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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깨스트]이재용 운명 쥔 ‘삼성 준법감시위’...재판부 선택은

    [판깨스트]이재용 운명 쥔 ‘삼성 준법감시위’...재판부 선택은

    전합, 집유 선고한 2심 파기에도판사 재량으로 집행유예 가능해재판장, 준법감시위 설치 요구에정치권·시민단체 ‘봐주기냐’ 비판정준영 판사, 회복적 사법 앞장서정경유착 고리 끊어낼 기회로 봤나‘작량감경.’ 지난해 8월 2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을 파기하자 이 부회장의 실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액은 36억원에서 86억원으로 50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건넸다는 대법원 판단도 이 부회장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삼성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형법 53조의 작량감경 규정 때문입니다. 법에는 범죄의 정상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판사가) 작량하여 그 형을 감경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작량은 곧 재량을 의미합니다. 이 부회장의 횡령액은 50억원이 넘기 때문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가중처벌 규정에 따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판사가 작량감경을 하게 되면 하한인 ‘5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2년 6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집행유예도 가능해집니다. 형법 62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정상에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형의 집행을 유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기환송심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이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의 2심이 선고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됩니다. 작량감경과 집행유예 요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표현은 ‘정상에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는 때’입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횡령 범죄 양형기준에는 집행유예 참작 사유가 언급돼 있습니다. 사실상 압력 등에 의한 소극적 범행 가담, 임무 위반 정도가 경미한 경우, 상당 부분 피해 회복이 된 경우, 실질적 손해의 규모가 상당히 작은 경우 등이 주요 참작 사유로 나옵니다.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범행을 적극 뇌물로 판단한 이상, 소극적 범행 가담은 해당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판사의 재량은 넓게 인정되는 편입니다. 파기환송심의 재판장인 정 부장판사가 “정상 참작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만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은 정 부장판사의 제안에 따라 준법감시위를 만들었습니다. 김지형 전 대법관, 봉욱(변호사)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초호화 군단을 꾸렸습니다. 유무죄 판단이 끝난 상황에서 실형과 집행유예의 갈림길에 놓인 이 부회장은 마지막 남은 기회라고 보고 준법감시위를 설치했을 것입니다.이를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는 재판부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노동·시민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럴싸하게 포장됐지만 결국 ‘재벌총수 봐주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어떤 법적 권한과 책임도 없는 외부 기구가 이 부회장의 범죄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돼 형량을 고려하기 위한 방편이 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0일 경제개혁연대도 “재판부가 인용한 미국의 내부 통제시스템 구축 조항은 이 부회장의 집행유예 고려사유가 되지 못한다”면서 “개인 범죄자가 아닌 주식회사 같은 법인의 처벌에 있어 고려되는 것”이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이 사건은 이 부회장의 개인 범죄이기 때문에 법인에 초점을 맞춘 미국식 준법감시제도를 끌어들이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부회장 ‘횡령’ 피해자는 삼성인데... 이 부회장의 횡령 범죄는 사실 회사를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이 ‘피해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삼성에 준법감시위를 설치했다고 해서 가해자인 이 부회장의 처벌을 감경해준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판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열린 공판에서 정 부장판사는 “준법감시위가 제대로 운영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전문심리위원 제도를 활용하겠다”며 삼성과 특검 측에 각 1명씩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했지만 특검은 끝내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법원 내부에서조차 정 부장판사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설민수(51·사법연수원 25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지난달 17일 법원 내부망에 “준법감시위가 아무리 화려한 면면이라도 실제 효과는 낮을 가능성이 크다”며 “준법감시위가 재판과 관련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정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예정된 이 부회장의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 준법감시위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준법감시제도가 양형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해당하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는 것입니다. 정 부장판사 입장에서는 ‘이재용 봐주기’란 프레임으로 삼성 준법감시위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도 ‘회복적·치료적 사법’ 개념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판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처벌만 하는 게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를 치유해 사회로 온전하게 복귀시켜야 한다는 정 부장판사의 철학은 판결에도 묻어납니다. 아내를 살해한 치매 중증환자에게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하고 ‘병실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상습 음주운전자인 30대 남성 허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3개월 동안 허씨가 금주 명령을 내린 재판부의 결정을 잘 따르는지를 지켜본 뒤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당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장을 지낸 2013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충분한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형사화해 제도’를 국내 처음으로 추진했습니다. 그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 교내 분쟁해결 일환으로 ‘또래조정’ 제도를 제안해 인천의 한 초등학교가 실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설계도’만 보고 감형하면 강한 비판 직면할 수도 이 부회장 재판에서 뜬금없이 준법감시위를 제안하고 이를 감경 명분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비판은 정 부장판사 입장에서는 과도한 비판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 부장판사로서는 이 사건이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이 부회장을 감옥에 보내고 난 뒤 삼성에 준법감시제도를 잘 갖추라고 한들 삼성이 제대로 실행할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선고 전에 강하게 밀어붙이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절박한 이 부회장의 심정을 선한 의도로 이용하는 것이지요. 정 부장판사는 “준법감시제도가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돼야 이 부회장의 양형 조건에 고려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반드시 고려한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준법감시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준법감시위에 명망가들을 앉히고, 촘촘한 운영 규정을 세운다고 한들 이는 ‘설계도’에 그칠 뿐입니다. 이 설계도대로 제대로 집이 지어지고,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지를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법에 규정된 감사 제도와 충돌할 여지도 있습니다. 재판부가 만일 설계도만 보고 이 부회장의 형을 감경한다면 그때는 ‘재벌 봐주기’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삼성이 설치한 준법감시위는 재판부 요청에 따라 만들어진 피동적 조직이란 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민이 후보뽑는 MBC 사장직에 17명 지원…손석희 안해

    시민이 후보뽑는 MBC 사장직에 17명 지원…손석희 안해

    MBC 사장 공모에 총 17명이 지원했다. 7일 방송문화진흥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MBC 대표이사 공모에는 총 17명 후보자가 응모했다. 응모자는 △강재형 MBC 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공진성 HS애드(전 LG애드) 전무 △김영희 MBC 콘텐츠 총괄 부사장 △김원태 iMBC 사장 △김환균 MBC 시사교양본부 팩트체크팀장 △노혁진 전 플레이비 사장 △박성제 MBC 보도국장 △박재복 MBC 사회공헌실 소속 국장 △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 △방성근 전 MBC 예능본부장 △송기원 전주MBC 사장 △이보경 MBC 보도본부 논설위원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이윤재 MBC 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임천규 전 가천대 교수 △장창식 MBC 자산개발국 소속 국장 △홍순관 여수MBC 사장(가나다 순) 등 총 17명이다. 공모가 완료되면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오는 13일 정기이사회에서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1차 면접 심사를 한 뒤 사장 예비 후보자 3인을 선정한다.이달 22일에는 후보자 정책 발표 및 시민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자 2명을 뽑고,당일 시민평가단 회의 폐회 후 이사회의 최종 후보자 평가 뒤 사장 내정자 선임한다.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시민 평가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초 JTBC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뒤 MBC 사장 지원설에 휩싸였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팀 아닌 개인 평가… ‘혹사 폐해’ 고교 축구 팀 성적 증명서 없앤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체육특기자 대학 입시 개선을 위해 ‘팀 성적 증명서’ 발급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6일 밝혔다. 팀 성적 증명서는 고교 축구 성적 지상주의와 그에 따른 선수 혹사 등 폐해를 낳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KFA는 올해부터 고등리그의 팀 성적 증명서 발급을 중단하고 개인 실적 증명서만 발급하기로 했다. 올해 신입생이 3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는 모든 전국 대회의 팀 성적 증명서가 사라진다. 대신 객관적인 지표가 개인 실적증명서에 추가된다. 기존 개인 실적 증명서에는 경기 수, 출전 시간, 입상 내용만 표기됐지만 앞으로는 이동 거리, 패스 성공률, 볼 차단, 크로스 횟수 등의 데이터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KFA는 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시범 운영을 위해 고등리그 일부 경기장에, 내년부터는 90% 이상, 2022년에는 전 경기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각종 데이터를 측정할 예정이다. 홍명보 KFA 전무는 “기존에는 소속팀 입상 실적에 대한 입시 의존도가 높았다”며 “개인 기량이 우수하거나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당신의 편견 지워 보세요…한국 정치도 웃을 수 있게

    당신의 편견 지워 보세요…한국 정치도 웃을 수 있게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0에 수렴된다. 세계 각국에서는 세대교체와 다양성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한국 정치권은 무풍지대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뽑힐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등의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 임시헌법도 임시 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연령 제한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정치인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서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 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 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이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 경력의 ‘정치 거인’들과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했던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현상”이라고 분석하면서 “우리나라도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보 진영이라 할지라도 성소수자를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한국판 부티지지’ 가능성은?

    #30대 #성소수자 #정치 신인으로 요약되는 피터 부티지지(38)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한국판 부티지지’가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0에 수렴한다. 세계 각국에서 정치권 세대교체와 다양성 바람이 부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무풍지대인 탓이다. 공직선거법 16조 4항은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거에는 만 25세 이상이면 입후보할 수 있지만 대통령 선거만큼은 만 40세가 넘어야 후보라도 될 수 있다.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제한의 역사는 뿌리 깊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이듬해인 1962년 군정대통령제 5차 군정대통령제 개헌에서 40세가 명시됐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9년 대한민국임시헌법에서도 임시대통령 자격을 ‘만 40세 이상된 자’로 제한했다. 100년 넘게 40세 장벽이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리보다 제한 연령이 낮은 경우가 많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인 경우 출마할 수 있다. 프랑스는 만 18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개헌으로 대통령 피선거권 제한 연령이 낮아진다 가정하더라도 두 번째 장벽은 더 높다. 동성 배우자가 있는 부티지지가 미국 양대 정당인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의 주인공이 된 것과 달리 한국 정치권에는 성소수자 그림자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최현숙 성소수자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에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십수년이 흐르도록 성소수자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일은 전무하다.2010년대 들어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대선후보 토론회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등 변화는 감지된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도를 제외하면 ‘국내에서의 동성결혼은 아직 이르다’는 게 기성 정치인들의 일반적인 인식이다. 반면 해외 선진국에서는 성소수자인 것이 정치인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은 지 오래다. 아이슬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에서는 동성애자 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34세의 나이로 핀란드 최연소 총리가 돼 화제를 모은 산나 마린은 레즈비언 커플 아래서 자랐다. 인디애나주 작은 도시 시장 경력 정도가 전부인 부티지지가 수십년의 경력을 지닌 ‘정치 거인’들 사이에서 대등하게 겨루고 있는 것은 미국에서도 화제다. 그로 인해 미국에서는 정치 신인의 대권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보인다면, 국내 역대 대선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 다르다. ‘노풍’의 주인공 노무현 전 대통령, ‘안풍’을 불러왔던 안철수 전 의원 정도가 신선한 후보로 분류되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한 정치인이었고 안 전 의원은 정계 입문 당시 국민적 인지도를 갖고 출발한 바 있다. 임성호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부티지지 돌풍은 미국 국민들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지금 우리나라도 기성 정치 불신이 팽배한 만큼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40대의 젊은 정치인이 나온다면 기존 정치권에 자극을 가하는 돌풍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보진영이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성소수자 후보로 내세우기엔 자체적으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그 점만큼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보]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속보]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대법원 1부는 6일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2심 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1년 6개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강요 부분을 직권으로 판단해 대통령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지위에 기초해 기업 대표 등에게 특정 체육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강요죄 성립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밝혔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삼성전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18억여원을 최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장씨는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급도우미’가 됐다. 또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긴밀히 연락한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기도 했다. 1심은 장씨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재판에 참여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한 건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죄책이 대단히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은 장씨가 문체부 공무원을 기망해 보조금을 받았다는 혐의는 무죄로 봐 1년6개월로 감형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씨를 통해 차관의 지위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최씨의 사익 추구에 적극 협력했다”며 “이는 공직자로서 취할 태도가 전혀 아니며, 후세에 이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장씨는 2018년 11월 대법원의 구속취소결정으로 석방됐다. 지난 2016년 11월18일 긴급체포된 장씨는 같은달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수감됐다. 같은해 12월8일 구속기소된 후 구속기간 6개월이 만료되며 2017년 6월8일 자정을 넘겨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6일 1심 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2심에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항소심이 선고한 징역 1년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운 것이다. 김 전 차관은 2018년 12월 구속기간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대법원 판결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됐다.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차 전 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징역 4년이 확정됐다.차 전 단장과 송 전 원장은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계열 광고업체 포레카를 강탈해 모스코스에게 지분을 넘기도록 시도했지만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가 협박에 응하지 않아 실패한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모스코스는 최씨와 차 전 단장이 설립한 광고회사다. 차 전 단장은 자신의 측근 이동수씨를 KT가 전무로 채용하도록 하고, 이씨를 통해 최씨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KT가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도 받았다. 앞서 1,2심은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을 기회로 한 대표를 협박했다”며 차 전 단장에게 징역 3년을, 송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3773만 9240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차 전 단장은 2018년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상고심 재판을 받았다. 차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된 송 전 원장도 같은달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져 석방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도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에쓰오일 저소득가정 화재피해 지원

    에쓰오일(S-OIL)은 5일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저소득가정 화재피해복구를 위한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2010년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저소득 가정 화재피해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껏 ‘희망드림하우스’ 프로그램을 후원했다. 선진영 에쓰오일 전무는 “갑작스러운 화재사고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이외에도 소방관들의 사기 진작과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캠페인을 이어 오고 있다.
  • 한참 뒤로 밀린 노동공약… 아직 ‘제로’ 민주당, 친기업 한국당

    한참 뒤로 밀린 노동공약… 아직 ‘제로’ 민주당, 친기업 한국당

    민주, 현재까지 발표한 5개 공약 중 전무 한국당, 최저임금·주52시간 무력화 공약 정의당만 4번째 공약에 ‘전태일 3법’ 제안 민주·한국 영입 인재 중 ‘노동 인사’ 없어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강조하며 총선 공약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공약’은 후순위로 밀린 채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노동존중’을 표방하며 노동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웠던 것과 대비된다. 민주당이 5일까지 발표한 5가지 총선 공약은 ‘공공 와이파이 확대’, ‘유니콘 기업 육성’, ‘자영업자 등 민생 활력 제고’, ‘청년신혼부부 주택 확대’, ‘보행 안전’이다. 노동계는 “물론 향후 총선 공약에 노동도 자연스럽게 담길 것”이라면서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선에서 노동을 강조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 개악’에 반대하면서 자유한국당과 선명성 경쟁을 할 수 있고,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컸던 지난 총선 및 대선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3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총선에서 민주당의 노동공약이 사라진 점을 우려하며 공문을 보냈다.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실장은 “선거를 앞두고 노총의 방침을 정해야 하고, 노동공약도 당의 총선 공약에 반영시켜야 한다”면서 “취약해진 민주당의 노동공약 이행 의지를 묻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7일까지 노동 분야 주요 과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이행 노력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머뭇거리는 사이 한국당은 ‘친기업’을 표방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표 노동공약인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제도를 무력화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최저임금 업종별·규모별 차등 적용과 다양한 근로시간 제도(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 재량근로제 등)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대기업 강성노조의 불법 파업 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다만 정의당은 이날 네 번째 공약으로 ‘전태일3법’을 제안했다.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이 후순위로 밀린 현실은 각 당이 총선에서 여론을 집중시키는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는 ‘인재 영입’의 면면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당이 아홉 번째, 민주당이 16호 영입 인재를 발표했지만 ‘노동’과 연결할 수 있는 인재는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동계는 개인이 아닌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측면이 있어 다른 방식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아들 손 들어준 모친… ‘숨은 표’에 달린 한진 경영권

    아들 손 들어준 모친… ‘숨은 표’에 달린 한진 경영권

    “선대 회장의 유훈 받들어 그룹 발전 염원 조현아, 외부연대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국민연금·외국인·소액주주 표심이 변수양측 대한항공 가치 제고할 카드도 주목3월 한진칼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1% 포인트 안팎의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될 거란 전망이 현실화한 것이다. 한 표라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양측이 ‘숨은 표’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이 고문과 조 전무는 4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면서 “저희는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의 외부 세력과의 연대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 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의 이번 결정에는 외부 세력에게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렸다. 이 고문은 그동안 최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남매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조 회장과 갈등을 빚어 지난해 성탄절 집안 유리가 깨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연합하면서 32.06%의 지분으로 조 회장을 위협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일가 지분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과 카카오(1%)까지 합치면 조 회장은 총 33.4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조 전 부사장 측과는 1.39% 포인트 차이의 접전이다. 앞으로 정부 지분인 국민연금(4.11%)과 외국인·일반 투자자(30.38%)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이다. 재계에서는 일단 양측이 벌이는 여론전을 주목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대한항공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는지가 핵심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 측은 ‘전문 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수를 쳤다. 조 회장 측도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책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동시에 숨은 표를 찾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 측의 유력한 우군으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거론된다. 지난해 3월 발표된 한진칼 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한진칼 지분을 3.61%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공시되진 않았지만 아직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KCGI와 인연이 있는 타임폴리오가 조 전 부사장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조 회장도 일부 우군을 확보하고 있고 이들을 바탕으로 이 고문과 조 전무를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원태 손 든 이명희·조현민 “조현아 외부 연대 안타까워”

    조원태 손 든 이명희·조현민 “조현아 외부 연대 안타까워”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한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조 회장의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여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에 이러한 입장을 밝혀 왔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입장문에서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면서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법무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임용△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규진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김형석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국립현대미술관 행정시설관리과장 현정규 ■서울신문 STV △마케팅본부 상무 박성진 ■신동아건설 ◇임원 선임△토목사업담당 전무 한경훈 ■이화여대의료원 ◇의료원△전략기획본부장 이선영△사회공헌부장 김영주 ◇이대목동병원△진료부원장 정혜경△교육수련부장 임우성△응급진료부장 이동현△안전관리부장 김한수△융합의학연구원장 이향운 ◇이대서울병원△진료부원장 이현국△교육수련부장 전루민 응급진료부장 조도상 안전관리부장 남은미 ■중원대 △대학원장·사회문화대학원장·평생학습대학원장 김철수△사회문화대학장 박용갑△융합과학기술대학장 임병관△의료보건대학장 명성민△항공대학장 이연숙△기획처장 김형수△교무처장 장지홍△입학처장 이홍기△총무처장 안정좌△박물관장 이주희△산학협력단장 강종훈△국제교류원장 전춘련△생활관장·고령친화산업연구개발센터장 최상범△평생교육원장 이상열△비행교육원장 함대영△교수학습지원센터장 한상훈△교육개발성과관리센터장 황희정△인성교육센터장 이승현△취창업지원센터장 이창희△학생상담센터장 유경미△건강관리센터장 김혜경△체육학부장 유현승△창의융합공학부장 김중휘
  • 고전과 창신이 농울치는 모국어의 연금술사

    고전과 창신이 농울치는 모국어의 연금술사

    내 기억에 이근배 선생은 신춘문예 다관왕으로 가장 선명하다. 신춘문예는 그때나 지금이나 모든 문청들의 최고 로망이다. 선생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따라다니는 이 화려한 이력은, 한국문학사 전체에서 한 천재 시인의 탄생을 예고한 전무후무한 기록임에 틀림없다.●천재 시인의 탄생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벽’으로 당선된 1961년 경향신문 시조 ‘묘비명’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듬해 동아일보(시조 ‘보신각종’)와 조선일보(동시 ‘달맞이꽃’), 1964년엔 한국일보(시 ‘북위선’) 신춘문예에 줄줄이 당선됐다. 다른 신인상까지 살피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불어난다. 선생은 약관의 나이인 1960년 3월에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를 냈다. 표지는 빨간 빛깔이고 속표지에는 스무 살 ‘청년 이근배’의 사진이 수줍게 들어 있다. 1960년 3월 25일 출간이니까 4·19혁명 한 달 전쯤이다. 서문은 미당 서정주가 썼는데 은사로서 제자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3월 3일”에 썼으니 미당 서문도 곧 회갑을 맞는 셈이다. 이근배 선생은 백지를 꺼내더니 붓펜으로 멋있게 ‘回榜宴’이라고 썼다. 회방연이란 예전에 과거에 급제한 지 예순 돌을 기념하는 잔치를 이르던 말인데, 면앙정 송순이 회방연을 치렀다고 한다. 말하자면 올해는 첫 시집이, 내년은 신춘문예 등단이 회방연을 맞는 셈이다. 선생은 194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으니 올해 여든하나이다. 하지만 여전히 열정적인 활동으로, 누구보다도 정확한 기억으로, 내내 자신이 걸어온 한국문학의 숲길을 풍요롭게 열어 보여 주었다. ●이근배 시의 뿌리, 아버지 이근배 선생에게 아픈 가족사가 있었고 그것이 선생 시의 원형이 됐다는 것은 알 만한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운동에 몸담았던 아버지에 대해 깊은 자랑과 연민과 원망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왔던 것이다. 김종길 시인은 “일제강점기부터 ‘사상가’였던 부친에 대한 이 시인의 ‘아버지 콤플렉스’가 그로 하여금 조국 분단의 비극을 유난히 뼈저리게 겪게 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선생은 최근에 그 ‘사상가’ 아버지를 독립운동가 유공자로 신청해 놓았다. “할아버지는 유학자셨고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셨어요. 당시 국내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는 사회주의 계열이 많았습니다. 아버지께는 독립운동 근거 자료가 워낙 많아 인정받으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신청을 겨우 했으니, 그동안 자식 노릇 제대로 못했던 거지요.” 소년 근배에게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나라 찾는 일 하겠다고/감옥을 드나들더니 광복이 되어서도/집에는 못 들어오는”(‘자화상’) 분이셨다. 선생은 자신의 ‘자화상’을 전문 암송하면서 탄복할 만한 기억력을 다시 보였다. 당연히 어머니는 “사상가의 아내가 되어서/잠 못 드는 평생”(‘냉이꽃’)을 보내셨을 것이다. 그리고 기억나는 대로 이근배 선생과 가까웠던 세 분을 여쭈었다. 공초 오상순, 미당 서정주, 무산 조오현이다. 두 분 스승에 대한 애착과 오현 스님에 대한 애틋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공초는 무장무애, 미당은 천의무봉, 오현은 능소능대였어요. 공초 선생은 제게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셨어요. 그분이 남기신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와 ‘자유가 나를 구속하는구나’ 하는 말씀은 지금도 ‘우주의 지휘자’로서 그분을 기억하게끔 해줍니다. 문학사에서 그동안 저평가됐는데, 유 교수 같은 분이 정확하게 평가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공초가 지어 준 이근배 선생의 아호 ‘사천’(沙泉)은 ‘오아시스’라는 뜻이다. 시인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도 이 이름을 썼다. ‘사천’은 이근배 시의 본령을 풀어 가는 데 상징적 열쇠가 돼 준다. 스스로도 “사막 같은 세상을 잘 건너가라고?/오아시스 같은 사람이 되라고?”(‘사막 타클라마칸’)라고 노래한 바 있듯이, 그의 시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불우한 역사에서 솟구쳐 오른 모국어의 샘이었기 때문이다. “미당 선생은 한국어가 어떻게 그리 아름답고 풍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살아 있는 현대시의 고전이지요. 제가 선생님 돌아가시고서 쓴 조시가 ‘미당경전’이에요.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작년에 펴낸 시집 ‘대백두에 바친다’에 실린 ‘미당경전’에서 선생은 21세기 첫 성탄전야에 돌아간 미당을 그리워하는 음성을 처연하고도 감동적으로 들려주었다. 스승의 시를 ‘경전’으로까지 명명하는 선생의 마음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그러고 보니 미당과 사천은 등단작 제목이 같다. 1936년에 미당도 신춘문예에 ‘벽’으로 당선했으니 말이다. 스승과 제자는 나이도, 신춘문예 등단도, 모두 스물다섯 터울이다.●이근배 시의 메타포, 벼루 이근배 선생은 시를 일러 “사람의 생각이 우주의 자장을 뚫고 만물의 언어를 캐내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렇게 커다란 스케일과 촘촘한 밀도로 쓰인 그의 시는 사라져버린 것들의 아름다움을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되살리면서 펼쳐져 왔다. 그 은유적 육체를 시인은 ‘벼루’에서 찾아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단단한 돌의 질감과 예술적 조형미를 아울러 갖춘 벼루는 이근배 시의 상징적 메타포로 충분할 것 같다. “할아버지 방에서 나오던 먹 냄새가 원체험이지요. 저는 불가사의한 신의 예술품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옛 벼루를 비롯한 선현들의 유묵 또는 청자, 백자 등 유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연벽’(硯癖)이라는 말도 있듯이 선생은 세계 제일의 벼루 컬렉터로 유명하다. ‘시행일여’(詩行一如)라고 했거니와 ‘연행일여’(硯行一如)라도 되는 듯이 선생은 벼루에서 삶과 우주, 시간과 예술을 바라본다. 귀하기 짝이 없는 수백 년 묵은 벼루들을 낱낱이 보여 주면서 스스로도 예술가로서의 존재 방식을 묻고 있는 듯했다. ●대한민국예술원 원로들에 대한 예우 지난해 말 선생은 제39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시인으로는 조병화 선생에 이어 두 번째이고 문인으로 치면 일곱 번째다. “1964년 탄생한 대한민국예술원은 김동리 선생이 추진해 만든 국가기관입니다. 누가 변형시키거나 축소할 수 없지요. 회원 수는 100명으로 정해져 있어요. 이분들은 평생을 예술에 헌신해 온 원로이지만 여전히 쟁쟁한 현역들입니다. 이분들이 국가 위상을 높이는 실질적 역할을 하도록 예술원에 대한 예우 제고가 필요합니다.” 예술원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도 촘촘하게 세웠다. “제 임기 동안 ‘회원’이라는 명칭을 ‘종신회원’으로 바꾸고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통해 예술원의 위상을 높여 가려고 합니다. 또 예술원 단독 청사 입주를 꾀해 보려고 해요.” 예전에 “남들이 막장에 들어가 모국어의 보석을 캘 때 갱구 앞에서 부스러기 돌이나 줍고 있었다”(‘문학적 자전’)라고 겸손해한 그였지만, 이제는 그 선두에 서서 예술의 도약을 꿈꾸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리고 선생은 개인적으로도 고향 당진에서 ‘이근배문학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귀띔해 주었다. 그곳이 우리 문학의 분열을 통합하는 큰 둥우리가 되리라 상상해 본다. 그러고 보니 선생의 시는 순수나 참여를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가는 우리나라의 산수를 빼닮지 않았는가. 선생은 ‘추사를 훔치다’(2014)에서 성현과 예인들의 흔적을 통해 공동체적 기억을 통합적으로 구축했는데, 거기서도 지금은 사라져간 것들의 품격과 위의를 통해 한국문학의 모뉴멘트를 이루어 가려는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 주지 않았던가. 만물의 언어를 캐내는 일을 시라고 했던 이근배 선생은 스스로도 “스며 나오는 전시대의 전아한 향기, 한지에 진한 먹으로 쓰이고 몇 세대를 넘겨도 여전히 오히려 더욱 은근하게 풍겨오는 선비 시절의 문향”(김병익)을 선사해 왔다. 비록 “글자를 읽을 줄도 모르고/붓을 잡을 줄도 모르면서/지가 무슨 연벽묵치라고/벼루돌의 먹 때를 씻는 일 따위에나/시간을 헛되이 흘려버리기도 하면서”(‘자화상’) 살아왔다고 고백했지만, 우리는 선생이 서재인 ‘신연재’(神硯齋)에서 더 웅숭깊어진 이근배 문학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믿는다. 고전(古典)과 창신(創新)이 힘차게 농울치는 모국어의 연금술을 보여 주면서 말이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인사] 강원지방경찰청, 오렌지라이프, 매일일보, 신동아건설

    ■ 강원지방경찰청 ◇ 경정급 전보 △ 지방청 제1부 정보과 정보 1계장 최우영 △ 지방청 제1부 보안과 국제범죄수사대장 이문주 △ 지방청 제2부 112종합상황실 1팀장 직무대리 박삼용 △ 지방청 제2부 112종합상황실 4팀장 직무대리 이수영 △ 지방청 제2부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장 구인서 △ 지방청 제2부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장 최윤상 △ 지방청 제2부 수사과 사이버수사대장 직무대리 전형진 △ 지방청 제2부 형사과 과학수사계장 박광민 △ 지방청 제2부 경비교통과 경비경호계장 신창선 △ 지방청 제2부 경비교통과 대테러의경계장 고석현 △ 지방청 제1부 경무과 이동용 △ 지방청 제1부 경무과 조동현 △ 춘천경찰서 경무과장 채성기 △ 〃 여성청소년과장 황영미 △ 〃 수사과장 직무대리 유혜경 △ 〃 정보과장 박인근 △ 〃 보안과장 이경화 △ 〃 중부지구대장 홍규철 △ 〃 남부지구대장 이찬섭 △ 강릉경찰서 경무과장 정재욱 △ 〃 생활안전과장 최충성 △ 〃 형사과장 전종운 △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홍석훈 △ 〃 정보보안과장 김동준 △ 〃 동부지구대장 장광한 △ 〃 서부지구대장 우성준 △ 원주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권인상 △ 〃 경무과장 박희인 △ 〃 형사과장 직무대리 승봉혁 △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손덕호 △ 〃 보안과장 이용환 △ 〃 사건관리과장 김형원 △ 〃 중앙지구대장 박정열 △ 〃 단계지구대장 김의수 △ 동해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박노균 △ 태백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직무대리 김영도 △ 속초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노병훈 △ 〃 여성청소년과장 천준철 △ 〃 수사과장 엄재천 △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김석중 △ 〃 양양지구대장 박종찬 △ 영월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정학철 △ 홍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동선 △ 평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나병남 △ 횡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김남기 △ 고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최우선 △ 양구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이규재 ◇경감급 전보 △ 지방청 청문감사담당관실 민원실장 이강열 △ 지방청 제1부 경무과 시설계장 이병표 △ 지방청 제1부 보안과 보안수사3대장 이상조 △ 지방청 제2부 수사과 디지털포렌식계장 최현준 △ 지방청 제2부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보이스피싱수사대장) 박근호 △ 지방청 제2부 형사과 마약수사대장 직무대리 김진범 △ 지방청 제2부 경비교통과 항공대장 오민환 △ 지방청 기동1중대장 박상민 △ 지방청 기동3중대장 하명국 △ 지방청 수사과 김도헌 △ 지방청 보안과 홍기남 △ 지방청 경비교통과 유정선 △ 지방청 경비교통과 정환 △ 춘천경찰서 청문감사관 직무대리 남상준 △ 강릉경찰서 청문감사관 직무대리 박재연 △ 동해경찰서 청문감사관 안종출 △ 동해경찰서 경무과장 직무대리 장창훈 △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정성교 △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김익수 △ 태백경찰서 경무과장 직무대리 이준학 △ 〃 정보보안과장 박동근 △ 속초경찰서 청문감사관 김준수 △ 〃 경무과장 직무대리 진병길 △ 〃 정보과장 김태경 △ 삼척경찰서 청문감사관 홍성년 △ 〃 경무과장 직무대리 김재광 △ 〃 여성청소년과장 직무대리 김용설 △ 〃 경비교통과장 직무대리 김인석 △ 〃 정보보안과장 안길명 △ 영월경찰서 수사과장 전숭주 △ 〃 정보보안과장 최종구 △ 정선경찰서 수사과장 송영길 △ 홍천경찰서 청문감사관 길윤봉 △ 〃 경무과장 강두영 △ 〃 수사과장 윤인수 △ 〃 정보보안과장 허관영 △ 횡성경찰서 정보보안과장 허호성 △ 고성경찰서 경무과장 차귀철 △ 〃 수사과장 설인규 △ 〃 정보보안과장 이춘영 △ 인제경찰서 경무과장 이형규 △ 〃 수사과장 신철 △ 〃 정보보안과장 김규석 △ 철원경찰서 경무과장 임천민 △ 화천경찰서 경무과장 남궁황 △ 〃 수사과장 이창하 △ 〃 정보보안과장 전재덕 △ 양구경찰서 수사과장 이상기 △ 춘천경찰서 이준재 △ 강릉경찰서 정정철 △ 〃 이승엽 △ 동해경찰서 김동형 △ 〃정일봉 △ 태백경찰서 이원진 △ 삼척경찰서 김동식 △ 〃 김남흥 △ 홍천경찰서 한동우 △ 〃최해영 △ 〃신익철 △ 횡성경찰서 김윤수 △ 고성경찰서 이선덕 △ 인제경찰서 이계영 △ 철원경찰서 염병근 △ 화천경찰서 엄한영 △ 양구경찰서 장성춘 ■ 오렌지라이프 ◇ 승진 △ 계리부문장 주성환 △ 상품연구소장 박재우 ◇ 임명 △ FC채널전략부장 홍상표 △ NewLife추진팀장 김경훈 ■ 매일일보 ◇ 승진 △ 건설사회부 부장대우 황병준 ■ 신동아건설 ◇ 임원 선임 △ 토목사업담당 전무 한경훈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군 생명 구하는 국산 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국군 생명 구하는 국산 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지난 1월 31일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 2대를 육군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평시 혹은 전시에 국군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KAI는 2018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의무후송전용헬기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영어로 ‘메디벡'(Medevac)으로 불리는 의무후송헬기의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시작된다. 당시 미 육군은 정글로 뒤덮인 버마전선에 시콜스키사의 R-4 헬기를 배치해, 부상자에 대한 최초의 헬기 의무후송을 실시했다. 이후 6.25와 베트남 전쟁에서 의무후송헬기는 많은 군인들의 생명을 구했다. 이번에 납품된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수리온은 첫 국산 기동헬기로 완전무장한 1개 분대 병력을 태우고 시속 260km로 450km를 비행할 수 있다. ‘KUH-1M’이란 명칭을 가진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각종 의료장비를 탑재해 군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가능한 헬기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총 8대가 납품될 예정이다.2014년 KAI는 의무후송전용헬기 체계개발에 착수하여, 2016년 12월 전투용적합판정을 받고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의무후송전용헬기에 탑재된 의료장비로는 자동심장충격기, 환자감시장치, 정맥주입기, 인공호흡기 등이 있다. 이러한 응급 의료장비를 갖춰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최대 6명의 환자를 후송할 수 있어 군 장병의 생존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외장형 호이스트를 장착해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며, 장거리 임무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도 설치되었다. 또한 기상레이더와 지상충돌 경보장치도 장착돼 야간 및 악천후에도 안전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메디온'(Medeon)으로 알려진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의무후송항공대에 배치된다.의무후송항공대는 전방지역 응급환자들의 수송은 물론 장비, 물자 공수와 민간인에 대해서도 긴급한 의무후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 부대창설 4주년을 맞은 의무후송항공대는 300건의 환자수송을 완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의무후송항공대에는 응급처치키트를 장착한 수리온 헬기 7대를 운용했다. 환자수송에 투입되는 작전임무팀은 주 임무 조종사, 임무 조종사, 군의관, 응급구조사, 정비사, 승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되며 포천, 춘천, 용인 등 3개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응급구조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 항공구조 및 교육업체인 ARS(Air Rescue Systems)사의 교육을 수료하는 등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의무후송전용헬기가 배치되면 골든아워 내 신속한 응급구조임무를 수행하며 군 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신발산업의 거목·노무현 후원자… 박연차 회장 빈소 조문행렬

    신발산업의 거목·노무현 후원자… 박연차 회장 빈소 조문행렬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발길 이어져지난달 31일 지병인 폐암으로 별세한 태광실업 창업주 박연차(75)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는 2일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인 신정화씨, 아들 박주환 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박선영씨, 박주영 정산애강 대표, 박소현 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 유족이 조문객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를 표했다. 당초 유족은 조문과 조화를 받지 않고 비공개 가족장으로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빈소 주변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낸 300여개가 넘는 조화로 가득 찼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일호 밀양시장, 응우옌부뚜 주한 베트남 대사, 나이키 코리아 관계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쯔엉떤상 베트남 전 국가주석,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호찌민 한인회, 중국 칭다오 래서시 정부 등에서 보낸 조화도 빈소 안팎을 빼곡히 채웠다. 박원순 서울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근조기도 장례식장 입구에 놓였다. 발인은 3일이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1971년 정일산업을 창업하고, 1980년 사명을 태광실업으로 바꿨다. 태광실업은 1987년 나이키 운동화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약 3조 8000억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박 회장은 2009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명박 정권 당시 박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다는 정황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P 남매 전쟁… 한진 뜨거운 여론전

    1%P 남매 전쟁… 한진 뜨거운 여론전

    조현아 3자 연합, 조원태 측과 지분 비슷 국민연금 등 34%의 표심이 경영권 좌우 조원태, 대한항공 내 평판 상대적 우위 조현아, 전문 경영인 제도 적극적 주장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연합전선을 결성한 것을 계기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여론전’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친과 여동생이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 준다면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지분 격차가 1% 포인트 안팎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민연금 등 거대주주뿐만 아니라 외국인, 소액주주들의 표심까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6.49%)과 KCGI(17.29%), 반도건설(8.28%)은 한진칼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했다. 3자 연합의 지분 총합은 32.06%로 조 회장 측(32.4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조 회장 본인(6.52%)에다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재단 등 특수관계인(4.15%)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 준다고 가정하고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까지 합친 것이다. 최근 지분 1%를 확보하며 조 회장을 도울 것으로 전망되는 카카오까지 합쳐도 1.39% 차이의 접전이다. 까닭에 양쪽 모두 최대한 많은 우군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영권 분쟁 1차전은 주요 주주 간 물밑 작업을 통한 ‘합종연횡’이었다. 앞으로 관전포인트는 여론전이다. 아직 무주공산인 외국인·일반 투자자 등 30.38%의 표심을 잡기 위해 양측이 대한항공의 경영 개선을 위해 얼마나 정교한 논리를 펼치는지가 중요해졌다. 정부 측 지분인 국민연금(4.11%)도 이에 따라서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내세운 ‘전문 경영인 제도’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을 계기로 줄곧 오너리스크에 시달렸다. 대한항공이 국가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라는 점을 감안해서 그룹의 경영을 총수일가가 아닌 외부의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다른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땅콩 회항의 장본인으로 오너 일가 경영체제의 위기를 일으킨 조 전 부사장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3자 연합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전에서 앞서기 위한 조 회장의 전략은 회사를 이끌 만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단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 전 부사장보다는 조 회장의 평판이 그나마 나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시간 조 회장이 여론 관련 행보를 더 많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 회장 측은 아직 조 전 부사장의 연합전선 결성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 회장은 다음달 한진칼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조 회장 외에도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중 1명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주총에서 직접 의안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인 주주제안은 상법상 주총 6주 전에 이뤄져야 하는데 지난해 한진칼 주총이 3월 29일 열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한이 2주 정도 남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라도 더…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여론전으로 번지나

    1%라도 더…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여론전으로 번지나

    조원태 회장 측 32~33%…1% 안팎 차이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 vs 우한행 전세기여론전 성패에 따라서 사내이사 연임 여부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연합전선을 결성한 것을 계기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여론전’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친과 여동생이 조원태 회장의 편을 들어준다면,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지분 격차가 1%포인트 안팎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민연금 등 거대주주뿐만 아니라 외국인, 소액주주들의 표심까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6.49%)과 KCGI(17.29%), 반도건설(8.28%)은 한진칼 지분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함께 행사하기로 했다. 3자 연합의 지분 총합은 32.06%로 조 회장 측(32.4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조 회장 본인(6.52%)에다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재단 등 특수관계인(4.15%)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다고 가정하고,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까지 합친 것이다. 최근 지분 1%를 확보하며 조 회장을 도울 것으로 전망되는 카카오까지 합쳐도 1.39% 차이의 접전이다. 까닭에 양쪽 모두 최대한 많은 우군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영권 분쟁 1차전은 주요 주주 간 물밑 작업을 통한 ‘합종연횡’이었다. 앞으로 관전포인트는 여론전이다. 아직 무주공산인 외국인·일반 투자자 등 30.38%의 표심을 잡기 위해 양측이 대한항공의 경영 개선을 위해 얼마나 정교한 논리를 펼치는지가 중요해졌다. 정부 측 지분인 국민연금(4.11%)도 이에 따라서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조 전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내세운 ‘전문 경영인 제도’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을 계기로 줄곧 오너리스크에 시달렸다. 대한항공이 국가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라는 점을 감안해서 그룹의 경영을 총수일가가 아닌 외부의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은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서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다른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땅콩 회항의 장본인으로 오너일가 경영체제의 위기를 일으킨 조 전 부사장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 3자 연합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전에서 앞서기 위한 조 회장의 전략은 회사를 이끌 만한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이다. 일단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 전 부사장보다는 조 회장의 평판이 그나마 나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시간 조 회장이 여론 관련 행보를 더 많이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 회장 측은 아직 조 전 부사장의 연합전선 결성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 회장은 다음달 한진칼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조 회장 외에도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중 1명인 이석우 법무법인 두레 변호사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한편,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주총에서 직접 의안 등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인 주주제안은 상법상 주총 6주 전에 이뤄져야 하는데 지난해 한진칼 주총이 3월 29일 열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한이 2주 정도 남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활활’…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전선 구축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활활’…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전선 구축

    조현아·KCGI·반도건설 합산 지분 32.06%조원태 회장은 6.52%, 델타항공 10% 불과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 결판날 듯 한진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반기를 들고 나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결국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공동 전선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서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31일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명의의 3자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하여는 개선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3자는 입장문에서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면서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그동안 KCGI가 꾸준히 제기해 온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통한 한진그룹의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존 대주주 가족의 일원인 조 전 부사장이 많은 고민 끝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새로운 주주인 반도건설 역시 그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너 중심의 경영을 최고경영자(CEO) 체제 중심으로 전환해 혁신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3자의 지분을 모두 더하면 총 32.06%가 된다. 조 회장 측은 조 회장 6.52%, 델타항공 10.00% 정도에 불과하다.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 6.47%와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지분 5.31%를 더해도 28.3%에 불과하다. 더욱이 조 전무와 이 고문이 조 회장의 편에 설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 회장은 더욱 궁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50년 농협 근무한 경기 출신 인사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50년 농협 근무한 경기 출신 인사

    지난 선거 결선 투표에서 패했으나 재수 끝에 당선베테랑 농협맨은 농업 활로·조직개편 성공할까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시행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 전 조합장이 결선 투표 끝에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 당선자는 결선 투표에서도 177표를 얻으면서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116표)를 61표 차로 따돌렸다.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293명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의 비상임 명예직이지만, 220만 조합원들의 출자금만 9조원에 달하고, 자산규모 400조원, 계열사 31개와 17개 중앙·지역본부, 단위조합 1134곳을 이끄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경기 성남 출신인 이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수장 가운데 첫 수도권 출신이다. 1971년 경기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해 1997년까지 이곳의 상무와 전무를 지냈고, 이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내는 등 농협 근무 경험이 50년에 가깝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게 패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 농민수당, 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걸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서준X김다미 ‘이태원 클라쓰’ 첫 방송 “열혈 청춘들 온다”

    박서준X김다미 ‘이태원 클라쓰’ 첫 방송 “열혈 청춘들 온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열혈 청춘들이 드디어 출격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오늘(31일) 첫 방송된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레전드 ‘인생 웹툰’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완성도를 담보하는 퍼펙트 라인업까지 완성하며 202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의 김성윤 감독과 직접 대본 집필에 나선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이태원 클라쓰’ 제작진이 직접 전하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박서준X김다미X유재명X권나라, 연기도 싱크로율도 클래스 다른 배우들 뭉쳤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이태원 접수에 나선 열혈 청년 ‘박새로이’로 레전드 ‘인생캐(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악연으로 얽힌 라이벌 ‘장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목받는 신예 김다미는 IQ162의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으로 생애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선다. 탄탄한 연기와 유니크한 매력으로 ‘입덕 요정’ 등극을 예고한다.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의 파격 변신도 눈길을 끈다. 자비 따위 없는 냉철한 권위주의자이자 대한민국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를 이끄는 ‘장대희’ 회장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권나라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첫사랑이자 ‘장가’의 유능한 전략기획팀장 ‘오수아’로 분해 변화무쌍한 얼굴을 선보인다. 이견 없는 연기력부터 ‘웹찢’ 싱크로율까지 풀장착한 클래스 다른 배우들이 뭉친 만큼, 개성 강한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을 이들의 열연이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인생 웹툰 ‘이태원 클라쓰’ 드디어 드라마로 만난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성윤 감독과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믿고 보는 의기투합 동명의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연재 당시부터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누리며 현재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이 ‘인생 웹툰’으로 손꼽는 작품이다. 2017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2억 2천 뷰를 돌파, 다음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평점 9.9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은 원작의 힘을 증명한다. 무엇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세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과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의기투합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조광진 작가는 “원작과 다른 서사도 분명히 있지만, 원작과의 ‘차별’보다는 ‘보완’에 더욱 집중했다. 원작에서 미처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웹툰을 보신 분들께는 더욱더 깊고 풍성해진 인물들의 속사정, 인물간의 관계를 보는 재미 또한 있으리라 생각한다”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내공 만렙 연기 고수들과 떠오르는 대세 신예들의 뜨거운 시너지! ‘꿀잼력 UP’ 박새로이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악연은 이태원의 신생 포차 ‘단밤’과 요식업계의 몬스터 ‘장가’의 팽팽한 승부로 이어진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청춘 에너지 충만한 ‘단밤’ 멤버들과 범접 불가한 ‘장가’ 패밀리로 가세한 배우 군단의 활약이다. 먼저 김동희는 조이서(김다미 분) 바라기이자 ‘장가’의 둘째 아들 ‘장근수’를 맡아 기대를 모은다. ‘장가’를 떠나 조이서와 함께 ‘단밤’에 입성하게 되는 그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안보현은 ‘장가’의 사고뭉치 장남이자 망나니 후계자 ‘장근원’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박새로이와 ‘장가’ 사이 악연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더하는 김혜은도 ‘장가’ 패밀리에 합류한다. ‘장가’의 전무이사이자 능력 있는 야망가 ‘강민정’으로 걸크러시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단밤’ 멤버로 만나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류경수와 이주영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류경수는 전직 조폭 출신의 ‘단밤’ 직원 ‘최승권’을, 이주영은 남다른 비밀을 가진 ‘단밤’ 주방장 ‘마현이’를 연기한다. 내공 만렙 연기 고수들과 떠오르는 대세 신예들의 뜨거운 시너지가 궁금증을 더한다. 오늘(31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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