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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장남 전재국, 16년만의 대국민 사과

    전두환 장남 전재국, 16년만의 대국민 사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의 납부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전두환 장남 “추징금 납부뒤 부모님 여생은…”

    전두환 장남 “추징금 납부뒤 부모님 여생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 만에 추징금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며 미납 추징금을 검찰에 모두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국씨는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해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친께서 당국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고 말했는데 저의 부족함과 현실적 난관에 부딪혀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국씨는 이어 일가가 검찰에 납부하기로 한 재산 목록을 발표했다. 전씨 일가는 추징금 납부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연희동 사저 정원과 경기 오산땅이나 경기 연천 허브빌리지 등 일가의 부동산과 미술품 등에 대한 재산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약 900억원 상당의 전씨 재산을 압류했었다. 전씨 일가는 부족한 추징금액은 서로 분담해 내기로 했다. 전씨 부부는 이순자씨 명의의 서울 연희동 사저 본채를 자진 납부하기로 했고, 재국씨는 검찰이 압류하지 않은 개인 소장 미술품과 서초동 시공사 사옥 3필지, 북플러스 주식과 합천군 소재 선산(21만평)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차남 재용씨는 본인 명의의 서초동 시공사 사옥 1필지를 추가로 내고, 딸 효선씨는 경기 안양시 관양동 부지(시가 40억원)를 추징금 납부를 위해 내놓기로 했다. 삼남 재만씨는 본인 명의 한남동 신원플라자 빌딩과 부인 명의의 연희동 사저 별채를 포기하기로 했다. 재만씨의 장인인 동아원 이희상 회장은 금융자산으로 275억원 상당을 분납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이 압류한 이순자씨 명의의 30억원짜리 연금보험과 재용씨가 거주하는 이태원 빌라 1채는 자진 납부 목록에서 제외했다. 다만 재국씨는 기자회견에서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 측에 연희동 자택에 대한 환수를 유보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전씨 일가가 검찰에 납부하기로 한 재산 내역은 부동산과 동산, 금융자산 등을 포함해 모두 1703억원 상당으로,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재국씨는 사죄문을 낭독한 뒤 취재진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곧바로 검찰의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을 찾아가 추징금 납부 계획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압류 재산 외 추가 분납금 완납을 담보하기 위해 검찰에 구체적 이행 각서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취재진 앞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전재국 대표

    [포토] 취재진 앞에 선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전재국 대표

    왼쪽 사진은 1995년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택앞 골목에서 측근인사들과 보도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오른쪽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10일 오후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미납추징금 1672억원의 납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도준석 pado@seoul.co.kr
  • [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대표 매서운 눈빛

    [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대표 매서운 눈빛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으로 전두환 대통령 추징금 관련하여 장남 전재국씨가 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지환 popocar@seoul.co.kr
  • 전두환 장남 전재국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발표문 전문

    전두환 장남 전재국 “머리숙여 사죄드린다” 발표문 전문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0일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모두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재국씨의 발표문 전문. 추징금 환수 문제와 관련하여 그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저희 가족 모두를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희 부친은 진작 저희들이 할 수 있는 한 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하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희들도 그 뜻에 부응하고자 하였으나, 저희의 부족함과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서 해결이 늦어진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이 그동안 논의 끝에 마련한 주요 납부 재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재국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 일체와 연천군 소재 허브빌리지 부동산 일체, 소장 미술품. -전효선 명의의 경기 안양시 관양동 소재 부동산 일체. -전재용 명의의 서울 서초동 소재 부동산과 경기 오산시 소재 토지 일체. -전재만 명의의 서울 한남동 소재 부동산 일체. -경남 합천군 소재 선산 등입니다. 부모님이 현재 살고 계신 연희동 자택도 환수에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저희 자녀들은 부모님께서 반평생 거주하셨던 자택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가족 모두는 추징금 완납시까지, 당국의 환수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며, 추가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가족 모두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2013년 9월 10일 전재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포토]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추징금 1672억원의 납부계획과 함께 대국민 사과문 발표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대통령 자택 앞에서 한 취재진이 스마트폰으로 관련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 민주 “與 뿌리는 독재 정권… 틈만 나면 종북몰이”

    민주 “與 뿌리는 독재 정권… 틈만 나면 종북몰이”

    김한길 대표가 8일 서울 강북구에 있는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그 뿌리가 독재정권 군사쿠데타 세력에 있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고 시대의 변화를 거부하면서 틈만 나면 종북몰이, 매카시즘에 기대기에 여념이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구, 신익희, 김대중, 노무현의 맥을 잇고 있다면, 새누리당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의 맥을 잇고 있다”며 두 당의 뿌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어 김 대표는 “1997년,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에 민주정부 10년을 거치며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면서 “하지만 새누리당이 다시 집권하면서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권 5년, 박근혜정부 6개월을 경과하면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다시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발언을 통해 ‘민주 대 반(反)민주 구도’의 구축을 시도한 듯 보인다. ‘내란 음모’와 ‘종북 논란’으로 국민적 시선을 빼앗긴 ‘국정원 개혁’에 다시 관심을 되돌리려 했던 의도도 읽혀진다. 김 대표는 4·19묘지 참배 후 근처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는 때에 다시 한번 다짐하는 차원”이라고 자신의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민주주의 회복’으로 여겨왔다. 방명록에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몸 바쳐 싸우겠다”고 썼다. 김 대표는 광주 5·18 묘역과 국립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성과 없이는 장외투쟁을 접지 않겠다는 뜻도 거듭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은 국정원 전면개혁 실현의 수단이지, 만남 자체가 목표이거나 그 만남을 앙망하려고 텐트에서 대기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대통령과 만나면 천막을 접는 것처럼 (관측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장기전을 생각하며 나왔으며, 설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통합진보당과의 향후 관계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하고는 단호히 절연하겠다”면서 “당 대표가 (이석기 의원) 변호인으로 참여하고 옹호하고 방어하고 있는 게 진보당의 입장이라면 우리가 같이 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동시에 “촛불을 이석기 세력을 옹호하려는 도구로 이용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비자금 관리인’ 처남 구속기소…전두환 일가 사법처리 신호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검찰이 6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기소했다. 전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에 따르면 이씨는 2006년 12월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경기 오산 땅 45만 5000여㎡(13만 8000여평)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6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부동산 개발업체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해당 부지를 585억원에 매각하고서도 마치 445억원에 매각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가 2006년 12월 오산 땅 28만㎡(8만 5000평)를 차남 재용(49)씨가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와 비엘에셋에 증여하면서 60억원 상당의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에 대해서는 토지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등 보완 수사를 벌여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당시 이 토지는 상가 예정지여서 20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전 대통령 측은 미납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진 납부 이후에도 원칙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초 수사 목적이 추징금 환수에 있었던 만큼 재용씨 등의 사법처리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커버스토리] 외교관들의 눈으로 본 의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주변 소음에 민감해 해외 순방 때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었다. 숙소 객실 온도의 경우 추위를 잘 타는 김 전 대통령은 섭씨 27도를 편안하게 여겼지만 부인 이희호 여사는 비교적 선선한 24도를 선호했다. 의전 담당자는 김 전 대통령 내외가 함께 객실에 머물 때면 실내 온도를 맞추느라 곤욕을 치르곤 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다섯 명의 대통령을 경호했던 염상국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회고하는 의전 담당자의 고충이다. 물론 의전이 권위주의의 산물은 아니다. 우리 대통령이든 상대 정상이든 존중과 배려를 통해 그 나라의 품격을 보여주는 외교 매너다. 그래서 의전은 ‘디테일의 미학’이라 불리기도 한다. 외교관들에게 의전은 고된 업무다. 정부 의전을 총괄하는 외교부 의전장실은 격무 부서로 꼽힌다. 다른 정무·경제 파트와 달리 의전장실 근무자는 1년이면 대부분 교체된다. 연중 대통령 해외 순방이 이뤄지는 탓에 의전장실은 한밤중에도 사무실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말쑥하게 양복을 입은 채 땀 냄새를 풀풀 풍기는 노가다’라는 푸념도 있다. 그럼에도 의전은 외교관들에게 ‘출세 코스’로 통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의전비서관을 거쳐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외교부 장관에서 유엔 사무총장에까지 올랐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의전비서관이었던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도 외교안보수석, 주중 대사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외교부 최종현 의전장은 의전에 대해 “수학에 비유하자면 미분(잘게 쪼개는)의 미학”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의 경우 사전 체크리스트에 오른 의전 사안만 500여개에 달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회담 동선, 좌석 배치와 초대 인사, 오·만찬, 이동 경로 등 행사 시작과 끝의 모든 디테일이 포함된다. 예를 들면 청와대를 방문한 해외 정상을 영접하는 우리 대통령의 보폭과 시간, 악수 타이밍도 사전 리허설을 할 정도로 계산된다. 대통령 의전 사항은 2급 이상 기밀로, 보안 유지도 필수다. 완벽하게 사전 준비를 해도 돌발 상황이 일어나는 게 의전이다. 이 때문에 의전의 세계에서는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이 자연스럽다. 반 총장과 김 전 장관이 의전비서관 시절 생리 현상을 참기 위해 물도 잘 마시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외교가에서 꼽는 최악의 의전 상대는 누구일까. 주인공은 지난 5일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다. 그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회담에 늦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뿐 아니라 한국의 대통령까지, 피해자(?)도 여럿 있다. 2012년 정상회담 상대인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3시간이나 기다리게 해 세계 외교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해 6월 멕시코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양자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40분이나 기다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45분간 기다린 일화가 있고, 2008년에는 한·러 정상회담에서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40분 동안 기다리게 해 ‘외교 결례’라는 눈총을 샀다. 당시 김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의 의전을 담당했던 우리 측 인사들은 푸틴의 지각에 적잖은 정신적 충격을 경험해야 했다. 푸틴 대통령은 통상 아침에는 늦잠을 자기 때문에 가급적 오전 행사는 준비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 측 의전 담당자들에게 전해져 오는 ‘팁’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데…” 연희동 자택 헌납 결심?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 “이렇게 수모를 당하는데…” 연희동 자택 헌납 결심?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고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낙향할 뜻을 주위에 밝혔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전두환씨 일가는 압류재산 포기 등 미납 추징금 자진납부 방향을 정하고 조만간 이와 같은 뜻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차남 재용씨가 5일 오후 늦게 소명자료 제출 입장을 수사팀에 전해왔다”면서 “자진납부 계획은 아직 통보된 바 없지만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5일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에 출석해 해외 부동산 관련 자금원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두환씨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살고 있는 연희동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재용씨를 통해 이를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인 이순자씨는 “이렇게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여기 살아서 뭐하겠느냐”면서 자택 국가 헌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자씨는 1969년 전두환씨가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이던 시절 연희동 본채를 처음 매입했다. 연희동 자택은 이순자씨 명의의 본채와 처남 이창석씨 명의였던(지난 4월부터 셋째 며느리 명의) 별채, 그리고 지난달 27일 압류된 개인비서관 이모씨 명의의 정원 등 총 3필지로 이뤄져 있다. 전두환씨 측은 검찰에 압류된 국내 재산을 포기하고, 자녀들이 추가로 상당액의 추징금을 대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압류된 재산은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와 경기도 오산 땅, 서울 이태원동 고급 빌라, 조카 이재홍씨 소유의 한남동 땅과 연희동 사저 내 정원 부지, 압류 미술품, 이순자씨 개인연금보험 등 850억원가량에 달한다. 주로 재국씨와 재용씨 재산이 많다. 전두환씨 측은 한때 압류 재산을 처분해 추징금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거액의 양도세나 증여세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데다 검찰이 압류를 해제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고 압류재산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별로는 재국씨 700억원, 재용씨 500억원, 재만씨 200억원, 효선씨 40억원 등을 대납하는 방안이 검토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검찰과 협의나 내부 조율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검찰은 추징금을 자진 납부해도 일단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징금을 환수했다는 이유로 이미 드러난 범죄를 기소하지 않을 경우 “돈을 내면 처벌을 면한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고, 봐주기 수사란 여론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6일 전두환씨의 처남 이창석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공범인 재용씨나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체포됐던 조카 재홍씨도 사법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검찰은 재국씨에 대한 소환작업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재국 700억·전재용 500억 등 전두환 추징금, 자녀들 분담할 듯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1672억원에 달하는 미납 추징금 납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을 완납한 데다 검찰 수사의 압박 강도가 커지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자진납부’ 또는 ‘고강도 수사’를 받아야 하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는 5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수사 내용과 관련한 소명자료를 제출하고 귀가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재용씨가 최근들어 자주 검찰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을 두고 조만간 추징금 납부가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4일 오후 가족회의를 열어 미납 추징금을 분담해 자진 납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의 3남 1녀 중 장남 재국(54)씨가 700억원 이상, 재용씨는 500억원대, 삼남 재만(42)씨는 200억원대, 딸 효선(51)씨는 40억원 등을 부담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혐의가 드러나면 압류된 재산이 처분될 수밖에 없고 형사처벌까지 받게 된다. 현재 검찰이 압류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가치는 800억~900억원에 이른다. 경기 오산 땅 49만 5000㎡(350억~400억원)와 재용씨의 이태원 빌라 3채(60억원 상당), 조카 이재홍씨 소유였던 한남동 땅 578㎡(50억원 상당), 연희동 사저 내 정원 부지 450㎡(10억원 상당), 재국씨의 허브빌리지(150억원 상당)와 각종 미술품(30억~50억원), 이순자씨의 개인 연금 보험(30억원 상당) 등이다. 검찰은 자진 납부해도 수사는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수사의 목적이 추징금 환수에 있는 만큼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수사 속도를 일부 조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진납부 및 완납 여부도 사법처리 수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설] 전두환家 지금 추징금 납부 여론 떠볼 땐가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미납한 추징금 1672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자진 납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전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직계 가족들을 탈루 혐의 등으로 소환하는 등 전방위로 압박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남 재용씨는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고, 조만간 장남 재국씨의 소환도 거론된다. 전씨 측이 추징금을 내기로 결정한 시기도 늦었지만, 일부만 내겠다는 것 또한 국민의 법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던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은 어제까지 미납한 추징금 230억원을 모두 납부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작업은 1997년 대법원이 이들에게 내란죄 및 뇌물 수수죄를 확정판결한 이후 16년을 끌어왔다. 당시 전씨에게는 2205억원, 노씨에게는 2628억원의 추징금이 선고됐다. 하지만 양측은 추징금 일부만을 내놓고선 돈이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며 버텼다. 전씨는 “전 재산은 예금통장에 있는 29만원뿐”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7월 일명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들과 가족에 대한 추징금 환수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씨 측은 “취임 전부터 원래 재산이 많았다”며 자산 압류에 대해 항변하고 있다. 전씨 측이 미납 추징금을 정확히 얼마나 낼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납 추징금의 절반 정도인 800억~100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정도다. 이 금액은 검찰이 압류하거나 압수해 놓은 전씨 일가의 800억원 자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가 전씨의 행보가 여론 탐색용이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이유다. 들통난 압류 자산 수준에 짜맞출 생각이라면 여론을 오판한 것이다. 사법당국은 추징금 일부 납부에 대해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 비자금 의혹을 끝까지 추적해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단죄를 해야 한다. 전씨 일가는 ‘일부 납부’란 카드로 여론을 떠볼 게 아니라 노씨 측이 한 것처럼 추징금을 모두 내놓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그나마 대통령을 지낸 이로서 위신을 지키는 일이 아닌가.
  • 사필귀錢

    사필귀錢

    노태우(81) 전 대통령이 미납 추징금 230여억원을 모두 납부함에 따라 전두환(82) 전 대통령 일가의 자진납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가 검찰에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가 이날 오전 남은 추징금 150억 4300만원을 노 전 대통령 대신 납부했다. 이 돈은 곧바로 한국은행 국고 계좌로 귀속됐다. 노 전 대통령의 남은 추징금 230억여원 중 옛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지난 2일 80억원을 대납한 데 이어 재우씨가 나머지를 납부하면서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을 끌어온 문제가 마무리됐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대납의 대가로 이들에게 요구한 이자와 소송을 철회하기로 함에 따라 검찰에 진정됐던 사건들도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지난 6월 노 전 대통령이 신 전 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사건에 대해 ‘654억 원 상당의 빌딩에 대한 명의신탁’ 부분은 무혐의 처분하고, ‘신 전 회장이 신동방그룹 계열사 정한개발의 회삿돈 100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입건유예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 전 대통령 측도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 납부하기로 가족 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 작업이 사실상 끝이 보이게 됐다. 전날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환수팀(팀장 김형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8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한 재용씨는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며 “조사받는 동안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최근 가족회의에서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기로 합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 드리겠다”고 의미있는 말을 남겼다. 검찰에서 자진 납부 의사를 밝혔는지에 대해서도 재용씨는 “구체적인 것은 조사를 받으면서 말씀 드렸다”며 더 이상 언급을 피했다. 재용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진납부 방법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 일가는 최근 가족회의에서 미납 추징금을 자진납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남 재국(54)씨 소유의 시공사, 재용씨 소유의 비엘에셋 등 자산을 처분해도 1600억원이 넘는 돈을 마련하기가 쉽지않다고 보고, 900억~1000억원가량을 우선 납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자진납부 이후 수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재용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재국, 재만씨에 대한 소환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노태우 미납 추징금 16년 만에 완납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16년을 끌어 온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이 4일 완납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미납 추징금 230억원 중 80억원을 대납한 데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우씨도 4일 150억원을 대납할 예정이다. 재우씨 측 변호인인 이흥수 변호사는 “우리가 나머지 150억여원을 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재우씨는 노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비자금으로 설립한 냉동창고업체의 주식 등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이 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그 대가로 재우씨와 신 전 회장에 대한 채권을 포기하고 각종 민형사상 소송도 취하하기로 지난달 서명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함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두 사람은 내란죄와 비자금 조성 등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 1997년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4일, ‘내란음모 이석기’ 운명의 날

    4일, ‘내란음모 이석기’ 운명의 날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의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4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자고 3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자는 민주당의 요구도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일 중에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민주당이 당연히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만에 하나 협조가 여의치 않으면 새누리당 혼자라도 해야 할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또 의원들에게 1시간 이내에 본회의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민주당도 4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처리 시한 마지막 날인 5일에 임박해서는 처리를 반대하는 쪽과의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 때문에 본회의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이날 국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진보당은 이날 국가정보원과 언론사를 잇따라 고소하며 강력히 반발했으며, 4일 본회의에 앞서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준비해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죄로 기소당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 왜곡하며 배후로 몰아 뒤집어씌웠던 것이 바로 내란음모죄”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이미 구속한 상황에서 혐의를 조작한 것이고, 이 의원은 신병을 확보해 앞으로 수사를 더 하겠다는 것으로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채동욱 검찰총장은 3일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반국가적 범죄의 실체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규명해 이러한 체제 위협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피의자’ 전재용씨

    ‘피의자’ 전재용씨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이 3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했다. 추징금 환수를 위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전 전 대통령의 자녀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비공개로 소환된 재용씨는 변호인 없이 출석해 4일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초 범죄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자녀들을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시일을 당겨 출석을 통보했고, 재용씨 역시 전날 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용씨는 2006년 12월 외삼촌인 이창석(62·구속)씨로부터 경기 오산시 양산동 땅 49만 5000㎡(15만평)를 불법 증여받으면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가 세금 추징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지분을 보유한 비엘에셋과 삼원코리아 명의로 오산 땅을 매입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오산 땅을 재용씨 측에 불법 증여하면서 세금 59억여원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19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재용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보유했던 고급 빌라들의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또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재용씨 소유 부동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을 관리해 온 장모 윤모씨와 처제 박모씨, 부인 박상아씨는 이미 지난달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장남 재국씨 등 다른 자녀들도 소환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자진납부’ 압박, 비자금 유입 밝혀 재산압류도 병행할 듯

    사법처리 가능성 시사…‘자진납부’ 압박, 비자금 유입 밝혀 재산압류도 병행할 듯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49)씨를 3일 소환하면서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이 전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재용씨에 이어 장남 재국(54)씨, 삼남 재만(42)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의 중점 목표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 전액 환수인 만큼 자녀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자진납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재용씨는 외삼촌인 이창석(62·구속)씨와 경기 오산 땅 등 빈번한 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불법 증여받고 조세탈루에 연루된 공범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3년 미국 애틀랜타, 2005년 로스앤젤레스에 부인인 탤런트 박상아씨의 이름으로 사들인 고급 주택 매입 자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5일 장모 윤씨와 처제 박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부인 박씨를 소환해 15시간가량 조사하는 등 주변 인물을 연달아 소환하면서 재용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검찰은 재용씨가 장모와 처제의 명의를 빌려 해외 투자를 가장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재용씨의 해외 부동산 구입 대금에 비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재산 국외도피 혐의 등이 적용된다. 검찰은 이날 재용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해외 부동산 등에 대한 추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재국·재만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준비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재만씨의 장인인 이희상 회장이 운영하는 동아원 본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재만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동아원 그룹이 보유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지역 소재 와이너리인 ‘다나 에스테이트’의 설립·운영 자금으로 쓰였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나 에스테이트는 동아원 이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 회장과 재만씨가 공동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만씨가 결혼 직후 이 회장으로부터 축하금 명목으로 받은 160억원 상당의 채권과 재만씨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신원플라자에도 비자금이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재국씨에 대해서도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 땅을 압류하는 한편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빼돌렸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자녀의 범죄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소환하는 한편 압수 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를 밝혀 재산 압류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추징금 납부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 추징금 자진 납부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직 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직접 자진 납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39명 조세피난처 역외탈세 세무조사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탈세한 11명이 적발돼 714억원을 추징당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28명에 대해서도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등 조세피난처의 페이퍼컴퍼니와 관련된 4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자료를 확보한 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405명 중 267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탈루 혐의가 확인된 39명이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김연근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사람 중 30대 기업 오너와 그 일가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267명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쓴 탈세 수법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이 회사로부터 산업 폐기물을 비싼 원재료인 것처럼 위장 수입해 기업자금을 해외로 유출하거나, 해외 현지법인에 기술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받으면서 신고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 국세청이 신원 확인과 탈세 여부 검증을 계속 진행 중이어서 조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신원이 확인된 267명을 직업별로 보면 기업인이나 그 가족(96명), 기업 임직원(50명)이 총 146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금융인(42명), 해외이주자(28명), 무직(25명), 부동산업자(17명), 교육(4명), 전문직(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42명), 도매(32명), 서비스(25명), 해운(20명), 부동산(17명) 등의 순이다. 한편 국세청은 올 상반기까지 역외탈세 혐의자 127명을 조사해 6016억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상반기 105명을 조사해 4897억원을 추징한 것에 비해 추징세액이 22.8% 증가한 규모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빙산 일각 드러난 역외 탈세, 끝까지 추징하라

    국세청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확보해 11명으로부터 714억원을 추징했다. 몇 달 전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한국인 245명이 페이퍼컴퍼니를 갖고 있다고 폭로한 후 미국 등 외국 국세청과 공조해 거둬들인 성과다. 국세청은 뉴스타파가 밝힌 사람들 외에 22명을 추가로 찾아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선용씨의 페이퍼컴퍼니 존재도 직접 확인했다. 이제부터 국세청이 할 일은 의심스러운 돈거래를 샅샅이 뒤져서 한푼이라도 더 추징하는 것이다. 탈세 수법은 교묘하고도 다양했다. 조세피난처에 만든 유령회사로부터 산업 폐기물을 고가의 원재료로 꾸며 수입하는 수법으로 기업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 개인사업자는 자신이 국내 업체에 제공한 용역을 유령회사가 제공한 것처럼 해 해외계좌에 자금을 은닉한 뒤 다시 국내로 들여와 부동산과 고급승용차 구입에 썼다고 한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봉급생활자들의 시선에서 보면 이들의 탈세는 분통이 터지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역외 탈세는 발본색원해야 할 조세 범죄다. 지하경제 양성화와 부족한 세수 확보를 위해서도 역외 탈세 조사의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에 역외 탈세 조사를 통해 지난해보다 22.8% 증가한 6016억원을 추징했다고 한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간 2000억원 이상 더 추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수 부족에 허덕이는 세정당국으로서는 가뭄에 단비 같은 돈이다. 탈세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사람은 11명 외에도 더 있을 것이다. 가능한 인력과 정보력을 최대한 동원해 끝까지 탈세 행위를 파헤치기 바란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1672억원을 내지 않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미납 추징금은 무려 17조 9200억원으로 100배나 많다. 두 사람의 가족들은 재산도 많이 갖고 있고 해외에서 사업도 하면서 추징금 납부는 외면하고 있다. 역외 탈세까지 저지르는 건 더욱 비난받을 일이다. 국민들의 증세에 대한 거부감은 이런 불법적인 탈세를 방치할 때 더 커진다. 조세 정의를 세울 기회는 바로 지금이다.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국가보안법 위반 적용 가능” “내란음모 혐의 입증 쉽지 않아”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국가보안법 위반 적용 가능” “내란음모 혐의 입증 쉽지 않아”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일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법률 전문가들은 대체로 찬양고무 등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RO(혁명조직) 모임의 녹취록 수준으로는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O 모임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까지 결과로 보면 이적 찬양 등 국보법 위반 혐의는 드러났지만 내란음모 적용에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란죄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쿠데타에 적용했던 사례와는 비교가 안 된다”면서 “국정원이 국면 전환을 위해 무리하게 적용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 등이 산악회를 가장해 만든 비밀조직 RO를 반국가단체로 볼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민 변호사는 “만약 내란 음모나 예비라면 3명만 구속기소할 게 아니라 50~60명은 구속돼야 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우리나라 주요 시설을 타격해 보자고 해서 내란음모죄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보법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RO에 대한 반국가단체 적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언론보도대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충분히 내란음모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도 “사실관계가 입증이 안 된 상태에서 혐의만 가지고 결론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RO에 대해서는 “선거에 의해 국회에도 진출했는데 이미 당의 강령이나 성향이 알려져 있는 상태에서 그때 문제를 삼지 않고 지금 와서 반국가단체라고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인천지법 판사 출신인 김기홍 변호사는 “국가를 전복하기 위해 실제로 무기를 마련했다거나 구체적인 준비가 없었기 때문에 녹취록 등의 내용만 갖고는 내란음모 혐의까지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RO는 반국가단체라기보다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하는 이적단체 정도로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아직 기소된 것도 아니고 수사 내용도 일부만 나온 상황이라 현재로서는 어떤 전문가도 확실히 내란음모죄에 대해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국보법 위반에 대해서는 “찬양·고무 혐의가 있으니 일부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총기를 개조한다거나 압력밥솥을 이용한다는 등 구체적인 무장 방법이나 계획이 등장한다”면서 “우선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내란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만한 단서가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찬양고무 행위가 인정되는 만큼 국보법 적용은 가능하다”면서도 “RO는 변란 목적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강령 등 내용이 명확지 않아 반국가단체 성립은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재경 지법의 한 판사는 “내란음모죄는 국토를 참절(僭竊·국토 일부를 점령해 불법적 권력을 행사하는 것)하거나 국헌(國憲·국가의 근간이 되는 규범)을 어지럽힐 목적으로 폭동을 모의한 경우에 적용하는 것인데 철탑 파괴나 전화국 점거 등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찬양 고무가 인정되는 만큼 국보법에 의한 이 의원 구속은 가능한 사안”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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