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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담배 1갑당 1500원 탈세

    가짜·밀수담배의 제작·유통경로는 어떻게 이뤄지나.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실 보좌진은 실제로 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 가짜담배 생산 현황을 파악했다. 이들에 따르면 베이징, 산둥, 옌타이, 웨이하이 등에 가짜담배 생산지가 산재해 있다. 광저우시 매리어트호텔에서 이뤄진 현지 전문가와의 인터뷰에선 ▲가짜담배는 정규 공장에서 쓰다 남은 원료로 생산하고 ▲제조기계는 중국 전매청에서 폐기한 기계를 헐값에 구매해 사용하며 ▲공장 1곳에 15명 안팎의 종업원이 일하면서 이중 3∼4명은 전직 중국 전매청 직원 출신이고 ▲현지 생산업자는 이윤이 원가의 3배가 넘어야 공장을 가동한다는 사실 등을 밝혀냈다. 지난해 6월 광저우시 외곽에서 벌인 중국공안의 한 차례 단속에서만 9만 5000갑의 한국담배 포갑지(포장지)가 압수됐다. 이강원 보좌관은 “한국에서 위조주문이 들어가면 2주 내로 제조가 완료된다.”며 “광둥성, 푸젠성 등 양쯔강 이남 연안지역에 공장이 몰려있는데 바다가 가까워 가짜담배 밀수출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생산된 담배는 산둥반도 등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인천항으로 유입되거나 광둥성 샤먼항 등에서 컨테이너로 부산항에 대규모로 밀수입된다. 컨테이너의 경우, 다른 물품과 섞어 수출하는데 중국에선 항만컨테이너 검사율이 1% 미만, 한국도 2%선이라 현실적으로 가짜담배 유입을 막는 게 어렵다. 이런 가짜·밀수 담배의 가격경쟁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필리핀 등 동남아산 담배는 국산 정품의 10∼30% 가격에 불과하다. 정품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베트남산 27.8%, 필리핀산 16%, 미얀마산 12.5% 순이다. 특히 필리핀산 가짜담배는 유통업자에게 120∼606%에 달하는 폭리를 보장한다. 양담배 ‘카멜’의 경우, 한갑당 현지 생산비 15페소(270원), 국제특급우편(EMS)운송료 100원을 감안해도 국내에 들어오면 2030원의 유통마진이 남는다. 생산비 대비 549%의 순수익이다. 필리핀산 가짜담배 중에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정품 양담배를 빼돌려 밀수하는 경우도 상당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가짜담배를 생산·유통하면 담배사업법, 형법, 상표법, 관세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박재완 의원은 “국내 담뱃값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가장 높은 편”이라며 “갑당 1500원이 넘는 세금포탈, 청소년 등 흡연층의 건강악화, 암시장에서 조성된 자금의 국제 범죄조직 유입 등 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통계로 본 서울] (16) 공원

    공원은 아스팔트로 둘러싸인 회색빛 도시생활에 활력을 주는 윤활유와 같은 존재다. 지친 서울 시민들에게 안식을 제공하고,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최근 공원들은 아이들의 생태학습장과 역사학습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일 서울시가 발간한 ‘2005 서울통계 연보’에 따르면 서울에는 1738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원은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의 어린이공원(어린이 놀이터)으로 1130개에 이른다. 이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근린공원이 277개이며, 도시자연공원 20개, 묘지공원 5개, 체육공원 2개 등의 순이다. 통상적으로 공원으로 불리는 곳은 도시자연공원과 체육공원을 합쳐 모두 22개다. 가장 오래된 공원은 서울의 상징인 남산공원(중구 회현동)으로 1968년 9월 공원으로 지정됐다. 규모만 해도 89만 6625평으로 연간 840만명, 하루 2만 3000명이 찾는 시민들의 쉼터다. 공원에는 등산로와 운동시설이 있으며, 순환도로만 해도 18.9㎞에 이른다. 이어 1986년 5월 보라매공원(동작구 신대방동)과 같은해 11월 시민의 숲(서초구 양재동)이 문을 열었다. 보라매공원은 12만 7439평으로 청소년 수련시설로 잔디광장과 운동장, 체육관, 청소년 연맹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하루 1만 3000명이 찾는다. 시민의 숲은 7만 8482평으로 자연학습과 휴식공간으로 맨발산책로, 윤봉길의사 기념관, 충혼탑 등이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은 2002년 5월 문을 연 월드컵공원(마포구 성산·상암동 일대)으로 연 1292만 7000명이 찾는다. 평화의공원(13만 5000평), 하늘공원(5만 8000평), 난지천공원(8만 9000평), 노을공원(10만 3000평), 희망의숲(42만 9000평) 등 5개의 공원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공원은 서울에서 유일한 국립공원인 북한산국립공원(강북구 우이동)으로 2373만평이다. 우리나라에서 15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100여개의 사찰과 암자가 산재돼 있다. 연 방문객이 500만명으로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특이한 이름의 공원은 간데메공원(동대문구 답십리동). 옛 전매청 창고자리에 조성한 공원으로 답십리 일대에 있던 간데메(중산)자연부락에서 따온 이름이다. 연못과 분수대, 사각정자 7개가 있으며 주민 2740명이 공원을 찾는다. 독립공원(서대문구 현저동)에는 3·1독립선언기념탑과 서재필선생 동상, 독립문, 독립관, 옥사 등이 있어 역사 교육현장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 길동자연생태공원(강동구 길동)은 생태학습장으로, 천호동공원(강동구 천호동)은 야외공연장으로, 용산공원(용산구 용산 6가)은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공원은 여의도공원(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생태숲과 한국전통의숲 등을 갖춰 직장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구별로 공원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강서구가 130개로 가장 많고, 이어 서초구 122개, 송파구 116개, 강남구 103개 등의 순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주 5대권역 개발

    전북 전주시가 권역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키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 전역을 ▲구도심권▲서부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서남부권▲남고산성 일대의 동부권▲35사단을 포함한 북부권▲중인리 완산체련공원 주변 남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한다. 구도심권은 재건축, 재개발사업, 특화거리조성, 폐쇄된 전매청 일대 개발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남부권은 도청과 각종 기관들이 입주하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권은 기린봉, 남고산성 등을 중심으로 문화와 종교성지화사업, 한방타운조성, 후백제 재조명사업 등을 펼친다. 북부권은 35사단 이전부지를 최상의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고 인접 도시와 연담체계를 갖추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35년간 담배 유해성 숨겼다니

    KT&G의 전신인 전매청이 1969년부터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 및 니코틴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다고 흡연 피해 소송 원고측이 주장했다.또 담배에 발암 성분이 들어있는 것도 알고 있었고 국산 담배의 타르와 니코틴 함유량이 외국 제품보다 높은 것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KT&G측은 담배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보고서는 미국의 연구를 인용한 것이며 니코틴 중독성 여부는 아직도 논란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지금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몇십년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담배 소송은 폐암 환자 6명이 제기한 것으로 KT&G측이 패소하면 거액을 배상해야 한다.폐암 환자들은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지 않은 KT&G측에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원고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매청이 담배를 팔아 수입을 올리기 위해 유해 사실을 숨겼다는 말이 된다.국가행정기관이 무려 35년간이나 국민을 속인 셈이다. 물론 담배를 피운 사람의 잘못도 없지 않겠지만 유해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은 잘못은 더 크다 하겠다.유해 물질이 제품에 들어있으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해야 한다.1994년 발효된 제조물책임법에는 제품에 이런 유해 경고문을 쓰도록 하고 있다.KT&G는 1989년부터 담뱃갑에 흡연에 대한 간단한 경고문을 실었다.그러나 이는 매우 형식적인 최소한의 조치였고 그뒤에도 담배가 해롭지 않다는 내용의 홍보책자를 배포하는 이중적인 행태도 보였다고 한다.재판부가 결론을 내겠지만 피고측은 책임을 면키 어렵게 됐다.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 “KT&G, 담배유해성 숨겼다”

    “KT&G(옛 담배인삼공사)는 전매청 시절인 1969년부터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이미 알았다.또 국산 담배에는 외국산보다 니코틴과 타르가 더 많이 포함됐음이 확인됐다.” 폐암환자 6명이 지난 1999년 KT&G를 상대로 낸 ‘담배소송’의 원고측은 16일 KT&G의 내부 연구문서 464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소송을 낸 폐암환자 가운데 3명은 이미 숨졌다. 한국금연운동연합회와 배금자 변호사는 이날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법원에 제출된 KT&G의 1958∼1998년 담배 연구문서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2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KT&G는 비소가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연구결과를 접하고 실험을 통해 담배연기 속에 비소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배 변호사는 이어 “KT&G는 1970년대부터 해외 연구자료를 통해 담배연기에 발암성분이 다량 포함돼 흡연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동물 실험을 통해 니코틴의 중독성과 유해성도 1980년에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에 따르면 KT&G는 담배연기 속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발생하는 PAH(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물론 발암물질인 벤조피렌,니트로소아민,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등도 발견했다.또 1960년대초부터 1998년까지 국산 담배와 외국 담배를 비교한 결과 국산이 타르·니코틴을 더 많이 함유,유해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간접흡연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초부터 활발하게 진행됐다.KT&G는 간접 흡연자가 마시는 담배연기의 유해성이 높다는 사실도 파악했다.특히 암으로 사망한 국내 성인여성 가운데 후두암 환자가 흡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12월 흡연피해자 6명과 그 가족 25명이 “담배의 유해성·중독성을 알고도 이를 숨겨 폐암에 걸렸다.”며 KT&G와 국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KT&G가 내부 연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자 원고측은 대전지법에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진행하는 등 지루한 법정공방을 5년 동안 지속했다.마침내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조관행)가 문서제출를 요구하면서 연구보고서가 원고측에 넘겨졌고 소송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원고측의 분석에 KT&G는 이날 “담배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1960년대 보고서는 당시 미국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것”이라면서 “니코틴 중독성 여부는 아직도 논란이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외국담배와의 비교도 니코틴 농도나 성분을 단순 비교한 것이지 담배의 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책진단] 담배규제 옳긴한데 稅收 생각하면…

    재정경제부 소관인 담배사업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핵심 주체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운동단체다. 이들 단체는 담배사업법을 없애고 대신 담배관리법(가칭)을 만들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산업을 보호하려는 측면이 강해 세계적 추세인 ‘금연운동’의 방향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보건복지부도 이런 입장에 가깝다. 물론 재경부는 반대다.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왜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나” 금연운동 단체들은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기 위해 따로 법이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과거 전매청이나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과 달리 담배 판매를 맡고 있는 KT&G도 이미 민영화된 마당에 담배사업법의 손질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담배사업법이 담배재배농가,담배 도·소매인을 포함해 담배산업 전반을 보호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면,앞으로는 이를 ‘담배관리법’으로 바꾸고 담배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쪽으로 궤도를 전면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국장은 30일 “면세담배 등의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협약에도 위배되는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금연협의회는 오는 7일 연세대에서 ‘담배관리법 입법을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워크숍에는 복지부의 이종구 건강증진국장,의사인 안명옥 국회의원 당선자(한나라당),담배소송을 맡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 등이 참석해 담배 규제를 위한 모델 입법 개발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담배사업법은 지방세수와도 관계가 있는 만큼 지금까진 재경부 국고국에서 맡아왔다.담배 판매 등이 민영화됐지만 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반대할 이유 없어” 하지만 복지부의 입장은 다르다.자칫 부처간 마찰로 비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세다.담배광고 규제나 담배를 청소년에게 판매할 때 처벌조항 등 담배사업법의 상당부분이 복지부가 맡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과 중복돼 있는 까닭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를 산업으로 규율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담배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쪽으로 관련법이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韓長順(전 서울 제중산부인과 원장)씨 별세 金炯喆(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과장)씨 모친상 李美燕(스포츠서울 연예부장)씨 시모상 19일 오전 2시10분 경기 순천향대 부천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32)327-4004 ●陳在舜(한일건설 회장)在吉(다리뜨 사장)在太(대전 가양중 교사)씨 모친상 鄭憲國(예비역 공군준장)朴根培(전 경수종금 상무)씨 빙모상 18일 오후 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0299 ●金應謙(행정자치부 상훈담당관실 주사보)씨 별세 龍謙(금남여객고속 사장)씨 동생상 尙謙(도시철도공사 부속실 주임)仁謙(제일기린약품 차장)씨 형님상 18일 오전 5시20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1일 오전 7시 (031)920-0301 ●金亨埈(금성종합개발 대표)亨錫(동부아남반도체 대리)亨辰(디지털공조시스템 기사)씨 부친상 18일 오후 3시2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921-5299 ●吳錫道(전 호텔롯데월드 조리사)씨 별세 鍾洙(방송작가)씨 부친상 18일 낮 12시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958-9547 ●金禧成(전 전매청 과장)禧明(전 조치원경찰서 근무)禧文(조달청 목록정보과장)禧玉(자영업)禧洙(공무원)씨 모친상 18일 오전 11시 대전 서구 월평동 대전장례예식장,발인 20일 오전 10시 (042)531-0452 ●文守夫(전 건축업)씨 부친상 濟甲(내일신문 수도권3본부 인천팀장)濟洪(평택시 직원)씨 조부상 19일 오전 3시45분 경기 평택시 굿모닝병원,발인 21일 오전 10시 (031)659-7789 ●宋洛準(전 담배인삼공사 직원)演(대전 중앙여중 행정실장)湲(LG카드 직원)湜(아산고 교사)씨 모친상 貞淑(목원대 학술정보처 직원)씨 조모상 18일 오전 1시35분 대전 중구 구완동 65번지 자택,발인 21일 오전 10시 (042)285-5586 ●洪成天(자영업)씨 부친상 崔堯昇(한라P&M 대표)朴成俊(서울 원더랜드학원장)씨 빙부상 19일 오전 3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54 ●朴基鎭(전 한국통신공사 감사실 근무)씨 별세 智惠(신림고 교사)美惠(CJ인제원 대리)씨 부친상 金錫民(청석엔지니어링 대리)씨 빙부상 18일 오후 7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65 ●安熙國(한국신학대 명예교수)씨 별세 18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1 ●崔澤範(서울 사랑의교회 장로)錫範(고양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得範(미국 거주)씨 모친상 朴賢雄(광양제철 직원)씨 빙모상 18일 오전 3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590-2540
  • [부고]

    ●韓長順(전 서울 제중산부인과 원장)씨 별세 金炯喆(순천향대 부천병원 외과 과장)씨 모친상 李美燕(스포츠서울 연예부장)씨 시모상 19일 오전 2시10분 경기 순천향대 부천병원,발인 21일 오전 8시 (032)327-4004 ●陳在舜(한일건설 회장)在吉(다리뜨 사장)在太(대전 가양중 교사)씨 모친상 鄭憲國(예비역 공군준장)朴根培(전 경수종금 상무)씨 빙모상 18일 오후 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392-0299 ●金應謙(행정자치부 상훈담당관실 주사보)씨 별세 龍謙(금남여객고속 사장)씨 동생상 尙謙(도시철도공사 부속실 주임)仁謙(제일기린약품 차장)씨 형님상 18일 오전 5시20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1일 오전 7시 (031)920-0301 ●金亨埈(금성종합개발 대표)亨錫(동부아남반도체 대리)亨辰(디지털공조시스템 기사)씨 부친상 18일 오후 3시20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921-5299 ●吳錫道(전 호텔롯데월드 조리사)씨 별세 鍾洙(방송작가)씨 부친상 18일 낮 12시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958-9547 ●金禧成(전 전매청 과장)禧明(전 조치원경찰서 근무)禧文(조달청 목록정보과장)禧玉(자영업)禧洙(공무원)씨 모친상 18일 오전 11시 대전 서구 월평동 대전장례예식장,발인 20일 오전 10시 (042)531-0452 ●文守夫(전 건축업)씨 부친상 濟甲(내일신문 수도권3본부 인천팀장)濟洪(평택시 직원)씨 조부상 19일 오전 3시45분 경기 평택시 굿모닝병원,발인 21일 오전 10시 (031)659-7789 ●宋洛準(전 담배인삼공사 직원)演(대전 중앙여중 행정실장)湲(LG카드 직원)湜(아산고 교사)씨 모친상 貞淑(목원대 학술정보처 직원)씨 조모상 18일 오전 1시35분 대전 중구 구완동 65번지 자택,발인 21일 오전 10시 (042)285-5586 ●洪成天(자영업)씨 부친상 崔堯昇(한라P&M 대표)朴成俊(서울 원더랜드학원장)씨 빙부상 19일 오전 3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54 ●朴基鎭(전 한국통신공사 감사실 근무)씨 별세 智惠(신림고 교사)美惠(CJ인제원 대리)씨 부친상 金錫民(청석엔지니어링 대리)씨 빙부상 18일 오후 7시1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65 ●安熙國(한국신학대 명예교수)씨 별세 18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1 ●崔澤範(서울 사랑의교회 장로)錫範(고양시 사랑의교회 담임목사)得範(미국 거주)씨 모친상 朴賢雄(광양제철 직원)씨 빙모상 18일 오전 3시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 (02)590-2540˝
  • [열린세상] 금주운동 더는 늦추지 말자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한다.지금의 경제상태가 IMF관리체제에 들어섰던 1997년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경제가 어려워져 살림살이도 걱정이 되지만,더럭 걱정이 앞서는 것은 알코올 중독자가 또 늘어나겠구나 하는 것이다.지난 97년부터 경제가 어려워지자 많은 노숙자들이 생겼다.이들 노숙자들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추워서 잠을 잘 수도 없고,또 노숙자 집단에도 끼워 주지도 않는다며 매일 술을 먹어 대다수의 노숙자들이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아직도 그때 발생한 알코올 중독자들을 치료하지 못해 큰 사회문제로 남아있다.또한 빈곤지역에 가보면 상점 옆에 빈 소주병과 맥주병들이 산 같이 쌓여있다.이렇게 쌓여 있는 빈 술병을 볼 때마다,얼마나 많은 알코올 중독자가 잠재돼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얼마나 많은 폐해가 개인은 물론 가정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끔찍한 생각이 든다.술로 인한 폐해는 비단 노숙자와 빈곤층만의 문제가 아니다.일반인은 물론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는 폭력과 비행의 원인이고 범죄와도 관련이 깊다. 금주운동과 함께 금연운동이 실시되어 왔지만,금연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음에 비하여,담배 폐해보다 더 큰 술의 폐해를 줄이자는 금주운동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왜 그럴까? 첫째,금연운동은 정치권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에 반하여,금주운동은 정치권의 적극적인 반대가 있었다.금연운동은 정부조직인 청소년보호위원회가 2000년 시작하였을 때에도 지지받았을 뿐만 아니라,2001년 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전국민이 참여하는 금연운동을 실시하라고 지시할 정도이었다.그러나 금주운동은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청소년환경개선 2차 사업으로 2001년에 실시하려고 했을 때,청와대에서 반대하여 무산되었다.정부가 금주운동을 하면 술 파는 구멍가게 주인들이 싫어하여 2002년 대선에서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반대의 주된 이유였다. 둘째,금연운동은 담배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앞장섰으나,금주운동은 술관계부처인 국세청에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담배는 원래 전매청에서 담당했었으나 전매청이 없어진뒤 보건복지부가 담배사업 관계부처가 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금연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그러나 금주운동은 술을 국세청에서 관리함으로서 금주운동은 국세수입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논리로 거부되고 있다.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국세의 증가를 걱정하는 단견은 즉각 버려야 한다.지금 소주가 1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지만 술로 인해 야기되는 건강상실,가정파괴,물질파손,폭력 및 범죄행위로 인해 들어가는 비용이 소주 판매액의 30배에서 50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즉 소주를 한 병당 3만원에서 5만원을 받아야 술로 인해 발생하는 손비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금연운동은 이해관계 대상자인 국내 담배사업체가 하나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으나,금주운동은 이해관계 대상자가 주류별,지역별로 다양하고 많은 개별 영리사업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협력을 얻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손해라고 생각되면 거센 저항을 한다.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술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금주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상의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 문제들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다. 즉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금연운동에 보였던 관심만큼,노무현 대통령도 금주운동에 열의를 보여야 한다.이러한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정부조직 개편 담당자는 술의 관리를 국세청으로부터 보건복지부로 업무를 이관시켜야 한다.술은 국민건강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술을 돈으로 보는 것은 개인 영리업자의 시각이지 정부가 가질 시각이 아니다.보건복지부로 술 관리업무를 이관시킨 뒤,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과 협의하여 주류판매시간의 제정,주류판매상점지정제 등의 주류판매제한에 대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 정부 의지 하나로 건강 사회를 만드는 일을 정부는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김 성 이 이화여대교수 사회복지학
  •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는 법입니다”/‘수지김’ 3년 무료변론 전해철 변호사

    “피해를 당한 국민 스스로 국가의 위법행위를 밝혀내 보상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싶었습니다.” 해철(41) 변호사는 ‘수지김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무료로 변론을 해왔다.3년 전 수지김(본명 김옥분)씨 오빠인 고 김만식씨가 윤태식씨를 검찰에 고소할 때부터 사건을 맡아 국가가 유족들에게 손해배상금 42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이끌어냈다.금전적인 보상이 14년간 겪어온 유족들의 고통을 완전히 삭여줄 수는 없었지만 국가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것은 그동안 사건에 쏟은 열성의 결실이었다. ●3년 전 수지김 오빠와 처음 만나 전 변호사가 수지김 사건을 접한 것은 2000년 3월.법무법인 해마루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덕우 변호사가 “도와줘야 할 사람”이라며 김만식씨와 부인 이명수씨를 소개해줬다.김씨는 쉰이 갓넘은 나이에도 얼굴에 깊은 주름이 패어 동생 일로 몹시 고통을 겪은 듯했다.김씨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소주잔을 연거푸 마신 뒤에야 겨우 입을 열었다.확인된 대로 87년 1년 홍콩에서 여동생 수지김씨가 남편 윤태식씨에게 살해당했고,윤씨가 이를 숨기기 위해 여동생을 간첩으로 몰았다는 얘기였다.국가안전기획부도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는 것이다.살해범 윤씨는 벤처기업 경영자로 변신해 있었다. “고문치사 사건 등 수많은 시국사건을 맡아봤지만,이 사건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황당한 얘기였습니다.” 전 변호사는 사건 발생 후 홍콩 경찰이 수지김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윤태식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그러나 정부가 ‘공안사범’이란 이유로 수사협조를 거부했다는 것도 알아냈다.당시 정부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으로 돌파구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전 변호사는 2000년 3월9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자격으로 사건을 맡아 서울지검에 윤씨를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서울지검 외사부 강인철 검사를 찾아가 전 변호사는 언론사 취재자료 등을 넘겨줬다.술에 의지해 고통을 잊으려 했던 유족들의 지난 세월도 전해줬다.강 검사도 홍콩 경찰이 보낸 수사자료를 직접 번역하는 등 의욕적으로 수사했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2000년7월 김만식씨가 어이없는 교통사고로 숨진 것이다.다른 유족들을 찾아갔지만,“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손사래를 쳤다.강 검사도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으로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됐다.게다가 윤씨는 변호인을 통해 “고소인이 이미 사망한데다 앞길 창창한 경제인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격했다. ●“국가 위법행위 피해보상 길 열어” 전 변호사는 다시 소매를 걷어붙였다.변협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가 조직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결국 검찰은 윤씨를 소환한 끝에 진실을 찾아내 2001년 11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수지김이 사망한 지 14년10개월,공소시효 만료를 한달 남짓 남긴 시점이었다. 윤씨는 법정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유족들의 치를 떨게 했다.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자 윤씨는 태도를 바꿔 합의를 제의했다.현금,주식 등 5억원을 주겠다고 했다.유족 대부분이 하루 끼니를 걱정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거절했다. “유족들은 ‘진솔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지않는 한 돈을 받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씨는 2심에서 징역 15년6월을 선고받았고,지난 5월 대법원에서 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국가 위법행위 피해보상 길 열어” 전 변호사는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2002년 5월 국가가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냈다.“모든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국가가 유족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현실을 그냥 두고볼 수 없었습니다.” 국가와 윤씨,그리고 사건 발생 당시 안기부장이던 장세동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108억원을 청구했다.인지대는 법원 소송구조 신청과 독지가의 도움으로 겨우 마련했다.유족들의 피해사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서울대 양현아 교수팀이 나섰다. 교수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사실을 녹취,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전문가.다섯달 동안 유족 10명과 함께 생활하며 유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6남매는 모두 안기부에서 혹독한 조사를 받은 뒤 극심한 후유증으로 피폐한 삶을 살았다.큰언니는 ‘간첩가족’이란 이유로 전매청에서 해직된 뒤 정신질환을 앓다 숨졌다.결혼한 여동생들은 시댁의 갖은 핍박과 주위의 질시로 대부분 이혼하거나 집에서 쫓겨났다.조카들도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다 자퇴했다.‘간첩의 씨앗’이라며 시댁식구들에게 버림받은 아이도 있었다.유족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서로 연락을 끊고 타향과 산사(山寺)에서 흩어져 살았다.그렇게 14년이 흘렀다. 원고와 피고는 소멸시효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다.정부는 수지김이 사망한 날로부터 10년이 지났기에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전 변호사는 ‘신의성실의 원칙’을 내세웠다.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위법행위를 하고도 반성하기는커녕 국민들이 뒤늦게 속은 사실을 알았기에 배상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신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최근까지 안기부가 윤태식씨를 보호·관리했다는 점을 들어 위법행위의 지속성을 증명했다.“하지만 장세동씨의 경우 87년에 안기부를 떠났기 때문에 위법행위를 증명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장세동씨 부분만 소송을 취하했지요.” ●“국가 위법행위 피해보상 길 열어” 법원은 전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진실을 밝혀야 할 국가가 시간이 지났다고 배상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또 국가의 고의적 잘못을 인정,배상금도 이례적으로 한 가족당 7억원씩 42억원으로 산정했다.유족들은 “이제야 한을 풀게 됐다.”며 흐느꼈다.배상금의 일부는 사회에 기증하기로 했다.전 변호사는 “60∼80년대 국가가 주도한 위법행위로 고통받은 피해자들도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그가 새삼 느낀 것은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사실이었다. 정은주기자 ejung@
  • 간첩가족 몰려 이혼·정신질환·사망 / ‘수지김’유족 16년고통 국가 42억 위자료 판결

    “언니도 이제는 한을 풀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쉴 수 있겠지요.” 지난 87년 홍콩에서 살해된 뒤 간첩으로 조작됐던 수지 김(김옥분)씨의 동생 옥경(46·여)씨는 15일 ‘수지 김’ 사건의 유족들에게 국가가 4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법원이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배상금 국가에 억울한 사람 위해 쓸 것 김씨는 “정부의 잘못이 밝혀지고 누명이 벗겨진 게 중요하다.”면서도 “보상금을 받는다고 해서 지난 16년 동안 고통 속에 지내왔던 참담한 상처가 치유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이들은 민사 재판이라 법정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변호사의 말에 생업에 종사하다 변호사로부터 뒤늦게 판결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들은 다음 주 가족회의를 갖고 법원 판결에 대한 소회를 함께 나누기로 했다.김씨는 “배상금을 국가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을 위해 사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국가는 앞으로 권력의 횡포로 우리와 같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 ●법원 “위자료로나마 배상해야” 서울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지대운)는 수지 김씨의 유족 10명이 국가와 수지 김씨 살해범 윤태식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42억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수지 김씨 사망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을 받았을 것임에도 국가는 조직적으로 국가권력을 이용해 수지 김씨를 간첩으로 조작하고 윤씨를 오히려 반공투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우리나라와 같은 남북분단 상황에서 원고들은 간첩가족으로 몰려 그동안 신분상의 불이익으로 인해 경제적 궁핍을 겪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까지 당했다.”면서 “이 모든 사정을 참작해 위자료로나마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또 “원고들로서는 윤씨가 기소된 2001년 11월에야 진실이 조작됐음을 알게 됐으므로 소멸시효가 지났다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의 비참한 삶 수지 김 사건은 87년 1월 윤씨가 수지 김씨를 살해한 뒤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될 뻔 했다고 허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안기부는 윤씨의 범행임을 간첩사건으로 조작했다. 사건 이후 16년 동안 수지 김씨의 형제 자매 6명은 인간다운 생활을 박탈당했다.사건 직후 전매청에 다니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던 언니 A씨는 갑자기 해고당한 뒤 정신이상까지 생겨 그해 겨울 숨졌다.남편은 술로 날을 지새우다 교통사고로 폐인이 됐다.오빠 B씨도 술로 세월을 보내다 2000년 7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4명의 여동생들도 불행한 삶을 살았다.C씨는 남편과 불화 끝에 결국 이혼했다.현재 딸과 함께 단칸방에서 살면서 울화병과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홍콩에서 수지 김씨와 함께 살았던 D씨는 사건 발생 후 안기부의 강요에 따라 이혼하겠다는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다.다른 두 동생도 가정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2001년 검찰의 재수사로 진상이 밝혀진 이후 소송을 하려 했으나 비용이 없어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간신히 독지가의 도움으로 2800만원을 구하고 나머지 1000만원은법원에 소송구조 신청을 내,소송 인지대 3800만원을 해결했다. 사건을 맡은 이덕우 변호사는 “이례적으로 법원이 거액의 손해배상을 인정해 환영하지만 늦은 감이 있다.”면서 “국가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법무부장관 등 정부대표자가 나서 사죄,배상했어야 옳았는데 이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영표 정은주기자 tomcat@
  • 철도파업 최대쟁점 뭘까

    “공사로 바뀌면 한 사람당 많게는 2억원 이상 손해를 본다.” 철도노조는 파업의 한 이유로 연금문제를 꼽는다.철도청이 공사가 되면 직원들이 공무원연금에서 국민연금으로 넘어가면서 퇴직 후에 받게 되는 연금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은 월급의 17%를 보험료로 내고 76%를 연금으로 받지만,국민연금은 소득의 9%(직장가입자)를 내고 60%를 받는다.‘많이 내고,많이 받는’ 공무원연금 구조는 국민연금보다 약간 유리한 셈이다. 노조는 기능직 10급으로 철도청에 들어와 공무원연금에 적용될 때와 국민연금으로 전환될 때를 비교하면 퇴직금과 연금을 합쳐 5년 미만 직원은 5000만원,5∼10년 미만은 1억원,10∼15년 미만은 1억 5000만원,15∼20년 미만은 2억원 정도 손해를 본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공사가 되어도 공무원연금을 계속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전매청,체신부 등 과거에 공사화했던 기관에서 한 번도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수용 불가’ 입장이다. 노조도 이런 주장이 실현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기때문에 차선책으로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철도노조 김영준 정책국장은 “공사화 이후 받게 될 불이익을 보장해주는 대안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안은 크게 두 가지다.먼저 공무원연금 가입기간을 국민연금에 소급적용해 주는 것이다.바꿔 말하자면 A씨가 공무원연금에 10년 가입한 이후 국민연금으로 넘어와 5년이 됐다면 10년 동안 국민연금 보험료를 낸 것으로 계산해 15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정부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유력한 방안이다. 두 번째는 각각의 가입기간에 따라 연금을 주자는 것이다.예를 들어 B씨가 공무원연금에 10년,국민연금에 5년 보험료를 불입했다면 그 기간만큼만 각각의 연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것이다.그러나 공무원연금은 최소 20년,국민연금은 10년을 가입해야 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현행법을 전면 수정해야 하고,공무원연금의 재정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채택가능성이 떨어진다.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문제와는 별개로 이미 국민연금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를 1년 넘게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야 할 ‘장기과제’인 만큼 올해 안에 대안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담배公 암유발 사실 25년간 은폐”/ 정부 ‘유해성’ 연구결과 뒤늦게 밝혀져 배금자 변호사 정보공개소송서 확인

    KT&G(전 한국담배인삼공사)가 각종 실험을 통해 담배가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20년 이상 숨겨왔다는 주장이 31일 제기됐다. 법원의 자료조사 허가에 따라 지난 16∼17일 대전 KT&G 중앙연구원을 방문한 금연운동협의회와 흡연피해 소송을 맡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는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중앙연구원이 생쥐 등을 대상으로 한 자체 실험조사에서 국산 담배가 각종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전매청에서 담배를 제조하기 시작한 이래 정부의 담배관련 연구 내용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배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담배관련 연구보고서 300여건을 검토한 결과,“담배연기 성분중 하나인 벤조피렌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강력한 화학물질인데,국내 담배가 이 성분을 다량 함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또 임신한 쥐에 담배연기 성분인 니트로소아민을 투입한 결과 기형적인 새끼 쥐를 분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니트로소아민은 유산,중추신경장애,뇌종양,암을 유발하는 성분이라고 배 변호사는전했다. 특히 92년에 실시된 담배 유해성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자의 조직세포 손상 등이 흡연자보다 2배 이상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공개는 배 변호사측이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소송에 따라 사전조사 작업으로 이뤄진 것으로 법원의 공식적인 현장검증은 이달 25일 중앙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씨줄날줄] 담배와 건설업

    환희,아리랑,청자,도라지,한산도,거북선,선,솔,88,타임,디스,하나로,에쎄….과거 전매청 시절부터 민영화를 앞둔 담배인삼공사가 ‘세계적인 수준의 담배’라는 선전과 함께 해마다 쏟아냈던 국산 담배 브랜드들이다.하지만 어느 브랜드의 담배도 세계적인 수준은커녕,국내에서조차도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지 못했다.새로운 브랜드의 담배가 나올 때마다 애연가들이 투덜거렸듯이 담뱃값을 올리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청자는 지난 1970년대 초 기존의 담배와는 다른 품격을 내세우며 시판에 들어갔지만 장병들에게 무상으로 지급되면서 우리 민족 최대의 문화 유산에 ‘싸구려’라는 이미지만 덧씌우는 잘못을 저질렀다.서울올림픽의 상징인 ‘88’이나 거북선 등도 마찬가지 범주에 든다고 하겠다. 이에 반해 담배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는 미국 필립 모리스사의 ‘말버러’는 강한 남성용 담배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발매 후 30년 동안 ‘카우보이’의 광고판을 고수했다고 한다.말버러의 광고담당 직원은 경영진이 카우보이 광고판을 바꾸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일을 담당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고집스러울 정도로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말버러를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렸다고 하겠다. 어제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담배인삼공사의 건설업 진출문제로 논란이 벌어졌다.외국산 담배의 급격한 시장 잠식에 위기를 느낀 공사측이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 아파트 개발과 리모델링 사업등 건설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고에 의원들이 질타를 가했다는 것이다.의원들은 전문성도 없는 부동산 시장 진출이라는 문어발식 경영을 할 게 아니라 본업에 충실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다음달이면 완전 민영화되는 공사로서는 건설업 진출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겠으나 그동안 독점과 애국심에만 의존하지 않았는지 먼저 자문하고 반성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 지난 1980년초 컴퓨터 산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자 복사기업계의 대명사인 제록스사도 컴퓨터 제조에 뛰어들었다가 본전도 못건지고 두 손을 들었다.담배인삼공사는 건설업 진출에 앞서말버러와 제록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독자의 소리/ 담배인삼公 개명때 ‘담배’ 빼길

    연말 민영화를 앞두고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회사명을 바꾼다고 한다.일제 잔재인 전매청을 전매공사로,그리고 89년에 다시 고쳐 지금의 회사명을 유지해 오다가 이번 또 개칭한다는 것인데,경영주체가 바뀌면 옷을 갈아입는 것이 한국적 기업풍토이므로 이상할 것이 없다. 회사명칭이 무엇이든간에 양질의 제품만 생산하면 그만이지만,말하고 싶은 것은 공사의 영문 두음문자인 KT&G이다. G는 물론 Ginseng으로서 인삼이란 뜻이다.우리가 늑장을 부리는 사이 일본이 잽싸게 그들의 발음대로 ‘진셍’을 국제용어화시켰는데 우리가 이를 무비판적으로 원용하고 있는 것이다.인삼하면 고려인삼인 것은 일본은 물론,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며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러시아산도 우리 작물과는 비교가 안된다.그렇다면 당연히 인삼의 영문표기는 Insam으로 써야 하며 재배왕국인 한국이 일본식 용어를 선호하는 것은 자존심에 누가 된다고 생각한다.한편 전국민이 금연운동을 펼치고있는 이때 선명성 제고를 위해 회사이름에 담배란 용어는 넣지 말았으면좋겠다. 황현성 [경기 수원시 권선구]
  • 강철규 부패방지委長 내정자 “정치 맑아야 사회 맑다”

    대통령 직속 부패방지위원회 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강철규(姜哲圭) 서울시립대 교수는 22일 “깨끗하고 투명한사회를 위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밝혔다. 전임 위원장내정자가 ‘패스 21’ 사건 관련 물의로 물러나는 우여곡절 끝에 위원장직을 새로 맡게 된 강 교수는 지난 99년부터 대통령직속 반부패특별위 위원직을 맡는 등 반부패운동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부방위 위원장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교수는 “불필요한 규제 및 공무원들의 과다한 재량권을 해소,부패척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내부고발자 보호 및 보상제도를 폭넓게 활용해 사회지도층 인사들에대한 감시·견제활동을 강화하고 전자정부, 전자입찰, 정보공개 등 정보통신 기술 등도 부패방지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윗물이 맑아야 사회 부패문제가 해결된다.”면서 “특히 정치인,고위공직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패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철규 교수 프로필] 재벌에 대한 쓴소리로 필명을 날린서울대 운동권 출신의 ‘진보적 학자’로 평가된다.졸업 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나 70년대 중반 시국사건에 연루돼 정보기관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자비유학길에 올라 ‘뱅커’에서 ‘학자’로 변신하게 됐다.이후 서울시립대 교수로재직하며 경실련 등 비정부기구(NGO)운동에 앞장서 왔다. ▲충남 공주·57세 ▲대전고,서울상대,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 석·박사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소장 ▲규제개혁위 공동위원장. [채일병 사무처장 프로필] ▲전남 해남(55) ▲광주일고 국민대 법학과 ▲행정고시 14회 ▲전매청 사무관 ▲총무처 조사심의관 복무감사관 ▲행자부 인사복무국장·인사국장. [이상환 상임위원 프로필] ▲서울(47) ▲연세대 정외과 ▲국회 정책연구위원 ▲대통령직 인수위 정책분과위 전문위원▲대통령비서실 정무2비서관. 안미현 최여경기자 hyun@
  • 국회 재경위원장 나오연·환경노동위원장 이윤수

    국회는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의원직 사퇴 및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의원의 위원장직 사임으로 공석이된 재경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3선의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 전문가.56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국세청장,전매청·관세청 차장,재무부 세정 차관보 등 거쳐 지난 14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했다.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와 국민대 경상대학장을 맡는 등경제이론과 실무를 겸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국회 재경위 등에서 고시 동기인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과 맞수로 통한다.부인 이경숙(李敬淑)씨와 1남3녀. ■이윤수 환노위원장:6대 국회 때 당시 김대중(金大中) 의원의 경호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동교동계 3선의원. 9·12·13대 때 연거푸 낙선해 의원 재산신고시 하위권을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동교동계이지만 당지도부에 ‘입바른’ 소리를 자주한다.국정감사 때엔 정부나 자치단체가 폐기한 자료까지 뒤져 사실을 밝혀내는 등 마당발을 과시,국감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부인 이양숙(李良淑)씨와 1남.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매일 입수 정무직 인사현황/ (상)진념장관 8회역임 역대최다

    지역 편중 인사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차관급 이상정무직 인사의 지역 편중 여부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정부인사의 전체적인 실상을 나타내는 객관적인 통계자료조차존재하지 않았다.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분석한 정부 수립이후 2000년 12월31일까지 ‘역대 정부의 정무직 인사현황’ 보고서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다.대한매일은 이 자료의 주요 부분을 발췌,3회에 걸쳐 분석·연재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조사한 자료는 재직 기관,재직자,재임횟수,재임기간,출생연도,출생지 등 6가지 항목으로 분류했고 그 분석은 다시 5가지 유형에 의해 실시했다. 그 첫째가 대통령과 총리(1공화국 시절 부통령 포함) ▲각 부처의 장관과 차관(역대 정부의 무임소장관과 정무장관 포함) ▲중앙행정기관인 청과 처의 장 ▲일반국민들이장·차관에 준하는 정무직으로 인식하는 장관급 기관장(감사원장 국정원장 대통령비서실장 경호실장 국무조정실장등)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위원회의 장(공정거래위원장 비상기획위원장 등)이며 이밖에 전매청과같이 폐지된 기관과 기능이 개편된 기관도 망라됐다. 이를 통틀어 지금까지 정무직을 가장 많이 역임한 사람은진념 현 재정경제부 장관이다.진 장관은 차관 이상의 직위를 무려 8번이나 역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역임한 정무직은 해운항만청장,재무부 차관,경제기획원 차관,동력자원부 장관,노동부 장관,기획예산위원장,재경부 장관이다. 그 다음으로 6회를 역임한 박충훈·김현철 전 총리와 임창열 현 경기지사로 밝혀졌다.임 지사는 조달청장,과학기술처 차관,해양수산부 차관,재정경제원 차관,통상산업부장관,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역임해 관운이 억세게 좋았음을 엿볼 수 있다. 5회 이상을 역임한 인원은 총 22명으로 이름 있는 인사로는 강봉균 현 KDI원장을 비롯해 김윤환 민국당 대표,나웅배 전 경제부총리,신현확·황인성 전 총리 등이다.여기에는 대통령만 5번 역임(5∼9대)한 박정희 전 대통령도 포함된다. 4회를 역임한 인사는 41명이다.이종남 현 감사원장을 비롯,고건 서울시장,강현욱 의원 등이 이들 군에 속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나 이종찬 전 국정원장,유창순 전 총리등도 4회를 역임한 케이스다. 역대 정부에서 가장 많은 정무직을 배출한 시기는 유신이있기 전 박정희 대통령 시절(61.5.16∼72.10.17)이다.이기간 동안 349명이 탄생했다. 그 다음이 전두환 대통령 시절로 332명,이승만 대통령때는281명이 거쳐가 3위를 차지했다. 임기가 같은 5년인 노태우·김영삼 대통령 시절을 비교해보면 김영삼 정부가 294명으로 노태우 정부의 253명보다 41명이 많았다. 김대중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16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의·약 한심한 ‘사이버 전쟁’

    의사와 약사가 ‘사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전장(戰場)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 ‘여론광장’ 코너.이들의 ‘고래싸움’에 정작 ‘등 터지는’ 것은 국민들이다.건전한 여론수렴의 마당이 의사와 약사에 의해 점령돼버렸기 때문. 하지만 의사와 약사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연일 혈투를 벌이고 있다. ‘고름쟁이’‘약싸개’ 등 상대방을 비하하는 발언이 난무한다.고름쟁이는 의사를,약싸개는 약사를 가리킨다. 심지어 욕설까지 나온다.최근에는 영화 ‘친구’의 영향으로 경상도 사투리까지 등장했다. 약사쪽 주전은 ‘디지몬’이란 필명을 가진 네티즌이다.의사쪽을 대표하는 싸움꾼은 ‘권재봉’.최근에는 ‘토달이’까지 등장,의사를 공격하고 있다.이에 질세라 ‘텔레터비’는 약사를 헐뜯는다. 약사쪽은 주로 의사들의 진료비리를 물고 늘어진다.‘낙태공화국,의사는 돌팔이 행세,국민은 골탕’ ‘처방약 좀 웬만히 바꿔라.재고비 감당 못하겠다’ ‘의사들,30초 뻔쩍진료에 1만1,000원! 너무 심하죠?’ ‘서울 강남구 고름빨이의사 60%의료보험료 한푼도 안내’ ‘고름빨이들 3일 진료에 30일분 (급여비)청구 다반사,의사들 정말 웃겨요’ ‘30초 눈운동(진료)에 1만1,000원,재정이 어떻게 펑크가 안 나나?’ ‘월수익 3억짜리 고름빨이가 데모는 왜 해? 골프나가지’ 등 제목만 얼핏 봐도 싸움의 정도를 알 수 있다. 의사쪽도 만만찮다. ‘약사의 영역은 일반 의예과를 비롯,한의과,치과,거기다생리과,전매청,화장품,이제는 비타민 등 종합병원의 모든과를 커버한다’ ‘약장수들이 약가 마진을 먹는 것도 부족해서 알약 세어 주는 값,알약 담아 주는 값(조제료)을 약값에 따로 얹어 받고 있으니 보험재정 거덜난다’ ‘(약국의)아르바이트(불법조제사)들,약사한테 수술받아.알았지?’ ‘손가락 운동(조제행위)은 약쟁이(약사) 마누라들이 하고 돈은 약쟁이가 챙기네’ 등 약사의 조제행위를 비하하는 내용들이다. 이에 대해 ‘도토리’란 필명의 네티즌은 “게시판 글이전부 의사 대 약사의 밥그릇 빼앗기에 관한 내용”이라는비난의 글을 올렸다.복지부 관계자는 “의사와 약사가 가운입고 컴퓨터앞에서 상대방을 욕하는 글을 올린다고 상상하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의사와 약사의 진흙탕 싸움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홈페이지를 방치하고 있다는비난도 일고 있다. 복지부 홈페이지 관리자는 “규정상 욕설,비방 등을 삭제해야 하나 만약 삭제했다간 보복성 글이 쇄도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최고령 상봉후보 감격 눈물

    “제사까지 지낸 오마니가 살아 계시다니….믿기지 않습니다” 27일 109살 된 어머니(具仁賢)가 북한에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한 장이윤(張二允·71·부산 중구 영주1동)씨는 복받치는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장씨의 어머니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의 상봉 대상자 중 최고령자가 됐다. 7남3녀의 막내인 장씨는 피난 당시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연로해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큰 형(명택·84년사망)과 조카 3명 등 4명의상봉을 신청했으나 뜻밖에 어머니의 생존사실과 함께 조카 2명의 소재를 확인했다.다른 형제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통보받았다. 장씨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5일 서평양 인흥리 전매청 앞에서 어머니와 헤어져 단신으로 월남했다. 당시 20살 청년이던 장씨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젊은이들의 경우 막 전쟁에 개입한 중공군에 발각되면 총살당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동평양의 친척아저씨 집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3일정도 지내다 돌아 오겠다”며 어머니를 위로했지만 “그것이마지막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친척집에 도착한 장씨는 피난짐을 꾸리는 것을 보고 함께 철길을 따라 남쪽으로 피난하다 10㎞쯤에서 친척 아저씨와도 헤어졌다. 장씨는 어머니가 당시로서는 키가 큰 편인 165㎝정도로 평북 용천지역에서최고의 미인이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특히 막내인 장씨는 8살때까지 어머니 젖을 먹는 등 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6살때 천자문을 다 뗐는데 엄마가 젖을 주지 않으면 서당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어머니는 과자나 떡 등이 생기면 숨겨두었다가 자신에게만 살짝 주곤 했다고 회상 했다. 평북 용천군 외산면 동석동이 고향인장씨의 아버지(張致道)는 일제치하 중국으로 건너갔다가 해방된 1945년 귀국,서평양에 정착했다. 장씨는 “월남후 10년만인 1960년 우여곡절 끝에 둘째형(文澤)을 만났지만돌아가셨다”면서 “그토록 그리던 어머니가 살아계시는데 만나지 못하다니…”라며 애통해했다. 장씨의 아들 준용(俊龍·36)씨는 “아버지는 앞서 북한에서 통보한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에 자신을 찾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내내 눈물로 지샜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70년 부산 수정동에 정착해 부인 박순이(朴順伊·62)씨와 결혼,2남1녀를 두고 있으며 이때부터 설·추석 등 명절때 어머니 제사를 지내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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