관해 보병 장교가 됐으나 2017년 중위로 전역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재입대해 기갑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신 하사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해 전무후무한 육군 최고의 장갑차 조종수가 되는 것이 군생활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단 두 달 만에 전국 건물 점검? 하루 2300곳씩 ‘겉핥기’ 진단

    단 두 달 만에 전국 건물 점검? 하루 2300곳씩 ‘겉핥기’ 진단

    지난해 1월 26일 경남 밀양시의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47명을 포함해 15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환자들 역시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피해가 컸다. 병상을 늘려 수용 인원이 늘었지만 병원 측은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 불법 증축으로 대피로도 사라져 화를 더욱 키웠다. 그럼에도 해마다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 측이 자체 점검을 실시해 스스로 ‘적합’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자체 점검 대상이 돼 해당 의료기관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표에 따라 직접 점검한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그만이었다. 허술한 국가안전대진단 탓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017년 말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와 지난해 1월 밀양시 세종병원의 화재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고를 계기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에 대해 누누이 강조했다. 하지만 KTX 강릉선 탈선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풍등 불씨로 화재가 발생한 고양시 저유소나 같은 해 11월 실화(失火)로 7명이 숨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은 아예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시간과 인력을 더 투입해서라도 대한민국에 연중 상시점검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세월호·마우나리조트 사고 계기로 시작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북 경주시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등을 계기로 2015년 시작됐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행안부와 지자체가 중심이 돼 해마다 두 달가량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의 안전 실태를 진단한다. 안전등급이 낮은 위험시설은 정부가 직접 조사하고 일반 시설은 관리자가 자체 점검한다.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61일간 실시한다. 학교와 식품·위생업소, 도로·철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기반시설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시한을 정해 놓고 ‘이벤트성’으로 진행하는 안전진단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주로 민관 합동으로 공공시설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민간시설은 상대적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민간건물 대다수는 자체 점검 대상이 된다. 앞서 세종병원처럼 건물주나 관리인이 ‘셀프 점검’한 뒤 “문제가 없다”고 통보하면 그만이다. 나중에 정부가 표본조사(전체 대상의 10% 안팎)를 하지만 여기서 걸러지지 않으면 이를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최근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친 대구 대보빌딩은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이었지만, 자체 점검 대상이어서 건물관리인이 셀프 점검한 것으로 드러났다. 3년 연속 소방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근본적인 개선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제대로 하려면 국내 인력 총동원해도 부족” 또 점검 대상이 정부의 진단 역량을 넘어설 정도로 많아 ‘수박 겉핥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은 모두 14만곳이다. 지난해 29만곳을 점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진단기간 동안 날마다 2300곳 가까이 점검해야 한다. 제대로 점검하려면 우리나라 안전 전문가 인재풀을 모두 동원해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결국 이번에도 과거 대진단 때와 마찬가지로 상당수는 육안 점검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4월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적합하다고 판정받은 서울 상도유치원이 같은 해 9월 주변 공사장 옹벽 붕괴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그간의 우려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안전전문가는 26일 “엘리베이터 한 대도 제대로 점검하려면 1시간 이상이 걸린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점검단이 빡빡한 스케줄에 쫓겨 ‘주마간산’ 식으로 종합 진단하는 것이 국민 안전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한 지자체 공무원도 “대표적인 화재 위험 지역인 전통시장은 배선이 복잡하고 불법 개조물도 많아 제대로 점검하려면 한 곳당 몇 주일이 걸리지만 대부분 다음 일정에 쫓겨 몇 시간 안에 점검을 끝낸다”고 덧붙였다. ●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위험시설도 다수 아예 점검 대상에서 빠지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5월과 지난 14일 두 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은 위험물질 대량 저장소가 25곳이나 됐지만 지난해 소방청은 국가안전대진단에서 샘플로 단 1곳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사 한 달 만인 지난해 5월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사고 9개월 만인 지난 14일에 또 비슷한 사고로 3명이 숨졌다. 두 차례 모두 소방청이 점검하지 않은 저장소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부랴부랴 대전소방본부가 지난 19일부터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진행했지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조원철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지자체에 방재 전문가가 전무한 현실에서 단 두 달 만에 전국 단위의 점검을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행안부“긴급보강 필요한 곳에 교부세 확대” 정부도 이런 폐단을 인식하고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점검에 내실을 기하고자 올해 점검 대상을 크게 줄였다. 그간 시설관리 주체가 자체 점검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14만여곳 전체에 대해 정부와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최근 사고가 발생했거나 지은 지 오래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시설들이다. 지난해 말 홈페이지 ‘국민 생각함’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된 가스시설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석유비축시설, 숙박시설 등이 포함됐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결과는 기관별로 홈페이지나 별도 시스템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한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은 각 기관이 개선책을 마련한다. 긴급 보강이 필요한 곳에는 행안부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올해 교부세는 지난해 지원 규모(201억원)보다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미흡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국가안전대진단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처럼 캠페인식 안전 점검을 할 게 아니라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시설물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장은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해도 참사가 끊이질 않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안전 진단에만 그칠 게 아니라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협조해 노후 건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몇 년이 걸리더라도 대한민국의 구조물을 전수조사해 근본부터 확인하는 상시 점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방재 분야에서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보험 전문가들을 활용하는 체계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중국] 쓰촨성 일대, 이틀 간 3차례 지진…원인은 인재?

    [여기는 중국] 쓰촨성 일대, 이틀 간 3차례 지진…원인은 인재?

    중국 쓰촨성 자궁시(自贡市) 룽현(荣县) 일대에서 지난 24~25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지진이 발생, 약 1만 326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최초로 지진이 감지된 것은 지난 24일 5시 38분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 이후 이튿날 8시 40분 경 규모 4.3, 같은 날 오후 1시 10분 경 규모 4.9의 지진이 3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현지 지역언론 ‘쓰촨자이시엔(四川在线)’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깊이 5km의 진원으로 예측, 지진 발생 일대에서는 파편 등 낙하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붕괴된 가옥과 침수 피해 가옥 등은 약 1만 911칸에 달하는 등 1139만 위안(약 2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현지 지역 정부는 집계했다. 현재 룽현 지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피해 복구 지휘부를 구성, 재해 상황 점검 및 재난 구조, 재해 방어 등을 위한 7개 부서를 현장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가 지진 발생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이 지역 일대에는 지진 비상 매뉴얼에 따라 3급 긴급 조치를 발부된 상태다. 이에 따라 리강(李刚) 자궁시 서기 등 현지 지도부가 현장에 파견, 피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이 이어졌던 지난 24~25일 자궁시 룽현에 거주하는 천 여사(간호사)는 “병원에서 근무중에 지진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면서 “특히 지진 발생 당시 병실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환자들은 양 옆으로 흔들리는 침대 탓에 대피 등의 큰 소동이 벌어졌었다”고 설명했다. 지진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룽현 주민 류 씨는 “25일 오후 1시 경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침대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면서 “우리 집은 낡은 아파트 단지에 소재한 7층에 위치, 지진 피해로 인해 벽면 전체가 금이 간 상태”라고 했다. 다만, 지난 이틀 간 이어진 지진의 발생 원인이 인근 지역에서 채취 중이었던 가스 배관 개발 사업 탓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이다. 실제로 해당 지진 발생 직후 쓰촨성 지진국(四川省地震局)이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微博)에는 ‘중국 지진중앙센터 연구원과의 긴급 회동 사실을 게재, 이 일대에서 규모 5급 이상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지진 발생 지역 인근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가스 개발 사례가 일반에 공개, 지나친 난개발로 인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황이다. 이 같은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쓰촨성 지진국 측 역시 26일 오후 기자 간담회를 개최, ‘이 일대는 역사적으로 지진 활동 기록이 전무했던 지역’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가스 채굴 등의 난개발로 인한 지진 발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두팡(杜方) 지진국 소속 연구원은 “이 일대는 일명 ‘서강동약(西强東弱)’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대부분의 지진 발생은 쓰촨성 서부 지역에 밀집돼 있다”면서 “이번에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일대는 대표적인 쓰촨성 동부 지역이라는 점에서 강진 발생 우려가 없었던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쓰촨성 일대에서 발생한 약 2000건에 달하는 지진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쓰촨성 동부 지역에서 규모 5급 이상의 강력한 지진 발생은 역사상 기록된 사례가 없었다”면서 “이 일대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 발생 사례는 지난 1905년 규모 5급의 지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경우 인구 밀도가 높고, 지진의 진동이 강했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한 사례였다”고 분석, “쓰촨성 일대에 건축된 주택의 경우 규모 8.0의 지진에도 붕괴되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춘 사례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지진 피해 발생 우려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비난에 대해 해당 ‘예옌가스개발기업(页岩气开发企业)’은 지진 원인 분석 및 주민의 안전한 대피 등의 이유로 현재 가스 채굴 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 토론회”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가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을 위해 팔 걷고 나섰다.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주관으로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으로 나선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과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기획경제위원회 유 용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원들, 서울시 체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에 대하여 김대희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책임연구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김가영 서울시체육정책 팀장, 나진균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이경열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의 토론으로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대희 책임연구원은 ‘체육 분야 인권침해 실태와 극복방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8년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운동선수 422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에 대한 조사 결과 34.5%가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해자의 대다수(76%)가 지도자였다는 인권침해 실태를 언급하며 이에 대한 근절대책으로 어린 선수와 취약한 성인선수(장애인)를 위한 지도에 있어 선수들의 자존감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비꼬는 말투와 풍자와 같은 비판적인 언어 사용과 행동을 금지하는 등의 책임 있는 지도자 양성을 언급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가영 서울시 체육정책팀장은 서울시체육회에서는 지난해 스포츠 성평등 위원회를 출범하였고, 성폭력 신고센터를 개설하여 스포츠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서울시 체육인을 대상으로 인권 및 성폭력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서울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더 발전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나진균 서울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는 징계나 처벌보다는 지도자들의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으며, 이경열 체육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정부기관과 관련단체는 근 한 달 사이 대책방안과 법안들을 발표하였으나, 지난 10년 전 국가인권위원회 주도로 마련한 ‘스포츠성폭력 근절 대책 안’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독립기구 설치를 주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최동호 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은 서울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교육과 체육계 자정능력이라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자양분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으로 나선 채인묵 의원은 마지막으로 “스포츠 강국의 성과 이면에는 외부와 단절된 합숙 중심의 훈련, 스포츠계의 위계적 문화 등으로 파생된 기이한 문화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포츠계 문제점에 대해 전반적인 폐해를 되돌아보고, 학생과 시민들이 당당한 체육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비 출신 김상혁 결혼 “겸손하게 살겠다” 소감

    클릭비 출신 김상혁 결혼 “겸손하게 살겠다” 소감

    클릭비 출신 김상혁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소속사 코엔스타즈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상혁은 오는 4월 7일 6살 연하 여자친구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는 김상혁과 초등학교 동창인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맡으며, 축가는 김상혁과 클릭비 멤버들이 함께 대표곡 ‘드리밍’(Dreaming)을 부를 예정이다. 김상혁은 소속사를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가 인생의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평생을 약속하려 한다. 착하고 바른 예비신부와 함께 항상 겸손하게 살겠다”면서 “클릭비 중에서는 제가 첫 번째로 가게 됐다. 다른 멤버들도 가자”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상혁은 지난 1999년 클릭비로 데뷔해 ‘드리밍’, ‘백전무패’. ‘카우보이’ 등으로 사랑받았다. 과거 그는 2005년 음주운전 논란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2013년 11년 만에 클릭비가 재결합하면서 2년 뒤 완전체 공연을 하게 됐고, 김상혁은 다시 예능 활동을 재개했다. 현재 Mnet ‘너의 목소리보가 보여’, SBS 라디오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등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양해각서 체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경북 영천시청에서 ㈜태강스틸, 미국 카텍(유), 경북도, 영천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고오선 ㈜태강스틸 대표, 김홍기 미국 카텍(유) 전무이사, 최기문 영천시장이 협약서에 공동서명 하였다. 태강스틸은 자동차부품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카텍(유)로부터 120만 달러를 유치하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1만511㎡에 800만 달러 상당의 공장신축과 신규설비에 투자한다. 투자협약 체결로 태강스틸은 단순 코일 임가공업에서 프로젝션 용접을 추가하여 기업의 성장발판을 마련했으며 13명의 신규고용도 창출한다. 투자사인 카텍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시에 소재한 자동차부품기업으로 금년 매출액 54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오펠라이카시는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해 1월 현지에서 직접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으며 4월에는 오펠라이카시장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답방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인선 청장은??“태강스틸과 카텍의 MOU 체결로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외국기업 10개 사를 유치하게 됐다“면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등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원활한 기업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2) 한화그룹 3세경영의 명암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2) 한화그룹 3세경영의 명암

    김동관 전무, 태양광사업 주도하며 차기 총수 유력김동원 상무, 한화생명에서 미래혁신및 해외총괄막내 김동선씨, 잇단 구설수로 경영에서 배제 한화그룹 김승연(67) 회장은 세명의 아들에게 역할 분담을 통해 경영권을 넘겨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남 김동관(36) 전무에게는 태양광사업을, 차남 김동원(34) 상무에겐 금용사업을, 3남 김동선(30)씨에겐 건설사업을 맡겼다. 하지만 자식 문제는 아버지도 마음대로 안되는 법. 3남 동선씨가 최근 폭행 등 잇딴 구설수에 올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일단 배제된 상태다.  현재까지는 회사 내 지위나 역할 면에서 장남 김동관 전무가 경영권 승계에서 동생들보다 한참 앞서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김 전무는 그룹의 차세대 신성장 사업인 태양광모듈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한화큐셀에서 CCO(Chief Commercial officer)로 영업, 마케팅, 사업개발 등을 총괄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등의 국제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서울 구정중을 졸업한 뒤 미국 세인트폴고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0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해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독일법인인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맡았다. 웨이팅 트레이닝과 브라질 무술인 주짓수를 비롯해 격렬한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야구, 축구광으로 한화그룹의 해외 스포츠마케팅도 주도했다. 한화생명의 김동원 상무는 지난해 12월 미래혁신 및 해외 총괄을 맡았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던 디지털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디지털 신사업 및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통해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한 대응전략을 짜고 있다. 김 상무는 형과 같은 미 세인트폴고를 나와 예일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작은 공연기획사나 마케팅 관련 회사에서 일했을 정도로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열혈 청년이다. 세 아들중 보스기질이 있는 김승연 회장과 성격이 가장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이던 2007년 술집 종업원과 몸싸움을 벌여 눈부상을 입자 김 회장이 보복 폭행을 해 1년 6개월간 실형을 선고받는 등 고초를 겪었을 정도로 애지중지하는 아들이다.  김 상무는 2014년에 입사한 뒤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및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 핀테크 부문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다소 딱딱하고 보수적이라고 여겨지는 국내 보험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생명보험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시작한 ‘드림플러스’도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3남 동선씨는 한화건설 팀장으로 재직중이던 2017년 1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러던중 2017년 9월에는 서울 종로구 한 술집에서 대형로펌인 ‘김앤장’의 신입 변호사 모임에 참석해 변호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해 또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김 회장은 사건 당시 입장문을 내고 “자식 키우는 게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자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이기도 한 김씨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다트머스대 출신이다. 현재는 회사를 퇴사해 독일에서 아시안 레스토랑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까지 독일 서부 뒤셀도르프의 중심가에서 중식당과 라운지 바, 샤부샤부 레스토랑을 차례로 열 예정이라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지역언론인 라인 포스트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예술의 예술을 위한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예술의 예술을 위한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헤이리 헤이리 어허야 “산천 경계로 구경을 가자아 / (중략) / 에헤 어리 헤이리 어허 어허야” ‘헤이리’라는 마을 이름 하나는 기막히게도 잘 지었다. 서울 위쪽, 그러니까 고양시에서 개성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파주에는 예로부터 특이한 노동요 하나가 내려오고 있다. 바로 ‘헤이리 소리’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메기고 되받아치는 형식의 노래로 혼자서도 부르고, 논 맬 때도 부른다. 내용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시간이 흘러 늙어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러니 부지런히 ‘꽃다운 청춘에 님의 허리를 덥썩 안고 산천 경계로 구경’을 가자는 내용이다. 우리도 구경거리 가득한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로 가 보자.파주 탄현면에 위치한 헤이리 예술마을은 넓다. 생각보다 크다. 15만평이다. 이와 더불어 볼거리와 쉴거리, 먹을거리, 들을거리도 많다. 무궁무진하다. 한두 시간 슬렁슬렁 걸어 다닐 요량이라면 애당초 헤이리에 오면 안 된다. 시작은 이러했다. 헤이리 예술 마을은 1998년에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여명의 국내의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공간이다. 이 곳에는 실제 작가들이 거주하는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의 문화예술공간과 아울러 방문객들을 위한 여러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 2009년 12월, 문화지구로 지정되다. 처음 헤이리 예술 마을이 들어섰을 때는 작가들이 많이 모여 사는, 서울 외곽에 위치한 전원마을 정도로 여겨졌다. 실제로도 외부 관람객들을 위한 시설들은 거의 전무하였다. 고작 딸기 캐릭터 체험관이나 작은 카페나 식당 등이 마을 조성 단지의 고즈넉한 풍경이었다. 그러다 2009년 12월에 정부가 이 곳을 문화지구로 지정한다. 한 마디로 서울 도심의 인사동이나 대학로처럼 나라가 헤이리 마을을 관리하겠다고 발 벗고 나선 것이다.문화지구로 지정이 되면 지방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가 있는 데 박물관, 미술관, 서점 등의 권장시설에 대해서는 취득세, 재산세 등을 50% 감면을 받는다. 또한 건물을 새로 짓거나 기존 건축물을 개보수하는 경우에도 융자금이나 이자 감면의 혜택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이런 정부의 넉넉한 지원을 바탕으로 헤이리 예술 마을의 외양은 2011년부터 비약적으로 바뀌어 지금에 이르게 된다.현재 헤이리 마을의 모든 건축물의 60%는 문화 시설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또한 페인트를 쓰지 않고 지상 3층 이상의 건물은 짓지 않는다는 마을 규정에 따라 될 수 있는 한 생태친화적인 풍광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헤이리 예술 마을이 조성 초기에 가졌던 정체성보다는 상업적 공간의 이미지가 짙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 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럼에도 다정한 연인, 아니면 혼자라도 서울 외곽의 조용한 거리를 거닐고픈 사람들에게는 아직은 추천하고픈 공간, 헤이리 마을이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파주에 갈 일이 있다면, 방문 적극 추천.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 데이트 코스 3. 가는 방법은?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 합정역에서 좌석버스 2200번 / 파주 시내버스 900번 4. 감탄하는 점은? - 아직은 남아있는 창립초기 가졌던 예술 마을로서의 흔적들. 갤러리.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중, 주말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6. 관람방법은? - 걸어서 다니는 것보다는 매표소에서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여 전기버스인 ‘도나도나 버스’를 타고 다는 것이 제일 낫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커피와 머핀 ‘카메라타’,‘커피공장’, 파스타 ‘잇탈리’, 피자 ‘라치오 비엘’, ‘인스퀘어’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heyri.net/blog/heyri/index.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도라산역, 제 3땅굴, 임진각, 파주 출판단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너무 많은 갤러리, 공방, 카페 등이 있기 때문에 블로그나 기타 헤이리 마을 방문 관련 정보를 미리 보고 가는 것이 좋다. 헤이리에 어울리지 않는 공간도 최근에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는 편. 방문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설경구 천우희 한석규, 베를린 홀린 ‘우상’

    설경구 천우희 한석규, 베를린 홀린 ‘우상’

    설경구 천우희 한석규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서울 압구정CGV에선 영화 ‘우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수진 감독은 이날 “시나리오는 13년 전, ‘한공주’를 하기 전에 썼다. 잘 되지 않아 ‘한공주’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손이 계속 ‘우상’에게로 갔다”며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의 시작점을 혼자 고민한 적이 있고, ‘우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공주’ 이수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인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영화 ‘우상’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선보였다. 천우희는 ‘한공주’ 이후 이수진 감독과 재회했다. 천우희는 사건 당일 중식(설경구 분)의 아들과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련화 역을 맡았다. 이수진 감독은 “천우희가 한석규, 설경구라는 대선배 앞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었었다. 당당했다”고 천우희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천우희는 “‘한공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꼭 보답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와서 정말 감사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련화 역에 대해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한석규와 설경구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나를 찾기 시작한다. 목적이 다르기에 이중적인 느낌을 지닌 인물이다. 우상을 가질 수도 없는 형편의 캐릭터라 더욱 위험하다. 남녀 통틀어 전무후무한 캐릭터”라고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끝으로 한석규는 “삶은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연속이다. 중심이 바로서지 않아 ‘선택의 기준이 뭔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우상’을 촬영하면서는 달라졌다”며 “‘우상’ 속 등장인물은 모두 바보같은 결정을 하고 파국에 닿는다. 관객들도 보면서 나와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정리했다. 오는 3월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부고]

    ●신재우(연합뉴스 IT의료과학부 기자) 미진(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19일 부산 인창병원, 발인 21일 (051)464-5858 ●강원구(경동도시가스 전무)씨 모친상 19일 삼천포 시민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10시 (055)834-1051 ●유철수(고려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승주(미국 유타대 교수)씨 모친상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스타크스 퓨너럴 팔러, 장례식 23일 오후 4시 ●염봉선(서울 서대문구청 도시재정비과장)씨 모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02)2227-7590
  • 반도체 7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수출물가 석 달째 하락

    반도체 7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수출물가 석 달째 하락

    지난달 D램 14.9%·플래시메모리 5.3%↓ 中스마트폰 수요 부진·IT 재고 조정 영향 이주열 “제조업 환경 변화 대응전략 필요”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지난달 수출 물가가 7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 비중이 21% 정도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수출 전선에 경고음이 켜진 셈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수출입물가지수(2010=100·원화 기준)는 82.95로 한 달 전보다 1.0% 하락했다. 수출 물가는 3개월 연속 떨어져 2016년 10월(80.68)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과거보다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D램 수출 물가는 14.9%나 급락했다. D램 수출 물가 하락폭은 2011년 8월(21.3%) 이후 최대였다. D램 수출 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다른 반도체 제품인 플래시메모리 수출 물가도 5.3%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의 재고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반도체 경기가 호황이었을 때와 비교해 약간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 동향 간담회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 경제의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최근 제조업 경쟁 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적절한 대응 전략을 통해 우리 제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는 일반적으로 경제학계 전문가들과의 만남이었으나 이날은 산업계 인사들이 자리했다.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염용섭 SK경제경영연구소장 등 주력 산업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시간여 동안 이뤄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제조업 환경 변화에 맞춰 규제를 신속하게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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