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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에 서방 장거리미사일 공급, 새로울 것 없다”

    푸틴 “우크라에 서방 장거리미사일 공급, 새로울 것 없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면 러시아의 강경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고했다.  러시아는 실제 전략폭격기를 동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약 40밀만에 재개했다. 러시아 타스·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로시야-1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서방으로부터) 받는다면 우리는 그에 맞는 결론을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무기를 이용해 그동안 공격하지 않았던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새 무기를 전달하는 것은 갈등을 연장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사거리가 기존 무기보다 긴 첨단 다연장로켓 발사기(MLRS) 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라 나왔다. 최근 미국은 MLRS의 변형 시스템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다. HIMARS는 사거리가 최대 80㎞인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을 탑재해 발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영국도 지난 1일 우크라이나에 다연장로켓 발사기인 M270 발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계획을 밝혔다. MLRS 등 다연장 로켓시스템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서방에 지원을 요구해온 무기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장거리 다연장 로켓 시스템 지원에 대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저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특별군사작전이 시작될 당시 515문의 로켓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지만 380문을 손실했다”며 “서방의 로켓 시스템 지원은 그들이 손실한 수량을 보충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평했다. 또한 “그들이 사용하는 미사일의 사거리는 45∼70㎞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날 러시아군은 카스피해 상공의 TU-95 전략폭격기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3000㎞ 이상 떨어진 키이우를 공격했다. 이날 공습은 먼 거리에서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 美 공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ARRW가 뭐길래

    美 공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ARRW가 뭐길래

    미 공군이 극초음속 무기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주 남부 해안에서 전략폭격기 B-52H가 'AGM-183A 공중발사 신속대응 무기'(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 hypersonic missile·ARRW)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측은 성명을 통해 "이날 항공기에서 분리된 ARRW의 부스터가 예상대로 점화되고 연소돼 음속보다 5배 빠른 극초음속 속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공적으로 발사된 ARRW는 미국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 체계로 미국의 대표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했다. 부스터에서 분리된 탄두가 극초음속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속도가 음속의 20배까지 빨라진다. 앞서 ARRW는 세차례나 시험발사에 실패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에 뒤쳐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추적과 파괴가 어려운 무기 체계로 평가된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 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세계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킨잘은 마하10 속도로 날아가 지상과 해상을 타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000㎞에 달한다. 또한 중국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해 10월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0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상당수의 극초음속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탄두 탑재 가능성이 있는 극초음속 활공체(hypersonic glide vehicle)를 실전 배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극초음속 미사일 강대국의 화두로 등장한 것은 기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결합한 '게임체인저'로 통하기 때문이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2시간 이내 타격이 가능하며 현재의 미사일방어시스템으로는 탐지 및 요격이 어렵다.   
  • [영상] 러軍,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까지 동원…오데사 대폭격

    [영상] 러軍,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까지 동원…오데사 대폭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집중 타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린폼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군이 오데사 민간시설에 폭격을 가해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7주년(전승절) 기념일이었던 9일 러시아군은 오데사 호텔 두 곳과 쇼핑몰에 폭격을 퍼부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직후였다.  특히 러시아군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오데사를 방문한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EU에 따르면 미셸 상임의장은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와의 회담 도중 러시아군 공격이 시작되자, 방공호로 피신해 대화를 이어갔다.오데사주 지방군사령부 작전 본부 대표 세르게이 브라추크는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Kh-47M2 ‘킨잘’ 3발을 쐈다. 미사일은 오데사 관광 인프라 목표물에 명중했으며,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오데사 시의회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킨잘 미사일 공격으로 오데사 외곽 자토카의 한 호텔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우크린폼은 러시아군이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로 킨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관광 기반 시설 5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킨잘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MiG-31에 실린 킨잘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Tu-22M3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로 늘어난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킨잘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국가엔 아직 없다고 주장한다. 러시아군은 3월 19일과 20일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미사일·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지역의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실전에서 사용된 것은 이때가 세계 최초였다. 한편 오데사를 향한 러시아군 폭격은 다음 날인 10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미국 CNN방송은 러시아군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동원해 오데사 전역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작전사령부 역시 러시아군이 오데사의 한 쇼핑몰에 미사일 7발을 쏴 1명이 죽고 5명 다쳤다고 전했다. 우크라 남부작전사령부는 또 러시아군이 민간인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심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속보] 러軍, 오데사 미사일 공격…3개월 아기 등 사상자 20명 넘어 (영상)

    [속보] 러軍, 오데사 미사일 공격…3개월 아기 등 사상자 20명 넘어 (영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러시아군이 미사일로 공격해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이 오데사 지역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희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까지 포함됐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며 분노했다. 또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bastards)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장의 생존자 구조 및 시신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오데사 당국은 파괴된 건물에서 주민 86명을 구조했으며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제공한 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오데사의 군수물자 보관 시설을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고만 밝혔다. 러시아 쪽은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200명이 숨지고 군 차량 30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의 목표는 테러다.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야 하고 그에 따라 대우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미사일로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는 야만인들과 문명 사이에 성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공군사령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카스피해에서 온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전투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오데사는 흑해 연안 지역 중 러시아군이 점령하지 못한 서쪽 일부 지역의 핵심 도시다. 최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오데사 동쪽 도시 미콜라이우 등지에서 러시아군의 서쪽 진격을 막아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후퇴해 남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정예부대를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단계 작전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러, 오데사 미사일 공격… 3개월 아기 등 사망”(영상)

    [속보] “러, 오데사 미사일 공격… 3개월 아기 등 사망”(영상)

    흑해에 면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최소 2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미사일 두 발이 오데사 지역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망자가 많을 것 같다”며 “사망자 가운데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도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보좌관인 안톤 게라셴코는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여섯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의 목표는 테러”라며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야 하고 그에 따라 대우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미사일로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는 야만인들과 문명 사이에 성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공군사령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카스피해에서 온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전투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 ‘3900억원이 잿더미로’…美 전략폭격기, 엔진점검 중 화염 휩싸여

    ‘3900억원이 잿더미로’…美 전략폭격기, 엔진점검 중 화염 휩싸여

    미국에서 3억 1600만 달러(약 3900억원)짜리 전략 폭격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미 공군 매체 에어포스매거진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쯤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전략 폭격기 B-1B 랜서 한 대가 엔진 점검 중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로 경상을 입은 군인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이 정비사인지 아니면 조종사인지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은 치료받고 나서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 공보실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기체 복원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사고 당시 모습은 미국 공군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공개됐다. 39초짜리 영상에서 B-1B 랜서는 커다란 화염에 휩싸인 상태다. 이후 화재 진화 차량이 도착해 영상이 끝나기 전까지 현장 주변에서 한 사람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담겼다.‘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는 미국의 보잉사가 개발한 가변익 폭격기로 엔진 4개를 탑재해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저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기체 내부에 34t, 외부에 23t의 폭탄을 각각 장착할 수 있다. 연료 주입 후 비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인 항속거리는 9400㎞나 된다. 마하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태평양의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 후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 1986년부터 실전 배치돼 임무를 수행해온 B-1B는 통상 폭격 임무에 투입됐다. 첫 실전 사례는 1998년 ‘사막의 여우’ 작전 때였다. 당시 범용 폭탄을 사용한 폭격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코소보 항공전과 아프간 대테러전쟁, 2차 걸프전에서는 다양한 정밀유도폭탄을 사용했다.
  • 러 국영TV, ICBM 성공에 토론 진행…‘뉴욕 초토화’ 조롱 논란 (영상)

    러 국영TV, ICBM 성공에 토론 진행…‘뉴욕 초토화’ 조롱 논란 (영상)

    미 본토에 핵무기 사용 등을 논하는 러시아 TV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 도중 조롱섞인 웃음을 터트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의 한 토론회에서 진행자와 참석자들은 자국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로 뉴욕을 초토화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논의하다가 새어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토론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뉴욕에 핵무기를 사용하면 인구 800만 명의 뉴욕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두고 대화를 나눴다. 토론회는 크렘린궁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 사르마트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온 뒤 진행됐다.사르마트는 러시아가 2009년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 8000㎞로, 탑재가능한 탄두 수를 최대 15개까지 늘었다. 무게가 무려 10t에 달하는 극초음속 탄두(HGV) 탑재 능력을 보완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한 대목이다. 사르마트에 장착된 핵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00배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1기로 프랑스 전체나 미국 텍사스주 정도의 지역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 국가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미국 스티븐스 공대의 알렉스 웰러스타인 교수가 만든 핵폭발 시뮬레이션 웹사이트 ‘누크맵’에 따르면, 핵폭탄이 뉴욕을 강타하면 400만 명 이상이 죽고 500만 명 이상이 다칠 수 있다. 그러나 사르마트는 격납고에서 발사되는 등 다른 이동식 ICBM보다 더 많은 감시를 받기에 사용하려 할 때 적군의 선제타격에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서방도 ICBM, 전략폭격기, 잠수함 등 다양한 핵무기 운반수단으로 억지력을 갖춘 까닭에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포착] 하늘 도배한 ‘Z’ 곡예비행…빼곡한 러軍 승전기념일 열병식 준비

    [포착] 하늘 도배한 ‘Z’ 곡예비행…빼곡한 러軍 승전기념일 열병식 준비

    러시아가 3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을 공들여 준비 중이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 레그넘은 러시아 국방부가 승전 77주년 열병식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 알라비노 훈련장에서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에 돌입했다. 지상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4 야스, BTR-82 장갑차, 최신형 방공미사일 Buk-M3 체계 등을 동원한 훈련을, 공중에선 수호이(Su)-57 전투기 등 전투기 62대와 헬리콥터 15대를 동원한 훈련을 진행했다. 고등군사교육기관인 '러시아군사종합아카데미' 알렉산더 로만추크 중장은 지상 퍼레이드 리허설을 챙겼다. 러시아 병사들은 일사분란하게 도열하며 연습에 매진했다.항공 훈련의 포문은 러시아 곡예비행단 소속 Mi-24 하인드 공격헬기와 현존 최대 헬리콥터 Mi-26 헤일로가 열었다. 그 뒤를 이어 러시아 항공우주군(VKS) 조종사가 모는 최신형 공격헬기 Ka-52와 러시아 육군 주력 공격헬기 Mi-28n가 등장했다. 이밖에 러시아가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와 Tu-160 및 Tu-22M3, 공중급유기 일류신(IL)-76과 78, 요격 전투기 미그(MiG)-31BM 등이 알라비노 하늘을 수놓았다. 이날 훈련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상징하는 ‘Z’ 표식이 눈에 띄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가 공개한 훈련 동영상에서도 경량 전투기 미그(MiG)-29SMT 편대가 Z 대열로 곡예 비행을 펼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Z는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상징한다. 우크라이나나우 등 현지 매체는 이를 두고 나치 독일군 스바스티카(Swastika·만자무늬) 항공 퍼레이드가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Z-스바스티카’로 하늘을 도배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올해는 이 승전기념일에 맞춰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선포하는 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미국 등 서방은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와 남부 마리우폴에 군사력을 결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러시아군이 돈바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며 “상당한 규모의 러시아군이 결집해서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리 많은 러시아 군인이 그곳(동부)으로 들어오더라도, 우리는 계속 싸워서 지킬 것이고 매일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것은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것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항하며 꿋꿋이 서 있는 우리의 전사들, 군인들, 영웅적인 마을들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 러, 핵무기 사용 임박?…우-러 국경서 ‘전략폭격기’ 포착(영상)

    러, 핵무기 사용 임박?…우-러 국경서 ‘전략폭격기’ 포착(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를 공습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비행하는 전략폭격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국경지역인 러시아 칼루가 상공에서 비행하는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 95(이하 Tu-95)의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공군이 장거리 정찰용으로 운용 중인 Tu-95는 순항 거리(연료 주입 후 비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가 길어 동아시아는 물론 광활한 러시아의 주변 해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Tu-95의 항속 거리는 약 1만 5000㎞에 달한다.최대 무장 탑재량은 15t이며, 다양한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의 주력 무기로 꼽힌다. 특수 상황에서는 핵 폭탄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Tu-95는 러시아가 최근 마리우폴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벌일 때에도 동원됐다. Tu-95에서 떨어진 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폭탄이 마리우폴을 초토화했고, 다수의 민간인 희생자를 낳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폭격기 4대의 비행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폭격기 4대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을 지나 동부를 총공습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Tu-95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만큼,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실제로 국경 지역을 유유히 비행하는 전략폭격기의 모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무기라도 사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리비우를 향해 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리비우에서만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 당했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SNS를 통해 “리비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피해자 중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 [STOP PUTIN] 우크라 키이우 일대 민간인 시신 900구 찾아내

    [STOP PUTIN] 우크라 키이우 일대 민간인 시신 900구 찾아내

    러시아군이 물러난 뒤 2주 가까이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발견된 민간인 시신이 900구를 넘겼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안드리이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900명의 숨진 민간인 시신들을 발견해 검시 전문가들에게 넘겼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의도와 흔적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 부차에서만 350구 이상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로?카와 마카로이 등의 잔해를 파헤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돼 “잔해 아래 묻힌 시신이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해된 이들이 민간인들이며 군사적 관계가 전혀 없는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송은 그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방송 기자들은 키이우 외곽의 도로 가에 민간인 차림의 시신들을 다수 눈으로 확인했고 부차에서 시신을 수거하고 신원을 밝히려는 규모 있는 작전이 펼쳐지는 과정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와 키이우 일대에서 전력을 돌려 집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이날 민간인 2800여명이 탈출했다고 dpa 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이 진행 중인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363명이 자력으로 탈출한 것을 비롯해 2864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두 나라의 합의에 따라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들이 개설됐지만, 러시아 측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나 국제적십자사(ICRC)에 의한 체계적인 대피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민간인들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통로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탈출 중이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또 러시아가 투폴례프(Tu)-22M3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마리우폴을 폭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러시아군이 2주 전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마리우폴에 여전히 10만명가량이 있으며 조만간 식량과 식수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dp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검찰은 러시아 측이 버스를 이용해 인도주의 통로로 탈출하려던 민간인들을 공격해 7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 [속보] 젤렌스키 “푸틴 핵무기 사용 가능성…모든 국가 대비해야”

    [속보] 젤렌스키 “푸틴 핵무기 사용 가능성…모든 국가 대비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 사람 생명은 아무것도 아니다. 두려워 말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를 강화를 지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핵 위협은 1962년 미국과 소련 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견된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진 상태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는 게 중론이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전날 조지아텍 강연에서 “러시아가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직면한 차질과 좌절을 감안할 때 전술 핵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러시아, 장거리 폭격기로 공격” 러시아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공격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장거리 폭격기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투폴례프(Tu)-95MS와 Tu-160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보유하고 있다. 두 기종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주요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월 2일 노르웨이해와 대서양 북동부 해역 등에서 Tu-95MS를 동원해 무력 시위를 벌였으며, 같은 달 19일에도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핵전력 훈련을 한 바 있다.
  • 美 “北, 태양절 핵실험할 수도”… 전략자산 전개 예고

    美 “北, 태양절 핵실험할 수도”… 전략자산 전개 예고

    미국 국무부가 오는 15일 김일성 110주년 생일(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또 다른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을 비롯한 강력한 조처를 예고했다. 여기에는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그간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과 협의한 핵 항공모함 및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이 또 다른 도발에 대한 유혹을 받을 수 있어 우려한다”며 “너무 많은 추측은 하고 싶지 않으나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13차례에 걸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성명을 여섯 차례나 시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실패했다면서 “한반도의 불안정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안 된다”며 이들 국가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기존과 같이 ‘외교의 문’을 강조하며 북한의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잇단 제재가 북한의 지속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억지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감안한 듯 지난달부터 ‘군사적 조치’가 추가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7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서해에서 정보·감시·정찰 수집 활동 강화와 탄도미사일 방어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고 15일에는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비행훈련을 벌였다”며 “(북한의 도발에) 우리는 일련의 외교·경제적·군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방미 중인 윤 당선인 측 한미정책협의대표단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어떤 결과도 없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 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올해 13차례 발사를 했다. 마지막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우리는 (북한의 발사 등 도발이) 더 있으리라고 예상한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신뢰할 만한 억지력’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셔먼 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과 접견한 뒤 ‘한미 간 확장 억제’(미국의 핵우산 제공) 강화, 전략자산 전개 등 현재보다 격상된 수준의 군사적 대응책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포괄적 전략동맹’ 친서 보낸 尹…방미단, 美 핵전력 전개 논했다

    ‘포괄적 전략동맹’ 친서 보낸 尹…방미단, 美 핵전력 전개 논했다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조하는 윤 당선인 친서를 백악관에 전달하고, 북 도발 등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군사적 압박 카드로 강경한 대북 기조를 드러낸 셈이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단장은 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40여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에 “한미가 북핵·경제 안보를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높여 대처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동맹 강화에 아주 중요한 내용을 알차게 담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시기 및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일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을 다음달 후반으로 조율 중이며 이에 맞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 단장은 대북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확장 억제 강화, 한미연합 방위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확장 억제는 미국의 우방이 적대국에서 핵공격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핵우산’과 같은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는 적대국의 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단일 목적’ 정책을 추진했지만, 핵우산 약화를 우려한 동맹국들의 반발과 북중러의 안보 위협으로 최근 포기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주장이 나오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핵우산’에 대해 한미 간 신뢰 강화가 중요한 상황이다. 박 단장은 전략자산 배치에 대한 언급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의 중요한 요소라는 차원에서 협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도 면담하고 연합 방위력 강화에 대해 협의했다.
  • 중·러·북 겨냥 美 내년 국방예산 8.1% 대폭 증액

    중·러·북 겨냥 美 내년 국방예산 8.1% 대폭 증액

    이달 초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3년 만에 최대 폭인 7.1%(전년 대비) 인상한 가운데 미국이 맞불을 놓듯 202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5년 만에 최대인 8.1% 증액했다. 미 국방장관이 발간하는 연간 안보전략인 ‘국가국방전략’(NDS)에는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억지보다 중국의 위협을 최우선으로 명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미중 간 군비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북한·이란 대응 전략도 포함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5조 8000억 달러(약 7076조원) 규모의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 1일~2023년 9월 30일) 예산안에 따르면 8000억 달러(약 976조원)가 넘는 국가 안보 예산 중에 국방예산은 7730억 달러(약 943조원)를 차지했다. 지난해(7150억 달러)보다 8.1% 오른 2018년(12.4%) 이후 5년 만의 최대 폭 인상이다. 국방예산 증액이 겨냥한 것은 중국이다. 캐슬린 힉스 미 국방부 부장관은 “러시아의 악의에 찬 행동에 직면했지만 방어전략은 우리의 최대 전략적 경쟁자이자 당면한 도전인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시급히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국은 국제 질서에 도전할 군사적, 경제적, 기술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이날 핵심 내용을 공개한 NDS에도 ‘중국의 위협에 맞선 미국 본토 방어’를 우선 업무 중 첫 번째라고 명시했다. 러시아의 유럽에서의 도전 억지, 북한과 이란 등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 등도 포함됐다. ●中도 美에 맞서 10년 새 국방비 2배로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국방예산 중 신형 B21 전략폭격기 구입에 50억 달러(약 6조 1000억원)를 배정하는 등 핵무기 근대화 및 연구개발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등을 포함한 국방 연구개발비에는 역대 최대인 1301억 달러(약 158조 7000억원)를 배정했다. 중국도 미국의 견제에 맞서고자 국방예산 증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재정부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에서 올해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 4504억 5000만 위안(약 280조원)으로 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사비 증액 폭은 0.3% 포인트 높였다. 2012년 중국의 국방예산이 6702억 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새 국방비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데도 국방예산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펼치는 대(對)중국 견제 행보에 대응하려는 의도다. 미국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안보 협의체)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등으로 동맹국을 규합하는 한편 중국의 반발에도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과 대만해협 군함 통과 등의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 北, 새 정부 기선제압용 도발… 유엔 추가 제재는 중·러에 막힐 듯

    北, 새 정부 기선제압용 도발… 유엔 추가 제재는 중·러에 막힐 듯

    북한이 24일 한미의 강도 높은 ‘사전 경고’에도 위성 발사를 명분 삼아 ‘레드라인’에 해당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시사한 지 두 달 만에 실제 행동에 옮긴 만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내도 한계에 봉착하게 됐다. 추가 제재 논의는 불가피하지만, 중국·러시아의 비협조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추가 제재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에도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지난 16일에도 동일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초기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앞선 세 차례는 ICBM보다 짧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궤적으로 발사했지만, 이번처럼 ICBM 최대 성능으로 발사한 건 2017년 11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북한은 2018년 하노이 북미회담 ‘노딜’ 직후부터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세우고 전략무기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정찰위성 개발을 명분으로 국가우주개발국을 시찰하면서 “5년 내 다량의 군사 정찰위성 배치”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발사 또한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국방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맞아 위성 발사 자축을 통해 군사강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다고 주민 선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당초 예상보다 빨리 모라토리엄을 파기하면서 조만간 핵실험을 진행하거나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현재 북한은 위성 개발이라고 주장하면서 ICBM을 쏘고 있다”며 “태양절 즈음해서는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하면서 군사 정찰 위성에 성공했다고 과시할 것”이라고 했다.북한의 계획된 도발이 구체화되면서 남북 간 경색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한 신냉전 구도 속에서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접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또 남측의 정권 교체기인 지금을 신형 ICBM 시험발사의 적기로 판단했을 수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 정부가 강경한 대북정책 기조를 언급했기 때문에 기선 제압에 따른 발사 의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제재 논의가 공전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북한의 ‘뒷배’ 역할을 하는 러시아와 중국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은 당분간 신냉전 구도가 형성된 틈을 노려 전통적 우방인 중러와 더 밀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전까지 남북, 북미 대화에 나오지 않고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안보리에서 러시아가 의장국 지위를 적절히 활용할 것이며 미국도 안보리 차원의 제재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선임연구위원도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안보리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의 실효성도 낮아 보인다.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낼 레버리지가 없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서 북한 수뇌부를 겨냥해 전개하는 B52H, B1B 전략폭격기가 출격하는 ‘블루라이트닝’ 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성묵(예비역 육군준장)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한미가 이미 예고한 연합훈련의 정상 개최를 통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전략자산들의 한반도 전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러시아 슈퍼무기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킨잘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러시아 슈퍼무기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킨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되면서 러시아군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무기까지 꺼내들었다. 최근 꺼내든 무기는 전투기에서 투하되는 공대지 극초음속 미사일 Kh-47M2 킨잘(Khinzal)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에 킨잘 미사일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과 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도 남부 오데사 인근 미콜라이우 지역의 코스텐티니우카 정착지 인근에 있는 군 연료 및 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킨잘은 2018년 3월 1일 푸틴 대통령이 연방 의회에서 공개한 6가지 슈퍼무기중 하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킨잘을 "세계에 유사한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고정밀 극초음속 항공-로켓 복합체"라고 소개했다. 그는 킨잘이 2017년 12월부터 남부군관구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도 설명했다. 킨잘은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이다.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9K720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의 공중 발사형이다. 9K720 이스칸데르는 고체로켓모터를 사용하는 1단 탄도미사일이며, 사거리는 최대 500km 정도다. 탄두는 고폭탄, 열압력탄, 확산탄, 관통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사거리 500km 정도인 이스칸데르를 높은 고도로 올라가서 투하하면 더 멀리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킨잘이다. 킨잘의 사거리는 최대 2000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과 공군이 장거리 초음속 요격기로 운용하는 MiG-31K에 탑재된다. Tu-22M3M 전략폭격기에도 2발을 탑재할 계획이며, 곧 러시아 공군에 배치될 Su-57 PAK FA 스텔스 전투기에도 탑재가 검토되고 있다. 발사 고도에서 투하된 킨잘은 미사일 뒷편의 보호 커버가 분리되고, 고체로켓 모터가 점화되면서 정점고도까지 상승한다. 이후 하강하는 탄도미사일과 같은 비행 궤적을 지닌다. 그러나, 미사일 방어체계를 피하기 위해 하강하다가 상승하는 일명 풀업(pull-up) 기동을 한다.  킨잘의 비행속도는 최대 마하 10~12 (12,300~14,700km/h)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미사일로 불리는 이유는 이렇게 빠른 속도 때문이다. 극초음속은 마하 5 이상을 말한다. 빠른 속도는 발사 후 목표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짐을 의미하지만, 방어하는 쪽에서는 대응할 시간이 매우 짧아 요격이 어렵다.  2018년 3월, 푸틴 대통령이 킨잘을 소개할 당시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킨잘은 대함 탄도탄으로 사용될 정도로 정밀함을 홍보했다. 킨잘은 관성항법(INS) 장치와 글로나스(GLONASS) 위성항법 장치를 함께 사용하며, 광학 유도 시스템을 장착하여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다.  3월 19일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지하 시설 파괴에 사용된 것은 극초음속의 빠른 속도와 그로 인한 높은 운동에너지를 사용한 지하 관통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다음날 지상군이 위치한 남부지역에 대한 공격에 사용한 것은 러시아가 동원할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탄도미사일을 항공기에서 투하한다는 개념은 킨잘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폭격기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현재는 태평양과 알래스카 미사일 시험장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표적을 C-17을 사용하여 투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좁은 국토로 인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상정한 요격 시험이 어렵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F-15 전투기에 블랙, 블루, 그리고 실버 애로우 표적 미사일을 탑재하여 발사한다. 실버애로우는 사거리 1500~2000km인 이란의 샤하브(Shahab)-3 탄도미사일을 묘사한다.  중국은 H-6N 폭격기에 DF-17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운용하고 있다. DF-17은 DF-16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부스터로 사용하고 DZ-ZF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것이다. 
  • “요오드약 비축 검토”…유럽, 우크라 핵전쟁 가능성 대비

    “요오드약 비축 검토”…유럽, 우크라 핵전쟁 가능성 대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전쟁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우려에 유럽연합(EU)이 요오드 알약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이 요오드 알약과 기타 의약품, 보호장비를 비축하도록 독려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요오드 성분의 약품은 핵사고나 핵전쟁 때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에 대비하는 필수 의약품이다. 방사능이 없는 요오드 동위원소 성분을 미리 복용하면 핵폭발 시 발생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쌓이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이 같은 대비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핵사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달 말 핵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면서 수십년전 사고로 폐쇄된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9일에는 체르노빌 원전에 사용후핵연료 냉각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는 송전망이 파손돼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단지 내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건물과 원자로 사이의 거리는 450m에 불과해 자칫 대형 원전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우려가 나왔다.러시아의 기대와 다르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러시아가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핵전쟁이 푸틴 대통령의 단 한번의 오판에도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착 상태로 접어들어 장기화하는 전황과 심화하는 서방과 대치 구도가 이런 푸틴 대통령의 오판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를 향한 군사 지원을 두고 러시아 지도부가 자신들을 제거하려는 의도적 전략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소속 유럽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S.시프비스는 지난 3일 “(전쟁이 두 국가 사이 일로 끝나지 않고) 확전되는 다른 경우는 모두 결국 핵 문턱을 넘는 사태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해본 전쟁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푸틴 대통령은 정권이 위협받을 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다”며 NYT와 유사하게 분석했다.17일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스콧 베리어 국장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재래식 전력이 약화하자 러시아는 국내외에 힘을 과시하면서 서방에도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핵 억제력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핵사고가 터지거나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 유럽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인접국인 벨라루스는 물론 유럽 전역으로 방사성 물질이 퍼져나가 유럽의 서쪽 끝인 영국에서도 검출되기에 이르렀다. 미국 군축협회(AC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약 1만 3080개의 핵탄두 중 러시아에 6257개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9월 연장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미사일(SLBM)·전략폭격기 등 핵 전략자산 527곳에 전략 핵탄두 1458개를 배치했다.
  • [씨줄날줄] 북한 미사일 흑역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한 미사일 흑역사/임병선 논설위원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전에 성공시키려고 서두른 탓일까. 북한이 어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지만 고도 20㎞ 아래서 폭발했다. 최근 두 차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성능 시험발사를 했고, 평양 순안비행장 활주로 두 군데에 콘크리트 지지대를 만든 것이 포착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있었다. 어제의 발사체가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이 맞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모라토리엄) 폐기를 실행에 옮기려다 되레 망신살이 뻗치게 됐다. 북한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숱한 미사일 발사 실패의 쓴맛을 봤다. 2017년 이맘때가 절정이었다. 그해 3월 22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불과 몇 초 만에 공중폭발했다. 다음달 5일 동해 신포항에서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도 60㎞를 날고 바다에 처박혔다. 태양절에 원산 호도반도에서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도 공중에서 폭발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레프트 오브 론치’ 작전의 성과란 얘기가 나왔다. 통신망을 교란시켜 미사일을 못 쓰게 만드는 작전인데 정말로 이것이 먹힌 것인지, 북한의 낮은 기술력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12년 4월 13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역시 공중폭발한 뒤 바다에 떨어졌다. 2006년 7월 5일 함북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대포동 2호도 빼놓을 수 없다. 42초 비행한 뒤 부러졌으나 가장 큰 파편이 499㎞까지 날아갔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 실패를 통해서도 기술적으로 일보 전진이 있을 것이다. 화성17형은 미국 동부까지 닿을 수 있는 사거리 1만 5000㎞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액체 엔진뿐만 아니라 고체 엔진을 달아 빠른 시간에 발사 준비가 가능한 점도 공포를 더한다. 한미는 북한이 신형 ICBM을 쏘면 괌 등 태평양 지역의 미 전략폭격기를 파견하고, 한국과 일본 전투기로 엄호하는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을 실시하는 압박 전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정녕 자위대 전투기가 한반도 주변을 누비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인가.
  • 北 ICBM 발사 강행하면 한미 폭격기 맞대응 훈련

    北 ICBM 발사 강행하면 한미 폭격기 맞대응 훈련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그간 중단했던 평양 주석궁 등을 겨냥한 장거리 전략폭격기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형국이다. ●“5년 만에 블루 라이트닝 재개 검토” 정부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데 한미 양국의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이를 위해 블루 라이트닝 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은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시켜 임무를 수행하는 절차에 관한 연습이다. 유사시 전술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 폭격기들이 평양 주석궁과 같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은신 장소와 주요 시설들을 정밀 폭격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이 각각 폭격기 엄호 비행을 한다.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은 2017년 이후 중단됐다.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5년 만에 전개되는 셈이다. 미국은 2018년 5월 한국과 이 훈련을 계획했으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한국 측 우려로 미국 단독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시행했다. 북한은 올 들어 10여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정찰 위성 개발을 명분으로 신형 ICBM인 ‘화성 17형’의 시험 발사를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다. ●한미일 탄도탄 요격훈련도 강화 이 소식통은 “블루 라이트닝 훈련 재개의 최종 승인은 미국 대통령이 한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도발하면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억제 전략이 테이블 위에 상정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미국은 한국·일본과 함께 3국이 각자의 위치에서 적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탐지·추적·요격하는 훈련인 탄도탄 추적 요격훈련도 강화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美 7함대 항모 서해까지 훈련 아울러 미국 7함대사령부는 이례적으로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필리핀해에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의 함재기 F35C가 한국 서해까지 장거리 비행을 했다고 공개했다. 7함대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의 제4·5세대 함재기와 이 지역에 배치된 미 공군기들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국제공역에서 수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 합참 “북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한 듯” 한미 “ICBM 쏘면 美 전략폭격기 전개”

    합참 “북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한 듯” 한미 “ICBM 쏘면 美 전략폭격기 전개”

      북한이 16일 오전 9시 30분쯤 미확인 발사체를 쏘아올렸는데 합동참모본부가 36분도 지나지 않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물론 일본 NHK 방송보다 조금 늦었지만 과거에 견줘 빠른 판단을 내린 것은 그만큼 한국과 미국의 북한 감시 자산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던 때문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쏘아올린 물체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한미 정보 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과 5일 두 차례 신형 ICBM 성능 시험발사가 이뤄진 곳이 순안비행장 일대이며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12일 순안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에 새로운 콘크리트 토대가 설치된 것이 포착된 것으로 미뤄 ICBM 관련 시험 발사인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사체가 초기 단계에서 (상승하다가) 일정 고도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으로 미뤄 발사 직후 상승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도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발사 직후 폭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목표로 했던 고도까지 상승하지 못해 우리 군의 탄도탄 조기 경보 레이더인 그린파인 레이더나 이지스함이 이번 미사일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정황이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이번 북한 미사일이 약 8㎞ 지점까지 밖에 상승하지 못했으며 속도도 시속 370㎞밖에 안 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미사일의 1단 추진체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화성-17형이 무척 무겁고 1단 엔진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무게 제어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앞서 일본 NHK 방송도 오전 9시 30분을 조금 넘겨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방위성은 발사된 물체로 인해 일본에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영국 BBC는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폭발했다면 파편이 인구 밀집지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 전문가 중에도 평양 시민들이 이를 목격했더라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신이 깎이게 됐다고 진단하는 이가 있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신형 ICBM을 발사하면 2018년에 중단했던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은 16일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데 한미 양국의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그 일환으로 “블루 라이트닝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은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시켜 임무를 수행하는 절차에 관한 연습이다. 이 과정에 한국과 미국, 미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이 폭격기와 각각 엄호 비행을 한다.  미국은 2018년 5월 한국과 이 훈련을 계획했으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한국 측의 판단을 받아들여 미국 단독으로 한반도 인근에서 시행했다.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은 2017년 이후 중단됐다.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5년 만에 전개되는 셈이라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응하는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 등으로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전략무기를 출동시킬 것으로 본다”면서 “항공모함 함재기(F-35C)가 서해상으로 장거리 비행을 한 것도 이런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7함대사령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태평양사령부가 필리핀해에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의 함재기 F-35C를 한국 서해까지 파견하는 장거리 비행을 했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일본과 함께 탄도탄 추적요격훈련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은 세 나라가 각자의 위치에서 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탐지, 추적, 요격하는 훈련이다.  소식통은 “우리 군은 북한이 ICBM을 쏠 경우 독자적으로 미사일 대응 훈련과 합동타격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수준에 따라 동원되는 순항미사일과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수량과 기종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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