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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잼버리 끝나면 여가부·전북지사 뭐했나 챙겨볼 것”

    김기현 “잼버리 끝나면 여가부·전북지사 뭐했나 챙겨볼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 논란에 대해 지원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실력 부족을 인정하는 한편 역대 전북도지사의 재정 운영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 당은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그와 동시에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와 부안군이 세계대회를 이유로 거액의 예산을 배정받은 다음 해외 출장을 나가 관광지를 방문하거나 크루즈 여행도 했다고 한다”며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와인 축제까지 다녀오는 등 그야말로 화려한 관광여행을 세금으로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간에 걸친 일당 독점 상황에서 지자체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한 탓으로 이런 방만한 재정 운영이 된 것은 아닌지도 심각하게 의심된다”며 “국민 혈세를 흥청망청 관광으로 퍼다 쓴 것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이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고 계신 가운데 유독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 흠집 내기에만 혈안이고 잼버리를 정쟁의 소재로 사용하는 잘못된 행동들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가 전북도와 여가부를 동시에 비판한 것은 여당 일각에서도 여성가족부 장관 해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 “5만 잼버리, 조직위는 100만 평창올림픽급”…초기부터 인건비 지적

    “5만 잼버리, 조직위는 100만 평창올림픽급”…초기부터 인건비 지적

    정부, 조직위 인건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국회 검토보고서, 인건비 과다 책정 문제 지적“5만명 잼버리 조직위 구성, 100만 평창올림픽급”지적에도 불구, 국회 논의 없이 정부안 그대로 통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인건비 과다 책정 문제에 대한 지적이 대회 준비 초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1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작성한 ‘2019년도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잼버리 지원 예산으로 6억 800만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때는 대회 준비 초기 단계로, 막대한 정부 예산이 본격 투입되기 전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조직위 운영비로 4억 4100만원, 홍보비로 1억 6700만원이 책정됐다. 운영비 가운데 2억 1600만원은 조직위 사무국 구성원 8명의 6개월 치 월급 및 수당 등 인건비로 책정됐다. 인건비 운용 계획안은 6급 상당 일반 임기제공무원에게 연봉 6000만원(6개월 치 3000만원)을 지급하는 것 등을 골자로 했다. 이는 2019년 기준 일반 임기제공무원 6호의 연봉 상한액 6962만 5000원과 맞먹는 액수였다. 하한액 3507만 9000원을 고려, 상한액과 중간선에서 연봉을 정하는 통상적 사례와도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당시 여성가족부는 ▲국제행사 유사사례인 평창올림픽 조직위·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등에서 직원 채용시 연봉 기준으로 일반임기제공무원 연봉등급을 준용한 사례가 있고 ▲통·번역, 마케팅, 홈페이지 및 등록시스템 등 운영시스템 구축·관리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해야 가능하므로, 연봉 상한액에 가깝게 책정했다고 했다.검토보고서를 작성한 수석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연봉 상한을 넘어선 건 아니지만, 기준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책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위 사무국이 어떤 업무 내용으로 구성될지, 직원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이, 연봉만 상한에 가까운 쪽으로 편성했다는 문제 제기였다. 수석전문위원은 “인건비 책정의 타당성을 판단할 기준이 사실상 없는 상태”라며 명확한 판단 기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491억원, 약 5만명 규모의 청소년 캠프 형태 세계잼버리대회의 조직위 구성을 총사업비 약 9조원, 100만명 규모의 평창올림픽에 준해 책정한 것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비교대상이라고 하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관한 자료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직위원회 예산 및 사무국의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직위 사무국 인력의 규모와 인건비 구성에 대해서는 비교 대상을 유사한 대회 수준으로 파악하여 재산정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런 인건비 과다 책정에 관한 문제 제기에도 잼버리 지원 예산안은 2018년 말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앞서 7일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등으로 사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자료를 냈다. 조직위는 “총 사업비 1171억원 가운데 야영장에는 129억원, 조직위 인건비 등 운영비로만 740억원을 사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직위 자료를 보면 총사업비 1171억원은 국비 303억원, 도비 419억원, 자체 399억원, 기타 50억원으로 이뤄졌다. 조직위는 “이 가운데 야영장 조성에 395억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전라북도가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조성 등에 265억원을, 조직위가 화장실과 샤워장 설치 등에 130억원을 썼다고 했다. 조직위는 이어 “인건비 등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 역시 대부분 야영과 과정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비”라며 “인건비는 55억원, 운영비는 29억원, 참가자 급식과 운영요원 식당, 숙박·취사용품 구입 등 사업비는 65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비 656억원 중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는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의료와 안전·소방 관련 용품 및 시설 마련에는 약 49억원이 책정됐다.
  • 민주당, 尹대통령 사과 요구…與 “尹정부는 지방시대 정부, 책임 핵심은 전북”

    민주당, 尹대통령 사과 요구…與 “尹정부는 지방시대 정부, 책임 핵심은 전북”

    더불어민주당은 9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잼버리의 책임기관 중 핵심은 누가 뭐라 해도 전라북도”라고 반박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전하며 “잼버리 대회의 무능한 개최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는데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장관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부 비상대책단 간사인데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이 장관 얼굴을 제대로 봤느냐. 이 장관에 대해서도 철저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국가 시스템이 붕괴한 것 아니냐. 국민의힘 기조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정부 탓을 하지 말고, 자당 소속 지사가 있는 전라북도가 과연 제대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일했는지부터 따져보라”라고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연일 정부책임을 이야기하며 또다시 국익 자해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애당초 공동조직위원장에 여가부 장관이 들어가 있을 뿐, 행사 준비 및 주도는 전북도가 해왔다”며 “문제가 된 공무원들의 외유성 출장도 전북도가 압도적으로 많이 다녀왔다. 그런데도 중앙정부를 탓하고 있으니, 지방자치 미래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잼버리 행사 준비 소홀에 대해 윤석열 정부 탓을 하는 것은 매번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이야기하던 민주당의 자기부정”이라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책임은 대한민국”이라며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정말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하는 게 국제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김기현 “잼버리 흥청망청 해외출장 공금횡령…1천억 예산 과용·탕진”

    김기현 “잼버리 흥청망청 해외출장 공금횡령…1천억 예산 과용·탕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글“정부·여당이 더 철저히 준비 못 한 점 죄송”최고위원회의선 “野, 패륜행각 덮으려 악용”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사태 후 불거진 관계기관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탕진”, “대국민 사기극”, “공금횡령” 등을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7일 페이스북 글에서 “기가 막히게도 ‘잼버리 1000억원 예산’ 상당 부분이 불필요한 용처에 과용되거나, 심지어 흥청망청식 외유성 해외 출장 잔치에 탕진됐음이 드러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8년간 총 99번의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며 “전라북도 측이 55회, 부안군이 25회, 새만금개발청이 12회, 여성가족부가 5회, 농림축산식품부가 2회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영국 버킹엄궁전·웨스트민스터 사원, 프랑스 몽마르트르 포도 축제·몽생미셸 수도원 등을 찾았고 중국 상하이와 대만 타이베이에서 크루즈를 타거나 고층 전망대를 오르기도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건 대국민 사기극이고 공금횡령 수준”이라며 “그간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세부 집행내역을 꼼꼼히 따져봐야겠다. 혹시 예산에 빨대를 꽂아 부당 이득을 챙긴 세력은 없었는지 전말을 소상히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잼버리 파행 책임을 윤석열 정부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도 “세계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며 전 정권을 겨냥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영상까지 찍어서 홍보에 열중했으며,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종합계획 수립 등의 용역이 이뤄진 것도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주도했던 일임을 민주당 자신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당 인사들의 패륜 행각과 당 대표·국회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국제대회를 악용하는 행태는 결코 제대로 된 공당의 모습이 아님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는 “비록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초유의 폭염 탓이라고는 하지만 어떻든 현 정부·여당이 이번 잼버리 준비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마지막까지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잼버리 연구”한답시고 관광에 크루즈여행…99번 해외출장

    “잼버리 연구”한답시고 관광에 크루즈여행…99번 해외출장

    세계 159개국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 8년간 99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공무원의 해외 출장 기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을 국내 유치 후보지로 결정한 2015년 9월 22일 이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개발청, 여성가족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 명목으로 8년간 99회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고 중앙일보가 7일 보도했다. 기관별 출장 건수는 전북이 55회로 가장 많았고 부안군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 순이었다. 2017년 8월 16일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새만금이 잼버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기 전까지 약 2년간 54회의 출장이 있었으며, 출장 목적은 대개 유치전 성격이었다. 새만금 개최 확정 이후 출장 건수는 45건이었는데 선진 문물 목적의 출장이 많았다. 문제는 새만금을 명목으로 한 ‘부실 출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례로 2018년 5월 전북 세계잼버리추진단 공무원 5명은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키맨 면담 및 사례조사’ 목적으로 6박 8일간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그러나 첫날 유럽스카우트 이사회 전 의장 면담, 둘째 날 세계스카우트센터 방문 외에 잼버리 관련 일정은 없었다. 셋째 날부터는 인터라켄과 루체른 등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고, 나머지 일정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베네치아 방문으로 채웠다.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세계 잼버리를 개최한 적도 없는 나라들인데, 전북 공무원들은 ‘국외 사례에 따른 시사점’이라며 새만금과 연결 지었다. “새만금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차별화된 도시로 건설하여 후세에게 물려주는 방안 추진이 필요하다” 같은 식이었다.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4명은 ‘영국의 잼버리대회 개최지 연구 및 파리의 우수축제 연구’ 명목으로 10일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런던은 103년 전인 1920년 세계잼버리를 개최했고, 파리에서는 아예 개최된 적이 없다. 출장 일정도 영국 버킹엄궁전과 웨스트민스터 사원, 프랑스 몽마르뜨 포도 축제와 몽생미셸 수도원 방문 등 관광 코스로 채웠다. 외유성 출장이었던 셈이다. 이들 공무원은 출장 후 보고서에서 ‘느낀 점’을 담았는데, “(몽마르뜨 언덕에서) 와인 시음행사. 부안군의 대표 축제인 ‘마실 축제’에 접목할 방안 고민” 등이 전부였다. 잼버리 명목 크루즈 여행도 있었다. 부안군은 잼버리와 별개로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잼버리 개최 확정 후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났다. 2019년 10월 부안군 공무원 13명이 중국 상해에서 최장 6박 7일간 크루즈 팸투어를, 같은 해 12월 공무원 5명이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 전망대 및 지룽 크루즈 터미널을 다녀왔다. 공무원이 아닌 부안군 군의원 5명과 의회 사무과 직원 3명 등 8명은 2019년 7월 25일부터 9박 11일간 미국 잼버리에 출장 하였다. 출정 목적에는 ‘미국 잼버리를 직접 참관하고 운영 사례를 습득하기 위해’라고 썼으나, 정작 잼버리가 열린 찰스턴에 있던 기간은 이틀에 불과했다. 남은 기간은 뉴욕과 워싱턴DC에서 자유의 여신상, 타임스퀘어, 월스트리트 등을 방문했다. 출장 경비는 총 3294만원 들었다.
  • 민주 “잼버리 위기, 尹정부 안일한 대응 탓…하루아침에 국격 무너져”

    민주 “잼버리 위기, 尹정부 안일한 대응 탓…하루아침에 국격 무너져”

    더불어민주당은 5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잼버리)에 참가한 영국 대표단과 미국·벨기에 등이 조기 철수하면서 행사가 중단 위기에 놓인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안일한 대응 탓”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꿈과 희망 속에서 펼쳐져야 할 잼버리대회가 악몽과 사고로 점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대회 시작부터 폭염 대책 미비가 지적됐는데 온열 질환자만 수천명에 달하고, 배수 등 준비 부실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정부 당국과 주최 측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해 사태 수습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카우트 연맹을 밀어내고 대회 준비를 주도한 것은 다름아닌 윤석열 정부”라며 “전가의 보도인 ‘전 정부 탓’까지 꺼내 들어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잼버리 대회를 좌초 위기에 몰아넣은 것은 현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주요 언론이 비판 기사를 쏟아내고, 참가국 외교관들이 자국민 안전을 우려해 항의하는 나라가 윤석열 정부가 만든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수십 년간 어렵게 세워 온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민의 자긍심을 윤석열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라며 “정부는 좌초 위기의 잼버리대회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지난 4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만금 잼버리는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야와 모든 국민이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벌써 일각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정쟁의 소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밝혔다.
  • 잼버리 대회, 정부가 직접 챙긴다

    잼버리 대회, 정부가 직접 챙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세계 잼버리 대회 진행을 앞으로는 중앙정부가 직접 안전관리와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찾아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한 총리는 이날 새만금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정부가 전면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진행 과정에서 뜨거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일부 시설이 미비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중앙부처와 다른 지자체들이 합심해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를 지원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일정을 잘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동안 지적됐던 문제점을 나열하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공개했다. 이 장관은 “어제 현장에 내려와서 지금까지 취합된 요청사항을 종합해보면 부족한 점이 크게 30여가지로 파악된다”며 “폭염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쿨링버스를 배치했고, 전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용량을 대폭 증설, 현재 70% 정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20-30명가량의 의료진을 추가하고 청소인력을 70명에서 23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부실 식단 지적에 따라 급식량을 확대하고 간식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정부가 뒤늦게 전면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 장관은 “그동안은 여가부와 전북도가 주축이었고 정부는 조직위 요청사항을 지원해왔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먼저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고 답했다.
  • 식약처 “구운 달걀에 곰팡이…냉장보관·이상고온 탓 추정”

    식약처 “구운 달걀에 곰팡이…냉장보관·이상고온 탓 추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공급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문제의 원인을 현재까지는 실온제품인 구운달걀을 냉장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곰팡이가 발생한 제품은 잼버리 대회 참가대원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폐기됐고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 전라북도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식재료 검사 인원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했다”면서 “잼버리 행사장 내 냉장 창고 온도 관리를 철저히 관리하고 식재료를 납품하는 전체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전날 해당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매달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지난 3월 제조업체가 실시하지 않아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현숙 장관 “잼버리 추가 지원해 온열환자 막는다”

    김현숙 장관 “잼버리 추가 지원해 온열환자 막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정부가 에어컨 설치된 쿨링버스 130대를 추가 배치하고 외부 활동 비중이 큰 프로그램을 운영 중지하는 등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폭염에 따른 온열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대책을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참가자 전원에 냉동생수 1인당 1일 5병,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64만 5000정)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급한다. 또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무더위에 노출되는 영내 야외활동도 전면 운영을 중단했다. 온열질환자 등 환자 증가로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서 의사 23명이 추가 배치됐으며, 영내 5개 잼버리 클리닉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잼버리 클리닉이 폭염 대피소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영지로 복귀할 때 이용할 차량도 10대를 추가 배치했다. 영지 내 그늘 확보를 위해 군의 지원을 받아 그늘막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예비비 69억원을 통해 냉장냉동탑차, 냉방버스 등 필요 물품 등을 확보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가부 자체 전용 9억원으로 손선풍기, 모자 등을 스카우트 참가 대원들에게 지급하고, 특별교부세 30억원은 금일 오전 전라북도로 교부돼 온열환자 응급조치 물품 지원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 폭염에 정부 대응 총력…이상민 “그만큼 위험한 상황”

    폭염에 정부 대응 총력…이상민 “그만큼 위험한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10개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전날 사상 첫 ‘폭염 중대본 2단계’를 가동했다. 이 장관은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이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뜻”이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수준의 폭염 대응만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고령 농업인, 현장근로자, 재해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한편 잼버리 현장 폭염대책비를 조속히 집행하라고 전라북도와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폭염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무더위쉼터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정확한 쉼터 위치정보를 제공한다.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함께 전국 경로당에 요청한다. 경로당에는 세부 주소를 부여한다. 농촌지역 마을회관 등도 무더위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 반상회 등과 협력한다. 또한 재난관리평가 등의 평가지표에 무더위쉼터 지원사항을 반영해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무더위쉼터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지역별 무더위쉼터 접근성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구당 최소 무더위쉼터 비율로 지정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간이 무더위쉼터 사업을 발굴한다. 무더위쉼터 비율은 농촌인구 10만명당 3개 이상, 도시인구 10만명당 10개 이상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6만 8000개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로당 비회원이 무더위쉼터 이용에 제한이 없도록 대한 노인회의 경로당 운영 규정도 개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대형 유통업체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 실태를 조사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와 숙소 냉난방시설 구비 현황을 점검한다. 농촌진흥청은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진흥기관의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여성가족부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의료인력 추가투입, 냉방버스 배치, 클리닉(5개소) 24시간 운영, 닥터헬기 6대를 활용한 긴급환자 이송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 오늘 체감온도 40도… “온열질환 우려,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오늘 체감온도 40도… “온열질환 우려,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

    목요일인 3일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이어진다. 체감온도는 4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3~38도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3도 ▲강릉 28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3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대전 35도 ▲대구 36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부산 34도 ▲제주 35도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는 전라북도 부안군 일대는 이날 최저 기온 25도, 최고 기온 35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개영식이 열린 잼버리 대회에서 88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83명은 온열질환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서 의료진의 처치를 받았다. 기상청은 “지속되는 무더위에 국민 누구에게나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수분과 염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높은 기온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은 5~40㎜, 그 밖의 소나기 내리는 지역에는 5~60㎜가 예상된다. 전북 내륙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릴 수 있다. 높은 기온으로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 [포토]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참석한 윤 대통령 부부

    [포토]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 참석한 윤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이자 문화 교류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카우트행사 최고 예우인 ‘장문례’를 통해 개영식에 입장했다. 장문례는 양쪽으로 늘어선 대원들이 구호장(긴봉)으로 삼각형 모양의 문을 만들어 귀빈을 지나게 하는 의식이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함께 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8개국 4만3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여섯 번째로, 지난 1986년 이후 37년 만이다. 한국에서 잼버리가 열린 건 1991년 강원도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에서 두 번 이상 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여섯 번째다. 한편 이날 개영식에는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의 스페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국 대원의 실시간 협연과 5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라이트쇼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 “너무 더워서 두통약까지 먹었어요”… 폭염 속 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

    “너무 더워서 두통약까지 먹었어요”… 폭염 속 열린 새만금 잼버리 대회

    “더워요. 너무 더워요.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아요. 머리가 아파서 약을 2알이나 먹었어요” 말레이시아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차 한국에 입국한 리스키 아난다 시아(17) 대원은 예상 못한 더위에 고개를 내저었다. 고국의 더위에 익숙하고 각종 캠핑으로 중무장한 경험도 속수무책이었다. 그는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면서 “너무 더워서 머리까지 아파 약을 2알이나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덥지만 많은 친구를 사귀면서 즐기고 싶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목표 달성 시 지급되는 드림 메릿 뱃지를 모두 갖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새만금 잼버리 참가를 위해 프랑스에서 3000유로를 모았다는 기멧 부토스(15·여) 대원도 날씨에 관한 말부터 꺼냈다. 기멧 부토스양은 “모금 파티도 하고 양말도 팔아 모은 3000유로로 한국에 왔다”면서 “프랑스는 그리 덥지 않은데 한국에 와서 보니 뜨겁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기멧 부토스 대원은 “하지만 한국은 굉장히 깨끗하고 사람들이 멋져 보인다. 케이팝도 좋아한다”면서 “잼버리를 통해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고 기대가 크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찾아오는 도깨비 날씨에 텐트 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리스키 아난다 시아 대원은 “오늘 오전 1시에 한국에 도착했지만, 야영장 땅이 젖어 텐트를 못 친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6시까지 공항에서 대기했다”고 말했다.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가 날씨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연일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때때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비까지 내리면서 극한의 날씨 속에 대회가 열리고 있다. 실제 대회 전날인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실신, 열사병, 고열, 탈수 환자가 쏟아지며 10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1일에도 11명(외국인 9명, 내국인 2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잼버리 부지가 있는 부안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정식 개막을 하기도 전에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불볕더위로 인한 사고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영국에서 온 여학생 4명은 야영 현장의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실신하거나 고열에 시달리다 응급 후송됐다. 이들은 그늘이 없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음식을 준비하다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스웨덴,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등에서 온 참가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조직위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최창행 사무총장은 “온열환자는 이전부터 계속 발생해왔다”면서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등을 가동 중이며 잼버리 병원 고정병상 40개도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텐트에는 폭염 대책 시설이 없지만 대원 40명당 2개씩 그늘막 텐트를 지급하고, 충분한 물과 염분, 얼음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폭우 등 자연재해 시 대처 방안에 대해선 “일반적인 호우는 많이 겪어봤고 대피는 없다”면서도 “다만 태풍이 올 경우 342개 공공기관을 대피소로 마련했고 이곳으로 이동할 수송차도 준비됐다”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개최된다. 159개국 4만 3225명이 참가자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 연계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영식은 2일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리고, 폐영식은 오는 11일에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 청소년 대축제가 시작됐다…2023 새만금 잼버리 개막

    청소년 대축제가 시작됐다…2023 새만금 잼버리 개막

    세계 청소년 대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작됐다.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잼버리 공식 행사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됐음에도, 159개국 4만 3225명이 참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 50명, 지도자 3496명, 운영요원이 9709명이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9종 3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개 지역 연계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영식은 2일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린다. 6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폐영식은 오는 11일에 열린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와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도깨비 날씨가 대회 성공 개최의 변수가 될 것 전망이다. 실제 개영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실신, 열사병, 고열, 탈수 환자가 쏟아지며 10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1일에도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잼버리 부지가 있는 부안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폭염겸보가 발효됐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리스키 아난다 시아(17) 대원은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너무 더워서 약을 2개나 먹었다”면서 “야영장 땅도 젖어 텐트를 못 친다는 소식에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왔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 최창행 사무총장은“굉장히 더운 날씨는 충분히 예상했던 것으로, 영지 내 잼버리 병원과 허브별 클리닉을 가동하고 잼버리소방서·경찰서도 개소돼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영내에 기상청 예보관이 24시간 상주해 태풍 등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년 4만3000명의 ‘문화올림픽’…세계잼버리 개막

    청소년 4만3000명의 ‘문화올림픽’…세계잼버리 개막

    ‘청소년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일 개막했다. 세계잼버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며, 세계 158개국에서 온 청소년 4만 3281명이 모여든다. 국외참가자는 3만 9385명이고 국내참가자는 3896명이다.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란 주제로 열리는 25회 세계잼버리는 1991년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 이번 세계잼버리에는 영내·영외 프로그램 57종, 174개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개·폐영식을 비롯해 불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생존 프로그램, 문화교류의날, 한국 민속놀이 체험, 한옥마을 체험, 템플스테이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열기구 탑승, 김치·떡볶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영내에 마련된 푸드하우스에서는 각국 대표단이 만드는 전통요리와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푸드하우스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통해 각국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체험관’ 등 국내 홍보전시관도 설치·운영된다. 2일 개영식에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국 대원의 실시간 협연을 하고,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의 스페셜 퍼포먼스, 5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K팝 콘서트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SUPER LIVE’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베리베리, 이채연, 아이키 등 11개팀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문화교류의 날에는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른 나라 친구들의 영지를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활동도 펼친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축하하는 드론라이팅쇼와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잼버리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 폭염·폭우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심리 치료에 나선 전북도

    폭염·폭우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심리 치료에 나선 전북도

    최근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치료 지원이 강화된다. 전북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각종 피해를 본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심리 회복 지원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심리 회복 지원은 전라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재까지 수해 지역 이주민과 화재·감염병 피해를 본 252명에 대한 심리상담이 진행됐다. 도는 고위험군 발생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연계해 집중 치료를 도울 방침이다. 또 도는 재난경험자 중 일부를 선정해 ‘순창 쉴랜드’에서 1박2일 회복·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북테라피, 푸드테라피, 미술치료, 가죽 수공예, 꽃꽂이 등 마음 안정화 기반 신체·심리·활동 콘텐츠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재민들 대피소에서 상주하며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숱한 자연재해로 현장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탈진 방지와 피로 해소를 위한 회복지원차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차는 6억원이 넘는 고가이다 보니 전북은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보유한 회복지원차를 가져다 쓸 수밖에 없었다. 7월 초 발생했던 남원 만두공장 화재 당시에도 극심한 더위에 불이 30시간 넘게 타오르면서 소방관 탈진이 우려, 중앙119로부터 회복지원차를 지원받았다. 이런 가운데 전북소방본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자동차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관 회복버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버스로 만든 회복지원차는 재난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이 과로와 탈진으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장시간 현장 활동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을 위한 휴식용 침대, 산소발생기, 무시동 에어컨, 탕비시설 등을 갖췄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회복버스가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북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11만 2747명 등록…웰다잉(Well-Dying) 정책 본격 시행된다

    전북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11만 2747명 등록…웰다잉(Well-Dying) 정책 본격 시행된다

    전북도가 편안한 노후와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문화 조성에 나선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도의회에서 통과한 ‘전라북도 호스피스 완화의료 지원 및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 조례안’이 이번달 7일부터 시행됐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 및 웰다잉 문화조성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해 호스피스 대상환자 등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이에 따라 도는 편안한 생애 말기 보장을 위해 웰다잉 문화조성에 필요한 정책 만들기에 돌입했다. 전북도 정책은 웰다잉 교육과 호스피스 지정·운영, 연명의료 결정, 고독사 예방 등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먼저 웰다잉 인식개선을 위한 체험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임종 준비 등을 교육하게 된다. 또 도는 전북대학교병원을 호스피스센터로 지정, 운영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명의료결정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진행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184만 1795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한 가운데 전북은 11만 2747명이 등록했다. 참여비율(6.1%)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향후 연명의료 중단 결정 등에 관한 의사를 미리 밝히는 수단이다. 도는 제도 시행과 등록 방법 등을 안내해 참여를 더 높이겠다는 방침이다.고독사 예방 활동도 이번 웰다잉 조례 통과를 계기로 보다 강화된다. 도는 고독사 예방·지원계획 수립, AI 안부전화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 네이버(주)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AI 안부전화’를 통해 민간클라우드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해 AI가 고독사 위험군 대상자에게 주 1회 전화를 걸어 건강,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에 대한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지원 및 웰다잉 정책은 여러 실국의 협조이 필요하다”면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웰다잉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교육·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전북지역 코로나 심상찮다…7월 일평균 951명 확진

    전북지역 코로나 심상찮다…7월 일평균 951명 확진

    전북지역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새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면서 전북도는 도민들에게 자율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0만 2723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6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7월은 1일 평균 확진자가 951명으로 4월 평균(394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원인은 정부의 방역완화 정책과 무더위·장마철 에어컨 가동 증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방역 당국은 7월 1주차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과거 유행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 현재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만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 기저질환 악화 등 중증화가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감염 예방과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전라북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는 62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확진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 진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은 439곳이다. 이송희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여름 휴가철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주기적인 환기를 반드시 지켜달라”면서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이 발현되면 진단과 치료를 신속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 잼버리, K컬처 알리는 기회… 위축된 청소년 활동 살아나야”

    “세계 잼버리, K컬처 알리는 기회… 위축된 청소년 활동 살아나야”

    “세계 잼버리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K팝과 K푸드로 대표되는 K컬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는 8월 1~12일 전북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앞두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스카우트 대원복을 입고 잼버리 참가자들을 만났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라운지에서 열린 ‘청소년과의 대화’에서다. 158국 4만 3000명… 종교·언어 넘는 화합의 장 자연에서의 야영 활동을 통해 각국 청소년들과 문화를 교류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어 ‘문화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잼버리를 앞둔 청소년들만큼 김 장관도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158개 나라, 4만 3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잼버리를 준비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는 KTX를 수도 없이 탔다는 김 장관은 세계 청소년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 잼버리의 성공을 확신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5일 ‘청소년이 기대하는 잼버리’라는 주제로 김 장관과 스카우트 대원들의 생각을 미리 들어 봤다. 홍희경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부장이 김 장관과 권화이·고현수 스카우트 대원, 이소현 운영요원, 정성윤 유스부장이 참여한 좌담회를 진행했다.-32년 만에 세계 잼버리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김현숙 장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4년마다 모여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청소년 행사다. 우리는 19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개최하는데, 두 번 이상 개최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가 여섯 번째다. 1920년부터 시작한 잼버리는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에 4만 3000여명이 참여해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류가 또 한 번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K팝과 K푸드 등 K컬처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인종·종교·언어의 벽을 넘어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또 우리나라는 VR·AR·로봇 등 뛰어난 전자장비 기술을 갖고 있어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것을 활용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한 잼버리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 열린 마음으로 참여한국 문화 전도사가 되었으면 -대원들 역시 밤에 잠이 안 올 만큼 설렐 것 같다. 고현수 32년 만에 찾아온 기회인 만큼 잼버리는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 전 세계 4만명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이는 데다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야외 활동을 한다고 해서 기대된다. 또 국내에 있을 때는 만나지 못하는 외국 대원들은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문화생활을 즐기는지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소현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을 기대하며 스카우트를 시작하는 만큼 많은 경험을 쌓고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행사 기간 동안 대원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잼버리를 마쳤으면 좋겠다. 정성윤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대원들도 있을 텐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잼버리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평소 알지 못했던 문화와 가치를 느끼며 ‘내가 살아온 세상이 정말 좁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시야를 넓혀 가는 것 자체가 자신의 꿈을 넓히는 과정과 유사하지 않을까 한다. 영어 잘 못해도 먼저 다가가야잼버리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이번 잼버리를 어떤 마음으로 즐기면 좋을지 조언한다면. 김 장관 이미 열린 마음으로 오겠지만, 청소년들이 더 열린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이번 잼버리 축제는 이슬람과 유대인 등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다.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청소년들이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여러 문화를 받아들이면 좋겠다. 특히 우리 대원들이 한국 문화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는 문화 강국인 만큼 외국 대원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려줄 수 있다. 어른들이 미국 팝송을 들으면서 여가생활을 즐겼다면, 지금 아이들은 방탄소년단(BTS) 음악을 들으면서 자란다. 예전에 스웨덴에 간 적이 있는데, BTS 노래를 즐겨 듣던 스웨덴 복지부 차관이 내가 말하는 게 노래처럼 들린다고 하더라. 이처럼 우리는 잼버리 축제를 즐기는 동안 한국의 음식과 음악을 소개해 주고 자연과 문화유산도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열린 마음으로 임하면 좋겠다. 정성윤 그동안 잼버리 축제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것은, 국제행사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워한다는 점이다. 내 경험을 토대로 팁을 주자면, 영어가 잘 안되더라도 먼저 다가가서 말 한마디 걸어 보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셜미디어(SNS) 팔로우를 하는 등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최근에 대만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이번 잼버리를 준비하며 알게 된 스카우트 지도자께서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그리고 현지인만 알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도 소개해 주셨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다가가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권화이 MBTI(성격유형검사) 결과가 ‘I’로 조금 내성적인 편이다. 2019년 미국 잼버리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잼버리 행사에는 거리낌 없고 활발한 친구들만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나처럼 조곤조곤 말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다른 대원들과 공통점을 발견해서 친근감을 금방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과거의 나처럼 비슷한 걱정을 하는 참가자가 있다면, 그 걱정을 잠시 주머니 깊은 곳에 넣어두면 좋겠다. 전 세계 4만명 넘게 모이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외국 대원들은 여럿 존재한다.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문화를 교류하면 좋겠다. 외국 대원과 좋은 추억 만들 것대원 모두 건강하게 마쳤으면 -12일간의 잼버리를 계기로 청소년의 일상이 달라질 수 있을까. 김 장관 여성가족부에 와서 현황을 살펴보니 청소년 활동이 위축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소년들이 교과 중심으로만 활동하고 코로나19 때 야외활동이 줄어든 탓이 큰 것 같다. 그래서 여가부는 지난해 ‘학교 안팎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고 올해 6월에는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 넓은 학교에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장관의 약속 2호’를 발표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의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이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학교인 것이 아니라 울타리 밖에서도 학교라 생각하고 활동하는 게 목표다. 즉 더 넓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잼버리가 그 출발점이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기점으로 해서 청소년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좋겠다.-다음달 잼버리에서 만날 대원들에게 당부할 말은. 이소현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뜻깊고 기대되며, 외국 대원들과도 아쉬움 없이 교류하고 잼버리 자체를 즐기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대원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준 만큼 별 탈 없이 행사가 끝나기를 바란다. 고현수 내 친구들은 스카우트 활동을 잘 알지 못한다. 이번 잼버리를 계기로 내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스카우트 활동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잼버리에 참여하는 대원들이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기면서 후회 없이 할 것 다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권화이 이번 기회로 한국 내에 스카우트 활동이 잘 알려지고 청소년들이 참여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선후배 스카우트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우리나라 학생들 모두가 잼버리 행사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어 가길 바란다. 김 장관 앞서 ‘장관의 약속 2호’를 얘기했는데 ‘약속 1호’는 ‘청소년들의 마음과 몸이 모두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 블루나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하는데, 잼버리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 떨쳐내길 바란다. 그리고 더 넓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처럼 이번 잼버리가 세상 전체를 울타리로 만드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청소년이나 스카우트 대원이 아니면 잼버리에 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에는 일일 방문객을 받고 일정 범위 내에서는 체험활동을 하도록 했다. 전라북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청소년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을 잘 끝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인구 감소에 운동선수가 없다…도 체육회, 체육영재 육성 나서

    인구 감소에 운동선수가 없다…도 체육회, 체육영재 육성 나서

    지속된 인구 감소로 학교마다 운동부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전라북도체육회가 운동에 재능이 있는 숨은 체육 인재를 직접 발굴·육성에 나섰다. 26일 스포츠지원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초등학교 운동부 선수는 지난해 1만 9936명에서 올해 1만 7938명으로 2000명 넘게 줄었다. 전북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운동부 선수가 914명에서 813명으로 일 년 새 100명가량 감소했다. 체육회 등은 학교 운동부 감소는 인구 감소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운동부에 가입한다는 점을 참작할 때 현재 4학년이 된 2013년 전북 출생아 수는 1만 4555명이지만, 2014년에는 1만 4231명이 태어나 324명 줄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엘리트 운동선수를 키우는 학교 운동부가 아닌 인근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변경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선수 부족을 실감한 전북도체육회는 직접 선수를 키우기로 했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체육영재선발대회를 도입한 것도 그 이유다. 참가 자격은 도내 초등학생(3~6년)과 중학교 1학년이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결선 진출자들을 비롯해 최종 우승자들에게는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우승자를 배출한 해당 학교와 시·군체육회에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도체육회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해당 종목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소개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처음 도입된 2021년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이 중 15명이 선수로 전환됐고, 2022년에는 600여명 테스트를 받아 12명이 선수로 전환했다. 올해 3회 대회는 8월 21일부터 9월 15일까지 무주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육영재 발굴을 통한 전문체육 선수를 육성하고, 비인기종목 선수 발굴·육성으로 전북체육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선발 영재의 지속적인 운동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도내 기관과 기업체, 본회 임원 등의 자매결연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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