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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미디어지원센터)△센터장 겸 독자권익위원장 박재범△심의위원 이기석△심의위원 겸 고충처리인 송기석△미디어지원팀장 심우섭(경영전략실)△전략기획부장 겸 기획팀장 노주석△인사팀장 김학성△전산관리〃 이기윤(시설관리본부)△경비주차팀장 황태원△전기〃 이재선△설비〃 이교무△방재〃 박동서(독자서비스국)△독자지원부장 정원태△서울〃 양상현(사업국)△공익사업부장 임철재△매체사업〃 이철행(뉴미디어국)△뉴미디어사업부장 한정일(편집국)△편집제작부장 채형병△국제〃 박건승△산업〃 곽태헌△문화전문기자 김성호△인물〃 김 문(출판국)△출판부장 유진상△외간사업〃 김건주△발송〃 이원재(제작국)△윤전2부장 이동린■ 교육인적자원부 ◇고위공무원 △교육인적자원부(미 조지워싱턴대 파견) 黃洪奎◇일반계약직공무원 4호△장관정책보좌관 金東煥◇서기관△교육인적자원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 丘然熙△울산시교육청 文章友◇사무관△인적자원정책국 김주연△교육인적자원부(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 김지현■ 환경부 ◇과장급 전보 △해외협력담당관 이희철△정책홍보〃 김법정△화학물질안전과장 이민호△대기관리〃 김종률△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장 김성동△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교육혁신기획과장 백운석△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이윤섭△국무조정실 파견 이지윤△환경부 본부대기 유제철(UNEP 파견 예정) 정기택△공로연수 파견 안상선■ 국세청 ◇과장급 전보 △중부지방국세청 법인납세과장 金暎桓△ 춘천세무서장 林昌圭■ 국회사무처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법제사법위원회 林仁圭△통일외교통상〃 具熙權△교육〃 盧在錫△과학기술정보통신〃 金春燁△문화관광〃 金宗鉉△보건복지〃 金鍾斗△환경노동〃 金成坤△정보〃 朱永鎭△여성가족〃 千柄浩△예산결산특별〃 辛海龍■ 서울시 ◇지방이사관 △맑은서울추진본부장(제2정책보좌관) 睦榮晩△경쟁력강화기획본부장(제3정책보좌관) 겸 문화국장 金丙一△재무국장 金相國△교통국장 金相敦△건설안전본부장 吳鍾錫 △공무원교육원장 金大根△한강시민공원사업소장 陳翼喆△강동구 부구청장 崔容豪△강남구 부구청장 崔永福◇지방부이사관△문화산업기획단장 李正寬△관광마케팅기획단장 직무대리 蔡炳錫△뉴타운사업단장 朴熹洙△경영기획관 직무대리 任玉機 △산업국장 鄭淳九△환경국장 金基春△푸른도시국장 崔鍾協△건설기획국장 李仁根△상수도사업본부 차장 丁東鎭△시정개발연구원 파견 文永模△신용보증재단 파견 韓吉燮△수도권교통조합 파견 辛日根△SH공사 파견 任桂鎬△SH공사 파견 金孝洙△종로구 부구청장 權宗洙△중구 부구청장 全貴權△성동구 부구청장 徐康錫△마포구 부구청장 全炯文△양천구 부구청장 安承逸△강서구 부구청장 金忠民△금천구 부구청장 林東南△중랑구 부구청장 李永垈△관악구 부구청장 朴龍來◇전임 계약직 가급△부대변인 李鐘鉉◇지방서기관△언론담당관 兪炯泰△마케팅담당관 직무대리 李忠悅△여성정책담당관 安焌皓△청소년담당관 朴賢浩△조사담당관 徐在律△조직담당관 韓秀東△심사평가담당관 金意承△국제비즈니스추진반장 직무대리 尹映喆△총무과장 全聖洙△인사과장 韓國暎△재무과장 金康烈△계약심사과장 李廷浩△세제과장 崔昌濟△세무과장 李鍾淳△노인복지과장 金仁喆△노숙인대책반장 張京煥△산업지원과장 尹準炳△생활경제과장 白武景△농수산유통과장 金敬吾△문화재과장 직무대리 金浩淵△체육과장 겸 문화기반시설반장 兪連植△환경과장 金榮翰△자연생태과장 朴鎭昌△교통계획과장 高錫△운수물류과장 金賢植△교통지도단속반장 직무대리 李相浩△버스정책과장 金辰年△맑은서울총괄반장 겸 맑은서울관리반장 金炅鎬△맑은서울교통반장 직무대리 黃保淵△문화전략기획반장 직무대리 겸 문화브랜드추진반장 직무대리 千丁旭△관광마케팅반장 겸 관광특구활성화반장 李武寧△도심활성화반장 姜秉鎬△이주사업담당관 직무대리 徐永官△방재기획과장 金永述△중부수도사업소장 印泗鎭△은평수도사업소장 직무대리 金善石△시립대 교무과장 金尙漢△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장 洪起殷△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朴必淑△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관리부장 姜漢洙△한강관리사업소 관리부장 張基衍△맑은서울사업반장 蔡熙政△월드컵공원관리소장 呂煥珠△지역중심개발반장 金炳夏△뉴타운사업3반장 尹錫祐△도로관리과장 權奇昱△수도관리부장 직무대리 柳基雲△서부도로관리사업소장 金陽中△북부도로관리사업소장 兪五植△지하철건설본부 공무부장 高東旭△지하철건설본부 건설2부장 桂晶根△도심상권부활반장 李建基△뉴타운사업2반장 직무대리 安載赫△도시관리과장 全尙壎 △주거정비과장 鄭丙日△보건환경연구원 대기부장 金周亨△건강도시추진반장 朴敏洙■ 서울대병원 ◇분과장 △호흡기 金永煥△순환기 吳秉熙△소화기 李孝錫△혈액종양 方英柱△내분비 朴慶秀△알레르기 趙相憲△신장 安圭里△감염 吳明燉△류마티스 宋永旭△소아진단방사선과 金宇善△소아안과 郭相忍◇실장△내시경실 鄭泫采△수면단원검사실 鄭道彦△신경계검사실 尹炳宇△마취회복실 安元植△통증치료센터장 李相哲△근전도실 方文奭△수술부 金鍾聲△내과중환자진료실 劉哲圭△외과중환자진료실 朴圭主△심폐기계중환자진료실 金起峰△심장검사실 孫大源△심혈관내과중환자진료실 金孝洙△언어청각장애진료실 吳承厦△감염관리실 李煥鍾△장기이식센터소장 徐敬錫△호스피스실 許大錫△의료사회사업실 張善吾 ■ 신용보증기금 ◇임원 △이사 李行雨◇본부장(이사대우) (승진)△대구경북영업본부 孫永哲(전보)△호남영업본부 金鍾鐵■ 동국대 (서울캠퍼스)△입학처장 유국현△교무처 교원인사팀장 김승용△입학처 입학관리실장 한문우△학생처 취업지원센터 취업지원팀장 구태회△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 김종철△〃 학술정보서비스〃 이동규△국제교육원 국제교류실장 겸 동국포스트 부주간 박명관△대학원 행정지원실장 홍성조△교육대학원 〃 김종진△공학교육연구센터 행정지원팀장 안재봉(경주캠퍼스)△연구처장 이동웅△기획처 심사평가팀장 김근묵△교무처 교원인사〃 안석호△〃 입학관리실장 김영수△연구처 산학연구지원팀장 겸 산학협력단 연구지원팀장(겸직) 정성호△학생처 취업지원센터장 이진형△산학협력단 행정지원팀장 이진희
  • MBC ‘꼭 한번… ’ EBS ‘사이언스… ’ MC 박나림

    MBC ‘꼭 한번… ’ EBS ‘사이언스… ’ MC 박나림

    “우리 주변 가족들이 이렇게 가슴 아픈 이별을 많이 했는지 몰랐어요. 가족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매주 생이별했던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MBC ‘꼭 한번 만나고 싶다’의 MC 박나림씨.18일 오후 이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 뒤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만난 그는 이날도 울었는지 화장기 없는 부은 눈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1996년 MBC 아나운서로 시작,2004년 프리랜서 MC로 독립한 그는 올해로 경력 10년차 ‘베테랑’이지만 2년째 ‘홀로 서기’를 통해 끊임 없는 자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2월부터 EBS의 과학정보 프로그램 ‘사이언스 매거진 N’의 단독 MC를 맡아 과학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학창시절 과학이 제일 어려웠어요.MC 제의를 받고 망설였던 이유죠. 그런데 생활 속에서 누구나 관심 있는 이슈만 모아서 다루니까 과학이 더이상 낯설지 않고 오히려 재미 있어요.” 특히 연쇄살인범, 버뮤다 삼각지대 등 재미있는 미스터리도 다뤄 흥미진진하다고. 그는 “과학이 딱딱한 주제인 만큼, 쉽게 전하기 위해 모르는 내용은 일일이 물어보면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과학은 ‘마이너’가 아니라 꼭 필요한 분야인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청률은 높지만 왜 하는지 알 수 없는 오락물보다, 누군가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것. 다시 ‘꼭 한번’에 얽힌 이야기도 풀어놨다.2003년 11월 첫 방송 후 140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별 사연을 만났다.“ 처음에는 시청자 사연이 계속 들어올까 싶어 프로그램이 얼마나 갈지 걱정했어요. 그런데 저희도 놀랄 만큼 구구절절한 이별 이야기가 많아요. 헤어진 이유는 비슷비슷하지만 의뢰인과 만나는 분들에 따라 감정이 너무나 달라집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이끈다기보다, 일반인들의 가슴 아픈 만남이 어색하지 않게 돕고 궁금하면 질문하고 조언도 하는 도우미 역할을 한다고 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상처 받은 사람들이 회복돼 나갔으면 하고 기도를 한다고. 녹화가 끝나면 울음을 참느라 진이 빠질 정도이지만, 감정몰입은 정신건강에도 좋아 시청자들의 호응도 큰 것 같다고 자평했다. 어느덧 방송생활 10년째다. 이제 결혼할 때가 됐는지, 대화 중간중간에 가족과 결혼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꼭 한번’을 하면서 평범한 가족의 소중함에 감사하고 있어요.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과,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면서 정말 결혼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그러나 인연은 만드는 것이 아닌 거 같다며, 언젠가 만날 짝을 기다리는 눈치다. 2년 전 프리랜서로 독립한 것은, 미래에 대한 고민의 결과라고 했다.“지금은 마냥 좋은데 5년 뒤,10년 뒤 제 모습에 만족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제 자신에게 변화를 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쳤어요.” 프리랜서가 된 뒤, 활동의 폭은 훨씬 넓어졌지만 선택할 때는 더욱 신중을 기한다고 했다. 아나운서 출신에 대한 시청자들의 잣대도 있지만, 스스로가 쌓아온 진실성과 신뢰성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훗날 제 자식들이 보고 ‘엄마, 왜 그런 거 했어?’라고 말 하지 않도록,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싶어요. 그동안 사람 냄새 나는 장수 프로그램을 많이 한 만큼, 앞으로도 소신껏 흔들리지 않는 방송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서울신문의 어제] 겨레와 동고동락 서울신문의 102년

    [‘서울신문 102년-서울신문의 어제] 겨레와 동고동락 서울신문의 102년

    서울신문이 겪은 정치적 격랑은 100년 역사의 신문이 쌓아온 문화적 의미마저 짓눌러왔다.‘총독부 기관지’‘군사정권 선전도구’라는 어두운 역사의 그늘에 가려 서울신문이 한 세기 역사속에 남긴 문화사적 족적마저 축소되고 폄하되어온 것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창간 초 대한매일신보 시절은 물론 일제 강점기 매일신보, 광복 후 서울신문으로 신문의 맥을 이어오면서 한국 근현대문화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신춘문예 효시가 된 소설 현상공모를 처음 도입했는가 하면 춘원 이광수의 ‘무정’, 정비석의 ‘자유부인’, 김주영의 ‘객주’ 등 연재소설들은 한국문학사의 자양분이 되었다. 또 한글판 서울신문 발간과 한글전용 단행, 최초의 시사종합 월간지인 ‘신천지’와 시사주간지 ‘주간 서울’ 등을 창간하며 한국 언론역사에 다양성을 부여했다.1904년 창간 이후 격동의 한 세기를 넘기며 대한매일신보, 매일신보, 서울신문이 우리 근현대 문화사에 남긴 족적과 의미를 살펴본다. 매일신보는 광복과 함께 총독부 기관지란 굴레를 벗고 민족의 공기(公器) 서울신문으로 거듭태어나게 된다. 한국 전쟁 발발전까지 특히 눈에 띄는 행보는 ‘신천지’와 ‘주간서울’ 창간이다. 훗날 한국 잡지사의 빛나는 한 페이지로 남게 되는 신천지는 서울신문과 짝을 이루는 월간 종합시사지로 1946년 2월 창간됐다. 신천지는 창간이래 좌우익 논쟁과 정부수립을 전후한 혼란기에서 6·25 및 휴전 이후에 이르기까지 만 9년동안 통권 68호를 기록했다. 광복 후 6개월동안 100여종의 잡지가 쏟아져나왔으나 창간호가 곧 종간호가 되거나 기껏해야 5호를 넘기기 어려웠던 당시에 신천지는 ‘잡지 전장(戰場)의 유일한 생존자’로 불렸다. 신천지가 선택한 국판 크기는 뒷날 우리나라 월간지의 대표적 판형이 되며,200여쪽에 이르는 분량도 100쪽 안팎의 다른 잡지를 압도했다. 1948년 10월엔 국내 최초의 시사주간지 ‘주간 서울’을 창간했다. 빈약한 타블로이드 판형의 지면에 정치 기사 일변도였던 일간지들이 일반 독자의 수요를 고루 충족시켜주지 못하던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의 관심거리를 다루었던 주간서울은 창간 즉시 큰 인기를 모았다. 악화일로를 걷던 식량사정을 파헤친 ‘국민의 식생활은 안도되는가’, 반민특위 재판으로 서리를 맞은 육당과 춘원의 저서 회수 소동, 국내 음악계 동향과 각종 취미오락 등 각계 각층의 독자 취향을 염두에 두었다. 서울신문은 이후에도 연예주간지 시대를 연 ‘선데이서울’ 창간, 고급 지성지 ‘서울평론 창간’, 최초의 TV연예주간지 ‘TV가이드’, 계간 예술비평 전문지 ‘예술과 비평’ 등 대중과 고급을 아우르며 잡지 트렌드 메이커로서 역할을 해냈다. 잡지 발간과 함께 단행본 출판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광복과 전쟁의 혼란기 전단지 수준의 정치선전물이 주류를 이루었던 상황에서 서울신문 출판물은 단연 돋보였다. 신채호의 ‘단재저작집’과 ‘조선사’, 정인보의 ‘조선사연구’(상하)와 ‘오천년간 조선의 얼’, 홍기문의 ‘훈민정음 발달사’와 ‘조선문법연구’ 등이 대표적이며, 박은식의 역사서도 여러권 출판했다. 연재소설의 맥은 서울신문에서도 꾸준히 이어졌다.1940년대의 암울한 생활고를 그린 주요섭의 ‘대학교수와 모리배’, 무능한 지식인 남편과 자유분방한 아내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을 그린 최상덕의 ‘새벽’ 등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54년 1월1일부터 8월6일까지 연재됐던 정비석의 ‘자유부인’은 전무후무한 화제와 논란을 불렀다. 완고한 학자 남편과 가정에 권태를 느껴 뭇남성들과 다방, 댄스홀을 드나드는 여주인공의 대담한 행태는 장안의 화제로 번져갔고, 자유부인이란 단어는 곧 바람난 주부의 대명사가 되었다. 사회적 파장도 컸다. 특히 교수사회가 발끈했다. 당시 서울대 법대 황산덕 교수는 대학신문에 ‘작가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비판의 날을 세우자 작가는 서울신문을 통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고, 황 교수 또한 서울신문 기고를 통해 재반박했다. 서울신문은 논쟁의 당사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황 교수의 재반박 기고를 실어 독자들과 문화계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에도 홍순엽 변호사의 ‘자유부인 작가를 변호함’이란 글, 문학평론가 백철의 ‘문학과 사회와의 관계-자유부인 논의와 관련하여’란 평론이 나오는 등 ‘자유부인’발 문화적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1979년 6월부터 1984년 2월까지 연재한 김주영의 ‘객주’는 서울신문 최장기 연재소설로 ‘자유부인’이래 가장 많은 독자를 모았다. 이 소설은 신문소설사뿐 아니라 한국 문단에 있어서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 후기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보부상을 비롯한 백정·기생·천민의 사랑과 애환이 장강처럼 굽이쳐 흐르는 소설이다. 문학 분야와 함께 서울신문이 특히 높은 비중을 두었던 게 한글문화 보급이었다.1956년 10월18일 나온 ‘한글판 서울신문’은 언론사 및 국어사에 일대 사건이었다. 기존의 서울신문과 병행, 석간으로 선보인 한글 전용 지면은 외솔 최현배를 중심으로 한 한글학계는 물론 독자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한글신문 탄생의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글판 신문을 별도로 발행했던 서울신문은 1968년 11월22일 전지면의 한글 전용을 단행했다. 국내 일간지로는 유일한 한글 전용이었다. 이후 1970년 1월1일 ‘온국민이 모든 분야에서 한글만 쓰도록 하라’는 대통령 담화가 발표되었고, 국한문 혼용체와 문어체를 고수하던 각 신문사도 한글 전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신문협회도 한글 전용을 위한 연구기구를 설치, 운영했다. 결과적으로 서울신문은 신문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한글문화 보급과 정착에 촉매 역할을 한 셈이 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신문 102년-갈등넘어 소통으로/대담] “韓美동맹 北문제 해결 도움… 用美정신 필요”

    [’서울신문 102년-갈등넘어 소통으로/대담] “韓美동맹 北문제 해결 도움… 用美정신 필요”

    뉴라이트에 이어 뉴레프트의 등장은 또다른 시대 흐름을 반영하는 추세로 받아들여진다. 뉴레프트와 뉴라이트의 비전경쟁과 정책경쟁은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선진화를 주도하는 대안으로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이념대결에 머무를 경우 또 다른 사회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도 안고 있다는 우려도 병존한다. 서울신문은 뉴라이트의 대표적인 논객 박효종 서울대 교수와 뉴레프트의 임혁백 고려대 교수로부터 접점 가능성, 내년 대선에서 활동방향 등을 들어본다. -뉴라이트와 뉴레프트의 등장 의미는. ▶임혁백 교수 뉴레프트(신좌파)라고 명명하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한국이 분단 상황에 있고 신좌파라는 이름은 색깔론적인 측면이 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진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과거의 진보는 계급지향적이고 분배중심적이었다. 진보도 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흐름은 탈냉전, 민주화, 세계화, 지식정보화, 탈물질주의다. 시민지향적이고 분배중심적이 아닌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잡고 성장촉진형 분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정한 시장경제와 개방과 보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지속가능한 진보를 추구하는 것이다. ▶박효종 교수 뉴라이트는 시간적으로 2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사회에서 보수주의 운동 가운데서 새로운 보수를 해야겠다는 의미에서 태동하게 됐다.1997년부터 거의 10년 정도 보수세력이 국민 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철저한 반성이 필요했다. 권력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오면서 나름대로 우리의 낡은 정치문화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이는 데 게을렀다. 진보 세력이 국정 전면에 나서게 됐는데 기대하던 개혁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대안 세력으로서 자리매김해야겠다는 인식이 있었다. 뉴라이트의 지향점은 올드 라이트와의 차별성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다. -뉴레프트와 뉴라이트의 등장은 자본과 노동, 성장과 분배, 강남과 강북 같은 소통 부재란 사회 갈등의 연장선상이고 이념논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임 교수 지속가능한 진보와 뉴라이트는 극단적인 좌우에서 보면 중간으로 수렴하는 중도 좌우라는 이데올로기 스펙트럼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양 극단을 대표하는 양극화 세력은 아니다. 중간에서 왼쪽에, 중간에서 오른쪽에 세력분포하고 있는 중도세력이다. 대화가 가능한 진보와 보수인 것이다. 말하자면 뉴라이트나 지속가능한 진보도 이념의 도그마에서 탈 이념으로 가는 것이다. 양극단적인 이분적 사고에서 실사구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대화가 가능하다.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 교수 비슷한 생각이다. 이념 논쟁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한 공동체에서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얼마든 대립할 수 있는데, 문제는 논쟁의 질이다. 보혁 갈등·논쟁이 있지만 한 단계 높은 양질의 논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호 보완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난 3월에 두 세력이 처음으로 만나 대화와 토론을 했는데, 소통의 가능성은 찾았나. ▶박 교수 만남에서 접점도 꽤 있었다. 특히 한반도에서 미국과의 동맹관계 같은 데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한 인권 문제 제기의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상당히 의미있는 접점의 영역이었다. 서로 뉘앙스가 다른 용어도 사용하지만 이해를 높이고, 갈등과 방향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득이다. ▶임 교수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이 다원주의적인 통합이자 공존의 시발점이다. 우선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서 대화와 타협을 시도하고 접점을 찾는 것이다. 첫번째 만남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없다. 차이가 뭔가를 알게 됐다는 것이 향후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두 세력의 등장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특정후보나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 ▶임 교수 좋은정책포럼은 정치운동 단체는 분명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단체도 아니다. 지속가능한 진보를 지향하는 세력이 있다면 정책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싱크탱크’의 성격을 갖고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후보가 있다면 지지할 수는 있다. 하지만 후보의 정치적인 운동조직으로서 기능하지는 않을 것이다. ▶박 교수 뉴라이트 일부에서는 정치운동화하자는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개는 사상 운동의 차원으로 남자는 의견이 많다. 정치세력보다는 어젠다가 중요하다. 어젠다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후보나 정당이 있다면 지지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보다 어젠다가 먼저다. 어젠다에 공감하는 그런 후보가 있다면 우리는 공개적으로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는 충정에서 기여하겠다는 성격이 강하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과 386에 대한 평가는. ▶박 교수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이라는 것이 지금 낭떠러지에 서 있는데 자꾸 구름을 찾으려 한다는 느낌이 있다. 낭떠러지에서 밑을 내려다보면서 걱정해야 하는데, 과거사 같은 사안, 즉 보수든 진보든 실감할 수 없는 개혁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부동산시장 개혁을 위해 세금을 이용하다보니 상층과 중산층이 200∼300%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이것을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가렴주구다. 세금 걷는 것은 쉽다. ▶임 교수 참여정부는 역사적 측면에서 탈 권위주의와 부정부패 청산, 깨끗한 정치 조성에 대해선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탈 권위주의 과정에서 정부 권위의 상실이 있었다. 국민의 삶을 보장하는 적극적인 차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방선거는 참여정부에 실망한 국민 심판의 결과다. 구체적으로 민생경제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참여정부 출범에 공로가 있는 젊은 세대·서민·노동자 등은 실업, 비정규직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지지세력의 이반을 가져온 것은 민생경제 문제였다. 국정 3대 목표의 하나로 내세웠던 균형발전보다는 양극화가 심화됐다. 그 실망이 선거에서 표출된 것이다. -남북문제를 둘러싼 이념대립 양상도 첨예해지고 있는데. ▶임 교수 북한의 인권문제에 침묵할 이유는 없다. 북한 인권문제 접근 방법론에서 뉴라이트와 차이가 있다. 북한 인권의 실질적인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다면 현실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이 더 어려워진다. 간접적인 지원, 조용한 외교 등을 통해 북한 주민의 실제적인 생존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한국의 보수세력에 대해 묻고 싶다. 지금은 북한 인권문제에 적극적이지만,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우리 인권문제는 왜 침묵했나. ▶박 교수 임 교수의 지적대로 과거 보수주의자들의 인권 감수성이 높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화 세력으로부터 비난받는다. 평화도, 주민 삶의 질도, 대북 협력도 중요하고 체제가 전체적으로 소프트하게 되는 것도 중요하다. 양면성 때문에 획일적으로 잣대를 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 인권은 최악의 상황이다. 탈북자들이 리얼한 스토리를 써내는데 이것을 읽어보면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개선이 중요하다. 접근방식에 당근도 있고 채찍도 있다. 참여 정부나 국민의 정부에서 당근 정책을 썼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없었다. 우리는 유엔에서 북한인권을 다루는 데는 기권하면서, 미얀마에 대해서는 인권 가치를 내세우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도 북한을 도와야 하는 데 공감대가 많다. 요즘도 북한은 마지막에 와서 약속한 것 깨고 있다. 북한에서 호의적 응답이 없기 때문에 이게 보혁간에 갈등의 원천이 되고 있다. -광복전후사의 인식 차이에 이어 중·고교 교과서 갈등도 빚어지는데. ▶임 교수 과거사에 부정적이고 자학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과거사를 자랑스럽게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오욕의 역사를 청산하기 위한 투쟁이 있었기에 발전도 있었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간 화해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역사적인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단순히 과거를 덮어둔다고 화해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박 교수 우리 중·고교 교과서는 너무 자학적이다. 정부수립부터 민주화 때까지 대통령은 무조건 독재자라고 한다. 게다가 북한에 대해서는 너무 우호적이다. 새마을 운동도 관변단체 운동으로 폄하하고 있다. 북한에 퍼주기 지원문제에서 우리는 너무 저자세다. 이산가족끼리 만나는 것도 모두 북한이 정한 대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거사의 진실규명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이나 정부가 나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권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중립성·공정성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뉴라이트는 한나라당을, 뉴레프트는 열린우리당을 어떻게 평가하나. ▶임 교수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에서 다수세력이 됐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는다. 가장 큰 이유는 개혁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했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생 속으로 가야 하는데 과거 청산 등 4대 개혁 입법으로 갔다. 민생을 챙겨야 할 때 이념에 치우쳤다. 지지계층인 중산층·서민·젊은세대 등의 이익을 실현하는 개혁을 하지 못했다. 집토끼, 산토끼 다 놓친 것이다. 개혁의 전략에서 실패한 것 같다. ▶박 교수 한나라당에 기대하지만 믿지 않는다. 한나라당에 주문한다면 단순히 집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위해 집권하느냐는 어젠다가 중요하다. 지방선거에서 압승했지만 반사이익이다. 한나라당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 한나라당은 다음 대선을 단순히 집권 세력의 교체 정도가 아니고 무엇을 위해, 왜 집권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적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그런 점이 미흡하다. -참여정부 한·미동맹·공조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데. ▶임 교수 한·미 동맹은 50년 넘게 지속된, 성공한 동맹이지만, 동맹의 ‘피로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처 방식에서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한·미 동맹의 미래, 주한미군의 규모 역할 재배치 등에도 문제가 있었다. 한·미동맹은 미래를 향해 발전적으로 가야 한다. 우선 우리가 동북아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주 국방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해야 한다. 한·미동맹과 자주국방은 배척적인 개념이 아닌 보완적인 개념이다. 남북화해협력 대북포용정책 등을 추진하려면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미국이 모든 키를 쥐고 있다. 개성공단 상품의 국내산 인정 문제가 그렇다. 우리가 동북아 균형자가 되기 위해선 미국이 필요하다. 맹목적으로 추종할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용미(用美)로 나가야 한다. 미국과의 신뢰 형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한·미간 신뢰가 구축됐을 때 북한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박 교수 전적으로 동감한다. 국민들 사이에 여러가지 스펙트럼이 나오는 것은 정상적이다. 그러나 정부에는 국익이 중요하다.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자주국방, 동북아 균형자를 얘기할 수 있지만, 전부 말이 앞서가고 있고 실천이 동반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친미, 반미가 아니라 지미(知美), 용미 입장에서 한·미 동맹을 활용해 국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중국과 관계개선하는 것도 좋은데, 하나뿐인 한·미동맹이 실패될까 걱정된다. -나이가 많으면 보수, 나이가 젊으면 진보라는 등식이 깨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현상도 시대변화인가. ▶박 교수 가치관은 원래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변적이다. 우리 사회가 2000년을 전후해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과거 운동권 전력자들이 보수 쪽으로 오기도 한다. 요새 젊은이들이 옛날엔 보수를 꼴통보수라고 했는데 지금은 진지하게 ‘보수가 왜 나쁘냐.’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시대의 징조라고 생각한다. ▶임 교수 1991년에 사회주의 몰락과 함께 20세기는 끝났다. 사회주의의 붕괴, 북한 체제의 실패 등이 한국의 젊은 주사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고, 이는 많은 주사파들을 우파로 전향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뉴라이트와 자유주의 연대 운동 등은 20세기 말 냉전붕괴와 연관이 크다. 반면 21세기로 넘어오면서 탈냉전, 세계화, 민주화가 기존의 보수를 진보적인 방향으로 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사회 박정현 기자·정리 오일만 김상연기자 oilman@seoul.co.kr ■ 뉴라이트는 2004년 11월23일 수구좌파와 수구우파가 주도하는 정치의 종말을 선언하는 자유주의연대 창립에서 뉴라이트 운동이 시작됐다.2005년 1월에는 중·고 교과서가 이념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고치기 위한 교과서포럼이 만들어졌다. 박효종(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김영호(성신여대 정치외교학)·김일영(성균관대 정치학)·신지호(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다. 자유주의연대는 구체적 대안이 결여된 섣부른 자주외교로 한·미동맹이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청산보다는 미래건설에 초점을 둔 개혁을 표방한다. 경제시스템에서는 국가주도형에서 시장주도형 방식으로 전환을 내세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맞서는 자유주의교육노동조합이 지난해 5월 발족했다. 자유주의연대·뉴라이트싱크넷 등의 관련 단체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더욱 튼튼히 한다는 기치 아래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알뜰정부를 구현하고, 북한인권을 개선하며, 교육자율화를 실현하는 것 등 을 목표로 한다. ■ 뉴레프트는 2006년 1월16일 ‘지속가능한 진보’를 표방하는 ‘좋은정책포럼’의 창립대회를 계기로 뉴라이트에 맞서는 뉴레프트가 등장했다.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김형기(경북대 경제학)·임현진(서울대 사회학)·김균(고려대 경제학)·고유환(동국대 북한학)·정해구(성공회대 정치학)·임경순(포항공대 과학사)·김성국(부산대 사회학). 조명래(단국대 도시지역계획)·박광서(전남대 경제학) 교수 등 중진 사회과학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창립 선언문에서 밝힌 지향점은 사회민주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모두 넘어서는 대안적 발전 모델이다. 효율성을 높이는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면서도 사적 독점과 양극화를 초래하는 역기능을 시정하기 위해 ‘공정한 시장경제’를 내세운다. 20세기 역사에서 실험된 기존의 진보 노선이 경제·사회·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지 못해 결국 실패로 끝났다는 반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기존의 좌파가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도 기본적인 좌파 철학을 버리지 않고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뉴레프트로 불린다. 뉴라이트와 뉴레프트는 이념적 유연성을 갖고 있다.
  • 백합나무 ‘경제수종 간판’ 되나

    백합나무 ‘경제수종 간판’ 되나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백합나무가 낙엽송·잣나무보다 성장속도가 2배 빠르고, 경제성은 10배나 높은 미래의 우수 산림자원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산림과학원이 조림을 적극 권장하고 나섬에 따라 백합나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수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용 백합나무 묘목을 처음 심은 것은 임목육종연구소 시절인 1969년이다. 조림을 권고하기까지 무려 37년이 흐른 셈이다. 백합나무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치산녹화가 지상과제였던 당시에 들여왔다. 14일 찾아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안뜰에는 열대 우림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거목이 자라고 있었다. 높이가 30m에 이르고 밑둥은 어른 두 사람이 양손을 벌려야 간신히 잡을 수 있을까말까할 정도. 게다가 하늘을 항해 곧게 치솟은 백합나무의 모습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경제성뿐 아니라 국토를 아름답게 하는 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였다. 이렇듯 다른 국가기관이라면 용납되지 않을 ‘느린 행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산림유전자원부 직원들은 그러나 새로운 개발이나 발굴은 아니라고 애써 겸손해했다. 이미 백합나무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원으로 부상한 만큼 국내에서도 제대로 자랄 수 있는지 확인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20년 넘게 백합나무와 살아온 연구팀의 유근옥(54) 박사는 “나무가 자생지를 떠나면 겉모습에는 변화가 없더라도 재질이 퇴화하는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특히 외래수종은 심고 나서 벨 때까지 기간(벌기령)의 절반은 지나야 적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초스피드 시대에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무를 가꾸는 일은 종종 ‘느림의 미학’으로 표현된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섣부른 결론은 장구한 세월의 투자가 필요한 나무심기의 특성상 돌이키기 어려운 결과를 낳는다.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며 충실해야 하는 끈기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백합나무도 이미 1980년대에 양묘 및 조림에 실패한 쓰라린 과거가 있다고 한다. 외래수종을 풍토가 다른 지역에 성공적으로 옮겨심는 작업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현재까지 국내에는 38개국에서 415종의 외래수종이 도입됐으나 보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수종은 고작 7개에 불과하다. 유 박사가 한때 기억에서 지워버렸던 백합나무를 다시 찾은 것은 독림가의 조언이 계기가 됐다.15년이 넘어야 제대로 자란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10년도 안된 상황에서 그저그런 모습의 모양새를 보고 오판한 결과였다고 한다. 유 박사는 “그 분이 키우던 20년을 넘긴 백합나무들을 보면서 가슴이 뜨끔했다.”면서 “전국을 돌며 눈으로 확인을 거치면서 ‘바로 이것’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했다. 그러나 연구를 다시 시작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외래수종은 실패위험이 높고 장기간 연구과정이 필요하기에 월등한 가치가 전제돼야 했다. 확신을 갖고 국내외를 누비며 자료를 수집했고, 낙엽송보다 16배의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 대량보급에 필요한 양묘·조림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유 박사는 “백합나무 씨앗은 발아조건이 맞지 않으면 7년 동안 땅속에서 그대로 머무를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면서 “온실에서 충분한 수분과 온도를 맞춰주니 드디어 싹이 났다.”고 당시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재질에 대한 평가는 목재를 직접 쓰는 목기장과 가구공장에 맡겼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요즘 ‘백합나무 전도사’로 변신한 유 박사팀은 전국 각지의 산주인들을 찾아다니며 나무의 우수성과 경제성을 알리는 데 열심이다. 유 박사는 “백합나무의 경제적 가치를 감안해 우리나라에서는 벌기령을 30년으로 정했다.”면서 “목재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백합나무는 목재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글 수원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백합나무 조림 효과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산림정책의 최우선은 치산녹화였다. 헐벗은 국토를 푸르게 만드는 것이 지상과제이다 보니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가 효자였다. 그 결과 치산녹화에는 성공했지만, 국토의 69.1%가 산림인 나라에서 목재자급률은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됐다.50년 동안 키운 낙엽송 1㏊에서 500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나무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함께 심어진 것이다. 돈이 되는 수종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경제수림의 5대 조건으로 ▲비싼 목재가격 ▲강한 입지적응력 ▲곧고 굵은 나무 ▲병해충에 강한 나무 ▲적은 육림비용을 들고 있다. 백합나무가 이런 조건을 잘 충족시키는 수종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8년생 백합나무 한 그루의 부피는 0.71㎡로 현사시 0.50㎡, 낙엽송 0.36㎡보다 월등하다. 연간생장량은 최소 11㎥로 2배 이상이다. 산지와 농지 어디든 잘 자라고, 병해충이 적으며 초기 가지치기만 잘해 주면 관리가 필요없다. 리기다소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최적수종으로 평가된다. 전국 48만㏊에 심어진 리기다는 산림 토양을 향상시킨 일등공신이지만 목재로는 재질이 나쁘다. 산림과학원 유근옥 박사는 “베어낼 시기가 된 리기다소나무를 30만㏊만 벌채하고 백합나무를 심으면 국내 원목수요의 40%인 330만㎥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합나무는 20만㏊에 이르는 한계농지 조림용으로도 최적인 것으로 판명됐다. 전북 완주의 산지에서 자란 수령 33년짜리의 흉고(사람 가슴높이의 나무 지름)가 37.1㎝인 반면 수원의 농지에서 키운 20년생은 42㎝로 생육이 훨씬 우수했다. 산지보다 평지에서 훨씬 더 잘 자라는 셈이다.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아카시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종이기도 하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25일로 아카시보다 길어 꿀 생산에 유리하다. 유 박사는 “백합나무는 가로수로 부적합하고 해발 300m 이상에서는 생장력이 떨어진다.”면서 “백합나무를 전국에 심자는 것이 아니라, 목재수입이 95%에 이르는 상황에서 산림의 80%는 보존하되 자급용 육종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갯벌서 스키·서핑

    ‘보령 머드축제’가 15∼21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머드탕 체험, 머드비누 만들기, 머드 씨름대회, 갯벌마라톤대회, 머드 슈퍼슬라이딩 등에 갯벌스키, 머드 핸드프린팅, 머드 서핑, 머드 도자기 제작 등 5개가 더해져 총 57개 행사가 펼쳐진다. 머드체험기행, 머드왕선발대회, 세계머드피부미용경진대회, 머드미스터선발대회 및 전국청소년머드댄싱경연대회도 있다. 또 머드화장품 전시·판매전, 남포오석 등 보령특산물 판매전도 개최된다.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그녀는 요술쟁이(캐치온 오후 10시)나이가 지긋한 시청자라면 1960년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그녀는 요술쟁이’를 기억할 것 같다. 바로 그 TV시리즈를 장편 영화로 만들었다. 엘리자베스 몽고메리가 연기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주인공 사만다 역할을 두고 숱한 여배우들이 경쟁을 펼쳤다. 결국 니콜 키드먼이 낙점받았다. 그녀 이외에도 미국 코미디계의 ‘블루칩’ 윌 파렐, 오스카 상에 빛나는 셜리 매클레인, 마이클 케인 등 관록파 배우가 야심만만한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의 시나리오를 쓰고,‘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1993),‘유브 갓 메일’(1998) 등을 연출하며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던 여성 감독 노라 에프런이 메가폰을 잡았다. 미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름다운 미녀 이사벨 비글로(니콜 키드먼)는 사실, 주문 하나로 한도가 없는 신용카드에다가 고급 승용차까지 만들 수 있는 요술쟁이 사만다이다. 요술에 염증을 느낀 그녀는 마법세계를 떠나 평범한 생활과 사랑을 찾기로 한다. 어느 날 한물 간 배우 잭(윌 파렐)이 이사벨에게 접근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실패했던 그는 재기작 ‘아내는 요술쟁이’에 이사벨을 캐스팅하려 한다. 완전 신인을 상대 배우로 만들어 혼자 인기를 얻으려는 속셈이다. 순진한 척하는 잭에게 마음이 끌린 이사벨은 출연 제의를 수락하는데….2005년작.101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챔버(MBC무비스 낮 12시)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작가 존 그리샴의 소설이 원작이다. 법정 스릴러가 장기인 그의 소설이 영화로 옮겨진 것은 ‘야망의 함정’,‘펠리컨 브리프’(이상 1993),‘의뢰인’(1994) 등 9편에 이른다. 명배우 진 해크만과 페이 더너웨이, 차세대 스타 크리스 오도넬 등 호화 캐스팅이었으나 그리샴 원작의 영화 가운데 가장 평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7년 어느 날, 아버지의 사무실에 놀러간 두 아이가 폭탄 테러로 무참히 숨진다.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샘 케이홀(진 해크만)이 범인으로 붙잡힌다.20년이 지나고 샘의 사형집행일까지 28일 남았다. 전도유망한 변호사가 된 샘의 손자 아담 홀(크리스 오도넬)은 할아버지의 변호를 자처한다. 진실을 말해달라는 손자의 간청에도 불구, 샘은 범행을 부인하지 않으며 후회는 없다고만 한다. 아담은 고모 리(페이 더너웨이)로부터 자신의 집안에 얽힌 암울한 과거사를 듣게 되는데….1996년작.113분.
  • “폐쇄 택한 北·리비아 성공했나”

    한·미 FTA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반대파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14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조찬 강연에서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를 비판하기는 쉽지만 FTA를 안했을 경우 대안이 있어야 한다.”면서 “무조건 반대하려면 북한·리비아·쿠바·이란 등 폐쇄를 택한 국가들이 성공했다는 증거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국과의 FTA 체결로 멕시코의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반대진영의 논리에 대해 “1992∼2002년간 하류층, 중류층의 소득점유율이 각각 0.2%포인트,1.0%포인트 증가한 반면 상류층은 2.3%포인트 감소했고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아르헨티나·브라질 등 FTA를 체결하지 않은 다른 남미국가가 더 심각하다.”고 반박했다. 정부의 준비가 부족해 ‘졸속협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협상시한에 쫓겨 결과를 희생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일본과 7차례나 FTA협상을 진행하다 결과가 안 좋아 중단한 것은 내용과 결과에 신경을 쓴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가장 우려가 큰 농업분야에 대해서는 “한·칠레 FTA로 인한 농업피해가 2년간 324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실제 103억원에 불과했으며 쇠고기는 한우가 4배 이상 비싸지만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옥수수, 밀 등 이미 대부분 수입되고 있는 농산물은 미국산으로 수입이 대체되는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새출범’ 이용훈 체제 흠집 우려

    사상 처음으로 현직 고위법관이 네 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까지 받게 되자 사법부가 술렁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군산지원 판사 3명이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아 사표를 낸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으로 사법불신은 물론, 지난 11일 대법관 5명이 새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출범한 ‘이용훈 체제’에 흠집이 날까 우려하고 있다. 대법원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보 조치했다. 또 사건과 관련된 소문이 돌기 전부터 거론된 법관들을 자체 감찰했다. ‘칼자루’를 쥔 검찰을 향한 미묘한 신경전도 감지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감찰 결과 부적절한 일이 있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검찰이 그것보다 더한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검찰은 증거에 의해 수사를 진행되고 있는데 법원이 오해한다며 자칫 법원과의 감정대립이 체포·구속영장 발부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미사일’ 꺼내자 회담테이블 접어

    ●남북관계 어디로 가나 ‘혹시나’ 하던 장관급 회담은 ‘역시나’로 끝났다. 남북은 미사일 발사사태와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의견을 하나도 진전시키지 못한 채 장관급 회담을 서둘러 끝내야 했다. 남북은 회담에서 서로 다른 얘기만 늘어놓는 동상이몽을 보여줬다. 남측은 미사일사태 해결과 6자회담 복귀를 강조했으나, 북측은 당초 예상했던 대로 회담을 정치선전의 장으로 활용했다. 미사일·6자회담에 대해서는 무시전략을 펴면서 북측은 국가보안법 철폐 등의 정치공세와 쌀 50만t 지원을 요구했다. 나아가 ‘선군(先軍)’이 남측의 안전도 도모해 준다는 터무니없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사상을 거론했다. 특히 남북은 헤어지면서 상호 비방하는 감정싸움을 드러내 남북관계 전망은 앞으로 상당히 어두워졌다. 북측은 오후 2시30분 종결회의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은 결코 군사회담이나 6자회담이 아니라면서 남측이 한정했던 미사일·6자회담이란 의제에 불만을 표시했다. 성명은 나아가 “6·15 공동선언의 이념을 저버리고 동족을 적대시하며 비이성적인 태도로 이번 회담을 무산시킨 남측의 처사를 엄정하게 계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측은 이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장관급 회담은 하지 않으니 못한 회담이 된 셈이다. ●최소 기대치에도 못미친 회담 정부는 당초에 회담의 최고 기대치는 6자회담 복귀 선언, 최소 기대치를 차기 회담 일정 합의로 세웠다. 남북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게 장관급 회담을 하게 된 이유였지만 차기 일정합의도 못하는 등 최소 기대치도 거두지 못했다. 북측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의 언급에 “군부가 하는 일인데….”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애초부터 미사일·6자회담 문제를 다루기에는 부적절한 회담이었다는 얘기다. 정부 부처 내의 논란 끝에 개최된 장관급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책임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관계장관 회의에서 반기문 외교·윤광웅 국방 장관의 회담 불가론을 뒤로 하고 회담을 밀어붙인 이종석 장관은 취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 실제로 미사일발사를 단호하게 따지겠다던 이 장관은 실제 회담에서는 축구장 반칙 정도에 빚대는 우회적인 언급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장관급회담에 마뜩잖은 시선을 보냈던 미국에도 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중국도 북한 설득에 힘겨운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의욕만 앞세워 회담을 밀어붙이다가 자충수를 둔 셈이 됐다. 부산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온몸으로 여름을 느끼며 휴가를 즐기는 곳이 어디 바다, 산, 계곡뿐이랴. 듣고 보고 만지고 익히며 배우는 곳도 좋은 휴가지다. 수목원, 박물관, 문화거리로 떠나보자. 초·중학생 아이들에게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사랑이 몽글몽글 솟아나고, 친구와 같이 가면 우정이 추억으로 물든다. 여행을 가는 길에, 또는 잠시 짬을 내서 들어가보자. 자연과 문화 속으로…. ■ ‘지상의 낙원’ 수목원 아름답고 예쁜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후텁지근한 날씨에 짜증날때 가족들과 꽃구경을 하러 가보자. 예쁜 야생화, 갖가지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는 허브, 물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연꽃. 이들 모습에 흠뻑 취한다면 마음은 저절로 상쾌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85) 아이들 천국, 포천뷰식물원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유동리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포천뷰식물원은 잘 가꿔진 정원 같아서 좋다. 뷰식물원의 특징은 다양한 꽃을 조금씩 심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에 한 가지 꽃만 심어, 보는 이로 하여금 꽃 세상에 빠진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현재 빨강, 분홍, 흰색의 숙근코스모스, 가우라 등이 방긋 웃음을 짓고 있고 색깔이 다양한 후룩스가 식물원을 오색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또한 이곳은 아이들이 편히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흔히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은 물론 산책로와 꽃밭을 구분하는 울타리조차 없어 아이들이 꽃과 함께 할 수 있다. (031)534-1136,www.viewgarden.co.kr (86) 거대한 꽃나라, 한택식물원 동양 최대의 종합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은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은 식물원으로 총 20만평에 이른다.8300여종,730여만 본의 식물이 자라는 거대한 꽃나라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따라 펼쳐진 1000여 종의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랑거리. 하늘매발톱과 금낭화, 족도리풀 등 처음 보는 꽃들이 즐비하다. 또 자연생태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위쪽의 전망대에 오르면 월가든, 암석원, 유리온실 등 동화의 나라 같은 식물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 한택식물원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27일까지 숲생태 곤충탐험전이 열린다. 곤충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고 숲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하는 살아 있는 학습장이다.(031)333-3558,www.hantaek.co.kr (87) 꿈 속의 그곳, 아침고요수목원 영화배우 박신양이 죽음을 앞두고 꽃을 가꾸며 살았던 영화 ‘편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꽃과 나무의 에덴동산이다. 수목원에는 지금 나무의 진초록을 배경으로 온갖 색깔의 꽃들이 피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계절·주제별로 다양한 꽃과 나무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이 20여곳. 특히 주목, 산수유, 단풍나무, 회양목 등 나무 사이로 꽃창포, 튤립, 무늬옥잠화 등의 꽃의 자태가 너무 곱다.(031)584-6703,www.morningcalm.co.kr (88) 메밀꽃 필 무렵엔 평창 허브나라농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태기산 자락.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유명한 평창에 허브나라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물 맑은 흥정계곡과 1250m의 태기산이 지척이라 단순히 허브만 보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이나 계곡의 물놀이 또한 허브나라농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어린이정원, 향기정원, 셰익스피어정원, 모네정원 등 13개의 테마로 잘 정돈된 정원을 천천히 걷다보면 향기로운 허브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팻말에 허브의 학명·원산지·개화기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혼자서도 돌아보는 데 무리가 없어 좋다.(033)335-2902,www.herbnara.com (89) 유럽을 갖다 놓은 듯, 팜 카밀레 충남 태안에 위치한 허브농장인 팜 카밀레. 낮은 산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야외 허브정원과 멋진 해송 군락, 풍차 등에 마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럽 시골마을에 온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라벤더를 비롯한 120종의 허브와 150종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야외 꽃동산이 만드는 황홀경에 더위도 싹 달아난다. 꽃과 잎에서 은은한 사과향이 나는 국화꽃 모양의 캐모마일 가든과 보라색의 라벤더 가든, 그리고 분홍색의 애플 제라늄과 로즈마리 등을 심어놓은 보테니컬 가든에서 풍기는 은은한 허브향이 온 몸을 감싼다. 또 허브비누, 향초 등의 허브 공예와 허브 스킨, 로션 만들기 강좌 등 다양한 허브 체험 교실도 있다. (041)675-3636,www.kamille.co.kr (90) 오감 대만족,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자리하고 있는 상수허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허브를 대규모로 가꾸기 시작한 곳으로 2만여평 규모의 큰 허브농장이다.16년 된 팔뚝만한 로즈마리가 쑥쑥 자라고 있고,550여종의 갖가지 허브가 숨쉬는 실내정원을 거닐며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도 음미하면 어느덧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다. 천년 묵은 소나무 분재와 특이한 모양의 공룡바위도 방문객을 반긴다. 또 허브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허브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잔디, 그리고 향치료 효과(아로마테라피)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보라·흰색을 자랑하는 제비꽃과 강렬한 주황색 한련화(나스터튬), 흰 베고니아 등이 예쁘게 장식된 허브 꽃밥은 먹기 아까울 정도. 허브 강의와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043)277-6633,www.sangsooherb.com ■ 3가지 테마로 떠나는 박물관 여행스케치 박물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다. 풍부한 역사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세계 문화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독특한 발명품들을 경험할 기회도 갖는다. 올 여름, 박물관에서 문화적 소양을 한껏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하면 더욱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91) 지도 직접 만들어봐요… 경희대 혜정박물관 대학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대부분 관람료가 없다. 교육적인 프로그램에는 실비 정도로 참여가 가능하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만큼 교육적인 주제가 뚜렷하고 알차다. 각 대학의 특성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기에도 그만이다.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혜정박물관은 박물관 견학을 하면서 지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혜정 관장이 세계 각국에서 모은 15∼20세기 동·서양의 이색적인 옛 지도와 지도첩, 지도 관련 사료, 고문헌 등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곳. 특히 우리나라를 섬으로 표시한 최초의 지도,1655년 제작된 중국지도,1737년 프랑스 지도제작자 당빌이 만든 우리나라 전도, 동해를 ‘COREAN SEA’로 표기한 지도(1794년) 등이 눈에 띈다. 주요 고지도를 탁본하거나 간단한 지도 제작원리를 체험하고, 종이퍼즐이나 영상게임 형식으로 지도 맞추기를 하는 등 재미도 더한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문화교실도 운영할 예정(참가비 2만 5000원).(031)201-2012∼4,oldmaps.khu.ac.kr (92) ‘우리나라 최초’ 고려대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고려대 박물관은 10만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유물을 가지고 있다.100년사 전시실, 역사 민속자료실, 고미술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등 3개층에 걸쳐 유물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눈으로 보는 유물도 가치가 있지만 고려대 박물관의 장점은 교육프로그램.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고, 일부 답사일정만 교통비 정도를 참가비로 받고 있다.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8월27일까지 ‘조선시대의 위대한 유산-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02)3290-1514,museum.korea.ac.kr (93) 동서양 의복 한자리… 숙명여대 자수박물관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은 동서양의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자수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해외 자수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히 여성들이 취미로 하거나, 옷을 꾸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식·생활·감상용으로 다채롭게 활용된 예술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02)710-9133∼4,museum.sookmyung.ac.kr (94·95) 과학의 시대가 온다… 로봇·별난물건박물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로봇박물관이 있다. 미래 관심사인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명지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백성현 교수가 10여년 동안 수집한 3500여점의 로봇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전세계 40여개국 초기로봇,‘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로봇 틴맨(1900년대),‘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마리아로봇(1920년대), 아톰(1950년대), 토종로봇 로봇태권V(1970년대) 등 볼거리가 한가득이다.3D입체영상실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공간도 있다.(02)741-8861,www.robotmuseum.co.kr 상천외한 물건들을 보고 싶다면 별난물건박물관에 가보자. 담배 연기를 마시면 기침을 하는 재떨이,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스누피 인형,“이봐, 손씻는 거 잊지마!”라고 말하는 변기 모양 비누통, 큰 소리를 치면 부들부들 떠는 강아지, 동물모양 손톱깎이, 눈뭉치를 만들어주는 집게 등 독특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 등 다섯 가지 테마. 서울·부산·경기 파주 영어마을 세 곳에 있다. 서울관 (02)792-8500, 부산관 (051)740-4858, 파주관 (031)956-2211,www.funique.com (96 98 97) 세계 문화를 찾아서… 아프리카·중남미·티베트박물관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그대로 제주도에 옮겨놓은 아프리카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재현한 외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18∼20세기초의 아프리카 조각과 가면, 생활용품, 장신구, 악기 등 1000여점을 시기별로 전시 하고 있다. 매일 3차례 아프리카 전통 민속 공연이 열린다. 아이들을 위해 아프리카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찰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소가 될 듯. (064)738-6565,www.africamuseum.or.kr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은 중남미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30년간 중남미 외교관을 지낸 이복형씨가 지난 1997년 개관했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역 등에서 수집한 각종 토기, 가구, 석기, 가면,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안에서 볶음밥인 파에야(2만 5000원), 스낵인 타코(6000∼8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031)962-7171,www.latina.or.kr 서울 종로에 도심 속의 작은 티베트인 티베트박물관이 있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티베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전시장에 티베트의 불교미술품과 12∼19세기 생활용품,12세기 라마승의 법의(法衣) 복식 등 문화·민속자료 등이 있다. 소장품 1200여점 중 3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3개월마다 전시물을 교체한다. 전문해설자 2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티베트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02)735-8149,www.tibetmuseum.co.kr (99) 예술인의 혼이 가득한 헤이리 경기도 파주 헤이리는 일일나들이 코스로 단연 으뜸이다. 자연친화적이고 나지막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 공간. 아이들과, 연인과, 또는 친구와, 그 누구와 함께 가도 좋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북하우스’는 음악, 미술, 책,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한 책들이 빼곡하고,1층에 햇살 좋은 식당이 있다. 매달 토요일 오후에는 작은 음악회도 연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에서는 동화책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래된 서점의 낡은 책 냄새와 허브향이 어우러진 ‘북카페 반디’도 아늑하다. 가장 큰 전시공간인 ‘93MUSEUM’은 국내 최초의 인물미술관.‘식물감각’에서는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보고,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헤이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한향림갤러리’는 도자기 전문갤러리로, 우리 항아리의 고전적인 멋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폭 빠져버리는 공간은 쌈지에서 운영하는 ‘딸기가 좋아’다. 딸기, 똥치미 등 캐릭터들과 한 데 어울려 논다. 어른이 향수를 느끼기에 좋은 공간은 맞은편 ‘타임캡슐’이다. 옛 생활 박물관으로, 조선시대부터 어릴 적에 한번쯤 본 물건들이 가득하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는 인도,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5개국에서 수집한 600여개의 악기가 전시돼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이국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www.heyri.net ■ 가는길:자유로→통일전망대→고가도로 아래로 지나자마자 성동IC→예술마을 헤이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첫번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헤이리 1·4번 게이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1·2번 출구에서 200번,2200번 버스가 각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 (100) 예술작품 힐끔 차 한잔 홀짝,양평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도 양평의 강가로 떠나보자. 예술적·생리적 허기짐을 마음껏 해결할 수 있다. 양평읍 초입에 ‘양평 맑은물사랑 미술관 및 창작스튜디오’는 군청에서 관내 예술인을 위해 마련한 전시·창작공간이다. 작가의 개인전이 다양하게 열린다. 서종면 ‘문화의집’은 지역 아이들을 위해 전시·음악행사를 여는 장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니아들이 몰려오는 인기 장소가 됐다. ‘갤러리아지오’는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 건물 안 갤러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한 부족인 쇼나(Shona)의 유명한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갤러리 옆 작은 카페에는 커피, 국화차, 산딸기홍차 등 20여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전시실, 카페, 아트숍을 한 데 모은 ‘몬티첼로’나 작은 창고 모양의 ‘인더갤러리’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바탕골 예술관’을 꼭 들러보자.8700여평의 대지에 예술극장, 전시관, 도자기·금속공방 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두달마다 주제를 바꿔 소장품 위주로 기획 전시를 한다. 도자기 공방에서 흙을 마음껏 만지고, 흙그림을 그리고, 그릇을 구울 수도 있다. 체험료는 1만∼2만 5000원선. 홈페이지(www.batangol.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쿠폰을 받으면 체험료·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 가는길:올림픽대교→강일IC→미사리→팔당·양평 방면 이정표를 따라 팔당대교를 건너 6번국도 진입→양수대교→양수리→양평 ■ 여행정보:45번 국도를 따라 연세중학교 앞에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67-4070)에서는 살얼음이 뜬 국물의 동치미국수(4000원)가 무더위를 녹인다.. 서울종합촬영소로 가는 ‘초원’(031-576-8941)은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맛있다.88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만나는 생선구이전문점 ‘해마’(031-771-9202)나 맞은편 프랑스 레스토랑 ‘라리아’(031-774-9717)도 추천하는 식당. (101) 강북의 문화 일번지 삼청동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 서울 삼청동이다.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 미술관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총리공관 주변으로 맛집이 들어섰고, 다양한 패션·액세서리 숍이 생겨 강북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삼청동 하면 떠오르는 ‘삼청동수제비’를 비롯해 ‘서울에서 둘째로 잘 하는 집’(찻집) ‘눈나무집’(국수·떡갈비) ‘라마마’(퓨전일식) 등 소문난 음식점이 많다. 또 ‘청’ ‘공리’ ‘쿠얼라이’ 등 고급스러운 퓨전중식당도 들어섰다.‘까브’ ‘로마네꽁띠’ 등은 삼청동 산책을 우아하게 마무리할 만한 유명한 와인바. 와인이 부담스럽다면 한가롭게 차를 즐겨도 좋다. 별미케이크전문점 ‘아루’나 노천카페 ‘어린왕자’, 북카페 ‘진선북카페´도 추천할 만한 곳. 최근 1∼2년 사이 삼청동은 ‘패션1번지’로도 변신했다. 국제갤러리에서 삼청동 길로 진입하는 초입 ‘전통한복 김영석’ 매장을 시작으로 ‘홍조’ ‘소현갤러리’ ‘수담’ ‘지아갤러리’ ‘더 슈’ ‘드레스업’ ‘보스코’ ‘파르베’ 등 열거하기에도 벅차다. 액세서리, 빈티지 스타일의 고가 수입브랜드, 구두매장, 맞춤옷, 손뜨개 전문점 등 종류도 다양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쇼핑을 즐기면 된다. ■ 가는길:서울시청→광화문교차로에서 우회전→경복궁교차로에서 좌회전→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 (102) 정통 중국음식을 찾아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시내 곳곳에 퓨전중식당이 성황을 이룬다. 벽에 홍등을 걸어 화려함을 더하고, 빨간색과 중국식 앤티크 식탁으로 치장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정통 중국음식을 즐기는 데는 인천 차이나타운만 한 곳을 찾기 힘들다. 세계 어디서나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탑 모양의 ‘패루’. 이것을 지나면 바로 중국으로 빠져든다. 101년전 자장면을 처음 선보인 ‘공화춘’은 간판만 남아 있다가 올해 초 근대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외에 10여개의 음식점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음식맛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자금성’. 서울 특급호텔 중식당 조리장을 지낸 화교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자장면으로 유명하다. 40년째 한자리를 지킨 ‘풍미’, 세련된 인테리어의 ‘부엔부’, 베이징식 음식을 내놓는 ‘상원’, 새롭게 문 연 ‘공화춘’ 등 청요리집이 즐비하다.‘원보’와 ‘미식세계’에서는 다양한 중국식 만두를,‘복래춘’에서는 속이 텅 빈, 일명 공갈빵을 맛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곳곳에 토산품점에서는 오량액 마오타이주 칭다오맥주 등 중국산 술과 우롱차 보이차 등 중국차, 그림 도자기 수정조각품 중국의상 등 중국문화가 물씬 풍기는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제3패루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벽화가 있다. 인천화교중산학교 담장에 있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150m의 담장벽화는 삼국지를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www.ichinatown.or.kr ■ 가는길: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끝(인천항)에서 월미도방향→인하대병원→옹진군청→인천경찰청→자유공원광장. 지하철 1호선 인천행을 타고 인천역 하차.
  •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산사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 번잡한 도시의 일상을 떠나 느끼는 자유로움에다 깊은 산속의 고요함이, 둥둥 떠다니며 방황하던 ‘자아’와 마주보게 한다. 혼자라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도 좋다. 아이들을 위한 불교 학교도 있고,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템플스테이가 점점 전문화되면서 참선과 명상 외에도 차 만들기, 선무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품고 있는 산속 사찰에서 며칠만 머물러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올 여름 참선의 삼매에 빠져 보자.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업팀(02-732-9925,www.templestay.com)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템플스테이를 찾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61) 전북 부안 내소사 마음의 때를 벗겨, 무명(無明·어리석음)을 밝히는 일이 이리도 힘들까. 출가한 스님처럼 평생도 아니고, 단 며칠에 불과한데 새벽잠 설치고 예불 드리는 것부터가 만만찮다. 그래도 어렵사리 일어나 천년 고찰 내소사의 법당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쏟아질 듯 총총히 박혀 있는 새벽별들, 이른 아침 전나무 숲에서의 감동, 울력과 아침공양을 마친 뒤 차탁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며 스님과 나누는 정겨운 대화, 전통다도 강좌, 청련암으로 향하는 길의 고즈넉함…. 내소사에서는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어거지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고 몸에 착 달라 붙어 마음의 거울을 닦아준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산사에서의 하루 하루가 즐거워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웅보전은 물론 정교하게 연꽃과 국화꽃이 수놓인 나무 꽃 창살을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 템플스테이만이 주는 선물이다.(063)583-3035,www.naesosa.org (62) ‘철새탐조’ 특화 충남서산 부석사 부석사가 위치한 천수만 일대 서산 간척지가 각종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보니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단연 돋보인다. 새벽 예불, 아침 발우공양후 이뤄지는 ‘철새 탐조’가 바로 그것. 장다리물떼새가 논에서 하얀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황토방 10개가 있어 가족들과 머물기에는 더없이 좋다.(041)662-3824,www.pusoksa.org (63) 저승 체험속 지혜를… 전남 보성 대원사 죽음의 지혜를 가르치며, 죽음을 준비하는 도량이다. 직접 관에 누워 보는 저승체험도 하고 유서도 써 본다. 자신이 죽었다는 가상 아래 지장보살을 찾는 기도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또 자신이 지은 죄의 중압감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생명의 귀중함을 새삼 깨달아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갖게 한다. 전통 무예 수벽치기 수련도 있다.(061)852-1755. (64) 동굴법당 인기, 경북 경주 골굴사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등 여러 동굴법당이 있다. 신라화랑들의 수련장이던 명성을 이어 받아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선무도 수련체험이 특징.‘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경내에서 외국어 통용이 가능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054)744-1689,www.golgulsa.com (65) “월인석보 탁본해보자” 충남 공주 갑사 계룡산 숲길의 산림욕 시간과 불교 무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도예 만들기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 갑사만의 자랑인 월인석보 판목(보물제 582호)을 탁본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전용 숙소도 있어 가족 템플스테이 장소로 적합하다.(041)857-8981,www.tibetmuseum.org (66) 전남 해남 대흥사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이자 차의 성지이다. 두륜산 숲길 산책과 차로 유명한 일지암 등 암자를 순례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두륜산에 많은 차밭이 있어 직접 차를 따서 덖어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선에 관심이 있다면 별도의 참선수련회에 참가하면 된다.(061)535-5775,www.daeheungsa.com (67) 각종 프로그램 완비, 강원 오대산 월정사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이 머무는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하늘을 덮는 전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수련회,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학교, 단기출가, 주말수련회, 여름수련회, 산사의 하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세조가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피부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불교에 귀의해 병을 고쳤다는 상원사가 인근에 있다. (033)332-6664, www.woljeongsa.org (68) 참선 중심 수행, 전남 순천 송광사 목사와 신부 등 타 종교 성직자들도 찾을 정도로 여름 수련회의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 템플스테이는 이색 체험을 내세우는 다른 사찰과 달리 참선 위주의 수행 방식을 고수한다. 송광사의 큰 스님들이 직접 나서는 불교 교리와 경전 강의도 들어 볼 만하다. 어린이 불교학교도 있다. (061)755-0107,www.songgangsa.org (69) 최고 목조건물 극락전, 경북 안동 봉정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고,‘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등의 영화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찰이다.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국보 제15호인 극락전도 볼 수 있다. 새벽예불과 108배, 영산암에서의 참선, 저녁예불과 다도 그리고 창건과 관계가 깊은 천등굴 산행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054)853-4181,www.bongjeongsa.org (70) 무릉계곡 비경, 강원 동해 삼화사 백두대간 두타산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속에 자리한 삼화사 지척에는 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사찰에 머물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대자연속에서 이뤄지는 범종치기 체험, 참선, 스님과의 대화는 물론 이른 아침 일출보기, 산행 명상은 세속을 떠나 마음을 가라 앉히는 프로그램들이다. (033)534-7676,www.samhwasa.or.kr ■ 팜스테이&전통 체험마을 강릉 선교장,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마을을 거닐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느끼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낮에는 감자를 캐거나 고기를 잡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 전국의 250여개의 팜스테이 마을에서 오붓하게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팜스테이´(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 역사 기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 선교장과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 마을에 가면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농협, 문화재청 (71)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선교장 명품 가방, 명품 옷과 같은 명품의 홍수시대에 이 고즈넉한 고택 선교장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명품 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종의 형 효령대군 11대 손인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10대에 걸쳐 300년이 흐르도록 집의 형태와 기운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가옥인 이 선교장은 독특한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민간 소유의 고택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965년 국가지정 문화재가 됐다는 안내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외에도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이 그대로 있어 대장원을 연상케 한다. 고택 곳곳에서 이씨 가문의 인품과 향기가 절로 느껴진다. 사람의 손으로 이리도 예쁘게, 그러면서도 위엄을 갖춘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싶다. 여름이지만 따뜻하게 군불 땐, 문간의 행랑채에서라도 하룻밤 묵고 가고픈 마음이다. 이는 다 후손들이 지금까지 거주하며 전통의 고택을 ‘과거’가 아닌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현재’의 집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 집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자연이 됐다. 강릉 경포대 호수 가까이 자리잡은 명당 선교장 뒤로는 몇 백년 된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앞으로는 큰 연못에 연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아마도 이 연못의 정자‘활래정’에서 이 집 주인들은 경포 호수의 경관을 보며 시 한 수를 읊었으리라.(033)648-5303,www.knsgj.net (72) 소금 만들기 체험, 태안 볏가리 마을 “아, 참 신기하네. 어떻게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 수 있을까?” 충남 태안반도를 끼고 있는 바닷가 마을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염전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탄성이 바다에 울려 퍼진다. 바둑판 같은 염전에 놓여진 바닷물이 태양 아래서 염도 2도에서 27∼28도로 올라가자 하얀 소금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의 손에 직접 채취한 하얀 소금이 햇볕을 받아 반짝인다. 염전에 물을 퍼올리는 수차와 용두레 등을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5000원만 내면 해설을 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남짓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다 보니 벌써 이달중 염전체험의 예약이 끝난 것이 못내 아쉽다. 갯벌에서는 돌게잡이 등 생태학습을 하고 포도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에 마애삼존볼과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마을의 명칭은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웠던 볏가리대에서 유래됐다. 숙박비 4만원. 한원석 001-9635-9356, www.byutgari.com (73) 계단식 다랑논 풍경 독특, 남해 다랭이 마을 바닷가에 인접한 농촌마을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은 바닷가 절벽을 깎아 계단식의 작은 다랑논의 독특한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손그물 고기잡기, 떼배타기, 바다 래프팅, 문어잡이 등 다른 농촌마을과 차별화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숙박비 1만원.(055)862-4511,www.darangyi.gozvil.org (74) 조선시대 생활상 생생…아산 외암마을 지난 2000년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이십여 채의 기와집과 삼십여 채의 초가집이 고루 뒤섞여 있어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마을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는 물론 참판댁, 참봉댁 등 양반가옥과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집은 영암댁이란 이름이 붙여진 180년쯤 된 기와집. 거북, 두꺼비와 같은 십장생 형상의 정원석과 반달 모양의 연못 등으로 꾸며진 정원이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부인이 이 집안 사람이었기에 영암댁의 현판 등의 글씨는 대개가 추사의 것이다. 농촌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041-541-0848,www.oeammaul.co.kr (75) 15세기 골기와집 옹기종기…경주 양동마을 고색 창연한 골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양동마을은 15∼16세기에 형성된 전형적인 민속마을이다. 마을 가옥의 대부분이 문화재인데도 그것도 모자라 마을 전체를 다시 중요 민속자료로 다시 한번 지정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월선 손씨의 종가 서백당과 중종이 회재 이언적 선생의 모친 병간호를 배려해 지어 준 향단, 성종과 중종 양대에 걸쳐 벼슬을 한 우재 손중돈 선생의 관가정 등은 조선시대 대저택을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 길을 걸으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해 재밌다.(054)762-4541,www.yangdongsarang.com (76) 조선시대서 시간이 멈춘 곳, 영주 선비촌 경북 영주의 고택 열두 채를 원형대로 재현, 조선시대 양반과 상민의 생활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전통 체험 마을이다. 살림살이 집은 물론 정자, 물레방아, 대장간, 곳간 등 76채의 건물로 저잣거리와 전통골목까지 꾸며져 있다. 이곳 열두 채의 전통 가옥에서는 실제 숙박도 가능해 하룻밤 글 읽는 선비생활을 할 수 있다.‘소수서원’‘소수박물관’과도 연결되어 있어 자녀들과 함께 역사 공부하기에 딱 좋다.(054)638-7114,www.sunbitown.com 번잡함이 싫어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여행지마다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치이기 쉽다. 한적한 시골길, 특히 돌담길이 예쁜 곳을 찾아 떠나보자. 콘크리트 벽과 길 속에 지친 마음이 야트막한 돌담길을 걷노라면 어느샌가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 (77) 실개천 감싼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정겨운 농촌마을 경남 의령 산천렵 마을은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아름다운 동굴법당의 일붕사 등이 있다.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 이밖에 짚공축구나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숙박 2만원.(055)572-8185.www.yedong.go2vil.org (78) 고구마 심기 체험, 인천 장봉도 인천 장봉도는 영종도에서 배로 45분거리로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이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직접 고구마 심기 등 농사체험 외에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백사장의 옹암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은 게와 조개들을 잡을 수 있다. 일과후 숙소의 푸른 풀밭에서 열리는 숯불 바비큐 파티가 일품.(032)746-8003,017-312-8003, www.nongwon.org (79) ‘팜스테이 1호’ 여주 상호리마을 놀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010-9763-0160,www.suksoo.com (80) 맑은 계곡물 압권, 강릉 해살이마을 여름 피서지로 인기 높은 강원 강릉 해살이 마을은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압권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문득 바다가 그리워지면 인근 동해안 해변으로, 산이 그리워지면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달려갈 수 있다. 동네 사람들과 수리취떡 만들기와 감자 캐기를 할 수 있다. 막사발 도자기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 짚물공예, 천연 염색도 체험할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033)641-8251,www.haesari.go2vil.org (81)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수백년간 대대로 만들어져 온 경남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은 수태산 줄기에서 나는 납작돌(판석두께 2∼5㎝)과 황토를 섞어 쌓았다. 이 가운데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70-2221. 이밖에 문화재로 등록될 정도로 예쁜 옛 돌담길 6곳을 소개한다. (82) 성주 한개마을 돌담길 경북 성주 한개마을의 돌담길은 비와 눈을 피하기 위해 기와를 담위에 얹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은 영화 ‘춘양전´의 촬영 장소였던 한주종택이다. 성주군청 새마을과 (054)933-0021. (83) 강진 병영마을 돌담길 전남 강진 병영마을의 돌담길은 담장 중단 위쪽으로 얇은 돌을 약 15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 층에는 다시 엇갈려 쌓아 일종의 빗살무늬 형식으로 담쌓기를 해 다른 지방과 구별된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229. (84) 거창 황산마을 돌담길 경남 거창 황산마을의 돌담길은 나지막한 이곳 산세처럼 키가 작지만 기와를 이용해 꽃모양을 수놓아 미적 감각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 미사일 사거리만큼 멀고 먼 南과 北

    미사일사태 해결과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우리측에 맞서 북한은 ‘성동격서식’ 정치공세로 맞섰다. 우리측이 이번 회담 의제를 미사일·6자회담으로 정해 놨는데도 북측은 오히려 쌀 50만t을 달라고 요구했다.●기조발언을 뜯어 보면… 12일 오전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우리측은 남한을 사정거리로 하는 스커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것은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무색케 하는 행동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얼토당토 않은 선군(先軍)사상으로 맞섰다. 북측 권호웅 단장은 선군이 남측에 안전도 도모해 주고 남측의 광범위한 대중이 선군의 덕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군사상은 군이 우위에 있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이념이다. 북한은 지난 2002년 핵 위기 때 선군사상을 편 적이 있으나 미사일 사태와 연결짓기는 처음이고, 앞으로 북측은 선군논리를 계속 펼 것 같다. 이에 대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누가 남쪽에서 귀측에게 우리 안전을 지켜 달라 한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선군정치나 미사일이나 핵이 우리측 안전을 도와 주고 있다는 주장은 맞지도 않고, 받아들일 수 없으니 앞으로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라고 못박았다.이 장관은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미사일 사정거리만큼 남북간의 거리도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선수가 위험한 플레이를 하고도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 선수나 심판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위험한 것”이라고 북측의 일방적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이 장관은 북 미사일의 남한 위협은 지적했으나 일본을 겨냥하는 중거리 노동 미사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외부 재앙은 일본발? 북측 권 단장은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이 장관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일제시대에 부산이 관부연락선의 출발지라는 점을 들면서 “100년 전에 조상들이 화승총이 없어 망국조약을 강요당해 우리 왕국에 왜군이 와서 난도질을 하는 비극이 재연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공감을 표시하면서 회담 진행을 위해 기자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청하자 권 단장은 “기자들 나가기 전에…”라면서 “재앙이 우리 민족 내에 발붙일 자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일제 당시에 친러·친청파로 갈린 점이 민족 단합을 저해했다고 지적하고 “이 장관은 역사학자니까 잘 알 것”이라고 아리송한 발언을 했다.양측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가 끝난 뒤 오후에 수석대표접촉을 가졌다.부산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태풍 상처, 장맛비 헤집어…복구작업 차질

    태풍 에위니아가 할퀴고 간 자에 이번엔 설상가상으로 장맛비가 덮쳐오고 있다. 12일 새벽 대전과 충남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6시 30분을 기해 해제됐지만,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엔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향후 진로로 예상되는 강원도 일대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출근 시간대를 앞두고 수도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통 체증과 함께 빗길 접촉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풍 피해가 채 아물지도 않은 충남 지역에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복구 작업 지연은 물론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남 서천에는 이 시각 현재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보령과 대전도 각각 60mm와 4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지만 날이 밝은 뒤 피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정확한 피해 현황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30에서 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상예보에 계속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비구름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 일대 농가 역시 시설물과 농작물 등 피해를 예방하는 데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곳에 따라 호우경보까지 발령되며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전북 지역은 이 시간 현재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고창 월산면에 최고 23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태풍 에위니아가 할퀴고 간 자에 이번엔 설상가상으로 장맛비가 덮쳐오고 있다. 12일 새벽 대전과 충남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6시 30분을 기해 해제됐지만,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엔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향후 진로로 예상되는 강원도 일대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출근 시간대를 앞두고 수도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통 체증과 함께 빗길 접촉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풍 피해가 채 아물지도 않은 충남 지역에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복구 작업 지연은 물론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남 서천에는 이 시각 현재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보령과 대전도 각각 60mm와 4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지만 날이 밝은 뒤 피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정확한 피해 현황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30에서 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상예보에 계속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비구름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 일대 농가 역시 시설물과 농작물 등 피해를 예방하는 데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곳에 따라 호우경보까지 발령되며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전북 지역은 이 시간 현재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고창 월산면에 최고 23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태풍 에위니아가 할퀴고 간 자에 이번엔 설상가상으로 장맛비가 덮쳐오고 있다. 12일 새벽 대전과 충남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전 6시 30분을 기해 해제됐지만,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엔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향후 진로로 예상되는 강원도 일대에도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출근 시간대를 앞두고 수도권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통 체증과 함께 빗길 접촉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태풍 피해가 채 아물지도 않은 충남 지역에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복구 작업 지연은 물론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남 서천에는 이 시각 현재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보령과 대전도 각각 60mm와 4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 신고가 속속 접수되고 있지만 날이 밝은 뒤 피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정확한 피해 현황은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30에서 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상예보에 계속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비구름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도 일대 농가 역시 시설물과 농작물 등 피해를 예방하는 데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곳에 따라 호우경보까지 발령되며 밤새 많은 비가 내린 전북 지역은 이 시간 현재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고창 월산면에 최고 230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親朴 5선… “대선 공정관리에 올인”

    親朴 5선… “대선 공정관리에 올인”

    ‘차세대 꿈나무’로 거론된 지 10여년. 드디어 목표를 수정해 ‘꿈’을 이뤘다.11일 한나라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된 강재섭(58) 대표는 40대 때부터 대권이라는 ‘큰 뜻’을 품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이번엔 대권 도전도 마다하고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출마해 결국 당권을 거머쥐었다. 수재형으로 검사 출신이다.13대 국회 때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대구에서만 내리 4선을 기록했다. 김덕룡·박희태·이상득 의원과 함께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이다. 친화력이 좋고 입담과 재치가 뛰어나 민자당 대변인에서 출발해 총재 비서실장, 신한국당 원내총무 등 당 대표를 제외한 대부분 당직을 섭렵했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좌장으로 통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선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순탄한 삶의 여정 덕인지 카리스마 혹은 ‘결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6공의 실세 박철언 의원이 주도한 ‘월계수회’ 멤버였다는 부정적인 꼬리표도 여전하다. 다음은 대표 선출 직후 일문일답. -사학법 재개정 등 대여 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민생과 관계되는 문제는 (사학법과)연계하지 않고 철저히 국민 편의와 복지를 위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그러나 사학법은 날치기로 통과됐으므로 줄기차게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신문법은 위헌 소지가 있는 부분만 바뀌면 법 전체의 취지가 바뀔 수 있어 새로 법안을 내도록 하겠다. -오늘 연설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언급했는데 통합형 대표라는 이미지를 스스로 해친 것은 아닌가. ▶저 스스로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대선 후보와도 밀착돼 있지 않다. 저의 모든 것을 죽이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통해 대선 후보를 뽑도록 하겠다. 부인 민병란 여사와 1남1녀.▲48년 3월 경북 의성 ▲경북고, 서울법대 ▲청와대 정무 법무비서관 ▲민자당 기조실장 ▲신한국당 대변인, 총재비서실장, 원내총무 ▲국회 법사, 정치개혁특위원장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13∼17대 의원.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교사·교수 평가받아야 대학도 구조조정 필요”

    “교사·교수 평가받아야 대학도 구조조정 필요”

    “평가 없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고 봅니다. 평가 없는 조직은 경쟁력이 생길 수 없습니다. 평가해서 우수한 교사·교수가 더 대접받는 시스템이 돼야 발전합니다.” 오는 18일로 취임 1년을 맞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교원평가 및 차등성과급 지급폭 확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시장개혁 전도사’에서 월급 한 푼 안 받는 대학총장으로 변신한 그를 11일 서강대 총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1년을 평가해 달라. -지난 1년은 내부혁신의 시기였다. 대학이 속도가 너무 느렸다. 명함 하나 만드는 데 일주일이 걸리고 조직 하나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전임자들은 임기를 다 못 채우고 나갔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냉소주의와 패배주의가 만연했다. 그래서 대학 구성원과 동문들을 ‘잠’에서 깨우는 작업을 했다. 교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체 교수 중 연구성과에 따라 상위 50%를 ABCD 등급으로 구분, 매년 급여와 별도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목표관리경영제(MBO)를 도입, 행정개혁도 했다. 학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 실질적인 자율책임 경영을 추진하게 했다. 재정 확충도 했다. 지난 8년간 발전기금 모금액이 10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160억원을 모았다. ▶총장 취임 2년차에 신경쓸 중점 분야는? -앞으로는 기업을 찾아 다니며 도네이션(기부)을 요청할 생각이다. 취임 초 1000억원을 모으겠다고 했는데 걱정 안 한다. 오늘 아침에도 모기업에서 100억원을 내겠다고 했다. 후문 쪽 잔디운동장 밑에 지하캠퍼스를 39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9월중 착공할 예정이다.200억원을 유치해 국제인문관도 짓는다. 이렇게 되면 연말에 1000억원이 될 것이다. 내가 대학총장이 됐을 때, 기업계 출신으로서, 교수도 아닌데 잘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총장으로서 성공해야 기업계에서도 많이 올 것 아니냐. 기업들이 도네이션을 많이 하는 게 인재발전에 도움이 된다. 서강대에 도네이션을 많이 해달라. 아울러 인성·인품교육, 외국어 실력 향상, 그리고 실력 갖춘 인재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 ▶외고 지역제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문학 계열로 진학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얘기다. 지역제한도 될 수 있으면 자율을 줘야 한다. 어문계열 수요는 제한적이다. 어학은 수단 아니냐? ▶평준화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나? -고교든, 대학이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외고는 이런 점에서 부족한 수월성 교육을 보완하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으로 생각하면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평준화 틀 속에 묶어 두기 위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준화 틀은 공립만 평준화하고 사립은 자율화한다든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평준화로 인해 사교육비가 올라갔다고 본다. 공교육에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니 사교육이 생기는 것이다. 이제는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미 FTA 협상에서 교육시장 개방이 뜨거운 감자다. 교육시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개방할 때 발전한다. 경쟁을 통해 경쟁력이 생긴다고 본다. 대학도 경쟁해야만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나온다. 학생들은 좋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개방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고 본다. 외국 대학에서 한국에 분교를 세우면 국내 대학도 경쟁해야 한다. 시장 힘에 의해 구조조정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사학법 개정도 현안이다. 개방형 이사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부터 사학법 자체를 반대했다. 현행 법으로도 충분히 비리를 척결할 수 있다. 반기독교적인 사람이 오면 훼방하게 된다. 경영상 문제가 생기면 지금도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다. 임기가 무제한이다. 개방이사 도입이라는 독소조항은 없애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 월드컵 후유증 ‘몸살’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中 월드컵 후유증 ‘몸살’

    ‘월드컵 후유증’을 가장 크게 겪을 나라가 어디일지 계량하긴 어렵겠지만, 출전하지도 않은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10일자 베이징의 주요 조간들은 이곳 시간으로 새벽 5시가 다 돼 결정난 이탈리아의 우승 소식과 사진을 실었다. 독자들에게 ‘새벽 경기 결과를 전하기 위해 배달 시간을 늦추겠다.’는 공문을 띄우고 월드컵 기간 내내 거의 석간신문처럼 배달했던 조간들이다. 매일 8∼16면짜리 별도의 월드컵 섹션도 발행했다. TV의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들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방청객을 스튜디오로 불러 쇼를 펼치는 공개방송을 진행했다. 결승전에 진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출전도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열기다. 퀴즈쇼가 진행됐고,‘축구와 전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룬 프로그램도 방영됐다. 각종 경기의 하이라이트와 월드컵의 역사 등이 재방송된 것은 물론이다. 월드컵에 대한 중국인의 열광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적지 않은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못 말리는 도박 성향’을 꼽곤 한다. 홍콩의 아주시보(亞洲時報) 인터넷판은 이날 “광둥 등 남방 일부 지역에서만도 대략 11억위안(약 1400억원)어치의 지하 도박이 이뤄졌다.”고 추산했다. 베이징에서는 정식으로 팔린 월드컵 복권만도 3000만위안(40억원)으로 집계됐다.‘위대한 이탈리아’를 외쳤던 중국 CCTV의 황젠샹(黃健翔) 해설위원도 도박 때문에 ‘광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베이징의 한 유력 일간지는 보도했다. 2002 월드컵 때 한국의 승리에 중국인들이 시비를 걸었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많은 사람이 도박에서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다. 상하이의 한 사업가는 “한국이 4강에 가는 바람에 40만위안(5000만원)을 잃었다.”며 뒤늦게 기자에게 푸념했다. “빈부차가 엄청난 상황에서 지하 도박을 방치하면 더 큰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성 보도가 나오는 등 중국은 지금 월드컵 후유증이 걱정이다. jj@seoul.co.kr
  • 옥션 창업자 이금룡씨 인터넷업계 떠난다

    ‘인터넷 전도사’이금룡씨가 인터넷 업계를 떠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1년3개월간 맡았던 자국어 인터넷주소 업체인 넷피아 대표직에서 물러나 20일 사설연구소인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과 원천기술수출협회 의장을 맡는다.옥션 창업자인 이씨는 향후 디지털경제연구소를 사단법인화할 계획이다. 이씨는 1977년 삼성그룹 공채 17기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99년 옥션을 창업해 대표이사에 올랐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 초대 회장과 이마켓플레이스협의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03년부터는 이니시스 대표로, 지난해부터는 넷피아 국내부문 대표로 일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위대한 밥상’ 전도사 한영실 숙명여대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위대한 밥상’ 전도사 한영실 숙명여대교수

    약식동원(藥食同源). 먹는 것이 바르지 못하면 병이 생기고, 또 식(食)을 바르게 하면 모든 병이 낫는다. 음식을 잘 먹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질병을 다스릴 수 있다는 선인의 지혜가 빛나는 진리로 다가온다. 문득 피천득 선생이 생각난다. 올해 97세인 선생에게 최근 건강비결을 물었더니 “아침은 혼자서, 점심은 친구와, 저녁은 적과 함께 하라.”는 말로 대신했다. 아울러 ‘음식=약´을 몸소 실천한 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시’까지 번역·출간할 만큼 “괜찮게 살고 있다.”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다. 맞다. 하루 세끼 먹는 음식만 잘 관리해도 무병장수를 누릴 수 있다. 다행히 요즘들어 ‘웰빙 바람’으로 그 어느때보다 국민 모두가 음식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국민적 운동’에 불을 지핀 사람이 있다. 이른바 ‘위대한 밥상의 전도사’‘비타민 교수’라는 별명이 붙었다.TV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그렇지만 평소 강연이며 외국 원정까지 나가서 한국의 전통 음식을 꾸준히 알려 한국의 대표적 ‘전통음식 박사’로도 통한다. 바로 한영실(50·식품영양학과) 숙명여대교수다. 지난 주 이 대학 연구실에서 만났다. 먼저 최근 프랑스에 다녀온 얘기부터 나왔다. 한 교수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던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의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열었다.‘비빔밥으로 맛보는 한국 음식’이라는 주제로 비빔밥, 불고기, 잡채, 누룽지, 오이채, 식혜, 떡, 한과 등을 선보였다. “음식의 고장 파리에서 한국전통음식 전시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3일 동안 열렸는데 첫날만 하더라도 파리 시장, 파리 7대학총장 등의 현지 정·관·언론계 인사를 비롯,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인 300여명이 참석해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단체로 초청된 현지 초등학생들은 오이채와 가늘게 썬 계란 노른자를 보고 다들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더군요.” 이 행사를 위해 3.5t에 이르는 요리 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꾸려 공수할 만큼 정성을 들였다. 또 ‘신토불이’의 정신과 빨강, 노랑, 하양, 파랑, 검정 등 오방색을 소개하는 등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건강을 추구하는 한국 음식문화를 마음껏 보여주었다. 봄 청자, 여름 백자, 가을 도자기, 겨울 유기그릇으로 준비된 밥상을 본 현지 인사들은 한국인의 지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한·일 첫 음식교류전 개최 이 소식은 일본까지 전파됐다. 최근 일본 국제교류제단에서 ‘한·일 음식교류전’을 갖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한 교수는 준비기간이 필요하니 내년쯤에 좋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한·일간 최초의 음식교류전이 열릴 전망이다. 한 교수는 TV의 프로그램 ‘위대한 밥상’ 출연과 강연, 그리고 책 발간 등을 통해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다. 그렇다면,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할까.“그런 질문 자주 받아요. 청소와 빨래는 맡긴 적이 있지만 음식은 직접 해요. 아침에는 된장찌개를 해서 식구들과 꼭 먹고요. 토마토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오미자차를 직접 만들고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김장부터 시작해 식구들을 위한 ‘건강 밥상’을 일일이 챙긴다고 했다. 김치 담그는 솜씨는 어릴 적부터 어머니(72)한테 배웠다고 했다. 멸치젓, 새우젓을 담그는 것은 물론 배추 살 때 가장 맛있는 것을 꼼꼼히 고르는 법도 익혔다. 품질 좋은 배를 골라 김치에 버무리고 남은 것을 불고기에 재는 지혜도 터득했다. 딸 넷 중 첫째이기에 자연스럽게 어머니따라 요리를 가까이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에는 김장과 고추장 담그는 일로 미팅 한번 제대로 못했단다. 또 메주 쑤는 날, 두부 만드는 날, 술 담그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했다. 한 교수는 “남들이 공주과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무수리(궁중의 여자 종)로 컸어요.”라며 웃는다. 또 전형적인 양반집 스타일의 아버지 밑에서 자라 찌개 하나라도 자글자글 소리가 나야 했고, 숟가락을 놓자마자 재까닥 누룽지가 나와야 했다. “어릴 적 꿈은 가수였어요. 집안 행사에 식구들이 모이면 남자들은 다들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했어요. 할아버지나 부모한테 ‘(한 교수를 가리켜)얘는 노래 못하지만 쟤(남동생)는 노래를 잘해’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아버지도 음악을 무척 좋아해 외출시에는 꼭 LP판을 사올 정도였어요.” 한 교수는 결혼 후에도 노래를 정식으로 배우고 싶어 남편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패티김 노래를 열창하곤 했다. 이때마다 남편한테 “감칠맛 없이 꼭 선생님 같이 부른다.”는 평을 받아 노래 배우기를 포기했다. ●장수집안 외가 영향으로 식품영양학 전공 한 교수가 식품영양학과를 선택한 것은 어머니의 강력한 권유에서 비롯됐다. 외가쪽이 장수집안이었는데 어머니는 늘 그 이유에 대해 섭생을 잘해서 그렇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음식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만병을 예방한다는 지론을 폈다. 어머니는 지금도 방송을 보면서 일일이 모니터를 해주고 아이템까지 제공해줄 만큼 관심이 높다. 결혼에 대해 슬쩍 물었더니 “스물여덟의 나이에 선을 봤어요. 두번째 만날 때 시아버지께서 ‘둘다(남편도 교수) 바쁘니 중간고사 볼 때 식을 올리자.’라는 제안에 친정 아버지도 ‘수업을 안 빼먹어도 좋으니 그리 합시다.’고 답해 허걱했지요.”라며 웃는다. 화제를 바꿔 직장인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음식습관이 필요하느냐고 물었다. 지체없이 “먹는 일보다 더 바쁜 게 어디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출근 길이 바쁘다고 아침을 대수롭지 않게 생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다. 또 젊을 때는 아침 한끼정도야 건너뛰면 어쩌랴 하겠지만 이는 건강을 야금야금 잃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하루 세끼 ‘잘 먹는 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어 “한끼 안 먹고 폭음, 폭식하다보면 어느날 한꺼번에 건강을 잃어버리지요.”라고 했다. 한 교수는 음식 칼로리 조절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지난 91년 둘째 아이를 낳고 몸무게가 72㎏으로 늘어 좋아하던 테니스도 못하고 무릎관절과 허리통증에 시달렸다. 고민끝에 음식에 대한 칼로리를 계산하게 됐고 매끼마다 밥 서너숟가락을 덜어내는 습관을 길들여나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매일 칼로리 가계부를 적었다. 반찬으로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야채류를 먹었다. 점심에 많이 먹으면 저녁때 조절하는 식이었다. 이렇게 한 지 8개월 만에 14㎏을 줄였다. 이에 대해 “한밤 중에 라면이 생각날 때면 차라리 칼로리가 낮은 미역국을 드세요.”라고 권한다. ●“여름 전통 보양식 삼계탕·콩국수가 으뜸” “여름에는 뭐니뭐니 해도 조상의 지혜가 듬뿍 담긴 전통적인 삼계탕과 콩국수를 자주 드시면 좋습니다. 오랫동안 연구를 해봐도 우리의 전통 보양식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여기에 토마토와 수박 등을 적절하게 곁들이면 그만이지요.” 한 교수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은 자신의 저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음식상식 100가지’라는 책이 계기가 됐다. 제작팀들이 이 책을 보고 연구실로 찾아와 출연제의를 하게 됐던 것.2년반째 출연 중인 한 교수는 “시청률 20% 이상 올렸는데도 출연료는 더 안 올려주더군요.”라며 웃는다. 현재 ‘위대한 밥상’ 제4권째 출판 준비 중인 한 교수에게 돈을 얼마 벌었느냐고 하자 “책(1,2,3권)은 10만권 이상 나간 것 같고요.”라고 한 뒤,“뉴욕과 도쿄, 파리 등 해외에 우리나라 전통 음식연구원을 내려고 돈을 꼬박꼬박 모으고 있어요.”라고 부연했다. 건강유지의 비결을 묻자 하루 일과로 대신한다.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30분 출근한다. 점심에는 밖에서 먹고 약속이 없을 경우 집에 돌아와 저녁 7시30분에 식사한다. 그런 다음 운동화를 신고 40분 동안 동네(서울 도곡동) 산책을 한다. 잠자리에 드는 밤 12시까지는 미처 읽지 못했던 그날 신문을 훑어본다. 한 교수는 거의 막힘없는 달변이다. 이유를 물었더니 초등학교 시절에 한국단편전집과 중학교때 세계문학전집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됐단다. 지금도 화장실과 부엌에 책 10여권이 놓여 있을 정도로 독서를 좋아한다. 또 방학때마다 제자들과 함께 책20권 읽기 운동을 벌일 만큼 독서 예찬론자이다.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中, 중국어 무료강좌 인터넷 서비스

    중국 정부는 8일 중국어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 (www.linese.com)를 개설했다. 중국어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시청각 자료를 통해 중국어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으며 쌍방향 학습, 중국어 교사를 위한 코너 등도 마련돼 있다. 또 만리장성, 영화배우 청룽(成龍),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 중인 야오밍(姚明) 등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유적과 인물 등에 대한 설명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도 개발 중이다. 중국 문화부에 따르면 현재 3000만명 이상이 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으며 100개국 2500여개의 대학이 중국어 강좌를 하고있다. 중국은 급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문화를 전파할 중국문화센터인 ‘공자학원’(Confucius Institute)을 전 세계에 건립 중이다.상하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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