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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전국의 한옥마을은 안녕하십니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전국의 한옥마을은 안녕하십니까/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남녘에서 화사한 봄꽃 소식이 들려온다. 당장 내일부터 봄의 전령사 같은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가 순차적으로 시작되고 3년간 움츠렸던 전국의 모든 관광 명소들이 기지개를 펴듯 경쟁적으로 새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백화점들도 외국인 큰손들이 돌아왔다며 아우성이다. 손님맞이로 가장 분주한 곳은 전국의 한옥마을이다. 당일치기로 가볍게 여행하기 좋고 역사성은 물론 시각적ㆍ공간적 매력도도 탁월해 요즘 지자체가 가장 집중하는 분야가 바로 한옥관광이다. 그중 단연코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맛있는 냄새가 반겨 주는 고기 골목과 인접해 있어 더욱 ‘힙’한 서울의 익선동과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지난해 1129만명이 찾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쓴 전주의 한옥마을, 최근 대대적인 한옥 개발계획을 내세운 ‘서울한옥 4.0’이 아닐까 싶다. 한옥 관광 1번지라 할 수 있는 전주시의 경우는 그동안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규제해 왔던 한옥마을의 음식 규정을 완화해 앞으로는 서양 음식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한옥마을에서 일도 하고 휴식도 즐기는 워케이션의 성지로 포지셔닝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또 역사여행으로 잘 알려진 경주는 지난해부터 약 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촌한옥마을의 경관 조명을 개선해 야간 관광객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한옥 4.0 계획’이다. 한국 전통 가옥의 건축양식을 더욱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반응 좋은 새로운 볼거리를 개발한다는 측면에서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거기다 ‘건축’은 큰 예산으로 초기 시행이 어려울 뿐 한 번 잘 지어 놓으면 수십, 수백 년 동안 활용 가능한 콘텐츠이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관광자원 개발 계획이라 눈길을 끈다. 문제는 지역 관광이다. 재정자립도도 낮고 보유 중인 다른 관광 콘텐츠도 밋밋해 한옥 관광 의존도가 높은 도시들은 앞으로 지역 관광의 차별화를 확보하는 데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와 서울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순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류의 근간인 케이팝에 명동 쇼핑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서울에서 관광객의 시선을 지역으로 돌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옥마을의 짧은 체류시간도 문제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천천히 돌아보고 한복도 입어 보고 간단한 음식까지 사먹어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지 않은 한 전국 한옥마을의 평균 체류시간은 3~4시간을 넘지 않는다. 이른바 경유도시로서 관광객이 인근 도시로 쉽게 빠져나간다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봄꽃처럼 계절을 타지도 않아 더욱 유용한 한옥마을. 무작정 현대화만 치중하던 예전과 비교하면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이 주목받고 널리 보편화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별다른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지역의 수많은 한옥마을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우려도 크다. 거미줄 낀 문화재처럼 보존만 하고 있는 심드렁한 건축물로 남지 않아야 할 텐데 말이다. 10년 뒤에도 전국의 한옥마을이 지금처럼 관광 명소로 남아 있을까.
  • 올해 봄꽃 평년보다 3~6일 빨리 핀다

    올해 봄꽃 평년보다 3~6일 빨리 핀다

    코끝이 시린 추위가 여전하지만 2월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이 봄을 기다리게 된다.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올해는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봄꽃이 평년보다 3~6일 정도 빨리 필 것으로 보이며 서울은 3월 후반인 24일쯤 개나리가 개화할 것이라는 내용의 ‘봄꽃 개화 전망’을 3일 발표했다. 봄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강수량과 일조시간,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올 2월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져 기온의 변동 폭이 크고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많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지만 기압골 통과 후 일시적으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올해 봄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평년(1991~2020년)과 비교해 3~6일 가량 이를 것으로 케이웨더는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개나리의 경우 3월 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3월 10~19일, 중부지방 3월 22일~4월 1일로 평년보다 3~6일 가량 빠르겠다. 진달래의 개화도 3월 1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4~24일, 중부지방 3월 25일~4월 4일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지난 뒤이기 때문에 제주는 3월 17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17~31일, 중부지방은 3월 29일~4월 11일쯤에 활짝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겠다.
  • [길섶에서] 잡초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길섶에서] 잡초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불필요한 풀.’ 잡초의 사전적 정의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재배하는 식물에는 ‘작물’, 불필요한 식물에는 ‘잡초’라는 잣대를 들이댄다. 인간의 이기주의 때문에 괄시를 견뎌 내야 하는 잡초는 억울하다. 인디언 사회에선 모든 생명이 존재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잡초라는 용어가 없다고 한다. 잡초의 목표는 확실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는 것. 잡초는 온 힘을 다해 버티고 갖은 방법으로 생존을 도모한다. 혹독한 인간 세상에서 이런 잡초 근성은 때론 무한한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살겠다는 의지보다 농부의 살리려는 의지에 좌우되는 농작물과 다르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봄의 전령사 ‘비름나물’도 과거 잡초로 천대받았다가 뒤늦게 진가를 인정받은 사례다. 자신의 좁은 소견으로 주위 사람들의 가치를 멋대로 매기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된다. 배추밭 속의 귀한 산삼을 행여 잡초라고 구박하는지 살펴볼 일이다.
  • ‘5월의 눈꽃’ 대구 이팝나무 가로수길 걸어 보세요

    ‘초여름 대구의 거리를 환하게 빛내 주는 ‘이팝나무 가로수길’을 아십니까.’ 대구시가 25일 이팝나무 가로수길 명소 10여곳을 소개했다. 이팝나무는 5월 초순이 되면 꽃이 활짝 핀다. 새하얀 눈꽃으로 거리를 뒤덮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의 초여름을 환하게 빛내 준다. 이팝나무는 꽃이 만개한 모습이 쌀밥(이밥)을 수북이 담은 모습 같다고 해 이팝나무로 불렸다고 한다. 또 입하를 전후로 꽃이 핀다고 이팝나무가 됐다는 설 등도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팝나무는 본래 산림녹화 수종으로 알려졌으나 얕은 토심에도 잘 자라고, 초기 활착률이 높으며, 꽃이 예쁘고 병충해나 공해에도 강해 가로수로 인기가 많다. 대구 전체 가로수 22만 6724그루 가운데 11% 정도를 차지한다. 은행나무, 왕벚나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종이다. 대구에서 이팝나무의 아름다움을 느껴 볼 수 있는 가로수 길은 앞산순환도로, 봉덕로, 고모로, 금호강변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대구혁신도시, 연경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 새로 조성된 단지에서도 이팝나무 가로수 길을 만나 볼 수 있다. 북구 검단동에서는 주민들이 앞장서서 이팝나무 가로수길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검단동에 대구의 이팝나무 명소 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홍성주 시 녹색환경국장은 “이팝나무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종으로 5월 초순에 눈꽃처럼 피어 대구 전역을 환하게 밝힌다”며 “시는 앞으로도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계속 발굴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봄의 전령사’ 프리지아…충남도 신품종 2종 선발

    ‘봄의 전령사’ 프리지아…충남도 신품종 2종 선발

    충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4일 평가회를 열어 프리지아 우수 신품종 2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F16-08은 노란색으로 향기가 강하고 꽃수가 많아 볼륨이 있고, F17-48은 연분홍색으로 줄기가 튼튼하고 꽃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 둘 다 겹꽃으로 짙은 향기와 화려한 색깔로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프리지아는 붓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화초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다. 이른 봄 잎이 날 무렵에 꽃이 줄기 끝에서 핀다. 국내 프리지아 경매시장에서는 노란색 꽃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 봄꽃 개화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 봄꽃 개화

    입춘인 24일,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이 봄꽃 개화 소식을 전했다. 매화는 벌써 거뭇한 가지 위에 하얀 꽃봉오리를 매달았다. 매실나무의 꽃인 매화는 매서운 겨울을 이기고 이른 봄에 청아한 꽃을 피워 예부터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중뿔남천 ‘버클랜드’도 추위를 이기고 긴 꽃줄기에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렸다. 꽃을 많이 피우는 히에말리스동백나무도 붉게 피어 생기를 더하고 있다.추모정원에선 만개한 납매가 짙은 꽃 향기를 날리는 중이다. 납매는 ‘섣달에 피는 매화‘란 뜻이다. 봄꽃 중에서도 이르게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손원천 기자
  • [포토] ‘가을인가?’

    [포토] ‘가을인가?’

    절기상 처서를 앞둔 20일 오후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까치 한 마리가 가을의 전령사 수크령을 바라보고 있다. 2021.8.20 뉴스1
  • [거리 미술관]12.아름다운 꿈꾸는 사람(Beautiful Dreamer)

    [거리 미술관]12.아름다운 꿈꾸는 사람(Beautiful Dreamer)

    “어린 시절엔 풍선을 타고 날아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노란 풍선이 하늘을 날면 내 마음에도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나~”(다섯손가락의 풍선(1986)) “파란 하늘 하늘색 풍선은 우리 맘속에 영원할 거야, 너희들의 그 예쁜 마음을 우리가 항상 지켜 줄 거야~” (god-하늘색 풍선(2000))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라는 방탄소년단(BTS)의 올해 뮤직비디오에는 보라색 풍선이 하늘 가득 날아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색으로 ‘희망’을 상징한다. 코로나로 지구촌이 우울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흥겹게 춤추며 지낼 수 있기를 염원한다. 음악에 담긴 풍선의 다양한 상징들이다. 풍선은 인간에게 희망과 꿈을 불러 일으키는 매개체다. 어린이에게 풍선은 상상의 날개였다. 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는 날, 펄럭이는 만국기 사이로 하나 둘 하늘로 날아오르는 풍선에는 개구쟁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었다.풍선은 사랑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낯선 남녀를 연인으로, 부부로 이어주는 사랑의 전령사다. 청춘남녀의 데이트 방송프로그램에는 커플간 풍선 터뜨리기 게임이 빠지지 않았다. 단순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커플간 사랑의 강도를 터뜨리는 풍선 개수로 확인이라도 하듯 가슴 졸이며 본 기억이 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구혼하는 남자의 프로포즈 이벤트에 리본을 단 핑크빛 풍선은 없어선 안될 사랑의 증표였다. 대중가요나 방송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어린 시절 가슴 속 품었던 아름다운 풍선을 떠올려볼 수 있는 조각작품이 서울 도심에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를 나오면 KEB하나은행 건물이 나온다. 은행이 이 건물 앞 공개지에 마련한 쌈지마당에는 파스텔 색조의 풍선들이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기세를 하고 있다. 시각예술의 마술사로 통하는 채미지(41) 조각가의 2017년 조각작품인 ‘아름다운 꿈꾸는 사람’(Beautiful Dreamer)이다. 노랑, 빨강, 하늘색 등 다양한 칼러로 된 88개의 풍선 다발 아래 맨 발 차림의 소녀가 풍선 하나를 붙잡고 하늘로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작품의 재질은 스테인레스스틸로 수압공법을 활용해 풍선모양으로 만들었다. 거센 바람이 부는 날에는 풍선 다발이 금새 하늘로 날아가버릴 듯해 보이지만 강철이 각 풍선 안으로 연결돼 있고 풍선끼리는 용접이 되어있어 구조적으로는 태풍이 불어도 문제가 없다. 이 작품에 나오는 풍선을 붙잡고 있는 소녀는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킨다.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따른 스트레스,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안감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생각의 편린들을 이 소녀를 통해 반추하며 새 출발과 다짐을 해 볼 수 있다.이 조각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소원이나 이루고 싶은 꿈은 제각각일 것이다. 이러한 저마다의 꿈의 모양을 다양한 컬러로 표현했다”면서 “관람객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저마다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풍선은 물성 그 자체로 보면 희망과 사랑의 증표로만 받아들이기 어렵다. 풍선은 분해에 최소 4개월 이상이 걸리는데다 동물에게 고통과 죽음을 주기도 한다. 산양, 소같은 초식동물들은 바람이 빠져 지상으로 떨어진 풍선 잔해물을 풀잎으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소화관이 막혀 피해를 본다. 해외에서는 이런 이유로 풍선 날리기를 자제하는 도시들이 많다. 하지만 ‘아름다운 꿈꾸는 사람’이 든 풍선은 희망의 풍선이다. 10대 청소년이든 60대 장년층이든 펼치지 못한 꿈이 있다면 하늘높이 띄워 보자. 시간은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나의 꿈과 희망을 담은 풍선도 마찬가지다. 시간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에 더 강렬한 다짐을 해볼 수 있지 않나.
  • 지구온난화로 더 시끄럽다… 밤낮없이 울어대는 매미들

    지구온난화로 더 시끄럽다… 밤낮없이 울어대는 매미들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여름이 뜨거운 것이다/매미는 아는 것이다/사랑이란, 이렇게/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뜨겁게 우는 것임을/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매미는 우는 것이다.”(안도현의 시 ‘사랑’) 이달 3일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지각장마가 지난 19일 동시에 끝났다. 제주, 남부, 중부지역 순으로 시작되고 끝나던 장마가 올해는 독특하게 시종을 함께했다. 장마가 끝나면서 살갗을 뚫을 듯 강한 햇빛과 작열하는 폭염이 찾아왔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의 전령사’ 매미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약 5억 5000만년 전 지구에 처음 등장한 매미는 여름 곤충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 약 3000종이 살고 있다. 호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더운 지역에는 더 많은 종류의 매미들이 서식한다. 한국에는 털매미, 늦털매미, 참깽깽매미, 깽깽매미, 말매미, 유지매미, 참매미, 애매미, 쓰름매미, 소요산매미, 세모배매미, 두눈박이좀매미, 호좀매미, 풀매미 등 14종과 함께 국내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외래종 꽃매미까지 적지 않은 종류의 매미가 살고 있다. 매미는 번데기 단계 없이 알, 애벌레 2단계만 거쳐 성충이 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암컷은 한 번에 200~600개의 알을 낳는데, 알들이 땅속에서 부화해 ‘굼벵이’로 불리는 애벌레가 돼 대부분의 생을 보낸다. 매미가 성충으로 사는 기간은 길어야 한 달에 불과하기 때문에 굼벵이로 지내는 시간이 곧 수명이다. 종류에 따라 굼벵이로 지내는 시간은 3, 5, 7, 11, 13, 17년으로 다양하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13, 17년을 굼벵이로 지내는 13년 매미, 17년 매미들이 많다. 미국 중서부 지역은 17년 주기로 수억 마리로 추정되는 매미 떼가 나타나 몸살을 앓는데 1990년 시카고에서는 매미 떼로 인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제가 취소되기도 했다. 17년 주기를 고려한다면 3년 뒤인 2024년 여름 미국 중서부는 다시 매미 떼로 뒤덮일 수 있다.‘맴, 맴’ 하는 울음소리는 매미 수컷이 내는 소리이다. 암컷은 발음기관이 없어 울지 못한다. 매미는 몸통 중간 부분에 있는 진동막, 발음근, 공기주머니로 소리를 낸다. 발음근이 진동막을 빠르게 울려 소리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진동막이 떠는 속도에 따라 울음소리가 달라진다. 복부 안에 있는 공기주머니는 진동막에 의해 만들어진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몸집이 클수록 울음소리는 크고 요란해진다.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온도’와 ‘빛’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변온동물인 매미가 울기 위해서는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 올라야 한다. 울기에 적합한 체온범위는 종에 따라 다른데 호주산 배불룩나뭇잎매미는 15도 이상, 삼각머리매미는 18.5도 이상만 돼도 울 수 있다. 한국 매미 중에서는 6월 초에 나타나는 털매미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울 수 있다. 시적 표현을 고려하지 않고 과학적으로만 따진다면 ‘여름이 뜨거울수록 매미는 요란하게 운다’. 원래 매미는 밤에는 울지 않지만 최근 유독 밤에 매미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여름철 밤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잦기 때문이다. 매미 체온이 올라 밤에도 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심지역은 빛 공해로 매미가 밤을 낮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기온이 높고 도심지역은 빛 공해까지 심해 매미들이 밤낮없이 시끄럽게 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 갑오징어·주꾸미 곧 완전양식 기대, 수정란 대량 확보 및 부화기술 개발 성공

    갑오징어·주꾸미 곧 완전양식 기대, 수정란 대량 확보 및 부화기술 개발 성공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가 갑오징어와 주꾸미 수정란 대량 생산에 성공해 곧 완전 양식 기술 개발이 기대된다. 갑오징어와 주꾸미는 다리가 머리에 달려 있는 두족류(頭足類)로 어류와는 다르게 어미 1마리 산란량이 적어 수정란 대량 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부화한 뒤에도 서로 잡아먹는 현상이 심해 인공종자생산이 까다로운 종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갑오징어 및 주꾸미 대량 수정란확보 및 부화기술을 개발해 완전양식 기반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자연산 갑오징어와 주꾸미 어미를 확보한 뒤 생리·생태 등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실내 사육수조에서 적정 환경을 조성하고 어미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산란유도 등 수정란생산 노력을 거듭한 끝에 이달 갑오징어와 주꾸미 수정란 각 3만개씩을 확보하고 현재 적정 부화조건 조사와 초기사육관리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부화한 3만 마리 어린 갑오징어를 활용해 가두리 적용을 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육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기 먹이생물 및 먹이 공급방법 개발 등을 통해 3cm 이상 치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갑오징어는 참오징어과 연체동물로 몸속 등 부분에 작은 배 모양의 석회질로 된 뼈조직이 있다. 뼈 조직 모양이 갑옷처럼 보여 갑오징어로 불린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건강식품으로 뼈는 지혈 작용에 효과가 있어 약품 원료로도 사용된다. 갑오징어는 부화 뒤 초기 먹이생물이 밝혀지지 않아 대량 종자생산이 어려운 품종이다. 주꾸미는 문어과 연체동물로 봄이 되면 잡히기 때문에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기력 보충 식품으로 꼽힌다. 주꾸미 어획은 전통방식인 소라(피뿔고둥) 껍데기를 이용하거나 그물, 낚시를 사용한다. 소라 껍데기로 잡은 주꾸미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상처도 없어 그물로 잡은 주꾸미 보다 1㎏당 5000원 넘게 비싼 값에 팔린다.현재 주꾸미 인공종자생산 기술은 수정란생산과 부화관리 뒤 방류하는데 그친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이번에 부화한 어린 주꾸미 3만 마리 가운데 2만 마리는 연안 주꾸미자원 회복을 위해 주산지인 삼천포 인근에 이날 방류했다. 나머지 1만 마리는 초기 먹이생물에 관한 연구 및 먹이 공급시기 조절 등 실험을 계속 진행해 빠른 시일안에 양성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주꾸미는 맛이 좋고 식감이 부드러운 두족류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kg당 3만원 선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갑오징어와 함께 사천, 남해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어업 및 낚시 품종으로 자리 잡은 주꾸미 양식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어업인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봄을 유혹하는 아스파라거스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봄을 유혹하는 아스파라거스의 매력

    들어도 쉽사리 공감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부모님이 얘기해 주시던 그 시절 바나나가 그렇다. 한땐 비싸고 귀한 과일이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다지 와닿진 않는다. 요즘 제철을 맞은 아스파라거스를 보니 문득 바나나가 생각났다. 수년 전만 해도 아스파라거스는 꽤 비싸 마트에서 집을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식재료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많은 국내 농가에서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면서 비싼 수입산 대신 더 신선하고 저렴한 아스파라거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국내에서 아스파라거스는 고기를 구울 때 곁들이거나 데쳐 먹는 외국 채소 정도로 인식하지만 서양에서는 두릅이나 달래, 냉이처럼 봄을 맨 먼저 알리는 전령사다. 이탈리아 북부나 프랑스 남부에선 봄이 오면 거의 모든 식당 메뉴에서 아스파라거스가 빠지지 않는다. 두꺼운 아스파라거스는 주요리에 곁들이는 부재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으로도 활용된다. 달걀과 버터, 레몬을 이용한 홀랜다이즈 소스를 끼얹은 아스파라거스 요리는 프렌치 요리의 클래식이다. 아스파라거스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른 채소와는 다른 흥미로운 지점이 보인다. 잎이나 과실이 아닌 줄기를 먹는 몇 안 되는 채소 중 하나인 동시에 전부가 줄기다. 지중해 연안과 유라시아 대륙이 원산지로 알려진 아스파라거스는 해안가 바위 등에서 야생으로 자라다 어느 시점부터 인간에 의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폼페이 벽화나 1세기쯤 로마의 요리책 기록을 통해 고대부터 이미 아스파라거스를 먹어 왔다는 걸 짐작해 볼 따름이다. 아스파라거스는 4월 중순부터 제철을 맞는다. 환경에 까탈스럽지 않아 어디든지 잘 자라며 한번 심어 놓으면 죽순처럼 계속 순이 오르며 자라기 때문에 농가에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키울 수 있다. 쭉쭉 뻗어 나가는 생명력과 생김새 때문에 동양의 미신처럼 서양에서도 아스파라거스는 오랫동안 남성들에게 좋은 효능이 있는 작물로 인식돼 왔다. 온라인에서 아스파라거스를 검색하면 온통 영양학적 효능 이야기뿐이지만 애석하게도 남성들에게 유의미한 이점은 딱히 없음이 밝혀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파라거스를 많이 먹으면 인체에 한 가지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다. 바로 소변 냄새가 지독해진다는 것이다.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 아스파라거스에 함유된 아스파라거스산이 우리 몸에 들어와 분해되면서 대사가 진행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성분이 스컹크의 지독한 방귀 냄새를 유발하는 메탄에티올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 줄기 한두 개 정도 먹고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불판 위 고기를 먹듯 마구 집어 먹었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아스파라거스는 초록색이라고 다들 생각하지만 가끔 흰색이나 자주색도 찾아볼 수 있다. 흰 아스파라거스는 따로 품종이 있다기보다 햇빛을 의도적으로 쐬지 않고 키운 것이다. 오래전에는 녹색보다 흰 아스파라거스가 더 인기가 높았다. 인위적으로 흙을 덮어 주며 키우다 보니 손이 많이 가 훨씬 비싼 값에 팔렸다.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아삭하게 씹는 맛이 있다면 흰색은 껍질까지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자주색 아스파라거스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보랏빛으로 보일 뿐 영양학적으로나 맛에선 큰 차이가 없다. 아스파라거스는 수확되자마자 수분과 향을 잃어 간다. 갓 수확한 게 맛과 향이 가장 강하다는 뜻이다. 수확한 지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수입산보다는 웬만해선 제철 맞은 국산 아스파라거스를 사는 게 낫다. 아직 진한 향을 간직한 수분을 품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어떻게 요리해도 맛이 좋다. 신선하고 질 좋은 아스파라거스를 구했다면 선택지는 세 가지다. 살짝 데쳐 먹을 것인가, 쪄서 먹을 것인가, 구워 먹을 것인가. 향과 맛을 온전히 즐기려면 데치는 것보다 찌는 걸 추천한다. 끓는 물에 데친다는 건 재료가 갖고 있는 일부 수용성 성분을 잃어버리는 걸 각오하는 것과 같다. 기왕 향 좋고 신선한 아스파라거스를 구했다면 찌는 게 손실을 가장 줄이는 방법이다.하지만 가장 맛이 좋으냐는 또 다른 문제다. 버터에 아스파라거스를 구워 먹으면 그 자체로 메인 요리로 손색이 없다. 베이컨이나 와인 안주로 먹다 남은 초리소 조각을 넣고 구워도 좋다. 버터가 없다면 요리용 기름으로 구운 후 접시에 담아 질 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소금, 후추만 살짝 쳐서 먹는 이탈리아식 방법도 적극 추천한다.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기엔 아스파라거스가 가진 매력은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 [포토] ‘직박구리의 점심식사’

    [포토] ‘직박구리의 점심식사’

    봄의 전령사인 노란 산수유가 절정인 지난 10일 경남 의령군 화정면 석천마을에 활짝 핀 산수유꽃 사이로 직박구리 한 마리가 살포시 날아와 긴 겨울을 이겨 낸 빨간 열매를 따 먹고 있다. 2021.3.11 의령군 제공
  • 난리났네, 난리났어, 봄꽃 난리

    난리났네, 난리났어, 봄꽃 난리

    오늘은 24절기 중 세 번째인 경칩이다.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 부쩍 올라간 봄 기온이 살갗에 와닿는다. 초목에는 새싹이 돋아나 산천을 푸르게 물들이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생명들의 기지개가 계곡을 생기로 가득 채운다.유난히 잦은 한파와 폭설, 그리고 코로나19로 설 연휴까지 이어진 5인 이상 집합금지로 더 길고 춥게 느껴졌던 올겨울. 봄은 어디쯤 와서 수줍은 걸음을 머뭇거리고 있을까. 새봄이 맨 먼저 당도해 문을 두드리고 있는 남도를 찾아가 봤다. 3월의 남도는 겨우내 가득했던 무채색의 옷을 벗고 원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섬진강 줄기를 따라 광양 구례로 이어진 지역은 저마다 새 옷을 뽐내기라도 하듯 봄 내음을 물씬 풍겼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가지 끝마다 피어나기 시작한 광양 매화마을은 그 이름에 걸맞게 산줄기가 온통 하얗게 물들었다. 포말처럼 넘실거리는 매화 비탈 곳곳에 수줍게 붉은 싹을 틔운 홍매화도 불긋불긋 존재감을 뽐냈다.매화가 봄을 알리면 질투라도 하듯 제빨리 꽃망울을 터뜨린다는 산수유도 구례의 산자락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는 산수유 마을이라 불리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만큼 노란 기운이 가득한 봄 풍경을 선사했다.동물들도 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겨울 초입, 남도의 끝 남해 두모마을에 터를 잡았던 청둥오리는 짧았던 남도 생활을 마치고 한반도를 떠나 다시 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느라 먹이 활동에 열중이었다. 봄 기운에 잠을 깬 무당벌레와 벌들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들판의 들꽃 사이를 누비며 꿀을 나르느라 분주하기만 했다.마스크에 갇혀 유독 힘겹고 길었던 지난겨울. 잊지도 않고 그 자리 그대로 또 찾아온 봄이 우리 곁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도심의 그늘이라고 봄의 싹이 움트지 않고 있을 리 없다. 수줍은 봄의 촉수가 지금 우리 발끝에 와닿아 있다. 올해는 우리가 먼저 맨발로 봄의 전령을 마중 가서 기다려 보기로 하자. 봄이 이마까지 잠겨 버리기 전에. 글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눈 속 꽃망울 터트린 복수초

    [포토] 눈 속 꽃망울 터트린 복수초

    4일 오전 경남 의령군 복산사 절 정원에 갑자기 내린 눈 속에서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가 황금빛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의령군 제공
  • [포토] 입춘맞이 ‘활짝’

    [포토] 입춘맞이 ‘활짝’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인 2일 오후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1리 김종우씨 자택 마당에 황설리화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황설리화는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납매(蠟梅)’라고도 불리며, 겨울 끝자락에 꽃망울을 틔워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알려져 있다. 뉴스1·연합뉴스
  • 부산교육청 정원에 핀 매화...입춘 1주일여 앞두고 꽃망울 터뜨려

    부산교육청 정원에 핀 매화...입춘 1주일여 앞두고 꽃망울 터뜨려

    부산시교육청 정원에 한겨울을 보낸 매화가 입춘을 1주일 앞두고 꽃망울을 터뜨렸다. 매화는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주는 전령사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우리들의 얼굴에도 하루빨리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부산교육청 정원에 핀 매화 모습.부산시 교육청 제공>.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봄의 전령사 ‘복수초’ 한 달 빨리 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한 달 빨리 폈다

    홍릉시험림에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빨리 개화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2015년 처음 1월에 개화한 후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입춘(2월 3일)을 열흘 앞둔 지난 23일 홍릉시험림 내 복수초가 황금빛 꽃잎을 피웠다. 홍릉시험림에서 복수초가 1월 개화한 것은 1985년 관측 이래 6번째로, 최근 개화 시기가 과거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2000년대 이전 개화 일자는 2월 28일 전후 9일에서 2000년 이후는 2월 22일 전후 11일로 빨라졌다. 특히 2015년 이후에는 개화시기가 1월 22일 전후 14일에 달한다. 복수초는 개화 이전 일평균기온 합이 일정량 이상 누적되면 꽃을 피우는데 지난 21일부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주말 동안 서울 최고기온이 14℃까지 올라가면서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산림과학원은 다음달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화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펼쳐 오전 11시~오후 3시 만개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겨울 전령사’ 검은목두루미 신안에 납시오

    ‘겨울 전령사’ 검은목두루미 신안에 납시오

    3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 논 습지에서 검은목두루미 2마리가 거닐고 있다. 신안에서 검은목두루미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월동지로 이동 중 휴식을 위해 잠시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검은목두루미는 10마리 미만이며 철원, 파주, 천수만, 순천만 등지에서 관찰된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천연기념물 제451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신안 연합뉴스
  • ‘겨울 전령사’ 검은목두루미 신안에 납시오

    ‘겨울 전령사’ 검은목두루미 신안에 납시오

    3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 논 습지에서 검은목두루미 2마리가 거닐고 있다. 신안에서 검은목두루미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월동지로 이동 중 휴식을 위해 잠시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월동하는 검은목두루미는 10마리 미만이며 철원, 파주, 천수만, 순천만 등지에서 관찰된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천연기념물 제451호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신안 연합뉴스
  • 작곡가 최재혁, 베를린 중심에서 한국의 현대음악 알려

    작곡가 최재혁, 베를린 중심에서 한국의 현대음악 알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과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건용)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한국 창작음악 페스티벌 2020 베를린’이 지난 6일(현지시간) 베를린 최고 양대 연주홀 중 하나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체임버홀에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프라인과 동시에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주독일문화원은 한국창작음악제를 개최함으로써 유럽창작음악의 중심지인 독일에서 한국작곡가의 역량을 소개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연의 중심에는 25세의 젊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이 있었다. 6명의 한국 작곡가의 창작음악이 연주된 이번 공연에 자신의 창작곡인 <침묵의 환영>이 포함됐을 뿐 아니라 전체 공연의 지휘를 맡아 훌륭한 공연을 이끌어냈다. 현대음악의 중심지인 베를린의 심장부에서 전 세계에 한국 창작음악을 알리는 전령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음악 연주단체로 급부상중인 앙상블블블랭크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최재혁은 젊은 신예 지휘자답게 열정적으로 공연을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현대음악을 유럽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는 김동명 <25현 가야금,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나선>, 김지향 <노작가를 위한 에튀드>, 박성미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줄-NORI’>, 김대성 <피아노 소나타 ‘아트만’>, 강종희 <당신의 청중이 좋아할꺼에요>, 최재혁 <침묵의 환영>이 베를린에 울려 퍼졌다. 2017년 제72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부문 1위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최재혁은 미국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작곡과 학사와 석사를 마쳤으며 올가을부터는 독일 베를린의 바렌보임자이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할 예정이다. 제네바 국제콩쿠르 우승곡인 최재혁 클라리넷 협주곡 <Nocturne III>는 유니버설뮤직코리아에서 발매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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