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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2000㎿ 화력발전소 추진

    SK건설, 2000㎿ 화력발전소 추진

    SK건설이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경남 고성군에 2000㎿급 최첨단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SK건설과 한국남동발전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新)삼천포 민자화력발전소 고성군 투자유치 기념식 및 전략발표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이학렬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오는 4월 한국전력거래소에 건설의향서를 제출, 지식경제부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삼천포 화력발전사업을 포함시키면 내년부터 투자자 모집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사업이 확정되면 SK건설은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를, 한국남동발전은 운영과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신삼천포 화력발전소는 현재 고성군 하이면에서 가동 중인 3240㎿급 삼천포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 190만㎡에 1000㎿급 화력발전설비 2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3조원이다. 화력발전소 주변에 소수력 발전·풍력·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축, 산화재·온배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국내 원전 ‘3대 고민’ 전문가에게 듣는다

    [불안한 원전 집중분석] 국내 원전 ‘3대 고민’ 전문가에게 듣는다

    원자력발전소가 잦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 원전의 절반 가까이가 수명이 20년 이상 된 노후 설비라서 경계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노후 원전을 폐쇄하고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상당수 원전 전문가들은 고장난 부품의 수리 차원이 아니라 원전 운영의 안전망 체계를 다시 점검해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려는 전력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원전 전문가 5명으로부터 고장의 원인과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 문제, 전력수급 대책에서 원전의 역할 등을 들어봤다. ■잦은 고장? 국내 원전이 잦은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자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잦은 고장이 일본처럼 대형 원자로 사고로 이어질까 봐서다. 또 노후 설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전력 수급에 대한 관심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잔고장에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제까지의 고장은 원자로 등 1차 계통이 아닌 지원시설인 2차 계통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안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통계상으로도 국내 원전의 고장은 빈번한 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주요 국가의 호기당(발전소 1기당) 비계획 정지율은 한국은 0.1건인 데 비해 미국 1.0 건, 프랑스 3.1건, 영국 1.6건, 독일 0.7건이었다. 2006~2010년 5년의 평균치도 한국은 0.4건인 데 비해 미국 1.0건, 프랑스 3.3건, 영국 1.1건 등으로 조사됐다. 김동경 한양대 원자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전력 당국은 90%가 넘는 세계 최고 원전 가동률에 자만하지 말고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요한 원전 1차 계통(원자로 등 핵심시설)뿐 아니라 잔고장을 일으키는 2차 계통까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도 “수십만개의 부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안전을 위해 멈추는 것이 원전”이라면서 “고장 자체보다는 어디에 어떤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무환 포항공대 기계과 교수는 “부품 교체 등도 중요하지만 원전 운영자들에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이들이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간사는 “2년 3개월 동안 3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전면 수리한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할 당시, 모든 부품을 교체·점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고장이 났다.”면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전력 당국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수명 연장? 안재훈 간사는 “20년을 넘게 탄 자동차의 부품을 모두 갈았다고 과연 새 차와 성능이 같고 고장이 없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력 당국의 말처럼 그리 안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 원전은 첫 가동을 한 1978년부터 모두 652차례 고장을 일으켰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고리 1호기가 128회로 최다였다. 다음이 52차례의 월성 1호기였다. 또 일본 등 우리보다 원전 가동을 빨리 시작한 국가의 통계를 봐도 노후 원전의 고장률이 높다. 안 간사는 “노후 원전일수록 고장률이 높은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한 차례 사고가 우리나라 전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은 ‘폐로’(廢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국제 규정만 준수한다면 수명연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무환 교수는 “우리가 원전을 시작한 1970년대에 비해 원전 안전기준이 훨씬 엄격해졌다.”면서 “설계수명 30년이 지나 연장가동에 들어간 고리 1호기 고장률이 다른 원전에 비해 낮은 것만 봐도 수명연장과 고장률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철 교수는 “수명연장은 원자력 압력용기, 돔형 건물 등 원전에서 바꿀 수 없는 시설에 대한 점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수명연장이 결정되면 모든 부품이 새롭게 교체되는 것”이라면서 “성능시험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경 교수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20~40년 수명을 연장한 원전도 많다.”면서 “단순히 설계수명이 다했다고 연장할 수 없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했다. 황주호 교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선진화된 규제 체제를 갖추고 원전에 대한 안전을 점검한다.”면서 “안전위원회의 규제를 통과한다면 그 원전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한준규기자 kkwoon@seoul.co.kr ■대체 에너지? 이들은 앞으로 ‘원전’을 늘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국민의 ‘선택’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태양광, 풍력, 조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당장 국민의 안전을 위해 원전보다는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전문가들은 대체에너지가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 대안으로 어쩔 수 없이 ‘원전’이 필요하다며 이견을 보였다. 황주호 교수는 “원자력, 수력, 화력 등 어느 에너지원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국민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주체의 합리적인 선택이 있어야 한다.”면서 “안전과 불안전으로만 선택을 할 것이 아니라 선택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재훈 간사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본 대지진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원전을 포기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무리하게 원전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 간사는 “중국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 시점을 놓치면 대체에너지 개발에 뒤처지고 나중에는 오히려 기술을 수입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은철 교수도 “대체 에너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발전 속도가 너무 더뎌 우리의 전력소비 증가량을 따라잡지 못한다.”면서 “대체에너지가 상업성을 갖출 때까지는 원전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또 김동경 교수는 “원전을 택하고 있는 한국, 일본, 프랑스 등은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없는 나라”라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환 교수도 “원전은 ㎾당 발전단가가 39.7원으로 수력 133.5원, 태양광 646.9원, 조력 62.8원에 비해 경제적”이라면서 “원전 말고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면 그만큼 비싼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쌀 등 농축산물 1.5배 풀고 40개 생필품 매일 물가조사

    설을 앞두고 쌀과 돼지고기 등 16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이 평소보다 1.5배 이상 풀리고 쌀·사과·밤·돼지고기 등 주요 40개 품목에 대해 통계청이 매일 물가를 조사한다. 중소기업청과 금융기관 등을 통해 14조 1000억원의 설 자금이 풀린다. 지난해(10조 7000억원)보다 3조 40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확정·발표했다.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을 포함한 22개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등 40개 품목에 대해서는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 담당 부처에 통보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관리품목 22개보다 18개가 늘어났다. 사과 3만 5000t, 배 3만 9000t의 계약재배물량을 집중 출하하고 삼겹살 5만t 등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물량이 조기에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판매기한에 대한 부대조건이 설정된다. 한우고기는 소비촉진을 위해 선물세트 할인판매 등이 장려된다. 고등어 1만t에 대해서도 할당관세가 추진된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 밤과 대추도 산림조합의 재고물량 40%가 명절기간에 출하된다. 2009년산 정부미 20만t을 공급, 쌀값 부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중기청의 재정자금을 4000억원 지원하고, 한국은행과 국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설 특별자금 3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민간 시중은행에 총 9조 9000억원을 공급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6400억원 보증을 지원하도록 했다. 관세환급 특별지원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운영, 관세분할 납부와 납부 연장을 적극 허용할 방침이다. 설을 앞두고 조업증가와 이상 한파 발생 등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체제가 유지된다. 축산물 제조·유통업체에 대한 특별위생감시가 실시되며 인터넷 제사음식 판매업소의 위생점검도 강화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국 4만여 우체국직원 ‘파파라치’ 총동원…네온사인·가짜석유와 전면전

    전국 4만여 우체국직원 ‘파파라치’ 총동원…네온사인·가짜석유와 전면전

    정부가 네온사인 과다 사용 업소와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전국 4만여명의 우체국 직원들을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3700여곳 우체국 직원 4만 4000여명을 동원,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 절약 위반 업소와 가짜 석유 판매 업소를 적발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체국 직원들은 에너지 사용제한 시행 기간인 내년 2월 29일까지 네온사인 사용 제한 시간대(오후 5~7시)에 업소들의 네온사인 이용 여부를 점검한다. 가짜 석유 판매 주유소도 색출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경부가 전국 우정청별로 신고 사례를 접수해 처분 권한이 있는 시·군·구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절전은 올겨울 전력수급의 키를 쥐고 있고, 가짜 석유 근절은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며 “전국 조직망을 갖추고 있는 우체국 직원들이 모니터링에 나서면 업소들이 경각심을 갖고 정부 정책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경부는 향후 우체국 조직을 활용, 정부 정책이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삼척·영덕 새 원전 후보지 선정 파장

    정부가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 등 두 곳을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로 결정하면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원전정책에 다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원전 확충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찮아 향후 상당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조절로는 전력공급 한계 22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분기 안에 발표하려다 미룬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 두 곳을 골라 23일 발표한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정부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인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경북 영덕과 울진, 강원 삼척 등 신청한 세 곳이 모두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했지만 한수원은 영덕과 삼척만을 낙점했다. 이에 따라 탈락에 대한 반발과 더불어 원전 반대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척의 경우 최문순 강원지사가 원전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이고, 시민단체 등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경부는 그러나 중장기 원전건설 계획과 전력수급 계획에 따라 부지 정밀조사,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적합 후보지를 최종 부지로 확정하고 원전을 4기씩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애초 원전 후보지 신청을 하면서 140만㎾ 용량의 원전 4기를 각 부지에 들일 수 있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처럼 잰걸음하는 것은 ‘후쿠시마의 악몽’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판단과 함께 정밀조사와 환경영향평가를 받으려면 1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장기적으로 전력 부족 문제를 수요관리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공급 능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밀조사·환경평가 1년 걸려 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올해 초 신고리원전 1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 신울진 1, 2호기에 대해서도 건설 허가를 받아 착공 시기를 저울질하는 등 원전 건설 정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30%가량인 원자력 비중을 204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장기 전력수급 계획의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다만 원전의 안전문제는 꼼꼼히 살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2016년 각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장치들이 포화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처리 방안을 공론화할 방침이어서 원전 신규 건설 문제와 함께 원자력 정책 전반을 둘러싸고 상당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력 비상에 실험도 못 하는 연구소

    “겨울철 전력수급이 위험수위에 도달했습니다. 곧 연구동의 난방가동이 전면중지됩니다. 연구원들은 꼭 필요한 장비 이외에는 실험장비의 가동을 자제해 주십시오.”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전력자제령’이 발령됐다. 실험용 동물이나 장기실험용 기기, 실험기자재 보관용 냉동고 등을 제외한 실험기기 가동이나 실험 진행이 시간대별로 통제됐다. 전력예비율이 위험수위에 도달하면서 전력 당국이 비상 체제에 돌입하자 내려진 조치다. KIST 측은 “국가연구기관인 만큼 전력대책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장비와 난방 가동부터 중지하도록 했으며, 겨울철 전력피크 시간대에는 지속적으로 장비를 선별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겨울철 전력대란에 따라 전국 국공립대와 정부 출연연들도 ‘절전모드’로 전환됐다. 전력당국은 실험기기와 각종 보관장비 등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전력소모가 많은 이들 기관에 공문을 보내 절전을 요청한 상태다. 일부 연구소에서는 전력 사용 실태를 조사하기도 한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공문에서 전력 사용을 어느 수준 이하로 하라고 강제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지만 관계자들이 찾아와서 연구실을 둘러본 뒤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볼멘소리도 없지 않다. 한 출연연 연구원은 “대학 측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주 단위로 실험일정이 짜여 있는 상황이라 일정이 연기되면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졸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주위 연구실이 대부분 실험을 중단한 상황에서 혼자 기기를 가동하기도 눈치가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원은 “가동이 제한되지 않는 밤에 나와서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블랙아웃 위험 여전… 10% 절전 동참하자

    13일과 14일 울진 원전 1호기와 고리 원전 3호기가 각각 발전을 중단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그제 피크타임의 예비전력은 8%대(670만㎾)로 떨어졌다. 때마침 한파가 몰아치면서 ‘9·15 대정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섭씨 1도가 떨어지면 전력 사용은 60만㎾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이번 원전 고장이 영하 10도의 한파가 몰아치는 날 발생했다면 예비전력이 바닥 날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합동단속반은 이에 따라 어제부터 전력낭비 감시활동에 돌입했다. 대형 공장과 10층 이상 건물 1만 4000여곳은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5~7시에 작년보다 10% 전력 사용을 줄여야 한다. 5~10층 건물 4만 7000곳은 실내 온도를 섭씨 2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2차 적발 때부터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부 대기업과 유통업체들은 강제 절전 조치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고 한다. 경비 절감 차원에서 이미 온갖 절전대책을 시행해온 마당에 추가로 절전하면 생산과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긴다는 항변이다. 나름대로 사정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정전 사태가 초래할 엄청난 재앙을 생각한다면 불편하더라도 절전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과거 추이를 보면 겨울철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매년 0.7%가량 전력 소비가 늘어난다. 또 겨울철 전력사용량의 25%가 전기 난방용품에서 발생한다. 국민 모두가 절전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다. 온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도만 낮춘다면 연간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난방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할 수 있다. 전력당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중·장기적인 전력수급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전력 수급과 상관없이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절전모드 ‘ON’ 지경부 절전규제 돌입

    절전모드 ‘ON’ 지경부 절전규제 돌입

    한파와 잦은 원전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이 불안해지자 전력당국이 1000여개의 전력과소비 건물에 대해 ‘절전 제한’(전력 피크 시간에 10% 전력소비 줄이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잇따른 발전소와 변전소 고장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특별조사와 감사를 실시한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전력수급 비상점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절전규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 전력수요는 6921만㎾, 공급예비력은 653만㎾(공급능력 7574만㎾)를 기록했다. 최근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12일 6759만㎾에 이어 13일과 14일 각각 6901만㎾, 6898만㎾로 사흘 연속 감소했지만, 이틀 연속 갑작스러운 원전 고장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은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전력당국은 한전과 사전약정을 맺은 대규모 전기사용자 가운데 4000여개 참여 사업장을 모집해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1000㎾ 이상 전력 사용자 1000곳에 대한 절전제한을 시작해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을 지난해보다 10% 줄이기로 했다. 또 100㎾ 이상의 전기를 쓰는 상업용, 교육용 건물 5만 8000개에 대해서도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유지하게 했다. 저녁 피크시간에는 네온사인 조명 사용도 금지된다. 전력당국은 이 같은 조치로 200만㎾의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지경부와 전기안전공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감사반이 발전소와 변전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원자력발전소에 대해서는 별도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고장을 막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 전력수급 상황을 볼 수 있는 전력수급 시계 3만 2000개를 설치해 국민의 자발적인 전기 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학생들로 구성된 125개조의 시민감시단도 출범해 전력다소비 시설, 다중이용시설의 난방온도 등을 현장 점검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더 추워진다는데… 원전發 전력난 위기

    더 추워진다는데… 원전發 전력난 위기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멈춰 서면서 겨울철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4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고리 원전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15일 전력사 사장단과 비상점검회의를 열어 긴급 설비점검과 수요관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전력당국의 움직임은 급박하다. 울진 원전 4호기 긴급 정비를 시작으로 고리 원전 3호기까지 이달에만 가동이 멈춘 원전이 3기(300만㎾)나 되기 때문이다. 이날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당국은 “오늘 오전 한때 고리 3호기 가동이 중지되면서 전력예비율이 올겨울 최저인 8%대까지 내려갔다.”면서도 “매우 추웠던 어제(13일) 전력예비율이 12%가량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것이지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14일 예비전력은 700만㎾ 정도였다. 비상상황의 기준이 예비전력 400만㎾ 이하이니 조금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그렇더라도 전력당국은 15일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서 전력사용량이 급격히 늘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수급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울진 원전 4호기는 원자로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전열기 손상으로 긴급복구에 들어가 내년에나 재가동이 가능하다. 13일 터빈을 돌리고 나온 증기를 물로 냉각시키는 장치(복수기) 기능 저하로 멈춘 울진 원전 1호기는 14일 중으로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고리 원전 3호기가 연이어 정지해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한전은 전력 수급위기 발생에 대비해 14일부터 동계 비상수급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고 수요관리로 100만㎾의 전력을 줄이기 위해 전국 사업소별로 약정고객 전담직원 100여명을 급파했다. 동절기 비상전력수급기간에 발생한 연이은 악재에 한수원은 난감하다는 표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기술적인 안전성을 조사 중”이라면서 “재가동 여부는 조사가 끝난 뒤 원안위에서 조사결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가동 승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15)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권 말기에 정부와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경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알뜰주유소, 동반성장 정책 등이 재계의 반발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30년 만에 한해 두 차례 전기료를 올리는 극약처방으로 전력수급 안정화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근본적인 전력수급 대책 없어 올겨울 정전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전력수급 대책은 그야말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대책은 소비를 줄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민과 기업들에 전기가 모자라니까 아껴 쓰라는 것이다. 또 올해만 두 차례 전기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도 그만큼 올겨울 전력수급이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정부는 지난 5일 겨울철 오후 5~7시 모든 서비스업소의 옥외 네온사인 조명 사용 제한, 에너지·전력 다소비 건물의 실내 평균온도 20도 이하 제한, 전력피크 타임 때 의무적으로 전력소비 10% 감축 등을 골자로 한 겨울철 에너지 사용 제한 조치를 내놨다. 하지만 쥐어짜기식 절약으로 위기를 넘기기보다 정확한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멈춰버린 알뜰주유소 최중경 전 장관이 밀어붙였던 알뜰주유소도 정유업계의 반발로 멈춰 섰다. 알뜰주유소란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공동구매로 기름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50~100원 싸게 파는 주유소를 말한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그정도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석유공사 등이 지난달 15일 실시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지난 8일 재공고 입찰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홍석우 장관은 일본 등 해외에서 휘발유를 들여와 싼 값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환경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정부가 연내에 선보이겠다던 알뜰주유소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다. ● 세계 8번째 무역액 1조달러 달성 동반성장위원회가 3차 중소기업적합업종을 발표하면서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홍 장관이 취임하면서 동반위와의 관계가 좋아졌다. 홍 장관과 정운찬 위원장은 두 차례에 걸쳐 면담하면서 동반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등에서 동반위는 기업과 정치권에 굴복하고 3차 선정에서도 민감했던 데스크톱 PC 등은 적합품목에서 빠졌다. 하지만 성과도 있었다. 어찌 보면 생소했던 ‘동반성장’ ‘상생경영’이 사회에 화두로 떠올랐으며 대기업들도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또 동반성장 주간 등을 선포하면서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냈다. 세계에서 8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그간 우리나라의 저력이 모여서 이뤄낸 결과물이지만 지난 12일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면서 우리는 새로운 무역강국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와 이제 첫삽을 뜬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사업도 산업단지 현대화를 위해 계속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7일 ‘무역 1조 달러 시대 행정,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위한 정책’이란 기치를 내세우며 순항을 시작한 홍석우 호(號)가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장 가동 줄여서 겨울 전력난 막겠다니…”

    “공장 가동 줄여서 겨울 전력난 막겠다니…”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공장 가동을 줄여서 올겨울 전력대란을 막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정부가 안이한 전력수급 계획에 대한 책임을 산업계에 떠넘긴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5일 기준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6.5%, 일반용 4.5%, 교육용 4.5% 등 평균 4.5%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물가안정을 위해 주택용과 농사용 등의 요금은 동결했다. 또 피크시간대(오전 10시∼낮 12시, 오후 5∼7시) 전력을 전년 대비 10% 줄여야 하는 에너지 과소비 대상 업체 7000여곳 중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법정 과태료를 부과함과 동시에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7월에 이어 전기요금을 또 올린 건 다가오는 겨울철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서다. 1년에 전기요금을 두 차례나 올린 건 1981년 오일쇼크 이후 30년 만이다. 이는 올겨울 예비전력이 마지노선인 400만㎾ 이하는 물론 최악에는 50만㎾대로 내려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전력소비 감축이 목적이다. 하지만 서민부담과 물가영향 등을 고려해 주택용, 농사용 요금은 동결하고 산업용, 일반용은 요금 조정에 초점을 맞춰 물가상승 압박을 최소화했다. 일반과 산업용의 겨울철 피크시간대 요금은 30% 인상됐다. 적용대상도 1000㎾ 이상 고객 1만 3000곳에서 300㎾ 이상 고객 11만 1000곳으로 늘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현재 적용 중인 지식서비스산업 전기요금 특례대상에서 제외해 일반용 요금을 적용한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예상되는 전력 감축 효과는 144만㎾에 달한다.”면서 “무엇보다 업무용 빌딩이나 산업체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라는 게 더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업계를 중심으로 정부가 안이한 전력수급계획과 잘못된 전력수요 예측의 책임을 기업체에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세계 경제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산업계는 이번 요금 인상이 안타깝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은 “선진국들이 산업용 전기를 필수 생산요소로 여겨 주택용보다 낮은 요금을 책정하면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비싸다.”면서 “특히 2000년 이후 11차례의 전기요금 조정으로 평균 26.6%가 인상됐는데, 이 가운데 산업용은 이보다 두 배나 많은 51.2%나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기업 관계자는 “실적 악화,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6.6%가량 인상됨에 따라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 부담도 늘어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B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전기 사용량 예측을 잘못해 공장이나 기업들을 전력 과소비 집단으로 몰고 있다.”면서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생산라인을 세운다는 발상은 전력당국의 정책 실패”라고 꼬집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울진원전 증기발생기 무더기 손상

    울진 원자력발전소 4호기의 증기발생기 내부에 있는 전열관(傳熱管) 4000여개가 손상돼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울진 원전에 따르면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실시한 울진 원전 4호기에 대한 예방정비 때 증기발생기 2개의 1만 6428개 전열관을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3847개의 전열관이 두께가 얇아지거나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진 원전은 전열관을 수리한 뒤 증기발생기 교체 시기를 2016년에서 2013년 9월쯤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기발생기 교체는 보통 40년 주기로 이뤄지는데 울진 원전 4호기는 1999년 완공됐음에도 14년 만에 교체되는 셈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장 가동을 중단할 경우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정비대상 전열관 3847개 중 922개를 폐쇄하는 ‘관막음’을 하고, 나머지 2925개는 관 내부를 보강하는 관재생작업을 거쳐 가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울진 원전 4호기는 2002년 정비 중 전열관 파괴로 전열관 안에 있던 물이 13분간 45t이나 빠져나오는 1등급 사고(백색경보)가 발령됐고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는 3차 오염 전 단계인 2차 오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서울 김승훈·울산 박정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 이는 공익성이 강조되는 국내 전력시장에서 수익구조를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국내 전력시장의 성장세가 한계에 도달한 만큼 국내에서는 공익성을 위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해외사업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해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투 트랙(two-track)전략이다. 또 해외사업 확대가 ‘최대 복지정책’인 일자리 창출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취임한 김중겸 사장은 “국내에서는 공익 우선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력수급의 효율화 및 안정화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해외에서는 원전, 수력 및 화력, 송배전, 신재생에너지, 자원 개발 등 다각적 사업으로 수익성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현재 매출의 97%가 국내에서 나오는 반면 해외매출이 3%에 불과한 만큼 사업구조를 바꾸고자 다양한 분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1990년대부터다. 먼저 아시아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한전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발전시장 입찰에 뛰어들어 1995년과 1996년 필리핀의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 복구·운영 사업과 당시 세계 최대 발전소 건설 사업이었던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 화력발전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그 결과 한전은 필리핀 전력 시장의 12%를 공급하고 있다. 또 중국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현재 산시성 자원·발전 연계 사업과 내몽골 지역에서 풍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멕시코 화력발전 시장에서 노르테2 복합화력 사업을 수주하면서 중남미 전력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S3 복합화력 발전소 수주에서는 세계적 업체들을 물리치고 사업권을 따냈다. 한전이 해외사업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이은 제2의 원전 수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한전은 우선 ▲UAE 원전 현장 시공관리 개선 ▲기자재 적기 운송 ▲UAE 현장 투입 우수인력 확보 ▲UAE 원전건설 품질 확보 등을 통해 목표 공정을 차질 없이 달성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원전의 안전성 논란, 원전 수명연장 반대 등으로 세계 원전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전을 대체할 에너지원이 없다는 데 여러 국가가 공감하고 있어 ‘원전 르네상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확고한 원전수출 의지와 한국형 원전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성과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추가 원전 수주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풍력 등 해외에서 신재생발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저평가된 해외 발전사업설비를 전략적으로 인수·합병(M&A)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송배전 분야에서도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한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술집약적 수출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자원개발 분야는 기존 물량 확보 위주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게 김중겸 사장의 판단이다. 또 자원개발 대상지역을 유연탄은 북미, 아프리카 등으로, 우라늄은 호주, 중앙아시아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겨울철 전력대책, 여름판박이 안된다

    정부가 어제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의 동계기간에 필요한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업 등의 전력 소비 10% 감축을 의무화하고 상가 등 4만 7000곳은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올겨울 전력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웃돌면서 최저 예비전력이 53만㎾까지 하락하고 전력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수요 억제로 전력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취지다. 전기 난방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연중 최대 전력수요량이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경신되는 현상이 2009년부터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된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력수요 예측을 잘못한 데서 비롯됐다. 지식경제부의 전력수급 계획을 보면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7262만㎾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7313만㎾에 달해 50만㎾가량의 차이가 발생했다. 1차적으로 전력수요 예측 잘못은 설마 전력이 모자라는 일이 있겠느냐, 지금까지 모자란 적이 없지 않으냐는 등 타성과 무사안일,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보고절차 무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졌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력예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전력요금이 현실화되지 못해 전력 과소비를 부추긴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절약 외에는 방도가 없다. 따라서 정부가 이번 대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 설득에 나서 협조를 구해야 한다. 기업과 국민이 호응하지 않으면 대책은 공염불이 되고 만다. 고민스러운 건 수요억제책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전력 공급이 금방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 등이 완공되는 2015년까지는 수요부족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는 수요억제책과 병행해 물가에 다소 부담을 주더라도 전력요금을 현실화해 기업, 가계의 전기 절약이 생활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내년에는 전력 수요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근본적으로는 발전설비 능력 확충에 힘을 기울여 전력예비율을 앞당겨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시론] 전력계통 운영기능 통합해야 하는 이유/이종수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 교수

    [시론] 전력계통 운영기능 통합해야 하는 이유/이종수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과정 교수

    지난 9월 15일 대규모 정전사태 탓에 사상 초유의 혼란을 겪었으며, 많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큰 경제적 피해를 보았다. 해외에서도 2003년 8월 미국 북동부, 중서부 및 캐나다 동부의 약 5000만명이 나흘간의 대규모 정전사태로 고통받았다. 대규모 정전사태를 경험한 위의 국가들은 비록 시기·형태·방법 그리고 범위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도 있다. 모두 민영화와 경쟁 도입 그리고 규제 완화로 대표할 수 있는 전력산업 구조 개편을 시행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전력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감시하는 기능이 부족해졌다는 점이다. 구조 개편으로 관련 조직이 늘어나면서 관리에 대한 책임이 분산되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능력이 약화되었으며, 대규모 정전사태와 같은 전력시스템의 위기관리 능력에 허점이 나타난 것이다. 9·15 정전사태도 전력계통 운영을 책임진 한전과 전력거래소, 지식경제부 간의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상상황에 대한 인식과 의사결정의 혼선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문제의 구조적 원인은 송전망은 한전이 소유하지만 계통운영은 전력거래소가 담당하고 있는, 소유와 운영이 분리된 이원적 체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전력거래소에 계통운영 기능이 이관된 이유는 2001년 발전분할 이후 배전분할과 도소매 경쟁이 단계적으로 계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전분할은 2004년 노사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중단되었다. 전력계통 운영에 대한 소유와 운영의 이원화로 말미암은 문제점은 이번 정전 사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계통사고 발생 때 대응능력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관련 기관들 사이의 정보공유 한계 때문에 신속한 복구 및 대응이 지연되고, 책임소재 논란으로 사고원인 규명과 사후 예방대책 수립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전력계통 운용과 투자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점이다. 계통계획 수립과 휴전업무 등 두 기관의 계통운용 업무가 중복으로 수행되고, 기술개발 및 인프라에도 중복투자가 발생한다. 전력거래소 계통운영자의 설비운영 현장지식 부족으로 비상시 위기대응 판단력 등 계통운영 역량이 약화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송전망 소유와 계통운영 기능을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로 먼저, 전력계통 사고 때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운전원 간의 책임 인식이 공유되어 상호 유기적 협조가 강화되며, 계통과 송전 간의 정보공유로 대응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휴전계획·계통보호 등 관련업무의 일원화로 신속한 의사결정 및 계통운용의 효율성이 향상된다. 마지막으로, 중복투자 등 낭비적 요인이 제거된다. 설비투자를 책임지는 기관이 계통운영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투자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중복업무의 단일화로 인력 및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단일 송전회사가 송전망을 소유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송전망 소유와 계통운영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지식경제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하여 수행한 ‘전력산업구조 정책 방향 연구’에서도 ‘우리나라는 단일송전망 구조로 효율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송전망 소유와 계통운영의 통합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지난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전력시스템의 기술적 신뢰도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도 않은 경제적 편익을 우선해서 이루어졌다. 그러다 보니 전력거래소와 같이 구조개편과 함께 만들어진 새로운 조직의 기술적 이해와 경험이 감소하였음은 물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부족하였다. 효율적인 전력시장을 만들기 위한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발생 가능한 다양한 기술적 위험에 대한 적절한 분석이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전력계통 운영기능의 통합을 비롯하여 현재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가진 여러 가지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야 할 것이다.
  • 삼척, 에너지·관광산업 둘 다 잡는다

    에너지산업도시를 꿈꾸고 있는 강원 삼척시가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개발을 추진한다. 삼척시는 원덕 지역 230만㎡ 일대에 8조원 규모의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포스코 계열사와 체결하고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원덕에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2단계에 걸쳐 모두 4000㎿급 발전 설비를 갖추게 된다. 클린에너지 콤플렉스 개발 사업은 환경친화적인 최신 발전설비를 갖춘 에너지단지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구는 물론 연관 산업 유치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청정석탄화학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연료인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나 액화를 하는 석탄가스화발전(IGCC), 석탄액화(CTL) 및 합성천연가스(SNG) 등의 공정으로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에너지 사업으로 기대된다. 본격 사업 추진에 앞서 삼척시와 포스코파워㈜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입지 조사와 사업타당성 평가를 거쳐 내년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건설기간 중에 단계별로 연인원 200만~300만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장기적으로 4000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사업기간에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 지역자원시설세 등 직접적으로 모두 6000억원이 지자체 재정으로 유입되고 운영인력 고용과 운영 간접비 등에 따라 3조원 이상의 재원이 지역사회에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투자 활성화에도 기여를 함으로써 삼척에 활기를 불어 넣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이번 사업은 동해안권 복합에너지산업단지 구상에 맞춰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이 투자협약을 통해 ▲2조 7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5조 9000억원 규모의 종합발전단지 착공 ▲1조 5000억원 규모의 SNG 생산 플랜트시설 유치 협약에 이어 ▲클린에너지 콤플렉스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종합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 화력발전소 모시기 불꽃튄다

    지자체, 화력발전소 모시기 불꽃튄다

    전국이 전력난으로 들썩이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화력발전소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린발전소’ 운영 공해 최소화 과거와 달리 최근 건설되는 화력발전소는 공해를 최소화하는 ‘그린 발전소’로 운영되는 데다 발전소가 들어서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십년에 걸쳐 수천억원대의 지역사업비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경남 남해군은 28일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 3월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은 남해군 서면 일반산업단지 일대 207만 1220㎡에 6조 6000억원을 들여 설비용량 4000㎿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지난 7월 남해군에 제안했다. 발전소 건설이 내년에 확정될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되면, 공사는 2014년부터 1·2단계로 구분해 2022년까지 진행된다. 남해군이 군민 500명씩 두 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찬성이 59.4%로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민 토론회 등을 거쳐 내년 7월에 유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발전소 건설이 확정되면 남해군은 완공 때까지 유치지원금 1200억원을 비롯해 가동 후 40년간 해마다 47억원 등 총 33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는다. 또 지방세 수입도 2000여억원에 이르고 거주인구 증가도 기대된다. 경북 포항시는 포항에 그린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다국적 전력기업인 MPC, MPC코리아홀딩스와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는 발전소 유치 예정지인 남구 구룡포읍과 장기면, 동해면, 북구 송라면, 청하면 등 5개 읍·면에 대해 지난 8~9일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다음달 7일쯤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계획이 확정되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7조 6000억원을 투입해 50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 강원 삼척시도 5조 9000억원 규모의 종합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원덕읍 일대에 유치해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갔다. 한국남부발전㈜이 원덕읍 호산·노곡·옥원리 일대 258만㎡에 2020년까지 1000㎿급 유연탄발전소 4기와 450㎿급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1기, 100㎿급 무연탄발전소 1기 등 모두 5000㎿급 대단위 발전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시민단체, 환경오염 이유로 ‘반대’ 그러나 여전히 환경오염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남해군에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생태 보물섬’의 깨끗한 청정 이미지에 타격을 받는다.”면서 “화력발전소 유치 계획은 기후변화 시대에 최악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장명정 남해군 투자유치팀장은 “용역 결과, 환경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면 발전소 유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군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자료가 뒷받침돼야 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日기업 올여름 작년보다 전력 최대수요 29% 줄인 비결은

    지난 15일 정전대란으로 인해 한국에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올여름 일본의 전력사용내역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정보다 기업 쪽이 절전에 훨씬 많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27일 전력사용 제한령이 발령된 지난 7월 1일∼9월 9일 전력수급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올해 최대수요(4922만㎾)를 기록한 8월 18일 오후 2∼3시와 지난해 여름 최대수요(5999만㎾)를 기록한 7월 23일 오후 2∼3시를 비교한 결과 올해가 지난해 보다 18%(1077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077만㎾ 감소 내역을 분석한 결과 15% 절전 의무가 부과된 기업, 빌딩 등 500㎾ 이상 대규모 사용자의 수요는 지난해 7월 23일 약 2050만㎾에서 올해 8월 18일에는 약 1450만㎾로 내려갔다. 감소량은 약 600만㎾(29%)였다. 500㎾ 미만 소규모 사용자의 수요는 지난해 약 2150만㎾에서 올해는 약 1750만㎾로 400만㎾(19%) 줄었고, 가정의 전력수요는 지난해 약 1800만㎾에서 올해 약 1700만㎾로 100만㎾만 (6%) 내려갔을 뿐이다. 이처럼 기업의 절전 기여도가 훨씬 높아진 것은 지난 7월 1일부터 수도권과 도호쿠지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절전을 의무화하는 전력사용 제한령을 발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등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일부 대기업이 목·금요일에 쉬고, 토·일요일에 공장을 가동하는 방식으로 근무를 조정한 것이 전력수요를 줄이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1차 석유파동 후인 1974년 이래 37년 만에 발동된 전력사용 제한령은 평일 낮 전력 사용량을 전년대비 15%가량 절전하도록 의무화했다. 고의로 지키지 않을 경우 100만엔(약 1536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됐다. 실제로 전력 제한령을 발동한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 권내의 평일 최대수요 평균은 지난해보다 각각 약 21% 줄었다. 도쿄전력은 최대 사용량이 4922만㎾로, 사전에 예측됐던 5500만㎾를 크게 밑돌았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1일 전력 수요를 900만~1000만㎾ 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전력요금은 일본보다 약 3분의1 정도 싸다. 전체 전력 사용량중 51.5%은 산업용인 반면 가정용은 14.9%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산업용 전력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한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9·15정전 원인 발표] 자율절전 지원금·예비전력 상향… 소비자에 책임전가하나

    [9·15정전 원인 발표] 자율절전 지원금·예비전력 상향… 소비자에 책임전가하나

    정부는 26일 최근 전국적 정전 사태의 원인이 수요예측과 공급능력 판단실패, 기관 간 정보 공유 부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체의 자율절전 계약률을 상향시키는 등 수요관리자원을 강화하고 예비력 기준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율절전 계약량이 늘어나고 예비전력량을 많이 잡아 놓을수록 정전 우려는 적어지겠지만 결과적으로 전기료는 비싸진다. 안정성과 경제성을 어떻게 조화할지가 향후 정부가 내놓을 구체적인 대책의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에는 비용을 높여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계점이 있다. 정부는 이번 정전 당시 자율절전 참여량이 3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 자율절전 지원금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자율절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약정을 맺은 전력소비자가 절전할 경우 ㎾당 지원금을 주는 수요관리제도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원금이 늘어나면 결국 비용상승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경제성·안정성 조화가 관건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400만㎾로 정해진 예비력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대목이다. 여름철과 겨울철처럼 수요 예측 오차가 클 때 예비력을 400만㎾ 보다 더 높게 잡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쓸 수 있는 예비전력을 많이 잡을수록 전기료는 비싸질 수밖에 없다. 홍익대 전영환 교수는 “안전성을 강화하면 가격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이번 TF의 과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력거래소와 별도로 한전에서도 수요를 예측해 예상치와 큰 차이가 있을 때는 상호 보정하는 등 두 기관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이중 예측시스템’을 운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역시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상기후 반영해 수요 에측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외국은 지역별로 분산돼 있는 전력 판매 회사에서 수요를 예측해 중앙에 보고하기 때문에 수요예측치가 정확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전이 독점적으로 하는 셈”이라면서 “전력거래소와 한전 이외에 전력수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현재 거래소가 주관하는 수요예측 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오는 2011년까지 이상 기후 현상을 반영한 온도 변화에 따른 전력 수요 변화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실패·부실대응의 결과 한편 사고가 난 지난 15일은 늦더위로 최대 전력수요는 6726만㎾였지만, 예측치는 6400만㎾로 300만㎾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5일 오전부터 전력 수급 사정이 원활하지 않자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작 지경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은 오후 2시가 넘어서였다. 지경부의 담당 과장도 예비전력을 모니터링하면서 2시간 내에 즉시 공급이 가능한 전력과 그렇지 못한 예비력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전력거래소 단전 시행(오후 3시11분)에 앞선 3시 이 같은 사실을 지경부에 알리려 했으나 담당 과장이 회의로 부재중이라며 말단 직원이 이를 대신 접수, 지경부는 단전 조치 이후인 3시15분에야 단전 사실을 통보받았다. 청와대는 오후 4시 20분이 돼서야 팩스로 단전 사실을 송신받는 등 전체적인 대응 시스템의 부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주현진·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9·15 정전대란이 남긴 것] (중) 전력 수요예측 중대 결함

    [9·15 정전대란이 남긴 것] (중) 전력 수요예측 중대 결함

    전력사용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설비예비율(전력 공급 능력 예비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최소 2014년 말까지 ‘블랙아웃’(black out·대정전 사태)의 위험이 수시로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름철보다 겨울철 전력소비량이 더 크게 늘고 있어 전력 피크기(최고 성수기)인 내년 1월, 정전대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토대로 전력수급 대책을 다시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 1월 전력소비 3년새 1.16배 23일 한국전력의 ‘2008~2011년(7월 기준) 서울시 전력사용 현황’에 따르면 한국의 심장부인 서울은 가정, 대형빌딩, 상가, 공장, 중소기업, 교육기관 등 대표적인 전력소비처의 전력사용량이 매년 늘고 있다. 2008년 44조 2096억 8743만 7000㎾h, 2009년 45조 364억 7812만 2000㎾h, 2010년 47조 3554억 2783만 2000㎾h로 2년 사이 1.07배 늘었다. 1월 전력사용량은 2008년 3조 9404억 3364만 7000㎾h, 2009년 4조 541억 8553만 6000㎾h, 2010년 4조 4037억 4716만 4000㎾h, 2011년 4조 5684억 1361만 8000㎾h로 연평균 1.04배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7월에는 2008년 3조 9372억 3908만 4000㎾h, 2009년 3조 9523억 6509만 5000㎾h, 2010년 4조 2202억 6623만 5000㎾h, 2011년 4조 611억 9038만㎾h를 기록했다. 3년간 7월 사용량은 1.03배 늘었지만 1월 사용량은 1.16배 증가했다. 겨울철 전력 소비량이 더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추세에 비춰 볼 때 올겨울 이상기후로 지난해보다 더 매서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전력대란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설비예비율 2013년 3.7%로↓ 하지만 설비예비율은 2010년 6.7%, 2011년 4.1% 등 매년 떨어지고 있어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설비예비율은 발전소 전력 공급 능력 중 사용하고 남아 있는 전력 비율을 말한다. 정비 중인 발전기의 발전 용량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설비예비율이 15~17%가 돼야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현재의 전력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설비예비율은 2012년 4.8%, 2013년 3.7%로 하락한다. 2014년과 2015년 6.6%로 오르지만 안정권에는 못 미친다. 송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측보다 수요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2015년 예정대로 원자력발전소가 세워지기 전까지 적어도 3년간은 블랙아웃이 언제든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 수요 예측 시스템도 문제다. 2006년 지경부가 발표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06~2020년)’은 2011년 최대 전력 수요를 6594만㎾로 잡았다. 하지만 올해 최대 수요는 7313만㎾로, 2020년 수요 예측량(7180만㎾)보다도 많았다. 한 전력 관계자는 “정부의 전력 수요 예측에 중대 결함이 있는 것 같다.”며 “수요 예측이 잘못되니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올 최대수요 2020년 예측량 넘어 설비예비율 확보의 발판이 될 발전소 건립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발전소 건설사업 중 지금까지 건설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발전소 사업은 716만㎾에 달한다. 송 교수는 “정부는 연간 최고 피크 때의 전력사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정확히 집계해 전력수급대책을 다시 짜고, 그에 맞는 설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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