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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떼죽음 예고…중국, 신형 FK-3000 방공체계 전격 배치

    드론 떼죽음 예고…중국, 신형 FK-3000 방공체계 전격 배치

    │열병식 예행연습서 포착…美 군사매체 “중국판 방공 방패, 판치르 넘본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저가 드론의 무더기 공격(스웜 전술)에 대응하기 위한 신형 단거리 방공체계 ‘FK-3000’을 실전 배치하기 시작했다. 최근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포착된 이 무기는 2022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뒤 본격 전력화 단계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군이 드론 전쟁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에 따르면, FK-3000은 대규모 드론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신 방공 시스템으로 중국군이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해 개발한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30㎜ 기관포와 미사일 결합한 ‘이원화 방어망’FK-3000은 6륜 장갑차량에 탑재돼 기동성과 생존확률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30㎜ 자동기관포와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발사기(2기, 총 24발)를 결합한 형태다. 기관포는 값비싼 미사일을 소모할 필요가 없는 소형 쿼드콥터나 상업용 드론을 겨냥해 초당 수백 발의 고속 사격으로 근거리 표적을 빠르게 무력화한다. 반면 미사일은 최대 12㎞ 떨어진 중·대형 고정익 드론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어 전술급 소형 드론부터 전략급 공격 드론까지 대응 범위를 넓혔다. 개발진은 이런 이중 방어 구조가 드론 군집 공격, 이른바 ‘드론 스웜’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대응력을 보장한다며 기존 방공체계와 달리 비용 효율성과 실전 지속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 FK-3000의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판치르보다 진화”…러·우 전쟁 교훈 반영 러시아제 판치르 단거리 방공체계와 비교되는 FK-3000은 기능적으로 유사하나 드론 대응에 특화된 최신 설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판치르가 시리아·리비아·우크라이나에서 효과를 입증했지만 중국 방산업계의 기술 진보를 반영한 FK-3000은 더 높은 성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Tu-95MS와 Tu-22M3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둔 사례는 중국군에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사일런트 헌터’ 레이저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한 바 있으며, FK-3000 역시 레이저·신형 센서와 연동 가능한 모듈형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 확산 가능성…“드론 방어, 현대전 핵심”FK-3000은 전방 부대 방호와 중요 군사·산업시설 방공을 동시에 고려한 무기다. 중국 소식통은 “이 체계는 저비용 드론에 의한 대규모 공격을 막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디펜스 블로그 역시 FK-3000을 “중국판 방공 방패”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배치가 국제적 추세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 등 주요 군사 강국이 모두 단거리 방공체계와 대드론 레이저 무기를 앞다퉈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드론 전쟁이 세계 각지에서 보편화된 현재, FK-3000은 중국판 ‘드론 전쟁의 방패’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FK 시리즈란?중국의 FK 방공체계는 ‘방공(防空·팡쿵)’을 의미하는 약칭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단계적으로 개발됐다. FK-1000은 러시아제 판치르와 유사한 형태로 단거리 방공 임무에 투입됐고 FK-2000은 전방 부대 및 중요 시설 방호용으로 개량됐다. 이번에 등장한 FK-3000은 기존 체계보다 드론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한 최신판으로 중국군이 새로운 전장 환경에 맞춰 진화시킨 차세대 방공체계로 평가된다.
  • [포착] 美 B-2 폭격기 닮았나?…中 정체불명 대형 스텔스 항공기 비행

    [포착] 美 B-2 폭격기 닮았나?…中 정체불명 대형 스텔스 항공기 비행

    최근 중국 상공에서 몸 전체가 날개꼴인 형상인 전익기가 비행 중인 모습이 촬영됐다. 21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그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체불명의 대형 스텔스 전익기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일각에서 ‘WZ-X’로 부르는 이 항공기는 랜딩기어가 내려진 채 비행 중이며 중앙 부분이 넓고 평평하다. 또한 기존에 공개된 중국의 최신형 스텔스 무인 항공기 ‘CH-7’와 전반적인 외양이 비슷한데, 이보다 날개가 훨씬 길고 가늘어지는 구조이며 크기도 더 크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TWZ는 WZ-X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을 공습해 명성을 떨친 미군의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크기와 디자인이 유사하다고 짚었다. TWZ는 “중국은 대형 장기체공(HALE) 무인기를 포함해 다양한 크기의 전익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것이 WZ-X”라면서 “아마도 고고도 장기체공이 가능한 스텔스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현시점에서 새로운 이미지가 공개된 것은 중국 정부가 암묵적으로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보전 목적으로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H-7은 정찰과 정보수집, 고가치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포함한 고고도, 장기 체공 임무를 위해 설계된 무인 전투 항공기(UCAV)다. 길이는 약 10m, 날개폭은 22m, 최대 속도는 마하 0.75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1만 3000m 고도에서 15시간 비행할 수 있으며 작전 범위는 최대 2000㎞에 달한다. 또한 최대 이륙 중량도 10톤이 넘어 대량의 무기 탑재도 가능하다.
  • [포착] 가시는 길 편안하게…푸틴 전용기 호위하는 美 최강 전투기

    [포착] 가시는 길 편안하게…푸틴 전용기 호위하는 美 최강 전투기

    10년 만에 미국 땅을 밟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초특급 환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린 알래스카주(州)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도착해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자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반갑게 악수했다. 또한 바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걷던 두 정상은 갑작스러운 굉음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봤다. 이 굉음은 미 공군의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이를 호위하는 최신예 F-35 전투기 4대가 함께 비행하며 발생했다. 또한 두 정상이 걸을 때 양옆에는 F-22 전투기 4대가 지상에 늘어서 있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이 보유한 최강의 전폭기와 전투기를 푸틴 대통령에게 과시하려는 의도이자 극진한 예우로도 해석했다. 트럼프의 손님 대접은 여기서 끝은 아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자신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에 태우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신은 차 안에 통역관이나 보좌관이 없어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약 10분 동안 둘만의 밀담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푸틴 대통령의 길도 편안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전용기가 알래스카에서 러시아로 넘어올 때 미국 F-22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이례적으로 극진히 대우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우리가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몇 가지 큰 것들이 있지만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사실상 ‘노딜 회담’이지만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푸틴 대통령에게는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친근한 행동은 2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험악한 설전을 벌이는 장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 가시는 길 편안하게…푸틴 전용기 호위하는 美 최강 전투기

    가시는 길 편안하게…푸틴 전용기 호위하는 美 최강 전투기

    10년 만에 미국 땅을 밟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초특급 환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린 알래스카주(州)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도착해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도착하자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손뼉을 치며 반갑게 악수했다. 또한 바닥에 깔린 레드카펫을 걷던 두 정상은 갑작스러운 굉음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쳐다봤다. 이 굉음은 미 공군의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이를 호위하는 최신예 F-35 전투기 4대가 함께 비행하며 발생했다. 또한 두 정상이 걸을 때 양옆에는 F-22 전투기 4대가 지상에 늘어서 있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이 보유한 최강의 전폭기와 전투기를 푸틴 대통령에게 과시하려는 의도이자 극진한 예우로도 해석했다. 트럼프의 손님 대접은 여기서 끝은 아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자신의 전용 리무진 비스트에 태우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신은 차 안에 통역관이나 보좌관이 없어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약 10분 동안 둘만의 밀담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푸틴 대통령의 길도 편안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전용기가 알래스카에서 러시아로 넘어올 때 미국 F-22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창문 너머로 F-22 전투기가 비행 중인 것이 보인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이례적으로 극진히 대우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우리가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몇 가지 큰 것들이 있지만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사실상 ‘노딜 회담’이지만 정상회담 개최 자체가 푸틴 대통령에게는 선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친근한 행동은 2월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험악한 설전을 벌이는 장면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 “마약 카르텔 밀수 수법 참고”…러 공군기지 초토화 ‘거미줄 작전’의 비밀

    “마약 카르텔 밀수 수법 참고”…러 공군기지 초토화 ‘거미줄 작전’의 비밀

    러시아 공군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른바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의 자세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수장 바실 말리우크가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한 스파이더 웹 작전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말리우크는 이날 우크라이나 TV 채널 마이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 웹 작전은 물류, 요원 활동, 통신, 비밀 배달을 포함한 독특하고 다단계적인 특수 작전”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진 깊숙이 장비를 운반하는 물류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먼저 SBU는 러시아 내 위장 회사인 첼랴빈스크 물류 회사를 설립했으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지부 옆에 사무실과 창고를 임대했다. 이후 화물 트럭 5대를 구매했고 러시아인 트럭 운전사들을 고용해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정기 배송 업무를 여러 차례 맡겼다. 특히 그는 이 작전 성공을 위해 마약 카르텔의 수법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말리우크는 “국제 마약 카르텔이 세관 및 국경의 검문을 통과해 세계 각지로 다양한 금지 물품을 비밀리에 운반하는 방식을 자세히 연구했다”면서 “다만 우리는 밀수업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러시아 세관 직원에 의존했는데, 그들은 본래 매우 부패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말리우크는 러시아 공군기지를 공격한 드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적인 1인칭 시점(FPV) 드론처럼 보이지만 항공기 동체를 불태우고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1.6㎏의 맞춤형 폭발물을 장착했다”면서 “드론을 보관한 목조 상자 안에 휴대용 배터리, 태양광 패널, 기타 장비들을 설치해 항상 충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1일 SBU는 벨라야 기지를 비롯 5곳의 러시아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를 포함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SBU 측은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이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스파이더 웹 작전은 온전히 우크라이나가 이뤄낸 성과로 국내에서 생산 드론만 사용됐다”면서 “지금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작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 “마약 카르텔 밀수 수법 참고”…러 공군기지 초토화 ‘거미줄 작전’의 비밀 [핫이슈]

    “마약 카르텔 밀수 수법 참고”…러 공군기지 초토화 ‘거미줄 작전’의 비밀 [핫이슈]

    러시아 공군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이른바 ‘거미줄 작전’(스파이더 웹)의 자세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수장 바실 말리우크가 방송 인터뷰에서 공개한 스파이더 웹 작전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말리우크는 이날 우크라이나 TV 채널 마이우크라이나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 웹 작전은 물류, 요원 활동, 통신, 비밀 배달을 포함한 독특하고 다단계적인 특수 작전”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진 깊숙이 장비를 운반하는 물류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먼저 SBU는 러시아 내 위장 회사인 첼랴빈스크 물류 회사를 설립했으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지부 옆에 사무실과 창고를 임대했다. 이후 화물 트럭 5대를 구매했고 러시아인 트럭 운전사들을 고용해 의심을 피하기 위해 정기 배송 업무를 여러 차례 맡겼다. 특히 그는 이 작전 성공을 위해 마약 카르텔의 수법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말리우크는 “국제 마약 카르텔이 세관 및 국경의 검문을 통과해 세계 각지로 다양한 금지 물품을 비밀리에 운반하는 방식을 자세히 연구했다”면서 “다만 우리는 밀수업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러시아 세관 직원에 의존했는데, 그들은 본래 매우 부패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말리우크는 러시아 공군기지를 공격한 드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언뜻 보기에는 일반적인 1인칭 시점(FPV) 드론처럼 보이지만 항공기 동체를 불태우고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1.6㎏의 맞춤형 폭발물을 장착했다”면서 “드론을 보관한 목조 상자 안에 휴대용 배터리, 태양광 패널, 기타 장비들을 설치해 항상 충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1일 SBU는 벨라야 기지를 비롯 5곳의 러시아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를 포함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1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SBU 측은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이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18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스파이더 웹 작전은 온전히 우크라이나가 이뤄낸 성과로 국내에서 생산 드론만 사용됐다”면서 “지금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작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 [포착] “드론 공격 무서워”…러, 흙으로 덮은 특이한 항공기 격납고 위성 촬영

    [포착] “드론 공격 무서워”…러, 흙으로 덮은 특이한 항공기 격납고 위성 촬영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많은 군용기를 파괴당한 러시아가 자구책을 내놨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는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러시아가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개의 특별한 격납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새롭게 건설한 이 격납고는 러시아 남부의 밀레로보, 쿠르스크 보스토치니, 흐바르디스케 공군기지에 있는데 국경과 그리 멀지 않는 지역이다. 실제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 PBC가 6월 초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해당 러시아 비행장 곳곳에 돔형의 여러 구조물이 설치된 것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이 항공기 보호시설은 돔형 지붕과 두꺼운 방폭 문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흙으로 덮여있다”고 밝혔다. 곧 단순히 정비, 점검을 위해 항공기를 수용하는 격납고 수준을 넘어 강력한 보호시설이 만들어진 셈이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드론 공격에 취약한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보호시설은 드론 공격에 충분한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특이한 항공기 보호시설을 만든 이유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크게 당한 아픈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6월 1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러시아 본토 이르쿠츠크주의 벨라야 기지를 비롯해 5곳의 공군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면서 “이 공습으로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 금액이 약 70억달러(한화 약 9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SBU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군용수송기 등 핵심 자산 40대 이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 ‘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개전 이후 최초” (영상)

    ‘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개전 이후 최초” (영상)

    최소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희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값싼 드론에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대공 1인칭 시점(FPV) 드론이 러시아군의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격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SBU는 “특수작전팀이 2주 동안 다양한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 여기에는 전차와 포병, 방공 시스템, 전자전 그리고 여러 대의 무인 항공기(드론)가 포함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영상 속 드론은 러시아군의 고가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러시아명 이노호데츠)은 크론시타트사(社)가 개발한 장거리 중고도 무인 공격 및 정찰 드론으로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길이 8m, 날개폭 16.3m인 오리온 드론은 주로 날개에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해 지상 목표를 공격한다. 중·고고도(7.5㎞ 안팎)에서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250㎏의 무장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대표 장거리 다목적 드론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 드론이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무기에 가까이 다가가다 충돌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이 우크라이나 대공 드론에 격추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공 FPV 드론이 이처럼 중요한 목표물을 격추한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오리온 드론 추가 배치 가능할까러시아군은 자국산 오리온 드론을 수십 대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희귀 드론’으로 분류된다. 오리온 드론은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州) 타간로크에 있는 군수 산업 단지 내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지난달 이곳의 드론 공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오리온 드론의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 최근 공습으로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추가 배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리온 드론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공격용 드론 한 대 가격이 한화 5000만원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리온 드론은 일반 공격용 드론보다 훨씬 고성능인 데다 장거리 전투가 가능한 만큼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대)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우크라 드론 막으려 모바일 인터넷 차단러시아는 자국의 고가 드론과 인프라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되는 일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8일 “지난달부터 러시아 각 지역 당국이 매일 몇 시간씩 불규칙한 방식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해 목표물을 찾아가는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로만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동통신 이용자 수백만 명이 혼란에 휩싸였다. 러시아 디지털 권리단체 ‘인터넷 보호 사회’의 미하일 클리마레프는 “러시아 정부가 지역 당국에 드론 방어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으나 지역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막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전쟁 초기 인터넷 차단은 주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을 초청한 상황에서 모스크바의 모바일 인터넷이 며칠 동안 차단됐다. 특히 지난달 1일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전략폭격기를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이후 모바일 인터넷 차단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모바일 인터넷 차단해도 우크라 드론 못 막아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모두 막지는 못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됐던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1300㎞나 떨어진 러시아 이젭스크 내 대공미사일 공장이 공습받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모바일 인터넷이 차단된 탓에 주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방도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안전한 인터넷을 위한 연맹’의 예카테리나 미줄리나 대표는 SNS에 “인터넷은 계속 차단되는데 드론은 왜 계속 날아오나”라고 불평했다.
  • (영상) “이런 모습 처음”…‘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 [포착]

    (영상) “이런 모습 처음”…‘최소 10억’ 러軍 드론, 저가 드론 한 방에 박살 [포착]

    최소 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희귀 드론이 우크라이나의 값싼 드론에 격추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대공 1인칭 시점(FPV) 드론이 러시아군의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격추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SBU는 “특수작전팀이 2주 동안 다양한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 여기에는 전차와 포병, 방공 시스템, 전자전 그리고 여러 대의 무인 항공기(드론)가 포함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영상 속 드론은 러시아군의 고가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러시아명 이노호데츠)은 크론시타트사(社)가 개발한 장거리 중고도 무인 공격 및 정찰 드론으로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길이 8m, 날개폭 16.3m인 오리온 드론은 주로 날개에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해 지상 목표를 공격한다. 중·고고도(7.5㎞ 안팎)에서 24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250㎏의 무장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군의 대표 장거리 다목적 드론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군의 1인칭 시점 드론이 오리온 드론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의 무기에 가까이 다가가다 충돌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의 오리온 드론이 우크라이나 대공 드론에 격추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대공 FPV 드론이 이처럼 중요한 목표물을 격추한 것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오리온 드론 추가 배치 가능할까러시아군은 자국산 오리온 드론을 수십 대 정도만 보유하고 있어 ‘희귀 드론’으로 분류된다. 오리온 드론은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주(州) 타간로크에 있는 군수 산업 단지 내 공장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지난달 이곳의 드론 공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보유한 오리온 드론의 규모가 워낙 작은데다 최근 공습으로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추가 배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리온 드론의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공격용 드론 한 대 가격이 한화 5000만원부터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오리온 드론은 일반 공격용 드론보다 훨씬 고성능인 데다 장거리 전투가 가능한 만큼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대)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러시아, 우크라 드론 막으려 모바일 인터넷 차단러시아는 자국의 고가 드론과 인프라가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되는 일이 잦아지자 이를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 차단 방식을 도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8일 “지난달부터 러시아 각 지역 당국이 매일 몇 시간씩 불규칙한 방식으로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해 목표물을 찾아가는 막으려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로만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동통신 이용자 수백만 명이 혼란에 휩싸였다. 러시아 디지털 권리단체 ‘인터넷 보호 사회’의 미하일 클리마레프는 “러시아 정부가 지역 당국에 드론 방어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으나 지역 당국은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막기 위해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전쟁 초기 인터넷 차단은 주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5월 전승절 행사를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을 초청한 상황에서 모스크바의 모바일 인터넷이 며칠 동안 차단됐다. 특히 지난달 1일 러시아 공군기지에서 전략폭격기를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이후 모바일 인터넷 차단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모바일 인터넷 차단해도 우크라 드론 못 막아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지만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모두 막지는 못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됐던 지난 1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1300㎞나 떨어진 러시아 이젭스크 내 대공미사일 공장이 공습받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모바일 인터넷이 차단된 탓에 주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할 방도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안전한 인터넷을 위한 연맹’의 예카테리나 미줄리나 대표는 SNS에 “인터넷은 계속 차단되는데 드론은 왜 계속 날아오나”라고 불평했다.
  • B-52 폭격기와 美 여객기 충돌 1초전 항로 보니…“대참사 피했다” (영상)

    B-52 폭격기와 美 여객기 충돌 1초전 항로 보니…“대참사 피했다” (영상)

    미국 노스다코타주(州) 상공에서 여객기와 미 공군 소속 폭격기가 공중에서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8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서 출발해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계열 스카이웨스트항공 3788편이 착륙 시도 중 B-52 폭격기와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카이웨스트항공 여객기는 90분간 비행을 거의 마무리한 뒤 마이놋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내리고 있었다. 여객기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하며 공항으로 접근하던 중 오른쪽 창밖으로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가 바짝 근접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두 항공기 모두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비행 경로가 겹쳐 충돌할 위기에 놓였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이 창문 너머로 B-52를 확실히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이에 스카이웨스트항공 기장은 즉시 ‘급격한 회피 기동’을 실시했고, 두 항공기는 찰나의 차이로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스카이웨스트항공 기장은 “오른쪽으로 다가오는 물체가 그저 작은 비행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속도가 매우 빠른 군용항공기였다”면서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군용기 뒤쪽에서 급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장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은 승객들에게도 깊은 안심을 주었다. 한 승객은 “창밖으로 군용기가 보이자 혼란스러워졌다. 이후 기체가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이후 기장이 ‘죄송하다, 안전하게 착륙한 뒤 설명하겠다’며 안내방송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종료된 뒤 기장은 방송을 통해 폭격기가 가까이 접근한 사실과,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 줬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스카이웨스트항공 측은 “3788편은 관제탑의 착륙 승인 이후 타 비행기가 진로에 나타나 회피 기동을 실시했으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놋에는 마이놋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마이놋 공군기지가 있다. 마이놋 공군기지에는 B-52 전략폭격기 26대를 포함한 제5 폭격비행단 및 제91 미사일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마이놋 국제공항과 공군기지는 공항 활주로를 공유하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종종 항로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마이놋 국제공항은 착륙지점 근처부터 레이더 적용이 안 되어 관제사가 관제탑에서 직접 눈 보고 접근 지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한 공항으로 꼽힌다.
  • (영상) “왜 끼어들어?!”…B-52 폭격기와 여객기 ‘충돌 1초 전’ 항로 보니 [포착]

    (영상) “왜 끼어들어?!”…B-52 폭격기와 여객기 ‘충돌 1초 전’ 항로 보니 [포착]

    미국 노스다코타주(州) 상공에서 여객기와 미 공군 소속 폭격기가 공중에서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지난 18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서 출발해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계열 스카이웨스트항공 3788편이 착륙 시도 중 B-52 폭격기와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카이웨스트항공 여객기는 90분간 비행을 거의 마무리한 뒤 마이놋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고도를 내리고 있었다. 여객기 기장은 관제탑과 교신하며 공항으로 접근하던 중 오른쪽 창밖으로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가 바짝 근접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두 항공기 모두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비행경로가 겹쳐 충돌할 위기에 놓였다. 당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들이 창문 너머로 B-52를 확실히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이에 스카이웨스트항공 기장은 즉시 ‘급격한 회피 기동’을 실시했고, 두 항공기는 찰나의 차이로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스카이웨스트항공 기장은 “오른쪽으로 다가오는 물체가 그저 작은 비행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속도가 매우 빠른 군용항공기였다”면서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군용기 뒤쪽에서 급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장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은 승객들에게도 깊은 안심을 주었다. 한 승객은 “창밖으로 군용기가 보이자 혼란스러워졌다. 이후 기체가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이후 기장이 ‘죄송하다, 안전하게 착륙한 뒤 설명하겠다’며 안내방송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종료된 뒤 기장은 방송을 통해 폭격기가 가까이 접근한 사실과,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세하고 투명하게 설명해 줬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스카이웨스트항공 측은 “3788편은 관제탑의 착륙 승인 이후 타 비행기가 진로에 나타나 회피 기동을 실시했으며,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놋에는 마이놋 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마이놋 공군기지가 있다. 마이놋 공군기지에는 B-52 전략폭격기 26대를 포함한 제5 폭격비행단 및 제91 미사일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다. 마이놋 국제공항과 공군기지는 공항 활주로를 공유하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워 종종 항로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마이놋 국제공항은 착륙지점 근처부터 레이더 적용이 안 되어 관제사가 관제탑에서 직접 눈 보고 접근 지시를 해야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공항으로 꼽힌다.
  • 원산리조트 첫 손님 러시아 외무장관 “北, 핵 열망 이해한다”

    원산리조트 첫 손님 러시아 외무장관 “北, 핵 열망 이해한다”

    북한이 이달 1일 공식 개장한 원산 갈마리조트의 첫 외국인 손님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방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3시간 회담을 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러시아의 조치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동지께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탁월한 영도 아래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조국의 존엄과 핵심 이익, 러시아연방의 번영을 수호하는 신성한 사업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하셨으며, 위대한 러시아가 언제나 승리와 영광만을 수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1만 1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7~8월 3만명을 추가 파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북한이 지뢰제거 공병 1000명과 군 건설 노동자 50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원산에 도착해 양손에 꽃을 든 북한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장면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 외무상과의 회담 이후 한국과 미국, 일본이 지난 11일 제주도에서 실시한 연합 공중훈련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포함한 누구든 러시아를 상대로 군사 동맹을 구축하는 것을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같은 날 서울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와 연계해 공해상에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B-52H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기술은 북한 과학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열망을 존중하며, 북한이 핵 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 외무상 역시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북러 관계를 ‘무적의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원산·갈마 관광특구는 김 위원장이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난 타개를 위해 개발한 핵심 지역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북한은 2만명이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에 연간 10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해외 관광객은 중국이 아닌 러시아 대상으로만 지난 7일 처음 개방했다. 이에 따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북한이 중국인에게는 문을 닫고 러시아인에게만 원산리조트를 개방한 사실을 두고 “뿌리를 잊었다”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 ‘분담금 9배’ 부른 트럼프 베팅… 韓국방비 증액·中견제 동참 의도

    ‘분담금 9배’ 부른 트럼프 베팅… 韓국방비 증액·中견제 동참 의도

    한미, 5년 주기로 SMA 체결 반복작년 12차 협상서 8.3% 증액 합의 韓근로자 인건비·군수지원용 제한과장된 액수는 트럼프식 협상 기술나토처럼 GDP 5% 증액 압박이자주한미군 감축·역할 재조정 의도비용 늘리되 대북 억지력 받아내야 한국의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은 상당히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 대선 때부턴 “한국이 너무 적은 돈을 내고 있다”며 분담금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를 거듭 거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치에 의미를 두기보단 큰 틀에서 안보 부담을 늘리라는 압박이라고 분석한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한국이 나눠 내는 비용을 의미한다. 애초 한미 주둔군지휘협정(SOFA) 5조는 한국이 시설과 부지를 무상으로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은 주한미군 유지에 따르는 모든 경비를 부담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예외 조항 성격으로 양국 정부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을 체결해 왔다. 1990년대 들어 미국이 우리 측에도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면서다. 이후 한미 양국은 5년 주기로 SMA를 체결했고 국방비 인상률이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해 매년 분담금을 늘려 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막바지인 지난해 11월 제12차 SMA를 체결하며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총액을 올해보다 8.3% 늘린 1조 5192억원으로 정했다. 이후 해마다 CPI(평균 2%대)를 적용해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캠프 정비 등 군사시설 건설비와 장비 수송·유지·보수 등의 군수지원비로 쓰도록 제한된다. 사용처와 비율을 정해 놓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현재 틀 안에서는 분담금 인상이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측이 공개하진 않지만 이미 부담한 분담금을 집행하지 않고 쌓아 둔 것만 1조원이 넘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이런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도 합의 금액에 9배 수준인 ‘100억 달러’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SMA의 틀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만약 한국이 부담하는 항목을 늘리려면 이 틀을 아예 바꿔야 한다. 외교가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전략자산 전개 비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인 2019년 11차 SMA 당시 한국 밖의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비용을 한국이 부담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만약 이 항목이 신설된다면 미국 항공모함이 국내에 입항하거나, ‘죽음의 백조’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될 때 비용을 우리가 물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100억 달러’ 발언이 SMA에만 한정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 분담금과 국방비 인상 등이 혼재됐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비현실적인 숫자를 제시해 주한미군 감축 및 역할 재조정 등 이른바 ‘동맹 현대화’ 구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비롯해 아시아 동맹국들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00억 달러’는 일종의 정치적 수사로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를 베팅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고도의 협상 기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비롯해 주둔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이상 ‘안보 청구서’ 압박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명백하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나토처럼 2035년까지 국방비를 올리겠다는 식의 장기적 과제로 숫자를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는 결국 중국 견제에 한국이 얼마나 동참할 것이냐에 있으니 그에 대한 방안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트럼프 정부 입장에선 주한미군의 역할 자체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중 전략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장 관세 협상과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별개의 사안인 데다 이미 지난해 국회 비준까지 마무리한 12차 SMA가 있어 방위비분담금 협의가 시급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다. 다만 결국 ‘동맹 현대화’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사에 따라 안보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의가 진행될 것이며, 그런 차원에서 큰 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은 “주한미군 운용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추가 인원을 고용하거나 시설 건설, 또는 한미 연합연습 및 전략자산 전개 비용을 별건으로 하는 등 안보 비용을 늘리되 주한미군 감축을 하지 않고 현 수준을 유지하며 대북 억지력과 주변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다는 약속을 받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美, F-35 덜 사고 드론·미사일 늘린다…내년 국방예산안 1304조원

    美, F-35 덜 사고 드론·미사일 늘린다…내년 국방예산안 1304조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줄이든 대신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미 국방부가 내년 회계연도(올해 10월~2026년 9월)에 국방 예산 8483억 달러(약 1151조원)를 의회에 요청한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포함된 국방 예산 1133억 달러(약 153조원)를 더하면 국방부의 총예산 요청액은 9616억 달러(약 1304조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예산 요청은 자율 및 원격 조종 방식의 무인 항공기와 차량, 선박 등 여러 무인 시스템과 이런 시스템에 대응하는 기술에 대한 단기적 투자를 우선시한다고 전해졌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군사 매체 디펜스스쿠프에 “이번 예산은 무인 시스템 부문을 별도로 명시하는 첫해로 134억 달러(약 18조 1864억원)가 배정된다”면서 “대드론 기술 부문은 서비스 전반에 걸쳐 31억 달러(약 4조 2067억원)”라고 밝혔다. 또한 이 예산에는 무인 항공기 94억 달러(약 12조 7529억원), 무인 차량 2억 1000만 달러(약 2849억원), 무인 선박 17억 달러(약 2조 3063억원), 무인 잠수함 7억 3400만 달러(약 9956억원), 지원 시스템(소프트웨어 등) 12억 달러(약 1조 6280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 이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무기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달 1일 러시아군 비행장들을 드론으로 공격해 수조 원에 달하는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군기지 피격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항공기가 손상됐을 뿐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드론을 다루는 전문 부대를 최대한 빠르게 창설해 배치하라고 최근 한 회의에서 주문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드론 작전에 자극받아 나선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또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합동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JASSM-ER)과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2척을 포함한 함정 총 19척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군 급여를 3.8% 인상하기 위한 예산도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반면 비용 절감 조치도 이뤄진다. F-35 전투기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적은 47대를 구매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하원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했던 것보다 1대 많은 69대를 구매하는 회계연도 법안 초안이 심의 중이어서 논란”이라면서 “실제 구매량은 국방부와 의회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5회계연도에 F-35 68대 구매 예산을 요청했으나 실제로는 74대를 구매했다. 또 노후화된 A-10 공격기 162대는 전부 퇴역시키고 해군 군무원도 7286명을 줄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토 안보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침략 억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 활성화, 납세자 혈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공약 이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美, F-35 덜 사고 드론·미사일 늘린다…내년 국방예산안 1304조원

    美, F-35 덜 사고 드론·미사일 늘린다…내년 국방예산안 1304조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를 줄이든 대신 드론과 장거리 미사일을 더 확보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미 국방부가 내년 회계연도(올해 10월~2026년 9월)에 국방 예산 8483억 달러(약 1151조원)를 의회에 요청한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포함된 국방 예산 1133억 달러(약 153조원)를 더하면 국방부의 총예산 요청액은 9616억 달러(약 1304조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예산 요청은 자율 및 원격 조종 방식의 무인 항공기와 차량, 선박 등 여러 무인 시스템과 이런 시스템에 대응하는 기술에 대한 단기적 투자를 우선시한다고 전해졌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군사 매체 디펜스스쿠프에 “이번 예산은 무인 시스템 부문을 별도로 명시하는 첫해로 134억 달러(약 18조 1864억원)가 배정된다”면서 “대드론 기술 부문은 서비스 전반에 걸쳐 31억 달러(약 4조 2067억원)”라고 밝혔다. 또한 이 예산에는 무인 항공기 94억 달러(약 12조 7529억원), 무인 차량 2억 1000만 달러(약 2849억원), 무인 선박 17억 달러(약 2조 3063억원), 무인 잠수함 7억 3400만 달러(약 9956억원), 지원 시스템(소프트웨어 등) 12억 달러(약 1조 6280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 이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뛰어난 무기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달 1일 러시아군 비행장들을 드론으로 공격해 수조 원에 달하는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군기지 피격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항공기가 손상됐을 뿐 파괴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드론을 다루는 전문 부대를 최대한 빠르게 창설해 배치하라고 최근 한 회의에서 주문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드론 작전에 자극받아 나선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또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합동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JASSM-ER)과 장거리 대함미사일(LRASM)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2척을 포함한 함정 총 19척을 구매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군 급여를 3.8% 인상하기 위한 예산도 의회에 요청할 방침이다. 반면 비용 절감 조치도 이뤄진다. F-35 전투기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적은 47대를 구매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하원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했던 것보다 1대 많은 69대를 구매하는 회계연도 법안 초안이 심의 중이어서 논란”이라면서 “실제 구매량은 국방부와 의회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5회계연도에 F-35 68대 구매 예산을 요청했으나 실제로는 74대를 구매했다. 또 노후화된 A-10 공격기 162대는 전부 퇴역시키고 해군 군무원도 7286명을 줄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토 안보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침략 억제,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 활성화, 납세자 혈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공약 이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핫이슈]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핫이슈]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하는 미군의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중의 망치) 작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작전 상황에 대해 “달도 없었고 빛도 없었다. 매우 어두웠지만 총격은 완벽하게 명중했다”면서 “조종사들은 그 놀라운 B-2를 타고 왕복으로 먼 거리를 36시간 동안 비행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F-22와 F-35 그리고 여러 항공기가 있었다”면서 “총 52대의 대형 공중급유기가 있었다. 우리가 보낸 모든 항공기에 재급유를 해야 했기 때문으로 정말 놀라운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곧 이번 작전에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투입됐는지 공개한 것으로, 특히 공중급유기가 52대나 투입됐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전문가들은 F-22와 F-35가 B-2를 호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원래 위치에서 9인치 떨어진 곳에 명중했다고도 했다. 앞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B-2 폭격기 외에도 전투기, 정찰기, 공중급유기를 포함 총 125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에서는 미사일 잠수함까지 비밀리에 나섰는데,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추진잠수함(SSBN)이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별칭을 가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을 이란 목표물을 향해 날렸다. 한편 이란 핵 시설 공격에 투입된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실을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전략자산이다. 이번 작전에서 B-2는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의 핵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총 14발의 벙커버스터 GBU-57을 떨어뜨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이란 공습 당시 ‘공중급유기 52대’ 떴다…F-35는 B-2 폭격기 호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하는 미군의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한밤중의 망치) 작전에 대한 새로운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작전 상황에 대해 “달도 없었고 빛도 없었다. 매우 어두웠지만 총격은 완벽하게 명중했다”면서 “조종사들은 그 놀라운 B-2를 타고 왕복으로 먼 거리를 36시간 동안 비행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그는 “우리에게 F-22와 F-35 그리고 여러 항공기가 있었다”면서 “총 52대의 대형 공중급유기가 있었다. 우리가 보낸 모든 항공기에 재급유를 해야 했기 때문으로 정말 놀라운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곧 이번 작전에 얼마나 많은 항공기가 투입됐는지 공개한 것으로, 특히 공중급유기가 52대나 투입됐다는 점은 매우 놀랍다. 전문가들은 F-22와 F-35가 B-2를 호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원래 위치에서 9인치 떨어진 곳에 명중했다고도 했다. 앞서 미군은 이번 작전을 위해 B-2 폭격기 외에도 전투기, 정찰기, 공중급유기를 포함 총 125대의 항공기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에서는 미사일 잠수함까지 비밀리에 나섰는데,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 핵추진잠수함(SSBN)이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별칭을 가진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20여 발을 이란 목표물을 향해 날렸다. 한편 이란 핵 시설 공격에 투입된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실을 수 있는 미국의 강력한 전략자산이다. 이번 작전에서 B-2는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의 핵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해 총 14발의 벙커버스터 GBU-57을 떨어뜨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 (영상) “심야의 망치” 날린 B-2 귀환…이란은 전투기도 못 띄웠다 [포착]

    (영상) “심야의 망치” 날린 B-2 귀환…이란은 전투기도 못 띄웠다 [포착]

    이란 핵시설 무력화 작전을 전개한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귀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전략사령부(STRATCOM)는 B-2 폭격기가 중부사령부(CENTCOM) 관할 지역에서 36시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주리주 와이트먼 공군기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B-2 폭격기 4대는 북쪽 활주로에 접근하기 전 기지 주변을 한 바퀴 돌았고, 약 10분 뒤 3대가 추가로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B-2 조종사들이 미주리에 무사히 착륙했다”라고 남겼다. 미국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작전에 B-2 폭격기 7대와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대, 정보·감시·정찰용 항공기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 및 약 75발의 정밀유도탄을 투입했다. 특히 B-2 폭격기들은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13.6t짜리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을 투하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날 펜타곤 브리핑에서 B-2 폭격기가 지난 20일 자정쯤부터 21일 오전까지 18시간 동안 비행해 20년 만에 가장 긴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역사상 B-2 폭격기가 참여한 최대 규모의 공습 작전이며 2001년 9·11 테러 직후 수행한 B-2 폭격기 작전 이후 최장 거리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 작전은 미군의 필적할 수 없는 역량과 전 세계적인 활동 범위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대통령이 어젯밤에 확실하게 말했듯이 세계 그 어느 다른 군도 이걸 할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벙커버스터 14발 첫 실전 사용…수개월 극비리 준비 작전항공기 125대·잠수함 동원 25분내 핵시설 3곳 동시 타격 ‘미드나이트 해머’(Midnight Hammer·심야의 망치)로 명명된 미국의 이번 공습은 수개월 전부터 극비리에 준비됐다. 미국은 이란이 미군의 정확한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도록 일부 폭격기를 ‘미끼’로 사용했으며 이란은 새벽에 이뤄진 공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대응 사격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하면 바로 개시할 수 있도록 “수개월 그리고 수주의 (군 자산) 배치와 준비”를 거쳤다고 헤그세스 장관은 밝혔다. 케인 합참의장은 “보안등급이 매우 높은 임무였고 워싱턴의 극소수만 이 계획의 시기나 성격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브리핑 내용을 종합하면 스텔스 기능을 갖춘 B-2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대규모 공습 편대는 지난 21일 0시(미 동부시간) 미국 미주리주의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이 편대의 일부는 미군의 움직임과 관련해 적을 기만하기 위해 태평양을 향해 서쪽으로 비행했다. 전날 미국 언론은 B-2 폭격기 여러 대가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 군의 기만 작전이었다. 동시에 공습 임무를 맡은 주력 편대는 최소한의 통신을 유지하며 목표 지역을 향해 동쪽으로 18시간 조용히 비행했다. 눈속임용 폭격기를 이란의 동쪽(미국의 서쪽)으로 보내서 주의를 끌고, 실제 폭탄을 떨어뜨릴 폭격기는 이란의 서쪽에서 날아오는 ‘성동격서’ 작전이었던 셈이다. 주력 편대를 구성한 7대의 B-2 폭격기는 여러 차례 공중 급유를 했으며 내륙에서 호위를 맡은 전투기 및 지원 항공기와 조우했다. 기만용 폭격기 태평양으로…실제 공습 편대는 이란 서쪽서‘성동격서’ 당한 이란, 전투기도 못 띄워…속수무책 피해 첫 공격은 이스파한을 상대로 이뤄졌다. 폭격기 편대가 이란 영공에 진입하기 직전인 21일 오후 5시쯤(미 동부시간) 중동 지역에 배치된 잠수함이 24발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이스파한에 있는 주요 지상 시설을 향해 발사했다. 이후 미군의 4세대, 5세대 항공기들이 적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유인하고 제압할 목적으로 폭격기보다 앞서 나갔다. 폭격기가 포르도와 나탄즈의 핵시설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 전투기들이 이란의 방공 체계를 제압할 수 있는 무기를 선제적으로 발사했다. 이후 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 40분쯤, 이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전 2시 10분쯤 선두 폭격기가 GBU-57 벙커버스터 폭탄 2발을 포르도에 있는 여러 타격 지점 중 한 곳에 투하했다. GBU-57의 첫 실전 사용이었다. 나머지 폭격기도 목표를 타격했으며 포르도와 나탄즈의 핵시설에 총 14발의 GBU-57이 떨어졌다. 이스파한을 포함한 핵시설 3곳에 대한 공격은 전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40분부터 7시5분 사이에 이뤄졌다. 적이 공격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이스파한을 향해 발사한 토마호크 미사일이 가장 나중에 목표를 타격하도록 했다. 초기 전투 평가로는 이란의 핵시설 3곳 모두 매우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케인 합참의장은 밝혔다. 이후 공습을 마친 폭격기 편대는 이란 영공을 빠져나가 귀향 비행을 시작했다. 폭격기가 이란 영공에 진입하고 이탈하는 과정에서 이란 측의 대응 사격은 없었고, 이란 전투기는 출격하지 않았으며,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체계가 미군 항공기를 감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기습이 성공했다고 케인 합참의장은 설명했다.
  • 위성사진속 ‘구멍 6개’ 뻥뚫린 이란 핵심장…“美벙커버스터 명중” [포착]

    위성사진속 ‘구멍 6개’ 뻥뚫린 이란 핵심장…“美벙커버스터 명중” [포착]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전격 타격한 가운데, 곳곳에 폭격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란의 ‘핵심장’ 포르도의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위성사진 기업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 후 모습을 촬영한 포르도의 위성 사진을 보면, 일명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폭탄의 진입 흔적으로 보이는 6개의 구멍이 선명하게 뚫려 있다. 구멍 주변 산비탈에는 폭발 흔적으로 보이는 흰색 먼지와 잔해가 흩어져 있었고, 폭발 충격으로 날아간 콘크리트 파편도 보였다. 영국 정보기업 맥켄지인텔리전스서비스의 사진 분석가 스튜 레이는 이날 영국 BBC방송에 “두 개의 지점에 세 발씩 폭탄을 투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산한 흰색 먼지는 파괴된 콘크리트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공습 후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시설 출입구가 파손된 모습이 관측됐다”며 주변 산악지역 색깔이 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한 점 등을 들어 “벙커버스터가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지하 농축시설 바로 위에 지름 5.5m 크기의 구덩이가 새로 파인 것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것은 이란 현지 시간으로 22일 새벽이다. 공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포르도는 끝장났다”고 밝혔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에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7대를 전개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공중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 GBU-57 14발을 투하했다고 했다. 포르도 핵시설은 이란 핵프로그램의 심장부다. 이란은 2009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 시설 존재를 인정하며 원심분리기 3000기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고, 최근 IAEA 보고서는 원심분리기 2700대가 실제 설치됐다고 분석했다. 포르도 핵시설은 이란 곰주(州)의 천연 요새인 산악지역에 위치했다. 깊이는 80~90m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란은 주요 핵시설의 농축 물질을 미리 다른 장소로 옮겨놓아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이란 요청으로 소집된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3곳 공격에 따른 외부 방사능 수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美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37시간 날아 ‘악마의 심장’ 때렸다

    美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37시간 날아 ‘악마의 심장’ 때렸다

    벙커버스터 14발 탑재한 폭격기 7대이란 방공망 뚫고 ‘핵 심장부’ 폭격다른 2곳엔 토마호크 30발 퍼부어헤그세스 “공습 수개월간 준비했다”빈라덴 사살 때 골프 친 오바마처럼‘협상 시한’ 연막작전 뒤 기습 분석 1979년 이란혁명 이후 46년 만에 벌어진 미국의 이란 본토 직접 타격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이 미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를 이륙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7대의 B-2 폭격기는 초대형 관통 폭탄인 벙커버스터 ‘GBU-57’ 14발을 나눠 탑재한 채 이란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 순간 ‘워 룸’(War Room)으로 불리는 워싱턴DC 백악관 내 상황실에서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참의장 등 외교안보 수뇌가 총출동한 가운데 작전 상황을 직접 챙겼다. 헤그세스 장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수개월간 공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들 폭격기는 이란 포르도까지 37시간을 쉬지 않고 몇 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비행했다. 일부 외신은 폭격기들이 태평양 괌 공군기지로 이동 중이라고 속보로 타전했지만 실제론 중간 기착 없이 이란 공습에 투입된 것이다. 폭스뉴스는 “괌을 향해 서쪽으로 향하고 있던 폭격기들은 제시간에 이란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다른 폭격기들이 동쪽(대서양 방면)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란 영공에 진입한 폭격기 6대는 스텔스 기능으로 방공망을 회피하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60㎞ 떨어진 포르도에 접근했다. 이스라엘이 ‘악마의 심장’으로 일컫는 포르도는 이란 핵개발의 핵심 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폭격기들은 지하 60m까지 파고들어 가 시설을 파괴하는 최신 벙커버스터 GBU-57 12발을 투하한 뒤 이란 영공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같은 시간 미 해군 잠수함은 우라늄 농축시설인 나탄즈와 이란 최대 핵 연구시설이 있는 이스파한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30발을 퍼부었다. 나탄즈에는 벙커버스터 2발도 투하됐다. 작전이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50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에 최대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터라 연막작전을 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1년 9·11 테러 주동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이 진행 중이었을 때 골프를 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으로 주변의 눈을 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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