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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인석에 선 「가인의 손자」(현장)

    ◎김종인씨,「동화은」혐의 부인 급급 22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318호 법정.안영모전동화은행장(67·구속중)으로부터 행장연임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김종인피고인(53)에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교수출신으로 3선의원에다 6공시절 노태우대통령의 경제브레인으로 실물경제를 이끌어왔다는 화려한 경력외에도 「대쪽판사」로 법조계의 전설로 남아있는 초대대법원장 가인 김병로선생(작고)의 친손자가 법정에 섰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안행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것은 사실이지만 연말 인사치레나 14대 국회의원선거의 정치성금으로 알고 받았을 뿐 어떤 대가에대한 반대급부는 아니었습니다』 김피고인은 재판초반부터 떨리는 음성으로 자기변명으로 일관했다. 그는 경제수석비서관이란 대통령의 보좌직에 불과하며 동화은행 업무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융계에서 로비의 귀재로 알려진 안피고인도 『돈은 인사비로 주었을뿐 로비자금이 아니다』라고 설득력없는 진술을했다. 변호인의 반대신문에선 『명분없는 돈을 받아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판부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그러나 돈은 업무와 관련된 것이 아니므로 뇌물수수 혐의는 부당하다』고 강변했다. 평소 업무에 관한한 엄격하고 자존심이 강한 원리원칙주의자로서 주위의 오해를 살정도로 외부의 청탁에 꼿꼿했다는 항간의 소문을 무색케 하는 진술은 계속됐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도 90년 5·8부동산특별대책으로 재벌의 땅투기를 잠재우고 국회의원들에게 금융기관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를 하는등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장본인이 바로 김피고인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않는 표정이었다.김피고인은 받은 돈을 CD(양도성예금증서)로 돈세탁해둔 부분에 이르러 『증식이나 은닉이 아닌 보관상 편의를 위해서였다』라는 말로 탈출구를 찾느라 힘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믿을 사람 없군』 『사람이 초라해졌군』 『뼈대있는 집안에 망신살이 뻗쳤군』. 1시간여 재판을 마친뒤 법정을 빠져나가는 김피고인을 바라보는 방청객들은 가인의 고운 기억을 퇴색시킨 이날재판을 지켜본 안타까움을 한마디씩 내뱉었다.
  • 김종인의원,혐의 부인/안영모피고는 “비자금 23억 조성”

    ◎「동화은」사건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2일 동화은행비자금조성사건과 관련,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민자당의원 김종인피고인(53·전국구)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 대한 첫 공판을 열고 검찰측 직접신문과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들었다. 김 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안행장으로부터 2억1천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행장연임 등 업무와 무관하게 인사비 및 14대 국회의원 출마에 대비한 정치성금으로 받았을 뿐』이라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김 피고인과 병합심리된 안피고인은 영수증을 모아 23억5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김 피고인 등 정계인사들에게 전달하거나 사용한 혐의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 도피않고 법앞에 섰어야 했다(사설)

    지나간 한시대 이른바 「실세」의 위치에서 이 나라의 정치 경제를 주름잡던 두사람의 현역 정치인 이원조·박철언 두의원의 행보와 행태가 보는 이의 마음을 참담하게 한다.한사람의 도피성 출국과 또 한사람의 구차한 자기변명 내용은 한마디로 지난날의 위세는 물론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크게 벗어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한사람은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의 비자금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90년부터 2년간 2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소환수사가 임박한 시점에 극비리 출국했다.여당소속의원으로서 당이나 국회에 알리지 않고 해외로 나간 것은 누가봐도 도피행위라 할수밖에 없다. 또 한사람은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의 비호세력으로 5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역시 소환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혐의사실을 부인했다.자신을 대통령선거의 패자이니 「도마위의 생선」이니 하며 비유한데서 더 나아가 『많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직은 인내로 지켜 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지금으로서는 「폭탄선언」을 참겠지만 앞으로 할수도 있다는 「위협」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무슨 비밀이고 누구한테 약점이 되는 것인지 모르지만 밝힐 일이 있으면 밝히면 될 일이다.보통 피의자도 합법적인 자위권이 있는 점에 비추어 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감추고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해 보겠다는 심정은 짐작이 간다. 5·6공시절 일컬어 「금융계 황제」로서 정치자금 조달에 관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한 사람은 이 사태를 정권만 바뀌면 한번씩 치르는 홍역인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기여가 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외에 나가 시간을 벌자는 생각을 했음직하다. 또 한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죄값 흥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은 그들이 생각하는바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부정·비리사건이며 그런 차원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따라서 당사자들은 정치적 처리를 바랄것이 아니라 정당한 절차를 통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구태여 구차한 도피나 변명으로 「생존」을 꾀할 일이 아니라 먼저지나간 한 시기의 실력자로서 죄책감을 갖고 머리를 숙여야 한다.스스로 거취를 분명히 하고 말없이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취할 자세일 것이다.이 개혁의 시대에 범법을 눈감아 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검찰 역시 수사상 보안 등의 이유로 사전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도피를 막지 못한것은 불찰이며 그럴수록 앞으로 소환조사를 통해 이 사건을 더욱 엄정히 처리할 각오를 다져야 하리라고 본다.
  • 동화쓰는 시인·소설가 늘어/창작동화집 출간붐… 출판사서 집필 위촉

    ◎“고급인력 확보”·“무리한 주문” 엇갈린 시각 동화를 쓰는 시인·소설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신의 본업인 시나 소설 창작외에 부업으로 동화를 쓰는 문인이 속속 증가하고 있는 것.최근 시인 곽재구씨가 국민서관에서 기획한 「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시리즈의 첫째권으로 장편동화 「아기참새 찌꾸」를 펴낸 것을 필두로 시인 황지우씨,소설가 박완서 오정희 이경자 양귀자 김채원 천승세 송영 유순하 임철우 김영현 김남일씨 등도 같은 출판사에서 올해안에 장편창작동화 한편씩을 펴낼 예정이다. 시인·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내는 창비아동문고 시리즈에서 시작되어 지난 90년 민음동화 창간을 계기로 많은 시인·소설가들이 본격적인 동화창작에 나섰는데 최근에는 국민서관까지 가세,이같은 경향이 더해지고 있다. 시인 또는 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장르구별이 우리처럼 확연하지 않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선 매우 흔한 일로서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등은 일반문학작품인지아동문학작품인지의 구별조차 용이하지 않은 작품들이다. 시인이나 소설가들의 동화쓰기는 일차적으로 글쓰기를 생계수단으로 삼는 집필자들의 경제적 요구와 아동문학분야에 고급인력을 확보하려는 출판사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것 때문이라고 풀이되고 있다.특히 전업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시인의 경우 동화겸업은 자연스러울 정도로까지 여겨지고 있다.기획력과 이야기구성력 등이 절대부족한 아동문학출판계는 전집류에서 단행본 위주로 이행해가는 국내아동출판물 시장의 변화시점에서 이를 일종의 고급인력 유치로서 독자를 확충하는 계기로 삼고있다. 시인·소설가들이 쓴 동화는 베끼기식의 서양고전동화류와 명랑동화·공포괴기동화 등이 판치는 국내아동물 출판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독자확보에 나서고 있다.이 출판물들은 종래의 동화의 틀을 과감히 탈피,민주화·공해등 우리 사회의 현실문제도 자연스레 드러내보이고도 있다. 그러나 이런 출판물들에 대해 비판의 시선도 없지 않다.이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출판사들이 장삿속으로 잘알려진 시인이나 소설가를 기용,무리한 작품을 생산케 하고 있다는 데에 쏠리고 있다. 시인·소설가들의 동화쓰기에 대해 아동문학가 박화목씨는 『누구나 어린이를 위해 쓸 수 있으며 그것을 환영한다.그렇다고 쉽게 쓴다고 무조건 아동문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동화를 쓰기 전에 먼저 동심의 본질이나 동심세계의 문제점 등을 파악,아동문학의 본질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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