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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전력사용량…설비건설 주민 협조를

    전력사용량은 그 나라 국민의 문화수준을 말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아직도 IMF 체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나전력사용량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니 앞으로 경제의 청신호를 예고하는 기대감에 기쁨이 앞선다. 올해는 장마기간이 짧은 관계로 무더운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려 냉난방설비의 과부하로 인한 정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과부하를 막기 위한 전력설비 확충이 어느때보다 시급한 현실이나 전력설비건설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자기지역의 개발은 원하면서도 전력설비 건설을 반대한다면 어느 곳에 전력설비를 건설한단 말인가?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도 님비현상이 우리사회에 뿌리박혀 있음을 실감한다.전력은 산업의 원동력으로 국가경제 발전을위해 꼭 필요한 기간산업이다.우리 모두를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마음자세가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덕수[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
  • 지역利己로 전력시설 건설 늦어져 유감/박일남(발언대)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공공시설 건설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내가 사는 곳은 안된다는 님비현상이 널리 퍼져있다. 지방자치 실시이후 행정기관들도 공공시설 건설을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행정협조를 하지않아 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력사업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국내 전력소비량은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돌아 매년 10% 이상 증가해 왔다. 따라서 매년 약 400만㎾의 발전소와 송·변전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 계속 추진되고있다. IMF이후 경기침체로 일시적인 전력소비 증가현상이 둔화되고 있다.그러나 전력설비 건설에 5∼10년의 긴 공기(工期)가 소요되므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현재도 시설확충을 중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전력설비공사는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전력설비는 장기전력 수요예측치를 토대로 전력설비 건설계획을 수립하여 정부 각 부처의 협의와 심의를 거친 후 사업승인을 얻어 적정한 사업기간을 거쳐 추진하게 된다. 정당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의하여 실시되는 사업에 대한 인·허가나 신고 사항 처리 등을 지방행정기관에서는 반려하거나 지연시키는 바람에 적기에 사업추진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사회 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공공사업인 전력설비 건설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않고있는데 그 이유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지나치게 의식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결정을 미루고만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방행정기관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을 수행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설비는 반드시 건설해야 하므로 공공시설 건설에는 좀더 긍정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당장 불편하다고 전력설비 건설사업을 미루게된다면 국내 전력수급이 불안정하게되고 결국엔 국가경제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될 것이다. 전력사업 뿐아니라 기왕에 건설되어야 하는 모든 공공사업이 적기에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행정기관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때이다.
  • 신규발전소 50% 민자건설/통산부,내년부터

    ◎전기요금도 단계적 인상 내년부터 새로 짓는 발전소의 50% 이상은 민자발전사업으로 건설된다. 전기요금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통상산업부는 30일 97∼20015년까지를 계획기간으로 하는 장기전력수급계획을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성장률 하락 등의 경제여건 변화에 맞춰 내년 3월 말까지 이같이 수정·보완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장단기 경제성장 및 산업구조조정에 맞춰 전력수요를 다시 예측,발전소 설비계획과 송변전 설비계획을 전면 조정하고 교토기후변화협약회의 이후 강화될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의무부담 요구에 대비,전력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을 위해 원자력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의 건설 확대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통산부는 또 환율 급등과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한전의 전력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이 오는 2000년대 초반까지 매년 8조∼9조원씩 부족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원자력발전을 제외한 신규발전소의 50%까지 민자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등의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원전 1천만㎾시대 개막

    ◎70만㎾급 월성2호기 준공… 세계10위권 진입 국내 원자력발전 능력이 3일로 1천만㎾를 돌파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북 월성발전소에서 고건 국무총리와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이종훈 한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성 원자력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국내 원전은 78년 4월 고리 1호기 준공 이후 19년만에 총 12기,전력설비 4천53만㎾의 25%인 1천32만㎾의 설비를 보유하게 됐으며 세계 10위권의 원전대국이 됐다.원전은 국내전력수요의 36%를 담당하는 중추적인 발전원으로 자리잡게 됐다. 월성 2호기는 70만㎾급으로 지난 83년 4월 1호기에 이어 14년만에 준공된 국내 두번째 중수로형 원전으로 안전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최신 기술기준 및 인허가 요건을 적용했고 그간 축적된 한전의 운전경험과 기술을 반영해 안전성과 신뢰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이종훈 한전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전력예비율 7%… 여름철 안정수급 무난/축적기술 활용… 동남아 플랜트수출 역점/인건·경상비 동결 등 경쟁력 높이기 박차/발전소 건설 등 투자늘어 요금조정 안되면 적자 우려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력요금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한전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요금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사장은 『2002년부터 연간 3백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전이 직접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급안정과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협상력을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이 다가옵니다.올해는 전력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까. ▲올 여름철에는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덜할 것입니다.수요증가 예측량보다 공급설비 증가량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공급능력은 3천8백52만2천로 지난해보다 4백22만7천가 늘어납니다.반면 전력 최대 수요는 지난 해보다 3백72만6천 증가한 3천6백만에 그칠 전망입니다.따라서 예비전력이 2백51만4천나 돼 문제가 없다고 자신합니다.이 정도의 예비전력은 원자력 발전소 2기반에 해당하는 양으로 예비율이 7%에 달합니다.적정 예비율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인 발전소 17개소를 적기에 준공하고 민자 발전소로부터 전력구입을 늘릴 계획입니다.자율절전 요금제도와 빙축열 냉방설비,고효율기기 보급,가스냉방기기 보급 등 수요관리도 강화할 작정입니다. ­여름철 전력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가 아슬아슬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고온 등 변수 존재 ▲절대 안심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상대적으로 사정이 좋아졌다는 뜻이지요.예측불허의 이상고온으로 냉방수요가 급증할 경우 사정은 좀 달라집니다. ­발전소 건설에는 문제가 없습니까.한보사태로 국제신용도가 떨어졌는데요. ▲전력수요는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입니다.여기에 맞추기 위해 해마다 400만 이상의 발전 설비와 이를 수송하기 위한 송·변전 설비를 건설해야 합니다.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요.올 해엔 발전소 건설 등에 8조3천억원을 투자하며 내년에 9조4천억원,99년 8조3천억원,2000년 8조4천억원을 각각 투자하게 됩니다.이중 한전의 자기자본은 올해 3조7천억원,내년 3조1천억원,99년 3조원,2000년 2조8천억원 등에 그쳐 올해 4조6천억원을 비롯,해마다 5조∼6조원의 자금부족이 생깁니다.자체조달과 외부차입금으로 이를 조달할 계획입니다만,외부차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국내 자본시장의 한계로 올 해 2조2천억원 이상을 국내에서는 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해외자본 차입도 용도가 엄격해 투자재원 조달에 애로가 적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을 올려야 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만. ▲요금조정의 필요성이 있습니다.환율인상으로 발전용 연료인 석탄,LNG의 수입가격이 올라 발전단가가 높아졌습니다.환차손도 있습니다.이같은 비용증가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력설비 건설에도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합니다.그러나 현행 전력요금은 적정 투자보수율(투자에 대한 수익비율·9%)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지난해의 경우 5.4%에 그쳤고 올해엔 4.5%,내년엔 3.2%로 떨어집니다.요금은 조정되지 않고 환율과 유가가 올라 한전의 순익규모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95년 9천1백억원을 기록한 한전의 순익은 올해 4천6백53억원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2백11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됩니다.요금조정과 관련해서는 정부측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2차 민자발전사업(대구 민자발전)은 잘 진척되고 있습니까. ▲대구 민자발전은 대구지역의 만성적인 저전압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대구지역은 최대 전력수요가 전국의 10%나 되지만 발전소가 없어 항상 전압이 낮습니다.한전은 이곳에다 45만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지어 저전압을 해소할 계획입니다.2003년과 2004년에 잇따라 준공할 계획입니다.오는 11월 말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아 12월말까지는 사업예정자를 선정,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대구 민자발전소 추진 ­한전에 대해 「공룡같은 조직」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내부 경영은 어떻게 챙기고 계십니까. ▲공룡이라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한전은 정부가 「국가경쟁력 10% 이상 높이기 운동」 차원에서 올해 인건비와 경상비 총액을 지난 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한데 맞춰 올해 업무추진경비 20% 이상 줄이기 등 씀씀이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해외 출장이나 단기성 해외 교육훈련,행사비 최소화도 들어가 있습니다.조직과 인력관리 분야에서도 감량경영을 단행,유사 또는 중복기능을 통폐합하고 결재단계 축소(5단계에서 3단계로),권한이양 등 조직간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감량경영과 소수정예 인력구성으로 「작지만 강한 본사」를 지향하는 본사 슬림화를 추진 중입니다.비주력업무는 위탁업무로 넘기고 변전소를 무인화하는 등 자동화와 전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인력을 자율적으로 감축하는 사업소에 대해서는 내부평가에서 가점을 주는 제도도 시행,자율적인 감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중입니까. ○건설·시공·운전후 인도 ▲요즘 범국가적인 과제는 무엇보다 무역역조의 개선입니다.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하에서는 국산품 애용과 국산시설 구매 일변도 정책이 자칫 무역마찰을 불러올 소지가 큽니다.때문에 한전은 타개책으로 기술 및 자본집약적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인전력플랜트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건설·시공·운전후 넘겨주는 사업입니다.축적된 전력기술과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자원개발과 연료구매의 연계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자금과 기술이 부족한 동남아 및 중국지역이 주공략 대상입니다.95년 5월 필리핀전력공사(NPC)로부터 65만급 말라야 화력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수주한 이후 지난해말 세계 최대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인 일리얀 발전소를 수주했습니다.시설용량이 1백20만에 이릅니다.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중국 연길의 열병합발전소,산동 원자력발전소,베트남 푸미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인도 라마군담 등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터키 아쿠유 원전 시운전 등 용역사업이 있습니다. ­한전이 LNG를 직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2년 LNG 직도입 ▲한전은 2002년부터 연간 3백만t을 직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87년부터 한국가스공사에서 LNG를 독점 공급받고 있는 탓에 연간 2천억원 이상(97년 기준)의 연료비가 추가로 나가는 손실과 함께 물량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입니다.현행 LNG수급과 가격구조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증가추세인 발전소용 LNG사업 수행을 위해 LNG 물량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높습니다.물론 이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가스공사의 안정적 LNG 사업수행을 돕기 위해 현행처럼 한전이 민수용 수급조정 역할을 계속해야 된다면 현재 가동중인 LNG발전소의 소요량은 가스공사로부터 계속 구입하면 됩니다.다만 앞으로 준공될 LNG발전소에 필요한 LNG 물량은 한전이 도입하자는 것이지요.LNG 도입창구 다원화로 국제시장에서 가격협상력이 높아지고 국내 가스공급의 안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한전은 동일 부지 안에 발전소와 LNG 인수기지를 동시에 건설,중복투자의 우려를 없앨 계획입니다. ­북한 경수로 원전사업은 잘 돼 갑니까. ▲북한 원전사업은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간 기본합의문 서명 이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95년 말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했고 이 협정에 따라 현재 후속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KEDO가 지난해 3월 한전을 북한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로 선정,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그러나 북한 원전사업이 수행되려면 건설인력을 위한 숙소,통신,동력 등 초기 기반시설 건설 등 넘어야 할 고제가 많습니다. ○통일후 전력수급 자신 ­통일에 대비한 발전설비 확충계획은 진전이 있습니까. ▲남북간 전력협력은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유연한 대처가 필요합니다만 한전은 95년 장기 전력수급계약때 남북전력협력과 통일 이후 단일 계통망 구성을 대비한 설비계획을 포함시켰습니다.다만 북한과의 발전협력이 성사된다하더라도 남한에서 북한으로 송전할 수 있는 전력량은 20만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이는 내년 남한의 설비용량 4천만(추정)의 1% 미만에 그치는 만큼 국내 공급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력 예비율이란/전력 수급사정 나타내는 지표… 설비·공급 2종류/감소량 고려한 공급예비율이 안정성 판단기준 여름철 전력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예비율이 사용된다.이는 전력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이나 발전설비의 보수,혹은 뜻하지 않은 고장으로 전력공급의 차질을 막기 위해 최대수요를 넘는 여유설비(예비력)를 최대수요의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예비율은 설비예비율과 공급예비율로 나눠지는데 전자는 투자규모 및 경영효율을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되고 후자는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데 이용된다.설비예비율은 설비용량에서 최대수요를 빼 최대수요로 나눈 것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예컨대 설비용량이 100이고 최대수요가 80이면 예비율은 20.5%가 된다. 반면 공급예비율은 최대수요 발생시기에 발전소 정기보수,설비노후로 인한 성능저하,가뭄에 의한 댐수위 저하 등 예측가능한 발전감소량을 고려한 공급능력에서 최대수요를 뺀 값에 최대수요를 나눠 구한 수치로 설비예비율보다 낮다.올해 한전의 목표는 7%.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11.3%가 증가한 3천8백15만9천㎾,최대수요는 작년보다 11.9% 증가한 3천6백12만1천㎾에 달해 공급예비율은 5.64%로 추정되지만 자율절전 요금제도,수요관리강화를 통해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물론 5.64%나,목표치인 7%의 공급예비율은 흔히 말하는 적정 예비율보다는 낮은 게 사실이다.한전은 수요변동 대비(4%),주파수 조정용(3%),고장대비(5%) 등 12%를 적정한 예비율로 보고 있지만 5.64%든,7%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예비공급능력이 2백만㎾(원전 2기에 해당)이상이나 되는 만큼 원전 2기가 동시에 완전히 가동중지되지 않는 이상 여름철의 최대 전력수요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한전은 확신하고 있다.
  • 「냉방전력」 수요 급증… 올 여름 “전력 비상”

    올 여름 전력사정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생활수준 향상으로 에어컨 보급이 늘면서 급증하는 냉방전력수요가 전력난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다.매년 되풀이되는 여름철 전력난의 원인과 대책,절전의 요령과 경제적 효과 등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실태/이상고온시 수요 3,426만㎾ 예비율 1.6%/80만㎾ 발전소 1곳 사고땐 제한송전 위기 94년 여름은 기상청이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무더웠다. 이 해의 전력 예비율은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2.8%.최대수요는 2천6백69만6천㎾로 최대공급능력 2천7백43만1천㎾에 불과 73만5천㎾ 미달됐었다.1백만㎾ 원전 1기만 가동이 중단돼도 제한송전이 나올 아찔한 순간이었다. 해마다 계속되는 여름철 전력난이 올해도 심상치 않다. 통상산업부는 연초에 전망한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에서 정상적인 여름 날씨를 보일 경우 최대전력수요는 3천3백26만㎾,이상고온일 때에는 1백만㎾ 증가한 3천4백26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전력공급능력이 3천4백82만3천㎾인 것을 감안하면 예비율은 정상기온시에는 4.7%,이상고온일 때에는 1.6%로 떨어진다.특히 이상고온시 예비율은 94년보다도 1.2%포인트 낮은 것이다.80만㎾ 발전소 하나만 가동이 중단돼도 당장 공급할 전력이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관리를 하지 않은 자연상태의 수치다.통산부는 수요관리 등 대책을 강구하면 정상기온시 전력예비율은 5.4%,이상고온시 7%로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행히 기상청은 최근 하계장기기상전망을 통해 올 여름에는 평년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통산부는 일단 장기전망과 에어컨 보급추세 등을 고려,올 여름 냉방수요를 지난해보다 1백15만6천㎾ 늘어난 6백94만2천㎾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94년 여름에는 냉방부하가 1백54만㎾까지 증가했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여름철 불쾌지수가 정상기온보다 1 올라갈 때마다 냉방수요는 65∼66만㎾씩 상승한다.전력수급사정은 여전히 날씨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원인/전력난/냉방부하·빗나간 수요예측이 주범/올 가동에어컨 435만대… 전력수요 20% 넘어/GDP 등 변수많아 수요예측도 실제와 큰 차 전력난이 되풀이되는 것은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냉방부하와 수요예측의 부정확성 때문이다. 냉방부하가 최대전력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름철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20% 가량된다.94년의 냉방수요는 5백15만㎾로 19.3%,지난해는 5백79만㎾로 19.4%였다.올해는 6백94만㎾로 2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냉방부하가 여름철 날씨와 관계없이 증가하는 것은 그만큼 에어컨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실제 가동중인 에어컨은 93년 2백99만대에서 올해는 4백3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력사업은 발전소설치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규모의 장치산업이다.이에 따라 전원수급계획은 10년단위로 세워지고 2년마다 수정된다. 89년 장기전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91년 최대전력수요는 1천9백62만㎾,93년 2천2백92만㎾였다.93년 전망치는 96년 2천8백55만㎾,99년 3천4백11만㎾,2001년 3천7백34만㎾,2006년 4천5백53만㎾였다. 그러나 93년 실제 최대전력수요는 2천2백11만2천㎾였다.4년전 전망치와는 80만2천㎾,당해년도와는 38만8천㎾ 차이가 난다. 수요예측은 경제성장률,산업구조,대체에너지 가격,기후,전력소비증가율 등 각종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이들 변수는 항상 변한다.가장 큰 변수인 국내총생산 성장률만 하더라도 80년 ―2.7%,83년 11.5%,85년 6.5%,87년 11.5%,92년 5.1%,94년 8.4%로 들쭉날쭉하다.또 우리나라의 전력소비량은 선진국이 해마다 2∼3%씩 저성장하는데 비해 12%씩 고속으로 성장,수요예측의 진폭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의 전력난을 짚어보려면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86년과 87년의 전력예비율은 무려 61.2%와 51.5%에 이르렀다.당시 국회에서는 과잉투자라며 전력설비확충계획을 수정할 것을 요구,설비계획은 대폭 하향조정됐다.〈임태순 기자〉 □기고 ◎“안전불감증이 전기재해 부른다”/홍세기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사장 전기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특히 감전사고가 많다. 90년부터 94년까지 5년간 총 9백66명이 감전사고로 사망했다.이중 66.3%(사망 6백40명)가 여름철인 6월부터 9월사이에 발생했다. 감전사고뿐아니다.전기사용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부적합한 전기설비와 사용상 부주의,안전에 대한 무관심으로 전기재해는 여전하다. 우리나라의 전기화재발생률은 94년까지 매년 2% 이상 증가하다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4%의 감소세를 보였다.그러나 95년도 전체 화재건수의 35.7%인 9천3백7건이 전기에 의한 화재였다. 전기분야의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전기안전공사로서는 전기재해를 근원적으로 추방하고 2000년대까지 전체화재 중 전기화재의 점유율을 15%대로 끌어내리기 위해 검사장비의 현대화사업을 97년까지 추진하는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최신 검사기법 연구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전기안전 시험연구원을 지난 해 설립해 전기안전에 관한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공사직원과 전국 주요기업체 전기안전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그들의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1월부터 본사를 비롯해 전국 62개 전 사업소에 「안전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를 받아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대형재난을 막기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흥.숙박업소,예식장,호텔,재래시장 등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빙기와 장마철,동절기를 특별 안전강조기간으로 정해 국민의 전기안전의식을 일깨우고 있다. 전기재해는 전기위험에 대한 무관심과 한순간의 부주의로 귀중한 목숨을 잃고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와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모든 재해예방이 그렇듯이 전기안전문화 정착 역시 정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불가능하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안전을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안전은 나 자신이나 가정의 행복뿐 아니라 국가발전에 초석이다. ◎2천년대는 “원전특수”… 국민이해 절실/홍사우 한전기공 사업본부장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것을 두고 한국의 승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뒤늦게 뛰어들어 막강한 경제대국인 일본과 겨루어 동등한 소득을 얻어낸 것이다.우리의 국력신장을 새삼 느끼게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국력신장을 일구어낸 경제의 고속성장과정에서는 시행착오도 있었다.자본이 소수에게 집중된 불균형 성장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미처 사회간접자본에 체계적으로 투자하지 못하기도 했다.이러한 과정에서 경제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전력설비의 투자도 순조롭지 못했다. 전력이 부족했던 70년대엔 의욕적으로 전원개발이 진행되었는데 80년대엔 예상밖의 정정불안과 저성장으로 전력이 남아돌게 되었다.이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빗발쳤고 전원개발은 다시 축소되었다. 그 결과 80년대에는 예비율이 50%가 넘는 해도 있었지만 90년대 들어서는 적정예비율인 15%를 밑도는 부조화를 낳았다.근래 여름철만 되면 저예비율을 이야기하고 전기절약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데는 아무리 서둘러도 화력은 5년,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린다.따라서 적어도 10년 뒤의 경제규모와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하는 일이 전원개발 사업이다. 그러면 당장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수요는 어떻게 할 것인가.한전은 건설중인 발전소의 조기준공,낡은 발전소의 성능 복구,그리고 현재 발전소들의 가동률을 극대화하여 늘어나는 수용에 대비하고 있다. 다행히 전력설비의 운영 능력과 정비기술이 높아져 최근 우리나라 전력설비 이용률은 일본을 앞질러 세계정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당국과 한전이 21세기를 위해 다각적인 전원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개발엔 효자론이 있다.60년대 월남특수,70년대 중동특수,80년대 건설특수,90년대 반도체 특수였으며 2000년대의 효자는 원전특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첨단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원자력 기술이 「한국형 경수로」라는 이름으로 KEDO를 통해 북한에 공급되기 시작하면 넒은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기다리게 될 것이다. 전력사정은 당분간 어렵지만 국민들 모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한다.지역이기주의도 버려야한다.
  • 서울·수도권 정전사태/오염된 산성비가 원인

    ◎애자·변압기 절연체 파괴 25일 밤 서울과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일대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는 산성을 띤 진눈깨비와 가랑비가 애자와 변압기 등 전력설비에 스며들어 절연체를 파괴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전력은 26일 『사고당시 오랜 가뭄으로 전력설비에 먼지 등 이물질이 많이 쌓인데다 산성도가 높은 진눈깨비가 내려 누전현상을 초래했다』면서 『번개까지 치면서 절연체를 파괴하는 섬락현상이 발생,전원자동차단 장치가 작동되는 바람에 넓은 지역에서 동시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한전은 『전력설비에 이물질이 많이 끼고 비나 눈의 산성도가 높을수록 전기가 잘 통하며 강우량이 적을 경우 이물질을 씻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엉겨 붙어 누전의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수시로 전신주의 먼지 등을 청소해왔으나 최근 가뭄에 따른 절수운동으로 작업을 계속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 공급분 포함 전력설비 확충/원전유치지역 전기료 할인

    정부는 북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비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2000년까지 설비 예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발전소의 입지확보를 위해 발전소 보유지역과 미보유 지역의 전기요금을 차등화하고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고리 1호기의 설계수명을 변경해 폐지 시기를 2007년 이후로 늦추는 등 원전 수명도 연장할 계획이다. 23일 통상산업부가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전력수급 사정을 감안할 때 남북한 전력교류가 추진되더라도 공급능력이 확충되지 않고는 여름철 밤시간 대와 겨울철 낮시간 대에 20만∼30만㎾ 밖에 공급할 수 없다고 보고 올해 장기전력 수급계획을 짤 때 북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원전입지 확보를 위해 원전지역의 전기요금을 싸게 해주고 오지나 섬,내륙지역에도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며,전기요금 인상과 함께 전기요금 중 기본요금의 비율을 현행 19.5%에서 37%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 대체에너지 지원 등 논의/미­북 베를린회담

    【베를린 연합】 베를린 북­미 전문가회의가 12일 속개돼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한 보충협의에 이어 대체에너지지원문제 등에 관해 양측간 입장을 개진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대외경제위원회 김정우부위원장은 이날 상오 미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번 회의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첫날 논의된 경수로 문제에서 의견접근을 본 항목들이 일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상오에는 경수로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해 양측에서 첫날 제기한 입장에 대한 검토작업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 대안들이 다시 토의석상에 올려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측의 한국형 경수로 불가피 입장과 북한의 이에 대한 거부감을 절충할 수 있는 제3의 대안이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다.미측은 「한국형」이라는 명칭이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사실상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원방안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타게스 차이퉁」지는 독일형 경수로의 제작사인 지멘스사와 북한측 대표단사이에 대화가있었다고 이날 보도,주목을 끌었다. 신문은 『이번 회담장소가 베를린으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면서 『이는 북한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경수로에 대한 후속논의에 이어 최장 10여년이 소요될 경수로건설기간중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소할 수 있는 원유와 기존 전력설비 개선 등 대체에너지 제공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 남 자본­북 입지 합작발전 바람직/에너지연 전력교류방안 제시

    ◎여름철 성수기에 북 수전의 전기 끌어올수도 북한에 대한 경수로형 원전지원과 전력공급 방안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남북한 전력협력은 남북한 합작으로 북한에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소를 집중 건설해 한반도 전체가 전원 구조에 균형을 이루는 쪽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은 17일 「남북한 전력협력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전력설비의 노후화 및 설비투자 부족으로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고,전원도 석탄과 화력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북한은 발전설비를 현대화하고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으로 전원을 다양화해야 할 처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한은 여름철에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반면,북한은 수력발전의 특성상 여름철에 발전량이 풍부하고 입지 선정에도 여유가 있다』며 『남한이 자본을,북한이 입지와 노동력을 제공해 북한에 합작 발전소를 건설,전력을 교류하면 이같은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주장은 경수로 지원을 남북한 전력교류 및 전원입지 해결과 연계하려는 정부의 구상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남북한 통합 전에 전력교류가 본격화 될 경우 휴전선 근방에 남북간 전력수급을 조절하고 교류한 전력을 상호 청산할 수 있는 「전력유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또 『남북한이 통합전원을 목표로 삼는다면 앞으로 북한에 석유·가스·원자력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지어야 한다』며 『석탄발전은 북한 석탄의 공동개발과 이용문제와 연계시키고,석유발전은 제품 교류나 합작 정유공장의 건설 및 석유 공동구매와,가스발전은 공동 파이프라인 건설이나 LNG(액화천연가스)의 공동구매 및 인수기지 공동건설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발전용량은 91년 기준 9백50만㎾로 남한(2천8백77만㎾)의 3분의 1 정도이며 그 이후 거의 변동이 없다.원자력은 소규모 실험용 원전 뿐 발전실적이 없으며 수력이 전체발전의 53%,화력이 47%이다. 보고서는 『남북이 합작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어떤 방식으로 보장할 지가 선결돼야 하며,발전기술과 발전방식의차이에서 오는 문제 해결과 이를 위한 발전소 건설 및 송배전 방식에 대한 정보교환도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LNG 복합발전소/97년까지 2기건설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급증하는 데 대비,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 2기가 새로 건설된다. 상공자원부는 13일 전력공급 능력을 늘리지 않으면 오는 96년 전력설비 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서인천 복합 LNG 4단계 발전소(90만㎾)와 분당 LNG 발전소(30만㎾)를 97년 6월까지 증설키로 했다.
  • 전기관련 중기지원/한전

    한국전력은 중소기업에 올해 모두 1천1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전기관련 중소업체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전력설비 확충과 설비진단 등에 5백억원을 투입하고 자동화·정보화와 연구개발에도 각각 1백억원과 5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한전의 전문 기술인력을 중소기업 현장에 장기적으로 파견,기술지도와 연구개발도 돕기로 했으며 중소업체 상담창구를 본사와 기술연구원의 지사·지점 등 모두 1백39개사에 설치,업체들의 애로사항 파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 한전 당산철교 횡단공사/「지하철」과 협의안해 “말썽”

    부산시와 협의없이 전력구 공사를 했다가 부산 열차전복사고를 불러왔던 한전이 최근 서울 당산철교 밑의 전력구 공사를 하면서도 지하철공사와 사전협의없이 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공자원부는 28일 경부선 열차사고를 계기로 전력설비 공사와 석유·가스시설 등 산하 및 관련 산업시설 1천2백44개 곳에 대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백56개 점검대상 현장에서 1백73건의 시정조치 등 총 3백40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밝혔다. 석유·가스 분야에서는 가스누설시 긴급 차단장치의 미비 등이 지적됐고 전력분야에서는 한전이 당산철교 횡단구간의 전력구 공사를 하면서 지하철공사와 협의없이 공사를 한 사실이 발견됐다.
  • 단호한 클린턴… “연쇄보복 불사”/미,EC설비 구매금지 의미

    ◎16일의 양자무역회담 카드로/자동차·반도체도 규제가능성 미국과 구주공동체(EC)간의 무역전쟁의 조짐이 일고있다.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1일 『EC가 역내 각정부조달통신·전력분야 입찰에서 역내업체에 대해서만 계속 우선권을 부여한다면 미국은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분야설비의 정부조달에 EC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하겠다』는 보복조치를 발표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지난주 EC 7개국을 비롯,한국등 19개국의 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EC와 이미 무역대결국면을 야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통신,전력설비업체들은 유럽시장에의 접근이 제한됨으로써 오랫동안 고통을 당해왔다』고 지적하고 『오는 3월 22일까지 EC측의 불공정태도가 시정되지않는다면 우리의 대응조치가 즉각 효력을 발생할것』이라고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결코 가볍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는 1단계 조치에 불과하다』고 말해 EC에 대한 무역보복이 EC측의 대응여하에 따라 더욱 확대될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EC 12개국은 통신및 전력설비분야에서 각 정부가 구매를 할때 역내 제조업체에 대해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만들어 그동안 시행해왔다.이에 미국의 제러널 일렉트릭사와 AT&T사등은 이같은 제한적 규정때문에 설비판매에 큰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미정부에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주도록 촉구해왔다. 미국이 이번에 이처럼 일방적인 시한부 보복조치를 밝힌 배경에는 오는 16,17일로 예정된 미국·EC무역회담을 앞두고 협상고지를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캔터대표가 『이번 조치는 빌 클린턴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는 물론 새 행정부의 신설기구인 백악관의 국가경제회의(NEC)도 전적으로 지지하고있다』고 밝힌 점등에 비추어 반드시 「협상용 위협카드」만은 아닌것 같다. EC와의 무역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2단계,3단계조치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아직 2단계조치가 어떤것이 될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업체가 피해를 입고있다고 주장하는 관련분야에서 EC제품수입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제한조치를 가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미국과 EC간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어 보복조치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미국이 GATT의 일부 규정으로부터 탈퇴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세계는 반세기를 이어온 냉전대신에 무역열전시대로 빠지게될 공산이 크다.또한 미국의 클린턴 새 행정부가 외국의 불공정무역에 적극 대응한다는 명분아래 자국 산업의 보호를 위해 철강에 이어 자동차,반도체등에 대해서도 잇따라 규제조치를 취할 전망이어서 「미국의 보호주의 물결」이 우리의 대미수출전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있다.
  • 미,대EC 강경통상정책 곧 결정/WP지 보도

    ◎통신설비 계약입찰금지 등 검토 【워싱턴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며칠안에 외국시장개방을 위해서는 정면대결 위험도 무릅쓴다는 새 행정부의 강경한 통상정책 신호를 보낼 것이며 이같은 신호는 유럽공동체(EC) 국가들의 통신설비 거래에 관한 보복결정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업계 및 의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현재 통상관련 부서들이 검토중인 EC 통신설비 거래에 관해 수일내에 최종결정을 내려 미국의 강력한 의사를 보일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 행정부는 EC내에서 정부구매 계약시 역내 통신 및 전력설비 제조업체들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는 조치에 대해 EC를 상대로 강력한 보복제재를 가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지난 27일 현재 미행정부가 검토중인 보복조치 선택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일부 의원들과 면담했으며 검토중인 조치에는 첫 단계로 EC 회원국 업체들이 일부 분야에서 미국연방정부와의 계약에 입찰하는것을 금지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미국과 EC가 이 문제를 계속 해결하지 못할 때는 보다 획기적인 보복조치가 거론될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EC는 이미 미상무부가 19개국 철강수출품에 대한 고율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림으로써 이미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데 통신 및 전력설비 문제도 EC가 회원국에 정부구매 계약시 역내 제조업체 우선권을 강조하는 지침을 시달함에 따라 지난 1년동안 현안으로 대두돼 왔다.
  • 북한/대남 관계개선 싸고 보·혁갈등/김우중회장 방북 설명회서 밝혀

    ◎정무원­조평통,「기업인초청 주최·방식」 논란 벌여/중국식 경제특구 조성… 단계적 개방 추구하는 듯 최근 북한에서는 남북관계진전및 경제교류·합작사업추진 등을 싸고 개혁파와 보수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31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주최로 열린 김요조찬 간담회에 참석,자신의 방북결과를 설명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발언을 통해 알려졌다. 김회장은 이날 방북중 연형묵 북한총리가 『남북고위급회담에 관해 남측 언론이 과도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보수파들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대남관계개선과 관련,북한내 개혁·보수파간에 의견대립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또 『김달현부총리로부터도 자신의 방북과 관련,초청측을 정무원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민간기업으로 할 것인가하는 문제와 그 형식을 「해외동포고향방문」으로 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정무원측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간 논란이 많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북한이이같은 보수와 개혁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극복,변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측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대북정책을 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이어 『자신과 김일성주석과의 사진이 로동신문 1면에 실리는 것 자체가 북한이 이미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며 북한은 단계적이며 제한된 형태의 중국식 개방방식을 추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량 1백만t 부족 김회장은 대북경협과 관련,지난번 북한방문에서 리비아 파키스탄 수단 탄자니아 이란등 북한대사관이 있는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과 봉제공장등에 한해 북한인력을 사용키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북한과의 합작사업추진에 있어 인건비와 건축비등 계약조건은 대우가 중국에서 체결한 계약수준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대우그룹이 대북합작사업을 독점할 생각이 없으며 정부의 경협자금을 쓸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이어 방북당시 북측관계자들에게 『새로 공장을 짓기가 어려우니 기존공장시설을 보수해 사용하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북측이 난색을 표했다』면서 『이로 미루어 북한은 중국식 특구형태의 공단조성을 계획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밖에 『북한은 현재 식량이 1백만t정도,전력도 30만∼50만㎾H정도 부족한 상태』라며 『그러나 식량과 전력설비에 드는 비용은 아연광개발등으로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내년 전력예비율/2.5%로 하락

    내년의 전기수급사정은 올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93년에는 새로 준공되는 발전설비가 늘어나 수급사정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동력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92년도 최대전력소요는 올해보다 2백62만7천㎾(13.7%)가 증가한 2천1백75만1천㎾에 이를 전망이나 전력설비증가는 1백98만5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전력공급예비율도 올해 5.4%에서 2.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첨단 전력기술 집중 개발/내년부터 10년간 2조6천억 투자/한전

    한국전력은 내년부터 10년간 모두 2조6천억원을 들여 첨단기술 중심의 전력기술개발을 개발하기로 했다. 2일 한전이 마련한 전력기술개발추진계획에 따르면 전력설비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주력해오던 종래방침을 바꿔 2000대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자립을 목표로 전략과제를 선정,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2년까지 중점개발될 전력기술과제는 ▲대규모 전력수송이 가능한 7백65㎾급 송전선로의 설계 및 건설기술,초전도 전력기기,전력저장 시스템 실용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태양광발전,연료에너지 발전 시스템 실용화 ▲환경오염방지기술,배전자동화 ▲절전형 고효율기기,입지절약형 발전소 건설기술등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기판매액의 3% 이상을 매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연구개발비 출연대상을 현재의 10개 공공연구기관에서 산업체·학교·민간기업부설연구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여름철 절전캠페인 본격화/정부/「에어컨 자제활동반」 건물 순회

    ◎냉방기준 온도의 준수여부 확인/빌딩/1천개 업체 시설 점검… 누전 방지/산업/피크타임 가전품사용 절제 유도/가정 올 여름 전기소비절약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시작됐다. 동자부는 22일 한국전력대강당에서 「전기소비절약촉진대회」를 갖고 1천3백개의 에어컨수요 억제를 위한 활동반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른바 「냉방수요자제 활동반」으로 불리는 이 단속반은 여름철 전력수요가 많은 백화점·호텔·대형업무용 빌딩 등을 직접 방문해 냉방기준온도(섭씨 26∼28도)를 제대로 지키는지를 확인하고 낮시간대에 불필요한 전기시설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게 주 임무이다. 예컨대 서울 63빌딩의 경우 낮시간대에(하오 2∼4시) 물저장을 위한 모터펌프의 사용을 자제토록 하고 백화점이나 호텔의 경우에는 엘리베이터 등 대체가능한 시설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에스컬레이터를 가동하는 일을 막는 것이다. 활동반은 동자부 직원을 비롯,한전·에너지관리공단·한국전력보수 등 전력 관련기관들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의 각 부문별 주요 전기소비대책을 소개해 본다. ▷정부·공공기관◁ 정부는 「냉방수요자제활동반」의 본격 가동 외에 우선 정부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의 10% 절전운동을 전개한다. 또 절전분위기 확산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담배갑에 절전표어를 넣고 TV를 활용,「전기 없는 날」이라는 가상드라마를 방영하며 라디오를 통해 매일의 전기상황을 예보한다. 오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수시로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통행인이 많은 장소를 선택,현수막과 입간판을 세운다.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소복 차림으로 사무를 보도록 정부가 우선 시범을 보인다. ▷산업부문◁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집단휴가를 가는 산업체에 대해서는 최고 23%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준다. 누전 등 쓸데없는 전기소비를 막기 위해 1천1백개 업체에 대한 전력설비의 진단을 실시한다. 또 작업능률이 높은 아침과 저녁시간대에 가동률을 톨이도록 유도한다. ▷가정부문◁ 여름철 낮시간대에는 세탁기·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자제를 권장한다. 에어컨의 경우 1도를 낮추면 20%가절전이 되며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6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알맞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책자를 배포한다. 또 선풍기의 경우 약풍이 강풍보다 60%나 전기소비를 덜하고 더러운 옷은 세탁보다는 손빨래를 하도록 유도한다.
  • “작년 세수 초과분 3조1천억/사회 간접자본에 투자”

    ◎최 부총리,전기료 인상 불가피 강조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세계잉여금에서 최우선적으로 충당키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0일 무역업계와의 간담회에 참석,『올 하반기 추가경졍예산 편성에 지난해의 세수초과분을 사회간접자본투자 재원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 같은 추경예산편성이 팽창예산을 가져와 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입범위내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사회간접자본 확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투자재원을 매년 세계잉여금에서 계속 층당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세수초과분은 3조1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올해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는 예산편성분 외에 1조원 가량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나 그 규모나 내용은 관계부처간의 검토와 조정을 거쳐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현재 원화 환율수준으로는 수출업체의 채산성이 맞지 않아 환율을 10% 가량 절하해 달라는 업계의 요청에 대해,환율은 국내외환시장의 수급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상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 부총리는 여름철 산업 및 업무용 전력요금의 인상을 재고해 달라는 업계의 건의에 대해 『그 동안의 전력설비 투자부족으로 올 여름철에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4∼5% 정도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라며 전력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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