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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 무기명채권에 거액 묻어/전씨 비자금 은닉 수법

    ◎서울·경기도일대 부동산 70여곳 매입/돈세탁 거친뒤 친인척 계좌에도 숨겨 전두환 전대통령은 아들까지 동원,비자금을 현금화하는 등 치밀한 「은닉작전」을 편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다. 노태우 전대통령보다 한발 앞선 전씨의 은닉수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기 무기명채권의 대량매입.전씨는 퇴임을 1년 가까이 남겨둔 87년 4월부터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을 무더기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들 금융상품은 소유주가 드러나지 않는데다 상환기간도 길어 안정적으로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곳이다.또 만기가 되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돈세탁을 거친뒤 현금화하기도 쉽다. 최근 검찰은 그 전형적인 사례를 잡아냈다.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인 93년12월 동북아전략연구소장 김승환씨(47)는 평소 거래가 있던 부국증권 장옥수 상무(51)를 찾아가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돈이니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시켜달라』며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권 20장을 건넸다.장상무는 이를 주변증권회사의 고객및 직원 계좌에분산 예치시킨 뒤 5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트렁크에 담아 김씨에게 넘겨주었다.김씨는 미국 유학시절 전씨의 아들 재국·재용씨와 사귄 인물로 이번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돈은 전씨 비자금의 일부로 드러났다. 거액의 가·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덜미를 잡힌 노씨와 달리 전씨에게서 묵직한 계좌가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검찰은 전씨가 측근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 정보를 사전입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차명계좌를 정리,다른 은닉처로 옮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전씨가 친·인척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경기일대 70여곳의 부동산 가운데 20여곳이 실명제 실시 이후 집중매입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나머지 부동산은 재임중인 82년부터 88년까지 사들인 것으로 현시가로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전씨의 주요 비자금 은닉처가 부동산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서울 방배동 799의 10 대지와 J빌라를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또 전씨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친·인척 명의의 계좌 14개가 검찰에 포착됐으며 검찰조사를 받은 처남 이창석·동서 홍순두씨 등 친·인척과 28일 출국금지 조치된 장세동·안현태 전경호실장,사공일 전청와대경제수석,안무혁 전국세청장 등 측근들도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 대통령 95년 “역사정립 개혁”

    ◎「5·18특별법」 제정… 과거청산에 박차/강택민 초청… 역사적 한 중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연말에 가져왔던 출입기자 간담회를 올해는 하지 않았다.송년간담회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언급이 있게 마련이다.그러나 올 연말은 상황이 복잡하다.김대통령 정부가 벌이고 있는 「개혁작업」이 너무 많은데다 현재 본격 진행중이어서 뭔가를 결산하는 의미의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제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취임직후 공직자 재산공개를 단행했다.이어 많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가 직을 떠나거나 구속됐다.정치군인들을 솎아내는 일도 이뤄졌다.금융실명제를 단행,검은 돈이 발붙일 여지를 없앴다. 김대통령이 취임초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추진하다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들어 안정을 추구하는 듯 하자 『이제 강도높은 개혁은 끝난 것 같다』는 관측이 나왔다.정치권과 행정부,그리고 사회에 해이된 분위기가 되살아 날 조짐마저 보였다. 그러자 올 10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구속하는 「명예혁명」이 시작됐다.흰 고무신에 솜옷을 입은 노전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김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에는 중단이 없다』는 것을 실감케 됐다.사건마다 「사상초유」라는 단어가 붙어 다녔다. 김대통령은 『집권초에 단행한 군개혁 등이 있었기에 5·18특별법 제정이 가능했다』고 밝혔다.집권 1·2차연도의 개혁은 올해 후반기의 개혁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이었던 셈이다. 올해 김대통령 정부가 한 일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물론 5·18특별법 제정과 과거 비리 단죄다. 김대통령은 광복50주년을 맞아 박철언 전의원,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등을 사면복권하는등 일단 화해조치를 취했다.그러나 10월말 터진 노전대통령의 거액 비자금 보유라는 「부정축재사건」은 김대통령으로 하여금 더이상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정치권과 함께 경제계에서도 정경유착의 뿌리를 뽑는 혁명적 작업이 검찰수사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김대통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5·18특별법을 제정,「12·12」「5·17」등 굴곡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1년을 회고할때 정치권의 정화와 세대교체 움직임을 빼놓을 수 없다. 6월에 실시된 지방선거는 결과만 놓고 보면 여당의 패배였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선거비용 지원」이 전혀 나가지 않아 돈뿌리지 않는 선거,여당이 프리미엄을 포기하여 행정개입이 없는 선거를 처음으로 실천한 것이었다.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연 것과 함께 「선거혁명」을 시작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세대교체」 기치를 내걸고 집권당의 지구당조직책,그리고 내각과 청와대 인사 개편등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문민정부 출범후 신한국당의 지구당위원장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백20여명이 교체됐다.금년에만 43명이 바뀌었다.대부분 30·40대의 신진인사들이다. 연말 개각에서 각료중 2명,청와대 수석 중 3명의 40대가 탄생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금융실명제가 착실히 정착되는 가운데 부동산실명제 도입이 결정됐다.내년 금융종합과세제 실시를 앞둔 제도적 조치들도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또 올 한햇동안 「화려한」 정상외교를 펼쳤다.3월 유럽 6개국 순방을 필두로 7월미국 국빈방문,10월 캐나다 및 유엔 방문에 이어 11월에는 일본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순방외교외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등 각국 정상 13명을 서울로 불러 「신외교」를 적극 펼쳤다. 김대통령의 세계화 외교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얻어냈다.주변 4각과의 관계강화에 이어 외교의 다원화,미래화를 일궈냄으로써 한국이 21세기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 전씨 쌀뜨물 마셔 식사는 계속 거부

    전두환 전대통령은 경찰병원 이송 8일째인 28일 쌀뜨물과 동치미국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식사는 계속 거부하고 있어 이번 주말쯤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담당의사인 이권전 진료1부장은 이날 『전씨가 26일 저녁부터 쌀뜨물을 먹고 있고 한번에 찻잔 반컵 분량 정도의 동치미국물을 마시고 있다』면서 『걱정했던 설사증세 등 부작용은 없었으나 이번 주말쯤 육체적 한계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산소호흡기와 링거주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기환씨 전격 소환/전씨 비자금수사/부동산매입자금 출처 추궁

    ◎장남·사돈도 곧 환문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8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씨의 형 기환씨 소유 부동산 및 예금계좌에 흘러들어간 혐의를 잡고 기환씨를 전격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씨의 장남 재국의 장모인 김경자씨를 29일 불러 전씨의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는데 명의를 빌려주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본부장은 이와관련,『이씨의 수뢰혐의와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기환씨의 부동산 매입자금및 예금의 출처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씨의 사돈 김씨도 비자금 사용처와 관련된 혐의가 있어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재국씨의 친구인 김승환 동북아전략연구소장이 93년 12월 전씨의 산업금융채권 20억원어치를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현금화해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재국씨도 조만간 소환,비자금의 변칙현금화 경위 등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모두 7∼8명의 전씨 친·인척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본부장은 전씨의 계좌추적과 관련,『하나의 계좌안에 비자금과 그밖의 돈이 섞여 있는 등 돈세탁 수법이 치밀해 이를 가려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 박준병·허화평·정호용·허삼수·안무혁씨등/의원5명포함 39명 출금

    ◎「12·12」·「5·18」·전씨 비자금 관련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두 사건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39명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출국금지자는 박준병·허화평·정호용·허삼수·안무혁씨 등 현역의원 5명을 비롯,12·12 때의 「경복궁모임」참석자,광주투입 부대 사단장 및 대대장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전씨 비자금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사공일 전청와대경제수석,이상연 전안기부장과 김종상 전청와대경호실경리과장 등도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또 조비오신부 등 3명을 참고인과 피고발인 자격으로 29일 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남덕우 전국무총리와 안영화 전국보위 운영분과위원을 소환,5·18 당시의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안종훈 전군수기지사령관을 이날 재소환해 전군지휘관회의에서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안을 반대한 경위에 대해 신문했다.
  • 전씨 약먹기 시작/「5·18」­전씨 수사 이모저모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는 27일 광주 현장조사와는 별도로 5·18 관련자 3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전두환 전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경찰병원에 수사팀을 보내 비자금 규모 및 내역 등을 추궁했다. ○…김성호 서울지검특수3부장은 이날 하오2시20분쯤 전씨의 비자금에 대한 조사와 관련,경찰병원으로 8번째 방문조사를 떠나기에 앞서 『전씨의 비자금이 3천억원 이상으로 확인됐느냐』『정치권에 유입된 비자금이 밝혀졌느냐』는 질문에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규모를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은 이와 관련,『전씨가 「골목성명」에서 밝힌대로 수사에 전혀 협조하고 있지 않다』고 전하고 『단식까지 하는 바람에 강하게 추궁할 부분도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씨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 ○…검찰은 민주당 장기욱·박석무 의원 등이 지난 26일 전씨 비자금 수사의 참고자료로 전달한 제보내용을 검토한 결과 제보자들의 신원이 「40대 남자 성명불상」등으로불분명하게 기록돼 있어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모습. ○…이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광주 현장에서는 피해자만 조사하고 서울에서는 가해자를 조사한다는 이분법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현지에서 필요하면 진압군측 관련자나 시민군측의 공격행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 이본부장은 이어 『여론에 밀려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는다는 오해가 우려돼 현장조사 실시를 망설였다』면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다는 수사원칙을 거듭 강조. ○…경찰병원에 수감된 전씨는 이날 상오7시쯤 소금을 첨가한 생수를 마신데 이어 식사 때마다 설탕을 탄 생수와 동치미국물을 마시는 등 음식물을 섭취. 전씨는 또 이날부터 병원측이 위점막보호제 등을 넣어 조제한 약도 복용하기 시작. 한편 이날 하오2시쯤 전씨의 둘째아들 재용씨와 막내 재만씨가 전씨를 5분동안 면회. 재용씨는 『아버지가 절을 할 때만 앉아 있었고 면회도중 내내 누워있었다』고 전하며 『건강히 악화돼 지극히 위험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였으나 단식중단 의사가 전혀 없으신 것 같았다』고 설명.
  • 전씨 실명제직후 20억 「세탁」/검찰 확인

    ◎채권 20장 차명 분산뒤 현금인출/남덕우 전총리 등 오늘 소환조사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7일 당시 전투병과교육사령부 작전참모 백남희씨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사무처장 오경락씨,중앙정보부 전남지부장 정석환씨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28일 남덕우 전국무총리와 안영화 전국보위운영분과위원장을 불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백씨를 상대로 전남북 계엄사령부였던 전교사의 작전상황과 공수부대 등 광주에 출동한 진압군의 실질적인 지휘계통등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오씨에 대해 국보위의 활동이 본래의 설립취지인 대통령 자문기구로서의 성격을 벗어나 이른바 「혁명평의회」구실을 하게 된 경위등을 신문했다. 한편 김성호 서울지검 특수3부장과 홍만표 검사는 이날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산업금융채권 20억원어치가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 「동북아전략연구소」 김승환(47) 소장에 의해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93년12월평소 알고 지내던 부국증권 장옥수(51)상무에게 부탁,전씨의 1억원짜리 채권 20장을 다른 고객들의 계좌에 분산 예치한 뒤 현금인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 전씨 CD 최소 250억어치 매입/검찰 “채권등 대량매입 확인”

    ◎퇴임전후 비자금 분산 은닉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6일 전두환 전대통령이 퇴임을 전후해 최소 2백50억의 이상의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 무기명 채권 및 증서를 대량으로 구입,재임중 조성한 비자금을 분산 은닉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들 채권및 CD의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이미 만기가 지난 채권에 대해서는 은행에서 인출한 수표의 흐름을 추적,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전씨는 재임말기인 87년 4월부터 퇴임직후인 88년 9월까지 신한·충청·한일은행 등에서 CD(최소발행단위 5천만원) 5백여장 최소 2백5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등 90년 초까지 1천여장의 채권 및 증서를 무더기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전씨가 백담사에 머물던 때에도 채권 및 CD를 집중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전씨의 핵심측근들이 퇴임 뒤에도 계속 비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씨 비자금 조성및 관리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동·안현태 전청와대비서실장 등 측근인사 3∼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씨 다시 생수만 마셔/검찰 “쌀뜨물 먹었다” 발표에 마음 상해

    ◎당분 등 필수영양소 든 보리차도 거부 「단식이냐,절식이냐」의 논란이 인지 하루만에 전두환 전대통령은 또다시 단식에 들어갔다. 전씨는 경찰병원 입원 엿새째인 26일 생수만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병원으로 옮겨진 뒤 마셔 온 당분이 섞인 보리차도 물리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전씨가 영양·혈관주사를 맞고 있으며 24일부터 고칼로리 영양분이 함유된 쌀뜨물을 마시고 있다』면서 전씨의 단식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씨가 이같은 검찰측의 「언론플레이」에 마음이 상해 본격적으로 단식에 재돌입했다는 해석이 현재로선 설득력이 있다. 이날 하오 전씨를 면회한 둘째 아들 재용씨는 『「쌀뜨물을 드셨냐」고 묻자 아버지는 「쌀뜨물이 뭐냐」고 반문하셨다』면서 『아버지가 어제 하오부터 당분 등 필수영양소가 든 보리차도 거부하고 생수만 드시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측은 그러나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병원측은 단식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검찰측의 발표에 처음부터 거부반응을 보였다.전씨가 경찰병원에 이송된뒤에도 음식물을 거부하고 있어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지난 3일부터 24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진국 경찰병원장은 이날 『본인의 요청에 따라 전씨가 지금까지 3∼4차례 쌀뜨물을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쌀뜨물을 마셨다고 해서 단식이 끝났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전씨의 현재 체중은 평소 74㎏보다 13㎏이 준 61㎏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병원이송 당시의 61㎏에서 60㎏으로 줄었다가 최근 1㎏이 늘었다는 것이다.혈압,맥박 등도 위험수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정상은 아니라고 병원측은 밝히고 있다.다만 전씨가 단식을 계속 고집,체중이 60㎏ 이하로 떨어지면 혼미상태 등 위험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3∼4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 김 대통령의 과거청산 국가적 정화작업 수행/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많은 한국 국민들은 노태우씨 비자금을 단한푼도 받지 않았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지만,일단 김대통령이 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 및 광주학살 책임을 규명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필요한 국가적 정화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김대통령이 한국스캔들로부터 아직까지 상처를 받지 않았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언론인 박권상씨의 말을 인용,『나는 누구라도 언제인가는 이런 정화작업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김대통령이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전씨 거액 비자금 강남 부동산 매입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는 26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중 거액이 퇴임 직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799의 10 대지와 J빌라 등 서울 강남 및 수도권일대 부동산에 집중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전씨가 퇴임 직후인 지난 88년 5월25일 서초구 방배동 799의 10 50평규모의 J빌라 302호(시가 6억원상당)를 안현태 전청와대 경호실장 명의로 구입,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J빌라는 각 가구당 50평규모의 3층짜리 건물로 시공사인 (주)중앙건설이 지난 88년 2월 준공했다.
  • 전씨 단식 사실상 중단/어제 23일만에 영양 혈관주사 맞아

    지난 3일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직후부터 단식을 계속해 온 전두환 전대통령이 23일째인 25일 사실상 단식을 중단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경찰병원에 있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본인 동의 아래 간단한 영양 혈관주사를 처음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또 경찰병원 의료진은 『전씨가 24일부터 고칼로리 영양분을 함유한 보리차 이외에 쌀뜨물도 하루 3∼4차례씩 마셔 체중감소 현상이 중단됐으며,혈압과 맥박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쌀뜨물을 마신 24일부터 사실상 단식을 중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에 앞서 지난 20일밤 병원에 이송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설탕,비타민,전해질,위장보호제,염화칼륨등을 섞은 보리차를 하루 1천6백㏄이상 섭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일·중 언론 10대 뉴스에 「노·전씨 구속」 선정

    ◎삼풍백화점 붕괴 포함 【도쿄·북경 외신 종합 연합】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한국의 노태우·전두환 전대통령 구속등 한국관련 사건을 각각 높은 순위의 「95년도 해외 10대 뉴스」에 선정,발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독자들이 보내온 8천84통의 응모엽서를 토대로 선정한 올해 해외 10대뉴스에 노씨 구속은 4위로,삼풍백화점 붕괴는 7위로,전씨 구속은 10위로 포함시켰다. 또 신화통신은 노·전씨 구속을 한데 묶어 9위에 올린 올해 세계10대 뉴스를 이날 발표했다. 이 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10대뉴스는 세계여성대회 북경 개최가 1위이고 다음은 유엔창설,항일전쟁승리와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승리 50주년,세계무역기구 탄생과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폐지,5천4백88명이 숨진 일본 한신(판신)대지진,미달러화의 일엔화에 대한 전후 최저 환율 기록,이등휘 방미와 중국의 강력 항의,흑인 40만명 미 워싱턴서 60년대후 최대 규모 시위등의 순이었다.
  • 신군부 내란혐의 입증에 초점/5·18사건 검찰수사 중간 점검

    ◎당시 군수뇌부 등 24명 소환조사/비상계엄 전국확대 경위 등 추궁 지난 19일 국회에서 5·18특별법이 통과되면서 5·18사건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0일부터 25일까지 매일 2∼5명씩 이 사건 관련 피고소·고발인 및 참고인등 모두 24명을 불러 조사했다. 이 가운데 15명정도는 5·18사건 피고소·고발인 58명에 포함된 인물들이다. 또 이에 앞서 피고소·고발인 10여명은 12·12사건 조사 때 이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대통령을 12·12사건과 관련,군사반란죄로 기소하면서 5·18수사를 새해 1월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추어보면 수사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방향과 내용을 종합해보면 검찰의 5·18수사는 당초 밝힌대로 신군부세력의 내란혐의를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검찰의 주요 소환조사자는 5·17 비상계엄전국확대 과정과 광주사태 진압 관련자라는 두 부류로 크게 나눠져있다. 검찰은 5·17 비상계엄전국확대 과정과 관련해서는 비상계엄확대를 처음 결의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가 자신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시국현안등 정치성 사안을 논의했고 국회해산·비상기구 설치등 국정에 직접 관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검찰은 이 회의에 참석한 당시 유병현 합참의장,윤자중 공군참모총장,김종곤 해군참모총장등 군 수뇌부가 신군부측이 제안한 비상계엄확대에 동의한 경위를 집중조사했다. 또 이한빈 부총리등 당시의 내각 관계자들을 소환한 것은 비상계엄전국확대 조치가 군의 결의뒤 반나절만에 국무회의에서 전격처리된 배경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군이 국정의 책임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입증하겠다는 의도의 표현이다. 비상계엄 전국확대가 신군부의 정권 장악의도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김종환 전내무장관을 소환해 당시 치안유지상태가 군의 전격개입이 필요한 정도로 불안했는 지를 조사한 것과 초법적으로 국정을 사실상 장악했던 국보위 참가인사들을 대거 소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 비상계엄확대 결정이후 군의 국회의사당 봉쇄에 대해서도 폭넓은 조사가 진행됐다.신군부가 행정부 뿐 아니라 국가의 중추기구인 입법부에 대해서도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파악해 총체적인 내란음모를 규명키 위해서였다. 군의 광주 진압작전에 대한 조사는 광주현지 조사와 함께 이번주부터 본격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정상적인 지휘계통을 유지하고 있었는 지와 발포 경위가 주요한 조사사항이다. 당시의 주요 지휘관들이었던 진종채 2군사령관,윤흥정 전남·북 계엄분소장,소준렬 전교사 사령관등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정호용 특전사령관등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 이순자씨 전씨 첫 면회/세 아들과 함께 “단식중단 권유하러”

    성탄일인 25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세 아들과 함께 전씨 구속후 처음으로 병실을 찾아 면회한 데 이어 전씨도 단식 23일만에 그동안 거부하던 영양주사를 맞았다. 이씨는 이날 재국씨 등 세 아들,그리고 민정기 비서관과 함께 상오 10시30분쯤 연희동 집을 나서 11시15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도착해 전씨를 면회했다. 검은색 코트차림의 이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않고 재용·재만씨의 부축을 받으며 7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민비서관은 이씨의 방문목적에 대해 『단식중단을 권유키 위해서』라며 『미결수신분인 전씨에게는 휴일면회가 이루어지지 않으나 가족 전원의 특별면회라는 형식을 법무부와 협의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30여분정도 전씨를 면회하고 나온 이씨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고 재국씨는 『외조부 이규동씨(84)가 최근 건강악화로 쓰러진 것에 대해 전씨가 「오늘이 (장인 이씨의)생일인데…」라며 건강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일 밤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설탕·비타민·전해질·위장보호제·염화칼륨 등을 섞은 보리차를 하루 1천6백㏄이상 섭취한 데 이어 이날에는 단식후 처음으로 영양제주사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관계자는 『전씨가 고칼로리 영양분을 함유한 보리차 외에 영양제주사까지 투약받음으로써 체중감소현상이 중단되고 혈압과 맥박도 정상상태를 회복하고 있다』며 『전씨가 매일 흡수하는 정도의 영양분이면 다른 영양제나 음식물을 따로 공급하지 않더라도 건강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속전 73㎏이던 전씨의 체중은 그동안 계속 감량현상을 보여 지난 23일에는 한계체중인 6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현재 61㎏로 다소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씨는 화장실도 혼자 다녀오고 가끔 일간신문도 본다』고 전했다.
  • 신한국당 「총선 물갈이폭」 관심 증폭

    ◎현역의원 공천탈락 40%선 추정/당주변 「내정 통보」 소문… 「「김심」 향방 촉각/재야·전총리 등 중량급인사 영입 검토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을 다짐한 신한국당이 15대 총선 공천이 임박해오면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갈이론에 휩싸여 뒤숭숭한 연말을 맞고 있다. 정호용의원의 탈당과 정순덕의원 불출마선언은 그 소용돌이에 분출구를 제공했다.3당 합당이후 고비마다 어렵게 한배를 타온 5·6공 출신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5·18특별법제정과 전두환·노태우씨 기소를 계기로 「자의반 타의반」 정치적 선택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이를 반영한 당지도부의 노선갈등도 표면화되고 있어 김영삼 대통령의 「교통정리」 방향이 주목된다. 당주변에서는 여권핵심과 당외곽조직을 중심으로 이미 은밀한 「내천 통보」가 시작됐다는 소문이다.따라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변화욕구를 강력히 자극한 노태우씨 비자금사건이나 5·18 역사정리 작업 등 중대한 국면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대폭 물갈이설」이 반공개적으로 민주계 외곽에서부터 확산되고 있다. 사정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는 민주계 H·K의원 등의 정계은퇴설도 이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나웅배 이승윤 안찬희 박경수 의원처럼 「후진을 위한」 정계은퇴를 고민하는 움직임도 이춘구 전대표를 비롯,김효영의원·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남재희 전의원 등 여권의 신임이 두터운 중진급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13·14대 등 역대 총선에서의 현역의원 공천탈락률 30∼35%를 훨씬 넘어 40%가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은 정설로 굳어져 가고 있다. 여권 핵심인사들이 수도권은 물론 부산·경남 등에 교수·변호사·전문경영인 등을 총선주자로 끌어 들이기 위해 접촉을 늘려가고 있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영입대상자 가운데는 이태복 노동자신문발행인·여익구 민중불교운동연합대표·최열환 경운동연합사무총장·심재철 전서울대학생회장·홍준표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홍구·이회창 전총리 등 중량급 명망인사들의 영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물갈이 움직임에 대한 「후폭풍」은 대구·경북지역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5·18특별법에 반대했던 TK의원 10여명 가운데 정호용의원은 이미 탈당했고 김상구의원 등은 탈당뒤 무소속 출마로 현정권에 맞설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허화평 안무혁 금진호의원 등은 거취표명을 미루고 있으나 역시 탈당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의 관측이다.최근까지 당직을 맡아왔던 최재욱·강재섭·김길홍의원도 지역구 사정을 이유로 무소속행을 고민중이다.권익현의원은 탈당얘기는 일체 꺼내지 않고 있으나 당이 먼저 손을 끊자고 하면 산청·함양에서 무소속 출마할 뜻은 확고하다. 민주계 중진 최형우의원이 지난 22일 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는 5·6공 인사들을 「파산하는 배의 쥐들」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거취선택은 되레 앞당겨질 분위기다.「화합론」을 내세운 김윤환 대표에 대해 최근까지 지원을 표시해온 최의원의 「공격적」 발언은 곧 「갈 사람은 안잡는다」는 여권 핵심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여권 지도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까지 『얼굴 없는 물갈이론은 일각의 사견』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진화의 강도가 동요의 폭과 강도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 전씨 돈/수도권부동산 유입 확인/검찰/친인척 등기부등본 정밀검토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5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중 상당액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799 대지와 연립주택등 서울 강남 및 수도권일대 부동산에 집중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를 비롯,동서 홍순두씨,전씨의 사돈 윤광순 전대한투자신탁사장,이희상 한국제분사장 등을 비밀리에 소환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서초구 방배동 부동산의 실소유주가 전씨의 친인척중 한 사람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법원측에 협조를 요청,이날 이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등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그러나 전씨의 계좌추적등과 관련,『계좌 추적작업에 예상외로 많은 시간이 걸려 비자금 수사발표는 내년 1월쯤 이뤄질것』이라고 말해 올연말 예상됐던 비자금 추가기소는 내년 1월 5·18사건 기소와 일괄처리될 전망이다. 최검사장은 이와함께 『비자금 수사는 본인을 상대로 하는것이 원칙인 만큼 친·인척 수사는 필요한 범위내에서 최소한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주초까지 친·인척에 대한 소환조사를 추가로 벌여 전씨가 퇴임한 뒤 보유하고 있던 자금을 실명전환하거나 이 자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명의를 빌려주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최검사장은 비자금규모와 관련,『전씨와 노씨의 경우는 재임당시 기업의 재정상태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자금 규모에서도 비교하기 힘들다』고 말해 검찰이 확인한 전씨 비자금 규모가 노씨의 경우보다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개인비리 혐의가 있는 전씨 측근 4∼5명도 1월중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이창석·전경환씨 재산 중점 추적/전씨 친인척 비자금수사 안팎

    ◎모두 6∼7명 조사… 일부혐의 확인한듯 전두환 전대통령이 조성한 비자금을 변칙 실명전환해 주거나 은닉처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씨의 친·인척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전씨 비자금 수사는 가·차명계좌,명의신탁된 부동산 등 두갈래로 진행되고 있다.검찰은 전씨가 재임중에 조성한 비자금의 총액이 3천억원 이상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수사의 무게중심은 조성 비자금 총액 보다는 잔액쪽에 쏠리고 있다. 전씨 사돈들에 대해 수사의 손길이 미치고 있는 것도 전씨의 돈이 흘러들어간 부동산을 찾아 내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검찰은 노태우 전대통령이 그랬듯이 전씨 비자금 역시 사돈들의 부동산에 흘러들어갔다는 물증을 이미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전씨가 친·인척들에게 명의신탁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입한 부동산은 서울·경기 일대에 퍼져있으며 액수는 노씨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23일 소환된 손아래 동서 홍순두 전항공화물협회장은 경기도 기흥의 모골프장 입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 매입 자금에 전씨 비자금이 유입됐는 지를 추궁당했다. 검찰은 또 상당수의 친·인척들이 부동산 뿐 아니라 전씨의 비자금을 변칙실명화할 수 있도록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6∼7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몇 사람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이미 확인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주요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로는 우선 전씨의 동생 전경환 전새마을중앙회장과 처남인 이창석씨,홍순두씨 등 3명을 꼽을 수 있다.이 가운데 홍씨와 이씨는 지난 23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그러나 이씨의 소환은 노출되지 않았다. 이종찬 본부장은 지난 23일 『이씨의 소환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시치미를 떼기는 했으나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좀 더 두고보자』고 말해 재소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 전씨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실명전환하는 데 개입했는 지 등을 추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장세동전청와대경호실장과 김종상 전경호실경리과장 등이 최근에는 전씨의 비자금 관리를 맡지 않은 것으로 보고 친·인척 등 제3의 인물을 찾고 있다. 전씨는 퇴임 이후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제3의 인물에게 비자금 관리를 맡겨 소액씩 수십여개의 계좌로 비자금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93년 8월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자 가·차명 계좌와 만기 상환된 양도성예금증서를 친·인척명의로 실명전환하거나 다시 매입한 뒤 다양한 금융 자산을 이용해 수시로 돈세탁을 해 온 혐의가 짙다고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서울신문 선정 1995년 10대뉴스/국내

    ▷노·전 전대통령 구속◁ 노태우 전대통령이 11월16일 대통령재직 중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고 착복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12월4일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12·12사건 관련,군사반란죄로 전격 구속됐다.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기소되면서 정경유착 등 고질적인 비리를 척결하고 12·12에서 5·18에 이르는 정권찬탈의 역사를 단죄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 4월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등교길의 학생과 출근길의 시민 등 무려 1백1명이 숨졌다. 인근 백화점 공사장에서 가스관에 구멍을 뚫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구멍으로 새어나온 가스가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어가 폭발이 일어났다. 우리사회에 만연한안전불감증과 적당주의를 보여준대표적인 사고였다.▷북에 쌀 15민t 무상제공◁ 정부는 6월17일부터 나흘동안 북경에서 북한과 차관급 쌀회담을 열고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돕기 위해 북한측에 쌀 15만t을 전량 무상제공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첫 선적분을 싣고 청진항에 들어간 씨아펙스호에 북측이 인공기를 강제로 게양한 데다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등으로 남북간 대화가 중단됐다.북한은 올 7,8월 계속된 홍수로 50만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 전세계에 구호를 요청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서울의 대표적인 삼풍백화점이 영업중 붕괴한 사고는 우리 건설문화의 총제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형적인 인재(인재)였다.이 사고로 사망 4백58명,부상 9백33명,실종 1백4명 등 1천5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1백여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으며 그나마 생존자들도 그때의 악몽에 시달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등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김대중씨 정계 복귀◁ 지난 7월18일 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하며 정치권에 재진입했다.92년12월 14대대선에서 패배,정계를 은퇴한 뒤 2년7개월만에 복귀한 그는 곧바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치권을 민자당(현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의 4당체제로 만들고 3김시대를 재현했다.이에 앞서 2월9일에는 김종필전민자당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뒤 3월30일 자민련을 창당했다. ▷대입·교육제도 대폭 개편◁ 「5·31 교육개혁조치」로 불리는 교육개혁위원회의 「신교육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은 열린 교육사회와 평생학습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 및 97학년도부터 종합생활기록부 도입 등을 통한 입시제도 개선과,초·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중·고교 96학년 학군내 복수지원을 비롯한 학습자의 교육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종래의 교육틀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선단체장 34년만에 부활◁ 시장·도지사를 주민 손으로 뽑는 지방자치선거가 34년만에 부활됐다.민선단체장선거는 지난 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으나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되살아났다.선거결과 15개 시·도지사중 민자(현신국) 5,민주(현국민회의 포함) 4,자민련 4,무소속 2명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민자 71,민주 84,자민련 23,무소속 52명이 당선돼 여당이 참패했다. ▷강택민 중국가주석 내한◁ 올해 우리 외교분야의 가장 큰 성과라면 강택민중국주석의 방한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북한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그동안 중국은 「정치 북한,경제 남한」이라는 이중적인 대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중국은 지난 11월13∼17일 강주석 방한을 통해 이제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고 할 수 있다. ▷“반란 응징” 5·18특별법 제정◁ 지난 11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지시에 따라 「역사바로잡기」가 시작됐다.신한국당(옛 민자당)은 내란·반란죄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전두환·노태우씨등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음을 명확히 하는 특별법안 제정에 착수했다.이 법안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19일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 합의로 통과돼 내란과 군사반란에 대한 사법적 단죄의 근거를 마련했다. ▷구 조선총독부 중앙돔 첨탑 철거◁ 지난 8월 15일 광복절 50주년 경축 기념식 행사의 하나로,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는 옛 조선총독부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세동강이 난채대형 크레인에 의해 제거됐다.일제 통치 36년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는 조선조 정궁인 경복궁 복원계획에 따라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해 이루어진것.우선 건물의 상투격인 중앙돔이 철거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 1년간에 걸쳐 모두 헐리게 된다.
  • 이창석씨 극비 소환/검찰

    ◎비자금 수백억 변칙 실명전환 추궁/사돈 2명도 조사중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에 개입한 친·인척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씨의 비자금 수백억원을 변칙 실명전환해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처남 이창석씨가 지난 23일 검찰에 극비리에 소환돼 조사받고 귀가한 사실이 24일 밝혀졌다. 최환 서울지검장은 이날 『전씨의 자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 들어 갔는 지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3일 이창석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최지검장은 이와 함께 『현재 전씨의 사돈들을 불러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돈은 맏딸 효선씨 시아버지 윤광순 전대한투자신탁사장,셋째아들 재만씨의 장인 이희상 한국제분사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씨가 소환조사를 받고 있던 시점인 23일 하오 이종찬 5·18특별수사본부장이 『전씨의 비자금이 이창석씨 명의로 실명전환됐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으며,앞으로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소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말은 이씨를 소환한 사실을 숨기기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실명제 실시직후 전씨의 비자금을 차명으로 실명전환해준 경위와 액수 등을 집중조사했으며,이씨는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날 소환한 전씨의 사돈들을 상대로 전씨의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는 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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