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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전’ 유시민 “전두환, 범죄자가 자기 범죄 사실 부인하는 수준”

    ‘썰전’ 유시민 “전두환, 범죄자가 자기 범죄 사실 부인하는 수준”

    ‘썰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교수는 “전두환 회고록이 법원으로부터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책의 33곳을 5.18 관련 단체에서 왜곡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위사실로 인정돼 가처분 결정이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믿고 싶은걸 믿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측근들은 5.18 민주화 운동이나 80년 상황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틀에서만 본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수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18 관련 재판이 많았다. 전두환 씨 본인이 내란목적 살인으로 유죄선고를 받았다. 거기서 거의 다 인정된 내용이고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해 유죄선고 받은 재심 재판에서 관련 사실이 다 인정됐다. 범죄자로 중형을 선고 받았으나 대통령이 사면해준 분들이다. 자기의 범행을 지금와서 부정하고 있는거다. 그러고 싶으면 친구들끼리 할 일이지 왜 책에 썼냐”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데모’ 경험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서울의 봄이 있었다. 당시 내가 대학교 3학년이었다. 5월 13일 서울에서 가장 큰 데모가 있을 때 내가 맨 앞줄에 섰다. 시청앞에서 백골단이 갑자기 덮치는 바람에 최루탄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한쪽이 실명 직전까지 갔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시청 앞 나도 거기 있었다. 해산할 때 ‘전두환이 쿠데타를 할거다’ 했다. 학생 대표들이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각 학교 앞에서 시위하자고 약속했다. 다른 대학에서는 시위를 못했는데 전남대 학생들은 전남대 앞에서 시위를 한거다. 거기서부터 충돌이 빚어졌고 도시 여러 군데에 군인을 투입하고 사태가 커진거다”고 말했다. 그는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발포가 이뤄졌다. 집단발포 전까지는 시민군 손에 무기가 없었다. 최초로 무기 탈취가 이뤄진 화순 파출소 무기고 탈취시간과 비교하면 그 무기조차도 도청앞까지 갈 시간이 안된다. 사실 관계가 밝혀져서 역사 기록으로 인정된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북한군 소행이라고 전두환 대통령이 회고록에 적었다. 지난해 신동아 인터뷰 보면 북한군 특수군 600명 이야기가 나오니까 들은 적 없다고 나온다. 회고록이 북한군이 와서 뭘 했다는건 사후에 이야기를 듣고 그럴듯 하니 자기들 입장에서 쓴거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만약 그랬다면 5.18 당시 전두환씨가 국군보안사령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중앙정보부장이다. 북한군 600명인가가 들어왔으면 자기는 뭐했냐. 그런걸 회고록에 왜 썼냐. 요즘 ‘나 바보에요’ 하는게 유행이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의 전두환 없도록…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 시급”

    “제2의 전두환 없도록…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 시급”

    광주시와 지역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5·18민주화운동진실규명과 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5·18 진상규명 및 왜곡 근절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16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과 지만원과 뉴스타운에 대한 5·18 명예훼손 손해배상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판결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날조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이자 규제 근거”라고 강조했다.대책위는 윤장현 시장 등이 발표한 성명서에서 “5·18에 대한 왜곡·날조 행위는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서술 흐름과 궤를 같이해 2013년도부터 본격화됐다”며 “역사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기 위해 서명운동과 법률대응 등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국회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의 조속한 통과에 협조해달라. 전두환은 5·18 민간인 학살 책임을 인정하고 역사와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과제 채택을 계기로 5·18의 남은 과제가 진정성 있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장현 시장은 이날 “5·18과 광주가 가지고 있는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18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와 5·18 기념재단, 오월어머니집 대표는 오는 18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5·18정신 헌법 반영 및 특별법 제·개정 건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포 금지’ 전두환 회고록 버젓이 유통

    ‘배포 금지’ 전두환 회고록 버젓이 유통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출판과 배포가 법원에 의해 금지된 전두환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가 여전히 인터넷 사이트와 동네 서점 등에서 팔리거나 진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이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책을 회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1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법원이 ‘혼돈의 시대’에 대한 출판과 배포를 금지한 이후 최근 10일 동안 재단 홈페이지 등에 20여건의 제보가 올라왔다. 서울과 수원·창원·포항 등 전국의 작은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혼돈의 시대가 여전히 팔리고 있다는 제보였다. 경기도 하남과 제주도 한 도서관 등에 회고록 전권이 비치된 사실이 사진 자료와 함께 재단에 제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해당 도서관과 서점 등에 전화를 걸어 법원의 결정을 알리고 반품 처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법은 지난 4일 5·18단체 등이 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회고록 1권에서 5·18과 관련된 사실을 왜곡한 33곳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회고록을 계속 출판하거나 배포할 경우 전 전 대통령 측이 5·18단체 등에 1회당 500만원(간접강제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회고록 3권 중 5·18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은 2권과 3권은 여전히 판매가 가능하다. 1권을 판매하는 서점의 경우 가처분 사건의 채무자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 채무자인 전 전 대통령과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들 전재국씨가 책이 서점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재단은 이에 따라 회고록 1권 판매에 대한 제보 내용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법원 결정문이 도착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회고록 1권을 판매하거나 비치하고 있는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도서관을 발견하면 해당 날짜와 사진 등을 곁들여 재단에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추징한다

    檢, 전두환 회고록 인세 추징한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인세를 압류한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최근 출간한 회고록 발간에 따라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 달라면서 10일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법원이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 전 대통령이 받게 될 인세는 추징금으로 국고에 환수된다. 전 전 대통령은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20년이 넘도록 환수한 추징금은 총 1151억 5000만원으로 전체 추징금 부과액의 절반 수준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전두환 회고록 인세 압류 신청 “미납 추징금 환수”

    검찰, 전두환 회고록 인세 압류 신청 “미납 추징금 환수”

    검찰이 전두환씨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그의 회고록 인세의 압류를 신청했다.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10일 전씨가 회고록 발간에 따라 출판사로부터 받게 될 인세를 압류해달라면서 법원에 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을 접수했다. 법원이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면 전씨가 받게 될 인세는 추징금으로 국고에 환수된다. 전씨는 1996년 1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추징금 2205억원을 부과받았지만, 현재까지 1151억 5000만원만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징금 절반이 미납된 상태다. 전씨는 지난 4월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광주사태 치유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표현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법원은 지난 4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내용을 담은 회고록 출판과 배포를 금지해달라는 5·18기념재단 등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회고록은 판매 및 유통이 중단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손석희 앵커가 본 ‘택시운전사’ 속 언론 그리고 ‘전두환’

    손석희 앵커가 본 ‘택시운전사’ 속 언론 그리고 ‘전두환’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와 그 시절의 언론, 그리고 전두환씨에 대한 손석희 앵커의 시선이 반영돼 눈길을 끌었다.손 앵커는 9일 브리핑을 통해 “늘 그렇듯 영화든 무엇이든 각자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 가해자와 피해자, 용감하게 맞섰던 사람과 피했던 사람, 참여자와 관찰자,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시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영화 속 언론의 모습은 곳곳에서 참담하다”며 “치열했던 광주와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던 광주이외 지역의 평온함은 군부와 언론이 만들어낸 생경했던 풍경이었다. 이런 모순은 결국 광주에 있던 한 방송사가 불에 타는 것으로 정점을 이룬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만약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그들의 선택은 달랐을까. 우리는 그것을 함부로 재단할 수 있을 것인가. 어두웠던 시절. 이 땅에서 빚어졌던 그 모든 비극의 시간. 그러나 당시를 겪어야 했던 그들도 또한 그로부터 그리 오래지 않아 방송을 시작했던 저나 저의 동료들도 그 비극의 시간 속에 방송인으로서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을 돌아 지금은 모두가 부끄러움을 이야기 하는 시간. 그 모든 참극을 가져온 당시의 젊은 권력자에게서는 가해자의 변명이 쏟아져 나오고, 영화를 상대로 한 법적 대응까지 주장하지만 그와 그의 동료들 역시 그 비극의 시간을 붉게 물들였던 가해자로서의 존재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영화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로, 목격자들의 시선에서 5월 광주를 담담하게 그려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배우 송강호가 독일 기자와 함께 광주로 향하는 택시 기사 김만섭 역을, 토마스 크레취만이 광주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기자 피터 역을 맡았다. 영화는 실제 5월 광주의 진실을 최초로 전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전두환씨 측은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왜곡 정도가 지나치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전두환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그 당시 벌어졌던 상황 자체는 두말할 것 없이 폭동이다”라고 주장했다. 전씨 또한 4월 3일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 자작나무숲에서 “5`18 사태는 ‘폭동’이란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광주사태 당시 국군에 의한 학살이나 발포 명령은 없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최근 법원은 회고록이 역사를 왜곡했다며 출판 및 배포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전씨측은 이의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두환 측 “영화 ‘택시운전사’ 날조 지나치면 법적 대응 가능”

    전두환 측 “영화 ‘택시운전사’ 날조 지나치면 법적 대응 가능”

    전두환씨 측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표적·겨냥 사격한 부분은 완전히 날조됐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두환씨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미리 서둘러서 법적 대응 이런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말했다. 그는 “그런 (표적·겨냥 사격)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왜곡) 정도가 지나치다면 법적 대응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민 전 비서관은 통화에서 “5·18 당시 벌어졌던 그 상황과 사건 자체는 폭동인 것이 분명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보는 사람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 성격 규정을 하고 평가를 하겠지만 그에 앞서서 폭동인 것은 분명하지 않냐”며 “아무런 법적 정당성이 없는 시민이 무장하고 무기고를 습격하고 간첩들이 수용돼 있는 교도소를 습격하고 군수 공장을 습격했다. 장갑차나 사병들을 빼앗아서 그걸로 무기고 습격하고 한 것을 폭동 아니고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걸 무슨 3·1운동 같은 운동이라고 하겠나. 그럴 수 없는 것”이라며 “두말할 것 없이 폭동이지만 5·18 단체나 그런 곳에서는 민주화 운동이라고 본다. 민주화운동이라고 보지 않는 입장도 있다”고 강조했다. 민 전 비서관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규정한 전두환씨 회고록에 대해 법원이 내린 판매·배포 금지 결정과 관련해 이번 주 안에 이의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전두환, 포악한 노년의 모습…회고록 출판·배포 금지는 당연”

    “전두환, 포악한 노년의 모습…회고록 출판·배포 금지는 당연”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법원의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결정에 대해 7일 “사필귀정, 당연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은 자기 인생을 돌아봐야 할 때가 돼서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자서전을 통해 5·18의 (치유와 위무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라고 표현하고 5·18을 광주 사태로 적는 등 포악한 노년의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두환과 신군부의 흉악한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완성인 5·18의 명확한 진실을 규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제37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의 헌법 계승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 100대 국정과제 발표를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하루빨리 5월의 진실과 광주의 명예가 진정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5·18기념재단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사자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판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측 “회고록 배포금지 법원 결정 불복…이의 신청할 것”

    전두환 측 “회고록 배포금지 법원 결정 불복…이의 신청할 것”

    전두환씨 측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내용을 삭제하지 않으면 ‘전두환 회고록’의 출판 및 배포를 금지한다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전씨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회고록에 대한 법원의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한다”면서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내용을 변호인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광주지방법원 민사21부는 지난 4일 5·18기념재단,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고 조비오 신부 유족이 전 전 대통령과 아들 재국씨를 상대로 낸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고, 전 전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으며, 헬기 사격이나 폭력진압이 없었다는 내용은 허위사실 혹은 의견표현”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고 5월 단체와 유가족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전 비서관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않았다는 점을 법원에 충분히 설명했고, 역사적 사실 왜곡이 없었다는 입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전직 대통령이 쓴 회고록에 출판금지 가처분을 하는 나라가 어딨나. 국제사회가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어떻게 볼지 걱정”이라고 반발했다. 책 내용을 수정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지적한 부분을 삭제하고 계속 출판할지, 본안(손해배상) 소송의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출판을 미룰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전 전 대통령이 펴낸 ‘전두환 회고록’에는 “5·18은 ‘폭동’ 외에 표현할 말이 없다”, “나는 광주 사태 치유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 “5·18 학살도, 발포 명령도 없었다” 등의 표현이 등장해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두환 회고록 5·18 왜곡”… 출판·배포 금지 결정

    “전두환 회고록 5·18 왜곡”… 출판·배포 금지 결정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의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등 왜곡한 내용을 담은 ‘전두환 회고록’의 출판과 배포를 금지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광주지방법원 민사21부(부장 박길성)는 4일 5·18기념재단 등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들 재국씨를 상대로 낸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하고 전 전 대통령은 관여하지 않았으며, 헬기 사격이나 폭력진압이 없었다는 내용은 허위 사실 혹은 의견 표현이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5월 단체와 유가족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5·18 왜곡 내용 삭제 없이 회고록 출판·발행·인쇄·복제·판매·배포·광고를 금지했다. 이를 어기면 가처분 신청인에게 1회당 500만원씩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5월 단체가 지적한 5·18 왜곡 내용은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에서 33곳에 걸쳐 있다. ‘헬기 사격은 없었다’,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 ‘계엄군은 죽음 앞에 내몰리기 직전까지 결코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지 않았다’ 등의 표현이 문제 됐다. 김양래 5·18재단 상임이사는 “법적,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진실까지 왜곡하는 행위를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등으로 전두환을 다시 법정에 세워 5·18 진실을 밝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단체가 이와 별개로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본안) 소송 재판은 광주에서 진행 중이다. 법원은 5월 단체가 지만원(75)씨를 상대로 제기한 ‘5·18 영상고발’ 화보 발행 및 배포금지 가처분도 함께 받아들였다. 지씨는 화보에서 5·18 당시 항쟁에 참여한 시민을 북한특수군으로 지목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법원 “전두환 회고록, 왜곡 서술 미삭제시 출판·배포 금지”

    법원 “전두환 회고록, 왜곡 서술 미삭제시 출판·배포 금지”

    법원이 ‘전두환 회고록’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서술한 대목을 삭제하지 않으면 출판·배포 불가 결정을 내렸다.광주지방법원 민사21부(부장 박길성)는 4일 5·18기념재단,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고 조비오 신부 유족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들 재국씨를 상대로 낸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폭동·반란·북한군 개입 주장, 헬기사격 및 계엄군 발포 부정 등의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서는 회고록 출판·발행·인쇄·복제·판매·배포·광고를 금지했다. 또 이러한 결정을 어기면 위반행위를 할 때마다 가처분 신청인에게 500만원씩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5월 단체가 지적한 5·18 왜곡 내용은 회고록 1권에서 33곳에 걸쳐있다.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하는 목적에서 벗어나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초과해 5·18민주화운동의 성격을 왜곡하고, 5·18 관련 집단이나 참가자들 전체를 비하하고 그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내지 평가를 저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인용 결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 측이 관할 법원을 광주지법에서 서울 서부지법으로 옮겨 달라는 이송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 측은 ‘광주는 5·18에 대한 지역 정서가 매우 강해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 지역적 연고가 적은 법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법원은 5월 단체가 보수논객 지만원(75)씨를 상대로 제기한 ‘5·18 영상고발’ 화보 발행 및 배포금지 가처분도 함께 받아들였다. 지씨는 화보에서 5·18 당시 항쟁에 참여한 시민을 북한특수군으로 지목했다. 5월 단체는 ‘전두환 회고록’ 손해배상(본안)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재판은 광주에서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6·29 민주화선언 후 30년/이경형 주필

    [씨줄날줄] 6·29 민주화선언 후 30년/이경형 주필

    오늘은 ‘6·29 민주화 선언’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선언은 임기 5년 단임의 대통령직선제 현행 헌법의 출발점이었다. 5공화국의 군사독재가 국민들에게 항복한 날이기도 하다. 1987년 6월 29일 오전 9시. 서울 관훈동 민정당사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실은 긴장감으로 숨이 막혔다. 이윽고 노태우 당대표가 자리에 앉아 ‘국민 대화합과 위대한 국가로의 전진을 위한 특별 선언’을 읽어 나갔다.“대통령 직선제로 개헌하고… , 김대중씨도 사면복권….” 당시 민정당을 취재하던 필자도 ‘뭔가 대물 같다’는 감은 있었으나 그렇게 화끈할지는 몰랐다. 발표를 마친 노 대표를 뒤따라 나오면서 심경이 어떠냐고 묻자 “국민들에게 손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군 출신인 그가 ‘손든 것’은 ‘항복했다’고 말한 것 아닌가. 이 부분을 그의 회고록에는 “나는 이제 발가벗었다. 오직 국민 뜻대로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기술했다. ‘6·29 민주화 선언과 한국 민주주의’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한정훈 서울대 교수는 “정치사로서 6·29 선언은 4·13 호헌 조치에서 6·10 시민항쟁으로 이어진 ‘중대 시점’의 종결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옳은 지적이다. 군사정권의 한 시대는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내각제, 신한민주당 등 야당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대립 정국,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4월 13일 전두환 대통령의 개헌불가 천명, 경찰의 시위 진압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사건 등 군사정권을 향한 간단없는 민중의 저항으로 종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도전과 미래’라는 논제로 “연인원 1700만명의 촛불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거리 의회’를 열어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승리한 명예혁명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정보를 가진 시민’이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오프라인에서 집회를 열어 ‘참여하는 적극적 시민’이 되면 광장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가 결합된 새로운 민주주의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6공화국 헌법이 시행된 후 7명의 대통령이 취임했다. 30년 전 모든 국민이 염원했던 대통령 직선제 헌법을 쟁취했지만 한 세대가 흐른 지금 국민들의 정치 불신은 만연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했다. 대통령 권한의 분산, 중앙집권의 지방분권화,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일대 혁신하는 선거법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제7공화국의 헌법안을 국회개헌특위를 중심으로 가다듬어 나가야 할 때다.
  • 전두환 “회고록 소송, 재판 장소 광주서 서울로 옮겨달라”

    전두환 “회고록 소송, 재판 장소 광주서 서울로 옮겨달라”

    전두환씨가 회고록 논란으로 5·18단체와 5월 유가족으로부터 피소를 당한 가운데 재판 장소를 광주에서 서울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다.25일 광주지방법원과 5·18기념재단 등은 전씨 측이 이번 소송 담당 법원을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바꿔달라며 최근 재판부 이송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전씨 측은 이송 신청서에서 ‘광주는 5·18에 대한 지역 정서가 매우 강하다. 재판 공정성을 위해 지역적 연고가 적은 법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단체와 고(故) 조비오 신부 유족은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서술한 대목을 삭제하지 않고서는 출판·발행·인쇄·복제·판매·배포·광고를 금지하도록 지난 12일 광주지방법원에 임시처분을 신청했다. 또 전씨 측이 이를 어기면 1회당 500만원씩 배상 명령도 신청에 포함했다. 5.18재단은 ‘지역 정서 논리는 재고할 가치가 없다’ 등 전씨 측 주장에 반박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을 종합 검토해 이송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단체,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5·18단체, 전두환 회고록 출판·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

    5·18단체와 5월 유가족이 12일 ‘전두환 회고록’ 출판과 배포를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5·18기념재단은 이날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고 조비오 신부 유족인 조영대 신부와 광주지방법원에 해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5월 단체와 조 신부 유족은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서술한 대목을 삭제하지 않고서는 출판·발행·인쇄·복제·판매·배포·광고를 금지하도록 법원에 임시처분을 구했다. 재단 등이 지적한 내용은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 가운데 535쪽 등 18곳에 걸친 폭동·반란·북한군 개입 주장, 379쪽 등 4곳에 걸친 헬기사격 부정, 382쪽 등 3곳에 걸친 발포 부정, 27쪽 등 7곳에 걸친 5·18 비개입 주장 등이다. 5월 단체는 관련 내용이 허위임을 입증하고자 ‘12·12 및 5·18 사건’ 법원 판결문, 1980년 5월 당시 헬기사격 정황을 입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감정서 등을 첨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이를 어기면 1회당 500만원씩 배상 명령도 신청에 포함했다. 재단과 5월 3단체는 지만원(75)씨가 발간한 ‘5·18 영상고발’ 화보 발행과 배포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서도 법원에 함께 제출했다. 화보집에서 5·18 당시 폭동을 선동한 북한특수군으로 지목당한 ‘시민군 상황실장’ 박남선씨 등 이 가처분 신청인으로 나섰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5·18 배후에 북한군’ 주장을 펴왔으며, 이에 5·18 단체 및 당사자와 민형사상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청와대 전세살이/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와대 전세살이/최광숙 논설위원

    민주주의의 대의가 담긴 독립선언문을 쓴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은 백악관 입성 때 놀랍게도 자신의 흑인 노예들을 데리고 갔다. 전임자인 존 애덤스 대통령부터 백악관 살림을 도와줄 직원 비용과 생활비를 자비로 해결했으니 그로서는 노예들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에 죄책감을 덜 느꼈을지도 모른다.미국 권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백악관은 4년마다 새로운 대통령에게 임대된다. 대통령에게 그곳은 국정을 챙기는 일터이자 가족들과 함께 사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엄격하게 구분된다. 인력 채용도 다르다. 공적인 분야의 직원은 능력을 최우선으로 보지만 대통령 관저에서 일할 집사는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입이 무거운지’를 본다. 백악관 경비도 예산으로 나갈 항목과 대통령 사비로 나갈 항목을 의회에서 명확하게 구분 지어 놨다. 경호실과 비서실 운영비, 건물 유지 관리비, 공식 리셉션, 연회 비용은 정부가 낸다. 반면 대통령 가족의 식비, 가사 도우미, 웨이터 월급 등은 대통령이 낸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는 백악관으로 이사한 뒤 “매끼니 밥값은 물론이고 치약과 화장지 값, 세탁비까지 모두 내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도 내게 알려 주지 않았기에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는 회고록에서 “평범한 미국인과 똑같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사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미혼 자녀만 백악관에 거주할 수 있는데 결혼한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백악관에서 함께 살았던 지미 카터 대통령은 예산 남용을 우려하는 지적에 월급과 세금 명세서까지 공개해야 했다. 대통령 전용기도 공식 탑승자가 아닌 친인척 등을 태울 경우 대통령은 한 사람당 퍼스트클래스 좌석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로 쓰던 식비와 생활용품 등을 자비로 내기로 했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 전세 들어왔다 생각하시라”고 했다고 한다. 이처럼 당연한 일을 왜 그동안 아무도 실천하지 못했을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세 자녀, 노태우 전 대통령은 두 자녀의 결혼식을 재임 중 청와대 영빈관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이들 중 누구도 자비를 썼다는 얘기가 없으니 결국 대통령 자녀들의 호화 결혼식 비용까지 국민 세금이 쓰인 셈이다. 이제 관저에서 생활하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재소장, 총리, 감사원장, 외무부 장관 등도 공과 사를 구별해야 하지 않겠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 文대통령 “5·18정신 헌법에 담겠다”

    文대통령 “5·18정신 헌법에 담겠다”

    “광주정신으로 정의로운 통합… 발포 진상·책임 반드시 밝힐 것” “광주시민들께도 부탁드립니다. 광주정신으로 희생하며 평생을 살아온 전국의 5·18들을 함께 기억해 주십시오. 이제 차별과 배제, 총칼의 상흔이 남긴 아픔을 딛고 광주가 먼저 정의로운 국민통합에 앞장서 주십시오.“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다.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현직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다. 기념식에는 1997년 정부기념일 지정 이후 최대인 1만여명이 운집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오월 광주는 지난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며 현 정부가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5·18 관련 의혹의 진상 규명 의지를 명확하게 밝힘으로써 상처받은 광주를 위무(慰撫)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일각에서는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다.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헬기 사격까지 포함해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진상 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5·18사태는 ‘폭동’이란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주장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문 대통령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을 지켜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면서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2호 업무지시’를 통해 제창을 지시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서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5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라며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정 의장,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을 포함한 정부 인사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유족, 세월호 가족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대통령 “헬기 발포 명령자 밝히겠다”로 주목받는 전두환 회고록

    文 대통령 “헬기 발포 명령자 밝히겠다”로 주목받는 전두환 회고록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기념사에서 “시민 향해 군이 헬기 사격한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밝혀내겠다”고 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한 논란이 불붙고 있다. 지난달 전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는 총 3권으로 구성된 ‘전두환 회고록’을 출판했다. 회고록 1권 제4장 ‘5·18신화의 자리를 차지한 역사’에는 전 전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사태’라는 생각이 담겼다. 광주사태는 1980년도의 용어로 민주정부 이전에 부르던 명칭이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민간인 학살은 없었다. 발포 명령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무기를 탈취하고 군인들을 살해한 행위를 민주화운동으로 볼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나에게 가해져 온 모든 악담과 증오와 저주의 목소리는 주로 광주사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광주사태로 인한 상처와 분노가 남아있는 한, 그 치유와 위무를 위한 씻김굿에 내놓을 제물이 없을 수 없다고 하겠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사태’로 규정하고 본인을 ‘제물’로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회고록 내용은 1982년 보안사령부에서 발간한 ‘제5공화국 전사(前史) 기록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료에는 ”계엄군의 자위권 행사 문제는 그 회의에서 자동적으로 결정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회의는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부가 참석했으며 합수본부장 겸 보안사령관이었던 전 전 대통령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18기념사업회 “전두환 반란수괴 및 내란목적살인죄 유죄 확정받아” 한편 5·18기념사업회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전두환 회고록 발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민주화운동 왜곡·비방을 방지하는 입법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반란수괴 및 내란목적살인죄로 대법원의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전두환이 회고록이라는 형식을 빌려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발포 명령자·헬기소사·행불자, 아직도 ‘미궁’

    대법원 판결 등 공식 자료에 발포 명령자는 특정되지 않아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7년이 흘렀으나 진상 규명은 현재진행형이다. 헬기 공중사격 등 일부는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 최초 발포 명령자와 헬기 기총소사, 행방불명자 등 3대 핵심 의혹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광주시민, 새 정부 진상규명 의지에 희망 광주시민들은 새 정부의 진상 규명 의지에 기대를 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책임자 등을 명확히 가리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관련법을 개정해 전두환 전 대통령 등 5·18 정신 훼손 세력을 엄단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최초 발포 명령자가 특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2007년 국방부과거진상규명위원회는 ‘5월 21일자 진종채 2군사령관의 작전지침 문건’에서 ‘전 각하(전두환 지칭):초병에 대해 난동 시 군인 복무규율에 의거 자위권 발동 강조’라는 수기 문서를 찾아내 공개했다. 1982년 보안사가 펴낸 ‘제5공화국 전사(前史)’에는 21일 당일 국방장관실에 전두환, 노태우, 정호용 등 신군부 핵심 지휘관들이 모인 회의에서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정당방위 자위권 행사’를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주요 지휘관 모임을 주도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5·18 때 학살도, 발포 명령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1989년 국회 5·18청문회, 1995년 검찰조사, 1997년 대법원 판결 자료 등 공식 문서에도 발포 명령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7·11공수대대가 주둔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월 21일 오후 1시를 전후해 발생한 집단 발포는 군 자위권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헬기 공중 사격도 부분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5·18 당시 옛 전남도청 인근 전일빌딩에 대한 진압군의 헬기 공중 사격 사실을 확인했지만 기총소사인지, 탑승 군인의 소총 집단 사격인지는 가려내지 못했다. 또 5월 21일 오후 전남도청 상공에서 헬기 기총소사가 이뤄졌다는 다수의 목격자 증언은 있지만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행불자 타 지역에 암매장 가능성 열려 행방불명자와 이들의 암매장 여부도 오리무중이다. 광주시가 진행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현황에 따르면 사망자 155명, 상이후 사망자 111명, 행불자 76명 등이다. 행불자의 시체나 흔적 등은 지금껏 미궁에 빠졌다. 한때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 등 주민 제보지를 발굴했으나 행불자를 찾아내진 못했다. 나의갑 광주시 5·18진실규명 자문관은 “그동안 공개 안 된 군 기록이 많은 데다 진압군인 공수부대가 항쟁 기간에 헬기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횟수가 잦았던 만큼 희생자가 다른 지역에 암매장됐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항쟁 왜곡에 맞서 진실 담아내”

    “광주항쟁 왜곡에 맞서 진실 담아내”

    “1980년 광주민주항쟁과 지난해 촛불시위는 닮은꼴입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모여 열린 마음으로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의를 외쳤죠. 둘 다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민주의식과 정의감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었죠. 그래서 개정판 출간이 꼭 필요했습니다.”(정상용 간행위원장)1985년 출간 당시 광주민주화운동의 민낯을 처음 드러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창비)가 32년 만에 대폭 개정돼 다시 나왔다. 5·18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 기록물로 꼽히는 책은 서슬 퍼렇던 5공화국 시절, 집필자들도 ‘첩보작전 하듯’ 숨겨가며 만들었고 대학가에서도 숨죽이며 읽어야 했던 ‘지하 베스트셀러’였다. 당시 집필에는 전남대 3학년이던 이재의·전용호씨도 참여했지만 초판에는 황석영 작가만 저자로 적시돼 있다. 유명 작가라 대중의 눈길을 끌기도 쉽고 함부로 구속하지 못할 거라는 계산에서였다. 1976년부터 10년간 광주 등 전남 지역에서 살았던 황석영 작가는 11일 간담회에서 부채감이 동력이었다고 돌이켰다. “광주항쟁이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민족과 역사 앞에 이 기록을 올바로 남겨야 한다는 부채감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평생 광주라는 곳이 나를 놓아주지 않고 있어서 덕분에 내 문학도 다른 길로 가지 않고 특성을 유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한 달 반을 여관방에 틀어박혀 원고를 써냈던 작가는 “1984년 10년간 써오던 ‘장길산’을 끝낸 상태였기 때문에 ‘구속돼도 괜찮다’란 생각이었다. 구속되면 광주에서 죽어간 젊은이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가실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초판본이 항쟁에 참여한 시민 당사자들의 이야기였다면, 개정판은 이후 드러난 계엄군 군사작전 문서와 5·18 관련 검찰 수사, 재판 기록, 청문회 자료 등으로 항쟁의 역사적, 법률적 성격을 규명하는 데 주력했다. 이들은 왜 32년 만에 다시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돌이켰을까.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 사실들을 정리하려는 의도가 컸지만 근본적 이유는 따로 있다. 정상용 위원장은 “박근혜·이명박 정권 9년 동안 이뤄진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 때문에 국민들에게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심정이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책은 최근 회고록에서 자신이 5·18의 피해자이며 계엄군 투입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들이미는 ‘날 선 증거’이기도 하다.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조준사격으로 시민 30~50명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대낮에 수백명이 보는 앞에서 총을 쏘아놓고도 양민학살, 발포 명령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들이 그렇게 진실을 왜곡하니 꼼꼼히 연구할 기회를 만들어 준 셈이지요.”(공동 집필자 이재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전두환 “시위대가 무장”…팩트체크해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전두환 “시위대가 무장”…팩트체크해보니

    29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위대가 먼저 무장했다는 전두환 회고록의 내용을 검증하고 나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5.18 당시 유혈진압을 한 것에 대해 “의도적이고 무차별적인 살생 행위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무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에 김희송 전남대 5·18연구소 교수는 “군 상황 첩보 보고에는 실탄은 미리 다른 곳에 옮겨놨다고 되어있다. 그래서 시민들이 가져간 소총은 실탄이 없는 소총이었다”고 말했다. 장갑차 사건을 목격했다는 당시 11공수여단 소속 이경남 씨는 “그날(21일) 시민 차량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시민 차량 아니다. 장갑차 지원차량이 부대원 한 명을 깔아죽인 것이다”고 털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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