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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도미니카 680억원 배전망 건설 수주… 해외 최대 규모

    한국전력이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이 발주한 6000만 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이 지금까지 수주한 해외 배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전은 5일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1만 4000기, 전선 870㎞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하고 교체하는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을 지난 3일(현지시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설계, 자재 구매 및 시공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전력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도 사업에 참여하며 200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수출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13개 전력회사와의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계약 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2017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한전은 올해 해외 송배전사업 수주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7년부터 美 셰일가스 첫 도입 에너지 수급·수출 ‘두 마리 토끼’

    2017년부터 美 셰일가스 첫 도입 에너지 수급·수출 ‘두 마리 토끼’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인 미국 텍사스주 남동부 휴스턴. 이곳에서 동쪽으로 160㎞를 달리면 멕시코만에 인접한 경계도시 루이지애나주 캐머런 패리시에 미국 에너지기업 셰니에르사의 ‘사빈 패스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나타난다. 허허벌판 속에 우뚝 선 사빈 패스는 미국이 셰일가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LNG 인수기지를 수출기지로 전환시키는 곳이다. ●가스公, 연간 280만t 국내에 들여와 한국가스공사가 계약한 20만㎡ 부지에 세워진 제3액화공정설비(트레인)는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천연가스들이 지나다닐 거대한 은색 파이프라인들로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70%. 시운전을 거쳐 2017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영국과 스페인이 각각 체결한 제1·2 트레인에서는 공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스를 태워버리는 굴뚝형 방사탑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지난 12일 현장에서 만난 대런 그랜저 엔지니어링·건설 분야 수석 부사장은 “넉 달 뒤에는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4시간 풀가동에 4500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폭우, 지진 등 기상이변에도 자체 보호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우 안전하고 환경오염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남는 물량 제3국으로 전략적 수출 가스공사는 2017년부터 셰일가스 혁명의 진원지인 미국의 셰일가스를 연간 280만t(약 2조 8000억원)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다. 이는 인구 1000만명 도시 서울의 LNG 연간 사용량(500만t)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국내 전력 수급 사정상 남아도는 셰일가스는 공급자 동의 없이 제3국으로 전략적 수출도 가능하다. 이 셰일가스는 2037년까지 20년간 수급된다. 가스공사는 총생산량 350만t 가운데 70만t은 미국 에너지사 토털에 되팔 계획이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수출을 동시에 이뤄내는 ‘일석이조’ 프로젝트인 셈이다. ●2024년까지 에너지 부족분 해소 중장기적 수급 목적으로 2012년 1월 셰니에르와 사빈 패스 매매계약을 체결한 가스공사는 2024년까지의 에너지 부족 물량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기존 계약 물량을 줄이면 연간 300만~2억 3000만 달러의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유가와 미국천연가스거래소인 헨리허브(HH) 전망에 비춰 사빈 패스 가격 수준이 다른 북미산 LNG 계약보다 4~11% 저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장기적으로 북미 등 태양평 연안에 사빈 패스 같은 10조원 규모의 LNG 액화 설비를 직접 건설해 원료가스 구입부터 생산, 운영까지 맡아 LNG 도입 비용을 크게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는 첫 한국형 LNG 생산기지 멕시코에는 우리나라가 건설-소유-운영(BOO·build-own-operation)하는 최초의 한국형 LNG 생산기지(한국기업 지분 62.5%)가 있다.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은 가스공사가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멕시코전력청으로부터 LNG 인수기지 운영권(2012~31년)을 따내고 30년간 쌓아온 인수 기술을 수출한 첫 사례다. 이곳에서는 페루, 나이지리아에서 들여온 액화 형태의 LNG를 기화시켜 멕시코 중서부 도시인 만사니요와 과달라하라 등에 공급한다. 2008년 기준 623억원을 투자해 2012년 상업 운전을 한 지 3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302억원을 회수했다. 글 사진 휴스턴(미국)·만사니요(멕시코)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S전선, 베트남서 미얀마 전력청 송전케이블 수주

     LS전선은 자사 베트남 법인이 최근 최근 미얀마 전력청으로부터 1300만 달러(약 150억 원) 규모의 송전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LS전선이 미얀마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로 미얀마 전력청의 연간 전력 케이블 구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LS전선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 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 케이블 업체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김선국 LS전선 생산본부장(전무)은 “이번 계약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얀마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베트남 법인의 안정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력뿐만 아니라 통신 케이블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2014년 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48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KT, 우즈베크에 스마트에너지 인프라 수출

    KT는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약 1200억원(1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원격 전력 검침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KT가 우즈베키스탄에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향후 2년 4개월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지자크, 부하라 등 3개 지역, 100만여 가구에 구축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자택을 방문해 수작업으로 전기 사용량을 체크했지만 스마트미터기가 설치되면 원격 검침은 물론 계량데이터 관리, 고객 관리, 과금 관리 등 시스템이 일괄적으로 구축된다. 사업비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지원한다.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인구성장 및 산업구조의 변화로 전력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운용 경험을 갖추고 전력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하게 됐다. KT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최근 수년간 진행된 해외 원격검침 인프라 구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KT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독립국가연합(CIS)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아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기고] 한국을 향한 새로운 흐름을 본다/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기고] 한국을 향한 새로운 흐름을 본다/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중동이 중요한 경제 협력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이 국가적 어젠다로 등장하고 전략적 글로벌 경협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중동만 한 파트너가 있을까 싶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중동 국가들이 보여 준 최고의 예우와 환대 역시 한국이 중동의 오랜 ‘아크’(형제)이자 믿음직한 ‘라피크’(동반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미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약에 매료된 중동으로서는 한국을 ‘포스트 오일 시대’를 함께 갈 파트너로 보는 것이 당연한 바람인지도 모른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우리 기업의 협력이 필요해졌다는 점, 우리 기업과 함께 미래를 대비하자는 이들의 손짓이 반가운 이유는 이들과의 협력이 앞으로 세계 시장의 본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중동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한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건설 분야뿐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보건의료·식품·금융·교육·문화 등 신사업과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리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순방의 가장 큰 성과로 손꼽히는 에너지 분야의 백미는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 원자로 수출이다. 한국이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 원자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시범 건설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 수출을 모색하기로 합의하면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원전 수출을 가시화하는 한편 20억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우디전력공사(SEC)와의 공동 연구개발(R&D), 제3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카타르수전력청과 손잡고 스마트그리드(SG)·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지능형계량기(AMI)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사업들은 대통령 순방으로 힘을 얻어 빠르게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카타르수전력청 관계자들이 한전 본사가 이전해 있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찾는다. 그들은 한전과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제주도, 가파도 등지에 있는 SG 구축 설비를 둘러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이곳을 두 차례 다녀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수전력청(DEWA)에서는 두바이 내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해 실무급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 건설 50주년, 중동 진출 40주년을 맞으며 우리가 시련 속에서 쌓아 온 경쟁력이 꽃피는 지금 세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큰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더욱더 옹골찬 의지로 그 흐름을 읽어 내야 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정치, 외교, 안보, 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고도의 협력 단계로 나가갈 필요성을 공감하는 시점이기에 중요성이 더 커보인다. 한·중동 간 경제협력과 투자확대 분위기를 잘 이어 가면서 세계로 뻗어 나간다면 우리 기업이 살고 수출도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다.
  • 효성 조현준 “IT기반 에너지솔루션으로 세계시장 공략할 것”

    효성 조현준 “IT기반 에너지솔루션으로 세계시장 공략할 것”

    효성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이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CIGRE(Conseil International des Grands Reseaux Elecrtiques, 국제 대전력망 학술회의)’에서 효성만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마케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조 사장은 CIGRE 기간 중 알제리 전력청의 타하르 와렛 송변전 총괄, 글로벌 선진업체인 프랑스 알스톰社의 프레드릭 사롱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 CIGRE의 클라우스 회장 등 글로벌 전력업계의 고위 인사들과 만나 당사 제품 및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설명하고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에서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두 부문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Grid)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알제리 전력청 와렛 송변전 총괄과는 알제리 시장에서의 전력사업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효성은 400kV급 초고압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 올해 들어 알제리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렛 총괄은 전력사업 외 다른 사업부문도 알제리 시장에 적극 진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조 사장은 와렛 총괄에게 오는 10월 효성의 창원공장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CIGRE에선 ESSㆍ스태콤 적용사례 등 효성의 기술관련 학술논문 4개가 동시 발표되는 등 효성의 기술경쟁력도 학술적으로 주목받았다. GIGRE는 2년마다 열리는 전력시스템관련 컨퍼런스로 세계 전력분야의 학자들이 중심이 되는 다른 학술회의와 달리 각국의 전력청 관계자와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 정유 및 가스업체, 관련 연구기관 등 총 250여개 업체, 8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학술대회 겸 전시회다. 업계 관계자들의 참여도가 높다 보니, 발표되는 논문의 심사과정도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논문을 발표한 업체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효성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적용 사례 ▲초고압변압기 부분방전 진단시스템 적용 및 운영사례 ▲국내에서는 효성이 유일하게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 스태콤 상용화 사례 ▲대규모 카타르 변전소 네트워크 설치 및 운영 현황 등 논문 4편을 발표했다. 또한 효성은 CIGRE 개최장소에 전시부스를 설치, 스태콤(송배전시 안정성을 높여주는 설비), ESS(에너지저장장치), HVDC(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 예방진단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여주는 첨단 전력 공급 솔루션과 함께 기존의 변압기 차단기 등 핵심전력기기를 기반으로 변전소를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효성 부스를 둘러본 PGCIL(인도전력청) 라빈드라 나약 회장은 “효성은 기존의 변압기, 차단기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태콤, HVDC, ESS 등 IT를 접목한 전력기기를 기반으로 한 토털 전력솔루션 공급이 가능한 업체로 성장하고 있어 놀랍다”며 “글로벌 선진 업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도 히타치, ABB, 지멘스, 슈나이더, 도시바, 미츠비시중공업, 알스톰 등 관련 업체들의 부스를 방문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력 시스템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한국전력공사

    [상생경영 특집]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한전은 올해 동반 성장 3대 추진 전략으로 ▲해외 판로 지원강화 ▲기술혁신 역량 제고 ▲동반 성장 문화 조성이라는 세부 목표를 세우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력분야의 중소기업들은 국내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기자재를 생산하는 제조회사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시장이 침체돼 어려움이 크다”면서 “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한전은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한전은 품질은 높지만 인지도가 낮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제품들에 한해 한전 엠블럼 부착권을 부여한다. 또 자사가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외국에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성과도 좋다.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전력청 주관 전시회에 참가해 12개 회사의 전력량계, 개폐기, 피뢰기 등 제품을 홍보했다. 일부 제품에 대해 현지 시연회 가능 여부 문의가 들어오는 등 큰 호응을 받아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회사는 올해 해외사무소 상설홍보관을 추가 개설하고 마케팅 전담인력을 채용했다. 또 해외기자재 규격 등 정보제공과 수출전략 무상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이 올해 수출지원 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회사는 65개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IT 활용 에너지 솔루션 글로벌시장 공략”

    “IT 활용 에너지 솔루션 글로벌시장 공략”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이 국제대전력망학술회의(CIGRE)에 참석해 세계적인 전력업계 고위 인사를 잇달아 만나며 정보통신(IT)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마케팅에 나섰다. 27일 효성에 따르면 조 사장은 25~2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CIGRE에 참석했다. 조 사장은 알제리 전력청의 타하르 와렛 송변전 총괄, 프랑스 알스톰의 프레드릭 사롱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을 비롯해 지멘스·슈나이더·도시바 등의 고위 인사를 만났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효성은 전력사업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전력망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해외 발전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기회/이정릉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기고] 해외 발전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기회/이정릉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

    우리나라의 무역규모 순위가 2000년 세계 13위에서 2012년 8위로 상승했다. 광복 이후 반세기여 만에 1조 달러 이상의 교역시대를 열어가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른 산업 집중 육성 및 수출 장려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다양한 종류와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해 왔다. 그런 경험이 발전정비능력 확보와 부품 국산화로 이어져 해외 발전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어렵게 진출한 해외 발전소 운영에서 현지의 조악한 부품들이 말썽을 일으키곤 했다. 한국의 협력업체들에 문제 해결을 요청하게 됐고, 그런 방식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발전소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용역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발전소에 기자재를 납품하던 국내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납품 실적이 없어 제대로 실력을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2012년 660㎿급 인도네시아 석탄 화력발전소에 납품한 실적증명서를 내밀면 된다. 이것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전산업을 수출 전략화 사업으로 지정한 이유다. 지난 10여년간 발전회사와 대기업들이 해외 발전소 수출을 통해 닦아 놓은 길을 따라 중소기업의 판로가 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660㎿급 발전소 3기를 운영 중인 한국중부발전은 2012년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해외동반진출협의회’(이하 ‘해동진’)의 해외전문 무역상사를 자카르타에 설립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해동진은 이후 인도네시아에 수출촉진단을 파견해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치르본, 탄중자티화력발전소, 왐푸수력의 구매담당자와의 상담회를 개최했고 현지 전력청과의 제품설명회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약 400만 달러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현지에 조달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중소 발전정비업체가 치레본발전소와 15년, 170억원 규모의 정비공사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이것이 ‘정부 3.0’의 이행이자 진정한 동반성장이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정해져 있지만 그 기업들을 떠받치는 것은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다. 세계시장이 인정하는 중소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다.
  • 건설사 2분기 실적 모처럼 ‘활짝’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이 모처럼 활짝 웃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수주 대박에 미분양 물량까지 해소되면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 7곳의 합산 영업이익이 기저효과(비교 시점에 따라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는 것)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3%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평균 영업이익률도 3.3%로 전 분기 대비 0.6% 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사들은 2012년 하반기부터 이익 하향 주기에 들어선 이후 지난해 실적 충격을 거친 상태”라면서 “이 과정에서 대부분 업체가 수주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고 과감한 재고 해소 노력 끝에 미분양도 크게 줄였다”고 실적 개선 이유를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와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의 미분양 700가구 소진으로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또 대우건설은 최근 2년간 주택 분양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난 1분기까지 실적이 워낙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그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실적이 더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잇따른 해외 수주 성공이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9억 8799만 달러 규모의 미르파 민자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터빈 생산업체인 안살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의 공사 금액은 전체 수주액 가운데 72.4%인 7억 1545만 달러다. 그러나 대형 건설사의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반면 중소 건설사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최근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알려진 성원건설이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4월 중견 건설사인 벽산건설에 파산 선고가 내려진 데 이어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LS산전, 5224만 달러 규모 이라크 스마트그리드 사업 수주

    LS산전이 이라크에서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술인 AMI(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5224만 달러(약 536억원)로 AMI 국제 입찰 프로젝트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LS산전 김종한 스마트그리드사업부장과 이라크 전력청의 와피 무함마드 알마야히 전력처장은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AMI 사업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AMI는 전력사용 제어부터 실시간 요금 정산, 원격 전력 차단 등 전력기기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은 이번 계약에 따라 이라크 전역에 19개 AMI 센터를 구축한다. 또 주요 지역 변전소와 전력 수용가구에 스마트 전력양계 11만대를 보급해 전력운영 정보를 중앙제어센터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효성, 알제리서 1억달러 규모 변전소 사업 수주

    효성은 알제리 서북부 마르삿 지역에 400㎸ 초고압 변전소를 짓는 1억 달러(약 179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알제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일괄입찰방식 계약으로 설계, 자재구매, 건설까지 책임지는 형식이다. 변전소는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효성 측은 “알제리·카타르 변전소와 모잠비크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중동·아프리카에서 인정받은 효성의 기술력과 삼성물산의 네트워크가 동반관계를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2010년 알제리 동북부 하시메사우드 지역에 1000억원 규모의 400㎸ 초고압 변전소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알제리 14억 달러 발전소 공사 계약 체결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알제리 국영전력청과 14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 사업 가운데 발전용량과 금액에서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비스크라와 지젤 등 2개 지역에 각각 16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예상 공사기간은 3년 3개월이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2012년에도 알제리에서 9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북아프리카 전력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얻어낸 성과”라면서 “국내 건설사와 협조 체제를 강화해 아프리카 발전·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는 별도로 알제리에서 1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따내며 알제리 진출의 물꼬를 텄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공사는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총 6건의 메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중 모스타가넴과 나마 두 곳에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건설사 ‘적과의 동침’ 시대

    굵직한 해외공사를 따내면서 건설업체 간 ‘적과의 동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11일 SK건설과 GS건설은 쿠웨이트에서 일본 업체와 공동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48억 2000만 달러에 이르는 일감을 같은 지분율로 나눴다.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과 황 회수 시설공사를 맡고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공사를 나누어 맡았다. 한 업체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컨소시엄으로 공사를 따낸 것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에도 베트남에서 대규모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건설업계는 두 회사의 컨소시엄을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을 높인 협업 모델로 평가한다. GS건설과 SK건설은 또 쿠웨이트 국영 정유회사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 건설 수주에도 짝을 이뤘다. 이 공사에는 현대중공업·대우건설도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두 짝은 무난히 계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정유공장 건설에 같은 배를 탔다. 업체들은 공사비가 60억 40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공사인 만큼 초기에는 단독 수주에 욕심을 내고 수주전을 펼쳤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결론을 내고 짝짓기로 돌아섰다. GS건설이 40%,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40%, SK건설이 20%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신사협정이 맺어진 것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대우인터내셔널, GS건설·대림산업은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서 짝짓기를 통해 6개 사업지 중 5곳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카이스 지역 발전소 건설공사에도 짝짓기로 들어갔다. 역시 수주 가능성이 높다. 컨소시엄은 대개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사업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해외공사 수주 짝짓기는 제 살 깎기식 경쟁에서 벗어나 덤핑 수주를 막기 위한 목적이 크다. SK건설과 GS건설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첫 태양광 프로젝트로 식수·전력난 해결 한국은 은혜의 나라

    [주말 인사이드] 첫 태양광 프로젝트로 식수·전력난 해결 한국은 은혜의 나라

    “2012년 9월 가동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의 메티나로 담수화는 동티모르에서 처음 시도된 태양광 프로젝트였습니다. 태양광으로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한국이 열어 주었습니다.” 루시아노 호르나이 동티모르 전력청 재생에너지 국장은 코이카 프로젝트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 곳에 태양광 시설을 만들어 전기를 얻고, 이 전기로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코이카의 기술과 창의성은 우리를 흥분시켰다”고 말했다. 일년 내내 태양광 발전이 적합한 동티모르에서 전력난과 식수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녹색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쾌거였다는 것이다. 호르나이 국장은 “오지가 많고, 대규모 발전소의 유지·보수 인력이 부족한 탓에 지역 거점별로 중·소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동티모르 여건에 딱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코이카가 2009년부터 태양광 시설을 맡아 운영할 동티모르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운영 및 기술 연수를 시키고 노하우를 전수해 준 것도 기술 자립을 위한 발걸음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나우테 및 로스파로스 지역 1300가구에 대한 태양광 발전 계획도 이런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했다. 호르나이 국장은 “동티모르 정부와 국민은 한국을 새로운 기술을 전해 주고 가르쳐 준 은혜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며 “더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딜리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삼성물산, 사우디 민자발전 공사 12억弗 수주

    삼성물산, 사우디 민자발전 공사 12억弗 수주

    삼성물산이 12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민자발전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이 발주한 라비크2 민자발전 프로젝트(조감도)를 12억 14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제2의 도시인 제다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라비크에 발전용량 21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우디 발전 업체와 컨소시엄을 따냈으며, EPC(설계·조달·시공)와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기획과 개발, 관리 운영까지 동시에 수행하며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201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 들어 해외수주액 125억 달러를 돌파하며 연간 해외 건설 수주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국내 건설사의 연간 해외수주액 최고 기록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수립한 105억 달러다. 삼성물산은 올해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58억 5600만 달러),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22억 달러), 카타르 도하 메트로(7억 달러)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연간 해외수주액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4) 현대건설 베트남 몽즈엉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4) 현대건설 베트남 몽즈엉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가다

    현대건설이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북동부에서 100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건설 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휘날리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행한 플랜트 건설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의 최일선에 있는 것이다. 단순 시공이 아닌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창조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현장이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몽즈엉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중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250㎞ 떨어진 북동쪽 꽝닌주 몽즈엉 마을. 멀지 않은 거리지만 도로 사정이 나빠 하노이에서 승용차로 쉬지 않고 6시간 이상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어귀에 다다르자 멀리서 우뚝 솟은 굴뚝이 눈에 들어왔다. 작업도로를 따라 들어가자 한적한 시골마을에 천지개벽이 일어나고 있었다. 공사장 전망대에 올랐다. 전체 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500㎿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하는 현장이다. 현대건설 현장 뒤편으로 비슷한 크기의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이 담장을 마주하고 있는데 미국업체가 투자하고 시공은 우리나라 두산중공업이 맡았다. 앞쪽은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발전소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65% 정도 진행됐다. 유연탄 16만t을 쌓아둘 창고도 들어섰다.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는 유연탄을 12일분이나 쌓아둘 수 있는 크기다. 한쪽에서는 변전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냉각탑 탱크 공사와 철골 공사를 위해 대형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굴뚝은 2개가 건설된다. 한개는 지었고 곧 나머지 한개도 공사를 시작한다. 굴뚝 높이가 220m나 된다. 김태형 부장은 “굴뚝 공사 중 비가 많이 내려 미끄러워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공사장 밖으로는 인근 유연탄 광산과 이어지는 컨베이어벨트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유연탄을 땅속에서 파내는 것이 아니다. 노천 광산이라서 중장비로 퍼서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공사장으로 이동했다. 머리가 벗겨질 것처럼 햇볕이 따가웠다. 인근 바다에서 냉각수를 끌어오는 시설도 마무리 단계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복잡한 장비를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보일러 등 주요 설비는 대부분 설치됐다. 이날은 근로자들도 대부분 실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실내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었다. 하루 투입되는 근로자는 3500~5000여명. 이 중 현대건설 직원은 90여명에 불과하다. 대부분 베트남 현지 근로자들이다. 근로자들은 땀으로 뒤범벅됐지만 표정은 밝았다. 한 현지 근로자는 “높은 임금의 일자리를 얻고 좋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서 정말 행복하다”며 현대건설을 외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워낙 오지라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어 중동 현장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은 현장에 설치한 임시 숙소에서 생활한다. 직원들 대부분은 올여름 몸무게가 3~4㎏ 정도 빠졌을 정도란다. 현지 근로자들은 주로 인근 마을에 숙소를 마련하고 출퇴근한다. 신동훈 상무는 “공기를 맞추기 위해 현장은 연중무휴 돌아간다”며 “직원들도 한 달에 고작 이틀밖에 쉴 수 없을 정도로 고생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11년 8월 베트남 전력청으로부터 14억 6200만 달러에 따냈다. 화력발전소 공사치고는 세계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의 큰 공사다. 현대건설의 베트남 진출은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 항만 준설공사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공사를 수주했다.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 하동 주거복합단지개발 등 20여건의 공사를 따내 성공리에 마쳤다. 1998년 600㎿급 ‘팔라이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단순 시공이었지만 중국 업체와의 경쟁 끝에 어렵게 따냈고, 완벽하게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리고는 이렇다 할 공사를 따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2010년 몽즈엉 화력발전소 공사가 나왔다. 공사도 굵직해 욕심을 낼 만했다. 베트남 전력청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일본·중국업체들도 달려들었다. 그런데 베트남 전력청이 국제입찰로 발주하면서 가격경쟁을 유도했다. 현대건설로서는 욕심이 생겼지만 가격 경쟁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한발 물러섰다. 상황은 일본 업체나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중국 업체가 공사를 따는 것으로 돌아갔다. 중국은 이미 베트남 곳곳에서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 운영 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발주처가 “팔라이 화력발전소를 건설한 업체는 어디 갔냐”며 수면 아래로 현대건설을 끌어들였다. 팔라이 화력발전소에서 보여준 완벽한 기술력에 감탄한 전력청이 현대건설과 일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현대건설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쌓아온 인맥을 총동원했다. 특히 팔라이 발전소 수주 때부터 이어온 네트워크는 절대적인 도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전력청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하게 중국 업체의 정보를 슬쩍슬쩍 흘려주기도 했을 정도다. 이를 감지한 일본은 아예 경쟁을 포기했다. 결국 중국 업체와 경쟁을 해야 했다. 중국 업체는 처음부터 기술력으로는 현대건설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낮은 가격을 무기로 덤벼드는 바람에 애를 태웠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들이댄 순환유동층보일러(CFBC) 기술에는 발주처와 중국 업체 모두 손을 들었고 다음 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현대건설의 창조경제가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이 기술은 현대건설이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도입한 첨단기술로 5000~6000kcal 열량을 내는 고품질 유연탄이 아닌 열량이 낮은 저질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면서 열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베트남은 유연탄 매장량은 풍부하지만 열량이 낮은 저질 연탄이다. 열효율이 높으면 유연탄을 가루로 태우지만 저질 연탄은 열효율이 떨어지고 환경오염 물질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현대건설은 저질 연탄을 2~5㎝ 크기의 고형 연료로 만든 뒤 공기부양 형식으로 연소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독자적인 해외 수출이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조적 혁신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1966년에 뿌린 작은 밀알이 후속 공사로 이어졌고, 특히 팔라이 공사의 완벽한 수행과 인적네트워크 형성은 몽즈엉 화력발전소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하지만 진짜 대박은 아직 남아 있다. 베트남은 전력이 부족한 국가다. 추가 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대형 공사 수주도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에서 같은 방식의 화력발전소 공사 발주가 있는데, 현대건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즈엉 화력발전소에서 보여준 현대건설의 창조경제 노하우가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공사 수주로 이어지는 진짜 대박을 터뜨릴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글 사진 몽즈엉(베트남)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까지 책임… 부가가치 높아”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까지 책임… 부가가치 높아”

    “작은 인연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한 인적 네트워크와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경쟁력으로 따낸 공사입니다.” 신동훈 현대건설 몽즈엉 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상무는 “인적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이 공사는 중국업체에 넘어갔다”며 “3년 전 따낸 공사를 완벽하게 시공하는 것을 눈여겨본 발주처가 물밑에서 현대건설을 밀어줘 수주한 공사”라고 소개했다. 베트남은 공무원이 움직이는 나라라고 할 정도로 공무원의 힘이 막강하다.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 있는 국가의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베트남은 특히 공무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이런 국가의 공무원과 네트워크 형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신 상무는 “EPC(계약사가 엔지니어링·자재구매·건설까지 책임지는 턴키방식) 공사라서 부가가치도 높다”며 “단순 시공에 불과했지만 팔라이 화력발전소 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한 것이 공사를 따낼 수 있는 원천이 됐다”고 설명했다. 팔라이 공사 당시 끈끈하게 연을 맺었던 관계자들이 지금은 전력청의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두가 현대건설의 든든한 ‘백그라운드’라는 것이다. 여기에 자금 조건도 좋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금 사정이 열악한 베트남 정부가 돈을 대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하는 조건”이라며 “우리 수출입은행이 5억 달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일으켜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국내 현장은 우수 인력이 많아 시스템으로 움직이지만 이곳은 다르다. 수천명의 근로자를 투입하지만 숙련된 근로자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품질·안전·공정준수 등과 같은 인식도 부족해 하나부터 열까지 교육시켜 투입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이제는 작업 효율성이 어느 정도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또 “몽즈엉 화력발전소는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내로라하는 외국 건설사들을 따돌리고 수주한 공사인데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만큼 외국 건설사들이 시기반 의심반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베트남은 경제발전 속도에 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 특히 전력이 턱없이 부족한 국가이다.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지만 노천 유연탄 매장량이 엄청나기 때문에 화력발전소 발주가 추가로 이어질 경우 이 현장이 모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몽즈엉(베트남)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00개 전신주… 아이티 밝힌 전력 CEO

    2000개 전신주… 아이티 밝힌 전력 CEO

    카리브해 심장부에 자리한 도미니카공화국. 이 낯선 땅에서 연간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력 사업을 책임지는 한국인이 있다. 중남미 최대 전력업체 ESD의 최상민 사장이다. 8일 오후 7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글로벌 성공시대’는 제97회 ‘아이티를 밝히는 전력 사업가, 최상민’ 편에서 최 사장의 성공기를 조명한다.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도미니카에 해외 기업들이 진입하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기득권에 밀려 제대로 살아남기 어렵다. 이런 역경에도 불구하고 최 사장은 자신만의 기회를 만들어 냈다. 발전기 세일즈맨에서 8년 만에 중남미 최대 전력업체의 최고경영자(CEO)가 된 것. 그는 발로 뛰며 불을 밝히는 CEO다. 4년째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의 전력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ESD. 아이티에만 5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ESD의 최 사장은 이 지역 전력 사업의 일등공신으로 불린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의 국경을 숱하게 넘나들며 직접 발전소 시설을 점검한다. 낙후된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데도 힘쓴다. 이 지역에 그가 세운 전신주는 무려 2000여개에 이른다. 거액을 들여 소형 전기 공사 차량을 도미니카에 처음 들여온 것도 최 사장이었다. 그는 최근 도미니카 전력청에서 발주한 배전망 개선 공사를 따내며 다시 한 번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인생은 ‘전화위복’이었다. 최 사장이 처음 시작한 사업은 시멘트로 나무 모형을 만드는 인주목 사업이었다. 1년 만에 5만 달러를 벌며 첫 사업치고는 짭짤한 수입을 올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 후 도미니카 코트라 무역관에서 무보수 직원으로 일하며 소형 발전기를 판매했다. 야광봉에서부터 카드 단말기, 건축 자재 수입, PC방 사업까지 잡다한 일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고 실패의 원인을 찾아 파헤치고 재기에 노력해 지금의 ESD를 일궈냈다. “실패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기회”라고 말하는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최 사장의 기업 철학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사업을 한다는 것. 직원 자녀들의 학자금 보조와 휴가비, 식대보조 등 ESD는 세심한 복지 정책을 통해 직원들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도미니카의 작은 마을 네 곳에 학교를 세우고 운영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무료의료봉사를 통해 가난한 주민들에게 의료 혜택도 제공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현대건설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현대건설

    “올라, 코모 에스타스?”(안녕, 어떻게 지내니?) “에스토이 무이 비엔, 이 투?”(잘 지내, 너는?) 요즘 현대건설 사옥 곳곳에서는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업무 시간이 끝난 뒤 사내 강의실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직원이 80여명에 이른다. 최근 중남미로 시장을 넓히며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2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스페인어 강좌는 매회 수강생 모집이 10분 만에 끝날 정도로 직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동 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에서 범위를 넓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브라질, 에콰도르 등 중남미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2010년 콜롬비아에 보고타지사를 설립한 이후 2011년에는 베네수엘라에 지사를 설립했다. 중남미 지역은 국내외 경쟁사들의 진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곳이다. 현대건설의 중남미 지역 신시장 개척 노력의 성과는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콜롬비아 메데진시 공공사업청에서 발주한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서 발주한 미화 29억 9500만 달러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 개선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말에는 우루과이에서도 수주 낭보를 보내 왔다. 현대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말 우루과이 전력청에서 발주한 6억3000만 달러 규모의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 중 현대건설의 몫은 5억 3000만 달러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105억 달러가 넘는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2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공사를 통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누적 해외 수주 9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계가 기록한 해외 수주 누계 5300억 달러의 17%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이제 단순 공사 수주를 넘어 중남미 각국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안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종합설계 등 계열사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선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국제 경쟁력을 가진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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