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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세요!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세요’ 대구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에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추억의 가을길’로 선정했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가 대표적이다. 29일경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며, 23일부터 27일까지 팔공산 단풍축제도 개최된다. 팔공산이 멀게 느껴지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 앞산 자락길은 남구 봉덕동 고산골에서 달서구 상인동 달비골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전망대를 방문해 사진 한 장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하고 소풍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등이 제격이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데크로드)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산책로가 걷기에 좋으며, 오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대표 볼거리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 대구도심 대표공원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다. 이 밖에도 출·퇴근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구 그린웨이(대구의료원 일원), 북구 대학로, 침산로22길(삼성창조캠퍼스 북편), 달서구 상화로,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숲길 등이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바쁜 일상이지만 가까운 가을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월愛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만추…인생은 짧아요 지금을 즐겨요

    시월愛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만추…인생은 짧아요 지금을 즐겨요

    가을 해외 여행지로 단 한 곳을 꼽으라면 미국 시애틀이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주연한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현빈과 탕웨이가 출연한 영화 ‘만추’로 유명한 곳. 스타벅스 1호점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을 거닐어 봐도 괜찮겠다. 오래된 와이너리에 앉아 향긋한 와인을 마시며 시애틀의 가을을 즐겨 봐도 좋을 듯. 아니 꼭 그래 보길 바란다. 영화 ‘만추’의 대사대로 좋은 시절은 짧고 즐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잠 못 이루는 영화팬을 위한 도시 중장년층에게 시애틀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도시다.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 영화는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법한 고전이다. 아내를 여읜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톰 행크스가 찾아온 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유니언 호수에 영화 속에서 그가 생활한 수상가옥이 실제로 있다. 좀더 젊은 영화팬들은 ‘만추’를 떠올린다. 영화 대부분을 시애틀에서 촬영했다. 영화에서 두 사람이 시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곳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가 점심 식사를 했던 ‘아테니안 시푸드 레스토랑’은 지금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중 한 곳이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80여년 전에 세워진 네온사인 시계는 지금도 멀리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방금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과 농부들이 직접 재배해 가져 온 과일과 채소, 향기를 듬뿍 머금은 꽃, 직접 만들어 온 미술품 및 공예품 등이 가득하다. 시장은 1907년 문을 열었다. 원래 어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종합시장으로 변모해 시애틀 시민들도 많이 찾는다. 언제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생선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마켓’ 앞이다. 이 가게는 ‘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막 판매된 팔뚝만 한 참치가 점원의 손에서 손으로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입구에 ‘레이철’이라는 대형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놓고 기부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푸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45달러를 내면 해설사를 따라 주요 상점을 돌며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내려와 워터 프런트로 갈 수도 있다. 시애틀 서쪽에 있는 잔잔한 바닷가 워터 프런트는 엘리엇만이 인접한 곳으로 부두에서는 관광 유람선이 출발한다.시애틀에서 꼭 경험해 봐야 할 것이 라이드덕이다. 오직 시애틀에서만 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다. 오리모양으로 생긴 수륙양용버스를 90분간 타고 시애틀 시내 곳곳을 돌아본다. 라이드덕 운전사는 ‘왜키 캡틴’이라고 부른다. 괴짜 운전수라는 별명 그대로 복장도 요란하다. 그냥 차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익살스러운 설명으로 각 여행지에 대한 해설을 해 준다. 하드록 카페 앞을 지날 땐 시끄러운 록 음악을 틀며 시애틀의 록 역사를 설명해 주고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는 커피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주는 식이다. 버스에 탄 사람은 그의 리드에 따라 박수도 치고 노래도 함께 한다. 투어 내내 차가 들썩인다. 길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을 해준다. 시내를 빠져나온 라이드덕은 차에서 배로 변신하며 유니언 호수로 풍덩 빠져든다. 호수는 마냥 평화롭다. 유유자적 카누의 노를 젓는 사람들. 부드러운 가을 햇빛이 수면 위로 내려앉고 있다. 유니언 호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의 보트 하우스가 있던 곳. 톰 행크스는 밤이면 쓸쓸히 베란다로 나와 호수를 바라보곤 했었다. 유니언 호수에는 아직도 선상 가옥이 있는데, 이는 1890년대 어부와 선원들이 처음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1930년대 대공황 때 세금을 아끼고 값싼 주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2000가구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지금도 500개 정도가 남아 있다.●스타벅스 1호점 위치… 미국 커피의 본고장 커피 애호가에게 시애틀은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시애틀은 스타벅스가 처음으로 문을 연 도시다. 1971년 시애틀의 웨스턴 애비뉴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있던 피츠 커피의 영향을 받아 싸구려 아메리카노를 밀어내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고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원조점이 자리한다. 전 세계 스타벅스 중에서 가슴을 드러낸 갈색의 인어 로고를 달고 있는 유일한 가게다. 가게는 20평 남짓으로 작다. 가게 앞에는 원조의 맛을 찾아온 전 세계 관광객들로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오전 9시를 넘겨 찾으면 적어도 20분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다. 스타벅스 1호점 앞은 거리의 악사의 명당이다. 하루에 스무 명 남짓한 악사들이 돌아가며 연주한다. 이들의 활기찬 연주를 듣다 보면 어느새 자기 차례가 돌아온다. 시애틀 커피의 진수는 스타벅스가 아닌 캐피톨 힐이라는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시애틀을 커피의 도시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이곳에 자리한 수많은 독립 카페들 덕분이다. 이 카페들은 직접 해외 유명 커피 산지에서 농장 단위로 구매한 원두를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로스팅해 다시 공급한다. 캐피톨힐은 우리나라 홍대 비슷한 분위기다. 예술가와 게이, 자유분방한 캐피톨힐 사람들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헌책방도 많고 거리도 잘 정비돼 있어 한나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록의 도시… 지미 헨드릭스의 전율을 느끼다 시애틀은 록 음악 마니아들에게 성지이기도 하다.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지미 헨드릭스가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1942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영국 런던에서 만 27세로 요절한다. 주요 무대 활동 4년, 스튜디오 음반 3장 발매. 지미 헨드릭스의 약력은 이것이 전부이지만 그는 영원한 전설로 남아 있다. 록 음악 박물관인 EMP(Experience Music Project) 입구에 들어서면 흰색 팬더 스트라토캐스트가 반긴다. 지미 헨드릭스가 생전에 연주했던 기타다. 그 뒤로는 500여개 기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이 시선을 빼앗는다. 너바나의 흔적도 더듬을 수 있다. 이들의 손때 묻은 악기와 의상, 유품도 전시돼 있다. 시애틀은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가든, 펄잼 등 1990년대 그런지 열풍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여성 뮤지션의 연대기도 훑을 수 있다. 마돈나의 의상과 조니 미첼의 친필 노트, 레이디 가가의 피아노 등이 전시돼 있다. 체험관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비롯해 각종 이펙터와 턴테이블을 연주할 수 있다. 박물관 옆에 자리한 ‘치훌리 가든&글라스 전시관’은 유리 예술가 데일 치훌리의 유리 조형물,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치훌리는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이다. 미국 최초의 무형문화재인 그의 작품들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주요 도시의 200개 이상의 유명 박물관과 정원에 전시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다고 한다. 전시관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유리공예 시리즈와 개인 컬렉션까지 볼 수 있다. 전시관 밖에 자리한 높이 13m, 넓이 418㎡의 글라스 하우스 역시 웅장하고 화려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이스 니들은 시애틀의 랜드마크다. 196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였던 시애틀센터에 자리한 곳으로, 전망대 높이가 185m에 달한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시애틀 시내뿐만 아니라 푸른 태평양과 유니언 호수, 흰 눈을 덮어쓴 해발 4392m의 레이니어산이 한눈에 바라보인다.●와인의 도시… 美서부 최고의 풍미를 마시다 시애틀 여행이 즐거운 또 다른 큰 이유는 최고의 와인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우딘빌은 샤토 생 미셸과 컬럼비아 와이너리가 들어선 이후, 워싱턴주 와인의 허브로 재탄생했다. 시애틀이 자리한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뉴욕주와 함께 미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우리에게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 와인도 최근 들어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고 있다. 워싱턴주는 동쪽의 야키마밸리에 포도밭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 인근 컬럼비아강에서 강물을 끌어다 관개를 한 후 포도를 생산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시애틀로 옮겨져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우딘빌에 자리한 수많은 와이너리 가운데 샤토 생 미셸은 시애틀을 대표한다. 샤토 생 미셸은 ‘와인 스펙테이터’지가 매년 선정하는 ‘톱 100 와인’에서 11년간 14개 와인이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샤토 생 미셸 포도밭은 캐스캐이드 산맥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맥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주는 데다 연간 강수량이 200㎜ 이하입니다. 위도가 높아 캘리포니아보다 여름 평균 일조량이 2시간 이상 길죠.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이 포도의 풍미를 높이고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은 포도를 완숙하게 하죠. 여기에 큰 일교차로 인한 서늘한 기온은 산도가 탁월한 와인을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 결과로 보르도, 부르고뉴와 견줄 만한 와인이 탄생합니다.” 와이너리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와인을 테이스팅한다. 기본적으로 무료 테이스팅이지만 5달러를 더 내면 중가 와인까지 추가로 맛볼 수 있다.●숲의 도시… 영화 ‘트와일라잇’ 판타지를 즐기다 시애틀의 또 다른 별칭은 ‘숲의 도시’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올림픽 국립공원.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숲의 몽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영화 ‘트와일라잇’, ‘트윈픽스’, ‘씬 시티’, ‘다크 엔젤’ 등의 초현실 판타지들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은 허리케인 리지. 해발 1600m의 전망대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올림픽 공원 내의 최고봉인 올림푸스산(2430m)을 바라볼 수 있다. 길을 가며 심심찮게 만나는 야생 노루가 국립공원에 왔음을 실감시킨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은 결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난다. ‘만추’의 결말은 이와는 반대다. 시애틀행 버스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애나(탕웨이)와 훈(현빈)은 3일 동안 많은 일을 겪고 애나가 출소하는 날 다시 만나길 기약한다. 하지만 교포 여자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경찰에게 잡혀들어간 훈은 끝내 2년 후 출소한 애나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두 영화 모두 우리 인생은 짧다고 말하는 것 같다. 이토록 짧기에 화내고 싸우고 슬퍼하기보다는 즐기고 사랑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인생에서 좋은 시절은 후딱 갑니다. 즐기세요. 마음을 열고 지금 사랑하세요.”■여행수첩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등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10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시애틀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다운타운이 있다. 시애틀 시티패스(citypass.com)를 이용하면 스페이스 니들, EMP 박물관, 항공박물관 등 시애틀 대표 관광지 6곳을 45% 할인된 가격에 둘러볼 수 있다. 시애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3232.
  • 49년 만에… 울산~대만 국제선 왕복 4편 운항

    울산공항 개항 이후 49년 만에 국제선 하늘길이 열렸다. 울산시는 17일과 20일 두 차례 울산~대만 화롄을 왕복(총 4편) 운항하는 국제선 전세기(부정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울산과 자매 도시인 화롄 관광객을 유치하고, 두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세기는 첫날인 17일 오전 9시 30분 울산 관광객 121명을 태우고 울산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현지 시각) 화롄 공항에 도착, 다시 대만 관광객 160명을 태우고 낮 12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4시 울산공항에 돌아왔다. 20일에는 오후 2시 울산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에 돌아온다. 울산을 찾은 화롄 관광객은 울산대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3박4일간 간절곶,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같은 날 대만을 방문한 울산 관광객은 화롄 2박과 타이베이 1박의 일정을 진행한다. 화롄에서는 이번 전세기 취항을 기념해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울산을 방문해 우호협력을 다진다. 울산공항은 1970년 11월 개항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국제선 하늘길을 열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양시, 단절없애 28만㎡ 규모 ‘평촌복합문화공원’ 조성

    안양시, 단절없애 28만㎡ 규모 ‘평촌복합문화공원’ 조성

    경기도 안양시가 시청사 일대 중앙, 평촌공원의 단절된 동선을 연결해 하나로 묶고 공간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공사를 추진한다. 16일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만㎡ 규모의 ‘평촌복합문화형’ 공원(이하 복합문화공원) 조성 계획안을 발표했다. 복합문화공원 조성 계획안에 따르면 시민·평촌대로로 단절된 평촌공원(11만 9843㎡), 시청사 부지(6만 736㎡), 미관광장(1만 8495㎡), 중앙공원(11만 9843㎡) 등 4개 공간을 하나로 이어 이동동선을 확보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 공원을 새롭게 꾸미는 복합문화공원 조성 사업은 2020년부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총 면적은 가로 폭 400m×세로 폭 860m로 현재보다 4만 3000㎡가 더 늘어난다. 먼저 도로로 단절된 동선 연결을 위해 시청사와 전면 미관광장을 가르는 평촌대로에 차량의 주행속도를 줄이는 기능의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차량의 속도를 30km/h 이하로 제한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과속방지턱이다. 현 10차로의 횡단보도 턱을 10cm로 높이고, 폭도 20m로 넓힌다. 청사 뒤편 평촌대로는 200m 구간을 없애 평촌공원과 연결하는 이동동선을 확보한다. 특히 중앙공원으로부터 미관광장, 시청사, 평촌공원으로 이어지는 2.8km 산책로를 조성해 4개 공간을 하나로 묶는다.공원과 단절된 동선을 연결한 시청사 부지에는 청사 앞 잔디광장을 재정비해 1400㎡ 규모의 이음광장(1400㎡)을 조성한다. 이음광장은 시 승격 50주년과 미래의 50년·100년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청사 동쪽 테니스장을 없애고 시청어린이집과 연계한 놀이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시의회 앞 잔디광장 주변 언덕도 없애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민원실을 증축해 이곳으로 한계에 이른 ‘통합관제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다. 청사 1층은 북카페를 상층부에는 전망대를 각각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평촌공원에는 바닥분수 등 수경시설과 겨울철에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온실(530㎡)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문화광장으로 명칭이 바뀌는 미관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하키장, 농구장은 중앙공원 가장자리로 옮긴다. 이곳에는 잔디를 심어 6900㎡ 규모의 비움광장을 조성한다. 2023년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분수대도 설치한다. 또 잔디주변에는 청소년음악동아리를 위한 소규모 공연장과 파크카페를 설치한다. 중앙공원은 수변공간을 확대해 계류시설 등 수변공간을 확장하고 다목적운동장에는 인조잔디를 깐다. 현재 어린이놀이터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새로 꾸미고, 공원 중심에는 쉼터 ‘한옥정자’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 주변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공동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복합문화형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시설을 갖추고 공간을 재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조성사업을 위해서는 이곳으로 시민을 끌어모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울산에 전국 첫 바다 위 캠핑장 생긴다

    울산에 전국 첫 바다 위 캠핑장 생긴다

    내년 10월 울산 북구 당사 앞바다에 전국 최초로 바다 위 캠핑장이 생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5일 울산 북구와 ‘당사 현대차 해상 캠핑장’(가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현대차 노사 대표와 이동권 북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해상 캠핑장은 내년 3월 북구 당사동 507 일원 공유수면 위에 6200㎡ 규모로 착공해 내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25면 규모로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다목적 공연장과 휴게시설, 전망대, 화장실, 샤워장, 개수 시설 등을 갖춘다. 노사는 지난 4월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지역사회 발전 기여 방안으로 해상 캠핑장 설립 추진을 결정한 뒤 울산공장이 있는 북구와 함께 장소 선정, 타당성 등을 검토해 왔다.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해상 캠핑장 조성 공사 비용 30억원을 북구에 지정 기탁한다. 북구는 해상 캠핑장 조성을 위한 제반 업무 수행과 향후 운영 관리 주체 선정, 지속 운영을 위한 예산·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캠핑장 정식 명칭은 현대차 노사와 당사마을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중학생부터 새터민 여대생까지…“하나된 미래 꿈꿔요”

    중학생부터 새터민 여대생까지…“하나된 미래 꿈꿔요”

    11개 대학 19명 캠프 그리브스 등 견학 토론·기사 작성 등 다양한 강의 이어져 “북한·통일을 직접 느껴 본 유익한 시간”대학 매체 기자들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전쟁과 분단을 상징하는 곳을 찾아 하나되는 미래를 꿈꿨다.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송광석)가 지난 11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행한 ‘제1회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에서다.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후원했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특히 새터민 여대생은 물론 참여를 간청했던 중학생까지 합류해 열기를 뜨겁게 했다. 첫날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한 땅을 직접 조망한 대학생들은 지난해 임진각에 문을 연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들러 분단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이어 통일대교를 넘어 민간인 통제선 안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1박을 했다. 학생들은 황성기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소장의 특강 ‘통일을 위한 언론과 우리의 역할’과 이윤기 한림성심대 겸임교수의 심리학 강의를 들은 뒤 6~7명씩 조를 나눠 평화연구소 소속 현직 기자들로부터 기사 작성 교육을 받고,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12일에는 2시간에 걸쳐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와 막사 등에 설치된 작가들의 작품과 정전협정 협상 과정을 감독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참여했던 폴란드와 체코 막사 등을 둘러봤다. 특히 폴란드군이 쓰던 막사에서는 북녘의 전쟁고아 1500명이 1951년부터 1959년까지 폴란드에서 지내다가 상황이 안정된 후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던 역사의 뒷얘기를 담은 사진들을 관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새터민 이보람(가명 22·숙명여대 1학년)씨는 “오두산과 임진각은 여러 차례 와 봤는데 캠프 그리브스는 처음이다. 올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현직 기자들로부터 기사를 어떻게 작성하고 읽어야 하는지 강의를 듣고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예린(16·인천 관교여중 3학년)양은 “지난해 우연히 통일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통일에 관심이 생겼다. 북한과 통일을 더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장래희망을 기자로 생각하고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체험하고 느낀 것을 기사로 작성해 오는 27일까지 통일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평화연구소가 심사, 다음달 13일 서울신문사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글 사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학생 평화 현장 체험에 새터민 여대생 둘, 16세 여중생도

    대학생 평화 현장 체험에 새터민 여대생 둘, 16세 여중생도

    대학 매체 기자들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전쟁과 분단을 상징하는 곳을 찾아 하나되는 미래를 꿈꿨다. 11개 대학 19명의 대학생과 16세 여중생 한 명이 1999년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이듬해 설립된 통일교육협의회(상임 의장 송광석)가 지난 11일과 12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한 ‘제1회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에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새터민 대학생 둘과 부득불 참여하겠다고 간청한 여중생 한 명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2㎞ 밖에 떨어지지 않은 북한 땅을 조망하며 분단의 아픔을 실감한 대학생들은 임진각에 지난해 문을 연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들러 납북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했다. 이어 통일대교를 넘어 민간인 통제선 안의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을 찾아 묵었다. 캠프 그리브스는 1953년 정전 무렵에 처음 만들어져 50여년 미군 2사단 506 보병대대 등이 주둔하다 1997년 절반 병력은 이라크로 떠나고, 절반은 본국으로 철수해 버려졌다가 2007년 8월 한국정부에 반환된 곳이다. 2014년 경기 파주시에 넘겨져 유스호스텔로 누구나 묵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며 특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낯익은 곳이다. 판문점까지 9㎞만 가면 판문점이고 원래 일정은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 등도 둘러보는 것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차원에서 제외됐다. 특히 캠프 그리브스는 1987년 8월 판문점 도끼 만행으로 유명한데 그 발단이 됐던 미루나무가 이곳 캠프 주변에도 아주 많았다. 일행을 안내한 정훈장교는 미루나무가 성장 속도가 빠르고 키가 크고 잎이 커 공중 정찰 등으로부터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서 많이 심었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황성기 서울신문 평화연구소 소장의 특강 ‘통일을 위한 언론과 우리의 역할’을 듣고 이윤기 한림성심대 겸임교수 겸 사단법인 평화한국 사무총장의 직업 적성 등에 관한 심리학 강의를 들었다. 밤에는 6~7명씩 팀을 나눠 2~3시간 평화연구소 소속 기자 3명으로부터 기사 작성 교육과 함께 취재현장의 경험담을 함께 했다.이튿날에는 2시간에 걸쳐 캠프 그리브스 탄약고와 막사 등에 설치된 작가들의 작품과 정전협정 협상 과정을 감독하던 중립국 감독위원회에 참여했던 폴란드와 체코 막사 등을 둘러봤다. 특히 폴란드군이 쓰던 막사에는 김일성 전 주석이 간청해 북녘의 전쟁고아 1500명이 1951년부터 1959년까지 폴란드로 건너가 지내다 북한 형편이 나아지자 다시 모두 돌아간 사실과 함께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추상미 감독이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로 제작해 개봉했다.대학생 기자들은 이번에 체험하고 느낀 것들을 기사로 작성해 27일까지 통일교육협의회에 제출하면 평화연구소가 심사해 다음달 13일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시상한다. 대상 격인 통일부 장관상 한 편에 상금 30만원 등이 주어지며 소속 대학에도 같은 액수의 상금이 주어지는 점이 색다르다. 소속 대학의 매체에 게재되거나 방송되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서민규 통일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젊은이들의 평화와 통일 의지를 북돋기 위해 참가자들을 통일 기자로 위촉하고, 지속적으로 통일에 관한 기사를 쓰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남쪽에 온 새터민 이보람(가명 22·숙명여대 1학년) 씨는 “오두산이나 임진각이나 여러 차례 와봤는데 캠프 그리브스는 처음이다. 올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현직 기자들로부터 기사를 어떻게 작성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강의를 듣고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과 북의 갈등을 줄이는 일을 해보고 싶다며 사회심리학과 법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예린(16·인천 관교여중 3학년) 양은 “지난해 우연히 통일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통일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북한과 통일을 조금 더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현재 장래희망을 기자로 마음먹고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그 섬이 속삭였다… 풍경은 낭만이 됐다

    그 섬이 속삭였다… 풍경은 낭만이 됐다

    세부까지 간 마당에 보홀섬을 빼놓을 수는 없다. 세부에서도 배를 타고 두 시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곳이지만 그만큼 더 적요한 남국의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수없이 솟은 ‘키세스 초콜릿’ 닮은 봉우리 보홀의 대표적인 명소는 초콜릿힐이다. 보홀 지역을 소개하는 안내책자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제주의 오름군을 닮은 듯한 반구형 봉우리들이 보홀섬 중심부의 대평원에 수없이 솟아 있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그 수가 약 1270개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제주 오름보다 약 4배 많은 산들이 촘촘하게 솟아 있다고 보면 알기 쉽겠다. 건기(12∼5월)가 되면 봉우리를 뒤덮은 녹색의 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다. 그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 해서 ‘초콜릿힐’이다. 그러니 이름에 가장 걸맞은 풍경을 선사하는 시기는 건기인 셈이다. 봉우리는 대부분 풍화에 약한 석회암으로 이뤄졌다. 현지 가이드는 지각변동으로 인한 융기와 풍화 등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독특한 형태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해발 550m짜리 산 위에 전망대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크고 작은 ‘초콜릿’들이 봉긋봉긋 솟은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전망대 정상 바로 아래에 종이 있다.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보홀 대표 명물 안경원숭이·돌고레떼 초콜릿힐로 향하는 도로 양쪽으로 늘씬하게 뻗은 나무들이 이어진다. 이른바 ‘맨메이드 포레스트’다. 1960년대 필리핀 정부가 고급 목재로 쓰이는 마호가니 나무를 심어 조성한 인공 삼림지대다. 마호가니 숲의 길이는 수 ㎞에 이른다. 도로 변에 차를 세우고 인증샷을 찍는 이들이 많다. 도로 폭이 좁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보홀을 상징하는 야생 동물은 타르시어 원숭이다. 우리에겐 안경원숭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이 쓴 안경처럼 크고 동그란 눈을 가졌다. 몸길이는 십수㎝에 불과하지만 녀석은 야행성 포식자다. 자기 체구보다 몇 배 높이 뛰어올라 메뚜기, 나비 등 곤충들을 사냥해 배를 채운다. 반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낮에는 잠만 잔다. 시력도 희미해진다고 한다.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이어서 타르시어 보존센터에서만 관찰할 수 있다.돌고래떼를 보는 ‘돌핀 와칭’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다. 돌고래 관찰 프로그램은 파밀라칸섬 인근에서 주로 진행된다. 팡라오 섬에서도 40분가량 더 들어가야 한다. ●알로나 비치 ‘밀가루 해변’에 누워볼까 보홀 본섬과 연도교로 연결된 팡라오섬에는 알로나 비치가 있다. 물빛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해변의 모래가 곱다. 손으로 만지면 밀가루처럼 부서진다. 이런 모래를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에서 만난 적이 있다. 아마 이 ‘밀가루 해변’을 만든 일등 공신은 파랑비늘돔(앵무고기)일 것이다. ‘샌드 메이킹 머신’(sand-making machine)이라 불리는 녀석이다. 저 파랗디 파란 바다 아래에는 아름다운 산호가 자라고 있을 것이고, 그 산호를 빻아 모래로 뱉어내는 파랑비늘돔도 득실댈 것이다. 알로나 비치의 야자수 그늘에 앉아 이런저런 공상을 하다 보면 시간이 살처럼 흐른다. 글 사진 보홀(필리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동작구는 마포나 성동 같은 신흥 주거지와 비교할 때 사통팔달 교통 및 강변조망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서초로 연결돼 있다. 흑석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많아 아직 ‘강남 3구’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장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 같은 접근에 손사래를 치며 “단순히 ‘제4의 강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정착률이 30%도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 개발을 통한 성장이 아닌 도시가 가진 자원을 기반으로 전체가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동작구 발전 마스터플랜인 종합도시발전계획을 2017년 완성한 뒤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구청 등을 이전시켜 한데 묶은 장승배기(상도동) 종합행정타운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당, 신대방, 흑석 등 전 지역을 고루 발전시켜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일 동작 문화경제벨트의 핵심사업지로 꼽는 용양봉저정에서 그를 만났다.-동작구가 추구하는 도시철학은.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강남 4구´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그러나 구도심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도시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동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도시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과 자족을 실현해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철학에 따라 도시계획을 만들어서 구현하고 있다.” -동작구 종합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동작은 5개 생활권인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5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이며, 상업 비율은 5%가 안 된다. 마을이 산이나 철도 등으로 분절돼 있어 일자리→소득→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노량진을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경제벨트로 조성하고, 구청사 구의회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장승배기(상도)는 행정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장승배기 행정타운을 두 축으로 구의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 사업들로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사당 등 다른 권역에 투자해 구 전역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동작구 전역이 균형 발전 도시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주거중심지에서 문화경제벨트 발전 구상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데. “동작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주거 비율이 높은 주거중심 도시지만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한강 등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정자인 이곳 용양봉저정을 비롯해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이 대표적이다. 노들섬 사업과 2021년 개통하는 한강대교 백년다리와 연계해 노들섬~용양봉저정~효사정~사육신~노량진 수산시장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양봉저정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은 가족공원으로 재조성해 공원 정상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른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높지 않지만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남산과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달부터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행정중심타운 조성 이후 원래 구청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 “취임 초기 동작구 면적 중 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의 2.95%로 서울 25개 구 중 24번째로 적었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노량진의 나머지 절반은 구청, 경찰서, 구의회, 수산시장 등 공공건물이다. 현재 경찰서 건물은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데 그만큼 노량진 일대가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저활용부지를 고활용부지로 바꿔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행정중심타운 개념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립하는 만큼 LH가 사업성을 따져보겠지만 주민들은 대형쇼핑물과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2020년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단순한 지역 발전 대신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정치로 쌓아올린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동작구편’으로 ‘사람 사는 동작’을 주민께 약속했다. 누구나 사람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기본은 경제 문제이고 핵심은 직장이다. 그래서 동작구가 만든 게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으로 현재 어르신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 연령이 61~73세로 정년이 보장된다. 이 어르신들이 “(직장이 있어서) 나 요즘 젊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다. 유관부서와 70회 이상 협의를 하는 등 꾸준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 5년간 행정관… 노무현 정신·가치 실천… 재선 40대 젊은 구청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고 말하기 어렵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으로 5년을 꽉 채운 유일한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고 이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는 “내가 할 일은 노 대통령이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방자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만든 동작구의 슬로건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은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동작구편이다. 그는 앞서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가 있던 해 1월 1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하면서 동작구청장 출마 계획을 처음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거에 나간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겨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듬해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민선 6기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초선 시절에는 1970년생으로 서울 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였다. 재선인 지금도 40대 나이로 여전히 가장 젊은 구청장 그룹에 속한다. 초선 때는 ‘소년급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수십년 째 지체된 노량진 상권 개발 촉진을 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데 이어 2017년 노량진 문화경제벨트 조성까지 더해진 동작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면서 신뢰를 키웠다. 소탈한 성격으로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전남 강진 출생(1970)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방송통신대 졸업,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새정치국민회의 입당(1999)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 비서(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2003~2008)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2008~2010)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현재) ▲민선 6·7기(2014~) 동작구청장 ▲부인 이정미(45)씨와 2녀
  •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신라 천년의 빛 세계를 밝힌다 미래를 밝힌다

    첨성대·석굴암 활용 미디어아트 눈길 초청 공연·체험 부스·문학 특강 등 풍성‘1300년 전 찬란했던 신라 문화가 빛으로 재탄생한다.’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5일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998년 처음 시작한 경주엑스포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해외 3번(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 베트남 호찌민), 국내에서 6번 열렸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6년 캄보디아에서 열린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베트남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식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깊은 관심을 나타내는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란 주제로 열릴 이번 엑스포는 찬란한 신라 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체험·공연·영상 등 4개 분야로 나눠 선보인다. 이들 행사는 모두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라는 콘셉트에 맞춰졌다. 우선 전시 분야에선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최첨단 미디어 아트 ‘찬란한 빛의 신라’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대 전면유리를 활용해 8세기 신라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가상현실(VR) 콘텐츠이다. ‘찬란한 빛의 신라’에선 첨성대와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체험 분야에선 ‘비움 명상길’로 이름 붙인 길이 2㎞의 맨발 전용 둘레길에서 홀로그램과 첨단 영상, 웅장한 음향을 체험하며 숲길을 걷고 힐링할 수 있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신라를 담은 별’을 선보인다. 공연 분야에선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 ‘플라잉’에 첨단기술을 입힌 ‘인피니티 플라잉’을 선보인다. 또 경주가 낳은 한국대표 문학가와 작사가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영상 분야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가상현실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볼 수 있는 ‘실감 VR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솔거미술관에선 올해 행사 주제인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전이 열린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한반도 주요 비경과 공성환, 김상열, 안치홍, 오동훈 등 경북 출신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작가와의 만남’과 ‘예술인문학 특강’도 마련된다. 예술철학박사 홍가이, 인문학자 박홍순, 미술평론가 김윤섭 등이 초청강사로 나와 미술과 인문학에 대한 담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밖에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인 베트남·캄보디아 공연단과 경북도·경주시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이집트·중국 공연단 초청 공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경북도지사인 이철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장은 “천년 신라와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와 함께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내외 공연단 무대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9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어디? “골든티켓 좌석·이촌 한강공원”

    2019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어디? “골든티켓 좌석·이촌 한강공원”

    2019 여의도 불꽃축제가 오늘(5일) 열리는 가운데 불꽃축제 명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불꽃쇼는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 총 1시간20분 동안 이어진다. 한국, 스웨덴, 중국 3개국의 불꽃연출팀이 참여한다. 한국 한화는 오후 8시부터 40분 동안 ‘가장 빛나는 날(The Shining Day)’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아름다운 불꽃을 바라보며 ‘별처럼 수많은 삶 속에 우리의 모습이 가장 빛나던 날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오늘’이라는 메시지가 이번 연출의 핵심이다. 한화 측은 이날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가득 메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행사 종료 후 쓰레기 수거 활동과 안전 활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는 불꽃축제 공식 사이트를 통해 불꽃 관람 장소를 추천했다. △불꽃 바지선이 정면으로 보이는 ‘골든티켓’ 좌석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촌 한강공원 등이다. 한강공원 일대도 좋지만 100만명의 인파가 모이는만큼 반대편인 ‘이촌 한강공원’ 일대 등도 불꽃 관람 명당이라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또한 한강대교 전망대 쉼터, N서울타워 전망대, 선유도 공원, 사육신 공원, 노량진 근린공원 등도 불꽃축제 명당으로 전해졌다. 사진=한화그룹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박한 풍경… 빈티지 감성… 문학 속 그곳

    소박한 풍경… 빈티지 감성… 문학 속 그곳

    초가을,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문학작품 속 장소’를 주제로 한국문학의 정취가 묻어나는 감성 여행지 5곳을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소박한 풍경 속에 소설과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곳들이다.#무소유의 삶을 기억하는 ‘서울 성북동 길상사’ 법정 스님은 글을 통해 많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며 ‘무소유’ 등의 저서 20여권을 남겼다. 스님은 2010년 입적했지만, 그의 맑고 향기로운 흔적이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있다. 길상사는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은 김영한의 시주로 탄생한 절집이다. 창건 역사는 20년 남짓하지만, 천년 고찰 못지않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김영한과 시인 백석의 이야기 역시 길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길상사와 함께 문학 이야기를 나눌 여행지가 주변에 많다.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이 거주한 심우장,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잘 알려진 최순우 가옥, ‘문장 강화’를 쓴 상허 이태준의 집도 가깝다. 이태준 가옥은 ‘수연산방’으로 바뀌어 향긋한 차 한 잔 나누기 좋다.#전철로 닿는 이야기 마을 ‘춘천 김유정문학촌’ 김유정문학촌은 수도권 전철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곳이다. ‘봄.봄’ ‘동백꽃’ 등을 쓴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에 조성됐다. 김유정 생가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문학을 살펴볼 수 있는 김유정기념전시관,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김유정이야기집 등이 있다. 네모난 하늘이 보이는 생가 툇마루에서 문화해설사가 하루 일곱 번(11~2월은 여섯 번)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등 독특한 이름의 실레이야기길 열여섯 마당을 따라 도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유정문학촌 인근의 김유정역은 빈티지 느낌 가득한 SNS 명소다. 푸른 강물 위를 걷는 소양강스카이워크, 춘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구봉산전망대 카페거리도 놓치기 아깝다. 아이와 함께라면 춘천꿈자람어린이공원을 빼먹지 말 것. 실내와 실외로 구성된 키즈 파크인데, 춘천시가 운영해 가격까지 착하다.#옛 고향길의 향수 ‘옥천 정지용문학관’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중년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 봤을 노래 ‘향수’는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였다. 이 노래 덕분에 정지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시인’ 반열에 올라섰고, 잊히고 사라진 고향 풍경이 우리 마음속에 다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충북 옥천의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으로 가는 길은 마치 떠나온 고향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옥천 구읍의 실개천 앞에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이 있다. 정지용의 시를 테마로 꾸민 장계국민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다. 정지용의 시와 수려한 강변 풍광이 어우러져 낙후된 관광지가 독특한 명소가 됐다. 금강이 만든 기암절벽 부소담악, 옥천 일대 조망이 일품인 용암사도 둘러보자.#눈물 닦아 줄 아름다움 ‘순천 선암사·순천만’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정호승의 시 ‘선암사’ 첫 행이다. 1999년에 나온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 수록됐다. 그가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줄 것”이라며 “실컷 울라”고 말한 장소는 전남 순천의 선암사 해우소다. 편백과 대숲을 지나 만나는 송광사 불일암도 문학의 향기가 짙다. 법정 스님이 1975년부터 1992년까지 기거하며 대표작 ‘무소유’ 등의 글을 쓴 곳이다. 순천만습지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 속 ‘무진’이다. 일상과 이상, 현실과 동경의 경계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가까이 순천문학관이 있어 그의 문학 세계를 살펴보기 좋다. 순천만습지에서 와온해변이 멀지 않다. 박완서 작가가 봄꽃보다 아름답다 한 개펄이 있다. 선암사 초입의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이나 순천역 근처 조곡동 철도문화마을도 여행길에 들러볼 만하다.#가난 속 피워낸 따뜻함 ‘안동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동화나라는 낮은 마음가짐으로 마주하는 공간이다.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아이들의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권정생의 문학과 삶이 담겨 있다. 권정생동화나라는 선생이 생전에 머무른 일직면의 한 폐교를 문학관으로 꾸민 곳이다. 선생의 유품과 작품, 가난 속에서도 따뜻한 글을 써 내려간 삶의 흔적이 있다. 2007년 세상을 떠난 권정생 선생은 ‘좋은 동화 한 편은 백 번 설교보다 낫다’는 평소 신념을 이곳에 고스란히 남겼다. 1층 전시실에는 단편 동화 ‘강아지 똥’ 초판본, 일기장과 유언장 등이 전시됐다. 인근 조탑마을에는 선생이 종지기로 일한 일직교회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 간 작은 집이 있다. 문향(文香)이 깃든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고산정, 농암종택 등도 가을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경북 문경에 오미자 테마공원 개관…오미자체험장 등 갖춰

    경북 문경에 오미자 테마공원 개관…오미자체험장 등 갖춰

    경북 문경시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를 테마로 한 ‘문경 오미자 테마공원’을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문경새재 입구에 총사업비 81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오미자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힐링·휴양공간으로 오미자 테마공원을 건립했다. 테마공원 3만 4303㎡에는 오미자체험전시관, 길이 63m 출렁다리(오미자 오작교), 오미자녹지공원 등이 있다. 체험전시관 1층에는 오미자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휴식시설과 오미자전시판매장, 오미자 명상관 등이, 2층에는 디지털 오작교, 오미자의 사계, 오미자수확 게임존 등 디지털 체험존이 들어서 있다. 3층에는 오미자 전문 티(Tea)하우스와 오미자갤러리, 오미자 트리하우스 전망대가 설치됐다. 야외 녹지공원 두 곳에서는 오미자 터널길, 오미자밭, 오미자조형물 등 오미자를 체험하고 둘러볼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오미자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힐링·휴양공간으로 오미자 테마공원을 건립했다”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역망 밖 미등록 농가 확진… 경기북부 돼지열병 2차감염 우려

    방역망 밖 미등록 농가 확진… 경기북부 돼지열병 2차감염 우려

    잔반 사료·울타리 미설치 ‘관리 사각지대’전문가 “파주 전지역 예방적 살처분해야” 파주·김포서 1건씩 추가 의심신고 접수 2일 경기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 2건이 잇따라 나오고 파주와 김포에서 2건의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7일 파주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발생지역이 총 11곳으로 늘었고, 특히 11번째 발생지는 그동안 정부의 관리망을 벗어난 소규모 미등록 농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발생지에서 방역 사각지대가 드러난 만큼 파주 전체 돼지를 살처분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전날 어미 돼지 1마리가 폐사해 의심 신고가 들어온 파주시 파평면의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적성면에서도 예찰검사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파주시 문산읍과 김포시 통진읍에서 1건씩의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날까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11곳 농장 가운데 5곳이 강화, 4곳이 파주에 집중됐다. 특히 임진강 인근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한 적성면의 11차 발생 농장은 비닐하우스에서 18마리의 흑돼지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으로, ASF의 전파 경로로 지적되는 잔반(남은 음식물)을 급여했고 야생 멧돼지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울타리도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이 농장은 미등록된 곳이어서 처음부터 방역망에 ‘구멍’이 있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의 2차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파평·적성면 농장 반경 3㎞ 이내 13개 농장 돼지 1만 7100여 마리를 추가 살처분하기로 해 전체 살처분 대상 돼지는 11만 5710여 마리로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기준 국내 사육돼지(1132만 마리)의 1%에 해당된다. 파주에서는 ASF 발생 이전 사육돼지 11만여 마리 가운데 5만 7100여 마리(52%)가 살처분됐거나 대상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강화와 마찬가지로 파주 돼지 전체를 살처분하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8월 마련한 ASF 긴급행동지침(SOP)을 통해 살처분 대상 범위를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로 규정했지만 이를 3㎞로 늘려 대응해 왔다. 하지만 이는 ASF 방역에 실패한 유럽연합(EU)의 기준(발생농가 및 역학농가만 살처분)에서 좀더 확대한 수준이다. 정승헌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는 “ASF 바이러스는 농장에 남아 있는 분뇨에 그대로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매뉴얼로 대응하면 안 된다”면서 “예방적 살처분 대상을 파주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주 양돈농가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파평면사무소 관계자는 “이날부터 하루 평균 3000~4000명의 관광객이 찾는 오두산전망대 등의 안보관광지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고, 통일부도 전날부터 판문점 견학을 잠정 중단했다”며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통영 욕지도 관광 모노레일 11월말 상업운행 시작

    통영 욕지도 관광 모노레일 11월말 상업운행 시작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다도해 절경을 조망하는 관광용 모노레일이 준공돼 오는 11월 상업운행을 시작한다. 욕지도는 욕지면에 딸린 두미도, 노대도, 연화도 등 크고 작은 39개 유·무인도 가운데 본섬으로 통영항에서 뱃길로 32㎞쯤 떨어진 남해상에 위치해 있다. 섬 중간에 있는 천왕산 정상에 오르면 보석처럼 아름다운 다도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통영시는 욕지면 동항리에서 천왕산 대기봉 사이를 오르내리는 욕지도 관광용 모노레일이 준공돼 시범 운행을 거쳐 오는 11월말 상업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 준공 승인을 받아 모노레일, 승강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주변 환경 정비 작업과 함께 시운전을 하며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자원개발사업으로 추진돼 2017년 5월 착공됐다. 사업비는 국·도·시비를 합쳐 모두 117억원이 들었다. 하부와 상부 승강장 사이에 설치된 총 길이 2㎞ 모노레일 위를 차량이 돌아가며 오가는 순환식 관광용 모노레일이다. 차량 5대(하루 운송인원 400명)로 상업운행을 시작한 뒤 내년에 3대를 추가해 하루 운송인원을 64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욕지섬 모노레일은 차량을 10대까지 투입해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건설됐다.하부 승강장에서 모노레일 차량을 타고 1㎞쯤 올라가 상부 승강장에 내린 뒤 대기봉 전망대에 도착해 다도해 경관을 구경한다. 대기봉 전망대에서 해발 392m 천왕봉 꼭대기 까지는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상·하행 운행에 걸리는 시간은 각 15~16분쯤이다. 요금은 어른 기준 왕복 1만 5000원으로 예정하고 있다. 시는 하부 승강장이 있는 동항리에서 천왕봉까지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면 1시간쯤 걸렸으나 모노레일 설치로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나 어르신들도 모노레일을 이용해 천왕봉 꼭대기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어 모노레일이 욕지도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광교 최초의 프라임급 오피스, ‘광교 SK VIEW Lake’ 10월 입주 임박

    광교 최초의 프라임급 오피스, ‘광교 SK VIEW Lake’ 10월 입주 임박

    자족기능을 갖춘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등 기존 신도시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특히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들의 성장세는 아파트 시장에서도 영향을 발휘한다. 먼저 지난 1년간 수도권 2기 신도시 아파트값의 변동률을 살펴보면 광교신도시가 8.99%, 판교가 5.48% 상승했고,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 지역이던 동탄신도시 역시 3.3% 올랐다. 특히 광교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현재 당초 계획인구인 7만 5000명보다 많은 약 12만 50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광교신도시의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특별계획구역 조성에 따라 관련 사업체들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업무시설을 찾는 수요 역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교신도시 컨벤션센터 인근으로 프라임급 오피스 시설인 ‘광교 SK VIEW Lake(광교 SK 뷰 레이크)’가 오는 10월 입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알려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광교 SK VIEW Lake는 높이 약 175m의 오피스 빌딩으로, 광교신도시 내 최고 높이 오피스 시설이자 광교신도시에서 흔히 만나볼 수 없던 섹션 오피스다. 최소단위 모듈화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규모에 맞춰 사무실 면적을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 업무시설은 지상 3층부터 39층, 565실이 제공되어 광교신도시 내 부족했던 오피스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일산호수공원에 약 2배 규모에 이르는 광교호수공원을 정남향으로 길게 조망할 수 있는 영구조망권을 제공한다. 지하 2~3층에는 오피스타워 입주 기업의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헬스케어센터와 사우나, 휴게실 등이 제공되며 이 밖에도 사업설명회, 회의 장소 등으로 운영되는 대ㆍ중ㆍ소 회의실과 광교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야외전망대 등의 휴게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부동산 관계자는 “신도시 주거지에 대한 인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전망이며, 특히 광교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의 조성과 주거인구의 증가로 관련 업종들의 오피스 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광교 SK VIEW Lake의 경우 이러한 수요를 채울 수 있는 오피스 시설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MZ 인접 파주 미군기지, 2021년 역사공원으로 첫삽

    DMZ 인접 파주 미군기지, 2021년 역사공원으로 첫삽

    경기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의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에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2021년 본격화한다. 경기도는 캠프 그리브스 부지를 받는 대신 국방부에 제공하는 대체시설에 대한 실시계획이 지난 20일 승인됨에 따라 다음달 안에 대체시설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기존 부지에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갖춘 역사공원을 건립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파주 군내면 백연리의 캠프 그리브스는 1953~2004년 미군이 주둔한 민통선 내에 유일한 반환 미군기지로, 비무장지대(DMZ)로부터 2㎞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도는 인근 부지 25만 9361㎡에 378억원을 들여 막사, 초소, 정비고, 창고, 훈련시설 등을 갖춘 군 대체시설을 건립해 국방부에 제공하고 국방부로부터 11만 8714㎡의 캠프 그리브스 부지를 받아 115억원을 들여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군 대체시설을 다음달 착공해 내년 말 완료하면 기존 부지 내 역사공원 조성 사업은 2021년부터 착수할 예정이다. 역사공원이 조성되면 임진각, 도라산 평화공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주변 안보 관광지와 연계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분단의 아픔과 역사,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곳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역사공원을 조성해 국민들의 품에 돌려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제서 DMZ 평화생명 영상축제, 다음달 10일까지 청소년 모집

    인제서 DMZ 평화생명 영상축제, 다음달 10일까지 청소년 모집

    청소년들이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분단, 생명, 평화, 통일을 주제로 한 영상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이사장 정성헌)은 다음달 11일(금)~12일(토) 일박이일 일정으로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공동으로 강원 인제군 서화면 금강로의 평화생명동산 교육마을에서 ‘2019 청소년 DMZ 평화생명 영상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평화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의 분단과 통일, 생명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DMZ 방문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고통,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하고, 동시대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청소년들의 교류를 통해 평화생명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20세 미만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3분 분량에 DMZ와 평화, 생명, 통일과 관련된 주제로 제작한 영상을 다음달 10일까지 평화생명동산 홈페이지(http://dmzecopeace.com/)에 제출하면 된다.축제는 전야제, 청소년들의 힙합 및 랩 공연, 출품작 상영 및 심사, 수상작 시상식, 평화생명(정성헌 이사장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및 영상 제작(송영재 SBS PD ‘난 왜 PD가 되었나’) 특강, 김종률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을지전망대 견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작품 심사는 임영기 한국독립PD협회 감독 등이 나서며 강원도교육감상, 녹색연합상임대표상, 새마을중앙회장상, 서울신문 대표이사상, 인제군수상 등이 시상된다. 평화생명동산은 올해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내년부터는 봄(국내 청소년), 가을(국제 청소년) 연 2회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평화생명동산은 2009년 문을 열어 DMZ 일원의 생태문화적 가치와 평화, 생명, 통일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1592회에 걸쳐 5만 3713명을 대상으로 교육했고 유네스코 아태교육원, 각국의 평화운동 단체 회원 등 102개국의 외국인들이 찾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학생 기자들, 평화 현장 체험해 작성한 기사로 경진대회 연다

    대학생 기자들, 평화 현장 체험해 작성한 기사로 경진대회 연다

    대학생 기자들이 평화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쓴 통일 기사로 경진대회를 연다. 1999년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이듬해 설립돼 매년 연 평균 5만명에 통일 교육을 시행해 온 통일교육협의회(상임 의장 송광석)는 전국 대학생 35명을 선발해 다음달 ‘제1회 전국 대학생 기자단 평화현장 취재 및 통일 기사 경진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후원한다. 다음달 11일(금)과 11일(토) 일박이일 일정으로 민통선 안 캠프 그리브스에서 묵으며 통일 강연과 도라전망대와 도라산 역 등 평화현장을 취재하고 저녁에는 기사 작성 관련한 교육 등을 받는다. 언론과 통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대학교에서 4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통일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tongil.org)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tongiledu@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14일(월)부터 2주 동안 기사를 작성하고 같은 달 28일(월)~11월 1일(금)까지 심사를 거쳐 11월 5일(화) 오후 5시 통일교육협의회 홈페이지에 수상 내역을 게재하고 시상식을 11월 13일(수) 오후 3시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이나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 격인 통일부 장관상 한 편에 상금 30만원,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통일교육원장상 두 편에 상금 20만원씩, 우수상에 해당하는 서울신문사장상 세 편에 10만원씩, 장려상에 해당하는 통일교육협의회 상임의장상 다섯 편에 상금 5만원씩이 주어진다. 수상자들의 소속 대학에도 같은 액수의 상금이 수여되는 점이 색다르다. 참가한 학생의 기사가 소속 대학의 신문과 방송 매체에 게재되거나 방송되면 가산점을 부여하고 모든 참가자들은 통일교육협의회 대학생 기자로 위촉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글로벌 금리인하 도미노 속 ‘기준금리 1%시대’ 오나

    글로벌 금리인하 도미노 속 ‘기준금리 1%시대’ 오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한국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의 전망대로 한은이 오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역대 최저 수준(1.25%)과 같아진다. 한은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8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추가 인하를 위한 ‘실탄’을 확보한다는 성격이 짙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리면 1.25%가 되는데, 이는 역대 최저치인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은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1.5%에서 1.25%로 내렸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1%’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우선 연내 한 차례 금리를 내린 뒤 내년 초까지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기준금리로 1%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1, 2, 4, 5월에 열린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는 미국보다 상황이 안 좋아서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면서 “한은이 10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한 뒤 경기 흐름에 따라 연내 추가 인하를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들은 ‘도미노 금리 인하’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했으며, 이에 앞서 유럽 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재개하는 모양새다. 일본 중앙은행(BOJ)과 영국 영란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완화를 시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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