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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수익도, 공공도 아닌 ‘애매한 구조’...정체성 재정립 시급”

    정경자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수익도, 공공도 아닌 ‘애매한 구조’...정체성 재정립 시급”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12일(수) 열린 제38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료원 이필수 원장을 상대로 “공공의료원의 정체성 혼란과 경영 무능이 도비 의존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정경자 의원은 “의료원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공공의료망이지만, 현실은 ‘수익과 공공성 사이에서 길을 잃은 조직’이 됐다”며 “특히 건강검진 사업은 의료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자, 병원의 경영철학이 드러나는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정경자 의원이 제시한 ‘경기도의료원 건강검진 운영 현황’에 따르면 병원별 성격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이천병원과 수원병원은 각각 16,020명(1,515백만 원), 14,564명(1,339백만 원) 규모로 종합·유료검진 중심의 ‘수익형 구조’를 보였고, 반면 의정부병원(7,778명, 454백만 원)과 포천병원(12,521명, 909백만 원)은 ‘공공형 검진’ 위주로 운영돼 검진단가가 낮고 지역협력형 공공검진 비중이 높았다. 정경자 의원은 “같은 도 산하 공공병원임에도 검진 항목, 단가, 운영철학이 제각각”이라며 “이것은 지역 차이가 아니라 의료원 본부의 전략 부재, 즉 병원별 ‘각자도생’ 구조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경자 의원은 “수익형 병원은 방치되고 공공형 병원은 지원이 부족한 구조 속에서 의료원은 방향성을 잃었다”며, “공공병원이라면 시장 수요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을 설계해야 한다. 지금의 문제는 병원이 아니라 전략의 부재”라고 일갈했다. 정경자 의원은 또한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2024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보고서」를 인용하며, “경기도의료원의 전체 평균점수는 76.2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지만, 세부항목을 보면 운영 부문이 치명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질의 의료’(78.4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82.9점)는 양호한 반면, ‘합리적 운영’(63.8점), ‘경영관리’(41.7점), ‘성과관리’(21.9점) 등은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쳤다. 정경자 의원은 “한마디로 의료는 하고 있지만 운영은 못하고 있다는 평가”라며 “병상은 비어 있고 환자 유입은 줄었으며, 인력 생산성은 낮고 경상수지는 악화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도비 지원 부족이 아니라 내부 혁신 의지의 결여”라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공공병원이 민간처럼 돈을 벌 수는 없다. 그러나 ‘공공이니까 적자여도 괜찮다’는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보다 ‘우리가 이렇게 변화하고 있다’는 노력이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난의 근본 원인은 재정이 아니라 태도다. 혁신 없이 예산만 늘리면 내년에도 같은 보고를 받을 것”이라며 “다음 평가에서도 ‘합리적 운영’이 최하위라면 그때는 도가 아니라 의료원 경영진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정경자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공공의료기관은 도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정체성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료원이 수익사업이라 부르기엔 돈을 벌지 못하고, 공공사업이라 하기엔 복지 기여도가 낮은 현실을 바꿔야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예산이 아니라 철학과 방향성이다. 의료원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다시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주식회사는 전문가 조직, 강점을 성과로 증명해야”

    이재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주식회사는 전문가 조직, 강점을 성과로 증명해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12일 경기도주식회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주식회사는 MD, 마케팅, 플랫폼 기획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한 전문가 조직이지만, 인력 규모가 제한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프로젝트를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영 의원은 “착착착의 입점과 이용 접근성을 대폭 완화하고, 경기도의회·경기도 및 31개 시군과 산하기관의 공공 복지몰과 연계해 일상적 트래픽을 확보해야 한다”며 “배너, 프로모션, 노출 전략 등은 경기도주식회사가 가진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설계하라”고 제안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영평가 체계 개선을 언급하며 “착착착을 통한 구매 실적을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 실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제도 변화를 적극 활용해 공공 복지몰 연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의원은 “당장에 눈에 띄는 성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책을 중단하는 것은 공공의 책무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공공의 목적과 사회적 역할에 맞게 모델을 재정의하고 구조를 보완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로 사업 중단 위기까지 갔었던 경기도 배달특급에 대해서는, “민간이 더 잘하니 공공은 접자는 식의 논리는 공공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경기도형 공공 배달플랫폼으로서 지역 상권, 사회적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재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재영 의원은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출자기관 중 가장 전문적 역량을 보유한 조직”이라며 “착착착의 내부 채널 경쟁력 강화, 공공 복지몰 연계 확대, 배달특급의 공공성 강화 방안 등을 담은 구체적 실행계획을 본 예산 심의 전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 최민 경기도의원 “조직 운영과 본점 이전, 대응 전략 부재... 신용보증재단 경영 리더십 재점검 필요”

    최민 경기도의원 “조직 운영과 본점 이전, 대응 전략 부재... 신용보증재단 경영 리더십 재점검 필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은 11일 경기도신용보증재단(이하 ‘신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직 운영의 지속가능성, 본점 이전에 따른 재정·경영 리스크, 대위변제 및 채권관리 과정의 업무 부담 심화, 비정규직 인력 구조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우선 최민 의원은 신보의 현원 중 비정규직 비중이 37%가 넘는 상황을 언급하며 “정부의 정책금융 확대 기조로 업무는 늘어나는 반면, 인력은 비정규직 중심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업무 품질, 조직 신뢰, 신보 재단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약화시킨다고 최 의원은 평가했다. 이어서 대위변제 및 채권회수 관련 업무를 비정규직과 단기 인력이 중심이 되어 수행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현재 채권 회수율 개선 추세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핵심 업무가 불안정 인력구조에 의존하는 체계는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민 의원이 가장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남양주 본점 이전 문제였다. 최민 의원은 “본점 이전으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은 약 25억 원, 연간 매몰 비용도 1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신축 이전 시 300억 수준의 투입과 출연금 증액 요구(약 50억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재단 경영에 중대한 재정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정책 기조는 정부, 도정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데, 신보가 스스로 ‘이전의 필요성’과 ‘미이전 시 대안’을 비교 분석한 전략 보고서조차 준비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최 의원은 강조했다. 또한 “정치적 논리만으로 구조를 결정할 수 없다”며 신보는 소상공인과 서민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더 큰 방향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근거·수치·시나리오로 제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끝으로 최민 의원은 “신보는 도민과 영세 사업자의 삶과 직결되는 기관이므로, 규모가 큰 의사결정일수록 도민·현장·조직의 관점에서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며, “종합감사 전까지 재단이 판단할 수 있는 공식 전략 초안을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청계천 미디어아트 100만 명 성과, 실제 외국인 관광 유입으로 이어져야”

    김경 서울시의원 “청계천 미디어아트 100만 명 성과, 실제 외국인 관광 유입으로 이어져야”

    김경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관광재단을 상대로 “청계천 미디어아트 ‘청계 소울 오션’이 다섯 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언급하며 “폭발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는 단순히 보여주고 멋진 연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실질적인 관광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우리가 얼마를 투여했을 때 얼마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지, 또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며, 사업의 비용 대비 효율성 분석과 성과 측정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청계천 미디어아트는 수면 위에서 구현되는 국내 최초의 미디어아트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콘텐츠를 분기별로 교체하고, 모네·샤갈 등의 작품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계천 주변 음식점과 카페의 야간 매출이 증가했고, 방문객 체류 시간도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청계천뿐 아니라 한강으로도 확장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처럼, 한강에서도 상징적인 수상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로드맵을 그려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지금 수준까지 발전한 만큼, 팀랩이나 모먼트팩토리 같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들을 초청해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서울에서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청계천 미디어아트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앞으로는 숫자를 넘어 실질적인 관광효과를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서울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성과 분석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동안 서울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서울 관광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 강화, 야간 관광 활성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특히 문화예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 청계 소울 오션의 성공은 김 의원이 그동안 강조해 온 ‘문화와 기술의 융합’, ‘시민 접근성 강화’, ‘지역경제 연계’라는 정책 방향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이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서울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개발과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엔 뭘 내지?” 고민 그만…과학자가 공개한 ‘가위바위보 필승법’

    “다음엔 뭘 내지?” 고민 그만…과학자가 공개한 ‘가위바위보 필승법’

    가위바위보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승부에 관한 생각을 최대한 비우는 게 가장 좋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소속 데니스 모렐 박사는 “가위바위보에서 여러 번 이기는 최적의 전략은 가능한 한 예측 불가능하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박사는 특히 앞선 판 결과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확정된 승부의 결과를 되뇌며 어떤 손 모양을 낼지 고민할수록, 오히려 상대가 눈치채기 쉬운 ‘패턴’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모렐 박사 연구팀은 참가자 62명을 모집해 컴퓨터 가위바위보 실험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가위바위보 대결 총 1만 5000판을 펼칠 동안 뇌에서 일어나는 의사결정 과정을 뇌파 측정으로 추적 관찰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연구진은 뇌파 흐름만으로 참가자들이 어떤 손 모양을 낼지 예측할 수 있었다. 맞대결에서 내밀기로 결심한 손 모양에 따라 서로 다른 뇌 활동 패턴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아울러 참가자가 이전 판 결과를 떠올리고 있는지도 뇌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실제로 앞선 판 승부에 관해 생각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위바위보 맞대결에서 더 자주 패했다. 또 참가자들은 대개 특정 손 모양을 반복해 내는 걸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뇌의 의사결정 과정이 앞선 판 결과에 쉽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특정 손 모양에 대한 일반적인 선호도도 확인됐다.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바위’를 선호했고, 뒤이어 ‘보자기’와 ‘가위’ 순이었다. 세 가지 손 모양의 승률이 수학적으로 같은데도 무의식적 편향성이 나타난 것이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바위’가 가장 강하다는 본능적 인식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은 대체로 바로 앞에 벌어진 일에 영향을 받고, 스스로 판단한 추세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찾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며 “본능적으로 과거에 끌리기 때문에 완전한 무작위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단순한 게임부터 국제 정치까지, 과거의 일에 과하게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미래에 ‘승리’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회인지 및 정서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에 실렸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배달특급 역차별과 청년창업 예산 축소 등 도 산하기관 간 정책 불일치 비판

    이채영 경기도의원, 배달특급 역차별과 청년창업 예산 축소 등 도 산하기관 간 정책 불일치 비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상인 육성사업의 예산 축소와 공공앱 ‘배달특급’의 정책적 역차별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도 산하기관 간 정책 일관성 부재와 청년·소상공인 지원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전체 세출예산 689억 9,300만 원 중 청년 대상사업은 13억 5,000만 원으로 전체의 약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전통시장 점포주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고 청년층이 4%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청년대상 예산 감축은 명백한 정책 후퇴”라고 꼬집었다. 또한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와 푸드창업허브 등 주요 청년사업에서 이월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의 체계적 관리와 실효성 제고를 위해 단기성과 위주의 지원을 넘어, ‘빈 점포 리모델링–창업승계–멘토링’이 연계된 지속가능한 청년상인 육성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채영 의원은 이어 “도비가 투입된 ‘통큰세일’ 사업에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만 제외된 것은 명백한 정책 불일치”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한 통큰세일 소비쿠폰 사업은 민간앱 ‘땡겨요’와 ‘먹깨비’만 참여하고, 공공앱 ‘배달특급’은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영 의원은 “같은 도비 재원으로 한쪽에서는 공공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공공앱을 제외한 것은 공공성 훼손의 대표적 사례”라며, “향후 모든 소비촉진사업에서 공공앱이 민간앱과 동등하거나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채영 의원은 “‘배달특급’은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플랫폼임에도, 민간앱과 차별화된 경쟁전략 없이 예산 의존형 구조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4년 기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누적적자가 30억 원에 달하고, 배달특급 예산만 118억 원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공공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체감 성과의 객관적 실적 관리 강조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체감 성과의 객관적 실적 관리 강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12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의 공공기관 평가 부진과 직원 만족도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중장기 조직운영 전략과 도민 체감형 성과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통령상 수상, 통큰세일 성공적 운영, 인권경영 인증 등 경상원이 다수의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이라며 “이는 원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성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평가는 저조했으며,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불만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이어 “경상원이 2019년 설립 이후 2021년 양평으로 이전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복리후생 문제 등과 관련한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조직관리 실패로 볼 수 있다”라며 “이전 초기의 불만을 넘어, 현 상황을 일터로 인식하고 주어진 환경 안에서의 정착과 헌신을 유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한, “사옥과 관사 등 기본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적은 자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구조적 불안정은 장기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사옥 건립과 직원 주거복지를 위한 생활관 확보 등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선영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정량적·정성적 성과관리 필요성을 제기하며, “경영환경 개선 사업이나 통큰세일처럼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의 경우, 단순 수혜 건수 중심이 아닌 매출 변화 등 실질적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한 후, “지원의 효과성을 계량화해 사업의 지속성과 확대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선영 부위원장은 “경상원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문제를 울타리를 넘지 말고 조직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답게 보다 더 정밀하고 투명한 사업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한 다음,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앞으로도 경상원과 소통하며 건전한 경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수원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

    수원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토론회’ 공동 개최

    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 봉화군과 상생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원특례시가 오는 1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토론회’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봉화군과 공동 개최한다. 정책토론회는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공식 콘퍼런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주제 발표, 패널토론으로 이어진다. 이 시장은 도시의 자원을 지방과 공유하는 ‘도시–농촌 연대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경북 봉화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도시의 여가 수요와 농촌의 지역경제를 결합한 대표적인 도농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도시와 농촌의 단순 교류를 넘어, 도시와 농촌이 지속해서 협력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차희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지방 소멸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전망’, 김도영 수원시 정책실장이 ‘도–농 간 생활 인프라 상생협력, 수원과 봉화의 사례’,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도시–농촌 상생협력 제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도농 상생협력 촉진법’(가칭) 제정 ▲도농 상생협력기금 설치 ▲지방소멸대응기금 내 ‘도농 상생 계정’ 신설 등 도시–농촌 상생협력의 제도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농촌 상생협력 정책 확산 전략, 제도적 뒷받침 방안, 정부–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앞서 이재준 시장은 “지방 소멸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과제”라며 “이제는 중앙의 지원뿐 아니라 지방 간 상생협력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지방 소멸을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도시와 농촌이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공부하는 의원들 한데 뭉쳤다… 연구 매진하는 종로구의회

    공부하는 의원들 한데 뭉쳤다… 연구 매진하는 종로구의회

    ‘전통과 문화의 종로. 미래를 여는 의회.’ 서울 종로구의회는 의원 11명이 전통과 문화를 지키면서 앞으로 종로가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의원 11명 중 9명이 대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한 데 이어 다양한 연구단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종로특례구추진전략연구회’는 종로의 정체성과 자치역량을 반영한 특례구 지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과 상위법 개정 건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종로상권발전연구회’는 지난달 ‘종로구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 연구’ 보고서를 펴냈다. 종로3가, 인사동, 익선동, 북촌, 서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 상권을 분석했다. ‘종로 산하기관 발전연구회’도 ’종로구 지방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운영 활성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꾸준히 사업 현장을 점검하거나 찾아가는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의원들은 지난달 옥인동 공영주차장, 창신소담 공영주차장 등 건설 현장을 살폈고,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익선동 일대를 찾아 안전관리대책 등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 7월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지물놀이터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여가공간 확대를 약속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봉사에도 동참하기도 했다. 종로구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처음으로 전국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서울시 기초의회 중 가장 높다. 세부적으로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분야 모두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일찍부터 비공무원 채용 투명성을 강화하고, 의정비 예산낭비 방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신뢰받는 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종로구의회는 지난 8월에도 ‘영화로 알아보는 청탁금지법·이해충돌금지법’을 주제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보다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최근 5년 동안 운영되지 않은 조례를 발굴해 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검토를 거쳐 10건 조례에 대해 통폐합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서울 자치구의회 중 최초로 의원발의 조례에 대해 부패·성별영향평가도 도입했다. 조례안 제·개정으로 인한 특혜 발생이나 이해 충돌 등 부패 영향 요소나 성차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에서다. 부패영향평가는 감사담당관에서, 성별영향평가는 어르신복지과에서 진행하고 있다.
  • 재활용품 수집 지원, 취약층 눈높이 돌봄

    서울 종로구의회는 촘촘하고 다양한 복지 제도를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종로구의회는 최근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재활용품 수거 장비에 대한 정기 점점 지원이나 일자리 정보 연계 등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부분 고령층이나 경제적 취약계층인 이들을 보호하고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영양관리 및 영양취약계층 지원 조례안’ 제정으로 영유아·임산부·아동·노인·노숙인·장애인 중 영양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다 충실하게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안내견 출입보장 지원 조례안’, ‘시각장애인 보도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을 제정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소아 야간·휴일 일차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눈에 띈다. 심야 시간에도 의약품을 안전하고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안’도 만들었다. 종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그려나가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추진 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또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안’을 제정했다. 지역 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실태조사나 지원사업에 대한 근거 기준도 정비했다.
  • ‘세대·지역·경제·환경’ 정책 개발 머리 맞대는 송파구의회

    ‘세대·지역·경제·환경’ 정책 개발 머리 맞대는 송파구의회

    2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제9대 서울 송파구의회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기초의회다. 많은 의원 수 만큼 의회가 운영하는 의원연구단체도 4개나 된다. 앞서 상반기에 구성된 이들 연구단체는 세대, 지역경제, 환경 등 각자 주제를 정해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12일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올해 운영된 의원연구단체는 ▲송파청년연구회 ▲송파관광특구활성화연구회 ▲송파구 자연친화 공원설계를 위한 정책개발연구회 ▲송파의정연구회 등이다. 우선 송파청년연구회는 청년참여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을 연구 주제로 삼아 추진됐다. 송파구에 증가하는 청년층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만들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지역 사회와 청년층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송파관광특구활성화연구회는 송파를 찾는 관광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이 단체는 송파관광특구의 관광 자원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연구해 송파구만의 차별화된 관광특구 전략을 모색한 후 이를 법과 제도로 정비해 왔다. 주요 현장행보로 연구회는 마포구 대표 관광지인 홍대입구와 성수동 일대 로컬 상권 등을 찾아갔다. 지난달 말에는 방이시장과 송리단길 등 관내 대표 상권을 찾아 보행 환경과 편의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이를 통해 관광특구 확장 로드맵 구상 및 상권 연계 프로그램 설계, 규제개선 등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친화 공원설계를 위한 정책개발연구회는 도심 속 녹지공간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내 어린이 공원의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성, 편의성,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공원 설계를 목표로 시대적 흐름에 맞는 자연친화적 공원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중간점검회에서는 추진 상황을 분석하고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송파의정연구회는 지역 상권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연구한다. 앞서 지난 5월 성동구를 찾아 착수보고회를 열고 활동의 시작을 알린 의정연구회는 송파구 내 업체의 상권과 사업 특성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연말까지 도출한다. 의정연구회는 2023년에는 자치법규 일제 정비, 2024년에는 관광도시 송파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 [K당뇨 노트] 지방간이 당뇨병을 부른다

    [K당뇨 노트] 지방간이 당뇨병을 부른다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은 많은 사람이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조금 쌓인 상태로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의학계는 지방간을 ‘간’만의 문제로 보지 않으며 비만이나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복합적인 대사 질환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한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인 2형 당뇨병 환자의 약 70%가 지방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나 신장 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지방간은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닌 전신 염증의 시작점이다. 지방이 간 세포에 쌓이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이러한 염증은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만드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핵심 원인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고 혈액 속에 머물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결과적으로 같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이미 과도하게 인슐린을 분비하던 췌장이 결국 지치면서 당뇨병이 더 빠르게 발병하거나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실제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4년 개정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9판은 당뇨병 환자 관리 시 지방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오직 혈당 조절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지방간과 비만, 심혈관 질환까지 포괄하는 통합적인 치료 전략이 표준이 됐다. 이는 지방간과 비만을 당뇨병의 단순한 부수적 현상이 아니라, 질병 진행 및 합병증 위험을 결정하는 핵심 치료 목표로 끌어올린 것이다. 다행히 지방간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간에 축적된 지방이 감소하면서 혈당은 물론 혈압과 지질 수치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 당뇨병 치료제가 지방간 개선 효과까지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 분포를 개선하는 약물이나, 신장을 통해 당을 배출시켜 체중 감량과 지방 감소를 유도하는 약물, 그리고 체중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은 지방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방간은 단순히 ‘간 수치가 조금 높은 상태’가 아니라 2형 당뇨병과 여러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고 신호이자 복합 대사 질환의 지표다. 정기적 건강검진을 통한 간 상태 확인과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전문가와 상의한 맞춤형 치료 병행이 당뇨병 예방과 합병증 감소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늘의 지방간 관리가 내일의 건강을 지키는 열쇠다.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
  •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군민 배당80조원 규모 해상풍력 순차 조성낙월 단지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2027년 1인당 연간 20만원 지급모두 가동되는 2037년엔 353만원새달부터 온오프 신청·지급 개시전남 영광군이 ‘에너지 공유부(共有富)’를 기반으로 한 영광형 기본소득을 본격적으로 지급한다. 공유부는 자연 자원 등 개인이 아닌 모두에게 속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영광형 기본소득은 군이 지방소멸과 기후위기라는 이중 과제에 대한 해법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행정 보조금이 아닌 군민의 권리 배당으로 설계해 제시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군의 제도적 기반 마련 성과와 시범 지급 계획, 이 정책을 산업·인구 전략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에 대해 12일 알아봤다. ●“자원은 모두의 것, 이익도 모두에게” 영광군은 연간 일사량 ㎡당 4.0~4.2 , 평균 풍속 초속 6m 이상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핵심은 발전사업의 수익을 에너지 공유부로 정의하고 군민 모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를 ‘햇빛·바람 연금’으로 이름 지으며 “바람과 햇빛의 이익이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바람 연금의 제도화는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 조례’를 제정해 사업참여(투자)와 이익공유의 원칙을 세웠고, 지난 1월에는 기본소득 전담 TF와 유관부서 협력단을 구성했다. 5월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 공포, 8월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9월 영광형 기본소득 이행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수익의 적립·지급을 담당할 ‘그릇’을 완성했다. 제도의 뼈대를 세우고 법·조직·재원을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광군은 기본소득의 재정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계했다. 민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지역 기여(발전기금 기부)를 유도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군민조합 단위 투자(주민참여)를 하도록 해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발전기금 기부와 주민참여로 수익 군은 이익공유 발전소 지정제를 통해 발전사업자들의 지역 발전 기여와 주민참여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 낸다. 군민들은 발전기금을 기본소득으로 받고, 주민참여 수익을 조합원 자격으로 배당받는 이중 수급을 한다. 이미 영광군 한 마을에는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이 준공돼 28가구 협동조합이 지분 52%를 확보했고, 1인당 연 142만원 배당이 가능하도록 기본소득을 설계했다. 올해 시범 시행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은 4개 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10개 마을로 확대해 마을 기금 조성을 지원한다. 여기에 군 주도형 태양광 발전단지의 가동이 더해지면 배당 재원은 다변화되고 더욱 안정화될 것이다. 영광 앞바다에는 모두 11GW, 80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17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낙월해상풍력 364.8㎿는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군은 지역 개발 협력을 위해 발전사 17곳 협의체인 영광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와 개발이익 공유, 지역 상생, 소통의 플랫폼을 구성했다. 해상풍력이 본격 가동되면 2027년부터 1인당 연 2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추가 가동 때마다 누적돼 해상풍력이 모두 가동되는 2037년에는 최대 연 353만원 지급을 목표로 한다. 군은 햇빛·바람 연금 배당의 지속성을 위해 운영·유지관리(O&M) 거점기지를 구축해 유지보수, 부품정비, 선박관리, 기술지원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집적한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으로 지역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인센티브를 제도화해 데이터센터와 수소 등 전력 다소비형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가 에너지 기업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전망한다. ●투명·참여·형평 ‘3원칙’ 신뢰성 높여 군은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 적립과 지급 실적을 공개해 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군민조합 중심의 채권형 주민참여로 ‘누구나 투자자’ 구조를 만들고, 어업인·인접 지역 우선, 거주 기간·연령 가중 등 분배 정의를 제도화한다. 단기(2025~2027)에는 전담 체계 고도화와 시범 지급, O&M 거점 착공에 집중한다. 또한 마을·군 주도형 태양광 확산으로 기본소득제를 보완한다. 중기(2027~2030)에는 해상풍력 단계적 가동·RE100 앵커기업 유치·지급 주기 고도화로 에너지 배당을 정례화한다. 장기(2030~)에는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완성, 상시 고용 확대를 통해 인구 10만 자립도시의 정주 생태계를 완성한다. 영광의 햇빛·바람 연금은 단지 한 지방의 정책이 아니다. 탄소중립·균형발전·분권경제·소득재분배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에서 통합 구현하려는 큰 도전이다. 군은 변화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변화를 설계하는 도시, ‘연금도시 영광’의 청사진을 이미 그렸다. 바람을 전기로, 전기를 소득으로, 소득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이 시작됐다. 군은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지급을 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군은 영광형 기본소득의 지급 주기와 대상, 방식을 정하고 정례적인 배당 체계를 마무리한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4월에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전남도는 군민 1인당 연간 50만원을 지역화폐(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하며, 총사업비는 260억원(도비 40%·군비 60%) 규모이다.
  • 장세일 영광군수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장세일 영광군수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 유치 총력”

    “군민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제게 큰 보람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군민들의 끊임없는 격려와 성원이 제가 행정을 이끌어 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16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전남 영광군수에 당선된 장세일 군수는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1년의 성과와 원동력이 군민들의 성원 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의 당시 득표율은 41.09%로 2위 진보당 후보(30.72%), 3위 조국혁신당 후보(26.56%)와 각축전을 벌였다. 호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것에 비하면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지만 그만큼 값진 승리였다. 장 군수는 취임 후 군수 부재로 지연됐던 주요 현안들을 정리하며 제일 먼저 군민 생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집중했다. 장 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인 1인당 100만원 민생경제회복지원금으로 지역경제를 살렸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됐다”며 “1년간 104억원의 도비 지원금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영광군은 지역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 지원사업으로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수소특화단지와 RE100 국가산단은 영광의 미래 100년을 바꿀 핵심 사업이다. 이는 인구 소멸지역에서 벗어나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장 군수는 “유치 자체도 큰 의미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과 정착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수소특화단지에는 생산·저장·운송·활용이 모두 가능한 수소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RE100 국가산단에는 친환경·저탄소 기업을 유치해 청정에너지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사람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교육·문화·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여건 개선 협의체 운영과 도심재생,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으로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자족형 도시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인재 양성과 지역 연계 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 군수는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소·에너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이 산업 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산학 일체형 채용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3월부터 RE100 국가산단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해 후보지 선정과 중장기 전략 마련을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군수는 “햇빛과 바람을 연계한 영광형 기본소득이 자리를 잡고, 수소특화단지·RE100 국가산단이 본궤도에 오르면 영광군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부러움을 사는 모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도로·철도망 확충·관광 산업 육성…지자체들 뭉쳐서 추진 동력 키운다

    지자체들이 지역발전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사업 규모가 큰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인접 지자체끼리 뭉쳐 추진 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지역의 공동 숙원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광역·기초 지자체가 뭉쳐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정부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전북 군산·부안·고창과 전남 영광·함평 등 서해안 5개 지자체는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 건설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이들 지자체는 전북·전남 도지사 명의의 공동 건의문과 함께 10만명의 시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서해안철도는 전북 군산 새만금에서 부안, 고창, 전남 영광, 함평, 목포를 잇는 총연장 110㎞ 철도로 총사업비가 4조 79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대구 간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공동으로 요구한다. 동서 연결 철도와 도로망을 완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한다는 명분이다. 전북 순창군과 전남 담양군은 호남 상생협력 사업의 하나로 한국마사회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순창·담양군이 렛츠런파크를 유치하면 호남 최초이자 서울, 제주, 부산·경남, 경북 영천에 이어 다섯 번째 경마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전북 임실군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순창군·진안군과 손을 잡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섬진강권역 관광 활성화 포럼’을 열고 지역 관광자원의 공동 활용 및 상생 발전 모델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앙부처 공모사업도 공동 대응을 통해 재정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리산권 지자체인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곡성군, 경남 하동·산청·함양군 등 7개 시·군도 공동 발전과 연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 프랑스 양자기업 ‘콴델라’ 유치

    서울시는 12일 광자 기술 기반의 프랑스 양자기업인 콴델라와 57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10월 같은 프랑스 양자기업으로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하는 파스칼의 투자를 유치했다. 콴델라는 2017년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설립된 광자 기술 양자컴퓨터 시스템 제조 기업으로, 캐나다와 독일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콴델라는 800억여원을 투입해 서울에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위한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광자 기술은 빛의 입자를 정보 단위로 활용해 연산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제조공정과 유사점이 많아 상용화에 유리하다. 시는 잇따라 프랑스 양자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며 서울이 양자컴퓨팅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자 소·부·장 기업 기술을 지원하는 등 양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태균 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의 양자 생태계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양자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의 서울 투자를 더욱더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서울시와의 협력은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적인 이정표”라고 화답했다.
  • “서초,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만들 것”

    “서초,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만들 것”

    전성수 구청장 “장기 로드맵 실현”강남대로변 복합도시 등 7대 계획고속터미널 일대 개발… 고용 창출 “2040도시발전기본계획을 구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좀 더 실현가능하게 만들어 서초를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미래의 변화까지 다 아우르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11일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린 ‘잠원·반포권역 2040 서초구 도시발전 정책포럼’에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차근차근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초구는 지역발전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도시발전 정책포럼을 지난 6월부터 권역별로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는 양재·내곡권역, 서초권역, 방배권역에 이어 마지막으로 열리는 정책포럼이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시·구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지역발전 계획 마련에 함께 머리를 맞댔다. 전 구청장은 잠원·반포권역이 가진 한강 수변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와 교통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주민 의견도 수렴했다. 잠원·반포권역 관련 추진 전략으로는 ▲강남대로변 복합도시 조성 ▲저이용부지 복합개발 ▲도로 교통체계 개편 ▲스마트 도시안전 시스템 구축 ▲서초형 명품주거단지 조성 ▲반포대로 서초문화벨트 조성 ▲녹지보행 네트워크 구축 등 7개 계획이 소개됐다. 전 구청장은 강남대로변 복합도시 조성과 관련, “강남대로 서측 일대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신사역과 신논현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저층 노후주거지를 정비하고 높아진 용적률로 받은 공공기여를 통해 생활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고속터미널 일대 복합개발에 대해 전 구청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더불어 복합개발을 통해 고속터미널 일대 지역에 일자리와 업무오피스가 들어올 수 있는 여지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토론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 장영호 미래E&D 대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시 주변 저층 주거지에 대한 개발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주재욱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초구가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한 제언으로 “서울 AI허브와 대기업 연구개발(R&D)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닭고기 사랑’ 남아공에 날아간 BBQ 치킨

    ‘닭고기 사랑’ 남아공에 날아간 BBQ 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제너시스BBQ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BBQ는 이날 남아공 현지에서 한국 식품 유통 사업을 하는 기업인 ‘굿 트리 사우스 아프리카’와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송파구 BBQ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과 이동일 굿 트리 사우스 아프리카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굿 트리 사우스 아프리카는 남아공에서 슈퍼마켓 3000여개를 운영 중이다. BBQ는 이 회사와 협력해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등 남아공 주요 도시에 퀵서비스 레스토랑 형태로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BBQ는 남아공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남아공은 인구가 6300만명이 넘으며 중위 연령이 28세로 외식업 성장이 기대된다. 또 남아공의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36㎏ 수준으로 전체 육류 소비의 절반이 넘는다. 윤 회장은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라면서 “K치킨을 중심으로 한식 문화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기업 63%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대”… 주주 환원에 ‘역행’

    기업 63%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반대”… 주주 환원에 ‘역행’

    16% “주가 부양에 악영향 미칠 것”61% “의무화 도입 땐 매입 안 해”경제개혁연대 “주주 환원 도외시”민주당 “경영권 방어 위한 협박”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상장기업 10곳 중 6곳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16%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오히려 주가 부양에 악영향을 준다고 답해 정부와 여당, 일반 주주의 인식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자사주 10% 이상을 보유한 10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62.5%가 소각 의무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다소 반대한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지만 ‘적극 반대’ 역시 26.6%나 돼 기업들의 반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립 입장은 22.8%, 찬성은 14.7%에 그쳤다. 기업의 29.8%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기업의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경영 전략에 따라 자사주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많이 우려했다. 이어 ‘경영권 방어력이 약해진다’(27.4%)는 답변이 뒤따랐다. 소각을 의무화하면 자사주 매입 유인이 줄면서 오히려 주가 부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5.9%나 됐다. 실제 응답 기업의 60.6%는 소각이 의무화되면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재계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한 후 주가 수익률을 보면 1~5일의 단기 수익률은 시장 대비 1.0~3.8% 포인트 높고, 1년 후 장기 수익률은 최대 47.9%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당과 일반 주주들은 이러한 재계의 분석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박한다. 자사주 매입 후 주가가 오르는 것은 향후 자사주 소각으로 인해 주주환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 재계가 이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창민(경제개혁연대 부소장)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했을 때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자사 경영 활동과 성과에 책임을 지고 추후 주주환원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주기 때문”이라며 “소각 의무화로 자사주를 매입할 유인이 없어진다는 주장은 자사주 매입을 주주 환원의 일환으로 전혀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업들이 회사 재산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후 지배주주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게 주목적이란 것을 인정한 셈”이라며 “현재 소각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회사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소각을 의무화하면 자사주 취득 자체를 안 해 주가가 내려갈 것이란 논리는 협박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리튬 확보 나선 포스코홀딩스…호주·아르헨티나에 1조원 투자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리튬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호주와 아르헨티나 기업에 총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의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산기업 미네랄 리소스가 신규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7억 6500만 달러(약 1조원)에 인수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 리소스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연간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 3만 7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전기차 약 86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또 이번 지분 참여로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배당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리튬 정광 제련사업까지 단계적 확장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가진 캐나다 자원개발기업 리튬 사우스의 현지 법인 지분 100%를 6500만 달러(약 950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주요 광권을 확보했는데, 이번에 인접한 광구까지 추가 확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위 리튬 매장지를 갖췄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후 ‘투 코어’(2 Core, 철강·이차전지 소재)와 ‘뉴 엔진’(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바 있다. 이날 리튬 투자 결정이 발표되자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2% 상승한 31만 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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