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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전두환은 사죄하라’

    [서울포토] ‘전두환은 사죄하라’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과 관련해 27일 광주지방법원으로 들어가자 뒤따라온 오월 어머니회원들이 법원 입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전두환 동상’ 때리는 5·18 유가족

    [서울포토] ‘전두환 동상’ 때리는 5·18 유가족

    27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이 ‘전두환 동상’을 때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속보] 전두환, 정문 피해 광주법원 후문으로 도착

    [속보] 전두환, 정문 피해 광주법원 후문으로 도착

    [속보] 전두환, 정문 피해 광주법원 후문으로 도착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시 광주 향하는 전두환…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법정 선다

    다시 광주 향하는 전두환…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법정 선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전두환씨가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다시 선다. 전씨의 재판은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지난해 3월 11일 사자명예훼손 사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한 지 1년여 만이다. 전씨는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은 전씨에 대한 인정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형사 재판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하지만, 전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재판장이 바뀌면서 공판 절차 갱신을 위해 출석하게 됐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왔다. 중절모와 마스크를 쓰고 부인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전씨 측은 재판부에 부인 이순자 여사가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앞서 전씨 측은 두 차례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그해 8월 27일 첫 공판기일을 앞두고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며 불출석했고, 지난해 1월 7일에는 독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전씨에게 구인장을 발부하자, 지난해 3월 11일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고 재판에 출석했다. 이번에도 전씨는 자진 출석 의사를 알렸다. 전씨의 자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단체와 취재진이 몰렸다. 5·18 정신을 지키는 민주시민들과 5·18 구속부상자회 등은 “전두환, 무릎 꿇고 대국민 사과하라”, “다시 감방 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보수단체 자유대한호국단도 인근에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 “전 대통령이 왜 광주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 하느냐”고 주장하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전두환, 광주 법정으로 출발

    [포토] 전두환, 광주 법정으로 출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 통합당 생존 김종인에 달렸다… 수술 실패 땐 대선 해보나 마나

    통합당 생존 김종인에 달렸다… 수술 실패 땐 대선 해보나 마나

    “빈사 상태 중환자인 미래통합당은 내외과적인 수술이 모두 필요한데, 지금 이걸 할 수 있는 의사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중환자가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의 책사’로서 쓴소리와 소신 발언을 해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성품이 아니다. 만약 원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려는 현역 의원들과 갈등이 생기면 ‘내가 일할 필요가 없다’며 직을 던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달성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해 윤 전 장관은 “과거와 다른 것처럼 보이려고 당명, 로고, 상징색 등을 바꾸는 건 더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하려면 보수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부터 손대든지, 정책을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어디까지 할지는 김 전 위원장 손에 달렸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4·15 총선 참패 이후에도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통합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정말 오만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총선 전후 통합당의 수준을 보니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보수가 지금이라도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도태되면 2년 후 대선은 해보나 마나고, 2024년 총선에서는 ‘TK(대구·경북) 자민련(지역정당이란 뜻)’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수 총선 참패의 원인을 꼽자면. “촛불 민심을 읽지 못한 탓이다. 국민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분노했는데 탄핵 사태까지 거치고도 보수는 사과를 하지 않았고,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거기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까지 지낸 황교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보수정당 대표가 되는 걸 보며 국민들은 통합당은 여전히 촛불 민심을 부정하는 세력이라는 판단하에 심판을 내린 것이다. 또 하나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었다고 본다. 편지 내용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것인데 이 메시지를 받은 황 전 대표가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만약 황 전 대표가 큰 정치인이었다면 ‘선거는 우리가 잘 알아서 치르겠다’며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을 더 실망시켰다.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이 일부 경합 지역에 악영향을 미쳤을지 모르지만 그보단 옥중서신에 대한 통합당의 반응에 국민 감정이 더 많이 움직였을 것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전망은. “지금 통합당은 빈사 상태에 빠진 중환자다. 외과적인 수술과 내과적인 수술을 병행해야 할 상황인데 현재 김 전 위원장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가 자신이 중태인 사실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에 입성할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원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면 김 전 위원장도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고 갈등을 조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성품이 아닌 만큼 만약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내가 이런 식으로 일할 필요가 없다’며 직을 던질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가 무엇을 해야 하나. “정당들이 선거에 지면 당명, 로고, 상징색 등을 계속 바꾸는데 이건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안 지겠다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이 지금의 통합당 당명 등을 마음에 얼마나 들어할진 모르겠지만 안 바꾸고 갔으면 좋겠다. 그보다는 보수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근본적 가치부터 손을 댈 건지, 아예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 어떤 쪽을 선택하든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어디까지 할지는 김 전 위원장 손에 달렸다.” -보수 가치를 손봐야 하는 이유는 뭔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사실 1990년대부터 약 30년간 이어 왔고 이를 통해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동시에 심각한 경제불평등, 사회불평등을 구조적으로 안게 됐고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이 보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소위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부작용에 국민이 등을 돌린다는 뜻이다. 우리 헌법에는 자유와 평등이 핵심 가치로 있는데 시장경제 등을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우리가 균형을 잡는 노력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유면 보수, 평등이면 진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번 총선 결과 ‘대안정당’이 실종됐는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은 국민의당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부여했다. 당시 거대 양당의 극한투쟁을 없애기 위한 제3세력으로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였는데 그 뒤 4년 동안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만 많이 했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다시 거대 정당 구도를 선택했고, 당분간 대안정당이 다시 생기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보수진영과 손잡을 가능성은. “안 대표가 처음 등장할 당시엔 정말 큰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후 정치를 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의석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금까지 국민을 실망시킨 대가로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비례대표 3석만을 갖고는 의미 있는 정치를 할 수 없다. 차라리 보수정당에 들어가는 선택을 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또 지금 제3세력은 사실상 안 대표가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공간이 나지 않는데 안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실험을 했고 모두 실패했으니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사람이 새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향후 전국 선거에 대한 전망은.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정말 오만한 소리를 한다고 지적했었는데, 이번 총선 전후 통합당의 수준을 보니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보수가 지금이라도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시대에 도태되면 2년 후 대선은 해보나 마나고, 2024년 총선에서는 TK 자민련이 되고 말 것이다.” -180석을 얻은 거대 여당에도 조언을 한다면. “통합당이 그야말로 응징을 당한 선거 결과인데 그만큼 민주당의 책임도 무거워졌다. 이제 국민들은 막강한 힘을 줬으니 어떤 역량을 보여 줄지 냉혹하게 평가할 것이다. 또 하나 국민이 이번에 180석을 민주당에 부여하면서도 개헌 저지선을 지킨 건 헌정질서를 존중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본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헌정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모습을 몇 번 보였는데, 앞으로도 이런 태도를 보이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를 한 것으로 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윤여준 전 장관은 ‘보수의 책사’라는 수식어가 붙는 정치 원로다. 언론인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까지 3대에 걸쳐 청와대 참모진을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고 특히 전략기획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다. 2000년 총선부터 2002년 대선, 2004년 총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전략을 주도했다.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멘토로 이름을 날렸으며,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 원칙과 소신이 뚜렷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바른말을 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1939년 충남 논산 출생 ▲단국대 정치학과 ▲동아일보·경향신문 기자 ▲청와대 공보·의전·정무비서관·공보수석 ▲환경부 장관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윤여준정치연구원장
  • [포토] ‘신발로 내리치는’ 전두환 동상 퍼포먼스

    [포토] ‘신발로 내리치는’ 전두환 동상 퍼포먼스

    26일 오전 5·18 최후 항쟁지로 불리는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 설치된 무릎꿇은 ‘전두환 동상’을 시민들이 신발로 내리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 무릎 꿇은 ‘전두환 치욕 동상’ 광주 법정으로 간다

    무릎 꿇은 ‘전두환 치욕 동상’ 광주 법정으로 간다

    25일 전남도청에 이전 설치…27일 법정으로전씨 동상 뿅망치로 때리기 등 퍼포먼스 계획사자 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광주 법정 출석을 앞두고 광주로 내려온 ‘전두환 치욕 동상’이 27일 전씨 출석에 맞춰 법원 앞으로 옮겨진다. 이 조형물은 전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하며 유명세를 탔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지난 25일 전두환 치욕 동상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다. 5월 단체는 이 동상을 전씨가 광주 법원에 출석하는 오는 27일 법원 정문에 가져다 두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별도로 제작한 감옥에 전씨의 동상을 넣어두고 뿅망치로 때리거나 전씨의 죄명이 나열된 손팻말 등을 걸어둔다는 계획이다. 이 앞에선 5·18 유족들은 하얀 상복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손팻말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5·18단체들은 이 조형물을 옛 전남도청 앞에 계속 보관·관리하며 전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5·18단체 관계자는 “전씨가 자신의 죄과에 맞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5·18 헬기사격 목격담을 남긴 고(故) 조비오 신부를 헐뜯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광주의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가 피고인으로 광주 법정에 출석한 지난해 3월 11일 법원 안팎에서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재판을 방청한 일부 시민은 전씨 측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했다. 전씨가 퇴정하려고 피고인석에서 일어났을 때도 법정 안에서는 ‘살인마’ 등의 고성이 나왔다.법정 밖에서는 전씨가 건물 밖으로 나올 때 우산과 생수병이 내던져졌고, 항의하는 시민에게 가로막힌 차량은 20여분이 지나서야 청사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전씨의 재판 출석과 관련한 경비계획을 본청, 서울·광주 지방경찰청 공동으로 마련했다. 경비계획은 전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한 뒤 귀가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두환에 뿅망치’ 옛 전남도청 앞에 설치된 ‘전두환 치욕 동상’

    ‘전두환에 뿅망치’ 옛 전남도청 앞에 설치된 ‘전두환 치욕 동상’

    5·18 민주화운동 당시 비무장 시민들에 대한 계엄군의 집단발포가 자행되고 이후 시민군이 저항했던 장소인 옛 전남도청 앞에 ‘전두환 치욕 동상’이 설치됐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25일 이른바 ‘전두환 치욕 동상’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이전 설치했다. 이 조형물은 전두환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하며 유명세를 탔다. 5월 단체는 이 동상을 전두환씨가 광주 법원에 출석하는 오는 27일 법원 정문에 가져다 두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별도로 제작한 감옥에 전두환씨의 동상을 넣어두고 뿅망치로 때리거나 전두환씨의 죄명이 나열된 손팻말 등을 걸어둔다는 계획이다. 이 앞에서 5·18 유족들이 하얀 상복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손팻말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5·18단체들은 이 조형물을 옛 전남도청 앞에 계속 보관·관리하며 전두환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5·18단체 관계자는 “전두환씨가 자신의 죄과에 맞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전두환 재판 방청권 추첨

    [포토인사이트] 전두환 재판 방청권 추첨

    24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피고인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한 형사재판 방청권 추첨 뒤 배부가 진행되고 있다. 전씨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에서 열린다.
  • [포토] 전두환 재판 방청권 추첨

    [포토] 전두환 재판 방청권 추첨

    2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6층 대회의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 관련 방청권에 당첨된 한 모자가 방청권을 배부받기 위해 걸어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27일 전두환 재판 앞두고 광주시민사회 항의 퍼포먼스 준비 분주

    27일 전두환 재판 앞두고 광주시민사회 항의 퍼포먼스 준비 분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가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재판을 앞두고 광화문에 설치된 전두환 동상을 광주로 옮기는 등 항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5월단체는 최근 광주시민단체 등과 재판 당일인 27일 오전 11시 광주법원 앞에 동상을 옮겨 엄벌과 사죄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동상은 12·12 군사 반란 40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5·18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 등이 광화문 광장에 세웠다. 수형복을 입은 전씨가 목에 오랏줄을 두르고 쇠창살 안에 갇혀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5·18유족회 20여명은 이 동상 주변에서 마스크를 쓴 채 묵언 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5·18희생자를 애도하는 상복을 입고, 전씨에게 참회할 마지막 기회를 저버리지 말라는 굳은 의지를 밝힌다. 5월 단체 등은 이날 거리를 두고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손팻말 1인 시위’도 계획 중이다. 법원을 빙 둘러 소복을 입고 마스크 시위를 펼친다. 전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씨가 출석한다면 1년여 만에 법정에 다시 선다. 전씨의 변호인은 앞서 지난 20일 신뢰 관계 있는 사람의 법정 동석을 허가해 달라며 재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처럼 부인 이순자씨가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이번 재판 출석 결정은 불출석할 경우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칫 5·18 4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광주에 강제 구인될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란 추측이다. 경찰도 법원 주변에서 경호 동선을 점검하느라 분주하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첫 출석 때와 비슷한 500여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재판을 앞두고는 청소년·시민사회단체·오월단체가 각각 입장문을 내고, 오후 3시30분부터는 전씨 재판에 대한 토론회도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 3일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두환 광주 재판에 광화문 갔던 ‘전두환 동상’ 온다

    전두환 광주 재판에 광화문 갔던 ‘전두환 동상’ 온다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의 광주 법원 출석을 앞두고 5·18 단체가 ‘전두환 동상’을 가져와 전씨의 구속을 촉구하기로 했다. 21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에 따르면 전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전두환 동상 조형물을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조형물은 지난해 12월 신군부가 일으킨 12·12 군사반란 40년을 맞아 5·18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발로 차거나 때리도록 했다. 5월 단체들은 이 조형물을 전씨의 재판이 열리는 이달 27일 광주지법 앞에 설치해 전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기로 했다. 다만 조형물은 과거 시민들의 발길질로 심하게 망가진 상태여서 전씨의 재판일까지 수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5·18단체들은 앞으로도 이 조형물을 계속 보관·관리하며 전씨의 재판뿐만 아니라 5·18 관련 행사에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5·18구속부상자회 관계자는 “전씨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분노를 이렇게나마 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5·18 책임자들은 반드시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18 40주년 앞두고…전두환, 광주 법정에 선다

    5·18 40주년 앞두고…전두환, 광주 법정에 선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전두환(89)씨가 광주 법정에 다시 한번 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법은 전씨의 다음 재판이 오는 27일 오후 2시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1일 사자명예훼손 사건의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지 1년여 만이다. 지난 6일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전씨의 변호를 맡은 정주교 변호사는 “법에서 명한 의무면 당연히 이행하겠다”며 “그동안 피고인 출석 여부가 증거조사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후 다시 (불출석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씨는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장이 교체되면서 공판 절차를 갱신해야 한다. 이날은 전씨에 대한 인정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 재판장인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전씨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이에 전씨 측은 재판부에 부인 이순자 여사가 법정에 동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전씨는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을 찾아 전씨 경호를 위한 동선을 점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두환, 27일 광주 형사재판 당연히 출석”… 1년여 만에 법정 서나

    “전두환, 27일 광주 형사재판 당연히 출석”… 1년여 만에 법정 서나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1년여 만에 광주 법정에 다시 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광주지법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장 변경에 따른 공판절차 갱신과 전씨에 대한 인정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형사소송 규칙은 ‘재판부가 바뀔 경우 새로운 인정신문으로 피고인이 틀림없음을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씨는 다시 한번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전씨의 변호인 측은 “출석을 못 할 사정이 없으니 당연히 출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전씨의 재판 불출석 허가가 취소된 지난 6일에도 전씨 소환과 관련해 “법적 절차가 있다면 얼마든지 이행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씨가 27일 출석한다면 1년여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전씨는 지난해 3월 11일 법정에 나와 인정신문을 받은 뒤 단 한 차례도 자신의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재판장이 불출석을 허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법 관할 경찰서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20일 법원 관계자들과 만나 경호와 경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전씨의 사죄를 촉구하는 5·18단체와 시민들이 대거 법원으로 몰리면서 크고 작은 충돌과 극심한 혼잡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전두환 회고록’에서 “1980년 5·18 당시 옛 전남도청 인근 상공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 29일 개관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245’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29일 개관한다. 광주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멈추면 29일 개관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일 개방 시간과 이용 절차 등을 규정한 전일빌딩 245 관리 운영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5·18민주평화광장과 연결돼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한 1층 로비와 광주 도심 및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 시설에 대해선 하절기 오전 9시∼밤 10시, 동절기 오전 9시∼밤 9시까지 개방한다. 또 지역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남도 관광센터와 디지털 정보 도서관은 오전 10시∼오후 7시, 시민갤러리·전일 생활문화센터·중소회의실·다목적강당 등은 오전 9시∼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민들은 3만∼5만원을 내고 중·소회의실, 다목적 강당, 시민갤러리 등을 대관해 사용할 수 있다. 1968년 준공된 전일빌딩이 ‘전일빌딩245’란 새 이름으로 바뀐 것은 5·18사적지 28호인 전일빌딩의 건물 도로명 주소가 광주 금남로 245인데다, 2016~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으로 건물 10층과 외벽에 박힌 총탄 자국이 245개라는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전두환씨의 사자명예훼손 재판 과정에서 추가로 25개의 총탄자국이 발견되긴 했지만, ‘전일빌딩245’란 건물명은 주소 등 상징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역사성이 담긴 전일빌딩에 대해 4년 3개월 간 국비 120억원, 시비 331억원 등 총 451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9243㎡를 리모델링했다. 시 관계자는 “ 이 건물은 5·18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갖춘 문화아카이브 재탄생했다”며 “인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광주의 미래문화창조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민주화운동 그린 만화, 젊은세대 관심 갖는 계기 되길”

    “민주화운동 그린 만화, 젊은세대 관심 갖는 계기 되길”

    “4·19혁명이라 하면 대부분이 고려대생 피습사건으로 촉발했다는 정도만 떠올리곤 합니다. 자세한 과정이나 경과 등은 잘 모르는 듯해 아쉽습니다. 저희가 그린 만화가 민주화운동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윤태호 작가) 올해 4·19혁명 40주년, 5·18민주화운동 6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만화책 4권이 나란히 나왔다. 출판사 창비는 김홍모·윤태호·마영신·유승하 작가가 그린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4권을 출간하고 7일 유튜브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작가들이 저마다 스토리를 구상해 그렸다. 김 작가는 ‘빗창´에서 제주 해녀들의 항일 시위와 이후 발생한 1948년 4·3 사건을 연결한다. 일제강점기 말 부당한 착취에 해녀 련화, 미량, 재인을 중심으로 한 제주도 해녀들이 전복 따는 도구 ‘빗창´을 들고 일본 경찰에 맞선다. 그러나 일제에 부역하던 관료들은 미군정에서 여전히 권력을 누리고, 서북청년회의 테러도 이어진다. 김 작가는 “민주화운동의 이야기가 대부분 남성 서사지만, 제주도는 여성이 많고 여성의 활동도 두드러져 해녀들을 소재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일구´는 웹툰 ‘미생´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윤 작가 만화다. 1936년생 김현용씨를 통해 4·19혁명 전후를 그린다.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온 김씨가 형을 겁쟁이라 비난하는 동생 현석과 부잣집 자재지만 독재 정권 타도에 나섰던 친구 석민을 지켜보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윤 작가는 “당시 대학생들보다 중고생이 먼저 독재정권에 맞섰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밝혔다. 마 작가가 5·18민주화운동을 그린 ‘아무리 얘기해도´는 2020년을 배경으로 한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광주시민을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 거짓 주장하는 이른바 ‘광수사진’을 접하고, 담임교사가 이에 반박해 5·18 당시 계엄군의 잔혹한 만행과 여전한 문제를 설명한다. 유 작가는 엄혹한 전두환 정권에서 고뇌하고 이에 맞선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1987 그날’로 6·10민주항쟁을 이야기한다. 이번 책은 기획에서 출간까지 2년이 걸렸다. 남규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젊은 세대에게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생각해 만화로 그리기로 했다”면서 “작가들에게 주제를 주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라고 했지만, 작가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진지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광주법원, 전두환 전 대통령 다시 소환

    광주법원, 전두환 전 대통령 다시 소환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또다시 광주의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부장 김정훈)은 6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재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선 지 1년여 만이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로, 전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추후 진행될 공판기일에는 전씨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출석해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을 해야 한다. 김 부장판사는 “판사 경질에 따라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하게 됐다”며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재판장은 피고인이 틀림없는지 확인하고 피고인에게 공소사실 등에 진술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불이익 등을 막기 위해 필요하면 불출석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며 “불출석 허가는 피고인에게 이익이 되기도 하지만 방어권 보장에 있어서 불이익이 되는 측면도 있다. 법의 절차에 따라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소환장을 송달하고 다음 기일에 공판 갱신 절차와 피고인 인정신문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전두환, 13개월 만에 광주 법정 선다

    [속보] 전두환, 13개월 만에 광주 법정 선다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또다시 광주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인 지난해 3월 11일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지 1년여 만이다. 6일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전씨의 공판 준비기일이 열렸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으나, 추후 진행될 공판기일에는 전씨가 최소 한 차례 이상 출석해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을 해야 한다. 김 부장판사는 “판사 경질에 따라 공판 절차 갱신이 필요하게 됐다”며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재판장은 피고인이 틀림없는지 확인하고 피고인에게 공소사실 등에 진술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불출석 허가는 취소할 수밖에 없고 다음 기일에 인정신문을 할 예정”이라며 “다만 피고인이 출석한 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그 이후에는 가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4개월만에 재개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4개월만에 재개

    재판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던 전두환(89)씨의 형사재판이 4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로 전씨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김정훈 부장)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2시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 재판을 속행한다. 재판장 변경 뒤 첫 재판이다. 전씨 재판을 진행하던 법관이 지난 1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직하면서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중단된 재판이 112일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새 재판장은 그동안의 기록을 검토한 뒤 법정에서 검사·변호인과 함께 세부 일정을 다시 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검이 2018년 5월3일 전 씨를 기소하면서 시작된 이 재판은 연기를 거듭하다 지난해 3월11일 전 씨가 법정에 출석하면서부터 본격화했다. 1980년 5월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시민과 당시 광주로 출격했던 헬기 조종사 등에 대한 증인신문까지 이뤄졌다. 전씨는 앞선 재판장의 허가로 지난해 3월11일 이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새 재판장은 향후 재판 일정 논의와 함께 전 씨의 법정 출석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장이 바뀔 경우 피고인에 대한 인정신문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정신문은 실질적 심리에 들어가기 전 피고인이 분명 본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름과 나이·주소·등록기준지를 묻는 절차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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