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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에 만성질환 진료비 90조원… 해마다 8%씩 늘었다

    고령화에 만성질환 진료비 90조원… 해마다 8%씩 늘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엔 이미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다.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암 등 만성질환에 쓴 진료비가 90조원을 넘었고 전체 암 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가파른 노인 인구 증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국민 건강 ‘최후의 보루’인 건강보험 재정마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까닭이다. 26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4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7만 518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8.1%를 차지했다.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된 만성질환은 암(24.2%), 심장질환(9.4%), 뇌혈관질환(6.9%), 알츠하이머병(3.2%), 당뇨병(3.1%), 고혈압(2.3%) 순이었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만성질환 진료비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만성질환 진료비는 90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에 달했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2020년 71조원, 2021년 78조원, 2022년 83조원 등 해마다 평균 8.4%씩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로 암 환자도 느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22년 암 유병자(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자)는 258만 8079명으로 전년(243만 4089명)보다 15만 399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암 환자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9.0%에서 50.3%로 늘었다. 특히 전립선암(9.17%), 췌장암(6.42%), 유방암(1.21%), 폐암(0.32%) 등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암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남성에게선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암이 많이 발생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이었다. 대표적인 ‘노년의 암’ 전립선암은 2021년까지만 해도 남성 암 발생 순위 4위였는데 1년 만에 2위로 올라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계속 늘고 있어 향후 고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암종의 증가세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는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5년간 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의료 개혁과 비상진료 대책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내년부터 적자로 전환하고 누적 준비금이 2028년 소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전 예측과 비교해 각각 1년과 2년씩 앞당겨졌다.
  • 남성암 1위 내다보는 ‘이 암’…“하반신 마비까지” 가족력 있으면 더 주의

    남성암 1위 내다보는 ‘이 암’…“하반신 마비까지” 가족력 있으면 더 주의

    전립선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엔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3만 4504명이다. 2019년(9만 6953명)보다 약 40% 급증했다. 2021년 기준 국내 남성 암 가운데 전립선암은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른 시일 내 암 발생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중앙암등록본부는 연간 6%가량 전립선암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전립선암이 남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립선암 진료비 증가율은 1위를 차지했다. 전립선암 진료비는 총진료비 증가율(30%)의 두 배에 달하는 60.8%(2016억원)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진료비 증가율 모두 전립선암이 1위다. 빠른 진단 후 치료 필요한 ‘전립선암’전립선암의 위험 인자는 ▲나이 ▲가족력 ▲비만 ▲식습관 ▲유해물질 노출 정도 등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고지방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로 발병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가 잘 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여러 합병증을 앓기 쉽다. 암세포가 전이된 뼈는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고, 척추로 전이될 경우 하반신 마비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막아 완전히 소변을 못 보거나, 지속적인 혈뇨에 시달릴 수 있다. 그만큼 빠른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하다. 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등이 발표한 ‘한국인 전립선암 발생 현황’을 보면, 당뇨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정상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부 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 남성도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1.32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지방이 높은 식사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평소에 식단 관리를 해야 한다.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는 콩과 토마토는 평상시 충분히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게 좋다.
  •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 ‘주의’…“암일 수도” 충격, 무시하면 안 된다

    밤에 잠 못드는 사람들 ‘주의’…“암일 수도” 충격, 무시하면 안 된다

    불면증의 원인은 심리 상태, 생활 습관, 환경, 신체 질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불면증과 함께 특정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영국 암 연구소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불면증이 있거나 잠잘 때 땀이 많이 나는 현상은 암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 연구소에 따르면 갑자기 불면증이나 통증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연구소는 “불면증이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닌 암 증상의 일환일 수 있다”며 “통증이나 메스꺼움과 같은 암 관련 증상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내 온도가 적정한데도 불구하고 옷이나 침구가 완전히 젖을 정도로 땀이 심한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연구소는 “심한 야간 발한은 백혈병이나 신장암, 전립선암, 뼈암, 호지킨 림프종 등 특정 암의 주요 징후”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식은땀이나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러한 증상들이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발견이 암 치료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면 부족, 성인병 발병 위험 높이기도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성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진이 지난 201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6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할 가능성이 12% 높다.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심리적 요인이다. 스트레스와 걱정에 물든 뇌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물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 등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술 역시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 물질이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강해, 오후 늦게 마신 커피 한 잔이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술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은 수면을 얕게 만들고 자주 깨게 한다. 한국인의 수면 사정은 점차 나빠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은 2018년 91만 606명, 2019년 99만 8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 727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 “이 검사는 하지 마세요”…의사도 말리는 ‘돈 날리는’ 건강검진 항목

    “이 검사는 하지 마세요”…의사도 말리는 ‘돈 날리는’ 건강검진 항목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을 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한 전문가가 기본 검진 항목 외에 유료 추가 검사 항목 중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에 관해 조언했다.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는 13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돈을 날릴 수 있는 건강 검진 항목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 전문의는 “전립선 초음파가 보통 검진(항목)에 많이 들어가 있다”며 “그런데 전립선암은 초음파 검사가 아닌 혈중 검사인 PSA 검사로 더 민감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크기를 재고 싶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전립선암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검진 항목에서) 빼도 된다”고 했다. 우 전문의는 ‘MRI는 꼭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는 “보통 MRI는 뇌를 많이 찍는데 암을 보기 위해서는 MRI를 찍지 않는다”며 “중간 연령대의 뇌암 발생률이 정말 낮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뇌 MRI를 찍는 이유는 혹시 모를 뇌동맥류가 있지 않은지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이건 워낙 확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구 집단에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비용 효율이 안 나온다”고 했다. 다만 “MRI는 방사선 피폭이 없기 때문에 개인에게 매우 안전한 검사”라며 “살면서 한 번쯤 궁금하거나 걱정된다면 1회 촬영을 해보는 건 괜찮다”고 했다. 한편 우 전문의는 꼭 받아야 하는 검진 항목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천했다. 그는 “국가 검진 기준으로는 위암은 40세, 대장암은 50세부터라고 이야기하는데 요새 젊은 대장암이 워낙 빨리 늘어나고 있다”며 “피가 난다거나 배변이 예전 같이 않다거나 잔변감이 있거나 그러면 항상 검진하라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젊은 사람은 아무래도 용종 같은 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게 5년, 10년 지나면 대장암이 되는 건데 (대장 내시경은) 이걸 찾아서 제거하기 위함”이라며 “우리나라는 특히 대장 내시경값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추천한다”고 했다.
  • [숫자로 읽는 세상] ‘암’ 41년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 男사망률 女의 1.6배

    [숫자로 읽는 세상] ‘암’ 41년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 男사망률 女의 1.6배

    의학이 고도로 발달했지만 암은 쉽게 정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암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지난해까지 41년째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마 통계가 없는 그 이전에도 아마 암은 인류의 생명을 가장 많이 빼앗아 간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암 사망률은 16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4.1명(2.5%)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4.9명, 여성이 12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성은 4.3명(2.1%), 여성은 3.9명(3.1%) 높아졌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1.6배 높다는 의미입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이 36.5명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간암 19.8명, 대장암 18.3명, 췌장암 15.0명, 위암 14.1명 순이었습니다. 사망률이 높은 암일수록 완치가 어렵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전년보다 사망률이 늘어난 암은 전립선암(9.1%), 자궁암(8.4%), 백혈병(6.5%)이었습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암의 종류인 셈입니다. 유방암(-0.8%), 간암(-0.5%), 식도암(-0.2%)은 사망률이 떨어졌습니다. 해당 암에 대한 의술이 좋아졌거나, 조기에 발견했을 확률이 커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대별로 보면 10대는 백혈병(0.7명), 20대도 백혈병(0.9명), 30대는 위암·백혈병(1.3명)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40대는 유방암(4.8명), 50대는 간암(16.4명) 사망률이 높았고,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암 다음 사망률은 심장 질환(64.8명), 폐렴(57.5명), 뇌혈관 질환(47.3명), 자살(27.3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 구조의 영향을 제거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시도별로 보면 충북(334.3명), 전남(332.7명), 강원(328.5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서울(256.8명), 세종(277.4명), 경기(286.0명) 등이었습니다.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86.0명),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72.6명)이었습니다. 자살 사망률은 충남(29.4명)이 가장 높고, 서울(19.0명)이 가장 낮았습니다.
  • 분당차병원, 국내 첫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치료 시작

    분당차병원, 국내 첫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 치료 시작

    분당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표적 방사성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플루빅토는 세포독성 방사성동위원소 루테튬(177Lu)과 표적 리간드 PSMA-617의 결합으로 생성된 방사성리간드 치료제다.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고도로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과 결합해 암세포에 치료용 방사선을 전달함으로써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하는 차세대 혁신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루빅토는 이전에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차단(ARPI) 치료와 탁산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은 전립선암의 가장 심각한 단계로,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으로 전이되고 남성 호르몬 수치를 떨어뜨려도 암세포가 억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플루빅토 치료는 혈액종양내과 및 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진료 상담을 통해 치료 적합성을 확인하고, 방사성의약품 예약 절차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당일에는 핵의학과에서 특별한 전처치 없이 플루빅토를 정맥 주사 투여하고 격리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는 당일 바로 귀가할 수 있다. 플루빅토 투여 전과 투여 중 혈액검사를 통해 적절한 장기와 골수 기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플루빅토 치료를 한다. 플루빅토 치료는 PSMA 양성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군에서 표준치료 단독요법만 시행했을 때와 비교해 생존기간을 2배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831명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군은 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rPFS) 8.7개월로, 표준치료 단독요법군의 3.4개월보다 길었다.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은 질병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60% 감소시켰으며, 전체생존기간(OS)에서도 플루빅토와 표준치료 병용요법군이 15.3개월로 표준치료 단독요법군의 11.3개월에 비해 사망위험을 38% 유의하게 줄였다. 문용화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 대안이 없는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성형수술에 49억 쓴 여성…이혼 위자료로 ‘3조’ 받은 사연

    성형수술에 49억 쓴 여성…이혼 위자료로 ‘3조’ 받은 사연

    미국 뉴욕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억만장자 미술 중개상 알렉 윌든스틴의 전처 조슬린 윌든스틴(82)이 성형 중독으로 얼굴이 변하기 전 과거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피플과 페이지식스 등 미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윌든스틴은 전날 인스타그램에 “내 아름다운 딸 다이앤 윌든스틴의 생일을 축하한다”라며 수십 년 전 딸이 아기였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피플은 “여러 차례의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뉴욕의 사교계 유명인이 과거 사진을 공유했다.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슬린 윌든스틴은 스위스 태생으로 프랑스 출신의 뉴욕 미술상이었던 억만장자 알렉 윌든스틴과 결혼해 한때 뉴욕 사교계를 풍미했다. 하지만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됐고,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가 좋아한 고양이처럼 성형수술을 받기 시작했다. 조슬린은 성형 이후 야생 고양이를 키우고, 고양이 옷을 즐겨 입으며 ‘캣우먼’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슬린이 성형에 쓴 비용은 49억원. 남편이 좋아할 거란 기대와 달리 알렉은 조슬린의 얼굴을 볼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외면했고,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다. 1997년 이혼 소송이 시작됐고, 조슬린은 “남편이 늙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성형 수술을 계속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렉은 “조슬린은 미쳤다. 자기 얼굴을 가구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말은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을 비난하며 2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다 1999년 이혼에 합의했고, 당시 알렉은 조슬린에게 25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주고 향후 13년간 매년 1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당시 이혼 소송을 맡은 판사는 합의 조건의 하나로 조슬린에게 합의금을 성형수술에 쓰지 말라고 명령했다. 알렉은 2008년 전립선암으로 별세했고, 조슬린은 이후 알렉의 가족이 자신에게 송금을 끊는 바람에 자신이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 전립선 건강까지 챙기는 광진구... 새달 무료 검진·특별 강좌

    전립선 건강까지 챙기는 광진구... 새달 무료 검진·특별 강좌

    서울 광진구가 중년 남성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전립선 무료검진 및 건강강좌’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전립선 질환은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병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고령화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발생률 3위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전립선 질환 특별강좌와 무료검진을 마련했다. 다음달 5일 오전 8시부터 3시간동안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한국전립선-배뇨관리협회와 협업해 배뇨장애 설문, 전립선 질환 특별강좌, 전립선암 무료검사(PSA), 전문의 1대1 상담 등을 한다. 55세 이상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광진구 보건소(02-450-1577, 6663)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12일부터 선착순으로 150명을 모집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전립선암은 일찍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무료검진과 특별강좌를 통해 전립선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예방법을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종신보험 갈아타시려고요? 잠깐, 환승 계약 전 따져보세요[보따리]

    종신보험 갈아타시려고요? 잠깐, 환승 계약 전 따져보세요[보따리]

    최근 A씨는 10년 넘게 넣은 종신보험을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존 계약보다 보장이 훨씬 좋은 상품이 많이 나왔으니 갈아타는 게 좋다는 얘길 들었기 때문입니다. A씨가 지금까지 납입한 금액은 1200여만원. 지금 해약하면 환급률이 60% 밖에 되지 않아 720만원 정도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원금 500만원가량을 손해보는 셈이지요. 하지만 보험설계사는 사망보험금이 1000만원 더 많은 보험으로 가입하면 오히려 이득이라는 설명입니다. A씨는 정말 새 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좋을까요?언뜻 보면 설계사의 설명이 그럴 듯해 보입니다. 이미 납입한 돈을 조금 손해보더라도 보장되는 혜택이 훨씬 많다면 말이지요. 하지만 가입한지 오래된 보험을 해약하고 다른 보험으로 새로 계약할 땐, 정말로 보장 혜택이 더 커지는 것이 맞는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종신보험의 경우 갈아타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게 보험사들의 설명입니다.따라서 보험을 갈아타기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할 몇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보험료 총액의 변화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기존 보험에 가입할 때보다 가입자의 나이가 더 들었을 것이므로 보험료도 그만큼 높게 책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보험을 승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새로 가입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의 연령 위험률이 반영됩니다. 특히 건강보험을 포함한 종신보험의 경우 주계약인 사망보험금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각종 특약 등 보장 범위도 꼼꼼히 봐야 합니다. 연령 증가와 더불어 보장 범위가 줄어들거나 아예 거절되는 특약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민원 사례를 보면, 종신보험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기존 보험 계약에는 포함돼 있던 질병수술 보장 등이 새 보험 계약에서는 제외됐는데 그 사이 나이가 들고 건강도 나빠지면서 질병수술 특약엔 다시는 가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기존 계약을 유지했다면 보장받을 수 있었던 특약이 빠진 것이니, 보험료 인상이 없었다 해도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또, 이전의 보험 상품보다 최근 나온 상품의 보장 금액이 더 적은 경우도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전립선암은 과거 일반암으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소액암으로 분류돼 보장 금액이 더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험 납입기간이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더 좋은(보장이 더 큰) 상품이 나와 갈아타기를 고려한다면, 환급률을 비교해 보고 환급률이 더 높은 경우에 한해 갈아타라고 보험사들은 권유합니다. 환급률이란 보험 계약 해지시 내가 낸 보험료 대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환급률을 높은 쪽을 택하는 것이 이득이지요. 이때도 이미 낸 보험료에 대한 손실과 새 보험 가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잘 계산해 봐야겠지요. 만약 납입 기간이 너무 길어서 보험을 갈아타고 싶은 경우라면 이는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계약 변경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일단 깨면 손해가 크므로 유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설계사가 금전으로 손해나는 부분을 보전해 준다며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것은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맞춤복지] 삶의 질 떨어뜨리는 요실금 있다면 최대 200만원 치료비 지원받아요

    [맞춤복지] 삶의 질 떨어뜨리는 요실금 있다면 최대 200만원 치료비 지원받아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당황스러우신 적 있으신가요.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개인의 자긍심까지 떨어뜨리는 ‘요실금’은 나이가 든 사람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정부가 올해부터 어르신들의 요실금 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요실금은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르신의 사회 참여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선 것인데요. 2023년 기준 60대 이상 요실금 진료 인원은 약 17만명(여성 76%·남성 24%)이지만, 대부분 환자들이 증상을 숨기거나 창피한 마음에 병원도 잘 찾지 않아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상은 요실금을 진단받은 60세 이상 중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족)입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광주 서구 ▲경기 광명시 ▲강원 양양군·정선군·화천군 ▲충북 보은군·청주시 ▲충남 공주시·금산군·보령시·홍성군 ▲전북 남원시 ▲전남 담양군·영광군 ▲경남 창원시·남해군으로 모두 16개 지역입니다 요실금 진단서와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건소에서 의료비를 주는 방식입니다. 치료하면서 발생한 검사비, 약제비, 물리치료비, 수술비 등 요실금 관련 의료비 본인부담금이 연 1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상황에 따라 인공요도괄약근 수술 등 일부 고가 수술이 필요하다면 연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립선암 수술 등에 동반되는 남성 요실금 치료까지도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요실금 치료 지원 사업’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올해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 노인복지관 등 공공시설에 요실금 환자용 의료기기가 배치됩니다. 의료 기기는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의료기기로 사용시에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병원에 가는 게 두렵다면 우선 가까운 시설을 찾아 요실금 의료기기부터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임정호 교수)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의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되어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박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냠냠도서관]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 [냠냠도서관]

    <편집자 주> 먹는 이야기는 일상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즐거운 주제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귀를 열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바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음식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냠냠도서관’은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는 것처럼 음식에 담긴 숨은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재료들에 대해 맛있게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재료와 재료가 더해져 더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나만의 비법도 소개합니다.토마토는 19세기 초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관상용으로 키워졌으며, 일년내내 열매가 붉은색으로 달려있다고 해서 ‘일년감’이라고 불렸다. 차츰 영양가가 밝혀진 후에 밭에 재배하여 대중화가 되었다. 지금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과 낮은 칼로리, 새콤달콤한 맛, 전립선 기능에 도움을 주는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슈퍼푸드’로 변화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는 이유 토마토가 슈퍼푸드로 주목받는 이유는 ‘라이코펜’ 때문이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팬은 활성산소를 배출하고,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기는 독성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서 술을 마시기 전에 토마토 주스를 마시거나 토마토를 술안주고 먹게 되면 숙취가 덜 해지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K가 많아 칼슘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고,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 수분 등을 포함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열량은 65칼로리에 불과하여 식전에 토마토를 한 개 먹으면 식사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혈전 형성을 막아주고, 토마토에 있는 루틴은 혈압,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토마토만 잘 섭취해도 병원 갈 일 적어져 토마토 한 알에 이렇게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토마토만 잘 섭취하여도 병원에 갈 일이 적어진다. 이 때문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질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이다. 토마토는 끓이거나 으깨면 체내에서 영양성분이 더 잘 흡수되므로 다양한 요리법을 응용할 수 있다. 쉽고 편하게 토마토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방울토마토 매실절임이다.방울 토마토 매실 절임 만들기 재료 : 방울토마토 1통, 매실청 6컵, 레몬즙 3컵, 민트 한 줌(깻잎 2장 대체가능) ① 토마토를 깨끗하게 물로 씻고 식초에 담궈 5분 대기한다. 이때 냄비에 물을 받아 병을 소독한다.(병 소독할 때 찬물무터 같이해줘야 유리가 깨지지않는다.) 잘 씻은 토마토 엉덩이에 십자로 칼집을 내준다. ②팔팔 끓는 물이 15초 담가 토마토를 데쳐준다. ③찬물로 샤워시킨 토마토의 껍질을 벗겨 레몬즙 3컵, 매실청 6컵, 잘게 썬 깻잎 또는 민트를 넣어 섞어준다. (레몬즙은 기호에 맞게 가감해주고, 깻잎 및 민트도 기호에 맞게 가감하여 넣는다) ④ 통에 잘 담아 실온보관 1일 후 냉장 보관한다. ⑤ 탄산수와 함께 에이드로 즐기거나, 식사 후 후식으로도 좋고, 샐러드에 올려 먹는다.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별세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대중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오전 별세했다. 77세. 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하던 중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인민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의 이름이 알려진 건 프랑스 망명 중이던 1995년 출간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파리 생활의 에피소드와 택시 운전 경험을 적은 이 책은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프랑스어로 관용을 뜻하는 ‘톨레랑스’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소개해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책은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그는 1999년에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출간했고, 이 책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1년부터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기획위원과 편집위원으로 일했고, 2011년에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편집인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으로 활동했다. 장발장은행은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노역할 위기에 놓인 미성년자, 차상위 계층 등에게 무이자로 최대 300만원까지 빌려준다. 소외된 이들의 삶을 살폈던 그는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만선씨와 자녀 수현·용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별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별세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대중작가이자 언론인, 사회운동가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오전 별세했다. 77세. 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9년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하던 중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인민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의 이름이 알려진 건 프랑스 망명 중이던 1995년 출간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파리 생활의 에피소드와 택시 운전 경험을 적은 이 책은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프랑스어로 관용을 뜻하는 ‘톨레랑스’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소개해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한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책은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그는 1999년에는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출간했고, 이 책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2001년부터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기획위원과 편집위원으로 일했고, 2011년에는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편집인을 지내기도 했다. 2012년에는 진보신당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으로 활동했다. 장발장은행은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노역할 위기에 놓인 미성년자, 차상위 계층 등에게 무이자로 최대 300만원까지 빌려준다. 소외된 이들의 삶을 살폈던 그는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만선씨와 자녀 수현·용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쓴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별세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쓴 홍세화 장발장은행장 별세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진 사회운동가 홍세화 장발장은행장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장발장은행 등에 따르면 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2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홍 은행장은 1979년 한 무역회사 주재원으로 프랑스에 체류 중 ‘남조선 민족해방전선 인민위원회 사건’(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망명했다. 파리에서 택시를 운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대중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책은 프랑스어로 관용을 뜻하는 ‘톨레랑스’라는 개념을 한국 사회에 소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2년 귀국한 홍 은행장은 한겨레 기획위원과 진보신당(현 노동당)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벌금 미납으로 옥살이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비영리단체 ‘장발장은행’의 은행장을 맡았다.
  • ‘전처 살해 혐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처 살해 혐의’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 암으로 사망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 끝에 무죄를 선고받은 미국의 전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7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 회장 짐 포터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심슨이 전날 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포터 회장은 심슨이 전립선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심슨의 가족들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그가 암 투병 끝에 숨졌다”면서 “(사망 당시)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심슨은 1994년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연인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랜 재판 끝에 형사상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사건 자체는 미제로 남아 있다. 194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심슨은 1960년대 후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미식축구 스타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 11시즌을 뛰면서 1973년 러닝백으로는 최초로 2000야드를 넘게 뛰는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1985년에는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선수 생활 이후에는 스포츠 캐스터와 영화배우 등으로 활동하며 부와 명성을 쌓았다. 하지만 1994년 그의 운명은 바뀌었다. 그해 6월 그의 전처와 그 연인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뒤 며칠 만에 경찰이 심슨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기 때문이다. 심슨은 1967년 고교 시절 여자친구와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서른 살 무렵 18세 니콜 브라운을 만나 동거를 시작한 뒤 첫 번째 부인과 이혼했다. 1992년 브라운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사람은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갈라섰다. 심슨은 결국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이 재판은 인종 문제와 가정 폭력, 경찰의 위법 행위에 대한 논란을 촉발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배심원 선정부터 평결까지 11개월이 걸린 재판 끝에 심슨은 1995년 10월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후 심슨은 2007년 9월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카지노에 들어가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듬해 무장 강도죄 등으로 최대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9년간 복역하다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2019년에는 엑스 계정을 만들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을 올렸다.
  • 부쩍 수척해진 얼굴… ‘암 투병’ 직접 고백한 英 왕세자빈

    부쩍 수척해진 얼굴… ‘암 투병’ 직접 고백한 英 왕세자빈

    “큰 충격이었지만 윌리엄과 나는 어린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능한 조용히 처리하려고 했다.”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22일 암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고백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두문불출해 ‘중병설’ ‘사별설’이 불거졌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2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지난 1월 큰 수술을 받았고, 당시는 암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라며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예방적 화학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줄무늬 옷을 입은 왕세자빈은 부쩍 수척해진 얼굴이었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왕세자빈은 우아하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로 왕실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려온 인물이다. 여론조사에서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물론이고,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보다도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다. 유복한 평민 가정 출신으로 윌리엄 왕세자와 동갑내기 대학 캠퍼스 커플로 사랑을 키웠고 결별한 적도 있으나 2011년 결혼에 골인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왕세자빈은 “큰 충격이었지만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왕세자빈은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라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왕세자빈이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달 만이다. 왕세자빈의 발표 직후 영국 안팎에서는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가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버킹엄궁은 “국왕은 왕세자빈의 용기에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국왕은 지난 몇 주간 사랑하는 며느리와 가까이 연락해 왔으며, 국왕 부부는 이 어려운 시기에 온 가족에게 사랑과 지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찰스 3세, 전립선 수술 중 암 진단 앞서 찰스 3세(75) 국왕도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공식 외부 행사를 중단하고, 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국왕의 공식 일정은 대부분 윌리엄 왕세자가 대신 참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찰스 3세는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별도 우려 사항이 제기됐고, 이후 진단 검사에서 한 종류의 암이 확인됐다. 암의 종류나 단계 등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립선암은 아니라는 게 왕실의 전언이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영국 왕세자빈 사진 조작 결국 인정…“아마추어 작가처럼 고쳐”

    영국 왕세자빈 사진 조작 결국 인정…“아마추어 작가처럼 고쳐”

    지난 1월 복부 수술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위독설 등 여러 의혹에 휩싸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두 달여 만에 처음 공개한 사진이 조작된 것임을 인정하고 결국 사과했다. 10일(현지시간) 케이트 왕세자빈은 의혹이 발생한 지 12시간 만에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서 “많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처럼 본인도 종종 원본을 고치는 편집을 실험하곤 했다”며 “전날 공개한 우리 가족 사진이 초래한 혼란에 사과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AP·AFP 통신 등 주요 매체들은 이날 윌리엄 왕세자 부부의 X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왕세자빈의 사진이 조작됐다는 우려가 있어 사진 발행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AP 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해당 사진을 처음에는 발행했으나, 이후 더 자세히 검토한 결과 원본 단계에서 이미지가 AP의 사진 기준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속 샬럿 공주의 왼손이 모순된 것으로 보인다”고 삭제 이유를 밝혔다. 샬럿 공주의 왼손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매가 매끄럽지 않고 흐릿하게 연결돼 있다. 손가락이나 소매 같은 세밀한 부분의 오류는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왕세자빈이 세 자녀와 함께 웃고 있는 이 사진은 지난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왕세자빈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지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정식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글에는 왕세자빈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지난 두 달 동안 보내준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에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행복한 어머니의 날을 기원한다”는 감사 인사도 적혀 있었다. 켄싱턴궁은 윌리엄 왕세자가 이달 초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며 왕세자빈의 신변을 둘러싼 의혹들을 불식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사진 조작 의혹까지 더해지며 음모론에 불을 지폈다. 켄싱턴궁은 앞서 왕세자빈이 수술 후 회복 중이며, 부활절(3월 31일) 전까지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최근 찰스 3세 국왕이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사실을 의식해 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만 밝힌 상태다.하지만 암 진단을 받은 직후 차로 이동하며 국민을 향해 손을 흔들거나 총리의 보고를 받는 모습을 공개한 찰스 국왕과 달리 왕세자빈은 건강하다면서도 사진을 제공하지 않아 의혹만 낳았다. 앞서 켄싱턴궁은 사진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답변을 거부해 음모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신변과 관련해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Never complain, never explain)는 대외 전략을 써 왔다. 이번 사진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결국 사진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비밀을 유지하는 신비주의 전략이 되려 의혹만 낳고 있다.
  • 미혼 여성·딩크족 가슴에 ‘빨간불’… 40세부터 매년 들여다보세요

    미혼 여성·딩크족 가슴에 ‘빨간불’… 40세부터 매년 들여다보세요

    12년간 2.4배 증가… 60%가 40502030 여성 발병률도 ‘서양의 3배’멍울 만져지거나 유두 습진 땐 의심출산·수유 미경험 땐 발병 위험 높아전이 빨라 치료 늦을수록 사망률↑30대부터 검진, 40대엔 초음파 검사비만·음주 피하고 견과류 등 섭취를 지난달 20일 유방암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의대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일정이 연기됐다는 한 20대 유튜버의 사연이 최근 알려졌다. 그는 “상황이 악화되면 달을 넘기거나 무기한 연기된다고 하는데 전이나 악화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14일에는 ‘트롯 신동’ 가수 김태연의 스승이자 국가무형문화재 박정아(49) 명창이 유방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이처럼 유방암은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앓는 암이다. 해마다 3만명에 달하는 신규 환자가 나온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방암(악성 신생물) 환자 수는 2010년 9만 7008명에서 2022년 23만 5118명으로 2.4배 증가했다. 여성이 23만 4311명으로 대부분이었지만 남성도 같은 기간 418명에서 807명으로 93.1% 뛰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는 2021년 기준 유방암 신규 환자가 2만 8861명(남성 141명)으로 ‘여성 암 1위’라고 발표했다.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50대 29.3%, 60대 20.7% 순이었다. 미국 등에서는 60~70대 발병률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50대 이하 여성 발병률이 높다. 특히 20~30대 여성 발병률은 서양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김민균 중앙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림프절 전이가 빠른 질환으로 진단 후 수술까지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면서 “진단 후 한 달 이상 기다렸다가 수술받은 환자가 한 달 내 수술받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약 1.6~1.9배 높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방암은 종양이 선관이나 소엽 속에 머물러 있는 0기부터 전이되지 않는 2㎝ 이하 크기인 1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가 의심되는 2기, 5㎝ 남짓한 종양이 림프절로 전이된 3기, 뼈·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으로 나뉜다. 2기 이내 환자는 ‘5년 생존율’이 92%로 높지만 3기 75.8%, 4기 30% 수준으로 떨어진다.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없거나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진다. 이새별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 습진이 생겨 잘 낫지 않는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 있고 심해지면 피부가 움푹 패거나 빨갛게 부어올라 통증이나 열감이 나타나는 염증성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2013년 예방 차원에서 유방 절제 수술을 받으면서 유방암 유전자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유방암 유전자인 ‘브라카1(BRCA1) 돌연변이’가 있다면 발병 확률은 70~80%다. 원래 BRCA 유전자는 암이나 종양으로 악화할 여지가 있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암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종양억제유전자’다. 하지만 돌연변이가 나타나면 암을 막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외부 자극에 약해짐으로써 암이 발생하게 된다. 정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부모 중 한쪽이 보인자라면 자녀도 BRCA 돌연변이 유전자 보유 확률이 50%에 이르고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전립선암 등 다른 암 발생률도 높다”면서 “다만 BRCA로 인한 유방암은 전체의 5% 수준이다. BRCA 돌연변이가 확인되면 예방적 절제를 통해 95%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과 출산·수유 경험, 방사선 노출, 고지방식 등 음식물, 음주, 환경호르몬 등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1.4배)이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1.8배)은 가족력(1.8배) 못지않게 발병 위험이 높다. 김 교수는 “최근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높은 데는 늦은 결혼과 저출산, 빠른 초경, 모유 수유 감소, 비만, 피임약 복용 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란을 많이 할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임신, 출산 경험이 없거나 첫 출산을 늦게 한 여성,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여성, 불임 등이 있는 경우 ‘쉼’ 없는 배란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암연구소(AICR)는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면 5개월마다 유방암 위험이 2% 감소하는 것으로 봤다. 모유 수유가 배란을 지연시키고 에스트로겐의 노출 기회를 줄여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폐경 후 체중이 10㎏ 이상 증가했을 때 위험도는 80%, 한 주에 3회 이상 술을 마셨을 땐 50%,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했을 때도 위험도가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예방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 및 정기 검진,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 여성은 매월 자가 검진을, 35세 이후엔 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을, 40세 이후엔 1~2년 간격으로 임상 검진과 유방 촬영을 권한다. 유방 촬영은 기본 검사이지만 국내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치밀 유방’의 경우 조직이 치밀해 관찰이 어려울 수 있어 5㎜ 종괴도 발견 가능한 유방 초음파 검사(정확률 90~95%)가 이상적 방법으로 꼽힌다. 과거엔 유방 전체를 잘라 내는 전절제술을 주로 시행했지만 의학 발달로 초기암의 경우 유방 모양을 유지한 채 암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항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도 보조로 시행한다. 유방암 예방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및 올리브유가 함유된 식단과 콩밥,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 이대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항암 화학요법은 모든 암에 효과가 있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수술 이후 호르몬 치료를 5~10년, 삼중 음성 유방암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항암 치료를 해 주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면서 “비만, 음주를 피하고 식이 습관 변화와 정기 검진, 무엇보다 치료를 무서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노벨상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51년 만에 ‘진실 노크’

    노벨상 네루다 정말 독살됐나…51년 만에 ‘진실 노크’

    1971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칠레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사후 51년 만에 밝혀질지 관심이 모인다.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20일(현지시간) 독재 정권이 독살했다고 많은 사람이 믿고 있는 네루다의 사망에 대한 재조사를 명령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1904년에 태어난 네루다는 1930년대 스페인에 머물던 당시 내전과 프랑코 독재 정권이 집권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적인 연대와 반파시즘를 담은 시를 썼다. 1940년대 중반 칠레로 돌아와 상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몸담은 공산당이 비합법 단체가 되면서 망명길에 올랐다. 1950년대 칠레로 돌아와 창작에 몰두했고, 그의 친구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인민연합 정권을 수립하면서 프랑스 대사 등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1973년 군사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12일 만에 숨졌다. 우리에게는 영화 ‘네루다’, ‘일 포스티노’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병원은 네루다가 전립선암 때문에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네루다의 운전사 등은 그가 죽기 전 병원에서 이상한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칠레 법원은 네루다의 조카와 공산당이 제기한 사망 원인 조사 재개를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네루다의 조카 로돌포 레이예스가 법의학 전문가들이 발견한 독살 증거를 제시하자 법원은 만장일치로 재조사를 결정했다.그의 조카는 덴마크와 캐나다 법의학 실험실에서 독성 물질인 보툴리눔이 네루다의 어금니에서 다량 검출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제시했다. 법원은 네루다 사망진단서의 필체 분석, 외국 기관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에 대한 메타 분석, 칠레 문서 책임자의 소환 등을 명령했다. 아옌데 당시 대통령은 피노체트의 항복 요구를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친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네루다는 멕시코로 망명해 독재정권에 대항하려고 했다. 그러나 출국 하루 전날 구급차로 산티아고의 병원에 이송됐고 사망했다. 그의 장례는 피노체트 정권에 대한 칠레 민중들의 첫 항거였고, 17년 동안 독재정권은 3200여명의 반정부 활동가를 살해했다. 1990년 칠레의 군정이 종식되고, 민주주의로 복귀하자 피노체트 독재정권이 네루다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네루다의 유골은 그의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2013년에 발굴됐지만, 당시에는 그의 뼈에 독성 물질이 없다는 사실만 제시됐다. 그의 가족과 운전사는 추가 조사를 요구했고, 2015년 칠레 정부는 네루다의 죽음에 대해 “제삼자가 책임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2017년 당국은 네루다 유골의 어금니에서 독성분인 보툴리눔 박테리아의 파편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시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반세기 만에 다시 조명받게 됐지만 독재자는 단죄받지 않은 채 2006년 91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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