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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G8 편입에 美 역할해야”

    “한국 G8 편입에 美 역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해 가질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주요 8개국(G8) 편입을 위한 미국의 조력, 양국 간 통상 공조 강화, 첨단 기술·경제 동맹 확장, 인적 교류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미국 측은 중국을 견제할 인도·태평양 중심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노선을 더 선명히 부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으로 웨비나를 열어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과제를 전망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한국 기업에 대한 불공평한 대우가 문제 되고 있는 만큼 통상 분야에서 한미 동맹 정신 수호와 양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첨단 기술·경제 동맹으로의 확장이 양국 모두에 윈윈”이라고 짚었다. 한국이 G8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이 역할을 해 줄 것도 요청했다. 엘리엇 강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세계 안보와 규칙 기반의 글로벌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인도·태평양을 중심으로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미국 측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규범을 강화하기 위한 다자간 노력에서 한국의 중추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강 차관보는 “중국이 군사력 확장을 위해 다른 나라의 선진 기술과 지적 재산을 불법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출통제 정책 시행, 미국 내 유입되는 투자·인수합병(M&A) 규제, 민감한 기술에 대한 해외 투자의 엄격한 관리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IRA 세부 규정에 우리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있어 상호 간 비차별 원칙, 투명성 등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과도한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김 헤리티지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한미 동맹을 더욱 진전시킬 완벽한 기회”라며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G7에 한국을 포함시켜 G8로 확장하면 국제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 역대급 훈련·참전 22개국 행사… ‘위대한 헌신’ 70년

    역대급 훈련·참전 22개국 행사… ‘위대한 헌신’ 70년

    한미 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7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150여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주관으로 정전협정 및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을 동원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 훈련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오는 6월 실시한다. 이런 개념의 화력 시범은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1번 열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 체계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건군 75주년 기념행사도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과시하는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 동맹 7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 동맹 국방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SCM과 연계해 역대 최초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한국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한미 공군의 우정 비행을 펼쳐 한미 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외교부는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이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중순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공동 주관으로 ‘한미 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이 열린다. 또 같은 달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하버드대 벨퍼센터가 함께 ‘한반도 안보서밋’을 개최한다. 보훈처는 7월 27일 22개 유엔 참전국이 함께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급 2명(뉴질랜드, 룩셈부르크)과 국방·보훈 장관급 9명이 초대를 수락했으며 다른 참전국으로부터도 참석 인사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회의도 열린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 스타가 미 현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 월드 투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동부 퍼스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조성, 미 텍사스와 오리건에 한국전참전 시설물 건설도 추진한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 역대 최대 훈련 참전국 한자리에...한미동맹 정전협정 70주년 150개 넘는 행사 열린다

    역대 최대 훈련 참전국 한자리에...한미동맹 정전협정 70주년 150개 넘는 행사 열린다

    한미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역대 최대 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열리고, 7월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비롯해 국민과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150여개 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정부는 국방부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주관으로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전협정은 1953년 7월 27일 체결됐고 그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맺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을 동원하는 일종의 화력 시범 훈련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6월 실시한다. 이런 개념의 화력 시범은 1977년 6월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11번 열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무기 체계들을 비롯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건군 75주년 기념행사도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대북 억제 및 대응능력을 과시하는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한미동맹 7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국방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설계하는 ‘한미동맹 국방 비전’을 발표한다. 특히 SCM과 연계해 역대 최초로 ‘한국·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한미 공동으로 개최한다. 10월에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한국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을 비롯해 한미 공군의 우정 비행을 펼쳐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외교부는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하기에 앞서 한미 전문가들이 동맹의 70년 성과를 확인하고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중순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정치학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공동주관으로 ‘한미동맹 과거 70년, 미래 70년’ 정책포럼이 열린다. 또 같은 달 하버드대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하버드대 벨퍼센터가 함께 ‘한반도 안보서밋’을 개최한다. 보훈처는 7월 27일 22개 유엔 참전국이 함께하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국제기념식’을 부산영화의전당에서 개최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상급 2명(뉴질랜드, 룩셈부르크)과 국방·보훈 장관급 9명이 초대를 수락했으며 다른 참전국으로부터도 참석 인사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식 전날에는 부산에서 22개 참전국 보훈부장관회의도 열린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등 한인 스포츠스타가 미 현지 경기 현장에 참전용사를 초대해 예우하는 ‘생스 월드 투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호주 동부 퍼스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조성, 미 텍사스와 오리건에 한국전참전 시설물 건설도 추진한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계기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참전용사의 흔적’ 특별기획 전시회가 열린다.
  • 北, 연쇄 미사일 이어 핵가방 노출?… “한일 회담 맞춰 도발 가능성”

    北, 연쇄 미사일 이어 핵가방 노출?… “한일 회담 맞춰 도발 가능성”

    尹 방일 앞두고 도발 수위 높일 듯“ICBM 정상각도·핵실험 할 수도” 총참모장 軍 회의 때 든 검은 가방일각 ‘핵가방’과 비슷하단 지적에통일부 “사진만으론 판단 어려워”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에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에 대한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에 훼방을 놓기 위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오전 7시 41분과 51분에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추정되는 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북동쪽으로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장연군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의한 뒤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시 앞바다에서 SLC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만 놓고 보면 지난 9일 이후 닷새 만이다. 한미 연합연습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각도(30∼45도) 최대 사거리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ICBM 도발과 함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엘렌 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려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훈련 기간 다양한 종류의 무기 시험을 통해 억지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전날 발사한 SLCM에 대해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 전체와 미군 오키나와 기지가 사정권에 들게 된다”며 “북한의 이번 SLCM 발사 시험은 추적하기 어렵고, 발사 초기 단계 공격에서 격추되지 않으며, 동맹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침투할 수 있는 2차 타격 무기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영상에서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이 들었던 검은색 서류가방을 두고 일각에서 핵보유국 정상들 주변에서 종종 포착되는 ‘핵가방’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서류 가방을 든 사진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총참모장이 국내외에서 핵버튼의 최종결정자인 김 위원장을 항상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핵가방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번에 단거리탄도미사일...한미 연합훈련에 북한 잇단 도발

    이번에 단거리탄도미사일...한미 연합훈련에 북한 잇단 도발

    북한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에 이어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에 대한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에 훼방을 놓기 위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4일 오전 7시 41분과 51분에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추정되는 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북동쪽으로 약 62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장연군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개최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의한 뒤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함경남도 신포시 앞바다에서 SLC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만 놓고 보면 지난 9일 이후 닷새 만이다. 한미 연합연습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ICBM 정상각도(30∼45도) 최대 사거리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ICBM 도발과 함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엘렌 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는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려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기간 다양한 종류의 무기 시험을 통해 억지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전날 발사한 SLCM에 대해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 전체와 미군 오키나와 기지가 사정권에 들게 된다”며 “북한의 이번 SLCM 발사 시험은 추적하기 어렵고, 발사 초기 단계 공격에서 격추되지 않으며, 동맹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침투할 수 있는 2차 타격 무기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 영상에서 박수일 인민군 총참모장이 들었던 검은색 서류가방을 두고 일각에서 핵보유국 정상들 주변에서 종종 포착되는 ‘핵가방’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통상 외부 출장에 들고가는 핵가방을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열린 회의 장소에 등장시킬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서류 가방을 든 사진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들여다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총참모장이 국내외에서 핵버튼의 최종결정자인 김 위원장을 항상 수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핵가방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누가 더 많이 죽였나” 잔혹한 자랑…“러군 1100명 vs 우크라군 220명”

    “누가 더 많이 죽였나” 잔혹한 자랑…“러군 1100명 vs 우크라군 220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경쟁하듯 전사자의 숫자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황 브리핑에서 “11일 하루 동안 침략자(러시아군) 10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7일 하루 동안 러시아군 1030명이 사망, 개전 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했었다.  러시아군도 이에 질세라 우크라이나군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동부 도네츠크주(州)에서 24시간 동안 22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군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자국군의 사상자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보고서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전사한 러시아군의 수는 약 7만 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이 채용한 용병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서방이 추측한 러시아군 전사자 7만 명 규모는 1979년부터 1989년까지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에서 11년간 벌어진 전쟁의 전사자 수(1만4000~1만 6000)의 최대 5배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주장하는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지난 11일까지 러시아 군인 15만 909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도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본토로 가해지는 직접 공격 탓에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 사망자도 매우 많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 1년간 사망한 자국 민간인과 군인의 수가 14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격전지 바흐무트의 운명은? 한편,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둘러싸고 상반된 전황 분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 용병은 바흐무트 중심 시가지에서 1.2㎞ 떨어진 지역까지 점령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주장의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SW는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막대한 병력손실을 치른 끝에 바흐무트를 향해 진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바흐무트 전선의 15개 마을을 공격하며 진격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 우크라 “하루 만에 러軍 1090명 죽였다”…피의 토요일

    우크라 “하루 만에 러軍 1090명 죽였다”…피의 토요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24시간 동안 러시아군 1090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전황 브리핑에서 “11일 하루 동안 침략자 103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월 24일 개전 이후 이날까지 우크라이나군이 집계한 러시아군 전사자는 15만 9090명이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7일 러시아군 1030명을 제거, 개전 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선전한 바 있다. 슈투푼 대변인 발표대로라면 러시아군 일일 전사자 수는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게 된 셈이다.특히 바흐무트 최전선 상황이 좋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말을 인용, 12일 바흐무트에서만 532명의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날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군 239명이 전사하고, 293명이 다쳤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이란 제목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정규군 병사와 바그너그룹 등 용병 전투원을 포함한 러시아 측 전사자는 약 7만명에 달한다. 이는 러시아와 그 전신인 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관여한 모든 군사작전에서 발생한 전사자 수 합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11년에 걸쳐 1만 4000~1만 6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와 비교하면 최대 5배에 이른다. 한 달 평균으로 따지면 5000~5800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의 35배에 달한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군 사상자에 대해선 정확한 집계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일단 서방에선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도 약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자국군의 전사자가 약 9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바흐무트 전황과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1일 러시아군과 바그너그룹 용병이 진전을 이뤘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영국 국방부와 상반된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서 ISW는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바그너그룹 용병들은 도시에서 점점 더 고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날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막대한 병력손실을 치르며 바흐무트에 진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은 12일 바흐무트의 상황을 두고 “적들이 매 m마다 싸우고 있어 (진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텔레그램에 썼다.
  • WP “尹, 한일관계 용감한 발걸음 내디뎌”

    WP “尹, 한일관계 용감한 발걸음 내디뎌”

    “한일 정상, 긴밀한 관계 구축할 수 있을 것” 미국 내 대표적 ‘북한통’인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 발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간 오랜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감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테리 국장은 위안부 합의 등 역대 정부의 한일관계 과정을 소개하며 “이번 주 윤 대통령이 일본 정부가 한국 노동자(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요구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일 정상이 모두 임기 초기임을 언급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향후 몇년간 양국 정상이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테리 국장은 “윤 대통령은 정부 관료들에게 ‘일본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한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윤 대통령이 성공한다면 그는 한국 정치의 용기 있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그간 걱정스러웠던 한일 관계에 희망찬 새 장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도 논평에서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환영했다. CSIS는 “강제징용 합의는 한일 관계 기반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이득이 될 것”이라며 “국제안보 상황을 감안해 긴밀한 양국 관계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점, 미국이 아닌 한일 양국이 합의를 직접 추진했다는 점, 한일 정상이 모두 임기 초기로 합의가 자리잡을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美日 전문가 “기시다 직접 사과로 결실 맺어야”

    美日 전문가 “기시다 직접 사과로 결실 맺어야”

    일본과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6일 발표된 한국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결책이 결실을 맺으려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직접 사과 등 적극적인 호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점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일본 정부도 힘을 합쳐 윤석열 정부를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일본 가해기업의 배상이 빠져 있고 사과도 없다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해결책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에 대해 기미야 교수는 “기시다 총리가 ‘역사 인식에 관해서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고 앞으로도 이어 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과’가 담긴 담화라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본인의 목소리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를 담은 담화를 계승한다’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는 “한국 정부의 해결책을 보면 전체적으로 일본 측이 일관되게 주장했던 점이 반영돼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한국 내 정치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니시노 교수는 “이 해결책이 지속가능한 해결책이 돼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더욱 소통에 나서며 국내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데 주력해야 하고 일본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 보조를 맞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호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했다는 것을 일본 정부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볼 때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양보한 듯한 인상을 줬지만 일본에서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완고했던 만큼 이번 해결책이 현실적인 안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도 협력해야 한다”며 “반도체 수출 규제 해제, 화이트 리스트(일본의 수출 절차 우대 조치국) 복귀 등 후속 조치를 빠르게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 정부의 해결책 발표를 계기로 한미일 공조 강화를 전망했다. 미 워싱턴DC 싱크탱크인 루거센터의 폴 공 선임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을 미국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결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의 반격능력 강화에 이어 최근 미국과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필리핀 내 군사기지 4곳을 미군이 추가로 사용하는 데 합의하는 등 특정 아시아 국가의 축이 미국 쪽으로 이동하는 게 눈에 띈다”며 “강제동원 해법도 한미 간 포괄적 동맹을 강화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와 크리스토퍼 존스턴 일본 석좌는 이날 분석 리포트에서 “과거 한일 관계의 돌파구는 (정권이 바뀌면서) 합의가 깨지는 등 자주 사라졌다”면서도 “이번에는 현재 지도자들을 넘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일 정상이 모두 자국 내의 정치적 위험을 감수했고 그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으며 미국이 한미일 관계의 강화를 열망했음에도 미국의 직접 중재가 아닌 한일 간의 주체적인 의지로 강제동원 관련 합의가 추진됐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다만 이들은 이것이 한일 관계의 앞날이 밝다는 뜻은 아니며 후속 조치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일 군사훈련을 확대·제도화하고 서울 한미연합사령부와 도쿄 국방부에 연락장교를 두는 등 정보 공유를 심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왼쪽부터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교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 크리스토퍼 존스턴 일본 석좌.
  • 러軍 우크라전 사망자, 2차대전 이후 77년간 전사자 합계 넘어서...“최대 7만명”

    러軍 우크라전 사망자, 2차대전 이후 77년간 전사자 합계 넘어서...“최대 7만명”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사한 러시아 정규군 병사와 용병 전투원 등이 최대 7만명에 이르며, 이는 러시아와 그 전신인 소련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관여한 모든 군사작전에서 발생한 전사자 수 합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CSIS는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발표한 ‘우크라이나의 소모전 혁신’이란 제목의 분석 자료에서 한국전쟁(1950년), 아프가니스탄전쟁(1979~89년), 체첸전쟁(1994~96년, 1999~2009년) 등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소련·러시아가 벌인 17차례의 군사작전에서 발생한 러시아 측 전사자 수는 총 4만 9300명가량이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간의 러시아 측 전사자는 정규군과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 전투원 등을 포함해 6만~7만명에 이를 것으로 CSIS는 추산했다. 이는 11년에 걸쳐 1만 4000~1만 6000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련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의 최대 5배에 이른다. 특히 한 달 평균으로 따지면 5000~5800명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의 35배에 달한다.CSIS는 러시아군이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 요충지 바흐무트 공방전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불사하고 소모전을 벌이는 러시아군의 전투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최전선인 탄광 마을 부흘레다르에서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탱크전을 벌였다가 전차·장갑차 130여대를 상실하는 대패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3주간에 걸친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의 실수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무조건 탱크와 장갑차를 일렬로 진격시키다 매복한 우크라이나군 탱크와 대전차미사일, 드론 공격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美, 대만 못 지키면 한국도 흔들…北 도발 본격화할 것”

    “美, 대만 못 지키면 한국도 흔들…北 도발 본격화할 것”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지 못하면 미국의 방위 약속에 대한 동맹국의 신뢰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동북아에서는 북한의 대남도발이 더욱 노골화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독자 핵무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현지시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외교정책 싱크탱크 ‘퍼시픽포럼’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대만 강제병합이 미국과 동맹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저자 가운데 한 명인 미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 연구소’의 이언 이스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이 도울 사이도 없이 대만이 속수무책 함락되거나 전면전을 벌이고도 병합을 막지 못하는 두 가지 ‘악몽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번째는 국제적으로 고립된 대만 정부가 중국과 평화회담에 나서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대만 전역이 순식간에 점령된다는 시나리오다. 두번째는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일본, 한국, 호주 등과 연합을 구축해 중국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만 큰 피해만 보고 중국의 대만 병합을 막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미국과 동맹국 전투기 조종사 수백명이 목숨을 잃고 미 태평양 함대가 궤멸하는 한편 대만에 상륙한 미 해병대원도 모두 사망하거나 사로잡힐 수 있다고 이스턴 연구원은 말했다.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면 미국제 첨단무기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손에 넣게 된다. 또 폭격기와 미사일 부대 등을 대만에 주둔시켜 일본과 괌 주둔 미군을 겨냥할 수 있고 남중국해와 태평양을 잇는 주요 항로를 차단해 동남아권에서의 군사적 우세를 더욱 확고히 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일본과 한국, 호주 등이 핵무장을 고려하는 등 주변 국가에도 연쇄적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턴 연구원은 “핵무기 군비경쟁이 시작되고 통제불능으로 치닫기 쉽다.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중국에 패배한 미국이 더는 한국을 보호하지 못할 것’으로 여기고 정치·군사적으로 더욱 대담한 행보를 보일 수 있으며, 무력통일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앞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6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에서 중국의 침공이 실패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도 항공모함 2척과 대형 수상 전투함 10∼20척을 잃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 [글로벌 In&Out] 미중 경쟁 속 연루와 방기의 위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미중 경쟁 속 연루와 방기의 위험/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국제질서는 패권국가의 흥망성쇠에 따라 끊임없이 요동쳤다. 동북아시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교적 가까운 조선 시대 이후만 살펴봐도 세력 전이에서 기인한 임진왜란, 병자호란, 청일전쟁, 한국전쟁 시기 한반도는 강대국 간 전쟁터로 전락하는 참화를 반복했다. 하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가 역사적 비극을 설명하는 유일한 변수는 아니다. 국가의 변고마다 파도치는 국제정세를 외면한 채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한 국내 정치 세력의 무능함이 항상 공존했었다. 역사적 교훈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부상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구체화되고 이를 돌파할 해상로를 확보하려는 중국의 의지가 빚어내는 갈등의 파고가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대비책 마련이 지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현재 아태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잠재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대만해협과 한반도를 들 수 있다. 양안 긴장의 주요 동력은 중국의 국내 정치적 요구에서 추동된다. 집권 이후 시진핑 주석은 중국몽의 완성과 중화민족 부흥을 장기 집권을 위한 만병통치약으로 강조해 왔다. 이는 시진핑 체제에서 대만 통일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정치적 과업임을 의미한다. 이를 반영하듯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최고조로 치달았던 양안의 긴장이 여전히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 공군 공중기동사령관 마이클 미니헌 등은 2025년을 중국의 대만 침공 시점으로 콕 집어 지목하기도 했다. 대만과 달리 급속히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는 중국의 대외정책과 관련 있다. 사실상 핵무장 국가를 선언한 북한은 한국과 미국 영토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압력 증가에 맞서 한반도 현상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중국의 입장과 상충하면서 북한의 핵전력 억제를 위한 행위자로서 중국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북방으로부터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국 외교에 주어진 도전은 ‘연루’와 ‘방기’의 잠재적 위험을 극복하는 것이다. 연루는 원치 않는 상황에서 동맹국의 전쟁에 끌려들어 가는 것으로 대만해협에서 미중이 충돌할 때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방기는 실제화된 외침의 위기에서 동맹이 도움 주기를 회피하는 것으로 미국 본토가 북한의 첨단화된 핵무기로 위협받을 때 과연 미국이 자국의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고 한국 방어를 위해 개입할 것인지의 의문에서 비롯된다. 지난 1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실시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뮬레이션은 미국이 중국을 격퇴하더라도 미국 또한 돌이킬 수 없는 손실에 직면할 것임을 예측했다. 이처럼 억지하려는 미국이 감당할 비용과 포위망을 돌파하려는 중국의 시도는 한국이 연루와 방기의 위험 모두에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구적 차원의 국방력 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을 인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려는 정치적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美 “중국 내 생산 한국 반도체 수준 제한”...삼성·SK ‘비상’

    美 “중국 내 생산 한국 반도체 수준 제한”...삼성·SK ‘비상’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공장에선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은 생산하지 못하도록 규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중국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2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DC에서 연 한미 경제안보포럼에서 ‘삼성과 SK에 제공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1년 유예가 끝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기업들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 수준에 한도를 둘 가능성이 크다. 일정 범위에서 생산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미국 장비 수출을 금지하면서 1년의 유예기간을 뒀는데, 그 이후에는 첨단 제품은 생산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규제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미국이 새로운 규제에 나설 경우 중국에 공장을 둔 국내 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서 각각 낸드 플래시 생산 공정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다롄 낸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한미 정부 간 미래 기술수준 한도 설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중국 내 우리 반도체 기업이 현재 운영 중이거나 투자 진행 중인 생산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관계자도 “미측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 내 우리 반도체 공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은 칩4 혹은 팹4로 불리는 미·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회복력 작업반 본회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지난 16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예비회의에 이어 첫 본회의가 열리면서 칩4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주도의 대화체 참여에 따른 중국의 반발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새로운 협력을 통해 능동적으로 국익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대만 주식 처분한 미국…“2025년 중국 침공 가능성” 경고

    대만 주식 처분한 미국…“2025년 중국 침공 가능성” 경고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에 이어 블랙록과 JP모건 등 다른 미국 월가 금융회사들이 일제히 대만 TSMC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3분기 TSMC 주식을 41억 달러(약 5조2700억원)어치 매입했지만 한 분기 사이 5180만여 주를 팔아치웠다. 투자자들은 버핏이 TSMC 주식을 대량 매각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없는 상태이다. JP모건과 블랙록 역시 지난 4분기 각각 대략 400만 주씩 TSMC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도 지난해 3분기에 취득한 TSMC 주식 130만 주를 4분기에 모두 처분했고, GQG파트너스는 보유하고 있던 TSMC 지분을 63% 떨어냈다. 캐피털그룹 역시 950만 주의 TSMC 주식을 처분했다고 최근 밝혔다.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주요 정부 움직임도 심상찮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은 “중국이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을 군사 행동의 핑계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대만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다른 나라들이 중국에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발생하는 경제적인 여파에 대한 일련의 시나리오를 전략화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16년 5월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집권 후 대만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군용기를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시키기도 했다. 대만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군사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군은 세 번째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을 진수했다. 퉈장급 스텔스 초계함은 공중과 해상의 목표물들을 동시에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유사시 중국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대만 국방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4대와 군함 4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젠(J)-16 전투기 4대 등 군용기 15대도 대만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인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2025년 침공 가능성 매우 높아” 미국 4성 현역 장군인 마이클 미니헌 공군 공중기동사령관이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대중 강경파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또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매콜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행히도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전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올해부터 미국의 전쟁 권한 및 해외 미군 배치 등을 감독하는 하원 외교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매콜 위원장은 “중국은 대만 통일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1년 뒤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그 시도가 성공하면 (대만은) 총을 쏘지 않고 (중국에 흡수된) 홍콩처럼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성공하지 못하면 (중국의) 군사적 침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미국은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5년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을 위해 움직이기에 적합한 시점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고 논평했다.대만 몰락하면…“北의 남침 가능성” 대만이 중국에 의해 몰락한다면 북한이 한국에 군사적으로 더 강경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포럼이 지난 15일 ‘대만 몰락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보고서(The World After Taiwan’s Fall)’에서 이 같은 취지의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대만의 몰락은 북한이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더 강경하게 행동하고 심지어 강압적으로 행동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이 중국에 패배했고, 38선 이남으로 진격하기로 결정하면 중국이 미군으로부터 북한을 보호할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북한이 공산주의 깃발을 들고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핵을 가진 북한이 더 대담해지고 중국의 행동을 본받을 경우 그(남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지난달 발간한 ‘다음 전쟁의 첫번째 전투(The First Battle of the Next War)’의 대만 관련 보고서에서도 대만 위기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막대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대만 위기 발생시 북한은 대남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며 대만에서의 중국과 미국의 충돌로 미국은 주한미군 4개 전투비행대대 중 2개 대대를 차출할 수 있는데 북한은 그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 軍슈퍼마켓도 운영

    中, 남중국해 분쟁 인공섬 軍슈퍼마켓도 운영

    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간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공섬에서 군인용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지난 8일 중국군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 등 3곳에서 주둔 병사를 위해 운영 중인 슈퍼마켓 영상을 소개했다. 이 암초들은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군 슈퍼마켓은 2020년 말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인민해방군 장병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들어오는 물자 공급선을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하게 됐다. 매체는 “이곳에는 도서관과 커피숍, 세탁실, 노래방 시설도 있다”며 “이들 슈퍼마켓 덕분에 스프래틀리 군도 내 물품 공급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전략적 중요 수로에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남중국해 영토 문제에 대해 주변국에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SCMP는 분석했다. 세계 주요 교역로 가운데 한 곳인 남중국해는 중국의 ‘구단선’ 주장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구단선은 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나기 전인 1947년 발표한 ‘U’ 자 형태의 해상 경계선으로, 공산당도 이를 계승해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를 무시하고 되레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며 해상 통제권을 높이는 중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 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부터 남중국해에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해 32㎢ 이상의 새로운 땅을 만들어 냈다. 여기에 군사 시설과 전투기 활주로 등을 구축해 요새화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을 만들고자 이들 인공섬을 군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반도서 북핵 위협 지나치게 커한국, 美 확장억제 이행 기대 안 해”한미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점“美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의해야”美 싱크탱크 CSIS도 이례적 제언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에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北, 서해위성발사장 확장 속도전… 4월 軍정찰위성 발사하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주요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현대화’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에 따르면 서해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발사장 동부 및 중부 구간에 걸쳐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 발사장에서 남동쪽으로 2㎞가량 떨어진 은성에선 길이 90m, 폭 12m 크기의 구조물이 새로 건설되고 있었는데, 이는 서해발사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발사장 내 수평 조립 건물 근처에서는 건축자재 등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CSIS는 또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냉각수 탱크 증설, 발사대 개조 등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더 큰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확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북한이 이곳에서 ‘위성 발사’를 가장해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을 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개발 및 발사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5일 서해발사장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달 18일에는 이곳에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뒤 군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 ‘중요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 “한미 최고위급 북핵 대응론 논의… 美, 더 강한 北 독자 제재 필요”

    “한반도서 북핵 위협 지나치게 커한국, 美 확장억제 이행 기대 안 해”한미 당국은 한반도 비핵화 방점“美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논의해야”美 싱크탱크 CSIS도 이례적 제언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며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에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RFA “한미 최고위급 ‘한국의 미 핵우산 우려’ 완화 위해 긴밀 논의 중”

    RFA “한미 최고위급 ‘한국의 미 핵우산 우려’ 완화 위해 긴밀 논의 중”

    한국에서 최근 제기된 독자적 핵보유 주장 등 북핵 대응론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위협 고조와 관련해 독자적 핵무장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한미 당국은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된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 미 정책연구소 주최 온라인 대담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지나치게 큰 가운데 한국에서는 미국이 (확장억제라는) 의무를 이행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게 우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관리들이 이런 한국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한미 최고위급이 논의 중”이라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 문제를 경시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에 더 강력한 압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정부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먼저 유인책을 제공하거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북한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 행사에서 “‘전략적 인내 2.0’으로 불리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은 사실상 대북 정책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과 더불어 바이든 정부가 미국의 독자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러시아, 이란과 공조할 수 있는 건 제재로부터 받는 압박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선 바이든 정부가 제재를 통해 더 강하게 압박하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고 싶으면 직접 찾아오라는 식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의 잇달은 미사일 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 등 도발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한국 내에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등 확장억제 전략과 별개로 독자적 핵무장론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 미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나 미국이 동맹국에 배치한 전술핵을 해당국과 공동 운용하는 ‘핵공유’를 뛰어넘어 ‘핵자강’ 차원에서 살 길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1월 한국핵자강전략포럼 창립을 주도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25일 “미국의 확장억제책 만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달성이 요원한 만큼 한국의 핵무장안이 현실적으로 한반도의 잠재적 전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3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이례적으로 ‘한미 양국이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그러나 “한국 내 전술핵 또는 핵무장이 북한 상황을 바꾸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라는 장기적 과제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원칙론도 만만치 않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19일 CSIS 웨비나에서 “현 상황에서 미 전술핵 재배치나 한국 핵개발을 용인해선 안된다”면서 “상당수의 주한미군을 보유한 한국과 미국은 운명 공동체이고, 미국 입지에 있어 한국과의 운명 공동체애 대한 약속은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 확장공사 빠르게 진행...고체연료 icbm 쏘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주요 거점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현대화’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에 따르면 서해발사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18일자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 결과, 발사장 동부 및 중부 구간에 걸쳐 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성 발사장에서 남동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은성에선 길이 90m, 폭 12m 크기의 구조물이 새로 건설되고 있었는데, 이는 서해발사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 발사장 내 수평 조립 건물 근처에서는 건축자재 등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CSIS는 또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냉각수 탱크 증설, 발사대 개조 등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더 큰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3월 이 곳을 방문했을 당시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확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북한이 이 곳에서 ‘위성 발사’를 가장해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쏴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올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개발 및 발사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5일 서해발사장에서 김 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을 실시했다. 같은 달 18일에는 이 곳에서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한 뒤 군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 ‘중요시험’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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