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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위/무장공비 침투사건 집중 추궁(국감초점)

    ◎허술한 해안경계·수색작전 허점 지적/군 전력구조 개편·국방예산 수정 촉구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에서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허술한 해안경계와 수색작전 허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김수한 국회의장도 독려차 방청했다.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지적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 있고,군사정보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군의 무능력을 질타했다.임복진·박정훈·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간첩 5명이 5만명 병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색작전 장기화를 질타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진단과 처방은 다양했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과 임복진·천용택(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의 잠수함·잠수정 90여척 보유에 비해 우리는 4척으로 대잠능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일본과의 북한잠수함정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박정훈·정동영 의원과 김복동 의원(자민련) 등은 레이더영상변환장치(RSC),수중음향탐지기(SONAR),주요 산업·군사시설을 위한 음향탐지시스템(SOSUS) 등의 확보를 주장했다. 군의 거듭나기를 위한 전면개편 주장도 잇따랐다.황낙주·김덕용(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과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육군중심 전력구조의 전면개편과 국방예산의 전면수정을 촉구했다.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장관의 거취를 물었다.박세환·김덕(신한국당)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해 보복작전 등 강력한 응징책이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강경대응책을 물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동해 작전해역의 완벽한 경계에는 대잠함 30∼37척이 소요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약지역을 재판단,철조망 추가설치 등 해안경비체제 보완은 물론 수중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조속히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작전을 서두르면 예상치않은 피해 우려가 있어 인내심을 갖고 조기 종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방위비·SOC 투자 등 공방 예상/새해 예산안 주요쟁점은

    ◎방위비­증액규모 보다 부문별 내용 큰 시각차/SOC투자­야측서 국책시어 재검토 등 강력 요구/관변단체 지원 놓고도 “불가피” “전액삭감” 맞설듯 정부가 24일 새해 예산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논의 무대는 국회로 옮겨졌다.신한국당은 지난해보다 13.7% 증액된 정부 원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국민회의는 12%,자민련은 한자리수 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방위비◁ ○…신한국당은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최근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12% 증액이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하사관급 처우와 복지증진,낡은 군 막사 교체 등 장병의 사기증진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된 점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위력 개선부분 추가 확대를 주장하기도 한다. 국민회의는 방위비 인상규모는 손을 대지 않는 대신 내용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재래식 무기 부분의 대폭 삭감을 통해 실질적 전력증강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하사관 및 사병의 전역후 대책 등 복지비용은 더 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회간접 자본확충◁ ○…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의 24.4% 증액안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요한 수준』이라는 반응이다.야권의 지역간 불균형 개발 주장에는 『경제의 투자효율 보다는 정치논리를 앞세운 선전공세』라고 맞서고 있다. 오히려 호남과 충청,서해안 지역의 철도 도로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역형평에 무게를 실었다는 주장이다.도심철도의 외곽이설 작업도 대구 등 다른 지역은 제쳐두고 광주지역만 착공토록 한 것을 한 예로 든다. 국민회의는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우선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2천1년까지 부분개통마저 불가능하다고 전망하며 예산지원을 단호히 거부할 태세다.이에 따라 대전 이남 부분은 토지구입비 전면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은 우선순위 사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버티고 있다.또 현금차관 도입 및 민자유치 방안의 강구를 통해 정부의 직접 지원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우리나라 물동량의 50%가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경부지역보다 아산항 군산항 등 서해안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변단체 지원◁ ○…신한국당은 야권의 선심성 예산 시비에 대해 『정치적 색안경으로 볼 사안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지원규모는 올해 40억원에서 1백10억원으로 늘렸지만 민간과 기업,정부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단계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의 환경보전과 질서회복 사업에 대한 지원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국민회의는 전액 삭감을 고수하고 있다.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관변단체는 부패되고 관제화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대신 그 몫을 일반 시민단체들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은 내년 대선을 앞둔 「선심성」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 대해서는 환경보존을 위한 활동비용 지원은 인정하되,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와 자유총연맹 등은 예산의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 「영광원전 허가취소」 철회 거부/전력수급 “큰차질”

    ◎화전대체땐 경제타격·전력요금 인상 불가피/기간시설 확충 지역이기 볼모사례 증가 예고 영광원전 5,6호기가 지역이기주의의 볼모로 잡혀 국가기간시설 확충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봉렬 전남 영광군수가 「영광군이 내린 건축허가 취소결정은 위법한 처분이 명백하므로 취소해야 한다」는 감사원의 심사결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 선례가 돼 앞으로 각종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태로 원전 건설사업이 장기간 표류,장기전력 수급계획에도 큰 차질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당초 이번 사업은 지난 1월22일 건축허가가 나왔으나 8일뒤인 1월30일 건축허가를 번복,8개월이나 공사착공이 지연된데다 영광군의 조치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이 불가피해져 또 다시 사업추진이 뒤로 미뤄지게 됐기 때문이다. 2001년과 2002년 완공예정인 영광 5,6호기는 발전량이 2백만㎾에 이른다.따라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척되지 못하면 2000년대의 전력 예비율은 4% 정도 구멍이 생겨 전력수급에 차질을 가져오게된다. 한전은 이 정도 물량을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10년간 석유를 3천만t(40억달러)이나 수입하게 돼 국민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전력요금의 인상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영광군과 한전은 건축허가번복문제가 불거져 나온 이후 대화와 설득에 의한 해결책을 모색해왔으나 국책사업을 볼모로 한 과도한 지원요구로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군의회는 신규발전소에 적용되는 발전소주변지역에 대한 특별지원금을 이미 운영되고 있는 4기의 발전소에도 소급,적용해주고 5백억원이 소요되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과 11개 읍·면에 대한 지역개발사업 1백2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특별지원금을 소급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18홀 규모의 골프장건설(2백70억원)과 11개 읍·면의 지역사업에 6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군의회는 수용을 거부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앞으로 전원입지 예상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영광원전 5,6호기를 포함,2002년까지 예정된 원전 7기의 비용부담은 더욱 늘어나 발전원가 압박요인으로 작용,전력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사업주체인 한전은 감사원의 결정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원전 건축허가 취소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행정소송이나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어느 경우라도 사태해결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려 사업지연은 불가피해졌다.
  • “물가 4.5%내 억제에 총력”/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

    ◎한통 등 공기업 민영화 추진/수입금 전액 SOC에 투자/OECD 무리한 가입 추진 않겠다 다음은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을 발표한 라웅배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이다. ­계획 수립 과정에서 가장 고심한 부분은 무엇인가. ▲물가가 가장 어려웠다.6월까지 물가가 3.8% 올랐고 7월에 교육세부과에 따른 휘발유값·담뱃값·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0.53% 포인트의 물가 상승 요인이 생겨 자칫 7월에는 연간 억제목표치인 4.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는 차원에서 연간 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고심했던 다른 현안은 없나. ▲고비용 저능률 경제구조와 관련,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제고하기 위해 독일이 임금을 동결하고 복지수준을 축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도 이에 대해 좀더 새로운 시도가 있어야 한다는 표현을 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을 허용하면서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의미인가. ▲노사문제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정부입장에서는 노사관계 개혁에 있어서 노동시장의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정리해고제·변형근로시간제·근로자파견제도가 일정 조건하에서 반드시 반영돼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노개위에 이같은 정부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은. ▲민영화자금을 전액 투입하겠다.한국통신 뿐만아니라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도로·항만·철도 등 1종 시설에 대해서는 현금차관 도입도 허용하겠다.전략적으로 중점분야 사업에 대해서는 외자를 도입해 자금난을 해소해줄 방침이다.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7월중순 내놓겠다. ­OECD 가입 문제는 어떻게 돼가나. ▲가입보다 그 과정에서 개방화를 이루고 국제 경제규범에 우리 경제를 맞춰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것과 OECD에서 요구하는 것과 거리가 있으나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무리한 가입은 않겠다.〈오승호 기자〉
  • 삼풍실종자 확인 어떻게 했나

    ◎「시신」 부위별 10여개분야 종합감정/유전자 분석·수퍼 임포즈 등 첨단기법 동원/해부학 등 박사 70여명 참여… 상설기구 필요 오는 29일 1주년이 되는 서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수사는 실종자 1백9명 가운데 30명의 신원을 끝내 규명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시신 식별작업을 계속해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는 신원확인에 필수적인 시신 및 뼈·모발 등의 부패·손상상태와 인력 및 장비부족 등을 감안할 때 79명의 신원을 밝힌 것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국과수는 사고 다음날인 6월30일 사고현장에서 신원미확인 시신이 대량발굴될 것에 대비,부검팀 및 정보수집팀·연관지원팀·자문위원팀으로 구성된 「시신식별특별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법의학·해부학·치의학박사및 보건연구사·사진연구사 등 7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반은 8월13일까지 사고현장과 난지도 쓰레기매립장 등에서 수거된 뼛조각·모발·살점 등 2백69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신원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신체의 절반이상이 남은 시신은고작 62건에 불과했다.그나마 불에 타거나 부패가 심해 육안식별이 가능한 것은 단 한건도 없었다.지문감식도 대부분 불가능했다. 또 1백46건은 뼛조각과 모발이었다.첨단기법을 통한 감정결과 동물뼈와 플라스틱조각도 각각 36건과 6건이 포함돼 있었다. 신원식별을 위해서는 10여개 분야의 감정결과를 종합해야 했다. 시신의 중요부위별 방사선촬영을 실시,생전에 병원 등에서 촬영한 것과 비교했다.모발이나 음모·신체조직·골수 등을 채취,생전의 혈액검사결과와 대조하기도 했다. 분야별 검사결과가 일치할 경우 신원을 확정했으나 차이점이 있거나 실종자 유가족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와 일치하지 않으면 유전자분석이나 슈퍼임포즈(시신 안면골격 및 두개골과 생전의 모습과의 중첩검사) 등 첨단기법을 병행해 최종결론을 내렸다. 특별반은 경찰로부터 의뢰받은 일반사건의 분석은 가급적 미뤄둔 채 실종자 신원확인에 전력투구,9월28일까지 여자 65명,남자 14명 등 모두 79명의 실종자 신원을 확인했다. 특별반에 참여한 정낙은박사(41·검시관·법의학 전공)는 『자연재해 및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나날이 커지면서 시신식별작업의 중요성도 늘고 있다』고 밝히고 『삼풍사고를 교훈삼아 전문인력 및 장비확충과 함께 시신식별팀의 상설기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 총저수량 47억t 발전량 81만 Kw/1단계 완공앞둔 금강산댐

    ◎가동땐 전력난 해소 큰 도움될듯 지난 86년 우리에 대한 수공위협 가능성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총저수량 47억t규모(북측 주장)의 금강산댐 1단계건설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10일 김정일이 금강산발전소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인민군이 몇해 사이에 승리물길굴(수로터널)공사를 성과적으로 완성하고 1단계에 예견된 모든 작업량을 기본적으로 해제끼는 기적을 창조해 완공단계에 있다』고 12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김정일이 군인과 건설일꾼에게 『1단계건설공사를 하루빨리 끝내 완공을 앞당기며 다음단계 공사를 힘 있게 벌일 데 대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고 전했으나 1단계공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다만 김정일이 건설현장을 시찰한 것으로 보아,그리고 북한의 에너지난이 심각해 발전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점에 비추어 그동안 금강산댐건설공사가 상당히 진척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금강산댐은 단일댐이 아니고 금강산주변에서 서해로 흐르는 여러개 하천의 물을 4개의 저수지에 모으는 복합댐이다.금강산발전소는 이 댐에 모아진 물을 수로터널등을 통해 동해안의 안변군 신화리까지 도수해 3백여m의 낙차를 이용,전기를 일으키는 유역변경식 대형발전소이며 완공시 총발전용량은 81만라고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통신이 12일 평양발로 보도했다.따라서 금강산발전소가 가동에 들어갈 경우 북한의 전력난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 전기사용과 원자력/최진석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특별기고)

    ◎“환경친화적 원전 확충 절실”/생활패턴 선진국화… 절전엔 한계/「지역이기」 타파… 입지확보 협조를 때이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올 여름도 무더위로 냉방용 전력사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절전이 절실히 요청된다. 전기가 문명의 이기로 이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전기는 물과 공기에 비유될 만큼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로 자리잡았다.특히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생활패턴이 선진화되면서 에어컨 사용 등 냉방용 전력수요가 급증추세다.절전으로 전력사용을 줄일 수야 있겠지만 절전엔 한계가 있다.때문에 늘어나는 전력소비를 감당하려면 발전소를 적기에 건설하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정부와 한전은 2010년까지의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전원설비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여러가지 장애가 발전소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가로막고 있다.집단이기주의와 님비현상의 만연은 발전소 입지확보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 최근 국제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지구환경문제는 원자력 이용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다시불러 일으키고 있다.리우환경회의에서 채택한 기후변화협약으로 이산화탄소 방출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발생의 주 원인이 되는 화석연료의 무한정한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국제사회는 원자력발전의 환경친화적 요소를 높이 평가하고 대체에너지의 현실적 대안으로서 원자력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78년 고리원전을 처음 가동한 우리나라는 현재 11기의 원전을 보유한 세계 10위권의 원자력 이용국가로 성장했다.또 우리의 한국표준형 원전이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우수한 원전기술력을 세계에 떨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마련한 「원자력진흥 종합계획안」에서도 오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3위권의 원자력 기술개발 능력을 갖춘 선진국으로 발돋움시켜 원전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발전목표를 밝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발전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원자력은 결코 해를 끼치는 위험한 것이 아니다.가정과 직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분의 1 이상이 원전에서 공급되며 앞으로도 원자력을 이용한 많은 문명의 이기가 생활의 편익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원자력이 우리생활 주변의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국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 「냉방전력」 수요 급증… 올 여름 “전력 비상”

    올 여름 전력사정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생활수준 향상으로 에어컨 보급이 늘면서 급증하는 냉방전력수요가 전력난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의 원인과 대책,절전의 요령과 경제적 효과 등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실태/이상고온시 수요 3,426만㎾ 예비율 1.6%/80만㎾ 발전소 1곳 사고땐 제한송전 위기 94년 여름은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웠다. 이 해의 전력 예비율은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2.8%.최대수요는 2천6백69만6천㎾로 최대공급능력 2천7백43만1천㎾에 불과 73만5천㎾ 미달됐었다.1백만㎾ 원전 1기만 가동이 중단돼도 제한송전이 나올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마다 계속되는 여름철 전력난이 올해도 심상치 않다. 통상산업부는 연초에 전망한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에서 정상적인 여름 날씨를 보일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3천3백26만㎾,이상고온일 때에는 1백만㎾ 증가한 3천4백26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전력공급능력이 3천4백82만3천㎾인 것을 감안하면 예비율은 정상기온시에는 4.7%,이상고온일 때에는 1.6%로 떨어진다.특히 이상고온시 예비율은 94년보다도 1.2%포인트 낮은 것이다.80만㎾ 발전소 하나만 가동이 중단돼도 당장 공급할 전력이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관리를 하지 않은 자연상태의 수치다.통산부는 수요관리 등 대책을 강구하면 정상기온시 전력예비율은 5.4%,이상고온시 7%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행히 기상청은 최근 하계장기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에는 평년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통산부는 일단 장기전망과 에어컨 보급추세 등을 고려,올 여름 냉방수요를 지난해보다 1백15만6천㎾ 늘어난 6백94만2천㎾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94년 여름에는 냉방부하가 1백54만㎾까지 증가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여름철 불쾌지수가 정상기온보다 1 올라갈 때마다 냉방수요는 65∼66만㎾씩 상승한다.전력수급사정은 여전히 날씨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원인/전력난/냉방부하·빗나간 수요예측이 주범/올 가동에어컨 435만대… 전력수요 20% 넘어/GDP 등 변수많아 수요예측도 실제와 큰 차 전력난이 되풀이되는 것은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냉방부하와 수요예측의 부정확성 때문이다. 냉방부하가 최대전력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름철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20% 가량된다.94년의 냉방수요는 5백15만㎾로 19.3%,지난해는 5백79만㎾로 19.4%였다.올해는 6백94만㎾로 2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냉방부하가 여름철 날씨와 관계없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에어컨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실제 가동중인 에어컨은 93년 2백99만대에서 올해는 4백3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사업은 발전소설치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의 장치산업이다.이에 따라 전원수급계획은 10년단위로 세워지고 2년마다 수정된다. 89년 장기전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91년 최대전력수요는 1천9백62만㎾,93년 2천2백92만㎾였다.93년 전망치는 96년 2천8백55만㎾,99년 3천4백11만㎾,2001년 3천7백34만㎾,2006년 4천5백53만㎾였다. 그러나 93년 실제 최대전력수요는 2천2백11만2천㎾였다.4년전 전망치와는 80만2천㎾,당해년도와는 38만8천㎾ 차이가 난다. 수요예측은 경제성장률,산업구조,대체에너지 가격,기후,전력소비증가율 등 각종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들 변수는 항상 변한다.가장 큰 변수인 국내총생산 성장률만 하더라도 80년 ―2.7%,83년 11.5%,85년 6.5%,87년 11.5%,92년 5.1%,94년 8.4%로 들쭉날쭉하다.또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은 선진국이 해마다 2∼3%씩 저성장하는데 비해 12%씩 고속으로 성장,수요예측의 진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의 전력난을 짚어보려면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86년과 87년의 전력예비율은 무려 61.2%와 51.5%에 이르렀다.당시 국회에서는 과잉투자라며 전력설비확충계획을 수정할 것을 요구,설비계획은 대폭 하향조정됐다.〈임태순 기자〉 □기고 ◎“안전불감증이 전기재해 부른다”/홍세기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사장 전기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특히 감전사고가 많다. 90년부터 94년까지 5년간 총 9백66명이 감전사고로 사망했다.이중 66.3%(사망 6백40명)가 여름철인 6월부터 9월사이에 발생했다. 감전사고뿐아니다.전기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부적합한 전기설비와 사용상 부주의,안전에 대한 무관심으로 전기재해는 여전하다. 우리나라의 전기화재발생률은 94년까지 매년 2% 이상 증가하다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4%의 감소세를 보였다.그러나 95년도 전체 화재건수의 35.7%인 9천3백7건이 전기에 의한 화재였다. 전기분야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로서는 전기재해를 근원적으로 추방하고 2000년대까지 전체화재 중 전기화재의 점유율을 15%대로 끌어내리기 위해 검사장비의 현대화사업을 97년까지 추진하는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최신 검사기법 연구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전기안전 시험연구원을 지난 해 설립해 전기안전에 관한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공사직원과 전국 주요기업체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그들의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본사를 비롯해 전국 62개 전 사업소에 「안전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를 받아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재난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흥.숙박업소,예식장,호텔,재래시장 등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와 장마철,동절기를 특별 안전강조기간으로 정해 국민의 전기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전기재해는 전기위험에 대한 무관심과 한순간의 부주의로 귀중한 목숨을 잃고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와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모든 재해예방이 그렇듯이 전기안전문화 정착 역시 정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안전을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안전은 나 자신이나 가정의 행복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초석이다. ◎2천년대는 “원전특수”… 국민이해 절실/홍사우 한전기공 사업본부장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것을 두고 한국의 승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뒤늦게 뛰어들어 막강한 경제대국인 일본과 겨루어 동등한 소득을 얻어낸 것이다.우리의 국력신장을 새삼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국력신장을 일구어낸 경제의 고속성장과정에서는 시행착오도 있었다.자본이 소수에게 집중된 불균형 성장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미처 사회간접자본에 체계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기도 했다.이러한 과정에서 경제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전력설비의 투자도 순조롭지 못했다. 전력이 부족했던 70년대엔 의욕적으로 전원개발이 진행되었는데 80년대엔 예상밖의 정정불안과 저성장으로 전력이 남아돌게 되었다.이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빗발쳤고 전원개발은 다시 축소되었다. 그 결과 80년대에는 예비율이 50%가 넘는 해도 있었지만 90년대 들어서는 적정예비율인 15%를 밑도는 부조화를 낳았다.근래 여름철만 되면 저예비율을 이야기하고 전기절약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는 아무리 서둘러도 화력은 5년,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린다.따라서 적어도 10년 뒤의 경제규모와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하는 일이 전원개발 사업이다. 그러면 당장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는 어떻게 할 것인가.한전은 건설중인 발전소의 조기준공,낡은 발전소의 성능 복구,그리고 현재 발전소들의 가동률을 극대화하여 늘어나는 수용에 대비하고 있다. 다행히 전력설비의 운영 능력과 정비기술이 높아져 최근 우리나라 전력설비 이용률은 일본을 앞질러 세계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당국과 한전이 21세기를 위해 다각적인 전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개발엔 효자론이 있다.60년대 월남특수,70년대 중동특수,80년대 건설특수,90년대 반도체 특수였으며 2000년대의 효자는 원전특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첨단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원자력 기술이 「한국형 경수로」라는 이름으로 KEDO를 통해 북한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넒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기다리게 될 것이다. 전력사정은 당분간 어렵지만 국민들 모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한다.지역이기주의도 버려야한다.
  • 보훈정책/황창평 처장 인터뷰(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유공자 실버타운 2천세대로 확대”/희생자 정당한 평가에 시책 중점/고엽제 후유의증환자 지원 확충 6월이 되면 가장 바쁜 국무위원이 보훈처장이다.해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 때문이다.그러나 6월 6일 현충일이 갈수록 행락의 날로 변질되고 있는데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는 이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다. 황처장은 31일 서울신문 이경형 정치부장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유공자가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고,존경과 예우를 받으며 영예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보훈철학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고,정책적으로 실현되는데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보훈이념이 국민들에게 널리 인식돼 있지 않다고 보는데요. ▲6월과 현충일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6·25전쟁 등 국난을 겪은 유공자의 기일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 나라를 이룩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늘 감사하고 존경하며 예우하는 풍토가 이제는 자리잡아야 합니다.남북대치의 상황에서 보훈과 국가안보는 동전의 양면같은 것입니다.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국가 유공자와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특별한 계획은 있습니까. ○초중고 추념식 권장 ▲현충일 추념제전을 비롯,크고 작은 행사가 한달동안 치러질 것입니다.올해에는 특히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 전국 초·중·고교별로 자체 추념식을 갖도록 권장했습니다.국난을 치러보지 못한 국민이 70%를 넘어선 상태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한번쯤 6월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의미있는 일입니다. ­노년기에 접어든 국가유공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한 여생을 지낼 수 있도록 할 대책은 있습니까. ▲보상금은 그동안 꾸준히 인상됐으나 국가 재정 형편상 공훈과 희생에 상응한 충분한 수준은 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점은 있지만 점차 개선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밖에 취업,교육의료,주택자금 지원 등 부수적인 지원을 병행하여 생활 안정을 도모토록 하고 있습니다.보다 큰 문제는 이분들의 연령이 고령화,노인성 질환과 전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보훈처는 이달안에 4백52가구가입주할 수원 보훈복지타운 준공식을 가지는데 이어 노령화된 국가유공자들이 안락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을 2천가구까지 늘릴 계획입니다.또 충주에도 미망인 휴양시설도 곧 개관하는 등 다양한 노후복지 증진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민족정기 선양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취업·주택자금 지원 ▲해외 애국선열 22명을 국립묘지에 안장하고 독립유공자 1천8백54명을 추가로 발굴한데 이어 올해에도 숨은 독립유공자를 최대한 발굴,추가 포상할 계획입니다.해외에 안장된 선열의 유해봉안과 묘소의 현지단장 및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보훈처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민족정기선양사업을 지방화,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범정부 사업으로 확대,모든 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민족자존의 회복과 「역사바로세우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을 비롯,호주,에티오피아 등 참전국에 대해서도 보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지난 4월 호주 한국전 참전 기념탑 건립 지원을 위해 호주 현지에서 한국대사 및 보훈처 관계관이 건립부지 헌납식에 참석했고 공사비도 정부에서 일부(1억2천만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에티오피아에 대한 지원은 국제로터리클럽,한국선명회,기업체 등 민·관 지원협의회를 통해 참전용사 위주의 지원운동 활성화 및 지원방안을 협의했고 현재 도로 개·보수,보건소 건립,자활생산공장 건립,의약품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월남전 참전용사가운데 고엽제 후유증 환자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유족 지원방안 마련 ▲현재 고엽제와 관련,지금까지 7천4백71명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5천2백70여명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습니다.그 결과 10개 질병에 해당되는 고엽제 후유증 환자 1천26명에 대해서는 상이군경과 동일한 보상과 예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19개 질병에 해당되는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2천6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지원 방안을 확대,장애 정도에 따라 월 20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본인과 자녀에게 교육,취업보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이밖에 지원재단설립 기금조성과 고엽증 2세 환자 1백22명 및 이미 사망한 유족 1백68명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제대군인연맹(WVF) 총회가 열리는데 준비는 잘 돼갑니까. ▲세계제대군인연맹은 세계 74개국 2백여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 비정부 기구로서 우리나라는 56년에 가입했습니다.97년 총회에서는 전쟁희생자 재활,군비축소,세계평화운동추진 등의 의제를 갖고 국내외 인사 3천여명이 참석합니다.현재 정부지원위원회 및 실무준비단을 구성,회의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정리=황성기 기자〉 ◎황 처장 회견 언저리/“보훈정신 진정한 이해 필요” 거듭 강조/28년간 안기부 맨 경력… 추진력 돋보여 『장관이 휠체어를 탄 참전용사와 사진을 찍으면서 무릎을 꿇고 앉더군요.그 용사와 키높이를 나란히하기 위한 것이었지요.미국 「보훈정책」의 한 단면을 보았어요』 28년간 「음지의 인물(안기부 맨)」로 대공 정보·보안업무에 종사하다가 94년말부터국가보훈업무의 총책으로서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황창평 보훈처장.그는 지난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거행됐던 미군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우리도 이제 「보훈정신의 진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훈정책의 방향이 단순한 구제,원호차원을 벗어나 국민정신함양,민족의 정체성 확립으로 대전환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런 말을 하는 그의 모습은 종교처럼 숙연하기까지 했다. 집무실에서 마주 앉기가 무섭게 『보훈업무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겠다』며 그의 「보훈철학」을 강의했다.우선 언론이 보훈시책을 올바로 이해하도록 단단히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회견을 갖는 1시간여 동안 그의 「저돌적인 추진력」「좌고우면 않는 일벌레」의 체취를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다.『평소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 후회를 말자』는 것이 그의 생활신조라고 했다.늘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를 지향해야하는 「안기부 맨」의 절제가 몸에 배어있어 쉽게 나서거나 말수가 헤픈 것은 결코 아니었다.그러나 보훈업무홍보에만은 그렇지가 않았다.건국포장,대통령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연금혜택확대등 당면 현안과 문제점을 설명하는데는 솔직담백했고 고집마저 번득였다. 안기부에서의 공직봉사경험이 보훈업무수행에 보탬을 주고있느냐는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국가안보와 보훈업무는 동전의 양면』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을 국가가 적극 보살피고 존경을 하면 그것이 바로 안보의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죄도 많이 지었는데 국가를 위해 몸바친 분들과 그 가족들을 보살피고 그분들의 정신을 기리는데 일조함으로써 그 죄를 회개하는 심정으로 업무에 임하고있다』고 말했다.마치 보훈총책의 신앙고백처럼 들렸다.집무실을 나선후에도 계속 귓가에 쟁쟁했다.〈이경형 정치부장〉
  • 신한국당 초선들 정책토론회 내용

    ◎“농정 개혁” “지옥철 해소” 주문사항 봇물/지역갈등 줄이게 선거구 광역화 하자/특별법 제정,재건축문제 해결 바람직/부작용 큰 기초장 정당공천 재검토해야/낙동강수계 보호할 중·장기대책 수립을/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 해소대책 시급 17일 신한국당이 초선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가진 제1차 정책토론회에서는 주문사항이 봇물을 이뤘다.우리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질타,민생의 아픈 곳을 치유하기 위한 처방 등이 쏟아졌다.모두가 정치 초년생답게 총선에서 체험한 유권자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면서 의욕을 과시했다.예정시간인 두시간을 넘겨 도시락을 들면서 2시간40여분 동안 열의를 쏟아부었다.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요약한다. ▲이홍구 대표위원=나와 함께 동기생으로 15대 국회에 온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보낸다.총선과정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생각해 한단계 높은 정치가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 ○민생개혁 지속 추진 ▲이상득 정책위의장=민생개혁,생활정치의 지속적 추진을 정책기조로 삼아 국민들의 불편요소를 제거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현안 발생시 즉각 임시위원회를 구성해 정책대안을 내놓겠다.총선에서 몸소 체험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달라. ▲김기재 당선자(부산 해운대기장을)=4대 지방선거 동시 실시로 지역주민간 심한 갈등,정당조직 내분과 반목 등 소모적인 양상을 빚고 있다.미비점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기초단체장의 정당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 대도시에서 광역적인 사업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구청의 권한을 줄여야 한다.자치단체간 갈등,중앙과 지방간의 대립을 조정하기 위한 기구 설립도 연구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의 빈약한 재정난 해소에 힘써야 한다. ○그린벨트 선별해제 ▲강성재 당선자(서울 성북을)=광화문에서 상계동까지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누가 보더라도 풀 필요도 있는데 해제해달라는 게 유권자들의 바람이다. 재개발문제는 사업승인에 4,5년이 걸린다.국공유지 점유자에 대해 지난해 5년 상환기간을 10년으로 늘렸지만 1년에 1천만원 이상 갚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다 저리의 20년 분할상환으로 해달라는 주민 요구가 많았다.서울 25개구 가운데 성북구는 재래식 화장실 이용률이 28.9%로 꼴찌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이윤성 당선자(인천 남동갑)=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현상은 정말 마음에 안든다.대화하고 타협해라.무슨 대권이고 차기냐.생활을 떠난 정치는 있을 수 없다.대권논의에 소비할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 국회의원이 선출직들 사이에서 들러리 역할에 그치고 있다.모두가 지역을 대표한다고 한다.이번에 바로잡아야만 국회의 위상이 선다.재건축,재개발,중소기업,문화생활,지방문화 확충 등이 바로 삶의 질 향상이다. ○의정부 고교 모자라 ▲홍문종 당선자(경기 의정부)=의정부를 중심으로 북쪽은 군사보호시설,그린벨트,풍치지구 등 많은 제약으로 개발이 뒤떨어져 소외감이 팽배하다.당은 경기북도 신설에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노력해달라. 접경지역을 통일전초기지로 삼아 독일처럼 특별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통일이 되면 이 지역이 물류기지,완충지역 역할을 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아무 것도 되어있지 않다.의정부는 고교가 모자라 1천4백명이 학교를 못갔다.그린벨트안에 과학센터를 만들어달라.미군부대 이전문제,전철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 ▲이완구 당선자(충남 청양·홍성)=농촌의 상대적 박탈감은 극심하다.단편적인 농정정책의 틀을 철학적 차원에서 바꾸는 대전환적 정책이 필요하다. 농촌지도소가 농민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행정부군수와 함께 농촌지도소장을 농촌담당 부군수로 격상하는등 부군수제도를 이원화하고,농촌지도소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임인배 당선자(경북 김천)=김천은 9명이 출마해 첫 공약이 경북고도 철도 김천역 유치였다.초·중교의 교장 임기제는 재검토되어야 한다.성실히 해서 40대에 교감,50대 초반에 교장된 뒤 아래사람 밑에서 평교사로 근무해야 하는 불합리가 있다.폐지를 공약했다.참고해달라. ▲박세환 당선자(전국구)=균형적 지역개발을 위한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한 선거구 안에서도 낙후지역은 푸대접을 느끼고 있다.자치단체에 협의체를 구성 추진하고,지역정책이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되어야 한다.▲김충일 당선자(서울 중랑을)=상봉터미널은 지하철 연계가 되어 있지 않다.이런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망우리와 청량리는 상습 정체구간으로 해소하는 노력이 전혀 없다.남북 관통도로와 지하철 7호선 건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자가용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과세 형평성에 대한 민원이 많다.재정자립도는 서울에서 우리구가 꼴찌다.당이 나서 지역의견을 수렴,권역별 도시성장 모델 수립 등을 해달라. ▲정형근 당선자(부산 북·강서갑)=국회의원과 구의원 시의원,시장과 구청장의 구별이 제대로 없다.기초단체장들은 조그만 지역행사에도 참석하는데 언제 일하는지 모르겠다.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소선거구제를 근본적으로 검토,광역 또는 준광역으로 가야 한다. 부산 경남은 낙동강 수질문제가 가장 심각하다.음용수는 커녕 꽃에 물을 주지도 못할 형편이다.위천문제만 나오면 부산시민은 흥분한다.한강과 낙동강 수계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힘있는 국회의원은 교육세 교부세등을 많이 가져가고,힘없는 사람은 적수공권이다.새정치를 하는 15대 국회에서 바로 잡아야 하는 부분이다. ▲김무성 당선자(부산 남을)=재정자립도 취약,혐오시설 합리적 배치 미흡,대중교통 수단이 미진한 상태에서 시작한 지방자치제는 국가 발전에 지장요인만 되고 있다. 이면도로의 집중개발 미흡 등 투자 효율성이 잘못되어 있다.절대 부족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토초세,택지초과 부담금 등 벌과금 적용을 주차장 영업자에게 면제해줄 필요가 있다.교통인구를 줄이는 차원에서 대도시 전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전면 허용하라.버스업자와 자치단체간의 부조리로 불합리하게 짜여진 버스노선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 ▲이원복 당선자(인천 남동을)=달동네 문제와 관련,국가가 있는 사람은 조금 양보시키고 없는 사람을 위해줌으로써 최악은 면해줘야 한다.공공 주차장 확보를 위한 특별조치가 있어야 한다.달동네의 나대지를 활용,학교도 지어주고 복지정책 편성률을 더 높여야 한다.청소년을 위한 테마파크,즉 사이언스파크(과학공원)등의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린벨트 안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인가.성역처럼 방관해서 되겠는가.주차장,도시기반 시설 등 잘 활용만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서민들이 살기 힘들어하는데 여야는 싸움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정치언어를 순화하고,정책관련 기사가 많이 나와야 한다. ▲박종우 당선자(경기 김포)=정부가 팥을 심으라고 할 때 콩을 심은 사람만 잘됐다는 얘기가 있다.꼭 필요한 것을 한가지만이라도 2∼3년 내에 해주겠다는 확신을 국민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우리 지역만 해도 대통령 공약이 수십개가 되는데 이제 뭐가 공약인지도 모른다. 김포는 강화 인천 서울 중간에 꼭 끼여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지난 4년동안 도로 5㎞도 못 뚫었다. ○농민 신용대출 확대 ▲이상배 당선자(경북 상주)=달동네는 농촌보다 낫다.농촌은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농업정책의 방향이 증산위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농민들이 알아서 잘 한다.국가는 유통 판매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지난해 산지에서 3천원하는 사과 한박스가 서울에서 1만5천원 했다.농산물은 가격표시제가 되어 있지 않다. 농촌지역에 대해 1가구2주택 중과세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농촌 의료보험료가 도시 근로자보다 많은 것도 낮아져야 한다.농지 전용을 허용하다가 도중에 제한하고,갑자기 벼증산운동을 하는등 농정에 일관성이 없다.농촌은 TV시청료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농공단지도 잘 안되고 있다.우리지역 5개 공장의 가동률이 반도 안된다.신용 대출을 늘려야 한다. ▲전석홍 당선자(전국구)=지역균형개발이 필요하다.컨테이너부두는 인천 부산에서 가동되고 있으나 광양도 집중 개발해달라.철도 공항도 장기적 안목에서 균형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도서 특성에 맞도록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도지사들이 반드시 개발관련 심의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 농촌지역 신용대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융자한도를 50만∼5백만원에서 2백만∼2천만원으로 늘리고,10개월 상환조건을 1년거치 5년 상환으로,금리도 5%에서 3%로 낮출 필요가 있다.읍을 거점화해,교육 문화생활 레저시설 등 각종 시설을 두는 정책 기획이 뒤따라야 한다. ▲홍준표 당선자(서울 송파갑)=국회 상임위별로 법률전문가들을 반드시 한사람씩 배치,행정 우선발상으로 넘어온 법률을 반드시 검토하는 절차가 있어야 할 것이다.소선거구제는 지역분열을 가속화시키고 상호 비방을 가열시킬 수밖에 없다.3백명이 과연 필요한지 의문스럽다.선거구를 광역화해 돈을 쓸 엄두를 못내게 만들어야 한다. 기초단체장은 행정가지 정치가가 아니다.정치행위로 공천하고 선출직으로 뽑는데 의문스럽다.매년 선거로 국민들을 들뜨게 하는 선거 기간도 4,5년 사이에 두번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 재건축 문제는 20년전과의 상황변화에 비추어 특별법 없이는 불가능하다.서울시내 한복판에 연탄 아파트는 부끄러운 일이다. ▲정의화 당선자(부산 중·동)=민생문제에 접근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다.공무원 자질을 높이고 사기 앙양책도 있어야 한다.낙동강 수계보호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내륙지역 공단조성은 재고해야 한다.부산항구는 철로 때문에 맥이 잘리고 있으니 경부고속철도 공사에서 참고해야 할 것이다.재래시장 활성화,노점상,탁아소,문화공간등 복지시설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영세업자 지원 필요 ▲김문수 당선자(경기 부천소사)=복복선,역주변 개발등 「지옥철」 개선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운행시간이 시민들의 활동시간과 안맞고,에어컨가동도 잘 안된다.국유방식의 철도청 운영을 공사화하는등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대선공약인 택시기사 완전월급제 보장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고교부족으로 우리지역 2천명이 다른지역에 유학을 간다.급식문제도 초등학교 41곳중 급식학교가 하나도 없다.갑근세를 인하해야 한다.4인 이하 영세사업자에 대해 국가적인 보험제도를 적용하고 획기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 ▲주진우당선자(경북 고령·성주)=성주는 초등 22개교 중 12개는 학생수가 1백명이 안돼 초등학교때부터 이동을 한다.부모들이 따라가야 하니 경제적 부담도 크다.과거처럼 과감히 통폐합해야 한다.〈정리=박대출 기자〉
  • 포철 김종진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0년 조강생산 3천만t… 세계 1위 목표/작년 매출 8조2천억­순익 8천3백억 사상 최대/납품대 현금지급·원자재 공급확대 등 중기 최대 지원/환경보전 각별한 노력… 총 설비비의 10% 투자 김종진 포철사장은 인터뷰 요청에 처음엔 약간 주저하는 모습이었다.특별한 이유는 없어보였지만 굳이 이유를 찾자면 김만제회장을 의식한 게 아닌가 싶었다. 나대지않는 김사장의 이같은 「처신」은 포철이라는 거대기업의 살림꾼으로서 김사장의 면모를 읽게 하는 하나의 준거가 될법했다. 포철은 17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규모 기업집단이다.김사장은 포철의 현안이 무어냐고 묻자 거침없이 『품질과 가격경쟁』이라고 했다.의례적인 답변이라기보다 포철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있는 용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김사장은 대그룹의 일관제철소 신규건설에 대해서는 공급과잉을 들어 부정적 시각을 비췄다. ○품질·가격경쟁 현안 ­지난 해 엄청난 흑자를 올리셨는데요. 『네,지난 해 8조2천억원의 매출과 8천3백억원이라는 세후 순이익을 기록,창사이래 최대의 성적을 냈습니다.포철 가족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지요.이유를 들자면 세계 철강경기가 좋아 수출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특히 스테인리스제품의 경우 평균 수출가격이 94년의 t당 1천4백58달러에서 1천9백92달러로 36.6%나 급등했습니다.거양해운과 포스코켐,정우석탄화학 등 정리회사의 매각이익과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익 증가,1천4백명에 이르는 명예퇴직 등 경영합리화 노력도 수익증대에 일조했습니다』 ­한동안 포철의 이름을 포스코로 개명하려고 했었는데,그 문제는 마무리됐습니까. 『93년 최고 경영층이 바뀌면서 포항제철이라는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포항이 지명이어서 세계화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었지요.영문으로 POSCO라고 쓰고 있으니 한글로도 포스코로 통일하자는 얘기였습니다.그런데 포항에서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저희는 그렇게 친근감을 가질 것으로 보지 않았는데 개명움직임에 반발이 크더군요.한동안 설득을 하다가 지역주민과의 유대와 협력차원에서 저희가 후퇴했습니다』 ­포철이 야심적으로추진하고 있는 코렉스설비(용융환원제철법)는 잘 돼가고 있습니까. 『이제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만,계획대로 돼가고 있습니다.코렉스설비 도입은 세계적으로 두번째이며 하루 1천t의 용선(쇳물)생산규모로는 첫번째입니다.조업이 상승국면에 있습니다』 ­올 경영전략이나 목표라면. 『올해를 건강하고 튼튼한 경영구조를 가진 회사로 발돋움하는 해로 정했습니다.딱딱하긴 하지만 글로벌경영구축과 지속적인 경영혁신,범 포스코차원의 동반성장이 3대 목표입니다』 ­해외 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신데,투자실태는 어떻습니까. 『세계 제일의 철강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2000년까지 조강생산규모를 국내 2천8백만t,해외 2백만t으로 늘릴 계획입니다.해외투자는 원료의 확보와 생산기지화를 통한 판매기반 확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성장잠재력이 높고 연료와 원료가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중점 투자하고 있습니다.국가별로 보면 86년 미국 USX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UPI 냉연공장이 가동중에 있고 일본에는 철강가공센터인 포스메탈과 물류기지인 후지우라물류센터를 설립했습니다.중국에는 광주 컨테이너 공장과 천진 냉연코일센터를 준공했고 아연도금강판공장과 스테인리스 공장합작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베트남에는 아연도금강판제조회사인 포스비나와 강관공장인 비나파이프,봉강 압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는 미니밀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브라질의 펠렛공장과 베네수엘라 공장도 합작으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인니·남미에도 공장 ­철강 수출전망은 어떻습니까.중장기 전망과 함께 말씀해주시지요. 『올해 세계 철강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하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급격하지는 않을 것같습니다.올해 세계 조강생산은 아시아국들의 설비신증설과 미국 미니밀의 생산능력 확대로 전년대비 2% 증가한 7억6천3백만t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철강소비는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6억6천2백10만t에 그칠 것같습니다.2000년까지 세계 철강소비는 증가할 것이지만 97년 이후에는 신장세가 둔화될 것입니다.불황기에 대비해 대형 실수요가를 중심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수출시장을 서남아 중동 유럽 등으로 다변화할 생각입니다』 ­세계 철강시장 경쟁은 어느 지역이 가장 치열합니까. 『싱가포르와 중국,인도네시아 등 개발수요가 많은 동남아지역이 격전장입니다.기동성을 주지 않으면 시장잠식이 급속이 이뤄집니다.그동안 잠잠하던 미국도 전력이 남아돌자 전기로 생산을 통해 이 지역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구 소련과 루마니아,폴란드,호주,일본 등지에서도 생산품을 이곳에 내다팔고 있습니다.아직은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포철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음놓을 상황이 아닙니다』 ○미의 물량공세 대처 ­포철의 상대는 어느 업체입니까.또 가격·품질경쟁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 걸로 보시는지요. 『포철의 상대는 일본의 신일본제철입니다.세계 최대규모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98년에 가면 광양제철소의 설비증설(4백만t)로 포철이 신일본제철을 능가하게 됩니다.신일본제철로서는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지요.낭설인지 모르나 신일본제철은 이같은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생산규모를 늘리려 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포철이 회사단위로는 세계 2위지만 공장단위로는 광양제철소가 세계1위,포항제철소가 세계 2위입니다.포철의 경쟁력은 아마도 앞으로 15∼20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중소기업 지원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모든 중소업체에 대해 납품 및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또 중소기업의 철강원자재 구득난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에는 작년보다 35만t이 증가한 7백66만t을 중소업체에 공급할 계획입니다.수입능력이 없는 중소 실수요업체를 대신해 해외 제철소와 직접 접촉해 수량과 가격,품질면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수입·공급도 해줄 방침입니다.제품대 외상기간을 현행 평균 73일에서 올 연말까지 79일로 연장토록 했습니다.이밖에 고객클레임 선보상 후조사제 실시,운송 납기지연분에 대한 선보상제도 도입,수입재 국산화를 위한 고객사의 강종개발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항지역에 가뭄이 심했는데,물사정은 어떻습니까. 『최근 3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포항철강공단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다행이 금년들어 비가 와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저희 회사는 93년까지는 하루 필요용수 17만t을 전량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아왔으나 가뭄이후 지하수개발과 대대적인 용수절감 및 용수재활용으로 지금은 9만t만 공급받고 있습니다.장기적인 가뭄극복대책으로 방류수를 1백%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출수 담수화시험설비도 착수해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철업은 에너지 다소비업체로 공해유발업종으로 지적됩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일관제철회사인 포철은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우리나라 전체의 9%를 차지합니다.다량의 연료와 용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업체보다 환경보전노력이 중요합니다.때문에 포철은 전체 설비투자비의 10%가 넘는 1조5천억원을 환경부문에 투자했습니다.제철소와 인근지역의 대기,수질,소음,기상상태 등을 24시간 연속측정·분석하는 환경자동감시센터를 국내 최초로 운영함으로써 법규제치인 10%수준 이하로 관리하고있습니다.89% 수준인 폐기물재활용률을 선진국수준이상인 9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광양만에 가스인수기지를 건설한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가스공사에서 땅만 빌려달라고 합니다만,우리는 같이 개발하자는 입장이지요.우리가 가스인수터미널을 만들어서 빌려주겠다는 의사까지 밝혀놓은 상태입니다』 김사장은 서울공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포철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포철맨이다.68년에 입사해 열연부장,광양제철소장 등 야전사령관으로 일컬어지는 조업라인에서 줄곧 일해왔다.호방한 성격에 두주불사형이면서도 서글서글한 외모답게 다정다감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경기고 시절엔 단거리선수로도 활약한 건강체질.
  • 인공위성 19기 발사/2015년까지/과학기술예산 내년 3조 책정

    ◎투자기관 기술개발비 4%/과기심의회 확정 정부는 내년도 중앙부처 예산편성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1조7천5백84억원,과학기술인력 양성에 6천6백99억원,민간 연구개발 촉진에 2천17억원등 모두 3조1천5백98억원을 과학기술예산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상오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재정경제원장관등 13개 부처장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종합과학기술 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7년도 과학기술 진흥 종합시행계획」과 「97년도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 투자 권고」「기술 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등 4개 주요 국가 과학기술시책을 확정했다. 「97년도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 투자 권고」는 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등 11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총 매출액 대비 4.0% 수준인 1조2천1백14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이는 올해의 3.7%에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기술 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2조8백34억원을 투자,산업기술 대학을 설립하고 산·학공동연구센터·테크노파크를 건설하며 산업정보 유통체제,표준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기술개발 하부구조를 확충하도록 했다.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은 오는 2천15년까지 4조8천억원을 투자,1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우주산업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토록 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현재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를 독립연구소로 승격,육성하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 우주과학기술분과위원회를 설치,우주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검토 및 사전조정을 하도록 한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신연숙 기자〉
  • “안보정보 국익차원서 관리를”/황병무 국방대학원교수(전문가제언)

    ◎대북 평화 체제구축 우리가 주도권 잡아야 냉전이후 시기의 국가안보 문제는 그 영역의 확대와 상호 연계성의 증대로 보다 복잡해지고 안보방식도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냉전시기에 비해 군사안보의 비중이 낮아지고 경제안보·환경 및 마약범죄 등 비 군사안보 영역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경제빈곤과 사회불안의 정치적 불안정과 연계,경제력의 약화와 과학기술 부진이 야기한 국방력의 약화 등 안보이슈의 상호연계성은 국력의 제요소를 망라한 총체적 역량임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안보전략은 국력의 제요소를 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수립돼야 한다.외교·통일·군사·정보 및 경제분야의 안보영역을 종합한 국가안보백서의 발간을 생각해볼 수 있다.이러한 문건은 의원입법활동을 비롯,대 국민 홍보 및 안보관료들의 정책입안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민주화의 심화로 말미암아 안보 외교를 비롯,안보정보의 공개와 국방과 다른 안보관련 부서의 예산집행에 대한 효율성·투명성 및 공개 문제와 관련,국민요구의증대를 정부는 제도적으로 수용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더욱이 당면한 문제인 남북한 평화체제 구축에 있어서 국민의 관심은 우리 정부가 외교적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보정보의 공개문제에 있어서 아무리 민주국가라 할지라도 공개해야 할 정보와 공개해서는 안되는 정보가 있다.국회의원이나 안보관료는 개인과 정파 및 부처의 이익을 떠난 국가이익 차원에서 안보정보를 관리해야 할 자세가 요구된다. 군사안보는 기능적인 면에서 군사기밀 영역에 속할 수 있으나 방위개념 전력증강의 기본방향과 같은 본질적 대안은 군 전문가를 포함,광범위한 전문집단의 의견을 수렴해서 채택할 때 안보에 대한 민·군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안보전략과 역량의 확충을 기할 수 있다.이 점에서 국회의 안보관련 상임위원회는 가급적 많은 전문가를 초청,청문회를 통한 전문적 견해를 의정활동에 폭넓게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세기를 향한 한국안보전략의 기조는 독자적 방위력과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협력안보방위형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협력방위체제는 냉전기 집단 안보형 방위체제와는 주변국 관계,군사교리,군사력 규모 및 전력구조면에서 다르다. 한국은 집단안보형과는 달리 러시아·중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안보교류와 협력을 발전시킨다.북한과도 평화적 공존을 바탕으로 군사적 안정을 유지한다.한국은 미국과는 포괄적 및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한다.한·미연합 방위체제에 입각한 대북한 방위교리 위주로부터 주변국 불특정 위협에 대응하는 방위교리로 전환된다.방위력의 규모는 대북 대등전력의 확보로부터 주변국 불특정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이른바 「방위적 충분성」 개념에 입각한 방위력 확충을 지향한다.전력구조는 과거 대북형 지상전 위주로부터 해·공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핵문제는 비핵정책을 원칙으로 하되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권은 확보해야 할 것이다. 미래 한국의 군사력 규모와 구조는 안보위협의 대응을 위한 군사력 소요,즉 군사적 필요에 의해서만 추진될 수 없다.가용예산의 제약이 주요 이유다.정부는 가급적자원절약형 군사전략을 개발하고 국회는 이러한 전략이 구현할 수 있는 군사역량을 확충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국가의 안보문제는 국회와 행정부의 시각을 분리해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 확대 경제장관회의 안팎/부처별 보고 주요내용 요약

    ◎경제 중장기 체질강화 총력전/물류비 절감­금리·임금·땅값 안정에 주력 정부가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있다. 우리 경제는 1·4분기중 2.2%의 물가안정과 10%대의 산업생산 증가 등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그러나 21세기 개방시대에 대비키 위해서는 단기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적 체질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게 경제팀의 기본시각이다.라웅배부총리가 8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물류비·금리·임금·지가 등 고비용·저효율 구조 개선에 경제운영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제조업의 물류비용은 매출액 대비 17%에 달한다.미국 7%등 10%내외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정부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종합대책을 6월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대출우대금리도 9.0∼9.5%.일본(1.63%) 독일(5%) 대만(7.25%)에 비해 턱없이 높다.정부는 신축적인 통화관리와 은행신탁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금리 하향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국내 제조업 임금수준은 GNP의 1.8배로 선진국의 1.2배 수준보다 크게 높고 땅값 역시 절대가격은 아직 높다.정부는 금융·부동산 실명제 정착을 통해 지속적인 땅값 안정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부처별 보고 주요내용 요약/농외소득 비중 40%로 확대… 상시 영농체계 확립/다소비 100대 식품 선정 새달부터 집중검사 실시/불공정 하도급거래 처리일 단축·기획조사 확대 ▷농림수산부 산지의 가공·유통산업 등을 확충해 농외소득 비중을 32%에서 98년까지 40%로 확대,노는 땅 노는 계절이 없는 상시영농체계를 확립한다. ▷통상산업부◁ 96년도 민간기업 기술개발투자 확대방안을 마련해 관련규제를 완화하고 기술인력공급 원활화를 도모하며,여름철 전력수급 안정대책으로 단기발전소 건설등을 통해 이상고온때도 5%의 예비율 확보에 주력하겠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중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해 매연배출 시내버스에 대해 금년부터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고 청정연료 사용을 확대하도록 하겠다. ▷보건복지부◁ 국민 다소비 1백대 식품을 선정,5월부터 집중검사를 실시하는 등 식품·의약품 관리를 강화하고 5월부터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한다. ▷노동부◁ 비진학청소년과 병역면제자 등의 산업인력화 방안을 강구,중소기업 인력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퇴직 고급·중견인력을 위한 전문인재 풀제를 7월부터 운영,취업 및 인력확보 지원을 위한 알선기능을 활성화하겠다. ▷과학기술처◁ 과학기술특별법을 상반기중 제정,국가경쟁력과 삶의 질,국가안보를 뒷받침하고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기초과학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등 과학기술 선진국 도약기반을 닦기 위한 제도적 지원장치를 마련,내년부터 5년간 한시적으로 추진하겠다.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경제에 파급영향이 큰 12개 공공기업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해 시정한다.하도급국 신설을 계기로 신고사건의 처리기간을 단축하면서 업종별로 체계적인 기획조사를 확대한다. ▷중소기업청◁ 2월중 중소기업의 생산은 설연휴에도 불구,전년 동월비 5.5% 증가했고 조업률도 84.8%로 정상가동을 지속하고 있다.부도율은 1월 0.21%에서 2월0.14%로 크게 하락했다.중소기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소기업 공장혁신 지도사업을 금년중 1백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중소기업의 기술 및 품질수준을 향상시키겠다.〈김주혁 기자〉
  • 경남 진주갑/무르익는 관심… 유권자 4천여명 경청

    ◎행정경험­토박이 내세워 지지 호소­경기 안산을/선거구 분할싸고 야 후보들간 설전­충남 논산·금산 ▷수도권◁ ○…안산시 초지운동장에서 나쁜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열린 안산을 선선구 합동 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 설전을 벌였다. 첫번째로 연단에 나선 자민련 윤문원 후보는 지역에 중소기업이 많은 점을 의식한듯 『중소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특별법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부탁. 두번째로 나선 국민회의 천정배 후보는 『92년부터 이곳에 법률사무소를 내고 생활해 왔다』고 토박이임을 내세운뒤 『4월11일 새봄맞이 낡은 정치 대청소의 날을 맞아 낡은 정치인·부패한 정치인·프로 정치꾼들을 묵은 먼지 털어 내듯이 모조리 털어내자』고 호소했다. 무소속 김선필 후보는 『옛날에 우리땅이던 대마도를 되찾기 위해 옛 사료를 바탕으로 국제사법 재판소에 제소해 대마도찾기에 전력을 다할 것이며,차제에 독도문제는 말도 못붙이게 할 것』이라며 열변. 신한국당 이상용 후보는 『6·27선거에서 뽑은 여러분의 일꾼들이 주민을 주인으로 알고 정성으로 섬기고 있는가』라고 반문한뒤 『안산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 ▷중부권◁ ○…충남 금산 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논산·금산 합동연설회는 5일장을 찾은 주민이 몰리면서 2천여명에 달했고 각 후보들은 선거구분할문제를 놓고 설전. 국민회의 김형중 후보는 『우리 당이 주장한 대로 인구하한선을 7만명으로 확정했다면 금산 주민들이 이처럼 불쾌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민련과 신한국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30여년간 민주화를 위해 몸을 바쳐온 자신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범명 후보는 『일부 금산출신 후보들은 자민련이 지난 선거법개정협상 때 인구하한선 7만5천명을 주장해 금산이 단일 선거구를 잃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우리 당은 당시 9만명으로 될 것을 우려,7만5천명을 제시했다』고 해명한 뒤 『금산이 단일선거구를 되찾으려면 반드시 여소야대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신한국당 유한렬 후보는 『탑정저수지·대둔산 수락계곡등을 잇는 부가가치 높은 관광벨트를 논산에 조성하고 인삼법개정과 특수전문대설립등을 통해 인삼과 약령시장을 양성화하겠다』고 강조 ▷호남권◁ ○…중앙초등학교에서 열린 순천갑 합동유세는 출마자 2명 모두 미국에서 15년이상을 살다온 해외파로 의과대 설립 등 복지와 교육시설 확충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 국민회의 김경재 후보는 지난 87년 영구 귀국한 자신을 마치 미국 국적인냥 상대방이 호도하고 있다며 순천대 의대와 고등학교 신설 및 통합의료보험제도·농어민 연금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의 한표가 국민회의 전국구 14번인 김대중 총재를 국회로 보내느냐 아니면 신한국당 21번인 박찬종 후보를 국회로 보내느냐를 결정한다고 강조. 신한국당 장성길 후보는 지난 69년 군사독재가 한창이던 시절 도미한 뒤 20년이상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경력을 나열하며 정부가 해외 5백만동포 영입차원에서 자신을 공천했기 때문에 야당의원보다 힘이 있고 미국내 재력가들의 돈을끌어 모을 수 있는 여건으로 의과대학과 의료센터를 짓겠다고 기염. ▷영남권◁ ○…진주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 진주갑 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쌀쌀한 날씨인데도 4천여명의 유권자가 몰려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신한국당 정필근 후보는 『국회사상 처음 4년연속 예산결산특별위원을 맡아 우리나라 살림살이 구석구석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진주지역에 그동안 많은 예산을 배정,동료의원들이 「예산박사」 「예산따는 귀신」으로 부른다』며 『우리나라 30년 정치를 좌지우지해온 3김씨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번 선거에서 험난한 가실밭길이 아닌 탄탄대로를 원한다면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특별취재단〉
  • 삼성전자 CDMA 단말기 양산/연산 50만대 전용라인 가동

    삼성전자는 14일 경북 구미사업장 단지내에 연간 50만대 생산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 전용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신세기통신이 CDMA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데 따른 단말기 부족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CDMA단말기 전용생산라인을 본격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오는 97년까지 연간 1백50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에 양산되는 단말기는 총 8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제품(모델명 SCH­100)으로 무게 1백75g,크기 1백72㏄의 초경량 슬림형 단말기다. 삼성전자는 CDMA단말기의 국제경쟁력확보를 위해 다중회로기판 및 고주파전력증폭기 등 핵심부품을 자체개발한데 이어 내년까지 CDMA모뎀 등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는 98년까지 총 3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현재 20%수준인 국산화율을 97년 50%,98년까지 75%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정치·외교(4당 공약 비교:1)

    ◎여 “개혁 지속추진” 야 “특검제 등 도입”/통일/국민회의­교류 다양화/신한국당­북 대화·붕괴 양면대처/국방/여·야­군복무·예비군 훈련기간 단축에 역점/행정/국민회의·자민련­지방경찰제 도입/신한국당­지자체 지원강화 21세기를 대비하는 오는 4월11일의 총선은 금권과 흑색선전,지연과 학연이 판을 치는 구태에서 벗어나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아울러 내실의 공약과 허울의 공약은 철저히 구분돼야 한다.여야4당의 공약을 ▲정치·외교 ▲경제 ▲사회·기타분야로 나눠 연재한다. 정치 정치분야에서 각당은 공히 「깨끗한 선진정치 구현」을 최대 목표로 내걸었다.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후 정·경유착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의식한 결과다.특히 자민련을 제외한 신한국당 국민회의 민주당은 이를 「역사바로세우기」 또는 「과거청산」으로 이해,신한국당은 안정속에 지속적인 개혁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진정한 과거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국회 청문회와 진상조사·특별검사제 도입등을 제시하고 있다. ▷통일·외교◁ 4당의 통일·외교 분야 공약은 화해와 협력으로 단계적인 통일을 지향하고,선진권 진입을 위해 국제사회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전방위외교를 펼친다는 총론에는 기조를 같이 한다.그러나 최악의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대남 적대정책을 펴고 있는 북한정권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안에는 시각을 달리해 4당간의 보수와 진보라는 색깔 스펙트럼의 편차를 나타냈다. 신한국당은 「탈북북한동포지원법」제정과 남북교류협력기금 확충등을 내걸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와 폐쇄노선을 고수,붕괴를 자초하는 경우에 대한 양면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했다.국민회의는 국가보안법의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민간주도의 교류·협력등으로 정부주도의 통일방안 추진에서 통일논의의 다양화를 추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민주당은 아직 남북기본합의서 준수와 남북평화협정 체결등 총론만 내건 수준이나 구성원들의 면면으로 볼 경우 가장 진보적인 각론을 추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자민련은 이에비해 대북 접촉 창구를 정부로 일원화등을 내세워 가장 보수적 색채를 드러냈다. ▷국방◁ 각당의 국방 분야 공약은 군의 전력증강보다는 군복무등으로 파생되는 민원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여야를 막론하고 각당은 모두 현역복무기간과 예비군 훈련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공약을 공통적으로 내걸었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현역복무기간을 24개월로 줄이겠다고 구체적인 단축기간도 밝혔으며,민주당과 자민련은 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군 복무 단축등으로 인한 전력 보충 방안으로 신한국당은 「군전력의 전문화,정예화」를 국민회의는 「소수정예과학군 육성」,자민련은 「소수정예화」를 내세웠다. 각당은 또 군사시설보호 구역내의 경제활동 보장을 공통적인 공약으로 내걸었다. 색다른 공약이라면,민주당이 평시작전통제권의 완전환수를 요구하며 자주국방의 정신을 강조한 것이나,자민련이 동북아다자안보협력체제 구축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틀 내에서 국방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주장한 점이다. ▷행정 4당◁ 모두 새정부 출범후 추진된 정부조직 개편 구상과 지난해 출범한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약속이 대종을 이룬다.신한국당은 이미 정부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적 제도적 기반 강화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공무원의 중립과 처우개선에 역점을 둔 것도 이제 더이상 조직개편등으로 뒤흔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반면 국민회의는 사회의 다원화를 이유로 내무부등 4개 부처의 폐지와 6개 부·청의 신설을 공약,공무원의 중립과 작은 정부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방경찰제 도입 약속도 범죄의 광역화 및 지역경계를 뛰어넘는 기동성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일반의 시각이다.
  • 서울 송파갑·충남 공주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

    ◎서울 송파갑/고학력 아파트촌… 홍준표씨 “바람”/고전 자민련 조순환 의원 수성 관심 서울 송파갑은 70년대 강남개발의 전초기지다.유권자 15만여명중 아파트거주자가 75%를 차지한다.특히 대규모아파트단지 원조격인 잠실 주공아파트 거주민이 5만명이다.그래서 낡은 아파트 재건축문제가 최대현안이고,후보들의 공약도 이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이룬다. 이곳은 상류층·중산층·서민층이 골고루 분포된 특이한 지역이다.대졸이상은 40%,고졸이상은 70%로 고학력자 샐러리맨이 많다.정치의식이 높고 지역성을 덜 타는 까닭이다.각 후보는 이처럼 유권자의 다양한 「입맛」을 골고루 맞추기 쉽지 않아 다각도로 접근을 시도하느라 분주하다. 잠실벌을 뜨겁게 달구는 주역은 신한국당 홍준표 변호사(42),국민회의 김희완 위원장(40),민주당 양문희 의원(56),자민련 조순환의원(62)등.두 현직의원과 젊은 두 신예가 팽팽한 4파전을 벌이면서 전장은 예측을 불허한다. 신한국당 홍변호사는 아파트 거주자의 시청률이 특히 높던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검사시절 슬롯머신사건으로 수사를 담당,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홍변호사측은 낮선 땅에 깃발을 꽂았지만 이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유명세를 타면서 그의 「소신」이 유권자에게 먹혀들고 있다고 분석한다.율사출신답게 『헌법소원이라도 내서 아파트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유권자에 파고들고 있다.민주당 입당설,무소속 출마설등이 나돌다가 신한국당으로 선회한 것이 상대후보의 공격거리다. 자민련 조의원은 이곳을 선점한 수성(수성)의 처지.진주고·서울대 정치학과를 거친 한국일보 기자출신으로 13대에 민정당으로 나서 차점낙선했으나 14대에 당시 국민당바람을 업고 당선됐다.4년동안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홍보하는 것으로 주부층을,컴퓨터통신 대화방설치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자민련이 서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민주당 양문희 전 국구의원은 용산갑과 저울질하다가 뒤늦게 뛰어들었다.하지만 잠실 아파트단지에서 13년동안 소아과병원을 운영해온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 78만명을 치료해왔다』고 그 부모의 지지에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14대때 선거 한달전에 뛰어들어 8백64표 차로 조의원에게 패한 뒤 4년동안 절치부심했다.연세대 정외과를 졸업,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이민우 구신민당총재와 김영삼 대통령의 구통일민주당 총재시절 공보비서를 지내면서 정치감각을 키워왔다.신한국당 홍변호사와 젊은 표가 분산되면 불리하지만 「젊은 대결」로 압축시키면 승산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충남 공주시/여당의 정책­자민련 인물론 대결/이상재 의원 “공약으로 지역정서 돌파”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자처하는 신한국당과 JP(김종필 총재)의 아성임을 내세우는 자민련의 대결이 볼 만하다.신한국당측은 지역정서를 감안,철저히 정책대결로 일관한다는 전략이지만 자민련측은 부여와의 인접성을 강조하며 지역개발을 위해 영향력 있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인물론」을 앞세운다.국민회의와 민주당도 「새 정치」를 표방하며 가세하고 있으나 유권자의 전반적인 반응은 한마디로 시큰둥한 편이다. 시내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영일씨(56·약사)는 『선거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지만 지역감정의 골이 점차 엷어지는 느낌이다』라며 『그러나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한 「선량」을 뽑아야 한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각 후보진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공주개발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재선관록의 신한국당 이상재의원(62)은 『진정한 「공주인」이 누구인지 심판받겠다』며 아침 7시부터 자정까지 등산로와 상가·애경사등을 누비고 있다.이위원장측은 자민련의 정석모부총재를 겨냥,『5선이지만 연령 등으로 볼 때 이미 물건너간 인물』이라고 비난하며 ▲공주대 의료학과 신설 ▲백제권개발과 관련한 관광·숙박시설 유치 ▲도로망 확충등을 3대공약으로 내세웠다.전주 이씨 종친회와 이사장으로 있는 백제장학회,교회등의 사조직을 활용해 당원 2만5천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5공출범에 참여한 전력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자민련의 정석모 부총재(67)는 『대전으로 빼앗긴 도청사를 공주로 유치하겠다』며 『공주에서도 6선의원이 나와 지역의자존심을 살려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은연중 국회부의장직을 겨냥하고 있다.정위원장측은 당진의 김현욱 위원장 구속으로 『선거운동이 다소 위축됐지만 청년조직이 자연부락까지 파고들며 「반YS」정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전국구 때문에 8년간 지역구를 비워둔 것이 약점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8대부터 5차례나 출마한 윤완중 충남도지부장(50)이 「5전6기」의 신념을 불태우고 있다.윤위원장은 『신한국당은 이미 멀어졌고 자민련은 공천잡음으로 표가 분산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윤재기 전 의원(52)의 자민련 전국구 공천가능성이 점쳐지나,무소속 출마의 여지도 없지 않은 형편이다. 국민회의에서는 민족통일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구 홍익대교수(47)가 『지방과 중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표밭을 뛰고 있다.다른 후보에 비해 조직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싱가포르 둘째날(김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대통령­“한민족 세계화 선도” 교민치하/“세계최대 규모의 항만시설 인상적 한국 기업 해외서 과당경쟁 자제를”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28일 김영삼 대통령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는등 실질 외교의 폭을 넓히는 하루를 보냈다. ▷정상회담 주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11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의 예방을 받고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 호텔에 도착한 고촉통 총리는 『민선 한국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인 김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인사했고 김대통령은 『아침에 싱가포르항만을 둘러봤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항만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놀라운 시설과 규모는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개. 이어 김대통령은 『어제 공항환영식에서 옹텡청 대통령은 물론 고촉통총리까지 나와서 환영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하자 고촉통총리는 『김대통령이 낯설지 않도록 낯익은 제가 공항에 나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답례. 김대통령은 『언제나 고촉통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기쁘다』고 화답하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면서 『고촉통총리 키가 크니 균형을 맞춰서 찍어달라』고 조크하자 고촉통총리는 『제 키는 싱가포르의 표준』이라고 응수해 장내에 가볍게 폭소가 터지기도. ▷교민초청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의 아일랜드볼룸에서 3백50여명의 교민들을 초청,리셉션을 갖는 자리에서 취임 3년을 회고하면서 『국내외 7천만 동포들이 진정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세계의 중심에 선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오직 한마음으로 일해 왔다』고 강조.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에 살고 있는 5백만 우리 동포는 한민족의 세계화를 이끌고 한민족의 활동 공간을 전세계로 확대시키는 선도역을 맡고 있다』고 지적한뒤 『많은 어려움속에서 성공적으로 이와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교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 ▷수행경제인 만찬간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샹그릴라호텔에서 수행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인도·싱가포르 순방 결과및 이들 국가와의 투자,기술협력,건설분야협력등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원수 최초로 인도를 방문해 전자 자동차 등 주요 투자사업과 전력 통신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반을 강화했다』며 『싱가포르 방문에서도 APEC,ASEM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우리기업의 대동남아진출 지원과 건설 통신분야에서 제3국 공동 진출협력에 합의했다』고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이어 『해외진출기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므로 투자협력이나 현지인 고용 및 노무관리,소비자관계 등에서 국제적인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해외에서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게획/교통·수자원·농업 6개국 공동개발/ADB와 1백50억달러 투자/함내 2억인구 광역경제권화 메콩강유역 종합개발계획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미얀마·중국(운남성) 등 메콩강유역 6개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교통·수자원과 농업개발,역내 무역증대 등을 추진하는 광역 경제개발사업.역내 2억3천만명의 인구를 「광역 메콩경제권」으로 묶는다는 게 개발목표다. 작년 9월 제4차 메콩회의에서 합의된 이 게획의 투자규모는 약1백50억달러. 수자원개발 등 다목적 사업과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건설이 중요사업이다. 이 계획은 우선 ▲방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 ▲태국 동북부∼라오스∼베트남 중부 ▲태국북부 치앙라이∼미얀마∼라오스∼중국 운남성에 이르는 3개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또 ▲쿤밍∼하노이 ▲운남성∼라오스∼베트남 북부▲태국∼라오스 남부∼캄보디아∼베트남 중부 등 3개 간선도로의 정비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란/민간인사 참여­관계증진 방안 마련 「한·아세안 21세기위원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정례협의체를 만들어 양 지역간 관계증진을 위한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각 정부 정책에 반영시켜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정치·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문화·과학·청소년 교류에 이르기까지 양측 전문가가 모여 중장기 전망 및 비전을 제시하는 협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현재 아세안 소속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등 7개국이다.또 2천년까지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가 가입,동남아 전역을 망라하는 지역기구가 된다. 한국은 91년7월 아세안의 「완전대화상대국」지위를 획득함으로써 정부차원에서는 아세안과 공식협의 관계를 수립했다.교역 및 투자분야에서 아세안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할때 민간차원에서도 보다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추는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위원회는 우리와 아세안국가의 학계·경제계·언론계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며 가급적 정부 인사는 배제할 방침이다.
  • 도시가스료 계절별 차등 부과/통산부 올부터

    ◎“여름엔 싸게 겨울엔 비싸게” 올해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여름에는 싸고 겨울에는 비싸지는 등 계절별로 차등화된다. 1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동고하저형 도시가스 수요를 개선하기 위해 수요가 적은 여름철엔 요금을 낮추고 수요가 많은 겨울철에는 인상하는 계절별 차등요금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산부 한 관계자는 현재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도시가스의 계절별 차등요금제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연구결과가 나오는대로 계절별로 가스요금의 진폭을 결정,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시가스 수요가 겨울철에 집중돼 저장시설 확충 등 설비투자비와 운영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나라 도시가스의 계절별 수요격차는 지난해의 경우 12월에 63만3천t,8월에는 9만8t으로 6.5대 1이나 차이가 나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2배이상 진폭이 크다. 이 관계자는 또 여름철 요금을 인하하면 가스냉방 등의 수요가 늘어나 여름철 전력난을 완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통산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피크시간대인 하오 2시∼4시에 전력을 자율적으로 절전할 경우 ㎾당 요금을 85원 감액해주는 자율절전 요금제도를 지난해 5천㎾이상에서 올해는 1천㎾이상의 산업용 업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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