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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관리 자동화시스템 확대를/文東信 농어촌진흥공사 사장(기고)

    2000년대에는 물을 둘러싼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경고는 매우 의미깊은 말이다. 이미 세계의 수자원은 현격히 감소하여 지난 25년간 전 세계 1인당 물 이용 가능량의 3분의 1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중국과 싱가포르,브루나이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자원 부족에 따른 식수확보 문제가 새로운 국민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중동지역에서도 수자원 고갈로 인한 국가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이미 리비아,이집트,모로코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적인 물부족국가로 추정하고,향후 10년내에 절대적인 물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부족 현상 가속화 실제적으로도 우리나라의 1인당 수자원 활용가능량은 연간 2,900t으로 세계평균 2만6,800t의 11%에 불과하다. 그러나 물 사용량은 선진국을 능가하는 추세여서 물부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간 강수량도 1,274㎜로 세계 평균치보다는 많지만 전체의 3분의 2가 6∼7월 홍수기에 집중되어 활용되지도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 또한 만만치 않다. ○효율적 관리로 비용 절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뜻에서 개발된 것이 바로 자동물관리 시스템이다. 자동 물관리시스템은 개발된 용수의 적절한 통제와 적정한 사용으로 낭비를 줄이고,관리인력 및 관리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수자원 관리시스템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자원 개발보다는 관리측면에 관심을 돌려 효율적 용수관리를 통해 이미 수자원 부족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추진되어 왔으며,우리나라에서도 지난 93년부터 물관리 자동화시스템에 착수,현재 금강·영산강·충주농조 등 다수지역에 설치 운영 중이며,앞으로 전국 226개 지구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홍수 등 재해 사전예방 2000년대 물부족 현상에 대비하려면 2011년까지 최소한 댐 30∼40개,광역상수도 40∼50개가 새로 건설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만한 규모를 건설하려면 10년 이상의 건설기간과 24조원이라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고 개발적지 부족,지역주민과의 알력,생태계 파괴 등도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비해자동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우리나라 연간 논관개 공급량 96억t의 16%인 15억t의 용수량이 절약되고,소요예산도 전체 용수개발사업비의 3∼4%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용수의 절약으로 남는 물은 인근지역의 생활,공업,환경용수 등 다목적으로 전환 이용이 가능하고,인력감소로 인한 비용절감은 물론 농어촌의 노동력 부족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오던 물관리체계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재래식 용수관리방법과 달리 주요 수리시설을 전동화하고,전자·통신 및 컴퓨터장비로 지구내 각종 수리시설물을 원격 작동시킴으로써 수자원을 목적과 용도에 맞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점 외에도 홍수해 경보시스템을 활용,재산과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그동안 홍수피해로 겪어왔던 각종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다. 이제는 개발만능의 시대는 지나갔다. 생태계와 자원보존의 차원에서도 앞으로는 개발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관리측면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개발보다는 그동안 낭비되고 있던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수요를 충당하고 우리의 자연을 보호할 수 있는 물관리 시스템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 이용만전재무 징역 2년6월/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8일 안영모전동화은행장(70)으로부터 1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재무부장관 이용만피고인(62)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뇌물수수)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1억4천만원을 선고했다.
  • “DJ도 수사대상인가”엔 함구/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치인 소환계획 아직까진 없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도 수사대상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않아 여운을 남겼다.다음은 일문일답내용. ­취임전 받은 돈이 노씨 비자금 조성액 5천억원에 포함돼 있느냐. ▲있다. ­노씨에게 확인했나.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조성액 5천억원에 5공에서 받은 돈도 포함됐느냐. ▲수사내용은 묻지말라. ­5공에서 받은 돈이 나오면 수사대상이 되느냐. ▲글쎄…(한참 머뭇거리다가)가상적인 것가지고 답변하기는 곤란하다. ­민자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검찰에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20억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조사를 하고 있나. ▲강총장의 일문일답을 봤으나 그런식으로 안돼 있더라.박철언 의원 비자금조성등 정치권에서 여러가지 설이 많으나 검찰은 수사만 하지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 ­DJ는 아직까지 수사선상에 오르지않았느냐. ▲…. ­대선자금수사를 다른 방법으로 한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인가. ▲수표계좌추적이 한예다. ­계좌추적에서 이원조계좌가 나온 적 있느냐. ▲수사 내용이다. ­정치인 소환계획이 있느냐. ▲현재까진 없다. ­대선자금수사와 관련,정당에 자료요청한게 있느냐. ▲수사기밀이다. ­왜 브리핑을 하지않으려고 하느냐.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나 수사내용을 말못해 브리핑 할 게 없다. ­어제 노씨 3차 조사에서 나온게 있나. ▲수사기밀이다.대선자금에 대한 것과 기업인 소환 그자체도 기밀이다. ­김종인씨 조사내용은. ▲조사내용에 대해 보고받지못했다.조사중이다. ­김씨는 참고인 신분이냐·피의자 신분이냐. ▲어제 얘기했지않느냐. ­김씨가 피의자신문을 받을 수 있느냐. ▲모르겠다. ­내일 소환조사자가 있느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이원조씨는 오기 하루전에 알려주겠다. ­비자금총액수사는 진전이 있느냐. ▲3천5백억∼3천6백억원선에서 별로 진전이 없다. ­한보 정태수회장이 1백70억원을 노씨에게 제공한 것이 사실이냐. ▲수사기밀이다. ­노씨 영장에 기록된 2천3백58억원외에 새로 밝혀진 뇌물은 없느냐.▲수사내용이다. ­부동산외 노씨 비자금이 사용된 곳이 있느냐. ▲수사결과 발표때 알려드리겠다. ­부동산 수사는 계속하고 있느냐. ▲계속하고 있다.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왔다갔느냐. ▲왔다갔다 하더라도 밝힐 수 없다.
  • 금진호·이원조·김종인씨 출국금지 조치

    ◎검찰,주내 금씨 소환 사법처리 대검중수부는 18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민자당 금진호 의원과 이원조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 경제수석등 3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금의원이 기업인 2∼3명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사례비를 챙긴 혐의를 잡고 이번주중 3번째 소환,조사를 벌인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전의원과 김전수석을 20∼21일쯤 소환,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에 개입한 구체적인 경위와 정확한 규모를 캐고 비자금이 14대 대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근 조사받은 D기업회장으로부터 『이전의원이 노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면담을 주선해줘 이씨에게 돈을 건네주려고 했으나 직접 받지 않고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하라고 해 수십억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전의원은 93년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1천억원을 예치해준 대가로 구속된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과 함께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전수석은 88년 노전대통령의 취임때 2개이상의 업체대표들을 만나 취임 축하성금을 내도록 주선한뒤 직접 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현우 전경호실장 오늘 사법처리/수뢰죄 적용

    검찰은 16일 밤으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인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을 빠르면 17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실장은 노전대통령과 재벌총수들과의 면담 일정을 주선하는 등 노씨의 뇌물수수에 깊이 개입한 것은 물론,노씨의 비자금을 예치한 대가로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노씨와는 별도로 재벌 총수들로부터 뇌물을 건네 받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현우­금진호 수뢰·횡령혐의 처벌 확실/친인척·측근처벌 어찌될까

    ◎김옥숙씨·노씨 동생·사돈·자녀 선처 관측 노태우씨가 15일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되면서 그의 측근과 친·인척에 대한 사법처리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6공 출범과 더불어 청와대 경호실장에 발탁돼 4년9개월 가량 노씨의 곁에서 동고동락을 같이한 이현우씨,이씨의 심복인 이태진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등 측근 2명과 사돈인 최종현선경그룹회장·신명수동방유량회장,친동생인 재우씨,동서인 금진호민자당의원은 이미 검찰에 소환돼 한차례 이상 조사를 받았다.따라서 이들이 우선 사법처리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이전실장과 금의원은 사법처리될게 확실하다.이들은 노씨의 비자금조성에 깊숙이 관여하고 비자금을 관리운영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데다 검찰조사과정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등 개인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조사 결과 이전실장은 노씨의 퇴임을 앞두고 안영모전동화은행장 등을 불러 비자금이 탄로나지 않도록 예치시켜 줄 것을 부탁했으며 금의원도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뒤 정태수한보총회장과 김우중대우회장에게 부탁해 모두 8백99억원을 실명화한 것으로 밝혀졌다.금의원은 이밖에 6공당시 무역협회 상임고문으로 있으면서 이원조전의원과 함께 정부투자기관장·은행행장인사 등을 주무르며 거액을 챙기는가 하면 대출 등과 관련해서도 거액의 커미션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의 동생 재우씨와 사돈인 동방유량 신회장은 노씨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이들 소유의 부동산에 흘러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받은 만큼 명의만 빌려주었거나 영문도 모른채 비자금을 받아 건물을 매입했다면 사법처리대상에서는 제외될 공산이 크다. 선경그룹 최회장은 지난 11일 소환돼 무려 19시간이나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역시 사법처리대상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외에 「안방 비자금설」의혹을 사고 있는 노씨의 부인 김옥숙씨와 재테크의혹을 사고 있는 아들 재헌씨,외화밀반출사건의혹을 사고 있는 딸 소영씨와 사위 최태원씨 부부,재우씨의 아들 호준씨 등도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것은 사실이나 노씨의 구속여부에 따라 선처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 재소환 금진호 의원에 뭘 조사 했을까

    ◎노씨­재벌 중개역 확인에 초점/“뇌물수수 사실 본인 통해 자백 확보” 추측/대기업·동화은과 「금품거래」 내역도 추적 노태우 전대통령의 동서인 민자당 금진호 의원이 지난 7일 검찰조사를 받은데 이어 13일 검찰에 재소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 노씨의 비자금 9백여억원을 한보·대우그룹을 통해 실명전환하게 된 경위를 재확인하기 위해 소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실명전환문제가 사건의 본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미루어 이 문제만으로 재소환배경을 설명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다.금의원 스스로도 실명전환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해 1차조사 때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문제 때문에 금의원을 재소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의원이 노씨와 재벌그룹총수들의 연결고리역할을 하는 등 노씨의 비자금조성에 적극 개입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검찰이 본인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하기 위해 재소환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같은 분석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우선재소환한 시점이 30대재벌그룹 총수에 대한 검찰조사가 거의 마무리된 뒤라는 점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일부 총수가 뇌물성 자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고 처음으로 공식확인하는 등 기업인에 대한 수사에서 뇌물성 자금이 오간 사실을 밝혀내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중 몇몇으로부터 6공시절 대형국책사업 수주과정에 금의원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실명전환혐의가 확인된 한보 정태수 회장과 대우 김우중 회장으로부터 금의원에게 거액의 커미션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을 수도 있다.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소환한 대우 김회장과 금의원을 대질신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은행장 연임청탁과 관련,금의원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검찰은 안전행장을 상대로 노씨의 비자금을 동화은행에 예치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고 밝혔으나 당시 금의원과의 「금품거래」에 관해 조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금의원을 금명간 사법처리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더구나 금의원은 현역의원신분으로 정기국회 회기중이기 때문에 구속하려면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그러나 금의원을 친인척 비리수사의 첫 타깃으로 삼아 사법처리절차를 밝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 노씨 비리수사­검찰수사 중간 평가

    ◎44명 조사… 사법처리 밑그림 완성/일부재벌 뇌물성 자금제공 밝혀내/친인척 부동산에 비자금 유입 확인/스위스은 계좌추적 본격화… 의혹 곧 밝혀질듯 온 국민과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12일로 24일째를 맞았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씨의 비자금 3백억설을 폭로하자 곧바로 다음날부터 수사에 착수,12일까지 노씨와 이현우 전경호실장 등 전직 공무원 3명,안영모 전동화은행장 등 금융인 10명,노씨 사돈인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 등 기업인 29명,민자당의 금진호의원과 친동생 노재우씨 등 모두 44명을 조사함으로써 노씨와 관련 인사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한 「밑그림」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중간 점검한다. ▷재벌 총수 소환조사◁ 기업인들에 대한 조사는 노씨가 조성한 5천억원의 비자금 조성 내력과 그 돈이 순수한 「떡값」이었는지 아니면 대가를 바란 「뇌물성」이었는지를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는 노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수수죄를 적용,사법처리하기 위한 수순이다. 검찰은 지난 4일 수서 사건의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을 조사한 이래 12일 소환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을 포함,모두 29명의 재벌 총수를 대상으로 돈을 준 경위와 액수,시기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노씨에게 추석이나 연말에 20억∼1백억원을 주었다고 밝힌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삼성 이건희회장,노씨의 사돈인 선경그룹 최종현회장 등 30대 그룹에서 한라그룹의 정인영회장 등 6개 그룹을 제외하고 모두 포함되어 있다. 검찰은 재벌 총수들을 상대로 율곡사업,원전·화력발전소 발주,경부고속전철사업,유선방송 인허가,영종도 신공항 건설사업,골프장 및 금융업 인가 등의 선정과정에서 뇌물을 전달했는지와 전달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강민 중수부장은 이와관련,『일부 총수들이 뇌물성 자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노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는 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은닉 부동산 수사◁ 수사 착수 16일째인 지난 4일부터 부동산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검찰은 당초 계좌추적을 통한 비자금 조성 경위 및 규모 파악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부동산 은닉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데다 사용처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이에 대해 수사를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노씨의 비자금이 은닉된 곳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부동산은 동방유량 신명수 회장(54)소유인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센터빌딩(시가 1천억원)과 강남구 대치동 동남타워빌딩(시가 1천억원),노씨의 친동생인 노재우씨(61·성화산업회장)와 재우씨의 아들 호준씨(34)명의의 서초구 반포동 동호빌딩(시가 1백억원)과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상하리 미락냉장(시가 2백억원)등 4건이나 된다. 검찰은 이와관련,동방유량 신회장과 재우씨 등 모두 5명을 소환,부동산 매입자금의 출처와 매입 경위 등을 추궁했다.신회장은 특히 49시간 동안 집중추궁을 당해 검찰이 신회장 명의의 부동산에 사용된 노씨 비자금의 구체적인 액수까지 파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실정이다. 검찰은 또 노씨의 아들 재헌씨(32)가 서울 성북구성북동에 시가 15억원짜리 호화주택의 실소유자고 동방페레그린증권에 20억원 상당의 실명 계좌를 개설해 놓은 사실도 확인,조만간 재헌씨를 소환해 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 부동산의 명의상 소유주가 그만한 매입 자금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등기상 소유주가 바뀌어온 과정 등을 집중 추적하면 노씨의 비자금에서 흘러들어갔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노씨 사법처리시기는 부동산수사에서 사실상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은행계좌◁ 수사 검찰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 변경 등과 관련해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지난 6일 노전대통령 직계가족과 친인척 21명 명의의 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의 명단을 외무부에 통보,스위스 당국의 협조를 얻도록 요청했다. 11일에는 이번 사건의 개요,요청사유 등을 적은 소명 자료 및 사법공조 요청서를 추가로 보내 주한 스위스 대사관과 협의토록 했다. 또 미국 법무부에 93년 당시 노씨의 딸 소영씨 부부의 19만달러 불법 예금분산예치 사건을 수사했던 미국 샌호제이 연방검찰의 수사기록을 보내줄 것을 공식요청,현재 주미 대사관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사건 발생 2개월 전인 89년 11월 노씨가 이현우 전경호실장과 이태진 전경리과장을 대동하고 3박4일 동안 스위스에 머무르면서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예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외무부로부터 당시 노씨의 자세한 일정과 수행원의 명단 등 관련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하고 있다. ◎롯데 신격호 회장 일문일답/노씨에 준돈 1백억 미만… 야엔 안줬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사건과 관련,지난 8일 검찰의 출두통보를 받았던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12일 낮12시30분 도쿄발 일본항공 951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회장은 노전대통령에게 비자금을 준 사실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금형식으로 돈을 준 적은 있으며 그 액수는 1백억을 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회장과의 일문일답. ­6공에 정치자금을 얼마나 냈나. ▲얼마 내지 않았다. ­1백억원가량 냈나.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야당인사에게도 비자금을 준 적 있는가. ▲그런적 없다. ­제2롯데월드 건설과 관련해 정치권에 성금을 낸 적 있나. ▲절대 그런적 없다. ­검찰의 소환에 늦게 출두한 이유는 뭔가. ▲몸이 불편했다.
  • 노태우씨 비리 수사­검찰 처리방향

    ◎「건넨 돈」 성격 거의 규명… 사법처리 임박/형평 고려… 노씨 구속땐 기업인 처벌 늘듯/10대재벌 등 「떡값명목 상납」엔 선처 고려/소명자료 사실 부합땐 그룹총수 소환 신중히 검찰이 5일 노태우 전 대통령과 비자금을 건네준 기업인들을 「일괄 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비자금 조성경위뿐만 아니라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돈의 성격」을 거의 대부분 파악했음을 의미한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을 통해 노전대통령이 밝힌 비자금 5천억원 가운데 3천5백억원 정도를 확인하고 비자금 잔고 1천8백여억원도 거의 파악했다고 밝혀 노전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4일 소환됐던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이 5일 새벽 귀가하고 수뢰 또는 뇌물제공 혐의가 짙은 이현우 전청와대 경호실장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1∼3차례 소환됐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검찰청사를 총총히 나온 것도 이같은 범주로 해석된다. 검찰의 「일괄 사법처리」방침은 이 사건의 「주범」격인 노전대통령의 신병처리에 맞춰 나머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강도를 조정,「형평성」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노전대통령의 구속,불구속여부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누구를 구속하든 구속은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안에 따라 구속 등 철퇴를 가할 예정이나 특히 기업인은 구속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커 이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고민을 토로하고 있다. 검찰은 사법처리 이전까지 돈의 성격 규명에 마지막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기업인으로부터 노전대통령에게 건네진 돈의 「성격」이 규명돼야 사법처리를 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검찰 고위관계자도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우선 비자금의 총규모와 돈의 성격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해 이 부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50여명의 기업인 가운데 한보그룹 총회장 정씨와 배종렬 한양 전회장이 첫번째 소환대상으로 지목된 것도 돈의 성격,즉 뇌물공여부분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따라서 이들 2명은 노전대통령과 함께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가장 큰 셈이다.노전대통령에게 대가성 뇌물을 제공한 기업은 이들 이외에도 6공 당시 「권력」을 배경으로 급성장하거나 규모에 비해 굵직한 공사를 따낸 몇몇 건설업체 쪽으로 쏠리고 있다. 그러나 10대 재벌등 큰 회사들은 건네진 돈의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있지만 명목은 「떡값」이나 「정치자금」에 가까워 사법처리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이들 재벌들은 검찰이 확인한 돈과 자신들이 제출한 소명자료가 일치할 경우 그룹총수의 소환은 일단 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기업인들을 모두 불러 조사하는 것은 어렵지 않느냐』고 말해 기업인에 대한 조사수위를 가늠케하고 있다.
  • 노태우씨 비리 조사­정치권의 반응

    ◎청와대­“정치권 전제 정화 계기로”/민자당­현상황 위기규정… 파문 조기수습 부심/야3당­“야합수사” 경계속 대선자금 공개 촉구 ▷청와대◁ 청와대는 1일 헌정사상 초유의 전직대통령 검찰출두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신중히 상황전개를 지켜보는 분위기였다. ○구체적 언급은 자제 한 고위관계자는 『한마디로 불행한 일이다.법대로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만 말하고 더이상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수사를 지켜볼 뿐』이라면서도 청와대측은 이번 사태가 정치권 전체의 정화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그는 노태우씨와 그 부정축재에 직접 연관된 인사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는 엄정히 하겠지만 다른 사안에까지 수사를 확대,정치권에 대대적인 제2의 사정 한파가 몰아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또 관련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 강도도 노씨에 대한 것보다는 약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서관들은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에도 『검찰 고유권한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 이러쿵저러쿵 하는것은 모양이 좋지않다』면서 입조심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나웅배 통일부총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은데 이어 TV방송을 통해 노씨 검찰출두 상황을 잠깐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하오 늦게 한승수 비서실장·김영수 민정수석 등으로부터 검찰수사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김대통령은 노씨의 부정축재사건에 대해,검찰이 성역없이 한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는 일만 남은만큼 청와대 수석들은 국정현안 처리에 주력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낮 청와대에서 한승수비서실장·이원종정무수석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노씨 사건도 사건이지만 국정운영을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모두 심기일전의 자세로 국정현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민자당◁ 3년전만 해도 당총재였던 노태우씨가 검찰에 출두하자 「어차피 거쳐야 할 관문」으로 예견했음에도 불구,충격을 받은모습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내년 총선을 위해서도 이번 파문이 하루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불신을 벗어날 묘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뒤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회복시킬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김대표는 『이번 파문으로 모두가 충격받고 큰 혼란을 겪었지만 내년 총선이 불과 5개월 남았다』고 전제,『마음을 추스르고 냉정을 되찾아 당당히 해 나가야 한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의연하게 대처하자 강삼재 사무총장은 월례조회에서 『한때 우리당의 총재였고 일국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부정축재를 한 데 대해 국민과 더불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같은 불행은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강총장은 『성역 없는 수사로 한점 의혹 없이 진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면서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정치개혁과 깨끗한 정치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 이날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의를 열고 『노씨가 진실을 밝히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면 국민들의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마지막 봉사하는 자세로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모든 수단 동원 투쟁 또 『노씨의 검찰소환이 현정권과의 「야합수사」로 끝날 우려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김대통령의 대선자금 내역을 밝히지 않으면 국정조사권,국회청문회,특별검사제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회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노씨의 부정축재 전모와 92년 여야후보에게 지원한 대선자금을 낱낱이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정치적 절충 없어야 민주당은 『노씨를 조사함에 있어 어떠한 정치적 절충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한 뒤 『검찰은 노씨의 비자금이 부정축재한 범죄자금인 만큼 당시 김영삼·김대중후보와 김종필씨 등에게 흘러간 돈도 부정비리자금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비극적 상황에 정치권이 자성해야 한다』면서 『적당히 덮어주거나 봐주는 식의 수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봐주기식 수사 불용 김종필 총재는 중앙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이번 파문은 불행한 일이지만 바람직한 정치를 위해 하나의 전환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자금 수사 일지 ▲8·1=서석재전총무처장관 전직대통령 4천억원 비자금보유설 첫 발설.검찰은 「낭설」이라고 수사종결. ▲10·19=박계동 의원,노태우 전대통령이 정치자금 4천억원을 시중은행에 분산 예치했다고 주장,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입금된 3백억원 중 1백억원 차명계좌 잔고조회표를 증거물로 제시. ▲10·20∼21=대검중수부 명의대리인인 하범수·종욱부자,이우근 전신한은행 서소문지점장 등 6명 소환조사. ▲10·22=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 자진출두,신한은행 3백억원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시인. ▲10·24∼25=이태진 전청와대 경호실 경리과장 소환. ▲10·27=노전대통령,5천억비자금 조성해 1천7백억원 남았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10·30=연희동측 소명제료 제출.안영모 전동화은행장 소환조사. ▲10·31=검찰,노전대통령측에 소환통보. ▲11·1=노전대통령,상오 9시45분 검찰출두.1차 조사 뒤 귀가.
  • 노 전 대통령 오늘 소환/비자금 조성경위·은닉재산 추궁/검찰

    ◎70개항 질문… 내주 2차소환/노씨 돈 관리의혹 10개 기업 조사/안영모 전 동화은행장 환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검사장 안강민)는 1일 상오10시 노전대통령을 서초동 대검청사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전직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는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을 상대로 ▲비자금 5천억원 조성경위 ▲대선자금 지원 등 사용처 ▲은닉재산여부 ▲뇌물수수여부를 집중추궁할 계획이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지난30일 노전대통령의 핵심측근에게 소환사실을 통보했다』면서 『비자금의 조성경위등과 함께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은 「1차소환­귀가­기업인 조사­2차소환」등의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노전대통령을 다음주 중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미 노전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함께 적용키로 내부방침을 확정,돈을 준 기업인을 조사한 결과 뇌물수수사실이 확인되면 노전대통령의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노전대통령측으로부터 신한·동화·상업은행 등 비자금이 남아있는 11개 은행의 예금통장 원본과 관련장부등 추가자료를 건네받아 그동안의 수사자료와 면밀히 대조작업을 벌였다.또 소환에 대비,70여개의 질문항목을 마련하는등 준비작업을 끝냈다. 검찰은 한보그룹 이외에 선경그룹과 동방유량 한양 등 10여개 기업체들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맡아 관리해온 혐의가 짙다고 보고 우선 이들 회사의 대표와 자금관계자들부터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동화은행 비자금 전면 재수사나서 대검중수부는 31일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깊이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93년 동화은행 비자금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30일 안전행장을 비밀리에 소환,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청송회」「성산회」「예성회」등 9개 가명계좌에 예치시켜 준 경위를 집중조사한뒤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안전행장은 90년 6월부터 93년 2월까지 이현우전청와대 경호실장의 부탁을 받고 신성우전상무에게 지시,동화은행 본점에 「한무회」「일송회」등 6개 계좌를 만들어 8백18억원을 예치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안전행장으로부터 지난 93년 자신과 함께 구속됐던 김종인 전경제수석 이외에 이전실장과 이원조 전의원에게도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수억원을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전실장과 이전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안강민 중수부장도 이날 『안전행장이나 이전실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나 모든 조사가 끝난뒤 두고 보자』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 “「소명」 미흡… 직접조사때 보충/노태우씨 비리­검찰수사 언저리

    ◎비자금 조성경위·사용처 규명 총력/적용법규·신문사항 최종 점검 노태우 전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는 30일 우리나라 헌정사상 「최대」의 참고인 또는 피의자를 맞을 준비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을 비롯한 수사팀은 수시로 구수회의를 갖고 적용법규 및 신문사항을 최종 점검하는 등 한치의 오차없는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안중수부장은 이날 부속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보도진을 모두 나가게 한 뒤 자료를 제출한 연희동측의 박영훈 비서관과 단둘이 10여분가량 차를 마시며 밀담을 나눠 대화내용에 관심이 집중. 박비서관은 이 자리에서 『취재진들이 질문을 쏟으며 에워싸는 바람에 너무 놀랐다』면서 안중수부장이 권하는 담배 한대를 피운 뒤 노란색 서류봉투에 든 소명자료를 전달.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전대통령의 소환 시기 및 예우 문제에 관한 것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이 중론. 박비서관은 중수부장실을 나온 뒤 침통한 표정으로 『모시던 분(노전대통령)이 이곳에 오게됐는데 비서관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토로,안중수부장이 소환날짜를 통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안중수장은 복도에서 정중한 태도로 박비서관을 배웅한뒤 곧장 잰걸음으로 8층 검찰총장실로 올라가 1시간여동안 자료 내용과 대응방안 등 향후 일정을 상세히 논의한데 이어 10여분뒤 다시 총장실에 올라가 2차보고를 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 수사팀은 총장 보고를 마친 직후 곧바로 노전대통령의 소명자료와 그동안의 자체 수사결과를 면밀히 대조하는 등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에 대한 규명작업에 즉각 착수. ○…노 전대통령측이 검찰에 전달한 소명자료는 「수사참고자료」라는 제목에 타자로 기록된 A4용지 10여장 분량이며 노씨 명의로 되어 있으나 날인은 없다고 검찰이 공개. 검찰은 그러나 『소명자료의 내용이 예상보다 부족해 미흡한 부분은 조사에 앞서 제출토록 요청하거나 직접 조사때 진술을 통해 보충할 예정』이라고 설명. 검찰은 이밖에 소명자료의 세부적인 내용 및 예금통장 등 참고자료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법상 밝힐 수 없다며 일체 함구. 검찰은 소명자료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친뒤 노전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시기 및 방법에 대해서는 『조사 하루 전날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약속으로 거론을 회피.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명의로 3백69억원이 실명전환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회장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가 관심사로 등장. 검찰은 이와 관련,『정회장이 다음달 7일 출국할 예정인만큼 그전에 어떻게든 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소환조사가 불가피함을 시사. ○…안중수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특별수사부」를 새로 구성,6공비리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한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수사는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행해진 불법 사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못박기도. 또 이원조 전의원이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현우 전청와대비서실장이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으로부터 행장연임 청탁대가로 2억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조사된 바 없다』고 확인. 그러나 정회장 및 이전의원,안전동화은행장 등 직·간접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6공 핵심인사들에 대한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 국감 증인채택 진통/야서 서석재·이용만씨 등 요구

    국회는 13일 상임위별로 일제히 간사회의를 열어 국정감사일정과 대상기관,증인채택문제를 논의했다. 국회는 이에 따라 13일 상임위별로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대상기관을 의결했으며 이를 운영위에 넘겨 15일 전체 국감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정감사대상기관은 내무위가 지난해 감사를 실시한 대구·인천·전남을 제외한 12개 시·도의 감사를 확정하는 등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별다른 마찰 없이 피감사기관 및 일정을 합의,전체적으로는 지난해의 3백42개 기관보다 다소 줄어든 3백여개안팎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증인채택과 관련,국민회의등 야당측이 법사·재정경제·외무통일·보건복지 등 일부 상임위에서 전직대통령 비자금조성 주장과 동화은행 비리,최락도·박은태 의원 수사,5·18 및 12·12 관련자를 대거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 전직대통령 비자금조성 주장과 관련,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서석재 전총무처장관과 비자금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송석린·김일창씨등을 법사위와 재경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측은 또 동화은행 비자금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용만 전재무부장관·이원조 전의원·안영모 전동화은행장·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함승희 변호사·김우중 대우그룹회장·정태수 한보그룹회장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정치적 공세를 위한 증인채택 및 검찰에서 이미 수사를 종결한 사안과 관련한 증인채택은 반대한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야당측은 5·18수사와 관련,서울지검의 한부환1차장검사과 장륜석공안1부장 등을,12·12 녹음테이프와 관련,국민회의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녹취사실이 없다고 밝힌 이병대전국방부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북쌀지원문제와 관련,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과 홍지선 대한무역진흥공사 북한실장,북한에 억류됐던 삼선비너스호 선장등을 외무통일위의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맞서 민자당은 외무부 문서변조사건을 처음 주장한 국민회의 권로갑 의원 등 관계자의 증인채택을 검토하고있어 증인채택의 최종시한인 18일까지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개혁정책 평가­1

    ◎공직자 재산 공개/「윗물맑기」 수범… 부패고리 끊었다/「권력형 치부」 공직자 대거 사퇴바람/과거·토착비리도 엄단… 새기풍 진작/복지부동 등 부작용에도 기강확립 토대 구축 공직자 재산공개는 문민정부 부정부패 척결의 상징이다.또 「윗물 맑기 운동」의 실질적 출발점이다.동시에 돈과 명예는 절대로 공유할 수 없다는 원칙을 수립하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정치권의 물갈이를 불러왔다.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들어오던 자금줄이 끊겨 국회의원들의 후원회 결성이 러시를 이루었다.씀씀이도 당연히 줄어들었다.재산이 공개된 뒤 이유 없는 부동산 매입과 같은 투기성 재산증식이 자취를 감추었다.공직사회에는 「복지부동」이라는 달갑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깨끗한 공직자상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공공연히 자행되던 「떡값」과 「급행료」로 대변되는 공무원들의 비리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순화됐다.아직 불신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진 것은 아니지만 관청의 문턱은 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공직에 대한 재평가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공직자 재산공개는 한마디로 우리 사회 전반의 틀을 뒤바꿔 놓는 일대 「사건」이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93년초 시작됐다.김대통령에 이어 3월6일 당시 황인성 국무총리와 이회창 감사원장에 이어 12일 민자당 고위 당직자들이 재산을 공개했다.18일에는 장관급 29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재산이 공개됐고 22일에는 민자당 의원과 당무위원 1백61명의 재산내역이 밝혀졌다.뒤이어 4월6일에는 민주당 의원과 당무위원 1백4명이 재산을 공개했다. 국회의원 재산공개가 몰고온 회오리는 엄청났다.『어떻게 모았나』 『세금은 냈나』라는 여론이 비등했고 박준규 전국회의장을 비롯해 권력을 이용해 치부한 사람들이 공직에서 대거 물러났다.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토사구팽」이니 「표적사정」이니 하는 말이 한동안 인구에 회자됐지만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공직자 재산공개는 그 뒤 1급 이상을 대상으로 확대됐다.또 4급 이상은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1백8명의 공직자가 무더기로 사표를 냈다.마감에 맞춰 금융실명제가 실시됨에 따라 가·차명 계좌를 누락시키는 등의 허위신고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등록 결과 처음 공개 때보다 4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10명에 이르는 등 은닉재산이 속속 드러났다.『재산이 무슨 「고무줄」인가』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이와 함께 사법부와 군이 관심의 표적이 됐다.여론재판을 우려한 일부 서울시의원들은 공직자윤리법의 개정을 요구하는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실사 결과는 사정태풍으로 이어졌다.김덕주 전대법원장 박종철전검찰총장 등 법조계 수뇌가 물러났고 이학원 의원 등이 민자당에서 출당을 당했다.행정부에서 재력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진 외무부에서는 문민정부의 비리 척결을 위한 노력은 공직자 재산등록과 공개로 그치지 않았다.6공의 대표적인 비리로 꼽히는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로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외국으로 도피했다.박태준 전포철회장도 비자금과 관련해 장기 해외체류에 들어갔다.동화은행 비리로 김종인전의원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이 구속됐고 이원조 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또 슬롯머신사건으로 박철언 전의원과 이건개 전대전고검장 엄삼탁 전병무청장이 구속됐다.군에서는 진급과 관련한 수뢰 혐의로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수뇌부가 구속됐다.토착비리 발본 방침에 따라 지방신문 사장이 구속되는 등 지방에서도 대대적인 사정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9월 인천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 횡령 적발로 마각을 드러낸 전국적 세무비리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 척결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됐다.썩어가는 하부구조에도 사정의 칼을 들이댄 것이다.세도사건으로 인해 모든 세무공무원들에게 재산공개 의무가 부과됐다.나아가 공직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산은 물론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까지 몰수하도록 하는 「공직자 재산몰수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전반기는 부정부패와의 싸움으로 일관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경제 회생과 국가기강 확립 등 국가적 과제를 성취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통해 새로운 기풍을 진작시키자는 뜻에서다.경제침체 주장 등 다소의 부작용도 뒤따랐으나 누가 해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용기있게 해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과거에 있었던 잘못과 비리에 대항 「심판」은 지난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일단락됐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앞으로의 잘못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김대통령은 지난 21일 민자당 전국위원회에서 「화합의 정치」를 강조했다.하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에 온존해 있는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깨끗한 선거 정착/「여권 프리미엄」 포기로 공명 실천/불법·타락 발본… 「선거혁명」 계기 마련/“돈안드는 선거 실현” 야당도 긍정적/“무슨일 있어도 통합선거법 골격유지” 여 다짐 지난번 6·27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 여권 인사는 좀 색다른 분석을 했다. 『민자당이 인기가 떨어진 것은 인정한다.개혁과정에서 다소의 무리수도 있었다.그러나 패배의 원인이 인기하락 때문이라고만 하는데는 문제가 있다.이승만 정권은 물론이고 박정희 정권,5·6공이 국민 다수에게 인기가 있었느냐.5·6공 때까지는 약한 지지도를 엄청난 돈과 조직으로 때웠다.그러나 우리는 금권·관권선거를 모두 포기했다.집권 여당의 무기인 이 두가지를 어느 정권이 버린 적이 있느냐』 이 인사의 푸념섞인 말은 민자당의 패인을 유독 「민심이반」으로만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한 불만이다.「여권 프리미엄」의 포기가 빼놓을 수 없는 것인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얘기다.금권·관권선거로 얼룩진 우리 선거사를 보면 이번 선거에 임한 여권의 자세를 우선 높이 사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는 『우리가 만약 금권·관권선거를 했다면 결과는 상당부분 달라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분석은 색다른 것도 아니다.김영삼 대통령도선거가 끝난 뒤 「선거혁명」을 이뤘다며 이 점을 강조했다.민자당이 패했다는 피상적인 통계결과에만 여론이 집착하고 있는 데 의아해 하는 듯 비치기도 했다. 물론 김대통령이 얼마후 『민의를 겸허히 수렴하겠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했지만 공명선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여권 인사들의 「자부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당조차도 이 점만은 수긍하고 있다. 지난 93년2월 취임 직후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대통령의 일성은 이러한 선거개혁에 불을 댕겼다.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한 의지는 지난해 3월 통합선거법의 제정으로 현실화됐다. 김대통령의 정치자금 단절선언은 여러가지 「신선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이 가운데 하나.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쓰임새가 많은데 돈이 좀 있느냐』고 청와대 모수석비서관에게 물었다.그러나 그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을리 없었다.결국 『죄송하다』는 말만 전했다.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계좌설」에 견주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얘기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과거 정권에서는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의 정치자금,즉 「통치자금」의 단절은 민자당에서 좀더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난다.민자당의 한 재정 관계자는 『청와대가 진짜로 돈이 없는 모양이더라.지난 지방선거 때는 그전 정권 때처럼 당으로 내려오는 지원금이 일체 없었다.오히려 청와대측에서 얻어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6·27선거에서 집권당의 첫 정치실험인 「돈안드는 선거」를 치르면서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 했다.무엇보다 1백만명,2백만명에 이른다는 조직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다.대부분이 「맨입」으로 하는 선거운동에 선뜻 나서지 않았던 것이다.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됐던 「금권시비」가 오히려 야당쪽에서 적잖이 나왔다는 점이다.특히 민주당은 후보공천 과정에서 금품수수 및 후보매수설 등으로 중앙당사가 각종 시위의 몸살을 앓기도 했다. 더구나 민자당에게는 공무원 조직과 관변단체들의 지원도 끊겼고,바랄 형편도 못됐다고 당직자들은 말한다.김종필 총재의 자민련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의 정계복귀로 재연된 지역감정은 「신판 관권선거」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민자당 전남도지부가 『공직사회가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성명을 낼 정도로 일부 지역의 공직사회는 「통제불능」 상황이었다. 물론 6·27지방선거가 완벽하게 「돈 안쓰는 선거」를 정착시켰다고는 할 수 없다.후보자나 선거운동 종사원 가운데 상당수가 금품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통합선거법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사상 처음으로 4대선거라는 엄청난 규모의 선거를 치르다보니 미처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속출했다.선관위 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상 선거운동원」이나 「실비 이하 관광」 등 교묘한 신종 불법선거 운동사례도 나왔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에 대한 「가지치기」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제도적으로 고칠 것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치면 될 일이다. 민자당은 「여권 프리미엄」을 또다시 포기한 채 내년 총선,내후년의 대선을 치러야 한다.민자당 관계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권 핵심인사들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통합선거법의 뿌리는 훼손치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내년 총선을 선거개혁을 완전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여권은 또 한차례의 「모험」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국책은 내사설에 금융·재계 긴강/이 전노동 수뢰 수사의 파장

    ◎“사정불똥 튈라” 진위확인 법석/“전지방은행장 곧 추가구속” 알려지자 시은 촉각 금융권에 「제2의 사정한파」가 불어닥칠 조짐이어서 금융계뿐만 아니라 「공생관계」에 있는 재계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새 정부가 출범한 뒤 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조성사건 때 금융계를 강타했던 사정바람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새정부 출범초부터 『금융계의 대출비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뿌리뽑겠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금융계는 우선 이번 수사의 초점이 시설자금 등 거액을 주무르는 국책은행쪽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수사대상에 오르지 않았던 산업은행의 전직총재를 비롯한 수뇌부가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금융계의 우려에 대해 검찰은 전면내사 또는 수사설을 일단 부인한다.그러면서도 현직 장관까지 구속하는 마당에 그 누구든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최근 금융가에서는 산업은행과 함께 주택·중소기업·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해서도 검찰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해당 은행들이 진위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금융계에 대대적인 메스를 댈 것이라는 소문은 검찰이 지난달 13일 봉종현 전장기신용은행장(57)을 구속하면서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당시 금융계에서는 봉전행장의 구속에 대해 구구한 해석들이 나왔었다.봉 전행장이 덕산그룹에 시설자금을 대출해주고 사례금으로 받은 4천5백만원은 금융계의 관행으로 볼 때 「촌지」에 불과한데도 구속까지 하는 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크게 걱정하는 모습들이었다. 이처럼 금융계가 잔뜩 위축돼 있는 가운데 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사건이 터져 나오자 금융계에 몰아칠 제2사정의 「신호탄」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한 실정이다. 국책은행 이외의 일반 시중은행에 대해서도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대출과 관련,거액의 사례금을 받은 한 지방은행의 전행장1명의 혐의사실을 포착하고 곧 구속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선)가 24일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의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검찰상부의 축소·은폐 지시가 있었다는 함승희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이원조 전의원 등의 관련여부와 비자금의 정치권유입 여부등을 재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93년 동화은행 비자금조성사건 때는 안전행장 말고도 안전행장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김종인 전민자당의원이 구속됐다.「금융계의 황제」로 통했던 이 전의원과 이용만 전재무부장관도 안 전행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전의원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해외에 머무르고 있는 이전장관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중지된 상태다. 한편 문민정부 들어 은행장 재임 때의 비위로 물러나거나 사법처리된 사람은 안 전동화은행장 등 모두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금융계 비리에 대한 정부의 사정강도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비자금수사 압력받아/당시 담당검사 주장

    93년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의 비자금조성사건 수사때 대검중수부에서 수사를 맡았던 함승희(44)변호사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수사과정에서 검찰 지휘부로부터 수사를 축소하라는 회유와 압력을 받았으며 나 자신도 용기가 부족해 결국 이 사건은 「하다가 그만둔 사건」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 국교4∼6년/“한달 한권이상독서”/교보문고,서울 929명 대상조사

    ◎7권이상 읽는 어린이도 34%나 국민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은 한달에 책을 한권이상 읽으며 스스로 책을 고른다.즐겨 읽는 책은 소설과 전래동화다. 교보문고가 최근 서울 6개 국민학교 4∼6학년 학생 9백29명을 조사해 공개한 어린이 독서 실태에 따르면 한달에 책을 7권 넘게 읽는 어린이가 34%,4∼6권이 30%,1∼3권이 33%다.곧 97%는 책을 한권이상 읽고 있다고 대답했다. 읽을 책은 부모·선생님의 권유(12%)나 친구 얘기(9%)를 듣고 고르기 보다는 직접 선택(74%)했다.책방에서 사는 경우가 절반이 넘었지만 대여점에서 빌려 읽는 어린이도 33%나 됐다.학교·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2%에 그쳤다. 주로 읽는 책은 추리·모험·공상과학등 소설종류(34%)­전래·고전동화(22%)­전기·자서전(10%)순이다.동시·동요가 좋다는 어린이는 4%였다. 최근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남자어린이는 「드래곤 볼」「슬램 덩크」등 일본만화를 압도적으로 꼽았으며,소설 중에서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갈매기의 꿈」이 인기가 높았다.또 위인이야기로는 이순신·유관순을 들었다. 어린이들은 책읽기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먼저 공부·과외·학원 등 학습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응답(41%)했으며 TV시청을 꼽은 경우도 39%나 됐다.
  • 봉종현 장은행장 구속/검찰/덕산그룹 대출관련 거액 수뢰 혐의

    ◎박 회장 은닉재산 2백억 추가적발 덕산그룹계열사의 연쇄부도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박주선 부장검사)는 13일 덕산그룹에 시설자금을 대출해주면서 4천5백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장기신용은행장 봉종현씨(5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혐의로 구속했다. 문민정부 들어 은행장이 구속된 것은 지난 93년4월 비자금조성 및 대출비리사건의 안영모 전동화은행장에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이날 충북투금 주식을 덕산그룹이 불법인수하도록 중개해주고 10억원을 중개수수료로 받은 대신투자자문 전대표 김성진씨(43)와 덕산그룹에 부과된 증여세 2억4천만원을 6천만원으로 깎아주는 대가로 8천만원을 받은 국세청 직원 김영강씨(40·6급·당시 강남세무서 재산세과)등 5명도 증권거래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검찰은 그러나 덕산그룹이 당좌수표를 발행할 때 이름을 빌려준 고려시멘트 사장 주영연씨(63)등 계열사사장 6명에 대해서는 회장의 지시에 따랐다는 정상을 참작,기소유예처분을 내리고 대출과 관련해 1백만∼3백만원씩 받은 종합금융·투자금융 등 제2금융권 사장·전무·고문 등 4명은 해당기관에 통보해 사표를 받도록 했다. 구속된 봉씨는 92년8월 덕산그룹 박성섭 회장(46·구속)으로부터 계열사인 덕산시멘트에 중장기시설자금 2백40억원을 대출해준 사례비로 2천만을 받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4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신투자자문 사장 김씨는 투자자문회사 임직원은 주식의 매매를 할 수 없는데도 충북투금의 주식 1백만주를 덕산그룹에 불법으로 매매중개해주고 충북투금대표이던 전응규씨(71·구속)로부터 7억5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10억원을 받아 이 가운데 6억5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 등 박씨일가의 은닉재산을 조사한 결과 덕산그룹계열사의 명의신탁 부동산 가운데 1백70필지 14만5천8백평과 박 회장 개인명의의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석회석광산의 광권 5개(1천3백65㏊) 등 2백억원대의 재산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 컴퓨터 게임기판 50억대 복제/5천점 시판… 중남미 밀수출

    ◎검찰/일제 프로그램 들여온 21명 구속 50억원대의 일본산 컴퓨터게임프로그램 5천여점을 불법복제해 시중에 유통시켜온 대규모 복제조직과 게임기판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밀수입자 등 59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검찰은 이들이 복제한 프로그램 수천점을 중남미 등지에 밀수출까지 해 피해당사국으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국제통상마찰의 원인이 돼왔다는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송주환 부장검사·이부우 검사)는 11일 황현도(32)씨 등 컴퓨터게임프로그램복제업자 12명과 오락실용 게임기판 3억원어치(3백여점)를 밀수한 우승한(35)씨등 밀수입업자 7명,밀수물품을 통관시켜주는 대가로 6백만원을 받은 관세사사무실직원 박현원(37)씨,밀수품을 정품인 것처럼 가짜점검필증을 만들어 공급해준 최안규(40)씨등 모두 21명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관세법 위반,공문서위조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전동화(46)씨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 복제전문가 김모씨(35)등 11명을수배했다. 검찰은 특히 수사과정에서 이 복제업자들이 국내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오락용 컴퓨터칩을 일본 등지에서 밀수입한 뒤 이 칩을 이용해 만든 복제게임기판을 남미지역의 몇몇 국가에 밀수출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밀수출사실이 기록된 장부를 찾아내 관련자들을 추궁하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일본 SNK사가 개발한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인 「사무라이 쇼다운2」등을 들여와 수배중인 컴퓨터회로전문가 김씨등에게 의뢰,복제방지용 암호인 「액텔」부분을 해독하게 한 뒤 복제품 1개당 1백만원씩 받고 모두 5천여개를 팔아 2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 깨끗한 사회구현(민주화에서 세계화로:7)

    ◎성역없는 사정… 「부패고리」 지속적 절단/동화은·슬롯머신비리 의원·고검장 구속/「율곡사업」 “메스”… 전총장포함 「별」 42개 “추락”/인천 「도세」 충격… 중하위직과 토착비호세력 발본 역점 슬롯머신수사가 막바지에 달한 93년5월 김영삼 대통령이 여성계지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석상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달랐다. 특히 여성유권자에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로 통하던 김 대통령이 『나는 어떤 특정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지만 부정부패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감사원장과 법무부장관에게 특별지시했다.골수에 맺혀 있는 「한국병」 즉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역설하자 좌중은 매우 숙연해졌다. ○한점 의혹도 없게 김 대통령은 같은 날 교정대상 수상자 접견자리에 배석한 김두희 당시 법무부장관에게도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파헤치라』고 재차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슬롯머신사건 및 동화은행 비자금수사와 관련,검찰내부에 비호세력이있어 수사가 축소·은폐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증폭시켰다.그동안 사정의 최고기관임을 자임해온 검찰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이 지시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의 「전환점」이 돼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의 구속 등 「성역 없는 사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당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다.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깊은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평소 정부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기로 이름난 대한변협도 『군과 검찰 같은 권력집단의 「구각」을 깨는 일은 김 대통령만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역시 사정의 고삐를 죄는 데 불을 댕겼다.이 과정에서 사법부와 검찰의 수장격인 김덕주 전대법원장과 박종철 전검찰총장이 전격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직자 재산공개는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제1보였다』고 말했다. 문민정부의 위력을 실감케 한 이들 사건은 공직사회의 「코페르니쿠스적 의식전환」을 요구한 셈이다. 또한 과거 군사정권의 총애를 받으며 성역중의 성역으로 꼽히던 군부도 사정의 도마위에 올라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았다. 군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율곡비리사건으로 70여명에 이르는 군관계자가 군복을 벗었다.특히 해군과 공군의 진급인사와 관련된 상납비리는 군의 감춰진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별값」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군 최고수뇌부의 양어깨를 장식하던 42개의 별이 이틀에 한개꼴로 떨어졌다. 조직폭력배의 서식처가 돼온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도 궤도를 되찾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 뒤에 숨어 있던 박철언 전의원,이전대 전고검장,엄삼탁 전안기부기조실장,천기호 전치안감 등 「비호세력」이 철퇴를 맞았다. ○제2사정 신호탄 그러나 지난해 9월 터져나온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은 그동안의 사정결과에 대해 다소 자만에 빠진 정부당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이에 따라 사정의 무게축도 고위공직자 중심에서 중하위직으로 바뀌었다.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구조적 부정부패가 아직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음이 증명되면서 「제2사정」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사정으로 93년부터 2년동안 모두 8천2백5명의 부정부패사범이 적발돼 이 가운데 3천5백79명이 구속됐다.구속된 공무원만도 9백28명에 이르렀다. 93년2월 문민정부 출범 이후 「깨끗한 정부」를 표방해온 우리나라와 얼마전까지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던 이탈리아를 비교해보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사정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반해 「마니 풀리테」를 시작한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을 비롯,부패척결을 집권공약으로 내세워 총리직에 오른 베룰루스코니 전총리 등 전직총리 3명이 거꾸로 사정의 대상이 돼 법정에 섰다.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던 사정의 견인차 피에트로 검사도 정치권의 외압에 의해 현직에서 물러났다. ○3천5백명 구속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사정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탈리아의 사정활동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은 지도층의 도덕성 결핍과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통치권자의 흠집 없는 도덕성과 강력한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여전히 개혁의 구심력이 되고 있다. 김영진 대검수사기획관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고위층·사회지도층에 대한 사정작업이 성과를 얻은 틈을 타 지방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하위직 비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한 이 일부 중하위직 공직자의 구시대적 부정부패의식을 뿌리뽑는 데 올 한해 검찰의 모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에로의 길을 가로막는 부패세력에 대한 「제2의 사정전쟁」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요 사정 수사 일지 93.5 상지학원비리 김문기 전의원 구속 93·4∼9 동화은행비자금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 김종인 전의원 〃 이용만 전재무장관(해외도피중) 93·4∼5 군인사비리 김종호 전해참총장구속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정용후 전공참총장〃 93·5 슬롯머신비리 정덕진 구속 이건개 전고검장〃 93·6∼94·11 포항제철관련 황경로 전포철회장 등 4명구속 박태준 전포철회장(불구속기소) 93·7 율곡사업비리 이종구 전국방장관 구속 이상훈 〃 한주석 전공참총장 〃 김철우 전해참총장 〃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해외도피중) 93·11 한화그룹외화유출 김승연 회장구속 94·1 상무대공사대금횡령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등 2명 구속 94·3 농협비리 한호선 회장 구속 94·3 상문고비리 상춘식 상문고교장 구속 박병용 전국립교육평가원장 〃 94·4 대전엑스포수뢰 이정재 등 12명 구속 94·8 한전사장수뢰 안병화 전사장 구속 94·10∼11 인천북구청,부천세무비리 65명 구속 94·12도로공사비리 전병식 전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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