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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남로서 내란 옹호? 괴물 전한길”…한국사 강사 황현필 맞불 집회

    “금남로서 내란 옹호? 괴물 전한길”…한국사 강사 황현필 맞불 집회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광주 금남로에서 극우 개신교단체가 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란 옹호 집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역시 유명 강사인 황현필씨가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광주 출신인 황씨는 13일 자신의 유튜브에 ‘선을 넘었다. 광주로 모입시다’라는 영상에서“어떤 상황에서도 광화문이나 여의도에서 제가 단상에 서서 마이크를 잡지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 저도 달려가 광주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황씨는 15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까지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주최로 광주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한다. 앞서 극우 개신교단체 ‘세이브 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금남로 일대에서 1만명 규모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집회신고를 했다. 국가비상기도회에는 전씨가 참석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거듭 주장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씨 행보에 대해 황씨는 “괴물이 되어서 나타났다. 같은 역사를 강의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인격적 대우를 해줘야 하나’ (고민하게) 하는 수준이었다. 창피하다”고 일침했다. 황씨는 “그 사람이 어떤 정치적 선동을 하건 간에 그 사람과 얽히기 싫었다. 구정물에 발을 담그는 것 같았다”며 “그런데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행동을 했다. 사람 XX인가 싶다”고 규탄했다.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시민들이 학살당한 광주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의 불법 계엄 옹호 집회를 펼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는 1980년 5월 21일 비무장 상태 시민들이 공수부대들의 조준 사격으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그 앞 광주 도청 앞 상무대, 도청 등에는 당시 사망한 시민들의 관이 놓이고 태극기가 놓이고 애국가를 불렀던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화 운동 이후 지금까지 45년간 민주화 운동의 광장이었던 금남로에서 그 당시 전두환을, 내란을, 비상계엄군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없었고 유명인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연서 “한때 같은 직업을 가졌던, 역사를 가르쳤던 작자가 광주 시민들의 한이 서려 있는 아픔의 공간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이런 비인간적인 행위를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이 한다고 한다”고 분노했다. 황씨는 “남의 상처를 보듬는 게 교회가 해야 하는 역할 아니냐”고 반문하며 “아마 이번에 광주에 내려오는 내란 동조 세력들은 두고두고 벌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만큼은 참을 수 없다. 여러분들도 광주로 좀 내려와 주시라”며 맞불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 ‘문화예술 창달’ 전두환 휘호석, 예술의전당서 철거

    ‘문화예술 창달’ 전두환 휘호석, 예술의전당서 철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휘호석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철거됐다. 13일 예술의전당과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음악당 옆 화단에 설치됐던 전씨 휘호석이 지난 10일 제거됐다. 이 휘호석엔 ‘文化藝術(문화예술)의 暢達(창달)’과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전씨의 휘호석은 1988년 2월 15일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학술원에 설치됐다. 그러나 전씨가 1997년 대법원에서 반란수괴·살인·뇌물수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그대로 두는 게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대한민국학술원이 2020년 전씨의 휘호석을 없앴고, 예술의전당은 그동안 조경수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해 왔다. 이에 따라 휘호석은 국립중앙도서관에만 남게 됐다.
  •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광주FC에 ‘이 사진’ 꺼내든 中관중 ‘경악’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광주FC에 ‘이 사진’ 꺼내든 中관중 ‘경악’

    중국에서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엘리트(ACLE) 원정경기를 치른 프로축구 광주FC가 현지 관중들이 광주시를 조롱하고 비하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광주 구단은 “ACLE 7차전 원정 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팬의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며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내고,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와 산둥의 2024-25 ACLE 7차전에서 일부 산둥 팬들은 원정 응원단석을 향해 전직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도발했다. 이에 광주는 AFC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강조해 산둥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광주 구단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팬들의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로 규정했다”며 “광주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열린 산둥 타이산과 광주FC 경기 당시 관중석의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산둥 팬들은 경기 중 관중석에서 전씨와 북한 김일성, 김정은의 사진 등을 꺼내 들었다가 현지 경비에게 제지당했다. 광주FC 선수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전씨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 학살을 지시한 책임자라는 논란이 있는 인물이라 광주를 연고로 둔 광주FC 선수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행동이었다. 광주FC는 이날 경기에서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와 AFC는 경기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표출하는 행동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은 “해당 관중들을 징계해야 한다”, “산둥 타이산팀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분노했다.
  •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홍준표 “윤석열·이명박·박근혜, 당내 배신자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 세 분은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당하는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한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당내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또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노(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과 회동했다. 회동은 홍 시장이 만남을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세력화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홍준표, MB와 회동…“오랜 인연, 새해 인사·덕담 나눠”

    홍준표, MB와 회동…“오랜 인연, 새해 인사·덕담 나눠”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40분가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라 신년 인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수 결집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 시장은 “친이계는 아니지만 친이계보다 인간적으로 이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호형호제하던 사이로도 유명하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 시장과 수시로 독대했다. 2011년 7월 새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 직후 두 사람은 독대했고, 주요국 순방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 전 대통령은 홍 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홍 시장은 2018년 7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면담을 신청해 50여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회동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이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절차를 윤석열 대통령도 밟고 있다. 세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했다.
  •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MB·박근혜·윤석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거론하며 “세 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했다”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핵 심판이 점점 수긍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이러다가 나라가 두 쪽 나게 생겼다”고 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들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 중 전두환·노태우는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였다”고 했다. 이어 “똑같은 절차를 윤 대통령도 밟고 있다”며 “당내 배신자가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인 홍 시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나섰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24.03% 득표율을 기록하는 ‘탄핵 대선’을 치렀다. 한편 홍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하고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이 강행 처리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선 “내가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는데 민주당이 그 특검법에 나더러 찬성하라고 요구한다고 한다”며 “참 어이없는 집단들”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날 끼워 넣어 명태균 특검법을 통과시키든 말든 니들(너희들) 마음대로 해라”라며 “나는 상관없으니 니들 마음대로 해봐라. 대신 무고한 대가는 혹독하게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나경원 “탄핵 반대하면 광주 시민 아닌가” 강기정 “내란 동조 극우는 타협 대상 아냐”

    나경원 “탄핵 반대하면 광주 시민 아닌가” 강기정 “내란 동조 극우는 타협 대상 아냐”

    나 “야간집회 허용법 발의해놓고…내로남불”강 “5·18광장 극우집회는 유족에 2·3차 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한 전남 보성 출신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의 5·18 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 불허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에 동조하고 선전·선동을 일삼는 반헌법·반민주주의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광장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를 반대한 강 시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의 선전·선동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로 인정받을 수 없다”며 “충돌을 유발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집회를 강행하는 극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 시장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 집회라며 5·18 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한다”며 “시장에게 묻는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면 무조건 ‘극우’고, 광주 시민도 아니라는 말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나 의원은 “강 시장은 과거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제한하려 했을 때 ‘되도록 공권력이나 모든 국가기관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또 “(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헌법적 가치인 기본권은 보장해야 한다며, 야간 집회 허용을 확대하는 법안도 대표 발의했다”면서 “전형적인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민주당식 내로남불 논리”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이어 “5·18 광장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공간’이고, 헌법의 집회·결사의 자유도 모두에게 보장돼야 한다”며 “나와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표현의 자유조차 억압하는 것이야말로 독재며, 5·18 민주광장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내란 동조 세력은 폭력과 혐오, 선동과 가짜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계엄은 윤석열 개인과 몇몇 주동자들만의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세력의 등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과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세력 사이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강 시장은 또 “5·18 민주광장은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민족민주성회를 열어 서로 안부를 묻고 대책을 논의한 공간이었고, 12·12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맞서 싸웠던 최후의 항쟁지”라며 “민주광장에는 내란 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5·18 민주광장은 사적지로 상징성과 역사성에 맞게 보존 관리해야 하며 5·18 정신 계승 관련 조례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폄훼하고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불허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12·3 계엄포고문이 5·18 포고문을 토대로 만들어져 5월 유족들은 당시의 처참함이 떠올라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것은 유족들에게 2·3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서울광장] 탄핵의 두 얼굴… 자기 보호와 공익 침해

    [서울광장] 탄핵의 두 얼굴… 자기 보호와 공익 침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행동한다. 이런 자기 보호 행태는 어두운 골목길 피하기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출된다. 눈 덮인 안데스산맥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승객들은 극한의 환경에서 동료의 시신을 섭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기 보호 본능은 정치적 위기나 재판 같은 사법 리스크 상황에서도 작동한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 국회 내란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군 장성들의 태도 변화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신념, 태도, 가치관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 겪게 되는 심리적 불편함인 인지부조화 현상을 보였다. 계엄 선포 직후 담화문에 담지 않았던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이후 대국민 담화나 탄핵심판에서 제기한 것은 자신의 지위나 권한이 위협받게 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자기 합리화’였다. 또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에서 “끝까지 싸우자”며 현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인식하는 ‘자기기만’이라는 심리도 드러냈다. 군 장성들도 인지부조화 현상을 보였다.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헌재 탄핵심판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답변이 제한된다”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신념과 ‘불법적인 행위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 사이의 갈등을 줄이려는 태도 변화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주장했다가 정작 자신이 체포될 위기에 놓이자 동료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하는 자기기만 행태를 보였다.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앞두고 공선법 위반 사건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도 법치주의 수호라는 정치인의 기본적 책무와 법적 처벌을 피하려는 심리적 갈등을 줄이려는 자기 보호 전략이다. 이 대표는 공선법 항소심에서 유죄 확정 시 ‘대선 출마 불가’라는 정치인으로서의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정책 방향을 평소 중시하던 기본소득 같은 배분 정책에서 성장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우클릭’하는 것 또한 ‘이념적 정체성’과 ‘정치적 실용주의’ 사이의 인지부조화를 해소하려는 대응이다. 자기 보호에 급급한 정치인들과 군 장성들의 이런 행태를 다시 보게 되는 국민으로서는 씁쓸하기만 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부인하며 자신의 행위를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했다. 당시 발포 명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거나 “부하들이 한 일”이라며 자기 보호 전략을 구사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려 했다. 공직자의 일관성 있는 윤리의식과 책무감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다. 특히 고위직일수록 개인적 이해관계를 넘어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야 할 책임이 크다. 어부들은 여름철 한반도를 강타하는 태풍으로 인한 집채만 한 파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선박을 동아줄로 결속한다. 방파제 보강 등 항구 안전대책도 세운다. 이처럼 자연재해에 대비하듯 권력자의 자기보호 본능이 민주주의를 위협하지 않도록 할 대책이 필요하다. 정치인의 언행 불일치는 강도 높게 감시해야 한다. 공직자의 사적 이익추구 등 행동규범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등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강화도 마찬가지다. 정치인의 공적 책무성을 강화할 청문회 제도도 보완해야 한다. 위원회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여야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탄핵심판과 내란재판은 공정성 시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탄핵 찬반을 둘러싼 여론 선동을 경계해야 한다. 다수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정치적 선동과 갈등 조장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다. 나아가 탄핵과 같은 정치적 혼란을 반복하지 않도록 대통령에게 쏠린 권력구조 개편 같은 제도 개선도 해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데스크 시각] 김문수는 안 될 거란 순진한 믿음

    [데스크 시각] 김문수는 안 될 거란 순진한 믿음

    ‘김문수 돌풍’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다. 우선 코웃음을 치는 부류. 이쪽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집계된 조사는 극우 여론의 과표집 결과이며 현실과는 간극이 크다고 본다. 다른 한쪽은 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최후의 전사’로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부류다. 얼마 전까진 전자가 다수였고 후자는 소수였다. 그런데 김문수 돌풍이 계속되며 그가 조기 대선의 상수라는 인식은 이제 여의도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야권처럼 패자(覇者)가 없는 여권에서 김 장관은 일면 이해할 수 없는 윤 대통령 지지세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탄핵심판 탓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만약 출마를 공식화하면 보수 스펙트럼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지지세는 그가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진지하게 대권 주자로 놓고 보면 김 장관의 장점은 적지 않다. 3선 의원·경기지사·장관으로 정치 및 국정 경험은 후보군 중 상위권이며, 명태균 의혹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여권 후보로 청렴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소위 ‘도지사입니다’ 사건의 잔상이 짙다고는 하나 그런 잊고 싶은 과거쯤은 모두들 하나씩 갖고 있지 않나. 정치공학적으로도 김 장관은 대구·경북, 60대 이상 등 여당 핵심 지지층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으니 이대로 경선을 치르면 당심은 그에게 쏠릴 것이다. ‘중도 확장성’ 운운하지만 지금껏 국민의힘이 중도를 보고 후보를 뽑았다는 얘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 그랬으면 유승민 전 의원은 진작에 대선 후보를 몇 번이나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선거 때는 누구나 중도 확장 행보를 한다. 당장 윤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만 봐도 그랬다. 그럼 몇 단계를 건너뛰어 김 장관이 대통령이 된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솔직히 밝고 희망찬 전망을 선뜻 내놓기는 어렵다. 이건 김 장관 개인에 대한 호불호와 그의 자질 문제가 아니다. 김 장관을 둘러싼 민심의 지형과 정치의 본질에 관해 따져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 정치인은 지도자인 동시에 민의의 대변자로서 그 결정에 대중의 욕망을 투사한다. 특히 자신을 지지하는 집단의 욕망은 모질게 외면할 수 없다. 그런데 김 장관에게 기대를 거는 민심이란 대체 무엇인가. 계엄을 계몽이라 하고, 선거와 사법 시스템의 불신을 조장하며, 반공을 신념으로 삼는 시대착오적이고 반(反)민주적인 사고가 그 실체가 아닌가. 이런 욕망을 투사한 정치적 결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니 한마디로 끔찍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극단적 민심이 계엄과 탄핵이란 특수 상황에 잠깐 겪는 병리적 현상으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건 박정희·전두환 시절에 대한 막연한 향수와도 다르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극우화 흐름과 닿아 있는 듯하다. 반이민 정서, 소수자 혐오, 반PC주의 등은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낳고 유럽 각국에선 극우정당의 확산을 불러왔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선 전광훈을 통해 포집돼 김 장관에게 흘러들어 정치권력을 획득하려 몸부림치고 있는 게 아닐까. 민주주의는 공고한 제도인 것 같지만 인류사는 대부분 왕정·독재의 역사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역사가 짧고 이를 태어나며 배우고 온전히 몸에 익힌 세대는 얼마 되지 않는다. 전한길을 보라. 계엄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다음 대선은 이런 반민주적 민심을 와해하는 장이 돼야 한다. 특히 여당의 책임이 막중하다. 극우 민심이 대선판을 흔들게 놔둔다면 이 땅에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는 설 공간이 없다. 국민의힘은 이쯤에서 백골단과 극우 유튜버를 버려야 한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윤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 대신 건강한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그런 민심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야 한다. 강병철 정치부장
  • 법원, 추징금 환수 위한 ‘전두환 연희동 자택 소유권 이전 소송’ 각하

    법원, 추징금 환수 위한 ‘전두환 연희동 자택 소유권 이전 소송’ 각하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본채 명의자인 부인 이순자씨 등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됐다.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자택 명의를 이씨에서 전씨로 이전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이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김진영)는 7일 국가가 이씨와 전씨의 옛 비서관 이택수씨, 장남 재국씨 등 11명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전씨 사망에 따라 판결에 따른 추징금 채권은 소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형사사건의 각종 판결에 따른 채무는 원칙적으로 상속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21년 10월 12일 연희동 자택 본채가 전씨의 차명재산이라고 보고, 그가 내지 않은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우선 이씨 명의의 자택 소유권을 전씨로 이전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전씨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한 달 만인 같은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는 1997년 12·12 군사반란 및 5·18 관련 내란죄 유죄 판결로 2205억원의 추징금이 확정됐다. 하지만 314억원만 납부한 뒤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완납을 미뤘다. 현재까지 867억원은 환수되지 않은 상태다. 전씨가 내지 않은 추징금은 앞으로도 환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도 2022년 연희동 자택의 별채에 대한 압류 처분 소송에서 “재판을 받은 자가 사망한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집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 “존치해야” vs “변경해야”… 일해공원 명칭 18년째 갈등 지속[이슈 & 이슈]

    “존치해야” vs “변경해야”… 일해공원 명칭 18년째 갈등 지속[이슈 & 이슈]

    군수가 전두환을 기린다며‘새천년 생명의 숲’ 2004년 문 열어2007년 전두환 아호 따 ‘일해공원’이후 공원 명칭 놓고 주민들 대립명칭 복원 노력 번번이 좌절공원 이름 변경 요구 보수에 막혀‘주민 청원’ 합천군 지명위서 부결공론화도 추진 과정 헛돌아 무산국민동원 청원이 돌파구 될까국회 청원 참여자 계엄 후 폭발적10만 5685명 동의, 심의 요건 충족논란 진행 속 국회 처리 결과 주목“굴곡진 역사를 곧게 펴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퇴행의 싹을 틔우게 됩니다.” 경남 합천군에서는 이 같은 울분 섞인 목소리가 10년 넘게 나오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을 변경해 달라는 요구다. 30일 합천군에 따르면 일해공원은 경남도 지원을 받아 2004년 합천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공원을 조성하는 데 도비와 군비를 합쳐 68억원이 투입됐다. 공원 명칭이 논란이 된 건 2007년부터다. 당시 심의조 합천군수는 전두환의 고향 합천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전두환의 업적을 기리겠다는 의도로 그의 아호인 ‘일해’를 따 일해공원으로 공원 이름을 바꿨다. 공원에는 전두환 글씨를 새긴 표지석(일해공원)도 들어섰다. 표지석 뒷면에는 ‘이 공원은 대한민국 제12대 전두환 대통령이 출생하신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영원히 기념하고자 대통령의 아호를 따서 일해공원으로 명명한다’는 글도 있다. 일해공원 명칭은 이후 갈등 요소가 됐다. 지역사회에서는 명칭을 변경하자는 의견과 존치하자는 주장이 맞섰다. 합천 주민 사이에서는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결성됐고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두환(일해) 공원 반대 경남대책위’가 꾸려지기도 했다. ●광주·전남 지역서도 “일해공원 반대” 광주 등 호남 지역에서도 일해공원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5·18 단체 등 광주전남지역 100여개 단체는 ‘전두환 공원 반대 광주전남대책위’를 구성했고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에서는 ‘일해공원 반대’ 성명이 나왔다. 반대 쪽에서는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구성돼 일해공원 존치를 주장했다. 이들은 ‘각하의 명예회복 영광의 그날까지’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각하의 명예회복” 걸고 시위벌이기도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공원은 조용할 날이 없었다. 다만 매번 갑론을박에 그쳤다. 명칭 변경 요구는 이어졌지만 보수색이 강한 지역 정서 등에 막혀 진전되지 못했다. 2021년 명칭 변경을 주장해 온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국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주민 1500명이 참여한 ‘명칭 변경 주민청원’을 발의하며 일해공원 문제를 다시 수면으로 올렸다. 합천군은 청원을 처리하고자 합천군지명위원회를 열었다. 이후 2023년 6월 지명위는 지역 내 양측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청원을 부결하면서 주민 토론회 개최나 공론화 참여 기구 구성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들어 공론화 절차는 속도를 내는 듯했다. 합천군은 예산 1800만원을 들여 ㈔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연구 용역 계약을 했고 찬반과 중립 의견이 있는 위원을 같은 비율로 뽑고자 공론화추진위원회 위원 모집에도 나섰다. 계획대로라면 용역기관은 군과 협의해 공청회, 포럼, 토론회, 여론조사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이후 의견이 모이면 이를 합천군지명위원회에 상정하고 논의 결과를 경남도지명위원회에 전달해 확정받을 방침이었다. 순조롭게만 보이던 공론화 작업은 지난해 하반기 삐걱대기 시작했다. 저조한 지원에 추진위 구성은 불발됐고 찬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용역기관 전문성, 공론화위 형평성, 숙의 과정 부족 문제 등도 불거졌다. 군은 ‘공정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해명했지만 공론화 과정은 공전에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군이 공론화 용역기관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정산 등 잔여 절차를 밟으면서 공론화는 끝내 무산됐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 국회 국민동원 청원 홈페이지에서 ‘전두환을 찬양하는 공원 폐지 및 관련 법률 제정 요청에 관한 청원’을 시작했다. 청원은 한동안 동의 수가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12·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참여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최종 10만 5685명이 동의한 청원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의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심의 결과를 기다리며 2022년 군지명위원회가 명칭 변경 안건을 부결한 게 합당한지 공익감사 청구도 검토 중이다. ●합천 시민단체 ‘전두환 심판의 날’ 열어 지난달 12일 운동본부 등 합천 지역 시민단체와 5·18기념재단, 5·18부상자회, 옛 전남도청 원형복원지킴이 어머니회, 박정희 우상화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등은 합천에서 ‘전두환 심판의 날’ 행사를 열었다. 당시 이들은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목숨으로 지켜낸 일을 기념하면서 한쪽에서는 목숨을 앗아간 가해자를 기념하는 말도 되지 않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단죄하지 않은 전두환에 대한 미화가 이뤄지는 현실은 역사를 퇴행시키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본부는 ▲전국 행정기관 전두환 조형물·기념물 철거 ▲전두환 기념사업과 기념물 조성 금지 법률 제정 ▲일해공원 이름 변경과 전두환 흔적 철거를 국회, 합천군 등에 요구했다. 또 ▲일해공원 취소·폐기하고 ‘생명의 숲’으로 복원 ▲전두환 기념시설 존치 여부와 운영 방안을 수립해 국민에게 공개 등을 촉구하며 항의서한을 합천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일해공원을 둘러산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 안에는 뿌리 깊은 갈등도 잠재해 있다. 국회 차원의 활발한 논의와 법률 제·개정, 국정감사 등 청원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합천군은 그 과정을 지켜보며 운동본부와의 면담, 의견 수렴 등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내란 혐의’ 尹 구속기소 결론… 현직 최초 피고인 전환(종합)

    ‘내란 혐의’ 尹 구속기소 결론… 현직 최초 피고인 전환(종합)

    검찰이 26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54일 만으로, 이로써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헌법 84조에 따라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 범위에 해당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법원의 납득하기 어려운 2회에 걸친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으로 인해 피고인 대면조사 등 최소한도 내에서의 보완 수사조차 진행하지 못했으나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피고인에 대해 기소함이 상당(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구속 이후 사정 변경이 없어 여전히 증거 인멸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의 1차 구속 기간 만료 전, 피고인에 대한 경찰 송치 사건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송부 사건의 범죄사실 중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만 구속기소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만인 지난달 6일 군검찰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내란죄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군사령관을 잇달아 조사하고 윤 대통령에게 피의자 신분 출석을 요구하며 수사 속도를 높였으나, 공수처가 중복수사 방지를 명목으로 이첩요청권을 발동하면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서울서부지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두 차례 시도 끝에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했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을 구속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로 제대로 된 피의자 조사를 한 번도 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23일 윤 대통령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기소 결정 전 대면조사 등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다음달 6일까지 구속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두 차례 요청했으나, 법원은 독립된 수사기관인 공수처가 수사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할 수가 없다는 취지로 구속 연장을 불허했다. 검찰은 결국 이날 심우정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고·지검장 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구속기간 만료를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 검찰 조사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채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윤 대통령은 법정에서 공소기각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구속 상태에 대해서도 보석 청구 등으로 해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거대 야당의 하명 수사기관을 자임한 공수처가 조기 대선을 위해 대통령 내란 몰이에 앞장섰고, 검찰은 각본대로 윤 대통령을 기소했다”며 “검찰이 스스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기소 대행청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 전직 대통령까지 포함하면 민주화 이후 다섯 번째로 형사 법정에 서는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집행되기도 했다. 민주화 이후 가장 먼저 구속기소된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 1995년 12월 5일 기업인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구속기소됐다. 비자금 사건이 터지면서 부패 정권을 창출한 계기가 됐던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사건의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졌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을 지시했다. 이후 검찰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재수사 끝에 결국 그를 노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같은 해 12월 21일 법정에 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 2017년 4월 17일 구속기소 됐다. 현직 대통령 신분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첫 사례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중 불거진 다스·BBK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18년 초 재개돼 그해 4월 9일 구속기소 됐다.
  •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 구속 기소 ‘흑역사’ 쓴 尹…역대 대통령 수난사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 구속 기소 ‘흑역사’ 쓴 尹…역대 대통령 수난사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체포·구속 기소되면서 역대 대통령의 ‘흑역사’를 새로 썼다. 윤 대통령을 포함해 대한민국 역사상 모두 5명의 대통령이 구속 기소되면서 역사적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된 사례로 기록된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된 대통령은 1995년 11월 16일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1993년 퇴임 이후 재임 당시 기업인 30명으로부터 2359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됐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2월 5일 구속기소됐다. 이후 그는 1979년 12·12 군사 반란과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사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됐다. 1995년 12월 3일 전두환 전 대통령도 12·12 군사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안양교도소에 구속 수감됐다. 전 전 대통령은 12월 1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자 다음날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후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다가 3일 새벽 체포됐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17일 징역 17년 형을 확정받았고, 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해 12월 22일 특별사면되면서 판결 확정 약 8개월 만인 1997년 12월 풀려났다. 다만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경선 중 불거진 다스·BBK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2018년 초 재개되면서 구속됐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2·3심 과정에서 보석 석방과 재구속, 구속집행정지를 거쳐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으며 재수감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6월 검찰은 건강 문제를 호소한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을 정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 구속됐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21년 1월 징역 20년형이 최종 확정됐다. 그는 그해 12월 31일 신년 특별사면을 받아 4년 9개월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석방됐다. 그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최장기간인 4년 9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 “尹 깔끔히 빗은 머리 누가 해줬나” 박은정 “출장 스타일링”…법무부 “특혜 아냐”

    “尹 깔끔히 빗은 머리 누가 해줬나” 박은정 “출장 스타일링”…법무부 “특혜 아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며 별도 공간에서 헤어 스타일링을 받는 등 특혜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1일 윤석열의 헌재 출석 당시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법무부 교정당국에 확인한 결과 피청구인 윤석열 측은 교정당국에 구두로 사전 헤어 스타일링을 요구했으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실제 윤석열은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 헌재 내 대기 장소에서 스타일링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느냐”며 “김건희 여사의 검찰 황제 출장 서비스 조사에 이은 부부의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수인번호 ‘0010’이 부여된 윤석열의 옷깃에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까지 모두 받아들인 번호 배지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심판정에 입장하는 윤석열의 뒤에는 김성훈 경호처장이 있었다. 사전 스타일링 기획에 논란의 경호차장이 있는 것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접견이 제한된 피청구인의 머리를 손질한 인물은 누구냐? 특혜성 황제 출장 스타일링 서비스를 승인한 인물은 누구냐? 메이크업 의혹은 사실이냐”며 윤 대통령 측을 향해 의혹에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헌법은 법 앞의 예외도, 사회적 특수계급도 인정하지 않는다. 경호처는 구치소에서 철수하고 교정당국은 윤석열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처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법무부는 23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출석 전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에 대통령으로서 의전과 예우, 헌법재판의 중요성 및 관심도 등을 고려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고 이전 교정시설 내 선거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통령실과 헌재가 협의한 대기 공간 내에서 교도관 입회하에 간단한 모발 정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치소 측에서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수용번호 10번 표식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결 수용자가 사복 착용 시 수용자 번호표 착용 여부는 관계 규정에 따라 구치소장 재량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 홍준표, 尹 구속에…“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

    홍준표, 尹 구속에…“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참 어이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학상(강의나 학문적으로만) 봐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전노(전두환·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하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출국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 등에 참석한다. 그는 미국 출장 동안 미 상·하원 의원,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등을 만나고 오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 이 밖에도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 尹 구속에 입 뗀 홍준표 “참 어이없다…이 또한 지나가리”

    尹 구속에 입 뗀 홍준표 “참 어이없다…이 또한 지나가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르며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대해 “참 어이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거운 마음으로 워싱턴 출장을 간다”며 이러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강학상(학문적으로만) 봐왔던 내란죄가 현실이 되고, 전두환·노태우 이후 내란죄로 구속된 최초의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수치를 당하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굳게 믿는다”며 현 상황이 언젠가는 극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표현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출국해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귀국한다.
  •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역대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 이어져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역대 대통령의 불행한 역사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역대 구속 수감된 대통령은 노태우, 전두환, 박근혜, 이명박 등 4명이다. 모두 전직 대통령 신분인 상태에서 구속돼 수사받은 뒤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갇혔다.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구속 사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에게 총 2838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1995년 11월 16일 구속됐다. 노 전 대통령 구속 직후 김영삼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 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본부가 만들어졌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는 내란과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소환이 통보됐다. 소환조사가 예정된 1995년 12월 2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은 사저 인근 서울 연희동 골목에서 이른바 ‘골목 성명’을 통해 검찰 조사에 반발하며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떠났다. 검찰은 1995년 12월 3일 합천에 수사관을 보내 전 전 대통령을 체포했고 구속영장 집행과 함께 경기 안양교도소로 압송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사를 받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인용되며 대통령직을 상실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후 대통령 신분을 유지할 때는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지만, 파면된 이후에는 구속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22일 110억 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2007년 대선 경선 도중에 제기된 다스·BKK 관련 의혹에 관한 수사가 결국 구속으로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과 구속집행정지 등으로 구치소 밖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2심과 대법원 재판에서 연달아 유죄가 나오면서 석방과 구속을 반복하기도 했다. 네명의 전직 대통령 모두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징역살이했다.
  • 尹대통령, 오후 2시 구속영장심사 출석… “계엄 정당성 직접 설명해 명예 회복”

    尹대통령, 오후 2시 구속영장심사 출석… “계엄 정당성 직접 설명해 명예 회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현직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이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대리인단 김홍일·윤갑근·송해은 변호사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출석 여부를 논의했다. 윤 변호사는 “법정에 직접 출석해 당당하게 대응하는 게 좋다는 변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출석하시기로 결심했다”며 “특히 대통령의 명을 받아 계엄업무를 수행하거나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한 장관, 사령관 등 장군들, 경찰청장 등이 구속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정과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과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설명해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출석하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서울지법에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부지법 당직 법관인 차은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현직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현직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전례도 없다. 전직 대통령으로선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바 있다. 201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고,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에는 제도가 없었다. 구속 전 법관 대면권을 보장하는 영장실질심사 제도는 1997년 도입됐다.
  • 북, 외신 인용하며 ‘尹 체포’ 주민들에 알려… “사회정치적 대혼란 초래”

    북, 외신 인용하며 ‘尹 체포’ 주민들에 알려… “사회정치적 대혼란 초래”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이틀 만에 ‘사상 첫 현지 대통령 체포’라는 외신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어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북한 매체는 교도, 신화, CNN, 뉴욕타임스, BBC, 아사히신문 등 매체명을 거론하며 “세계 주요 신문, 방송들은 괴뢰한국에서 비상계엄 망동으로 사회정치적 대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괴뢰가 내란죄 혐의로 15일 수사당국에 끌려간 데 대해 ‘한국 역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 등의 제목으로 앞을 다투어 보도했다”고 헸다.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해 ‘진풍경’이라고 소개했고,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도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다양한 외신의 전망도 다뤘다. 북한 매체들은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제 놈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의 상황을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은 12·3 비상계엄 이후부터 한국의 정세에 대한 보도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뒤 지난달 11~12일에 한국의 계엄·탄핵 정국을 보도했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이틀 뒤에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후로 대남 보도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보도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전체적으로 가치 판단이 배제된, 사실 위주 보도이고 외신 인용으로 일관했다”며 “남북 ‘두 국가화’에 따른 내정 간섭적 요소를 제외하려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간헐적 보도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무질서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북한 체제의 비교 우위성을 선전하려는 의도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 “尹, 최악의 경우 사형”…北, 외신 인용해 尹체포 이틀만 보도

    “尹, 최악의 경우 사형”…北, 외신 인용해 尹체포 이틀만 보도

    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이틀 만에 처음으로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을 집중조명 중”이라고 전했다. 17일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돼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으로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현 상황을 집중조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용 매체여서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빠르게 북한 사회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은 외신이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진풍경”으로 소개했으며 “특히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더욱 심화할 한국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 평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갇히게 될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는 등 다양한 외신의 전망도 인용됐다. 방송은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분열을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인 계엄을 선포하였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로 제 놈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한다”며 외신이 전한 내용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거의 매일 윤석열 퇴진 집회 등 반(反)윤 단체 동향을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하며 대남 적개심 고취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3일 밤 비상계엄 이후로 한동안 침묵하다 같은 달 11~12일에 계엄·탄핵 정국을 내부 매체에 실었고, 탄핵안 가결은 이틀 후 보도했다. 이달 초 한국 내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 이후 한동안 남한 정세에 관한 별다른 평가가 없다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이틀 후 외신의 사실·평가 인용 중심으로 알린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 이동을 위해 다소 초췌한 얼굴로 차량에 탑승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공수처 불출석 사유 중 하나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오후엔 석동현 변호사가 “건강 상태 등은 이상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대기실은 원룸 형태로 화장실과 TV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면회가 되진 않고 변호인 접견은 가능하지만 이날 변호인단과 만남을 가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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