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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관광·北과 농업 협력생산… 양구, 남북교류 전초기지로”

    “DMZ 관광·北과 농업 협력생산… 양구, 남북교류 전초기지로”

    인구 2만 4000여명, 면적 706.55㎢의 초미니 자치단체 강원 양구군이 남북교류시대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언젠가는 교류협력시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대학 등과 협력해 비무장지대(DMZ) 평화 생태관광 활성화, 내금강 육로관광, 통일 도자기 제조, 트레킹 코스 개발, 숲치유마을 조성 등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북한과 기후 여건이 비슷한 장점을 살려 북한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남북협력농업생산전초기지’를 추진 중이다. 또 철책선 안쪽에 있어 민간인 접근이 어려운 문등리의 역사와 문화자료를 조사 발굴하는 ‘민통선 북방 마을 복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양구군 남북교류협력 조례’까지 제정했다. 4일 조인묵(60) 양구군수를 만나 남북교류협력시대를 겨냥한 양구군의 청사진을 들었다.북한과 마주하며 중동부전선 험준한 산속에 있는 양구군은 수십년 동안 군사지역으로 자리잡았다. 6·25전쟁 때는 스탈린고지 등 북한의 주요 군사지역과 마주하며 도솔산 전투 등 치열한 고지전을 펼쳤고, 금강산 1만 2000봉 가운데 마지막 봉우리인 가칠봉(해발 1242m)을 간직한 곳이다. 이런 양구군이 최근 남북교류협력시대를 내다보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규제와 군사지역으로 남아 겪는 설움을 해결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내금강 육로관광, 농업전초기지, 도예마을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기획하며 남북교류시대 역할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조 군수는 “평화(접경)지역으로 2~3중의 각종 규제와 도심지 헬기부대 증설 등 각종 군사시설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으며 어려움이 많았는데 남북이 교류협력을 추진하면서 양구군도 새로운 희망의 돌파구 마련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의 고장’ 명성답게 당장 하반기 중 남북클럽친선역도경기대회와 지도자 세미나를 추진한다. 조 군수가 한국실업역도연맹 회장이고, 오는 9~11월 대전에서 동아시아역도대회에 북한 측이 참가하는 기회를 맞아 성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남북협력 농업생산 전초기지도 추진한다. 한반도 정중앙의 양구군이 북위 38도에 있고, 평균 해발 600~700m 고산지에 있어 감자, 옥수수 등 북한지역 날씨에 적응해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작물을 시험 생산하며 대량 생산의 길을 틀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해안면이 있는 통일농업시험장에 연구시범포를 설치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인근 친환경 유기질 비료 생산업체 2곳과 협력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농업에 필요한 일손을 북한주민들을 끌어들여 해결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구상 중이다. 큰 일교차로 과일 당도가 높아 전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수박, 멜론, 사과와 시래기 농사를 대규모로 지으며 일손이 부족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에서다. ‘민통선 북방마을 복원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철책선 안쪽에 있어 지금은 갈 수 없는 수입면 문등리의 자원을 조사,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유리질의 광물로 알루미늄 제조 용제로 쓰이거나 렌즈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형석 광산이 있던 곳으로 유명하다. 마을의 자원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남북이 공동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종국에는 남북 공동 북방마을로 복원시키겠다는 취지다. 조선시대 백자 원료로 유명했던 양구 백토와 북한 해주, 봉산, 회령 등에서 나는 북한산 백토를 합토해 통일도자기를 만드는 사업도 구상한다. 금강산 가는 길(국도 31번) 복원사업도 펼친다. 양구 동면 월운리~북한 금강 청송을 잇는 길로 군사 남방한계선까지 11.5㎞ 구간을 개설할 계획이다. 최근 남양주~춘천 간 제2경춘국도 건설이 구체화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내금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하고 있다. 오는 17일쯤 용역 결과가 나와 사업이 구체화되면 남북 육로 연결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동호 기획조정실 기획담당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금 조성에 나섰다”면서 “지난달 제정한 ‘양구군 남북교류협력 조례’에 의해 사업 추진 명분과 근거까지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보관광지도 새롭게 단장된다. 30년 이상 된 해안면 펀치볼지대의 을지전망대가 새로 지어지고, 제4땅굴~을지전망대를 잇는 곤돌라 하늘길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사람들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쟁의 상흔이 남은 펀치볼지구를 새롭고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국비 등 2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추진하는 을지전망대 신축사업은 산림청이 소유한 부지 이용을 협의 중이다. 제4땅굴~을지전망대 간 ‘금강산 가는 펀치볼 하늘길’ 곤돌라(1~1.6㎞) 사업은 2024년까지 국비 등 290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하늘길이 열리면 평소에는 안보체험관광지로, 겨울철 결빙기에는 군사시설 보급품 공급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 군수는 “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대학, 관계 기관들과 평화지역 교류협력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을 맺고 차근차근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치열한 남북 대치 시대를 겪어 온 양구군이 화해와 협력의 전초기지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조인묵 양구군수는 7급 공무원 출신 행정요직 잔뼈 굵어 양구군에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내무부 기획예산담당관,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 정선부군수, 강원도 인재개발원장, 녹색국장,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강원테크노파크 정책협력관을 거쳐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양구군수에 당선됐다. 강원대 농학과를 나와 고려대 행정학 석사와 숭실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금강산 보이는 을지전망대… 2052m 제4땅굴도 가 볼까

    금강산 보이는 을지전망대… 2052m 제4땅굴도 가 볼까

    도솔산전투 등 6·25전쟁의 치열했던 격전지 양구군에는 상흔을 간직한 안보관광지가 있다. 을지전망대를 비롯해 제4땅굴, 전쟁기념관 등이다. ●을지전망대 가칠봉 능선 해발 1049m의 DMZ 철책선 안에 세워진 안보관광지다. 날씨가 좋은 날 10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비로봉과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 금강산의 5개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 북쪽으로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 남쪽 해안면 펀치볼 지형을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제4땅굴1990년 양구읍 동북방 26㎞ 지점으로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 떨어진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됐다. 땅굴 규모는 높이 1.7m, 길이 2052m에 이른다. 관광을 위해 투명유리로 덮은 20인승 전동차가 운행하며 땅굴 내부를 볼 수 있다. 입구에는 땅굴 발견 당시 내부를 수색하다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를 밟고 죽은 군견을 기리는 묘와 충견비가 세워져 있다. ●전쟁기념관 6·25전쟁 때 양구지역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도솔산, 대우산, 피의능선, 백석산, 펀치볼, 가칠봉, 단장의능선, 924고지,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9개의 전투를 망라한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양구지역의 전투장면을 재현해 놓은 디오라마와 동영상, 슬라이드 영상은 물론 전쟁 발발부터 휴전협정까지의 설명과 전사자 명단, 참전 군인들의 유품 등도 전시됐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정은, 하노이 ‘깜짝 심야 외출’ 없었다…회담 준비 집중한 듯

    김정은, 하노이 ‘깜짝 심야 외출’ 없었다…회담 준비 집중한 듯

    북미 정상이 베트남 하노이로 무대를 옮겨 1박 2일간의 ‘핵 담판’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다르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야 깜짝 외출’은 이뤄지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8분쯤 회담장인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8개월 만에 재회한 북미 정상은 오후 6시 40분부터 3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후 오후 7시 9분부터 1시간 40여분간 친교 만찬을 가졌다. 오후 8시 48분쯤 만찬이 끝난 뒤 오후 8시 5분쯤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은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은 오후 9시쯤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 각각 도착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은 차량 안에서 담배를 든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 숙소 주변에 배치된 삼엄한 경비 속에서 각국 취재진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에 주시했지만 밤새 별다른 행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에는 회담 전날인 6월 11일 오후 9시쯤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외출에 나선 바 있다. 약 2시간 20분간의 당시 심야 시내 관광에는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동행, 김정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의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스카이파크 전망대 등을 둘러봤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동 중 만난 싱가포르 시민들에게 손짓으로 인사를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심야 외출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도착 첫날은 물론이고 이날도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1박 2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던 데다 첫 국제무대 데뷔였던 싱가포르 때와 달리 이번 일정은 북미정상회담 뒤에도 3월 2일까지 베트남과의 공식 일정이 있기 때문에 심야 외출이 긴요하지 않았을 수 있다. 또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했던 1차 때와 달리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이번에는 회담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 하노이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을 갖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9시 45분부터 확대 회담을 진행하고 11시 55분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오후 2시 5분 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으로 1박 2일 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수자원위원회,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태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2)을 비롯한 위원들은 지난 제285회 임시회기간 중인 2월 26일 오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와 월드컵대교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아리수 생산과정과 월드컵대교 공사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천만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생산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방문에서는 가길현 소장으로부터 정수센터의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전망대, 중앙제어실, 응집침전여과지, 막여과시설, 병물아리수 생산시설, 입상활성탄지 등의 세부시설을 방문하여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였다. 병물 아리수 생산시설에 대한 방문에서 위원들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종합계획」에 따라 병물 아리수를 재해현장이나 단수지역에 한정하여 공급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연간 생산능력이 2,100만병에 달하는 시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활용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주문하였다. 위원들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기간에 문제가 되었던 입상활성탄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내었는데, 입상활성탄의 품질과 성능저하에 따른 교체시기, 신탄 구매가격 등에 대한 질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시 지적사항 및 조치현황을 확인하였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막여과 시설(시설용량 5만 톤/일)을 함께 운영중인데, 지난 2007년도 환경부, 서울시, 민간이 참여한 Eco-Star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 시설에 대해 위원들은 시설의 운영비용이 표준정수처리시설에 비해 4배정도 비싸다는 답변을 듣고 앞으로의 운영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통과구간 현장방문에서는 월드컵대교 건설을 총괄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현장 시공업체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내실 있는 현장점검이 되도록 하였다. 월드컵대교는 2010년부터 2020년 8월까지 기간으로 공사를 추진중으로 이 중에서 영등포정수센터를 통과하는 구간은 415m이다.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들은 정수센터내부에서 만일의 사고 발생 시 그 피해는 재난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는 엄청난 위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공사기간은 물론 완료 이후에도 특별한 관심과 선제적 안전관리 및 안전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보안시설인 정수센터내부로 교통시설물이 지나가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정수센터를 통과하는 구간에 방호터널을 완벽하게 시공하고 정수센터와 공동으로 안전체계를 구축하는 등 공사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정수센터의 경우 침사지가 개방된 곳이 많은데, 황사, 미세먼지, 산성비 등으로 인해 아리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만큼 침전지 상부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가포르땐 6200억원… 하노이 경제효과는

    삼성·LG 공장 방문땐 韓기업도 반사이익 교민들 “박항서 매직 더해 베트남 붐 기대” 베트남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이미지 개선 등 경제적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림픽을 비롯한 스포츠 이벤트 상당수는 적자인 반면 정상회담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는 짧은 기간과 적은 비용에 비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민들도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부터 하노이와 인근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박닌성)나 LG디스플레이(하이퐁)의 현지 공장을 찾을지에 대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하노이 도심 자체가 거대한 광고판이 될 수도 있다. 하노이에서 가장 높은 두 건물은 경남건설의 ‘랜드마크72’와 롯데건설의 ‘롯데센터 하노이’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 상당수도 입점해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쌍용건설이 지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망대를 올랐듯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글로벌 미디어 정보분석업체인 멜트워터는 싱가포르가 160억원을 들였지만 정상회담으로 누린 홍보 효과는 비용의 40배에 육박하는 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25일 “북미 정상이 현지 공장이나 매장, 광고판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고마운 일”이라면서 “제조업 기업은 주로 수출을 많이 하지만 베트남 내수를 겨냥한 유통업계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노이 현지 교민들도 회담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노이한인회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등과 함께 27~28일 회담장 인근에서 기념 모자와 한반도기를 나눠 주고 거리 응원을 할 계획이다. 교민 곽동훈씨는 “한류 열풍과 박항서 감독의 선전으로 베트남에서 호감을 쌓았던 한국이 이번 회담으로 이미지를 더욱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역효과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국 등 외국 기업이 인도 등지로 빠져나가는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삼성전자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제사회에 경제적 성과를 보여 주는 컨벤션 효과를 노릴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뺏길 수 있는 한국 기업 공장보다는 베트남 기업 공장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이 발전 모델” 인도 모디 총리에… 文, 서울 야경 선물

    “한국이 발전 모델” 인도 모디 총리에… 文, 서울 야경 선물

    간디 흉상 제막식도 참석… 22일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친교 만찬을 청와대 바깥에서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만찬 장소로 롯데월드타워를 선택한 데 대해 “인도의 발전상으로 오래전부터 한국을 제시해 온 총리에게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고자 선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모디 총리는 만찬 전 전망대에 올라 서울 시내 야경을 함께 감상했다. 만찬에는 채식주의자인 모디 총리를 위해 우엉 잡채와 무만두 등이 메뉴로 올라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2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기쁘다”고 말하고 인도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성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양 정상은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제막식은 간디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평화가 길’이라는 간디 가르침이 한국인의 가슴에도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22일 청와대에서 정상 회담을 갖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양구 을지전망대 새로 짓고… 고성 통일전망대 로프웨이 잇고

    양구 을지전망대 새로 짓고… 고성 통일전망대 로프웨이 잇고

    남북 협력시대를 맞아 30년 이상 노후한 강원 양구 해안면 을지전망대와 고성 통일전망대~717OP(일명 금강산전망대)를 잇는 로프웨이가 신설되는 등 강원 평화관광지가 새롭게 단장된다. 19일 강원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을지전망대는 국비 16억원 등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새로 지어진다. 강원도, 양구군, 국방부, 산림청과 부지 사용 협의를 마치고 올 상반기 중 착공해 대표 평화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 소유인 현재 부지와 인접한 부지까지 넓혀 진행한다. 산림유전자보호구역 지정해제 작업도 함께 논의 중이다. 150억원을 들여 고성 통일전망대~금강산 전망대 구간을 로프웨이로 잇는 사업도 벌인다. 약 1㎞로 운행에 4분이 소요된다.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 1순위 사업으로 금강산관광 재개가 확정되고,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통일전망대 로프웨이 설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안 최북단 안보관광지인 통일전망대엔 높이 34m의 고성통일전망타워가 지난해 말 개관했다. 김태훈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 총괄기획과장은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 평화지역을 글로벌 관광지역으로 단장해 더 많은 세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평화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정은, 2차 북미회담 앞서 베트남 국빈방문…현지 시찰도 예정”

    “김정은, 2차 북미회담 앞서 베트남 국빈방문…현지 시찰도 예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하다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대로라면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현지 관리들과 만나고 경제시설 시찰도 할 에정이라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산업도시 박닌과 산업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에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앞서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29일부터 나흘간 리용호 외무상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기 전에 이미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이 정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도 국빈 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수도 하노이를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것도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과 경호 논의 외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조율을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국빈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떤 정보가 더 정확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 정부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시기는 다음 주중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현지 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밤중에 숙소에서 나와 마리나 베이 샌즈에 있는 식물원 가든스바이더베이와 스카이파크 전망대를 방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억과 낭만의 명소, 영등포구 ‘양화인공폭포’ 복원

    서울 영등포구가 2010년 이후 가동을 멈춘 영등포구 양화동 노들로 끝자락에 위치한 ‘양화인공폭포’를 새롭게 복원하기로 했다. 1979년 서울시에서 조성한 양화인공폭포는 양화대교를 건너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수많은 신혼부부들이 폭포에 들러 기념촬영을 하며 꿈과 사랑을 약속하는 명소였다. 높이 18m, 길이 90m에 달하는 대형 인공폭포는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 주었으며 70~80년대 추억과 낭만의 장소로 기억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시설 노후와 누수 등의 안전문제로 가동이 멈췄고 최근에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화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건설구간 남단 접속도로(IC) 부분에 저촉되어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됐다. 영등포구는 양화인공폭포가 갖는 상징성과 시민들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당초 폭포 철거 후 콘크리트 옹벽으로 마감 계획된 절개사면을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 끝에 최근 폭포로 복원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세부 설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롭게 복원되는 양화인공폭포는 기존 위치보다 약간 뒤쪽에 설치하고 기존 폭포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밤이 되면 아름다운 야경이 연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월드컵대교 접속도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폭포 상단부에는 전망대와 산책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인공암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를 식재하여 삭막한 겨울철에도 푸르른 경관을 연출하고 폭포 아래쪽은 녹지대를 조성하여 시민 휴식공원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중점 구정목표인 ‘녹지공간 확충’과도 연계되어 당초 폭포보다 더 아름답고 푸른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 구청장은 “앞으로 세부설계 협의를 거쳐 월드컵대교가 완성되는 시점에는(2020년 이후) 약 40년 만에 재탄생한 양화인공폭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동북 최전선 GP 2만 3843일 경계 임무 끝… 평화 공간 변신 중”

    “동북 최전선 GP 2만 3843일 경계 임무 끝… 평화 공간 변신 중”

    과거 ‘369GP’로 불린 22사단 강원도 고성 전방 감시초소(GP)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전군 최초로 임무가 개시된 곳이다.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11곳의 GP를 파괴하기로 했지만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인원과 화기, 시설만 철수한 채 현재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지난 13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된 강원도 고성 GP는 한반도 동북 최전선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맴돌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11월 7일부로 2만 3843일간의 오랜 경계 임무를 마무리하고 평화와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 중인 모습이었다. ‘철통경계’라는 글자가 붙여진 GP 문을 열자 낡은 쇳소리와 함께 평화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GP는 얼룩무늬 형태로 전방 감시를 위한 상층부와 생활관 등이 있는 하층부로 나뉘었다. GP 상층부에 오르자 580m 전방에 지난해 폭파 방식으로 파괴된 북측 GP의 흔적과 수십 년 동안 간직해 온 자연 그대로의 비무장지대(DMZ) 풍경이 묘한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폭파된 북측 GP는 흔적이 없어진 대신 남측 GP 입구 앞부터 북측 GP까지 연결된 460m 길이의 오솔길만이 그곳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오솔길은 지난해 12월 12일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상호검증을 할 때 드나들고자 개설한 길로 DMZ 내 남북을 잇는 길이다. 북측 파괴 GP 뒤로 보이는 ‘469고지’ 월비산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금강산을 사수하고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그 앞으로는 북한의 역대 지도자가 찾아 방사포 사격을 지휘하던 모습이 관측됐던 ‘덕무현 전망대’가 있었다. GP 주변으로는 평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변 경관이 펼쳐져 있었다. 북측 지역 왼쪽으로는 1588m의 높이를 자랑하는 금강산 채하봉과 그 뒤로 백마봉이 높이 솟아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둘레 3㎞의 호수 ‘감호’는 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유래가 되는 곳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북한군이 어패류 채집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측되는 곳이다. 초소 하부에는 전기와 수도 등이 모두 철거돼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개인·공용화기와 수류탄 등 탄약을 보관했던 2평 남짓 크기의 탄약고는 텅 비어 있었다. 소대 규모의 장병이 사용했던 생활관은 빈 침상만 덩그러니 있었고 식당과 상황실 등도 모두 사라졌다. 육군은 지난해 12월 1일 북한군 귀순 사건 발생 당시 이 근방에서 귀순자를 미리 식별해 성공적으로 인도작전을 수행했던 만큼 경계작전에 빈틈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GP의 감시장비를 조정하고 DMZ 수색과 매복 등 작전활동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남북 GP 철수 이후에도 군은 GP 후방 남방한계선상 일반전초(GOP)에 구축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통해 인접 지역과 상호 중첩된 감시체계를 운용하며 상당수의 소대급 부대가 경계작전을 수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산을 남쪽에서 가장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보존 GP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문화재로서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14일 보존 GP의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전문가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현지 조사 이후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잔해물 기록화와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고성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르포] 평화 마중물 된 최전방 GP, 낡은 쇳소리와 함께 벗겨진 ‘철통경계’

    [르포] 평화 마중물 된 최전방 GP, 낡은 쇳소리와 함께 벗겨진 ‘철통경계’

    1953년 7월 임무 시작 후 2만 3843일만에 종료軍 “GP 철수에도 군사대비태세 이상없어”문화재청, 문화재 지정 검토 위한 현장조사 실시과거 ‘369GP’로 불린 22사단 강원도 고성 전방 감시초소(GP)는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과 동시에 전군 최초로 임무가 개시된 곳이다. 남북이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상호 11곳의 GP를 파괴하기로 했지만 이곳은 역사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며 인원과 화기, 시설만 철수한 채 현재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지난 13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된 강원도 고성 GP는 한반도 동북 최전선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맴돌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11월 7일부로 2만 3843일간의 오랜 경계 임무를 마무리하고 평화와 문화의 공간으로 변화 중인 모습이었다. ‘철통경계’라는 글자가 붙여진 GP 문을 열자 낡은 쇳소리와 함께 평화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GP는 얼룩무늬 형태로 전방 감시를 위한 상층부와 생활관 등이 있는 하층부로 나뉘었다. GP 상층부에 오르자 580m 전방에 지난해 폭파 방식으로 파괴된 북측 GP의 흔적과 수십 년 동안 간직해 온 자연 그대로의 비무장지대(DMZ) 풍경이 묘한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폭파된 북측 GP는 흔적이 없어진 대신 남측 GP 입구 앞부터 북측 GP까지 연결된 460m 길이의 오솔길만이 그곳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오솔길은 지난해 12월 12일 남북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상호검증을 할 때 드나들고자 개설한 길로 DMZ 내 남북을 잇는 길이다. 북측 파괴 GP 뒤로 보이는 ‘469고지’ 월비산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금강산을 사수하고자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그 앞으로는 북한의 역대 지도자가 찾아 방사포 사격을 지휘하던 모습이 관측됐던 ‘덕무현 전망대’가 있었다. GP 주변으로는 평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주변 경관이 펼쳐져 있었다. 북측 지역 왼쪽으로는 1588m의 높이를 자랑하는 금강산 채하봉과 그 뒤로 엄지 손가락 모양의 백마봉이 높이 솟아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둘레 3㎞의 호수 ‘감호’는 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유래가 되는 곳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북한군이 어패류 채집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측되는 곳이다.초소 상부에 위치한 감시초소는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화기진지 내 비치된 의자 등 시설물에는 먼지가 쌓여 오랫동안 인원이 출입하지 않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초소 하부에는 전기와 수도 등이 모두 철거돼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다. 개인·공용화기 탄약과 수류탄 등 탄약을 보관했던 2~3평 남짓 크기의 탄약고는 텅 비어 있었다. 소대 규모의 장병이 사용했던 생활관은 빈 침상만 덩그러니 있었고 식당과 상황실 등도 모두 사라졌다.육군은 지난해 12월 1일 북한군 귀순 사건 발생 당시 이 근방에서 귀순자를 미리 식별해 성공적으로 인도작전을 수행했던 만큼 경계작전에 빈틈이 없다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GP의 감시장비를 조정하고 DMZ 수색과 매복 등 작전활동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남북 GP 철수 이후에도 군은 GP 후방 남방한계선상 일반전초(GOP)에 구축된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통해 인접지역과 상호 중첩된 감시체계를 운용하며 상당수의 소대급 부대가 경계작전을 수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금강산을 남쪽에서 가장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보존 GP는 50년이 넘는 역사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문화재로서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문화재청은 14일 보존 GP의 문화재 등록을 위한 전문가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현지 조사 이후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잔해물 기록화와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고성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밸런타인데이, 초콜릿보다 달콤한 하루를 선물하세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보다 달콤한 하루를 선물하세요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년 중 이날만을 위해 테마파크와 호텔 등에서 마련한 이벤트를 이용하면 밸런타인데이를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 에버랜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로맨틱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다. 알파인 라운지 내 감성사진관에 ‘달달 포토존’과 ‘파티포토존’이 마련된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초콜릿 뽑기 대작전’에 응모할 수 있다. 매주 금·토요일 열리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스 인 더 스카이’가 밸런타인데이 당일 특별히 펼쳐진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연인들의 프러포즈를 위한 ‘더 스카이 로맨틱 프러포즈 패키지’를 준비했다. 전망대 꼭대기층인 123층 500m 높이의 프리미엄 라운지바에서 프러포즈를 하고,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전망대인 스카이데크 포토존에서 밸런타인데이 특별소품으로 분위기 연출도 할 수 있다. 119층 캔디젤리숍과 벨지안 프리미엄 초콜릿숍 등에서 기념 초콜릿을 살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63에서는 1+1 63종합권을 소셜커머스 3사에서 판매한다. 63아트 전망대 스릴데크에서 인증샷을 남기면 로아커 초콜릿을, 아쿠아플라넷63에서 텔리파시 이벤트에 참여하면 폴라로이드 사진을 받을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는 39% 할인된 특별커플권을 살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밸런타인데이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객장 내 ‘알라메종 와인&다인’에서는 정통 프렌치 메뉴와 와인·초콜릿·장미꽃 등 스페셜 기프트를, ‘더 리본’에서는 자체 개발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과 남대문은 오는 17일까지 ‘러브어페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후 3시까지 호텔에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레이트 체크아웃’과 브런치, 헤이즐넛 초콜릿, 와인이 포함된 패키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DMZ 옆 둘레길·양구 펀치볼 곤돌라… 접경지 개발 ‘훈풍’

    DMZ 옆 둘레길·양구 펀치볼 곤돌라… 접경지 개발 ‘훈풍’

    2035억 들여 LPG 저장소·공급관 설치 권역별 복합커뮤니티센터 10여곳 신설 국가균형발전 맞춰 지역 기반시설 확충정부가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도보여행 코스인 ‘통일을 여는 길’을 조성한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의 모습이 화채 그릇과 비슷해 ‘펀치볼’이라는 이름이 붙은 강원 양구군 해안면 일대에는 곤돌라와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 행정안전부는 2011년 발표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등을 반영해 새로 짰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를 비롯한 11개 부처가 참여해 2030년까지 13조 2000억원을 들여 225개 사업을 추진한다. DMZ는 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 범위에 설정돼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정부는 인천 강화부터 강원 고성까지 DMZ 주변을 따라 걷는 456㎞ 길이의 도보여행길을 만들고 여행자들이 중간에 쉴 수 있도록 거점센터도 설치한다. 이 사업은 올해 시작해 202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구의 펀치볼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높고 생김새도 독특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정부는 여기에 곤돌라와 전망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접경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액화석유가스(LPG)를 쓸 수 있도록 공동 저장시설과 공급관을 설치한다. 2035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2030년 마무리된다. 군사시설이 많은 접경지역 특성을 살려 주민과 군이 문화·체육·복지시설 용도로 쓸 수 있도록 복합 커뮤니티센터도 짓는다. 접경지역 일대에 총 10곳 정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 맞춰 지역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경기 연천군은 오랜 세월 군사 규제와 수도권 지역 규제에 묶여 발전이 지체돼 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2016년부터 ‘은통산업단지’를 짓고 있는데, 이를 내년 중 마무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강원 화천군 일대 상가밀집지역을 개선해 쇠락한 구도심·재래시장 활력을 높이는 사업도 진행된다. 남북 간 교류 협력을 위한 기반도 조성된다. 영종도와 신도(인천 옹진)를 잇는 평화도로를 2024년까지 건설하고, 강원 철원군에 남북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통일문화 교류센터도 조성한다. 행안부는 “이번에 새로 짠 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군부대와의 협의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고 가시적 성과가 뚜렷한 사업들을 먼저 추진하되 대규모 민간 자본을 유치해야 하는 사업은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 되면 활성화될까?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 되면 활성화될까?

    경기 파주 통일동산 일대가 오는 3월 문화와 안보 예술을 주제로 한 관광특구로 지정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는 2017년 7월 ‘파주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만들어 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대상 지역은 통일동산 내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 고을, 오두산통일전망대,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등 3.05㎢이다. 관광특구는 외국인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관광 관련 서비스와 안내, 홍보활동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장소를 시장·군수·구청장의 신청에 따라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1년 동안 10만명 이상 찾으면 광역지방자치단체(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한다. 지난 해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 예술마을, 영어마을 등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1만 4576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파주시는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문체부와 7차례에 걸쳐 특구 구역면적 조정과 진흥계획 보완, 관광특구 지정 이후 특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해왔다. 파주시는 당초 통일동산 일대 4.48㎢를 관광특구로 지정 신청했으나 문체부와 협의과정에서 1.43㎢ 줄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특급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지자체는 물론 기업, 개인도 낮은 금리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의 옥외영업, 60일 이내 공연도 가능하다. 주택법상 야외 전시·촬영시설의 설치 기준 완화,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배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수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특구 법정 지정요건을 모두 갖췄다”면서 “오는 3월에는 특구 지정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국 관광특구는 지난 1994년 경주, 유성, 제주, 설악, 해운대 등 5곳이 지정된 이후 지난 해 기준 31곳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는 4곳에 이른다. 통일동산은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발표에서 제시된 ‘평화시 건설구상’의 일환으로 파주 탄현면 성동리 법흥리 일대에 조성된 안보·관광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0년 부터 2001년 까지 1000만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와 통일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 유치를 추진했으나 통일부 등 정부 부처들이 당초 시설 계획을 보류하면서 ‘러브호텔촌’으로 변질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설 연휴,부산에서 즐기자...설·춘절 맞이 다채로운 관광 프로모션 추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설 명절연휴기간과 중국 춘절 연휴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편다고 1일 밝혔다. 부산시는 서부산권 관광지인 감천문화마을, 다대포해수욕장, 아미산 전망대, 삼락생태공원 등 서부산권 18개소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설 명절! 서부산권 숨겨진 스탬프를 찾아서’ 모바일 이벤트를 통해 음료권과 영화관람권을 제공한다. 이달 29일부터 2월 6일까지 부산시티투어버스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황금돼지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중 돼지띠 탑승객이 포함된 일행 모두에게 50~7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연휴기간(2월4일~10일)에는 중화권 개별 관광객 부산 유치를 위해 이달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한 달간 중국 인기 개별관광 여행상품 판매 앱인 Qyer(窮遊, Qyer.com)를 통해 부산상품을 구매한 여행객에게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돼지를 잡아라’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설연휴 나들] 황금돼지 잡고 명절 피로 날리고

    [설연휴 나들] 황금돼지 잡고 명절 피로 날리고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테마파크와 리조트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필요한 정보를 활용하면 풍성한 연휴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롯데월드는 브랜드마다 특별한 공연·이벤트를 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한복을 입은 연기자들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2~6일 5일간 어드벤처 내 곳곳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설 연휴 기간 아쿠아리스트의 메인수조 내 전통무용과 큰절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윷놀이 이벤트로 커피·아이스크림 교환권도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국악 그룹 ‘하나연’이 퓨전 국악공연을 2~3일 이틀간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 부(富), 우정, 건강 등 3가지 테마의 황금돼지 체험존을 연다. ‘부자되면 돼지’ 체험존에서는 노래 제목 맞히기, 댄스 대결 등 게임을 한 뒤 황금 코인 초콜릿을 받을 수 있다. ‘찍으면 돼지’ 체험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총 3명에게 순금 1돈 상당의 황금열쇠를 준다. ‘콩-그레듀에이션 축제’도 열린다. 재가동을 시작한 T익스프레스 등의 놀이시설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다.서울랜드는 황금돼지 해를 맞아 ‘황금돼지를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 친구와 함께 서울랜드를 방문해 단체줄넘기 게임에 참여하고 우승하면 황금돼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투호 게임 ‘머털이를 이겨라’에서 서울랜드 캐릭터인 머털이와 대결해 이기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세계의 광장 일대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선 상모돌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열린다.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은 ‘설날 키자니아 복돼지’ 프로모션을 연다. 오는 10일까지 가족 3대가 함께 키자니아 서울을 방문하면 조부모는 무료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기존 50키조(키자니아 내 화폐) 외에 36키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4~6일 사이에 방문한 어린이가 직원과 새해 복 인사를 나누면 세뱃돈 10키조가 추가된다.하이원리조트는 설 연휴 기간 이용할 수 있는 숙박 패키지 3종을 출시했다. 2~5일 4일간 이용 가능한 상품으로 객실과 조식뷔페·체험시설 이용권이 결합된 상품이다. 정상가에서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관광곤돌라, 과학관, 양궁장 중 1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원팰리스호텔 패키지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이다.한화리조트 제주는 황금돼지 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6일 입실하는 돼지띠 고객은 선착순 50명까지 황금돼지 저금통을 받을 수 있다. 리조트 내 카페에서 돼지띠를 인증하면 주문한 음료를 1+1으로 받을 수 있다. 일행 중 돼지띠가 있다면 전원이 사우나를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탐방 플러스] 동해안의 파라다이스… 풍경·운치 좋아 ‘추억 만들기’ 최적

    [탐방 플러스] 동해안의 파라다이스… 풍경·운치 좋아 ‘추억 만들기’ 최적

    동해안을 대표하는 깨끗하고 풍경 좋은 운치 있는 휴게소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휴게소 뒤의 풍경은 동해안 일대에서 보기 드믄 명소로 바다와 바로 맞닿은 망양휴게소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여, 동이 트면서 발하는 해돋이 명소로 소원을 빌기 위해 찾는 손님들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게 된다.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일품이고, 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꼼꼼하게 손질한 시설도 훌륭하다. 바다 쪽으로 전망대가 갖춰져 있고,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스카이워크도 있다. 깨끗하게 지어진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도 국도 옆 휴게소에 대한 아쉬운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하다.이 망양휴게소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휴게소의 위치와 이름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정했다는 사실이다. 이호영 망양휴게소 대표의 회고에 따르면 1966년 7번 국도 준공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들었는데, 현재 망양휴게소 자리의 경치를 보고 “여기에 휴게소를 지으면 좋겠다.”라고 지시했다. 또 군수에게 이곳이 어디냐고 물은 뒤, 예부터 부르던 ‘망양’이라는 지명을 따서 “망양휴게소라고 하나 짓자”고 이름을 정했다. 현재 망양휴게소는 행정구역상 망양리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방문하기 전부터 이호영 대표는 이 자리에 휴게소를 짓고자 준비하고 있었다. 오히려 당시 이호영 대표가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지인에게 대통령 방문이 가능한지 문의하기도 했다. 산을 타고 지나는 국도 옆에 휴게소를 지으려면 대통령이나 산림청장의 허가가 있어야 했다고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로 그의 요청에 의해 대통령이 방문했는지는 알 수 없다. 동해안을 따라 주요 지역을 잇는 7번 국도였기에 대통령이 준공일에 돌아보는 것은 납득할 만한 일이다. 배경은 알 수 없으나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망양휴게소는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게 됐다. 감성돔 낚시 포인트에 펜션까지 망양휴게소는 1981년에 지어져서 1982년부터 운영됐다. 이호영 대표는 군 장교 생활을 마치고 나와 휴게소 운영을 해왔다. 당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1층으로 작은 규모였으나 3년 전 새롭게 지어 현재의 건물을 완성했다. 새로운 건물에는 지상 3층 규모의 운전자 휴게시설과 함께 절벽 밖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지하 공간을 이용해 펜션이 생겼다. 바다낚시는 망양휴게소가 알려진 또 다른 이유다. 망양휴게소 앞 갯바위가 유명한 감성돔 낚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휴게소인 만큼 먹을거리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고기도 잘 올라오니 이만한 낚시 명소가 없다. 편히 쉴 수 있는 펜션까지 있으니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조성.. 330m 랜드마크,복합문화관광벨트 앵커시설로 활용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조성.. 330m 랜드마크,복합문화관광벨트 앵커시설로 활용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복합 관광벨트 앵커 역할을 할 롯데타워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중구 광복동 옛 시청사 터에 텅에 부산의 부산 롯데타워를 건립 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롯데그룹에 북항재개발지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 건립을 요청했으며, 롯데그룹은 주거 시설 등 과거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고 ‘도심 속 수직공원’ 으로 타워를 지어 바다와 숲이 만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았다.롯데그룹은 애초 중구 옛 시청 터와 매립지 등 4만여 ㎡ 용지에 107층짜리 초고층 건물(약 510m)을 포함한 부산롯데타워를 건립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2009년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주거 시설을 넣을 것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공사를 미뤄왔다.이에 오거돈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롯데그룹과 협의를 벌인 끝에 이번 합의안을 도출했다.롯데그룹은 부산롯데타워를 주거 시설을 완전히 뺀 복합문화관광벨트 앵커 시설로 짓기로 했다. 부산롯데타워는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6054㎡로 모두 4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타워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건물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공중 수목원은 섬을 이루는 바위 숲 풀 바람 물 등으로 구성된 ‘치유의 숲 정원’과 부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의 기억 정원’ 등 모두 6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된다.건물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든다.조저층부에는 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키즈 테마파크를 포함한 문화·체험 시설이 들어선다.롯데그룹은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기간인 4년동안 2만명 이상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롯데타워)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중심상권이며 도심 관광지인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층수에 얽매이는 ‘형식적 최고’보다는 지역에 이익을 줄 수 있고 도시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앵커시설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충주호 물길따라 요녀석들 내속 풀어주네

    충주호 물길따라 요녀석들 내속 풀어주네

    내륙에 자리한 충북은 민물고기 천국이다. 마치 바다를 곁하지 않은 서러움을 달래는 듯 아름다운 호수와 강이 안긴 선물이다. 쏘가리, 잉어, 붕어, 가물치, 동자개, 메기 등 20종에 가까운 민물고기가 서식한다. 땅덩어리(7407㎢)는 9개 도 가운데 가장 넓은 경북(1만 9033㎢)에 견줘 절반을 밑돌고 제주(1850㎢) 다음으로 작지만 민물고기 어획량(748t)은 16개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경기(1701t), 경남(1684t), 강원(1397t)이 1~3위를 달린다. 아무튼 충북엔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할 수밖에 없다. 충북의 물길 따라 맛 좋은 민물고기 요리를 즐기자. 푸근한 인심은 덤이다. ●굵게 썬 민물고기에 갖은 야채 섞은 비빔회 ‘청풍호’를 품은 제천시 청풍면은 물과 산으로 절경을 뽐낸다. 매력에 푹 빠져 청풍면 속으로 들어가면 새콤달콤한 민물고기 비빔회가 손님을 반긴다. 음식은 원조를 최고로 치는 법. 비빔회가 처음 시작된 곳으로 알려졌다. 비빔회는 큰 대접에 굵게 썬 민물고기와 오이, 당근, 양배추, 미나리, 쑥갓, 깻잎, 풋고추, 초고추장 양념을 넣은 뒤 골고루 버무리면 완성된다. 간단해 보이지만 양념 비법을 갖춘다는 게 쉽지 않다. 고소한 맛을 원하면 콩가루를 뿌린다. 비빔회로 많이 먹는 민물고기는 송어다. 소나무 마디처럼 붉다고 해 송어(松魚)라고 부른다. 칼슘 함량이 높고 비타민 A와 B가 풍부해 단백질 공급원으로 그만이다. 제천에선 제1회 송어비빔회 축제가 지난달 10일 개막해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축제위원회 원승희 사무국장은 “초고추장 찍은 회를 상추에 싸서 먹는 게 복잡하다고 여긴 식당 주방장이 회와 야채, 초고추장을 함께 비벼 손님들에게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은 뒤 시작된 것”이라며 “축제 때 제천에 오면 2만원에 송어 한 마리를 비빔회로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육쪽마늘로 비린맛 싹 잡은 쏘가리매운탕 갖가지 야채와 함께 끓이는 민물고기 매운탕은 추위를 녹이는 겨울철 최고 별미다. 충북에서 가장 북쪽인 단양군에선 쏘가리매운탕이 유명하다. 하천과 여울, 담수 지역이 골고루 발달해 쏘가리 서식지가 많아서다. 전혀 비리지 않다. 지역 특산품인 육쪽마늘을 다져 넣은 매운탕 양념이 비린 맛을 완벽하게 잡는다. 1급수 남한강에서 잡은 어른 팔뚝만한 쏘가리와 명품 마늘로 버무린 양념의 조화는 단양 여행을 즐겁게 만든다. 쏘가리는 씹는 맛에 회로 먹어도 훌륭하다. 살이 돼지고기처럼 맛있다는 뜻의 ‘수돈(水豚)’, ‘맛잉어’로 불릴 정도다. 그냥 먹어도 맛난 쏘가리에 양념까지 더해졌으니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단양의 쏘가리 사랑은 뜨겁다. 군은 2012년 쏘가리를 군어(郡魚)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민물 어류를 상징 물고기로 삼은 곳은 처음이다. 국내 최대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앞에 가면 대형 쏘가리 조형물이 입을 떡 벌리고 있다.●양념 밴 시래기에 붕어살 한 점 얹으면 천국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진천 초평저수지 쪽엔 붕어마을이 있다. 현재 11개 붕어찜 식당이 영업 중이다. 주민들은 2009년 11월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붕어마을 주차광장에서 초평붕어마을 붕어찜 축제를 펼친다. 시래기, 버섯, 깻잎, 쑥갓, 수제비와 함께 갖은 양념을 넣어 매콤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칼집을 낸 커다란 참붕어와 양념을 얹어 30분쯤 끓인다.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육질이 양념의 매운맛을 적당히 녹여 준다. 양념이 고르게 밴 시래기와 붕어살을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가시 때문에 먹기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등쪽에서 갈비뼈를 따라 배 쪽으로 살을 발라 먹으면 가시를 빼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황근자 마을 번영회장은 “식당에 오면 먹는 방법을 자세히 귀띔해 가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붕어찜 맛을 즐기는 데 이어 마을 인근에 생긴 둘레길과 전망대를 보려는 타 지역 사람들로 북적거린다”고 자랑했다. 붕어엔 불포화지방,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해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좋다. ‘본초강목’에는 “생선이라면 모두 화(火)에 속하지만 붕어는 토(土)에 속해 비위를 고르게 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적혀 있다.●푹 곤 육수에 국수 술술 풀면 해장엔 그만 생선국수는 민물고기를 찜통에 넣고 4~5시간 끓여 만든 육수에 국수와 양념고추장을 풀어 만든다. 파,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도 들어간다. 면 요리를 좋아한다면 강추다. 충북에선 금강과 보청천이 흐르는 옥천군이 유명하다. 주민들이 냇가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해 먹은 뒤 남은 국물에 면을 넣어 끓인 게 생선국수로 발전했다. 군은 최근 청산면 일대에 생선국수 거리를 만들었다. 식당 8곳이 모였다. 한 그릇에 6000원 정도이지만 가성비 최고다. 생선을 뼈째 푹 우려낸 국물이어서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이 풍부해 모두에게 좋다. 애주가에겐 해장국으로 딱이다. 그릇째 들고 얼큰한 육수를 들이켜면 쓰린 속이 편안해진다. 생선국수로 양이 차지 않으면 밥을 말아 먹는다. 옥천 생선국수 원조는 청산면 지전리에 있는 ‘선광집’이다. 서금화(92) 할머니가 1958년 시작했다. 지금도 아들, 딸과 함께 장사를 한다. 할머니는 “육수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해 정성을 버무린 음식이다. 보양식으로 권장한다”며 활짝 웃었다.●재미난 이름에 맛도 일품 도리뱅뱅이 맛 좋고 이름까지 재미난 민물고기 요리도 있다. 도리뱅뱅이다. 피라미나 빙어 같은 작은 민물고기를 손질한 후 번철에 동그랗게 돌려 담아 살짝 익힌 다음 식용유를 넣어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그 다음엔 식용유를 따라내고 번철 위에 올려놓은 채 양념을 바른 후 당근, 대파, 고추 등을 고명으로 돌려 담고 살짝 익힌다. 식당들은 도리뱅뱅이를 다른 접시에 담지 않고 번철 그대로 손님들에게 내놓는다. 기름에 튀겨 양념을 바르는 게 양념통닭과 비슷하다. 고소하고 바삭하다.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해 영양 보충에 좋다. 도리뱅뱅이를 즐겨 먹는 옥천지역 사람들에 따르면 음식점을 하는 이북에서 온 어느 할아버지가 생선조림이라는 이름으로 이 음식을 시작했다. 그 후 생선튀김 등으로 불리다가 어느 날 찾아온 손님이 “동글동글 돌려 놓은 도리뱅뱅이 주시오”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도리뱅뱅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삶은 시래기에 졸이면서 먹는 참매자조림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거대한 충주호(67.5㎢)와 남한강을 품은 충주엔 참매자조림이 유명하다. 여섯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먼저 냄비에 육수를 붓고 무와 감자를 넣는다. 손질한 참매자를 가지런히 올린다. 양념장을 넣는다. 삶은 시래기를 넣는다. 쪽파를 넣고 조린다. 끓이면서 먹는다. 충주에선 엄정면 새동네길에 위치한 실비집이 유명하다. 충북도 대물림전통음식계승업소로 지정된 곳이다. 가격은 1인분 1만 5000원. 오금석 사장은 “생선을 구수한 시래기에 싸 먹으면 담백하다”며 “잉어과에 속하는 참매자는 참마자, 마지, 마디로도 불린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인도네시아 전통예술공연·퓨전 국악·시그니처 메뉴… 눈·귀·입이 즐거운 서울스카이

    인도네시아 전통예술공연·퓨전 국악·시그니처 메뉴… 눈·귀·입이 즐거운 서울스카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이색공연, 교육 프로그램, 디저트 맛집 등 겨울 추위를 잊게 할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상 478m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는 다양한 이색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열리는 118층은 119층까지 트여 있는 높은 층고로 설계됐다. 50여개의 스피커가 내뿜는 고음질 음향이 공간을 가득 메운다. 26일엔 인도네시아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진다.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과 연계해 진행하는 공연으로 지난해 11월 라트비아 합창단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초청 공연이다. 인도네시아 소개 영상으로 시작한 공연은 전통악기 ‘가믈란’ 연주와 아름다운 몸짓의 전통춤으로 완성된다. 공연 후에는 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 감독 리비 쳉이 제작한 발리와 가믈란을 소개하는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퓨전 국악공연도 열린다.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국악 그룹 ‘하나연’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3일 이틀간 118층 ‘스카이시어터’에서 가야금, 해금, 대금 연주에 맞춰 유명 영화 OST, 민요, 팝송을 열창한다. 과학과 역사가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과학과 역사가 만나다’를 주제로 전문강사가 시설 투어와 수업을 한다. 국내 최고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 건축공법과 함께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보이는 문화재, 현대 건축물, 서울의 지리적 입지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 왔다면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 ‘빌라드샬롯’ 팝업스토어가 오는 28일 118층에 문을 연다. 서울스카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가 준비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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