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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기업인 개천절 특사/이건희·김우중 회장 등 7명 포함될듯

    ◎오늘 개각서 사면안 의결 정부는 10월3일 개천절을 앞두고 30일 상오 국무회의를 열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특별사면안을 의결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번 특별사면대상에는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장진호 진로그룹회장 등 전·노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를 받은 기업인 7명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사공일·금진호씨 등 전직 경제관료와 이원조 전 의원 등도 사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노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 주요 기업인들이 범법자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대외이미지를 제고,해외기업활동을 원활히 하고 경제살리기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비자금사건과 관련해 집행유예를 받은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룰 어긴 정치인 준엄한 심판을/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시론)

    우리나라 사람들중 2∼3년전에 있었던 정당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정치적 관심이 있는 사람들조차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정당이 수도 없이 생성되었다가 없어지곤 한다. 전두환정권 7년동안 새로 결성되었거나 사라진 정당수는 무려 24개이고,노태우정부 5년동안은 22개이며,문민정부 4년반동안은 18개나 된다.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 등장한 정당수는 무려 5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까? 이러한 현상의 근본원인은 우리나라 정당이 이념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형성된 공당이라기보다 개인 보스중심의 (사당)이기 때문이다.특정 보스휘하에 모여있는 추종인물들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이합집산이 가능하다. 과거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모았던 정당들은 당권경쟁에 패하면 자기 휘하 추종자들을 데리고 딴살림을 차린 예가 우리 정당사에 수도 없이 많다.4·19 이후 정권을 잡은 민주당이 당권과 정권경쟁으로 민주당과 신민당으로 갈라섰으며,1965년 한일협상 무효화 투쟁과정에서 당권경쟁으로 야당인 민중당은 출범 9개월만에 또 분열되어 신한당을 낳게 되었다.전두환정권 말기 민주화투쟁세력은 또 다시 분열해 김대중의 평민당과 김영삼의 통일민주당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보스 중심의 사당만 난무 이러한 분파현상은 과거에는 야당의 전유물이었으나 최근에 들어와서는 집권여당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집권여당인 민자당에서 김종필씨는 자기 추종세력을 이끌고 자민련이라는 딴 살림을 차렸으며,더욱 최근에는 이인제씨가 여당사상 최초의 자유경선에 불복하고 자기 추종자를 이끌고 또 딴살림을 차리려는 사태가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정당정치의 후진성이며,우리 정치인의 병폐이다.정당정치가 발달된 선진국 영국이나 미국에서 정당의 이름이 과거 수십년동안 바뀐 적이 없으며,하나의 정당아래 여러 정파가 자유경쟁을 하여 정권을 재창출하고 있다.당권경쟁에서 졌다고 딴 살림을 차린 예를 볼 수 없으며,대통령후보지명에 패했다고 뛰쳐나가 딴 살림을 차린 예를 찾아볼 수가 없다.당권경쟁 후보경쟁에서 패배했으면 차기를 기약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여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다. ○너무 관대한 국민과 언론 정당정치가 발달한 사회에서 분당이나 탈당 이합집산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국민들이 무섭기 때문이다.후보경쟁에서 패배한 정치인이 딴 살림을 차리는 경우는 그 정치인은 정치를 할 생각을 그만 두어야 한다.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하여 정치에서 물러나게 하기 때문에 당의 규칙을 지키고,정치인들끼리의 약속을 지키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다르다.국민과 언론이 너무나 관대하다.제도와 관행,약속을 안지켜도 우리 국민이 표로 심판하지 않는다.정치는 항상 그래온 것인양 약속을 안지켜도,법을 어겨도,관행을 파괴해도 표로 심판하지 않는다.전파매체도 이런면에서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 당위적이고,정론적인 측면에서 이합집산을 다루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도한다는 측면에서 어쩌면 더 부추겨서 흥미유발적인 기사로 대중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있는 지도 모른다. ○이제는 표로써 보여줄 때 우리 정당의 이합집산이 이처럼 자유스러운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사회가 보수편향적인 이데올로기로 정당이 구성되었기 때문이다.어느 정당이든 반공이데올로기,민주화,경제발전지상주의와 같은 비슷한 정책과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누구와 합쳐도 이념과 정책적인 측면에서 크게 갈등과 모순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권력이 있는 곳,당권이 있는 곳을 향하여 헤어졌다,합쳤다 자유스럽게 행동하고 있다. 이합집산,딴 살림차리는 현상,정치가끼리 한 약속을 파기하는 행동은 결국 국민이 표로 막을수 밖에 없으며,언론의 큰 역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 “대구 정보기술도시로 육성”/김대중 총재 공약

    ◎영남서 지원해야 대선승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7일 “DJP연합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필요하며 대구·경북 지역까지 포함해 추진하고 있다”며 “3자 협동체제만 되면 올대선에서 승리를 거둘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지역공약발표회를 갖고 “대구·경북지역의 지원없이는 누구도 대통령이 될 수 없고 정치·경제,인재등용에서 결코 이 지역을 소외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관련기사 4면〉 그러나 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복권과 관련,“더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며 김영삼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간 만큼 김대통령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위천국가공단 조성문제와 관련,김총재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상수원수질개선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부산·경남인과의 신뢰회복을 강구한 뒤 공단조성 문제는 정밀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최단 시일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지역 공약으로 ▲패션·첨단정보기술도시 육성 ▲자동차기지 및 테크노파크 조성 ▲대구종합무역센터 건립을 제시했다.경북지역 공약으로 ▲포항 영일만 신항건설 ▲안동국가공단조성 ▲김천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대규모 사과수출 종합지구 조성 ▲월성원전지역특별대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 JP “출마 양보 안한다” 쐐기/대선후보 TV토론

    ◎“정책공유 논의 더 필요”… 단일화 지연 내비쳐/보안법 존속­통일문제 DJ와 차별화 강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6일 문화방송 주관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내각제 논쟁을 벌였다.패널리스트들과의 언쟁도 주저하지 않았다.또 야권후보 단일화 등 까다로운 질문은 특유의 화법으로 비켜갔다.통일·안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조보수’를 자임했다. 김총재는 먼저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해 “아직 초읽기 단계는 아니다”고 지연전략을 숨기지 않았다.주요 정책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내각제로 논제가 옮겨가자 김총재의 목소리의 톤이 높아졌다.김총재는 “자민련 창당때부터 내각제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하고 “이대로 가면 제2의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 나올 것”이라고 내각제 개헌론을 되풀이했다. 5위의 지지도를 꼬집자 “더 열심히 하라는 경각심을 주는 것”이라고 물러나지 않았다.‘열심’의 의미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15대 임기중 내각제로 바꿔놓는 것”이라고 후보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DJP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대통령선거가 80여일 남아 있다”고 강조하고 “여론조사는 가변성 있다”고 여론조사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지 말것을 주문했다.선정국이 5자구도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도 “10월에 가야 알게 될 것”이라고 비슷했다. 김총재는 남북문제에서는 DJ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DJ가 이번 토론회에서 1년안에 남북문제 해결하겠다고 한데 데해 “의지는 평가하지만 퍽 어렵다”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내가 급하게 서두른다고 평양에서도 급하게 서두르겠느냐”고 꼬집었다.DJ가 폐지를 주장하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거듭 반대입장을 펴는 소신을 보였다.
  • 아주 민주주의 가능성 역설/DJ 서울대 강연

    ◎묵자 ‘겸애설’·동학 ‘인내천’ 예로 설명/“71년 당선됐으면 민주·경제 모두성공”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26일 서울대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한상진 교수(사회학)의 교양강좌‘현대사회의 이해’에 특별강사로 초대되는 형식이었다.김총재는 지난해 석·박사과정의 초청토론에 응한 적은 있지만 정식 강의시간에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DJ(김총재)는 이날 인문관입구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30여명의 시위대와 마주치기는 했지만 강의실안에서 기다리던 400여명의 수강생들로 부터는 환영을 받았다. DJ는 이날 ‘서구 민주주의는 문화적 차이로 동양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는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의 견해를 비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그는 서구에서 강을 막아 발전소를 세우면 전기가 만들어지는 것 처럼,동양에서도 똑같은 수력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아시아에서도 민주주의가 가능함을 피력했다.특히 맹자의 ‘역성혁명’과 묵자의 ‘겸애설’,동학의 ‘인내천’ 등 고사를 들어가며 우리에게는 서구보다 더 훌륭한 민주주의 뿌리가 있음을 역설했다. DJ는 강의가 끝난 뒤 “지난 71년 대선에서 김총재가 당선됐다면 오늘날 같은 경제번영이 가능했겠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그랬다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하여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라고 받아넘겼다.
  • JP,대학 찾아 내각제 강연/책임총리·이원집정부제는 미봉책 주장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오랜만에 대학을 찾았다.25일 수원 협성대에서 강연정치를 재개했다.처음에 2천5백여명을 예상했지만 1천명 가까이 참석했다.‘상아탑유세’라고 할 만했다. JP는 이날 내각제 홍보에 주력했다.주제는 “21세기 전망과 학생의 역할”이었지만 내각제로 강연을 시작했다.그는 먼저 “지금의 정치부재는 한국식으로 변질된 대통령제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는 내각제를 채택해야 하는 이유로 일곱가지를 들었다.대통령제는 독재로 필연되고,5년동안 책임을 지지 않고,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원천이 되고,지역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특히 여권일각에서 제기됐던 이원집정부제나 책임총리제 등에 대해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JP는 “이는 허구이자 현실을 호도하는 미봉책”이라고 잘라 말하고 “아직도 시간이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 임기내 내각제 개헌을 촉구했다. JP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개천절 사면설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그는 “국민이 용서해주는 날 사면해야 한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순리에 맞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 정경유착 고리단절 의지 재확인/한보 항소심 선고 의미·양형 분석

    ◎구체적인 청탁없는 떡값도 뇌물로 인정/여당 정치인만 집유… 법적용 형평성 논란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24일 열린 한보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재판부의 판단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권노갑피고인에게 1심에 이어 포괄적뇌물죄를 적용함으로써 현행 정치자금 수수 관행에 다시 한번 쐐기를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아울러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김현철씨 비리 사건이나 ‘정태수 리스트’사건 등 다른 뇌물사건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체적으로 대가관계에 있기만 하면 공무원의 금품수수는 모두 수뢰죄에 해당한다”며 뇌물의 범위를 폭넓게 규정했다.재판부의 설명대로라면 구체적인 청탁 없이 단순히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받는 ‘떡값’도 전부 뇌물이 되는 셈이다.이는 지난 4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상고심에서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권피고인이 한보그룹 관련 상임위에소속되지는 않았지만 본회의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얼마든지 영향을 미칠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면서“특히 은밀하게 금품을 수수한데다 금품의 규모,현금을 주고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태수·권노갑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은 정상 등을 참작,형을 깎아주거나 집행유예로 풀어주는 등 양형에서는 비교적 관대했다. 황병태·정재철·김우석 피고인 등은 지병을 앓고 있고 사회·국가에 기여한 점과 자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정보근 피고인은 아버지 정태수 피고인이 중형을 선고받은 점이 참작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반면 징역 5년이 선고된 권피고인은 법정형이 ‘징역 10년이상 또는 무기’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로 기소된데다 자수한 점을 인정받지 못해 법률상 가능한 최하한까지 감경받았음에도 실형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정보근 피고인을 제외하고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피고인들이 모두 여당 소속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권피고인측 천정배 변호사는 선고가 끝난뒤 “검찰이 여당의원들에게만 법정형이 징역 5년 이하인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하는 등 애초에 집행유예를 염두해 두고 법을 차별 적용했다”고 비난했다. 더욱이 권피고인으로서는 그동안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온 96년 10월의 1억원 수수 혐의도 그대로 인정돼 불명예와 함께 정치생명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정태수 피고인은 국가경제를 혼란시키고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준 주범이라는 점이 고려돼 고령(73)에도 불구,1심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 이 대표,대선전 개헌논의 중단선언 의미

    ◎권력구조개편론 다시 물밑으로/정략차원 공론화 금지… “집권후 검토” 여운/대통합위한 타정파와 물밑접촉은 지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22일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설을 공식 부인함으로써 여권내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당분간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그러나 이대표가 ‘집권이후’를 상정,권력구조 개편 용의를 강력 시사한 것은 연말 대선 이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를 추진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혀진다.이대표가 ‘집권후 권력구조 개편’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친 것도 행동반경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는 “이대표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할때 정권재창출을 위해 내각제 개헌 공약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권내 일각의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해 마련됐다는 후문이다.비세를 극복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의 권력구조 개편 논의는 국민 여론과 정도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대표의 정치적 색채는 보수와 개혁의 양날개를 갖춘 안정속의 개혁”이라고 전제,“보수대연합 추진설로 이대표가 보수편향으로 비춰진 것은 잘못”이라며 기자간담회 배경을 밝혔다. 자민련 김총재와의 연대 추진도 이대표의 ‘안정속의 개혁’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대통합 정치를 이루기 위한 것이지 보수 연합 차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여기에는 ‘보수대연합’ 구도가 ‘개혁대연합’의 기치를 내건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전략적 분석도 담겨 있다.이날 회견은 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파문과 내각제 논의를 위한 정강정책 개정 추진설 등에 반발하고 있는 당내 개혁세력이나 민주계 인사들을 다독이기 위한 성격도 띠고 있다.개정될 정강정책에서 ‘대통령중심제’나 ‘역사바로세우기’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이대표의 이날 간담회는 당내 권력구조개편 논의에 대해 교통정리를 하는 동시에 대통합 정치 차원에서 보수와 개혁을 총망라한 정치세력과의 연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윤원중대표비서실장도 “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민련 등에 대해 연대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셈”이라고 말해 향후 자민련이나 다른 정파와의 물밑 접촉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 법원장 등 법관 116명 인사

    ◎서울고법원장 정지형/법원행정처차장 변재승/서울지법원장 윤재식/수원지법원장 이용우/청주지법원장 조용완/창원지법원장 김영일 대법원은 18일 서울고등법원장에 정지형 서울지방법원장을 승진발령하고 공석중인 법원행정처 차장에 변재승 창원지방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법원장급 6명을 포함,법관 116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인사를 오는 22일자로 단행했다. 서울지법원장에는 윤재식 수원지법원장이,수원지법원장에는 이용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청주지법원장에는 조용완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창원지법원장에는 김영일 서울지법 북부지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재경지원장으로는 서부지원장에 권성 서울고법부장판사가,북부지원장에 신명균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신임 법원장급 6명 프로필 ◎서울고법원장 정지형/해박한 법률지식·행정능력 겸비 해박한 법률지식에 행정능력을 겸비해 법관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4년동안 법원행정처 송무국장을 지내면서 민·형사 소송규칙과 가사심판규칙을 제정,재판 제도를 정비했다.윤순자씨(54)사이에 2남 1녀.장남 창호씨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판사,서정걸 변호사가 사위다. ▲충북 보은(58) ▲경기고 서울법대 ▲고시 16회 ▲법원행정처 송무국장 ▲창원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서울민사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 ◎법원행정처차장 변재승/합리적 판단으로 후배들에 신망 모나지 않은 처신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추진력과 포용력까지 갖춰 사법 개혁의 후속작업 등 산적한 사법부의 현안을 무리없이 진두 지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신여대 교수인 전성자씨(53)와 사이에 2남. ▲평남 평양(54) ▲서울고 서울대 법대 ▲사시 1회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제주지법원장 ▲창원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 윤재식/과묵하고 소탈한 성품의 선비형 과묵·소탈한 성품에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선비형 법관.법원장급으로는 유일한 호남출신이다. 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관들의 판례연구회 결성을 추진해 연구하는 법원 분위기를 독려했다.여러편의 법률논문이 있다.권효영씨(53)와 사이에 1남2녀. ▲전남 강진(55) ▲광주일고 서울법대 ▲사시4회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장 ▲광주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 ◎청주지법원장 조용완/19세 사시합격 수재… 책이감 강해 19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 매사에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평.재판 진행 솜씨도 탁월하다. 서울지법 서부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원 내의 인화에 힘을 기울였다.신혜경씨(49)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2) ▲검정고시 서울법대 ▲사시4회 ▲대전지법 천안지원장 ▲대구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수원지법원장 이용남/매사에 적극적… 상대방을 편안히 매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하다는 평.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따르는 후배 법관들이 많다. 서울고법 수석부장을 역임하면서 ‘전관예우 방지를 위한 특별재판부’를 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은자씨(52)사이에 2남1녀. ▲경북 의성(55) ▲경북사대부고 서울대 법대 ▲사시 2회 ▲대구지법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김영일/원칙 중시… 꼼꼼한 기록 검토 정평 깐깐한 성품에 꼼꼼한 기록검토로 정평이 나 있다.원칙을 중시하고 균형있는 재판 진행이 돋보인다. 지난해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및 12·12,5·18 사건의 1심 재판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청자씨(55)사이에 1남2녀. ▲서울(57) ▲경기고 서울법대 ▲사시5회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서울지법형사수석 부장판사 ▲서울지법 북부지원장
  • 박준규 최고고문의 돌출발언

    ◎“단일화 안되면 DJ 지원”에 파문 확산/일부 TK의원 “개인적 얘기일뿐” 일축 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이 ‘조건부탈당론’으로 ‘사고’를 쳤다.10일 기자들에게 “이달말까지 DJP 단일화가 안되면 탈당,김대중 총재를 돕겠다”고 말했다.스스로는 ‘호수에 돌을 던진 것’이라고 규정했다.파문을 기대했다는 얘기다. 박최고고문은 11일 하오에는 구속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전날은 역시 감옥속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찾았다.박태준 의원을 대동했다.TK(대구 경북)세력화 노력으로 연결되는 움직임이다. 그의 희망대로 사태는 파문으로 번지고 있다.TK(대구·경북) 집단탈당설까지 나돈다.최근 9명의 당내 TK 의원들 가운데 몇몇이 만났고,행동통일을 약속했다는 등의 얘기들이다. 자민련측은 당혹스러운듯 ‘독불장군의 돌출행위’라고 애써 축소했다.김용환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 등이 수차례 합류를 호소했지만 외면해온뒤 당에서 내놓은 사람이라고 자위했다. TK 의원들의 반응은 소극적이다.그처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지지론자인 박철언 부총재는 동조하면서도 “나의 거취와 연결하지 말라”고 말했다.안택수 대변인은 “박고문의 개인적 얘기”,이의익의원은 “대구에서조차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파문은 당내 서열 2위인 그가 낸 ‘사고’다.그는 TK의 대표성은 몰라도 상징성은 남아 있다.TK 세력화는 JP에게 부담이다.반면 DJ에게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주는’원군이다.이같은 상황속에서 이날 자민련은 논평을 통해 국민회의에 대한 언짢은 심기를 표출했다.전날 DJ가 기자회견에서 김현철씨 사면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고리를 걸었다.김창영 부대변인은 “사법부에 대한 모독이자 법 집행에 대한 형평성을 훼손하는 발상”이라고 단일화협상 파트너를 비난했다.
  • 공청회 등 열어 차별금지법 보완/김 총재 일문일답

    ◎‘과거’ 뉘우치는 여권인사 받아들일것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보복금지 등 이른바 3금법안을 제시하고 화합정치의 구상을 밝혔다. ­대화합 차원에서 김현철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집권하면 국민적 동의하에 사회에서 재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단편적인 금품수수 문제로 처벌받고 있는 현 상황에 별로 만족하지 못한다. ­김영삼 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김대통령에게 화해의 문호를 닫아 본적이 없다.김대통령이 올 대선에 개입하지 않고 경제위기 극복에 전념하길 바란다. ­전두환 노태우씨가 현 정권에서 정치보복을 당했다고 생각하나. ▲전·노씨 처벌은 정당한 대목이 있으나 김대통령이 처음엔 역사에 맡기자고 했다가 합리적 이유없이 (처벌로) 나온 것은 석연치 않다.하지만 꼭 보복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차별대우 금지의 법제화가 오히려 역차별의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미묘한 문제인 만큼 골격은 유지하되 공청회 등을 통해부작용 소지를 보완하겠다. ­대선전 섀도우 캐비닛 구성용의는. ▲투표전 발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검토중이다. ­정치보복방지위의 구성이 법적용에서의 형평성 문제는. ▲우리의 의지를 국민에게 확신시키는게 입법목적이다.이 법을 만들어도 우리가 집권하면 실제 쓸 일이 없을 것이다. ­여권인사 영입의 원칙은. ▲여권인사가 과거를 뉘우치고 여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한다면,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정치보복이다. ­이회창 대표의 대통합정치와 김총재의 대화합 정치의 차이는. ▲우리는 노·장·청 조화를 통해 피해자 입장에서 과거를 용서하고 화해하자는 것이다. ­집권후 장남 홍일씨가 의원직을 내놓게 할 용의는. ▲내가 잘 되기 위해 비록 자식이라도 남을 희생시킬수는 없다.홍일이는 홍일이고 나는 나다.
  • DJ,3금법안 내일 제시/“집권땐 가신 요직배제” 공개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른바 ‘3금법안’을 내놓는다.추석을 앞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다.정치보복금지와 차별대우금지·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가 핵심내용이다. 신한국당의 내부 사정이 불안한 틈을 타 ‘DJ 지지율’을 확실하게 높여 놓으려는 전략의 하나이다.무엇보다도 김총재가 집권하면 정치보복과 특정지역 우대,대통령 친·인척의 부패 등 고질적 폐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세간의 불신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지난달초 정책위가 발표했던 것이다.그러나 이번에는 김총재의 뜻에 따라 ‘소급입법금지’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신체적 처벌금지’조항이 추가됐다.전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한 5.18특별법을,후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후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별금지법안에는 ‘비례원칙에 따른 능력위주’의 원칙을 명시함으로써 그동안의 ‘특정지역 소외론’과 김총재가 집권했을 때 공직 인사에서 ‘특정지역 독주’의 불안감을 한꺼번에 해소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그러나 비례원칙은 “그동안 차별받은 지역에 대한 차별대우의 회복일뿐 특혜일 수 없다”는 국민회의쪽 설명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 독주”를 오히려 합리화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대통령친족의 부당행위금지법도 실효성보다는 선언적인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당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한편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집권하더라도 가신출신은 행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맡지 않을 것을 공개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후보교체론 중단”강력한 의지/김 대통령 총재직 이양 발표 의미

    ◎“추석뒤 변함없이 이 대표 지지” 표현/이 대표 천군만마 얻은 격… 행보 탄력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8일 하오 당직자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이달말 이회창 대표에게 총재직을 이양하겠다고 밝힌 것은 더 이상 후보교체의 잡음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나아가 9월말 총재직 이양을 약속함으로써 추석연휴 이후 여론동향에도 흔들림없이 이대표 중심으로 가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이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비류측 인사들이 ‘추석이후에도 지지도에 변함이 없으면 교체를 공식 논의해야할 것’이라는 주장에도 쐐기를 박은 것으로 이대표체제를 위한 초강수를 선택한 셈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추석연휴기간 동안의 반사이익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즉 이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반전되라는 기대를 갖고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간접 전달함으로써 지지 상승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당의 한 관계자도 “이대표 교체론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이지사와 조순 서울시장에게 분산된 보수여권표를 응집시키는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 방침은 이대표에게는 엄청난 원군이다.이대표의 향후 행보에도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따라서 이대표는 김대통령의 엄호아래 당을 자기중심으로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달말 총재직 이양은 ‘조기이양’에 해당된다.이대표측은 그동안 총재직을 언제 물려 받을 것이냐를 놓고 청와대측과 몇차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9월말 이양’이면 조기이양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그만큼 총재직 이양이 당의 단합과 이대표중심체제 구축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이달말 총재직 이양 표명은 이대표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비쳐진다. 이대표측은 총재직 이양을 계기로 일사분란한 대선총력체제에 돌입할 것 같다.후임대표를 비롯,선대위원장 인선 등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뚜렷이 내리란 전망이다. 나아가 정권재창출이라는 절대명제에 초점을 맞춰 당내 현안을 이대표식으로 풀어갈 것으로도 읽혀진다.김대통령에 의해 거부당한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다시한번 제기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실명제 경부고속철도 지하철사고 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하나 이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한 ‘비주류 포용’에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무작정 여기에 체중을 싣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로 이점은 더이상 비주류에 끌려가기보다는 자기를 진정코 돕겠다는 계파나 인사들로 대선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하지만 김대통령이 총재직을 이양했기 때문에 이대표에 대한 지원 강도는 예전같지 않으리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이는 앞으로 이대표가 모든 것을 관장하고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외로운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을 의미한다.만약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처럼 총재직 이양에 이어 아예 탈당까지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JP,지지율 높이기 고심/홍보책자 펴내고 이화장 방문도

    ‘JP가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 자민련이 8일 이런 주제로 의원세미나를 가졌다.대선 D­100일을 즈음한 단합대회 겸 대선전략회의다.소속의원 44명은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다을날까지 숙식을 같이하며 단결을 다졌다. 행사는 김종필 총재가 여권과의 내각제 연대를 제의했다가 무산된 지 사흘만에 열렸다.안양만안 보궐선거에서의 압승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가 한풀 꺾인 터다.보수대연합론과 야권후보 단일화론 등 당내 이견을 해소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이런 탓에 분임·자유토론에서 각각의 목소리들이 나왔지만 ‘일단 단결’을 1차 대선전략으로 이끌어냈다. 행사에서 김총재는 “당차원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것으로 결론이 나있다”고 출마의지를 거듭 확인한 뒤 “오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그러면서도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낫다는 의견과 국가적 기여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이 있는데 결심은 이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두마리 토끼를 쫓는 듯한애매모호한 발언을 했다. 자민련은 이날 ‘나라를 살리자 JP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책자를 펴냈다.‘JP가 집권해야 하는 15가지 이유’를 통해 의원들의 추석연휴 귀향활동 자료로 우선 활용토록 했다. 김총재는 앞서 이날 상오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을 찾았다.‘초라한 전직대통령’ 이미지의 부각으로 내각제의 값을 최대한 불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방문이었다.그는 이승만기념사업회장인 신도환 전 신민당 총재가 “전두환대통령 이후 이곳을 찾은 국가 지도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푸념하자 ‘적극 지원’으로 화답했다.
  • JP,보수대연합 발화 기대

    ◎이 지사 사퇴·추석이후 정계 격변 점쳐 JP의 ‘김영삼 대통령의 권력구조개편시 협력용의’발언 이후 자민련의 무게중심은 보수대연합으로 기운 듯하다.그렇지 않아도 JP지지도 하락의 원인제공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던 야권후보 단일화협상론자의 입지는 적지않게 위축됐다.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강력한 부인으로 ‘내각제 개헌과 대선연기론’은 유야무야된 상태이지만 야권후보단일화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크게 세가지 이유에서다.첫째는 8일 이인제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추석 이후 정계는 요동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둘째로 JP가 DJ에 대한 불신이 최근 증폭됐다는 얘기다.DJ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주장을 들은 JP는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이는 김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반사적인 증가를 뜻하고 내각제 개헌관철을 위해서는 ‘구원’에도 불구,김대통령에게 손을 공개적으로 내밀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와의 사전교감 여부이다.자민련 관계자들은 중앙정보부장 출신으로 정보를 중요시하는 JP가 무턱대고 그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한다.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 등의 경로를 통해 JP가 직접 내각제 개헌을 촉구했으며,간접적인 경로로는 이정무 총무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총무는 신한국당내 민주계로,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으며 당직을 갖고 있는 인사와 깊숙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다.JP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에게 내각제 개헌과 대선연기를 촉구할 때 이총무가 느닷없이 들어와 “JP의 발언은 그동안 해오던 얘기의 반복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바 있다.
  • 민생정책 주력 “천천히 내실있게”/이 대표의 지지율 높이기 전략

    ◎장애인시설·군부대 등 현장방문 재개/정기국회 열리면 ‘새로운 정치’ 부각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지지율 반전 전략은 ‘우보전략’으로 요약된다.일회성 이벤트나 단기 처방으로 지지율을 급등시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는 판단이다. 기아해법과 대통령중심제 정강 삭제 방안,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카드 등 잇따라 연출한 ‘깜짝쇼’가 오히려 여권내 갈등과 알력을 심화시키고 역효과만 초래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이대표는 특히 전·노씨 사면건의 파문 이후 측근들의 탁상행정식 아이디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원중 대표비서실장도 지난 6일 “더이상 깜짝쇼는 없을 것”이라면서 “빨리 달아오르면 빨리 식게 마련”이라고 언급했다.두 아들 병역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대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고정된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이며 이런 상태에서 설혹 지지율이 단번에 급상승한다 하더라도 이내 주저앉을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대표는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으로 지지율을 서서히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6개월만에 보도진들에게 구기동 자택을 폐쇄한 것도 장기적인 정국 플랜에 몰두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또 다른 측근은 “찬바람이 불면 지지율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당내 분위기가 너무 과열돼 있어 식힐 필요가 있고 선거철이 가까워지면 민심도 차분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빠르면 9월말로 예정된 총재직 이양도 호재라는 지적이다. 이대표는 이에 따라 이번주 당내 문제의 연착륙이 마무리되는대로 알맹이 있는 민생정책과 집권당 대선후보로서의 책임감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작정이다.장애인 시설과 전방 군부대 등 현장 방문도 재개된다.10일 개회되는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을 통해 이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로운 정치,돈안드는 정치’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대표의 지지율이 9월말까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당내 갈등이 재연할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이대표로서는 몸은 ‘소걸음’이지만 마음은 ‘잰걸음’일수 밖에 없다.
  • 권영길씨 대선후보 추대/재야·노동단체

    전국연합과 민주노총 등 재야 및 노동단체는 7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칭 ‘국민후보 추대와 국민 승리 21’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민주노총 권영길 위원장을 제15대 대통령 후보로 추대했다. 권위원장은 전국연합 이창복 상임의장과 함께 준비 위원장에도 선출됐다. 준비위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권위원장은 서울신문 기자와 언론련 위원장을 거쳐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 DJ,보수색 덧칠하기 가속

    ◎하나회,전 육참총장 등 20여명 영입 심혈 국민회의의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9월 대세론 확산전략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다.‘몸불리기’와 ’색깔론 차단’을 위한 양수겸장의 노림수라 DJ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있다. 특히 색깔시비는 언제든지 DJ의 발목을 잡을수 있는 사안이라 이번 기회에 ‘대어급’을 낚아 확실하게 쐐기를 박는다는 계산이다.상징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하나회’ 핵심들과도 접촉 중이다.DJ의 한 측근은 “개별 입당보다는 접촉 인사 모두를 아우르는 방안을 찾고 있어 추석 후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육군 참모총장을 지냈던 K·L씨는 물론 장성출신의 H씨 등 20여명이 대상이다.DJ가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공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오제도 변호사(80)의 영입도 시도하고 있다.오씨는 고령을 이유로 고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6공에서 안기부 기조실장을 지낸 엄삼탁씨가 최근 국민회의 후훤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영입설을 뒷받침하고있다.엄씨가 재경 경북도민회장을 맡고 있는데다 체육계에 발이 넓어 활용가치(?)가 크다는 판단이다. 몸불리기 전략은 주로 기초단체장과 학계.야당원로 등에 집중돼 있다.기초단체장의 경우 지난 5일 유영 서울강서구청장,량재호 양천구천장 등 4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입당에 이어 추가로 7∼8명을 대상으로 접촉중이다.70년대 신민당 중진을 지냈던 S씨와 K씨 등과도 접촉중이다.학계의 경우 70년대부터 DJ를 후원했던 L씨와 M씨,아태재단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로 알려졌다.
  • 여·야 사전운동 공방 가열

    ◎신한국­“의원 권역별 방문 선거법 위반”/국민회의­“의정보고회서 선물 배포 고발” 여야의 추석신경전이 뜨겁다.저마다 ‘추석특판물’을 내놓고 대선 표몰이에 총력전이다.하지만 내 것은 합법,네 것은 불법이라는 식이다.급기야는 거친 불법시비로 변질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6일 ‘폭로전문가’ 오길록 민원실장이 나서 신한국당의 선거법 위반 사례를 폭로했다.김포지구당위원장인 박종우 의원이 불법 의정보고회를 자행했고,따라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8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발키로 했다는게 요지였다. 오실장은 “박의원은 지난 1일 의정보고회 명분으로 김포군 월곳면 일대 주민 150여명을 식당에 모아 이회창 대통령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비누 6개들이 1세트와 신한국당 중앙당 발행 식권 1매,주류 및 음료수 등을 각각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사흘전 국민회의측이 소속 의원 61명을 12개 팀으로 나눠 권역별로 방문하는데 대해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제동을 걸었다.대선 입후보 및 선거운동 준비행위 차원을 넘어서 일반 유권자와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현장 등을 계속적으로 방문하는 행위라는 논리를 동원했다. 이사철 대변인은 “김대중 대세론 확산을 위한 홍보전으로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며 “국민회의가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수 밖에 없다”고 선공을 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선숙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당이 국민들과 접촉하는 행위는 기본 의무이자 일상활동”이라고 일축했다.박부대변인은 “이회창 대표가 구명책으로 동원한 기아사태 개입과 전두환·노태우씨 추석전 사면카드가 바로 여당 프리미엄을 이용한 최대의 사전거 운동”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 여권 교란… JP 입지 넓히기/정계개편 제의 배경

    ◎사면 둘러싼 YS­이 대표 틈 노려/‘보선지원 대가’ DJ측 요구 견제 JP가 5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김대통령 주도의 정계개편 협력용의’를 밝히고 나서 9월 정계 개편논의의 불씨를 지폈으나 김대통령이 이날 ‘개헌 불가’를 재천명함으로써 조기진화되는 분위기다. JP가 급작스레 그같은 요구를 들고 나온 배경은 무엇이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 끝에 나온 것일까.내각제 개헌은 JP의 소신이지만 9월 정국을 맞이한 시점에서,그것도 김대통령을 겨냥해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첫째 JP의 발언은 우선 여권교란용일 가능성이 크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면건의 문제로 인한 김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과의 틈새를 더욱 넓히려는 계산을 생각해 볼 수 있다.금융실명제 전면 폐지 주장에 이어 또 다른 ‘선수치기’라는 가정과 ‘3김’ 공존의 화두를 던졌다는 가정도 배제할 수는 없다. 둘째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치고 빠지는’ 전략에서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자민련은 안양 만안 보궐선거에서 국민회의에 ‘빚’을 졌다.국민회의는 자민련에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려 들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에서의 양보요구로 나타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따라서 보선까지는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전략을 세웠지만,보선이 끝난 마당에 김대통령과의 협력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오히려 국민회의를 안달하게 만들겠다는 전술이라는 것이다.이 경우 야권후보 단일화가 물건너 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청와대와 신한국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JP는 청와대와 사전교감을 강하게 흘리고 있다.JP는 직간접적으로 청와대에 ‘진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JP는 구체적인 대화 경로와 내용에 대해 “여러 경우에 몇차례에 걸쳐서 전달했다”고 했다.JP는 지난 7월 김광일 청와대정치특보 등 여권인사와 만난 자리에서도 내각제 개헌을 촉구하고 청와대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내에 청와대와 대화 창구로는 정석모·김용환 부총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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