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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암에 고대문화 다시 꽃핀다

    ‘옹관묘 공원에서 바둑 공원까지’ 봄이면 10리 벚꽃 길 따라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의 고장 전남 영암군이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영산강 유역 고대국가였던 마한 문화공원이 공정률 95%로 마무리 중이고, 가야금과 바둑 공원은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또 왕인박사 유적지 확장과 도선국사가 살았던 도갑사 대웅전도 복원을 서두르고 있다. 또 월출산 자락에 걸린 달빛을 배경삼아 펼쳐지는 달맞이 국악공연은 벌써 27번을 마쳐 농촌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시종면 옥야리 일대에 들어서는 마한 문화공원에는 전시관과 생활문화·농경 체험장, 고분탐사관, 전망대 등이 갖춰졌다. 망루·움집·족장집·동물사육장 짓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한은 3∼6세기 삼국시대와는 다른 고대국가였음이 대규모 유적(옹관묘)으로 입증됐다. 군서면 구림리 성기동 왕인박사 유적지에서는 왕인박사 일대기 전시관을 새로 지었고 왕인학당, 전통찻집, 정자도 다시 짓고 있다. 또한 구림 전통마을 명소화 사업으로 전통 종이공예 전시관을 건축 중이고 신라 말 풍수지리학의 대가로 군서면 구림리 출신인 도선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도갑사 대웅전과 극락전·성보전을 발굴 자료에 따라 복원한다.여기에 신북면 갈곡리 갈곡들소리 전승관도 새단장했다. 이 들소리는 모내기를 하면서 다함께 부르던 흥겨운 노랫가락으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모찌기 소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승되는 농요다. 한편 영암군 덕진면 출신인 조훈현 국수를 기념해 바둑공원을, 영암읍 회문리 일대에 가야금 산조 김창조 선생을 기리는 가야금 공원을 만든다.영암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동성커플 1200쌍 결혼 예약

    영국에서 동성애자들간의 ‘시민 결합’시대가 열렸다. 5일 동성애 커플에게 유산·세금·연금 등에서 일반 기혼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는 ‘시민동반자법’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행 첫 해에 약 4500쌍을 포함해 5년내에 영국 전역에서 1만 1000쌍의 동성애 부부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최초의 동성애자 결혼식은 오는 19일 북아일랜드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스코틀랜드에서 20일,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21일 동성 결혼식이 각각 열린다. 이는 동성 결혼이 5일부터 합법화됐지만 영국의 결혼법이 청혼 후 2주간 거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도록 했기 때문이다. 동성간 결혼 합법화로 영국내 지방자치단체들에는 결혼식을 예약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BBC에 따르면 5일 현재 1200쌍이 결혼식 예약을 마쳤다. 잉글랜드 최초의 합법적인 동성 결혼식 기록을 놓고 브라이튼과 웨스트민스터간 신경전도 대단하다. 두 도시 모두 21일 오전 8시로 첫 동성 결혼식 시간을 잡았다. 주민 16만 1000명 중 4만여명이 동성애자로 ‘동성애자 수도’임을 자부하는 브라이튼에서는 510쌍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예약해 놓았다. 런던과 맨체스터, 버밍엄, 뉴캐슬, 에든버러 등도 동성 결혼식에 관심이 크다. 유명 팝스타인 엘튼 존(58)과 조지 마이클(41)도 조만간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국 최대의 그림 한산대첩도

    한국 최대의 그림 한산대첩도

    「예루살렘」이 세계의 성지라면 충남 아산의 현충사(顯忠祠)는 한국 유일의 성지다. 66년 4월 25일 사적 제155호로 지정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성역(聖域)으로 지정, 공포된 현충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의 얼이 어린 이 현충사가 깨끗이 새 단장을 마쳤다. 4월 28일 충무공 탄신 424돌을 맞아 새 모습을 드러낼 현충사엔 한국 최대규모의 벽화『한산대첩해전도(閑山大捷海戰圖)』가 이 성역을 찾는 이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충무공이 학익진(鶴翼陣)을 펴서 왜함(倭艦) 섬멸하는 극적 장면 때는 1592년 8월 14일(음력 7월 8일). 충무공이 지휘하는 우리 수군은 왜군 함선 70여 척을 한산 앞바다로 유인, 학익진을 펴서 적을 포위 섬멸했다. 이 해전에서 충무공은 그 전 해 만들었던 거북선을 실전에 처음 사용했으며, 이 해전 이후 우리 수군은 완전히 제해권(制海權)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 이 역사적 싸움이 가로 7m, 세로 4m의 거대한 화폭 속에 그대로 재생되고 있다. 노한 바다는 용의 머리처럼 꿈틀거리고 철포는 불을 뿜는다. 붉은 전복(戰服)에 푸른 전포(戰布)를 입은 우리 수군들이 활시위를 잡아 당기는가 하면 전고(戰鼓)를 두드리는 병사의 손길이 힘차다. 거대한 화폭을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장엄한 민족의 서사시가 그대로 울려 오는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벽화 중 가장 큰 것은 육사(陸士) 본관에 있는 1천 5백호 짜리. 그런데 이번 제작된 한산대첩도는 무려 2천 5백호니 가위 한국 제일이다. 이 엄청난 벽화를 그린 사람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수인 문학진(文學晋·46), 정창섭(丁昌燮·43) 두 화백. 『한 작품을 두 사람이 나눠 그린다는 게 좀 이상스럽게 보이겠지만, 이건 개성이 있는 창작이라기보다 기록화니까 공동제작이 가능하죠. 전체구도나 거북선의 크기, 그리고「톤」의 통일 등 이런 것만 미리 정해놓고 두 사람이 나눠서 그렸죠』 이 거대한 작업이 시작된 건 불과 2개월 전 일. 『문공부 측에서 4월 28일까지 현충사에 갖다 놓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거예요. 무리였죠. 아무렇게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아니고 오래오래 현충사에 보존될 것이니 보다 더 시일을 주었어야죠. 시간에 쫓기다 보니 막판엔 우리 두 사람이 번갈아 밤샘까지 해야 했죠』 워낙 거대한 작업이라 우선「캔버스」를 마련하는 데서부터 골치를 앓아야 했다. 거대한「캔버스」3개를 조립식으로 도저히 그처럼 큰「캔버스」를 구할 길이 없었다. 하는 수없이 세로 4m, 가로 2m 50cm의「캔버스」를 3개 만들어 붙여 놓았다. 그러니 자연 이 한산대첩도엔 두 곳의 이은 곳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다음은 그릴 곳이 문제. 가로 7m, 세로 4m의 화폭을 들여놓을 만큼 큰「아틀리에」를 구할 수 없었다. 궁리 끝에 미술대학 교무과장실 옆방을 비우고 이 방안에서「캔버스」를 조립해야 했다. 4월 22일 상오 10시 그림이 완성되자 그림을 현충사로 운반하기 위해 다시 그림은 3조각으로 나누어졌다. 현충사에 옮겨진 뒤 다시 현장에서 조립, 마지막 뒷손질을 해야 했다. 다음은 작업의 불편. 『하도 높아서 책상을 갖다 놓고 그 위에 또 의자를 놓아야 했죠. 그리고 그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그리자니 우선 다리가 아파서 1시간 이상은 작업을 할 수 없었죠. 그럴 땐 내려와서 아랫부분을 그렸죠』 채광(採光)을 위해 특별히 전깃줄을 배선,「캔버스」부근엔 4개의 대형 전등이 밤낮없이 켜 있어야 했다. 그러나 가장 조심해야 했고 골치 아팠던 것이 바로 고증(考證). 최순우, 조인복, 김용국, 최영희씨 등 4명으로 구성된 고증위원회가 작업 개시에 앞서 여러 차례 두 화가와 만나 당시의 전함이 어떠했고 의복이 어떠했나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나오면 심지어 고증위원들까지 서로 의견이 엇갈려 두 화가를 골탕먹이기도 했다. 전함에 장치한 대포 1문을 그리는데 의견이 엇갈려 네 번씩이나 지우고 다시 그려야 했다. 골치 앓기는 거북선 고증, 이설(異說)많아 모형 특별주문 『거북선 같은 건 하도 이설(異說)이 많아 나중엔 모형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했죠. 그래서 그 모형을 보면서 그려 갔어요. 그림을 그린 건지 임진란사(任辰亂史)를 공부한 건지 구별 못할 정도니까…』 화폭의 오른쪽은 학익진을 편 우리 수군 중 수선(帥船)인 충무공의 배에서 시작, 우리 수군의 우익(右翼)이 거북선을 선두로 늘어서 있고 중앙과 왼편엔 활에 맞아 죽고 대포에 맞아 불타는 왜함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 그림에 나타난 충무공의 모습은 이당(以堂) 김은호(金殷鎬) 화백의 영정(影幀)을 토대로 했다고. 이 벽화는 현충사 안에 마련된 유물전시관에 자리잡게 된다. 『보수요? 글쎄 두고 보아야 알겠죠. 지금까지 받은 것이라곤 재료값뿐이니까요. 우리야 어디 보수 생각하고 그렸나요? 나라를 위하는 마음에서 성심껏 일한 거죠』 완성된 한산대첩도를 아산으로 보내며 두 화가가 한 말이다. 2개월여의 엄청난 작업의 보수는「금일봉」과 현충사 벽화를 그렸다는 자랑만으로 참아야 할 거란다. [ 선데이서울 69년 4/27 제2권 17호 통권 제31호 ]
  • ‘웰컴 투 동막골’대한민국영화대상 작품상

    영화 ‘웰컴 투 동막골’(필름있수다)이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남우·여우주연상은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두 주인공 황정민과 전도연에게 돌아갔다.‘웰컴 투 동막골’로 데뷔한 박광현 감독은 감독상과 신인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 [수도권플러스] ‘벨 연구소’ 서울에 아시아 첫 분소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기술 연구 기관인 미국 벨연구소(Bell Labs)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 분소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과 김종훈 미국 벨연구소 사장이 지난 1일 벨연구소의 서울 설립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 논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에 문을 열 서울 벨연구소는 서울의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과 공동으로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시는 연구소가 설립되면 연구 과정에서 국내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이뤄져 아시아 전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서울이 기술 연구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포츠 라운지] 경찰청야구단 김용철 초대 감독

    [스포츠 라운지] 경찰청야구단 김용철 초대 감독

    ♥그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11시즌 동안 통산 1024경기에 출전해 홈런 131개, 타점 555개, 타율 .283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중장거리 타자로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유난히 상복은 없었다. 최다승리타점왕(84년), 골든글러브 2회가 프로 수상 경력의 전부다. ●코치·선수구성 끝내… 내년 2군리그 참가 그는 프로야구 원년 여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스타다.82년 7월 올스타전 1·2차전에서 만루홈런 등 홈런 4개를 친 김용희에게 ‘미스터 올스타’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올스타전 첫 랑데부 홈런의 주인공이었고,2차전 한 경기에서 최다인 3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그는 1일 창단식을 가진 ‘경찰청 야구단’의 초대 사령탑에 올랐다. 김용철(48)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03년 롯데 감독권한대행 자리에서 물러난 지 꼭 2년 만에 야구판으로 돌아왔다. “경찰청야구단은 ‘국민 야구단’을 지향합니다. 야구를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구단이 될 것입니다.” 내년부터 프로야구 2군 리그에 참가하면서도 중간중간 동호인야구팀과 경기를 치르고, 일반인을 상대로 야구캠프를 열겠다는 김 감독은 2년간 목말랐던 야구에 대한 열정을 폭발시키는 ‘야구 전도사’의 모습이다. ●“열악한 경기장 시설 보강해야” 일침 그는 현재의 열악한 야구 인프라 문제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우리 경기장 시설은 미국·일본의 동네 야구장 정도로 열악한 형편”이라면서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것이 팬서비스가 아니라 시설을 보강하고 확충하는 것이 진정한 팬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야구계의 숙원인 돔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린 선수들이 마음 놓고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은 해야 한다는 얘기다. 야구 전체의 중장기적 발전을 생각하는 그는 내년 성적 자체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처음부터 성적에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이 무리하다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내 꿈은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큰 부상없이 경기력을 한껏 끌어올려 각자 팀으로 돌아갔을 때,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란다. 김 감독은 이미 정현발 전 해태 코치와 임기정 해설위원 등 동고동락할 코치 2명을 선임했고, 프로 2군과 일반 선수 등으로 꾸려진 ‘외인구단’이지만 선수 25명 구성도 마쳤다. 선수들 얘기가 나오자 김 감독의 칭찬이 줄을 잇는다. 비록 팬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잡지는 못하지만 ‘2군의 선동열’ 나형진(27)과 ‘2군의 홍성흔’ 최형우(22·이상 삼성)가 막강 배터리를 구성한다고 자랑했다. 나형진은 올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다승 2위(8승7패)에 올랐고 최형우는 남부리그 타격 2위(타율 .322)에 홈런 6개, 타점 39개를 기록한 ‘대형 포수’다. ●성적보다 선수 경기력 향상에 주력 사실 그는 지난해 ‘잠깐의 외도’를 했다. 부산상고 선배로서 각별한 친분을 맺고 있던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이 지난해 총선(부산진갑)에 출마하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최선을 다해 도왔지만 결과는 낙선이었다. 김 감독은 ‘몸에 안 맞는 외투’를 벗어버리고 오히려 홀가분하게 자유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만약 당시 조 후보가 당선됐다면 정치판에 남아 야구와는 다시 인연을 맺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저는 야구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유니폼 입고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 김용철 감독은 ▲생년월일 1957년 9월21일생 ▲신체 184㎝,85㎏ ▲출신학교 부산동광초-부산대신중-부산상고 ▲주요 경력 한일은행 내야수(1976∼81년)/삼성·현대·롯데 수석코치(93∼2003년 8월)/롯데 감독 대행(2003년 8월∼10월)/경찰청야구단 초대감독(2005년 12월) ▲주요 수상 최다승리타점왕(1984년), 골든글러브 1루수(1984년), 골든글러브 지명타자(1988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잡초’ 인천 “기적은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프로축구 인천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처럼 세계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기적의 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까. 인천은 오는 4일 오후 2시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1차전 참패의 아픔을 딛고 극적인 반전을 노린다. ‘잡초군단’ 인천은 지난달 27일 홈 1차전에서 ‘호화군단’ 울산에 1-5로 무너졌다.K-리그에는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이 없어 인천이 2차전에서 적어도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가려면 우선 4골 차를 극복해야 한다. 불가능한 듯 보이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스페인의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데포르티보는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에 1-4로 참패했다. 하지만 2주 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밀집수비의 대명사 ‘카데나치오’를 구사하는 AC밀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4-0으로 완승,4강에 진출하는 ‘데포르티보의 기적’을 연출해냈다. 아시아에서도 신화 같은 승부가 있었다. 아픔의 주인공은 바로 K-리그의 성남. 성남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도 2차전 홈에서 0-5로 참패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내줬다. 단판 승부 역전극으로 지난 5월 열린 04∼05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있다. 잉글랜드의 리버풀이 역시 AC밀란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0-3으로 뒤지다 후반 5분 동안 3골을 몰아쳐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기적 같은 우승을 만들어낸 것. 이 때문에 인천은 세계 축구사에도 찾기 힘든 4골 차를 극복해내는 ‘인천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특급 스타는 없지만 올시즌 25골을 합작한 라돈치치와 셀미르, 방승환 공격 트리오를 내세워 초반부터 승부를 걸 각오다. 장외룡 감독은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울산 수비진을 초토화하고 골 세례를 퍼부을 수 있는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만들어 보겠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짠물축구’ 인천이 싱거워진 승부에 극적 반전이라는 양념을 쳐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린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기업회생 주도한다 미다스의 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기업회생 주도한다 미다스의 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외환은행은 ‘뜨거운 감자’다. 이 은행이 어디로 팔리느냐에 따라 한국 금융권의 판도가 또 한차례 요동칠 게 분명하다. 더구나 대주주가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여서 매각 과정에서 ‘국부 유출’ 등의 논란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소용돌이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외환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심정은 어떨까. 더구나 그 CEO가 한국문화에 생소할 뿐만 아니라 은행을 경영해본 경험도 없는 외국인이라면? “누구에게 언제 팔릴지 관심도 없고, 신경쓸 겨를도 없습니다. 최고 은행으로 거듭나는 데 매진할 뿐입니다.” 1일 투명유리로 된 행장실에서 만난 리처드 웨커(43) 외환은행장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무척 여유로웠다. 영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막 돌아온 터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투자가들이 외환은행의 성장세를 보고 깜짝 놀라더라.”며 IR 성과를 소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최근 외환은행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축구선수 이영표와 영국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조직의 벽을 허물다 외환은행은 올 3·4분기까지 1조 1695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순이익을 올렸다.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12.10%)로 올라 섰다. 연체율도 지난해 1.78%에서 1.41%로 낮아졌다. 실적이 좋아진 것은 하이닉스처럼 과거 돈을 빌려줬던 부실기업들이 속속 살아났고, 카드 사업이 정상화된 데 기인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웨커 행장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 1월 부임한 이래 침체됐던 외환은행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직원들과의 잦은 스킨십을 통해 외국 CEO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씻어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이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직원들의 노고와 고객들의 믿음 때문이었다.”면서 “나는 오직 직원들의 열정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데만 열중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잔뼈가 굵었다.1984년에 입사해 2004년 2월 외환은행 부행장으로 오기 전까지 잭 웰치 전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현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벽이 없는 조직’이라는 GE의 기업문화를 외환은행에 많이 접목시켰다. 우선 임원실의 벽을 모두 유리로 바꿨다. 은행권 최초로 학력이나 학과, 나이, 어학성적 등의 제한을 철폐한 ‘열린 채용’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직원 평가도 기존의 하향평가에서 탈피, 상향평가와 동일 직급간 평가 등을 도입한 ‘360도 다면평가’로 바꿨다. 웨커 행장의 인사혁신은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의 엘리트라고 자부하던 외환은행 직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장은 벽에 거는 장식품일 뿐”이라면서 “엘리트만이 좋은 일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외국자본 거부감, 이해한다” 경영진으로 온 뒤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그는 “수석부행장으로 취임한 첫 날인 2004년 2월18일이 가장 힘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쉬워졌다.”며 웃었다. 그가 한국땅을 밟기 2시간 전 로버트 팰런 전 행장(현 이사회 의장)이 한국을 떠났고, 외환카드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반발,45일간 파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취임 의전도 받지 못한 채 부임 첫날부터 노조 및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댄 웨커 행장은 “그날의 경험이 은행 업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서 독립한 외환은행은 한국 외환업무의 중심 은행이었다. 이런 은행이 외국자본에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란이 많다. 웨커 행장은 “록펠러 센터나 페블비치 골프장이 일본인에게 팔렸을 때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반일감정’이 일었다.”면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외국자본에 반감을 갖는 한국인의 정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정서가 시장을 왜곡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동북아금융 허브 등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투기자본에 대해서는 경계하되, 전략적 투자자들과는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론스타가 언제쯤 외환은행을 팔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아직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제 누구에게 팔리든 경쟁력 있는 은행이 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4명의 자녀를 둔 그는 2명을 미국과 중국에서 입양했다. 아이들은 벌써 한국을 고향처럼 여기고 있고, 아내도 최근 한국인 단짝 친구를 사귀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역 등에 나가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주곤 한다.‘밥퍼행사’라는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이런 그의 모습이 자칫 외국자본의 토착화 전략의 일환으로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열정이 넘치는 한국인을 좋아하고, 외환은행을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키우겠다는 다짐은 진실돼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백화점 송년세일 실속파 발길 잡는다

    백화점 송년세일 실속파 발길 잡는다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주요 백화점들의 송년세일이 펼쳐진다. 차일피일 미뤄둔 겨울의류와 각종 월동품 등을 알차고 기분좋게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마련하고 있어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를 만끽하기는 안성맞춤이다. ●롯데백화점 2일부터 11일(일)까지 10일간 ‘송년 바겐세일’을 진행한다. 송년세일의 경우는 본격적인 겨울 정기세일을 앞두고 짧게 진행되는 행사로 해마다 참여율이 70∼80% 선이며 올해는 작년보다 소폭 높아진 추세다. 이번 세일에는 총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참여율은 지난해(77%의 참여율)보다 다소 높아진 80%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잡화 80%, 여성정장 83%, 해외명품은 78%로 지난해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남성과 아동스포츠는 작년보다 다소 낮아져 각각 84%,76%의 참여율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송년세일의 특징은 겨울 인기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각종 바겐세일 기획 상품 행사들과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연말 자선바자 행사들로 인해 상품군별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의 12개점에서는 이 기간 동안 ‘2005년 겨울 낭만의 문화공연으로 초대합니다.’라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경품행사는 응모권 추첨을 통해 총 325명에게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경품 가운데는 100명을 추첨,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을 준다. 이밖에 해외여행상품권, 스키장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황범석 팀장은 “연말까지 호전되는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 송년세일을 준비했다.”면서 “브랜드의 참여율도 높은 만큼 평소 눈여겨 두었던 상품을 서둘러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일부터 11일까지 수도권 4개 매장에서 겨울 바겐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에는 명품세일을 비롯해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이 브랜드별로 10∼30%씩 실시하고 일품 브랜드 품목의 경우 최대 50%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본점·강남점 등 주요 매장에서 열리는 해외명품 브랜드세일에는 총 30여 브랜드가 참여하고 브랜드별로 10∼50%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강남점에 입점된 겐조, 마크제이콥스, 아이그너, 에스까다 등은 내년 초까지 10∼30%가량 할인 판매한다. 본점에서는 이번 세일기간동안 신세계백화점이 특별 기획한 바겐스타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는 오조에스핀 알파카 반코트를 24만 8000원, 앙스모드 모직하프코트는 26만 9000원에 판매한다. 남성코너에서는 패딩·다운점퍼 균일가 기획전을 실시하고 갤럭시 캐주얼, 캠브리지 캐주얼, 카운테스마라 캐주얼 패딩점퍼는 각각 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스키복 특별 매장에서 골드윈 스웨덴팀복세트는 52만 8000원, 보드복 상의는 12만 3000원, 에어워크 고글 3만원 등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롯데·신세계와 같이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송년 세일을 펼친다. 경인지역 7개 점포의 세일 참여율은 약 85%로 지난해 송년세일과 비슷하다. 현대백화점 우인호 판매촉진팀장은 “ 소비심리가 풀리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용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의류 및 잡화류의 기획행사, 단독행사 등을 3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7개점은 이 기간동안 ‘크리스마스 해외배송 접수 서비스’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해외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점별로 선물접수 데스크를 설치한다. 선물 구입 후 우체국이나 배송업체를 따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배송료도 20%가량 할인해준다. 신촌점은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접수받는다. 고객에게 50자 정도의 문구를 담은 편지를 신청하면, 크리스마스 직전에 맞춰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편지를 보내준다.4일까지 3일간은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접수를 받는다. 압구정본점은 ‘앤틱주얼리 초대전’을 연다.1700∼1800년대에 제작된 브로치, 목걸이, 반지 등 만든지 최소 100년이 넘은 앤틱 주얼리만을 한 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티파니’‘부쉐론’등 현존하는 주얼리 브랜드의 200여년 전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최소 70만원에서 수백만∼수천만원까지 다양하다. 압구정 본점에서는 이 기간동안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20인 대전’이 열린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2일부터 11일까지 송년세일이 진행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영업기획팀 김봉철 부장은 “이번 송년세일은 명품 브랜드들의 참여와 시즌 마감행사 등으로 고객들이 느끼는 세일 참여지수는 매우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 1월이면 이월상품이 되는 상품의 특성상, 한해 장사를 마감하는 시즌 오프(OFF) 행사가 활발한 것도 세일 체감 지수를 높이고 있다. 갤러리아의 송년행사는 크리스마스 행사 등 테마형 쇼핑행사와 더불어 이벤트 경품 행사도 풍성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높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의 경우 ‘동우모피, 에밀리오까발리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쿠스토바르셀로나, 타라자몽, 폴리니’ 등의 브랜드가 30% 세일을 실시하는 등 다수 브랜드가 10∼30% 세일을 진행한다. 명품관EAST에서는 ‘G.494, 질샌더, 질샌더워모, 에르마노설비노, 크리스찬디올, 플랭수드, 트루사르디, 레베카테일러, 랄프로렌, 엠마누엘웅가로, 말로,J. 로즈로코뉴욕, 에밀리오푸치’ 등이 30% 세일을 하는 것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10∼30%씩 할인을 실시한다. 세일기간 중 고객들을 위해 톡톡 튀는 서비스 행사와 사은 경품행사도 활발하다. ●그랜드백화점 그랜드백화점(일산·영통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미 송년세일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일까지로 브랜드참가율은 평균 90%정도로 매우 높다. 또한 푸짐한 사은품 행사도 실시한다.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시 7%에 해당하는 상품권 증정 사은행사도 실시한다. 브랜드별로 판매량을 예측해 적정량만을 내놓기 때문에 인기 아이템의 경우 일찍 품절이 되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들이 발행하는 전단을 미리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알뜰쇼핑의 지름길이다. 브랜드별로 실시하는 이월상품전도 노려볼 만하다. 이월상품은 재고 1∼2년차 상품을 최고 70∼80%이상 싼값에 판매하기 때문에 실속파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그랜드백화점 한정석 마케팅팀장은 “송년 브랜드 바겐세일을 동업계보다 10여일 앞당겨 실시하므로 미리 겨울상품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애경백화점 굿바이 송년세일이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84%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구로점은 이 기간동안 ‘유명화장품 사은축제’‘유명가구 박람회’‘명품모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6일까지는 ‘커리어 브랜드 겨울상품 초대전’‘영캐릭터 캐주얼 방한의류 기획전’‘신사정장·캐주얼 초특급 대전’이 진행된다.7일부터는 ‘스포츠 아웃도어 기획전’이 진행되어 스키·보드복 등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구로점에서는 100% 당첨 경품행사를 진행,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수원점도 사은행사를 진행, 구매고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수원점은 세일 기간동안 방문고객에게 내년도 달력을 매일 300명에게 증정한다. ●삼성플라자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11일까지 유명 브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페라가모, 에트로, 바바리 등 해외 명품을 비롯해 여성의류, 남성 정장, 핸드백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한다. 브랜드 참여율은 69% 수준이다. 이 기간 중에 신사 정장 코트 기획전, 위버 섹슈얼 패션 제안, 영캐주얼 방한의류 특집전 등 대형 기획전도 함께 한다. 해외 명품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10∼30% 정도 세일 판매한다. 지난달 25일부터는 스키·스노보드 대전을 열어 노스폴 보드복세트(남) 17만 5000∼16만 8000원, 스키복세트(공용) 15만 4000원, 폴제니스 보드재킷 8만 5000원, 바지 7만 5000원 등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내 과학자 연구개발 성과 2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 탄소나노튜브 탐침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갖는 탄소나노튜브 탐침 제작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안상정 박사는 1일 “집속이온빔을 이용, 탄소나노튜브를 3차원 공간에서 원하는 위치와 각도로 구부리거나 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 탐침은 나노 구조물의 형상을 측정하거나 전도성, 전자기적 성질, 마찰력 등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원자힘 현미경의 핵심부품인 나노 탐침은 그동안 실리콘 등을 이용해 왔으나 뿔 모양의 구조 때문에 생기는 비정확성과 마모 등의 단점 때문에 측정에 한계를 지닌 것으로 지적돼 왔다. 안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탐침을 10㎚ 선폭의 원자힘 현미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집적화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반도체 공정에서 나노 소자의 핵심 치수를 측정하기 위한 탐침 개발에 중요한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당구 즐기기 남녀노소없다

    당구 즐기기 남녀노소없다

    누구나 한번쯤 대학입시의 늪에서 막 빠져나와 첫 ‘광복의 마당’으로 당구장을 찾은 기억을 가짐직한 일이다. 컴퓨터게임이니 뭐니 해서 마술같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드는 놀이들이 아주 늘어났지만 최소한 지금 30∼40대 연령층에겐 그럴 것 같다. 그만큼 당구는 한창 호기심 어린 시절에 푹 빠져들게 만든 새 놀거리 가운데 대표 품목의 하나로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아련한 옛 추억이 새록새록 “젊은이, 예의를 귀하게 여기는 참말로 귀족 스포츠라고 불러도 좋아. 또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엄청 많잖아. 하나 더 있어. 두뇌를 쓰기 때문에 우리들처럼 나이가 지긋해서도 한껏 즐길 만하지∼.” ‘홍백회’ 박달현(62)씨는 이렇게 당구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어림짐작으로 알 듯도 하지만 원래 당구공이 빨간 것과 하얀 것으로 돼 있어 이름하여 홍백회라고 붙였단다.1998년 서울사대부고 14회 동기생 가운데 당구를 즐기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처음엔 4명으로 출발한 모임이 20명으로 5배나 늘어났다며 자랑을 보탰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저녁무렵이면 서초구 서초동에 찜해 놓은 당구장을 찾아가 서로 근황과 건강을 점검해 준다. 홍백회 역시 적어도 당구장 안에서는 가물거리는 추억들을 더듬어가며 큐(Cue)를 잡는다. 어언 반세기 전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독특한 경기방식은 이들의 ‘한핏줄’같은 우애를 그대로 보여준다. 절대 맞대결은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1대1로 비교되면 의를 상할 수도 있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기 때문이다. 4구를 기준으로 회원들의 실력이 평균 100∼200점이 많아 4구 경기를 한다.3명이 한 당구대에서 경기를 벌여 1명만 본선에 올라가는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물론 이유는 2명이 경기에 임하면 승자와 패자가 뚜렷이 구분되고 경기 중 승패에 집착하게 돼 동창생끼리 감정이 상할 수도 있어서다. 결국 비교적 승패의 부담이 없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잘 치든 서툴든 모임의 취지를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옛 얘기를 곁들여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자는 것을 첫 목표로 삼았다.“따라서 30(점)이든 50(점)이든 실력에 전혀 관계없이 다들 시간이 되는 친구들끼리 만난다.”면서 “대학 총장, 재외 공관의 대사 등 중책을 지낸 경우도 있다.”고 박씨는 귀띔했다. 회원들은 대개 머리가 희끗희끗하면서도 줄곧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게임에 열중한다.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농담삼아 “그것도 못 치냐.”며 가르쳐 주기도 하는 모습은 여느 동창생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언뜻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거의가 독특한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대학 교수로 일하는 회원이 날로 오염돼 가는 지구환경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푸른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나는야 묘령의 당구장 소녀 ‘포켓볼 마니아’ 회원 박은지(17)양은 당구장 사장인 아빠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다. 여고 2년인 박양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로 당구를 배운 것 같다.”면서 “어릴 적 당구대와 당구공을 보며 자랐는데 12세 때 큐를 잡고 배우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러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넷 리(34·여) 선수가 한국에 오고, 각 방송에 그녀의 멋진 모습이 비춰지자 포켓볼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포켓볼을 잘 치면 아주 세련된 아이로 대접받던 터여서 호기심은 더 커져만 갔다. 15세 때에는 아시안게임 스누커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인 태국으로 건너가 현지 국가대표 수석코치로부터 스누커 기본기를 한 달간 배웠다. 태국의 문화와 스누커 당구를 배우며 하루 8시간씩 꼬박 연습했다.50∼55분을 연습하고 5∼10분을 쉬는 식으로 군대로 말하면 강행군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최근 전주에서 열린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포부를 묻자 엘리슨 피셔(37)의 스트로크와 자넷 리의 멋진 플레이 자세, 그리고 김가영(22)의 승부욕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세 가지만 갖추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즘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일단 해보고 화내라.’는 신조로 연습에 매달린다.”고 한다. ‘부산 갈매기’로 통하는 수학 학원강사 김갑선(28·여)씨 또한 당구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 못잖다. “어릴 때부터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 탓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고집스러운 면도 있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내고 마는 편이었는데 당구도 이렇듯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이지요.” 96년 대학에 들어가 남자 동기들과 자주 어울리다 보니 당구장 출입도 잦아졌다. 처음엔 4구로 시작했다. “당구에 푹 빠졌구나.”라고 생각한 것은 80(점) 놓고 칠 때였다. 김씨 말고도 이 무렵이면 흔히 “잠자리에 누워서도 천장에 당구공이 왔다갔다 할 정도”라고 말하곤 한다. “당구장에 드나들면 마치 불량배인 것처럼 여겨지는 세태는 이제 천만의 말씀”이라는 그는 “어느 새 학생들에게 그 장점을 알리는 전도사가 돼 있었다.”고 살짝 알려줬다. 이따금 친구들이 이렇게 놀린다는 말로 김씨는 끝을 맺었다.“넌 말이야. 당구를 칠 때 진짜 행복해 보이고 너무 예쁘게 보이지 뭐니, 얘∼.”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儒林(487)-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9)

    儒林(487)-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9)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9) 퇴계의 편지를 보면 율곡은 23살 때의 봄에 치른 시험에서 낙과하였던 것처럼 보인다. 율곡의 상심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보낸 퇴계의 편지는 맹자의 ‘고자장 하편’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문장을 인용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하늘이 큰 인물을 그 사람에게 내리려 하실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心志)를 괴롭히며 그 늑골(肋骨)을 수고롭게 하며, 그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며, 그 몸을 궁핍하게 하며, 그의 하는 것을 어그러트리고 어지럽히는 것이 그렇게 함으로써 더욱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 능하지 못한 부분을 증익시키려 하기 위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명종13년 봄. 강릉의 외갓집을 가기 위해서 성주의 처가를 나선 청년 율곡의 발길은 천근처럼 무거웠을 것이다. 이미 한성시에서 장원급제하여 문명은 떨쳤지만 초시에 불과하여 벼슬길에 오르지도 못한 백면서생이었다. 아내 노씨부인을 얻어 정혼하였다고는 하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였다. 전도유망한 청년이었지만 나라는 어지럽고 질풍노도의 난세였다. 암중모색의 10대를 보낸 열혈청년의 나이였으나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하고 덩굴에 매어달린 조롱박과 같은 절망감이 율곡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때의 율곡의 심정을 나타내는 시 한 수가 오늘날 남아 전하고 있다. ‘자성산 향임영(自星山 向臨瀛)’이란 제목의 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객지에서 봄도 꽤는 지났는데 우정에는 오늘 해도 지려 하네. 가는 당나귀 먹일 곳이 어디냐. 연기나는 저 밖에 있는 인가가 있겠네.(客路春將年 郵亭日欲斜 征驢何處 煙外有人家)” 당나귀를 타고 쓸쓸히 성주에서 바닷길을 따라 고향인 강릉을 찾아가는 율곡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명시 중의 하나이다. 우정(郵亭)은 말을 갈아타는 객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마도 율곡은 나귀를 타고 종자 하나를 앞세우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나 낯선 객사에서 지친 몸을 누이면서 바닷길을 따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던 듯 보인다. 청년 율곡으로서는 고행의 가시밭길이었다. 어머니 신사임당은 이미 7년 전에 돌아가셨으나 효성이 지극하였던 율곡에게 어머니는 여전히 ‘상심의 바다’였다. 특히 율곡으로서는 어머니에게 치명적인 불효를 저질렀던 것이다. 그것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실이었다. 16세 때 여름. 율곡은 수운판관으로 조운(漕運)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관서지방으로 출장가는 아버지를 따라 맏형 선(璿)과 함께 집을 떠나게 되었다. 수운판관이란 직책은 7품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급직위로 호조(戶曹)에 예속되었으며, 전함의 수리 및 감독을 맡아보는 전함사(典艦司)에 소속되어 있는 말단관리였다. 전함사는 본청이 서울의 중부에 있었고, 외사(外司)가 서강에 있었는데, 율곡은 아버지 이원수를 따라 서해바다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변고를 당한다. 율곡의 회상에 의하면 율곡의 일행이 서강에 있는 외사에 도착하였을 무렵 아버지의 행장에 들어있던 유기그릇이 갑자기 모두 빨갛게 변색해 버린 것이다.
  • “故전용철씨 부검 소견 경찰이 왜곡전달 유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쌀비준 반대 농민집회에 참석한 뒤 9일만에 사망한 고(故) 전용철씨의 부검 소견이 왜곡 전달됐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국과수 이원태 소장과 서중석 중부분소 분소장이 민노당 의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부검 결과가 밖으로 알려지는 과정에서 일정한 왜곡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심 수석부대표는 “경찰의 외력이나 타격이 없었다고 한 적도 없다.”면서 “직접적 사인이 전도에 의한 뇌출혈이지만 경찰의 과잉 진압과 관련되지 않은 것처럼 해석되는 것은 잘못됐다.”고 서 분소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서 분소장은 “일선 경찰서에 부검 소견서를 제출한 것 외에는 사인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면서 “넘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외력이 가해졌는지는 수사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경찰과 검찰에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심 수석부대표는 “경찰이 국과수의 소견을 임의로 해석해 전씨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 진압과 상관없다는 식으로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최규성·한나라당 김영덕·민노당 강기갑·자민련 김낙성·무소속 류근찬 의원 등 농촌 출신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대 병원에 마련된 전용철씨 빈소를 방문,“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 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구성하고 의원 서명운동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씨줄날줄] 엘 하지 오마르 봉고/진경호 논설위원

    정·관계 인사와 합창단 등 1400여명이 김포공항에 몰려 나갔고, 거리엔 시민과 학생 수십만명이 동원됐다.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정일권 국회의장, 민복기 대법원장, 김종필 국무총리 등 3부 요인 등이 참석한 리셉션이 열렸다. 중앙청 만찬에는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그를 영접하려고 정부는 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빈영접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의 얼굴을 담은 기념우표가 발행됐고 서울대는 그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엘 하지 오마르 봉고 가봉 대통령, 그가 온 것이다. 1975년 여름, 아프리카 서부의 인구 100만명(현재 140만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나라 가봉의 대통령을 맞이하느라 ‘남한’은 야단법석이었다.3박4일간 신문들은 그와 관련한 특집기사로 도배됐고, 그에겐 조선호텔 숙소를 비롯해 최고 수준의 접대가 이어졌다. 정부 기록에는 없지만 적지 않은 향응도 있었다고 한다. 왜 이 난리였던가. 모두가 아프리카 신생독립국, 즉 비동맹국가들을 상대로 북한과 벌인 외교전쟁의 산물이었다.1972년 미·중 수교와 이에 따른 주한 미7군 철수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남북은 유엔에 가입한 25개 비동맹국가들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다. 급기야 북한이 봉고 대통령을 통해 미국에 김일성 주석의 친서를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자, 남측은 북·미 관계개선을 막으려 부랴부랴 봉고 대통령을 초청, 엄청난 환대를 불사했던 것이다. 그를 통한 ‘물귀신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했고, 이후 유엔을 상대로 한 남북간 외교전도 소강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30년이 흘렀건만 69세의 봉고 대통령은 지금도 건재(?)한 모양이다.38년의 장기집권도 모자라 27일 실시된 대선에서도 승리가 확실하다고 한다. 종신집권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쿠바의 카스트로(46년째 집권)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 장기집권이다. 그런 그가 최근 ‘제2의 박동선 사건’으로 불리며 미 의회를 뒤흔들고 있는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 스캔들에 휘말렸다.2003년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아브라모프에게 900만달러를 쥐어줬다는 것이다. 먼 기억 속 박제로 남아 있던,70년대 우리 외교사의 한 자락이 그로 인해 되살아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다음달 1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소지한 구매 고객을 추첨, 중국 여행권, 남성정장, 화장품 세트 등을 준다. 중국 견학 여행권, 남성정장은 점별로 1명씩, 남성화장품은 점별로 5명씩, 여성화장품은 점별로 10명씩 뽑는다.●롯데마트 27일까지 ‘수능 상품전’을 진행, 수능 수험표를 가져온 수험생에게 디지털카메라,MP3, 전자사전 등을 12% 에누리 판매한다. 니콘 디지털카메라 24만 8000원, 후지 디지털카메라 38만 8000원, 샤프 전자사전 21만 9000원, 쿨키 MP3 5만 8000원.●현대홈쇼핑(www.hmall.com) 다음달 18일까지 ‘당신 누려라’행사를 진행한다. 수능번호를 행사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50만원, 여행상품권 50만원, 적립금 5만원 등을 준다. 또 컴퓨터, 디지털카메라를 살 때 8%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GS이숍(www.gseshop.co.kr) ‘수능 끝, 즐거움 시작’이란 기획전을 열고 패션, 디지털기기, 여행, 부모님께 감사 등 총 4개 테마로 구분, 다양한 상품을 5∼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G마켓(www.gmarket.co.kr) 최저가 휴대전화 마련 이벤트를 벌인다. 번호를 이동하거나 새로 가입하면 큐리텔 PK-K1400을 2900원(KTF로 번호이동)에 구입할 수 있다.LG KV3600(17만 5000원), 강동원 폰으로 유명한 큐리텔 PT-K1400(9900원), 가로본능 위성 DMB폰:삼성 SCH-B250(54만 6000원) 등도 내놓았다.●인터파크(www.interpark.co.kr) 다음달 18일까지 ‘수능 해방 MP3, 디카, 휴대전화 특가전’을 열고 1000여종의 상품을 15∼10% 할인 판매한다.27일까지 1만원 이상 구입하면 10% 할인해 주는 쿠폰행사도 함께 진행한다.●디앤숍(www.dnshop.com) ‘수능탈출 축하축하 페스티벌’을 30일까지 열고,Yepp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애니콜 블루블랙폰(3명)▲소니PSP(5명)▲삼성케녹스 디지털카메라(7명)▲에이원프로 전자사전(10명) 등을 나눠준다.●KT몰(www.ktmall.com) 색조화장품과 남성용 기초화장품을 할인하고 MP3 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를 28일부터 특가에 한정 판매한다. 다음달 5일부터는 대학 새내기를 위한 패션의류 잡화전도 마련한다.●롯데닷컴(www.lotte.com) 다음달 25일까지 수험번호를 입력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 동해 추암 촛대바위 일출여행을 떠날 기회나, 영플라자 매장에서 영캐주얼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얻을 수 있다.●옥션(www.auction.co.kr) 다음달 16일까지 ‘예비숙녀 멋내기 코디전’을 마련한다. 멋진 코디 사진과 수험번호를 게시판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베스트 코디 10명에게 바닐라코 화장품세트를 나눠준다.●아웃백스테이크(www.outback.co.kr) 다음달 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수험생 쿠폰을 출력, 수험표와 함께 제시하면 애피타이저 메뉴인 레인지랜드 립레츠(8600원), 쿠지베이 칼라마리(7900원), 쿠카부라 윙(8500원) 가운데 한 가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백화점은 연말 브랜드 세일

    백화점은 연말 브랜드 세일

    ‘스키시즌이다.’ 지난주부터 용평, 무주 등 국내 주요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했다. 때를 맞춰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잇따라 스키관련 용품을 내놓고 있다. 1년을 묵묵히 기다려 왔던 스키어들인 만큼 준비용품 고르는데도 남다른 세심함이 필요하다. 예년과 달리 기능성 상품들도 화려한 색상으로 재무장해 ‘폼생폼사’를 중시하는 스키용품 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초보자들을 위한 세트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 소비자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백화점들의 연말 마케팅이 시작됐다. 지난주 스키장들이 일제히 개장한 데 이어 23일 수능이 끝나면서 백화점들의 겨울 판촉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겨울 판촉전은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브랜드 세일’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전략을 구사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신재호 판촉팀장은 “경기가 다소 호전되는 분위기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한해의 대미를 장식하고 크리스마스 및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본점은 예년보다 15일 이상 앞당긴 지난 4일부터 롯데타운(본관 및 에비뉴엘, 영플라자)에 23.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이 장식은 앞으로 3개월간 유지된다. 이와 더불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유명 브랜드 특집전’을 실시해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겨울 유명 골프의류 특집전, 모피 특집전, 남성 정장·코트 대전, 겨울 인기 아이템 특별기획전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은 ‘2005년 송년 겨울 정기 바겐세일’을 진행해 겨울 인기품목 차별화 기획전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특수를 위해 다음달에는 이웃사랑 실천 테마로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바자행사인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8층 특설행사장에서는 ‘2005 스키·보드매장 시즌 오픈 행사’가 18일부터 열리고 있다. 행사 기간에 로스뇰 고글은 6만 8000∼7만 2000원에 판매하고 알피나 헬멧은 9만 6000∼12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루디스 마스크는 1만원선, 장갑은 1만∼4만원선에 판매한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30일까지 스키매장 오픈기념 초특가전을 전점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키 풀세트(플레이트, 바인딩, 부츠)를 29만원에 판매하고 보드 풀세트(데크, 바인딩, 부츠)도 29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백화점 각 점포에서는 18일부터 27일까지 ‘2005 겨울 레이디스위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레이디스위크 축하 상품으로 카라롱 패딩코트를 19만 9000원에 판매한다. 모드아이 코트를 14만 9000원. 스테파넬 하프코트를 7만 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또 미스코트에서는 이태리 직수입 울코트를 59만 8400원에 판매하고 알파카 코트는 28만 64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경인지역 6개점과 서울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에서는 25일부터 일제히 ‘스키 상품전’을 연다. 스키복 전문브랜드 폴제니스, 라시엘로, 로시뇰 등의 기획상품과 1∼2년 정도 된 이월상품의 경우 스키복 상하의 세트를 15만∼20만원에 판매한다. 스키용품 전문브랜드 아토믹, 살로몬의 플레이트, 부츠, 바인딩(부츠와 플레이트 연결도구), 스키폴 등으로 구성된 초보자용 스키세트는 40만∼50만원선에 판매한다. 또 스키시즌 매장에서는 최신상품을 판매하는 스키전문 로드숍과는 달리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이월 및 기획상품을 많이 판매하기 때문에 초보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해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연말, 연시 잦은 회식자리나 각종 행사 등에 사용될 와인을 위한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구입한 와인 뒷면에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문구를 넣은 라벨을 별도로 붙여주거나, 와인병에 조각으로 글씨를 새겨 금·은박을 입혀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송년 정기세일에 앞서 25일부터 ‘브랜드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은 비교적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시즌오프 행사, 연말 선물제안형 기획행사 등으로 소비자들은 저렴하게 평소 원하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을 수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WEST의 경우 ‘동우모피, 에밀리오까발리니,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 쿠스토바르셀로나, 타라자몽, 폴리니’ 등의 브랜드가 30% 세일에 참여한다. 또 명품식기 ‘야드로’는 10% 세일을 펼친다. 또 콩코스점 등 각 점포에서도 10∼40%에 이르는 할인율로 세일행사를 펼친다. 수원점은 유아용 브랜드가 세일에 대거 참여하는 한편, 기획행사도 함께 진행해 아이들 겨울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랜드백화점 ‘겨울 방한의류 기획전’을 열고 최고 50∼80%의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뱅뱅, 에드윈, 아날도바시니, 옴파로스 등 20여 브랜드에서 참여한 방한의류전 행사로 패딩점퍼 2만 9000원, 오리털점퍼 3만 9000원, 골덴재킷 3만 9000원, 오리털코트·패딩코트 각 6만 9000원 등에 판매한다. 또한 ‘코트 기획전’으로 요하넥스 코트 15만 9000원, 링시 하프코트 10만 8000원, 베스띠벨리 하프코트 9만 9000원, 까뜨리네뜨 코트 12만 9000원, 쥬디첼리 롱코트 9만 9000원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일산점에서는 ‘차일영 모피 초특가 초대전’으로 40∼50% 할인판매 한다. 수원 영통점에서는 ‘가죽자켓 겨울 패션제안’행사로 20∼60%의 할인행사를 펼친다. ●애경백화점 겨울맞이 상품전으로 매일매일 릴레이 파격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점은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하는 ‘겨울맞이 상품전’에서 유통단계를 최소화하여 유통마진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한다. 재킷 하프코트 롱코트 모직투피스 등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5만∼20만원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토끼털 목도리를 증정한다. 행사 시작일부터 매일 릴레이 파격가 판매전도 진행한다.25일에는 신사반코트 100장 3만원,26일 숙녀재킷 50장 1만원,27일 신사콤비 100장 1만원,28일 등산바지 100장 1만원,29일 숙녀재킷 100장 1만원,30일 패딩점퍼 200장 2만원,12월 1일 숙녀니트 100장 1만원 등에 판매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5일부터 ‘스키 웨어 및 용품 판매전’을 시작한다. 오픈 기념으로 스키웨어와 용품 가격 특집전으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간은 스키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대잔치를 실시한다.1등 1명에게 휘닉스 시즌권,2등 2명에게 보드복 세트,3등 3명에게 고글,4등 20명에게 스키 장갑을 증정한다. 당첨 발표는 다음달 3일. 이에 앞서 23일부터 27일까지는 수험생 특별할인을 실시해 수험표 제시 고객을 대상으로 키사, 미소페, 빅토리녹스, 만다리나덕의 구두 및 가방을 10∼30% 할인해 주고,MCM, 버팔로는 20%, 레스포삭은 10% 할인해 준다. 또 30일까지는 분당점 6층 피부관리실 NAABI(나비)에서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비만관리, 성형마사지, 네일, 체형관리, 스킨케어 등 전품목을 50% 할인해 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스키용품 이렇게 고르세요 스키장에서는 장비보다 복장이 눈에 먼저 들어오기 때문에 맘에 드는 스키복을 잘 고르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스키를 타다 넘어져 옷이 젖는 경우가 많아 패션보다 방수, 발수, 보온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고어텍스 소재의 보드복도 방수, 발수, 보온성이 우수해 스키복으로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는 고가의 스키장비 SET를 처음부터 구입하지 말고 스키장 등에서 1∼2회 장비를 렌털해 즐기다가 스키가 본인에게 맞는 운동인지 확인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키장에서는 자외선이나, 눈(雪)에서 반사되는 빛이 강하므로 눈의 보호를 위해 고글은 필수 아이템이다. 초보자의 경우 넘어지거나 옆사람 등과 부딪혀 렌즈에 마모나 긁힘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야 하며, 얼굴과 고글이 맞닿는 부분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워야 충돌 사고에도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스키장갑은 손가락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에 손가락이 시리지 않도록 두께가 있어야 한다. 안감이 고어텍스로 되어 있으며 겉은 방수 처리된 가죽제품이 좋다. 지퍼가 달린 것이 사용에 편하다. 가격은 10만원정도가 적합하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스포츠바이어 이성우
  • 儒林(483)-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5)

    儒林(483)-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5)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5) 율곡이 남긴 최초의 문장은 그가 7살 때 남긴 ‘진복창전(陳復昌傳)’이다. 진복창은 율곡이 살던 한양의 수진방 본가의 이웃에 살던 권신이었다. 진복창은 율곡이 세상에 태어나기 1년 전에 벌써 별시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그 무렵 한창 벼슬길을 달리고 있던 전도유망한 사람이었다. 특히 진복창은 훗날 윤원형을 도와 을사사화를 일으킨 매우 부도덕한 인물로 사관들은 진복창을 독사로까지 매도하고 있는 인물인데,7살의 소년 이율곡은 평소에 자신이 본 진복창이란 인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성숙한 군자는 마음속에 덕을 쌓는 까닭에 늘 태연하고, 성숙하지 못한 소인은 마음속에 욕심을 쌓는 까닭에 마음이 늘 불안하다. 내가 진복창의 사람됨을 보니 속으로는 불평불만을 품었으되, 겉으로는 태연한 척한다. 이 사람이 벼슬자리를 얻게 된다면 나중에 닥칠 걱정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 이 문장에 나오는 ‘군자는 마음속에 덕을 쌓는 까닭에 늘 태연하고, 소인은 마음속에 욕심을 쌓는 까닭에 마음이 늘 불안하다.’라는 구절은 논어의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공자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군자는 마음이 평탄하고 넓으며, 소인은 언제나 걱정을 한다.(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이를 통해 7세에 율곡은 벌써 군자의 논어뿐 아니라 사서를 이해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그 무렵 병조판서 김안국(金安國)이 닥나무에 이끼를 섞은 태지(苔紙)라는 종이를 만들고 유교교과서인 사서삼경을 많이 간행하여 지방의 선비들에게까지 보급하였던 결과로 집안의 신분으로 보아서 율곡은 이와 같은 유교의 경전을 일찍 접하고 이를 어머니를 통해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7세의 율곡이 논어의 이 문장을 자유자재로 인용하였다는 것보다는 당대의 권신 ‘진복창’에 대해서 ‘이 사람이 벼슬자리를 얻게 된다면 나중에 닥칠 걱정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라는 인물평을 하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먼 훗날의 일이지만 율곡의 장인인 노경린이 진복창으로부터 탄핵을 입어 벼슬자리에서 좌천된 일이 있고 보면 사람의 됨됨이를 꿰뚫어보는 7살의 율곡의 혜안은 실로 경이적인 것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진복창은 윤원형의 심복이 되어 갖은 악행을 저지르다가 유배되어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나중에 닥칠 걱정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라는 율곡의 예언이 그대로 적중되었던 것이다. 그뿐인가. 율곡의 시심(詩心) 역시 천재적인 것이었다. 그가 남긴 최초의 시는 파주군 파평면 임진강 기슭에 있는, 선대로부터 내려온 화석정(花石亭)이란 정자에서 지은 오언율시이다. 깊은 가을저녁에 이곳을 찾은 8세의 율곡은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숲 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시인의 생각은 끝이 없어라. 멀리 흐르는 물은 마을에 닿아 푸르고/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어가네.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강은 만리에 바람을 머금었도다. 하늘가에 저 기러기 어디로 가는가/저무는 노을 속으로 울음소리 끊기누나.”
  • “내년 7월 ‘연인 3탄’ 으로 컴백”

    “내년 7월 ‘연인 3탄’ 으로 컴백”

    “내년 여름 더 나은 드라마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드라마에도 특유의 브랜드가 있다. 특히 PD와 작가가 콤비를 이뤄 히트 작품을 연달아 합작해내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허준’,‘대장금’의 이병훈-김영현,‘애정의 조건’,‘장밋빛 인생’의 김종창-문영남 등이 대표적이다.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도 이 대열에 어울리는 커플이 됐다. 지난해 ‘파리의 연인’에 이어 올해 ‘프라하의 연인’의 성공으로 ‘연인’ 브랜드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 22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프라하’ 종방연에서 이들을 만났다. 이번 작품을 70점 정도로 자평한 신 PD는 “‘연인’ 시리즈가 최소 3부작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도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르면 내년 7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 때 방송에 임박해 기획에 돌입,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5∼6개월이라는 기간을 거쳤지만 그래도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음에는 더 꼼꼼하고, 더 철저하게 계산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에 김 작가는 “스토리 라인에 무리수를 두기도 했던 나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민준의 자살 시도는 원래 전도연을 구하려다 다친다는 설정이었는데 자신의 고집으로 바꾼 것이 그만 시청자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극중 대통령 캐릭터가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논란에 대해 김 작가는 “정치는 잘 모른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내 “이상적인 대통령을 모델로 한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을 참고했지만,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오히려 놀랐다.”고 덧붙였다. ‘파리’의 반전 결말 때문에 이번에도 엔딩을 5∼6번이나 고쳐 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그녀는 어떤 결론이든 재미있게 써달라는 신 PD의 권유에 결국 해피엔딩을 선택했다고 한다. 또 결혼 이후를 담았던 엔딩이 ‘뿌리가 있는 사랑’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차기작도 미리 배우를 정해놓고 기획에 돌입하는 것은 아닐까. 신 PD는 “가장 이상적이지만, 캐스팅이 쉬운 게 아니다.”면서 “생각 같아서는 방영 시기를 조금 늦춰달라고 회사에 이야기하고 싶다.”며 벌써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의미 있는’ 외도를 하게 된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백만장자의 첫 사랑’은 촬영에 들어갔고, 내년 초쯤 ‘사랑하다’를 크랭크인할 예정이라며 웃어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亞최고 뮤비 연금술사는?

    2005년 국내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가리는 아시아 최고의 대중음악시상식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2005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 2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의 사회는 톡톡 튀는 개그맨 신동엽과 상큼발랄한 탤런트 김아중이 맡았다. 매년 새로운 컨셉트를 선보여 독창적인 공연 무대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연금술. 환상의 연금술처럼 뮤직비디오가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하는 무대가 꾸며지게 된다. 특히 댄스계의 대들보 구준엽, 장우혁,M(이민우)이 뭉쳐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를 위한 특별한 감동 무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음악채널 Mnet 등에 등록된 창작 뮤직비디오들이 최우수작품상과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상 등 31개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남녀 솔로 부문에는 각각 김종국,MC몽, 윤도현, 조성모, 휘성과 거미, 렉시, 보아, 장윤정, 채연이 후보에 올랐다. 남자그룹에서는 동방신기, 버즈,SG워너비, 엠씨더맥스,god가, 여자그룹에서는 디바, 빅마마, 슈가, 쥬얼리, 핑클이 맞붙는다. 최고 뮤직비디오 감독에는 서현승, 이준형, 장재혁, 조수현, 창 감독이 후보다. 특히 김종국, 윤도현, 휘성, 보아, 동방신기,SG워너비, 버즈,god 등은 여러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게 됐다.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은 음악전문채널 Mnet과 KM은 물론, 홈CGV,XTM, 올’리브 네트워크와 위성 DMB, 인터넷 홈페이지(www.mnet.com)에서 7원 생중계된다. 또 일본 뮤직온TV와 중국 상하이오리엔탈TV, 홍콩케이블TV, 아리랑TV 등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에 녹화중계돼,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전짱 될래요”

    초등학교 4학년인 나성진은 급한 성격 때문에 크고 작은 사고를 달고 살다시피한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여러 번 위험에 처하지만 반성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무용담처럼 자랑한다. 이런 성진은 건설현장에서 아빠를 잃은 미나를 만나면서 안전의 소중함을 느끼는 안전도우미로 태어난다. 이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이 어린이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제작·방영키로 한 안전 특집드라마 ‘또래끼리 안전짱’의 줄거리다.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만나게 될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드라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제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래끼리 안전짱은 25일과 26일 오후 5시35분에 EBS-TV를 통해 방영된다. 한편 소방방재청도 23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재 30만부를 발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소방방재청은 교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3학년은 애니메이션·플래시·게임 등의 부교재 10편을 제작했다. 또 4∼6학년을 대상으로는 교재내용을 영상화해서 ‘화재, 비상구를 찾아라’ 등 10편을 영상물로 제작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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