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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시신과 동거’ 송군 대학생 된다

    2003년 말 어머니 시신 곁을 떠나지 않고 6개월간 혼자 지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던 송모(19·당시 중학교 3년·2003년 12월6일 서울신문 보도)군이 다음달 대학생이 된다. 당시 경기도 이천의 주택가 한 셋방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송군은 당뇨 합병증으로 어머니가 숨지자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시신과 한집에 살다 뒤늦게 가정방문 교사에게 발견됐다. 이후 송군은 정신적 고통과 극도의 절망감 등으로 학교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여느 수험생처럼 대입을 준비했다. 송군이 새 삶에 적응하는 데는 아버지 역할을 자처한 예광교회 최성운(51) 목사와 당시 전도사로 최근까지 송군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온 손지웅(32) 목사 부부의 도움이 컸다. 특히 최 목사는 주말마다 송군을 불러 밥을 챙겨주고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 등 자식 이상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주변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송군은 학교 성적이 급상승해 재학중 학급에서 1,2등을 다퉜고 지난해 수시전형을 통해 한 4년제 대학 지방캠퍼스 사회과학부에 4년 장학생으로 당당히 합격했다.송군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도와 주신 것을 어려운 아이들에게 돌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잭슨 ‘코트 여왕별’

    “미국 올스타전도 뛰어봤는데 오늘이 가장 즐겁고 재미있었다.” 미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 1순위(2001),WNBA 올스타(01∼03·05∼06),WNBA 최우수선수(MVP)·베스트5(2003), 세계여자농구선수권 우승(2006)…. ‘슈퍼용병’ 로렌 잭슨(26·삼성생명)의 화려한 커리어 쌓기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잭슨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07년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44표)로 MVP에 올랐다. 만장일치 MVP는 2003년 타미카 캐칭(우리은행) 이후 4년 만. 잭슨은 이날 모든 부문에서 ‘여왕 별’로 빛을 뿜었다.39점(3점슛 4개),19리바운드에다 3어시스트,1스틸,1블록슛을 보태며 코트를 휩쓸고 다닌 것. 정규리그 개인 득점 1위(평균 27.64점)로 맹활약을 하고 있으나 팀 성적(3위)이 기대에 못 미쳐 마음이 무거웠던 잭슨은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지는 줄 알고 열심히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남부선발(신한은행 삼성생명 국민은행)이 중부선발(우리은행 신세계 금호생명)을 106-94로 제압, 역대 전적 2승3패가 됐다. 한편 3점슛 대회에선 정미란(금호생명)이 우승했고, 관심을 끌었던 ‘왕년의 명슈터’ 정인교 신세계 감독과 조성원 국민은행 코치의 대결에선 정 감독이 이겼다.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위안부 결의안’ 신경곤두선 日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 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참고인으로 한 청문회까지 개최하자 일본 정부가 바짝 경계하고 있다. 1996년 이후 8차례나 미 하원에 제출된 위안부 관련 결의안은 지금까지는 계속 폐기됐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보는 것이 일본내의 대체적인 기류다.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정부의 위안부 관여 사실을 인정했던 고노 관방장관 담화를 부인하려다가 ‘마지못해’ 계승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에서는 일본 사회가 위안부로 대표되는 과거 문제에 대한 반성이 약해진 것으로 의심하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자민당 내 ‘일본의 전도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이 고노 담화를 아예 수정하거나 폐지할 것을 아베 총리에게 요구하는 기류여서 미·일 관계까지 껄끄러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이달 들어 고이케 유리코 총리 안보담당 보좌관, 세코 히로시게 홍보담당 보좌관을 속속 미국에 파견했고, 월말에는 나카야마 교코 납치문제담당 보좌관을 보낸다. 총리보좌관은 청와대의 대통령 수석비서관·보좌관 격이다. 한편 아소 다로 외상은 19일 국회에서 일본 정부의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된 것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전혀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심각히 유감”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taein@seoul.co.kr
  • 설연휴 눈길 끄는 통신서비스

    설 연휴를 맞아 빈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놓칠까 불안하다면 통신업계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걱정을 덜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아무도 받지 않으면 지능망 시스템이 미리 지정한 휴대전화나 안(Ann) 전화기 등으로 발신번호를 통보해주는 ‘알림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신청은 국번 없이 100번. 요금은 월 1000원, 문자메시지 요금은 월 20건까지 무료로 제공된다.KT는 또 비어 있는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원하는 전화로 돌려 받을 수 있는 착신전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금은 월 1000원이다. 전환할 때는 ‘*88착신희망번호’, 취소할 때는 ‘#88*’을 누르면 된다. 기타 다른 서비스나 문의사항은 전화 1545번이나 인터넷(www.ktann.com)에서 알아볼 수 있다. 연휴기간 빈집이나 사무실의 보안이 걱정된다면 KT의 네스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무선인터넷 ‘네스팟’과 무선카메라를 이용한 보안감시 시스템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집안이나 점포 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월 3만 8000원의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고도착신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신의 번호로 착신되는 전화를 조건별로 등록한 다른 착신번호로 전환시켜주는 서비스다. 월 이용료는 500원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을 위해 16일부터 20일까지 해외에서 한국으로 거는 로밍 국제전화를 현지접속료만 받고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이들 서비스 외에도 KT의 고속도로정보 서비스(1588-2505)도 유용하다. 관광정보 안내는 국번없이 1330번, 미아신고번호는 182번, 응급질병 상담과 병원 안내는 1339번, 일기예보 131번, 교통정보는 1333번으로 알아보면 된다. 아울러 다급한 상황에서 동전도 전화카드도 없을 때는 콜렉트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KT는 1541, 하나로텔레콤은 1595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스포츠 빅매치가 설날 연휴(17∼19일)를 풍성하게 장식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4총사’는 모두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이고, 시즌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도 볼 만한 경기가 넘쳐난다. 여기에 씨름과 격투기까지, 스포츠 팬에게 설날은 더욱 즐겁기만 하다. ●태극 4인방 총출동 가장 관심을 끄는 태극 프리미어리거는 이동국(27·미들즈브러).17일 자정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FA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전 공격수 야쿠부 아예그베니와 마크 비두카의 체력 고갈이 극심해 출전이 유력하다. 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8·레딩FC)은 18일 새벽 2시15분 올시즌 세 번째인 두 팀 대결에서 첫 격돌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21일 프랑스 릴로 건너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고 이어 24일 풀럼과의 정규리그 원정이 예정돼 있는 데다 웨인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박지성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2경기 연속골과 시즌 3호골이 주목된다. 정규리그 3연속 결장 중인 설기현도 스티브 코펠 감독이 맨유 원정 명단에서 글렌 리틀, 스티븐 헌트 등 경쟁자들을 제외해 선발 투입이 더욱 확실해졌다.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새벽 1시 풀럼과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우승의 중대 고빗길 17일부터 중립지역인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시작되는 프로배구 5라운드는 본격 선두 다툼이 눈길을 끈다.16일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의 승차는 2∼3점차. 삼성이 2연패에 빠진 틈을 타 현대캐피탈이 턱밑까지 추격했고, 돌풍의 대한항공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욕심낸다. 현대는 18∼19일 두 팀과의 2연전이 최대 고비. 대한항공은 18일 현대를 잡을 경우 19일 삼성-현대전을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다. ●6강 진출의 분수령 모두 5경기가 열리는 남자 프로농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5위 오리온스와 김주성이 분투하고 있는 6위 동부의 맞대결이 가장 주목된다. 특히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4위에 오를 수도 있다. 19일 용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눈길을 끈다. 올스타 최고점인 만점을 받은 김정은(신세계)과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뒤 올스타 MVP 2연패를 다짐하는 박정은(삼성생명)의 맞대결이 흥미를 더한다. ●설의 멋과 맛을 더한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17∼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많은 스타를 거느린 현대삼호중공업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모제욱(마산시체육회) 이성원(구미시체육회) 염원준(평창군) 등 50여 장사가 모래판을 달구며 설 분위기를 띄운다.18일 K-1 칸 서울대회도 빠뜨릴 수 없다. 태국 무에타이 전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박용수의 하이킥 승부에 이어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최용수도 데뷔 2차전을 치른다. 체육부
  • [사설] 남북대화, 북핵과 보조 맞추길

    남북이 7개월간 중단된 장관급회담을 오는 27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6자회담 2·13합의에 이어 날아든 한반도의 훈풍이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10월 핵 실험으로 전면 중단된 남북관계를 정상궤도로 돌려놓는 회담이 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2·13합의든, 장관급회담이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일이다.6자회담 합의에 따라 60일 안에 북한의 영변 원자로가 폐쇄돼야 하며, 우선은 이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남북관계 진전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정도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 남북관계는 북핵을 둘러싼 북·미 관계에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다. 남북관계의 진전이 북핵 해결을 추동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실상은 정반대인 것이다. 이런 현실을 도외시한 채 추진되는 남북관계 발전은 사상누각일 뿐이며, 사실 성사될 수도 없다고 하겠다. 이런 점에서 정부의 대북 쌀·비료 지원은 시기에 있어서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 당국은 쌀·비료 지원이 인도적 차원의 일이며,2·13합의에 따른 대북지원과 별개라고 주장한다. 인도적 차원을 떠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라도 쌀 지원의 필요성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쌀 지원 중단이 미사일 발사라는 북의 도발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가 실질적 진전을 이뤄가는 정도에 따라 지원 시점과 규모를 맞춰 나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남북간에는 쌀 못지않게 시급한 현안이 적지 않다. 이산가족 상봉과 납북자·국군포로 송환,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등도 조속히 풀어야 할 사안이다. 남북정상회담용 퍼주기라는 비난을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이들 현안에 대한 북의 성의있는 자세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 낮엔 전도사 밤엔 성폭행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S교회 전도사 문모(32)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신길동 연립주택에 들어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뒤 잠을 자던 40대 여성을 과도로 위협,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서울 영등포구와 마포구, 경기 파주시 등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1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S교회 신학원 1학년 재학 중인 문씨는 교육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5년 복역한 뒤 2005년 출소해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49명 코리안파워 보여주마

    “지켜보자, 최강 코리안 파워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6일 SBS오픈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11월19일 ADT챔피언십까지 모두 31개 대회. 주목할 대목은 최강의 파워로 무장한 ‘코리안 군단’의 LPGA 습격이다.●최다 인원으로 최다승 올해 투어 카드를 손에 쥔 한국·한국계 선수는 모두 49명이다. 지난 시즌에 견줘 무려 15명이나 불어난 수치다.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가진 37명 가운데 16명이 투어 우승 경험이 있고,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와 퓨처스(2부)투어 상금왕까지 포진해 몸집만큼은 사상 최강이다. 면면도 튼실하다. 투어 10년째를 맞는 박세리(CJ), 김미현(KTF·이상 30) 등 LPGA 1세대와 박지은(28·나이키골프), 한희원(29·휠라코리아) 등 1.5세대에 이어 이들을 우상으로 여기며 골프에 입문했던 신세대, 그리고 유학파와 교포까지 선수층도 훨씬 두터워졌다.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요건을 채우게 되는 박세리는 슬럼프 탈출과 함께 상금왕이라는 ‘서른 잔치’를 벼른다. 화려하게 부활한 김미현은 첫 메이저 챔피언을 꿈꾼다. 이제 어엿한 중견이 된 박희정(26), 강지민(27·이상 CJ), 안시현(23), 김주연(26), 이미나(26·이상 KTF) 등의 활약은 물론 이선화(21), 배경은(22·이상 CJ), 김주미(23·하이트), 이지영(22·하이마트) 등 신예들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역대 최다승 타이(11승)를 넘어 올해 적어도 15승 이상은 챙길 충분한 전력이라는 평가다.●개막전 2연패 가능하다 18일까지 사흘간 하와이 터틀베이골프장(파72·6578야드)에서 열리는 개막전 SBS오픈에는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무려 36명이 한국 선수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신지애(19·하이마트),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 챔피언인 하와이 교포 킴벌리 김(16)도 초청선수로 나선다. 하와이 대회를 꺼리던 박세리가 ‘8년 만의 외출’을 준비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김주미와 문수영(23)이 연장전을 치렀듯이 올 개막전도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다툴 공산이 크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김주미에 이어 ‘코리안 시스터스’의 개막전 2연패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 그리고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대항마로 나선다.하지만 홍진주(23·SK)와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 박인비, 안젤라 박(이상 18) 등 신인왕 경쟁에 첫 발을 내딛는 루키들의 무게감도 묵직하다.SBS 골프채널이 사흘간 오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노대통령, 스페인서 최고훈장

    스페인을 이틀째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숙소인 영빈관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장의 접견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사마란치 명예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행사를 소화할 수 없다고 밝혀옴에 따라 일정이 취소됐다고 청와대측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초 사마란치 명예위원장을 만나 오는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등 양국의 스포츠 외교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측은 “사만란치 명예위원장이 87세의 고령인 데다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며 접견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정부의 공식 환영식에 이어 후안 카를로스 국왕 내외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카를로스 국왕으로부터 스페인 최고훈장을 받았다. 노 대통령은 또 마드리드 시내에서 열리는 한국상품전도 시찰했다.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탈당파 교섭단체, 뭘 보여줄 텐가

    명분 없는 탈당에 기대를 건 바도 없으나 열린우리당을 나온 이른바 ‘통합신당 의원모임’이 보여주는 행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왜 탈당했는지, 탈당해서 뭘 하겠다는 건지 의문을 떨치기 어렵다. 그저 앉아서 죽을 수 없어 탈당했고, 정치는 해야겠으니 원내교섭단체부터 만든 것 아닌가. 지난 주말 ‘신당모임’ 의원 23명이 가진 워크숍의 풍경은 이들이 누구인지 묻게 한다. 그동안 어떻게 열린우리당에 있었나 싶게 노무현 대통령과 친정 때리기에 목청을 높였다. 이강래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감이 아니다.”면서 ‘문제점’을 15가지나 댔다. 강봉균 의원은 “편가르기 정치를 한다.”고 가세했고, 우제창 의원은 “대통령이 개혁과 민주를 다 팔아먹었다.”고 거들었다. 탈당으로 면죄부를 받은 양 여권 비난에 거침이 없다. 옳은 소리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격(格)과 허실이 갈린다. 지난 4년의 국정이 실패라면 함께 속죄해야 할 처지이건만 성큼 비판의 대열에 합류하는, 그 놀라운 기민함에 많은 국민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들이 내놓은 정책기조도 열린우리당 아니면 한나라당 것이다. 출자총액제한제나 부동산 정책, 사학법, 사법개혁안 등은 열린우리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개헌은 한나라당과 보조를 맞췄다. 팔리겠다 싶으면 이것저것 가져다 내놓는 것이 정책이 아니다. 열린우리당에서 반보 오른쪽으로 간다고 중도개혁정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비전 하나 없이 무슨 제3세력이고, 중도개혁통합인가.‘신당모임’이 어제 교섭단체를 구성한 데 이어 5월까지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변변한 비전도 없이 급조되는 신당은 국민에 대한 기만일 뿐이다. 창당에 매달릴 게 아니라 어떤 정치를 할 것인지 더 많은 반성과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상처받은 영혼의 자화상

    조각가 천성명(36)이 만들어내는 인물상은 하드 고어 영화의 주인공 같지만 어딘지 코믹하기도 하다. 머리카락이 없는 작가와 똑같은 얼굴의 상처 입은 인물상은 자해하거나 피를 흘린다.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오는 21일부터 3월10일까지 열리는 ‘그림자를 삼키다’는 6번째 개인전이다. 날개가 부러져 추락하거나 천장에 머리가 박히는 등 우화 같은 인물상을 만들었던 그다. 이번 개인전에서 보여주는 주제는 상처다. 작가 자신은 가장 최근의 상처로 “여자친구와의 이별”과 “일당벌이를 나갈 정도로 힘들었던 경제적 어려움”을 들었다. 상처 입은 인물상은 심장이 도려져 나간 듯 가슴에 수술자국이 있다. 그의 조각은 한편의 단편영화처럼 줄거리가 있다. 이번 개인전도 화랑 문을 들어서면 풍경을 든 소녀가 있고, 인질극을 벌이는 샴쌍둥이를 지나면 거인의 발이 보인다. 거인의 목에 매인 끈은 3층에 있는 소년이 끄는 등 전시장을 입체적으로 활용한다. 이번 작품은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인 아르코에도 출품된다. 사회적으로 터부시하는 상처를 부각시킨 그의 조각은 역으로 마음을 정화시킨다.(02)720-5789.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제이유·녹취 분리 처리를”

    제이유 사업피해자 전국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제이유그룹의 다단계영업 피해자 모임들은 9일 서울 상도동 비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이유의 전 상품개발이사 김모씨의 녹취록 공개는 주수도 회장의 사기사건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면서 “녹취 사건과 제이유 사기사건은 명백히 분리돼야 하며 이 사건으로 사기의 본질이 전도돼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반은 이날 허위진술 강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백모 검사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찰반은 또 김씨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백 검사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유죄협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 수사팀의 이모·황모 검사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

    모바일게임 ‘춘추전국시대’

    영원한 고전인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기대작들이 이번 달을 시작으로 출시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달구고 있다. 유비, 관우, 장비 등 원전 주인공들의 활약뿐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가상의 주인공들의 모험담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세계에서 펼쳐지는 삼국지는 PC나 온라인 못지않은 전투 장면과 전략·전술 대결, 장수간에 1대 1로 싸우는 일기토(一騎討) 등이 매력이다. 이번 달부터 출시된 게임빌의 ‘삼국쟁패2’는 유비, 조조, 동탁 등 삼국지 군주간의 치열한 전쟁 속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가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RPG)이다. 전작인 ‘삼국쟁패’에 비해 네트워크 요소가 한층 강화됐다. 여기에 ‘일기토’ ‘공성전’ ‘연합’ 기능을 보강했다.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전사, 술사, 궁사, 마수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도스(DOS)’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할 코에이(KOEI)사의 삼국지 게임도 모바일로 부활했다. 코에이코리아는 자사의 역사 시뮬레이션 시리즈 ‘삼국지2’를 이번 달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엄지족들은 역사 속 군주가 돼 중국을 통일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전쟁을 치른다. 여러 개로 나눠진 영토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자원과 병사를 모아 전투 준비를 하고 출진해 적군을 물리쳐 영토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탁의 횡포’‘군웅할거’ 등 모두 6개의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다. 앞서 코에이코리아는 지난 1월 ‘삼국지 영걸전’을 모바일용으로 출시했다. 사용자는 촉나라 군주 유비가 돼 중국 대륙을 통일하기 위해 싸운다. 턴 방식 게임으로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화웅과 여포를 물리치는 사수관 전투와 동탁이 죽은 뒤 원소와 공손찬의 싸움 등 모두 11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다.‘삼국지 와룡승천’도 엄지족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용자가 고른 군주마다 게임의 난이도가 달라 게임의 지루함을 없앴다. 남성 위주의 삼국지가 지루하다면 관우, 장비가 여걸로 등장하는 삼국지 여걸전도 있다. 자신의 카드를 성장시키고 싸움, 계략 등 새로운 카드를 얻어 전쟁에서 승리하는 방식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역사 속의 영웅들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키운다는 재미와 PC와 온라인을 통해 많이 접해본 친밀감이 모바일 삼국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석촌동 삼전도비 훼손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사적 제101호 삼전도비(三田渡碑)가 훼손됐다는 송파구청의 수사 의뢰서를 받아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훼손된 삼전도비에는 붉은 페인트로 앞면에 ‘철 370’, 뒷면에 ‘거 병자’라고 씌어 있었으며 둔기 등을 때려 망가진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2일 밤 순찰 때 아무 이상이 없다가 5일 오전 9시30분쯤 페인트 칠이 발견됐다는 비 관리사무소측의 진술에 따라 훼손 행위가 지난 주말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고 있다. 삼전도비는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조선이 청나라에 당한 굴욕사를 담은 비석으로 서울시는 후세에 교훈이 되도록 하기 위해 1983년 비 일대에 500평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고 있는 반 중국 감정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언어논리 최종마무리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지난주 자료해석과 상황판단 영역의 마무리 정리에 이어 언어논리 영역 최종 정리편을 마련했다. 아래 내용은 언어논리 영역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읽어보고 눈에 완전히 익히도록 하자. 1. 논리적 대치 규칙 (1) 이중부정p≡~~p (2) 드모르간의 정리~(p∨q)≡(~p·~q)~(p·q)≡(~p∨~q) (3) 교환법칙(p∨q)≡(q∨p)(p·q)≡(q·p) (4) 배분법칙?(p∨(q·r)?≡?(p∨q)·(p∨r)??(p·(q∨r)?≡?(p·q)∨(p·r)? 2. 명제의 ‘대우(對偶)´, ‘역(逆)´, ‘이(裏)´ (1) ‘A(가정) → B(결론)’의 대우(對偶)는 ‘~B → ~A’, 역(逆)은 ‘B → A’, 이(裏)는 ‘~A → ~B’이다. (2) 특정 명제(‘A → B’ = ‘모든 A → B’)가 참이면 그 명제의 대우(對偶)도 항상 참(동치(同値))이나, 역(逆)과 이(裏)는 반드시 참은 아니다. (3) 연역추론(확실성) 과정에서는 대우(對偶)만을 활용하여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역(逆)과 이(裏)는 참일 가능성은 있으나 확실성이 없다.) 3. 명제의 ‘부정´ (1) ‘A or B’의 부정은 ‘~A and ~B’이다. (2) ‘A and B’의 부정은 ‘~A or ~B’이다. (3) ‘어떤 A는 B다’의 부정은 ‘모든 A는 B가 아니다’이다. 4. 명제의 ‘분해´ (1) (A or B) → (C and D)는 여러 명제로 분해된다.⇒ a: A → C,b: A → D,c: B → C,d: B → D (2) (A and B) → (C or D)는 분해할 수 없다. 5. ‘or´와 ‘and´의 개념 (1) ‘A or B’는 ‘a.A,b.B,c.A and B´의 세 가지 경우를 의미한다. (2) ‘A and B’는 ‘A와 B가 동시에 모두 해당된다는 뜻이다.´ ※명제와 관련한 문제는 일반적으로 ‘삼단논법+대우+분해´를 모두 활용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출제된다. 6. 명제의 집합화 (1) ‘A → B’ (2) ‘A 안에는 B인 것도 있다’(명제에 이러한 표현이 있으면, 집합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1. 일치(부합) 여부를 묻는 문제 (1) 제시문에 전혀 없는 진술은 정답이 될 수 없다.psat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이러한 오답이 자주 등장한다. (2) 제시문의 특정 부분을 그대로 복사한 진술은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내용이 타당해도 제시문의 진술 자체에서 벗어나 논리적으로 유추된 진술은 정답으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2. 글의 주제(필자의 의도)를 찾는 문제 (1) 지엽적으로 아무리 올바른 진술일지라도 중심 내용이 아니면 정답이 될 수 없다. (2) 주장의 사례로 들고 있는 내용 자체에 대한 진술도 정답이 될 수 없다. (3) 이러한 유형의 정답에 해당하는 선택지는 일반적으로 논리적 추론 과정을 통하여 도출된다. 3. 오류가 발생하는 선택지의 유형 (1) 인과(선후) 관계로 진술된 선택지(거짓 원인, 원인과 결과의 전도, 결과들을 인과관계로 재구성) (2) 대조나 우열관계로 되어 있는 선택지(제시문의 단순한 A와 B의 논리적 관계를 A보다는 B의 형태로 변형) (3) 목적과 수단의 관계로 진술된 선택지(A를 위한 B를,B를 위한 A로 전도) (4) ‘모든, 항상, 관계없이, 거의, 대부분, 전혀, 일부,-에 한하여,-도,-임에 확실하다,-일 수도 있다’ 등의 어휘나 개념이 들어 있는 선택지 (5) 두 가지 이상의 내용으로 구성된 선택지(그 중 하나에서 내용상의 오류가 주로 발생) (6) 글에서 대비되고 있는 대상들에 대한 설명(A에 대하여 B의 특성을 대응) (7) 제시문의 확정된 필자의 전제를 간과한 내용의 선택지 베리타스 법학원 PSAT강사 방재훈
  • [이종현의 나이스샷] 만족 모르는 한국 골퍼들

    얼마 전 해외 골프장을 두루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국내 골프장이 겨울잠에 들어간 탓인지 해외 골프 코스 곳곳에서 한국 골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지 골프장 관계자들은 한국 골퍼가 고마우면서도 두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의 골퍼보다 한국 골퍼들은 너무 까다로워 당황스럽기까지 하다는 푸념이 뒤따랐다. 물론 해외 골프장들은 한국처럼 신속 정확하지 못하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도 한국의 골프장 수준을 강요한다면 이것 역시 잘못된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한 예로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G골프장은 그린이 건조해 지나칠 정도로 스피드가 빨랐다. 유럽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은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낸 반면, 한국 골퍼들은 “이것도 골프장이냐. 골프의 ‘골’자도 모르는 이들이 골프장을 운영한다.”며 거칠게 항의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그린피를 돌려달라고 큰소리친 이까지 있었다. 만일 만족을 모르는 이들 골퍼가 스코틀랜드 코스에서 플레이를 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궁금해졌다. 그곳 역시 G골프장과 비슷한 그린 컨디션과 머리 위까지 올라온 벙커가 스코어를 망가뜨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골프는 맛집처럼 모든 이의 입맛을 맞출 수 없다. 오히려 독특한 입맛에 길들여져야 하는 것이 골프의 매력이다. 자연에 도전하고 자연이 파놓은 함정을 하나씩 극복해 갈 때 희열을 느껴야 한다. 해외 골프장 관계자들이 말하는 한국 골퍼의 문제점은 즐길 줄 모른다는 것이다. 내기 골프, 급한 성격, 쉽게 화내기, 현지인 무시 등등. 한 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2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 일본 다음의 골프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은 이제 진정한 골프 선진국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 해외에서 기피하는 ‘어글리 코리안’ 골퍼가 아니라 골프 문화를 전도하고 진정 즐길 줄 아는 이가 되길 기원해 본다. 물론 대다수 한국 골퍼들은 에티켓과 친절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일부 만족을 모르는 골퍼들이 한국의 골퍼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태국의 R골프장에서 한국 골퍼들의 거친 항의 때문에 위협을 느끼고 공포탄을 쐈다는 것은 부끄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이젠 여유를 갖고 골프를 즐기는 문화 한국인이 되길 바란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부고]

    ●이경희(포항공대 교수)상희(전 감사원 과장)목희(열린우리당 국회의원)중희(계명대 경영대학장)원희(이넷정보통신 대표)윤희(코오롱 차장)제희(제주대 교수)씨 부친상 채은식(삼양통상)정근영(다래통상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0●유영근(전 성문여고 교장)씨 별세 은애(미국 거주)운룡(전 LG 부장)진룡(전 문화관광부 차관)지애씨 부친상 김용민(미국 워싱턴주립대 교수)씨 빙부상 이현숙(새롬유치원장)현혜신(마취과 의사)씨 시부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072-2016●김호영(창원대 교수)차동(과학기술부 국장)기동(기독교 전도사역 연구소장)씨 부친상 김영해(MK애드 대표)씨 빙부상 4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30분 (051)550-9951●김세영(단국대 경상대 교수)우영(삼영개발 대표)덕영(보미종합건설 〃)씨 부친상 이세균(자영업)유해수(YJ모드 대표)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15●이기연(대한항공 부장)기승(건국대 교수)씨 부친상 김성인(태조엔지니어링 상무)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2650-2752●이재덕(WKBL 심판연수담당)씨 부친상 4일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성당, 발인 6일 오전 8시 (02)2606-3019●류경우, 정석(인천대 석좌교수·전 해양수산부 차관)순석(회사원)기석(〃)길석(〃)씨 부친상 5일 전남 고흥종합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61)830-3442●김성욱(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 영업담당 상무)성삼(의왕시청 혁신분권팀장)씨 부친상 5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31)465-7777●이향걸(전 창원경륜공단 여자핸드볼팀 감독)씨 모친상 4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790-5061●방인호(올림푸스한국 의료영업그룹장)씨 빙부상 5일 경주 동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4)776-9412
  • 15일 아르코 개막… 한국이 주빈국

    ●아르코 스페인어로 ‘현대미술전’이란 뜻. 고야, 후안 미로 등 대가의 전통을 자랑하는 스페인이 미술적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1982년부터 매년 2월에 열고 있다. 아르코는 스위스의 바젤, 독일의 쾰른, 미국의 시카고, 프랑스의 파리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 5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피카소와 가우디의 나라 스페인에 미술의 한류(韓流)가 분다. 유럽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마드리드의 후안 카를로스1세 전시회장에서 오는 15∼19일 열리는 아르코 아트페어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아르코는 매년 주빈국을 선정하여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전시, 공연, 영화, 문학 등의 문화행사를 펼치게 한다. 동양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선정됐으며, 내년에는 브라질이 주빈국이다. 매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찾으며 세계 259개의 화랑이 참여해 각국의 미술품을 전시, 판매한다. 미술품 거래 규모는 수백억원대 수준이다. 한국아르코조직위원회는 문화관광부의 지원하에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아트페어에는 14개 한국화랑이 한국작가 90여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화랑은 갤러리 현대, 갤러리 인, 국제 갤러리, 원앤제이, 아라리오, 가나아트, 시몬, 학고재, 박영덕 화랑, 박여숙 화랑, 선화랑, 카이스, 노화랑, 아트파크 등이다. 참여작가들은 30대가 37명으로 가장 많으며 40대가 25명,20대와 50대가 각각 10명이다. 오는 13일에는 ‘환상적이고 하이퍼 리얼한 백남준의 한국 비전’이란 이름으로 백남준 특별전이 개막돼 5월20일까지 열린다. 백남준의 작품 가운데 한국적 정서나 동양사상을 표현하는 ‘백팔번뇌’ ‘고인돌’ ‘TV를 위한 선’ 등 86점이 전시된다. 또한 마이클 주·김종구 등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한 한국작가 11명의 작품을 모은 ‘뿌리를 찾아서:한국이야기 펼치다’와 함께 박준범·플라잉씨티 등 대안공간 작가들이 만드는 ‘도시성을 둘러싼 문제들’이 마드리드 곳곳에서 전시된다. 전시회 외에도 무속인 김금화의 전통굿, 안은미 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 인디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콘서트와 김기덕·홍상수 감독의 한국영화 특별전도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2)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교회 ‘봉화 척곡교회’

    [김성호 전문기자의 종교건축 이야기] (22)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교회 ‘봉화 척곡교회’

    이 땅의 초기 교회는 대부분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지어졌다는 공통점을 갖는다.100년 안팎의 역사를 자랑하는 초기 교회들이 몇몇 남아있지만 그나마도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훼손되어 원 형태를 온전히 갖춘 것이 드물다. 경북 봉화군 법전면 청량산 자락의 산골마을 척곡리에 서있는 척곡교회(등록문화재 제257호)는 그래서 도드라진다. 선교사가 아닌 일반신도가 세운 뒤 100년의 풍상을 견뎌내며 옛 모습을 지켜온 흔치 않은 자생 신앙터. 초기 예배당이 대부분 기역(ㄱ)자나 일(一)자 형태로 지어졌던 것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정사각형을 띠고 있고, 예배당과 함께 세워진 교육시설인 서당(명동서숙)이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교회다. 봉화군 법전면 내에서 좁은 산길을 타고 10여분쯤 차를 달리면 오른쪽 산 아래에 십자가를 인 허름한 집이 눈에 들어온다. 함석 지붕 한쪽에 아담하게 올린 십자가와 예배당 앞쪽 허술한 철제 종탑에 매달린 종이 아니라면 교회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낯설다. 마을이래야 고작 5채 남짓한 집들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고 휴대전화 통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 산골. 좁은 산길에 노선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기대하기도 어려운 만큼 면내까지 가려면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이 깊은 산마을에 어떻게 이런 ‘하나님의 집’이 들어설 수 있었을까. 선교사들이 지었다면 대부분의 초기 교회들처럼 응당 인총 많은 요지나 높은 구릉의 터를 택했을 터. 그런데 하필 이 첩첩산중의 오지에 교회가 세워진 데는 깊은 사연이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한제국 탁지부(지금의 재경부) 관리(당시의 주사)를 지낸 김종숙(1956년 소천) 장로. 당시로선 일종의 외교관 양성소인 외국어학원 일본어 과정을 마치고 참의 승진이 예정되어 있던 김 장로는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언더우드 선교사의 설교에 감흥을 받아 인생의 항로를 바꿨다고 한다. “일제의 사슬을 끊고 나라가 독립하기 위해선 야소교를 믿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던 터에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모든 것을 내던지고 처가가 있던 봉화 유목동으로 낙향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전국 어디서건 기독교 총회는커녕 노회도 조직되기 전.30리 길을 걸어 문촌교회를 다니다가 몇몇 신도들과 기도실을 만들어 신앙생활을 하던 중 1907년 5월17일 마침내 척곡교회를 세웠다. 지금의 자리에 예배당이 세워진 것은 그로부터 2년 뒤인 1909년 3월29일.9칸짜리 정방형 기와집 예배당과 6칸짜리 초가 명동서숙이었다. 예배당은 원래 맨 마루바닥에 기와 지붕이었지만 나중에 긴의자들을 놓았고 함석지붕으로 교체했다. 출입문은 지금은 남쪽으로 나있지만 처음엔 동서쪽에 각각 문을 따로 내 남녀의 출입을 구분했다. 남녀석 가운데엔 광목을 쳐서 목사들만 남녀 신자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예배당 안에 들어서면 북쪽 중심공간인 아치형 강단 장식과 강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방형의 공간이 퍽이나 이채롭다. 궁벽한 산골에서 신자들이 헌금을 내기 어려웠을 것은 뻔한 일. 신자들이 집에서 가져온 쌀을 십시일반으로 교회 살림에 보탰는데 지금도 예배당 양쪽 벽엔 성미(誠米·기도미) 자루가 걸렸던 못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예배당 앞의 명동서숙은 신자들을 교육하던 학교다. 성경과 국어, 산수, 한문을 가르쳤는데 당시 이 지역의 웬만한 주민들은 모두 이곳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1칸은 여학생 기숙사, 나머지 5칸은 교실로 사용되었는데 당시 그 깊은 산골에서 기숙사까지 갖춘 것이 놀랍기만 하다. 명동서숙과 예배당 사이엔 자연석 돌담이 둘러쳐졌는데 지금도 낮은 담장 부분이 남아 옛 모습을 짐작케 한다. 헌신적으로 목회에 나섰던 김 장로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1918년 무렵엔 한꺼번에 120명이나 모여 예배를 보았으며 김 장로는 봉화지역 6개 교회의 시무를 맡을 정도로 척곡교회는 번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야소교 믿음의 뿌리가 나라 독립에 있었던 때문일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앞장섰던 김 장로가 독립운동가들을 숨겨주면서 일경들의 탄압을 받았고 명동서숙이 폐교된 뒤 결국 신자들도 흩어지게 되었다. 해방후 몇몇 목회자의 인도로 부분적인 건물증축과 보수작업이 있었지만 워낙 산골인데다 신자들도 모두 도심으로 이전해 옛 신앙터의 명성은 되찾지 못했다. 척곡교회가 세워진 지 올해로 100년.70∼80대의 촌로 10여명만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스러진 교회가 되었지만 경북 지역에선 또렷하게 남아 있는 ‘믿음의 고향’이다. 김 장로의 장손인 김영성(82) 장로 부부가 교회를 버티고 있는 주인공이다. “척곡교회를 잊지 말라.”는 부친의 유언을 받들어 교장 선생님으로 정년퇴직후 지난 2004년 낙향해 여전도사 1명과 함께 교회를 지키고 있다. kimus@seoul.co.kr ■ ‘교장서 교회지킴이로’ 김영성 장로 할아버지 김종숙 장로로부터 시작된 기독교 집안의 모태신앙을 받은 김영성 장로는 신앙보다는 교육에 한평생을 바친 교육자다. 어릴 적 명동서숙에서 공부하면서 할아버지의 신앙과 독립운동을 지켜봤지만 목회보다는 교육을 택했던 그였다. 그런 그가 인천 모 여고 교장을 끝으로 평생 몸담았던 교직을 정년퇴직한 뒤 부인 안난희(77)권사와 이곳에 내려왔다. 같은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 이민을 가 외국에서 살고 있는 자손들이 “함께 살자.”고 거듭 권유했지만 “척곡교회를 잊지 말라.”는 유언이 귀에 맴돌아 결국 교회 지킴이가 된 것이다. 17년 전부터 가끔씩 내려와 쓰러져가는 예배당이며 명동서숙을 보수하면서 교회 85주년 행사도 치르곤 했지만 지난 2004년 낙향한 뒤부터는 아예 예배당 옆 고택에 살면서 새벽예배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주일예배 찬송 때에는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고 예배가 끝난 뒤엔 인근 법전교회로 달려가 피아노 반주와 가스펠을 하며 신자들과 어울린다. 예배당에 남아 있던 초기의 당회록이며 교적부, 면려회록 같은 문서들을 정리하면서 척곡교회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한국 교회사엔 척곡교회 창립일이 1908년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1907년 당시 척곡교회 교적부에 신도 두사람이 학습교인으로 기록된 점을 발견해 교단 총회에 알린 것이다. 그런 노력으로 척곡교회는 총회사적 교회와 영주노회 사적 제1호로 등록됐고 지난해엔 등록문화재 리스트에도 올랐다. “지금이라도 내가 떠나면 교회가 금세 허물어질 것 같아 떠나지 못한다.”는 김 장로. 그의 마지막 바람은 교회 개척자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와 신앙 선열들의 역사를 담은 기념관을 세우는 것이다. 특히 일제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 봉화경찰서장 앞에서도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서 소신을 굽히지 않아 구속됐다가 해방 후에야 풀려났던 독립운동가 할아버지의 국가유공이 인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우리고장 재래시장 살리자”

    “우리고장 재래시장 살리자”

    ‘재래시장을 살려라.’경북도 내 자치단체들이 설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관련 상품권을 발행하는가 하면 투어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2일 도내 시·군들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의 진출 등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상품권 발행 및 투어 프로그램 운영, 설 대목 재래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오는 18일 설 이전에 지역 재래시장과 상가에 유통될 상품권 14억원어치를 이날 발행했다. 6일부터 판매될 상품권은 1만원권 8만장과 5000원권 12만장으로 도심과 감포, 안강, 건천, 외동 등 4개 읍지역 재래시장 및 가맹점 가입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천시도 이달 재래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김천사랑 상품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첫 발행된 상품권은 5000원·1만원권 각 5만장 등 총 7억 5000만원 규모이다. 성주군도 조만간 5000원권,1만원권 상품권 17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며, 포항 죽도시장상인연합회도 설 상품권 8억원어치를 발행키로 했다. 울진군은 지난달 초 5000원권,1만원권 등 총 15억원어치를, 문경시는 지난해 말 5000원권,1만원권 상품권 6억원어치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지역 기업은 구입으로 호응 지역 기업체 등도 재래시장 상품권 이용하기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포스코는 최근 죽도상인회가 발행한 상품권 중 6억 8000만원어치를 일괄 구입했다. 포스코는 이 상품을 설 이전에 전 직원 및 관련 업체 격려용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월성원전도 경주시가 발행할 상품권을 다량 구매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자치단체들의 재래시장 투어 등 이용 활성화 노력도 적극적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종전 월 1회씩 대구지역 아파트 주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경북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를 월 2회(2,4주)로 늘렸다.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된 이 투어는 23개 시·군 전체 재래시장 192개(상설 98개,5일장 94개)를 돌며 지역 특산물 구입과 함께 문화 유적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2차례에 걸쳐 2334명이 참가했다. ●‘시장투어´에 버스 무료 제공 포항시는 이달부터 죽도시장 러브투어를 연중 실시키로 하고, 최근 대구를 비롯한 인근 시·군 주부들을 대상으로 모집에 들어갔다. 전화 및 방문 또는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 지역경제과(270-2433)에 신청하면 대형버스 1대(45인승)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밖에 청도·울진군 등도 매월 1회씩 대구의 아파트 및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재래시장 마케팅 투어를 실시 또는 계획 중에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도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16개 재래시장에 230억원을 투입, 아케이드·주차장·화장실 신축·소방시설 확충 등의 시설 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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