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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브랜드 창립멤버 김영헌 부사장, 인사이드월드 협약 주도… 대기업 협력·사업 다각화 속도

    프로브랜드 창립멤버 김영헌 부사장, 인사이드월드 협약 주도… 대기업 협력·사업 다각화 속도

    (주)프로브랜드의 창립멤버 김영헌 부사장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협력 및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김영헌 부사장은 브랜드의 태동부터 지금까지 프로브랜드의 실질적 운영을 책임지며 조직 내부의 체계 정립과 사업 전략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 부사장은 조직을 하나의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바라본다. 그는 누구나 실패하지 않고 요리할 수 있는 분말 키트를 만들 듯 업무 역시 누구나 실수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 팀의 역량과 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하며 스타트업 특유의 유연성과 실행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외식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 역시 김영헌 부사장의 또 다른 강점이다. 그는 외식 트렌드를 단순한 소비 흐름이 아닌 기술과 연결된 데이터로 해석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 기획과 유통 전략 수립에 앞장서고 있다. 고객 경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품에 브랜드 철학을 반영하고, 단순히 편리한 먹거리가 아닌 ‘삶의 방식’에 어울리는 음식 솔루션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김영헌 부사장은 지난 7월 마케팅 전문 기업 ‘인사이드월드’와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직접 체결하며 브랜드 고도화 및 공동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이 외에도 국내 대형 유통사 및 식품 대기업들과의 제휴 논의를 이끌며, 기존 사업의 수직 계열화 및 신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B2B 유통 프로젝트와 글로벌 샘플링 사업 등도 김영헌 부사장의 기획 아래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남현 CEO의 주도 아래 운영, 개발, 마케팅, 고객지원 등 전 부문에 걸쳐 매뉴얼화된 체계를 구축했고,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행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헌 부사장은 “브랜드만 프로가 아닌 일하는 방식도 프로여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음식을 요리하는 기술’과 ‘조직을 요리하는 전략’을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트럼프가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겠다면

    [서울광장] 트럼프가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겠다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에 ‘안보 청구서’도 들이밀고 있다. “미국이 더이상 한국을 지켜줄 수 없다”며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8%까지 지금보다 50%나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도 거세다. 관세 협상에 이어 오는 25일쯤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의제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과 안보 청구서의 배경에는 미중 간 갈수록 험악해지는 패권 경쟁이 자리한다. 지난 1월 취임 후부터 중국에 던진 34% 관세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자 145%까지 끌어올린 뒤 휴전을 거듭하며 줄다리기하고 있다. 대미 무역 흑자국 1위인 중국에 ‘무역 불균형 해소’를 앞세워 관세 폭탄을 던져 굴복시키려는 전략인데 트럼프 1기를 겪었던 중국도 맷집을 키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미국도 이를 느끼는 듯하다. 이에 미국의 대중 압박은 관세를 넘어 안보 견제를 위한 ‘동맹국의 분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맹국을 지키느라 쓰는 비용은 줄이면서도 동맹국을 끌어들여 대중 견제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에 던진 ‘동맹 현대화’라는 이름의 주한미군 역할 조정이다.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들이밀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으름장을 놓더니 이제는 대중 대응으로 역할을 조정,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은 결국 “대중 억지를 더 잘하기 위한 것”임이 확인됐다.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미군은 현재 2만 8500명이다. 해외 주둔 미군 중 가장 많은 5만 5000여명 규모인 주일미군의 52% 수준이다. 주한미군은 북한 억지를 주 임무로 하는 육군 중심의 한반도 최전방 방어기지다. 주일미군은 동북아·태평양 지역 등 주변국 분쟁 대응을 위한 해·공군 중심 전력으로 구성된 아시아 방어 최후 보루다. 엄밀히 따지면 중국, 러시아 등의 위협 대응은 주일미군의 주 역할이다. 그러나 중국의 안보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중 견제와 대응에 주일미군만으론 양이 차지 않는 모양이다.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의 위협은 “한국이 더 주도적 역할을 하라”고 떠넘긴다. 이는 국방비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 인도·태평양 지역 방어에 투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다. 중국의 군사 굴기로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주일미군뿐 아니라 주한미군도 ‘전략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의 역할이 이렇게 ‘확대’된다면 우리 측의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 국방비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유럽, 일본 등의 대응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가능하다. 특히 국방비 증액은 자체적인 대북 방어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방위비 분담금은 미 측의 대폭 인상 요구에 오히려 역제안을 해 보면 어떨까. 주한미군을 대북 방어뿐 아니라 대중 억지용으로 역할을 조정하겠다면 2만 8500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니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모르지 않는 만큼 주일미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규모를 더 늘리고 이에 따른 방위비 분담금도 대북, 대중 역할로 나눠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 협상에 따라 본격화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도 해양 굴기를 추진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용 성격이 짙다. 한미 조선동맹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대중 해양 경쟁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미국으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조선 협력도 동맹 현대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그렇다면 조선 다음은 무엇인가. 한미가 윈윈할 원자력 협력을 제안해 보자. 이를 위해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 핵주기 핵심기술을 제한하는 원자력협정의 개정을 요청해야 한다. 미국도 협정 개정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수준의 개정이 이뤄져야 한미가 세계 원전 시장에 같이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동맹 현대화다. 김미경 논설위원
  •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입증하나… 첨단전력, 한반도 계속 온다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입증하나… 첨단전력, 한반도 계속 온다

    美 육군 최신예 정찰기 ‘아테네-R’기존 공중 감시 자산 대체해 투입5세대 스텔스 전투기도 계속 전개첨단 무인기 ‘MQ-9A’ 투입 계획도“北 한미훈련 반발, 표현 수위 조절” 주한미군 첨단 전력의 한반도 배치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등 변경 우려가 제기됐지만, 첨단 전력 배치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 육군은 지난 2월 최신예 정찰기 ‘아테네-R’을 한반도에 배치했고 F-35 계열 스텔스 전투기를 훈련 참가 목적 등으로 한반도에 전개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첨단 무인기 ‘MQ-9A’(리퍼)가 군산 공군기지에 순환 배치될 것으로도 전해졌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자산이 떠난 자리에 새로운 자산이 이미 들어왔다”며 기존 시스템이 퇴역하더라도 다른 전력이 대체되고 있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때 “공중 감시를 위한 추가 자산도 한반도로 들여오고 있다”고 알렸는데 새로운 공중 감시 자산은 아테네-R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지난 4월 중동에 주한미군 패트리엇 포대 중 일부가 재배치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반도에서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해 왔다”며 패트리엇 포대의 공백을 5세대 스텔스 전투기가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미 해병대의 F-35B, 미 공군의 F-35A, 미 해군의 F-35C가 훈련 참가 등을 목적으로 해 편대 단위로 한반도에 계속 전개했던 것을 의미한다. 미군은 군산 공군기지에 첨단 무인기 MQ-9A를 배치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치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가능성도 전망된다. MQ-9A가 훈련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수개월 상시 배치된 적은 없다. 군산 공군기지에 공격 능력과 정찰 기능을 함께 갖춘 MQ-9A가 배치되면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감시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다. 한반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주한미군 감축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이어지자 주한미군 관계자는 “최우선 과제는 숫자가 아니라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한편 노광철 북한 국방상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 대해 “미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는 비난 담화를 냈다. 그러면서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표현 수위를 조절하며 비교적 절제된 어조를 사용했다”면서 “군사적 위협보다는 입장 표명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 美사령관 “주한미군 변화 필요”

    美사령관 “주한미군 변화 필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도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역할 및 규모 변경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동맹의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려 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동맹 청구서’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75년 전 한국은 지금과 매우 다르고 세계 균형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며 주한미군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력 등 숫자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역량을 유지한다면 감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그는 “5세대(스텔스) 전투기 1대는 4세대 전투기 2대와 동급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러면 능력이 더 중요한가, 숫자가 더 중요한가”라며 “새로운 능력을 들여와서 작전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특히 “동북아 지역도 맥락이 바뀌었다. 이북에 핵무장한 나라도 생겼고 점진적으로 러시아가 북한에 관여하고 있고 중국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군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개입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이 대만에 가면 한국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배 바로 옆에 있는 악어’처럼 가장 가까운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북러 간 밀착, 중국 해군과 러시아 함대의 합류 등을 언급하며 러시아와 중국 역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선 ‘공동 합의에 기반한 조건 충족’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만을 목표로 다급하게 진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름길을 택하면 한미의 방위 태세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그 역시 군사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자체 입수한 미국 정부의 ‘한미 합의 초기 초안’을 인용해 “미국은 한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2.6%였던 국방비를 3.8%로 증액하기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또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기지 운영에 드는 연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915억원) 이상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내년 한국의 분담금이 11억 달러(1조 5306억원)인 걸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증액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초안에는 또 ‘한국 정부가 대북 억제를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을 더 잘 억제하기 위해 주한미군 태세의 유연성을 지지한다는 정치적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과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서도 한국의 승인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10일 “미 측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이러한 요구를 하지 않았고, 그 외 협의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거나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의 재협상을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관세 협상 논의는 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한미 양국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동맹의 능력 및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주요 동맹국에 동맹 현대화를 위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고,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우리도 압박을 피하기는 어려운 흐름으로 보인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구체적인 청구서가 명시되진 않더라도 안보 동맹 관련 사안들이 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 뒤 실무 협의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명시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필요성을 존중한다면서도 한국민 의사와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개입돼선 안 된다는 단서를 포함했다. 중국을 더욱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게 된 미국이 19년 만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한국의 보다 명확한 지지 표명을 요구할 경우, 정부는 대북 억지력에 미칠 영향,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 등 다양한 요소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올리겠다고 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비슷한 방식의 점진적인 인상을 비롯해 동맹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 연합사령관 “전작권 전환, 지름길 택하면 준비태세 위태로워질 수도”

    연합사령관 “전작권 전환, 지름길 택하면 준비태세 위태로워질 수도”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빠르게 앞당기기 위해서 지름길을 택한다면 한반도 전력의 준비 태세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현대화’ 의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합사령관이 전작권 전환 문제는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 주목된다. 한미동맹 현대화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 변화, 한국군 역할 확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전작권 전환 등 다양한 쟁점을 포함한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전작권 전환은 언제나 ‘조건이 충족됐을 때’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이뤄지길 희망해왔다. 진행 중에 조건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애초에 조건을 그렇게 설정한 이유가 있으며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전작권 전환을 ‘했다’고 말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은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계획을 변경하려면 새로운 합의가 있어야 하고, 그 역시 군사적으로 조건을 갖춰야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작권 전환 충족 여부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전구급 한미 연합 훈련을 통해 검증하는데,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 현재 2단계인 FOC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 FOC 대상 부대 검증은 대부분 완료됐지만 미래 연합사 관련 FOC는 아직 최종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정부 들어서 전작권 관련 언급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바 있다. 당시 안 장관은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으나, 대통령실은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며 “‘5년 안’과 같은 시한을 정했다는 것은 전혀 대통령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브런슨 사령관은 ‘동맹 현대화’에 대해 “현재 처한 작전 환경에서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합리적 검토”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동북아 지역은 과거와 매우 다르다. 북쪽에는 핵으로 무장한 적이 있고, 러시아가 점점 북한에 개입·관여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정세를 분석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군이 양안(중국-대만) 문제에 개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이 대만에 가면 한국도 같이 간다는 식으로 기정사실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에서 적을 특정해 명명하진 않지만, 우리는 북한을 ‘배 바로 옆에 있는 악어’처럼 가장 근접한 위협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위협을 살펴보면 러시아가 연계돼 있다. 양국은 무기와 기술을 주고받는다. 그렇다면 러시아도 위협”이라며 “중국 해군은 제주 남방을 돌아 올라가 러시아 함대와 합류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이 두 나라가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는 제35방공포병여단의 일부 전력을 지난 4월 중동으로 재배치한 것을 한반도 내 자산을 조정한 전략적 유연성의 사례로 들면서, 늘 병력 숫자보다는 역량이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패트리엇 포대의 공백을 5세대 전투기가 상당 부분 보완했으며, 패트리엇 포대도 언젠가 업그레이드돼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엇이 논의될지는 모른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돼 미국 군 통수권자와 직접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이나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비대칭적 우위는 바로 동맹이다. 이 동맹은 북한, 중국, 러시아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하다”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긴장 완화 기조 속에서 UFS 기간 시행될 예정이었던 야외기동훈련의 절반이 다음 달로 미뤄진 데 대해서는 “안 장관, 김명수 합참의장이 물은 건 ‘최근 자연재해 상황을 고려해 일부 조정이 가능한지’였다. 한국 국민이 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훈련 일정을 일부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한미군이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단독으로 실시하는 몇 가지 훈련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사령관이 캠프 험프리스에 국방부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 언론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데스크 시각] 이 구역의 ‘일진’을 상대하려면

    [데스크 시각] 이 구역의 ‘일진’을 상대하려면

    1930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서명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보호무역 법안,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탄생했다. 2만여개 수입품에 평균 59%, 최고 400%라는 사악한 세율을 적용했다.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농업을 보호하겠다는 목적이었지만, ‘눈에는 눈’식 보복관세가 이어지면서 2~3년 새 미국 수출의 3분의2가 증발했다. 결국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관세 인하 협상에 나섰다. 쌍방이 과도한 관세를 비례적, 단계적으로 낮추는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의 기원이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등이 국제무역의 규범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다자주의 국제질서가 붕괴됐다. 트럼프 2기에서 노골화된 보호무역주의 앞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도 새롭게 정의했다. “우리는 한국에 대한 15% 관세에 합의했다. 미국은 관세를 부과받지 않는다(7월 30일)”라고 밝혔다. 관세는 물론 무역적자를 불러 온 상대국의 기술 규제, 수입 쿼터, 검역 절차 등 온갖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세를 마음껏 부과할 수 있다는 논리다. ‘상호’적이지 않을뿐더러 산출 근거도 주먹구구다. 오로지 미국 국익을 챙기려는 끼워 맞추기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감히, 미국산 제품에 상응하는 관세를 매길 국가는 거의 없다. 끝을 볼 각오가 아니라면. 지난해 556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낸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5% 관세 폭탄은 면했다. 그러나 앞으론 15% 관세를 견뎌야 한다. 협상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고려해 자동차 품목관세를 일본, 유럽연합(EU)보다 2.5% 포인트 더 낮은 12.5%까지 낮추는 방안을 설득했다. 일본과 EU는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종전에 2.5%를 내던 것에서 15%로 높아진 데 비해 우리는 0%였던 세율이 15%로 치솟아서다. 미국 협상팀도 ‘당신들 말이 맞다. 하지만 백악관이 막무가내다’라고 했다고 한다. 약탈적 행태는 이게 끝이 아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엑스(X)에 ‘한국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의 투자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만약) 이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것은, 정상적 문명국가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계엄과 탄핵이란 혼란 속에 뒤늦게 투입된 이재명 정부 협상팀은 ‘초읽기’ 상황에서도 썩, 괜찮게 급한 불을 껐다. 45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부담을 떠안긴 했지만, 걱정했던 쌀과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을 막아 내면서도 험한 꼴은 보지 않았다. 물론 안심하기엔 이르다.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핵심 동맹국 중 유일하게 안보 협력을 구체화하지 않은 나라가 한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국방 핵심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은 X에 “한국은 북한에 맞선 강력한 방어에서 더 주도적 역할을 기꺼이 맡으려는 것과 국방 지출 면에서 롤모델”이라며 “공동의 위협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는, 지속가능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썼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넘어서 중국 억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이다. 곧 있을 정상회담에서 안보 청구서를 내밀면서 두루뭉술했던 관세 합의까지 흔들어 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도 시험대에 오른다. 온갖 시나리오를 준비해도 직관에 따라 즉흥적 결정을 일삼는 트럼프를 상대하긴 쉽지 않다. 7차례나 그와 마주 앉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핵 확장 억지 확보를 전제로 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 호혜적 한미동맹과 대북 억지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란 논리가 있다. 혹여 트럼프 1기 때처럼 주한미군 철수 운운해도 대통령이 관세 협상팀에 당부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 국익과 실용이란 외교의 이름으로. 임일영 경제정책부장
  • 美국방 정책차관 “한국, 강력한 대북 방어에 적극적 역할 할 것”

    美국방 정책차관 “한국, 강력한 대북 방어에 적극적 역할 할 것”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한국에 北 전담·국방비 증액 압박중러 해군 훈련에 미일영 맞불 훈련중국 해양 팽창에 美 경고 의미인 듯 이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동맹 현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한미군에 대북 억제를 넘어 중국에 대한 견제 등 더 큰 역할이 맡겨질 수 있다는 것으로, 이 경우 동북아 정세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의 새 국방전략 수립을 이끌고 있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엑스(X)에 “안규백 국방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가졌다. 한국은 강력한 대북 방어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며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통해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지역 안보 환경에 대응해 동맹을 현대화해야 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우리는 공동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고 전략적으로 지속 가능한 동맹을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북한군을 전담하는 등 대북 방어와 국방 지출 측면에서 한국에 더 큰 역할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정부는 동맹 현대화에 공감대를 이룬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 ‘대원칙’ 외에 세부 논의는 거의 이뤄진 것이 없어 당장 정상회담에서 급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러시아 해군이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마치고 6일 서태평양 해역 공동 순찰에 들어가자 미국이 일본, 영국 등과 함께 서태평양에서 ‘맞불’ 훈련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태평양 제해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이 중국의 해양 팽창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러 양국 해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해역에서 전날 ‘해상 연합-2025’ 훈련을 마쳤고 이날 공동 순찰에 들어갔다.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 주제가 ‘전략 통행로 안전의 공동 수호 및 서태평양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이 4~12일 서태평양 필리핀해에서 일본·영국·호주·노르웨이·스페인 등 동맹 5개국과 연합훈련을 한다고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해는 중국 해군 전력이 남중국해·동중국해를 거쳐 태평양 원양으로 진출하려면 거쳐야 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잠수함 대적 훈련 등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서울광장] 상호관세 시대, 한국의 다층 생존전략

    트럼프 2기의 상호관세 정책이 오는 7일 공식 발효되면서 세계는 자유무역 질서에서 통상 다극화 시대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 체계는 사실상 무력화됐고, 미국은 동맹국마저 고율 관세 대상에 포함시키며 자국 우선의 ‘통상 국경선’을 다시 그었다. 그 결과 중국·유럽연합(EU)·브릭스+는 독자적 경제 블록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 사이에서도 ‘탈미국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다극화 흐름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견고한 안보 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프레임에 깊숙이 묶여 있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 중심의 산업 전략에 연계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미 간 ‘조선동맹’이다. 한국은 15% 상호관세를 조건으로 친환경 선박, 군수선 건조 등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중심 공급망에 편입되면서도 자국 이익을 일부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부분적 성공에 안주할 수 없다. 반도체, 배터리, 정밀기계 등 전략 산업 대부분이 미국의 안보 질서에 속하면서도 중국에 생산을 의존하는 구도다. 이른바 미중 패권 경쟁의 ‘회색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삼성·SK·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 일부는 시안·쑤저우·다롄 등 중국에 위치하며 어느 한쪽의 제재나 수출 통제가 현실화될 경우 전체 공급망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의존 구조는 한국 경제의 산업기반 전체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제 한국은 단순히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거나, 특정 국가에 종속된 통상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맹을 기반으로 하되, 그 공조를 ‘자율적 전략 공간의 확대’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그것이야말로 통상 다극화 시대의 생존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는 작지만 상징적인 사례다.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주도했지만 글로벌 고립을 우려하는 중국과 실용적 유연성을 추구하는 한국이 조심스럽게 협력의 틈을 모색한 자리였다. 특히 수소경제와 그린에너지 협력은 ‘청정에너지’라는 명분을 활용해 미국의 통상 규제를 비켜갈 전략적 공간을 제공한다. 산둥성은 해상풍력, 부생수소, CCUS 프로젝트가 활발한 지역이며, 한국은 수소 저장·운송·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 금문법률사무소 한승훈 박사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간 수소기반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산업펀드를 공동 조성해 투자와 기술을 묶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틈새협력 모델은 향후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과 전략적 경쟁 구도에 놓여 있지 않으면서 자국 산업 내재화를 추구하는 신흥국들—즉 통상 다극화를 주도하는 국가들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예컨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으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친환경차·도시인프라 수출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아세안은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자동화 설비, 교육·보건 데이터 플랫폼 수출이 가능한 유망 시장이다. 정부는 다층 전략 실행을 위해 관련 부처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지정학은 중앙정부가 관리하되 실질 협력은 산업 현장과 지역이 주도하는 투트랙 구조가 필요하다. 트럼프 2기, 미국 내부의 상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도입 이후 미국 내 소비자물가는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5.1% 상승했고 포드·GM 등 완성차 업체는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보호무역은 결국 자국 산업의 효율성까지 갉아먹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으며, 현재의 상호관세 체제의 지속성에도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의 생존 전략은 단순한 수출 확대나 이념 중심 외교가 아닌 압력 회피, 균형 유지, 이익 분산의 원칙 아래 국익 극대화를 위한 다층적·실용적 통상 전략이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상호관세 시대의 진정한 생존술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 F-16 전투기 31대 한자리에…오산에 ‘슈퍼 비행대대’ 떴다

    F-16 전투기 31대 한자리에…오산에 ‘슈퍼 비행대대’ 떴다

    │군산 전투기·병력 1000명 대거 이동…10월부터 1년간 집중 배치 미국 공군이 군산 기지에 있던 F-16 전투기 31대를 오산 기지로 전진 배치하며 ‘슈퍼 비행대대’로 불리는 확장 편제 실험의 2단계를 시작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에 공중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유사시 신속한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태스크 앤 퍼포스’는 2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F-16 전투기 31대와 병력 약 1000명을 군산에서 오산으로 이동시키고 두 번째 슈퍼 비행대대를 구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슈퍼 비행대대 구상의 연장선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용돼 내년 10월까지 약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슈퍼 비행대대란?…전투기 30% 증강한 확장 편제 실험슈퍼 비행대대는 기존보다 기체 수를 약 30% 이상 증강한 확장 편제를 통해 운용 효율성과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미 공군의 시범 사업이다. 일반적인 F-16 전투비행대대가 24대 이하로 구성되는 반면 슈퍼 비행대대는 이를 31대로 늘려 하나의 대대만으로도 일반 대대보다 강한 전투력을 형성한다. 1단계 실험은 지난해 7월 군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9대와 병력 150여 명이 오산 제36전투비행대대에 증편되면서 시작됐다. 약 1년간의 실험을 통해 운용 효율성, 훈련 능력, 정비 및 군수 체계 대응력 등을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번 2단계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단순한 전략 배치를 넘어 하나의 기지에 대규모 전투기와 병력을 집중 운용할 경우의 정비·지원 비용 절감, 인력 구조 최적화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병력 1000명 동반…훈련·실전 모두 대비 이번 2단계에서는 전투기 외에도 병력 약 1000명이 함께 오산으로 전개돼 규모 면에서 사실상 부대 단위로 작전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단순 훈련을 넘어 실전 상황을 가정한 배치 실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1전투비행단장 라이언 레이 대령은 “8비행단과 협력해 병력과 장비의 원활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슈퍼 비행대대 실험은 오산 기지를 중심으로 미 공군 운용 역량을 시험해보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미 공군은 이번 실험에서 ‘다기능 병력(Multi-Capable Airmen)’ 개념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적은 병력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체계로 향후 미래형 전투 대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확대…가데나 기지는 감축 중 미 공군은 이번 실험과 함께 군산 기지에서 한국 공군과의 양자 연합훈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전력 집중뿐 아니라 작전 유연성과 연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미 공군은 최근 몇 년간 동아시아 지역 전투기 배치를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는 노후화된 F-15C/D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으며 공백은 F-15E와 F-22를 순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F-15EX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투기 운용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오산의 슈퍼 비행대대 실험은 그 중심축이 한반도임을 시사한다. 향후 1년, 한반도 공중 전력 집중의 실험대이번 실험은 내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이후 전력 효율성과 작전 효과성을 평가받게 된다. 미국 공군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슈퍼 비행대대 개념을 정규 편제로 확대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유사시 억제 실패 상황을 가정한 ‘집중형 기동 전력 실험’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일각에서는 “군산이나 오산이나 거리 차이도 없는데 전개에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단순한 기지 재배치가 아니라 전투기와 병력을 통합 운영해 정비·지원 비용을 절감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려는 운용 모델 실험이다. 오산은 수도권과 가까운 전략 요충지일 뿐 아니라 지휘·감시 체계 통합 운용 실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거리보다 운영 방식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F-16 전투기 31대 오산 이동…주한미군 ‘슈퍼 비행대대’로 北 견제

    F-16 전투기 31대 오산 이동…주한미군 ‘슈퍼 비행대대’로 北 견제

    │군산 전투기·병력 1000명 대거 이동…10월부터 1년간 집중 배치 미국 공군이 군산 기지에 있던 F-16 전투기 31대를 오산 기지로 전진 배치하며 ‘슈퍼 비행대대’로 불리는 확장 편제 실험의 2단계를 시작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전략 요충지에 공중 전력을 집중시키면서 유사시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태스크 앤 퍼포스’는 2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F-16 전투기 31대와 병력 약 1000명을 군산에서 오산으로 이동시키고 두 번째 슈퍼 비행대대를 구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슈퍼 비행대대 구상의 연장선으로,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용돼 내년 10월까지 약 1년간 유지될 예정이다. 슈퍼 비행대대란?…전투기 30% 증강한 확장 편제 실험슈퍼 비행대대는 기존보다 기체 수를 약 30% 이상 증강한 확장 편제를 통해 운용 효율성과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미 공군의 시범 사업이다. 일반적인 F-16 전투비행대대가 24대 이하로 구성되는 반면 슈퍼 비행대대는 이를 31대로 늘려 하나의 대대만으로도 일반 대대보다 강한 전투력을 형성한다. 1단계 실험은 지난해 7월 군산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9대와 병력 150여 명이 오산 제36전투비행대대에 증편되면서 시작됐다. 약 1년간의 실험을 통해 운용 효율성, 훈련 능력, 정비 및 군수 체계 대응력 등을 점검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이번 2단계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실험은 단순한 전략 배치를 넘어 하나의 기지에 대규모 전투기와 병력을 집중 운용할 경우의 정비·지원 비용 절감, 인력 구조 최적화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병력 1000명 동반…훈련·실전 모두 대비 이번 2단계에서는 전투기 외에도 병력 약 1000명이 함께 오산으로 전개돼 규모 면에서 사실상 부대 단위로 작전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단순 훈련을 넘어 실전 상황을 가정한 배치 실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51전투비행단장 라이언 레이 대령은 “8비행단과 협력해 병력과 장비의 원활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슈퍼 비행대대 실험은 오산 기지를 중심으로 미 공군 운용 역량을 시험해보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미 공군은 이번 실험에서 ‘다기능 병력(Multi-Capable Airmen)’ 개념도 병행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적은 병력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체계로 향후 미래형 전투 대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확대…가데나 기지는 감축 중 미 공군은 이번 실험과 함께 군산 기지에서는 한국 공군과의 양자 연합훈련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전력 집중뿐 아니라 작전 유연성과 연합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미 공군은 최근 몇 년간 동아시아 지역 전투기 배치를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는 노후화된 F-15C/D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고 있으며 공백은 F-15E와 F-22를 순환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F-15EX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투기 운용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오산의 슈퍼 비행대대 실험은 그 중심축이 한반도임을 시사한다. 향후 1년, 한반도 공중 전력 집중의 실험대이번 실험은 내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이후 전력 효율성과 작전 효과성을 평가받게 된다. 미국 공군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슈퍼 비행대대 개념을 정규 편제로 확대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유사시 억제 실패 상황을 가정한 ‘집중형 기동 전력 실험’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일각에서는 “군산이나 오산이나 거리 차이도 없는데 전개에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단순한 기지 재배치가 아니라 전투기와 병력을 통합 운영해 정비·지원 비용을 절감하고 인력을 효율화하려는 운용 모델 실험이다. 오산은 수도권과 가까운 전략 요충지일 뿐 아니라 지휘·감시 체계 통합 운용 실험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거리보다 운영 방식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한미 첫 외교 회담 “동맹 현대화 추진…北비핵화 목표 확고”

    한미 첫 외교 회담 “동맹 현대화 추진…北비핵화 목표 확고”

    한미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동맹 현대화에 의견을 모았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으며 변화하는 역내 안보 및 경제 환경 속에서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전략적 중요성도 한층 높이는 방향으로 동맹을 현대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동맹 현대화는 양국이 달라진 지정학적 환경과 복합적 안보 위협에 맞게 동맹을 다듬는 작업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한미동맹의 역할을 대북 견제에서 대중 견제로 확대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양국 국방부 장관 첫 통화에서도 동맹 현대화가 언급된 바 있다. 미국은 북핵 대응에 집중했던 주한미군을 대만사태 등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적 유연성’도 동맹 현대화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고위 당국자는 “주한미군 역할과 성격은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당 요인에 대해 “국제정세 변화, 테크놀로지(기술) 변화, 그리고 ‘중국의 부상’이라고 말하는 중국의 전략적 역할 확대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맹이 다 완벽하게 의견 일치를 볼 수는 없다”면서 “그래서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장관은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한 공감대도 재차 확인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불가역적 핵보유국’을 강조하며 미국과 핵군축협상 의도를 시사한 담화를 발표했지만 비핵화 목표 유지와 공조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두 장관은 북한 관련 상호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 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은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한일 우호협력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도 역내 안보 위협을 상대로 한 억제력과 회복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진전시켜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전날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축하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2주 내에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한미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했다. 조 장관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상기하면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이 “잘 알고 있으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또한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역내·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위원장들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미 의회의 지지는 초당적이며 강력함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첫 대면 앞둔 한미 정상… 구체적 투자액·안보 ‘디테일 조율’ 예고

    첫 대면 앞둔 한미 정상… 구체적 투자액·안보 ‘디테일 조율’ 예고

    관세 협상 타결 계기로 ‘정상 외교’ 국방비·방위비 분담금까지 다룰 듯양국 국방 “동맹 현대화 협의 지속”조현·루비오도 회담서 논의 가능성 31일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약 두 달 만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지만 정상 간 회담 준비 과정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회담에서 발표될 ‘구체적 액수’를 둘러싼 양국 실무선의 ‘디테일 싸움’은 물론 이번에 다뤄지지 않은 국방비 증액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모두 테이블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통령이 2주 내로 백악관을 찾을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이르면 다음주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실제 정상회담을 위해선 실무 단위에서 협의해야 할 것들이 많아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회담 일정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획했지만 모두 불발됐다. 이에 관세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이 ‘밀고 당기기’를 한다는 분석이 나왔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 직후에야 당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했다. 어렵게 성사된 회담이지만 마냥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관세협상 가운데 특히 자금 투자, 에너지 제품 구매 등은 세부 내용이 정해지지 않아 회담 준비 과정 등에서 미측의 압박이 더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더욱이 우려되는 건 안보협상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애당초 관세와 투자, 안보를 한데 묶어 협상하는 ‘패키지딜’을 추진했지만 안보 분야는 이번 협상에서 빠졌다. 대신 이 부분이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꾸준히 ‘동맹 현대화’를 거론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한미 국방장관 간 전화통화에선 ‘동맹 현대화’라는 표현이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전하면서 “양국 장관은 변화하는 역내 안보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을 상호 호혜적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맹 현대화란 양국이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맞춰 동맹 관계를 다듬는 것으로 대중 견제 동참,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국내총생산(GDP) 5% 규모로 국방비 증액,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등과 관련이 깊다. 이날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논의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한미 정상회담 때 전략적 유연성, 방위비 분담금 등을 논의하면서 한미 관계에 중대한 도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 [사설] 관세 담판서 빠진 ‘안보’… 무게중심 더 쏠린 한미 정상회담

    [사설] 관세 담판서 빠진 ‘안보’… 무게중심 더 쏠린 한미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미 통상협상 결과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하면서 “2주 내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지금껏 성사되지 못한 한미 정상회담이 통상협상 타결을 계기로 워싱턴에서 열리게 됐다. 첫 정상회담에서는 통상협상 후속 조치와 함께 이번 협상에서 빠진 주한미군 역할, 방위비 등 안보 이슈가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국 간에는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 두 정상의 통화를 미측은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주요 7개국(G7)·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양자회담이 불발됐다. 안보 현안들을 테이블에 올리게 될 이번 회담에서는 늦어진 만큼 더 내실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국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올리고 주한미군 주둔비용인 방위비 분담금도 대폭 올릴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미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를 앞세운 ‘동맹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로서는 관세 인상에 이어 국방비·방위비 증액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한미군 역할 조정과 함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전작권 전환은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통미봉남’을 시도하며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는 북한에 대해서도 한미 간 엇박자 없이 손발을 맞춰야 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담은 ‘숫자’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실용·국익’을 앞세우는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첫 정상 통화에서 확인됐듯 두 정상의 공통점이 적지 않다. 미중 패권 경쟁 속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미국의 경제·안보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야 한다.
  •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한눈에 보는 중국]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이 직면한 다양한 국내외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보건 위협인 치쿤구니아열의 확산부터 미중 간 무역 갈등, 내부 경제 개혁 움직임까지. 중국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함의를 살펴봅니다. 치쿤구니아열 확산과 중국의 대응[영국 BBC]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치쿤구니아열의 전 세계적 확산에 경고하며 각국에 예방 조치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와 마카오에서만 3000건 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수만 건에 달하는 발병이 확인돼 심각성을 더합니다. ‘구공병’으로도 불리는 치쿤구니아열은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사망률은 낮지만 환자에게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과거 사스(SARS)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경험한 중국은 전염병 대응에 있어 상당한 학습 효과를 거뒀습니다. 초기 대응 미숙으로 국제적 비난을 불러왔던 과거와 달리,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에 대해서는 WHO의 경고와 함께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예방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발병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와 모기 개체 수 통제, 국민 대상 홍보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이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중 경제 수장 맞대결:관세 전쟁 휴전 연장 논의[홍콩 명보] 중국과 미국은 오는 8월 12일 만료되는 ‘상호 관세’ 90일 유예 기간을 앞두고 다음 주 스웨덴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경제 무역 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간 회담은 현재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인 관세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 전쟁 휴전 기한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하여 협상의 난항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시장 접근 문제, 전체 관세 수준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광범위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와 그 파장[미국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각국에) 15%에서 50% 사이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는 현재 미·중 간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 등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특정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틱톡 매각 압박: 기술 패권 경쟁의 첨예한 단면[영국 로이터] 러트닉 장관은 중국이 틱톡 매각 계약을 승인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약 1억 7000만명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은 단순한 소셜 미디어 앱을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상징이 됐습니다. 미국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안보상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번 매각 압박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견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미국 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을 우리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틱톡의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더 많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유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크게 증가[대만 디지타임즈] 대만해협 갈등 속에서도 중국과 대만 제조업체 간 비즈니스 교류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만에게 중국과 홍콩은 여전히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1~5월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전년 대비 70.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위한 방문객도 52.5% 증가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서로에게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25년 상반기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중국 및 홍콩에 대한 수출액이 여전히 대만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라는 점은 양안 경제의 깊은 상호 의존성을 방증합니다.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리는 양안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간 전략 경쟁 틈새에서 대만이 지경학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진핑의 중·유럽 관계 발전 ‘세 가지 주장’[중국 환구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5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EU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 및 파트너십 지위 공고화 △개방과 협력 견지 및 의견 차이 적절한 처리 △다자주의 실천 및 국제 규칙 질서 수호라는 세 가지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다자주의적 국제 질서 속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경고: “재균형은 필수”[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그러나 유럽의 입장은 중국의 희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유럽과 중국의 관계가 ‘전환점’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며 “양국 관계의 재균형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올해 중국의 대EU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7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EU 상품 수입액은 6% 감소한 1250억 달러에 그쳤다는 수치가 이러한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현재 유럽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차,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등 정치적, 전략적 고려 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발언은 유럽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의존을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이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직면한 외교적 환경을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中, 공급과잉·출혈경쟁 막는…가격법 개정 추진[대만 연합보]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부 경쟁 억제’를 핵심 정책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가격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외부 의견을 수렴해 시장 가격 질서를 규율하고 내부 경쟁을 규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 간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가격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고, 부당 가격 행위 및 가격 표시 규정 위반에 대한 처벌 기준을 높인 것은 정부가 시장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中, 자동차 리콜 급증[중국 신화망]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자동차 제품 리콜이 87회 실시됐으며, 관련 차량은 528만 600대에 달했습니다. 누적 리콜 대수는 1억 1090만 대에 육박합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 연료 차량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리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전기차 등 신흥 분야에서도 품질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콜 사유별로는 조향 시스템과 엔진, 제동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수입차, 합작사, 국내업체 모두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신뢰도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 게임 또 ‘대박’:명말: 공허의 깃털 세계 1위[중국 CAIXIN] 인디 게임 ‘명말: 공허의 깃털’이 출시 당일 글로벌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에 이어 ‘명말’의 흥행은 중국이 단순한 게임 소비 시장을 넘어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시 한 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스팀에서 11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것은 게임의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는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중국의 소프트 파워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급증…中 게임 또 세계 1위 올라

    중국이 직면한 다양한 국내외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보건 위협인 치쿤구니아열의 확산부터 미중 간 무역 갈등, 내부 경제 개혁 움직임까지. 중국을 둘러싼 주요 현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함의를 살펴봅니다. 치쿤구니아열 확산과 중국의 대응[영국 BBC]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치쿤구니아열의 전 세계적 확산에 경고하며 각국에 예방 조치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와 마카오에서만 3000건 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수만 건에 달하는 발병이 확인돼 심각성을 더합니다. ‘구공병’으로도 불리는 치쿤구니아열은 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사망률은 낮지만 환자에게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합니다. 과거 사스(SARS)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경험한 중국은 전염병 대응에 있어 상당한 학습 효과를 거뒀습니다. 초기 대응 미숙으로 국제적 비난을 불러왔던 과거와 달리,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에 대해서는 WHO의 경고와 함께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예방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발병 지역에 대한 방역 강화와 모기 개체 수 통제, 국민 대상 홍보를 통해 추가 확산을 막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이 이번 치쿤구니아열 확산을 억제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중 경제 수장 맞대결:관세 전쟁 휴전 연장 논의[홍콩 명보] 중국과 미국은 오는 8월 12일 만료되는 ‘상호 관세’ 90일 유예 기간을 앞두고 다음 주 스웨덴에서 새로운 라운드의 경제 무역 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중국 측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와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간 회담은 현재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인 관세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관세 전쟁 휴전 기한 연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와 이란에서 석유를 계속 구매하는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하여 협상의 난항을 시사했습니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시장 접근 문제, 전체 관세 수준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혀 광범위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폭탄’ 예고와 그 파장[미국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각국에) 15%에서 50% 사이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전 세계 무역 파트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이는 현재 미·중 간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국가 등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특정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구체적인 형태로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틱톡 매각 압박: 기술 패권 경쟁의 첨예한 단면[영국 로이터] 러트닉 장관은 중국이 틱톡 매각 계약을 승인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약 1억 7000만명 미국인이 사용하는 틱톡은 단순한 소셜 미디어 앱을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상징이 됐습니다. 미국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안보상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으며, 이번 매각 압박은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견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미국 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작동시키는 알고리즘을 우리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틱톡의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향후 더 많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유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中-대만, 최악 갈등에도 인적 교류 크게 증가[대만 디지타임즈] 대만해협 갈등 속에서도 중국과 대만 제조업체 간 비즈니스 교류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만에게 중국과 홍콩은 여전히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1~5월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전년 대비 70.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경제 및 무역 교류를 위한 방문객도 52.5% 증가했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서로에게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25년 상반기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중국 및 홍콩에 대한 수출액이 여전히 대만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이라는 점은 양안 경제의 깊은 상호 의존성을 방증합니다.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실리는 양안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중 간 전략 경쟁 틈새에서 대만이 지경학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진핑의 중·유럽 관계 발전 ‘세 가지 주장’[중국 환구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5차 중국-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우르즐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EU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존중 및 파트너십 지위 공고화 △개방과 협력 견지 및 의견 차이 적절한 처리 △다자주의 실천 및 국제 규칙 질서 수호라는 세 가지 주장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갈등 속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다자주의적 국제 질서 속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경고: “재균형은 필수”[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그러나 유럽의 입장은 중국의 희망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유럽과 중국의 관계가 ‘전환점’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며 “양국 관계의 재균형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 유럽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올해 중국의 대EU 상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67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대EU 상품 수입액은 6% 감소한 1250억 달러에 그쳤다는 수치가 이러한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현재 유럽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견해차, 대만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등 정치적, 전략적 고려 사항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의 발언은 유럽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인 의존을 벗어나 보다 균형 잡힌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이는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직면한 외교적 환경을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中, 공급과잉·출혈경쟁 막는…가격법 개정 추진[대만 연합보]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부 경쟁 억제’를 핵심 정책 키워드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가격법 개정안’을 발표하고 외부 의견을 수렴해 시장 가격 질서를 규율하고 내부 경쟁을 규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 간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가격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고, 부당 가격 행위 및 가격 표시 규정 위반에 대한 처벌 기준을 높인 것은 정부가 시장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공급 과잉과 저가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산업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동시에 시장 자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中, 자동차 리콜 급증[중국 신화망]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자동차 제품 리콜이 87회 실시됐으며, 관련 차량은 528만 600대에 달했습니다. 누적 리콜 대수는 1억 1090만 대에 육박합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정부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 연료 차량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의 리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전기차 등 신흥 분야에서도 품질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콜 사유별로는 조향 시스템과 엔진, 제동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의 결함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수입차, 합작사, 국내업체 모두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의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됨을 시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신뢰도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중국 게임 또 ‘대박’:명말: 공허의 깃털 세계 1위[중국 CAIXIN] 인디 게임 ‘명말: 공허의 깃털’이 출시 당일 글로벌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에 이어 ‘명말’의 흥행은 중국이 단순한 게임 소비 시장을 넘어 고품질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시 한 시간 만에 글로벌 게임 플랫스팀에서 11만명 이상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것은 게임의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이는 중국의 문화 콘텐츠 산업이 내수 시장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중국의 소프트 파워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대북방송 멈추자 北도 전파 방해 중단”… 김정은 APEC 초청 가능성도

    “대북방송 멈추자 北도 전파 방해 중단”… 김정은 APEC 초청 가능성도

    북한이 우리 측의 대북 방송을 막기 위해 내보내던 ‘방해용 전파’ 송출을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가정보원이 대북 라디오·TV 방송을 중단한 데 따른 조치다. 대북 유화 조치에 북한이 매번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정부는 대화 재개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3일 취재진과 만나 “지난 22일 밤 10시를 기해 북한이 내보냈던 10개의 방해 전파수 송출이 중단됐으며 2~3개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조치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상대도 우리를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1973년 중앙정보부 시절부터 북한 지역으로 내보냈던 인민의 소리·희망의 메아리·자유FM·케이뉴스·자유코리아방송 등의 송출을 이달 들어 순차적으로 중단했고, 지난 14일 밤 12시 TV 애국가를 끝으로 모든 송출을 멈췄다. 이 고위 관계자는 “대남·대북 방송은 체제 대결의 상징”이라며 “기존 대북 심리전 방송 담당 조직은 앞으로 안보 위협 탐지와 조기 경보 및 우리 국익 현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동서해상 표류 북한 주민 송환 등의 조치에 대해 북한은 직접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으면서도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거나 송환 주민들을 마중 나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거나 이를 계기로 북미 또는 남북미, 남북미중 정상 간 대화 등 ‘빅 이벤트’가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에서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논의 중인 사항이 없고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정상회의 초대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최근 관례에 따라 의장국 주도로 비회원국을 초청해서 비공식 대화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맹국들에 중국 견제를 위한 역할 강화를 주문하고 있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동맹 현대화’ 논의를 제기하고 있어 정부도 입장을 정하는 데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표 외교부 북미국장과 지난 10~11일 방한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케빈 김 부차관보 간 한미 국장급 협의를 비롯해 최근 주요 계기마다 미측 관료들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역할 재조정 등의 동맹 현대화 방안에 대한 구상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필리핀 방위조약, 태평양 어디에서든 적용”

    “美·필리핀 방위조약, 태평양 어디에서든 적용”

    동중국해 분쟁 시 중국 견제 지원한국도 비슷한 역할 요구 가능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과 필리핀 간의 상호방위조약이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어디에서든 적용된다고 밝혔다. 만약 대만해협 등 동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충돌이 일어나면 필리핀이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주한미군에도 중국 견제 역할을 맡기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어 한국에도 필리핀과 비슷한 취지의 상호방위조약을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풍부한 역사를 가진 (미국과 필리핀) 동맹은 지금처럼 강력하거나 핵심적인 때가 없었다”며 “상호방위조약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어디에서든 우리의 군대와 항공기, 공공 선박에 대한 무력 공격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와 서해 등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군이나 동맹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필리핀도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필리핀 동맹에 적용한 논리를 한미 동맹에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 동맹의 공조 역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넘어 미중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로까지 확장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최우선 전략 지역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이 필리핀과 해당 지역 내 동맹국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강한 힘을 통한 평화 달성에 헌신하며, 이 지역에서 목표를 공유하는 모든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무력 충돌을 추구하지 않지만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준비돼 있을 것이며 단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며 “우리가 항상 그 관계를 계속 강화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 ‘주한미군 규모 유지’ 담은 국방수권법안 美하원 군사위 통과

    ‘주한미군 규모 유지’ 담은 국방수권법안 美하원 군사위 통과

    주한미군을 현재의 2만 8500명 규모로 유지하는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미 연방 하원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 입법이 완료될 경우 미 의회의 강력한 권고로 해석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려 해도 제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2026 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NDAA 심의에 착수해 ‘약 2만 8500명의 주한미군 주둔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화당 소속 조 윌슨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의 수정안을 구두 투표로 가결 처리했다. 윌슨 의원의 수정안은 ‘미 국방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안보 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인식’이라고 명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 의회를 통과한 현행 2025 회계연도 NDAA의 문안과 같은 것이며, 당초 올해 초안에는 빠졌던 주한미군 관련 내용이 윌슨 의원의 수정안으로 다시 포함된 것이다. NDAA는 미 국방부의 예산 및 정책을 매년 승인하는 법률로 하원과 상원의 법안이 모두 통과된 뒤 조율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의회의 강력한 권고로 해석돼 왔다. 앞서 지난 11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상원의 2026 회계연도 NDAA는 ‘한반도에서의 미국 군사 태세 축소나 연합사령부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전환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국방장관이 의회에 보증하기 전까지 그런 조치를 금지한다’는 새로운 내용을 담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해외에 주둔하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주한미군 재배치 등도 언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국방전략은 이르면 다음달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엑스골프의 ‘신멤버스’, 기업형 골프 예약 대행 인기

    엑스골프의 ‘신멤버스’, 기업형 골프 예약 대행 인기

    기업 비즈니스의 핵심 자산으로 꼽히던 골프장 회원권이 점차 무거운 짐으로 전락하고 있다. 회원권의 고액 유지비와 제한된 사용성, 복잡한 관리 절차는 기업 실무진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불만 요소로 지적돼 왔다. 최근 실시된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졌다. 회원권을 보유한 기업 중 68%는 ‘비용 대비 사용 빈도가 낮다’, 72%는 ‘복잡한 관리보다 간편한 예약 시스템을 선호한다’라고 응답해, 기존 회원권 시스템이 더 이상 현실적인 솔루션이 아님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골프장 운영 전략을 ‘보유’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전국 다양한 골프장을 손쉽게 예약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운영하는 엑스골프(XGOLF)의 신멤버스(New Members) 서비스가 있다. 신멤버스는 별도의 회원권 매입이나 복잡한 절차 없이 기업 단위 등록만으로 즉시 이용 가능하며, 부서별·팀별로 유연한 일정 조정과 장소 선택이 가능해 실무진 중심의 운영에 최적화돼 있다. 다양한 지역 골프장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실무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한 대기업 마케팅팀 관계자는 “예전에는 특정 골프장에 묶여 일정 조정이 번거로웠지만, 지금은 상황에 맞게 빠르게 장소와 시간을 바꿀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업계 실무자는 “기존 회원권은 고정비용 부담이 컸지만, 신멤버스는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방식이라 훨씬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사에 따르면 신멤버스를 도입한 기업 중 80% 이상이 기존 회원권 대비 비용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70% 이상은 예약 가능한 골프장 수 증가로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유연성 확보와 비즈니스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기업 문화 속에서 골프 운영 역시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이 요구된다”라며 “복잡한 소유에서 벗어나 간편하고 유연한 골프 운영 모델이 점차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 골프 운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지금, 신멤버스는 단순한 예약 플랫폼을 넘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실무 중심, 성과 중심 기업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로서 그 입지를 넓혀갈 전망이다.
  • 안규백 “전작권 전환” 대통령실 “개인 의견”

    안규백 “전작권 전환” 대통령실 “개인 의견”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이재명 정부 임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이라는 입장을 냈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재명 정부 이내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작권 전환 후 군사비 증폭에 대해선 “21조원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2006년부터 한미 합의로 주기적 평가 등 단계를 거쳐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보유한 전작권은 노무현 정부 당시 2012년 4월 전환을 합의했지만 전환 시기가 계속 연기됐다. 그러다 박근혜 정부 때는 한미가 시기를 정하지 않고 역내 안보 환경 등 조건이 충족되면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장관 후보자로서의 개인 의견”이라며 “5년 안이 대통령실 내에서 지금 (검토하고) 있는 시간이나 숫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곧바로 선을 그은 것은 전작권 전환이 한미 간 민감한 사안인 만큼 미국 측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안 후보자도 오후 추가 질의 과정에서 해당 발언에 관해 “기한을 정한 것이 아니라 전작권 전환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힌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안 후보자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선 “미국 측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요청해 온 사항”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의해 서로 간에 긴밀하게 협의될 사항이지 어느 일방이 주장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선 “훈련은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 주적은 북한”이라며 전날 북한 주적 개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다른 입장을 냈다. ‘9·19 군사합의’ 복원 여부에 대해선 “낮은 단계부터 서서히 시작해 일정 부분까지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군방첩사령부 개혁에 대해선 “존치, 기능 조정, 완전 폐지 등 세 가지를 모두 놓고 지금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안다”며 “(장관 취임 후) 구체적으로 깊게 들여다보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자는 또 제한적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탈퇴, 이탈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 핵을 가져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역량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불가능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날 여야는 안 후보자의 단기 사병(방위병) 병적 기록 미제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안 후보자가 근무지 이탈을 해서 영창을 갔다 온 기록들이 있다는 제보가 꽤 있다”며 병적 기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안 후보자는 “저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세상을 살았다”며 “현재 관리되는 병적 기록상에는 실제와 다르게 돼 있다. 병무 행정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야당은 안 후보자가 방위병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기도 했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창군 이래 첫 방위병 출신”이라고 지적하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안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필요충분의 조건을 갖춘 A+급 장관 후보자”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전면 보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송언석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가 당 입장을 논의하기 전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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