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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장관 “연구비 낭비 있어 R&D 예산 감축… 제도 개선 기뻤다”

    이종호 장관 “연구비 낭비 있어 R&D 예산 감축… 제도 개선 기뻤다”

    삭감 관련 아쉬운 점으로 ‘소통 부족’ 꼽아“우주항공청 설립 늦어지면 국가적 손해”유튜브·넷플릭스 요금 인상엔 “설명 필요”“국내 OTT 합병, 독과점 생각할 단계 아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해 “연구비가 낭비되고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측면이 있어 예산이 감축됐다”며 “예산 구조조정뿐 아니라 제도 개선을 통해 (비효율적인 부분을)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R&D 예산감축 책임론에 관한 질문을 받고 “연구비라고 받아다가 (연구가) 아닌 부분에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게 많았다는 지적이 그동안 언론, 국회, 과학계 내부에서도 많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앞으로 낭비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체계가 잡히면 다음 연구에는 예산을 더 확대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다”며 “저도 연구자이니 생태계 원리를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연구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8월 내년 R&D 예산을 올해보다 16.6%(5조 2000억원) 감축한 25조 90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R&D 예산이 삭감된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R&D 예산감축 소식이 전해진 뒤 과학계에서는 ‘예산 삭감을 철회하라’는 성명이 잇따라 나오는 등 반발이 거셌다.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선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과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제도 개선 브리핑 때 정말 좋았다. 낭비적 요소, 문제 될 수 있는 R&D 기획 관련해 고쳐야겠다 했던 부분들이 구체화하고 법제화되면서 기뻤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을 지겠다”며 “과학 기술계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제대로 발전시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다만 R&D 예산 구조개혁에 있어 아쉬웠던 점으로 연구 현장과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꼽았다. 그는 “R&D 예산 조정과정에서 현장으로 가서 의견을 듣고 반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대학원생 인건비와 관련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정책 수단을 강구했고,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법안들이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데 대해 “설립이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적으로 큰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으로 두기로 정리가 된 점 등을 언급하며 법안을 둘러싼 이견은 “모두 해결됐다. 올해 안에 꼭 법이 통과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최근 구글의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의 이용 요금이 크게 오른 데 대해선 “요금을 올리더라도 왜 올릴 수밖에 없는지 이용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면 좋지 않았을까”라며 “빅테크 기업들이 (이용자 편익 측면을) 고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 일각에서 독과점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선 “국내 OTT 업계가 (글로벌 OTT와 비교해) 열악해서 독과점을 생각할 단계인가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합쳐서 경쟁력을 키운 다음에 독과점 폐해가 생기면 조치하는 게 합리적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올해는 인공지능(AI)의 해이기도 하다”며 올해 과학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안의 하나로 초거대 AI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묘안을 묻자 “엄청난 자본과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미국 기업들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이 잘할 수 없는 한국에 특화된 부분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디지털화가 잘 돼 있는 의료 데이터를 예로 들기도 했다. 이 장관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하는 AI가 학습하는 데 드는 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장기적으로 저전력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샤헤드보다 싸다”…우크라 ‘나무 합판 드론’으로 러 軍 공격 개시

    “샤헤드보다 싸다”…우크라 ‘나무 합판 드론’으로 러 軍 공격 개시

    우크라이나군이 ‘나무 합판’으로 만든 타격용 무인기(자폭 드론)를 처음으로 전장에 도입했다. 17일(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새로운 종류의 장거리 자폭 드론이 러시아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새로운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제조업체 터미널 오토노미가 만든 자폭 드론 ‘AQ-400 Scythe(낫·이하 사이드)’로 러시아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업체는 우크라이나군이 자사 드론으로 실제 공격을 수행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자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해당 드론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몇 달 전 원웨이 에어로스페이스라는 사명으로 알려졌던 이 업체는 우크라이나군과의 새로운 계약에 따라 매달 사이드 드론 50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2분기(4~6월)까지 해당 드론의 생산량을 월간 500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 창업자인 프란시스코 세라-마틴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매달 드론 1000기를 생산하는 것이지만, 단기간에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저비용, 대량 생산, 강한 폭발력사이드 드론에 대한 업체의 설명은 “실속 있고, 비용 효율적인 탄두 운반 체계”다. 컴팩트한 디자인에는 앞뒤에 하나씩 총 2세트의 날개가 있어 최소한의 날개 폭으로 최대의 양력을 제공하고, 조립이 완료된 드론 30기를 하나의 운송 컨테이너에 쌓아 운반할 수 있다. 사이드의 본체는 가구 공장 네트워크에서 가공된 나무 합판으로 만들어졌다. 업체는 3D 프린팅이나 유리섬유와 같은 소재를 쓰는 것보다 대량 생산에 있어 확장성이 크다고 말한다. 오랜 기술 교육 없이도 쉽게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숙련된 노동력 없이도 생산되도록 설계됐다. 이 드론의 사거리는 엔진 옵션에 따라 최소 750㎞부터 최대 900㎞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크름 반도 뿐 아니라 러시아의 거대한 본토까지도 사정권에 두기 충분하다는 얘기다. 엔진은 상업용 설계에서 파생된 다양한 것이 쓰이는 데 일부는 우크라이나산, 다른 일부는 수입산이다. 순항 속도는 시속 140㎞ 정도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며, 목표물에 타격하기 전 최대 속도는 시속 200㎞에 달한다. 이 드론은 또 42㎏의 탄두를 탑재하는 데 이 역시 샤헤드와 비슷하다. 일반적인 탑재 탄두는 우크라이나에서 대량 생산한 고열탄두나 광범위한 지역에 파편을 뿌리는 122㎜ 포탄이지만, 특정 목표물에 대해서는 다른 옵션들도 있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의 GPS와 같은 위성 항법 시스템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무선 주파수 방해(재밍)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 그러나 샤헤드 드론은 방해 저항성 안테나와 관성 항법 장치를 결합해 종종 목표물을 찾아내기도 했다. 사이드 드론의 경우 ‘라이다’로 잘 알려진 라이트웨어의 레이저 고도계를 사용해 30m 정도로 매우 낮게 비행하는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 재밍은 가시광선에서만 효과적이므로 저공비행 드론은 재밍하기가 어렵고 재머라는 방해 장치에 매우 가까울 때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지금 선호하는 드론 비행 모드는 고도가 높은 것에서 급하강하는 것이다. 세라마틴스는 “우리는 사이드 드론을 3000m 상공으로 비행시키기로 했기에 이를 격추하는 대공 미사일은 사이드 시스템보다 비싸다”며 “이 드론은 최종 하강 단계에서만 저고도로 비행하며, 고도계는 공중 폭발과 지형 회피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드론은 도로 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랜드마크를 사용하는 시각 위치 시스템으로 저고도 모드에서 탐색할 수 있으므로, 재밍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추가 옵션으로, 이 드론은 운영자에게 비디오 링크를 제공해 거대한 1인칭시점(FPV) 자폭 드론으로 변신시켜 움직이는 표적을 매우 정확하게 골라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옵션은 무선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고 비용이 추가되므로 대부분의 드론은 지휘소, 연료 및 탄약고, 방공 시설, 비행장 등 고부가가지 목표물과 같이 미리 프로그래밍된 좌표를 공격할 것이다. ┃대량 공격용 드론 사이드 드론은 다양한 임무에 맞게 쉽게 수정할 수 있는 적재함을 보유한 모듈식 시스템이다. 활주로나 도로를 따라 자체 동력으로 이륙할 수 있고 평평한 지면이 아닌 곳이나 선박에서는 샤헤드 드론처럼 로켓 부스터를 통해 발사될 수 있다. 효과적인 드론 공격은 물량 공세가 핵심이다. 느리게 비행하는 드론은 상대적으로 쉬운 표적이지만, 샤헤드 드론의 경우 80% 이상이 격추되고 있는데도 한꺼번에 많은 수가 발사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매우 많은 피해를 입혔다. 충분히 많은 수의 드론은 방공망을 압도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이같은 공격은 대공 미사일의 공급을 고갈시킬 것이다.사이드 드론의 기본적인 가격은 1만 5000달러(약 1900만원) 정도다. 여기에 유도 기술 등을 추가하면 비용은 3만 달러(약 3800만원)까지 증가한다. 반면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최소 2만 달러(약 2500만원)에서 최고 5만 달러(약 6400만원)다. 이에 대해 세라마틴스는 ‘리더-팔로어’ 제어 기술을 쓰면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교한 유도 기능을 갖춘 리더 드론에는 목표 지역까지 따라가는 9기의 저가형 기본 드론이 무리를 이룬다. 이는 유도 드론만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방공망을 포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러시아는 2년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대한 동계 공격을 시작했다. 그 효과는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샤헤드 드론을 생산하거나 수입할 수 있는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새로운 사이드 드론으로 어떤 표적을 공격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그 효과는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 “새 발전시스템·가격 추이 등 고려… 신재생 확대 속도 결정해야”[K이슈 플랫폼]

    “새 발전시스템·가격 추이 등 고려… 신재생 확대 속도 결정해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 2050년의 주력 에너지원은 신재생인가 원자력인가 신재생 : 조상민(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장) 원자력 : 이영준(한국원자력연구원 정책연구부장) 사회 : 정태용(K정책플랫폼 공동원장·연세대 교수) 원고 :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1. 문제 제기 현재 우리의 주력 에너지원은 화력 발전이다. 2022년 발전량의 60%를 차지한다. 이어 원자력 발전이 29.6%에 이른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9.0%에 불과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국제사회와 약속한 우리는 향후 화력을 급격히 감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로 메워야 한다. 그렇다면 2050년엔 원전과 신재생 중 어느 쪽이 주력 에너지원이 돼야 할까? 문재인 정부는 2030년의 신재생 발전 비중 목표를 30%로 설정하며 신재생이 답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현 정부는 목표를 21.6%로 낮추었다.(상단 그림) 그러나 이마저도 비현실적이라며 2050년의 주력은 원전이어야 한다는 전문가도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 양측을 대표하는 두 전문가는 에너지원 결정이 달성해야 할 정책목표가 안전을 포함한 환경보호,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안정, 에너지 산업의 발달이라는 데에 사전 합의했다. 2. 쟁점 분석 [사회] 먼저 어떤 에너지원이 안전과 환경에 유리한가요? [신재생] 신재생에너지는 연료가 필요 없어 가장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도 풍력이지요. 원전은 운영은 물론 사용후핵연료 관리에도 위험이 있어 안전성을 자신할 수 없는 에너지원입니다. [원자력] 요즘 나오는 3세대 원전은 만일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 확률이 어떤 신재생보다 월등히 낮게 나옵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도 최근에는 지하 500m 땅속에 묻는 기술이 등장하는 등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재생이 더 친환경적인 것도 아닙니다. 태양광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원전보다 높지요. 풍력이나 태양광 모두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를 교란하기도 합니다. [신재생] 향후 친환경적인 소재 개발 등으로 신재생 폐기물 문제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회] 두 에너지원의 환경영향에 대한 과학기술적 평가가 진전돼야 하겠습니다. 다음 쟁점으로, 어떤 에너지원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전기요금 측면에서 유리한가요? [원자력] 가장 낮은 단가로 1년 내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은 단연 원자력이지요. 원래 풍력과 태양광은 자연에 의존하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어렵지요. 지금도 원자력은 어떤 재생에너지보다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하단 우측 그림) [신재생] 최근 12년간 신재생의 가격은 9분의1로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국가에서 신재생이 이미 가장 저렴한 전원이 됐습니다. 신재생 원가가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신재생의 기술발달은 공급 안정성과 비용 하락을 가져올 것입니다. 더구나 신재생은 원료수입이 필요 없어 에너지 안보에서도 우월합니다. [사회] 현시점에선 원전이 전력 공급에서는 유리하나 미래에는 신재생이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끝으로 에너지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어느 대안이 유리할까요? [원자력] 미국, 프랑스, 일본이 원전 사업에서 손을 떼어 선진국 중에는 우리가 독보적인 공급자입니다. 현재로선 개도국의 수요가 높으나 과거 탈원전을 추진했던 유럽국가들도 정책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형모듈원전(SMR)의 기술발전은 새로운 시장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재생] 이미 전 세계 전력투자의 반 이상이 신재생에 집중되고 있습니다.(하단 좌측 그림) 앞으로 이 추세는 강화될 겁니다. 우리의 신재생 공급능력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반면 원전은 주요 시장인 개도국이 원전 건설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회] 공급 역량은 원전이, 수요는 신재생이 유리하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3. 합의 단계 [사회] 원자력은 성숙기술로서 포화 상태에 이른 반면 신재생은 여전히 단가를 낮추어 가고 있는 신산업에 해당되네요. 그렇게 보면 아주 장기적, 예컨대 50년 후에는 신재생이 주력이겠지요? (모두 동의) 그렇다면 27년 후인 2050년의 모습은 결국 신재생 기술의 발전 속도에 달려 있겠군요? [신재생]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에너지 저장 및 변환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기관들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게 되면 신재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신재생의 발전비중이 지금은 29%이나 2030년 43%, 2050년 6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세계 추세에 발을 맞추어야 합니다. 신재생의 2050년 목표를 정하기는 어려우나 최소 50%를 넘겨 주력 에너지원이 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원자력] 지금의 전력산업으론 신재생이 주력 에너지원이 되기 어렵습니다. [사회] 전력산업에 어떤 변화가 필요합니까? [원자력] 전력 도소매시장에서 지역별 가격차별 등 유인체계가 작동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발전과 판매에 경쟁을 도입하는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그 방안이 마련됐으나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없던 일이 됐죠. [신재생] 전력시장의 가격기능 회복과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신재생 확대에 매우 중요하지요. 전력시장에서의 가격 신호가 명확해야 신재생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동성을 낮추는 각종 기술이 도입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만약 전력산업 구조개편이 전제되고 원자력의 비중을 최소 지금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2050년에 신재생을 주력으로 한다는 데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30년의 신재생 21.6% 목표는 현실성이 낮습니다. 너무 급격한 변화는 전기요금 상승 등 높은 부담으로 귀착됩니다. 재생에너지의 가격 하락 추이와 SMR 등 새로운 발전시스템의 진입 속도 등을 고려하면서 신재생 확대 속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신재생] 현실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해 단기 목표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사회] 그러면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전제로 신재생을 2050년의 주력 에너지원으로 하되 2030년의 목표는 신재생 공급여건과 전력시장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합의하겠습니다. [원자력] 이와 함께 정부 정책의 일관성도 필요합니다. 5년 단임 대통령마다 에너지 정책이 달라지면 2050년에 대한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지요. [사회] 일리 있는 말씀이네요. 에너지원 결정 과정에 입법부의 동의 절차를 추가하면 어떨까요? 여야가 2050년의 에너지원에 대해 합의한다면 대통령이 바뀐다 해도 합의는 유지되지 않을까요? (모두 동의)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CPU는 아쉽고, GPU, AI는 기대 이상? 인텔 메테오 레이크 공개[고든 정의 TECH+]

    CPU는 아쉽고, GPU, AI는 기대 이상? 인텔 메테오 레이크 공개[고든 정의 TECH+]

    인텔이 오랜 세월 준비해 온 야심작인 메테오 레이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의 두뇌로 탑재된 메테오 레이크는 한 개나 혹은 2-3개 정도의 반도체 칩으로 프로세서를 만드는 과거의 제조 방식을 버리고 각자 기능과 제조 공정이 다른 여러 개의 타일을 묶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끌었던 제품입니다. 인텔은 본래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출시되었을 메테오 레이크에 인텔 코어 울트라(Core Ultra)라는 새로운 명칭을 도입하면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공개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28/45W TDP를 지닌 고성능 모델인 H 모델과 9/15W TDP를 지닌 저전력 주력 모델인 U 모델입니다. H 모델은 최대 6개의 고성능 코어 (P 코어)와 8개의 고효율 코어 (E 코어), 그리고 2개의 저전력 고효율 코어 (LP E 코어)를 합쳐 16개의 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레드 숫자는 22개입니다. U 모델은 고성능 P 코어 숫자만 2개로 줄여 최대 12개의 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최대 24MB L3 캐시 메모리와 CPU 코어는 인텔 4 공정으로 제조한 CPU 타일에 들어 있습니다. 내장 GPU인 그래픽 타일은 최대 8개의 Xe 코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코어는 16개의 256비트 벡터 엔진, 레이 트레이싱 유닛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연산 유닛 숫자도 30% 정도 증가하고 클럭도 높아졌기 때문에 그래픽 성능은 13세대 랩터 레이크보다 훨씬 좋아졌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메모리도 DDR5 5600이나 LPDDR5x 7467처럼 더 빠른 메모리를 선택할 수 있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타일은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했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의 또 다른 특징은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한 SoC 타일이라는 독립된 타일에 있습니다. 역시 TSMC에 의해 생산된 SoC 타일에는 GPU에서 독립된 미디어 관련 기능과 LP E 코어, 그리고 AI 연산을 빠르게 할 수 있는 NPU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메테오 레이크는 기존의 인텔 프로세서는 물론 경쟁자인 라이젠보다도 더 빠른 AI 연산이 가능하다는 게 인텔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CPU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는 인텔이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경쟁자인 라이젠 모바일 7840U와 비교해서 코어 울트라 7 165H의 멀티스레드 성능은 11% 정도 높고 싱글스레드 성능은 12% 정도 높습니다. 그런데 스레드 숫자를 비교하면 라이젠 7840U는 16개, 코어 i7-1370P는 20개, 코어 울트라 7 165는 22개로 늘어난 코어 숫자를 생각하면 그다지 큰 변화는 없는 셈입니다. 심지어 싱글스레드 성능은 코어 i7-1370P보다 낮습니다. 일부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얻어지면서 CPU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이 없었다는 초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대신 GPU 성능은 연산 유닛을 대폭 추가하고 클럭까지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텔이 공개한 슬라이드에서도 최대 2배까지 성능 향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3D 마크 타임 스파이 같은 일부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이런 주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와신상담 성능을 갈아온 인텔 아크 그래픽이 이제 빛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앞으로 라데온 내장 그래픽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내장 그래픽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아직 사용처가 많지 않은 인텔 AI 부스트 NPU는 결국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이를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텔이 공개한 벤치마크를 보면 성능 면에서 경쟁자인 라이젠 AI를 쉽게 넘어서는 것 같지만, 진짜 적은 AMD 라이젠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현재 AI 하드웨어 시장의 절대 강자는 엔비디아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 인텔, AMD 두 회사의 큰 과제입니다. 메테오 레이크는 타일처럼 칩을 붙여 더 복잡한 프로세서를 만드는 새로운 제조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험한 무대였습니다. 첫술부터 배부를 순 없겠지만, 앞으로 최적의 제조 공정과 아키텍처를 자유롭게 결합해 더 강력한 프로세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에 등장할 애로우 레이크와 루나 레이크는 인텔 3 공정을 건너 뛰고 20A 공정으로 바로 진행합니다. 아키텍처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노트북 시장뿐 아니라 데스크톱 시장에도 타일 구조를 도입합니다. 이미 인텔은 애로우 레이크의 웨이퍼를 공개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여기서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국내서 먼저 불붙은 AI 노트북 경쟁…삼성 갤럭시 북4 vs LG 그램 격돌

    국내서 먼저 불붙은 AI 노트북 경쟁…삼성 갤럭시 북4 vs LG 그램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사 최초의 인공지능(AI) 랩톱(노트북)을 같은 날 공개하며 부진에 빠진 랩톱 시장 매출 회복에 나선다. 올해 랩톱을 포함한 글로벌 PC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에 위축됐지만, 2024년에는 제품 내장형 AI인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첫 AI 랩톱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 신제품은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코어 울트라는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작업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해 전력 효율과 작업 속도를 높였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외장 그래픽처리장치로 탑재했으며,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처음으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으로 사용자 민감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다이내믹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모든 기종에 적용해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태블릿PC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랩톱에서도 제공한다. 3K 수준 해상도와 최대 120㎐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넘김을 구현하며, 미국 영화업계가 정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 기준 컬러 볼륨 120%로 영상 몰입도도 높였다. 아울러 ‘안티 리플렉션’ 기능으로 화면의 빛 반사 부담을 줄였고, 사용 환경에 따라 색상과 명암,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를 추가했다. 다른 갤럭시 기기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 스튜디오’,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로 작업할 때 걸려 온 전화에 자동으로 연결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도 더했다. 대표 모델인 ‘갤럭시 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40.6㎝(16인치) 스크린에 최대 64GB RAM와 2T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40.6㎝(16인치) 화면으로, 갤럭시 북4 프로는 35.6㎝(14인치)와 40.6㎝(16인치) 두 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내년 1월 2일부터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매장과 삼성닷컴,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289만원, 갤럭시 북4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4 울트라는 336만∼509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 제시가 목표”라면서 “터치 디스플레이를 등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으로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날 AI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초경량 랩톱 ‘LG 그램’을 공개했다. 신형 LG 그램 역시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프로세서로 탑재했다. 내장형 AI 부스트를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연산이 가능하다.그래픽 성능은 기존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개선했고, 3차원(3D) 적층 솔루션 ‘포베로스’로 반도체를 포장하면서 전력 효율도 높였다. 운영체제(OS) 제약 없이 스마트폰·태블릿PC를 최대 10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그램 링크’도 시리즈 처음으로 탑재했다. 인터넷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개인용 컴퓨터(PC)에 파일을 저장해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문제도 줄였다. 얼굴을 감지·인식하는 AI 모델과, 비슷한 데이터를 그룹화하는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인물, 시간, 장소 등에 따라 38개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LG전자는 온라인브랜드숍에서 이달 18∼29일 40.6㎝ 모델과 43.1㎝(17인치) 모델을 각각 700대, 300대씩, 총 10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6인치 모델 189만원, 17인치 모델 199만원으로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이다. 오승진 LG전자 한국 HE/BS 마케팅담당 상무는 “2024년형 그램 풀 라인업 출시에 앞서 그래픽과 AI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1억 7200만대로 2023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와 IDC도 내년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각각 4.9, 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장착한 PC 제품 출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전체 PC 시장에서 AI 성능을 강화한 PC 점유율이 2024년 19%에서 2027년 60%로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 새달 ‘갤럭시 북4 시리즈’ 출격…AI 노트북 시대 열었다

    새달 ‘갤럭시 북4 시리즈’ 출격…AI 노트북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노트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출시한다. 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인공지능(AI) 기능을 구현하고 3개 모델 전부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15일 공개한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울트라’, ‘프로 360’, ‘프로’ 등 3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우선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머신러닝(기계학습), 딥러닝 등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돼 작업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효율도 높아졌다. 게임, 비디오, 영상 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도 구현된다. 울트라 모델에는 노트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가 탑재된다. 울트라와 프로 360은 40.6㎝(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프로는 40.6㎝(16인치)와 35.6㎝(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고해상도(3K 수준)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전 라인업에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을 노트PC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갤럭시 노트PC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연결해 작업을 하던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 새로운 기능이 차례로 지원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제품 체험은 15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청담, 서초, 대치, 홍대, 부천중동)에서 가능하다.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울트라는 336만~509만원,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프로는 188만~289만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 SKT·LGU+ 글로벌 오픈랜 행사 참여… KT도 연구·개발 박차

    SKT·LGU+ 글로벌 오픈랜 행사 참여… KT도 연구·개발 박차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연구개발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연동해서 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오픈랜은 5G(5세대 이동통신)와 6G(6세대 이동통신) 효율화에 필요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오픈랜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30년에는 320억 달러(약 41조 83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통신사 입장에서 오픈랜을 도입하면 제조사 상관없이 다양한 통신장비를 쓸 수 있게 돼, 장비 종속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특정 제조사에서 만든 장비만 사용해야 해서, 장비 공급업체 간의 경쟁이 약화되며 가격이 높게 유지됐다. 네트워크 설계의 유연성도 제한됐다. 이는 통신비 원가에 반영돼 소비자에 영향을 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참여해 관련 기술 시험 결과 등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행사 주관사로,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8개 기업·기관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 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 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도 국내 최초로 플러그페스트에 3년 연속 참여,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KT 역시 최근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5G 상용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를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기고] 원자력,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임학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교수

    [기고] 원자력,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임학규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 교수

    안전에 100점은 없다. 얼마나 안전한지를 숫자로 표현할 수도 없거니와 완벽한 안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안전도, 교통안전도 그렇다. 특히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심층방어’라는 안전에 안전을 더한 개념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설비가 고장나더라도 반드시 다른 설비가 백업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어선이 실패하면 두 번째, 세 번째…. 이렇게 방어하는 개념을 구현한 것으로, 사고 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개념은 안전설비를 단계별로 배치하는 것이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설비를 추가 설치 또는 보강해 왔는데, 이 설비들에 대해 동일 가중치를 부여하고 관리해 왔다. 즉 수많은 설비 중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중요도로 설비를 관리했다는 의미다. 그렇다 보니 동일 잣대로는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정비와 규제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미국은 원전 운영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잘 활용한다. 원전에서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핵연료가 손상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해 각 설비의 고장과 오동작 확률 메커니즘, 즉 리스크 확률을 평가한다. 이는 안전을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제시할 수 있고,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어디에 더 집중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최적화된 수단이다. 이처럼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원자력발전의 안전성 향상에 활용하는 규제를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라고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은 원전의 불시 정지 횟수가 1990년대 초 연간 호기당 1.5회에서 2020년대 0.5회로 줄었다. 불시 정지 횟수 감소로 1990년대 초 평균 70%였던 이용률이 2000년 이후 90%를 웃돌고 있다.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를 통해 미국은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미국으로부터 원자력발전 기술을 도입한 뒤 미국과 같은 안전 확보 원칙을 세우고 미국의 규제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고 있지만 리스크정보활용·성능기반규제는 예외다. 우리나라 원전 운영 기술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이다. 축적된 운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처럼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확보됐다. 원전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과거 원전 초창기 기술 수준에 적합한 운영 방식은 더이상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 우리가 원자력 기술 선진국이라 자부하면서도 이런 규제 방법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국가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을 위해 지난 수십 년간의 성공적 원전 운영 경험에 근거해 개선된 운영 방식을 도입할 시기가 됐다. 원자력 수출을 위한 세계적 강국이 되려면 설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리스크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체계가 마련돼 안전성과 경제성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바퀴에 넣은 구동부품… 현대차·기아 ‘휠의 혁신’

    바퀴에 넣은 구동부품… 현대차·기아 ‘휠의 혁신’

    현대자동차·기아가 차량 구동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휠 내부에 장착하는 신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동안 부품이 차지하고 있던 차량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승차감과 내구성도 개선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전동화 시대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기술 혁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유니휠 테크데이’를 개최하고 새로 개발한 ‘유니버설 휠 드라이브 시스템’(유니휠)을 공개했다. 유니휠은 기존 전기차 구동 시스템의 감속기, 드라이브 샤프트(동력 전달 축), CV조인트(등속 조인트) 등 주요 부품의 기능을 휠 안으로 옮기고 양쪽 휠 사이에 자리하던 모터 대신 소형 모터를 각 휠 가까이에 배치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이다. 유니휠 내부에는 중앙에 위치한 선 기어와 좌우 4개의 피니언 기어, 바깥쪽의 링 기어로 이뤄진 ‘유성기어’가 구동 부품의 역할을 한다. 모터가 만들어 낸 동력이 중앙에서 회전하는 선 기어로 전달되면 피니언 기어들이 행성처럼 그 주위를 돌면서 링 기어를 회전시키고, 가장 외곽에서 휠과 연결된 링 기어가 최종적으로 휠에 동력을 전달하는 원리다. 기존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은 모터가 빠르게 회전하며 만들어진 동력이 감속기를 통해 토크(회전력)를 생성하고, 이 토크가 드라이브 샤프트를 거쳐 각 휠로 전달된다. 내연기관차도 모터 대신 엔진이, 감속기 대신 변속기가 적용될 뿐 구조는 동일하다.이 때문에 휠과 휠 사이 동력 부품이 있는 공간은 어떤 완성차 기업도 크게 손댈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러나 유니휠을 적용하면 동력 부품 공간이 텅 빈 ‘플랫 플로어’ 구성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확보한 공간을 트렁크 등 추가 적재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배터리 탑재 공간으로 활용해 주행거리를 크게 높일 수 있다. 고객 탑승 공간을 넓히거나 사용 목적에 따른 목적기반차량(PBV) 설계도 가능하다. 또 유니휠은 어떤 움직임에도 동력을 거의 동일한 효율로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어 높은 내구성과 승차감을 확보할 수 있다. 네 개의 휠을 각각의 소형 모터로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탄 듯 계단을 안정적으로 오르내리는 모빌리티도 가능해진다. 크기도 조절할 수 있어 휠체어, 자전거,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관련 특허 8건을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출원 및 등록했다. 박종술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수석연구위원은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모터가 하나 탑재된 기존 구동 시스템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고 한 단계 높은 제어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고급차에 먼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전력 아낄까…알아두면 쓸모있는 아파트 생활 [노승완의 공간짓기]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전력 아낄까…알아두면 쓸모있는 아파트 생활 [노승완의 공간짓기]

    우리나라 주거 형식의 약 65%는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그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에 살면서 한번쯤 생각해봤을 만한 궁금증을 위주로 효과적인 사용법을 살펴보았다.  1.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를까? 말까? 일반적으로 누르면 전력이 소모되고 안 누르고 기다리면 전력을 아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과연 사실일까? 엘리베이터(법규상으로는 승강기로 통칭)의 대수를 산정하는 기준은 법규로 정해져있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건축법 제64조에 6층 이상이며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에 승강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고 판매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등 건물의 성격에 따라 대수 산정 기준은 다르다.  주택(아파트)의 경우 ‘주택건설기준등에관한규칙 제4조(승강기)’에 별도로 명시되어 6층 이상인 공동주택은 6인승 이상의 승용승강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계단실형 공동주택의 경우 계단실마다 1대 이상(한 층에 3세대 이상이 조합된 22층 이상인 경우에는 2대) 이상 설치하되, 인원수는 동일한 계단실을 사용하는 4층 이상인 층의 세대당 0.3명의 비율로 산정한 인원수 이상으로 계획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엘리베이터가 운송해야 할 인원수는 정해져 있으며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고 기다리면 운송 횟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운송 시간은 더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닫힘 버튼을 눌러도 전체 전력소모량에는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출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피크타임에 닫힘 버튼을 누르기 않고 기다리면 전체 운송 시간이 지연되어 많은 사람들이 시간적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 엘리베이터 버튼 쪽에 서게 될 경우 핸드폰만 들여다보지 말고 같이 탄 사람들을 위해 닫힘 버튼을 눌러주자.2. 엘리베이터 홀에 있는 층표시는 어디에 있어야 할까? 누구나 한번쯤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가 내가 가려던 층이 아니어서 허겁지겁 엘리베이터를 다시 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엘리베이터 성능이 좋아져 층표시 뿐 아니라 안내 멘트로 층을 알려주지만 집중하고 있지 않으면 깜빡하고 잘못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엘리베이터 문 밖으로 층 표시가 보이면 바로 해당층을 알 수 있어 잘못 내릴 염려가 없다. 하지만 국내 건물 대부분의 엘리베이터홀을 살펴보면 층표시가 엘리베이터 도어와 콜버튼(호출버튼)이 위치한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 따라서 해당층에 거주하는 사람들만 볼 수 있으며-어차피 그 층에 있는 사람들은 층표시를 볼 필요가 없다-엘리베이터에 타있던 사람은 내려서 등을 돌려 다시 엘리베이터 쪽을 바라봐야 몇 층인지 알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 위주로 층표시를 부착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층 위치를 표기할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잘 보이는 위치에 부착한다. 만일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부착할 벽면이 없는 경우에는 도어가 열렸을 때 보이도록 도어 측면(Jamb 부분)에 부착하여 내리기 전에 확인할 수 있게 배려한다.3. 욕실의 환풍기는 언제 켜야 할까? 욕실 또는 드레스룸에는 대부분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는 대개 샤워가 끝난 후 환풍기를 작동시켜 습기 및 냄새를 제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샤워 후 습기가 가득찬 상태로 욕실문을 열게 되면 습기가 그대로 방 또는 근처 드레스룸으로 빠져나와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으로 환풍기를 사용하려면 샤워하러 들어갈 때 조명과 함께 환풍기를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그러면 습기 제거 시간도 짧고 욕실밖으로 습기도 새어나오지 않아 침실과 드레스룸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4.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과연 효과 있나? 대기전력이란 전원을 꺼 둔 상태에서도 전기 제품이 자체적으로 소모하는 전력으로 콘센트까지 흐르는 전력을 의미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OECD 회원국들의 경우 가구당 전력소비량의 10% 정도가 대기전력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실제 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 소모량은 TV 대기전력 보다 10배나 더 많다고 한다. 아래 그림 전원 표시의 차이는 대기전력 유무를 의미한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의 전기부문 권장사항에는 대기전력 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되는 공동주택에는 아래와 같은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가 설치된다.  대기전력차단 스위치의 장점은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에 흐르는 미세한 전력을 막아줌으로써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에 흐르는 전기를 차단하여 전기 화재 누전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나아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가구에서 대기전력을 줄이는 노력을 하면 연간 약 82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가 없는 가구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놓고 대기전력 차단 소등 스위치가 있는 가구는 여행이나 출장 등 오랜시간 집을 비울 때 꼭 소등하도록 하자. 다만 대기전력 차단 콘센트 자체가 대기전력 차단기능을 위해 표시를 위한 LED, 모니터링을 위한 인터페이스 활동 등 자체 전력을 소모하므로 효율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우리가 대기전력 차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 콘센트별 차단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타이머 등 전력 차단용 플러그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되므로 궁극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따라서 에어컨, 히터 등 계절가전은 오래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고, 충전용 가전 기기의 경우 충전이 끝났을 때 대기전력을 차단하거나 플러그를 뽑는 노력이 필요하다. 5. 난방비 절감을 위해 일부 방 온수를 막으면 효과가 있을까? 날씨가 추워지면서 각 가정에서 난방을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난방비를 절약한다고 일부 방은 온수분배기를 닫아 난방 구간에서 제외하는 가정도 있다. 이렇게 하면 난방비 절감 효과가 얼마나 될까? 완전히 창고용으로 닫아두고 가끔 한번씩 사용하는 방이라면 온수 분배기를 잠가 두는 것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되겠지만 자주 드나드는 방이라면 전체 난방이나 별 차이가 없다. 우리나라의 난방은 온수가 돌며 바닥을 데워 바닥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로 실내 공기를 덥히는 방식이라 차가운 방의 공기가 전체 실의 온도에 영향을 주어 난방비 절감 효과가 떨어진다. 경우에 따라 한파가 닥치는 날씨라면 온수를 차단한 방의 난방배관 동파 위험도 있다. 따라서 창문에 두꺼운 암막 커튼을 설치하거나 바닥에 매트나 러그를 놓는 방법을 통해 실내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좋다.  이 밖에 세탁 후 건조기 사용 시 모든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가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건조기에서 배출되는 더운 공기로 인해 발코니나 실의 온도가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발코니 창호를 살짝 열어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겨울철 실내 결로 발생 방지를 위한 팁(Tip)으로 실내에 온습도계를 설치하여 평상시 습도를 40~50%, 아무리 높아도 6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옷장이나 이불, 소파나 가구 등에 곰팡이나 벌레가 생기기 쉽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데, 매시간마다 자주 환기를 하여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발코니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경우에도 발코니 외부 창호를 약 1cm가량 열어 두면 습기로 인해 창호에 물기가 맺히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위에 소개한 몇 가지 팁(tip)을 기억해 슬기롭게 아파트 생활을 누려보자. 
  • 저탄소 비행기·태양광 쓰레기통… 지속가능한 도시를 설계하다

    저탄소 비행기·태양광 쓰레기통… 지속가능한 도시를 설계하다

    핀란드, 체온 따라 실내온도 조절佛, 지속가능한 연료 개발에 투자日, 재생에너지 활용 하수처리 등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에 올인 체온에 맞춘 실내온도 자동조절 시스템, 저탄소 비행기, 태양광 쓰레기통…. 더 똑똑해지고자 하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는 기후위기였다. 기상이변이 전 세계를 덮친 지금, 주요국들의 스마트시티 전략은 ‘최첨단 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궤를 맞추고 있다. 탄소중립을 고려한 도시 설계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필수 조건이 됐다. 지난 8~1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스마트시티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 도시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서울(서울디지털재단 참가)을 비롯한 140개국 700여개 도시들이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유럽연합(EU)이었다. EU는 오는 2050년 유럽의 탄소 순배출 ‘제로’(0)를 목표로 하고 있다. EU 본부가 있어 사실상 ‘유럽의 수도’로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의 오드 로버트 스마트시티 코디네이터(협력관)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스마트시티가 돼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극단적 기후 영향에 따른 홍수, 생물 다양성 파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기술들,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프로젝트별로 살펴보면 핀란드의 옛 수도인 투르쿠는 기숙사 단지(스튜던트 빌리지)에 ‘포지티브 에너지 지역’(PED·Postive Energy District)을 조성·운영한다. PED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스템이다. 거주민의 신체 온도에 반응해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런 시스템 등을 통해 연간 2100㎿h에 달하는 폐열, 즉 버려지는 열을 회수했다고 한다. 이는 단독주택에 사는 4인 가구가 연간 소비하는 전력량이다. 스마트시티의 핵심인 교통, 그중에서도 항공은 탄소 배출량이 많다. 항공우주 산업의 허브 도시인 프랑스 툴루즈의 ‘탈탄소화 전략’도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툴루즈는 저탄소 항공기 및 지속가능한 연료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공기업과 민간기업, 스타트업, 연구원, 학생 등이 참여하는 ‘프랑카잘 캠퍼스’가 교통수단 탈탄소화 혁신을 이끈다. 브뤼셀은 ‘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목했다.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기술이다. 로버트 협력관은 “디지털 트윈이 구현한 가상세계에는 에너지 혁신 행동과 기후 모니터링, 홍수 예방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질 센서 등이 수집한 지역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프로젝트도 개발 중이다. 도시기반 시설은 스마트시티의 뼈대 역할을 한다. 하수 처리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의 도쿄는 지속가능한 하수 처리 기술을 선보였다. 미조구치 하지메 도쿄도 하수도국 건설부 토목설계과 설계담당은 “도쿄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형 장비 도입, 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EWC 2023에 마련된 주요 기업·스타트업 부스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이 눈에 띄었다. 각 도시의 골칫거리인 폐기물 관리를 획기적으로 돕고 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스마트 쓰레기통’ 기술이 대표적이다.아일랜드 기업 PEL이 선보인 ‘브라이트 빈’은 쓰레기양과 관련된 정보가 실시간 전달돼 수거에 드는 비용을 줄인다. 작동 원리에도 태양광이 활용된다. 쓰레기통 측면에는 와이파이 공유기, 휴대폰 충전, 보안 센서, 환경감지 센서 등의 기능을 갖췄다. 토미 그리스피 PEL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이트 빈을 통해 기존 쓰레기통 대비 탄소 배출을 105㎏에서 10.5㎏으로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참가했다. 부스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특히 모듈러 주택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만드는 주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건설 근로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서울디지털재단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국제 행사인 ‘서울스마트시티엑스포’(SSCE)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최근 스마트시티 트렌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SSCE에서는 경쟁력 있는 해외도시 100개 이상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다.
  • MS, 자체 개발한 AI 칩 공개… 엔비디아에 도전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처음 선보이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계 1위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S는 15일(현지시간) 연례개발자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GPU ‘마이아 100’과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 ‘코발트 100’을 공개했다. 마이아 100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개발한 반도체로, 생성형 AI 기반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구동을 위해 설계됐다. MS는 마이아 100을 자체 AI 기반 소프트웨어 제품인 ‘코파일럿’(Copilot)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는 마이아 100이 엔비디아의 GPU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훈련에 필요한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전 세계에서 수요가 넘쳐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MS의 또 다른 신제품인 코발트 100은 저전력 설계인 ‘Arm 아키텍처’ 기반 CPU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낸다. 내년 판매를 목표로 하는 이 제품은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AWS)의 고성능 칩 ‘그래비톤’ 시리즈나 인텔 프로세서 제품과 경쟁할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MS가 개발한 두 반도체 모두 대만 반도체 회사 TSMC가 제조한다고 전했다. 이어 MS가 수년간 투자해 GPU와 CPU를 자체 개발한 것은 AI와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반도체 성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자체 제작할 수 있으면 자사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할 수 있어 하드웨어 성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주 농공산단 5000억 규모 초대형 발전시설 들어선다

    나주 농공산단 5000억 규모 초대형 발전시설 들어선다

    전남 나주 산업농공단지에 5000억원 규모 초대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나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이화실에서 한강에셋자산운용(주), 대보정보통신(주), 한화솔루션(주), 빛가람솔라테크(주) 등 4개사와 ‘산단·농공단지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나주 11곳 산업·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공장 지붕과 옥상을 임대해 지붕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한국에셋자산운용(주)와 손잡고 국내 지자체 최대 규모인 5000억원대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50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 대표, 유성민 한화솔루션 영업총괄, 김상욱 대보정보통신 대표이사, 윤양배 빛가람솔라테크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주)는 5000억원 규모 태양광 사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대보정보통신(주)는 책임시공을, 한화솔루션(주)에선 전력 중개사업 및 주요 기자재 공급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손진 한강에셋자산운용(주) 대표는 “나주시의 민관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앞으로 이 사업 모델이 전국의 산단·농공단지로 이어져 국가적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산단·농공단지 입주 기업에겐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나주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16만 톤 감축, 전력 자립률 상승, 태양광 보급률 전국 기초지자체 1위 달성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최적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50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시대를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선도도시 나주의 위상을 정립하고 국가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 산단 기업 에너지를 절감하고 근로여건 개선, 고용 유발, 지역 시공업체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미일 “내년부터 체계적 3자훈련… 北 미사일 정보 공유는 연내 가동”

    우크라 등 거론… 북중러에 경고오늘 서울서 한미안보협의회 개최美 조기경보위성 정보 공유 논의 한미일이 다음달부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또 연내에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워 내년 1월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3자훈련을 실시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12일 3국 국방장관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에 대한 실시간 공유체계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면서 “12월에 정상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기하라 방위상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3국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이었다. 한미일은 최근 시험 가동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머리를 맞댄 건 지난 6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 이후 5개월 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다자회의가 아닌 단독으로 개최되는 최초의 한미일 국방장관회의”라면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은 또 내년 1월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3자훈련을 실시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훈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일은 해상전력들이 참가하는 대잠수함전과 탄도미사일 방어, 수색구조 훈련에 더해 올해 재개한 북한 무기 선박 차단 및 해적 대응 훈련 등도 정례화한다. 또 지난달 처음 실시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장관들은 북한 미사일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해협을 거론하며 북중러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놨다. 핵무기와 다양한 미사일 개발 시도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시했으며,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 역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 독립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을 겨냥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도 강조했다. 13일엔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한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스틴 장관에게 남북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미 우주군이 운용하는 조기경보위성 정보를 우리 군이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 [마감 후] “전기요금, 총선 이후는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전기요금, 총선 이후는요?”/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부터 대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을) 전기요금만 ㎾h당 평균 10.6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용과 소상공인·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물가 인상 등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을 이유로 동결했다. 전기료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약 40% 올랐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번 인상과 관련해 “(내년 4월 총선 등) 정치적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민심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전기요금이 동결돼 사실상 인상 부담이 대기업에만 쏠렸는데도 ‘세모눈’이다. 왜 그런 걸까. 산업용(을) 전기료를 내는 기업들은 전체의 0.2%(2487만호 중 4만 2000호)에 불과하지만 전체 전기판매량의 48.9%(산업용의 95.5%)를 차지한다. 한전은 이번 인상으로 올해 4000억원, 내년 2조 8000억원의 추가 판매수익을 예상했다. 대상 기업들이 적게는 월 200만원에서 많게는 2억 5000만~3억원의 전기료를 더 내는 것이다. 계약 전력 300㎾h 이상을 쓰는 산업용(을) 기업들의 전기 사용량은 가정(3㎾)보다 최소 100배 많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첨단산업 기업들의 전기료 부담은 이미 만만치 않다. 업종 특성상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전기요금으로만 기업당 연간 5862억원에서 1조 7461억원을 냈다. 최다 전력사용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2조원 이상을 낸 데 이어 내년엔 3조원을 전기요금으로 내야 할 판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지난 주말 고위 당정협의회 이후 한전과 정부가 대기업 위주로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한 것은 전기판매량에서 비중이 적고 여론에 민감한 주택용(14.8%)과 자영업자들이 많은 일반용(23.2%)을 건드리는 것보다 0.2%의 기업들이 재원 마련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후폭풍이 덜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먹거리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공공요금마저 인상되면 내년 4월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많다. 온·오프라인에서는 “총선 지나면 또 엄청 올리지 않겠나”라는 의심과 우려가 쏟아진다. 일시적 여론 악화를 무마하기 위해 ‘포퓰리즘’으로 위기를 넘겼던 순간들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탓이다. 이전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과 함께 발전 단가가 몇 배는 비싼 신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할 때도 위정자들은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결과 국제 연료 급등기에도 제값을 받지 못한 한전은 출혈 영업을 이어 가다 결국 ‘대표 흑자 기업’에서 올 상반기 201조원의 부채와 47조원의 적자를 떠안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기업에 청구된 전기료는 제품에 전가돼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돌아와 서민경제를 더 짓누를 수도 있다. 모두의 진정성이 필요하다. 한전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내놨다는 자구 대책을 가능한 것부터 속도감 있게 처리해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 정부와 국회 역시 에너지의 효율적 소비 진작에 대한 다각도의 정책 마련은 물론 전기요금 정상화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국가의 리더십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들은 더이상 바보가 아니다.
  • 산업용 전기료만 10.6원 올린다… “정치적 고려 안했다”

    산업용 전기료만 10.6원 올린다… “정치적 고려 안했다”

    대기업 주로 쓰는 산업용 ‘을’ 대상고압A 6.7원, 고압B·C 13.5원 차등0.2% 기업, 작년 전력사용 49% 차지가정·자영업자·중소기업 전기료 동결김동철 “고물가 고려 국민 부담 완화”한전, 필리핀 태양광 지분 전량 매각1200명 감축…‘알짜’ 인재개발원 매각 한국전력공사가 9일부터 대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 ‘을’ 전기요금만 ㎾h당 10.6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용과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일반용, 중소·중견기업들이 쓰는 산업용 ‘갑’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5차례 걸쳐 40% 가까이 오른 전기료 인상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다. 지난해 ‘난방비 폭탄 요금’ 논란을 빚었던 가스요금도 겨울철 난방 시즌을 앞두고 같은 이유로 동결한다. 한전은 200조원이 넘는 부채 등 재무 위기 극복을 위해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 사업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서울 소재 인재개발원 등 주요 자산과 1000명 이상의 인력·조직 감축에도 나선다. 인상 기업 전기료 월 200만~3억 늘듯강 차관 “가정용 100배 쓰는 기업들” 김동철 한전 사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전기요금 조정 방안과 한전 자구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인상 대상은 지난해 전체 전기판매량의 54%에 해당하는 산업용 고객 1.8% 중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주로 포함된 0.2%에 해당하는 산업용 ‘을’ 대용량 고객 4만 2000호다. 이 기업들은 국내 전체 전기판매량의 48.9%를 사용해왔다. 한전은 요금 부담 여력 등을 고려해 고압A(3300~6만 6000V 이하)는 ㎾h당 6.7원, 고압B(154㎸)·C(345㎸)는 13.5원 등 전압별로 인상 폭을 차등화해 기준연료비(전력량요금)를 평균 10.6원 올리기로 했다.이럴 경우 고압A는 월 200만원, 고압 B·C 이용 기업은 월 2억 5000만~3억원의 전기료를 더 내야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차관은 “조정 대상이 되는 산업용은 계약전력 월 300㎾ 이상을 쓰는 대기업들로 가정(3㎾)의 100배 정도 되는 전기를 쓰고 규모가 커 부담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경영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극복할 수 있고 에너지 설비 개선 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이 2946억원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고객 44만호 중 중소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갑’ 40만호(1.6%)는 동결했다. 또 주택용과 자영업자들이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도 동결했다. 이들이 전기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8%, 23.2%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은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하되 물가와 서민 경제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일반 가구와 자영업자 등의 부담이 특히 커 전기료 인상속도 조절을 위해 이번엔 요금을 동결하고 국제연료가격, 환율 추이 등을 살펴 요금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의 올 상반기 누적 부채는 201조원, 누적적자는 47조원이다. 이번 대기업 전용 산업용 요금 인상에 대해 강 차관은 “정치권 눈치나 총선 등 정치적 상황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부담 가중되는 상황에서 민심을 악화시키지 않는 여권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난방 시즌 앞두고 가스요금도 동결“작년보다 46% 올라 국민 부담” 원가 이하로 팔고 있는 가스요금도 동결했다. 강 차관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45.8% 인상해 국민 부담이 매우 커져 있고 겨울철 난방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가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원가의 78% 수준에서 가스를 팔고 있어서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올해 상반기 기준 15조 3600억원에 달한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500%에 달해 한전(460%)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한전은 이날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대책 일환으로 한전의 상징적 자산으로 불리는 서울 공릉동 인재개발원 부지(64만㎡)와 한전KDN 지분 20%, 고정배당금이 확보된 필리핀 칼라타간 태양광사업 보유 지분 38%를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또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는 한편 희망퇴직자 위로금 마련을 위해 2직급 이상 임직원의 내년 임금인상 반납분을 활용할 예정이다. 초과 현원(488명)과 설비 자동화(700명) 등을 통해 1200명 정도(전 직원 2만 3000명의 5.2%)의 인력도 감축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요금 조정으로 생기는 판매이익은 올해 4000억원에서 내년 2조 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 지분을 매각하는 한전KDN은 자산가치에 대한 제값을 받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송배전망 확대에 필요한 인력은 자동화나 무인화로 감축되는 인력을 충당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GIST·육군 상무대 ‘AI과학기술강군 육성’ 업무협약

    GIST·육군 상무대 ‘AI과학기술강군 육성’ 업무협약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육군 최대의 군사교육시설 상무대와 국방혁신 4.0에 기반한 광주·전남 AI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일 지스트에 따르면 협약식은 지난 7일 지스트 행정동 2층 대회의실에서 임기철 총장, 이재욱 학부장, 최경환 교수, 김재관 대외협력처장과 상무대 육군 포병학교장 양태봉 소장,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실 강경일 대령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육·해·공 3군의 합동성과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전력증강체계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기반의 첨단전력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AI과학기술강군을 육성하는것이 관건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로봇·모빌리티·AI 분야 공동 기술기획 및 연구협력 △국방과학기술 분야 인력양성 교육 수행 △학술 및 전투발전세미나, 연구자료 발간 협력 △기술 및 전문 연구인력 교류 등을 협력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로봇·모빌리티·AI 연구협력’ 분야는 ‘AI 기반 첨단 핵심전력 확보’에 필수적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핵심인 만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지스트와 육군 상무대는 광주·전남 지역 클러스터 구축 및 시범사업 운영, 연구인력 양성 및 공동연구 수행 등 AI 기반 첨단 핵심전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의 기획 및 연구개발, 그리고 인력 교류까지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기철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스트의 로봇, 모빌리티 분야와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기술 협력이 국방과학 기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양 기관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연구 역량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텔과 다른 AMD의 저전력 코어 활용법 [고든 정의 TECH+] 

    인텔과 다른 AMD의 저전력 코어 활용법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엘더 레이크를 출시하면서 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때까지 PC용 CPU에서는 같은 성능의 고성능 코어를 사용한 반면 엘더 레이크에서는 고성능인 P 코어와 고효율인 E 코어를 혼용해 성능과 저전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E 코어의 경우 크기가 매우 작아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데 유리합니다. 따라서 인텔은 처음에 최대 8개 탑재하던 것을 16개로 늘려 최대 24코어(P 코어 8개, E코어 16개)의 데스크톱 CPU를 선보였습니다. 경쟁자인 AMD의 대항마는 저전력 코어가 아니라 별도의 L3 캐시 메모리를 프로세서 위에 올린 라이젠 7000X3D였습니다. 전체 코어 숫자는 적지만, 어차피 게임처럼 고성능 CPU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많은 코어보다 많은 캐시 메모리가 유리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입니다. 더구나 캐시 메모리는 전기도 적게 먹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낮은 전력 소모로 더 높은 게임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AMD가 저전력 코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AMD는 Zen 4 아키텍처를 공개하면서 저전력 소형화 버전인 Zen 4c 코어의 존재를 같이 공개했습니다. TSMC의 5nm 공정에서 Zen 4c 코어는 L2 캐시를 포함한 면적이 Zen 4 코어보다 35%나 작은 2.48㎟에 불과해 하나의 CCD 칩렛에 16 코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싱글 스레드인 인텔의 E 코어와 달리 멀티스레드 기능은 유지했기 때문에 인텔처럼 8+16 구성이면 48 스레드 프로세서도 가능합니다.그러나 AMD는 현재 데스크톱 시장에서 인텔을 견제하는데 7000X3D 시리즈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16코어 CCD를 탑재한 라이젠 시리즈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 대신 선보인 것은 Zen 4c 코어를 탑재한 라이젠 모바일입니다. 하지만 인텔처럼 고성능 제품에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는 대신 저전력 보급형 제품에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AMD가 새로 공개한 라이젠 5 7545U는 Zen 4 코어 두 개에 Zen 4c 코어 네 개를 탑재한 6코어 제품으로 이름만 보면 기존에 공개한 라이젠 5 7540U보다 성능이 좋을 것 같지만, Zen 4 코어만 6개를 탑재한 라이젠 5 7540U보다 약간 하위 제품처럼 보입니다. 다만 AMD에 따르면 성능 차이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성능을 높이거나 코어 숫자를 늘릴 것도 아닌데, 굳이 Zen 4c 코어 제품을 출시한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더 작은 Zen 4c 코어와 1/3로 줄어든 내장 그래픽, 그리고 라이젠 AI 같은 부가 기능 삭제 덕에 반도체 다이 (die) 사이즈를 178㎟에서 137㎟로 크게 줄인 것입니다. 프로세서 제조 비용은 다이 사이즈와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크기를 줄이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릴 수 있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줄어든 면적만큼 가격도 낮아지지 않는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게 와닿는 장점은 아닐 것입니다. 사실 데스크톱 시장과 달리 노트북 시장에서 라이젠이 고전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많은 코어를 제공하는 인텔에 맞서 저전력 코어를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텔 모바일 CPU는 이미 10코어 이상이 주력입니다. 그런 만큼 내년에 출시할 라이젠 8000 시리즈에서는 다른 모습을 기대합니다.
  • 지스트, 유기 태양전지 모듈 세계 최고 효율

    지스트, 유기 태양전지 모듈 세계 최고 효율

    광주과학기술원 차세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한 대면적 유기 태양전지가 비할로겐 용매 모듈 분야의 세계 최고 효율 달성으로 KOLAS(한국인정기구)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강홍규 책임연구원과 이광희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기존 할로겐 용매 대신 비할로겐 용매를 사용한 모듈 제작 기술을 통해 유기 태양전지 모듈 약 200㎠ 크기에서 12%효율을 달성했다. 유기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가볍고 유연하며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도 발전(태양광을 전력으로 변환)할 수 있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하루 평균 최대 발전 시간(3.5시간)보다 더 오래(5시간) 발전이 가능해 약 13% 효율만으로도 이미 상용화된 실리콘 태양전지와 유사한 연간 발전량을 확보할 수 있다. 비할로겐 용매로 제작된 유기 태양전지는 추후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10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저렴한 제조 비용과 유연한 필름 형태로 다양한 장소에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태양광 활용 및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비할로겐 용매로 공정 최적화를 통해 현재 약 14% 이상의 모듈 효율을 달성해 추가 인증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제조업을 해 보고 싶으면 G밸리가 정답입니다. 부품 유통과 전자기기 인쇄회로기판(PCB) 업체까지 제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제품을 제일 빨리 만들어 볼 수 있거든요.” 7년 차 서버 개발 전문업체 엑세스랩의 유명환(48)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만나 G밸리 예찬론을 펼쳤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인 G밸리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첨단지식산업단지다. 엑세스랩은 저전력, 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인 암(ARM) 기반 서버를 국내외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2005년부터 G밸리에서 사업을 일군 유 대표는 “사람들은 수도권 IT 산업집적지로 G밸리와 함께 강남·판교를 떠올리지만 후자는 전문가와 노트북만 있으면 되는 IT 서비스 위주인 반면 제조는 G밸리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60살을 맞는 G밸리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G밸리 내 1만 3000여개 기업의 60%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지식산업 분야 업체이다. G밸리의 전신인 구로공단은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에 따라 첫 공업단지로 조성돼 섬유·봉제·가발·소형 전자기기 등 경공업 중심의 수출산업 전진기지로 활약했다. 이후 90년대 산업 구조 변화와 함께 지식산업단지로 빠르게 변모했다. 구로공단이라는 옛 이름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뀐 것이 2000년이다.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1단지)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2·3단지)로 불리다가 2013년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뜻하는 G밸리로 통칭하게 됐다. 인건비 상승으로 공장들 떠나고IT기업 업무·생산시설 자리잡아서울 내 위치… 집적효과 경쟁력재개발·교통 개선·올레길 등 추진4년 내 첨단제조 창업시설 조성도 산업 구조의 변화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구로공단의 많은 기업이 노사갈등과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1990년대 이후 지방과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수정진동자 부품을 수출해 1990년대 연 매출 20억~30억원도 벌었던 일신통신의 김두삼(64) 이사는 “1982년 입사 당시 수백 명의 여공과 함께 일하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며 점차 인력을 줄이다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회사들이 유행처럼 다 떠났다”고 회상했다. 2000년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 일신통신은 6년 뒤 구로공단 기존 공장 부지에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지었다. 기존 기업들이 떠난 뒤 새로 들어선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에는 신생 업체들이 유입됐다. 낮은 임대료에 업무시설과 생산시설을 함께 둘 수 있는 장점이 큰 매력이 됐다. 온라인 게임 업체 넷마블과 컴투스,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 국내 1위 기업 엠씨넥스 등이 탄생했다. 세계 극세사 섬유 점유율 1위 기업 웰크론도 G밸리에 입주해 있다. 이호성 전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이사장은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등지에서 기업이 몰려들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대가 됐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공업용수를 제공하던 구로정수장 부지에 2020년 지상 39층 규모 G타워를 지어 G밸리의 랜드마크가 됐다. G밸리에 자리잡은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은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불러들이는 유인책이다.IT 제품 생산에 유리한 인프라와 함께 여러 기업이 모인 집적효과, 서울 내 입지는 G밸리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2020년 G밸리에 들어온 동남아 마케팅 전문 기업 디뉴먼트의 신나라(36) 대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촘촘하게 모인 곳 중 하나로 기술, 정보 등을 교류하기 아주 좋은 여건”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더 큰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7년 차를 맞은 인공지능(AI)형 교통안전시설물 개발 스타트업 알트에이의 이태우(31) 대표는 “모든 교통사업자에 골목길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여서 거대 도시 서울 안에 자리잡는 것이 중요했다”며 G밸리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골목길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사고 위험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한 이 대표는 서대문구·양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도 G밸리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접근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직주 근접 여건 개선을 위해 가리봉동 일대를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G밸리 내 고가차도인 ‘수출의 다리’ 인근 등 교통 혼잡 문제 해소 방안도 추진한다. 금천구는 민관네트워크인 ‘금천G밸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로구는 그동안 G밸리 내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올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고척동 구 남부교도소 부지에 G밸리와 연계한 기술 기반 첨단제조 창업 시설을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최근 AI 기술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스마트워크 IT 기술 세미나’를 G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열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툴 개발 경진 대회를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숭실대 AI테크노융합학과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G밸리 인재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AI 데이터분석·빅데이터 분석 등을 배울 수 있는 ‘G밸리 구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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