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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핫피플] “난 안 미쳤어요” 美여성축구 구단주 한국여성 미셸 강

    [월드 핫피플] “난 안 미쳤어요” 美여성축구 구단주 한국여성 미셸 강

    부모가 준비했던 결혼자금을 유학비로 받아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 여성 사업가가 미국 여성 축구의 가장 큰 투자자가 됐다. 지난 20일 미셸 강(65)이 3000만 달러(약 418억원)를 여성 축구 발전을 위해 기부하자 미국 언론들이 그녀의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사실 강씨는 2019년까지 미국 여자 프로축구 리그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그는 자신의 기부에 대해 “사람들이 이게 좋은 투자라는 걸 깨닫기 바란다”며 “여성 스포츠는 너무 오랫동안 저평가되어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강씨는 서강대 경영학과에 유일한 여학생으로 입학해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나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은 1세대 미국 유학파였던 아버지에게 “결혼 자금의 일부를 주시면 대학 1년 학비를 낼 수 있다”고 설득해 승낙받을 수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윤자 전 국회의원이다. 1981년 시카고대에 입학해 이후 미국에서 경영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으며, 2008년 헬스케어 회사 코그느산트를 창업했다. 그가 설립한 회사 코그느산트는 올해 초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추어에 인수됐다. 2022년 미국 여성 축구팀 ‘워싱턴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는 여성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가 여성 축구리그가 있다는 것도 몰랐던 이유는 일이 전부였던 삶 때문으로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소수인종 여성으로 프로 구단을 인수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워싱턴스피릿’ 팀을 매수하기 위해 전례없는 3500만 달러를 내놓았는데, 경쟁자가 제시했던 가격은 불과 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올해 초 그녀는 여자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을 8번이나 차지한 프랑스 클럽 올랭피크 리옹과 2부 리그인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도 인수했다. 하지만 그녀의 야심은 3개 팀에서 멈출 생각이 없다. 강씨는 미국과 유럽을 넘어 여성 축구가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아시아, 남미 및 기타 지역에서도 계속 팀 인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에 여성 축구는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평균 관중은 5년 동안 53%나 급증하여 1만 1000명 이상이 됐고 ABC와 CBS 방송국을 비롯해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경기 중계를 볼 수 있게 됐다. “모두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죠?”라며 자신의 투자에 자부심을 드러낸 강씨는 인수한 축구팀들의 선전에 경기를 쫓아다니느라 힘들다며 “나는 심장이 하나밖에 없다”면서 웃음 지었다.
  • 대학 캠퍼스 ‘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 뜻밖의 선처 ‘깜짝’…그 이유는?

    대학 캠퍼스 ‘속옷 시위’ 이란 여대생, 뜻밖의 선처 ‘깜짝’…그 이유는?

    이슬람 국가 이란의 대학 캠퍼스 내에서 히잡 착용 단속에 항의하며 ‘속옷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이란 여대생이 이례적으로 처벌을 받지 않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해당 여대생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가족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 아스가르 자한기르 대변인은 “(체포 이후) 그녀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그녀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밝혀져 가족에게 인계되었다”며 “그녀에 대한 어떠한 법적 소송도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이란 당국이 의무적인 히잡 착용에 항의하는 여성을 정신 질환자로 몰아붙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아자드대학교 이과대학 캠퍼스 내에서 한 여성이 대낮에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은 2분 39초 분량의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난간에 앉아 누군가 대화하다가 찻길로 나서며 소리를 지르는 듯 입을 벌리고 고개를 위로 젖힌다. 이후 소형 자동차 한 대가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이들이 여성을 붙잡아 차 안으로 밀어 넣고는 차를 몰아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여대생은 속옷 차림 시위를 하기 전 대학 내 종교경찰로부터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속옷 차림으로 시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신체 노출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이란에서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공권력에 항의하는 모습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 여대생을 지지하는 영상·사진·캐리커처가 공유됐고,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이란 영사관 인근엔 여대생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여대생이 순식간에 ‘저항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 이란 지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은 폭력적으로 체포된 대학생을 무조건 바로 풀어줘야 한다”며 “그를 고문 등 학대하지 말아야 하고 가족 및 변호사와 접촉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가슴 아래 발목 위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의상’을 입으며 벌금을 물게 되며,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체포됐다가 구금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 프로배구 원정팀 코트 점령 사건! [타임아웃]

    프로배구 원정팀 코트 점령 사건! [타임아웃]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을 위한 과도한 응원 공연 탓에 원정팀 선수들이 몸을 풀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전례 없던 상황에 현장의 심판진도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 정식 문제 제기를 받은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자부, 여자부 전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내며 주의를 촉구했다. 20일 배구계에 따르면 논란은 지난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2위)과 우리카드(4위)의 2라운드 경기 중에 발생했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부상 결장하며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23-25로 대한항공에 내주며 고전을 예고했다. 1세트가 끝나고 주어진 3분간의 휴식 시간, 홈팀 대한항공 측 어린이 응원단이 코트 위로 빠르게 뛰어나와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휴식 시간 코트 위에서 공연하는 것은 V리그에서 통상적인 일이지만, 이날은 응원단이 점유한 ‘공간’이 문제가 됐다. 그간 코트 위 응원전은 좌우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 안쪽에서만 펼쳐졌고, 엔드라인 뒷공간은 선수들이 다음 세트를 위해 몸을 푸는 공간으로 나눠 활용됐다. 경기 운영 규정에는 응원단의 위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지금까지 모든 구단은 이를 암묵적으로 지켜왔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 측 어린이 응원단 22명은 2세트 우리카드가 사용할 코트 쪽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 인원이 많은 탓에 평소 선수들이 몸을 풀어야 할 엔드라인 뒷공간까지 모두 차지했다. 이에 김영래 우리카드 코치가 부심에게 다가가 “우리는 어디서 몸을 풀란 말이냐”며 항의했지만 이미 시작된 공연은 중단되지 않았고 우리카드 선수들은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하고 곧바로 2세트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2세트마저 20-25로 내줬고, 이날 결국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다. 항의를 접수한 연맹은 뒤늦게 공연 허가 위치를 ‘홈팀의 코트 내’로 지정하는 공문을 내려보냈지만 우리카드로서는 두고두고 입맛이 쓸 수 밖에 없었다.
  • 전남 의대 난항···교육부 “대학 통합 마무리돼야 의대 신설”

    전남 의대 난항···교육부 “대학 통합 마무리돼야 의대 신설”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통합의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지만 교육부가 통합 마무리후 의대 신설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의대 유치를 위해 지난 15일 통합에 합의한 순천대와 목포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예비 인증을 신청하고 다음달 대학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도 오는 22일까지 정부에 ‘통합의대’를 추천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대학별로 예비인증을 신청하고, 통합 공동추진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 19일 오석환 차관 주재로 윤석열 정부 교육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브리핑을 진행한 자리에서 “순천대와 목포대의 통합이 마무리돼야 의대 신설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아직 두 대학은 통합 합의만 했고,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않았다”며 “통합 후 발전 방향과 특성화 전략 방안 등을 최종 심사해 통합 대학의 법적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통합된 대학의 의대 신설이나 정원 증원 부분 등은 의료인력 수급을 관리하는 복지부와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소식에 의대 정원을 거점국립대와 비슷한 160명 정도로 하고, 여야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요청할 계획이었던 전남도 구상이 물거품 위기에 빠졌다. 정부가 의대 유치를 전제로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각 캠퍼스에 의대를 두는 것 역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순천대와 목포대에 의대 캠퍼스 2곳을 두고 병원 2곳을 신축할 것인지, 아니면 한 곳에 통합의대를 몰아주고 대학병원만 두 지역에 설치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의과대학 2대학병원 체제로 갈 경우 통합의대를 어디에 두는 문제도 쉽게 풀 수 없는 사안이다. 교수,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찬성 의견이 나오더라도 순천시와 목포시 등 지자체가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해당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지난 18일 박홍률 목포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통합대학 의대 부속병원은 전남 최대 의료취약지인 신안·진도·완도 등 도서지역을 둘러싼 서부권 중심도시 목포에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며 “통합대학 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 소요 재원도 전남 22개 시·군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고려해 국립 병원 신설에 따른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노관규 순천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설의대 결정권은 정부 즉 대통령에 있다”며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중앙 정치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전남 신설의대가 절대 날아가버리지 않도록 모두 힘을 합해 상처뿐인 영광이 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의과대학 본부와 의대캠퍼스·대학병원이 순천대학교에 오는지 잘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노시장은 “공모로 휩쓸려 나갈뻔한 의과대학 문제를 통합이라는 타협점을 찾을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위대한 순천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 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주시지 않았다면 고도로 기획된 분열책동을 이겨내기 매우 어려웠을것이다”고 갈등을 조장한 일부 정치인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 [타임아웃]“홈팀 과도한 응원으로 선수 몸 못 풀어”...우리카드 항의에 연맹 “현장 감독 강화”

    [타임아웃]“홈팀 과도한 응원으로 선수 몸 못 풀어”...우리카드 항의에 연맹 “현장 감독 강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홈구단 측의 과도한 응원 공연 탓에 방문 구단 측 선수들이 몸을 풀지 못해 항의하는 소동이 일었다. 그간 전례 없던 상황에 현장의 심판진도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 했고, 경기 후 한국배구연맹(KOVO)에도 정식으로 문제가 제기되면서 연맹이 남·여 전 구단에 협조공문을 보내며 주의를 촉구했다. 20일 배구계에 따르면 해당 논란은 지난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2위)과 우리카드(4위)의 2라운드 경기 중에 발생했다. 이날 경기는 방문 구단인 우리카드의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부상 결장으로 시작부터 우리카드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1세트를 23-25로 대한항공에 내주며 고전을 예고했다. 1세트가 끝나고 주어진 3분 간의 휴식시간, 대한항공 측이 준비한 어린이 응원단이 코트 위로 빠르게 뛰어나와 음악에 맞춰 공연을 펼쳤다. 각 구단별로 휴식시간 코트 위 공연은 통상적인 응원이지만, 이날은 응원단이 점유한 ‘공간’이 문제가 됐다. 남·여부 모든 구단은 그간 코트 위 응원전은 좌우 사이드라인과 엔드라인 안쪽에서만 펼쳐왔고, 엔드라인 뒷공간은 선수들이 다음 세트 경기를 위해 몸을 푸는 공간으로 나눠 활용해왔다. 경기 운영 규정에는 응원단의 위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으나, 지금까지 모든 구단은 이를 암묵적 룰로 지켜왔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 측 어린이 응원단의 규모는 22명으로, 2세트 우리카드가 경기를 펼칠 쪽 코트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 참여 인원이 많은 탓에 평소 선수들이 몸을 풀어야 할 엔드라인 뒷공간까지 모두 차지했다. 이에 김영래 우리카드 코치가 부심에게 다가가 “우리는 어디서 몸을 풀란 말이냐”며 항의했지만 이미 시작된 공연은 중단되지 않았고 우리카드 선수들은 몸을 풀지 못하고 곧바로 2세트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2세트마저 20-25로 내줬고, 이날 세트 점수 1-3으로 패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후 대한항공 측의 응원으로 방해받았다며 연맹에 항의했고, 이에 연맹은 지난 17일 각 구단 구단주와 사무국장을 수신인으로 협조 공문을 보냈다. 연맹은 공문에서 “경기 중 실시되는 홈팀의 치어리더 공연을 비롯한 각종 공연은 정해진 곳에서 실시해 달라”라면서 공연 허가 위치를 ‘홈팀의 코트 내’로 지정했다. 아울러 구단의 응원 공연 계획 점검을 비롯해 현장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 [단독] 2030도 정년연장 반대 안 한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단독] 2030도 정년연장 반대 안 한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다양한 직종 근로자 첫 표적 조사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 보여줘 ‘법정 정년(60세) 연장’ 논의가 불붙고 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소속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한 게 도화선이 됐다. 왜 지금일까. 내년이면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33년부터는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가 63세에서 65세로 올라가면서 ‘소득절벽’이 발생한다. 전례 없는 저출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도 정년 연장 논의를 미룰 수 없게 만든 요인이다. 서울신문은 청년과 중장년, 노동계와 경영계가 모두 만족할 만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과제를 5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지난 7~12일 직장인 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표적조사에서 20대의 74%, 30대의 84%가 ‘정년 연장 또는 재고용 방식의 고령자 계속 고용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50대(90%), 60세 이상(100%)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정년 연장 논의가 ‘밥그릇 싸움’으로 번져 세대 갈등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와는 다른 결과다. 또 20대(63%), 30대(67%)의 절반 이상은 정년 연장을 해도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다. 정년 연장에 관한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응답자들은 정년 연장이 세대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에 선을 그었다. ‘정년이 연장된다면 청년층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75%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40대(84%), 50대(75%), 60세 이상(87%)보단 청년층인 20대(63%)·30대(67%)에서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절반을 훌쩍 넘겼다. 설문조사를 수행한 정우성 서던포스트 대표는 19일 “정년 연장이 청년들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만,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합의 지점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동계가 주장하는 ‘법정 정년 연장’이든 경영계가 얘기하는 ‘퇴직 후 재고용’이든 고령자를 계속 고용해야 한다는 데 88%(454명)가 찬성했다. 반대는 9%(47명)에 그쳤다. 우리나라 인구 5명 중 1명인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은퇴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정년 연장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기술(IT) 업종(15%)과 사원·대리급(12%), 20대(21%)에서 반대율이 비교적 높았지만, 대세는 ‘고령층 고용 유지’였다. 찬성 454명 중 ‘퇴직하면 살길이 막막해서’(34%)와 ‘요즘 60대는 매우 건강해 근로 능력이 충분해서’(31%)란 응답이 엇비슷했다. ‘일할 수 있는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서’(20%), ‘실질적인 은퇴 연령이 이미 높아져서’(15%)가 뒤를 이었다. #저임금일수록 더 원하는 정년 연장유통 40%, 생활·여가서비스직 48%사원·대리급, 20대도 ‘생계형’ 찬성정년 어려운 IT업종은 반대율 높아#대세는 ‘고령층 고용 유지’“퇴직 후 살길 막막” 생계형이 34%“근로능력 충분해서”도 31% 달해경사노위 “내년 초에 합의안 도출”‘살길이 막막해서 찬성한다’는 답변은 유통(40%)과 생활·여가서비스(48%) 근로자에게서 특히 높았다. 타 직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지 않은 직종들이다. 사원·대리급(42%)과 20대(43%)도 같은 이유로 찬성했다. ‘근로 능력이 충분해서’란 응답은 50대(40%)와 60세 이상(47%), 임원급(43%) 등 중장년층에서 비교적 높았다. 합리적 정년으론 47%가 65~66세를 꼽았으며, 67~68세(24%), 63~64세(14%), 61~62세(6%) 순이었다. 다만 IT 직종은 다른 직종에 비해 61~62세(10%), 63~64세(21%)를 꼽은 응답자가 두드러졌다. IT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로 정년퇴직하기는 지금도 어렵다. 야근이 잦고 흐름에 민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 고용에 관한 합의를 내년 초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노사 입장은 다 정리됐지만 합의를 보기에는 이르다”면서 “ 다음달 12일 토론회 이후 구체적 방안을 둘러싼 공방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채용플랫폼 ‘리멤버앤컴퍼니’의 직장인 회원 450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를 배포해 총 514명의 설문 응답을 수집하고 제조, 유통, 금융, IT, 전문서비스(디자인, 통·번역 등), 생활·여가서비스(숙박·음식업 등) 등 6개 산업과 직위별 표본을 추출해 인식 차이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작위 대국민 여론조사가 아닌, 정년 연장 문제의 당사자인 근로자에 대한 표적조사가 이뤄진 건 처음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공공의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았다. 정부나 기업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한다.
  • “호화주택 파티서 17세와…” 트럼프 법무 지명자 성매매 의혹

    “호화주택 파티서 17세와…” 트럼프 법무 지명자 성매매 의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낙점을 받은 맷 게이츠(42)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성매매 의혹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의회 조사에서 여성 2명이 게이츠와 성관계를 맺고 대가를 받았다고 인정했으며, 게이츠와 17세 미성년자의 성관계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방송사 ABC 뉴스는 플로리다주 변호사 조엘 레퍼드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레퍼드가 대리하는 여성 2명이 법무부와 연방 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에서 게이츠와의 성관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조사팀은 이 여성들에게 페이팔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벤모(Venmo) 화면의 입금 내역을 보여주며 성매매 의혹을 추궁했다. 레퍼드에 따르면 한 의뢰인은 2017년 7월 플로리다의 호화주택에서 열린 파티에서 게이츠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의회에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게이츠가 해당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몰랐으며, 알게 된 후에는 만 18세가 될 때까지 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 20대인 해당 여성도 과거 게이츠와 성관계를 맺었던 사실을 하원 윤리위원회에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퍼드는 지난 15일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목격 증언을 공개하며 하원 윤리위원회에 게이츠의 성매매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하원 윤리위원회는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조사보고서를 공개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보고서는 15일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게이츠가 법무장관 지명이 발표된 지난 13일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게이츠가 이미 의원직을 사임했으므로 윤리위원회 보고서가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진행자가 사임한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조사보고서 공개 전례를 지적하자 존슨 의장은 “그때는 내가 의장이 아니었다”고 답변했다. 게이츠의 의혹은 조엘 그린버그라는 인물의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그린버그는 파티를 위해 미성년 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마약을 사용한 혐의로 2022년 징역 11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린버그는 형량을 줄이는 대가로 검찰 수사에 협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게이츠도 17살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그린버그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고, 수사 당국은 게이츠의 혐의를 조사했지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한 채 조사가 종결됐다.
  •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층견소음’ 범칙금 부과한다는 이 도시

    “개 짖는 소리 시끄러워”···‘층견소음’ 범칙금 부과한다는 이 도시

    중미 파나마에서 반려견이 크게 짖으면 견주에게 범칙금을 무는 규정이 제정돼 동물보호단체와 활동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파나마 서부 도시 아라이한은 특정 시간에 개가 짖는 소리를 소음으로 규정하고 견주에 대한 처벌을 제도화했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부 언론은 “적어도 중미에서 이런 규정을 제정한 전례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 규정을 보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개 짖는 소리가 50데시벨(dB·소리 단위)을 넘어서면 이웃을 괴롭히는 소음으로 간주한다. 규정 위반에 따른 범칙금은 100달러(약 14만원)로 정했다. 당국은 “50데시벨이면 야간 시위 때 허용되는 맥시멈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반려견이 시위보다 시끄럽게 이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정부가 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파나마 전역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파나마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보호커뮤니티(CPA)는 성명에서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규정”이라면서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반려견이 크게 짖는 걸 법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전제한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체 관계자는 “견주 입장에선 13시간 동안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는 한 규정 준수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동물 학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자그룹(DAP)은 “개 짖는 소리를 소음으로 규정한 정도가 전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DAP의 자료를 보면 반려견의 견종이나 덩치 등에 따라 짖는 소리는 60~90 데시벨에 이른다. 덩치가 작은 치와와도 짖을 때 보통 50데시벨을 넘기는 소리를 만든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누구나 규정을 위반해 범칙금을 내야 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결국은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결국 반려견을 내다 버리는 사람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한국 국가정보소음시스템의 자료를 보면 50데시벨은 조용한 사무실 소음 수준이다. 40데시벨은 도서관의 소음, 60데시벨은 보통의 대화 소리나 백화점 소리가 대표적인 소음 크기 사례로 꼽힌다. 반대 여론이 빗발치지만 당국은 규정을 강행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아라이한 당국자는 “견주는 반려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반려견이 (소음으로) 이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견주의 책임이라 합리적 데시벨 한도를 정하고 규정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 야밤에 반려견 짖으면 범칙금 100달러…논란 부른 파나마 소음규정[여기는 남미]

    야밤에 반려견 짖으면 범칙금 100달러…논란 부른 파나마 소음규정[여기는 남미]

    중미 파나마에서 반려견이 크게 짖으면 견주에게 범칙금을 무는 규정이 제정돼 동물보호단체와 활동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파나마 서부 도시 아라이한은 특정 시간에 개가 짖는 소리를 소음으로 규정하고 견주에 대한 처벌을 제도화했다고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일부 언론은 “적어도 중미에서 이런 규정을 제정한 전례는 없다”고 부연했다. 이 규정을 보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개 짖는 소리가 50데시벨(dB·소리 단위)을 넘어서면 이웃을 괴롭히는 소음으로 간주한다. 규정 위반에 따른 범칙금은 100달러(약 14만원)로 정했다. 당국은 “50데시벨이면 야간 시위 때 허용되는 맥시멈 수치와 비슷하다”면서 “반려견이 시위보다 시끄럽게 이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방정부가 규정의 당위성을 강조했지만 파나마 전역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파나마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보호커뮤니티(CPA)는 성명에서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규정”이라면서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반려견이 크게 짖는 걸 법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전제한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체 관계자는 “견주 입장에선 13시간 동안 반려견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는 한 규정 준수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동물 학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자그룹(DAP)은 “개 짖는 소리를 소음으로 규정한 정도가 전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DAP의 자료를 보면 반려견의 견종이나 덩치 등에 따라 짖는 소리는 60~90 데시벨에 이른다. 덩치가 작은 치와와도 짖을 때 보통 50데시벨을 넘기는 소리를 만든다. 이 단체 관계자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언제든 누구나 규정을 위반해 범칙금을 내야 할 처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결국은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결국 반려견을 내다 버리는 사람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한국 국가정보소음시스템의 자료를 보면 50데시벨은 조용한 사무실 소음 수준이다. 40데시벨은 도서관의 소음, 60데시벨은 보통의 대화 소리나 백화점 소리가 대표적인 소음 크기 사례로 꼽힌다. 반대 여론이 빗발치지만 당국은 규정을 강행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아라이한 당국자는 “견주는 반려견에 대한 전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반려견이 (소음으로) 이웃에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견주의 책임이라 합리적 데시벨 한도를 정하고 규정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 푸틴·숄츠 2년만에 전격 통화, 협상 군불…젤렌스키 “판도라 상자 연 것”

    푸틴·숄츠 2년만에 전격 통화, 협상 군불…젤렌스키 “판도라 상자 연 것”

    ‘트럼프 귀환’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했다고 독일·러시아 정부가 밝혔다. 두 정상은 2022년 12월 2일 이후 2년만에 통화했지만 우크라이나 상황과 해법에 이견을 노출했다. 다만 서방 주요 국가 지도자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접촉하며 협상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협상 군불때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주도로 통화 성사…러독 관계·에너지 문제도 논의”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한 시간가량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며 전쟁을 끝내고 군대를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군 파병과 전장 투입이 분쟁을 심각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오후 공개된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했다. 전쟁 전에 말한 것처럼 우크라이나 영토를 전부 손에 넣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번 통화가 독일 측 주도로 성사됐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상세하고 솔직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향후 합의에 대해 “러시아 안보 이익을 고려하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해야 하며 무엇보다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새로운 국경으로 협상해야 한다는 의미다.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제안은 푸틴 대통령의 지난 6월 러시아 외무부 연설을 통해 이미 잘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철수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서방의 제재 해제 등을 협상 조건으로 제시했다. 크렘린궁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현재 위기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반러시아 기반을 만들고 러시아의 안보 이익을 무시하며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격적인 정책을 펼친 직접적인 결과라는 점을 상기했다”고 덧붙였다. 또 협상을 중단한 쪽은 우크라이나 정권이며, 러시아는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고 협상 재개에 개방적이라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에너지 문제, 중동 상황도 논의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의 비우호적인 조치로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했다고 비판하고, 독일 측이 관심을 보인다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이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의 보좌관들이 향후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지원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민간시설 공격을 서로 비난한 바 있다. 독일, 미국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대우크라 지원숄츠, 전쟁 후 푸틴 직접 접촉한 첫 서방지도자젤렌스키 “무의미한 협상, 푸틴이 원하던 상황”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 정상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연락을 거의 끊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전개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접촉한 서방 주요 국가 지도자다. 그는 러시아가 공세에 나서기 약 일주일 전에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났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대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약 2m 거리에서 대화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현실을 바로 보도록 할 기회라며 직접 접촉하겠다는 의사를 수 차례 밝혀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이 이번 통화를 주도한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입장을 비교하려는 시도가 있었고 이 입장을 직접 알려고 하는 정치적 의지가 있었다”며 “당연히 만족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의 대화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의견 차이가 꽤 컸다”면서도 “대화 사실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국가다. 숄츠 총리는 지난 10일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며 유럽 평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와 트럼프 당선인도 서로 통화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상태여서 숄츠 총리와 통화로 서방 지도자와 대화에 물꼬를 튼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전격 논의할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이미 지난 7일 전화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다. 숄츠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과 통화 계획을 미리 알렸으며,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다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독일 측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두 정상의 통화에 반발했다.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고는 하나 푸틴 대통령의 고립만 완화하는 결과를 낳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영상 메시지에서 이 통화에 대해 “내 생각에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라며 “이제 (푸틴 대통령이) 다른 대화나 통화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푸틴이 오랫동안 원해온 바로 그 상황이다. 고립을 약화시키고 아무런 결과 없는 협상을 진행하는 건 (러시아로선)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트럼프, 취임선물이야” 이스라엘, 레바논과 ‘휴전 준비’

    “트럼프, 취임선물이야” 이스라엘, 레바논과 ‘휴전 준비’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전·현직 이스라엘 관리 3명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미국 출장 첫 행선지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자택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트럼프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이스라엘이 트럼프의 조기 외교 성과를 위해 레바논 휴전 현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이 트럼프에게 뭔가를 선물할 것”이라면서 ‘1월’과 ‘레바논에 대한 성과’를 언급했다. 이 말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할 즈음 레바논과 휴전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마러라고에서 논의된 레바논 휴전안이 교착 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더머 장관의 공보담당자는 WP에 그가 미국 출장 기간에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측과 트럼프 측은 언급 요청을 거절했으며 쿠슈너 측은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들을 종식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해 왔으나,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을 때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더라도 방임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더머 장관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뒤에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레바논 휴전협상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정치적 무게중심이 신속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WP는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말기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협상에 미국 측 특별대표로 참여한 프랭크 로웬스타인은 “네타냐후는 바이든에 충성하지 않으며 트럼프의 환심을 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6년의 전례를 언급하며 “트럼프는 기회가 보이면 주저하지 않고 이미 대통령인 것처럼 행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지마자 가장 먼저 축하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지난 10일엔 영상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며칠 내 세 차례나 통화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가자 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테러공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를 계기로 가자지구를 폭격하면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6주 전부터는 전선을 확장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에 취임한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쟁에 공세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주한 中대사에 ‘다이빙’ 주유엔 부대사 내정

    주한 中대사에 ‘다이빙’ 주유엔 부대사 내정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 다이빙(戴兵) 주유엔 중국 부대사가 내정됐다.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7월 싱하이밍 전 대사가 이임한 뒤 공석 상태다. 1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다이빙 부대사를 신임 주한 중국대사로 내정하고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공식 발표한 뒤 한국 정부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신청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1967년생으로 올해 57세인 다이 부대사는 안후이사범대학 외국어과를 졸업하고 1995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司·한국 중앙부처의 ‘국’에 해당)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아프리카사장(국장)을 지냈으며 2020년 유엔 주재 대표부 부대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다만 한국어에 능통했던 싱 전 대사와는 달리 다이 부대사는 ‘한반도통’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간 주한 대사로 보통 ‘국장급’ 인사를 파견해 왔는데 이번 인사도 그동안의 전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임 싱 대사는 본부 국장을 맡진 않았지만 아주국 부국장을 지낸 뒤 몽골 대사를 거쳐 한국에 부임했었다.
  •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폐기되나?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폐기되나?

    역사 왜곡과 식민사관 의혹으로 간행이 중단됐던 ‘전라도천년사’를 폐기해야한다는 주장이 해를 넘기고 있다. 전라도천년사 편찬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지역 역사를 바로 잡고자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광주· 전남·전북 등 호남권 3개 지자체가 각 8억원씩 총 24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사업이다. 역사·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 213명의 집필진이 참여했다. 34권 1만 3559쪽에 달하는 전례없는 대규모 공동 편찬 역사서로의 의미가 컸다. 하지만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표절 문제까지 불거지며 지난해 예정됐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일본서기’ 속 지명·인명 사용과 고조선 역사 축소·낙후 표현 등으로 논란이 일자 호남 3개 광역지자체는 ‘전라도천년사’의 배포 여부를 2년 가까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 전남 시민단체들과 도의회에서는 줄곧 전라도천년사 34권 전부를 폐기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북연구원은 표절 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도출된 결과 66%의 유사도율이 확인된 사례가 확인됐고, 집필진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한 행정 처리 원칙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의회 문화융성국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신민호(순천6) 전남도의원은 “고대사 서술 부분에 마한의 정체성이 드러나 있지 않고, 독립운동을 다룬 근대편 서술에서 미주·일본 등지에서 활약한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이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국가보훈처 공훈록 분석을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훈록에 수록돼 서훈된 전남 출신 의열단원이 10명이나 되는데도 미서훈된 의열단 1명을 포함해 2명만 설명이 됐다”며 “전남 출신 의열단 활동이 축소 서술되는 등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작년에 논쟁이 됐던 고대편에 이어 전남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독립운동 분야 서술의 문제점을 추가로 언급함으로써 전라도천년사 간행 논란은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있는 자료도 활용하지 못할 정도로 역사서로서의 한계는 물론 ‘의향 전남’의 정체성도 담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마땅히 폐기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검증을 다시 하겠다”며 “편찬위원회와 상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 [열린세상] 검찰 마비시킬 ‘보복성’ 예산 삭감

    [열린세상] 검찰 마비시킬 ‘보복성’ 예산 삭감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칼을 휘두르는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법무부의 2025년도 예산안 중 검찰 특수활동비 80여억원과 특정업무경비 506여억원을 전액 감액한 내용의 예산안 수정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심사할 필요가 있으나 검찰 측이 이러한 자료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의 특활비와 특경비를 아예 0으로 만들어 버린 이 같은 예산안은 검찰의 운영과 수사 기능을 마비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특활비는 총액으로만 편성해 각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하기에 영수증이 필요하지 않다. 법무부는 ‘특활비 집행 내역 중 수사 기밀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비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집행 사유를 제외한 일시와 금액에 대해서는 국회에 제출해 왔다고 한다. 검찰은 마약, 성범죄, 기술 유출 등의 수사에는 비밀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용 내역이나 영수증을 남기지 않아도 되는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이런 입장을 묵살하고 특활비를 아예 0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용처가 어느 정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특경비 500여억원까지 전액 삭감돼 0이 됐다. 검찰 특경비는 주로 수사, 감사, 예산, 조사 등 특정 업무수행에 사용되고 카드 명세 등 일부 영수증이 남기도 해 일정 정도의 투명성을 갖춘 셈이다. 한데 이런 특경비까지 없애 버린 것은 사비를 털어 수사를 하라는 얘기가 되기에 검찰의 수사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특활비에 이어 특경비까지 한 푼도 쓸 수 없으면 검찰의 수사 기능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설마 특경비까지 전액 삭감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검찰과 법무부는 특경비 증빙자료를 가능한 부분만이라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검찰 특활비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수가 뒤바뀌곤 한다. 8년 전인 20대 국회 법사위에서는 국민의힘이 용처가 입증되지 않은 특활비는 줄 수 없다며 삭감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이미 삭감할 만큼 삭감했기 때문에 더이상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검찰 특활비는 해마다 줄어들었다. 그런데 특경비까지 0으로 만들어 버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검찰의 수사 기능을 거의 마비 상태로 만들면서까지 민주당이 이렇게 무리한 삭감을 하는 것은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고 재판에 넘긴 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과 25일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런 상황을 만든 검찰에게 ‘괘씸죄’를 적용한 셈이다. 그러나 검찰이 야당 정치인 수사만 하는 수사기관은 아니다. 야당 대표를 수사했다고 해서 조직폭력, 마약, 성범죄, 경제범죄 같은 다른 일반 범죄들에 대한 수사까지 제대로 할 수 없도록 만든다면 그 수혜자는 범죄자들이 되고 피해자는 국민이 된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적절했는지에 관한 판단은 곧 법원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앞서서 이런 식으로 검찰의 수사를 마비시킬 의결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갖고 있는 권력을 이렇게 무소불위로 무절제하게 사용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했으니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에서일지 모른다. 그러나 다음 대선에 ‘윤석열 후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도 의석수의 힘을 앞세워 이렇게 오만한 복수정치를 하면서도 탄탄대로를 걸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여야 정치 세력에 대한 국민의 저울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 첫발 뗀 여야의정협의체 “12월 말까지 의미있는 결과 도출”

    첫발 뗀 여야의정협의체 “12월 말까지 의미있는 결과 도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두달여 만인 11일 공식 출범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첫 회의에서 “의료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처음으로 의료계와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해 마주앉았다”면서 “우리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협의체에 대해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평가하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구심점이 돼 의료계의 요구 사항들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여당에서는 한 대표와 김성원·이만희·한지아 의원,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계에서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운영 방식과 의료계의 요구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협의체는 운영 기한을 오는 12월 말까지로 정하고 매주 두 차례 회의를 열 방침이다. 김성원 의원은 “매주 일요일 전체 회의와 수요일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성탄절 전 국민에 선물을 안겨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작 전공의의 복귀를 돕기 위한 방안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 보장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며, 의료계는 2025년도 의대 증원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했다. 한 총리는 “의료 개혁은 우리 의료의 체질과 패러다임을 바꾸는 종합대책이고 국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질 높은 의료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라며 “정부는 향후 5년 내 국가재정 10조원을 비롯해 총 30조원이라는 전례 없는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며, 의료계의 요청을 반영해 불합리한 수가 구조를 개선하고 충분하고 공정한 보상 체계를 확립해 필수 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지원 등 의료 공급체계 혁신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실손보험 개편 방안 제시 등도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은 불참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낼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참여를 기다리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숨은 의미는…“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숨은 의미는…“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빙그레가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0일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하는 단계”라며 “등재 신청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나야 하고, 역사·문화·예술·사회·경제·종교·생활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바나나우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효자제품인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됐다. 빙그레에 따르면 위아래가 좁고 가운데가 튀어나온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전통 백자 달항아리 모습을 차용한 것이다.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형태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돼 왔다. 빙그레는 지난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와 같은 공산품이 국가유산에 오른 전례가 없지는 않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열린세상] 트럼프와 대북정책의 ‘착시 현상’

    2024년 미국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의 조기 승리로 끝났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철학은 1기에 이어서 2기에서도 대외정책에서 선명성을 보일 것이다. 보호무역주의와 두 개 전쟁의 조기 종전을 강조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 2기는 MAGA 2.0을 통해 가치, 규범, 윤리보다는 미국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 더 집중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동맹을 가치보다는 분담비 증액의 수단으로, 협력보다는 갈등으로 대하면서 이미지 정치 극대화를 꾀했다. 그런 전례가 있기에 트럼프 2기의 대북정책은 북한에는 기회를, 우리에게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며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도발을 이어 가고 있지만 “우리가 돌아가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고,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하고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입장은 선거기간에도 반복됐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적어도 3가지 착시 현상이 형성됐다. 첫째, 트럼프·김정은의 친분은 대북정책의 전략적 인내와 달리 대북정책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착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1기의 ‘일괄타결’ 대북정책도 하노이회담 실패로 아무런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북한은 모라토리엄 선언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했고, 핵능력과 핵물질도 꾸준히 증대시켰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일괄타결’ 2.0을 추진한다고 해도 핵무력 강화노선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북한과 돌파구를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두 번째 착시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대북제재 강화보다는 오히려 완화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노이회담 결렬로 비핵화의 현실을 깨닫게 된 북한이 이후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으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만큼 트럼프 신행정부는 대북제재 해제 카드를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착시를 갖게 된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맞이할 북한은 러북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으로 이미 대북제재 해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고 1기 때처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등과 같은 지렛대 활용은 미국에 더 큰 부담과 불이익이 된다. 미국은 더이상 압도적인 초강대국도 아니고, 중국과의 전략경쟁 강화를 위해서는 인태 전략이 더욱 중요한 만큼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과 미군 주둔이 오히려 미국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착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군비 통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핵현대화 추진이 계획된 일정보다 늦어지고,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 및 중국·러시아의 핵 현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핵군비 통제협상이 현실적 정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차 북핵 위기 이후 제네바 합의, 2차 북핵 위기 이후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동결, 불능화 조치까지 갔지만 북한은 비핵화 협상 시기에도, 비핵화 합의 이후에도 핵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었고 능력을 고도화해 왔다. 더욱이 북한은 화성포-19 ICBM 발사 직후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설사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온다 해도 협상은 핵군비 통제 협상이 아니라 대미 적대 정책 철회로 한미 연합훈련, 한미일 안보협력, 주한미군 철수 등의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대북정책에 기반해 2기의 대북정책을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북한 비핵화를 비롯해 러시아 파병 등 북한 제반 문제들의 종합적 해결 방안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공천 왈가왈부 못해… 명씨에게 여론조사 부탁 안 해, 조작할 이유도 없어”

    “공천 왈가왈부 못해… 명씨에게 여론조사 부탁 안 해, 조작할 이유도 없어”

    부부 ‘사적 소통’ 논란엔 몸 낮춰“전례대로 ‘프로토콜’ 안 따른 탓”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되면서 제기된 2022년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당에서 진행하는 공천을 제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명씨와 관련해 제기된 공천 개입·여론조작·창원 국가산단 개입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하며 “명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누구를 공천 줘라’ 그렇게 사실 이야기할 수도 있다. 외압이 아니라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도 “과거에도 대통령이 얘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당선인 시절에는 공천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할 정도로 정말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녹취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와의 통화에서 “김영선이를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해 달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할 이유도 없고, 잘 안 나오더라도 조작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그런 짓을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창원 제2국가산단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창원 산단을 포함한 10여개 국가산단이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비밀리에 진행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명씨의 연락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당선되고 그전하고 소통 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이야기하니 본인(김 여사)도 많이 줄였다”며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것을 했다고 한다.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고 몇 차례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부의 사적 소통으로 각종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부부의 프로토콜(참모를 통해 연락을 취하는 방식)대로 싹 바꿨으면 되는데 저 자신부터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근본 원인이 저한테 있다”며 “저도, 제 처도 (당선 후에는) 휴대폰을 바꿨어야 했다”고 했다.
  • 文, 트럼프 당선 축하 “나와 함께 걸었던 용기 있는 지도자”

    文, 트럼프 당선 축하 “나와 함께 걸었던 용기 있는 지도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내고 자신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재임했고,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SNS에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멜라니아 여사와 가족들에게도 축하와 우정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었던 한반도의 평화의 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함께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중단된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을 상호호혜적으로 더욱 발전시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도 한미동맹이 모든 분야에서 상생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더욱 호혜적이고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이 중심이 돼 평화 정착을 견인한다는 외교 전략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 비핵화 등을 중점 목표로 삼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자택에서 웨스트팜비치의 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라면서 “미국을 치유하고 이 나라의 모든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 승리 선언한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든 것 고치겠다”

    승리 선언한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든 것 고치겠다”

    “47대 대통령 당선, 새 역사 만들어美 치유하고 진정한 황금기 열 것”부통령 후보 밴스·가족들과 무대에“전쟁 시작 않고 전쟁 끝낼 수 있어”러와 충돌 없이 우크라戰 해결 시사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대선 승리가 유력해지자 지지자들 앞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EST)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 30분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 준 미국민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돕겠다”면서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가족,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하겠다”면서 “우리 자녀와 여러분이 가질 자격이 있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됐고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우리에게 전례 없고 강력한 권한을 줬다”고 자평했다. 그는 “나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 그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무엇도 내가 여러분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하고 단결할 시간”이라면서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적어도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튼튼하고 강력한 군대를 원한다. 이상적으로는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충돌하지 않고도 전쟁을 빠르게 마무리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의 당선을 도운 이들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자신을 지지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무대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가족,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부부, 캠프 참모들이 함께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가 공식 주최한 개표 시청 행사에서 지지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USA”를 외치며 응원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환호의 트윗을 쏟아 냈다. 머스크 CEO는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는 트윗과 함께 스페이스X의 로켓이 치솟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미국은 건설자들의 나라다. 곧 당신은 건설할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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