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력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예고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원균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지도자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 하버드
    2026-05-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9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전력수급사정 올해도 “빠듯”

    ◎“하계수요 10% 증가…” 대책을 알아보면/평택·일도 「화력」준공… 예비율 9%로/“냉방자제”등 절전운동 적극 추진/발전소 건립막는 「지역이기주의」버려야 전력수요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발전시설의 건설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올해도 전력수급이 빠듯할 전망이다. ○대형수용가 매일점검 특히 전력을 많이 쓰는 올 여름의 최대수요는 지난해보다 11.6%인 2백21만㎾가 늘어난 2천1백33만4천㎾에 이를 전망이나 그때까지 새로 완공되는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백98만5천㎾에 지나지 않아 총 공급능력은 수요를 겨우 메울수 있는 2천1백85만7천㎾에 머물 실정이다.공급능력에서 최대수요를 뺀 예비전력은 52만3천㎾로 예비율이 2.5%에 불과하다.별도의 대책이 없으면 지난 해보다 수급사정이 오히려 더 나빠질 형편이다. 동자부와 한전은 공급을 최대로 늘리고 수요를 억제해서 예비율을 9.4%까지 높일 계획이다.공급측면에서는 35만㎾ 규모인 평택화력발전소의 건설공기를 1년 앞당겨 오는 6월에,16만㎾ 규모인 일도화력은 5개월을 앞당겨 오는 7월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발전소 보수주기도 평균 1년에서 1년3개월로 연장하고 보수기간도 화력발전소를 기준으로 평균 40일에서 33일로 단축,65만㎾의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포항제철과 럭키소재 반월공단등 민간이 보유한 12개소의 열병합 발전소도 최대로 활용,11만8천㎾의 공급여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반면 최대수요 증가율은 10%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계약전력 1만㎾ 이상인 대형 수용가 2백66호를 대상으로 매일매일의 전력사용량을 점검하고 백화점과 호텔 업무용빌딩등 전기를 많이 쓰는 40개 대형건물에도 집중적인 절전대책을 추진토록할 계획이다. 최대수요가 나타나는 여름철에 계획적으로 전기사용량을 줄이거나 단체휴가 또는 보수를 실시하는 경우 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는 「수급조정요금제도」및 「휴가요금제도」의 할인폭도 더욱 넓히고 여름철에는 냉방수요 억제를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원전공기 12년 1개월 이런 절약대책이 주효하면 공급능력은 1백16만㎾가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29만8천㎾가 줄어들어예비전력을 당초 52만3천㎾에서 1백98만1천㎾로 늘릴수 있다는 계산이다. 해마다 겪는 전력비상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려면 발전소를 더 짓는 수밖에 없다.그러나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우선 발전소를 하나 세우려면 타당성조사·입지선정·환경영향 평가·기자재 발주·시공업체 선정·부지매입등 사전준비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실제 공사에 착수해서 준공하기까지 빠르면 65개월,원전의 경우 1백45개월이나 걸린다.게다가 요즘은 지역이기주의의 팽배로 부지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관련부처와 기관들이 협의를 해서 오는 2006년까지의 전력수급계획을 확정했다.오는 2001년까지 60기(시설용량 2천7백92만㎾),2002년부터 2006년까지 25기(1천6백90만㎾)등 모두 85기(4천4백82만㎾)의 발전소를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90년 불변가격으로 45조5천억원을 들여 지금보다 2배 가량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성과 공급의 안정성 및 공해요인 등을 감안해서 새로짓는 발전소는 28기가 유연탄,22기는 수력,18기는원자력,14기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쓰도록 했다.석유발전소는 2기,무연탄발전소는 1기 뿐이다.이렇게 되면 전체 전력공급량의 40%는 원자력이,30%는 유연탄이,20%는 LNG 및 석유가,나머지 10%는 수력이 각각 맡게 된다. ○예비율 2.5% 전망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를 구하지 못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할 전망이다.저마다 전기는 넉넉히 쓰고 싶어하면서도 지역이기주의로 발전소가 자기 동네에 들어서는 것은 반대하기 때문이다. 한전은 주민들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해마다 전기판매액의 0·3%를 떼어 원자력 및 유연탄 발전소 소재지역에 가동중인 곳은 연간 5억원을,건설중인 곳에는 10억원을 해당 자치단체에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주민들의 반대는 최근들어 더욱 강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올해도 절약으로 전력난을 극복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소 식량폭동 격화/러시아공

    ◎식당 학교 곡물창고 잇단 피습/하바로프스크시서도 전력난 항의 격렬시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극심한 식량난속에 소련 러시아공하국의 사마라에서 최근 식량탈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타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사마라시에서 현금보다는 식량을 노려 식당,간호학교,공공물자저장소등이 습격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특히 구하기 힘든 감자나 채소등이 자주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상점에서는 괴한이 침입,물건을 사던 한 시민의 발을 향해 위협사격을 가한뒤 소시지를 강탈해간 사건도 발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소련의 생필품부족이 날이 갈수록 가중돼 극동지역인 하바로프스크시에서도 8일 난방·가스및 전력난에 격분,일단의 주민들이 시지도부의 사임을 요구하며 거친 항의시위를 벌였다고 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시위에 가담한 주민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민주러시아운동」이 시위를 주도,심각한 생필품난에 따른 범죄증가를 비난했다고 밝혔다.
  • 외언내언

    「옥쌀」「혼합국수」「속도전가루」.우리에겐 낯선 단어들이지만 북한에서는 밥대신 늘 먹어야 하는 없어서는 안될 대체식량들.옥쌀은 옥수수가루에 밀가루를 섞어 물을 뿌려 익힌 뒤 성형기로 압축,쌀모양으로 만든 것이고 혼합국수는 나무껍질가루에 옥수수가루와 감자가루를 섞어 만든 국수.속도전가루는 옥수수가루에 약간의 당분을 넣은 것인데 이 가루는 아무곳에서나 물에 타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속도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이런 대체식량들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못한 것이 북한의 실정.그래서 지난해부터 「하루 두끼 먹기」운동이 펼쳐지고 있고 최근에는 「허리띠 졸라매고 밥먹기」라는 희한한 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북한 당국은 언론매체를 통해 『허리띠를 풀고 식사를 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간장에도 해롭다』고 선전하고 있는데 그 기발한 착상(?)은 개그콘테스트의 대상감.그러나 북한주민들의 배고픈 사정을 생각하면 아픈 마음 가눌길 없다.북한의 식량공급제도가 분배제에서 배급제로 바뀐이래 농민들이 농사를 게을리 하고 기후조건도 좋지 않아 6년 내리 흉작이 된탓에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진단이다.◆때문에 배고픈 주민들이 집단으로 식량창고를 부수는등 소규모의 식량폭동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지난 2월에는 굶주림에 지친 북한주민 일가족 4명이 두만강을 건너 중국 도문시로 탈출했으나 중국 공안원에 체포되자 집단자살했다는 끔찍한 소식도 들려온다.◆식량 뿐만이 아니다.전력난으로 공장 가동률이 50%를 밑돌고 있고 극심한 유류난으로 각급 공장과 기업소의 모든 차량에 대해 금·토·일요일에는 급유를 중단시키는등 북한경제는 지금 파탄상태에 직면해 있다.그런데도 김일성주석은 무기 생산과 핵무기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이런 일에 드는 어머어마한 돈으로 굶주리고 있는 주민들에게 대체식량이라도 골고루 나누어주는 것이 어떨까.숙연한 마음으로 물어보고 싶다.
  • 북 핵 사찰 수락땐 원전 건설등 협력/김 과기처 밝혀

    북한이 핵 사찰에 응할 경우 한국 정부는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원전 건립 기술을 제공 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은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35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빈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17일의 기조연설에서 제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양특별시:2(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

    ◎“인민낙원” 선전… 곳곳 「외화내빈」 고층아파트/30층이상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어/만경대 이르는 거리는 노폭 1백m로 ▷도시개발과 시설◁ 이른바 「혁명의 수도」평양도심지는 지난 1989년에 열렸던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전후해 그 면모를 일신했다.건물높이가 3백m나 되는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북한은 세계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평양이 「노동자의 낙원」임을 과시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을 몽땅 끌어다 고층아파트와 5·1경기장을 비롯한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쏟아 부었다.그리고 세계 최고 최대의 기록을 움켜쥐겠다는 욕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공사현장으로 몰아붙였다. 착공때부터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유경호텔은 끝내 세계청년학생축전 개막때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해 세계를 경악케 하려했던 당초의 북한야심이 물거품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 북한은 또한 대형건물 건설과 함께 평양시내에 광복·승리·천리마·통일·창광·영웅·봉화·비파 따위의 호전적 이름을 지닌 새로운 거리(노 또는 가에 해당)조성사업에도 극성을 떨었다. 광복거리는 팔골4거리(광복역앞)에서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까지 5.4㎞에 이르는 직선거리 구간.1986년이래 대규모 건설사업에 의해 7∼8m이던 노폭이 무려 1백m로 확장되었다.이 거리 일대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국제문화회관·영화관 등의 문화·위락시설과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약2만가구)로 꽉 메워져 있다. 창광거리는 평양역에서 보통문까지 이어지는데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사업으로 15∼39층짜리 고층아파트 30여동과 공공시설들이 세워졌다.거리의 좌우에는 북한정권의 심장인 조선로동당사와 김정일의 26호관저·당창건사적관·고려호텔·평양역전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이 거리는 특히 대형 식당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승리거리는 대동강변을 따라 대동교·옥류교·릉라다리까지의 구간으로 평양 시내 번화가의 하나.로동신문사가 있는 대동교로터리와 만수대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종로가 이 거리의 중심지이다.정무원청사와 김일성광장·제일백화점·유명한 냉면집 옥류관도 이 거리에 있다. 천리마거리는 보통문에서 평천구역 충성의 다리까지.1982년 이후 공사를 실시,길가의 옛 건물들을 철거하고 40여동의 고층건물(8∼30층)을 신축,조성한 거리이다. 청춘거리는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대비하여 건설된 「안골체육촌」에서부터 안골입체다리까지에 이르는 거리.1개의 주경기장과 9개의 크고작은 각종 경기장 및 부대시설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통일거리 일대에는 현재 5만가구를 입주시키기 위한 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재난으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외모만 그럴싸한 고층아파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층아파트가 그러하듯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출퇴근 시간에만 가동하는 형편이며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하루 6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50%의 아파트가 개별 무연탄 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북한은 전력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걸쳐 정기 정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평양특별시의 경우 구역별로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 저녁으로 1주일에 평균 3∼4회 정전(1회 1시간30분)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등 반환 운동」「낮전등 안쓰기운동」등을 펴고 있다. ◎평양특별시 행정구역표 ▲중구역=경상동 경임동 창전동 서문1·2동 신암동 신양동 남문동 중성동 보통문동 해방산동 종로동 만수동 대동문동 유성동 외성동 연화1·2동 역전동 오탄동 교구동 동흥동 서창동 동성동 창광동 신서동 동안동 ▲평천구역=북성동 간성동 봉지동 정평동 평천1·2동 봉학동 해운동 봉남동 육교1·2동 새마을1·2동 안산1·2동 ▲보통강구역=보통강1·2동 세거리동 서장동 석암동 서재1·2동 낙원동 경흥동 붉은거리동 봉화동 운하동 신원동 대보동 대타령1·2동 ▲모단봉구역=평화동 칠성문동 북한동 서흥동 인흥1·2동 월향동 진흥동 항미동 전우동 비파1·2동 흥천동 전승동 개선동 민흥동 장현동 성북동 긴마을1·2동 내좌1·2동 ▲서성구역=장산동 상흥동 석봉동 장경1·2동 서산1·2동 상신동 서천동 와산동 중신1·2동 연못동 하신동 남교동 긴재동 ▲선교구역=남신1·2동 장충1·2동 율곡1·2동 대흥동 산업1·2동 영제동 강안1·2동 등매1∼3동 옷메동 선교1∼3동 무진1·2동 ▲동대원구역=삼마1·2동 대신동 문신1·2동 동대원1·2동 냉천1·2동 신흥1∼3동 동신1∼3동 율동 신리동 새살림동 ▲대동강구역=문수1·2동 북수1·2동 탑제1·2동 의암1·2동 동문1·2동 문흥1·2동 사곡1·2동 소용동 청류1∼3동 릉라1·2동 ▲사동구역=사동 미림동 남산동 휴암동 장천동 송신1∼3동 동창동 이현동 오류리 대원리 덕동리 두루1·2동 금탄리 칠불리 삼골동 송화동 ▲대성구역=대성동 안학동 삼신동 임흥동 고산동 청암리 용남동 미암동 미산1·2동 용북동 용흥1·2동 청호동 ▲만경대구역=만경대동 궁골1·2동 옷고개동 당상동 선내동 용봉동 팔골동 용산동 칠골동 오류동 대평동 금천동 원로리 봉수1·2동 망일리 축전동 광복동 ▲형제산구역=천남리 학산리 신간1∼3리 서포1∼3리 제산리 하당1·2동 형산리 신미리 중당동 상당리 석전리 대양리 ▲용성구역=청계동 용성1·2동 화성동 마산동 어은동 중이동 룡추1·2동 용궁동 용문동 임원동 ▲삼석구역=광덕리 삼성동 도덕리 원흥리 원신리 호남리 성문동 대천동 삼석리 노산동 문영동 장수원리 ▲승호구역=승호1·2동 앞새동 이천동 입석리 봉도리 괴음리 삼청리 화천동 만달리 독골동 금옥리 남강동 ▲역포구역=유현리 소신리 장진1·2동 역포동 양음리 석정리 대현동 추당동 무진리 소삼정리 능금동 서현리 세우물리 ▲낙랑구역=송남리 보성리 정백동 토성동 낙랑동 유소리 남사리 정오동 동산동 원암동 두단동 중단리 금대리 금지도리 용호리 현골리 긴골리 ▲순안구역=순안동 오산리 성주리 구서리 안흥리 택암리 산양리 상송리 상서리 용복리 오금리 재경리 천동리 역전동 신원동 대양리 신성동 동산리 ▲강남군=강남읍 고읍리 문암리 동정리 용곡리 신흥리 삼암리 용포리 신정리 고천리 당곡리 장교리 마정리 용교리 유포리 이산리 영진리 간천리 석호리 ▲강동군=강동읍 문흥리 향목리 동리 맥전리 봉화리 용흥리 명의리 송가(노동자구) 대(〃) 흑령(〃) 문화리 향단리 구보리 난산리 태음리 자양리 화강리 하(노동자구) 순창리 고비(노동자구) 삼등리 ▲상원군=상원읍 신하리 대동리 영천리 노동리 릉선리 대천리 금성리 흑우리 대흥리 번동리 전산리 용곡리 귀일리 사기리 장리 중리 신원리 장항리 수산리 식송리 은구리 ▲중화군=중화읍 관봉리 삼성리 금산리 장산리 채송리 마장리 용산리 어용리 명월리 삼흥리 충용리 진광리 건산리 백운리 동산리 물동리
  • 일·대만도 전력난 “몸살”(해외경제)

    ◎국내비상 계기로 본 이웃나라 실태/동경 가장 극심… 예비율 2.8%선/일본/일부공장 단전조치등 사태 심각/대만 올여름 전력소비는 크게 늘어났는데도 발전시설이 모자라 제한송전을 걱정하기는 이웃 일본과 대만도 우리와 비슷한 사정이다. 일본의 경제전문 주간지 동양경제 최근호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올해의 최대 공급능력은 1억6천16만㎾인데 비해 예상되는 최대전력 수요는 1억5천4백만㎾로 공급예비율이 4%에 지나지 않는다.이나마 지난해의 예비율 3%보다는 다소 형편이 나아진 것이다. 수도권인 동경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경전력의 형편은 이보다 훨씬 못하다.공급능력 5천4백48만㎾에 비해 최대수요는 5천3백만㎾로 예비율이 불과 2.8%에 지나지 않는다.동경시내의 전력난이 더욱 극심한 셈이다. 대만의 경우 지난해 공급예비율이 0.1%까지 떨어져 윤번제로 제한송전을 실시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형편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지난 5월21일에는 70만가구의 일반수용가에 50분간 전기공급을 중단했으며 1천40개 공장에는 전력공급을 5% 삭감했다.31개 대수용가에는 아예 전기 공급을 끊어버렸다. 전력난을 극복하는 방안은 나라마다 비슷하다.전기를 많이 쓰는 대수용가와 수급조정 계약을 맺어 소비량이 급증할 경우 수용가가 자발적으로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대만의 경우 아예 여름철 3개월 동안 대낮의 상오 하오 피크타임에 산업용전력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극단적인 방식을 쓰고 있다.지난 5월말에는 전기요금도 크게 올렸다. 이같은 현상은 기계문명의 발달과 함께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등 아시아 3개국의 전력부족 원인은 경기의 지속적인 활황 때문이다.기본적으로 광공업 부문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이 많기 때문에 호황이면 전력수요가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황과는 별도로 생활패턴이 바뀌는데 따라 전력사용 방식이 달라졌으며 더위에 대한 인내력의 저하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점도 큰 원인이다. 또 에너지절약이 한계에 도달,한단위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에너지량을 말하는 원단위의 개선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데다 냉장고와 TV 에어컨등의 가전제품도 과거의 한 가구당 한대에서 지금은 방마다 한대씩으로 급증,소비가 그만큼 늘어났다.실제로 일본에서는 사무실은 물론 가정에서도 냉방수요가 급속하게 증가,지난 해 5백50만대가 팔린 가정용 에어컨이 올해에는 6백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사무실의 기능이 점차 다양해지며 빌딩의 전기소비가 종전에 비해 평균 30% 이상 늘어나고 있다.컴퓨터를 움직이는데도,실내 공기조절에도 모두 전기가 사용된다.첨단빌딩의 경우 같은 규모의 종래 건물보다 전기 사용량이 3배에 이른다.새로운 빌딩과 주택의 건설이 전력소비를 늘리는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전력난에 산업활동 차질” 기업 46%/대한상의 조사

    ◎“단전으로 불량품생산” 37%가 불만 우리나라 기업의 상당수가 전력의 품질및 예고없는 단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1천2백2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계 전력수급 애로실태와 해소대책」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0%이상이 현재의 전력공급상태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전력사용시 실제로 어려움을 겪은 업체도 45.5%에 이르렀다. 전압이 고르지 않아 피해를 본 업체는 45.5%,제한송전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호소한 업체도 18.1%에 달했다. 단전으로 인한 손실중 가장 큰 부문은 불량품생산이 37%였으며 생산중인 제품의 폐기가 20.9%,전산장애 12.5%,기계고장및 수리 12.1%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전시 화학반응으로 인한 원료응고가 3.6%,기타손실이 13.9%로 나타났다. 상의는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가동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활동의 주동력원인 전력사용의 애로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전력공급시설의 확대 ▲전력공급시설 투자재원조달의 지원 ▲전력공급체계의효율적 운용 ▲원전입지 확보를 위한 국민적 합의 도출 ▲기존 발전설비의 최대한 활용 등 전기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승용차/인기차종 두달이상 기다려야

    ◎본격 피서철… 수요 폭주로 구입난 심화/그랜저 1개월·쏘나타 2개월이상 걸려/국민차 티코도 주문 7천여대 밀려/현대·대우 7월판매량 60%선 늘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승용차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인기차종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달이상을 기다려야만 한다.하루라도 빨리 차를 인도받으려고 출고사무소까지 찾아가 뙤약볕 아래서 온종일 기다리는 사례도 많다.자동차 3사의 사장실이나 임원실에는 차를 빨리 출고해 달라는 부탁이 쇄도하는가 하면 상공부 등 관련 부처에도 자동차출고독촉청탁이 많아 관계자들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올해에는 특히 혹서기의 전력난으로 현대·기아·대우·아시아·쌍용 등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7월말∼8월초에 걸쳐 4∼6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조업이 중단되는 바람에 승용차 출고적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7월중 업체별 승용차대수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3만6천4백23대,대우자동차가 2만1천5백99대를 전달보다 많이 팔아 각각 61.9%,62.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가장 심각한 출고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차량은 현대의 쏘나타와 그랜저등 중·대형 차량이다.쏘나타는 주문후 2개월이상,그랜저는 1개월이상 기다려야만 차를 빼낼 수 있다. 쏘나타는 올상반기중 4만9천6백95대가 팔려 전체 승용차판매량 34만2천9백52대의 14.5%를 차지,중형차부문에서 단연 선두이며 그랜저는 같은 기간동안 1만2천5백77대를 판매,전체에서 3.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기존의 로얄시리즈를 단종하고 최근 시판을 시작한 신형 중형승용차 프린스도 주문후 상당기간을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이는 프린스가 아직 본격 출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가 승용차 3사중 가장 먼저 국민차로 개발한 8백㏄급 티코도 시판 2개월만에 1만대가 넘게 팔리는 호조와 함께 주문이 밀려있다 지난 6월3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티코는 판매 첫달인 6월에 5천4백9대가 팔리고 7월에는 5천6백8대가 판매돼 두달사이에 모두 1만1천17대가 팔렸다. 현재 티코에 대한 총주문량은 1만7천여대에 이르러아직도 5천여명이 한 두달이상 기다려야 차를 살수 있는 실정이다. 여름철들어 승용차 사기가 이처럼 힘들어진 이유는 올들어 자동차업계의 잇단 노사분규와 부품업체들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대우자동차는 지난 4월 부평공장의 장기휴업등으로 올해 모두 1만2천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었고 기아자동차는 지난6월 주요 부품업체인 기아기공의 파업에 이어 소하리공장의 노사분규가 계속됨에 따라 현재까지 모두 2만6천여대이상을 제대로 생산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체 노사분규가 없었는데도 부품업체인 코리아 스파이서,아폴로등의 휴무 및 조업단축으로 올해 1만3천여대가 넘는 생산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여름철을 맞아 안락하고 고장이 적은 새차를 장만,피서를 하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데도 큰 원인이 있다.게다가 그동안 부진했던 승용차 수출도 지난봄부터 꾸준히 늘어나 공급부족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승용차 공급이 이같이 달리자 지난 봄까지만 해도 재고가 남아돌아 치열한 판촉전을 벌였던 자동차업계는 요즘엔없어서 못판다고 즐거운 비명이다. 성미급한 고객들은 웃돈을 얹어주며 빨리 차를 빼달라고 졸라대기도 하고 차를 빨리 빼주는 수완좋은 세일즈맨은 손님들이 찾아 다닐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김판곤이사는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승용차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관례이나 올해는 새차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히고 『아직까지 승용차를 신분과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이 우세해 중·대형승용차에 고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성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 「절전」 집단휴가/공단마다 잇따라/피크철 전력난 덜게

    전력난을 덜기 위해 전국 주요 공단의 여름철 집단휴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한국수출산업공단의 경우 4백32개 입주업체 가운데 63.4%인 2백74개업체가 오는 31일∼8월5일 사이에 3∼5일동안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한채 집단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1천1백8개업체가 입주한 반월공단은 전체의 92.4%인 1천24개가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3∼4일동안의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또 구미공단은 2백50개 가동업체 가운데 88.3%인 2백18개업체가 집단휴가를 실시한다. 이밖에 창원공단이나 부산 사상공단,광주 하남공단 등에서도 대부분의 입주업체가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이처럼 집단휴가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력난을 덜기위한 것이다. 그러나 가동중단이 어려운 포항제철을 비롯한 철강·화섬·제지업체들은 집단휴가 대신 교대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 「LNG냉방시대」 열리다

    ◎전력난 덜게 2천년까지 중·대형빌딩 50% 교체/정부,요금 16%선 인하·설치비 융자등 각종 지원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를 낮추기 위한 갖가지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중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방안은 전기가 아닌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가스냉방의 확대이다. 여름철 전기부족의 주원인은 한낮의 냉방수요 때문이다.따라서 이를 줄일 수만 있다면 엄청난 재원이 들어가는 발전소 건설을 늦춰도 될뿐더러 여름철 피크만 지나면 남아도는 전기의 낭비 또한 막을 수 있게 된다. 또 에너지소비절약에는 어느정도 불편이 뒤따르게 마련이지만 가스를 이용한 냉방기기는 에너지원이 전기가 아닌 가스라는 점만 다를 뿐 규제나 불편과는 거리가 멀어 실효성이 높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동자부는 오는 2000년까지 중·대형빌딩의 사용연료중 50%를 가스냉방으로 바꾼다는 목표아래 신축대형빌딩의 가스냉방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건물이 보일러를 바꿀 경우 가스냉방기기의 설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또 분당 일산 평촌 중동등 신도시의 상업용과 업무용 빌딩에 대해서는 지역난방공사로 하여금 가스냉방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또 전기냉방에 비해 가스냉방의 설치비용이 다소 비싼 점을 감안,석유사업기금에서 가스냉방 설치비를 융자해 주는등 갖가지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줄 방침이다. 여기에 여름철 냉방용 가스요금은 16% 정도 인하,전기냉방보다 가격에서 훨씬 유리해지도록 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연건평 2천평(5층)짜리 건물을 기준으로 할 때 가스냉방의 연료비 부담이 전기에 비해 40%정도 싸진다. 여름철과 비수기인 가을철의 최대 전력수요의 차이는 1백50만㎾나 되는 반면 가스는 이와 정반대다.여름철엔 하루 3만5천t을 사용하나 성수기인 겨울철에는 4백% 가까운 하루 12만2천t을 사용하고 있다.바꿔말해 가스를 공급하는 배관중 여름철에는 하루 9만t 규모의 시설이 그대로 놀고 있다는 얘기다. 가스냉방기기가 늘어나면 이처럼 놀고있는 배관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는 것이다. 가스냉방기기의 설치확대로 여름철에 묵혀두는 9만t 규모의 배관을 활용하게되면 최소한 최대전력수요를 50만㎾는 줄일 수 있다는게 가스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는 63빌딩 롯데월드 라마다르네상스등 6백27개업체가 가스냉방을 채택하고 있다.이들의 전기대체효과는 최대전력수요의 21%를 차지하는 4백22만㎾의 냉방수요중 고작 3%인 11만㎾에 불과하다. 대도시빌딩중 75%가 가스냉방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할때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다. 5천평 규모 건물을 기준으로 기존 전기냉방 설치비는 2억2천7백만원이나 가스방식은 이보다 21%(4천7백만원)가 비싼 2억7천4백만원이나 먹힌다. 이같은 설치비용의 불리함을 상쇄하는 방안으로 냉방용 가스요금의 인하를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 평택·일도화전 내년 완공/상반기중에/1년·5개월씩 앞당겨

    정부는 올해보다 내년의 전력난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고 평택화력과 일도화력발전소의 준공을 내년 상반기중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동자부는 16일 93년 6월 준공예정이던 30만㎾규모의 평택화력을 내년 6월로 1년 앞당기고 일도스팀발전소의 준공도 당초 92년12월에서 내년 7월로 5개월 단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의 전력공급 예비율은 당초 6.9%에서 9.1%로 높아질 전망이다. 동자부관계자는 평택화력의 경우 기존 참여업체에 대한 긴급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가장 빨리 준공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일도스팀화력의 경우에는 설비 제작사가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평택화력과 일도스팀발전소가 조기 준공되게 되면 내년에 새로 건설될 발전소는 일도열병합발전소등 총 6기,용량으로는 3백5만㎾가 늘게된다.
  • 구태 사라진 “밀월국회”/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임시국회가 개회중인 요즘 여야관계가 모처럼 부드럽게 굴러가고 있다.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 일상적으로 벌어지곤 했던 여야간 몸싸움도 찾아볼 수 없고 본회의장에서의 거친 목소리도 거의 사라졌다. 12일 여야총무회담에서는 민자당측이 신민당측 요구를 대폭 수용,여야 동수로 윤리위를 설치키로 했으며 양당대표가 유엔가입동의안처리시 함께 찬성토론을 하자는데도 동의했다. 임시국회 벽두 정원식총리서리임명동의안 처리때 정상적 표결절차에 참가,「새모습」을 보여줬던 신민당은 그동안 심의조차 거부하겠다던 추경안처리에 동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저녁에는 여야 당3역이 뚜렷한 안건없이 만찬회동,「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같은 여야 「밀월」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신민당측이 공천헌금수사문제로 발목을 잡혔기 때문」「기존 양당 정치틀 유지를 통한 민자·신민당의 공생공영」이라는 등의 비판도 일고 있다. 또 국회활동이 너무 조용히 진행됨으로써 「맥이 빠졌다」「정부에 대한 견제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좀더 장기적 관점에서 보자면 최근의 여야관계나 국회운영이 대화와 타협의 새정치풍토확립의 시발로 이해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동안 우리 정치문화는 너무 중앙정치일변도로 흘렀고 소모성 투쟁이 반복되었다고 보여진다. 이 때문에 일반의 정치불신·무관심이 급속도로 팽배해졌고 기초·광역지방의회선거를 거치면서 여야 특히 야당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국민들의 바람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거여」의 오만함을 버리고 항상 양보·관용의 자세를 유지하고,야당은 극한투쟁보다는 합리·온건으로써 건전한 대안을 제시할때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다는 자각이 퍼지고 있는듯해 고무적이다. 이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도시 부실공사,전력난,핵문제등에 있어 여야의원들이 함께 정부측을 공박했듯이 이제는 정파보다는 시시비비에 따라 움직이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아무리 여야합의라도 그것이 옳지 못할 경우에는 「야합」으로 비친다는 사실이다.
  • 한보대출 특혜 아닌가/기업회생 위해 불가피/국회질의·답변

    국회는 11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이형배(신민),백찬기 조남욱(이상 민자),강금식(신민),신영국의원(민자)이 나서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 ▲경부고속전철사업 의혹 ▲한보특혜의혹 ▲전력난 ▲대외시장개방대책등을 따졌다. 정총리는 답변에서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정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최근 부동산가격 등이 하락추세에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투기억제및 물가안정을 위해 비상대책을 강구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나 정부는 수매에 대비,양곡증권발행을 포함한 1조2천2백억원의 추곡수매자금을 확보했으며 이중 2천5백억원은 이번 추경안에 반영됐다』고 밝히고 『정부는 내년에 세율인상 등으로 국민의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의 세법개정은 생각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한보주택에 대한추가특혜시비와 관련,『이는 주거래은행등 관련은행들이 한보를 도산시키는 것보다는 살리는 것이 채권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관련은행들이 한보철강에 대해 2백74억원을 신용대출로 처리한 것은 한보철강의 영업실적및 전망에 비추어 대출금회수가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금리자율화방안과 관련,『8월중 실시시기및 폭,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3·4분기 중의 통화량은 당초 목표대로 17∼19% 수준에서 안정관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올 전력난 9∼12월 되면 더 심각”

    ◎한전 안병화 사장에 들어본 수급사정/시설보수 몰려 예비율 4%로 떨어져/「조정요금제」로 가정용은 차질 없을 것/내년엔 신규 발전량 9.8% 늘어 「부족사태」 호전될듯 전기가 모자라 난리다. 벌써부터 일반 빌딩이나 공장은 사실상의 제한송전을 두번이나 경험했고 7월 중순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언제,어디에 제한송전조치가 취해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공급을 당장에 필요한만큼 늘릴수도 없는 처지인데다 전기사용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기부족을 해결키 위한 뾰족한 묘방도 없다. 올 여름도 문제이거니와 여름이후에가 더 문제고 내년에도 전기부족 상황은 호전될 것 같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기공급을 총 책임지고 있는 안병화 한전사장을 만나 전기사정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최근 두번씩이나 일부 업체에 대한 제한송전조치를 취했을 정도로 전기사정이 급박한 것같습니다.7월말이나 8월초에는 더욱 전기사정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올 여름 전기사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불시사고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었다는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지금도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만 최대 전력수요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7월말과 8월초의 전기사정은 지금보다 다소 좋아질 것입니다.발전소는 연료를 갈아끼우고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1년에 한두번씩 보수를 하게 되는데 8월초에는 삼천포화력을 빼고는 모두 가동할 수 있도록 미리 조정을 했기 때문입니다.이때 전기의 여유분을 나타내는 전력공급예비율은 7%이상으로 최소한 1백33만8천㎾의 전기가 남아 있습니다.그럴리야 없겠지만 만약 1백만㎾급 대형발전소가 불시정지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영광원전 2호기와 고리원전 2호기처럼 대형발전소가 잇따른 고장을 일으키게 되면 당장 전기가 부족하게 되지 않습니까.원전은 고장수리가 끝났다 하더라도 곧바로 자신이 갖고 있는 최대 출력을 낼 수도 없을 뿐더러 이런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인데. ▲이런 돌발사태에 대비,한전은 계약전력이 5천㎾이상인 대규모 전기수용가와 사용전력의 20%를 줄인다는 조건으로 「전력수급조정요금제」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습니다.이들 수용가들은 전력부족이 예상될 경우 한전측에서 수요를 줄여줄 것을 통보하게 되면 자율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게 됩니다.올해 계약대상 수용가는 총 6백90개소였으나 이중 계약을 희망한 5백69개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위급시에 1백21만㎾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3일과 5일의 경우처럼 만약 수급조정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전기사용량이 한전의 공급량을 초과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긴급전력수급조정제는 사실상의 제한송전조치라고 생각되는데. ○선진국에서도 시행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의 20%를 끊는 게 아닙니다.계약을 했기 때문에 통보를 하게되면 수용가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사용전력의 20%를 줄이는 제도입니다.또 엄청난 요금할인 혜택을 줍니다.3일 전기사용을 줄인 수용가에는 7억2천8백만원,5일의 수용가에는 5억7천6백만원의 요금할인혜택이 주어졌습니다.이 제도는 비상시 전력수급 대책으로 우리 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많은 국가들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사용전력을 20%에 조금 못미치는 19∼17%를 줄여도 요금할인혜택이 주어집니까.지난번 두차례 실시했을 때 20%를 다 줄이지 못한 수용가도 일부 있다고 들었는데.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다소 섭섭하더라도 요금감면혜택이 없습니다.이 때문에 지난번 수급조정때 동참은 했으나 사용전력의 20%를 다 못줄인 수용가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19%도 해주고,17%도 해주게 되면 제도 자체의 의미가 상실됩니다.그렇다면 정작 어려울 때 누가 20%를 다 줄이려 하겠습니까. ­국민들은 최근 전기부족사태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일반가정으로까지 제한송전을 하게될 가능성은 없습니까. ▲그런것은 전혀 생각하지않고 있습니다.또 가정으로 확대할만큼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지난번 수급조정으로 56만∼47만㎾의 전기를 줄였는데 가정용을 대상으로 이 정도의 전기를 줄이려면 엄청난지역에 전기공급을 중단해야 합니다.천안시가 현재 7만㎾를 쓰고 있으니까 천안시 규모의 도시 7∼8개를 동시에 끊어야 합니다. 대만은 지난해부터 가정용을 대상으로 전기공급을 조절하고 있지만 우리야 가능하겠습니까.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지난87년만해도 남는다고 야단법석이었던 전기가 어쩌다 이런 상태까지 이르렀습니까. ○에어컨 연 25% 늘어 ▲6차5개년계획기간 동안 경제성장률을 낮게 전망했고 이에따라 전력수요증가율도 낮게 잡혀 발전소를 새로 짓는데 소홀했기 때문입니다.민주화과정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의 반대도 무척 심했고… 그렇지만 주택및 업무용건물이 최근 5년 사이에 허가면적의 10·7배나 증가한데다 매년25%가까운 에어컨의 보급확대로 냉방수요가 원전 4기의 생산전기를 몽땅 끌어다 쓰고있습니다.올해까지 에어컨보급대수는 2백20만대로 4백20만㎾이상의 전기를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부족사태를 냉방수요의 급격한 증가탓으로 보고 계신것같은데 그것만이 오늘의 전기부족사태를 설명하기에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최근 부족사태는 장마가 시작되기전 갑자기 날씨가 무더워진데다 공교롭게 원전의 불시고장까지 겹쳐 일어난 것입니다.온도가 1도 올라가는데 전기사용량이 20만∼30만㎾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물론 원전의 점검을 철저히 못한 한전의 책임이 큽니다.그러나 6월28일 사상 최대전력사용량을 기록했듯이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갑작스레 늘어난 냉방수요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봐야겠죠. ­발전소 보수기간을 9∼12월로 미뤘다면 앞으로가 더 문제 아닙니까.더욱이 해마다 전기수요는 2백만㎾씩 늘고있는데 이대로 간다면 전기부족사태는 올해만 국한된게 아니고 90년대엔 계속될 것 같은데. ▲9∼12월의 전기사정이 8월보다 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9∼12월중 전력공급예비율은 위험치라고 할수있는 4%수준에 불과합니다.대형발전소가 불시고장을 일으키게 된다면 여름철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게될 것입니다.그래서 불시고장을 최대로 막기위해 원전의 예방점검등 각종 대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기사정은 내년을 기점으로 해서 점차 호전되리라 봅니다.내년 최대수요증가는 8.8%로 예상되나 신규발전소는 일도화력 1백24만㎾,분당 40만㎾,안양 30만㎾등 총 2백1만4천㎾,9.8%증가하도록 되어있으며 93년도 최대수요는 9.9% 늘어나고 발전소는 이보다 많은 2백90만㎾,13% 증가됩니다. 따라서 내년을 기점으로 전기사정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입니다. ­앞으로 발전소건설 계획과 이를위한 투자재원확보 방안은 어떻습니까.입지확보와 관련,주민들의 저항도 심하고 또 돈도 문제인데. ○발전소85기 더 건설 ▲오는 2006년까지 총 85기,4천3백82만㎾규모의 발전소를 더 지을 계획입니다.이때가 되면 현재 2천1백21만㎾인 발전시설이 5천8백66만9천㎾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발전소를 지으려면 해마다 2조∼3조원씩 총 73조원을 들여야 하는데 현재로선 재원마련의 길이 없습니다. 올해만해도 전기요금 인상으로 1천5백억원,정부지원 1천억원,전력채발행으로 5백억원등을 간신히 확보했을 뿐입니다.이때문에 발전소건설에 민간자본유치나 민간업체의 참여를 허용할 생각입니다.
  • 닥쳐온 전력난… “대책은 오직 절전뿐”

    ◎내년까지 발전량 증가 거의 없어/냉방수요 못줄이면 촛불 못면해/피크타임 에어컨 사용 자제·한집 한등끄기 절실 전기가 모자라 사실상의 제한송전이 최근 두차례나 단행됐다. 갑작스러운 원자력발전소의 고장으로 미리 한전과 「전력수급 조정요금제」계약을 맺은 공장등 대량으로 전력을 쓰는 수요업체에 평소 사용량의 20%를 줄여주도록 요청함으로써 명목상의 제한송전만은 모면했다.비록 예고없이 갑자기 전기가 끊기는 단전이나 제한송전은 아니라 하더라도 전기를 쓰는 소비자의 처지에서 보면 사실상 제한송전이나 마찬가지이다.필요한 때 필요한만큼 전기를 못 쓴다는 점에서 제한송전이든 조정요금제에 의한 자발적인 소비자제이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력난은 이미 지난 해부터 진작 예상되던 것이라 사실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그러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기도 전에 너무 빨리 왔다는 점에서,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삼복더위 중에는 전국적인 제한송전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량 수요처에 대한 소비억제에 그치는게 아니고 일반가정에 대한 제한송전으로까지 파급돼 밤에 촛불을 켜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국민들의 불안이다. 발전시설의 과부족은 언제나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으로 얘기한다.따라서 한전은 전국 4천3백만명의 국민이 쓰는 전기량이 최고에 이를 때를 기준으로 발전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평소에는 넉넉하다가도 전력소비가 피크에 달할 때는 공급능력이 모자라는 것이다.요즘도 평소에는 전기가 남아돈다.그러나 소비가 집중되는 한낮에는 부족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요즘의 전력난은 최근 우리 경제사회에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도로와 항만 철도등과 마찬가지로 그동안의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미흡했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앞날의 전력수요를 가능한한 정확히 예측해서 이에 맞춰 미리미리 여유있게 발전소를 지었다면 요즘같은 일이 일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이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를 기준으로 전력수요의 증가율을 산정해서 발전소를 짓는 동자부와 한전의 예측이빗나가게 된 셈이다. 요즘과는 반대로 5∼6년 전인 80년대 중반에는 전력예비율이 무려 50%에 이르러 쓸데없이 발전소만 많이 지었다는 비난이 동자부와 한전에 빗발쳤었다.당장 필요도 없는 발전소에 아까운 재원을 쏟아부었다는,과잉투자에 대한 비판이 따가왔으니 요즘 사정과는 1백80도가 달랐던 셈이다. 그처럼 남아돌던 전기가 왜 모자라게 됐을까.첫째는 빌딩과 주택 건축이 크게 늘어나 여름철의 냉방용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동화 및 정보화 추세에 따라 전기를 쓰는 분야가 넓어졌다. 또 국민소득에 비해 전기요금이 지나치게 싸져(86년이후 7차례 요금인하)전기 소비량이 급증했다.지난 85년의 수치를 1백으로 잡아 각종 경제지표를 90년과 비교하면 1인당 GNP는 2백53·8로,소비자물가는 1백30·2로 각각 높아졌으나 전기요금은 74·3으로 오히려 4분의 3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차 5개년 계획기간(87∼91)중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0·3%로,최대전력 성장률은 14·9%로 각각 당초의 전망치 7·4% 및 8·3%를 크게 웃돌았다.예비율은 엄청나게 높고 미래의 전력수요 증가도 미미한 상황에서 발전소를 더 지을 턱이 없었다.실제로 지난 87년 이후 92년까지 새로 준공된 발전소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짧아도 5년,길면 10년의 기간이 걸린다.더욱이 요즘은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나 자기 동네의 편익을 공익보다 앞세우고 있어 발전소 부지조차 구할 수 없게 됐다. 어려움을 이기는 길은 딱 한가지,절약 뿐이다.어떻게 보면 가장 손쉽고,다르게 보면 가장 실효가 없는 대책이다.문제는 모든 국민들의 협조와 참여에 달려있다.다같이 한등 끄기,에어컨가동온도지키기 등 절전운동에 나서야 할 때이다. ◎전국 에어컨 2백6만여대/올 소비전력 4백67만여㎾/“제한송전 주범”… 원전5기 발전량 독식 가정냉방및 건물로 에어컨의 과다사용이야말로 여름철 전력난의 주범으로 꼽힌다. 지난해 25%의 수요증가를 나타낸 에어컨의 보급대수는 총1백59만7천대로 이들이 피크타임대(하오 2∼4시)에 끌어쓴 전기량은 3백73만2천㎾에 달했다. 올여름 에어컨의 추가수요는 총47만여대로 이들이 평균 1시간에 2㎾의 전기를 쓴다고 볼때 예상되는 전력량은 94만㎾이다. 이는 1백만㎾급 원자력발전소 1기가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매년 발전소의 추가건설이 뒤따라야만 최대전력수요를 댈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올해 총2백6만여대의 에어컨이 잡아먹을 전력량은 4백67만㎾에 달할 전망이다.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선풍기의 약30배이며 가동으로 실내온도를 1도 낮추는데 7%의 전력이 더 소비된다. 따라서 냉방온도를 4도씩만 올리면 원자력발전소 한곳을 가동하지 않아도 되며 올해까지 보급될 에어컨이 사용할 전력량은 원자력발전소 5기의 생산량과 맞먹는 셈이다.
  • 전세계가 여름 전력난… 외국의 대책은

    ◎대만은 제한송전… 이는 불 등서 수입/일선 수요량 8백60만㎾ 감축 비상 여름철 전기수급상황이 빠듯하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공통된 현상이다. 미국의 스리마일 원전과 소련 체르노빌원전사고 이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민들의 발전소건설 반대운동에 부딪혀 쉽게 발전능력을 늘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도쿄 등 일본 주요도시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동경전력의 경우 올 여름 공급능력은 5천44만5천㎾인데 반해 예상최대전력수요는 4천8백98만㎾로 공급예비율이 불과 3%밖에 되지 않는다. 자칫하면 일본도 제한송전을 해야 될 판이다. 대만은 상황이 더욱 나빠 지난해의 경우 공급능력은 1천4백35만㎾였으나 최대수요는 1천4백33만7천㎾로 공급예비율은 0.1%에 불과했다. 때문에 89년부터 8개현에 교대로 전기공급을 중단하는 제한송전조치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탈리아도 국내수요량의 15%를 인근 프랑스·스위스 등으로부터 사오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따라서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먼저 「휴가조정요금제」 「수급조정요금제」 등 각종 수요억제를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심지어 수요가 적은 휴일에 전기를 많이 쓰면 요금을 대폭 할인해 주는 「휴일조정요금제」까지 실시하고 있다. 동경전력을 비롯,일본의 9개 전기회사들도 대규모 산업체들과 현재 여름철수요억제를 위한 계약을 서두르고 있는데 총 8백60만㎾를 줄일 계획이다. 대만도 앞서 지적했듯이 제한송전조치와 함께 「넥타이를 매지 말 것」 「지역별로 에어컨가동시간을 교대로 할 것」 등 갖가지 아이디어가 총망라된 전기소비억제대책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프랑스는 2백여 개의 대규모 전기사용업체에 전기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량을 해마다 30∼40%씩 대폭 줄이고 있다.
  • 위험수위의 전력사정(사설)

    최근 고리 원전 1호기와 3호기의 고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올 여름 전력수급 사정을 더욱 불안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 3일 고리 원전 1호기와 3호기가 고장났을 때의 전력예비율은 불과 2.7%였다. 전력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이 사고가 났다면 제한송전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이번 원전 고장은 전력사정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원전 고장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전력사정은 급박한 상태에 있다. 연중 전력수요가 가장 낮은 시간 4월중의 전력예비율이 8.4%에 지나지 않았다. 이 예비율은 적정예비율 15%의 절반 수준이다. 4월중 예비전력은 78만6천㎾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올 여름철에 에어컨 보급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날 것으로 가정하여 시산한 추가전력수요는 75만㎾이다. 이 수치들은 올 여름 국내 어느 발전소에 사소한 고장이 나더라도 제한송전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7년만 해도 전력예비율이 51%에 달해 전력부문에 과잉투자를 했다고 비판을 받았는데 이제는 투자를 등한시하여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비판이 일고 있다. 현재의 심각한 전력난은 투자를 소홀히 한 데 1차적 요인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투자소홀에만 그 원인을 돌리기에는 잘못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87년부터 올 1·4분기까지 최대전력수요는 9백25만㎾가 증가한 반면에 전력공급능력은 3백13만㎾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수치만을 보면 분명히 투자를 게을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전력예비율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지난 88년과 89년 전력예비율은 18.7%에 달해 적정예비율을 넘어선 양호한 상태였다. 90년에 들어 8.3%로 뚝 떨어졌다. 90년에 전력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전력난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88년과 89년부터 주택 및 업무용 빌딩 신축이 크게 는 데다가 에어컨을 비롯한 각종 가전기기의 보급이 급속도로 늚으로써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처럼 건설경기 과열과 과소비풍조에 의한 전력수요 급증이라는 돌발변수가 최근 전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수요예측은 정상적인 수요증가를 토대로 할 수밖에 없다. 그 관점에서 보면 최근의전력난은 반드시 수요판단 잘못으로 인한 투자소홀로 보기도 어렵다. 과잉수요에 부응하여 투자를 하지 못한 것이 전력사정 악화의 요인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그러므로 현안의 전력난 문제를 해결하는 처방은 공급과 수요의 양측면에서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올 여름의 전력비상을 넘기기 위해서는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 동력자원부는 계약용량 5천㎾ 이상의 전기를 쓰는 대형 업무용 빌딩에 대한 절전방안 등 수요억제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수요억제의 관건은 시민들에게 있다. 소비자들의 협조여부가 올 여름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결정적 열쇠이다. 따라서 범국민적인 절전운동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아울러 정부는 발전설비 증설을 서둘러 공급능력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발전시설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여 올 여름에 발전소가 고장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고리원전 1호기 또 고장/재가동 이틀만에… 9시간 발전 중단

    ◎예비전력 한때 최저치로/설비 낡아 다시 멈출 가능성 높아/올 여름 전력난 대비,화전 5기 재가동 방침 지난 5월 불시고장을 일으켰던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간 지 불과 이틀 만인 7일 밤늦게 다시 고장을 일으켜 9시간 동안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이 때문에 7일 하오 11시부터 8일 상오 8시 사이의 전력공급예비율은 한때 1% 수준으로까지 뚝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이와 관련,『5일 고장을 일으킨 고리원전 1호기가 수리를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이틀 만인 7일 밤늦게 다시 불시고장을 일으켜 이날 밤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었다』고 밝히고 『이번 고장도 지난 5일 불시고장을 일으켰던 기계와 같은 주변압기에 부착되어 있는 2백여 개의 동작회로 중 일부가 다시 서로 붙어버려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장수리는 9시간 만에 끝나 현재 58만7천㎾ 시설용량 중 13만㎾의 출력을 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전의 경우 한 번 고장이 나면 수리가 끝났다 하더라도 안전성문제때문에 곧바로 최대출력을 낼 수 없어 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고리 1호기의 재고장으로 8일 상오 8시부터 9시 사이의 전력공급예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1.7%로 뚝 떨어졌다. 주변압기에 부착되어 있는 동작회로는 자동으로 주변압기와 붙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기능을 반복해야 되는데 계속 붙어 있어 고장이 일어났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고리 1호기의 고장은 7일 하오 10시38분쯤 일어났으며 9시간 만인 8일 상오 8시쯤 수리를 끝내고 현재 13만㎾를 발전중이다. 이번에 또다시 고장을 일으킨 주변압기의 동작회로는 농축우라늄이 장착된 원자로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이른바 중전기시설로 방사능 누출 등 안전성과는 관계가 없는 설비이며 고리1호기의 주변압기 및 동작회로 제작은 영국의 GEC사가 외국의 전기설비 제작업체로부터 사들여 설치한 것이라고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고리 1호기는 건설된 지 13년이나 되는 비교적 노후한 발전소로 출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다시 고장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쉽게 출력을 올릴 수 없어 올 여름 전력수급 사정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자부와 한전은 이날 95만㎾급인 월성원전 1호기의 출력을 99만3천㎾까지 최대로 끌어올리는 등 현재 가동중인 원전 5기의 출력을 설비용량보다 15만3천㎾ 높여 발전중이다. 한전은 또 그렇지 않아도 올 여름 전기수급상황이 빠듯한 판에 원전의 잦은 고장까지 겹쳐 수급상황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지난 83년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5기의 석유화력발전소를 오는 7월1일부터 재가동키로 했다. 이번에 재가동되는 발전소는 울산화력 2·3호기,여수화력 2호기,부산화력 3·4호기 등으로 총 시설용량은 91만㎾ 규모이다.
  • 「야간조명경기」 싸고 실랑이

    ◎“여름철 전력난 심화” 자제 요청/동자/“전기사용량 얼마 안 된다” 맞서/체육 야구·축구 등 여름철 야간경기의 자제여부를 놓고 동력자원부와 체육부 사이에 실랑이가 한창이다. 동자부는 『여름철 전력부족 때문에 전기요금마저 올리려는 실정이니 야간조명경기를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인 반면 체육부는 『실제 사용전기량이 얼마되지 않고 경기가 피크타임과도 관계없는 시간대에 열리므로 전혀 지장이 없는 것 아니냐』며 맞서고 있다. 서울 동대문운동장의 경우 밤에 4시간 야구경기를 할 때 사용전력량은 1천㎾H. 이보다 규모가 큰 잠실운동장의 경우에는 1천8백㎾H. 동대문운동장의 사용전력량은 에어컨을 쓰는 3∼4가구의 한달치 사용량에 불과하며 잠실운동장은 6∼7가구의 한달치 사용량과 거의 맞먹는 양이다. 이렇게 사용전력량이 크지 않음에도 굳이 한여름 밤 국민의 즐거움을 빼앗을 필요까지 있느냐는 게 체육부의 논리. 게다가 전력부족이 우려되는 피크타임대가 아닌 밤 7시 이후 사용하는 것이니 별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동자부는 「상징적 의미」를 주장하고 있다. 전기요금까지 올려놓고서 여름밤에 휘황찬란하게 조명을 켜놓고 야간경기를 한다면 누가 부족을 우려하며 전기절약을 하겠느냐는 게 동자부의 논리이다. 사실 에너지절약 차원에서 테니스장과 골프연습장만 밤 10시까지 조명을 사용토록 하고 나머지 사설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동자부로선 야간경기가 못마땅한 입장. 그렇다고 피크타임과 무관한 야간조명경기를 취소하고 모두 낮시간대로 돌리는 방안도 모양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난처한 입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