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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벙어리 지뢰」즉각 사용금지/한국·훈련용은 제외/백악관 발표

    ◎「스마트」는 2001년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6일 인명살상의 폐해가 큰 「벙어리 지뢰」의 사용을 즉각 금지토록 결정했다고 미백악관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 비무장지대 방어와 미군의 훈련용으로「벙어리 지뢰」를 계속사용토록 하는 등 2가지 예외를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또 상시 폭발위험이 있는「벙어리 지뢰」와는 달리 일정기일후 스스로 폭발하는 「스마트」대인지뢰는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지않는 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 이 수개월간의 내부 논의를 마무리,이날 하오 4시(한국시간 17일 상오 4시)기자회견을 통해 금지결정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이 미군에「벙어리 지뢰」의 사용중단을 지시하고 오는 2001년 이후의 전면금지를 목표로 한 국제협상의 개최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이들 지뢰에 희생된 사람들 뿐만아니라(한국)비무장지대화 같은 위험지역에서 국가에 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벙어리 지뢰」의 전면금지 요구를 완전 충족하지 못한 것이어서 의회나 일부 국방관계자들로부터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신재벌정책 변함 없다”/재계반발에 강력 대응/정부

    ◎규제완화·투명성 제고 유지/「상호지급보증한도 축소」 보완 정부는 신재벌정책에 재계가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정부의 직접규제는 풀되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는 대기업정책의 기존골격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30대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한도축소방침에 대해서도 정부내 이견이 없으며 다만 5년 뒤부터 완전금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여론수렴을 거쳐 마무리하기로 해 적용시기나 예외인정범위 등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15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구본영 청와대경제수석 등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제약하고 있는 정부규제를 과감히 푸는 한편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한 기업공시제도 및 소액주주의 권한강화와 공정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축소한다는 공정위의 방침은 정부의 기본방침으로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5년 뒤에 전면금지한다는 데 대해 재계에서 활동상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공정거래법 개정 등의 입법과정에서 여론수렴을 거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은행도 이제 정확한 신용정보를 갖고 자기책임하에 대출을 해나가야 한다』고 채무보증을 요구하는 현행 금융관행의 개선을 촉구했다.나부총리는 재벌기업의 은행소유와 관련,우리나라 대기업의 열악한 재무구조로 볼 때 대기업의 제1금융권 지배를 배제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확고하며 단지 제2금융권에 대해서는 11대이하의 재벌그룹에 소유제한을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또 해외투자를 할 때 기업이 20%범위내에서 자기자본을 조달하도록 한 조치를 계속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주혁 기자〉
  • 호주/민간인 총기소지에 제동

    ◎최근 휴양지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계기/규제강화 촉구 시민들 연일시위도 한몫/전면금지 “부분허용”으로 법제정 추진 호주정부가 자유로운 총기소지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호주의 휴양지 포트 아서에서 정신병력을 가진 한 남자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관광객 35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지금 호주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초점은 총기소지의 전면금지보다는 제한적인 허용쪽에 맞춰져 있다. 정부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류 통제와 강화를 비롯해 폭력성 TV프로와 비디오 폭력장면의 검열강화 법안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존 하워드 총리는 의회연설에서 연방정부는 모든 자동 및 반자동 총기류의 소지 전면금지,6개월의 사면기간중 총기류의 자진반납 유도,자진반납기간 경과후 총기류 소지자에게 즉각 징역형 선고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법안이 조만간 열릴 주의원들과의 특별회의에서 구체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기 소지 제한문제는 국민들로부터도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연일 총기소지 제한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것도 이같은 국민정서의 반영이다. 포트 아서에서 가까운 호바트시의 시민 2천5백여명은 지난 4일 의사당 잔디밭을 가득 메운채 정치인들에게 즉각 총기규제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같은날 시드니에서도 1천여명의 시민들이 폭우에도 아랑곳 없이 하이드 파크에 모여들어 총기류 등록제 실시,자동·반자동 총기류 소지 전면금지,총기소유 면허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총기 규제법의 제정을 촉구하는등 비슷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돼가고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총기소지를 제한하는 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호주에서는 총기류 사용과 관련한 법안 제정에 있어서 주정부가 연방정부 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3백50만정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정부가 매입하는데 당장 수백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도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난관에도 불구,호주정부로서는 비등하는 여론과 연간 총기사고 사망자수가 5백명에 달한다는 현실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어서 호주의 총기소지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강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박해옥 기자〉
  • 반달곰 국내 10여마리 산다/“설악산·지리산에 서식”정부 첫확인

    환경부는 27일 10여마리의 반달가슴곰(일명 아시아흑곰)이 설악산과 지리산 등에 자연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20여마리가 서식한다는 학계의 보고는 있었지만 정부가 공식확인하기는 처음이다. 반달가슴곰은 한국·중국·일본·티베트·만주·시베리아·히말라야 등지에서 서식한다.몸길이 1.4∼1.7m,수컷의 몸무게가 50∼1백20㎏(암컷 42∼70㎏)으로 천연기념물 329호다. 한편 웅담수입량은 지난 70년대 4천17㎏ 이후 80년대 43.7㎏,90년 이후 74.6㎏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모두 2천9백여마리분이다. 불곰·미국흑곰·북극곰 모두 8종의 곰 가운데 반달가슴곰·판다곰·말레이곰·느림보곰·안경곰의 웅담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국제적으로 상업적 거래가 전면금지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웅담은 간질과 소염의 치료제일 뿐이고,그 주요성분인 우루사데소시콜린산(UDCA)은 화학적으로 대량합성되고 있다』며 『보신 및 건강용 약재는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노주석 기자〉
  • 동북아 안보위협 차단… 결속 과시/클린턴 순방 4국의 입장

    ◎워싱턴/북·중 무력시위 따른 긴장 완화 포석/국제 테러·핵 유출 방지 안전판 마련 14일밤(미국시간) 워싱턴을 떠나 8일 동안의 한국·일본·러시아 3개국 방문길에 오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나들이는 최근 한반도와 대만해협 등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심각한 안보위협에 대한 동맹국들의 결속을 과시하고 냉전이후 또하나의 국제안보 위협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구소련의 핵물질 유출 차단 등 주로 안보목적을 띠고 있다. 따라서 백악관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순방목적을 ▲북한도발로 초래된 한반도의 긴장 완화 ▲일본과의 안보협력관계 강화 ▲중국에 대한 동맹국들의 단합된 메시지 전달 ▲테러국가 혹은 집단으로의 핵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첫번째로 방문하게 되는 한국의 경우는 당초에 일정상의 이유로 순방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동아시아의 긴장고조로 뒤늦게 포함이 결정됐으며 더욱이 최근 북한의 판문점 도발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의 제주도 체류 시간을 배로 늘려잡는 등 한반도 긴장 완화가가장 뜨거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지원을 재천명하고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촉구하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지난 12일 오키나와 후텐마 공군기지의 반환을 발표,분위기를 잡은 미국은 지난해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여학생 성폭행사건으로 인한 일본국민들의 분노를 씻어내고 일본과의 항구적인 안보협력관계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과는 그동안 주요 분쟁대상이 돼왔던 경제문제들이 지난 여름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상당한 해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안보는 물론 광범위한 국제안보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양국정상회담에서 채택될 새로운 안보성명은 2차대전 후 일본의 국제안보 문제에서의 역할을 새로이 규정짓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시아의 안보와 관련해서는 북한도발과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4만5천명 미군의 계속적인 일본주둔과 그에 따른 일본의 협력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비용 분담,보스니아 평화에의 지원 등국제안보및 평화유지에 있어서의 일본의 참여 방안이 논의된다.클린턴 대통령은 17일에는 요코스카에 정박중인 미항모 인디펜던스호 함상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동아시아 평화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러시아에서는 1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핵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냉전종식 이후 구소련 국가들로부터 핵물질이 비밀리에 테러국가나 국제테러집단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주재하고 테러리즘 격퇴에 대한 국제적 동참을 호소한다. 이어서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경제개혁 촉구,나토 확대,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오는 6월 대통령선거에서 옐친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다른 러시아의 정치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역시 금년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3개국 순방은 자신의 안보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과 함께 「재선」의 공동목표를 가진 옐친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 등 자신의 정치적 안전판 강화의 목적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도쿄/극도 유사시 미·일 공조 초점/“한반도·대만사태로 안보협력 강화” 재확인 일본으로서는 이번 클린턴의 방일은 21세기를 바라보는 미·일 양국관계,더 나아가 동아시아지역에 있어 일본 역할에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방일은 두 가지 커다란 특징을 갖는다. 우선 미·일 양국관계가 「안보」를 중심으로 하는 틀로 환원되고 있음을 강력히 보여준다.미국과 일본은 냉전시대 안보를 중심으로 단단한 결속관계를 유지해 왔다.미국이 구소련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막는 것과 일본이 북쪽으로부터의 안보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총론과 각론의 관계였다. 냉전 소멸후 미·일안보체제는 다소 흔들리는 듯 했다.미국은 냉전후 일본과의 경제마찰에 힘을 집중시켜 왔다.3년전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는 경제개방압력의 메신저였다.그러나 클린턴은 이제 안보강화의 메신저로서 일본에 온다.대상은 구소련이 아니다.한반도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고조가 안보강화의 주요 배경이다. 여하튼 냉전이 종식됐음에도 불구하고 미·일 양국은 전통적인 안보동맹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앞세워 다시 결속하고 있다.일본으로서는 중국­대만사태 당시 중국의 위협전략에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목소리를 높일 수 없었다.역시 힘을 배경으로 개입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뿐이었다.한반도사태도 결국 미국이 관리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중국과 북한이 미·일관계의 접착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문제는 일본의 과녁에서 벗어난다.반도체 필름 보험 등 현안들은 언급되지 않는다.「포괄경제협의의 남은 작업에 우선적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협력한다」는 간접표현에 그치게 된다.일본으로서는 미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미국의 세계전략에 적극 협조하는 대신 경제문제는 다소 비켜나가는 물물교환이 이뤄진 셈이다. 둘째로 미·일 양국의 기존안보의 틀이 「일본의 유사시」에 초점을 맞추고 극동 유사시를 병기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미·일정상회담에서 발표될 「안보공동선언」은 극동 유사시에 초점을 두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사시를 병기하게 된다.양국 안보관계의 시야가 비약적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다만 주변국가들의 시선을 의식,집단적 자위권 등의 문제는 추후논의로 넘기고 있다. 이번 방일을 앞두고 양국은 이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대폭 정리·축소,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확대,미군의 민간시설 사용확대와 극동유사시 대비 등을 담은 방위협력지침의 검토작업 등에 합의해 놓고 있다.「미국」의 틀 속에서 일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양국 안보동맹관계는 「20세기형」에서 「21세기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모스크바/미­러 「핵안보」 협력에 역점/구소련 핵무기해체 등 집중 거론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4일 동안 러시아를 찾는 것은 한마디로 한국·일본방문과 마찬가지로 안보협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은 「핵안보」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러시아가 추진중인 시장경제정책에 미국이 강력한 동반자임을 확인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으로서는 러시아가 미국의 최대 안보협력자임을 확인하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내의 민족주의경향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러시아와 미국은 19∼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원자력안전 8개국(G7+1)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정상회담을 갖는다.정상회담에서는 옛 소련국이었던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등지의 핵미사일 해체 문제와 해체비용 문제가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특히 이란 이라크 북한 등으로의 핵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일종의 「협약」도 만들어낼 예정이다.미국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각지에 퍼져 있는 핵기지로부터 여러 핵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유출방지를 위해 러시아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나토 확대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여진다.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폴란드의 크와츠네프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의 나토가입 추진 의사를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분명히 했으며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옛 바르샤바조약 일부 회원국들이 나토 가입을 계속 추진,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그러나 모스크바 국제관계전문가들은 『옐친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각각 올해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어 양국의 협력방안은 어느 때보다 술술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석하는 「원자력 안전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의 초점인 핵실험 금지대상 범위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8개국은 핵실험 금지대상범위에 「모든 핵실험」을 포함시키려고 시도할 예정이나 구체적이고도 완전한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러시아는 「모든 핵실험의 전면금지선언」을 포함하는 「의장성명 초안」을 만들어 놓고는 있으나 선언적 의미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은 24∼25일 중국의 강택민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옐친 대통령에 대해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설득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북경/「대중 견제정책 일환」 분석/“미의 동북아 영향력 시험대” 주시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국·일본·러시아 등 아시아순방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동북아지역 주도권강화를 위한 시도로 보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또 이번 순방을 동북아지역에 있어 미국의 대중국정책의 변화 등 새로운 정책및 지역국가에 대한 영향력의 시험대로 보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특히 미·일간 예정된 신안보선언에 대해선 이미 『두 나라 쌍무관계를 넘어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어선 안될 것』을 경고하는 등 미·일 안보동맹관계의 강화에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정치·군사협력자로서 일본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중국은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소련해체 등 냉전구조와해 이후 미국이 세력확대를 추구해왔으며 대만문제를 통한 중국분열과중국견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이런 맥락에서 이번 클린턴의 아시아순방에 대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의 구체화 정도는 앞으로 중·미관계의 균열의 폭과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클린턴의 러시아순방도 중국은 세력균형 차원에서 미·러 사이의 소원해진 관계의 틈이 어느 정도나 메워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냉전시대 미국이 러시아봉쇄를 위해 중국을 끌어들였듯이 러시아로부터 협력의 축을 끌어당기려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적 차원에서 러시아방문을 보고 있다.중국은 오는 24일 옐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있으며 26일 상해에서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옛소련 4개국과 국경회담에 공동서명할 예정이다. 동북아지역 집단안전보장제도 및 기구설치에 반대해온 중국은 미국이 추진하는 아·태지역 국방장관회의 창설 등 다자간 안전보장협의방안 논의가 이번 순방에서 어떻게 논의되고 발전될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지역안보의 다자간 협력체제구성과 관련,중국은 행동제약요소라는 기본입장 아래 반대해왔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한·미 사이의 새로운 대응방안과 이후 대북한 경제협력 및 지원 등에 관한 공동보조방향에 맞춰져 있다.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의장성명 채택을 반대했다.북한의 위반에 대해 한국정부의 남북대화 시도를 강조해온 중국은 한·미간의 다음 조치와 상응한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미국이 더이상 세계문제에 대해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중국은 클린턴의 아시아순방이 미국의 안보동맹과 영향력을 얼마나 강화시켜나갈지 주목하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G7­러 핵실험 전면금지 합의/19일 발표

    ◎포괄핵금협상 연내 타결 전망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는 핵실험 금지대상 범위와 관련,모든 핵실험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오는 19∼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원자력 안전 정상회담에서 의장성명을 통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러시아는 지금까지 핵실험 금지대상 범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번에 원자력 정상회담 의장국이 되면서 G­7과 보조를 맞추기위해 「전면금지」 방향으로 동의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앞서 G­7과 러시아는 올 연말까지 CTBT 협상을 타결시키기로 합의한데다 다시 대상범위도 전면금지로 의견이 모아짐으로써 CTBT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중국은 여전히 토목공사 등 평화적 핵폭발은 CTBT 금지대상 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지연전술을 펴고 있기 때문에 CTBT 조기 타결에장애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하도생 중국외교협회 부회장(해외기고)

    ◎패권주의탈피한 새국재질서 정립할때/「중국위협론」 내세운 일부의 대중봉쇄 시도는 시대착오 냉전이 끝나고 세계는 새로운 역사 시기에 들어섰다.새로운 역사 시기는 새로운 국제관계를 요구한다.냉전시기 두 초강대국이 다투고 양대 군사집단이 첨예하게 대치,세계를 불안하게하던 때는 지났다.그러나 새 국제관계 정립은 쉽지않다.이론적 토론과 실천적 모색이 필요하다. 새로운 국제관계 모색이란 점에서 지난달초 개최됐던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은 역사적 의의를 갖는 선구자적 선례를 기록했다.아시아·유럽의 25개국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위한 정확한 목표및 원칙을 정했고 실천을 향해 실제적 행동을 취했다.「아시아·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를 촉진,발전」이라는 ASEM의 주제는 각국 공동희망의 표현이며 공동이익의 반영이다. 상호존중·평등·내정불간섭등 원칙도 확정됐다.이 원칙은 새로운 아시아·유럽관계의 건설을 위한 정확한 길이다.이의 실현을 위해 아시아·유럽의 외무·경제장관등 고급관리·상공업계·문화계인사등각 분야에서 후속조치마련등 새 관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미래를 열어놓은 지난 회의의 참가국들은 사회제도·의식·문화전통·종교신앙발전의 정도에서 현저하게 다르다.적잖은 아시아국가들은 유럽·일본의 식민지배 경험도 있다.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 간섭이 없었기 때문이다. ○냉전시대 사고 버려야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에는 유감스럽게도 냉전시기의 패권주의·강권정치가 아직도 남아있다.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관계를 볼때 다른나라 주권이나 영토문제를 간섭하고 내정에 참견하는 것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다른나라를 불평등하게 대하고 남에게 자기의사를 강요하는 현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중국 봉쇄·견제」정책을 고취하고 추진해가자는 것도 냉전시대에나 있을법한 시대착오적인 얘기다. 봉쇄정책은 냉전시기,미국이 소련에 대해 취하던 기본정책이다.이제 소련은 존재하지 않는다.소련대신 중국을 봉쇄정책 대상으로 해야한다는 것이 일부 사람들의 생각이다.중국은 소련과 다른데도 중국을 봉쇄하자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할까.근거를 만들기위해 이들은 중국위협론이란 것을 만들어냈다.논리는 간단하다.중국은 대국이다.필연적으로 작은나라를 위협할 것이다.만약 더 강대해지면 필연적으로 세계를 위협할 것이다.결론적으로 단순한 중국 봉쇄,견제는 부족하다.반드시 중국정권을 뒤엎어야 한다.바로 이런 것들이 중국위협론의 실상이며 그 목적이다. 큰나라가 작은 나라를 못살게 굴고 힘센나라가 약한 나라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것이 패권주의이며 강권정치의 한 속성이다.신중국 성립이래 중화인민공화국은 새 길을 걸어왔다.빈곤낙후된 국가를 번영부강한 현대화 국가로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자주적 평화외교정책을 추진해 왔다.중국은 발전도상의 국가이며 현대화건설을 위해선 장기적인 국제 평화환경이 필요하다. 신중국은 성립이후 상호주권존중,상호불가침,내정불간섭,평등·상호이익,평화공존등 5개 원칙을 주장해 왔다.이붕총리도 지난 회의때 새로운 아시아와 유럽관계에서 상호존중·평등원칙등을 강조,높은 평가를 받았다.중국이 추구하는 국제관계의 기본정신은 평등과 공동이익촉진이다. 일부에선 중국의 핵실험을 걱정한다.그러나 핵실험 전면금지와 전면파괴는 우리의 일관된 주장이다.핵보유국중 중국은 핵실험횟수가 가장 적다.96년안에 국제사회와 공동노력으로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의 달성,효력발효를 추진하고 있다.중국은 먼저 핵무기 사용을 하지않을 것이며 핵무기 비보유국에대한 핵공격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혀왔다. 국제여론은 대만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대만은 고대로부터 중국 영토다.대만문제는 내정으로 외국간섭을 허용할수 없다.일국양제와 평화통일 원칙을 주장하지만 무력사용을 포기하지 않았다.외국세력이 침략하거나 대만이 독립하려할 경우 중국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중국에 대한 일부의 우려는 이해부족에서 오는 것이다.중국위협론을 퍼뜨리고 중국 봉쇄정책 실시를 주장하는 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에 끼치는 독소적인 요인때문에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중국위협론·중국봉쇄정책을 비판하고 그오류를 지적하는 세계 지식인들의 소리에 주목한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 한국의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중국은 패권주의를 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필요도 없다』고 밝힌 점이나 노재원전주중대사가 『중국위협론을 퍼뜨리는 것은 세계평화와 안정에 큰 불행』이라고 지적한 것도 그중 하나다.한국정치·외교가들의 탁견에 감탄한다. ○동반자관계 확대 기대 이제 세계는 더이상 하나의 초강대국이 국제문제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세계 다극화추세는 진전중이고 새로운 국제 판도는 형성되고 있다.우리는 평화 5원칙의 기초아래 새 국제관계를 건설해갈 것을 주장한다.아시아와 유럽의 새 동반자관계는 시작됐다.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상호관계가 진전되고 이를 방해하는 간섭은 배제되길 바란다. 중국과 한국은 지난 ASEM회의에 참석,회의 성공에 기여했다.2000년회의의 한국 개최도 결정됐다.한국 친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2000년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가 새 결실을 얻어낼 것도 기대한다.이러한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동반자관계는 공정·합리적인 새로운 보편적 국제관계의 정립을 크게 촉진할 것이다.
  • 춘천 “쓰레기 대란” 조짐/「수동리 매립장」 반입 전면금지

    ◎주민 “기간만료” 반발 【춘천=조한종 기자】 강원도 춘천시가 「쓰레기대란」사태를 맞게 됐다. 하루 1백여t의 쓰레기를 매립해온 남산면 수동리 쓰레기매립장 주변 주민들이 1일 7천2백㎡규모의 쓰레기매립장의 사용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쓰레기반입을 전면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매립장 주민들은 『예정됐던 쓰레기반입이 지난달 말로 끝났고 이미 포화상태가 돼 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날 상오 10시부터 트랙터와 경운기 등을 동원해 진입로를 막고 쓰레기반입을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이날 하룻동안 수거한 쓰레기 1백여t을 4.5t크기의 청소차 20여대에 실은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 중 「핵실험금지」 서명 않을땐/일,차관제공 보류 검토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핵실험을 재개한 중국이 올 가을 서명을목표로 하고 있는 핵실험 전면금지조약(CTBT)조기체결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4차 엔차관(총액 약 5천8백억엔) 제공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는 31일 일본을 방문하는 전기침중국외교부장에게 핵실험 동결을 거듭 요청함과 아울러 무조건 CTBT를 수용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EU,영산 쇠고기 수입 금지/광우병 확산 막게

    ◎영선 “부당한 결정… 재회의 요구”/미도 10년내 광우병 위기”/환경학자 경고 【브뤼셀·런던 로이터 APA FP 연합】 유럽연합(EU)은 광우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영국산 쇠고기의 역내 수출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25일 결정했다. 그러나 영국은 EU의 이번 조치가 자국 축산업에 미칠 괴멸적인 충격을 우려,즉각 재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프란츠 피슐러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이번 결정은 EU 수의위원회가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출금지 권고안을 14―1로 승인한데 따른 것으로 영국의 광우병 파문의 확산을 막고 육류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취해졌다고 말했다. 피슐러 집행위원은 영국산 쇠고기와 살아있는 소,그리고 소를 원료로 한 의약품등이 수출금지 대상이지만 우유와 유제품 등의 수출은 계속 허용된다면서 영국산 쇠고기가 EU 역외국가로부터 역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EU 역외국가에도 이번 결정이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는 광우병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적용되는 한시적인 조치이며 새로운 안전장치 및 금수조치 해제 등의 문제를 영국과 빠른 시일안에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U는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EU의 수출금지 결정에 대한 존 메이저 영국 총리의 항의를 받아들여 영국산 쇠고기의 역내 수출 전면금지 결정을 재고키로 했으나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런던 AFP 연합】 세계전역에 광우병 파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도 향후 10년내 이와 유사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저명한 환경학자가 26일 밝혔다. 미국의 환경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하워드 리먼은 영국 가디언지와의 회견에서 『매년 10만마리의 미국 소를 죽게하는 다우너 카우 증후군(DCS)이 광우병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 단체장 정치행사 참여/내일부터 전면금지

    중앙선관위는 오는 1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치행사 참여와 후보자 및 정당명의의 여론조사가 금지된다고 9일 밝혔다. 선거법 86조는 총선 6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자치단체장의 선거에 미치는 행위는 금지된다고 규정했다.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4월11일까지 자치단체장은 정당이 개최하는 시국강연회와 정견·정책발표회,당원연수 및 단합대회등 각종 정치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 선관위,「단체장 선거전 행사 운용기준」 마련

    ◎교양강좌·사업설명회·공청회 등/자치단체 기본활용 허용/무료강좌­선심성 행사 금지/“김대통령­이회창씨 주례회동 합법” 15대총선기간에 전면금지된 지방자치단체의 교양강좌와 사업설명회·공청회·체육대회 등 각종 자치행사가 대부분 허용된다. 김영삼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 이회창선대위의장내정자를 만나는 것은 통상적 정당활동이므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중앙선관위(위원장 김석수)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치단체장의 각종행사 개최와 후원에 대한 운용기준을 마련,지방선관위와 각 자치단체장에 통보했다.지금까지 선거법 86조는 선거개시일전 30일부터(2월25일) 선거일(4월11일)까지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자치단체의 각종 행사를 제한한다고만 돼 있었을 뿐 구체적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날 마련된 운용기준에는 각종 행사가 가능한 「특별한 사유」로 ▲주민복지를 위한 자치단체 본연의 업무 ▲3·1절 기념식등 특정일에 개최하는 행사 ▲천재지변과 재해의 구호·복구를 위한 행위 ▲직업보도교육이나 수익적 성격의 교양강좌 ▲집단 또는 긴급한 민원해소를 위한 행위등으로 규정했다. 따라서 이용·도배·양재등 직업교육과 통상적 수강료를 받는 수영·에어로빅·컴퓨터교실·꽃꽂이등의 교양강좌가 전면허용된다.쓰레기소각장과 교육시설의 설치등 지역민원해결을 위한 사업설명회와 공청회,정례적인 읍·면·동이상의 주민체육대회등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료이거나 종전보다 수강료가 싼 교양강좌,뚜렷한 현안이 없거나 긴급하지 않은 선심성 행사는 여전히 금지된다.지방자치단체장배 쟁탈 체육대회도 개최할 수 없다.
  • 핵확산 금지 “아직도 머나먼 길”/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인·파 등 핵경쟁 가열… IAEA 능력도 한계 1996년이 시작되면서 핵확산 문제가 점점 예측불가능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무기한 연장된 8개월 전만해도 확산 속도가 늦춰지고 확산의 지리적 범위 또한 축소돼 확산금지의 원칙이 국제정치에 뿌리박은 것으로 여겨졌었다.그러나 최근의 여러 상황전개는 이같은 낙관를 약화시키고 있다.비록 지난 95년5월까지 이룩된 진전이 뒷걸음치지는 않았지만 핵확산 여지가 있는 국가들을 보다 강력하게 억제하고 주요 핵조약협상을 밀고나가던 힘은 분명 약해졌다.핵확산금지 움직임이 뒷걸음칠 위험이 커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5월의 상황은 참으로 밝았다.북한 핵무기 위기는 94년10월의 기본합의로 경감되어 있었다.남아공은 7개 핵무기를 누구나 납득이 가도록 폐기한 뒤 핵제한의 기치를 높이 쳐들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또한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분해되었음을 선언했다.한편 이란의 핵무기계획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에 머문 가운데 이란은 NPT무기한 연장을 방해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 등의 핵상황도 이와 비슷하게 안정되어 있었다.사실상의 핵국인 이들 나라는 재빨리 핵무기를 실전에 배치할 수 있지만 확산금지 원칙에 도전하는 이런 행동을 실천에 옮기리라고는 쉽게 생각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제거하고 무기급 핵물질 보유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것을 돕는 위협경감협조계획(CTRP)을 실제로 가동시켰다. 각국의 움직임과 동시에 국제사회의 확산금지 체제는 한층 힘을 얻고 있었다.NPT무기한연장은 NPT에 대한 세계의 깊고 드넓은 지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됐다.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이 1996년에 마무리될 전망은 거의 확실해 보였으며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핵분열물질의 생산을 금하는 조약도 상당히 가능성 있어 보였다. 또 START(전략핵무기감축조약)1 부문이 실행단계에 들어가고 START2 비준에 박차가 가해져 미국과 러시아가 무기고에 저장하고 있는 주요 핵무기들의 감축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결론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당시에서 보자면 가장심각한 확산위협 요소들에 일단 쐐기가 물렸고 확산금지에 대한 국제통제력은 힘을 얻었으며 여기에 새로운 노력들이 가세해 확산금지 운동은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이다.그런데 반년새 무슨 변화가 있어 이같은 낙관주의를 약화시킨 것인가. ◇인도·파키스탄=서남아 대륙의 핵경쟁은 제자리에 멈추기는 커녕 전면적 핵무장 경쟁으로 맹렬히 치닫기 직전이다.무엇보다 인도가 21년간 중지했던 핵실험을 고차원화해 재개할 뜻을 품고있는 증거가 확실하다.인도의 지난 74년 핵실험은 전폭기 투하로만 가능한 나가사키형에 지나지 않았지만 새 실험은 인도의 새 프리트비 미사일에 장착된 핵탄두로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이런 종류가 아니더라도 인도가 간단한 핵실험을 재개하면 파키스탄이 첫 핵실험에 나설 공산이 크다.또는 중국에서 인수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M­11 미사일을 배치할 수도 있으며 핵무기 보유사실을 처음으로 대외에 천명할 가능성도 있다. 인도의 실험과 파키스탄의 대응은 핵국이 두나라 늘었음을 알리면서 핵확산의불길이 잡혔다는 신념을 조각낼 것이며 다른 나라들의 핵개발 노력을 합법화할 것이다. ◇이라크=걸프전 이전에 이라크가 핵물질 생산을 위한 세계 최첨단 장비를 독일로부터 밀수했으며 IAEA 사찰팀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비밀장소에서 이 장비와 다른 비밀프로그램을 가동시켰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해 말에는 미사일유도장치 금수품을 이라크로 빼돌리려는 조직이 요르단당국에 붙잡혔다.이라크가 자신들의 비밀 무기계획을 완전하게 노출시키지도 않았을 뿐더러 이를 다시 재건하고자 시도한다는 의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IAEA 한계=핵무기제조에 쓰이는 핵분열물질의 생산을 전면금지하는 조약이 추진되고 있으나 이를 검증할 수 있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능력에 강한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이 조약에 대한 협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유엔안보리로부터 특별권한을 부여받고도 이라크의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파헤치지 못한 이 기구가 과연 기본합의대로 북한의 과거 핵활동 전모를 완벽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인가다. ◇핵감축=미 상원의 지난달말 비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 START2 비준을 반대하는 세력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이와 마찬가지로 CTBT의 완결을 회의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다.미국·영국·러시아에 이어 지난해 6차례 핵실험을 강행했던 프랑스가 최근 핵실험중지 선언과 함께 최소량 폭발실험까지 포함하는 완전제로금지를 지지하고 나섰다.그러나 5번째 핵보유 천명국인 중국은 이런 접근을 반대하고 있다.중국은 댐이나 항구건설에 「평화적인 핵폭발」을 실시하는 권리를 원한다.또 중국은 핵 5개국의 CTBT의 서명이 아니라 비준이 완료될 때까지 핵실험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근 몇년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핵전쟁의 위험을 차단하는 노력에 상당한 성과를 얻었지만 여러 심각한 문제들이 상존해 있다.미국과 그 우방들은 핵확산금지의 과거 열매만 즐기지 말고 끈질긴 이같은 도전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불법 선거운동/대검 「공명저해 7대사범」 유형 마련

    ◎「1백개 유형」 중점 감시/단체장 선거기간중 당원대회 참석 금지/간행물 통한 지지·반대·추천행위도 대상 대검찰청은 1일 4·11총선에 대비,주요선거사범을 1백개 유형으로 정리한 책자를 만들어 전국 검찰과 경찰등 선거관련 기관에 배포해 단속에 참고토록 했다. 이는 검찰이 앞으로 집중단속키로 한 「공명선거저해 7대사범」을 구체화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공직자의 선거관여행위가 19종으로 가장 많고 금품수수 16종,흑색선전 14종,선거폭력 12종,정당활동빙자 불법선거운동 12종,사조직등을 통한 탈법운동사례 7종,재야·노동단체 등의 선거교란행위 5종,기타 16종 등이다. 유형별 주요내용을 간추려본다. ▲금품수수사범=국내·외 선심관광을 알선하거나 경비를 부담하는 행위,동창회·향우회·계모임 등에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선거브로커의 매표알선행위,유권자의 금품요구행위도 단속대상이다.공·사직위제공을 약속하는 것도 법에 저촉된다. ▲불법·흑색선거사범=후보(예상)자와 그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등이 해당된다.법정규격·양식·종류·수량에 어긋나게 선거홍보물을 작성,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선거와 관련된 기사가 실린 신문·잡지를 복사해 배부하는 것도 위법이다. ▲자원봉사자 및 사조직 등 탈법선거운동=자원봉사자 모집·교육 등을 빙자한 탈법선거운동과 자원봉사자에게 수당·실비 등을 지급하는 행위가 포함된다.또 선거운동기간 전에 사조직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선거사무소·연락소 외에 선거추진위원회 등 유사기관을 설립해도 안된다. ▲후보자 테러,연설방해 등 선거폭력행위=유권자·후보(예상)자·선거사무장 등을 폭행·협박하거나 집회·연설·교통을 방해하는 행위,업무 고용관계를 이용해 특정정당후보자를 지지·반대하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이다.또 연설회장 등에서 연설을 방해하거나 선거벽보·현수막 등을 훼손·철거하는 행위,선거사무관계자를 폭행·협박하는 행위도 처벌된다. ▲정당활동빙자 불법선거운동=후보자의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으면 안된다.또 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단합대회·당원연수회·당원교육·당원모집행위가 전면금지된다. ▲공직자의 불법선거관여행위=공무원·정부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 임직원,통·이·반장,향토예비군 소대장급 간부이상은 ▲특정정당후보자의 업적홍보 ▲선거운동기획에 참여 ▲유권자의 지지도조사발표 ▲선거기간중 정상적 업무외의 출장행위 등은 위법이다.또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법정외의 금품제공 ▲소속정당의 정강정책홍보 ▲정당개최의 시국강연회·당원연수·당원단합대회 참석 및 선거대책기구·선거사무소 방문 ▲통·이장회의 참석 등의 행위를 못한다.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선거교란행위=공명선거감시활동을 빙자하거나 각종 단체가 발행하는 간행물을 통해 지지·반대·추천행위를 하면 처벌된다.또 소속구성원에게 특정후보자를 지지·반대하기 위한 서명날인을 받아서도 안된다. ▲기타=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간까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경위 및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보도해서는 안된다.또 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 정당의 명의로 여론조사를 하는 행위도 처벌된다.
  • “한국 어선 북해도 조업 전면 금지를”/일 어업단체

    ◎대한 200마일 수역 설정 요구 【홋카이도(일본) 교도 연합】 일본 홋카이도의 어민 약 8백명은 19일 한국과 일본 사이 해역에 2백마일 경제수역을 설정,한국 어선들의 홋카이도 연해조업을 전면금지시켜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홋카이도 8개 어업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이날 채택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또 이와 아울러 한국과의 어업협력조약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과 한국은 지금까지 2백마일 경제수역과 관련,서로 겹치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양국은 대신에 12마일 영해 바깥쪽에서의 조업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억제해주도록 조처했다.
  • 가스 폭발 잇따라 하룻새 2건 목수 등 4명 화상

    【울산·부산·평택=이용호·김정한·조덕현 기자】 30일 하오7시50분쯤 울산시 남구 용잠동 100 (주)유공가스 울산기지 부탄가스저장소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폭발사고가 발생,인근에 있던 이 회사 근로자 박윤현(26·울산시 남구 무거동)·이창명(35)씨와 경비원 김봉준씨 등 3명이 얼굴과 머리 등에 3도화상을 입고 인근 백천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공장인근 야산에 불이 옮겨붙어 잡목 등 임야 5백여평을 태웠다. 또 30일 하오5시55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대우 마리나아파트 앞 도로에서 한림건설 직원들이 도로굴착작업중 지하 1.2m에 묻힌 직경 3백㎜ 도시가스관을 파손했다. 이 사고로 가스관에 직경 10㎝가량의 구멍이 뚫리며 LP가스가 누출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방면의 편도 3차선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금지돼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에 앞서 30일 낮 12시50분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78의 85 심상현씨(50) 집 지하에서 가정용 LP가스가 폭발,이 집에 세들어 살고 있는 최천호씨(36·목수)가 얼굴 등에 중화상을입었다.
  • 서울신문에 미친 사회풍속도 세태 50년:Ⅱ(서울신문50돌 특집)

    ◎70년대/「보릿고개」 넘기자 미니스커트 상륙/비상계엄 후유증 「카더라 통신」 난무 70년대 70년대는 유신체제라는 스펙트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잣대로 작용했다. 유신체제는 우선 「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세」라는 새마을운동 노래로 국민들의 새벽단잠을 깨우며 다가왔다. 전국 농·어촌에 새마을기가 나부끼기 시작했으며 동남아시아 국가등 해외에서도 새마을 붐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신문도 71년부터 정부의 본격적인 사업전개에 앞서 새마을가꾸기 선두부락을 소개하는 기획물 「번영을 가꾸는 희망가족 시리즈­의욕의 현지,북돋는 자립,땀흘린 보람의 합창」이란 고정컷으로 본지 최초의 새마을운동 기획물을 72년초까지 50회에 걸쳐 연재함으로써 이 운동의 확산에 큰 몫을 담당했다. 72년 3월24일자 사설에선 이 운동을 「농민들이 스스로 잘살기 위해 자조·자립·협동하는 정신의 계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70년 7월7일 경부·호남고속도로 개통에다 71년 3월31일 서울·부산 자동전화 개통은 「일일생활권」이라는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정부의 이러한 불도저식 경제 최우선 정책으로 국민들의 배고픔도 어느 정도 해결되기 시작해 국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띠기 시작했다. 환해진 모습은 먼저 옷차림에서 띠였다.67년 가수 윤복희씨가 선보인 미니스커트는 73년에는 무릎위 17㎝위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그 길이가 짧아져 경찰이 경범죄처벌대상에 미니스커트 길이를 포함시켜 자를 들고 다니며 이를 단속하는 진풍경을 빚기도 했다.남자들의 긴 머리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은 청바지를 즐겨 입고 통기타와 생맥주로 이어지는 이른바 「청통맥문화」를 만끽했다.「사랑해」「왜불러」등의 포크송이 거리를 메웠으며 「아침이슬」「고래사냥」등 금지곡도 양산됐다. 72년 7·4 남북공동성명은 통일을 염원해 온 국민들에게 벅찬 감격과 흥분으로 소용돌이쳤다. 이날자 본지는 「피맺힌 4반세기…이제 전쟁은 사라지는가! 3천리에 벼락환성」「대화있는 남·북대결의 시대 열리다」라는 제목으로 당시 시민들의 반응을 실감있게 전하고 있다. 강하면 부러진다고 했던가. 70년 11월 13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며 평화시장 교복공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씨의 분신자살 사건은 이러한 고도성장 드라이브 정책이 필연적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종착점을 예고한 사건과 다름 없었다. 72년 10월 17일에는 비상계엄선포로 국회가 해산되고 대학이 문을 닫고 신문·통신마저 사전검열을 받으면서 국민들은 「카더라 방송」「유비통신」으로 불리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한 유신국회의원들이 장충체육관에서 「체육관 대통령」을 뽑는 「거수기」로 변한 것이나 비상계엄 아래서도 반체제 인사들의 저항과 민주회복운동,양심선언 등이 계속된 것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사건을 예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유신정권은 「그때 그사람」이라는 노랫가락 속에 울린 몇발의 총성과 함께 79년 10월26일 막을 내렸다. 10·26사태 뒤엔 「한다면 합니다」란 말과 5·17후의 떡고물 얘기가 유행했다.부정축재자로 지목된 L씨가 자신은 떡(정치자금)은만졌으나 고물(부스러기돈)만 떨어졌다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70년대 종반은 79년 12월 12일 신군부의 군사반란에 이어 80년 5·17일 쿠데타로 또 다른 군사정권 시대를 예고하고 있었다. ◎80년대/“금융사기” 장영자에 “큰손” 조롱/테러범 김현희에 구혼 줄잇고/“탁치니 억하고 죽었다”엔 분노 79년 10월26일 독재자 박정희의 죽음을 뒤로 하고 80년대를 앞두고 있을 때만 해도 국민들은 비로소 「서울의 봄」을 맞게 됐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79년 12월12일 이른바 12·12 군사반란으로 정권탈취를 노린 신군부는 압제와 서슬 퍼런 군사독재의 시대로 80년대를 열고 있었다. 80년 5월17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군권을 장악한 신군부는 18일 군부독재 연장기도에 맞서 광주에서 발생한 항의시위를 공수부대 특전단을 동원해 총검으로 유혈진압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결국 신군부는 그해 9월1일 전두환 정권을 탄생시킨다.그리고 이날부터 TV에는 「땡전뉴스」가 등장하게 된다.9시 뉴스는 어김없이 『전두환 대통령께서는…』으로 시작됐던것이다. 80년 11월12일에는 언론통폐합과 언론기본법 등이 제정돼 기자들은 강제해직을 면치못했고 언론은 통폐합 됐다. 이같은 압제는 학생운동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다.학생운동은 광주항쟁에서의 좌절을 계기로 반미라는 새로운 흐름으로 표출됐고 급기야 82년3월18일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이는 85년 서울·광주 미문화원 점거로 이어졌다. 82년 5월에는 장영자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했다.6천억원대에 달하는 건국후 최대의 금융사기사건으로 이때부터 사람들은 씀씀이가 큰 사람을 「큰손」이라 일컫기도 했다. 분단의 아픔은 80년 대에도 지워지지 않았다.83년 9월1일에는 사할린 부근에서 항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보잉007기를 소련의 전투기가 공격,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2백69명 전원이 사망했고 그해 10월9일에는 서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전두환 대통령을 수행하던 서석준 부총리 등 고위관리 13명이 미얀마 양곤의 아웅산묘소에서 북한공작원이 설치한 폭탄에 절명,분노를 자아냈다. 그같은 분노는 87년 6월 테러범 김현희가 대한항공 858기에 폭탄을 설치,1백51명의 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로 절정에 달했다.그러나 압송돼온 김현희의 미모에 반해 결혼하고 싶다는 남성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웃지 못할 뒷얘기도 남겼다. 87년 1월14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도 시대의 아픔을 공유케 했다.「탁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발표는 폭력적인 공권력과 인권침해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 일으켜 6·29선언을 낳게 했다.민주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굴복해 나온 이 선언은 후에 「죽이구」선언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두운 시대였지만 변화의 물결도 뚜렷했다.80년 컬러TV 시대가 개막됐고 82년에는 통행금지가 해제됐다.또 비디오문화가 새롭게 열리기 시작하면서 외설문화의 범람을 초래하기도 했다. 80년에는 또 대입본고사 폐지,대학정원의 졸업정원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교육개혁조치와 함께 과외 전면금지가 단행 됐다.이에 따라 숨어서하는 과외가 성행,수백만원대의 과외풍조가 생겨났으며 「쪽집게과외」 등 돈으로 교육을 사는 세태를 낳기도 했다. 82년 중·고생 두발자율화,83년 교복자유화 등의 조치는 청소년들의 유흥업소 출입 등 많은 문제를 양산하기도 했으며 유니섹스모드의 유행을 가져오기도 했다. ◎90년대/3D기피 현상속 세계화 바람타고 외국어 수강 “붑” 93년 2월25일 제 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과 함께 「문민정부」가 탄생했다.5·16 이후 30여년만에 민간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90년대는 사회 모든 분야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안으로는 금융실명제 등을 통해 사회개혁의 기치를 높이 드는 사이 49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체제가 들어서는 등 안팎으로 많은 소용돌이가 있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90년대를 특징짓는 함축적인 표현은 이른바 「X세대 문화」다. 뒤돌아볼 겨를 없이 성장가도를 달려온 부모·선배 세대가 만들어 놓은 과실을 향유하는 신세대들의 시대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개인주의적이고 향락주의적이라는 부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성적인 새대라는 의식이 공존 한다.알아들을 수 없는 「랩」을 흥얼거리며 록카페를 드나드는 「오렌지족」인가 하면 마음만 먹으면 배낭하나 덜렁 메고 유럽이고 미국이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라도 찾아나서 모험을 즐기기도 하는 세대들인 것이다. 컴퓨터 없이는 아무 것도 할수 없지만 정보화시대를 앞당기며 국제화와 세계화를 이끌 첨병도 바로 그들이다. 젊은이들의 문화가 인간성 상실로 인한 황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적 대중문화의 병폐를 양산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그것은 컴퓨터나 외국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30∼50대 「컴맹세대」가 느끼는 세대간의 문화적 격차일 뿐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수대교 붕괴사고,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삼풍백화점 붕괴 등 90년대 들어 빈발하고 있는 대형사고들은 선배세대들의 부정적 부산물일 뿐이며 그점에서 그들은 오히려 피해자인 것이다. 하지만 즐기는 신세대로서의 그들은 3D 기피현상이라는 어두운 한 단면을 90년대에 그려내고 있기도 하다.「고학력 구직난,저학력 구인난」현상과 외국인근로자의 양산도 바로 그들의 시대를 특정짓는 모습들이다.
  • 「강체제」의 기반(한·중 새 시대:2)

    ◎산동성군맥·상해방 관료 강택민 주석 받치는 두 기둥/장성 7할 차지… 9월 친강파 대거 부상­산동파/오방국·황국 등 테크노 그룹 실세 구축­상해방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18일,모 해군기지를 시찰한뒤 함정에 올라,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참관했다.이 자리에는 정치국 상무위원겸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위)부주석 유화청,중앙군위 부주석겸 총참모장 장만년,중앙군위 부주석 장진,지호전 국방부장,총정치주임 우영파,총후근부 부장 전전유등 중국인민해방군의 수뇌 전부가 배석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83년 등소평이 보수파를 밀어내고 실권 장악뒤 중앙군위 주석신분으로 화북지방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참관,군 최고통수권자임을 대내외에 과시한것과 비교됐다.이날 강택민은 당 총서기,국가주석,중앙군위 주석의 신분으로 모든 군실력자들을 이끌고 군 최고통수권자임을 과시했다. 강택민이 주요 당직자로 중앙무대에 오른것은 13기 정치국위원겸 상해서기로 선출된 87년11월.정치국원이 된지 2년만에 상무위원을 거치지도 않고 몇단계 건너뛰어 실질적 최고지도자인 공산당 총서기겸 상무위원으로 등용된것은 파격이었다. 최고실권자 등소평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음은 물론이다.강택민은 총서기가 된뒤 5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군 최고실권자인 군사위 주석이 됐고 93년초 군부의 원로인 양상곤의 뒤를 이어 국가주석에 취임했다.유례없는 주요 공직의 겸임에도 군부와 북경 중앙무대에 기반및 경험이 없는 기술관료출신이란 점때문에 「과도기적 인물」이란 평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강은 국무원에서 이붕총리의 역할을 존중하는등 주위세력을 포용하는 원만한 방법으로 6년동안 강택민­이붕체제를 무난히 끌어왔다.특히 강은 92년 당대회에서 군부내 양상곤·양백빙 추종세력을 무력화시키고 지난 9월에는 자신의 군부내 기반인 장만년 총참모장,지호 전국방부장,왕서림 총정치부부주임겸 등소평 관공실주임을 군사위 부주석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하는등 군부내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왕서림,지호전,장만년 세사람은 모두 등소평직계인물이자 산동성출신의 군부실력자다.중국인민해방군 장성의 7할을 차지하는 산동성 출신의 장성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는 점은 체제안정 요인으로 꼽힌다.정부 각 요직에 상해시,절강성,강소성,안휘성등 화동지역 출신의 상해그룹(상해방)으로 불리는 친강적인 기술관료그룹도 현 체제의 한 기둥을 이루고 있다. 이때문에 산동성 출신의 군부와 상해지역 출신의 기술관료들의 결합·연합이 현 체제를 지탱해가고 있다는 평가가 중론이다.특히 지난 9월 왕서림의 정치 무대로의 전면등장은 산동성출신 군사인맥과 강택민등의 상해출신의 기술관료의 결합을 더욱 단단하게 한것으로 풀이된다. 상해출신의 관료들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부총리로 승진한 오방국,지난해말 정치국원겸 서기처서기로 진출한 황국등을 비롯,전진을 계속하고 있다.오는 안휘성 태생으로 상해시당서기를 지냈고 황국은 절강성 태생으로 상해시 시장을 지냈다. 중국경제의 사령탑이자 차기 총리물망에 오르는 주용기 부총리는 호남성 태생이지만 강택민이 물려준 상해시장과 상해시 당서기직을 바탕으로 중앙무대에 진출했다.교석전인대의장과 전기침 부총리겸외교부장은 강택민과 상해에서 학생운동을 지휘하던 인연이 있다.교는 절강성,전은 강소성 태생이다. 정관근 선전부장겸 수석 정치국원은 강소성출신으로 강택민과 같은 상해교통대학을 나왔다.정부장은 등소평의 최고 측근중의 한사람이기도 하다.이번에 강주석을 수행하고 한국에 가는 회경홍중공중앙위 판공실주임도 상해시부서기 등을 지낸 상해그룹의 일원이다. 이밖에도 강택민이 기술관료로서 여러 직책을 거치면서 맺은 인맥은 체제안정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여풍당조직부장,파충염 무장경찰대사령관,유길 사회과학원부원장,주서금 인민일보 부총편집인등도 강택민의 상해시절 측근들로서 각계에서 체제의 안정을 떠받드는 상해그룹의 일원이다. 이러한 상해그룹은 출생지뿐 아니라 함께 근무한 근무경력등도 중요한 요소로 들어간다는데 특징이 있다.상해그룹은 대만­중국관계를 전담하는 해협양안관계협회 왕도함 회장과 단군의전중앙고문위원회 상무위원등 원로들이 후견인이 되어 당과 군의 원로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안정세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주석 한국특파원과 일문일답/건설·기계 분야 한국기업 진출 환영/내년 전면 핵금 선포되면 중도 이행 강택민 주석은 13일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공식방문을 앞두고 인민대회당에서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과 40여분간의 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영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두나라의 협력은 수교이래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었다.현재 특별한 현안은 없다.김영삼대통령과 두나라 관계 심화·확대및 공통적인 국제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양국의 관계발전은 두나라 이익과 국민의 염원에 부합될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평화의 발전에도 유리하다.본인은 이번 방한이 이런 측면에서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평화유지를 위해 두나라 국방장관 상호방문등 군사교류추진 의사는. ▲두나라 관계는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고 각 부문간 교류발전도 고루 활발하다.각계의 수요및 특성에 따라 교류의 활발성의 차별,선후의 차별이 있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과 우호협조및 상호원조조약 가운데 전쟁발발시 자동군사개입조항을 삭제키로 했다.중국과 북한사이에 체결된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내년으로 만료된다.그후의 조치는. ▲이 조약들은 쌍방이 각 분야에서의 협조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별히 어느 특정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중·조양국의 우호협조관계 유지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유리하다.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은 중국의 핵실험이 북한 핵무기개발및 일본의 핵개발의도를 자극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중국이 갖고 있는 소량의 핵무기는 자위용이며 동북아등 그 어느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96년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이 선포되면 그것을 따를 것이다.중국은 핵무기 전면금지조약의 체결을 통해 핵전쟁의 위험을 뿌리로부터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등소평선생의 건강은 어떠한가.그리고 강주석을 중심으로 확립된 중국 제3세대 지도체제는 앞으로 국정추진에 어떤 구상과 목표를 갖고 있으며 개혁·개방은 계속될 것인가. ▲등소평 동지는 지난8월 91세 생일을 유쾌하게 지내셨다.지금 아주 건강하다.등소평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제2세대 지도집단이 이룩해 놓은 개혁·개방과 건설의 길을 우리세대의 제3세대 영도집단은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다.우리는 이것을 확고부동하게 지켜나갈 것이다.개혁의 심화,안정유지,개방확대,발전촉진등의 목표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에 입각,현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개혁·개방없이 지속발전도 없다는 것은 중앙지도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오는 2000년까지 진행되는 9·5계획기간중 한국기업의 중국내 참여를 보다 확대시킬 방안은 무엇인가. ▲한국기업들의 건설·기계·화학·플랜트·환경 및 기간산업 분야에서의 참여를 환영한다.또 새로운 에너지개발,자원공동개발 분야의 협력도 긍정적으로 본다.
  • “한반도 정전협정 지지”/새 평화체제 당사자간 체결 원칙

    ◎강택민 중주석 방한앞서 회견 【북경=이석우 특파원】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총서기는 10일 『중국은 한반도에서 관련당사국이 협상을 통해 평화체제 방안을 찾기를 바라며 그 이전에는 정전협정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중국정부의 정전협정 유효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강국가주석은 한국방문에 앞서 이날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가진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단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력화및 평화체제 전환시도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에 대해 유관 당사국들이 공동인식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주석은 96년 만료되는 중국과 북한과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유지및 이 조약의 자동군사 개입조항의 폐기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조약은 어느 특정분야를 대상으로 하지 않으며 두나라의 각 분야에서의 협조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과 북한의 우호협조 관계유지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주석은 이번 방한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두나라의 우호관계의 심화·확대 및 공동관심의 국제문제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한·중의 선린우호관계의 증진은 두나라뿐 아니라 아시아및 세계평화및 발전에도 유리하고 이번 방한이 이 점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실험과 관련,강주석은 『중국의 핵무기는 방어적인 것이며 어느 특정국가를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96년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이 시행되면 이를 따를 것이며 핵무기 전면금지공약 체결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한양국은 자원의 절약과 신형 에너지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과 한국은 지역적인 근접성과 보완적인 경제구조 등으로 경제협력전망은 매우 밝으며 양국의 관련분야에서는 새로운 협력분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핵실험 곧 강행”/금년들어 세번째 계획/외교부 대변인

    ◎“「전면금지」 서명전까지 계속” 【홍콩 연합】 중국 외교부 진건 대변인은 『중국이 다음번 핵실험을 곧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홍콩신문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8월17일 신강위구르자치구의 로프 노르(나포박)핵실험기지에서 올해 두번째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곧 실시될 새 핵실험은 금년 세번째다. 진건 대변인은 스페인 언론과의 회견에서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이 서명되기 전까지 중국은 계속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중국은 핵무기를 사용해 핵무기가 없는 국가에 대처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를 상대방보다 먼저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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