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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40도, 풍속 120㎞ 뚫고 쌩쌩… 현대차 ‘전기차의 비밀기지’

    영하 40도, 풍속 120㎞ 뚫고 쌩쌩… 현대차 ‘전기차의 비밀기지’

    자동차산업 100년 역사상 가장 큰 패러다임 변화인 ‘전동화 대전환’은 세계 3위 완성차 업체의 연구소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지난 27일 찾은 경기 화성의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는 1995년 이후 30년 동안의 내연기관 시대에서 벗어나 전기차, 수소차 등의 존재감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연구소 전동화시험센터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의 ‘4축 실험실’에서 바퀴 대신 네 개의 축을 연결한 아이오닉5 시험차량이 속도를 시속 140㎞까지 올리자 실험실 바깥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차량의 가속도, 모터 온도, NVH(자동차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파형 등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기록됐다. 차량 운전석에서는 발 두 개와 손 하나로 이뤄진 자동운전 로봇이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변속 기어를 각각 조작하며 실제 도로에서 사람이 운전하듯 차량을 섬세하게 제어하고 있었다. 전동화시험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체제 전환에 맞춰 기존 파워트레인(동력 장치) 개발 조직을 전동화 조직으로 개편했다. 실제 도로에서 이뤄지는 주행 시험과 달리 실내 시험 공간 안에서 다양한 조건의 가혹한 시험을 반복해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곽호철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에서는 모터와 인버터의 단품 시험부터 차량 양산까지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한다”고 말했다.모터와 인버터 부품에 다이나모를 1개 또는 2개 설치해 실험이 진행되는 1·2축 실험실과 달리 4축 실험실에선 실제 차량을 이용한다. 에너지 손실 분석, 냉각 및 열관리, 전비 평가뿐 아니라 전기 모터가 과열되지 않게 적절히 출력을 제어하는 작업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된 실제 배터리를 활용해 차량을 구동하고, 전면에 설치된 대형 송풍구와 바닥의 특수 패널을 이용해 유럽 모드, 북미 모드 등 지역별 기후 및 도로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실제 주행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배터리분석실에선 배터리를 해체해 시료를 채취, 구성 소재를 정밀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배터리 셀을 구성하는 소재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셀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소재를 분석하는 것이 이곳의 주된 역할이다.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자체 생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상용시스템시험동의 자동차 실내 소음을 측정하는 BSR(진동이나 부품의 마찰로 생기는 자동차 내부 잡음) 시험실과 1만 3000개의 흡음재로 빼곡히 채운 7.5m 높이의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NVH 다이나모 무향실은 진공에 가까운 상태에서 차량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곳이다. 이진원 책임연구원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차량 소음이 현저히 적어 소음 평가 시험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로봇시험실에서는 로봇 팔이 차 문을 사람의 힘과 같은 강도로 여닫기를 반복하며 부품 내구성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충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24시간 내내 수개월에 걸쳐 시험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상용환경풍동실의 대형 실험실에서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혹독한 환경을 견디고 있었다. 천장과 양쪽 측면에서 모두 90개의 태양광 패널이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고 있었고, 차량 전면에서는 7개의 쇠막대에서 파라핀계의 액체연료를 기화시킨 흰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차체를 때렸다. 실내 기온은 국내의 한여름 정도인 35도로 설정돼 있었지만, 뜨거운 태양광과 수증기 때문에 체감 기온은 그보다 높았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복사열 때문에 외부 기온보다 자동차 실내 기온이 높아지는 온실효과를 구현하고 흰 수증기로 바람에 따른 기체의 흐름을 가시화해 차체에 기류가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살피는 게 목적이다. 이곳에선 냉각, 열해, 연비, 냉시동, 히터 및 에어컨, 충방전, 동력, 모드 주행, 배기가스인증 등 실차 주행 성능시험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실내 온도를 40도에서 60도까지, 습도를 5~95%까지 조절할 수 있어 시베리아부터 중동까지 모두 소화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극한의 환경까지 재현할 수 있다. 지름 3.3m의 대형 팬으로 시속 120㎞에 달하는 기류를 만들어 시험할 수도 있다.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상용차를 시험할 수 있도록 400㎾ 규모의 고속충전기 3대와 수소차의 연비를 중량법으로 시험 가능한 수소 공급 전용 설비도 모두 갖췄다. 이강웅 책임연구원은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의 특성상 혹서 및 혹한에서의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등을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영하 40도, 풍속 120㎞ 뚫고 쌩쌩… 현대차 ‘전기차의 비밀기지’

    영하 40도, 풍속 120㎞ 뚫고 쌩쌩… 현대차 ‘전기차의 비밀기지’

    자동차산업 100년 역사상 가장 큰 패러다임 변화인 ‘전동화 대전환’은 세계 3위 완성차 업체의 연구소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지난 27일 찾은 경기 화성의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는 1995년 이후 30년 동안의 내연기관 시대에서 벗어나 전기차, 수소차 등의 존재감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연구소 전동화시험센터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의 ‘4축 실험실’에서 바퀴 대신 네 개의 축을 연결한 아이오닉5 시험차량이 속도를 시속 140㎞까지 올리자 실험실 바깥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차량의 가속도, 모터 온도, NVH(자동차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파형 등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기록됐다. 차량 운전석에서는 발 두 개와 손 하나로 이뤄진 자동운전 로봇이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변속 기어를 각각 조작하며 실제 도로에서 사람이 운전하듯 차량을 섬세하게 제어하고 있었다. 전동화시험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체제 전환에 맞춰 기존 파워트레인(동력 장치) 개발 조직을 전동화 조직으로 개편했다. 실제 도로에서 이뤄지는 주행 시험과 달리 실내 시험 공간 안에서 다양한 조건의 가혹한 시험을 반복해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곽호철 책임연구원은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에서는 모터와 인버터의 단품 시험부터 차량 양산까지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한다”고 말했다.모터와 인버터 부품에 다이나모를 1개 또는 2개 설치해 실험이 진행되는 1·2축 실험실과 달리 4축 실험실에선 실제 차량을 이용한다. 에너지 손실 분석, 냉각 및 열관리, 전비 평가뿐 아니라 전기 모터가 과열되지 않게 적절히 출력을 제어하는 작업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된 실제 배터리를 활용해 차량을 구동하고, 전면에 설치된 대형 송풍구와 바닥의 특수 패널을 이용해 유럽 모드, 북미 모드 등 지역별 기후 및 도로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실제 주행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배터리분석실에선 배터리를 해체해 시료를 채취, 구성 소재를 정밀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배터리 셀을 구성하는 소재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셀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를 위한 소재를 분석하는 것이 이곳의 주된 역할이다.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전기차 가격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자체 생산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상용시스템시험동의 자동차 실내 소음을 측정하는 BSR(진동이나 부품의 마찰로 생기는 자동차 내부 잡음) 시험실과 1만 3000개의 흡음재로 빼곡히 채운 7.5m 높이의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NVH 다이나모 무향실은 진공에 가까운 상태에서 차량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을 세밀하게 점검하는 곳이다. 이진원 책임연구원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차량 소음이 현저히 적어 소음 평가 시험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로봇시험실에서는 로봇 팔이 차 문을 사람의 힘과 같은 강도로 여닫기를 반복하며 부품 내구성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충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24시간 내내 수개월에 걸쳐 시험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상용환경풍동실의 대형 실험실에서는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혹독한 환경을 견디고 있었다. 천장과 양쪽 측면에서 모두 90개의 태양광 패널이 뜨거운 햇볕을 내리쬐고 있었고, 차량 전면에서는 7개의 쇠막대에서 파라핀계의 액체연료를 기화시킨 흰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차체를 때렸다. 실내 기온은 국내의 한여름 정도인 35도로 설정돼 있었지만, 뜨거운 태양광과 수증기 때문에 체감 기온은 그보다 높았다. 실제 도로 환경에서 복사열 때문에 외부 기온보다 자동차 실내 기온이 높아지는 온실효과를 구현하고 흰 수증기로 바람에 따른 기체의 흐름을 가시화해 차체에 기류가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살피는 게 목적이다. 이곳에선 냉각, 열해, 연비, 냉시동, 히터 및 에어컨, 충방전, 동력, 모드 주행, 배기가스인증 등 실차 주행 성능시험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실내 온도를 40도에서 60도까지, 습도를 5~95%까지 조절할 수 있어 시베리아부터 중동까지 모두 소화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극한의 환경까지 재현할 수 있다. 지름 3.3m의 대형 팬으로 시속 120㎞에 달하는 기류를 만들어 시험할 수도 있다.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상용차를 시험할 수 있도록 400㎾ 규모의 고속충전기 3대와 수소차의 연비를 중량법으로 시험 가능한 수소 공급 전용 설비도 모두 갖췄다. 이강웅 책임연구원은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의 특성상 혹서 및 혹한에서의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등을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 “8만명 뽑고 68조 투자”… 초격차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현대차 “8만명 뽑고 68조 투자”… 초격차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까지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 약 22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17조 5000억원)보다 약 3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3년 동안 미래 신사업과 사업확대·경쟁력강화·고령인력 등 3대 부문에서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연구개발(R&D)과 경상 및 전략 등 3대 부문에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2022년 내놨던 대규모 투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3년 6개월에 걸친 6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채용은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차(SD 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한다. 전체 채용 규모의 55%에 달하는 4만 4000명이 전동화, SDV,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등 신사업 분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EV 제품군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해 간다. 또 신차와 부품 개발, 품질·안전 관리, 해외수주 등 사업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 3000명을 뽑고, 숙련기술 보유 퇴직자 1만 3000명을 재고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인원(11만 8000명)까지 고려하면 모두 19만 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또한 핵심 기술 확보에 무게를 뒀다.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R&D 분야에 전체 46%인 3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EV 전용 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경상투자 35조 5000억원 중에도 연구 인프라 확충,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등은 R&D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역이다. 1조 6000억원 규모의 전략투자 또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쓰인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이 오히려 경쟁 업체를 따돌리고 초격차 지위를 확보할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고용 창출 및 집중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분명한 것은 전기차가 향후 대세”… 벤츠, 사실상 직접판매 추진

    “분명한 것은 전기차가 향후 대세”… 벤츠, 사실상 직접판매 추진

    “분명한 것은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고 성장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번 전기차를 주행해 본 소비자는 내연기관차로 되돌아가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객군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6개월을 맞아 지난 20일 서울 중구 남대문 서울스퀘어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회원사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바이틀 대표는 “벤츠는 여전히 전기차가 트렌드라고 믿고 집중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는 EQA, EQB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최상위 브랜드인 마이바흐의 첫 번째 전기차 ‘마이바흐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고 연말에는 G바겐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에서도 자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면서 “특히 고출력 충전망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 세계 전기차 시장 둔화로 벤츠의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 조절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틀 대표는 최근 거론되는 벤츠의 직접판매(RoF)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온라인 직접 판매를 하고 있는 테슬라처럼 딜러사들이 배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딜러는 RoF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딜러사의 사업모델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엔 벤츠가 생산지에서 수입한 차량을 도매로 넘겨 딜러사가 소비자에게 되파는 방식이었다면 벤츠가 재고를 관리하며 딜러사와 함께 판매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독일 본사가 판매망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국내에서도 딜러사들과 관련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딜러사를 배제한 직접판매 방식이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해 9월 1일 부임한 바이틀 대표는 부임 직후 연간 수입차 판매량에서 경쟁사 BMW에 8년 만에 왕좌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1등이 되는 것은 벤츠의 전략이 아니다”라며 “최상위 브랜드를 사랑해 주는 한국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올해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한국에 개관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익 줄고 견제당하고… 현대차·기아, 美 현지 생산 늘려 정면돌파

    수익 줄고 견제당하고… 현대차·기아, 美 현지 생산 늘려 정면돌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차·기아에 연초부터 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전기차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본격화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도 악재를 딛고 실적 행진을 이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차·기아의 성장률이 평균을 밑돌았다. 전체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124만 8000여대로 집계됐으나 이 기간 현대차(6만 4946대)는 5.8% 증가하는 데 그쳤고, 기아(5만 9059대)는 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 갔다. 엔저 효과와 하이브리드차량(HEV) 인기를 등에 업고 혼다(32.0%), 닛산(26.6%), 도요타(16.0%) 등 일본 업체들이 약진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코로나19로 인한 출고 적체가 해소되면서 현지에서의 인센티브(완성차 업체가 판매처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늘어난 데다 전기차 가격 출혈경쟁의 여파로 판매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인센티브는 각각 대당 2891달러, 2123달러 수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늘었다. 당국의 견제도 시작됐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한 리스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예외 보고서에서 현대차를 언급하며 예외 규정이 ‘생산시설 자국 유치’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정 취지와 충돌한다고 밝혔다. 적격 상업용 청정차량 세액공제(CQCCV) 예외 조항에 따라 직접 사용이나 리스 목적으로 취득한 차량에 대해서는 북미 최종 조립 요건과 무관하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문제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노조 리스크도 현재진행형이다.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현대차를 비롯한 외국계 기업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조 가입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이 UAW 표심 챙기기에 나서면서 가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후발주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도 위협적이다. 최근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한 중국 비야디(BYD)에 이어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 진출에 나선 데다 일본의 닛산과 혼다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 확대에 속도를 높이는 등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미 앨라배마 공장에 더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전용공장(HMGMA) 가동 시기를 앞당겨 올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유럽 체코, 인도네시아, 인도 등 생산거점도 다변화한다.
  • 전동화 물결 타고… 뜨거워지는 전기차 타이어시장

    전동화 물결 타고… 뜨거워지는 전기차 타이어시장

    완성차업계의 전동화 바람에 맞물려 타이어 업체들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인 수요 둔화 시기)을 맞이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확대가 예견되고 있는데다, 전기차 판매 증가가 본격화 된지 3년여가 지나면서 타이어 교체 주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금이 시장 진입에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비중을 전체 신차용 타이어 공급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5%에서 10%포인트 높은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세계 최초로 전기차 타이어 전용 라인 ‘아이온’을 출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등과 손잡고 순환재활용 패트(PET)를 기반으로 해 지속가능한 원료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린 아이온을 출시하는 등 제품 차별화에도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 완성차 고객사의 친환경 타이어 수요를 포착해 개발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도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브’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비중을 16%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넥센타이어도 현재 ‘로디안 GTX EV’와 ‘엔페라 스포츠 EV’ 등 전기차 타이어를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무거운 무게와 높은 출력 때문에 내구성이 뛰어난 전용 타이어가 필요하다.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가 금방 마모되거나 파손될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타이어 교체 주기도 통상 3년 내외로 내연기관차보다 빠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2020년 4만 6677대에서 2021년 10만 402대, 2022년 16만 4482대로 늘었다. 2021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전기차 신차의 타이어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전용 타이어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내연기관차 타이어의 경우 오랜 역사를 가진 외국 브랜드들이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후발주자였지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은 블루오션인 만큼 기술개발로 빠르게 수요를 포착하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호성 기아 사장 “올해 EV3 출시… 전기차 시대 의심 없다”

    송호성 기아 사장 “올해 EV3 출시… 전기차 시대 의심 없다”

    “최근 전동화 시장은 대중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일시적인 수요 둔화를 겪고 있으나, 미래에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송호성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지난해 EV6에 이어 올해 EV9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인정받은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볼륨모델(판매량이 많은 주력 차종) EV3를 신규 런칭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V3는 기아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송 사장은 주요 사업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 리더십 강화 외에도 목적기반차량(PBV) 네트워크 확대, 고객 중심 브랜드 전환 가속,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내년 중반 출시 예정인 PBV 사업모델은 기아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핵심사업”이라면서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중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비롯해 생산, 판매, 에코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필요한 사항들을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2명 중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재선임하고, 한철수 법무법인 화우 고문의 후임으로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CFO)이 새롭게 선임됐다.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했다. 사전에 신청한 주주를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인 주총 현장을 온라인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아 관계자는 “주주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하고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믿고 타는 현대·기아차… ‘美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믿고 타는 현대·기아차… ‘美 가장 안전한 차’ 최다 선정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각각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모두 16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아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기아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아이오닉6, 코나 등 현대차 2종과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도 TSP+에 이름을 올렸다. 우수 등급인 TSP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4종, 기아 스포티지가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부터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했고, 측면 충돌 평가에서도 기존에는 ‘양호함’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TSP·TSP+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현대차그룹, 브라질에 203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정의선 회장, 룰라 대통령 면담

    현대차그룹, 브라질에 203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정의선 회장, 룰라 대통령 면담

    현대자동차 그룹이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친환경, 미래기술 분야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46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브라질이 최근 추구하고 있는 탈 탄소 정책과 관련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정 회장은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미래항공 모빌리티(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을 소개하면서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소개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브라질의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현지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맞물려 현대차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은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고 기아 전용 전기차 EV5를 출시해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위해 브라질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혼합연료차량(FFV)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7만명 이상의 피라시카바시 지역 아동과 치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소 시다다오’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 중이며 피라시카바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 및 코딩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11월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의 140㎡ 규모 부지에 자동차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부품 창고와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완성차 생산기지로 연간 21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3㎞ 길이의 시험 주행 트랙도 마련돼 있다. 또 현대차는 열대우림을 복원하기 위한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 상파울루대학을 비롯한 현지 기관과의 공동 연구 등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룰라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브라질에서 18만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12%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4위)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맞춤형 소형차 모델인 ‘HB20’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정 회장은 브라질 방문 기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하고 현대차 공장을 찾아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 印 생산기지·中엔 전기차… 현대차의 재도약

    印 생산기지·中엔 전기차… 현대차의 재도약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략 전면 재편에 나서고 있다. 최근 부진했던 러시아, 중국 등을 대신해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하는 한편,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태 이후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차량을 위주로 재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현지에서 현대자동차는 76만 5000대, 기아는 31만 9878대를 생산하는 등 현대차·기아 합산 생산량 108만 4878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현대차 24만 2589대, 기아 15만 1660대 등 39만 4249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에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2년에 일본을 밀어내고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판매 시장에 등극한데 이어 지난해에만 모두 485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1998년 인도에 첫번째 생산기지를 준공한 이후 2008년 제2공장까지 가동하며 꾸준히 생산 및 판매량을 늘려왔다. 지난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을 내년부터 제3공장으로 가동해 현지 연간 생산량 100만대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기아도 2019년부터 인도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현지 투자를 확대하며 더욱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지난 1년 새 현대차가 밝힌 투자 금액만 5조원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인도 타밀나두주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2032년까지 2000억 루피(약 3조 20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현지 전동화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데 이어 지난달 618억 루피(약 99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같은 달 열린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에 600억 루피(약 9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중국시장에서는 재도약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현지 생산량은 2016년 양사 합산 182만 9922대에 달했으나 사드 사태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21년부터는 50만대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데 이어 지난해 말 충칭공장도 매각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해 6월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남은 2개 공장은 생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모델 생산을 통한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브랜드 등 고부가가치차량 위주로 현지 판매 라인업을 재편해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현지 특화 전기차 모델 개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제네시스, ‘2024 캐나다 올해의 차’ 전기차 부문 2관왕

    제네시스, ‘2024 캐나다 올해의 차’ 전기차 부문 2관왕

    제네시스의 G80·GV70 전동화 모델들이 캐나다 시장에서 왕좌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이 ‘2024 캐나다 올해의 전기차’로, GV70 전동화 모델이 ‘올해의 전기차 유틸리티’로 각각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등 모두 4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승용, 유틸리티, 전기차 승용, 전기차 유틸리티 4개 부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제네시스는 전기차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심사위원단은 G80 전동화 모델이 우아한 외관과 잘 정돈된 실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완성도 높은 품질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앞서 캐나다 자동차업계 동향분석 업체 ‘캐내디언 블랙북’이 주관하는 ‘2024 최고의 잔존가치’ 6만 5000달러 이상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기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함께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9 등 현대차그룹의 3개 모델도 최종 후보에 올랐다.
  • 제네시스 후원 美 PGA 개막… “총 상금 2000만달러”

    제네시스 후원 美 PGA 개막… “총 상금 2000만달러”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하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15~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다. 15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올해부터 PGA투어 선정 시그니처 대회로 격상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는 세계 1·2위인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맥길로이 등 세계 20위권 선수 중 18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이 출전한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도 선수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선수로는 시즌 개막전이자 첫번째 시그니처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서 4위에 오른 안병훈을 비롯해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등 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우승 상금 400만달러(약 53억원)를 포함해 모두 2000만달러(약 267억원)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도 제네시스 GV80 쿠페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수와 캐디를 위한 홀인원 부상을 내걸었다. 매 라운드 14번 홀에서 첫 번째 홀인원을 성공한 선수와 캐디에게는 각각 GV80과 GV70 전동화 모델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선수에게는 GV70이, 캐디에게는 GV60이 각각 전달된다. 이밖에도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캐디 지원을 위해 바버숍 등을 갖춘 ‘플레이어스 앤 캐디스’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선수단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GV80 등 모두 220대의 차량을 투입한다. 이 중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GV80 쿠페 모델을 비롯해 모두 18대의 차량을 경기장 주요 거점에 전시할 예정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선수와 캐디는 물론 갤러리 모두가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현지 청소년 스포츠 단체 3곳에 각 10만달러씩 모두 30만달러를 기부한다.
  • ‘전기차 큰형’ 테슬라마저 휘청… 배터리 업계, 더 센 한파 온다

    ‘전기차 큰형’ 테슬라마저 휘청… 배터리 업계, 더 센 한파 온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가 후방산업인 배터리 및 소재 업계로까지 퍼지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시장 가격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 22조 7083억원, 영업이익 1조 63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12.8% 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7% 줄었다. 특히 4분기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311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 및 배터리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여파라는 분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줄었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9% 급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포스코퓨처엠도 지난해 4분기 7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연간 영업이익이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폭락했다.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둔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위기론’은 테슬라의 추락으로 현실이 됐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51억 6700만 달러(약 33조 5224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256억 달러를 하회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8.2%에 그쳤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25일(현지시간)전거래일 대비 12.13% 폭락한 뒤 지지부진하다. 배터리 업계 칼바람은 심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의 BYD(비야디)가 전기차 가격을 15% 인하하자 테슬라도 8~9%를 내리는 등 연초부터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1, 2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과 BYD가 보급형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저가 공세에 나서고 있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게는 가격 인하 압박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전동화 전환이 확실시 되는 만큼 올해가 ‘옥석 가리기’의 시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종선 삼성SDI 부사장은 “단기 수요 둔화에 따른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으나, 2025년 이후 도래할 전기차 성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거점 생산 시설 증설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역대급 실적속 전동화바람으로 지난해 해외수주 사상 최대 12조원돌파

    현대모비스, 역대급 실적속 전동화바람으로 지난해 해외수주 사상 최대 12조원돌파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바람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 해외 수주가 12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해외수주 ‘10조원’대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9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모두 92억2000만달러(약 12조 2000억원)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액이었던 53억6000만달러보다 72%초과 달성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주 성과다. 이렇듯 지난해 해외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핵심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을 대규모로 수주했기 때문이다. 규모만도 수조원대인 배터리시스템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폭스바겐의 유럽 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진 점도 역대급 해외수주를 기록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구개발투자비는 1조6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로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 등의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달러(약 12조4800억원)로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공개에서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4.2% 늘어난 59조2544억원,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2조2953억원을 기록했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 통해 지속 성장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 통해 지속 성장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초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가졌다. 2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신년회에서는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이 임직원들과 새해 메시지 및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그룹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신년회에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룹사 직원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와 산업간 경계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기 위한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에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혁신적인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1970년대에 민간 경제협력을 주도한 공로로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현대차그룹의 저력을 언급하며, 기업도 건강한 체질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면서 “회사도 건강한 체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고통 없이는 결코 체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들이 건강한 체질과 체력을 만들었을 때, 위기를 이겨내고 지속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요 경영진이 로보틱스,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동화 등 미래 사업 현황 및 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이 로보틱스 사업 성과 및 비전을, 신재원 AAM본부 사장이 AAM 사업 현황 및 중장기 계획을,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특징 및 운영 방향성을 차례로 설명했다.
  • 현대모비스, 혁신·도전 지속… 미래 모빌리티 시장 이끈다

    현대모비스, 혁신·도전 지속… 미래 모빌리티 시장 이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차별화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리소스와 연구개발 역량을 효율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또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낸다. 대표적인 분야는 전동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동화 매출은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품질’과 ‘안전’을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재정립해 간다는 방침이다. 참신하고 첨단 사양을 집약한 기술이라도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완성도와 신뢰성이 떨어진다면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수주 확대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췄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 아우디, 전기 동력차로 ‘죽음의 랠리’ 다카르서 우승

    아우디, 전기 동력차로 ‘죽음의 랠리’ 다카르서 우승

    아우디가 사상 최초로 전기 구동장치를 갖춘 자동차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경주인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 아우디는 저공해 프로토타입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페인 출신의 선수 카를로스 사인츠, 루카스 크루스로 이뤄진 팀은 2위와 약 1시간 20분의 격차를 내며 완주했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 엔진이 들어가는 만큼 순수 전기차는 아니다. 다만 엔진은 구동에 관여하지 않고, 전기동력을 만들어내는 발전기 역할을 한다. 고전압 배터리와 잔여 연료 기반의 ‘리퓨얼’로 작동하는 컨버터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60%가량 적게 배출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코스가 7883㎞에 달하는 2024 다카르 랠리는 400㎞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중간 점검 없이 이어지는 두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 구간으로 구성됐다. 가파른 비탈길과 자갈길, ‘엠티 쿼터’라고 불리는 아라비아 지역의 높은 모래 언덕으로 이뤄진데다 경로 탐색이 어려워 가장 혹독한 랠리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61세의 노장으로, 레이스 경력만 약 40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그는 파트너 루카스 크루스와 8일 동안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아우디는 모터스포츠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를 우승한 것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며,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 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자사의 순수 전기 레이싱카 ‘아우디 e-트론 FE07’으로 2021년 포뮬러 E로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전기 구동장치로 다카르 랠리를 완주한 첫 번째 완성차 브랜드가 됐다.
  • 방전된 K배터리 새판짜기 분주… 인재 모시고, 외형 다변화 사활

    지난해 4분기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국내 배터리 업계에 올해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선 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업체들은 저마다 생존전략 모색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 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던 SK온은 적자 탈출에 실패했을 것으로 각각 관측된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에 잇따라 전동화 계획을 미루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주요 소재 광물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통상 배터리는 광물 가격과 판매 단가를 연동해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면 판매 단가가 떨어져 수익성이 떨어진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코미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당 86.5위안(약 1만 6000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2022년 11월 당시 최고점이었던 ㎏당 581.5위안 대비 85% 이상 급락했다. 배터리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전고체 배터리 전담조직인 ‘ASB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한 데 이어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목표다. SK온도 최근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와 손잡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각형 배터리에 이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는 등 폼팩터(배터리 외형)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드니켈 NCM,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 신형 ‘E 클래스’ 한국상륙…벤츠 ‘왕좌 탈환’ 설욕전

    신형 ‘E 클래스’ 한국상륙…벤츠 ‘왕좌 탈환’ 설욕전

    지난해 8년만에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BMW에 내준 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11세대 E클래스 완전변경 모델로 왕좌 탈환에 나선다. E클래스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벤츠 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11세대 신형 E클래스의 한국 론칭과 함께 CLE, 마이바흐 전기차 등 5개의 신차와 4개의 부분변경 차량을 한국에 투입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버 퇴네 벤츠 제품전략 및 운영 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에 판매된 벤츠 3대 중 1대가 E클래스였다”며 “한국은 E클래스 최고의 시장으로서 그 중요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클래스는 벤츠의 대표모델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수입차 단일 모델 누적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 기록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벤츠 코리아는 E클래스의 기획 단계부터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된 11세대 신형 E클래스는 국내 시장에 8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한 단계 진화했다. 모두 7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가장 먼저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 먼저 인도된다.벤츠 코리아는 올해 2종의 전기차, 5종의 완전변경 모델 등 모두 9종의 차량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를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올해 출시되는 부분변경 모델은 4종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EQA 및 EQB 부분변경 모델은 상반기에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은 하반기에 각각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신형 E클래스에는 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객이 차안에서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제3자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티맵 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14.4인치 고해상도 LCD 중앙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전 라인업에 탑재된다. 이전 세대보다 20㎜ 길어진 휠베이스로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E클래스는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기능을 자동 설정해주는 개인화 기능이 탑재됐다. 가령 운전 중 음악을 즐긴다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블루투스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정한 날짜,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등에 따라 원하는 차량 기능이 자동으로 구현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부가세 포함 7390만~1억2300만원대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코어 103만대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코어 103만대 수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8일 2025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최초로 현지 생산할 전기차(셀토스급)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어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구동모터코어는 모터를 구성하는 고정자와 회전자의 구성부품으로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모터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구동모터코어는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전동화 공장을 경유해 현대차·기아 터키 공장 55만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으로 향하는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생산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국경인근인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생산공장은 올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란드 남서부 국경에 공장이 있어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생산·공급할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중국 쑤저우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했으며 지난해 10월 멕시코에서도 구동모터코오 1공장 준공에 이어 올 상반기 제2공장 착공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의 현지조달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폴란드 공장이 본격가동되면 2030년까지 포항과 천안 등 국내를 비롯해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지에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어 생산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당사와 협업을 이어간다는데 이번 수주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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