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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상황실·지자체 청소과에 연락을/폐자원 수거 어떻게

    폐자원 수거운동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폐지와 고철 등의 값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뛰면서 일부 폐자원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데 따른 긴급 대응 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운동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자원재생공사 등이 폐자원의 실질적인 수거·운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특히 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와 전국가전·가구재활용협의회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비상 수거·운반체계를 갖추고 읍·면·동과 시·군·구의 수거·운반요청에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따라서 공공기관 및 학교 사무실 새마을부녀회 등은 단체로 폐자원을 모은 다음 환경부 상황실이나 해당 자치단체의 청소과나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지역사업소나 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 지회 등에 연락,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우선 총무처는 오는 2월 중순 정부부처나 산하기관별로 ‘봄철 사무실 정리의 날’을 지정,창고 등에 방치돼 있는 시효가 지난 서류철 등을 일제히 정리해 수거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교육부도 2월초 개학과 함게 ‘대청소의 날’을 정해 학교 내 폐자원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 폐자원 수집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군·구 지자체들은 기존의 재활용품 분리수거방법을 유지하되 행사기간 중 동사무소나 마을 공터 등에 수거함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폐자원 수거활동을 펼 계획이다. 국방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도 산하부대와 기관 단체 등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특히 한국철강협회 한국제지공업협회 등 재활용관련사업자단체들은 수거된 재활용품의 운송을 돕기 위해 차량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환경부 및 시·도 상황실 △환경부(02)504­9289△서울시(02)3707­9589△부산시(051)888­3621△대구시(053)429­3521△인천시(032)427­5001△광주시(062)224­4660△대전시(042)250­3522△울산시(0522)66­2743△경기도(0331)249­4256△강원도(0361)57­6020△충청북도(0431)220­3552△충청남도(042)220­3584△전라북도(0652)80­3512△전라남도(062)232­4599△경상북도(053)950­2883△경상남도(0551)79­3553△제주도(064)40­1154△한국자원재생공사(02)3773­9775∼8△한국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02)3143­0770∼1 □지역별 폐자원 수거기관 ▲한국자원재생공사△서울지사(02)458­3418△인천·경기지사(0331)222­8341△강원지사(0361)51­5111△충북지사(0431)65­5700△대전·충남지사(042)633­5701∼3△전북지사(0652)82­4542△광주·전남지사(062)523­7315△대구·경북지사(053)558­0155△부산·경남지사(051)553­3945∼7△제주출장소(064)22­6542▲폐자원재활용수집협의회△서울시지부(02)611­3649△부산지부(051)626­0874△대전시지부(042)634­3989△인천시지부(032)432­2206△광주시지부(062)952­5840△경기도지부(0331)37­9771△강원도지부(0391)645­3658△울산·경남도지부(0522)73­1337△경북지부(0546)461­1787△전북지부(0652)245­0300△전남도지부(0661)723­3908△충남지부(0417)554­6285△충북도지부(0431)211­0627△제주시지부(064)55­5155
  • 살신성인 고교생 3명 합동추모비 건립 추진/전라북도 교육청

    물에 빠진 어린이 10여명을 구한뒤 숨진 전주고생 3명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합동추모비가 건립된다. 전북도교육청은 25일 전주고 정인성군 등 3명이 실행한 살신성인의 참뜻을 기리기 위해 교육부와 내무부 지원금 각 5천만원과 도교육청 2천만원 등 1억2천만원을 들여 합동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 지역정보화 사업 시범사업자 선정/8개 광역·기초단체

    정보통신부는 4일 부산시·강원도 등 5개 광역 자치단체와 부산 중구·전북 군산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를 제2차 지역정보화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보통신부는 지역정보화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광역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3억∼5억원,기초 자치단체는 2억여원씩 모두 25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원비는 자치단체별 전체 시스템 개발비의 70%에 이르며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자치단체는 내년 7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끝내야 한다. 지역정보화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자치단체와 과제는 △부산광역시 「사이버 해양박물관」 △대구광역시 「어린이를 위한 생활정보시스템」 △광주광역시 「중고품 재활용 정보시스템」 △강원도 「청정농장관리 정보시스템」 △전라북도 「전통문화예술 정보시스템」 △부산 중구 「공공시설 이용안내·전자예약시스템」 △대구 달서구 「민원 증빙자료 디지털 영상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전북 군산 「고군산열도 도서정보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해양·수산물 관련 자료를 동영상 DB로 구축하며,대구광역시는 자녀 출산에서 성장기까지 필요한 교육·문화·생활·건강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정보시스템을 만들게 된다.
  • 이 총리/“한보부도 피해 최소화”(국무회의:28일)

    ◎설물가·귀성객 안전수송 등 민생대책도 지시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를 한보 부도사태와 관련,경제부처장관들에 대한 당부로 시작했다. 한보사태는 관계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 파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총리는 『이번 설연휴는 노동계파업과 부도사태 등으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맞는 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건전하고 검소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그러면서 『연휴기간동안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과 귀성객 안전수송 및 교통소통,상수도·전기공급,민생치안,대북경계태세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해당부처에 조목조목 지시했다.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지난 주말 일본 벳푸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이 양국간 이해를 심화시키고,특히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으로부터 한국입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번 회담은 21세기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외무부와 통상산업부·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에 『대통령이 거둔 성과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제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오는 2월말까지 43개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국가 및 공공기관과 산하단체가 중소기업제품을 많이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총리는 『중소기업의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방안』이라면서 『아무쪼록 많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외자도입법 시행령(개정안) ▲은행법 시행령(개) ▲전라북도 정읍시 등 5개 시·군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제정안)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개) ▲양곡관리법 시행령(개) ▲수산 산·학협동심의회 규정(개) ▲제주도 종합개발계획 변경계획안 등
  • 북 테러위협 어림없다/동계U 대비 무주스키장서 모의훈련

    ◎진압작전 오차 “0”/특급저격수 사격­고난도 레펠 “완벽”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철회하라.그렇지 않으면 인질을 모두 사살하겠다』 12일 하오 전라북도 무주스키장.가상 테러범의 고함이 사방에 울려퍼졌다. 내년 1월24일부터 2월2일까지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대테러 종합모의훈련」이 실시되는 중이었다.외국 군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범은 가상테러범 4명이 스키 슬로프(길이 950m) 중간에 있는 심판대 건물에 난입,참가선수 10명을 포함한 15명을 인질로 잡고 대회 철회를 요구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군·경 특수부대로 구성된 「국가 대테러부대」는 인질범들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이들을 무장진압키로 했다.정예요원 11명이 로프를 타고 지붕에서 내려와 순식간에 건물안으로 들어갔다.여러 발의 스턴(Sturn)탄이 폭음을 냈고 건물안은 뿌연 연기로 가득찼다.인질을 포함한 테러범들은 정예요원들의 기습에 제대로 저항 한번 못해보고 몇분만에 모두 체포됐다. 이어 500m 거리에서 야구공만한 표적을 맞추는 저격 시범이 펼쳐졌다.특급 저격수들이 쏜 총알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과녁을 관통하자 요란한 박수소리가 눈벌을 뒤덮었다. 최근 도입한 대테러 권총(이태리제 P­7)을 이용한 종합자세 속사사격과 자동소총(MP­5)사격도 백발백중이었다. 행사 분위기는 2천500m 고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목표지점에 정확히 떨어지는 강하시범과 헬기에서 로프로 점프하는 고난도 레펠 시범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대테러 체계/경찰·육군·해군에 진압 특공대 설치/폭발물 처리·항공기 납치사고 투입 우리나라의 대테러특공대는 경찰,육군,해군에 설치돼 있다.각각 000명이다. 경찰특공대는 특공제대,폭발물 처리대,행정지원과 등을 두고 있으며 테러나 강력사건에 대한 진압이 주임무다. 특전사령부 소속의 육군특공대는 항공기납치,대규모 무장테러범 침투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출동한다.해군작전사령부 소속의 해군특공대는 선박납치,해상침투 등에 대처한다. 테러에 대한 정책수립과 심의·결정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대(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맡는다.테러가 발생하면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특공대,협상팀,지원팀으로 구성되는 현장지휘소를 설치·운영한다.산하에 내무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유관부처 국장급을 위원으로 하는 대테러 실무위원회를 두고 있다.올들어 3차례 열렸다. 테러의 위험이 가장 큰 집단은 북한이다.대남 테러를 위해 공작원 1천700여명과 특수부대요원 12만명을 확보하고 있다.이란,리비아,수단 등 세계 36개국,56개 테러조직과 연계,훈련이나 무기,반정부활동을 지원한다.
  • 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18명 발표/15일 시상

    ◎대상 「양구 4­H회」·통영 유영신씨/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농림부 및 해양수산부가 복지농어촌 건설의 주역이 될 젊은 농어촌청소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16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18명이 4일 확정 됐다. 대상은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대표 서경호·양구군 남면 가오작 1리)와 유영신씨(34·경남 통영시 염호리)가 각각 선정됐다.특별상은 김낙천(27·충남 예산군 오가면 분천리)·윤주흠씨(28·충북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가 차지했다. 본상은 조순천씨(29·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등 12명이,공로상은 허지도씨(43·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등 2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 수상자는 2백만원,특별상은 1백50만원,본상및 공로상은 각 1백만원의 상금을 받는다.대상과 특별상·본상 수상자들은 농림부·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15일 상오 11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농어촌 청소년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농업부문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수산부문 ▲유영신 〈특별상〉 ◇농업 ▲김낙천 ◇수산 ▲윤주흠 〈본상〉 ◇농업 ▲조순천 ▲김종화(27·충북 괴산군 사리면 중흥리 574) ▲전성수(26·전북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180의1) ▲정대원(27·경북 영천시 대전동 420) ▲안창용(29·경남 김해시 대동면 예안리 15) ▲조은덕(33·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422의4) ▲유자영(26·경남 함양군 안의면 도림리 1234) ▲김정현(28·전남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 191의2) ◇수산 ▲서도환(27·전북 정읍시 칠보면 서산리 456의2) ▲김명기(34·경북 울진군 후포면 삼율리 258) ▲조종필(29·충남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47) ▲김선탁(32·전북 장흥군 죽청리 54) 〈공로상〉 ◇농업 ▲허지도 ◇수산 ▲최진수(48·경남 통영시 정량동 1158의35) □대상 ◎농럽 「양구 4­H회」/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에 헌신 『회원들에게 우선 감사드립니다.무의탁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과도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강원도 양구군 원예 4H회 회장 서경호씨(27)는 『농촌을 지키면서 불우이웃까지 보살펴 온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을 있게 했다』며 공로를 회원들에게 돌렸다. 서씨는 87년 고교를 졸업,농사일에 뛰어든 뒤 지난 92년 양구읍 남면지역 30세이하 청년 23명과 함께 원예 4H회를 조직했다. 남면 창1리 3천300여평의 밭에 학습포를 만들어 고추·피망·찰옥수수는 물론 취나물·백합 등 특수작물도 재배,해마다 1억1천6백여만원씩의 수익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원예회는 수익의 일부를 무의탁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난 여름에는 갈곳 없는 쌍둥이 남매에게 17평짜리 집을 손수 지어줘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원예작물 외에 한우까지 키우며 연간 3천5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서씨는 『지금 17마리인 한우를 더 증식시키고 4H회원들과 함께 원예작목개발에도 힘써 살기 좋은 농촌을 가꿔 나가는 것이 소망이라』며 부농의 집념을 보였다. ◎수산 유영신씨/굴양식법 개선·기계자동화로 기술 향상 『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어민으로서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송구스럽고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대상 수상자로 뽑힌 유영신씨(34)는 『이 상을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잘 사는 어촌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학창시절 수산업을 하는 아버지를 도와 바다와 친해지긴 했지만 처음에는 어업에 뜻을 두지 않아 공고로 진학,공업전문대를 졸업했다. 23세 젊은 나이에 굴양식을 시작으로 어민의 길로 들어선 류씨는 87년 굴가격하락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93년 1억7천여만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유씨는 부침이 심한 굴양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해상 가두리양식을 시작했다.이같은 복합양식으로 지난해 7억여원의 소득을 올려 고소득 어민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현재 한산면 어업인후계자협의회장과 통영시 어업인후계자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특별상 ◎농업 김낙천씨/표고·팽이버섯 재배… 연수입 3억 특별상을 수상한 김낙천씨(27)는 『이런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고버섯과 병 팽이버섯을 길러 연간 3억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김씨는 삽교고를 졸업한 해인 지난 86년부터 아버지와 함께 벼농사를 지으며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했다.지금도 규모는 2만본으로 예전과 같으나 예산농전 졸업과 농촌진흥청에서 2년6개월간 버섯재배기술을 배우고 경북 칠곡에서 6개월간 현장경험으로 기술이 향상되면서 수익은 부쩍 늘었다. 이와함께 병으로 팽이버섯 종균을 매일 3천본씩 배양하고 같은 양의 질좋은 버섯을 계속 생산,연간 2억5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그는 또 4H활동의 하나로 휴경지를 빌려 공동경작,기금을 모은 뒤 고아원 등 불우이웃돕기에 쓰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윤주흠씨/충북 최대 송어전문 양식업자 『갖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항상 힘을 북돋워줘 온 작은 아버지와 처남,그리고 식구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농어촌청소년 특별상을 차지한 윤주흠씨(28)는 충북 최연소 양식업자로 올해 3천9백㎡의 양어장에서 150t의 송어를 생산,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억원 정도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보도로 가격이 폭락해 겨우 1억원 정도 순수익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충주농고를 졸업한 뒤 지난 89년부터 도내 최초로 송어양식을 시작한 윤씨는 90년 수해로 송어를 전량 유실당하는 피해를 당하면서도 송어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명실공히 도내 최대의 육상양식업자로 자리를 잡았다. □본상 ◎조순천씨/“시설채소 공동영농 실시 90년 군대를 제대한 뒤 시설채소 영농에 종사,현재 8명의 회원들과 시설채소 4­H회를 조직해 공동영농을 실시하고 있다.작년에는 시설채소 3천평을 재배,연 6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0년에 고양시 지도읍 4­H회에 가입,현재 경기도 4­H연합회장을 역임. ◎김종화씨/4­H회 활성화에 온 힘 88년 청주농고를 졸업한 뒤 농어촌 청소년들의 희망인 4­H회 활성화에 온힘을 쏟고있다.학교 4­H회 졸업생 25명에게 3백만원의 지원금을 주기도.새소득작목 과제포로 사슴 25마리·버섯 100평·자동화하우스 900평을 운영하며 괴산군 사리면 산정리 이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에 힘쓰고 있다. ◎전성수씨/미 연수 선진농업 습득 전북산업대학교를 졸업한 뒤 과학영농의 보급을 위해 농촌에 남아 기술영농을 솔선수범.선진 농업국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에 연수를 가기도 했으며 쌀 연구회 회원으로 활동.4만2천평의 기계화 벼농사로 연간 3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전라북도 4­H회 회장. ◎정대원씨/청소년 순회교육에 열성 경북 4­H 연합회 부회장 등 7년간 4­H조직을 이끌며 청소년 순회교육과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95년에는 4­H 중앙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포도 비가림재배 시범포를 운영하면서 시범포를 농가에 보급했으며 포도·사과 재배와 위탁영농으로 7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복합영농가. ◎안창용씨/꽃학습포 운영… 효도관광 평소 꿈인 농촌 원예를 실현시키기 위해 김해농업고등학교 원예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최고경영자과정 화훼 전공을 수료한 석학.공동학습포를 운영,1백50만원의 기금을 조성「효도관광」을 실시했으며 5천여평에 장미와 카네이션을 재배,연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현재 경남 4­H 연합회장. ◎조은덕씨/양돈 분뇨처리 자동화 돼지 2천마리를 사육,일본 수출길을 연 전업농.94년에는 유럽에 양돈연수를 다녀올 만큼 양돈에 대한 지식이 넓다.돼지 사육장은 분뇨처리 자동화시설 등을 갖춰 시범농장으로 활용.양돈조합 돼지 출하반장을 맡고 있으며 출하반 회비를 적립,소년 소녀가장돕기와 생활환경개선 사업도 하고 있다. ◎유자영씨/영농회·방역사업에 앞장 올해 농민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영농회운영과 방역사업·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함양 안의농협 청년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제사업에도 참여,봉사활동에 적극적.한우와 특용작물인 둥글레를 주작목으로 영농기반을 다지고 있는 풍운의 농촌청년으로 95년에는 군 우수 4­H회원으로 선정. ◎김정현씨/농장 개방… 낙농기술 전파 83년 13세의 나이로 4­H에 가입한 후 92년에는 보성군 4­H회장을 역임.90년부터 자신의 축산농장을 개방,매년 100명에게 낙농과 사료작물 재배기술 등을 전파.젖소 42마리,사슴 7마리를 사육,연 8천9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연소득 2억원을 목표로 시설자동화에 앞장. ◎서도환씨/내수면 양어기술 자문역 군산 수산전문대를 졸업한 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2천500평에 태화수산을 설립,내수면 양어사업을 고소득 사업으로 끌어올렸다.최신 양어기술과 시설을 갖춰 어민들에 대한 기술자문을 하고 있으며 95년에는 뱀장어 20t을 생산,3억4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정읍시 내수면 양식협회 재무담당. ◎김명기씨/어민협에 종묘 무상지원 울진어민후계자협의회 회원으로 양식업에 대한 교육 및 현장체험을 전수하고 있다.94년부터는 어민협의회 등에 넙치 치어 등 종묘 13만마리를 무상으로 지원,자원조성 및 소득증대에 기여.작년에는 가리비양식으로 3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도내 가리비양식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종필씨/매월 바다오물 10t 수거 바다청소의 날을 지정해 주민들과 매월 10t의 오물을 수거하고 있는 바다환경 파수꾼.과학적 김양식으로 연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어민에게 그 방법을 전수.최근 낚시어업도 병행,자원보호와 불법어업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마을친목 모임인 「저두회」 회장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도. ◎김선탁씨/어류 종묘생산기술 전수 육상어류양식 선진지인 제주에서 6년간 종묘생산과 양성기술을 배운 뒤 고향에 돌아와 양식기술을 전수.지난 4월 마을청년들과 공동소득사업으로 60t의 고막종패를 마을 앞바다에 살포,2년후에는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95년에는 넙치종묘 50만마리를 생산,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 울긋불긋 만산홍엽… 오붓한 가족여행/가을단풍 10선

    ◎가을단풍 관광 절정/선무사·「호남의 내금강」… 석양의 낙조광경 황홀/강천산­기봉계곡… 「토종단풍」 색깔곱기로 유명/통고산­인적 드물어 자연의 신비 그대로 간직 만산홍엽.전국의 산마다 온통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단풍관광이 절정에 달했다.게다가 구릉지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이 가을 시심을 부추긴다. 한국관광공사는 산행의 계절을 맞아 산과 계곡 가운데 가을단풍 10선,억새산행 5선을 뽑아 「가을철 가볼만한 곳 15선」을 내놓았다. 이는 관광공사의 관광지 안내 및 정보업무 담당자들이 선정했다.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가을경관이 뛰어나고 비교적 교통이 복잡하지 않으면서 산책로 및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산행에 적당한 곳이다. ▷운악산 현등사 계곡◁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관리.주차장에서 현등사로 오르는 2㎞ 구간과 현등사 주변에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다래 산철쭉 산진달래 등이 우저겨 있다.또 무우폭포 백연폭포 눈썹바위 등 절경이 많다. ▷인제 진동계곡◁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아직 세상에 잘알려지지 않아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잘 보전되어 있다.특히 이곳 단풍은 유달리 화사할 뿐 아니라 너럭바위 사이로 단풍빛이 어리는 맑은 계류가 일품이다. ▷소백산 남천계곡◁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계곡이 깊고 물이 맑으며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계곡 물은 전혀 오염되지 않아 보기드문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며 근처에 남한강이 흘러 민물낚시에도 좋은 곳이다. ▷대둔산 수락계곡◁ 충남 논산시 벌곡면.고도 878m의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명산이다.수락 계곡 곳곳에 여러개의 폭포와 계류가 어우러져 봄철이면 진달래,가을이면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선운산 도립공원◁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심원면·부안면.「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며 본래 도솔산이었으나 천년고찰 선운사가 하도 유명해 산이름마저 선운산으로 바뀌었다.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지를 볼 수 있는 낙조대,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등 많은 명소가 즐비하다. ▷강천산 군립공원◁ 전북 순창군 팔덕면,전남 담양군 용면.583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도처에 기봉이 솟아있고 계곡이 깊다.강천사를 지나 한참 오르다보면 50m 높이에 길이 75m의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개종되지 않은 순수 토종 단풍나무의 색깔이 매우 곱다. ▷나주 불회사계곡◁ 전남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불회사는 백양사의 말사로 덕룡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함은 없지만 호젓한 분위기로 사람을 붙잡는다.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다. ▷속리산 문장대◁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문장대는 1천45m의 석대로 가물 때가 아니면 늘 바위틈에 물이 괴어있는 석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속리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관음봉 칠성봉 시루봉 문수봉 비로봉 등 높고 낮은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와 전체적인 조망이 매우 좋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경북 울진군 서면 쌍전리.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있는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곱게 물든 단풍 숲속에서 산림욕을 한 뒤 불영계곡과 동해안 해변휴양지,백암온천 등과 연계하면 좋은 관광코스가 된다. ▷기백산 용추계곡◁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함양군 군립공원 제1호인 기백산에 자리잡고 있다.8㎞ 가량되는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등이 원시림상태로 잘 보존된 주변의 활엽수림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용추폭포에서 떨어지는 옥수가 부서져 물안개를 이루어 주변의 산·바위와 선경을 이룬다.
  • 교육자치제 근본적 개선을(사설)

    서울시와 전라북도에 이어 충청남도교육감 선거과정에서도 거액의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러다가 전국 15개 시·도교육감 선거과정이 모두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을까 염려된다. 교육자치가 시작된 4년전의 제1기 교육감선거때부터 돈과 정치권이 개입해 온갖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소문이 난무하긴 했다.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회의 부총재와 현직 전라북도 교육감이 구속되고 전현직 교육위원이 무더기로 구속 또는 사법처리대상이 되고도 파문이 그치지 않을 정도로 교육감선거가 썩어빠졌다는 것은 참으로 암담한 일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교육자치제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교육개혁위원회가 현행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출방식의 개선안을 이미 마련해서 현교육위원의 임기가 끝나는 98년부터 실시할 예정이긴 하지만 그 개선안으로도 교육감선출을 둘러싼 혼탁상을 고치기 어렵다고 우리는 본다. 교개위의 개선안은 교육감선출을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에서 입후보방식으로 바꾸고 교육위원의 숫자를 현재(최고 26명)의 절반정도로 대폭 줄였다.교육위원이 교육감을 선출한다는 데는 변화가 없는데다 교육위원이 줄었기 때문에 돈으로 교육위원을 매수하는 일이 더욱 쉬워졌다.교육위원자리가 이권개입이나 정계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이용된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또한 그 자질이 의심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교육위원에게 교육감선출을 맡기는 것을 재검토해야 할 듯싶다. 각급학교에 설치된 학교운영위원회나 주민 직선으로 교육감을 선출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도 있는데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정치인이나 교육자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는 선출방식을 찾되 부조리가 끼어들 여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충분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감 선출제도를 만들고 교육위원의 선출방식과 자격요건도 강화하여 교육행정을 둘러싼 비리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 자치단체장의 「세일즈 외교」/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민선지사로서는 처음으로 유종근 전라북도 지사가 10일부터 5박6일간 러시아를 찾았다.전북산 상품에 대한 판로개척과 기업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 유지사의 설명이다.말하자면 도지사가 직접 세일즈맨이 되어 해외출장을 온 셈이다. 칼리닌그라드의 경제특구를 시찰한 다음 날인 14일.그는 바쁜 일정에 짬을 내 특파원단과도 만나 도지사로서의 어려움을 토로 했다.민선도지사의 권한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것이 없는데 주민들의 기대치는 엄청나다고 털어놓았다.또 『민선이 되다보니 도지사들끼리도 경쟁의식을 갖게 된다』면서 『발로 뛰지 않고는 안된다는 의식도 팽배해 있다』고도 했다. 도정에 관한 얘기가 한창일 때 그가 매고 있던 타이 한복판에 넥타이핀이 시야에 들어왔다.봉황이 그려넣어진 핀이었다.유지사는 『대통령을 만났을 때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자는 야당소속 도백이 여당총수의 선물을 해외에서까지 달고 다니느냐고 「핀잔」을 줬다.도백이 되기전 그는 바로 김대중 총재의 특보와 선거참모를 지낸「DJ맨」임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핀은 대통령이 준 국가의 상징이며 나는 국가의 상징을 단 것』이라고 했다.유지사는 『제도를 봐도 국가가 있고 도가 있으니 국정지표와 도정지표가 상충될 때는 국정지표가 우선돼야 한다』는 말도 곁들였다.그는 나아가 얼마전 도의회에서 「민선지사이니 만큼 전북의 쌀을 독자적으로 북한에 원조해줄 의향은 없느냐」는 건의를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상키시켰다.그는 『당분간 북한에 쌀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면 따라 주어야 한다』고 제안한 의원을 설득했다고 한다.어느 나라든 외교문제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니 만큼 행정부 수반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는 점도 그는 강조 했다. 앞서 그는 일본을 방문,97년 1월 무주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도 홍보했다.도의 관광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다.그가 준 명함의 반쪽도 동계유니버시아드 선전문구로 가득차 있다. 유지사의 다음 스케줄은 미국.한때 주지사의 경제자문위원으로 있던 뉴저지주에서 전북투자설명회를 열 것이라고한다.철저한 국가관을 갖고 세계로 세계로 세일즈항해를 나서는 모습이다.
  • 각 지방 경찰청장 직급 치안감으로 상향조정

    국무회의 의결 국무회의는 5일 각 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을 현재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높이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등 직제중개정령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과 강원도·충청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 지방경찰청의 직급이 치안감으로 상향 조정된다.
  • 「5·18 특별법」/가을 정국 최대 쟁점 “점화”

    ◎3개 법안 제출로 달아오른 정가/야권공조 모색하며 대여 공세 강화­야/“야 주장은 정치공세… 위헌소지 내포”­여 대학가와 재야에서 제기된 5·18 관련 특별법 제정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본격 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22일 「5·18 특별법」 「공소시효에 관한 법」 「특별검사법」 등 3개 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민주당도 이미 마련한 「12·12 군사반란및 5·18 내란사건처리 특례법」 시안을 놓고 이날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가졌다.정치적으로 앙숙관계인 만큼이나 선명성 경쟁도 치열하다.하지만 법안의 내용에서는 비슷한 대목이 많아 공동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다. 야권의 이같은 파상공세에 대해 민자당은 일단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위헌제청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대응하겠다는 자세다.그러나 공소시효가 지난 사안을 다시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고 독립수사기관인 검찰의 결정에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도 명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야당의 요구에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둔 상태다.한마디로 야당의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자민련은 보수·중도적 색채를 강조하려는 듯 국민회의·민주당의 공동보조 요구에 소극적이다.다만 5·18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3개 법안을 제출하기 앞서 『5·18특별법은 현재의 사태에 대처하는 법이고,특별검사법은 현재와 앞으로의 권력형 부정사건에 대비하는 법이며,공소시효법은 앞으로 다시는 군사반란 등 헌법파괴범죄가 시도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5·18 특별법」의 골자는 5공이 끝난 88년 2월24일까지 8년간은 5·18 관련자들에 대한 국가소추권행사가 불가능한 기간으로 판정,이 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5·18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는 7년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헌법파괴범죄 등의 공소시효에 관한 법」은 내란 외환 반란 이적죄 등 헌법파괴범죄와 집단학살 등 반인류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의 적용을배제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앞으로 쿠데타와 같은 헌정문란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논란이 없도록 못을 박자는 의미다. 「특별검사법」은 국회가 본회의 결의로 대통령에게 요구한 권력형 부정사건과 법률이 특별히 정한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다.특별검사는 검찰총장 경찰청장 기타 관련기관에 자료제출과 수사활동의 지원을요청할 수 있으며 파견된 검사와 사법경찰관및 관계공무원 등을 지휘·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의 「12·12군사반란및 5·18내란사건 처리에 관한 특례법」도 두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특별검사제 도입에 있어서도 국민회의와 의견을 같이 하지만 두사건으로 한정하자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종합하면 국민회의와 민주당의 주장은 5·18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의 길을 확실하게 열어 놓자는 것이다.다만 민주당이 과거사건의 처벌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재발방지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급입법에 의한 공소시효 적용배제는 위헌이 된다는 일반적인 법해석이 부담이다.야당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평균정서」가 얼마나 동참해 줄 지도 문제다. 현재로선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관건이 되겠지만 야당의 기세로 미루어 정기국회동안 여야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 모두 내년 총선을 겨냥,주도권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앞으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한껏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법안관철을 위한 방법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재야·시민단체 등과 연대,가두토론회와 옥외집회까지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회의는 강경한 이미지로 비치지는 것을 경계,장외투쟁은 지양하고 원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진통을 거듭하다 정기국회 말미에 표결로 종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상위별 국감 대상기관 일정 ◇운영위=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의정연수원(10월13일) ◇법사위=법제처 헌법재판소(9월25일)서울고법 서울지법 인천지법 수원지법 서울고검 서울지검 인천지검 수원지검(26일)대전고법 대전지법 대전고검 대전지검(28일)광주고법 광주지법 광주고검 광주지점(29일)대구고법 대구지법 대구고검 대구지검(10월5일)부산고법 부산지법 창원지법 부산고검 부산지검 창원지검(6일)대법원(9일)대검찰청(10일)법무부(12일)군사법원 감사원(13일) ◇행정위=행정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9월25일)정무제1장관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27일)정무제2장관실 한국여성개발원(29일)총무처(10월4일)한국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6일)비상기획위원회(10일)공정거래위원회(11일) ◇재정경제위=재정경제원(9월25·26·27일)한국은행 은행감독원(28·29일)신용보증기금(30일)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10월2일)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은행(4일)한국은행 부산지점 부산세관 기술신용보증기금 부산지방국세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세관(5일)한국조폐공사 한국담배인삼공사(6일)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9일)통계청 한국소비자보호원 성업공사(10일)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11일)관세청 조달청(12일)국세청(13일)재정경제원(14일) ◇통일외무위=통일원(9월25일)외무부(26일)주미대사관 주LA총영사관 주과테말라대사관 주파나마대사관(미주반 28일∼10월7일)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 주베트남대사관(아주반,28일∼10월7일)주프랑스대사관 주헝가리대사관 주러시아대사관 주오스트리아대사관(구주반 28일∼10월7일)외무부(10월9·10일)통일원(11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연구원(12일)국제협력단·국제교류재단(13일) ◇내무위=부산시 제주도 제주지방경찰청(9월25일)경상남도 경남지방경찰청(26일)충청남도 충남지방경찰청(27일)충청북도 충북지방경찰청 대전시(28일)강원도 강원지방경찰청 전라북도 전북지방경찰청(29일)경기도(10월4일)해양경찰청(5일)서울지방경찰청(6일)중앙선관위 도로교통안전협회 국립공원관리공단(9일)서울시(10일)경찰청(11일)내무부(12·13일) ◇국방위=국방부(9월25∼27일,10월11일)합동참모본부(25·26일)국군기무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25일)국방조달본부 군인공제회(26일)육군본부 육군복지근무지원단(28일)공군본부(29일)해군본부 해병대사령부(10월4일)국방과학연구소(5일)병무청(6일)육군제2군사령부 (주)풍산(9일)해군작전사령부(주)대우중공업(조선부문)(10일) ◇교육위=교육부(9월25·26일,10월13일)경기도 교육청 인천시교육청(27일)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 대한교원공제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28일)한국교육개발원 교육방송원 국사편찬위원회(29일)경남교육청(10월4일)부산시교육청(5일)8개 공과대학(경북대 부산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창원대 충북대 충남대)중점지원사업 대상대학(6일)전남교육청 광주시교육청(9일)대전시교육청 충남교육청(10일)서울시교육청(12일) ◇문화체육공보위=문화체육부(9월25일,10월12일)문화재관리국 예술원사무국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어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극장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26일)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화진흥공사 예술의 전당 공연윤리위원회(27일)한국관광공사 한국마사회(28일)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29일)독립기념관(10월4일)국립광주박물관(5일)KBS제주방송총국 국립제주박물관 한국마사회제주경마장(6일)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7일)공보처(10월9·13일)해외공보관 국립영상제작소 정부간행물제작소(9일)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개발원 언론중재위원회 한국자유총연맹(10일)한국방송공사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방송위원회(11일) ◇농림수산위=농림수산부(9월25일·26일,10월13일)농촌진흥청(27일)산림청 임업협동조합중앙회(28일)수산청(29일)전라북도 전라남도(10월4일)충청남도 경상남도(5일)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냉장주식회사(6일)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9일)농업협동조합중앙회(10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11일)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12일) ◇통상산업위=통상산업부(9월25일)공업진흥청 석유개발공사(26일)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27일)한국가스공사(28일)대한무역진흥공사 특허청(29일)한국전력공사(10월2일)대한 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4일)포항제철(5일)한국중공업(6∼7일)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9일)대한송유관공사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10일)한국종합화학 생산기술연구원(11일)통상산업부(12∼13일) ◇체신과학기술위=정보통신부 한국전기통신공사(9월25일)과학기술원(26일)기상청(27일)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28일)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소(29일)고리원자력발전소(10월4일)경북체신청 한국통신대구본부(5일)강원체신청 한국통신강원본부(6일)한국통신품질보증단 한국통신사업개발부(9일)한국통신 통신시설사업단 한국통신 건설사업단(10일)한국전기통신공사 한국이동통신 한국통신카드 한국PC통신 한국항만전화(11일∼12일)정보통신부(13일)과학기술처 한국전기연구소(14일) ◇환경노동위=부산지방노동청 경남지방노동위원회(9월25일)낙동강환경관리청(26일)대구지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성서공단소각장 시찰(27일)원주지방환경관리청 생태계 및 한강수계시찰(28일)서울지방노동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특별시(29일)영산강환경관리청 전주지방환경관리청(10월2일)금강환경관리청 대전지방노동청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천안기술교육대학시찰(4일)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앙노동위원회(5일)인천지방노동청 인천지방노동위원회 한국산업안전공단산재의료관리원 중앙병원시찰(6일)한국자원재생공사 환경관리공단 김포매립장시찰(9일)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10일)환경부(11일)노동부(12∼13일) ◇보건복지위=경기여자기술학원 경기도(9월25일)국립의료원 국립서울정신병원(26일)국립보건원 국립보건안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의료관리연구원(27일)마리아부녀보호지도소시찰 명동보육원시찰 충주호관광선 화재사고현장시찰(28일)꽃동네시찰 루시모자원 대전지방보훈청(29일)인천검역소(10월2일)의료보험관리공단의료보험연합회(4일)국민연금관리공단(5일)한국보훈복지공단 한국보훈병원(6일)재향군인회(9일)국가보훈처 88관광개발(10일)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대한가족계획협회 대한결핵협회 대한나환자관리협회 한국식품위생연구원(11일)보건복지부(12∼13일) ◇건설교통위=부산국토관리청 부산지방철도청 이리국토관리청 전라남도(9월25일)부산해운항만청 부산시 부산교통공단 여천철도청 여수해운항만청(26일)대구시 경기도(27일)서울국토관리청 인천해운항만청 인천시(28일)교통안전공단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29일)국토개발원 교통개발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해운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30일)대한주택공사(10월4일)한국토지개발공사(5일)한국도로공사(6일)한국수자원공사(7일)한국공항공단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9일)철도청(10일)서울시(11일)해운항만청(12일)건설교통부(13·14일) ◇정보위=국가안전기획부(10월11일)국가안전기획부 및 국가안전기획부법 제3조제1항제5호에 규정된 정보 및 보안업무의 기획조정대상부처 및 기관(12일)
  • 정부·공공기관 중기제품 구매/올19조 8천억 계획/59.7%배정

    건설교통부 국방부 조달청 한전 등 43개 정부 및 공공기관은 올해 총 33조1천8백42억원을 민간 기업으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다.이 중 19조8천1백22억원(59.7%)이 중소기업 제품이고,그 중 2조9천억원은 단체 수의계약 분이다.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구매촉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확정했다.기관별 중소기업 제품 구매계획은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금액) △내무부(37억원) △국방부(1조1천2백13억원) △교육부(31억원) △건설교통부(1조1천6백87억원) △조달청(4조4천5백억원) △철도청(2천9백65억원) △해운항만청(7백89억원) △한전(2조3천2백40억원) △주택공사(8천9백11억원) △토지개발공사(5천1백98억원) △한국전기통신공사(1조9천1백64억원) △담배인삼공사(2천3백64억원) △농협(1천5백84억원) △서울특별시(4천9백43억원) △부산광역시(3천6백97억원) △대구〃(1천5백75억원) △인천〃(1천5백94억원) △광주〃(1천5백6억원) △대전〃(1천2백78억원) △경기도(1조2천78억원) △강원도(3천74억원) △충청북도(2천6백40억원) △충청남도(3천2백4억원) △전라북도(2천8백13억원) △전라남도(7천2백34억원) △경상북도 (4천9백27억원) △경상남도 (4천7백77억원) △제주도(8백31억원) △서울교육청(6백92억원) △부산〃(7백25억원) △대구〃(2백78억원) △인천〃(5백99억원) △광주〃(1백45억원) △대전〃(3백36억원) △경기〃(2천1백4억원) △강원〃(7백31억원) △충북〃(4백3억원) △충남〃(8백28억원) △전북〃(7백83억원) △전남〃(1천20억원) △경북〃(7백54억원) △경남〃(6백97억원) △제주〃(1백52억원)
  • 「새만금개발」 적극 지원/김 대통령 전북순시/가뭄극복에 총력 지시

    김 영삼대통령은 18일 전라북도를 초도 순시,전북도청에서 도청과 교육청의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새만금 종합개발사업과 용담댐 등 전북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가뭄 극복에 가용 인력과 재원을 총동원하라』고 조남조지사에게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재임 3년동안 우리의 농수산업이 세계와 당당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육성하고 농어촌을 활기차게 탈바꿈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역인사 1백8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뒤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 전남세도,인천서 세무특감하다 쇠고랑(은방울)

    ○…20일 전남 장흥군에서 특감반에 지방세 횡령비리 사범으로 적발된 김영연(38·장흥군 내무과 7급)씨가 이번 세금비리사건의 진원지인 인천시 남구청에 파견돼 감사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 김씨는 지난 91년8월부터 92년 6월1일까지 장흥읍 재무계에 근무할 당시 재무계장인 김정진(47·현 장흥읍 총무과장)씨와 관내 주민 1백37명이 자진 납부한 취득세 등 2천4백94만원을 횡령 착복한 사실이 교차 특별감사를 나온 경남 감사팀에 의해 이날 확인됐다고. 횡령비리가 적발된 김씨는 내무부의 지방세 특감반에 차출돼 지난 19일까지 전라북도 옥구군에서 감사를 마친뒤 바로 인천시 남구청 감사팀에 합류,이날 자신의 비위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신병이 인계돼 장흥으로 압송.
  • 백두산(연변 조선족1백년:9)

    ◎민족의 영산… “조국 그리우면 오릅니다”/산자락에 조선족 마을 여러개… “고향으로 생각” 조선족들은 중국영토에 얹혀 살지만 정신만은 아직도 부여·고구려·발해 땅에 살고 있다.이러한 의식으로 사는 것은 백두산 때문이다.그리고 백두산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의식은 지워지지 않는다.언젠가 단신으로 백두산등정을 했을 때의 일이다.연변조선족부녀회 임원 몇명과 만났다.『한국서 오셨구만요.참으로 멀리서 오셨군요.통일만 되면 바루 올라오실걸…』그렇다.중국대륙을 횡단해 우회하며 올라온 필자를 측은히 여겨 준 것이다.『우린 만주땅에 살지만 백두산이 있는한 외롭지 않아요.조국이 그리우면 백두산엘 오르는걸요』이토록 정신적 지주가 된 백두산은 진실로 물질적 정신적 모신의 요람이었다. 문득 가곡원류에 실린 이름 없는 이의 시조 한수가 떠오른다. 「백두산에 높이 앉아 앞뒤뜰 굽어보니/남북만리에 옛 생각 새로웨라/간 님의 정령 계시면 눈물질가 하노라」 이 시조작가도 넓은 만주벌을 잃은 설움에 한숨 지은 것이다.백두산은 신령의 산이다.한민족의 젖줄이며 정기가 담긴 영봉이다.최고봉이라는 것 뿐 아니라 한반도와 만주벌의 중앙에 우뚝 서서 그 옛날 한민족이 활약했던 넓은 대지를 굽어보며 흥망성쇠를 지켜본 영산이다. ○천지는 하늘의 호반 왜정 때는 잔혹한 일본인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와서 가냘픈 목숨을 지탱한 곳이고,일본군의 총칼과 맞서 조국을 위해 싸운 독립군의 보금자리이기도 했다.백두산은 마치 모신의 가슴처럼 굶주린 고아들을 먹였고,외로운 고아들을 따스하게 안아준 어머니 가슴이었다. 백두산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아아,백두산』하고 절규하지만 순간 자연의 외포와 엄숙함에 할말을 잃고 침묵이 있을 뿐이다.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절벽안에 검푸른 물결로 덮인 잔잔한 천지는 거짓없는 하늘의 호반이었다.마치 금세라도 해룡이 용틀임하며 승천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그래서 천지를 용왕담이라고 하나부다.예로부터 백두산신령은 나라의 평화와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민간신앙의 표상이었다. 백두산 정상에서 얼마 안되는 곳에 중국에서 명소로 꼽는 장백폭포가 있다.달문을 통해 흐르는 천지의 물줄기가 폭포로 힘을 얻어 벌을 적시면서 송화강에 합류한다.천지의 물줄기는 분명 조선족의 젖줄이 된다.폭포로부터 얼마 안되는 곳에 작은 담수호가 숲속에 슬며시 모습을 나타낸다.사람들은 이곳을 소천지라 부른다.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이 작은 호수가 그토록 유명한 「선녀와 나무꾼」의 무대라는 것이다. ○중국선 장백산으로 나무꾼이 사냥꾼으로부터 쫓기는 사슴을 도운 덕택에 이 호수에서 멱을 감던 선녀를 아내로 맞는다.그러나 보여서는 안될 선녀의 옷을 보인 탓으로 아내는 그 옷을 입고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간다.이 슬픈 설화가 본토에서는 금강산이 무대로 되어 있지만 이곳 조선족은 자신들이 처해 있는 현재의 공간에다 설정하고 있다.이리하여 백두산을 업고 사는 만주벌을 삶의 터전으로 하면서 고향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발현이 강하게 나타난다. 폭포를 따라 내려오면서 처음 만나는 도시가 이도백하진이다.도시라기보다는 백두산의 풍요로운 임업·광산·동식물을 관리하는 관청이 있는 농촌마을이다.『안녕하십니까?』로 통하는 마을,이곳도 조선족이 개발한 지역이다.인근에 옹기종기 작은 마을을 형성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싸리울타리에 싸릿문,호박덩굴이 지붕을 덮은 모습,닭들이 마당에서 모이를 쪼는 모습이 전날 한국 농촌의 풍경을 옮겨 놓은듯 하다.모두 조선족 마을이다.삼도진을 거쳐 매음마늘을 지나면 평지에 이른다.여기부터 평강벌이다. 백두산 자락이 펼친 면적은 8천㎦로서 전라북도의 면적과 비슷하다.지정학적으로 중국과 경계를 하고 있으니까 자연히 중국에서는 장백산으로 부른다.중국문헌을 뒤져보면 옛날에는 「넓은 황야 가운데 있으니 불함이라 이름한다.숙신땅에 속한다(산해경)」고 되어 있다.한나라 때는 「단단대령」이라 불렀고,남북조의 위시대는 「개마대산」또는 「태백산」이라했다.「장백산」이라는 이름은 당나라 때 비로소 나온다.한편 백두산을 배경으로 살아온 민족을 보면 숙신족·읍루족·물길족·말갈족·여진족·만주족 등 여러 민족을 들 수 있으나 우리 민족도 부여·고구려·발해 등 여러왕조가 백두산에 발상을 두고 있다. ○「밝달」이란 의미 유래 이와같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여러 민족들이 발붙여 살아왔으나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오직 우리 민족만이 뿌리를 내리고 민족의 성산으로 숭상하면서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여겨 오래오래 살 것을 표상하고 있다.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천상에서 하강한 곳도 태백산 아래 신단수로서 이곳에 신시를 만들었다.발해 대조영이 건국의 기틀을 만든 곳도 태백산이며,부여 금와왕이 고구려 시조인 동명왕의 어머니 유화부인을 만났다는 곳도 태백산으로 다름 아닌 백두산이다. 백두산의 명명유래는 성해응의 「동국명산기」에 나타난다.즉 흰독을 엎어놓은 듯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란다.이유원의 「임하필기」에는 네계절 산마루에 흰 눈이 덮여 있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했다.한편 최남선은 우리의 명산들에 백자가 많이 들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광명한 산악,해가 돋는 신성한 고지 등을 의미하는 「밝뫼」나 「밝달」에서 유래되었다고 설명한다. 어떻든 이 백두산을 우러러 보며 지키고 있는사람들은 다름 아닌 중국조선족들이다.『우리 조국땅에 살아요』라는 말은 백두산에 사는 한 그게 남이든 북이든 조국이라는 의식에서다.그리고 백두산에 얽힌 수많은 전설들이 우리 동포들에 의해 생성되고 있음은 의식의 연장으로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기적회생 김용기씨/각계에서 온정 답지(조약돌)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6년여동안이나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가 병원측과 부인의 극진한 간병으로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전 제약회사 직원 전용기씨(38·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302의15)의 사연이 (본보 17일자) 알려지자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금일봉을 보내오는등 각계에서의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손여사는 이날 하오 전라북도 이강년지사를 통해 전씨의 부인 성정식씨에게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서상목보사부장관도 전해 왔다. 이에앞서 이전북지사는 이날 상오 성금 5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 지역출신 장영달국회의원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지회가 금일봉과 성금 10만원씩을 각각 전달했으며 전씨가 입원한 병원에는 서울과 충북 옥천등 전국 각지에서 성금을 보낼수 있는 계좌번호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계좌번호는 한일은행 029­157154­12­501,전북은행 507­22­0005210(예금주 성정식).
  • “이런 민원 이런곳에 호소하세요”

    ◎불편신고센터/기관 업무협조로 복합민원 일괄처리/국민고충처리위/행정기관에 의한 권익 침해문제 해결 일상생활에서 때론 어렵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않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결책을 잘 몰라 불편을 감내하고 있는 실정.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중앙의 정부합동민원실을 비롯해 각 시·도에 민원불편신고센터·민원봉사실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또 문민정부 들어서 각 민원담당부서에서는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해결을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앞다투어 내고 있으나 홍보 미흡으로 이용자가 많지 않은 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도움말로 알아두면 편리한 중앙부처및 지방민원기관을 소개한다. ◇민원불편신고센터=내무부와 각 시·도에 설치되어 복합민원을 민원인이 단 한번 방문,접수하면 모든 절차를 민원주관부서 담당공무원이 행정기관 내부의 업무협조를 통해 직접 처리하는 「민원1회방문처리제」를 실시한다.전화및 팩스번호는 표와 같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서울 정부종합청사 맞은편에 위치해 행정기관의처분으로 권익을 침해 당한 국민의 신고접수가 있을 경우 관계 행정기관과 신청인을 상대로 조사해 이를 토대로 심의·의결한뒤 신청인에게 결과를 통지한다.전화 (02)735­0124∼30.팩스(02)735­6091. ◇서울시=시청과 각 구청 대표전화 국번에 120번을 누르면 행정과 관련된 모든 사항과 생활불편을 신고할 수 있고 각종 고발도 가능하다. ◇경상북도=여권발급기관인 도청이나 시·군청에 1회 방문하여 여권을 발급받는 「여권1회방문발급제」를 실시하고 있다.(053)941­3001 ◇충청북도=민원인이 민원을 제출하면 그 민원이 끝날 때까지 계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 8백명의 후견인이 민원처리상황을 관리하는 「민원후견인제」를 운영하고 있다.(0431)52­3000 ◇전라북도=전국 어디서나 원하는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전화민원우송제」를 실시,전북 각 행정기관이 계좌를 개설한 우체국에 온라인으로 수수료를 입금하면 우편으로 원하는 민원서류를 우송해준다.(062)222­3001 이밖에 ▲부산시 (051)469­3001) ▲광주시 (062)223­3000 ▲경기도 (03 31)42­3001 ▲강원도 (0361)54­3001 ▲충청남도 (042)251­2250 ▲경상남도 (0551)83­3001 ▲전라남도 (062)222­3001번 등의 민원상담실로 전화하면 민원상담이 가능하다.
  • “행정불만 처리위원 위촉/지방의회 조례 무효”

    ◎대법,“단체장 인사권 침해” 판결 지방의회에서 행정불만 처리위원회의 위원 일부를 위촉토록 제정한 조례는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6일 전라북도 지사가 전라북도 의회를 상대로 낸 「전북 행정불만처리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93년 7월 전북도의회의 이 조례안에 대한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회가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행정불만 처리조정위원회소속 일부 위원의 위촉권과 동의권을 갖도록 한 이 조례안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자치법이 정한 의결기관과 집행기관 사이의 권한분리 및 배분의 취지에 배치되는 위법한 규정으로 독자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상호견제하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의회가 지난해 6월 행정불만 처리위원회의 위원 임명 및 해촉권한을 의회가 가지도록 조례안을 의결,도지사가 이를 반려했으나 같은달 28일 같은 내용으로 재의결하자 소송을 냈었다.
  • 전봉준 피노리서 관군에 잡혀(동학의 함성을 찾아서:6·끝)

    ◎우금치전서 대패… 주력부대 뿔뿔이 흩어져 충청도 공주 우금치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의 주력부대는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전라도 금구·원평까지 쫓겨 거의 해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봉준은 정읍의 입암산성에 잠시 머무르다 갈재를 넘어 순창 피노리로 들어갔다.전봉준은 그곳에서 김덕명·최경선등 동지들과 다시 기병할 것을 모의하다 관군에게 붙잡혔다.1894년12월2일 밤이었다.전봉준은 곧 일본군에게 넘겨져 서울로 압송됐다. 한편 김개남은 우금치 이후 청주에서 또다시 패퇴해 태인으로 숨어들었다 뒤따른 강화병방 황헌주가 지휘하는 관군에게 붙잡혔다.전봉준이 체포된 바로 그날이었다.김개남은 전주감영으로 압송돼 12월3일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사형에 처해졌다.손화중 역시 고창에 잠복해 있다 부락민들에 의해 관군에 넘겨져 서울로 압송됐다. 동학군의 지도자들이 속속 체포되자 법무아문에 임시재판소가 설치됐다.이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은 사람은 모두 1백7명이었다.이 재판에서 총대장인 전봉준을 위시해 손화중 최영남 김덕명 성두한등 5명에 사형이 선고됐다.재판은 일본군이 무차별 학살을 은폐하고 형식적인 절차를 갖추어 공정히 처리하려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책략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재판의 문초관 가운데는 내전정퇴서울주재일본공사가 끼어 있었다.전봉준에 대한 문초는 모두 6차례 이루어 졌다.기록에 따르면 문초관이 전봉준에게 『고부군수에게 피해를 입은 일도 없는데 왜 봉기했는가』라며 1차기병의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이에 전봉준은 『일신의 해를 위해서 일어섰다면 어찌 남자의 일이겠는가,인민의 괴로움을 없에 주려함이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그는 또 2차기병에 대해서는 순전히 일본의 침략행위로 말미암은 항일투쟁이었음을 분명히했다. 전봉준은 교수대 앞에서 가족에게 남길 말이 없느냐는 법관의 말에도 의연했다고 전해진다.『다른 할말은 없다.다만 나를 죽일진대 종로네거리에서 목을 베어 오가는 사람에게 내피를 뿌려주어라』 1895년3월29일이었다. ◎순창 피노리/동학혁명의 횃불 꺼진 곳/쌍치서 6㎞… 국사봉아래 작은마을 순창 피노리마을은녹두장군 전봉준이 관군에게 붙잡힘으로써 동학혁명의 마지막 횃불이 사그러든 곳이다.행정구역상으로는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지금도 전봉준이 이곳에 몸을 숨긴 이유에 대해 머리가 끄덕여 질 만큼 깊은 산골이다. 쌍치는 정읍에서 최근 깨끗하게 포장된 산길을 따라 순창으로 가는 중간쯤에 있다.피노리는 쌍치면 소재지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옥정호가 있는 산내면쪽으로 비포장도로를 시오리쯤 가면 나타난다. 피노리는 하늘을 가로막은 해발 6백55m 국사봉 아래 있는 작은마을.전봉준이 밥을 먹다 관군에 붙잡혔다는 주막거리는 버스정류장을 겸한 구멍가게 뒤편이다.경운기가 간신히 들락거릴 정도로 작은 안길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는 십여호의 농가가 이어져 있다.이 집들은 대부분 다시 지어지기는 했지만 TV사극에 나오는 주막을 보는 듯한 집의 구조는 1백년전과 크게 다름없을 것이라는 동네노인들의 이야기다. 내장산이나 옥정호 담양 순창쪽으로 갈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일정에 넣어봄직하다.
  • “농업 절대 포기 않는다”/김 대통령,전북 순시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전라북도를 순시,『정부는 우리농업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이강년전북지사와 임승래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농어촌 개발을 위해 약속한 42조원을 조기에 투입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농어촌특별세로 매년 1조5천억원 이상을 농촌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97년도에 열릴 예정인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하고 『대회장·숙박시설·관광상품등 필요한 준비를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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