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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폐기물 행방 ‘오리무중’… 침수된 신칸센 전량 폐차 위기

    방사성 폐기물 행방 ‘오리무중’… 침수된 신칸센 전량 폐차 위기

    폐기물 보관 포대 규모조차 파악 안 돼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나무·흙 등 보관 사재기·외국인 대피안내 부실 도마위 사망·실종 70명 넘어… 복구 장기화될 듯지난 12~13일 일본을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간토, 도호쿠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신칸센 고속철도 침수 등으로 산업생산 및 일상생활에서 후유증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폭우로 유실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폐기물의 행방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NHK에 따르면 14일 밤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58명, 실종자는 14명, 부상자는 211명으로 집계됐다.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후쿠시마 다무라시에서 유실된 방사성폐기물 보관 포대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다무라시는 “지난 12일 방사성폐기물 임시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2667개의 폐기물 보관 포대 중 일부가 폭우에 쓸려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무라시는 “유실된 포대 중 10개를 회수했으며 포대의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해당 지역이 막대한 피해로 쑥대밭이 된 상황이어서 정확한 유실 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루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인근에서 수거한 풀, 나무, 흙 등이 들어 있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이시카와, 도야마 등 호쿠리쿠 지역을 운행하는 호쿠리쿠신칸센 고속철도 전체의 3분의1인 10편성 120량이 물에 잠긴 가운데 ‘전량 폐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K는 “신칸센 차량이 이 정도까지 물에 잠긴 것은 처음”이라며 “최소한 바닥에 있는 전기·기계장치는 모두 교체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재생이 불가능해 폐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10편성의 제작비는 약 328억엔(약 36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곳곳에서 교통·통신 및 생활기반시설이 훼손되고 마비돼 산업생산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을철 단풍관광으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하코네 등산철도는 선로, 교각이 유실돼 연내 복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심지역의 재해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쿄 중심가와 주택가의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11일부터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 물건이 동나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상당수 대피소에서는 반려견 등의 동반 거부를 놓고 주민과 당국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고, 그 결과 대피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나타났다. 급증한 외국인들에 대한 재난 안내 부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안내자가 없어 당장 대피가 필요한 민박시설에 그대로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양축 트래커 기술로 세계시장과 국내 태양광사업을 선도하고파”

    “양축 트래커 기술로 세계시장과 국내 태양광사업을 선도하고파”

    2000년에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 1세대로서 양축 트래커로 세계 시장을 놀라게 한 전남 순천의 영농형 태양광 기술전문업체 ㈜파루의 강문식 대표. 특허받은 실시간 태양 추적 시스템을 가진 파루의 단축 (Single-Axis)/양축 (Dual-Axis) 태양광 트래커는 세계 40여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지역에 세계 최대인 400MW 규모의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양축 추적식 시스템을 제공함에 따라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평소 ‘기업과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하는 강문식 대표는 매년 순천대에 장학금 2억원을 기부하고,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등을 왕성하게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문식 대표는 “지역기업으로 역할을 할 뿐이다”라고 담백하게 말한다. 어려운 태양광업계의 진로에 대해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 공략과 국내의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주장하고 이를 앞장서 모범을 보이는 ㈜파루의 리더 강 대표를 통해 ‘아는 것을 실천하는 실수실행(實修實行)의 리더십’을 엿 볼 수 있다. 편집자 주-파루의 차별화 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파루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2015년 12월 글로벌 강소기업인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되고 2016년 12월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추적장치 기술과 관련해 국내외 각종 기술특허와 12개국에 1GW 이상의 태양광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기술 기업으로 특히, 양축 트래커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 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열악한 환경조건의 품질테스트와 각종 국내외 특허 및 인증, 3차원 구조해석(CAE)을 통한 최적화된 구조설계, 신뢰성 및 품질에 대한 국제실사를 최우수등급으로 완료하는 등 각종 품질테스트를 마쳤다.” -양축 트래커 태양광발전소는 무엇인가. “파루의 양축 트래커는 태양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해바라기처럼 태양광 모듈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태양의 위치를 따라 이동하는 최첨단 양축 추적식 시스템이다. 실시간 추적방식의 광센서가 실시간으로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여 태양광 모듈이 발전량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해준다. 그렇기에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다. 태양광 위치에 따라 모듈이 이동하면서 방위각은 변하고 일사각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늘이 적어 농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고정식 시스템 대비 추적식이 갖는 장점이다. 파루 양축 트래커는 단일 기둥형태이며 높이도 높아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며 기둥부 간섭으로 인해 농기계를 활용하지 못하는 구간이 거의 없다.” -고정식에 비해 양축 트래커 태양광발전소의 경쟁력은. “고정식은 모듈 그림자가 다른 모듈을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듈 간의 간격을 넓게 유지해야 해 농지 효율이 떨어지고 다수의 지지대로 설치하는 구조라 대형 농기계의 통행과 원활한 회전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직접 사람이 수동 작업을 해야 하고 그만큼 작업시간은 늘어난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에 양축 트래커와 고정식시스템을 43.2㎾ 규모로 동시 설치했는데 용량은 동일하지만 부지면적은 양축 트래커가 217평, 고정식시스템이 267평으로 양축 트래커가 약 8% 이상 면적이 적게 소요된다. 설치된 기둥수는 양축 트래커가 3개이며 고정식시스템은 44개로 고정식에 비해 양축 트래커가 농기계 활용 경쟁력이 탁월하다.” -양축 트래커의 또 다른 기술력은. “정밀한 추적기술 외에도 영농형 태양광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기능들도 갖추고 있다. 태풍 등 악천후 시 태양광 모듈이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되는 ‘윈드 모드’기능은 모듈부를 수평으로 자동 전환하여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므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태풍이 많은 한국과 일본 등의 기후와 지형에 강하고 적합한 구조라 할 수 있다. 폭설에 대비하는 ‘스노우 모드’기능은 눈이 오면 추적을 멈추고 모듈부의 경사각을 주어 눈이 쌓이지 않고 흘러내리도록 하여 적설하중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적설로 인해 태양광구조물이 붕괴되는 사례가 있으며, 또한 겨울철에 눈이 쌓이는 동안은 발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백트래킹’ 기능으로 양축 트래커의 강점을 극대화 하였다. 기술은 일출 또는 일몰시 모듈부 그림자로 인한 발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조도가 3000럭스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수평모드로 전환하여 산란되는 빛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양축 트래커는 사업부지의 방향이나 형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지형은 남향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부지가 대부분이기에 양축 트래커는 모듈부가 회전하는 단일기둥 형태로 부지의 방향과 형태에 관계없이 비정형 부지도 시설이 가능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반면에 고정식은 모듈부를 남향으로 설치해야만 정상적인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부지방향 및 형태가 남향이 아닐 경우 모듈부는 부지의 방향과 틀어져 설치되고 농기계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지적소유권이 많다. “국제특허 28건, 국내특허 241건, 의장특허는 379건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기발한 아이디어나 차별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되거나 사업의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은 항상 유출 위험에 노출되어 잘못되면 큰 위기에 봉착하고 기술을 빼앗기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파루는 끊임없이 R&D에 투자해 왔고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등록에 의한 권리 선점은 산업현장에서 기업의 생존과 시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우리가 개발한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핵심 업무로 추진할 예정이다.”-태양광 발전의 원스톱 토탈서비스 사업은.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려면 무엇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분석과 관련 인허가 등 발전사업주는 태양광발전에 관련된 전문지식이 없으면 사업을 진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태양광발전사업은 무엇보다 빠르게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발전에 있어 수익은 발전량과 비례한다. 최고의 발전량을 얻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최적화된 패키지를 구성하는 데 있다. 소규모 태양광업체는 A/S에 대한 대응이 어렵고 회사 운영이 힘들어져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 사업주는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 리스크를 부담하게 된다. 파루의 토탈솔루션은 추적식 기술을 적용하여 주요 기자재의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시스템과 발전소의 시작단계인 설계에서부터 시공, 유지보수 등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사업주에게 제공하는 것을 ‘원스톱 토탈서비스’라 한다.”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텍사스에 건설했다. “세계 최대 400㎿ 양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소가 미국 텍사스주에 파루 양축 트래커로 완공했다. 파루의 세계 특허기술이 접목된 양축 트래커를 자체 생산하여 미국에 수출한 것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4529억원에 알라모6 발전소를 인수하였고, 미국 NBC 뉴스에서 텍사스의 대표적인 태양광발전소로 집중 보도하는 등 파루 양축 트래커의 수익성뿐 아니라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알라모 프로젝트에 설치된 양축 트래커는 약 3만여대로 발전소 면적은 총 500만평으로 축구장 1600여개, 여의도 면적의 6배 규모이다. 400㎿ 규모 발전소는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자 미국 내 역대 2번째 규모인 대형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도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파루는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한국서부발전, 군위군, 순천대학교, 영남대학교 등과 기술 및 업무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양축 트래커를 기반으로 영농형 태양광사업의 다양한 사업화와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루는 순천시에 자체 실증단지를 구축하였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단지 내에 영농형 태양광 트래커와 고정식 영농형 태양광시스템을 설치하였다. 설치된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는 국내에서 영농형 태양광 시스템으로 양축 트래커와 고정식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서 천재지변으로 매년 변수가 생기는 농업인들의 수입이 안정화가 될 것이며 귀농, 귀촌한 농업인들에게도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다. 이는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서 고령화된 농촌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다.” -국내 태양광업계가 힘들다. 타개책은. “2011년 6월부터 태양광 발전장치의 조달우수제품인증, 성능인증 등을 획득하여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한 지방보급사업과 같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조달입찰을 병행하여 경쟁이 치열한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트래커는 농촌현장에 최적화시켜 일반 고정식 대비 뛰어난 강점요소를 가지고 있기에 공기관, 공기업, 대기업, 학교 등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염해 및 간척지 태양광, 신축 건물에 대한 설치 의무화 등 친환경에너지 발전을 증가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정부의 지원정책들이 나오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내 태양광발전 구조물공사 부문은 최상위에 위치해 있고 시장점유율도 높다. 또한 파루가 추진했던 턴키 공사들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Post-Alamo를 대비해서 신규해외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서 해외사업팀은 주요 시장이었던 미국 및 일본 시장을 벗어나 인도, 중동, 호주,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규모 유틸리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강문식 파루 대표 ● 1993.07 現 ㈜파루 창업 및 대표이사 ● 1998.11 벤처기업 대상 (중소기업진흥공단) ● 2000.05 모범중소기업인 표창 (김대중 대통령 표창) ● 2000.07 코스닥 상장 ● 2000.09 지본코스메틱 창업 ● 2003.10 줌톤 창업 ● 2012.12 지본 창업 ● 2014.03 파루 USA 설립 ● 2006.03 광양만권 혁신기업협의회 회장 ● 2009.11 전라남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 2010.04 국립순천대 명예공학박사 ● 2010.05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이사 ● 2011.07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 부회장 ● 2015.07 ‘월드클래스 300’ 대상기업 ● 2015.07 나노산업기술상 수상 (국무총리상) ● 2015.08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 ● 2015.12 ‘5000만불 수출탑’ 수상 ● 2016.12 ‘1억불 수출탑’ 수상 ● 2018.11 지식재산혁신기업협의회 부회장
  • 애니켐, 서울대와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 공동개발 성공

    애니켐, 서울대와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 공동개발 성공

    국내 최초 압출코팅 방식에 의한 UL2485(펄프 재활용성) 인증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상표 ECO CIRCLE)가 출시됐다. 이번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는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조재영 교수팀의 기초 연구를 토대로 ㈜애니켐(대표 이옥란)이 자체적으로 양산화 기술을 개발해 만든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 소재로, 현재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그간 개발된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는 아크릴 수지계 에멀젼 등을 습식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조돼 재활용은 가능한 반면,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폴리에틸렌 방수코팅 종이보다 방수·열접착·용기성형성 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비해 ㈜애니켐-서울대가 산학협동 공동개발한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는 폴리에틸렌 수지에 식품용 고순도 미세 탄산칼슘 입자를 45중량% 고도로 분산한 특수 복합체를 코팅소재로 활용해 원가경쟁력이 우수한 압출코팅 방식으로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방수성과 비슷한 수준의 열접착성 및 용기성형성을 갖췄다. 게다가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아 친환경 포장재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대규모 점포나 패스트푸드 매장, 커피전문점 등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재활용이 불가능해 거의 전량 소각해야 하는 폴리에틸렌 방수코팅 종이 제품을 주로 써왔던 만큼, 이번 ㈜애니켐-서울대가 공동개발한 친환경 방수코팅 종이가 환경 보호 및 자원순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니켐 전승호 박사는 “이번에 선보인 UL2485 인증 친환경 재활용성 방수코팅 종이로 만든 친환경 종이컵, 종이트레이, 종이쇼핑백 등이 빠르게 보급돼, 기존 폴리에틸렌 방수코팅 종이 용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UL2485는 작년에 제정된 코팅 종이의 재활용성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규격이다. TAPPI 표준에 따른 펄프 해리공정을 통한 코팅층 성분 등 제거량이 코팅 종이 총무게의 15중량% 미만일 경우, 펄프가 거의 100% 회수된다고 판단해 재활용성이 있다고 규정하는 방식이다. 최근 환경부에서도 UL2485를 기준으로 방수코팅 종이 제품의 재활용성 여부를 규정하고 해당 규격에 의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한해 사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개발제품은 UL2485 공인시험기관 중 하나인 캐나다 FPInnovations로부터 코팅층 성분 등 제거량이 코팅 종이 총무게의 9.7중량%로 판정받아, 원래 코팅층 성분만이 9.6중량%인 점을 감안할 때 펄프가 거의 100% 회수되는 재활용 소재로서 UL2485 인증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세 먹는 울릉도·독도 재활용 폐기물…육지 반출 갈수록 증가

    울릉도·독도에서 발생되는 재활용 폐기물의 육지 반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를 친환경 녹색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버려지원 재활용 폐기물을 육지로 전량 반출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섬에서 육지로 반출한 재활용 폐기물은 모두 1473t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242t, 2015년 251t, 2016년 267t, 2017년 325t, 2018년 388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섬 주민들의 무분별한 소비와 관광객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섬에서 발생한 전체 생활폐기물 5694t 가운데 5.7% 정도를 육지로 반출했다.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공병류, 폐플라스틱류, 종이류, 고철류 등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은 예산 6억 5600만원(도비 및 군비 각 50%)을 운송비에 투입했다. 경북도 등은 올해도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폐가전제품은 관련 협회에 인계해 재활용하고, 운수업체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폐타이어는 회수업체에 넘기고 있다. 공병류와 플라스틱류, 종이류는 육지 재활용업체에 매각한다. 군은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쓰레기 등은 자체 소규모 매립장(총용량 3만여t)과 소각장(일일 처리용량 13t)을 통해 처리한다. 2014년 이전만 해도 수거한 재활용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 또는 파쇄한 뒤 땅에 묻었다. 빈 병만 해도 한 해 80만 병 정도가 파쇄돼 매립됐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섬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육지로 반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이 생활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울릉군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싶은 쾌적한 친환경 녹색섬 조성을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쓰레기줄이기 운동을 범군민 운동으로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은 35만 3617명으로 전년 34만 6796명에 비해 6821명(2%)이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 달까지는 25만 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라벨갈이’ 중국산 짝퉁 의류 대형 백화점서 유통

    저가 중국산 의류를 국산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시킨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 6946벌(7억원 상당)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로 ‘라벨갈이’해 판매한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던 중 자체 생산만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뒤 자신의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자체 브랜드를 부착했다. 라벨갈이를 통해 1만원 대 중국산 티셔츠가 6~7만원,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는 130만원에 판매됐다. 부산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한 의류(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으며 출고 의류는 전량 회수해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으로, 백화점도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반입 후 원산지를 조작하는 ‘라벨갈이’ 적발이 증가하면에 따라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는 123억원 규모의 중국산 혈당측정기와 베트남산 침구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결함 논란 하루 만에 초강수… ‘세계 최초’ 명분보다 실리 택했다

    결함 논란 하루 만에 초강수… ‘세계 최초’ 명분보다 실리 택했다

    유독 美언론만 혹평… ‘ICT 주도권’ 견제 “제2의 갤노트7 사태 없다” 신중론 우세 기업명성 타격… 신기술 통과의례 분석도 애플·화웨이 폴더블폰 연내출시 힘들 듯혁신을 위한 통과의례인가, ‘세계 최초’ 강박에 따른 부작용인가. 삼성전자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를 전격 연기한 배경은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라는 명분보다 제품의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 가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기회로 인식됐다. 때문에 삼성전자 외에도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와 애플, LG전자, 구글 등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선제 출시를 통해 세계 1위를 굳건히 하겠다는 야심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중국과 영국 등과 달리 유독 미국 언론의 흠집 내기가 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 폴드에 소시지를 끼우는 등 조롱에 가까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가 사과하는 등 역풍을 맞았다. 이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갤럭시 S10 5G)에 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는 삼성에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삼성은 초기에는 “화면보호막을 강제로 제거해 생긴 문제”라고 대응하다가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린다”는 리뷰가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하루 만에 전면 출시 연기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화면 결함 논란은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기류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무리해서 출시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이 우세해 결국 출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도를 늦추더라도 정식 출시 전에 리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더 막대한 피해를 줄이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에는 2016년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이 재현돼서는 안 된다는 내부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초기 삼성전자는 일부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판매한 제품 전량을 회수하고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교환 제품도 잇따라 발화하면서 생산을 중단하고 리콜부터 재고 처리까지 막대한 비용을 치러야 했다. 잃어버린 소비자 신뢰는 브랜드 가치 손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삼성의 출시 연기 배경에는 폴더블폰의 경쟁자인 애플과 화웨이의 폴더블폰 연내 출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세계 최초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오는 7월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한다고 밝혔으나 매달 출시 일정을 미루고 있고, 애플의 폴더블폰의 연내 출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 폴드 출시를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첨단기술 제품인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폰이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을 첫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신기술의 통과의례라는 시각도 있다. 박성민 대한경영학회 부회장(배화여대 교수)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급급해 자체 내구성 테스트 등을 제대로 거치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낸 것은 전 세계에 그동안 쌓아 온 ‘삼성다움’이라는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준 것”이라면서 “선두주자로서 혁신적인 기술을 신제품에 먼저 적용할 경우 그 과정에서 위험이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품의 논란은 불가피하지만, 이에 대한 빠르고 핵심적인 대응 조치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자구계획 거부 채권단, 현금 수혈 없으면 아시아나 매각 불가피

    자구계획 거부 채권단, 현금 수혈 없으면 아시아나 매각 불가피

    “사재출연·유상증자 등 실질 방안 없어 신뢰회복에 미흡”최종구 “박삼구 물러나고 아들 경영하면 뭐가 다르냐”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날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같은 통보를 받은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채권단과 좀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전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 주재로 회의를 열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이 자구계획에 따라 금호 측이 요청한 5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하더라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채권단의 추가 자금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다”고 했다. 산은 또 9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 협의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은 다음달 6일까지 1개월 연장된 상태다. 금호아시아나가 올해 갚아야 할 채무 1조 2000억원 가운데 4000억원은 채권단의 대출금이다. 이를 상환 유예·연장하는 내용으로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자고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은 채권단 돈을 빌려서, 그것도 3년이나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에 불과하다”며 “박 회장 오너 일가는 아무런 실질적 희생 없이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그룹은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형식을 띠고 있다. 채권단은 MOU 연장 시한까지 금호아시아나가 충분한 규모의 사재 출연이나 우량자산 매각을 통한 유상증자 등으로 ‘현금’을 메워 넣지 않으면 채권 회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금호아시아나는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전량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비롯한 그룹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5000억원을 신규 지원해달라는 자구계획을 전날 채권단에 제출했다.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기한은 3년으로 제시했다. 기한 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채권단이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좋다고 했다.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는 지주회사 격인 금호고속 지분이 실제로는 박 전 회장 부인과 딸의 보유분 4.8%에 불과한 데다, 채권단이 요구해 온 대주주 사재 출연 등의 방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박 전 회장의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경영권을 유지할 경우 박 전 회장 ‘용퇴’는 허울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 “한국사 사업 일절 중단”…재차 사과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 “한국사 사업 일절 중단”…재차 사과

    한국사 교재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실어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가 “한국사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절 중단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교학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2차 사과문을 올렸다. 교학사는 “현재 자세한 경위 파악은 물론 수험서의 전량 회수, 파기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건을 무마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저희 내부적으로 쇄신의 기회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교학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과 노무현재단,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출판 과정에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철저한 점검 체계를 갖춰 나가는 동시에 한국사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절 중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교학사가 KBS 드라마 ‘추노’ 출연자의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수험서’에 실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촉발됐다. 이 교재는 지난해 8월 출판됐으며 3000부 가량 인쇄됐다. 이 합성사진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 26일 교학사를 상대로 유족 명의의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단과 시민이 함께 ‘명예보호 집단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고자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 직원은 수년 동안 한국사 교재를 담당해온 역사팀의 팀장이고, 현재 대기 발령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교학사는 이날 “해당 부서 책임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문책과 1차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2013년 뉴라이트 등 보수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출판하면서 학계와 정치권에 ‘우편향 왜곡 교과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교학사는 문제가 된 합성사진이 실린 수험서에 대한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공지사항도 이날 홈페이지에 올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무현재단, ‘일베 합성사진’ 쓴 교학사 상대로 민·형사 소송

    노무현재단, ‘일베 합성사진’ 쓴 교학사 상대로 민·형사 소송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을 한국사 교재에 이용한 교학사를 상대로 유족 명의의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단과 시민이 참여하는 ‘명예보호 집단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기로 하고,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사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역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건 직후 교학사는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는 황당하고 어이 없는 해명을 내놨다”면서 “상황을 어물쩍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라면 출판사로서 자격 미달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은 “역사 교과서 왜곡과 편향은 논외로 한다 해도 최소한의 직업 윤리마저 부재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교학사는 엄중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학사가 KBS 드라마 ‘추노’ 출연자의 얼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최신기본서’에 게재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교재는 지난해 8월 출판됐으며, 3000부가량 인쇄됐다. 교학사는 교재 내용 중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라는 설명과 함께 문제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 사진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확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사 측은 “책을 전량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문책 여부 등은 사태 수습 이후 내부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노무현재단은 지난 22일 사건의 경위와 조치를 묻는 공문을 교학사에 보냈으며, 교학사는 전날 회신에서 자체 진상 조사 결과 편집자가 합성된 사진인 것을 알지 못한 채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학사는 2013년 뉴라이트 등 보수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출판하면서 학계와 정치권에 ‘우편향 왜곡 교과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작 사진’ 논란 교학사…국정교과서 사태 단초된 ‘우편향 교과서’ 만들기도

    ‘조작 사진’ 논란 교학사…국정교과서 사태 단초된 ‘우편향 교과서’ 만들기도

    2013년 뉴라이트 학자 참여한 역사 교과서 펴내박근혜 정부, “교과서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정화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합성 사진으로 또 ‘구설수’교학사가 만든 한국사 관련 공무원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고 만든 합성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이 출판사의 과거 이력에도 관심을 쏠린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교과서 논란’의 뿌리가 됐던 ‘우편향 교과서’를 만든 곳이다. 교학사는 1951년 창립했다. 표준전과, 표준수련장 등 표준 시리즈로 알려졌고, 중·고교 교과서도 만들어왔다. 이 출판사가 언론과 대중의 대대적 관심을 받은 건 2013년 일이다. 뉴라이트 등 보수학자들이 이 출판사에서 역사 교과서를 썼는데 학계와 정치권에서 “우편향 교과서”라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이 교과서는 8월 교육당국의 검정 심사를 통과해 논란을 키웠다. 박근혜 정부는 우편향 교과서 논쟁을 겪은 뒤 국정교과서 발행하려는 계획을 구체화한다. 지난해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밝힌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10월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교과서를 바로잡으려면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전쟁에 임하는 자세로 나서야 박근혜 정권 5년 내에 좌파를 척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의 시나리오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2013년 10월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이학재 의원은 “국가적 통일성을 위해 역사 교과서는 국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고, 염동열 의원은 “(역사 교과서를 위한) 중립적 검정위원회를 만들거나 국정교과서로 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해 7월 박 전 대통령은 언론사 논설·해설위원들을 만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자라면 혼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교학사가 지난해 8월 출판한 책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1·2급’ 내용 중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이라는 설명과 함께 게재된 그림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채 삽입돼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을 캡처해 얼굴에 노비 낙인이 찍히고 있는 배우 얼굴을 노 전 대통령으로 합성한 것으로 보인다. 교학사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교학사 관계자는 “직원이 내용에 적합한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제대로 검수를 하지 못해 이뤄진 실수”라면서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책은 전량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문책 여부 등은 사태 수습 이후 내부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출판됐으며 3000부가량 인쇄됐다. 정확한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왜 이러나 교학사… 한국사 교재에 ‘盧비하 사진’

    왜 이러나 교학사… 한국사 교재에 ‘盧비하 사진’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만든 한국사 관련 공무원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된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출판사 측은 단순한 직원 실수라며 책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이 출간돼 판매된 지 6개월이 넘도록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학사 등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1·2급’ 의 책 내용 중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라는 설명과 함께 게재된 그림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삽입됐다. 해당 사진은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을 캡처해 얼굴에 노비 낙인이 찍히고 있는 배우의 얼굴을 노 전 대통령으로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학사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교학사 관계자는 “직원이 내용에 적합한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제대로 검수를 하지 못해 이뤄진 실수”라면서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책은 전량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문책 여부 등은 사태 수습 이후 내부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출판됐으며 3000부가량 인쇄됐다. 정확한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를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비하하는 사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지난해 한 국립대 강의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수업에 사용돼 논란이 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왜 이러나 교학사… 한국사 교재에 ‘盧비하 사진’

    왜 이러나 교학사… 한국사 교재에 ‘盧비하 사진’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에서 만든 한국사 관련 공무원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합성된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출판사 측은 단순한 직원 실수라며 책을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이 출간돼 판매된 지 6개월이 넘도록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학사 등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1·2급’ 의 책 내용 중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드라마 ‘추노’)라는 설명과 함께 게재된 그림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삽입됐다. 해당 사진은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을 캡처해 얼굴에 노비 낙인이 찍히고 있는 배우의 얼굴을 노 전 대통령으로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학사는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교학사 관계자는 “직원이 내용에 적합한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제대로 검수를 하지 못해 이뤄진 실수”라면서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책은 전량 회수해 폐기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직원에 대한 문책 여부 등은 사태 수습 이후 내부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출판됐으며 3000부가량 인쇄됐다. 정확한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를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비하하는 사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지난해 한 국립대 강의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수업에 사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사용된 사진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하는 방송 뉴스 화면에 ‘사망’을 수학 기호인 사인으로 합성했다. 또 다른 국립대에서도 고래 회충을 설명하는 과정에 사용된 자료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써 논란이 돼 수업을 진행한 강사가 사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베네수엘라 군인 27명 반발 불발...혼란 정국 속 23일 대규모 시위 예고

    베네수엘라 군인 27명 반발 불발...혼란 정국 속 23일 대규모 시위 예고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군인 27명이 반란을 시도했으나 진압됐다고 엘나시오날 등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親)정부 성향의 대법원은 미국과 중남미 우파 국가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추진하는 국회 새 지도부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정정 불안이 지속되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정권의 정적 단속도 거세지고 있다.베네수엘라 국방부는 이날 새벽 수도 카라카스에서 무기를 절취한 27명의 군인을 체포하고 무기를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군인들은 두 대의 군용트럭을 타고 빈민가인 페타레 지역으로 이동, 군 초소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장교 2명과 병사 2명을 납치했다. 이들은 몇 시간 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 궁에서 1㎞ 떨어진 코티사 군 초소에서 붙잡혔다. 국방부는 성명에서 “극우 세력의 불명확한 이해관계에 따라 감행된 반역적 행위가 진압됐다”고 강조했으며,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들의 반란에 앞서 소셜미디어에는 중무장한 군인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몇 개의 동영상이 유포됐다. 반란 이후에도 빈민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나 최루탄 등을 발포한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해산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불법이라고 선언한 국회의 조치를 무효로 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검찰에 의회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헌법을 부정하며 범죄행위를 저질렀는지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국회는 판결에 앞서 야당 등 반대파 후보들의 대대적인 선거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를 강행한 마두로를 ‘정권 강탈자’라고 명명하고 퇴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국가와 캐나다 등 외부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을 적법한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이 발표됐다.안팎으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는 형국이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21세기 사회주의 건설’을 약속하며 반대 세력을 ‘제국주의자’나 ‘파시스트’로 규정한 채 강경 진압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권 반대 세력은 2014,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오는 23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1월 23일은 1952년부터 6년간 재임했던 마르코스 페레스 히메네스 대통령의 군부 독재를 시민의 힘으로 종식시킨 기념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콜롬비아 로사리아대학의 베네수엘라 전문가인 로날 로드리게즈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그 날(1월 23일)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려는 의도지만,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강경 진압의 폭력성을 마주하고 또 희생되는 것을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은 100만%를 웃돌아 식품과 의약품을 제대로 구매할 수 없는 국민들은 기근과 질병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이 1000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 속에 2014년 이후 300만명이 넘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고국을 등졌다. 유엔은 올해가 끝날 무렵엔 난민의 규모가 53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내 아이에 ‘독성괴물’ 사줬나”… 학부모들 패닉

    “내 아이에 ‘독성괴물’ 사줬나”… 학부모들 패닉

    25개 ‘생식기 이상 초래’ 붕소 기준 초과 “아이들이 무슨 죄… 모조리 버렸다” 분통젤리처럼 끈적하고 고무처럼 길게 늘어나는 어린이 장난감 ‘액체괴물’(슬라임)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부모들이 혼란에 빠졌다. 정부가 뒤늦게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이미 액체괴물을 갖고 논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보니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일 한국환경보건학회에 따르면 이기영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2017년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만 0~12세 자녀를 둔 전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액체괴물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만명 가운데 4580명(45.8%)이 최근 3개월 내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 2명 중 1명꼴이다. 특히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의 사용 경험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 교수팀이 시중에 판매되는 액체괴물 30개의 붕소 함량을 측정한 결과 25개(83.3%) 제품에서 기준치(300㎎/㎏)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8개 제품은 1400㎎/㎏을 넘어섰다. 붕소 화합물에 과다 노출되면 어린이 발달, 생식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이 기준치는 올해부터 적용된다. 기존 제품은 기준치를 넘어도 규제 대상이 안 된다. 또 액체괴물에선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방부제의 일종인 ‘CMIT·MIT’ 성분과 간과 신장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소화기·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폼알데하이드’도 대거 검출됐다. 지난해 2월부터 액체괴물 등 어린이 완구류에는 CMIT·MIT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지만, 여전히 일부 제품에서 관련 성분이 나왔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도 지난달 21일부터 해당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렸지만 전량 회수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황모(36·여)씨는 “최근 액체괴물을 모조리 쓰레기통에 버렸다”면서 “싸구려 제품이라 몸에 좋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독성물질 덩어리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초등학생 학부모 김모(42)씨도 “호기심에 액체괴물을 먹었다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면서 “어른들이 잘못했지 아이들이 무슨 죄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학부모는 “유튜브에 올라온 액체괴물 영상을 보고 아이들이 액체괴물에 빠졌다”며 유튜브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액체괴물 사운데 사용 연령을 만 14세 이상으로 표기한 제품은 어린이 제품이 아니어서 주의사항을 표시할 의무가 없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이런 제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무엇이 김용균들을 죽음으로 내모나

    무엇이 김용균들을 죽음으로 내모나

    고(故) 김용균(24)씨의 어머니는 “생명을 앗아가는 곳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더 이상 죽지 않길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고 김용균씨는 지난 11일 회전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숨졌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간직한 채 거리로 나왔습니다. 아들처럼 위험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결국 지난 27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28년 만에 개정된 산안법은 유해·위험성이 매우 높은 작업에 대해 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원청(도급인)의 산업재해 예방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또 원청의 안전보건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도 강화했습니다. 그런데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도급 금지 업무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고 김용균씨가 맡았던 컨베이어벨트 운전 및 낙탄 제거 업무와 같이 발전소 내 기계·설비 운전, 정비, 점검, 유지·보수·관리 등의 업무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산안법이 통과됐지만, 사용자가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안전관리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는 여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발전사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이를 조사한 보고서는 거의 없습니다. 가장 최근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2016년 12월~지난해 1월 발전공기업 5곳(한국남동·남부·서부·중부·동서발전)과 발전사 협력업체(한전KPS, 한전산업개발 포함)에서 각각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노동 조건과 건강 상태를 알아본 조사입니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3월 ‘한국의 석탄화력 정책 분석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안’이라는 제목의 사회공공연구원 보고서로 공개됐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박종식 연세대 사회학 박사는 당시 조사에서 “발전공기업 직영 노동자들과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응답자 수가 비슷하다면 두 집단의 근무 환경 및 작업장 내 위험요인을 비교하려고 했지만, 짧은 기간에 설문지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설문지가 충분히 회수되지 못해 별도로 비교 분석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직접 근무 환경을 물은 조사는 의미가 충분합니다. 그래서 발전사 직영 노동자(원청 노동자·958명)와 협력업체 노동자(하청 노동자·134명)의 응답 결과를 구분해서 비교한 자료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하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더 오래, 더 빨리 일해야 하는 하청 노동자 먼저 노동시간을 살펴보면, 초과근무(연장·야간노동)를 제외한 ‘통상 근무시간’(하루·주당 노동시간)은 하청 노동자(하루 8.2시간, 주당 40.2시간)가 원청 노동자(하루 8.8시간, 주당 40.4시간)보다 조금 짧았습니다. 그러나 하청 노동자들은 잦은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원청 노동자의 월평균 초과근무 횟수는 2.4회였던 반면 하청 노동자는 월평균 3.5회의 초과근무를 했습니다. “발전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한 달에 무려 200시간(초과근무 포함)이 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월 70시간만큼의 초과근무만 인정합니다. 이외의 시간에 대해서는 연장근무수당을 주지 않아요. ‘위험의 외주화’를 통해서 임금이 산정되는 한, 노동자에게 돈을 안 주고 위험한 일을 강요하는 발전소로 계속 운영될 것입니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 발전 노동자들은 평소 기계·설비 고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했습니다. “새벽 2시나 3시에 설비가 갑자기 고장나도, 저희는 무조건 발전소로 가야 해요. 야간 비상대기 인력이 발전소 안에 1~2명 있긴 한데, 갑자기 사일로(연소 직전에 석탄을 저장하는 탱크)나 컨베이어벨트 같은 중장비가 서 버리면 퇴근한 사람들한테도 연락이 떨어져요. 업무 부담이 크죠.” (하청 노동자 A씨) “한 번 고장나면 2억원 정도 손해가 나기 때문에, 고장에 대한 스트레스가 꽤 많죠. 앉아 있으면 늘 불안하죠.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 부담도 있거든요. 벼락이 쳐서 발전기가 멈추잖아요? 막을 수 있는 기회도 없이 고장이 나요.” (원청 노동자 B씨) 이런 상황에서 근무 중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을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숫자 1에 가까울수록 빨리 일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는 뜻인데, 원청 노동자(0.38)보다 하청 노동자(0.46)가 업무 속도에 대한 압박감이 더 컸습니다, “24시간 동안 일정한 발전량을 유지하려면 제시간에 사일로에 석탄을 채워야 합니다. 채우는 석탄 높이가 일정해야 하는데, 제때 못하면 발전량이 감소하고,최악의 경우에는 설비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손해는 고스란히 협력업체 몫입니다. 만일 회사(협력업체)가 그 손해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면 직원 개개인이 배상할 때도 있어요.” (하청 노동자 C씨) 화력발전소 안은 진동도 심하고, 소음과 분진도 상당합니다. ‘청년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공개한 고인의 휴대전화 영상을 보면 발전소 작업 환경이 얼마나 시끄럽고 분진이 얼마나 심한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업무가 더 위험한 하청 노동자···원청 노동자도 인정 원·하청 노동자들에게 작업 환경의 유해성을 물었더니, 원청 노동자보다 하청 노동자가 작업 환경의 유해성을 인식하는 정도가 훨씬 컸습니다. 숫자 1에 가까울수록 위험요인에 많이 노출된다는 뜻인데, 분진 노출 정도가 원청 노동자들은 0.35였던 반면 하청 노동자들은 0.54였습니다. 이 차이는 원청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의 근무 장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발전기 건물이 5층 높이면 2~3층에 발전기가 있고 4~5층에서 작업 상황을 모니터링 합니다. 모니터가 잔뜩 있는 상황실에서 (발전사) 직영 노동자들이 석탄이 어떻게 공급되는지, 컨베이어벨트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죠.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석탄이 발전기에 들어갈 때 석탄이 끼고, 탄가루가 발생하는 걸 빼는 식으로 설비 유지·관리·보수·정비와 같은 외부 작업은 모두 협력업체(하청)가 합니다. 업무환경이 크게 대비가 되죠.” (박종식 박사) 실제로 업무와 일하는 장소가 자신의 건강이나 안전을 위협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이 하청 노동자(81.1%)가 더 높았습니다(원청 노동자는 62.0%). 설문에 응한 원청 노동자들도 하청 노동자들의 작업 환경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3D쪽 우리 직원들이 하기 싫어하는 거, 더럽고 힘든 업무들이 주로 (협력업체가 담당하고), 예를 들어서 석탄을 직접 취급한달지. 기술직 운영 정비팀은 협력업체들이랑 같이 작업하는 경우 (원청이) 관리감독을 책임지니까···.” (원청 노동자 D씨) “대부분 그런 분들(하청 노동자)이 중상을 입으세요. 설비랑 맞닿아 있으니까. 저희 교대 근무는 점검 중에 다쳐봤자 경상 정도인데, 현장에서 정비하시는 협력업체 분들이나 탄 처리하시는 분들, 그쪽 교대하시는 분들은 다치면 크게 다치죠.” (원청 노동자 E씨)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2012~2016년) 346건의 안전사고로 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기간에 사망한 노동자 40명 중 37명이 발전사 협력업체 노동자였습니다.아파도 쉴 수 없는 이유 발전 노동자들은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청력 문제와 두통, 심혈관 질환 항목에 있어서 원·하청 노동자 간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고로 인한 부상, 호흡 곤란, 요통, 피부 문제 등에 있어서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석탄을 나르는 컨베이어벨트에 쌓인) 낙탄을 제거할 때 보통 쇠삽을 사용합니다. 아래 있는 탄을 꺼내려고 몸을 수그리고 팔을 깊이 넣어야 해요. 그걸 다시 벨트에 싣고. 몸을 계속 숙였다가 펴는 작업을 해야하니 어려움이 있죠. 이동 구간 높이도 낮아서 몸을 구부려야 하는데, 턱같은 장애물이 곳곳에 난무하고···.” (하청 노동자 F씨) “탄가루도 많고 먼지도 많아서 분진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는데, 여름철에는 땀이 나서 마스크랑 피부가 바짝 붙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겨울철에는 마스크가 얼고요. 또 석탄회(보일러에서 연소되고 남은 석탄 물질)를 처리할 때 재가 발생하는데, 이게 수분이랑 결합해서 피부에 달라붙어요. 이거 지울 때 피부가 벗겨지기도 하고···.” (하청 노동자 C씨) “실내 저탄장(석탄을 저장하는 창고)에 모여있는 석탄들이 산소에 노출되다 보니 자연발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이산화탄소랄지 질소산화물이 발생하죠. 일산화탄소 중독 문제 걱정을 많이 해요. 예전만 하더라도 발전소 건물 밖에 저탄장이 있을 때는 대기가 순환되니까 그런 문제는 없었는데···. 지금은 발전소 안에 미세먼지랄지 연기가 꽉 차 있어요. 배출이 안 되거든요.” (하청 노동자 G씨) 하지만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출근해서 일을 한 경험(59.4%)이 원청 노동자(45.9%)보다 많았습니다. “예전 겨울철에 탈황설비(화력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 점검 돌다가 빙판에 넘어졌는데 그때 손목을 접질렀어요. 손목이 퉁퉁 부었는데 그대로 그날 근무를 계속 했어요. 그 다음 날에도 근무하고. 나중에 병원에서 ‘뼈에 금이 갔는데 왜 이제 왔냐’고 하더라고요. 3개월 동안 깁스를 하라고 했는데, 일주일만 휴가 내고 다시 일하러 나갔어요. 저 빠지면 다른 동료들 힘들어요. 회사에서도 눈치 주고. 발전기는 돌아가야 하는데 인력은 없고. 하청은 예비 인력이 없어요. 예비 인력도 회사한테는 다 돈이니까요.” (하청 노동자 H씨)‘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요한 이유 종합해보면 전반적으로 하청 발전 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더 열악했습니다. 장시간 노동, 빠른 일처리, 설비 고장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해 매순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작업장이었습니다. 다칠 위험도 그만큼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아파도 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실에 냉·난방 설비가 없어요. 제대로 된 환기시설도 없고요. 원청(발전사) 직원들이 와서 놀래요.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일하냐고. 놀라면 뭐해요, 그날 보고 가면 끝인데. 개선 안 해줘요. 사무실 안에 화장실 있는데, 화장실 천장에 있는 팬을 호스랑 연결해서 환기시키래요. 그게 환기가 되나요? 결국 하청에서는 돈 든다고 안 해주고, 원청은 ‘검토하겠다’고만 하고. 10년 전부터 개선해달라고 얘기했는데, 10년이 지나도록 난방기 하나 없어요. 휴, 어쩌겠어요. 사람이 적응할 수밖에···.” (하청 노동자 H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산업안전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그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면서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외주화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 직후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공약에 이미 위험의 외주화 문제의 해결책이 담겨 있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일을 정규직이 맡아야 그나마 작업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달라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그러면 정규직은 일하다가 죽어도 괜찮다는 말이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그런 게 아닙니다. “함께 살자”는 절규입니다. 모든 노동자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양광 발전비용 2023년부터 100원 아래로…입지 제약·폐패널 비용이 ‘발목’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총비용이 5년 후인 2023년부터는 1kWh당 1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하락 속도는 주요 선진국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입지 제약이나 폐폐널 비용 증가 등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사업용 태양광 발전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은 1kWh당 121원이었다. 균등화발전비용이란 설비투자비부터 운전 유지비, 연료비, 정책비용 등 발전에 드는 모든 비용을 발전량으로 균등화한 개념을 말한다. 국회 예산청책처가 분석한 결과, 2005년 태양광 균등화발전비용은 1kWh당 1144원으로 1000원이 넘었다. 하지만 이후 점차 떨어져 지난 2014년(171원)부터는 100원대로 진입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 인구전략분석과 허가형 경제분석관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의 태양광 발전비용 경험 곡선을 추정한 결과, 2023년 이후 태양광 발전비용은 1kWh당 100원 이하로 낮아지고 2030년에는 84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태양광과 원전의 경제성 격차는 2030년쯤 좁혀지고 이후에는 역전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태양광 발전비용 하락속도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1kWh당 균등화발전비용이 100원 밑으로 떨어지는 시점이 한국은 2023년으로 예상됐지만, 미국과 영국은 이미 2020년에 각각 71.2원과 97.5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토지비용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은 설치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마찰도 빈번하다. 태양광으로 인한 전자파·반사광, 세척약품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대표적이다. 또한 저수지에 설치하는 수상태양광도 전자파로 인한 생태계 교란, 경관 훼손 등의 우려로 설치가 어렵다. 실제 전북 진안군 연장리 태양광발전소나 안성 고삼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 포천 금주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지역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태양광 폐패널 처리 비용 상승도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정부가 지난 10월 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ERP) 대상 품목에 태양광 패널을 추가하면서 업계는 태양광 패널의 회수와 재활용 체계를 갖춰야 하는 상태다. 허 분석관은 “태양광은 입지 제약이 높은 발전설비이므로 지역수용성과 설치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경제성을 감안해 기존 시설물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태양광 폐패널의 재활용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폼페이오 “러, INF 미준수 땐 60일 내 탈퇴” 최후통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준수하지 않으면 60일 이내에 이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미국 지지를 천명하며 러시아에 대한 핵군비 증강 중단을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완전하고 입증 가능하게 조약을 준수하지 않는 한, 60일 안에 우리의 (조약 준수) 의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나토 외교장관들도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가 INF를 위반하고, 유럽 안보를 위협하는 SSCX8(9M729) 순항미사일을 개발하고 배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러시아가 조약을 지키지 않는데 미국만 지킬 수는 없다”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위대한 러시아의 부활’을 내세운 푸틴 정부가 미국에 굴복해 이미 배치한 미사일을 전량 회수·파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도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INF 탈퇴를 통해 조약 당사자가 아닌 중국 등을 끌어들여 새로운 핵군축의 틀을 짜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국, 북한, 이란은 INF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중거리 미사일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며 “미국이 이들 국가에 군사적 이점을 허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부천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 활용 “돈버는 시설로”

    부천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 활용 “돈버는 시설로”

    경기 부천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가 돈버는 시설로 활용돼 연 1억원가량 수익이 기대된다. 부천시는 GS파워와 굴포하수처리장 미활용에너지인 소화가스 발전설비의 잉여 열을 지역난방 열원으로 활용하는 ‘굴포하수처리시설 미활용에너지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시는 굴포하수처리시설 소화가스를 이용한 발전설비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냉각열과 배기가스열 등 폐열은 전량 회수해 소화조 가온용으로 사용 중이다. 여름철에는 가온하지 않고도 소화조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4~10월에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열로 활용하도록 지역 냉난방공급 사업자인 GS파워와 협약을 맺었다. 시는 재이용수 열과 소화가스 발전설비 폐열 판매로 연간 1억원의 수익 창출과 시설 유지관리비 1500만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하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 연소열을 지역난방에 사용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그린시티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협업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건강보조식품 ‘노니’ 일부 분말·환 제품서 쇳가루 최대 56배 검출

    건강보조식품 ‘노니’ 일부 분말·환 제품서 쇳가루 최대 56배 검출

    건강보조식품으로 각광을 받아온 ‘노니’ 제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수십배에 달하는 금속성 이물질(쇳가루)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10월 23~31일 국내 온라인몰·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노니 제품 27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건에서 쇳가루가 기준치(㎏당 10.0㎎ 미만)를 최소 6배에서 최대 56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기준치 이상의 쇳가루가 나온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노니환 ▲동광종합물산(주)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푸른무약 노니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 등 9개 제품이다. 노니는 열대 식물 열매로 주로 분말, 차, 주스 등으로 섭취한다. 세포 회복 및 재생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건은 모두 국내에서 분말 또는 환으로 제조한 제품”이라면서 “외국에서 가공한 수입 완제품 4건 중에는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부적합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했으며 식품당국에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또 노니의 효능을 허위·과대광고한 8개 업체를 고발하고 앞으로 제조·판매업체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EBS미디어 대표이사, ‘김정은 종이인형’ 논란에 사퇴

    EBS미디어 대표이사, ‘김정은 종이인형’ 논란에 사퇴

    EBS 자회사인 EBS미디어의 정호영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김정은 종이인형’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EBS미디어는 29일 정 대표이사가 사퇴했으며 당분간 손홍선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앞서 EBS미디어는 스콜라스와 손잡고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주석을 주인공으로 만든 종이교구를 판매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로 설명하며 소개글에 그의 출생부터 스위스 유학 시절의 생활, 김정일의 후계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적었다. 이에 보수 진영과 SNS상에서 ‘미화 논란’이 일었다. 이에 EBS미디어는 지난 27일 대표이사 명의로 “판매를 즉각 중지했으며 전량 회수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냈으나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이틀 후인 이날 대표이사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손 직무대행은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최근 발생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감사가 신속히 진행 중이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방안 마련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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