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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3일간 전력수급 고비”

    “오늘부터 3일간 전력수급 고비”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본사에서 열린 전력수급 대책회의에서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3일간은 전력수요가 8000만㎾를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전력 수요 폭증… 12일 블랙아웃 고비

    이번 주 전력수급이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일부 대기업들은 정부가 요청한 자율적인 절전 규제를 지키지 않아 명단 공개와 함께 눈총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 ‘의무 절전 규제’ 이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절감량은 목표로 했던 280만㎾를 달성했지만, 이행률은 지난 겨울철(89.4%)과 비교해 6.4% 포인트 낮은 83% 수준에 머물렀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가 이례적으로 명단을 공개한 절전 불이행 기업은 ▲기아차(위반 횟수 16회) ▲현대차(11회) ▲금호타이어(10회) ▲LG실트론(9회) ▲남양유업(10회) 등 20곳이다. 이에 대해 한 해당 기업 관계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계속 올라도 꾹 참았고, 불가피한 조업 일정 때문에 자율적인 절전 규제를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기업명까지 공개한 것은 너무한 조치 아니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한편 산업부는 12~14일 전력공급 능력이 시간당 7744만㎾인 반면, 최대 전력수요가 8050만㎾까지 급상승하면서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306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전력경보 4단계인 ‘경계’가 발령되면 민방위 사이렌과 긴급 방송을 통해 절전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주택·아파트, 상가→다중이용시설, 산업용→농어업·축산업 등 순차적으로 강제 단전하는 ‘순환정전’도 검토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3일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산업체, 공공기관, 가정, 상가 등 구분 없이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 온도는 26도 이상을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아파트 잇단 정전…전력예비율 최저 ‘블랙아웃’ 위기감 고조

    서울 아파트 잇단 정전…전력예비율 최저 ‘블랙아웃’ 위기감 고조

    전력예비율 최저 블랙아웃 우려 고조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보된 가운데 12일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공급력 50만kW) 등 발전소가 잇따라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되면서 전력수급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kW에 달해 상시 수급 대책 시행 후 예비전력이 195만kW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진 3호기 고장으로 예비력을 160만kW으로 낮췄다. 사실상 전력예비율이 최저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당진화력 3호기가 50만㎾급이지만 사전에 긴급절전을 통해 그만큼 수요관리를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비중앙발전기 가동 등 비상수단을 동원해 전력예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잇따라 빚어지면서 ‘블랙아웃’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곳곳에서는 정전 사태가 발생하며 ‘블랙아웃’ 우려가 고조 되고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40분경 서울 동닥구 대방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복구작업을 거쳐12일 오전 3시쯤 일단 전력 공급은 정상화됐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에도 서울 성북구 정릉동 한 아파트 100여 가구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가 20분만에 자체 복구되기도 했다. 한전 측은 “폭염으로 열대야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람이 급증해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경우 블랙아웃 위험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블랙아웃되면 어떻게 하지?”, “제발 블랙아웃 안됐으면”, “더운데 블랙아웃되면 어떻게 견디나. 전력 사용을 줄이는 수밖에 없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염에 전력 비상… 20일만에 ‘경보’ 발령

    폭염에 전력 비상… 20일만에 ‘경보’ 발령

    8일 울산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전력수급경보는 올여름 들어 20번째로 지난달 19일 이후 20일 만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34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오후 한때 순간 전력수요가 7420만㎾(공급능력 7806만㎾)를 넘어서면서 예비전력이 386만㎾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아 ‘관심’ 단계는 발령하지 않았다. 전력거래소는 예비전력이 5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 가장 낮은 단계인 ‘준비’를 발령하고 예비력이 400만㎾ 미만인 상태가 20분 이상 지속되면 한 단계 높은 ‘관심’을 발령한다. 올여름 20번의 전력수급경보 중 지난 6월 5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나머지는 모두 준비 단계다. 전력당국은 전력수급경보 발령에 따라 산업체 조업 조정(130만㎾), 전압 하향 조정(30만㎾), 민간 자가발전 추가 가동(20만㎾), 선택형 피크요금제 적용(10만㎾) 등 비상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전력수급 점검차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내일이나 다음 주 월, 화, 수요일 중 첫 고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폭염·휴가 복귀… 내주 ‘블랙아웃’ 최대 고비

    폭염·휴가 복귀… 내주 ‘블랙아웃’ 최대 고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국지성 호우와 여름휴가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이번 주 우려됐던 블랙아웃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당장 8일부터 35도 폭염이 예고된 데다 휴가를 끝내고 업무로 복귀하는 사람이 늘면서 주 후반부터 다음주까지 전력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진짜 전력 위기는 다음 주가 될 것이라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산업계 휴가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데다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돼 전력 수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산업부는 앞서 이달 둘째주인 이번 주 예비전력이 마이너스 103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이번 주를 전력수급 최대 고비로 봤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다시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다음 주에 전반적인 전력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도 “열대야와 불볕더위가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낮 냉방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커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정적 예비전력인 400만㎾ 확보를 위해 전력다소비업체 절전규제, 산업체 휴가분산, 선택형 피크요금제 등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 430만㎾ 감축을 추진하고 있는 전력당국은 8일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윤상직 산업부장관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발전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등의 기관장 등이 함께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전망 및 대응 태세를 최종 점검하게 된다. 또 이번 주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발생할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에 대비한 것으로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추가 대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력당국의 노력에도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국내 23기 원자력발전소의 4분의1 수준인 6기가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동 중단된 원전은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월성 1호기, 한울 4호기, 고리 1호기다. 이 가운데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검찰에서 수사 중인 부품성적 위조 사건으로 가동이 중단됐고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이 다해 현재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 중인 한울 4호기와 고리 1호기는 각각 다음 주와 이달 말에나 재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 전력 사용이 급증하면 지난달 19일을 끝으로 발령되지 않은 전력수급경보도 다시 발령될 가능성도 크다. 전력수급경보는 올여름 모두 18차례 발령됐다.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압 하향조정,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공공기관 냉방가동 중지 등 비상조치를 하고 3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화력발전기 극대출력 운전, 긴급절전 수요감축, 공공기관 자율단전에 돌입한다. 예비전력이 2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약정에 따라 민간기업에도 긴급절전 조치를 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위기 극복하자/부경진 서울대 공대 객원·연구 교수

    [기고]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위기 극복하자/부경진 서울대 공대 객원·연구 교수

    최근 우리나라는 미증유의 전력 공급 대란을 경험하면서 정부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앞으로 닥칠지 모를 또 다른 전력대란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여러 대책을 추진하면서 급기야 첨두부하(하루의 전력 사용 상황에서 여러 부하가 겹치며 종합 수요가 커지는 시간의 부하) 시 사업장의 가동정지를 권고하고 이에 따른 사업 손실을 정부가 메워주는 전대미문의 초강수를 두기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전력 공급의 대란을 초래한 원인과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현저히 낮은 전력가격이다. 우리나라의 전력가격은 선진국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타 에너지원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 또 다른 원인은 장기 전력수요의 빗나간 예측으로 발전설비 도입이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대책이 필요하다. 첫째, 왜곡된 전력가격의 제 위치 찾기이다. 그러나 이는 단기대책으로 불가능하다. 일시에 전력가격을 인상하면 경제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인상할 수밖에 없다. 공급대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발전설비의 적기 도입을 위해 장기적인 전력수요 예측의 확실성이 전제돼야 한다. 확실한 전력수요 예측이 기반이 되어야 적정한 수준의 기저 부분이 할당될 수 있다. 보통 기저부하는 석탄과 원자력발전이 담당하게 되고, 남은 수요인 첨두부하는 주로 가스화력이 담당한다. 그런데 문제는 가스화력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수십만 ㎾급 설비규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향후 전력대란에 대비한 적정한 대안으로 첨두부하를 담당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신재생에너지발전은 규모로 볼 때 수㎾부터 수십㎿급까지 건설할 수 있어 첨두부하 설비로 적격이다. 대규모 투자비 부담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공기가 짧은 것을 고려할 때 첨두부하가 필요한 시점에 신속히 건설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더불어 국산 및 지역의 자연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연료비가 들지 않고 유지보수비가 아주 낮으며, 자연에서 지속적으로 재충전·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원이어서 공급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유리하고, 주민 수용성이 높아 마을 주변이나 도시 가운데 중소규모의 발전설비 유치가 가능하다. 혹자는 신재생에너지발전 단가가 비싸고 공급 불안정 때문에 아직은 첨두부하에 대응한 주된 발전원으로 도입되기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신재생에너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에 기초한 것이다. 경제성 문제의 경우, 대부분의 신재생에너지원은 2015~2020년 사이에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신재생에너지발전과 전통에너지발전의 단가가 같아지는 시점)에 도달하므로 남은 것은 에너지원과 발전기술 간 경쟁뿐이다. 또한, 안정적인 공급 문제도 향후 스마트그리드의 주요 구성요소인 전력저장장치(EES)의 보급 확대로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예상돼 계속되는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돌파구는 바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이라고 확신한다.
  • 소통과 공론화 국책사업 방향 밀양서 찾았다[동영상]

    소통과 공론화 국책사업 방향 밀양서 찾았다[동영상]

    윤상직(5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가보상안 개편’ 등 굵직굵직한 정책 기조를 밝히면서도 특유의 담담한 말투를 잊지 않았다. →송전탑 건립 문제 때문에 밀양 방문이 잦은데. -경남 밀양시가 이 문제는 외부 세력이 아닌 밀양 안에서 해결한다고 나서 다행스럽다. 취임 후 밀양시 4개 면의 6개 마을을 돌면서 주민들을 만났다. 반대하는 분들이 장관에게 발언 기회도 주지 않아 서운했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있는 데 놀랐다. 정부가 더 일찍 갈등 해소에 나서지 못한 채 8년을 허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민들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보상’을 하겠다는 의미는. -송전탑 관련 지역 주민의 상당수가 칠팔순 어르신들이다. 그런 분들에게 마을 소득증대 사업 등 포괄적 보상은 개인 사정에 맞지 않는다. 20여년 전에 만든 보상체계를 주민들이 피부에 느낄 수 있도록, 또 현실에 맞게 고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책사업에서 ‘사회적 수용성’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의미는. -밀양의 주민 갈등을 보면서 그 필요성을 깨달았다. 국가 발전에 따라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갖춰지고, 더불어 주민들의 의식도 높아졌다. 따라서 경제성만 따질 문제가 아니고 지금이라도 정책 방향을 틀려고 한다. 금전적 혜택이란 국민복지 차원에서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방안이다. 앞으로 제7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는 초고압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부분도 최소화하고, 전력수요지 근처에서 ‘분산형전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전력난 해결을 위한 대책은. -8월 둘째주, 셋째주에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수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국민의 협조가 절실하다. 중·장기적으로 스마트그리드 등 선진형 수요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겠다. 전력 수요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일단 급한 불을 끄고 ‘수요관리’를 하도록 하겠다. →전기요금 인상 계획은. -원가에 미달하는 수준이어서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발전연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요금이 낮은 편이다. 용도별 요금제, 주택용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개선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부품 비리 등 원전 관리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폐쇄적 조직 문화에서 비롯됐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비리 구조를 뿌리 뽑고, 개방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 원전 부품업체, 현 심의·인증기관, 한국수력원자력 등 집행 라인 위에 제3의 공적 검증기관을 두고, 모든 것을 투명하게 확인하는 시스템을 오는 9월부터 가동하겠다. 현행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에 이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원전부품 구매개선 위원회’에서 개선안을 짜고 있다. →원전 관련 정책 부처가 여러 곳이라 어려움은 없는지. -산업부가 원전을 운영하는 한수원에 대해 포괄적인 업무를 맡고 있지만 감사는 감사원에서, 기관 평가는 기획재정부에서, 원자력 규제·안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나온다. 안전은 민간이 포함된 원안위에서 당연히 해야 하지만, 그 부분만으로 원전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구매, 평가 등 유기적인 연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에서 관계부처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산업부가 총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태양광 발전사업도 추진이 지지부진한데. -석탄은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있고, LNG는 비싸다. 신재생 에너지도 추진이 부진한 게 사실이다. 태양광 사업에 고민이 많다. 소규모로 많이 보급하려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데, ‘발전차액지원제’(FIT)는 국가 재정 탓에 무작정 늘리기 어렵다. 대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에 따라 사업자들한테 의무 물량, 구매 물량을 늘려주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견해는. -전임 정부 때에는 양적 성장에 의존하는 자원외교를 펴 왔다. 이 때문에 솔직히 실효성이 의심스러운 사업도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실사를 했다. 이를 근거로 에너지 공기업이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하도록 유도하겠다. 알짜 사업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은 계속된다. →공기업 기관장의 인사 일정과 인물상은. -현재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기업에는 ‘공’(公)자가 있다.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기관장에 적합하다는 말이다. 전문성은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고, 산업부는 여기에 덧붙여 혁신성을 강조하고 싶다. →통상 정책을 떠안은 첫 장관인데. -통상 기능을 받아오면서 외교부에서 많은 분들이 왔고, 산업부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장관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직원들이 길을 못 찾을 때 공무원과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함께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 정무적인 판단도 중요한 일이다. 이게 공직생활 31년간 느낀 소회다. 대담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정리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교육용 전기료 싸지만 비효율적 사용으로 요금 더 낸다

    교육용 전기료 싸지만 비효율적 사용으로 요금 더 낸다

    대학과 초·중·고교에 적용되는 교육용 전기요금이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기본요금을 포함, 대체로 싼 것은 사실이다. 다만 기업들은 전력수요가 적은 새벽 시간대 공장가동 등을 통해 요금을 훨씬 더 줄이고 있는 반면 학교는 낮 시간에만 전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여건 탓에 연평균 요금으로 따지면 더 많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전력의 전기요금표에 따르면 ‘계약전력’이 1000㎾ 미만인 교육용의 기본요금은 6090원(을-고압A-선택1형 기준)으로, 같은 조건의 300㎾ 이상 산업용 기본요금 6200원에 비해 110원이 싸게 책정돼 있다. 교육용은 8개 용도별 요금 중 농사용, 심야용 등과 함께 싼 편에 속한다. 계약전력은 평균 전력 사용량을 감안해 사용자가 선택하는데, 교육용에 대해서는 범위를 조금 넓게 잡아 혜택을 주고 있다. 초·중·고교의 약 90%가 계약전력 300∼1000㎾ 구간에 속한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평균 판매단가(연평균 비용)는 산업용이 ㎾h당 92.8원인 데 반해 교육용은 108.8원이다. 학교는 ㎾h당 16원을 더 지불한 셈이다. 반면 기업들은 요금이 저렴한 경부하용 전력의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한전 관계자는 “몇 년 새 학교에서 냉방기, 컴퓨터 등 전력수요가 급증했으나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은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전력수급 경보 ‘준비’ 발령

    전력거래소는 17일 오후 1시40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 이상 500만㎾ 미만)를 발령했다. 전력거래소는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후 2시 현재 예비전력을 446만㎾ 선에 머물고 있다. 당국은 구역전기사업자의 전력 공급을 35만㎾ 확대하도록 했다. 애초 전력거래소는 오후 2∼3시에 최대전력수요가 평균 6천750만㎾까지 상승하고 예비전력이 349만㎾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력경보 ‘관심’(예비전력 300만㎾ 이상 400만㎾ 미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수요관리를 하지 않아서 전력 수요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며 “애초 예측했던 것보다는 상승세가 완만해 관심 경보가 실제로 발령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늦게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18일부터는 전력 수급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현재 전국 원전 23기 중 14기가 가동 중이다. 한빛(영광) 3호기(설비용량 100만㎾)는 10일부터 가동을 시작해 최대출력에 도달했고 월성 3호기(70만㎾)는 계획예방정비를 위해 15일부터 발전을 중단했다. 정비를 마치고 16일 오후 9시 발전을 재개한 한울(울진) 5호기(100만㎾)는 18일부터 최대출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유’없는 원전 로드맵, 전력대란 禍 불렀다

    위조부품 납품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 10기가 동시에 멈춰서는 등 전력대란이 현실화된 가운데, 국가 전력수급계획이 원전 가동 정지 등 비상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원전 가동률을 전제로 수급계획을 짠 데다, 수명이 다한 원전은 무조건 연장 운영한다고 보고 장기 로드맵도 마련됐다. 무리가 있어도 원전을 계속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결국 국가가 잘못 세운 계획 때문에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강요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이 6일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3~2027)을 분석한 결과 정부는 원전의 전력수급 분담률을 올해 25.6%를 시작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 2027년 22.7%로 설정하고 있다. 수급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년에 한 번 작성되며, 전력수요예측 및 공급대책을 담고 있다. 6차계획은 올해 3월부터 시행됐다. 기본계획이 있는데도 전력위기가 현실화된 결정적인 원인은 원전이다. 국내 원전은 1990년대 이후 평균 90%가 넘는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수급계획은 ‘원전은 서지 않는다’라는 전제 아래 세워진다. 원전 한 기당 발전용량이 600만~1000만㎾로 대도시 하나의 발전용량을 책임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예측 없이 여러 기가 동시에 멈추면 20% 수준으로 설정된 전력예비율에 곧바로 문제가 생긴다. 반면 미국이나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의 원전 가동률은 60~70% 수준이다. 충분한 여력을 갖고 운영되다가, 전력수급을 늘려야 하면 원전 가동을 확대하는 식으로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의 한 교수는 “원전이 모두 가동되고 있다는 것은 추가적으로 전력을 확보할 대안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운용사인 한국수력원자력 입장에서는 원전 가동을 적정하게 조절하거나, 안전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는 빌미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조부품 사태의 이면에도 당장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면 어차피 원전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안이한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의 한 교수는 “한수원과 산업부는 한국 원전의 운영능력이 뛰어나 가동률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전을 멈출 수 없기 때문에 다소간의 무리가 있어도 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급계획은 ‘원전 수명 만료’ 자체를 계산에 넣고 있지 않다. 설계수명이 30년인 원전은 수명이 만료되면 안전성 심사를 거쳐 10년간의 추가가동이 이뤄진다. 하지만 수급계획은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등 이미 수명이 다한 원전과 2027년 이전에 수명이 만료되는 6기를 포함하고 있다. 원전의 전력수급 분담률이 2027년 줄어드는 것도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수급계획을 마련하면서 여론악화 등을 이유로 2025년 이후에 건설이 예정된 원전은 로드맵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말에 작성되는 7차 수급계획에는 이 같은 부분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수급계획의 전력공급 구조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한국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낮고, 화력발전을 원전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화력은 온실가스 등 전 세계적인 흐름에도 맞지 않는 만큼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수급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전력대란 공포’ 몸사리는 서민

    ‘전력대란 공포’ 몸사리는 서민

    올 들어 처음 전력수급 경보가 ‘관심’ 단계로 발령된 지난 5일. 서울 광진구의 한 노인정은 건물 1~4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의 전원을 내렸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60~80대 노인들은 평소 건물 2층에 있는 휴게실을 갈 때도 불편한 다리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지만 이 날부터 한 손에는 난간을, 한 손에는 지팡이를 잡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노인정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재작년에 인근 아파트에서 정전 발생으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그 안에 갇힌 어르신이 실신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그 이후에는 TV에서 전기가 부족하다고 나오면 어르신들이 혹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시다가 사고가 날까 걱정돼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한 반에 30여명의 학생들이 하루 종일 맞대고 생활해야 하는 학교도 에너지 절약과 전기료 부담 탓에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한낮에 교실 내 온도가 30도를 훌쩍 넘어가지만 에어컨 가동은 꿈도 못꾼다.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교무실과 화장실 등의 형광등도 끈 채 어두컴컴하게 지내는 학교가 적지 않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감 이모(52)씨는 “한 해 전기요금만 적어도 8000만원, 많을 때는 1억원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실시하던 체육 수업도 이달 들어 교실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었다. 한국교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27일 전국 1058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체 학교의 87.9%가 전기료 부담 때문에 냉방 가동을 중단했고, 72.2%는 비싼 전기료 때문에 교육비와 시설 유지·보수비 예산을 깎았다. 시민들은 “전력 대란의 원인은 따로 있는데 책임은 시민들에게 돌린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회사원 여지원(29·여)씨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전력난은 사실 부품비리 때문에 원전이 멈추고 전력수요 예측을 제대로 못한 정부의 책임이 큰 데 마치 국민들이 전기 낭비를 해서 전력난이 온 것처럼 선전하는 것이 황당하다”고 꼬집었다. 주택용·교육용 전기보다 낮게 책정된 산업용 전기료를 현실적으로 상향 조정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기 수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남미(52·여)씨는 “식당을 시원하게 해놓지 않으면 손님들이 들어왔다가 바로 나간다”면서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의 영업점이나 집에서 쓰는 전기는 누진세를 더 올리고 대기업이 쓰는 전기는 싼값에 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로 전기료는 주택용이 당 104.6원, 교육용 101.4원, 산업용 86.8원, 농사용은 47.5원이며 전체 전기 사용량 가운데 산업용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5%, 주택용 전기는 14%였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올 첫 전력경보 2단계 ‘관심’ 발령

    올 첫 전력경보 2단계 ‘관심’ 발령

    전력수급상의 예비전력이 300만㎾에 머물면서 올 들어 첫 전력경보 2단계인 ‘관심’이 발령됐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은 이달 중순쯤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는 5일 오전 11시 20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전력경보 ‘관심’(300만㎾ 이상~400만㎾ 미만)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경보는 ▲준비(400만㎾ 이상~500만㎾ 미만) ▲관심 ▲주의(200만㎾ 이상~300만㎾ 미만) ▲경계(100만㎾ 이상~200만㎾ 미만) ▲심각(100만㎾ 미만)의 5단계로 구분된다. 그러나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가 예년보다 이른, 이달 중순쯤 시작되면 전력난은 한숨을 돌리게 된다. 또 전력수요 피크 때인 8월 중에는 고리 2호기, 월성 2호기, 한빛 3호기, 한울 5호기 등 원자력발전 4기가 가동을 재개함으로써 전력수급에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8일부터 계획예방정비에 돌입할 예정인 월성 3호기에 대해 정비 개시 시점을 1주일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휴가기간 공장가동 중단… 절전 동참”

    “휴가기간 공장가동 중단… 절전 동참”

    “에너지 절약이 더 이상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한 번 더 깊게 고민하면 또 다른 절감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으니 항상 에너지 문제를 염두에 둡시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최근 국가적 전력난 속에 에너지 절약 전도사로 나섰다. 그는 최근 “국가대표급 화학 기업으로서 국가적 전력수급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전사적 에너지 절감을 실행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박 사장은 지난 1월 사내의 ‘전사적 에너지 공유회의’에서도 “에너지 절감은 단순한 전기 절약에 그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제조원가 중 전기·석유·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꽤 높은 편인 화학 기업에서 반평생을 근무, 평소에도 주변에 전기 절약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4시간 가동되는 여수·대산 석유화학공장의 경우 전력 피크 시간대에 일부 설비의 가동률과 정비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창·청주 공장은 임직원의 휴가 기간(8월 3~11일 권장)에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이다. 또 여수공장 전기분해로의 정기 보수 일정을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7~8월 중으로 바꾸었다. 반면 냉동기와 압축기 등 고전력 소모 설비는 전력수요 피크 시간대인 오전 10~11시와 오후 2~5시를 피해 가동하기로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원전 2기 가동 정지] 200만㎾ ‘펑크’… 단기 처방 없어 새달초·8월 블랙아웃 위기

    [원전 2기 가동 정지] 200만㎾ ‘펑크’… 단기 처방 없어 새달초·8월 블랙아웃 위기

    냉방기(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는 한여름이 닥치기도 전에 가정이나 공장에서 전력 공급이 끊길 수 있는 ‘전력대란’이 눈앞에 닥쳤다. 엔저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갑자기 공장 가동중단 사태를 맞을 위기에 놓였다. 이는 단지 원자력발전 2기의 가동 중단이 불러온 사태여서 국가 차원의 전면적 에너지 수급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 최대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예비전력은 906만㎾까지 떨어졌다. 최저 단계인 ‘준비’ 발령의 400만~500만㎾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해도, 기업의 사무실과 공장의 전력사용 시간 이전에 이처럼 전력 공급량이 달리면서 전력당국은 긴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의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전량 100만㎾급 원전 2기가 전력 위기 상황을 몰고 온 셈이다. 다행히 예비전력은 오전 8시 55분이 지나면서 982만㎾로 여유를 되찾았다. 흐린 날씨 때문에 가정의 냉방기 수요가 발생하지 않은 덕분이다. 지난 1월 3일에도 겨울철 난방 수요 등으로 예비전력이 419.1만㎾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 같은 위기는 현재 전력공급의 30% 이상을 맡고 있는 원전에 문제가 있다. 전국 원전 23기 중 8기가 가동중단 상태에서 이날 2기를 포함, 10기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원전 전체 설비용량 2071만 6㎾ 중 771만여㎾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정부는 올여름 하루 최대전력수요는 7900만㎾를 유지하지만 최대공급능력은 당초 예상한 8000만㎾에서 7700만㎾로 줄어, 예비전력이 200만㎾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무환 포스텍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는 “원전에 문제가 발생해서 고장이 일어나더라도 안정적으로 정지되도록 하는 등 안전이 중요하다”면서 “원전을 추가로 증설할 수 없다면 절약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단의 전력 사용에 대해서는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본의 경우 휴무일 등을 지정해 공장의 전기 사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본부장은 “이번 사태는 지난해 일반규격품 품질 보증서 위조사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는데, 원전산업은 커지고 있지만 안전·품질 의식은 뒤따르지 못한 결과”라며 “원인 규명과 상응 조치를 명확히 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용어 클릭] ■ 블랙아웃(Blackout) 도시나 넓은 지역의 전기가 동시에 모두 끊겨 도시기능이 마비되는 최악의 정전사태를 일컫는 전기용어.
  • 전기 검침원 사라진다

    2016년에 각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조사하는 계량기 검침원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중장기 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AMI)를 2016년까지 1000만 가구, 2020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자인 2194만 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전은 올해부터 8년간 1조 7000억원을 투입, 올해 200만 가구에 우선 AMI를 보급하고 매년 250만대씩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AMI는 전자식 계량기(스마트미터), 통신망,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과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구현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다. AMI를 구축하면 양방향통신을 바탕으로 수요관리와 전력소비 절감, 전기품질 향상 등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시간대별, 사용량별 전기요금제를 현재보다 다양하게 구축하는 게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 특히 전력수요가 폭증할 때 소비자에게 요금 정보를 제공해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전력수급계획 공론화절차 더 필요하다

    제6차 전력수급계획 공청회가 한 차례 연기돼 오는 7일 다시 열린다. 지난 1일 개최하려던 공청회는 발전산업노조와 환경시민단체회원 50여명이 행사장에 들어와 단상을 점거하는 등 실력행사를 벌이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들은 화력발전 증설 위주의 발전 계획이 시행되면 발전시설의 상당 부분이 대기업의 손에 들어가 결국 전력마저 재벌이 독점하게 된다면서 발전 민영화 계획의 철회를 주장했다. 전력수급계획은 국가경제는 물론 국민생활과 직결된 국가 시책이다. 그런 만큼 공청회 등을 통한 적극적인 여론수렴 작업은 필수다.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해서 위력을 행사할 일이 아니다. 전력수급은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중장기 계획에 따라 이뤄질 수밖에 없다. 6차 전력수급계획도 오는 2027년까지 화력발전소 1580만㎾, 신재생 설비 456만㎾ 등 발전설비를 3000만㎾ 가까이 확충하고 전력 예비율도 22%로 넉넉히 잡았다. 전력수급계획은 2년마다 수정되지만 그동안 5차례의 수급 전망이 실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업계는 물론 국민들도 최근 몇년간 동·하절기 전력난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지 않았는가. 지식경제부가 화력발전과 신재생 설비를 늘린 것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국내의 원전 부실 운영 등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원전 건설 계획을 일단 유보했기 때문이다. 6차 계획이 진행되면 원전과 LNG 비중은 각각 31.9%에서 22.8%, 25.8%에서 19.8%로 낮아져 발전원별로는 석탄(28.5%), 신재생(20.3%) 등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정부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6차 계획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석탄은 발전단가가 싸지만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에 취약하다. 민간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이 비싸게 사들여 대기업의 배를 불리는 것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신재생설비도 정부가 보조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적잖은 출혈이 예상된다. 또 전력수요 예측이 정확한지도 짚어봐야 한다. 좀 더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 공청회만이라도 통과의례가 아니라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국민 불안에 신규 원전 건설 유보

    정부가 국민 불안감 확대 등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유보하기로 했다. 하지만 5차 계획에 예정된 신고리 5~8호기, 신울진 3~4호기 등 6기의 원전은 계획대로 건설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15년간(2013~2027년) 전력수요 전망과 발전소 건설계획 등을 담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정부는 2027년 기준 목표수요인 1억 1089만㎾에 22% 예비율과 건설 불확실성을 고려해 총 1억 3910만㎾의 발전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신규 필요설비 용량은 지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까지 반영된 확정설비 1억 953만㎾를 제외한 2957만㎾로 예상됐다. 원전은 안전성 확인을 전제로 경제성·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확정 이후 건설계획을 정하기로 했다. 유보 대상은 6차 계획에 포함된 원전 4기(600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정전대비 훈련… 773만㎾ 절감

    정전대비 훈련… 773만㎾ 절감

    지식경제부는 10일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통해 총 773만㎾의 전력사용량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 7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을 ‘국민절전’을 통해 아낀 것이다. 절감량은 이날 훈련시간(오전 10시~10시 20분) 동안 실제 수요 실적값과 가상의 추정 수요값 간 차이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훈련이 시작된 오전 10시 실제 수요는 7230만㎾로 예측치(7700만㎾) 대비 470만㎾가량 적었다. 오전 10시 10분에는 실제 수요와 예측치가 각각 6977만㎾와 7750만㎾로 773만㎾의 차이가 발생했다. 훈련이 종료된 오전 10시 20분의 실제 수요는 7018만㎾로 예측치(7760만㎾)보다 742만㎾ 적었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오늘 훈련으로 773만㎾의 전력수요를 감축했는데 이는 지난해 여름 훈련 때보다 220만㎾를 더 줄인 것”이라면서 “국민절전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음 주나 또는 그 다음 주에 전력수요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를 대비해 발전기 고장 여부를 정비하겠지만, 올겨울 발전소 고장률이 지난여름이나 여느 해 겨울보다 낮아 공급에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전기료 14일부터 평균 4% 인상

    오는 14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 오른다. 이번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1년 5개월여 만에 네 차례 오르는 셈이다. 주택용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2.0%, 산업용·일반용은 각각 4.4%, 4.6% 인상한다. 교육용과 농사용은 각각 3.5%, 3.0%로 평균 이하로 올릴 방침이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8월 6일 평균 4.9%, 2011년 8월 4.9%, 같은 해 12월 4.5% 등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세 차례 인상했다. 정부가 이번에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한 것은 극심한 한파로 동절기 전력 수요를 관리하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현 정부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강행함으로써 박근혜 당선인의 향후 부담을 덜어 주는 측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고 전력효율 향상을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점심시간은 11시

    서울시 점심시간은 11시

    서울시가 동절기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시간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한 달간 직원 점심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25개 자치구와 함께 근무기준을 변경, 정오~오후 1시인 직원 점심 시간을 오전 11시~정오로 1시간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변경된 점심 시간을 9~10일 시와 자치구 직원 약 4만명에게 안내한 뒤 1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적용한다. 동절기 전력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오전 11시~정오를 점심 시간으로 정해 사무실 가동을 최소화하면 최대 1만 8000㎾h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는 1시간 동안 형광등 60만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이다. 시와 자치구는 이 기간 민원실의 경우 현행처럼 교대근무 방식 등으로 정상 운영하지만 민원인들은 가급적 이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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