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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이치의 400 무명 의병

    왜군의 선단이 부산포 앞바다에 모습을 보인 것은 1592년 어스름 녘이었다. 한밤이 되자, 고니시 유키나가와 소 요시토시가 이끄는 1만 8700명의 왜군을 태운 배가 바다를 가득 메웠다. 이튿날 아침 안개가 걷히자 왜군은 깃발을 앞세우고 상륙해 부산진성을 3면에서 포위했다. 이때 부산진첨사 정발을 비롯해 500명 남짓한 조선군은 성을 지키다 전원이 장렬히 전사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날을 4월 13일이라고도 하고, 4월 14일이라고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대진첨사 윤흥신이 13일 한 차례 왜군과 접전을 벌였다는 주장도 있다. 윤흥신도 이튿날 왜군의 전면 공격을 방어하다 부하들과 함께 순국했다. 4월이 되면 다시 임진왜란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는 특히 임진왜란을 다룬 TV드라마 ‘징비록’이 인기를 끌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진 듯하다. 당시 부산에 상륙한 왜군이 이후 파죽지세로 북상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한편으로 왜군은 호남평야를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당연히 군량미를 조달하기 위함이었다. 호남으로 가는 방법은 병선으로 해안선을 타고 들어가거나, 경상도에서 진주를 공략한 뒤 서진(西進)하거나, 북상하는 길에 충청도 방면에서 금산을 거쳐 전주로 향하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왜 수군은 5월 7일 옥포해전에서 이순신의 조선 수군에 대패한 뒤 기세가 꺾였고, 경상도의 왜 보군(步軍)은 곽재우, 김면, 정인홍 등이 이끄는 의병에 가로막혀 쉽사리 서쪽으로 발을 내딛기 어려웠다. 결국 왜군은 고바야카와 다카카게가 이끄는 1만명의 병력을 금산에 집결시켜 이치(梨峙)를 거쳐 전주를 공략하려 했다. 7월 8일 광주목사 권율은 1500명으로 이치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한 복병전을 벌여 왜군을 격퇴했다. 권율은 이 공으로 전라도 순찰사에 발탁됐고, 훗날 행주대첩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다. 다시 금산성으로 물러난 왜군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의병이었다. 담양에서 의병을 일으킨 고경명은 7월 3일 관군과 합동으로 금산성을 공격하다 순국한다. 옥천 의병 조헌은 8월 18일 금산성을 공격했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700명 의병이 전원 순절하고 만다. 8월 27일 이보와 소행진이 이끄는 익산 의병 400명이 이치에서 왜군과 백병전 끝에 모두 순국한다. 이치는 충남 금산과 전북 완주를 가르는 고개다. 완주 쪽에는 ‘이치 전적비’가, 금산 쪽에는 또 다른 ‘이치 대첩지’가 만들어졌으니 부자연스럽다. 두 곳 모두 관군을 이끈 권율과 동복현감 황진 개인의 업적을 기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다르지 않다. 최근 지역에서부터 ‘관군의 승전’보다는 오히려 ‘400명 무명 의병의 순국’을 먼저 기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성이 일고 있다. 이치의 순국현장을 공원화하여 무명 의병 추념비와 기록 조각을 남기자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늦었지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경찰과 도둑집안 커플의 결혼기 ‘위험한 상견례2’ 예고편

    경찰과 도둑집안 커플의 결혼기 ‘위험한 상견례2’ 예고편

    대대로 경찰가문의 막내딸과 도둑집안의 외동아들이 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코믹한 이 이야기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콘셉트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전라도와 경상도의 미묘한 지역감정을 재미있게 담아낸 ‘위험한 상견례’(주연 송새벽, 이시영)의 속편으로,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도둑집안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두 집안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코미디다. 드라마 ‘각시탈’과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닥터 이방인’을 통해 얼굴을 알린 진세연이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이자 경찰가문의 막내딸 ‘영희’역을 맡았다. 또 전설적인 대도 집안의 외동아들이자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 ‘철수’역은 홍종현이 맡았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는 상반되는 두 집안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만나선 안 될 가족이 만났다!?”라는 카피는 이들의 앞날에 드리울 먹구름을 예상하게 한다. 또한 영희와 철수의 결혼을 막기 위해 문서조작, 교통방해 등 일명 합동작전을 펼치는 장면들은 소소한 웃음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을 기대케 한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청담보살’과 ‘위험한 상견례’, 최근에는 ‘꽃할배 수사대’ 등을 연출한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위험한 상견례2’는 오는 4월 30일 개봉한다. 사진 영상=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인스엔터테인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설] 지역 비하 넘어 왜곡·선동 댓글도 엄벌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댓글이나 발언을 하는 경우 최대 2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그러진 현대 정치사가 만들어 낸 지역감정과 이에 따른 지역 분할 구도는 비단 정치에서뿐 아니라 사회 각 영역에 걸쳐 깊고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념과 세대, 계층으로 갈라지는 대립 구도의 바탕에 지역 갈등이라는 공고한 뿌리가 자리하고 있다고도 할 것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두 차례의 정권 교체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의 지역 분할 구도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대한민국 선거를 관통하는 상수(常數)로 작용하고 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것처럼 선거제도를 바꿔 지역대립 구도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는 있겠으나 사회 저변에 깔린 지역적 편견을 깨지 못하는 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선관위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 자체를 적극적으로 억지하겠다고 나선 것은 올바른 현실 진단과 처방이라고 여겨진다. 실제로 지금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오가는 댓글을 보노라면 대체 이들이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인지를 의심케 할 만큼 특정 지역을 비방하고 모욕하는 내용이 넘쳐난다. ‘전라디언’이니 ‘경상디언’이니 하는 표현은 그나마 점잖은 축이고, ‘전라도 홍어’나 ‘경상도 문둥이’ ‘멍청도 핫바지’ 등은 아예 특정 지역 사람들을 총칭하는 일반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문제는 이런 비하 발언들이 단순히 특정 지역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담은 차원을 넘어 다분히 정파적 목적에 따라 의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전라좌빨’이니 ‘영남수꼴’이니 하며 지역과 이념, 정파를 하나로 묶어 상대를 공격하는 표현들이 대표적이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만 봐도 ‘좌익효수’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2011년 1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댓글 3460개의 상당수가 호남을 비하하는 내용이었던 것도 지역 비하의 정파성을 보여 주는 사례다. 단속의 기준이나 표현의 자유와의 충돌 소지 등을 놓고 논란이 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는 넘어야 할 과제일 뿐 주저앉을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차제에 지역 비하 댓글 단속을 넘어 근거 없는 사실 왜곡과 선동으로 우리 사회를 갈라 놓는 행위를 근절할 범사회적 운동도 함께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지금 우리 사회의 소모적 갈등에는 지역 비하뿐 아니라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벌인 정부 조사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배경에는 이런 불순한 의도의 선동도 없지 않다고 할 것이다. 사이버 공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정보 유통 속도가 날로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낼 사회적 기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종착점은 혼돈과 분열뿐일 것이다.
  • [지역감정 조장 댓글 처벌] SNS 타고 더 독해진 지역감정

    청소년은 지역감정 개념이 희박한 세대이면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원색적인 지역 비방에 무방비로 노출된 지 오래라는 지적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례적으로 ‘행정벌’ 부과 방침까지 앞세우며 지역감정 발언에 대한 엄단 의지를 들고 나온 배경이다. 세대, 계층을 초월한 지역감정이 SNS를 통해 얼마나 어떻게 증폭될 것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2일 “관련 법이 개정되면 토론회, 선거방송 등 성인들의 공개 발언은 물론 인터넷에서 무심히 댓글을 다는 청소년들 역시 광범위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 단어·감시 필터링 방법 등 구체적인 제재 기준과 대상, 처벌 수위는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구체화될 것”이라면서도 “‘몇 번이고 과태료를 낼 수 있다’는 부담 의식이 없는 한 우리 사회의 지역감정 발언은 근절될 수 없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컨대 ‘홍어’, ‘전라디언’(전라도를 비하하는 단어들), ‘영남당’, ‘충청도 핫바지’ 같은 단어들은 청소년들에게도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라면서 “인터넷 댓글을 보면 무상급식, 연금개혁 같은 현안 논쟁이 정치적 의견 차이가 아니라 근거 없고 무차별적인 지역 발언 논쟁으로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감정 조장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처벌 근거가 미약한 실정이다. 이렇다 보니 선거철 막판이 될수록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감정에 호소해 한 표를 얻어내려는 전략이 기승을 부렸다. 여야가 정책 경쟁보다 당장 표몰이가 쉬운 지역감정 발언에 몰두하는 것은 처벌 등 리스크는 낮은 반면 효과가 크기 때문이었다. 최근 중앙선관위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석패율제 도입 등 지역 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관계법 개정에도 노력하고 있으나 선관위 관계자는 “하드웨어 부문에서 지역 구도가 사라진다고 해도 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선관위는 신속한 법 개정을 위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개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경우 이르면 내년 20대 총선 직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감시 주체와 방법론을 놓고서 반론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헌법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반대와 함께 선관위가 현실적으로 감시업무를 감당할 수 있는지, 감시 주체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다. 향후 법제화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예컨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TK(대구·경북) 지역 국정 운영 지지도가 떨어진 이유를 분석해도 항의가 들어온다”면서 “지역감정 발언의 맥락과 뉘앙스를 살펴야 하는데 중앙선관위 발상은 너무 단순한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역감정 조장 댓글 처벌] “멍청도” “감자국” “자살했어야” 노골적인 지역 발언

    ‘홍어’(전라도), ‘개쌍도(경상도)’, ‘멍청도’(충청도), ‘감자국(國)’(강원도). 각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들이다. “서울에서 알바하는 지방충, 편의점 알바생들도 개쌍도 사투리” “홍어XX들 한 방에 청소하는 법 없냐” 등의 막말은 온라인상에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난무하고 있지만 현행법과 제도로는 이를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사실상 없다.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글들은 주로 정치 이슈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 속에 많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일자 서울신문에 실린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특별혁신위원장 인터뷰 기사에서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한 네티즌은 “그런 논리면 전두환, 노태우는 감옥에서 자살했어야겠네”라고 썼다. 정치 현상도 지역감정으로만 해석하기도 한다. “노씨 성은 토종 쌍도가 아니다라는 *소리하는 놈들이 있는데 이승만 박사도 전주 이씨니까 전라도 사람이냐?”라는 식이다. 정치인들의 발언은 다른 어떤 글보다 강한 파급력을 지닌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12년 11월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을 비판하며 “국민을 ‘홍어X’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같은 해 10월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북에 오기로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에) 빼앗겼다”는 발언을 한 이후 ‘지역 갈등 유발자’라는 비난을 샀고, 최근에는 충청 출신의 이완구 국무총리가 후보자로 지명되자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면 호남 총리를 임명했어야 했다”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총리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은 “충청도에서 후보가 나왔는데 호남분들만 계속 질문을 한다. 다 호남분 같다”며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했었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서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따졌다가 비난을 받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전라도 홍어” “영남당”… 지역감정 조장 댓글 처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온·오프라인에서 지역감정을 유발하거나 부추기는 댓글, 발언에 대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에 나선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행정벌인 과태료 처분을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막말문화’가 퇴출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22일 “지역 구도를 조장하는 발언은 정치권·시민사회, 온·오프라인 공간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정치문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면서 “‘전라도 홍어, 영남당’ 같은 특정 단어 또는 악의적인 지역감정이 포함된 댓글, 공개 발언에 대해 연령에 관계없이 최대 2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조만간 관련법 개정안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의 안은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온라인 공간은 물론 공개 토론회, 선거 연설, TV·라디오 방송 등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할 때는 미성년자인 청소년들까지 과태료를 내게 하는 방안이다. 면책특권이 부여되는 국회의원 역시 국회 바깥에서 한 일정 수위 이상의 공개 발언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책임을 묻게 될 전망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거나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했을 때만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공개석상의 지역감정 발언, 댓글과 관련해선 민·형사상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수 있지만 실제 처벌 수준은 미약한 상황이다. 현직 의원의 경우 국회 윤리특위 징계라는 제재 장치가 있긴 하지만 매번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철마다 지역감정에 읍소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권, 온라인 공간에서 이런 막말에 여과 없이 노출된 젊은 세대를 모두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 개정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 논란, 감시의 실효성·적절성 논란 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길…”

    “조운선(漕運船) 침몰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배의 불법 증·개축, 과적, 부정을 눈감은 감독기관, 침몰 때 선원들은 하나도 죽지 않은 점 등 ‘세월호’ 참사에서 나타난 총체적 부정·비리가 고스란히 다 담겨 있었다.” 소설가 김탁환(47)이 국가 재난 때 개인과 공동체, 국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조선시대 조운선 침몰 사건을 다룬 역사 추리소설 ‘목격자들’(전2권·민음사)에서다. 작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세포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깊고 넓게 생각해서 고민할 수 있는 건 다 담았다”고 했다. ‘목격자들’은 ‘방각본 살인 사건’(2003년), ‘열녀문의 비밀’(2005년), ‘열하광인’(2007년)에 이어 8년 만에 나온 백탑파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백탑파 시리즈는 조선 문예부흥기인 정조 치세를 배경으로 백탑 아래 모여 학문과 예술, 경세를 논하던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덕무, 유득공 등 젊은 실학자들과 작가가 창조한 탐정 김진·이명방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게 뼈대다. 소설은 정조 집권 초기인 1780년 봄 지방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인 쌀을 싣고 한양으로 향하던 조운선 20척이 비슷한 시기에 침몰하며 시작된다. 임금의 직속 지휘를 받는 독운어사 담헌 홍대용과 그의 제자 김진, 의금부 도사 이명방이 사건 현장에 급파된다. 침몰 사건이 일어난 전라도 영암과 배가 출발했던 경상도 밀양에서 사건의 내막을 파헤친다. 단순 사고로 위장한 배후 세력에 접근할수록 사건 관련자, 수사 담당자 등 예상치 못한 희생자가 속출한다. 이들은 조운선과 자신들의 운명을 하나로 묶는 위험한 함정을 팠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정조 때 조운선이 침몰해 임금이 굉장히 화를 내며 조사하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후속 조치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다. 작가는 철저한 고증과 상상력을 토대로 사서에서 사라진 뒷얘기를 되살려냈다. 세월호 참사 한 달 뒤인 지난해 5월 집필에 착수했다. “2000년 초반 백탑파 시리즈를 기획할 때 재미있는 사건 10여개를 추렸다. 그 중 세월호 사건이 터진 뒤 해양재난 사건인 조운선 침몰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 다른 쓰던 걸 중지하고 조운선 침몰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작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만 35권 냈다. “조선시대가 재미있어 쓰기 시작했다. 조선시대는 다양한 색깔을 지닌 지층과 같다. 각 임금 통치 시기마다 빛깔이 다 다르다. 언젠가는 조선왕조 500년이 내겐 무슨 의미인지를 쓰고 싶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아무거나 착용하면 소용없다? 필수 확인사항은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아무거나 착용하면 소용없다? 필수 확인사항은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아무거나 쓰면 소용없다? 필수 확인사항은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전국에 황사 주의보가 내려졌다. 23일 서울과 경기도에 황사 경보가 발효됐고 충청남북도와 전라도,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은 황사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황사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우 나쁨’ 단계를 나타낼 전망이다. 기상청은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에 황사 주의보가 내려지켜 황사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황사마스크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제품으로 미세 먼지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KF80, 황사방지용, 의약외품, 식약처’ 등의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거의 걸러내지 못한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에는 들뜨는 부분이 없도록 코 모양에 잘 맞춰 써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아래에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쓸 경우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네티즌들은 “전국에 황사 장난 아니더라”, “전국에 황사 육안으로도 보여서 놀랐다”, “전국에 황사, 당장 황사마스크 사러 가야지”,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아무거나 착용하면 소용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사용 시 유의할 점은..

    전국에 황사, 황사마스크 사용 시 유의할 점은..

    23일 서울과 경기도에 황사 경보가 발효됐고 충청남북도와 전라도,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은 황사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사 마스크를 구입할 때에는 ‘KF80, 황사방지용, 의약외품, 식약처’ 등의 문구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권한다. 들뜨는 부분이 없도록 코 모양에 잘 맞춰 써야 하며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쓸 경우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방 시인’ 이용악을 아시나요?

    ‘북방 시인’ 이용악을 아시나요?

    2014년 2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의 한 연구실.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댄 채 낑낑댔다. 이용악의 산문 ‘수상의 영예를 지니고’를 보면서다. 200자 원고지 3~4장 분량임에도 글자가 엉켜 있거나 잉크가 번져 도저히 읽을 수 없었다. 관련 자료를 다 뒤적이며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되살렸다. 인내력과의 싸움이었다. 밖은 어느새 캄캄했다. 작품 하나 해독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북방의 시인 ‘이용악 전집’(소명출판)이 나왔다. 1930년대 중후반 백석과 함께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이용악의 작품 세계 전모가 처음으로 집대성됐다. 북에서 발표한 시 전편과 북에서 발간한 유일한 산문집 ‘보람찬 청춘’을 비롯해 좌담 자료까지 총망라됐다. 곽효환 시인, 이경수 중앙대 국문과 교수, 이현승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등 세 중견 이용악 연구자들의 역작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신문이나 잡지는 조판 상태가 너무 나빴다. 2년간 매주 일요일 모여 글자 하나하나를 해독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성공했을 때 느낀 기쁨도 그만큼 컸다. 굉장히 어려운 퍼즐을 다 풀어낸 듯한 쾌감을 느꼈다”고 후일담을 들려줬다. 세 연구자들은 백석과 쌍벽을 이뤘던 이용악 전집이 없는 걸 안타깝게 여겼다. 2013년 의기투합했다. 지도교수(최동호 고려대 교수)도, 학위논문 주제(이용악)도 같은 이들이었기에 어렵지 않았다. 이들은 “백석은 전집도 많고 연구도 활발히 이뤄진다. 석·박사 학위 논문만 1000편이 넘는다. 지난해 이용악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문학사에서 그에게도 문학적 위치를 자리매김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료 찾기에 주력했다. 이용악이 북에서 쓴 작품들을 발굴하러 정부 공식 채널, 전국 대학 도서관 등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이용악 작품이 산재해 있는 중국, 러시아도 뒤졌다. 그 결과 산문집 ‘보람찬 청춘’ 전문을 최초로 입수했다.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 모스크바 레닌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걸 찾았다. 이용악이 일본 대학에서 공부했던 학적부까지 확보하려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벽에 막혀 열람조차 할 수 없었다. 작업을 마치며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은 ‘부기’(附記)에 적어 놨다. 이용악이 친일 시인으로 낙인찍힌 근거가 됐던 ‘거울 속에서’, 작품 연보에만 있는 ‘벗, 미칠 만한 것’ 등 두 작품은 끝내 원문을 찾지 못했다. 이용악은 1930년대 중후반 수난과 고통으로 가득한 민중들의 삶과 당대 현실을 시로 탁월하게 옮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시인들은 분노하고 통곡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이용악은 비극적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자기 체험을 담담하게 일상으로 옮겼다. ‘북쪽’, ‘전라도 가시내’, ‘낡은 집’은 이용악이 북방의 시인인 이유를 여실히 보여 준다. 곽 시인은 “최상의 리얼리즘과 최상의 모더니즘이 회통을 이룬 선구적 지점이 이용악”이라고 평했다. 이용악은 북에서 연착륙했다. 1953년 남로당 숙청 때 간신히 살아남았고 2년 뒤 산문 ‘보람찬 청춘’으로 재기했다. 당시 2만부가 발행됐다. 전쟁 때 부모를 잃거나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10대가 자신의 의지와 당성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노동 영웅이 됐다는 내용이다. 전쟁 이후 전후 복구에 앞장서는 평범한 인민 영웅을 만들려는 북한의 문예이론과 맥이 닿아 있다. 곽 시인은 “이용악은 북한 문단 중심부에 연착륙해 그동안 연구나 접근이 어려웠다. 이용악이 북에서 발표한 시들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인이 북한을 택하면서 작품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를 살펴보다 보면 한국 근대사의 굴절도 고스란히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교수는 “이용악은 현대시사에서 서정성과 현실성을 갖춘 시인으로 독보적인 자리가 있다”며 “이용악의 전모 복원을 계기로 연구자들도 주목하고 대중적으로 사랑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현승 교수는 “이용악은 개인 사정뿐 아니라 사회적 의제도 착실하게 수행했다”며 “북한 체제를 잘 수용했다고 도외시할 게 아니라 이용악의 공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자리매김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악플男·추행男·수뢰男… 판사님 맞나요

    악플男·추행男·수뢰男… 판사님 맞나요

    현직 판사들의 범법, 일탈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법정 막말 판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초임 판사는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또 다른 현직 판사는 사채업자에게서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기에 수년간 인터넷에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악성 댓글 수천건을 올린 판사까지 등장해 법원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 대법원은 12일 ‘악플러’로 활동한 수원지법 이모(45) 부장판사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이 부장판사의 행위가 법관 윤리강령상 품위 유지와 공정성,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대구 출신의 이 부장판사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다음,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정치·사회 기사 등에 특정 지역과 정당을 비하하고 다른 법관의 판결을 출신 지역과 연결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등 ‘편향, 악성’ 댓글 9000여건을 달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자신이 맡았던 사건과 관련한 기사에서도 다른 네티즌 댓글에 악성 댓글을 달았다. 이 부장판사는 수많은 댓글을 통해 주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과 전라도 지역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과거 고문 수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일삼았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손녀의 ‘명품 패딩’ 논란 기사에서 “명박이를 까는 촛불 폭도들이 존경하는 서민 대통령 노무현은 수억대 뉴욕 주택과 차용증 한 장에 십수억을 빌리는 마이다스의 손이었죠. 투신까지. ㅉㅉ”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유서 대필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강기훈씨에 대해서는 “지가 무슨 민주화 인사쯤 되는 줄 착각하나 보네 ㅉ 인간아 니가 검사였음 그냥 내비뒀겠냐”라고 썼다. 대법원은 법관의 도덕성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법관 임용 심사 강화 등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번에는 정치 편향성이 심각한 데다 표현도 저급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건은 비위 판사 재발 방지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도 안 돼 불거져 나와 대법원의 고민이 크다. 성낙송 수원지법원장도 “아무리 익명으로 댓글을 작성했다고 해도 그 내용이 여러분들께 아픔과 상처를 줬다”며 “판사로서 이런 댓글을 작성한 행동은 문제가 된다”고 사과했다. 2012년 10월 서울동부지법 유모(47) 부장판사가 고령의 증인에게 “늙으면 죽어야 한다”는 등 폭언을 해 물의를 빚자 대법원이 이듬해 법정 모니터링 강화 등의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법관 막말은 여전하다는 게 변호사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9월에는 임용된 지 5개월 된 대구지법 유모(30) 판사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논란이 됐다. 유 판사는 지난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에는 이른바 ‘명동 사채왕’으로부터 2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원지법 최민호(43) 판사가 현직 판사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법관 윤리 강화 특단 조치 필요하다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법관은 판결문으로 말한다’는 평범하지만 의미심장한 법언을 금과옥조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불문율도 빛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하다. 법관이 판결이 아닌 허섭스레기 같은 ‘장외(場外) 잡글’로 말하려고 하는 세상이 됐다. 편향된 인식과 저급한 표현의 글 같지 않은 글로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직 부장판사라는 사람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막말 댓글’ 수천 건을 올려 논란을 낳고 있다. 수도권 법원에서 일하는 모 판사가 최근 몇 년 사이 포털에 익명으로 올린 글들을 보면 그대로 옮기기조차 민망한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박통, 전통 시절에 물고문, 전기고문했던 게 역시 좋았던 듯” 운운하는가 하면 “전라도에선 시민의 상식이란 새누리당에 대한 혐오감”이라고 쓰기도 했다. 익명성의 그늘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되고 지역감정으로 얼룩진 글들을 마구 써 젖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를 떠나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잃은 부적절한 행동임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법관윤리강령 2조에는 “법관은 명예를 존중하고 품위를 유지한다”고 규정돼 있다. “도끼로 xxx을 쪼개기에도 시간이 아깝다”는 저질 댓글을 접하면 법관으로서 명예나 품위는 고사하고 과연 정상적인 멘탈리티의 소유자인가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이 그동안 판사 행세를 하며 주요 사건들을 심리해 왔을 것을 생각하면 부아가 절로 치민다. 법관이 품위를 손상하거나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린 경우 법관징계법상 징계 사유가 된다. 대법원도 “상응한 적절한 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이 있다. 사법부가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식 솜방망이 처벌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법관에 대한 징계 처분은 정직·감봉·견책 등으로 구분된다. 물론 사안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겠지만 법관의 일탈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국민 정서를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사채왕’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현직 판사가 구속돼 국민의 분노를 샀다. 인생의 경륜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함량 부족 판사들의 막말과 튀는 판결이 끊이지 않는 게 요즘 사법 풍경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을 넘었다. 일탈을 일삼는 법관에 대해서는 최고의 징계로 다스린다는 것이 하나의 ‘관행’으로 정착돼야 한다.
  • 현직 부장판사 “자신의 판결 기사에도 댓글 달아” 어떤 내용? 충격

    현직 부장판사 “자신의 판결 기사에도 댓글 달아” 어떤 내용? 충격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자신의 판결 기사에도 댓글 달아” 어떤 내용? 충격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막말 왜?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막말 왜?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막말 왜?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댓글 막말 논란…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비하

    현직 부장판사 댓글 막말 논란…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비하

    ‘부장판사 댓글’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혐오성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뉴스와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충격’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충격’

    ‘부장판사 댓글’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혐오성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뉴스와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 댓글 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댓글 막말 논란…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자기 판결 관련 기사에도 댓글

    현직 부장판사 댓글 막말 논란…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자기 판결 관련 기사에도 댓글

    ‘부장판사 댓글’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혐오성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뉴스와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장판사 댓글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부장판사 댓글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부장판사 댓글논란 부장판사 댓글논란 “촛불집회 참가자 도끼로 XXX를…” 충격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12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 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부장판사 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댓글? 경악

    현직 부장판사 세월호 어묵 비하 두둔 댓글? 경악

    ‘부장판사 댓글’ ‘현직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인터넷에 익명으로 혐오성 막말 댓글을 상습적으로 달아온 사실이 확인돼 대법원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방법원에 근무 중인 A 부장판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다음·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5개의 서로 다른 아이디와 닉네임을 사용해 뉴스와 다른 사람들의 댓글에 막말과 다름없는 댓글을 달아왔다. A 부장판사는 전라도를 상습적으로 비하했다. 또 사법부가 공식 사과한 과거사 사건 피해자를 조롱하고 독재 정권 치하의 수사나 재판을 옹호하기도 했다. 자신과 생각이 다른 동료 법관의 판결에는 ‘정치적으로 판결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판결에 대해 비평했다가 징계를 받은 판사에 대해 ‘지나친 막말로 징계를 받았다’면서 징계 찬성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동료 법관을 비난할 때는 막말을 사용했다. A 부장판사가 상습적으로 비난한 대상은 2008년 촛불집회 참가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노 계열 정치인, 노동조합 등이었다. 노 전 대통령을 가리켜 ‘투신의 제왕’이라 조롱했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도끼로 XXX를 쪼개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20)씨 사건 기사에 대해 “모욕죄 수사로 구속된 전 세계 최초 사례”라는 댓글을 작성해 김씨를 두둔했다. A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종북 세력을 수사하느라 고생했는데 안타깝다는 댓글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부장판사는 자신이 선고한 판결이나 맡고 있는 사건을 다룬 기사에도 댓글을 달았다.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뒤 관련 기사 댓글에 “1년6월이 가볍다고 다들 난린데 기사를 읽어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기소돼 자신에게 배당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첫번째 공판 관련 기사에서 “보통 치정관계로 목졸라 살해하면 징역 10년이 선고된다”고 했다. 같은 피고인에게 “건전한 상식이 마비된 건 저런 살인마나 정치 중독자들이나(똑같다)”라고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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