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특수근무 대상지역 줄인다
공무원에게 보수 및 인사상의 혜택이 부여되는 특수지 기준과 대상지역이 10년 만에 전면 조정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金光雄)는 29일 도서·벽지 등 생활여건이 열악한이른바 ‘공무원 특수지’의 지정기준을 대폭 정비하고,그 대상지역과 등급을 조정하는 내용의 ‘공무원수당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다.
조정된 내용은 2001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1,637곳인 특수지를 1,271곳으로 366곳을 감축하며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대상 기관도 3,088개에서 2,477개 기관으로 줄어들게 된다.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대상 공무원도 2만6,600명에서 2만1,700명으로 4,900명이 줄어들어 매년 약 9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정부는 절감된 예산 일부를 투입,매달 1만5,000(라지역)∼4만6,000원(가지역)인 특수지 근무수당을 2만∼5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직종별로 보면 교육공무원이 1만6,549명에서 1만3,537명으로 줄어들고,일반경찰은 1,572명에서 1,352명, 지방공무원은 5,004명에서 4,075명으로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특수지가 가장 많은 전라남도가 469곳에서 354곳으로 줄어들고,강원도는 56곳이 줄어든 294곳이 특수지로 남게 된다.특수지가 한 곳 남아있던 서울은 이번 개정으로 없어지게 된다.
공무원 특수지는 생활불편 정도에 따라 가∼라 등급으로 구분,공무원에 보수 및 인사상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관련법에 의해 지역주민에게도 의료보험료 50% 감면,자녀의 중학교 의무교육실시,초등학교 무료급식 혜택이주어지고 있다.따라서 이번 조치로 특수지에서 해제된 지역에 그동안 주어지던 혜택도 감축 내지는 폐지가 불가피하게 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현행 특수지가 지난 89년 이후 한번도 조정되지 않아 문제가 많았다”며 “그동안 생활향상 등을 고려,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