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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국호·국기 공식사용/중국 허용통보 따라

    ◎5월 북경 「한국상품전」서부터 앞으로는 한국과 중국이 상품전시회 등을 열때 두나라의 국호와 국기를 공식사용할 수 있게 됐다. 23일 상공부와 무공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5월 북경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상품전을 「대한민국상품전」으로 호칭하면서 우리나라의 국호와 국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북경 무역관에 보내왔다. 그동안 중국측은 우리기업이 중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경우 상품견본 및 팸플릿에 한해 국호와 국기의 사용을 허용해 왔으며 우리측도 이에 상응한 제한조치를 취해왔다. 정부는 중국측이 이같은 태도를 보임에 따라 중국국제상회가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무역전람회에 중국 국호 및 국기의 사용을 허용키로 했다. 무공주관으로 북경에서 열리는 한국상품 전시회에는 20개사가 섬유·전자·통신기기·반도체·철강·기계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 「나누는 기쁨」 우리는 잊었는가/1991 세밑에서(특별기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있다.고등학교 1학년때의 크리스마스였던가?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쌀을 가져오라해서 한가마니쯤 모아진 것을 싣고 한강 다리밑 빈민촌으로 갔었다(정말 옛날이야기다). ○「내… 」만 돌보는 사회 그곳에는 천막속에 가마니때기를 깔고 살고있는 손이 오그라진 나병환자,매독으로 귓불이 목까지 늘어진 사람,폐병으로 콜록이는 청년등 마치 환자들의 전람회장같은 곳을 일일이 돌며 쌀을 나누어 주었다.우리는 마음아픔과 뿌듯함을 양쪽 가슴에 안고 돌아왔다.나중에 알고보니 선생님은 순진한 학생들에게 진정한 인생공부를 시키려하셨던 것이다.그리고 남에게 준다는 것,줄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가르치려는 의도로 그곳으로 데리고 가셨던 것같다. 내가 잘아는 어느 양로원과 고아원 원장이 이런 푸념을 뱉는 것을 들었다.사람들이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한꺼번에 몰려와서 과자를 준다,떡을 준다하고는 그것을 자기들이 보는데서 먹으라고하니까 노인이나 아이들이 배고팠던 속에 갑자기 과식을하니 그뒤로는 배탈이 나고 소화불량에 걸려 뒤치다꺼리가 더 큰 일이라고.그러나 금년에는 불경기라서 그런지 인심이 점점 더 매말라가는 건지 그런 사람들조차도 구경하기가 어려워서 서글프다고 한숨을 쉬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구호처럼 외치고 있는 이웃돕기는 정녕 구호로만 끝나버리고 말것인가.남보다는 내자녀 내가족 내친척 내동창 내고향사람등 「내자」만 사랑하고 관심을 갖으니 성경의 마가복음 누가복음보다 내가복음이 더 성행한다고 비웃는 말을 들었다.그렇게 내가내가하고 내세운 결과는 어찌된단 말인가.사회는 기름끼없는 바퀴처럼 더 뻑뻑하니 돌아가질 않고 이웃간의 반목은 더욱 심해져가니 그게 될말인가. 올해도 불경기라고 모두 찌푸리고 다닌다.시장이나 가게에 가보면 무슨 크리스마스나 연말경기가 이러냐고 가게 주민들은 울상을 짓는다.그것은 사실일게다. 그러나 사실은 가진 것이 풍부해서,남아돌아가서 남을 주는 사람을 보았는가.가진게 없는 사람이 어쩌다 한개 생기면 저사람은 얼마나 더 필요할까 하고는 자기것을 선뜻 내놓는게 아닌가.그렇게 줄때만이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기쁨에 가득차게 되는 것일게다.그러기에 기쁨은 나눌수록 늘어나고 슬픔은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린 죄수들이 있는 소년원에 갔을 때도 우리가 주는 것을 받는 그들의 표정보다 자기들이 손수 만든 것을 우리에게 줄때의 그 아이들의 표정은 반짝반짝 빛났고 우리가 받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탄성을 올렸던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실로 짠 책상보다 정성껏 쓴 붓글씨,혹은 풍경화등 별로 값나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우리에게는 소중한 보물처럼 여겨지는 것은 그들의 정성이,사랑이 담겨진 것이기 때문이리라. ○없을수록 나눠 써야 사랑은 주는것,무조건 주고싶어 지는 것이기에 인생에 꼭 필요한 아기예수를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의 기쁨은 또 얼마나 컸을까.그보다 아기예수를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감사히 여기는 사람들을 굽어볼때 하나님의 기쁨은 더 컸으리라. 올해는 누가 뭣을 갔다주지 않나 하고 기다리기보다는 내게 있는 것을 누구에게 줄까하고 모두가 마음을 쓰며 기쁨을 찾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됐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 기술부족·고임 겹쳐 「증가세」 꺾여

    ◎22회 전자전 계기… 실태를 보면/전자제품 수출 고전/일제와 가격차 없어/외국서 “비싸다” 외면 국내 전자·정보산업이 국제경쟁력의 저하로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하고있는 가운데 전자업계 최대의 연례행사인 한국전자전람회가 17일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지난 6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 22번째인 이번 전람회에는 모두 19개국 5백73개 업체에서 4백80종·8만9천여점의 각종 첨단 제품들을 출품,오는 22일까지 수출상담등을 벌인다. 올해 전시회는 소비자 중심이었던 종전과 달리 산업용 제품 위주로 전시방향을 바꿨고 중소업체를 위한 상담코너도 설치했으며 소련 업체가 처음으로 참여했다. 국내 전자·정보산업은 지난 70년 이후 88년까지 생산과 수출이 연 평균 35%및 37%씩 신장하며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았다.제조업 가운데 생산및 수출에서 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세계 전자생산액의 4.3%를 점유하는 세계 제5위의 전자생산국으로 떠올랐다.세계 첨단을 자랑하는 일본과 같은 시기에 4메가D램 반도체를 시장에 내놓았고 16메가D램을 개발하는등 일부 분야의 기술은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다. 과거에는 원가구성·생산성·기술등 산업측면의 경쟁력 열세를 환율·저임금·해외시장의 높은 성장등 대부분 외부환경에 힘입어 고도성장을 이룩했다.그러나 지난 89년 이후 대내외 산업여건의 급격한 변화 및 이에 대한 대응미비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져 수출증가세가 둔화됐다.이에따라 업계의 채산성도 급격히 나빠졌다. 89년과 90년 수출증가율이 4∼5%로 떨어졌다.올들어 지난 8월까지는 수출이 14.7%가 늘어나는등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1년 누계로는 10%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가격 품질 기술등에서 선진국과 후발개도국에게 모두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컬러TV,VCR,전자레인지등 주요 국산품의 가격이 일본제품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올랐으며 팩시밀리처럼 우리 제품의 값이 더 비싸진 경우도 생겼다.더구나 일본이 현지투자한 동남아 국가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은 질도 좋은데다 가격도 우리 제품의 90% 수준이다. 인건비는 높아지고 생산성은 떨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다. 이때문에 「가격에 괜찮은 물건」이라는 한국 상품에 대한 외국 소비자의 인식이 요즘은 「품질은 별 볼 일 없이 값만 비싼 물건」이라는 것으로 바뀌기에 이르렀다. 국내 업계는 앞으로 지금까지 수출 주종품목이었던 소형TV와 전자레인지,저급 컴퓨터등 소형·저가품은 후발개도국에게 넘기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25인치이상 대형TV와 캠코더,4헤드VCR,중·대형 컴퓨터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을 늘려 현재의 침체를 벗어날 계획이다. 이번 전자전람회를 주관하는 한국전자공업진흥회 구자학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찾는 6천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새로운 기술제품들을 소개,침체상태에 빠져있는 국내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 민간무역대표단/일행 16명 22일 내한

    정홍업 중국국제상회(CCOIC) 회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민간경제무역대표단 16명이 중국 상품 무역전람회 개최를 위해 오는 22일 내한한다.
  • 산업디자인전 대상 「제주관광지도」

    ◎국무총리상엔 「다목적 한국형청소기」 뽑혀/24일까지 「포장센터」서 전시 제26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가 10일 서울 연건동 한국디자인포장센터(KDPC) 전시관에서 개막됐다. 오는 24일까지 15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전람회에는 대통령상을 받은 「제주관광의 효율적 종합정보를 위한 지도 및 시각물 디자인」(사진)을 비롯한 3백42점이 전시된다. 김경균씨(28·디자인스튜디오 디자이너)와 김창식씨(28·홍익대 연구조교)가 공동제작한 이 작품은 제주관광 안내자료를 디자인 한 것으로 픽토그램(그림문자)을 적절히 이용,지형의 표현과 이미지 통일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다목적 한국형 청소기」(서남철·이형준 공동제작)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우리 가정의 청소작업 가운데 가장 힘든 물걸레작업을 기계로 가능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신형 청소기의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이밖에 상공부 장관상에는 「프로젝트를 이용한 신A/V시스템」(이총동·성창경 공동제작) 「탁상용품」(최면철) 「조립식 용기」(권승애) 등이각각 선정됐다.
  • 3억대 「박람회 사기」/임대료·전시상품등 챙겨 도주

    ◎50대 회사대표 수배 【원주 연합】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이 전국산업전람회를 연다며 강원도 원주에 농경지를 임대,가건물을 지은 뒤 상인들에게 분양금과 유치상품 등 3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채 달아난 신종사기사건이 발생했다. 21일 피해상인들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갈현동 410의4 (주)정한물산(대표 한영우·51)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0일간 원주시 봉산2동에서 산업전람회를 개최한다고 중앙일간지와 팸플릿 등으로 광고를 한 뒤 참여상인들로부터 받은 5천만원의 점포임대료와 전시상품 3억여 원어치를 챙겨 지난 19일 잠적했다는 것이다. 정한물산은 원주시 봉산2동 925의6 등 4필지 3천4백24㎡의 농경지를 임대,원주시로부터 가건물 6동(2천7백29㎡) 신축허가를 받아 실제로는 가건물 13동(3천4백24㎡)을 지어 1백여 개의 점포를 전국의 상인들에게 임대했다. 이밖에도 정한물산은 전시장 가건물을 신축키 위해 원주시내 건재상으로부터 합판목재 등을 구입하고 2천만∼3천만원에 이르는 어음을 발행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달아난 정한물산 대표 한씨를 사기 및 절도 혐의로 전국에 수배했다.
  • 전자전람회 개막/22일까지 6일간

    제21회 한국전자전람회가 17일 상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됐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 주관으로 오는 22일까지 6일동안 열리는 이번 전람회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선진국 등 19개국에서 5백25개의 유명 전자업체들이 대거 참여,최근에 개발한 신제품을 비롯한 4백75종 8만2천여점을 선보여 국내외 첨단전자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금성그룹의 19개사를 포함,산업용기기ㆍ가정용기기ㆍ부품 등의 분야에서 모두 3백14개사가 참여하며 외국업체로는 도시바등 일본업체 56개사,ITT 캐논 등 미국업체 18개사 등 18개국 2백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람회기간 중에는 외국인 6천2백명을 포함,모두 26만6천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전시기간동안 약 10억5천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내언외언

    미국 과학정보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세계 과학연구논문목록(SCI)은 한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계량단위로 곧잘 인용된다. ◆그에 의할 때 88년의 우리나라 논문발표 건수는 1천2백70편. 세계 38위가 된다. 9년전인 79년의 1백 52편 59위와 비기자면 크게 발전한 셈이다. 그러나 33만5천8백편으로 1위인 미국에 견준다면 천양지차. 일본은 6만9천2백편으로 3위를 차지한다. 우리의 경우 1천8백편으로 33위인 대만에도 뒤처지는 순위. 물론 정확한 측정이 되는 건 아니라 해도 피부로 느끼는 과학 수준과 맞아 떨어진다 싶기는 하다. ◆세계 10대 교역국으로 꼽히는 한국. 그렇건만 과학기술 투자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모자란다. 88년의 경우 GNP 대비2.1%인 2조5천9백27억원(정부 25.5%,민간 74.5%). 그 당시 달러로 쳤을 때의 이 돈 35.6억달러는 미국의 37분의 1,일본의 17분의 1이다. 이는 미국의 민간기업 수준(IBM 88년 51억달러ㆍGM 87년 44억달러)에도 못미치는 액수. 우리의 산업체들이 자체 연구개발 비용의 20배 넘는 돈을 해외기술도입에 쓰는 것(과학기술처 기술정책실 분석)이 오히려 당연한 종과득과다. ◆전국 과학전람회 수상자가 발표되었다.그래서 우리의 과학기술 실상을 한번 되짚어 본 것. 특히 학생부 어린이 수상자들을 보면서는 미흡한 현실을 아프게 곱씹어 보게도 된다. 이제 좀 나아진지는 몰라도 고등학교 실험실습비가 한학기에 고작 2만원이라는 것이 그동안의 사정. 수많은 가능성의 싹들이 이런 무관심 속에서 시들어 버리게 될 것이 안타깝다. 외국처럼 보다 폭넓게 체계적으로 가능성의 싹들을 배양해 나가면 오죽 좋을까. ◆지하자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빈약한 것이 우리나라. 하지만 인적 재능의 자원은 결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그 재능들이 각 분야에서 마음껏 뻗어날 수 있게 뒷받치는 것이 곧 선진국에로의 길이 아닌가.
  • 대통령상에 「조립식 가전제품」

    한국디자인포장센터는 7일 제25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의 심의결과 대통령상에 이순인(금성사 디자인연구소 책임연구원) 유선일씨(〃연구원)가 공동 출품한 「어린이교육을 위한 조립식 가전제품」(사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어린이 제품이 단순한 놀이에 벗어나 교육과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됐다.
  • 교직을 예우하는 사회(사설)

    「선생님」들은 항용 가난함의 상징이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는 것은 이 직업이 「보람」에 비해 너무 맑고 투명해서 색다른 수입이나 세속적인 출세의 기회가 주어지기 힘든다는 뜻이다. 이런 속성을 생각해서 애당초부터 그 대우를 각별하게 마음쓰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그 점이 많이 미흡하다. 특히 교대나 사대를 졸업하고 일선교사롤 부임할 때에는 타직종에 별로 뒤지지 않는 초임을 받지만 경력이 오래됨에 따라 임금의 오름폭이 너무 약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처져간다. 1년에 1호봉 정도밖에 정기승급이 안되면서 1호봉의 보수가 7천∼8천원 정도인 기간이 적어도 첫 10년 동안 계속되고 그 다음에는 2만원 안팎의 1호봉 승진이 10년쯤 계속된다. 기껏해야 1년에 1만∼2만원쯤 승급되다 보면 함께 출발한 다른 직종에 비해 10년이나 20년 뒤쯤에는 엄청난 간격이 생긴다. 이 상대적 박탈감이 실의를 느끼게 하고 좌절을 실감하게 한다. 선배들의 경우를 통해 신진은 미리부터 장래성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천직으로 생각하며 봉사하려던 초지를 흔들리게 만든다. 또한 장기근속에 대한 평점은 인색하면서 승진편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수평정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걸 노린 일부 교사들이 연구대회나 전람회ㆍ경연대회에만 열을 올리고 본연의 임무인 「가르치는 일」에는 소홀한 경우까지 생겨 잡음의 요인이 되기도 해왔다. 거기에다 가산점 제도인 포상이나 도서벽지 근무 점수가 승진의 중요한 결정요소가 되므로 시답지 않은 정기승급으로 「명예스런 장기근속」을 하기보다는 기타의 편법을 찾아 열을 올려야 하는 속성을 장려해온 결과가 되었다. 이같은 불합리함을 시정하기 위해 문교당국은 장기근속한 경우일수록 보다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새해부터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을 개정한다고 한다. 교육공무원은 원체 수가 많아서 약간의 대우개선으로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좀처럼 운신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자체 안에 안고 있는 부조리나 불합리를 개선하는 일만이라도 서두르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에 바로잡기로 한 연수평정이나 가산점 제도들이 그때그때 시대에 따른 임기응변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감안해볼 때 교직에 대한 운영이 어떠해야 하겠는가를 일깨워준다. 많지도 않은 보수를 쪼개서 사탕발림하듯이 이쪽에 붙였다 저쪽에 붙였다 하면서 편법으로 운영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 특히 교육처럼 그 본연의 기능이 중요한 분야의 직분에 대해서는 말초적이고 작위적인 운영으로 기본을 흐리게 해서는 안된다. 교육행정에는 한 나라의 교육 철학이 내포되게 마련이어서 편법의 임기응변식 대응은 교육풍토에도 같은 영향을 입힌다. 장기근속에 대한 우대 의지가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호봉간의 차이가 1만∼2만원인 정도로는 별 의미가 없다. 그것도 개선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모든 원칙을 살려서 교육공무원의 보수체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 국가 예산의 절대능력이 부족해서 대우를 못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정성스런 검토나 성의있는 배려가 결여한 것은 설득력이 없다. 교육공무원에 대한 예우는 그런 측면에서의 고려가 더욱 긴요하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5

    ◎화인계기 창업주 원영종사장/「모험 기업」 이끌어 전자분야 선두에/컴퓨터 기능 완비한 첨단 계측기 개발/수출주문 쇄도… 올 매출 3백만불 추정 눈앞에 닥친 21세기는 첨단과학의 시대이다. 따라서 90년대 우리 산업의 활로는 첨단과학분야를 개척하는 모험기업(벤처컴퍼니)들에게 달려있다할 것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 부천시 남구 송내동 341의5 화인계기주식회사의 원영종사장(43)이 새해를 맞는 감회는 남다르다. 화인계기는 지난86년 12월 원사장과 박인호기술이사(36)가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세운 자본금 5천만원짜리 모험기업. 이제 겨우 3년남짓 됐지만 그동안 10배이상 규모로 급성장,올해 매출액만도 3백만달러로 잡고 있는 모험기업 가운데서도 가장 앞서가는 「무서운 업체」의 하나다. 화인의 주요 생산품인 디지털전자 정밀계측기는 전류의 세기나 저항 등을 측정하는 계기로 전자제품이나 전기제품 생산에 있어 필수품. 다른회사 제품들에 비해 기능이 뛰어나고 독특해 급성장의 원동력이 되고있다. 이 계측기는 종래 제품처럼 바늘이 눈금을 오가는 아날로그식이 아닌 문자발생기를 단 디지털방식인데다가 컴퓨터프로그래밍을 내장하고 있어 측정된 값으로 그 자리에 갖가지 필요한 수치를 알려주는 첨단기능을 지니고 있다. 바로 이같은 차이점이자 특성을 인정받아 화인은 지난해 10월 한국전자전람회에서 5만여점의 출품상품 가운데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인의 전자계측기 개발성공은 곧 미국ㆍ일본 및 유럽쪽에 기울어졌던 우리나라의 전자산업의 기초단계를 동일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고있다. 지난69년 한양대 공대를 졸업하고 75년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원사장은 한 재벌그룹의 전자계열회사에 입사,소비자 전자제품에 관심을 기울였었다. 원사장은 곧이어 전자산업의 기초가 되고 수요가 많지만 국산화가 돼있지 않은 전자계측기를 만들어 볼 결심을 하게됐다. 때마침 같은 생각을 하고있던 박씨를 만나 회사를 차리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지털계측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약 1년만에 드디어 「Finest」란 상표로 완제품을 내어놓았다. 그러나 처음보는상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너무 냉혹했다. 제품을 직접 보고 질의 우수성을 평가한 외국 바이어들 조차 『유명회사의 제품을 본떤 것이 아니냐』고 묻기 일쑤였다. 이같은 시장의 상황은 자본회수기간을 늘려 자금의 어려움을 겪게했다. 그러나 원사장의 판단은 곧 국내전자산업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판단과 일치해 87년 정부로부터 공업기술향상기금과 공업발전기금 등을 저리로 융자받게 됐다. 또 시간이 흐르면서 제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수출주문도 늘어났다. 이쯤되면서 원사장은 콧대높은 일본 미국 등지의 굴지회사 간부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리도 가질 수 있었고 그들에게 『우리는 연필과 종이만으로 시작했다』고 자랑할 수 있게됐다. 『큰 발명을 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계측기가 한정된 기능만을 갖고 있던것을 컴퓨터와 교신할 수 있게 부가가치를 높인 것이 오늘과 무한한 미래를 열게 해준 열쇠』라고 원사장은 겸손해 한다. 『90년대의 시작과 더불어 미래는 무한하다』는 원사장은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자계측기분야의 완성이라고 여겨지는 디지털분광기에도 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 명실공이 계측기의 대부가 되고 아울러 첨단기술을 손쉽게 기업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기술입국」을 달성하는 것이 90년대를 맞는 원사장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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