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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도착한 전두환...5·18 책임 인정 묻자 ‘묵묵부답’(종합)

    광주 도착한 전두환...5·18 책임 인정 묻자 ‘묵묵부답’(종합)

    5·18 당사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8시 42분쯤 전씨는 부인 이순자(81)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낮 12시 27분 광주지법 법정동에 도착했다. 검정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자택에서 나온 전씨는 차에서 내릴 때도 잠시 벗었던 모자를 찾아 쓰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특별한 도움 없이 혼자서 걷다가 이내 경호원 한 명의 부축을 받고 느린 걸음으로 법정에 입장했다. 부인 이씨도 전씨의 뒤를 보좌하며 조용히 법정으로 향했다. 취재진들이 “5·18 책임을 인정하지 않느냐”,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냐. 왜 사죄하지 않느냐.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등 질문 세례를 했지만, 전씨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이동했다. 전씨는 법정동 2층 내부 증인지원실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대기하다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씨의 1심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광주지법 법정 들어서는 전두환-이순자

    [서울포토] 광주지법 법정 들어서는 전두환-이순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린 30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전씨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0. 11.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광주지법 도착한 전두환

    [서울포토] 광주지법 도착한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린 30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전씨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에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0. 11.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광주지법 도착한 이순자

    [서울포토] 광주지법 도착한 이순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린 30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전씨와 아내 이순자씨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2020. 11.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광주 법원 도착, 법정 향하는 전두환-이순자 부부

    [서울포토] 광주 법원 도착, 법정 향하는 전두환-이순자 부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린 30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전씨와 아내 이순자씨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들어가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에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0. 11.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토] “시끄럽다” 시위대 향해 소리치는 전두환

    [포토] “시끄럽다” 시위대 향해 소리치는 전두환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다 시위대가 ‘전두환을 법정구속하라’,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치자 전씨는 시위대를 향해 무언가를 말하다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올라탔다. 전씨는 시위대에게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11.30 연합뉴스
  • [포토] 광주지법 향하는 전두환-이순자 부부

    [포토] 광주지법 향하는 전두환-이순자 부부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30일 피고인 신분으로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2분께 부인 이순자(82)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곧바로 올라타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 [현장] “시끄럽다 이놈아” 전두환, 이순자와 함께 광주로

    [현장] “시끄럽다 이놈아” 전두환, 이순자와 함께 광주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가 30일 피고인 신분으로 1심 선고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42분 부인 이순자(82)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올라타 광주로 출발했다. 전씨는 이날 검정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함께 나왔다. 전씨는 승용차에 타기 전 자택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손 인사를 했다. 이때 자택 앞에 있던 시위대가 ‘전두환을 법정구속하라’, ‘전두환은 대국민 사과하라’고 외치자 전씨는 시위대를 향해 무언가를 말하다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차에 올라탔다. 전씨는 시위대에게 “시끄럽다 이놈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전씨의 자택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경찰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모였다. 시위와 촬영을 겸한 유튜버 몇 명을 제외하고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경찰은 자택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양측 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전씨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의 1심 선고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번 재판은 표면적으로는 5·18 헬기 사격을 목격하고 증언한 사제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자(死者)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광주 전일빌딩 감정 결과와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자국민을 향한 군의 헬기 사격을 국가 기관이 다시 한번 판단하는 기회이자 사실상 5·18과 관련한 전씨의 마지막 사법 처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5·18 헬기 사격’ 부인한 전두환…오늘 ‘명예훼손’ 1심 선고

    ‘5·18 헬기 사격’ 부인한 전두환…오늘 ‘명예훼손’ 1심 선고

    5·18 헬기 사격 목격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 1심 신고가 30일 내려진다. 이번 재판은 5·18 기간 군의 헬기 사격을 주장한 조비오 신부를 전두환씨가 회고록에서 명예훼손한 혐의를 판단하는 것 이상으로 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를 국가기관이 다시 한번 판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두환씨의 1심 선고공판을 연다. 전두환씨는 5·18 기간 군이 헬기 사격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선 재판장이 사건 전반과 양형 이유 등을 설명한 뒤 유무죄 여부를 선고한다. 사자명예훼손죄의 법정형 기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검찰은 앞서 전두환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명예훼손죄는 사실을 적시했더라도 성립할 수 있지만, 사자명예훼손죄는 허위사실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돼야 한다. 이 때문에 재판의 주요 쟁점은 5·18 기간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였다. 검찰과 조비오 신부 유족 등은 이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광주에서 가장 높았던 전일빌딩 10층 탄흔을 두고 헬기 사격 상황이 유력하게 추정된다고 감정한 점,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군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공식 확인한 점을 토대로 ‘5·18 헬기 사격’은 새롭게 규명해야 할 논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재판 과정에서는 20여명의 직접 목격 증인이 법정에 섰고 광주 소요사태 분석 교훈집에 나온 탄약 소모 상황 등 헬기 사격 정황을 뒷받침하는 군 기록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두환씨 측은 재판 시작 때부터 ‘헬기 사격설’에 대해 광주 도심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면 목격자가 훨씬 더 많아야 하고, 도로나 광주천에 탄피 등 증거도 남아 있을 텐데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당시 헬기에서 단 한 발의 총알도 발사된 적 없다고 주장해왔다. 전두환씨 측은 그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다고 주장하는 한편 전두환씨 본인이 지난 4월 법정에 출석해 “내가 알기로는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전두환 재판’ 역사적 사실 제대로 규명돼야

    ‘5·18 당시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오늘 열린다. 이 재판은 형식적으론 고 조비오 신부 개인의 명예훼손을 가리는 재판이지만 본질적으로는 1980년 5월 항쟁 기간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진상을 규명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3일 출판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기술했다. 5·18단체와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다방면의 조사 끝에 1980년 광주에서의 헬기 사격이 사실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조롱했다”며 전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이 사자명예훼손죄와 관련해 사실상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것이다. 전씨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 3일 재판에 넘겨진 이후 선고 공판까지 무려 2년 7개월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수많은 증언과 증거에도 전씨는 모르쇠로 일관했고 사과는커녕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알츠하이머 등 지병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다가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들통나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최후 변론에서도 변호사 측은 450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진술서를 동원하면서 억울한 죽음에 대한 단 한마디의 미안함이나 반성은커녕, 인간적 회한조차 담지 않았다.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다. 5·18 광주학살은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임에도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스스로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는 전씨에게 법적 단죄를 통해서만이 사법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전씨에 대한 사법적 단죄는 왜곡된 한국 민주화 역사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합당한 판결을 통해 정의가 바로 서고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이 규명되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 전두환 오늘 1심 선고… 분주한 법원 앞

    전두환 오늘 1심 선고… 분주한 법원 앞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29일 광주지법에서 직원들이 전씨가 입장할 출입문 앞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법원과 경찰 등은 전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법정동을 중심으로 철제 펜스를 둘렀다. 전씨가 탄 차량의 동선과 법정으로 이동할 때까지의 동선을 미리 정해 놓고 시민 통제선을 미리 구축하기 위해서다. 광주 뉴스1
  • 전두환 오늘 1심 선고… 분주한 법원 앞

    전두환 오늘 1심 선고… 분주한 법원 앞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29일 광주지법에서 직원들이 전씨가 입장할 출입문 앞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법원과 경찰 등은 전씨가 법정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법정동을 중심으로 철제 펜스를 둘렀다. 전씨가 탄 차량의 동선과 법정으로 이동할 때까지의 동선을 미리 정해 놓고 시민 통제선을 미리 구축하기 위해서다. 광주 뉴스1
  • 與, 윤석열 총장에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사퇴 압박

    與, 윤석열 총장에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사퇴 압박

    김한규 “위법적 문서 작성은 직권남용죄”김두관 “대통령 겨냥 사건, 파도파도 안 나오니 사찰”황운하 “윤석열 퇴장시키면 검찰개혁 고비 넘긴다”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을 부각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두환급 발상’, ‘대역죄인’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총장을 향해 “본인의 주장처럼 법령상 허용되고 공판 유지를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면 과거에도 정보수집을 해왔는지, 앞으로도 판사 2872명의 성향도 계속 취합할 것인지 묻는다”라며 “만약 ‘예’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본인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다른 부서에 공개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고, 검사에게 이러한 위법적 문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은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부디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소명해 징계위원회의 판단을 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징계위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검찰 정치에만 골몰했다”며 “조국 사건이나 울산시 하명수사 사건처럼 대통령을 겨냥한 사건에서 파고 파도 죄가 나오지 않으니 판사를 사찰하는 전두환급 발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즉각 사퇴와 함께 “법과 원칙에 따른 파면” 조치를 요구했다.황운하 의원도 “윤 총장은 검찰 흑역사를 끝내는 마지막 검찰주의자여야 한다”며 “그를 퇴장시키면 큰 걸림돌이 제거돼 검찰 개혁은 고비를 넘기게 된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은 절제돼야 할 영역에 함부로 뛰어들어 진영 간의 격렬한 대립을 부추겨 왔고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며 “이것만으로도 역사의 법정에서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시민들 30일 법원 앞에 집결…전 전 대통령 엄벌 촉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재판 선고가 열리는 30일 5·18 단체 회원들과 광주 시민들은 광주지법 앞에 모여 전씨의 엄벌을 촉구하기로 했다. 27일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에 따르면 선고 당일인 30일 오후 1시부터 5·18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시민들이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 집결한다. 한자리에 모인 각계각층의 시민들은 전씨를 규탄하고 법원의 엄벌을 촉구하는 등 발언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씨가 무릎을 꿇고 포승줄에 묶여있는 ‘전두환 치욕 동상’을 법원 앞에 가져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와 철창을 이용한 퍼포먼스 등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된 인원만 재판장에 입장할 수 있는 탓에 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대부분 법정 주변에 모여 재판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이 끝나면 5·18 단체와 법률대리인단, 고소인인 조영대 신부 등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5·18 단체는 재판을 생중계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불허했다. 전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을 자신의 회고록에 썼다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건강 이상무” 전두환 전 대통령 30일 선고공판 참석할 듯

    “건강 이상무” 전두환 전 대통령 30일 선고공판 참석할 듯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오는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씨는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재판 출석을 여러 차례 미루어 선고공판에도 불출석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재판에 당연히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씨의 법률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27일 “전 전 대통령은 당연히 선고 당일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뉴스를 통해 (광주 시민단체와) 광주시장까지 나서서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을 봤다. 공정성이 우려된다”며 “법원 밖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법원을 압박하는 행위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열린 세 차례의 공판준비기일과 18차례의 공판기일 중 인정신문을 위해 두 차례 법정에 출석했으며 다른 기일에는 재판장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았다. 형사 재판 피고인은 성명·연령·주거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때와 선고기일에는 반드시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사전에 불출석 사유를 내고 재판장이 인정하면 재판을 연기할 수 있지만 무단으로 여러 차례 불출석하게 되면 강제구인할 수 있다. 전씨는 당일 오전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경찰에 기동대원들을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법정 보안관리 대원들도 청사에 배치할 계획이다. 재판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만 사전 추첨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법정에 들어갈 수 있다. 법정 질서 유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취재진과 피해자 가족, 피고인 가족 등을 위한 우선배정석 43석과 일반방청석 30석으로 참관 인원을 제한했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전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인영, 1984년 김일성 지원 거론 “과거 우리도 지원받아”(종합)

    이인영, 1984년 김일성 지원 거론 “과거 우리도 지원받아”(종합)

    “내년 봄 식량·비료 적시에 남북 협력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984년 전두환 정권 시절 서울에 홍수피해가 났을 때 북한 김일성 정권이 이재민 지원을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남북 간 인도적 협력이 이같이 ‘상생의 길’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로헝거 혁신 정책회의’의 축사자로 나서 “남북인도협력은 어느 한쪽이 도움을 주기만 하는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이제 더 건강한 공동체로 가는 ‘상생의 길’로 발전해야 한다”며 “1984년 서울이 큰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북한이 우리 이재민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했던 사례를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날 이 장관은 “코로나로 인해 작물의 생산·공급 체계가 무너졌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더해져 극심한 기근과 식량난이 닥칠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자신은 물론, 같은 민족이자 동포이며 수해·코로나·제재라는 삼중고 속에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내년 봄이라도 식량, 비료 등을 통해서 적시에 남북이 협력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의 긴 역사 속에서 남북의 주민들은 하나가 되어 살아왔고 지금도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는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보건 의료·재해 재난·기후환경 분야에서의 남북이 공동의 협력을 이룬다면 한반도는 더욱 안전하고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상호협력 추진 체계를 정부가 마련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방식에서 탈피해 연간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의 틀을 만들겠다”며 “인도 협력 사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추진 동력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기에 다양한 주체, 주역들과 새로운 협력의 길을 개척해야겠다”며 남북 협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수재 물자를 전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이 만났고, 멈춰진 직통 전화가 가동되었으며 많은 남북 대화가 열리기도 했었다”며 “지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잠시 멈추어있지만 인도협력의 길에서 더 크게 열릴 수 있는 한반도 평화의 기회 또한 기대하면서 지속적으로 협력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와중에도 여러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전세계 새롭게 식량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은 물론 같은 민족이자 동포이며 수해·코로나·제재라는 3중고 속에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처해있을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산모 등의 영양 상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관심과 염려를 우리 정부 또한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내년 봄이라도 식량, 비료 등을 통해 적시에 남북이 협력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또 무산 “다음 회의 없다”…與, 오늘 의결 정족수 완화 법 개정 추진

    공수처장 후보 또 무산 “다음 회의 없다”…與, 오늘 의결 정족수 완화 법 개정 추진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가까스로 재가동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25일 또다시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서 추천위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3분의2’(5명)로 완화하는 법 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해 단독으로 공수처장 임명 절차를 밟겠다는 뜻이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4시간에 걸친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회의 종료 뒤 “지난 3차 회의에서 상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검찰과 비검찰 출신 조합을 대상으로 각각 투표했지만 결과는 같았다”며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표를 주지 않으니 5표가 최다 득표였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저쪽도 우리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인데 우리가 비토권을 행사해서 무산됐다는 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추천위는 다음 회의 일자를 정하지 않은 채 회의를 종료했다. 이 회장은 “정치적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론을 못 낼 것이다. 회의는 더이상 하지 않는 걸로 얘기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추천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은 단독으로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다만 곧바로 의결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법 개정의 방향이 정리된 만큼 서둘러 단독 처리하기보다는 숨을 고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소위원장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핵심 쟁점인 의결 정족수를 ‘3분의2’로 바꾸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이르면 26일로 예정된 법사위 소위에서 법안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백 의원은 “26일 소위를 다시 여는데 야당이 전체회의를 요구해서 그 부분은 논의를 해봐야 한다. 하지만 연내 공수처 출범이라는 목표 안에서 결정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도 “공수처법의 소수 의견 존중 규정이 공수처 가동 저지 장치로 악용되는 일은 개선돼야 한다. 법사위는 공수처법 개정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전에 기대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에 야당의 비토권 조항을 둔 취지는 대한민국 법조인 중에서 공수처장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고르자는 것”이라며 “1차에서 적합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갑자기 법을 고쳐야 한다는 비상식적인 태도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 역사상 무리수를 써서 성공한 정권은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민주당이 대공수사권 이관을 골자로 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정보위 법안소위에서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적시 입법 완결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전두환 정권을 빗대 “(국정원법 개정은) 문재인 정권이 ‘문두환 정권’으로 바뀌는 친문(친문재인) 쿠데타”라며 “(대공수사권을 이관받는) 경찰을 정치독재 도구로 쓰고, 국정원을 경제독재 기구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 철거논쟁…“눕히거나 숙여라”(종합)

    청남대 전두환 동상 철거논쟁…“눕히거나 숙여라”(종합)

    5·18 단체, 두 동상 처리 방안 제시“요구 받아들이지 않으면 직접 철거”‘목 부위 훼손’ 사건으로 논쟁 불붙어 5·18 단체들이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을 즉시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50대 남성이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사건 이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를 둘러싼 갈등이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5·18 학살주범 전두환 노태우 청남대 동상 철거 국민행동’은 24일 “5·18 광주학살 주범인 전두환과 노태우의 청남대 내 동상을 즉시 철거하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사람의 동상을 그대로 두는 것은 살인·악행을 하고 반란으로 권력을 잡아도 대통령만 되면 동상을 세워 기념해준다는 잘못된 인식을 남기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또 “(동상 훼손 혐의로 구속된) A씨는 학살 반란자의 동상을 세워 함부로 역사를 미화하고 왜곡하려 한 것에 대해 정의의 심판을 가한 것”이라며 “행동하는 양심 A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동상들의 처리 방안도 제시했다. 동상을 제거하는 방법 외에도 현 동상을 눕혀 놓는 방안, 몸의 일부분 또는 전신을 15도 숙여 놓는 형태로 현 동상을 변형하는 방안 등이다. 이렇게 변형된 동상 옆에는 반드시 5·18 진상과 두 사람의 죄목을 적은 설명표지판을 추가 설치할 것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충북도가 이달 말까지 동상 처리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직접 철거에 나서는 것은 물론 전 국민적으로 청남대 관람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동상이 있는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돼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가 2003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관리권을 넘겨받은 충북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초대 이승만부터 이명박에 이르는 전직 대통령 10명의 동상을 세웠다. 앞서 자신을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20분쯤 청남대 내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 3분의 2가량을 쇠톱으로 자른 혐의로 구속됐다. 관광객으로 청남대에 입장한 A씨는 동상 주변의 폐쇄회로(CC)TV 전원을 끈 뒤 미리 준비해 간 쇠톱으로 범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CCTV에 접근을 막는 펜스 자물쇠도 파손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측은 A씨의 범행 현장을 뒤늦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잘라 그가 사는 연희동 집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단체 “혈세 투입된 것…즉각 복원” 반면 보수단체는 동상을 존치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전두환 동상은 1억 4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이를 정치적 이해 등으로 훼손하는 것은 도민은 물론 국민과 국가를 우롱한 행위”라며 A씨에 대한 엄정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남대 측은 훼손된 동상을 즉각 복원하고, 동상 철거 주장을 하는 5·18 단체도 국민 선동행위를 멈추라”고 주장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두환 동상 철거 못하면 사죄하는 동상이라도 만들라”

    “전두환 동상 철거 못하면 사죄하는 동상이라도 만들라”

    5.18단체들이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요구와 함께 현 동상을 활용해 사죄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방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충북도가 철거를 거부하자 한발 물러나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동상을 그대로 두고 사법처리 죄목 등이 적힌 안내판만 설치하기로 한 충북도가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5.18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철거 국민행동은 24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상 처리방안 9가지를 제시했다. 동상 제거, 동상을 쓰러트려 눕힘, 현 동상을 그대로 두고 옆에 무릎꿇은 동상 설치, 몸을 15도 숙여 상반신 흉부만 설치, 현 동상 전신을 앞으로 15도 숙여 설치 등이다. 15도를 숙이는 것은 동상에 사죄의 의미를 담기 위한 것이다. 이들은 이런 방법으로 동상을 처리하고 바로 옆에 전두환이 저지른 죄목 등이 적힌 표지판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충북 5.18민중항쟁40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정지성 공동집행위원장은 “충북도가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청남대 관람 거부운동에 나서고 국회,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5.18단체들은 사법처리로 예우가 박탈된 전직 대통령 동상을 설치하고 기념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지난 5월부터 도를 압박하고 있다. 도는 논의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상철거 반대여론도 상당히 많다며 여전히 5.18단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도의 수용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5.18 국민행동은 이날 전두환 동상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황모(50)씨 석방도 촉구했다. 이들은 “학살반란 주범의 동상을 제거한 것은 무죄”라며 “정의로운 시민 황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정의를 실현하기위해 응징의 본보기를 보여준 행동을 처벌하는 것은 반민주적인 일”이라며 “황씨를 지원하고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20분쯤 청남대 안에서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자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황씨를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구속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 동상 훼손한 50대 구속

    청남대 전두환 동상 훼손한 50대 구속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쇠톱으로 절단하려 한 50대가 구속됐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공용물건 손상 혐의를 받는 A(50)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청주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한 뒤 “도주우려가 있다”며 상당서가 신청한 A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20분쯤 청남대 안에서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자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청동으로 제작된 동상은 목 부위 3분의 2가량이 둥그렇게 둘러 가면서 훼손됐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입장료를 내고 청남대에 들어온 A씨는 동상 주변의 폐쇄회로(CC)TV 전원을 끈 뒤 미리 준비해 간 쇠톱으로 범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CCTV에 접근을 막는 펜스 자물쇠도 파손했다. 청남대는 당분간 전두환 동상이 설치된 전두환길을 폐쇄키로 했다. 동상이 보기 흉하고 또다른 돌발상황이 발생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남대는 CCTV 추가설치와 순찰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훼손된 동상의 보수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5.18단체들은 동상 보수를 반대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집권기인 1983년 건설된 청남대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결단으로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오며 일반에 개방됐다. 이후 충북도는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직 대통령 동상을 세우고 그들의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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