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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에너지 북에 얼마나 줘야하나

    ◎“8∼10년간 1조원어치 제공” 분석/전력·석탄·중유·벙커C유 등 지원/북선 화전도 요구… 쟁점화 가능성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1차회의 합의 발표문에 들어있는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규모 2천MW는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별한 산정방법에 의해서 산출된 게 아니고 북한의 전력수급계획에 맞춰 계산된 결과라고 한다. 그렇다면 대체에너지 제공 규모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대체에너지 문제는 북한의 요구에 따라 생긴 사안이다.경수로를 건설하려면 8∼10년 가량 걸리는데,미국 그 사이에 흑연감속로 원자로를 못짓게 했으므로 이에따라 발생한 부족 전력을 마땅히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게 북한의 논리이다. 경수로 지원 규모의 결정과정을 보면 결국 대체에너지 지원 규모도 북한의 요구를 수용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북한은 미국과 합의만 되면 당장 내년부터 일부 전력생산이 가능한 녕변과 태천의 50MW와 2백MW 규모의 원전 건설을 중단할 예정이다.이에따라 북한의 전력부족 사태는 더욱 가중될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북한의 주장이 먹혀들 수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번 1차회의 때 미국과 북한은 지원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대체에너지의 종류및 지원방식·규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 관계자들도 경수로 전환 지원부담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그러면서도 김영삼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이 추산하고 있는 지원 규모는 대략 2백40억원(약 3천만달러)으로 어림되고 있다.그러나 이는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전기 또는 발전에 필요한 석유·석탄을 사거나 송·배선등 낡은 장비를 교체하는 단기적 비용에 불과하다.7∼8년의 지원기간과 북한이 이를 회담에서 카드화 하면 액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번 1차회의 때 미국측에 이러한 지원말고 화력발전소의 건설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화력발전 50만㎾급 1기에 약 7천억원이 소요된다.만일 북한의 주장대로 라면 유·무상으로 나눠 지원하다고 해도 2백40억원을 가지고는 어림없다. 전문가들은 약 1조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체에너지 분야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북한의 에너지 수급구조가 거의 중국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있기 때문이다.북한의 화력발전은 주로 러시아의 지원 아래,수력발전은 압록강에서 중국과의 합작 형태로 생산,공동 배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국가와의 관계악화로 심한 타격을 받고있는 데다 발전시설 노후화,수력발전의 한계,소비증가 등으로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중국이나 러시아에 돈을 주고 전력을 사들이거나 화력발전의 원료인 중유·벙커C유 등을 지원해 주는 방법 뿐이다.노후화된 발전시설을 교체함으로써 발전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있으나 이는 발전용량의 한계가 분명하다.최종 해결은 화력및 수력발전소를 지어주는 길이다. 이처럼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한 대체에너지의 지원방안은 경수로 만큼이나 우리 정부를 부담스럽게 할 사안임에 틀림없다.
  • 남 자본­북 입지 합작발전 바람직/에너지연 전력교류방안 제시

    ◎여름철 성수기에 북 수전의 전기 끌어올수도 북한에 대한 경수로형 원전지원과 전력공급 방안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남북한 전력협력은 남북한 합작으로 북한에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소를 집중 건설해 한반도 전체가 전원 구조에 균형을 이루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은 17일 「남북한 전력협력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전력설비의 노후화 및 설비투자 부족으로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고,전원도 석탄과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은 발전설비를 현대화하고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으로 전원을 다양화해야 할 처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한은 여름철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반면,북한은 수력발전의 특성상 여름철에 발전량이 풍부하고 입지 선정에도 여유가 있다』며 『남한이 자본을,북한이 입지와 노동력을 제공해 북한에 합작 발전소를 건설,전력을 교류하면 이같은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주장은 경수로 지원을 남북한 전력교류 및 전원입지 해결과 연계하려는 정부의 구상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남북한 통합 전에 전력교류가 본격화 될 경우 휴전선 근방에 남북간 전력수급을 조절하고 교류한 전력을 상호 청산할 수 있는 「전력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또 『남북한이 통합전원을 목표로 삼는다면 앞으로 북한에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지어야 한다』며 『석탄발전은 북한 석탄의 공동개발과 이용문제와 연계시키고,석유발전은 제품 교류나 합작 정유공장의 건설 및 석유 공동구매와,가스발전은 공동 파이프라인 건설이나 LNG(액화천연가스)의 공동구매 및 인수기지 공동건설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전용량은 91년 기준 9백50만㎾로 남한(2천8백77만㎾)의 3분의 1 정도이며 그 이후 거의 변동이 없다.원자력은 소규모 실험용 원전 뿐 발전실적이 없으며 수력이 전체발전의 53%,화력이 47%이다. 보고서는 『남북이 합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어떤 방식으로 보장할 지가 선결돼야 하며,발전기술과 발전방식의차이에서 오는 문제 해결과 이를 위한 발전소 건설 및 송배전 방식에 대한 정보교환도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대북 전력지원/겨울철 300만㎾ 가능

    ◎경수로 지원 연계… 잉여분 송전검토/한전에 실무대책반 설치/1단계 문산∼평산변전소 연결 20만㎾ 정부는 대북 경수로형 원전 지원과 관련,건설기간 중 남한의 전력을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한국형 경수로 지원과 대북 송전 등 실무를 다룰 대책반도 한전에 만들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6일 『원전건설에 10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건설기간 중 남한의 잉여전력을 북한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의 전력수급이 빠듯한 여름철에는 어렵지만,북한의 전력이 모자라는 겨울철이나 심야에는 잉여전력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전은 전력분야의 남북협력이 이뤄질 경우 1단계로 전압이 같고 거리가 가장 가까운 문산변전소와 평산변전소를 연결,20만㎾의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이들 변전소는 거리가 60㎞ 정도이고,전압이 1백54Kv로 같아 송전선로만 이어지면 단기간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1단계 협력을 거쳐 상호신뢰가 조성되면 양측에서 전압이 가장 높은 변전소인 양주변전소와 평양변전소를 이어 1백40만㎾를 추가로 공급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양주변전소는 전압이 3백45Kv,평양변전소는 2백20Kv이며 거리는 약 2백㎞이다. 북한의 전력산업은 91년 기준 설비용량이 7백14만㎾로 남한의 4분의1이며,설비가 낡아 출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의 관계자는 『남한의 경우 겨울철 최대수요는 대략 2천만㎾선』이라며 『적정 예비율 10∼15%를 남겨두고 정기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발전소를 감안하더라도 겨울에 약 2백만∼3백만㎾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지원문제를 다룰 실무대책반을 한전에 설치키로 했다.대책반은 한전 주도로 원자력연구소(원전설계)와 한국중공업(발전기기),건설업계(토목공사 등)의 실무대표로 구성된다.
  • 피크타임 전기요금 인상검토/정부/기본료비중 17%서 35%수준으로

    ◎빙축열냉방 설치비 6억까지 지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피크타임의 전력요금이 한층 비싸지고 전기료의 기본요금도 높아진다.냉방용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빙축열과 가스냉방 시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며 오는 2006년까지 당초 4기를 지으려던 민자발전소를 더 늘린다. 상공자원부는 내년 이후에도 전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내용의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마련 중이다.내년에는 영광 원전 3호기(1백만㎾)등 4기의 발전소(총 2백30만㎾)가 새로 완공돼 설비능력이 올해보다 7% 가량 늘지만,올 최대 전력수요 증가율이 20%를 웃돌아 내년에도 혹서가 닥치면 전력파동은 불가피하다. 더욱이 올해 품귀로 냉방기기를 구입하지 못한 가정이 내년에는 서둘러 구입할 것으로 보여,냉방용 전력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상공자원부 강상훈 전력석탄국장은 『여름철의 최대 전력수요를 줄이기 위해 가스냉방 설비와 전력이 남는 밤에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냉방하는 빙축열 냉방시스템의 설치비 지원한도를 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지금도 가스 및 빙축열 냉방을 보급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신축 건물에는 이를 의무화하고,신규 건물은 물론 기존 건물이 이를 설치할 때 4억원 한도에서 시설구입·설치비의 90%(연리 5%,3년거치,5년 분할상환)까지 지원하고 있다. 상공부는 이밖에 전기요금 인상과 별도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발생시간(하오 2∼4시)의 요금을 많이 올리고,현재 17%인 전기료의 기본요금 비중을 35%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국장은 『오는 2006년까지 민자발전소 4기를 포함,총 76기를 짓기로 했던 중장기 건설계획을 전면 수정,민자발전소를 더 많이 짓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9월께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마련된 중장기 발전소 건설계획은 50만㎾급 유연탄 발전소 2기와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민자로 짓는 것으로 돼 있다.
  • 전력 공급 예비율/4.7%로 높아져

    전력 공급이 주말인 23일에는 수요가 줄어 어려움이 없었다.이날 최대 전력수요는 2천6백19만2천㎾로 전날보다 50만4천㎾가 줄었다.따라서 공급예비율이 2.8%에서 4.7%로 높아졌다. 한전은 『일요일에는 산업체가 대부분 쉬기 때문에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없겠지만 당분간 전력의 추가공급은 불가능해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전력사정은 계속 악화될 것』이라며 절전을 당부했다.
  • 전력난비상 절전 이렇게/“에어컨 「약」으로 낮추고 선풍기 켜도록”

    ◎에어컨/강도 1단계씩 낮추고 30% 절전/냉장고/덮개 벗기고 용량60%만 넣어야 연일 계속되는 「용광로」더위로 냉방수요가 급증,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가운데 가정에서도 절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다. 이같은 전력난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냉방기기의 사용에 있다.특히 하루중 가장 무더운 하오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은 빌딩 사무실 가정 식당등에서 일제히 냉방기기를 풀 가동,전력소비의 피크를 이루고 있어 이때 전력부하를 완화하기위한 각 가정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이정기홍보과장(47)은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은 20여종으로 이중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등 냉방기기를 제외한 세탁기 다리미 헤어드라이기등의 가전제품은 가급적 전력수요가 큰 때를 피해 쓰고 냉방기기도 적절히 사용하면 국가 전력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정에서의 절전을 강조했다.이과장의 도움말로 가정에서의 절전을 위한 냉방기기 사용법을 알아본다. ■에어컨=현재 전국의 에어컨 보급대수는 2백80만대.가정 사무실등에서 전기소비량은 1개의 원자력발전소 발전량과 맞먹는 1백만㎾에 달한다. 에어컨은 강 중 약 사용강도에 따라 단계마다 30%씩의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강을 사용하는 대신 약으로 강도를 낮추고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면 종전 소비량의 60%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실내온도를 섭씨26도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적정온도에서 2도정도 상향조정하면 15%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필터청소도 한달에 한번만해도 5%의 절전효과가 있다. ■냉장고=조사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24회정도 냉장고문을 여닫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하루 4회정도만 줄여도 1%의 절전이 가능하다. 냉장고의 덮개등은 벗기고 냉장고위의 인형 상자등을 치워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한다.음식물은 내부크기의 60%만 채우고 음식 간격도 1㎝정도 유지해 보관하며 내부 온도를 적정온도보다 2도높여 5∼6도로 하면 15%의 전기를 절약하게 된다. ■선풍기=단독주택 아파트등 각 가정의 마당 베란다 복도 현관등에 물을 뿌리면 선풍기를 사용하는 정도의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이때 사용하는 물은 쓰고 남은 허드렛물을 쓰도록 한다.또 바람의 강도를 낮출때마다 학생용 스탠드 1개 사용량인 10◎의 전기를 줄일 수 있다.
  • 전력난/내년 이후 더욱 심화/수요 9%만 늘어도 “위험”

    ◎96년 공급 5%증가 그쳐/값싼 요금으로 소비 폭증­발전소 입지난이 “화근” 전력사정이 아슬아슬하다.매일 위험수위를 맴돈다.사태가 악화될 경우 제한송전도 우려된다.당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던 상공자원부와 한전도 마침내 절전호소에 나섰다.요즘의 전력비상은 유례없는 찜통더위 탓이다.전체 전력수요 2천6백만㎾가운데 냉방용이 5백60만㎾나 돼 냉방용 전기가 여름철 전력수요를 꼭대기까지 올려 놓았다.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꼭 더위로 돌릴 수만 없는 측면도 있다.상공자원부는 지난 해 여름이 시원했던데다 장기 기상예보만 믿고 올 여름 피크수요를 너무 낮게 잡았다.또 예년의 피크가 8월 중순에 걸리는 점만 생각,발전소 보수를 7월로 집중시켰다.이 때문에 수급위기가 증폭됐다.물론 점쟁이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근의 최대 전력수요는 연초 예측치(2천4백63만㎾)보다 무려 2백만㎾나 많다.원전 2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다.지난 해에는 피크가 겨울에 와 여름철 최대 수요는 2천1백70만㎾에 불과했다.따라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여름보다 4백만㎾ 이상 이나 많은 셈이다. 정작 큰 일은 전력수급이 올해보다 내년이,내년보다는 후년이 더 걱정된다는 점이다.온갖 방안을 동원해 올해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단지 최악의 상황이 미뤄지는 것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영광 원전 3호기를 비롯,발전소 4기가 준공돼 공급이 2천8백96만㎾로 는다.그래도 수급이 위태롭긴 마찬가지다.최대 전력수요가 9%만 늘어도 전력이 모자라게 된다.96년엔 더 심각하다.공급능력이 내년보다 고작 5·1%밖에 안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화력발전소를 짓는 데는 최소 2∼5년이,원전은 입지 선정부터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전력사정 악화는 전력소비 증가와 발전소 입지난이 부른 예견된 결과이다.소비증가에는 값싼 전기요금도 일조를 했다.우리의 전기요금 수준이 1백이라면 일본은 2백39,대만 1백11,프랑스 1백15,독일 1백45,미국 93이다.자원이 많은 미국을 빼고는 모두 우리보다 비싸다. 현행 전기요금은 지난 82년에 비해 21%나 싸다.그동안의 소득증가와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요즘 전기료는 돈도 아니라는 얘기이다.또 지난 해 한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월 평균 1백39KWH로 그 요금은 평균 1만1천1백60원 밖에 안 된다.이는 물가관리 차원에서 인상이 억제된 탓이다.인상억제­값싼 전기­소비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주 단단해졌다. 이렇게 싸다 보니 절전의식이 생길 리 없다.편리함을 추구하는 풍조도 번져 요즘은 웬만한 가정마다 에어컨을 쓴다.그 보급대수만 2백83만대에 이른다. 한전은 해마다 발전소 지을 돈과 땅을 구하지 못해 야단이다.지난 해 세운 장기 전력수급 계획으로도 2006년까지 14기의 원전을 지어야 하나 아직껏 7기의 입지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정하지도 못했다. 값은 싸고 그래서 흥청망청 써대고,발전소 입지와 건설재원은 구하기 어렵고….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생각하면 요즘의 전력난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 북 변화 「모든 가능성」에 신축대응/「국정보고」로 본 통일정책

    ◎“한반도 해빙 임박” 분석… 대화주력/“「핵 투명성 보장」 지속적 노력” 의지 19일 국정평가보고에 나타난 정부의 통일정책은 김일성 사망뒤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한의 권력 승계및 그 권력의 이동과정을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상황의 전개에 따라 통일정책 역시 수정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준비해놓고 있다.보고서에 적혀 있는 「종합적 통일정책」이란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아직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듯하다.정부는 「북한의 권력 승계및 정착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를 강구한다」고 밝혔다.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될 것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그렇게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김일성의 죽음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북한의 대남 비방이 재개돼 남북한간의 화해무드가 싹을 틔우기도 전에 경색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분위기는 해빙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북한의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최 가능성이 높다.남북정상회담 역시 아주 물건너 간것은 아니다.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아직은 그런 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정부의 통일정책은 일단 모처럼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듯한 느낌이다. 정부는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개최 원칙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절차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정부의 뜻은 지난달 28일 예비접촉의 합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정부가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는 변수가 생겼으므로 실무접촉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합의는 재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가 「새로운 상황」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정부는 이미 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통해 회담의 개최 자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유연한 자세를 견지하되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김정일 또는 김정일을 물리치고 권력을 장악할지도 모르는 인물과의 회담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한 각종 공동위원회의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름만 남아 있는 남북 공동위는 핵통제공동위 화해공동위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등 5개.이 가운데 핵통제공동위를 빼고는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92년 3월14일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도 그해 12월17일 13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중단되고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기 약 3개월 전이다.하지만 각종 공동위는 양쪽 정상이 회담을 통해 커다란 원칙에 합의하지 못하면 휴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회유를 계속한다는 것이다.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와의 문제다.정부는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비로소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남북대화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뿐 그 자체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국무위원 대화록/“한해대책비 제때에 즉각 지출”/김 대통령/“전력수급 조정… 제한송전 방지”/김 상공 김영삼대통령은 19일 국정평가보고회에서 가뭄·전력사정·노사분규등 국정현안에 대해 관계장관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이다. ­시·군 통합의 추진상황은. ▲최형우내무=잉여공무원이 7천8백명,연간 1천억원의 재원절약이 가능한것으로 나타났다.내무부에 기획단을 만들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가겠다. ▲김대통령=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이 이룩되도록 마무리해야할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윤동윤체신=총리산하의 범정부추진위에서 11월까지 종합추진계획을 완료,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김대통령=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체신부 자체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가뭄대책은 어떤가. ▲최인기농수산=전체 농지의 10%인 천수답이 고통을 받고 있다.좋은 장비는 많으나 용수확보가 어렵다.현재 4만2천㏊가 가뭄에 노출돼 있다. ▲김대통령=미국은 홍수피해를 입고 있고,일본은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세계가 이상기온에 시달리는 중이다.이를 국민에게 잘알려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대처하게 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은 한해대책예비비를 때를 놓치지 않게 즉각 지출해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이미 50억원을 지출했다.필요할때는 언제나 지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책은. ▲오명교통=교통난은 3개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하나는 교통수요 축소를 위해 주거와 근무지가 한군데에 묶이도록 도시구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두번째는 대도시에는 지하철,대도시 인접지역등에는 경전철을 확충할 계획이다.또 대중교통수단을 고급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7년까지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 ▲김대통령=국민들이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교통짜증이다.그동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없어 문제가 한꺼번에 닥치고 있다.97년까지는 참고 견딜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이때부터는 종합적인 대책이 가시화되도록 추진하라. ­물 대책은. ▲박윤흔환경처=계획은 3년이 돼야 완성된다.현재는 시공단계이다.시간이 좀 걸린다.낙동강이 제일 문제인데 오염원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대통령=체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낙동강의 상수원을 다시 발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대기업노사현황과 전망은. ▲남재희노동=현재 두군데가 대표적으로 합의를 못보고 있다.나머지몇군데는 호전되고 있다.아직 정부가 직접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회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해야한다.일부기업은 정부가 긴급조정권등으로 개입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월말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김대통령=몇군데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영국의 대처수상은 광산노조등 몇개 노조와 전쟁을 하다시피해 노사문제를 해결했다.대기업노조들이 제대로 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전기수급대책은. ▲김철수상공=과거에는 최대수요가 8월이었으나 올해는 7월내내 수요최고치가 경신되고 있다.수리중이던 50만㎾급 발전기가 어제부터 가동되고 내주부터 휴가가 본격화되면 수급안정을 이룰 전망이다.수급조정제도를 적용하면 20%를 절약할 수 있어 제한송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대통령=전력은 국력이다.제한송전은 없어야한다.송전상태는 곧 정부에대한 신뢰와 직결된다.제한송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대처를 부탁한다.
  • 전기료인상 거론할 때인가(사설)

    상공자원부는 절전과 발전소 건설재원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전기요금을 올리고 피크타임 때 전기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요금체계도 개편할 방침이다.상공자원부장관은 『정부의 물가억제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2년째 동결됐다』면서 『하반기중 경제기획원과 협의하여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요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소비가 크게 증가,전력비상이 걸리자 지난 93년 11월에 확정한 장기전력수급계획을 불과 8개월만에 재조정하고 요금도 인상하겠다는 것이다.당국이 장기계획을 몇달만에 수정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요금을 올리겠다니 더 납득이 가지 않는다.설사 전력시설 재원마련을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할지라도 가뭄으로 나라 전체가 온통 비상이 걸려 있는 이 때 인상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일부 농산품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용품이 품귀현상 속에서 값이 뛰어 소비자들의 불쾌지수가 한결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살인적인 더위로 산지에서 농산물 출하가 급감하면서 상추·오이·배추 등 채소값은 불과 보름사이 2∼4배가 뛰었다.특히 주부들은 더위로 「식탁물가」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 때 정부가 공공요금을 인상하려 하느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하반기에 상수도료·고속도로 통행료·의료보험수가 등의 공공료금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전기요금은 당초 공공요금 인상계획에 포함되어 있지가 않다.공공요금 인상은 개인서비스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것이 하나의 관례처럼 되어 있다.특히 상수도료와 전기요금의 인상은 개인서비스요금 인상에 결정적인 구실을 제공한다.그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들 요금인상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다른나라와 비교해서 결코 싼 편도 아니다.산업용과 농사용은 외국에 비해 약간 싼 편이나 주택용과 일반업무용은 외국보다 훨씬 비싸다.주택용과 업무용의 경우 한국을 100으로 할 때 대만이 88과 93,미국 80과 72,프랑스는 108과 69 등으로 한국보다 요금이 싼 편이다.이 수치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앞서 한전당국이경영합리화를 통해서 요금인상 요인을 흡수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하겠다. 또 관계당국은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냉방용품을 비롯한 가전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요금인상이 절전으로 연결되지가 않는다.그보다는 정부가 전력비상을 계기로 요금을 인상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발전시설자금은 전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관련하여 보다 근본적인 재원확보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 폭염의 교훈(사설)

    이 며칠새 우리는 폭염의 악몽을 경험했다.그리고 폭염이 그저 육체적으로 참기 힘든 더위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았다.폭염만으로도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실감했다.14일은 그 전형이었다. 이날 오후 한나절에 서울변전소 15곳을 가동중단시키는 수도권 대형단전사고가 일어났다.이 단전은 이어 60만가구에 단수를 시켰다.도시의 정전이 어떤 혼란을 일으키는가는 원래 더위차원의 문제도 아니다.지하철,대형빌딩,금융기관 온라인,백화점들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사태가 1시간내에 끝난것만이 다행이다.이 사고는 그래도 송전선로를 잘못 건드린 사고여서 더울때 물과 전기가 멈추면 어떻게 되는가만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범위는 제한적이었으나 더 심각한 사고는 서울대 전산망에서 나타났다.무더위로 전압 변환 트랜스가 타버린 것이다.22시간동안 행정전산망이 마비됐다.이런일은 물론 어느 전산망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이번 폭염은 기후가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서도 누구나 알수 있는 현상을 보여줬다.살인더위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1관에 2천5백원 하던 상추가 무려 5백80%나 오른 1만7천원이 됐다.이런식으로 모든 야채류와 과일들 값이 몇백%단위로 뛰었다.더위에 덩달아 올랐다 하고 흥미있게 볼일이 아닌 것이다.농산물 생산과 반입에 있어 사실상 더위는 구체적 부담을 주는 것이고,이렇게 되면 경제당국은 기후와 연관된 경제대책도 새로운 과제로 삼아야 할 때에 있는 것이다. 전기를 아껴쓰자는 구호가 나온뒤 상공자원부는 2백65개 업체에 전력수급조절제를 실시하겠다는 결정을 했다.이는 또 산업체들의 기후대책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더위나 추위가 산업현장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또 원가에는 어느정도의 영향을 주는지에 아직 우리는 숙달돼 있지 않다.이번 계기로 알려진것은 불볕더위에는 항공기도 연료소모가 2배로 는다는 것이다. 이번 폭염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이 시대는 이상기후의 시대다.끊임없이 기상난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지금까지는 미국과 유럽대륙에서 빈발했다.최근 날씨로 보면 아시아의 현상도 바뀌고 있다.우리만 해도 난조현상은 늘고 있다.지난해 8월은 월평균 4도나 낮아 냉해를 겪었다.올4월은 또 월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아 29도가 넘은 지역이 한둘이 아니었다.그리고 폭염을 맞은 것이다.여기에 가뭄까지 겹쳐 있다. 전반적으로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것에 입각하여 기후비상사태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이에 대처할 정책적 사회적 산업적 대응시나리오를 진지하게 수립해 볼것을 권고한다.한반도의 사계절은 아름다웠으나 공해속에서 이제는 허물어져 가고 있다.
  • 전력비상/빗나간 수요예측이 화근/상공부·한전의 안이한 대응과문제점

    ◎“예비율10%대… 절전캠페인 필요없다”/예측 잘못해 피크시기에 발전소 정비/폭서로 에어컨사용 급증… 예비율 3%선으로 전력사정이 비상 상태이다.13일에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한 때 3% 대로 떨어지며 제한송전 위기로 몰렸다.전력사용량이 급증,곳곳에서 변압기가 용량을 견디지 못해 터지는 사고도 잇따랐다.그러나 상공자원부와 한전의 대응은 안이하다. 『올해에는 안심해도 좋다.전력공급 예비율 10% 이상은 유지된다』얼마 전까지 상공부와 한전 관계자들이 입버릇처럼 해온 얘기이다.관공서의 에어컨 가동 중지 등 92년과 같은 절전 캠페인도 필요 없다고 했다. 전력은 저장이 안 되기 때문에 남아도 곤란하다.12∼15%가 이상적인 예비율이다.그러나 정부의 예측은 애초부터 잘못됐다.예비율 10%는 커녕 위험수위인 3%대로 곤두박질했다. 상공부는 올 최대 전력수요가 8월 중순에 걸리며,지난 해보다 10·6%가 늘어나 2천4백46만3천㎾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그러다 경기회복 속도가 의외로 빠르자 지난 6월 슬그머니 2천5백25만4천㎾로 높여잡았다.그러나 이 수정치마저 지난 11일 여지없이 무너졌다.13일에는 2천6백만㎾를 돌파했다. 17년만의 무더위라는 점을 감안해도 예측이 너무나 빗나갔다.최대 전력수요가 언제 나타날 지 족집게처럼 맞추긴 어렵다.그러나 경제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 및 에어컨과 냉장고의 대형화 등 가전수요의 증대는 제대로 읽어야 했다. 상공부는 지난 12일(2천5백67만㎾)을 올해 전력수요의 피크로 보았다가 13일 전력수요가 이를 웃돌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달은 것이다. 상공자원부 김태곤 3차관보는 『전력수급이 비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오히려 국민이 불안하게 여길 수 있어 가급적 자제했다』며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실토했다. 올 전력비상의 이유는 유례 없는 폭서 때문이다.그러나 예비율이 3%대로 떨어지는 위기까지 몰린 데에는 정부와 한전의 안이한 대응에도 책임이 있다. 13일의 예비전력은 91만6천㎾였다.따라서 원전 1기(1백만외)만 고장나도 제한송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지난 90년에는 고리원전 4호기 고장으로,91년 1월과 7월에는 울진2호기·영광 2호기·고리 2호기의 고장으로 각각 수급조정제가 실시된 적이 있다. 예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은 피크시기를 잘못 예측,발전소를 예방 정비하는 시기를 전력소비가 한창 늘어나는 때로 잡은 데에도 원인이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절전의 생활화가 절실하다.물론 정부도 정확한 수요예측 기법을 개발해야 한다.발전소가 모자란다면 전기요금을 올려서라도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해 전기요금을 싸게 책정해 온 정책도 재고해야 한다.
  • 전력수급 “아슬아슬”/어제 또 최대수요/예비율 3%대 추락

    ◎TV낮방송 자제요청/상공부 찜통더위로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제한송전위기로 치닫고 있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낮 에어컨가동이 급증,전력공급예비율이 3%대로 뚝 떨어졌다. 한전은 이날 하오3시 최대전력수요가 2천6백20만5천㎾로 사상최고치를 기록,종전최고치(7월12일,2천5백67만3천㎾)를 하루만에 깼다고 밝혔다.이는 올들어 13번째 경신이며 지난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2천2백11만2천㎾)보다 무려 18.5%가 는 것이다. 최대수요시의 전력예비율 3.5%는 91년7월5일 2.6%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제한송전위기로 몰린 92년에도 예비율은 6.4%였고 지난해에는 10.4%였다. 이날 예비전력은 91만6천㎾로 원전1기(1백만㎾)만 고장나도 즉각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공자원부는 13일 전력공급예비율이 3.5%까지 떨어지자 공보처에 공문을 보내 당분간 전력사용이 몰리는 평일 하오2∼3시에 TV방송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 전력사정 심상치 않다/찜통더위… 수요 연일 최고치

    ◎냉방가동 급증이 원인/예비율 6.9%로 하락… 공급차질 우려 전력사정이 심상치 않다.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의 기록이 연일 경신되는 가운데 8일에도 2천5백20만1천㎾를 기록하면서 전력예비율이 6.9%로 떨어졌다.이는 한전이 오는 8월 중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던 올 최대 수요전망치(2천5백25만4천㎾)에 근접한 것이다. 한전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냉방부하가 급증,최대 전력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보인다』고 설명했다.한전은 『8월 중순을 피크로 보고 발전소 8기(1백28만㎾)를 정기 보수 중이어서 현재로선 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한전 예측과는 달리 올해에는 최대전력수요가 6∼7월에 계속 경신되고 있어 전력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 상공자원부는 최대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우선 예비전력(1백73만㎾)을 활용하고 차질이 우려되면 한전 사옥과 발전소의 소비전력 억제를 통해 78㎾의 전력을 별도로 확보하기로 했다.최대수요가 깨질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에는 발전소의 정기보수를 모두 마쳐공급능력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한전 중앙급전소를 방문,전력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전력사정이 어려웠던 91년과 92년을 경혐삼아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보령화전 3∼6호기 준공/1기당 50만㎾씩 전력 2백만㎾ 생산

    2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한전은 이날 충남 보령군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에서 이영덕국무총리와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이종훈한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수도권과 중부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89년 5월에 착공된 3∼6호기는 기당 50만㎾씩,총 2백만㎾의 전력생산 능력을 갖고 있어 올 여름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총 1조6천2백50억원의 자금이 투자됐고,설계기술은 한국전력기술이,주기기 공급과 기전설치는 한국중공업이,토건공사는 대림산업이 각각 맡았다.보령화력은 1·2호기와 함께 우리나라 총 발전설비의 11%인 3백만㎾의 발전용량을 갖춤으로써 국내 최대의 석탄 발전소로 자리잡게 됐다. 준공식에서는 건설에 공이 큰 김계휘 한전건설사업단장 등 총 46명이 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김 대통령·경제국장단 「2차대화」 내용

    ◎「러」 과학자 40개 과제에 2백명 유치/경제력 뒷받침돼야 남북통일 가능/고부가가치산업에 세제혜택 강구 김영삼대통령은 25일 과천 정부 제2청사를 방문,지난 11일에 이어 두번째로 경제부처 국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대화했다.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외국인투자기업단의 활동은 어떻습니까. ▲정덕구재무부경제협력국장=국책연구기관 연구위원등 45명의 전문가가 모여 심도있게 논의를 해왔고 그 결과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방향은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김대통령=외국인 투자가들이 우리나라가 전혀 딴 나라가 됐다고 느낄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하절기 전력수급 문제는 어떻습니까. ▲노장우상공자원부전력석탄국장=10%의 예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요관리측면에서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불우시설 복지문제의 전망과 방향은 어떻습니까. ▲김희선보사부사회복지심의관=올 1월에 사회복지정책협의회를 구성해 대책마련작업을 하고 있으며 6월말까지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특히 소외계층과 어려운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복지향상대책 마련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한국 방문의 해 성과는. ▲정종환교통부관광국장=현재까지 1백50만명이 한국을 찾았으나 금년에 4백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는 홍보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러시아와 기술협력현황은 어떻습니까. ▲경종철과기처기술협력국장=그동안 40개 연구과제에서 2백명의 러시아 과학자가 국내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항공·기계·전자분야에 중점을 두고 러시아현지에 연구센터를 설립,연구결과를 국내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러시아를 방문해 첨담과학기술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세제 개편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남궁훈재무부세제심의관=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해서는 세제혜택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대기업과중소기업의 협력관계는. ▲오영교상공자원부중소기업국장=지난 한해 1백24개 대기업이 2조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습니다.가칭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증진법」을 마련해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열차사고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앞으로의 대책은. ▲장부시교통부육상교통국장=추석이나 설날·하계휴가등 특별한 기간이 아닌 평시에도 특별수송대책기구를 구성해 돌발사태에 대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유관부처끼리 교통정책을 새로 수립해 추진하도록 하십시오.산업체에 대한 기술정보공급 현황은 어떻습니까. ▲이상태과기처기술진흥국장=과학기술전문도서관을 설립해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산업계에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경제와 안보가 중요합니다.안보와 관련해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우리는 반드시 통일을 달성해야지만 예멘사태에서 보듯이 환상적인 통일론은 절대 안됩니다.우리는 통일을 하되 통일을 지킬수 있는 통일을 해야합니다.경제력이 강해야 통일을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 폐수배출 단속권 환경처로 일원화/「수질관리 개선대책」 의미와문제점

    ◎상수원 보호업무 등 효율화에 도움/「표준업무지침」 제시… 사고 즉각대처/재원염출 한계로 구체적 개선책 미흡 ○정문성 제고 기대 정부는 15일 발표한 「수질관리 개선대책」을 통해 맑은 물 공급에 대한 다양한 처방책을 제시했다. 이번 대책의 골자는 다원화된 물관리 행정체계를 대폭 정비하고 하수처리및 정수처리시설등 뒤떨어진 환경시설을 개선하는 것으로 돼있다. 새로 제시된 물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보면 그동안 환경·보사·건설·내무등 4개부처로 분산돼 난맥상을 보여온 물관리체계를 대폭정비,수질관리는 환경처로,수량관리는 건설부로 창구를 이원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보사부가 맡아왔던 음용수기준 설정,생수시판및 자치단체의 약수터 관리·감독기능과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갔던 배출업소 지도 단속기능이 환경처로 일원화됐다.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업무가 다시 환경처로 이관됨에 따라 앞으로 전문성과 업무의 일관성이 제고돼 상수원보호와 수돗물 오염에 대한 갖가지 문제점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실례로 주요 공단의 하천오염도를 보면 업무가 각시·도로 이관된 93년 한강수계 춘천공단의 BOD가 92년 87㎛에서 1백27·4㎛으로 급상승,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지도단속업무가 얼마나 느슨하게 이루어졌는지를 입증했다. ○물관리 효율성 높아 질·양관리의 이원화에 따른 보완책으로 정부는 표준업무지침을 마련,건설부와 환경처가 이번 낙동강 오염사고처럼 돌발사태에 즉각 대비할수 있도록 했다. 즉 오염사고가 일어났을때 지방환경청이 댐관리 기구인 수자원공사등에 즉시 통보,전력수급에 문제가 있더라도 방류량을 늘릴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조정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또 단순히 행정구역에 따라 편의적으로 편성됐던 환경처 하부조직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등 5대강의 수역별로 수질관리 전담기구로 개편됨으로써 수질관리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게 됐다. 이번 대책에서는 또 입지선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기물관리기능 가운데 일반폐기물에 이어 특정폐기물관리 업무도 상당부분 지방자치단체 몫으로 돌려 각시·도가 자기지역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함으로써 환경처의 어려움을 덜어주게 되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하수처리장·폐수종말처리장·광역상수도등 시설확충 측면에서는 각 부처에서 이미 추진중인 사업계획을 앞당기거나 조기착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은 물관리부문에 있어서 역할분담이 명확하게 이루어졌다는 측면은 평가할만 하지만 나머지 시설투자등의 부문은 지난91년 발생한 페놀사고이후의 수습대책과 지난해 발표된 「맑은물 공급종합대책」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서둘러 만들어진 종합대책의 한계를 드러냈다. 더욱이 정부의 이번 수질관리대책이 낙동강 오염사고로 마련되었음에도 이 일대 1천만 식수인구에 대한 「안전한 물」공급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철저한 집행 약속 이는 물론 장비·인력확충에 따른 재원염출의 어려움 때문이기는 하나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개선책의 실효를 거두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이회창국무총리도 『수질관리에 대한 대책은 어느 시점에서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재탕식 종합대책의 문제점을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총리는 『이번 대책의 성패는 대책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철저하게 집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해 총리로서의 굳은 실천의지를 나타내 부처별로 제시한 처방책이 총리주관하에 유기적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정된 재원범위 안에서 투자가치의 완급을 고려,수질부문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될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 채재억 공진청장에 듣는다(국정탐방)

    ◎“국제 품질 인증제 연내 국내서도 심사”/98년까지 중기 6만개사에 기술지도/KS규격 인정투록 각국과 협정 추진/우수업체 정부구매 우대­정책자금 우선지원 통해 품질개선 유도 □대담=장경자 생활과학부차장 우리 경제의 활성화가 산업의 국제경쟁력 회복에 달려있음을 고려 할때 공업진흥청 임무의 막중함에 새삼 생각이 미치게 된다.국제경쟁력 회복의 가장 확실한 길은 제조업체의 기술향상으로 공산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서 이와 같은 임무를 공진청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활성화 최선 우리 기업의 품질향상 노력을 독려하느라 무척 바쁜 채재억청장(55)을 만나 공진청의 정책현안과 방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채청장은 행정고시 1회 출신으로 64년 상공부 입사이래 유럽지역 상무관과 통상진흥국장 등을 역임한 국제통으로 소탈한 성품이 돋보인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요즈음 산업의 품질과 기술을 실체적으로 관장하는 공업진흥청의 역할은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정부의 「신경제 5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공진청의 정책은 어떻게 방향지워지고 있습니까. ▲「신경제 5개년 계획」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먼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의 부담을 경감 시킨다는 방침아래 각종 행정규제를 완화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현재 관련법규의 폐지나 개정을 앞두고 있으며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업계의 자율적인 품질향상 노력을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그리고 산업경쟁력 강화의 실천적 수단으로 품질경영운동을 범산업적으로 확산시키고 국제품질보증 인증제도를 국내에 정착시킬 것입니다.또한 우리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지원책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입니다. ­품질경영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ISO9000」시리즈 즉,국제품질보증체제의 국내도입 현황은 어떠한가요. ○연인원 3만 투입 ▲「ISO9000」시리즈 인증제도는 그간 우리 수출기업들이 거래선으로부터 「ISO9000」시리즈 인증 획득을 요구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정부에서도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도입을 적극추진하여 왔습니다.우리 기업들이 외국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려면 언어소통,문서작성,인증비용 등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도 ISO 인증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인데 심사기관이 확정되는 올해안에 기업에 대한 인증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최근 기업에서는 어려운 기업사정이 국제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이 약화된데서 비롯된 것을 알고 ISO인증 획득을 품질개선 방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올해 「ISO9000」 인증획득 업체가 60여개에 이르고 국내인증 실시를 기다리며 인증획득을 준비중인 기업도 2백여 업체에 이르는 것을 봐도 그 열의를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인증획득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증획득 업체에 대한 지원책은 마련돼 있습니까. ▲인증획득 업체에 대해서는 현재 공장심사를 면제하고 제품검사만으로 허가가 가능토록 하고 있는데 앞으로 관련부처 등과 협의,정부 또는 정부투자기관에서 구매·입찰시 우대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뿐만 아니라 품질경영 우수업체에 대해서도 각종 정책자금을 우선지원하고 품질경영 수준에 따라 대금결제,납품물량 배정에서 차등을 두는 방안을 마련,기업들의 인증획득을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증 획득이 건실한 품질경영과 국제경쟁력 강화의 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대외선전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든지 우선구매 등의 혜택만을 노린다면 인증획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쟁력 약화의 한 요인이 될수도 있음을 기업들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가운데 우리 중소기업의 주요생산품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볼때 7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자체기술 개발이 힘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어떤지요. ▲우리 청에서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중소기업 기술지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인 98년까지 전체 중소기업의 60%에 해당하는 6만개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인력 연인원 3만명을 투입,기술력 향상을 위한 현장지도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세계경제가 유럽공동체(EC),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등으로 블록화해가면서 각 블록에서 요구하는 통합규격이 무역장벽의 하나로 대두되는 한편 일부에서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또한 최근 정부에서 밝힌 신경제 국제화전략에 비추어서도 이같은 대외적 환경에 대한 대비책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데요. ▲선진국의 실업률 상승,UR협상타결 부진 등으로 지역화 경향이 더욱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그중에서도 지역별 표준기술규정 제정,시험검사제도 실시가 무역상 기술장벽의 대표적인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저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국가규격(KS)과 선진국규격 및 국제규격과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KS규격의 국제화를 강력히 추진할 계획입니다.대외적으로는 국가간 상호 중복시험 검사로 야기되는 시간·비용부담 등 제반 무역상 장애해소를 목표로 국가간 시험검사의 상호인정협정 체결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정보통신·환경·신소재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에는 지난 10월과 11월 HDTV를 포함한 정보통신 분야에대한 국제규격 제정을 위한 국제회의를 서울에 2회 유치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환경분야에서도 환경처와 협조하여 국가환경표준 동일화를 목적으로 각종 국제환경 표준화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공진청에서 가전업계에 대해 내린 1백10V와 2백20V 겸용제품의 형식승인 금지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습니다.겸용제품의 생산금지를 추진하게된 공진청의 논리와 입장은. ▲2백20V 전용제품의 생산은 당초 업계에서 먼저 제기해와 업체와 긴밀한 협조아래 지난해 9월 이미 시행을 고시했던 사항입니다.2백20V 전용제품은 평균 8∼9% 전력소비 절약효과가 있어 전력수급 위기에 대처한다는 정부의 승압정책에 호응하고 현재 세계 1백76개국중 압도적인 1백24개국이 2백20V를 사용하며 생산도 다품종 소량화 되는 시점에서 굳이 겸용제품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그러나 2백20V제품 생산의 추진은 제재보다는 업체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서 추진 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올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승강기검사,레미콘품질관리,전기용품관리 등을 관장하고 있는 관청으로서 이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대책은 있는지요. ○안전관리강화 노력 ▲우리 청에서 관장하고 있는 승강기·전기용품 등 안전위해와 관련된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청내에 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승강기 안전과 관련해서는 올해초 승강기관리원을 설립,그동안 검사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힘들었던 승강기 안전검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고 있으며 레미콘의 품질안정을 위해 레미콘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점검과 기술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그리고 불량전기용품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화재발생 등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기용품형식승인시 철저한 시험과 아울러 전기용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민자발전소 4기 건설/상공부/2004년까지… 백80만㎾ 규모

    민자발전소 4기가 오는 2004년까지 건설된다. 상공자원부는 12일 과천청사에서 이동훈차관 주재로 「장기 전력수급계획위원회」를 열고 민자발전소 4기 건설이 포함된 장기전력 수급계획안을 의결했다.이로써 한전이 독점해 온 발전소 건설에 96년 이후부터 민간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수급계획안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3천6백12만8천㎾ 규모의 발전소 76기를 새로 짓되 이 중 2001년과 2002년에 준공될 40만㎾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2기와 2003∼2004년 준공 예정인 50만㎾의 유연탄 화력 2기를 민자로 짓기로 했다.무연탄 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강원도 동해에 20만㎾급 무연탄 발전소 1기도 추가로 건설,2001년에 준공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발전소는 원자력 14기,유연탄 25기,LNG 12기,수력 19기,석유 4기,무연탄 2기이다. 한편 93년 불변가격으로 2006년까지 약 37조원이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매년 조정하기로 했다.
  • 한국기업/레바논 전후복구 “불 밝힌다”/현대건설,「송전선보수」따내

    ◎올초 정보 입수,불·이 등 방해속 수주/부품도 수출… 중동진출 새모델 제시 포연이 채 가시지 않은 중동 레바논의 전후복구사업에 한 한국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어 중동평화협정과 함께 활발해지고 있는 중동 각국의 경제재건계획에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11월초부터 레바논 전국에 흩어져 있는 52개 변전소및 송전선 복구사업에 들어간 현대건설(현장소장 이종주이사)의 진출은 90년대 들어 다소 소강상태에 있는 한국업체들의 중동진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레바논정부가 지난 4월부터 전후복구계획인 「호라이즌(Horizon)2000계획」을 시작하면서 첫사업으로 발주한 8천만달러짜리 송전선건설사업 입찰에서 많은 유럽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던 것.이는 우리 대사관이나 무역진흥공사등이 레바논정부와 공식적인 채널이 전혀 없는 가운데 순전히 자력으로 따낸 것이어서 더욱 그 의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실무팀(팀장 김한중공무부장)이 이 계획의 정보를 입수한 것은 금년초.곧 시작될하리리총리의 의욕적인 전후복구계획에서 가장 우선할 것은 전력사업이라는 판단에서 레바논의 전력수급과 관련된 연구에 돌입했다.그동안 레바논의 전력공급은 하루 3∼4시간의 제한송전으로 불편이 컸고 치안유지등을 위해서도 전력복구가 최우선으로 대두될 것이라는 예측에서였다. 드디어 지난 3월29일 레바논 내전발발 이후 20년만에 최초의 정부발주공사인 전력복구사업 입찰이 시작됐고.그로부터 최종 결정이 내려진 8월10일까지 6개월동안 치열한 국제수주전이 벌어졌다. 사업은 ▲패키지A=발전소 보수 ▲패키지B=변전소및 송전선 복구 ▲패키지C=수용가 연결등 세분야로 나누어 발주됐다.현대건설은 B와 C에 응찰,각각 10개업체를 선정하는 PQ(적격업체)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뒤 최종 응찰에서는 가장 수익성이 좋은 B를 선정,집중 공략했다. 지멘스·GC·알스텐등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유수한 건설업체들과 경쟁을 벌였다.특히 지멘스는 레바논 관리들에게의 로비와 언론플레이등을 통해 한국업체에 대한 흑색선전을 일삼았다.그것도 안되니까 마지막에는 7천만달러로 덤핑을 치기까지 했다. 6개월동안 레바논 출장을 일곱번이나 다니며 수주전을 승리로 이끌어낸 팀장 김씨(43)가 가장 어려웠던 것은 불어의 해독.그러나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온통 불어로 된 기술시방서를 읽어내기 위해 밤을 새우며 불어를 독학,『이제는 어느 불어권 공사도 자신이 있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그는 현대건설의 수주성공에 대해 『호라이즌2000의 주무기관인 총리 직속 CDR(레바논 재건및 개발위원회) 관리들이 지멘스등 유럽업체들의 로비를 강력히 뿌리치고 엄정중립을 지켰기 때문』이라면서 『PQ를 1위로 통과하자 유럽업체들이 연합해서 방해공작을 폈지만 다행히 레바논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측이 이 공사를 위해 할당받은 기간은 18개월.이소장을 포함,본사에서 파견된 12명은 베이루트에 사무실을 열고 차질없는 공사수행을 위해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중간관리자로 인도인과 필리핀인 20명을 채용한데 이어 레바논 현지인과 동구권의 숙련 기술자들을 현장 근로자로 동원하고 있다. 현장지휘를 맡은 이소장은 『공사에 소요되는 부품은 현대중전기의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어서 기자재 해외수출의 의미도 있다』면서 『공사대금은 쿠웨이트와 아랍펀드의 차관사업이기 때문에 받는데 별문제가 없고 이 공사를 잘마치면 다른 공사를 수주하는데도 큰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장은 또 『레바논은 20년동안 모든 분야가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 전례도 없고 법적 제도적 정비도 안돼있어 일일이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우리도 공관이 빨리 진출해 우리업체의 진출에 유리하도록 레바논 정부측에 로비를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7년간 진행될 호라이즌2000계획에 투자될 자금은 모두 1백30억달러.전기를 포함한 도로 상하수도 통신 항만 공항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은 물론 완전히 파괴된 베이루트 시가지의 복구등 레바논은 한국의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기다리고 있었다.
  • 발전소 75기 건설키로/2006년까지/당초보다 2기 줄여

    오는 2006년까지 75기(3천5백96만5천㎾)의 발전소가 새로 건설된다.이중 유연탄과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1∼2기는 민자로 세워진다. 상공자원부는 17일 한전강당에서 열린 장기전력수급계획 토론회에서 『2006년까지 원자력 14기,유연탄 25기,LNG 12기,수력 19기,석유 4기,무연탄 1기의 발전소를 새로 지어 발전시설용량을 현재의 2배인 5천3백93만5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에 확정될 이 계획은 91년에 세운 장기전력수급계획(93∼2006년)보다 2기(5백72만9천㎾)의 신규발전소건설을 줄인 것이다.연료별로는 원자력 4기,유연탄 3기가 주는 대신 석유발전소 4기와 소수력 1기가 는다. 상공부는 고효율기기의 우선구매를 제도화하고 설비예비율을 당초보다 3∼4% 낮춘 18∼19%로 잡아 신규건설용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75기를 새로 짓는 데는 당초보다 4조5천3백억원이 줄어든 36조9천7백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6년에 원자력발전의 비중이 현재 37.3%에서 47.6%로,석탄발전은 20.5%에서 33.7%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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