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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한국인 관광객 급감 우려에도 “극복하겠다”

    日정부, 한국인 관광객 급감 우려에도 “극복하겠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15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수출관리 우대 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데 대해 “한국 측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협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인 관광객 급감과 관련해 “극복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경제보복 기조를 유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정례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대일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해 “근거와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며 한국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사안을 놓고 “(한국과) 협의에 나설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성 발언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세코 경산상이 “협의를 해서 뭔가를 결정하거나 내용을 바꾸거나 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양국 협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국 정부의 수출규제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산) 수입 품목을 보면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확실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관련해 “근거나 이유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또 일본 지역 노선 중심의 한일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중단되는 것이 내년도 방일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 달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더라도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일본 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결정했다. 답변서는 “경제적 영향은 현 시점에서는 상정되지 않지만 지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색국가 日 제외’ 행정예고…의견 수렴 후 새달 시행

    ‘백색국가 日 제외’ 행정예고…의견 수렴 후 새달 시행

    정부가 한국의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했다. 다음달 3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국제 수출통제 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국제 공조가 어려운 국가에 대해 전략물자 수출지역 구분을 변경해 수출 관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기존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나누고 일본을 가에서 가의2로 재분류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의1 지역은 전략물자 비민감품목에 대한 포괄허가를 허용하는 등 가 지역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가의2 지역에 들어가는 국가는 현재로서는 일본이 유일하다. 의견을 내고 싶은 단체와 개인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법령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고시했을 때 일본에서 4만여건의 의견이 모인 만큼 한국에서도 의견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견 수렴을 마치면 규제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에 개정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시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윤모 “日 WTO제소 문제없어” 박영선 “한국, 히든챔피언 많다”

    성윤모 “日 WTO제소 문제없어” 박영선 “한국, 히든챔피언 많다”

    성 장관 “日 포토레지스트 허가 긍정적 소재·부품 경쟁력 개선 전화위복 계기로” 박 장관 “대기업·중기 상생 순조로워”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배제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것과 관련,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일본과 다툴 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는 국내법적으로 필요한 협의와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1년에 보통 한두 번씩 통상 절차 규정에 따라 (개정안을) 검토해 왔다”며 “(일본 경제보복의) 맞대응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수출통제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닌 외부의 정무적·정치적 이유로 개정했기 때문에 WTO에서 (양국의) 이런 차이에 대해 확실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한국이 WTO에 일본 제소를 고려하는 상황에서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 것이 WTO 제소에 제약 요인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일본 기류가 약간 변화한 느낌’이라고 묻자 성 장관은 일본 정부가 지난주 수출규제 대상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것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나머지 품목도 신속한 허가가 나오길 촉구한다”고 했다. 다만 “한 건 갖고 판단하기는 조금 성급한 것 같기도 하다. 28일 이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시행한다면 이후 상황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또한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성 장관은 의원 질의를 받기 전 업무보고에서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입국 다변화와 함께,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내년부터 7년간 7조 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성 장관은 R&D 예산 투입 방식으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협력을 위해 구매조건부 R&D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중소기업들이 핵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도 일본이 향후 수출규제를 풀 경우 일본산 부품에 다시 종속될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같은 맥락에서 “한국에 ‘히든챔피언’(강소 기업)이 생각보다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분업적 협력을 통해 소재·부품 장비의 독립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부 외교역량 총동원…G7 앞두고 對日여론전

    정부 외교역량 총동원…G7 앞두고 對日여론전

    美·캐나다엔 이태호·김현종 출장 추진 G7 정상회의 때 日 여론몰이 사전 차단 한일 외교차관 제3국 회동은 전격 취소정부가 오는 24~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사회를 향해 파상적인 대(對)일본 여론전에 나섰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 보복에 맞서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국) 일본 제외 결정을 단행하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국제 여론전을 전개함으로써 전방위적으로 일본을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외교부 윤순구 차관보와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은 지난 13일 각각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와 영국을 연쇄 방문하고자 출국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G7 회원국인 이들 국가의 외교 당국자를 만나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윤 차관보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유럽연합(EU)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도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캐나다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모두 G7 회원국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G7 회원국 중 일본을 뺀 나머지 6개국을 연쇄 방문하는 것은 회원국인 일본이 G7 정상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일방적 주장을 펼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지만 G7 회원국은 아니어서 불리한 입장이다. 정부는 그동안 세계무역기구(WTO) 일반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 회의 및 미국과의 양자 회담 등에서 주로 여론전을 폈지만,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 여론전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한일 양국의 외교 당국 차원에서 막후 협상이 타진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16~17일 동남아 등 제3국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담을 하기로 했으나 14일 무산됐다. 양측은 결과 도출에 대한 양국 여론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회담을 비공개로 하기로 했으나 이날 한국의 일부 언론이 회담 개최 사실을 보도하자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4일 경제산업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의 대화 촉구에 불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개정안 오늘 행정예고…9월 중 시행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개정안 오늘 행정예고…9월 중 시행

    성윤모 산자 “일본 협의 요청시 언제든 응할 준비”일본이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빼는 2차 경제보복을 지난 2일 단행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14일 행정예고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국민참여입법센터에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20일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의견수렴 마감 시한인 9월 2일이 지나면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개정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시행한다. 개정안은 전략물자 수출지역을 기존 가, 나 지역에서 가의1, 가의2, 나 지역으로 세분화하고 신설되는 가의2 지역에 적용되는 규정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백색국가인 가의1 지역은 기존 가 지역 29개국 중 일본을 제외한 28개국이 들어간다. 전략물자 비민감품목에 대한 포괄허가를 허용하는 등 가 지역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가의2 지역에 들어가는 국가는 현재로선 일본이 유일하다. 가의1 지역처럼 4대 국제수출통제체제에 가입했지만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용하거나 부적절한 운용사례가 꾸준히 발생한 국가가 앞으로 가의2 지역에 포함된다.가의2 지역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나 지역 수준의 수출통제를 적용하되 개별허가 신청서류 일부와 전략물자 중개허가 심사는 면제해준다.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는 전략물자의 수출입 통제에 관한 사항을 정해 국제평화, 안전유지 및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부는 일반적으로 해마다 1회 이상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개정하며 최근 개정한 것은 지난해 10월 1일(시행일 기준)이다. 의견을 개진하고 싶은 사람 혹은 기업은 산업부 무역안보과로 서한 또는 팩스를 발송하거나 국민참여입법센터 온라인 의견수렴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된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고시했을 당시 일본에서는 4만여건의 의견이 모였다. 정부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놨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12일 고시 개정을 발표하면서 “일본이 의견수렴 기간 협의를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이 한국 정부의 대화 요청에 꾸준히 불응하고 있는 만큼 공식 의견서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 3종 등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이후 이달 2일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추가 경제보복을 시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In&Out] 한일 민간교류 권하는 대통령 연설 듣고 싶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한일 민간교류 권하는 대통령 연설 듣고 싶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2019년 8월 2일은 후세에 어떻게 평가될 것인가.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적반하장’이라며 일본을 비판했다. 한국에서는 ‘제2의 경제 침략’에 ‘제2의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는 표현까지 나온다.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의 한일 교류가 중단되는 사태도 잇따른다. 이런 한국을 보는 일본은 ‘냉담’라는 한마디로 정리된다. 8·2 조치에 대해 일본 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이 시점이 옳았는지, 한국 정부의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효과적인 것인지, 일본 경제에도 손해를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소리들이다. 그러나 8·2 조치의 원인을 만든 것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해결’이란 약속을 파기하려는 한국 사법부의 판단과 그것을 방치한 문재인 정권이라는 점은 일본인 사이에 상당 부분 공유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조치가 즉각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는 제재로 인식하지만 실체는 상당히 다르다. 일본 보도에도 책임이 있지만, 조치의 실체를 한국 정부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수출 관리에 있어서 미국 등과 같은 최우대국이었던 한국을 대만이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과 동일한 수준의 우대국으로 변경한 것이지, 조치 자체가 한국에 중요한 전략물자 제공을 막는 게 아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대일 비판을 부추기는 발언을 반복하는 것은 한국 경제와 산업에 이익이 될 수 없다. 한국 언론도 일본의 일부 보도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고, 한국 정부도 전략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왜 이 시점에서 아베 신조 정권이 ‘현상 변경’을 선택했느냐가 문제로 남는다. 8·2 조치는 행정 절차라고 하지만, 정치가 관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히 한국에 전략물자 제공을 제한하겠다는 명확한 의도로 제도를 운용하려 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일본 정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자의적 운용을 하지는 않을 것이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그런 이유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한국 정부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 선택에는 한일 현안인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대응도 포함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역시 일본은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역사문제에서 한국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문 대통령은 ‘공은 일본에 넘어갔다’고 말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는 일본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미국이며, 미국이 우려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를 내비쳐 일본을 움직이도록 한다는 발상이 강하다. 그것은 유효한가. 미국은 한일 어느 한쪽에 서는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며,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우선 한일 양국이 타협 가능한 토대를 만드는 게 필요조건이다. 그것이 없다면 미국의 일방적인 중개는 성공할 리가 없다. 이번 일본의 ‘선제공격’적 선택을 인정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한국을 위협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한국인의 비판이 고조돼 양보를 이끌어내기 쉬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면 그것은 한국 사회의 메커니즘을 너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것만은 꼭 문 대통령에게 말하고 싶다. 정부 간 대립은 당분간 어쩔 수 없어도 지방자치단체나 민간교류가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속속 교류 중단 소식이 들려온다. 문 대통령이 ‘비정부 차원의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 정부도 그것을 지원하겠다’고 8·15 경축사에서 말했으면 한다. 나의 이런 진언을 설마 적반하장이라고 하지는 않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 [사설] 백색국가서 일본 제외, 후유증 최소화해야

    정부가 어제 일본을 수출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의 요지는 현행 ‘가’(수출 우대국)와 ‘나’로 지정된 그룹 분류에 ‘가2’ 지역을 신설해 일본을 따로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기업은 서류심사가 확대되고, 심사 기간이 늘어나는 등 수출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일본이 우리에게 가한 백색국가 제외 조치와 판박이다. 개정안은 20일간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애초 지난 8일 일본 경제보복 맞대응 조치로 개정안을 발표하려다 내용 보완을 이유로 잠정 연기했었다. 그 전날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시행세칙에 세부 품목을 명시하지 않고, 규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일부 품목의 수출을 허가하는 등 표면상 유보적 행동을 취하면서 우리 정부도 강경 대응 대신 신중한 접근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일본과 똑같이 백색국가 제외 카드를 섣불리 빼드는 건 명분과 실리 양쪽 다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WTO 협정 위반으로 역공을 당할 수 있고, 첨단 소재 등 전략물자에 대한 일본 수출 비중이 적어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정부가 나흘 만에 맞불 조치를 강행한 이유는 일본이 언제든 추가 수출 규제를 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에 합당한 상응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의견수렴 기간 중에 일본 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한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건 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일본을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타격을 입는 구조가 아니다. 자국 기업도 불가피하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내 수출 기업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일본 정부가 협상에 나서도록 이끌어야 한다.
  • 최대 2억까지 저리융자하고…

    서울 강서구는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로 인한 관내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출 규제 대응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책반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피해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중앙부처, 서울시와의 협업 사항도 처리한다. 대상은 지역 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생산기업으로 원자재 조달이 곤란해 판매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다. 기존 5000만원 한도의 신용보증대출 액수를 늘려 최대 2억원까지 연 2%의 금리로 융자해 준다.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지방세도 최대 1년간 유예한다. 일본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관련 증빙 서류를 지참해 구 지역경제과나 강서구상공회를 찾아 접수하면 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유관기관과 협력,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수출기업들 “숨 고르나 했는데”… 정부와 품목 조율 가능성

    日,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대체재 부족전자분야 수출 심사 강화땐 우리도 타격 한국 정부가 12일 수출우호국(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고시 개정안을 전격 발표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킨 뒤 우리 정부가 맞대응 기조를 유지해온 터였지만, 이날 정부 발표가 갑작스러운 감이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주 후반부에 일본이 삼성전자가 주문한 반도체 소재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 허가 조치를 내리면서 해빙 분위기가 잠시 조성됐던 터이기 때문이다. 이날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단행됐지만 실제 일본으로의 수출 심사 강화 품목은 정부와 기업 간 조율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략물자관리원 관계자는 “정부가 수출 기업들의 의견을 조만간 수렴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전자 분야에 대한 수출 심사가 강화될 경우 특히 우리 기업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이 최대 90일 동안을 수출허가 심사기간으로 정한 것과 다르게 우리 정부가 심사 기간을 15일로 정한 게 다소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무역의 시계에선 하루도 매우 긴 시간”이라고 일축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위원은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가 아니라 수출이 까다로워지는 조치”라면서 “양국이 통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향할지, 협의를 통해 입장차를 좁히면서 양국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선택할 지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일본 수출은 액수 기준으로 석유제품(21억 1682만 달러)이 1위였다. 이어 철강판(11억 750만 달러), 정밀화학원료(5억 7327만 달러), 반도체(4억 9799만 달러), 자동차 부품(4억 1479만 달러), 플라스틱 제품(4억 53만 달러)순이다. 이 가운데 일본이 단기간 대체재를 쉽게 공급받기 어려운 품목으로 반도체와 정밀화학원료 등이 꼽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도 백색국가서 日 뺐다

    한국도 백색국가서 日 뺐다

    日에 ‘받은 만큼 대응’ 분명한 메시지 김현종 “국내 영향 전략물자 손 한줌”우리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했다. 우리의 맞대응 조치여서 한일 간 경제전면전이 본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 브리핑을 갖고 기존 고시상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세분화하고 일본을 가에서 가의2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포괄허가의 경우 가의1 지역엔 허가하지만 가의2에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한다. 개별허가 신청 서류와 심사 기간이 가의1보다 늘어난다. 개정안은 20일간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의견 수렴 기간에 일본 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언제 어디서건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내비쳤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진짜 영향을 미치는 전략물자는 ‘손 한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중순 미국에 들렀을 때 한일 관계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 도와달라고 하는 순간 ‘글로벌 호구’가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 대통령에 막말’ 일 차관 “일본 백색국가 제외는 WTO 위반”

    ‘문 대통령에 막말’ 일 차관 “일본 백색국가 제외는 WTO 위반”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전범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삼으며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배제한 일본을 우리 정부도 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자 일본 외무성의 부대신이 한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토 마사히사 일 외무성 부대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한국의 조치가) 일본의 수출관리 조치 재검토에 대한 대항조치라면 WTO 위반”이라면서 “(한국의 조치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인 사토 부대신은 지난 2일 BS후지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문재인 대통령이 비판한 것에 대해 “‘도둑이 뻔뻔하게 군다’(적반하장)는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 대통령이) 무례하다”고 말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은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설명하며 기존 고시상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와 ‘가의2’로 세분화해 일본만 따로 ‘가의2’로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가의2’로 분류된 국가는 ‘가의1’로 분류된 국가보다 개별허가 신청 서류와 심사기간이 더 길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가 “국내법·국제법적으로 적법하게 진행됐다”면서 “향후 WTO 제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일 외무성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사토 부대신과는 별도로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과잉 반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HK는 “한국의 조치 이유와 구체적인 내용 등을 확인한 뒤 대응하고 싶다”면서 “(한국의 조치로) 당장 큰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다른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NHK는 이날 한국 정부의 발표를 전하면서 “한국 기업이 일본에 수출할 때 심사에 필요한 서류의 수가 늘어나거나 심사 기간이 연장되는 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日 “백색국가 제외한 한국 WTO 위반” 주장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 부 대신은 12일 한국 정부가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한 것과 관련, “일본의 수출관리 조치 재검토에 대한 대항조치라면 세계무역기구(WTO) 위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토 부대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이 어떠한 이유인지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다만 한국으로부터 일본으로 미묘한 전략물자는 거의 없는 것은 아닌가. 그다지 실질적 영향이 없을지도?”라고 적은 뒤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와는 별도로 외무성 간부가 “과잉 반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의 동향을 살펴본 뒤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당, 일본기자 상대로 여론전 나섰는데…“아베 훌륭하다고 아무도 생각 안 해”

    민주당, 일본기자 상대로 여론전 나섰는데…“아베 훌륭하다고 아무도 생각 안 해”

    “지난주 일본 정부가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해줬는데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도 다른 허가가 있을 것이라 합니다. 허가가 많을수록 한일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아사히신문 기자) “왜 그렇게 하죠? 기존 대로(수출 규제 없었던 시절)하면 되죠. 포토레지스트 그거 하나만 허가해준 이유가 뭐겠습니까.”(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12일 주한 일본 언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민주당이 일본 언론만을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연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재성 특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중적인 자세에 일본 언론은 침묵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이 일본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에서 도쿄올림픽 성화봉송도 한다 하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가 일본의 방사능 리스트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우려에 일본 정부는 정확하게 솔직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위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날 선 반응을 보이며 답을 이어갔다. ‘일본 정부의 수출 허가가 많을수록 한일 갈등이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아사히신문 기자의 질문에 김민석 특위 부위원장은 “유일한 해법은 어리석은 일을 그만둬야 (일본 정부가) 창피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 풀어줬다 해서 아베 총리가 훌륭하다 생각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반박했다. 교도통신 기자는 ‘오늘 오전 특위가 한국 언론을 상대로 같은 입장을 발표했는데 다시 오후에 일본 언론에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일본 정부도 최근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입장을 설명했고 특위도 일본 언론을 상대로 입장을 설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기자는 ‘국가 세금을 쓰는 지자체가 앞장서 불매 운동을 하는 데 대해 위원장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최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경제침략이 없었다면 문제가 일어날 수 없는 사안들”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지자체의 참견과 의견에 의해 불매운동을 하는 게 아니다 자발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케이신문 기자가 ‘한국 정부가 전범기업이나 일본기업과의 거래나 제품을 못 사게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부위원장은 “일본은 피폭 국가이기 이전에 전범 국가”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고 시장이고 누구도 (불매운동을) 먼저 하자고 한 적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런 선동에 의해 시작할 만큼 민주적 역량이 낮지 않다”고 했다. ‘이날 오후 한국 정부가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NHK 기자가 묻자 최 위원장은 “전략물자 통제 불량국인 일본 수출 규제는 불가피하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특위는 오는 24일 연장 여부가 결정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이 한국을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간주해놓고 높은 차원의 지소미아 연장을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연장할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그게 특위 입장”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부, 광복절 사흘 앞두고 ‘日 백색국가 제외’ 맞불

    정부, 광복절 사흘 앞두고 ‘日 백색국가 제외’ 맞불

    정부가 광복절을 3일 앞둔 12일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했다. 정부는 연례적으로 해오던 수출통제 체제 개선 일환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조치에 상응하는 ‘맞불’ 조치로 해석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행 전략물자수출입고시 상 백색국가인 ‘가’ 지역을 ‘가의1’과 ‘가의2’로 세분화한다면서 기존 백색국가는 가의1로 분류하고 이번에 백색국가에서 빠진 일본은 가의2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신설되는 ‘가의2’ 지역에는 4대 국제수출통제 가입국가 중 국제수출통제 원칙에 맞지 않게 수출통제제도를 운영하는 국가가 포함될 것”이라며 “이번 고시개정안에는 일본이 가의2 지역으로 분류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한국의 백색국가는 29개국으로 바세나르체제(WA), 핵공급국그룹(NSG), 오스트레일리아그룹(AG),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등 4개 국제수출통제체제에 모두 가입한 국가가 대상이었지만 일본을 제외하면서 28개국이 됐다. 가의2 지역에 대한 수출통제 수준은 원칙적으로 기존 4대 수출통제에 가입하지 않은 ‘나’지역의 수준을 적용하게 된다. 다만, 개별허가 신청서류 일부와 전략물자 중개허가는 면제할 계획이다. 기존 가 지역은 사용자포괄수출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나 지역은 개별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북한(제3국 경유 재수출에 한함), 중국 등 나머지 나라는 나 지역에 속한다. 자율준수기업(CP)에 내주고 있는 사용자포괄허가는 가의1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가의2 지역에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한다. 또 일본이 앞으로 개별수출 허가를 받으려면 절차가 좀 더 까로워진다. 가의2 지역은 제출 서류가 5종으로 가의1 지역 3종보다 많아진다. 심사 기간도 가의1 지역은 5일 이내지만 가의2 지역은 15일내로 늘어나는 등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그래도 이 같은 허가 처리기간은 일본의 ‘90일 이내’보다 훨씬 짧은 수준이다. 이번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은 통상적인 고시개정 절차에 따라 20일간의 의견수렴,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9월중 시행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의견수렴 기간에 일본정부가 협의를 요청하면 한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건 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해마다 1~2차례 수출통제체제를 보완·개선해왔다”며 “기존에 4대 수출통제체제 가입 여부로만 지역을 분류하던 것은 제도 운용상 문제점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일 일본이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가결하자 “우리도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일본이 3대 품목 수출제한을 하듯 같은 방법으로 반도체 등 특정 한국제품을 지목해서 대일수출에 제한을 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일본이 우리에게 하던 방식으로 똑같이 맞대응 하는 차원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향후 제도 운용상 문제가 발견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 예산 510조 수준… 확장적 재정 유지

    R&D 예산은 7~10% 늘려 22조 안팎 日 제품 의존 높은 품목에 대거 배정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8~9% 많은 510조원가량으로 편성해 확장적 재정 정책을 이어 간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해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안(498조 7000억원)보다 10조원가량 더 증액된 예산안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 증가율은 연평균 중기재정지출 증가율(7.3%)보다 높되 올해 예산 증가율(9.5%)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내년 예산은 510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예산(469조 6000억원) 대비 8% 늘면 507조원, 9% 증가하면 511조 8000억원이 된다. 지난 6월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6.2% 늘어난 498조 7000억원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 정도로는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적어도 올해 예산 증가율을 감안한 수준에서 편성하라고 주문했다. 내년도 R&D 예산 규모는 올해(20조 5000억원)보다 7~10% 증액된 2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 R&D 예산을 21조 4370억원 편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수출 규제한 데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만큼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내년도 R&D 예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각 부처의 내년도 R&D 예산 요구액도 올해 대비 9.1% 증가한 22조 4000억원이었다. 내년도 R&D 예산은 일본 제품 의존도가 큰 품목들에 대거 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일본의 전략물자와 소재·부품·장비 전체 품목을 분석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6대 분야의 100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日 추가조치 보고 대응 수위 결정” 예의주시

    우대국 ‘가’지역서 빼 ‘다’지역 이동 유력 日 수출 개별허가 품목 추가 지정 변곡점 우리 정부가 일본의 추가 조치를 보고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카드를 포함해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최적의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맞대응 중단 관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장관들이 백색국가 배제를 거론한 것은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조치를 할지 말지를 갖고 논쟁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 자리에서도 주로 조치 시기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최종 협의를 하기 전 부처끼리 대응 방안을 조율하는 단계에서도 일본의 향후 조치를 보고 대응 수위를 정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며 “일본 측이 최근 다소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응 수위는 일본의 추가 조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일본이 추가적으로 수출 개별허가 품목을 지정하는 때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배제 조치가 시행되는 오는 28일 이후 일본이 수출 허가 제도를 어떻게 운영할지도 관건이다. 우리 정부도 일본에 대한 백색국가 배제를 선언한 이후 세부 규제사항을 정리해 나갈 가능성도 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전략물자수출입고시 개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절차나 내용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할 경우 현재 전략물자수출입고시상 우대국인 ‘가’ 지역에서 제외한 뒤 새로 신설되는 ‘다’ 지역에 넣는 방안이 유력하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 8·15 경축사 숙고… ‘극일·대화의지’ 투트랙 메시지 전망

    文, 8·15 경축사 숙고… ‘극일·대화의지’ 투트랙 메시지 전망

    靑, 두 달 가까이 연설 준비에 공들여오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가 한일 갈등의 변곡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 관계가 최근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어느 메시지보다도 정치적 무게를 지니는 8·15 경축사의 방향성과 수위에 따라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11일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나흘 앞으로 다가온 8·15 메시지와 관련,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대상국) 배제 조치 이후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대응상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8·15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극일’과 ‘대화의지’를 투트랙으로 표명하되 무게중심은 한일 관계의 ‘미래’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제보복 국면에서 드러났듯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누적 무역적자가 700조원에 이를 만큼 극심한 대일 경제의존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경제적 ‘광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8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결국 일본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한 것은 우리가 먼저 확전을 하지 않을 것이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현 국면을 대화로 풀어 보자는 행간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경제 실현을 극일 해법으로 제시했던 것을 구체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과거사 해법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강조해 온 국민적 공감대, 피해 당사자의 동의 등 대원칙은 유지하되,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한일 갈등의 ‘확전’을 촉발할 메시지는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철학과 지향을 담아 내는 그릇이자 고도의 통치행위이기도 한 3·1절 경축사와 8·15 기념사는 이전 정부에서는 통상 석 달 정도 준비기간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메시지의 빈도 자체가 절대적으로 늘어나면서 3·1절과 8·15 연설 준비기간도 한 달 정도로 줄었다. 하지만 이번 8·15 연설은 두 달 가까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주요 수석·비서관들이 머리를 맞대 얼개를 완성했고, 완성된 초안을 놓고 참모진의 ‘독회’와 대통령의 검토를 되풀이하며 ‘퇴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 ‘일본 수출규제 정확하게 알기’ 공개교육

    서울시가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정부의 경제보복과 관련한 특별 수업을 연다. 피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20분 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대회의실에서 ‘일본 수출규제 정확하게 알기’ 공개 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직원뿐 아니라 기업,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배경과 제도에 대한 설명부터 현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응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두 4가지 주제에 대해 90분 동안 진행된다. 국제통상법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 김소양 전략물자관리원 연구위원, 배근태 범정부 소재·부품 대응지원센터 사무관, 이방일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이 강사로 나서 일본 수출규제의 배경과 제도, 수출규제의 주요 내용, 정부와 서울시의 대응 정책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백색국가 日 제외’ 조치 서두를 필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과 관련해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종합하면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을 것”, “일본 기업들도 수요처를 잃는 피해를 볼 것”, “국제 자유무역 질서 훼손” 등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지만, 그 핵심은 한일이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 조치만으로도 양국 경제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고 언급한 것도 갈등을 부추길 추가 조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부가 어제 일본을 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관련 수출입 고시 개정안을 확정하려다 잠정 보류한 것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된다. 당초 개정안은 현행 ‘가’와 ‘나’로 분류된 수출 상대국에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적용하는 ‘다’를 신설해 일본을 포함시킨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한국을 기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 해당하는 A그룹에서 B그룹으로 강등시킨 일본에 대한 상응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맞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카드이기는 하나 서두를 필요는 없다. 명분에서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자유무역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한국 정부의 주장에 생채기를 내고, 실리적으로도 일본 전체 수입에서 한국산 비중이 약 5%에 불과해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자칫하다가는 수출처를 잃는 한국 기업들에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어제 수출 규제를 강화한 반도체 부품소재 3개 품목 중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감광액)에 대한 수출을 허가했다. 지난달 4일 규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35일 만의 첫 허가다. 그제 수출 규제 시행령에 세부 품목을 명시하지 않은 데 이은 유화적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자유무역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따가운 국제 여론을 의식한 태도이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탐색용 카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수출 규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규제 수위가 당초 예상을 밑도는 만큼 한국도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와 같은 상응 조치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방어적 차원에서 진행한 소재부품 국산화, 중소기업 지원, 국산 장비 구매 확대, 대·중소기업 간 상호보완 등의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그제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의 중재를 기대하기보다는 한국이 스스로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 ‘N● 재팬’ 힘 보태는 성북구청장

    ‘N● 재팬’ 힘 보태는 성북구청장

    릴레이 참여 이끈 계성고 학생들 만나 “성북은 항일 근거지… 구민과 함께 실천”“소녀상의 꽉 쥔 주먹은 일제 만행에 대한 저항과 분노, 억울함을 담고 있다고 해요. 오랜 세월 통한이 켜켜이 쌓인 주먹을 이제는 풀어주고 싶은데, 일본의 억지와 악행은 날로 심해지기만 하니 마음이 아파요.” 지난 6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도시 응원 챌린지’를 선도한 계성고등학교 나유정(17)·진영주(17)·박민서(18)·임유성(18)·배재현(19) 학생과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만났다. 일본의 수출품목 규제 조치에 이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에 강력 항의하고 일본제품 불매·일본 여행 안 가기 등 ‘노 재팬’ 운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10대 소녀들은 꽉 쥐어진 소녀상 주먹을 쓰다듬으며 수십 년 전 또래 소녀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과거 소녀들을 대신해 이 시대 소녀들이 나서 일본의 만행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성북구 청소년들도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한다는 각오다. 이 구청장은 과거와 현재의 소녀들 손을 꼭 잡아 주며 힘을 실었다. 학생들은 지난달 14일 평화의 소녀상 해외 건립 도시 응원 챌린지를 시작, 각국 시민들의 ‘릴레이’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들의 챌린지는 이 구청장이 주도한 ‘고마워요 글렌데일 손편지 보내기’가 모태가 됐다. 미국 글렌데일시는 성북구 자매도시로, 2014년 해외 도시 중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일본 우익단체의 끈질긴 소녀상 철거 압박에 맞서 소녀상을 지켜오고 있다. 지난 3월 성북구를 찾은 글렌데일시 자레 시내니언 시장은 이 구청장에게 일본의 압력과 방해가 심하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시내니언 시장과 면담 이후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학교 관계자들에게 글렌데일시 관계자와 시민들의 노력을 학생들에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구청장의 노력이 학생들을 움직였다. 관내 초·중·고교생 1500여명이 감사 편지를 작성, 구청에 전달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많은 독립투사들이 활동한 항일운동 근거지였다”며 “일제 불매운동, 일본여행 보이콧 등 구민 생활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구 차원에서 일본산 제품 거래를 중지하고 공무상 일본 방문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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