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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북핵 ‘그랜드 바겐’ 추진해야”

    │뉴욕 이종락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낮(현지시간) 북핵과 관련, “북한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아시아소사이어티·미국외교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찬에서 ‘차세대 한·미 동맹의 비전과 미래’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통합된 접근법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의 조치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이러한 프로세스(과정)를 자신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나 포위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미국 및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나타내는 징후는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본질적 문제를 젖혀둔 채 핵동결에 타협하고 이를 위해 보상하고 북한이 다시 이를 어겨 원점으로 회귀하는 지난 20년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폐기의 종착점에 대해 확실하게 합의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행동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북한을 제외한 5자간의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한국도 이러한 노력을 할 것이며 앞으로 북한과 대화하고 협력을 하게 되더라도 북핵문제의 해결이 주된 의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저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확고하게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러기에 한·미 공조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밝힌 그랜드 바겐 구상은 단계별 처방과 보상이 되풀이되는 북핵 협상 관행의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며 “북핵 문제를 북한 문제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는 근본적이며 포괄적인 일괄타결을 의미하며 북핵 문제에 대한 이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과 관련,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미국은 피로써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시장경제가 뿌리내리는 것을 도왔다. 미국은 한국의 성공을 가능케 한 디딤돌이었다.”며 “바로 여기에 한·미동맹의 뿌리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연문제에 대해 “동북아시아와 미국의 경제적 역동성을 촉진함으로써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한·미동맹이 군사안보동맹의 차원을 넘어 경제와 사회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오후 유엔 사무총장 관저에서 반기문 총장 내외와 비공식 만찬을 갖고 한·유엔 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jrlee@seoul.co.kr
  • 조석래 “정치권이 투자 발목 잡는다”

    조석래 “정치권이 투자 발목 잡는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정치권이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진행된 ‘2009 제주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우리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안심하고 10년, 20년이나 생각해야 하는 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작심한 듯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겠다.”며 쓴소리를 토해냈다. 그는 “국회가 할 일을 안 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 노조만이 온 나라의 주인인 양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려운 경제를 살려나가는 데 정치가 얼마만큼 우리에게 도움을 줬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그래도 이런 위기를 해결할 주체는 기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기업은 어려운 지경이다. 지금 노사관계 상황을 보면 기업들이 없어지고 노조의 입장만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이 먼저 있고, 노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기업이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것은 시장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 대한민국 경제여, 다시 도약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에는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 임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1일까지 3박4일간 개최된다. 행사 첫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기조강연에 나서 최근 경제 동향과 향후 금융 정책 과제를 진단하고,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추어글로벌 회장이 다극화 시대에 한국의 경제 성장 동력의 다각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밖에 행사 기간 다양한 경영·문화강좌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전략동맹을 넘어 미래비전 파트너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李대통령 “5자 북핵 한목소리 낼 때”

    │워싱턴 이종락특파원│미국을 실무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각료들을 잇따라 접견하고 양국간 분야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뺀) 6자회담 5개국이 공동의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면서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보상받고 다시 대화를 되풀이하는 과거 방식은 더이상 통용될 수 없으며, 상응하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원칙에 입각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장관은 “공감한다. 북한에 대해 여러 대처방안을 변경시킬 기회라고 본다.”고 공감했다. 이는 북한을 뺀 나머지 5개국이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포기를 압박해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련의 도발을 감행하고 있으나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대응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더욱 확고한 동맹 아래 방어역량 및 확장된 억지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전략동맹 강화 및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접견은 예정된 30분을 넘어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면, 잘못된 행동을 하고도 기다리면 보상받고 대화할 수 있다는 북한의 생각이 통하지 않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힐러리 장관도 “한·미·일 3국의 공조뿐만 아니라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의 이행과정에서도 관련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북한에 대해 잘못된 행동에는 응분의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대북대응 기조에 공감을 표시했다.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도 약속한 것은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다.”면서 “한·미 FTA의 진전은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jrlee@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핵공격 받으면 美서 같은 수준 보복… 심리적 北 압박

    [한·미 정상회담] 핵공격 받으면 美서 같은 수준 보복… 심리적 北 압박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 채택,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명문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노력 등에 합의했다. 한·미 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미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은 기존의 군사동맹을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10개 항목의 선언이다. 한·미 양국간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의 틀과 범위를 전략적으로 확충시켜 나감으로써 상호 이익을 균형있게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미가 있다.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미동맹의 지향점을 문서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선언에는 기존 군사동맹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는 ‘21세기 포괄적 동맹’을 지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동맹’을 더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심화·발전 추진 및 이를 위한 양자·지역·범(汎) 세계적 차원의 미래협력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선언에는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확장 억지력’이 처음으로 명문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확장 억지력’은 북한이 동맹국에 핵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이 동일한 수준의 공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핵우산’을 보다 강화한 개념이다. ‘핵우산’ 개념은 한국이 핵을 보유하지 않는 대신 핵을 갖고 있는 미국이 적성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의미다. 지난 1978년 11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처음 등장했다. 양국 군사당국은 2005년까지 SCM공동성명에 이를 명문화했으나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북한이 실질적인 핵 위협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핵우산에 군사전략차원의 개념을 강화해 ‘확장된 억지’로 변환했다. 미국은 확장 억지력에 의해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할 경우 잠수함 미사일과 전략폭격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 보복 공격을 통해 핵 억지력을 제공하게 된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양국 의회가 비준하도록 노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2006년 2월 협상이 시작된 한·미 FTA는 1년 2개월 만인 2007년 4월 노무현 정부와 부시 정부 때 타결됐지만 그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향후 처리도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에서는 FTA 비준안이 지난 4월2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통과됐지만 야권의 반대로 본회의 상정을 못하고 있다. 미 의회도 당장 시급한 자국내 현안을 처리하느라 비준처리를 미루는 데다 자동차 재협상 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jrlee@seoul.co.kr
  • 핵우산 ‘미래비전’에 명문화할 듯

    핵우산 ‘미래비전’에 명문화할 듯

    │워싱턴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한국시간 16일 밤) 백악관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첫번째 의제로 전략적 동맹관계 심화·발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글로벌 수준의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협력동반자로서의 길을 공고히 하는 내용의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세기 전략동맹’ 구체화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 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이바지하는 21세기 포괄적 동맹 차원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합의했던 ‘21세기 전략동맹’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략을 제공한다는 ‘확장 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을 동맹미래비전에 명문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 억지력은 미국의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동일한 전략수준으로 응징타격하는 것을 기본내용으로 한다. 양국 정상이 문건으로 합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 대신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北 ‘슈퍼노트’ 제재 문제 협의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북한산 ‘슈퍼노트(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 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가능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체제비난 등 혐의에 대한 조사 명목으로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와 최근 대조선 적대행위 등 죄목으로 노동교화형 12년을 선고받은 미국국적 여기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북측에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미 행정부 일각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양국 의회의 비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는 계획이어서 진전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TA 진전 모멘텀 마련 주목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동맹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공조,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성장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오바마 “한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위대한 친구”

    │런던 이종락특파원│2일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전방위 공조의지를 다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양 정상은 비록 30분에 불과한 ‘약식회담’을 가졌지만 한반도 주요 현안 및 양국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미동맹, 글로벌 경제위기,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문제 등이 모두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우선 양 정상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면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조지 부시 정권에서 합의한 양국간 ‘21세기 전략동맹’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동시에 이를 문서 형태로 구체화하는 한·미동맹 미래 비전 수립작업에도 한층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실제로 양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의 동맹관계를 확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이자 가장 위대한 친구 중 하나”라고 언급한 것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발언이다. 양 정상이 북한 미사일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과 함께 큰 틀의 제재원칙에 공감대를 이룸에 따라 앞으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양 정상은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핵폐기를 추구하고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국제사회의 엄정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공동 목표는 북핵 프로그램을 확인가능한 방식으로 검증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보유, 미사일, 핵확산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한·미관계의 틈을 만들 수 없다.”며 “미국은 대북정책을 추진할 때 항상 투명하고 포괄적인 논의를 한국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관계를 확실히 굳게 하겠다는 얘기다.북한의 미사일 발사(4~8일)를 코앞에 두고 양 정상이 이처럼 철저하게 공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북한에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미간 이 같은 공조는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대화하려는 북한의 전형적인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을 무력화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정상은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부시 정권에서 원활한 협력관계를 이뤘던 한·미관계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다소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위기 문제에 대해서도 일치된 목소리를 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 거시경제정책 공조 및 보호무역주의 차단이라는 큰 틀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jrlee@seoul.co.kr
  • 북핵폐기 공조 재확인… ‘통미봉남’ 쐐기

    20일 서울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새 행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외교장관 회담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을 보이는 북한의 도발을 막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달성을 촉구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직접 북측에 ‘통미봉남’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추진하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힐러리 장관의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 위기 직면 가능성 발언이나 이날 북한 리더십의 불투명 언급 등은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앞으로 북·미, 남북 관계 향방이 주목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장관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구동성으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가능성을 막고,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양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남북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힐러리 장관은 “북한이 한국을 비난하고 대화를 거부하면 미국과 다른 관계를 얻을 수 없다.”며 일각의 ‘통미봉남’ 우려에 쐐기를 박았다. 힐러리 장관이 모두(冒頭)발언에서 이례적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를 고위급 대북특사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도, 북한에 6자회담 재개와 비핵화 촉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장관은 전날 북한 후계 위기 발언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비밀 정보를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존재하는 북한 정부를 6자회담에 동참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분명한 후계구도나 부통령, 총리도 없는 북한 정부를 미래에 다룰 것을 생각한다면 비상계획 차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불투명한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양 장관은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 전략동맹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 아래 동맹 재조정 사업 협력을 비롯, 금융·경제위기 극복 공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노력, 기후변화협상 협력,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앞으로 함께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방부, 병역특례요원 2074명 확대

    국방부, 병역특례요원 2074명 확대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조정기를 보냈다.”며 “남북관계를 어설프게 시작하여 돌이키기 힘들게 만드는 것보다는,어렵지만 제대로 시작하여 튼튼한 남북관계를 쌓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통상부,통일부,국방부 합동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1~2년의 남북관계를 보고 근시안적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나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문제를 풀어갈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군대 총기사고와 관련해 “간부들이 젊은 세대와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한다.”며 “장병들에게 투철한 국가관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도 시대가 변화한 만큼 신세대 장병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사들의 자세를 강조하면서 “에너지·자원 외교와 기후변화에 대비해 무엇보다 주재국에 나가 있는 대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분야 전문성을 갖춘 민간인력을 현지에 배치하는 등 현지 대사관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와 통일부,국방부가 이날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2009년도 정책 방향은 한반도와 국제평화안보 증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외교안보정책 추진으로 요약된다.그러나 원론적 수준에서 추진하겠다는 과제만 나열,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는 3대 우선추진 과제로 ▲경제 살리기 외교 강화 ▲한·미 전략 동맹의 심화·발전 ▲북한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5대 지속추진 과제로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외교적 지원 ▲국제사회내 역할과 위상 제고 ▲대(對)국민 생활공감 서비스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다.상당수 과제가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는 외교와 연결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구축 강화를 앞세웠다.유럽연합(EU)과의 FTA를 1분기 중 타결,2010년 발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한·미 FTA의 조속한 미 의회 인준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호주·페루·뉴질랜드·터키·콜롬비아와도 FTA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도 ▲전략동맹의 발전방향 정립 ▲북핵·북한문제 등에 대한 공조 강화 ▲금융위기 극복 및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강화 등을 통해 탄탄한 동맹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미 차기 행정부와 ‘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협의,발표하는 방안도 보고됐다. 통일부는 2009년을 ‘남북관계 전환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남북간 상설대화기구 설치 등을 통해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촉구하는 등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남북관계가 정상화하면 10·4선언에 명시된 북한 철도·도로 개보수와 지하자원 공동개발 등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특히 내년 통일정책 목표를 ‘새로운 남북관계로의 전환을 통한 안정적·생산적·호혜적 남북관계’로 정했다.4가지 과제로 ▲남북 당국간 대화 추진 ▲남북경협 추진 ▲인도적 문제의 실질적 해결 노력 ▲상생·공영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설정했다. 국방부는 병역특례요원을 2074명 더 늘리는 방안을 보고했다.산업기능요원은 1800명,중소기업에 배정되는 전문연구요원은 274명이 각각 늘어난다.특성화 전문계 고등학교(전문계고)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사람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24세까지 입영을 연기시켜주고 2012년부터는 전사업장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사업예산의 전반기 조기집행과 저탄소 녹색성장 대비,방산수출 12억달러 달성 등 7대 국방과제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국방그린타운’을 조성하고 군부대에서 고효율 조명기구인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으로 교체하는 등 저탄소·녹색성장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李대통령-오바마 전화 대화록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오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북핵공조 문제 등을 협의했다. 통화는 12분간 이뤄졌다. 다음은 대화록. ●이 대통령 진심으로 축하한다.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 한국과 한국민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자라면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접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민과 한국에 대해서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다. 불고기와 김치를 좋아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 중의 하나다. 한·미관계가 긴밀하지만 한층 더 강화하고 싶다. 양국의 강화된 동맹관계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한·미간 경제안보 관계를 위해서 동맹을 강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하며 이 대통령과도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이 대통령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을 주의깊게 봤다. 당선인이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삶과 라이프 스토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특히 당선을 목전에 두고 별세한 외조모 소식에 안타까웠다. 수락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외조모께서 하늘에서 미소 짓고 계실 것이다. ●오바마 당선인 이 대통령의 삶을 존경하고 많이 알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시기 전 젊은 나이에 현대라는 기업을 일궈내신 업적은 보통사람이 일생에 거쳐 해야 할 일을 짧은 시간 내에 이룬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지혜와 견문을 빌리고 싶다. 금융위기, 북한문제 등을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자. ●이 대통령 (미국측 통역에게)오바마 당선인의 발언을 통역하지 않아도 된다. ●오바마 당선인 이 대통령의 영어가 내 한국어보다 훨씬 낫다.‘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밖에 못한다. ●이 대통령 당선인의 말씀을 들으니 든든하다. 금융위기를 비롯해서 에너지, 자원, 환경, 빈곤 등 여러가지 현안을 안고 있다.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당선인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특히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21세기의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당선인과 뜻을 함께해서 노력하겠다. 당선인이 한국과 한국민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오바마 당선인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中위주 亞외교…한·미 공조 시험대에

    [오바마의 미국]中위주 亞외교…한·미 공조 시험대에

    “한·미 동맹을 유지·강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말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한반도 정책의 큰 틀이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 중 하나인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적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2월 의회에서도 한·미 관계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서는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21세기 비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의 그동안 언급을 볼 때 그가 추구하는 한·미 동맹은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올해 2차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1세기 전략동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 동맹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우리 정부가 장담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측이 밝힌 대(對)중국외교 확대와 대테러 공조 강화 등은 미국의 아시아 외교뿐 아니라 한반도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 핵심 소식통은 6일 “오바마 당선인이 밝혀 온 대중국 외교 강화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정부가 동맹국인 일본·한국 등과의 공조를 앞세워 왔다면, 오바마 정부는 중국 위주의 아시아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소식통은 “미국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협력이든 경쟁이든 긴밀하게 끌고 갈 경우 상황에 따라 한국이 소외되거나 동맹 강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중 관계 방향이 한·미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재배치 및 지위 변경 문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동맹 관련 의제들에 대해 미국측과 계속 협상해 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부시 정부와 이미 합의해 놓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문제나 감축 계획 중단 등은 방위비 협상 등과 맞물려 쉽지 않게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세계적 문제를 둘러싼 한·미 공조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바마 당선인 측은 아프가니스탄으로의 전력 이동,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1년 내 2~3개 여단을 아프간에 파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을 대테러전의 최전선으로 간주, 증파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따라서 지난 2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입장차만 확인했던 아프간 재파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측이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새 정부가 당장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중요한 동맹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 측이 정권 인수작업을 조기에 착수, 내년 2월 말까지 차관보급 실무 중책까지 짜여질 것으로 보고 그 전에 한·미 정책 협의를 계속 진행, 입장을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민주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해 차관보급까지 인준이 빨리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 때까지 대외정책에 대한 미 내부 입장과 한국 등 관련국간 이견이 있는 부분은 계속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파트너십의 힘 믿는다”

    李대통령 “파트너십의 힘 믿는다”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5일 미국 제44대 대통령에 당선된 민주당 버락 오바마, 조지프 바이든 정·부통령 당선인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오바마 당선인의 승리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원하는지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파트너십의 힘을 강력하게 믿는다.”면서 “아시아에서 새로운 협력관계 모색을 강조할 때 우리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가 협력함으로써 동북아와 전 세계 평화, 안전을 증진시키는 것이야말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을 향한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동노력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고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내고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맹관계가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바마와 한반도] (1) 한·미 FTA와 통상전망

    세계 최강국이자 우리의 맹방인 미국의 차기 대통령에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한·미 관계에도 큰 변화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오바마 시대’의 개막이 한반도에 몰고올 파장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및 양국 통상 전망,21세기 한·미 전략동맹 비전, 그리고 북핵 공조의 장래 등 세 분야로 나눠 차례로 짚어본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5일 미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미 두 나라간 최대 경제 현안인 자유무역협정(FTA)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이 한·미 FTA 협정 내용에 대해 공화당보다 한층 비판적인 자세를 보여온 터라 재협상 요구의 가능성은 물론이고 최종 의회 비준까지 순탄치 않은 과정이 예고되고 있다. ●오바마 “한·미 FTA는 결함 있는 협정” 오바마와 민주당은 지난해 한·미 FTA 협정 타결 이후 줄곧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오바마는 올 초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한·미 FTA가 자동차와 쇠고기 등 무역 핵심산업 보호와 환경, 노동 등 신(新) 통상정책의 기준들에 맞지 않는다.”고 공격한 데 이어 5월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한·미 FTA는 아주 결함 있는(badly flawed) 협정”이라고 발언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가장 크게 문제를 제기한 것은 자동차 부문이었다. 미국에서는 한국산 차가 연간 70만대 이상 판매되는 데 반해 미국산 차는 한국에서 5000대밖에 안 팔리는 역조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오바마 지지 세력인 전미자동차노조(UAW)에 대한 배려도 감안됐다. ●전망1:재협상 요구 가능성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미국은 한·미 FTA 전반에 대해 전면 개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고 의회의 비준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노조의 지지에 기반을 둔 오바마 후보는 자동차 산업에서 한·미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미국이 오바마 당선인 취임 직후인 내년 2~3월쯤 재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이미 자동차 시장을 상당폭 개방해 놓은 우리 입장에서 관세·소비세 등 그들에게 줄 당근이 마땅치 않다는 것으로 자칫 전체 판이 깨지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망2:재협상 요구 가능성 낮다 그러나 실물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FTA 재협상의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오바마측이 일부 문제 제기를 한 적은 있지만 FTA 자체를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경기부양과 이를 위한 국제 공조가 중요한 만큼 대선 후보가 아닌 대통령으로서의 오바마는 재협상을 강도 높게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행정부에 더해 의회까지 장악한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대부분 FTA로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지역들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재협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추가협상 여지 남겨 놓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새 행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왔으나 대통령에 당선된 만큼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추가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정부의 바람은 17일부터 시작되는 미 의회의 레임덕 세션 안에 비준안이 처리되는 것”이라면서 “추가 협상이 될지, 보완 협상이 될지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추가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았다. 한국의 ‘선(先) 비준’ 전략에 대한 논란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국에 앞서 선제적으로 비준 동의를 할 것을 국회에 촉구해 왔다. 우리가 먼저 비준을 해야 미국이 비준하도록 압박할 수 있고 재협상 요구도 차단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통상 전문가는 “미국의 재협상 요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국회 비준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비준을 한 뒤 미국이 재협상 요구를 해 오면 우리는 수정된 내용으로 재비준을 해야 하는데 이는 이명박 정부에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이상희 국방-코언 전 美국방 한·미 군사관계 발전 논의

    이상희 국방장관은 31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윌리엄 코언 전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군사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군사동맹구조 조정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배석한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대해 코언 전 장관은 “국방장관재직시 한·미안보협의회(SCM)에 4차례 참가했다.”면서 “한·미관계가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건국 60주년 기념 ‘세계지도자포럼’ 참석차 방한한 코언 전 장관은 1997년부터 2001년까지 국방장관을 역임했으며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증원전력 보장 40년만에 첫 명시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는 1968년 창설 이래 40회를 맞았다. 대내외적인 안보 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한·미동맹을 어떻게 순조롭게 이행, 발전시킬 것인지를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해 호흡을 맞추는 계기였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군에 넘기면서 자칫 전환기에 약화될 수도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미측이 이례적으로 구체화된 방위 공약을 천명한 것은 두드러진다. 이날 회담에 참여했던 국방부 대표단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안보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對韓) 방위 공약 및 한반도 안정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했다. 미 증원전력 규모는 육·해·공군, 해병대를 포함해 병력 69만여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다. 주한미군 현 수준으로 유지 등의 재천명은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에 전세계적인 유연성 전략 원칙 아래 한반도에서 육군 병력을 줄이고 공·해군 위주 기동군으로 재편, 우려를 일으켰던 것과 대비된다. 양측은 앞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21세기 전략동맹’의 비전과 관련, 양자 관계 및 한반도를 넘어선 지역 및 지구촌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미측이 한국군의 이라크, 아프간 해외파병 등 테러와의 전쟁에 역할을 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점에서 이번에는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한국군의 해외파병 확대 논의는 시간 문제인 셈이다. 전작권 전환과정에서 한국군과 미군의 분담 논의, 방위비 분담금 제도 개선 협의 등도 달라지는 주한미군 역할과 한·미 간의 새로운 협력 공조 방안의 도출이라는 숙제를 보여준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도 북한 급변사태에 대해 군사적인 작전계획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 북한이 반발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고 조용하게 대처했다. 회담 관계자는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하는 것이 기본 임무”라면서 “작전계획 관련 사항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부인은 하지 않은 채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미군 기지 이전 시기와 비용문제는 이견으로 이번 회의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첨단 무기구매 문제 역시 공식 의제로 들어갈 수 없었다. 부시 행정부가 석 달가량을 남겨놓고 있어 이견들을 다룰 입장에 있지 않은 탓이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바뀔 경우 해외파병, 미군 조정 등에서 공화당과는 다른 속도와 내용이 예상돼 재조율이 필요하다. 40회를 맞은 SCM회의가 21세기 전략동맹으로 가기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속에서도 빛이 바래는 이유다. 워싱턴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MB정부 첫 한미안보협의회 17일 워싱턴서… 현안 점검

    한·미 간의 군사정책을 협의 조정하는 한·미안보협의회(SCM)가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1세기 전략동맹’을 구체화하기 위한 각종 안보협력 증진방안이 논의된다. 또 한·미동맹 관계 및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하게 된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이번 회의에는 이상희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SCM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심층 인터뷰]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심층 인터뷰]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란 원칙 아래 북한을 절대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관련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안전보장을 통해 북한측의 우려를 해소시키는 것은 필요하다.” 글레프 이바셴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23일 “제재, 강압적 해결, 최후통첩 등은 안보위협을 안고 있는 작은 나라가 안전 확보를 위해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하도록 내모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경계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감시카메라와 봉인 제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바셴초프 대사는 북한에 대해 관련국가들의 안전 보장을 기반으로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시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한 관계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의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23일 서울 중구 정동 러시아대사관에서 이뤄졌다. 이바셴초프 대사는 이 대통령의 방문 준비를 위해 24일 모스크바로 떠났다. 1 강압적 북핵 해결 부적절 ▶북한 핵문제가 다시 꼬이고 있다.6자회담 당사국으로서 러시아 입장은. -강압적인 해결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반도 안정은 러시아의 주요 관심사다. 안정된 한반도 및 동북아는 러시아 연방정부가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 중인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의 필수조건이다. 특히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같은 마차에 돌고 있는 두 바퀴 같다. 나뉠 수 없이 연관성을 갖고 돌아간다. 좋은 남북한 관계는 북핵 문제 해결의 조건이 될 것이다. 남북한 간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를 높이는 작업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들이 나오나. -경제협력뿐 아니라 안보문제까지 전방위적으로 논의된다. 러시아와 한국 두 나라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왔고 같은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한·러는 동북아 평화·안정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다른 이웃국가들과는 달리 두 나라는 영토 문제 등 갈등이 될 사안을 갖고 있지 않다. 안보협력에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양자관계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안보협력 등에서도 진전을 거두고 있다.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삼각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강조하고 있는데. -핵개발 등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간에 장기적인 경제협력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같은 협력은 정치적 이해와 믿음을 강화시켜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한반도 안정을 위한 장기 경제협력 프로젝트에는 철도협력, 가스전 파이프라인 건설, 전력 공동이용 등이 있다. 전력의 경우 러시아는 극동지역에서 이미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남북한에도 공급이 가능하다. ▶경협 프로젝트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연결은 장기 계획이다. 반면 나진-하산간 54㎞ 구간의 현대화 사업은 지난 4월 북·러간에 합의돼 다음달 3일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동시베리아에서 북한을 통해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나 사할린에서 한국으로 가는 가스관 건설 사업도 여러가지 타당성 조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 나진항의 컨테이너 부두 건설도 러시아와 북한의 합영회사에 의해 시작됐다. 한국 등 주변국가들에 개방될 것이다.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 이런 사업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공동번영에 힘을 줄 것이다. 2 한·러 새 비자시스템 마련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의를 꼽는다면. -향후 한·러관계의 더 빠른 발전을 상징하는 이정표적인 방문이다. 양자 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는 30일 수교 18주년을 맞는 두 나라의 발전 방향과 그간의 성취들을 종합·정리하는 계기다.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될 수 있게 하는 큰 그림들이 그려지고 큰 틀이 나올 것이다. 마련된 합의와 큰 틀의 발전 방향들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구체적인 행동 계획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쥘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올수 있나. -5∼6개 협정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핵의 평화적 이용과 에너지·자원, 항공 우주, 나노 기술 등과 관련된 정부간 또는 민간간 협정 등 첨단기술과 항공우주, 에너지 등에서 많은 결과들도 기대하고 있다. 더 쉽고 간단하게 러시아 가는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한 단기사증발급협정 등 새 비자시스템이 마련된다. 양국 교류를 더 촉진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강조점은. -경제협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자원협력과 첨단과학분야 협력이 두 축을 이룬다. 에너지 협력도 가스, 석탄, 석유자원 시추 등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원자력협력도 한·러간에 협력 여지가 넓다. 원자력발전소의 설계, 각종 원전 설비의 제조에서부터 원전 건설 등이 모두 두 나라의 협력 대상이고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러는 손을 잡고 제3국까지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연료의 3분의1 이상이 러시아 제품이다. 우주기술의 평화적인 이용을 위한 협력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문화, 체육 교류 확대도 서로를 이해하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빼놓을 수 없다. 청소년 교류도 역시 그렇다. ▶시베리아 지역의 자원 공동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나. -시베리아는 러시아 연방정부차원에서 개발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국, 일본 등의 참여를 희망한다. 유망광구 및 유전 확보·공동개발 등도 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천연가스 등 러시아의 에너지와 광물자원을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말 사할린의 액화천연가스(LPG)를 한국에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두 나라는 지난 2006년 시베리아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한국에 보내기 위한 정부간 협력의향서를 교환했다. 한국가스공사(KOGAS) 등을 중심으로 여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700만㎢의 러시아영토의 41%를 차지하는 시베리아는 러시아의 미래다. 한국은 투자도 하지만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2012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항공·우주분야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지난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한·러 협력 속에서 탄생했다. 한국에서 운항 중인 민간 헬기의 60%가 러시아제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 중인 소형위성 발사체(KSLV-1) 사업은 항공·우주분야 협력을 상징한다.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9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한 나라가 된다. 러시아에서 발사체인 로켓이 들어왔고 발사대시스템 설치도 러시아 과학자들의 협력 아래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우주ㆍ전자부품 분야의 합작벤처회사 설립, 액체로켓 공동연구개발 등도 추진되고 있다. 3 한·러-한·미 관계는 별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올해 내 답방은. -올해 내에는 어렵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는 힘들 것 같다.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후속 조치들이 진전되고 또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점이 좋지 않겠나. ▶러시아와 미국관계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동북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우려된다. -상대방의 이해와 이익을 존중한다면 지금 같은 갈등은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이 한·러관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한·러관계는 별도로 움직인다. 양자관계에 영향은 없다.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이바셴초프 대사는 러시아 외교부의 대표적인 인도 전문가다.1975년부터 3차례에 걸쳐 15년 동안 뉴델리 대사관, 뭄바이 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모스크바 본부 근무 때에도 10년 동안 남아시아 담당 과장, 국장 등을 역임한 아시아통이다.1997년부터 2001년까지 미얀마 대사를 지냈고, 2005년 7월 한국에 부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정계·관계의 ‘신주류’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이다. 러시아 최대 외교 인맥인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졸업생이기도 하다. 힌디어, 독일어, 영어에 능통하다. 대학에서 국제경제를 전공하고 9년 가까이 대외무역부 등에서 일한 탓인지 인터뷰 시간 내내 경제협력에 무게를 실었다.‘경제홍보형 대사’란 느낌이 들 정도로 경제에 해박했고 투자유치에 열성을 보였다. 김치와 북한산 등반을 즐기고 서울시내 골목골목을 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부지런히 한국 문화와 생활을 배우려고 애쓰고 있다고 주변에서 전했다. 수영과 테니스, 등산을 즐기는 스포츠 애호가이다.
  • [한·중 지도자 포럼] “韓·中 전략관계 북핵처리 도움”

    [한·중 지도자 포럼] “韓·中 전략관계 북핵처리 도움”

    “‘한·미 전략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이해의 공통 분모를 확대하면서 상호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 속에 정착시킬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 관련 핵심 브레인인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23일 한·중 지도자포럼 주제발표(‘이명박 정부의 외교정책이 한·중관계 및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 대통령이 대중 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중국측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두 관계가 배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동북아 안정과 북핵 처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방문에서 중국과 단기적인 이해를 추구하기보다는 상호신뢰에 기반한 관계를 구축하기 원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관계의 질적 심화, 한반도 차원을 넘어선 협력, 중장기적인 이슈들에 대한 상호의사소통 강화 및 협력비전의 구체화 노력들을 대중정책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주한미군 지위변경,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 확대, 미사일방어체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등과 관련한 한국의 향후 결정이 ‘중국 봉쇄라인’에 서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전략적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중국이 대북관계를 특수문제가 아닌 거시적이고 전 지구적인 외교정책의 맥락에서 다루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관계 형성은 부시 행정부가 지지하는 중·일 긴장완화 추세와도 맞물려 동북아안정 및 북한문제 관리에 도움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중은 역사문제 등이 민족감정을 자극할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심은경 대사/구본영 논설위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미 정서가 본격적으로 번진 시점은 언제일까.5공 정권 출범과 광주민주화운동이 그 기폭제였을 듯싶다. 이후 일어난 효순·미선양 사건이 2002년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지만…. 반미 감정과 함께 운동권에선 주한 미대사의 파워를 실제보다 과장하는 경향도 생겨났다. 이른바 민족해방파(NL)가 한국을 미 신식민지로 규정하면서 주한 미대사를 총독에 비유한 게 대표적이다. 그러나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랄까. 반미 정서가 팽배한 이후 부임한 미대사들이 종전보다 한국인의 정서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더 많이 기울인 것도 사실이다. 주한 외교관이나 고위 미군 관계자들 중 한국 이름을 갖는 이들이 늘어난 게 그 방증이다. 이를테면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대사 재임 때 한덕(韓德)이란 한국 이름을 얻었다. 최근 퇴임한 버시바우 대사는 부부가 함께 박보우(朴寶友)-박신예(朴信藝)란 애칭을 가졌다. 미대사관 공보관을 지냈던 패트릭 리네한 신임 공보원장의 이내한(李來韓)이란 한국 이름도 재미있다.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대사가 어제 부임했다. 역대 주한 미 대사중 첫 여성인 그녀의 한국명은 심은경이다.1975∼77년 평화봉사단으로 파견돼 영어교사로 재직했던 충남 예산중에는 아직도 ‘성명 심은경, 본적 애리조나’란 인사기록카드가 남아 있다고 한다. 버시바우 전 대사는 얼마 전 이임하면서 “아시아는 미지의 땅이었지만, 한국 친구들이 지한파로 변화시켰다.”고 토로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피가 절반 섞인 아들에다 부임하기 전부터 한국 이름까지 가진 ‘심 대사’야말로 친한파로서 확실한 요건을 갖춘 셈이다. 그러나 그녀는 미 의회 인준과정서 호된 시련을 겪었다. 전환기 한·미 관계를 이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던 모양이다. 한국통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대사로 부임하는 순간 시니어가 된다.”는 덕담을 던지긴 했지만. 한국에 대한 심 대사의 애정이 지난 10년간 삐걱거리던 한·미 관계가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데 순기능을 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33년만에 한국 다시와 가슴 벅차”

    “33년만에 한국 다시와 가슴 벅차”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는 23일 “한·미는 양국 관계를 21세기에 맞는 전략동맹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다짐했다.”며 “양국은 자유무역협정, 한반도 비핵화, 영구적인 평화 구축, 주한미군 관련 사항, 그리고 비자면제프로그램 등 여러 사항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첫 여성 주한 미대사로 이날 부임한 스티븐스 대사는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한·미 우호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한국에 온 것은 저에게는 큰 영광이다. 잘 알겠지만 저는 33년 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처음 왔다. 그리고 33년 만에 주한 미대사로 다시 오니까 가슴이 정말 벅차다.”고 부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기억하는 한국 속담 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한국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그러나 여전히 한국은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고 가까운 친구로 아시아의 핵심적인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주한 미대사로 한국에 있는 동안 달라진 한국의 실상을 잘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명이 ‘심은경’인 스티븐스 대사는 1975년 충남 부여와 예산에서 미국 연방기구인 평화봉사단 일원으로 파견돼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두는 등 지한파(知韓派) 외교관으로 한·미 관계 발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韓·中 동반관계 韓·美전략동맹과 출동 ‘딜레마’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韓·中 동반관계 韓·美전략동맹과 출동 ‘딜레마’

    “한국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경제적 취약성이 커지고, 전략적 공간이 좁아진다.” “21세기 한·미 전략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충돌할 수밖에 없다.” 부상하는 중국은 한국에 기회와 함께 넘어야 될 새로운 도전, 풀어야 할 난제들을 던져 주고 있다. 수교 16년 동안 ‘중국 요소(China factor)’는 한국의 경제와 국제관계 틀을 바꾸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중국은 우리에게 대미, 대일 교역액을 합친 규모의 제1의 교역상대국(1450억달러·이하 2007년 기준)이자 최대 흑자대상국(189억 6000만달러)이다. 교역액 2000억달러도 2010년내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적 상호의존성 가속화에 이견은 없다. 사회체제와 이념은 다르지만 두 나라는 경제적 상호 이해를 기초로 전방위에 걸친 협력 확대를 이뤄냈다. 교역량은 그 사이 23배, 방문 인원은 45배가 뛰어올랐다. 교류 확대 속에 중국에 대한 지나친 경제 의존 등 ‘의존의 비대칭성’도 불거져 나왔다. 경제적 취약성과 대중 종속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위험성 분산 차원에서도 중국 이외에 인도, 베트남 등에 대한 진출·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중국+주요 개발도상국)이 주목 받기도 했다. 교류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 질적 내실화는 갈길이 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은 우리 국민의 제1의 여행대상국(477만 7000명), 매주 항공기 운항편수 830회의 일일 생활권이 됐지만 두 나라 국민의 이해 폭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정치·군사적 협력은 제한적이고 풀뿌리 교류와 일반의 이해 폭도 낮다.”고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은 평가했다. 쑨커즈(孫科志) 중국 푸단대 교수는 “중장기적으로 한·중간 역사·문화적 마찰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구려사 문제, 강릉 단오제 유네스코 등록, 한의학 논쟁 등 역사적, 영토적으로 겹쳐져 있는 부분을 둘러싼 ‘문화 종주권 분쟁’이 두 나라 국민의 감정을 상처내고 국가적 분쟁으로 확전되기 쉽다는 우려다. 쑨 교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표출된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감정에 대해 “수교 16년 동안 쌓여 있던 한국인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반사작용인 측면도 크다. 수교 초기 ‘배워야 할 나라’에서 호감은 줄고 부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내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0여년 동안 대미 군사동맹을 축으로 삼았던 한국의 대외전략도 한·중 전략적 동반자관계라는 새로운 요소와 공존을 추구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중 경제교류 규모가 더 커질 때 중국과 군사·정치적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는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다. 지난 5월 한·중 정상은 베이징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선언하고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군사교류 확대 등 구체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28일 이상희 국방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한·중 국방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중 군사훈련 상호 참관 가능성과 관련,“주요 훈련은 한·미 연합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미국과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한·미동맹과의 충돌을 조심스러워했다. 출범 초기 한·미 전략동맹 강화를 우선 순위에 놓겠다고 공언했던 이명박 정부를 중국은 의구심 어린 눈으로 바라봤고 혐한론 확산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 베이징대 류진즈(劉金質) 교수는 “부상하는 중국 때문에 급변하게 된 동북아 역학구조 속에서 한국이 특정 국가와의 군사동맹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외교적 활동공간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한·중·일 대화 등 다자 외교를 통해 발언권을 높이고 국제적 입지를 다져야지 배타적 동맹 논리 강조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미 전략동맹 강화 속에서 중국과 어떻게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쌓아 나갈까. 국내적으로 외교·안보문제에 대한 사회적 동의와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가면서 이뤄내야 할 당면 과제다.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자오후지 中 중앙당교 교수 양국서 지한파·지중파 인재 키울 시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자오후지(趙虎吉) 중국 중앙당교(中央黨校) 교수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아시아적 공동체 형성’이라는 가치지향적인 목표를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두 나라 지도자 사이에 좋은 관계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 사이에 폭넓은 이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책적으로 양국이 지한파와 지중파를 키워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오 교수는 “이른바 혐한류(嫌韓流)는 논리적인 것이 아닌 정서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두 나라의 관계가 깊어져 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혐한류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잘못된 기사와 불충분한 정보에서 야기된 측면이 크다.”면서 “양국 언론이 드러난 현상을 꼬집기보다 폭넓고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 중국은 일단 가까워지기 쉽지 않은 점이 있음을 서로 자각해야 한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이 성립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가치의 공유 ▲상호인정 ▲행위 예측의 가능성 등을 꼽는데 이런 기준에서 볼 때 특히 한국으로서는 중국의 가치와 시스템을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 쪽에서는 중국이 사회주의인지 자본주의인지도 헷갈리는데, 이런 것이 중국에 위협을 느끼고 불안할 수 있는 요인의 하나라는 것이다. 자오 교수는 나아가 “한·중 두 나라는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문화도 존재하고 있음을 서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물을 끓여서 훌훌 불어 천천히 마시는 중국 사람과 찬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 한국 사람의 차이는 근본적인 것으로, 사물에 대한 인식은 같을 수가 없으니 저마다 장단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의 장점은 빠르고 총명하며 재주가 많아 정보화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기질을 타고났지만, 대신 ‘만만디’로 대표되는 느린 중국 사람들은 깊이·무게·넓이를 갖게 된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엄청나게 덩치 큰 나라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데 대한 주변의 시각을 중국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1970∼1980년대 일본이 한국의 성장에 위협을 느꼈고, 미국 역시 일본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자오 교수는 마지막으로 “한·중 간에는 상호보완적인 경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지역 공동체 형성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jj@seoul.co.kr ■정종욱 전 주중대사 한·미동맹 ‘中 아킬레스건’ 타이완 유의해야 정종욱(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전 주중대사는 2일 한국과 중국이 전략적 관계를 내실화하면서 사회 저변의 대화·접촉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최근 한·중 관계를 평가한다면. -두 나라는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다.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는 등 후진타오(胡錦濤) 정부는 성의를 보이고 있다. 전략적 목표 등 공유하는 부분을 넓혀 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부 차원의 대화협력은 순항 중이다. ▶한·중 전략적 관계가 21세기 한·미 전략동맹과 배치되지 않나. -한·미 동맹은 북한의 침략 방어를 주목적으로 한다. 중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다. 중국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타이완 문제’ 등에 유의해서 운용해 ‘제로섬 게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미 관계가 악화될 때 한국, 미국, 중국 3각관계에서 딜레마가 오게 된다. 현재 미·중 관계는 폭넓은 전략대화를 하는 좋은 상태다.2011년 후진타오 임기까지는 커다란 충돌과 갈등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대중 경제 의존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중 관계를 일대일의 대립적인 관계로 볼 필요는 없다. 미국과 캐나다, 미국과 멕시코 같은 상생관계도 모델이 될 수 있다. ▶향후 중국 상황을 예측한다면. -올림픽이란 축제가 끝나고 계층갈등, 지속가능한 성장의 한계, 정치·민주화 요구 등 난제가 더 부각될 수 있다. 당분간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중국은 덩치 큰 강대국이지만 동시에 내부적으로 해결할 숙제도 많다. 취약점도 많고 불안정성도 크다. 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빈부·지역격차 확대 속에 억눌렸던 농민과 저소득층의 권리주장, 시위가 빈번하다. 소수민족 문제의 폭발성은 여전하다. 타이완 독립과 얽힐 때 동북아의 폭풍이 될 수 있다. ▶최근 베이징올림픽에서 나타난 혐한론은 일시적인 현상인가. -한국의 한 방송과 일부 누리꾼들이 올림픽에 대한 중국인들의 특별한 감정을 건드린 측면이 있다. 한편에선 거대 중국의 부상 속에 과거 한·중 간의 ‘역사적 관계’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반한, 혐한 감정으로 작동한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향후 한·중 간의 걸림돌은. -‘북한 요인’을 빼놓을 수 없다.‘김정일 이후의 동북아’가 국제사회의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한·중간 전략적인 대화를 통해 잘 관리해 나가야 한다.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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