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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의 CCTV 카메라 출시

    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의 CCTV 카메라 출시

     삼성전자는 최근 방범용 CCTV(Closed-circuit television:폐쇄 회로 텔레비전) 등 보안기기 시장의 급속한 수요 확대에 발맞춰 세계 최고 해상도의 지능형 CCTV 카메라인 ‘A1 카메라’ 시리즈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A1 카메라’ 시리즈는 박스형 카메라를 시작으로 총 18종의 다양한 모델이 출시된다.이 제품은 500본대에 머물던 수평해상도를 세계 최초로 600본대로 실현해 최고의 선명도와 세밀한 영상을 제공한다.아울러 동작 감응형 노이즈 제거 기능을 채용해 화면의 끌림 현상이 없도록 했다.  촬영지역의 밝은 부분의 영상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물체 구분이 가능하도록 가시성을 확보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기술(eXended Dynamic Range)을 적용했다.  특히 이 제품은 피사체의 움직임을 지능적으로 감지하는 기능(Intelligenct Video Analytics)을 갖고 있어 별도의 센서 없이 복잡한 환경에서 버려진 물체나 분실물 검출, 불법 주·정차 검출, 전시물 도난 검출, 침입 감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구현한 VPS(Virtual Progressive Scan) 기술을 사용할 경우 움직이는 물체의 윤곽선이 뚜렷하게 표시돼 동영상에서나 화면을 캡처할 때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도로감시나 번호판 인식 등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또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 중에서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영역에 대해 영상이 보이지 않게 마스크 처리하는 ‘Privacy Mask 기능’을 다각형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소비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별도의 제어선을 추가로 연결하지 않고 동축 케이블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해 설치가 편리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  CCTV 카메라와 더불어 보안 솔루션의 핵심 기기인 DVR(Digital Video Recorder) 부문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고효율 영상압축 기술을 바탕으로 DVD급 고해상도 영상(720x480)을 초당 480장까지 녹화, 재생할 수 있는 업계 최고성능의 16채널 실시간 고화질 고신뢰성 프리미엄 DVR ‘SHR-8162’을 출시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인 ‘NET-i’를 통해 카메라 4000대,DVR 250대를 네크워크로 연동해 원격에서 줌 배율, 촬영 각도 조절 등이 가능함으로써 중앙모니터링 역할 수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6월쯤에는 세계 최고 줌배율인 43배율 초고속 스피드 돔형 CCTV 카메라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 솔루션영업 임진환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된 세계 최고 수준의 CCTV 카메라와 DVR 제품을 바탕으로 최첨단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도시방범 등 우리 사회의 안전도를 높이는 데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현역병사 1만명당 49명꼴 ‘돌연사’ 브루가다 증후군 의심

    국내 현역 병사 1만명당 49명꼴로 청·장년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의 의심군이 있다는 국군 병원의 연구 결과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지난달 육군 병사 1명이 브루가다 증후군 환자로 최종 확진된 것으로 밝혀져 군내 돌연사 예방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내 돌연사는 매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군일동병원장 황일동(육사 46기) 대령은 6일 ‘한국군 병사 만명에서의 돌연사 원인 인자에 대한 연구’ 논문을 이날부터 10일까지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태평양 군진의학 학술대회(APMMC)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일동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현역 병사 1만 55명의 심전도 검사 결과를 정밀 분석했다. 한국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교수 16명이 공동 참여해 브루가다 의심군 병사들을 선별했다. 조사 대상은 평소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질환이 없는 건강한 병사들이었다. 두 차례에 걸친 심전도 분석에서 의심군 판정을 받은 49명 가운데 2형은 24명, 3형은 25명이었다. 그 중 1명이 브루가다 환자로 확진됐다. 48명은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에서 현역 병사들의 브루가다 의심군 수치는 지난 2001년 일본인 1만명당 58명이 브루가다 2·3형(의심군)이라는 일본측 연구 수치에 육박하는 것으로 ‘상당히 높은’ 빈도에 해당된다. 국내 의학계에서 1만명 이상의 대규모 심전도 검사를 통해 브루가다 증후군 1~3형의 유병률이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방부가 군 입대자들의 병무 신체검사 항목에 심전도 검사를 의무화해 돌연사 유발인자를 가진 입대자들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브루가다 증후군은 20~40대 청·장년 남성에게서 주로 발현된다. 특별한 증상 없이 수면 중 발생한 심(心) 발작으로 숨지는 질환이다. 돌연사로 알려져 있다. 브루가다 증후군은 심전도 파형에 따라 1형은 심장 정지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로, 2·3형은 돌연사 요인을 내포한 의심군으로 분류된다.의학계는 국내 청·장년 돌연사 원인을 규명할 의학적 단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브루가다 증후군으로 판정되면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하는 수술 요법이 효과적이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로켓 발사]북한의 향후 행보는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한반도와 동북아가 다시 강풍 속에 출렁이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보다 향상된 장거리 미사일 능력의 확보를 입증했다. 핵무기를 탑재할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그러나 우주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3단계 로켓 가운데 2, 3단계 추진체가 한꺼번에 바다에 떨어지는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능력에는 못 미쳤다. 당초 북한이 원하던 대미 협상력 확보에는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미국 본토까지 이르는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국제 사회의 제재 논의가 시작됐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는 더 깊은 긴장 속으로 빠져들 상황이다. 대응을 둘러싼 물밑 외교전도 뜨겁다. ●우발적 제3 서해교전 가능성 커져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입장은 강경하다. 유엔 안보리가 제재할 경우 북핵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제재로 6자회담이 깨지면 추가 핵실험 등 핵무기 개발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선제 대응까지 해 놓았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2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적대관계 청산 없이는 핵무기를 내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4일엔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총련기관지 조선신보가 “로켓 개발국은 미사일 개발국의 능력을 가진다.”며 국제사회가 로켓 발사에 대결 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로켓 기술을 군사적으로 전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유엔의 추가 제재 움직임 등에 북한은 서해나 동해상을 향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추가 발사, 제3의 서해교전 등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우리 군은 전군에 군사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리는 등 경계 태세를 한 단계 높였다.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이날 “군사적 대치상황에서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지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계선을 확인하기 어렵고 국제적으로 분쟁지역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의 충돌 우려를 꼽았다.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속도를 늦출 태세다. 냉각기간을 갖겠다는 자세다. 북한과 대화를 통해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포괄적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혀 왔지만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에는 조심하고 있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계속 위험하다고 경고해온 입장에서 핵 운반수단인 로켓 발사에 아무 일 없었다는 식으로 지나가기는 어렵다.”면서 “북한이 의도하는 북·미 양자관계 로드맵이 신속하게 추진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北, 추가 핵실험은 않을 듯 반면 미국과 일본이 북한 발사체에 대해 요격을 시도하지는 않아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났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은 발사체에 대한 요격을 군사적 공격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경고해 왔다. 이에 따라 냉각기는 갖겠지만 대화 재개의 여지는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대화 통로는 열려 있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히려 일정한 냉각기간 뒤 북·미 양자 직접대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단기간 경색국면을 피할 수 없게 됐지만 한반도 긴장이 더 첨예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외교적 반전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광장] 로켓 발사후 北 군부가 주목된다/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로켓 발사후 北 군부가 주목된다/박정현 논설위원

    북 한이 ‘인공위성’을 쏘겠다고 예고한 날이 시작됐다. 발사 순간 한반도 정세는 급랭할 테고, 로켓이 태평양 상공을 날아간 거리에 비례해 지속될 것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행위다. 동북아 안보의 심각한 도전·도발 행위이면서 유엔의 체면이 걸린 문제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해 대북 제재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 북한의 로켓 발사 정국에서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때와 미묘한 차이점이 감지된다. 북한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듯하다. 북한은 미그 23전투기를 로켓 발사장인 무수단리 부근으로 이동 배치했다. 2월24일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예고한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군 총참모부·외무성 등이 총동원돼 한·미·일에 험한 말을 쏟아 냈다. 총참모부는 요격 움직임에 즉각 보복타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 동해상의 이지스함은 물론이고 ‘중요 대상’도 보복대상이라는 말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 키 리졸브 훈련을 빌미로 한 남북 통신선 중단과 동해상 민간 항공기·선박 운행 중단 조치도 같은 긴장 고조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이 로켓을 쏘고 긴장감을 조성하려는 이유는 대내·대외용 두 가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정일 3기 체제 출범과 강성대국 건설계획 등 국내정치적 목적과 한·미 양국에 대한 압박 과시용”이라고 진단한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에 따르면 로켓 정국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전시체제나 다름없다고 한다. 북한은 발사를 앞두고 전국 시·군당 간부를 대상으로 ‘긴장된 정세’ 강연을 했다. 노농적위대는 물론이고 교도대(우리의 예비군에 해당)·붉은 청년근위대까지 전투준비에 들어가 전국이 긴장상태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군인을 비롯한 남자들에게는 여행증 발급이 중단됐다. 북한 주민은 “전쟁 전야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로 켓 정국이 대내외 겸용일 수도 있을 테지만 북한이 유례없이 내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래서 내부용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내부 결속을 다지지 않으면 안되는 까닭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미 얘기한 적이 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에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획책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의 상황이 불투명하고 북한내 권력교체는 내부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외부를 겨냥한 도발적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로켓 발사가 성공할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핵무기와 인공위성 보유는 북한 군의 숙원이다. 그래서 로켓 발사 이후 군의 위상이 강화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군의 위상이 강화된다면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 냉각의 정도는 깊고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강도 높은 북한 제재방안이 논의될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미온적이어서 제재의 현실화는 불투명하다. 미국의 대북정책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북 정책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과 이라크 등의 현안이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음달 말쯤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 정국에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고,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北 로켓 연료 주입] “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도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발사할 경우 ‘도발 행위’로 규정, 단호히 대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미 요격을 위한 미사일 방어(MD)체제를 완전 가동,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일 정부는 북한의 발사 자체를 ‘도발 행위’로 간주, 비판의 수위를 높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총리가 지난달 28일 “다른 나라의 바로 위에서 미사일 실험을 하는 곳은 북한 뿐”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사일’ 비행 궤도에 일본이 위치한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요격 명령도 일본만 내린 상태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아소 총리를 중심으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 등은 총리 관저에서 긴급 비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가와무라 장관은 발사한 지 1시간∼1시간30분쯤 뒤 기자회견을 통해 탄착지점 등의 경과와 대응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힐 계획이다. 이른바 ‘대응 매뉴얼’인 셈이다. 정부는 발사 직후 5∼10분 안에 지방자치단체와 보도기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도 확인한다. hkpark@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시 식품안전 포스터 등 공모

    서울시가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주제는 ‘안심 UP! 불안 DOWN! 식품안전을 지키는 생활습관, 안전한 상차림’이다. 안전한 식생활 요령이나 식품안전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작품이면 된다. 포스터와 UCC, 메뉴 개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한다. 메뉴 개발은 트랜스지방이 없는 생일상 메뉴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포스터 부문은 외국인학교를 포함한 초등학교 학생이 대상이며, UCC와 메뉴 개발 부문은 중학생 이상 응모할 수 있다. 30일까지 와우공모전 홈페이지(wow.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 [프로농구] 파울폭탄 속 ‘삼성 레더스’ 폭발

    2일 LG와 삼성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의 변수는 심판 휘슬. 3차전이 끝난 뒤 LG 기승호를 과격하게 밀친 삼성 테렌스 레더에게 이날 오후 제재금 330만원이 부과됐다. PO가 이상 과열 양상을 빚는 데 대해 박광호 KBL 심판위원장은 이날 “판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의 말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조금만 접촉이 있어도 여지없이 휘슬이 울렸다. 전반에 양팀 코칭스태프에게 각각 1개씩 테크니컬파울이 지적됐다. 스코어는 48-46, 삼성의 박빙 리드. 3쿼터 들어 ‘파울 시한폭탄’이 작동했다. 삼성에선 강혁·이상민·이규섭, LG에선 브랜든 크럼프와 아이반 존슨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6-66.4쿼터에 먼저 달아난 쪽은 LG였다. 68-68에서 존슨과 크럼프, 기승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종료 7분50초를 남기고 74-68까지 달음질쳤다. 하지만 달아날 찬스에서 LG는 실수를 거듭했다. 반면 노련한 삼성은 이규섭의 3점포 두 방을 비롯, 순식간에 연속 16점을 쌓아올렸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삼성의 84-74 리드. 승부는 끝이었다.삼성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6강PO 4차전에서 홈팀 LG를 98-88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삼성 레더스(공식 팀명 썬더스에 레더의 이름을 넣은 것)’란 우스갯소리까지 만들어낸 레더는 41점(11리바운드)을 몰아쳤다. 간판슈터 이규섭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거들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통산 7번째 4강에 오른 삼성은 7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와 챔피언전 티켓을 다툰다.삼성 안준호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왔다. 오늘까지 지면 분위기가 확 뒤집혀 5차전도 힘들다. 5차전을 이기더라도 체력이 고갈돼 4강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이상민, 강혁, 이정석의 노련미가 6강돌파의 원동력이다. 레더에 대한 의존이 줄고 이규섭이 살아난 게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프로데뷔 첫 시즌을 마감한 LG 강을준 감독은 “100%는 아니더라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다음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창원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新귀거래사] 이재욱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

    [新귀거래사] 이재욱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

    ‘신화를 창조한 최고경영자(CEO).’ 휴대전화 제조회사 노키아티엠씨의 이재욱(68) 명예회장에 대한 기업인들의 평가다. 그는 적자에 허덕이던 노키아티엠씨의 경영을 맡아 18년만에 100배 넘게 회사를 키우는 수완을 발휘했다. 노키아티엠씨는 핀란드 노키아 본사가 100% 출자한 한국법인으로, 생산 제품은 전량 수출한다. 1986년 그의 취임 당시 200억원이었던 이 회사의 수출은 그에게 병마가 들이닥친 2000년 3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국내의 외국계 기업 가운데 매출액 1위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인후암 수술뒤 자청해 04년 은퇴 이 명예회장은 2000년 갑자기 닥친 인후암으로 2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뒤 200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세계의 정보기술(IT)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CEO의 건강 상태가 회사에 치명적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농사를 지으며 건강을 되찾겠다고 마음먹고 경남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학동마을에 정착했다. 뒤쪽으로는 서북산(738.5m)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바로 앞에는 넓은 학동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조용한 농촌 마을이다. 2003년 농가를 헐고 2층 붉은 벽돌집을 지었다. 집 위에는 항상 태극기와 핀란드 국기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국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했다. 이 명예회장은 직접 트랙터를 몰며 5년째 농사에 빠져 지낸다. 그러는 사이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정도의 해박한 ‘농업전도사’로 변했다. 환갑을 훨씬 넘긴 나이에 농부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농업은 어릴적 꿈이었다. 그는 “농대를 가려 했으나 집안이 어려워 빨리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공대로 진학했다.”며 “나이 60이 넘으면 농사짓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는쌀 식품 만들고 밀수입 줄여야 농사일로 건강이 회복되면서 이 전 회장은 한국 농업의 실상을 기업인의 시각으로 분석하게 됐다. 그는 “우리나라 쌀 농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높은 생산원가를 낮추어 경쟁력을 높이고, 남아도는 쌀을 소비하는 2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에서 한해 생산하는 쌀은 450만t으로, 이 가운데 350만t을 소비하고 100만t은 남아돌지만 해마다 200만t의 밀을 식용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먹는 쌀은 자포니카로 밥과 떡밖에 해먹을 수 없는 쌀”이라며 “남는 100만t의 쌀은 국수·빵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 수 있는 인디카 쌀로 바꿔 밀 수입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그는 생산원가를 낮추는 농법으로 자신이 개발한 이른바 ‘지장농법(地藏農法)’을 제안했다. 땅을 갈지 않고 초여름과 가을에 벼와 보리·밀을 파종한 뒤 잡초가 생길 때만 물을 대고 비료와 제초제를 1회만 주는 농사방식이다. 지난해 경남 고성군 거류면 일대 13.3㏊의 논에 지장농법으로 벼와 보리 농사를 지어 지장농법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의 집 주변 들판에는 지장농법으로 손수 파종한 보리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다. 보리밭에 선 그는 한국 농업의 갈 길을 거듭 강조했다. “대안을 제시하고 시연까지 해보였으니 이제부터는 정부가 나서야 할 차례입니다.” 이 명예회장은 정부에 적극적인 농업정책을 주문했다. 암 세포가 전이된 혀의 일부까지 수술한 탓에 발음이 또렷하지는 않지만 강한 열정이 묻어났다. 글 사진 마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이재욱 노키아 명예회장 걸어온 길 -1941년 10월28일생 -1965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67년 대한광학 입사 -1986년 티엠씨 대표이사 -1992년 1억달러 수출의 탑 수상 -1998년 노키아티엠씨로 상호변경, 대표이사 회장 -2001년 금탑산업훈장 수상 -2002년 핀란드정부 훈장 수상 -2004년 노키아티엠씨 명예회장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6) 제주 우도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6) 제주 우도

    제주 성산포 앞바다에 떠있는 우도는 이름 그대로 소섬이다.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웠거나 바다로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고 하여 우도라 불린다. 우도는 제주도가 거느리는 62개의 새끼 섬 중에서 가장 크다. 그래 봤자 면적 5.9㎢(650㏊, 196만평), 남북의 길이 3.5㎞, 동서로 2.5㎞밖에 되지 않는다. 해안선 길이는 모두 합해서 17㎞. 이렇듯 크기는 작아도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간직한 옹골찬 섬’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우도를 제대로 보려면 느리게 다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자가용이나 관광버스에 올라 포인트만 찍고 두세 시간 만에 섬을 빠져나간다. 이런 수박 겉핥기식 여행에서 벗어나야 우도의 속살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로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우도봉을 걸어서 느긋하게 감상하는 것이다. ●제주의 원형을 간직한 소처럼 착한 섬 성산항에서 배를 타면 15분 만에 우도 서광리 하우목동항에 닿는다. 배에서 내리면 우도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그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보인다. 여기서 자전거를 빌려 왼쪽 해안길을 선택해 출발한다. 우도는 경사가 완만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도는 게 힘이 덜 든다. 길은 짙푸른 바다를 왼쪽에, 현무암을 쌓아 만든 검은 돌담을 오른쪽에 두고 있다. 그 사이로 힘껏 페달을 밟으면 청량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어루만진다. 서광리에서 우도의 가장 북쪽인 오봉리로 가는 길에는 푸른 잉크를 풀어낸 듯 넘실대는 바다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자맥질을 하고 올라와서 길게 내뱉는 숨비소리가 파도 소리를 뚫고 들려온다. 마침 길에서 한 무리의 해녀들을 만났다. 망태기 짊어지고 무거운 납벨트를 두른 채 구부정한 허리로 발걸음을 옮기는 늙은 해녀들. 안타깝게도 대부분 60~70대의 노인들이었다. 짧은 인사를 나누자마자 마른 쑥으로 물안경을 닦더니, 아무 주저함 없이 거친 파도를 향해 차례대로 뛰어들었다. 헤엄칠 때 필요한 도구인 ‘태왁’ 하나에 의지해 거센 파도 속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용암이 굳은 현무암 돌담이 유독 많은 오봉리는 배우 전도연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 ‘인어공주’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에서 돌담 너머로 펼쳐진 싱그러운 바다풍경이 인상적이었다. 구멍 숭숭 뚫린 돌담 안에선 해풍을 맞으며 우도 특산물인 마늘, 땅콩 등이 쑥쑥 자라고 있다. ●숨비소리 들리는 해녀들의 섬 오봉리에서 오른쪽으로 모퉁이를 돌면 하고수동이다. 관광객들은 우도 최고 절경으로 산호사 해수욕장을 꼽지만, 우도 사람들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으뜸으로 친다. 두 곳 모두 에메랄드빛 해변이 압권이지만 하고수동의 백사장이 넓고 물이 얕아 놀기에 좋다. 하고수동에서 다시 해안길을 따르면 우도봉 동쪽 아래 깎아지른 벼랑을 만난다. 벼랑 아래에 검은 모래가 깔린 검멀래 해변이 있다.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면 일명 콧구멍굴이라 불리는 큰 동굴로 들어갈 수 있다. 이곳이 우도8경 중 하나인 동안경굴(東岸鯨窟)이다. 파도가 뚫어놓은 이곳은 ‘고래가 살 수 있을 만큼 큰 동굴’이라 가끔 동굴음악회도 열린다. 우도봉(133m)은 이곳에서 오르는 것이 좋다. 본래는 천진항 앞에서 들어가는 것이 메인 코스지만 경사가 급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에는 좋지 않다. 동굴밥상 리조트 앞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10분 정도 오르면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다. 시원한 초원길을 따르면 곧 하얀 등대가 나타난다. 우도 등대는 돔형의 탑으로 1906년 3월1일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옛 등대는 100년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했다. 그 옆에 손자뻘인 16m 높이의 100주년 기념 등대가 서 있다. 등대 1층에는 우도등대와 세계 각국의 등대 모형이 전시된 등대박물관이 있다. ●100주년 기념 등대가 세워진 우도봉 등대가 서 있는 자리에서 전망이 기막히게 트인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망망대해가 우도8경 중 지두청사(地頭靑莎)다. 고개를 돌리면 우도의 여러 마을과 들녘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왕관을 쓴 듯한 성산일출봉과 멀리 한라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우도봉의 가장 높은 곳은 군부대가 들어섰기에 아래쪽으로 우회해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선다. 이곳부터는 천연 잔디가 깔려 개구쟁이들은 신나게 굴러서 내려간다. 펑퍼짐한 우도봉의 품은 부드럽고 포근하지만 바다를 맞댄 곳은 까마득한 벼랑이다. 우도봉에서 내려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넘으면 천진항에 이른다. 천진항부터는 길이 순해 콧노래가 절로 나고, 우도8경 중 최고로 손꼽히는 서빈백사(西濱白沙) 즉, 산호사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자전거는 산호사 해수욕장을 끝으로 하우목동항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도를 떠나려고 배를 기다리는데, 서광리 해변에서 나지막이 숨비소리가 들려온다. 아직 해녀들의 물질은 끝나질 않았다. 자전거로 우도의 해안선 17㎞를 한 바퀴 도는데 4시간, 우도봉은 1시간쯤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제주 공항에서 성산읍 성산항까지 우도 콜택시(080-725-7788)를 이용한다. 공항→성산항 1만 7000원, 성산항→공항 2만 2000원. 50분 걸린다. 일반 택시 미터요금으로는 3만원 안팎이 든다. 성산항→우도는 08:00~18:00 매시 정각 출발한다. 성산포항 064-782-5671. 천진동항 앞 우도일번지(064-783-0015)의 해물뚝배기와 성게국수가 괜찮다.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네팔에 초등학교 짓는 산악인 엄홍길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네팔에 초등학교 짓는 산악인 엄홍길

    그것은 한 사나이가 히말라야 산신(山神)과 주고 받은 숙명의 약속이었다. “제발 나를 (산에서)살려 보내주신다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일생을 바치겠나이다.”라고 20년 동안 간절히 빌고 빌었다. 마침내 사나이는 신의 가호 아래 2007년 5월 히말라야 16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했다. 그리고 이제 네팔의 어린이들을 가슴으로 품기 시작했다. ●교실·강당 갖춘 현대식 건물… 내년초 완공 영원한 산악인 엄홍길(49·㈜ 에델바이스)씨. 지난해 12월 ‘불멸의 도전’ 사진집을 출간할 때였다. 20년 산악인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기후변화 현장 탐험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자연사랑, 인간사랑, 꿈과 희망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취지에서 지난해 ‘엄홍길 휴먼재단’(이사장 김앤장 대표변호사 이재후)이 설립됐다. 그 첫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네팔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는 것. 이달 말 엄씨는 휴먼재단 일행 30여명과 함께 출국해 다음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네팔의 쿰푸히말라야 팡보체 마을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규모는 2개의 교실과 강당이 있는 현대식 건물로 내년 초 완공된다. 이에 앞서 4일부터 한 달동안 서울 종로구 구기동 ‘시우터 아트 무한스페이스’에서 ‘희망, 그 새로운 도전’이라는 엄씨의 에베레스트 사진전이 열린다. 히말라야 16좌의 아름답고 고요한 정상의 모습, 등반일지 속에 담긴 성공과 실패를 통해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수익금은 네팔 어린이들의 배움터를 만들어주는 데 쓰인다.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지하 전통찻집에서 엄씨를 만나 악수를 했더니 역시 히말라야 산 사나이의 기(氣)가 강한 전율로 다가왔다. 먼저 네팔에 초등학교를 짓게 된 동기부터 물었다. “1985년부터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지요. 첫번째도 실패했고 이듬해 등정할 때도 실패했습니다. 두번째에는 네팔 팡보체 마을에 살고 있던 셰르파와 동행했는데 기상악화로 불행하게도 추락사를 당해 시신도 못 찾았습니다. 당시 그는 결혼한 지 3개월밖에 안 됐지요. 1988년 세번째 등정에 성공한 뒤 팡보체 마을에서 유가족인 부인과 어머니, 여동생과 자녀도 만났습니다. 그때 제가 학교를 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곳에는 어린이가 50여명이 사는데, 초등학교 시설이 열악해 제대로 배우질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결국 제가 목표를 이루고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도 히말라야 신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산간오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 주고 싶어 팡보체 마을이 어떤 곳이냐고 했더니 “수도 카트만두에서 소형 비행기를 이용해 해발 2700m 지역에 내린 다음 3박4일 동안 걸어가야 하는 네팔 북부의 산간오지”라고 하면서, 작년 연말에도 치과의료 봉사단원들과 다녀왔으며 이번에도 의료봉사도 하고 문구용품 전달식도 가질 예정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어 자신의 청춘 대부분을 히말라야에서 무사히 보낸 만큼 앞으로는 그 보답을 하는 삶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사망한 셰르파 부인은 여전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등정을 하면서 동료도 잃고... 살아남은 자로서 유가족을 지키고... 현지 어린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일을 해야지요.” 상명대 석좌교수로 일주일에 6시간 강의를 한다는 그에게 어떻게 하면 주말 산행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느냐고 했다. 무작정 오르지 말고 산을 사랑하고 속삭이라고 하면서 “알파인 스틱 두 개를 사용해 오를 때는 짧게, 내려올 때는 조금 길게 하면 덜 힘들고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그는 주말을 이용해 지인들과 함께 도봉산과 북한산 등을 산행한다.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北 “美여기자 적대행위 혐의 기소”

    북한이 31일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인 유나 리 등 미국 여기자 두 명에 대해 재판에 기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적 협상이 아닌 법리적 문제로 다루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사태 장기화가 예상된다. ●중앙통신 “불법입국 혐의 등 확정”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 조사 결과 “증거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미국기자들의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면서 “해당기관은 확정된 혐의들에 근거하여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조사과정 영사 접촉, 대우 등은 유관 국제법들에 부합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측이 미국 여기자 두 명에 대해 적용하겠다고 밝힌 불법 입국의 경우 북한의 ‘출입국법 5장 46조’에서 벌금이나 입국 및 출국 금지, 추방 혹은 형사책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 반면 북측이 제시한 또다른 혐의인 적대 행위의의 경우 북한에서 외국인의 적대 행위를 규정한 법조항이 없다. 다만 2007년 개정된 형법에는 적용이 가능한 유사 범죄로 63조 간첩죄와 69조 조선민족적대죄가 있어 간첩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이처럼 북한이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에 대해 기소를 통해 법정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전날 북한 개성공단에서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 또한 짧은 시간 안에 풀려 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북한 당국은 이날 체제비난 등의 혐의로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에 대해 변호인 접견권 등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조사자에 대한 접견권과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장할 것을 북측에 공식 촉구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우리 당국자 명의로 북한 당국에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통지문에는 기본인권과 신변안전 보장,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접견권 등을 보장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현재 ‘기다리라.’는 답변을 하고 있다.”면서 “피조사자의 현재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의 반응 여하에 따라 후속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영사기능을 가진 사람이나 변호인 자격을 가진 사람이 들어가는 등의 진전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현재 개성공단 내 북한측 출입사업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접견권 등 보장 공식 촉구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여기자 사건과 현대아산 직원 조사 이유에 대해 적대 행위, 북한체제 비난 등과 같은 민감한 사유를 제시하고 있어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기소 입장이 우리측 인사 조사에도 준용되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이 민간인 억류란 카드를 이용해 동시 다발적으로 대남·대미 압박전술을 구사하면서 장기적으로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전 동·서 지역 소통 확 바뀐다

    대전 동·서 지역 소통 확 바뀐다

    2010년 완전 개통되는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통과구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기공식을 가진 대전 도심 통과구간은 대덕구 오정동에서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간 18.198㎞로 1조 216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현재 일반선을 이용해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이 운행되고 있다. 사업구간 중 오정동~동구 판암동까지 대전도심구간(7.32㎞)은 기존선 구간을 확장, 중간에 고속철도 전용선을 건설하고 철로변 정리 및 입체시설 등이 설치된다. 대전 판암동~충북 삼청리간(10.878㎞)은 새로 건설하며 식장산 터널(5.08㎞)을 통해 양 지역을 연결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은 2007년 11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해 한남고가차도와 측면도로 건설 및 전체 4개 공구 중 2개를 우선 착공했다. 열차가 통과하는 본선 확장에 7163억원, 철도변 정비사업에 4997억원이 각각 투입되며 토지매입비 2694억원이 포함됐다. 상·하행 2개의 고속전용선이 본선 확장 구간에 건설되면 열차 운행시간 단축 및 운행 횟수 증가가 기대된다. 철로변 정비사업으로는 고가차도 등 18곳의 횡단시설을 신설 또는 확장 개량하고, 철도변에는 공원·녹지(6.82㎞) 조성 및 측면도로(폭 10m, 총 연장 7.95㎞)를 개설키로 했다. 철도로 단절된 대전 도심의 동·서간 소통이 원활해지게 됐다. 조현용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대전도심구간 정비는 대표적 낙후지역인 철로 주변 생활환경 및 도심 내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경부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면 현재 2시간48분인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2시간1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된다. 2014년 대전과 대구 도심구간까지 마무리되면 광명부터 부산까지 전용선을 이용, 완벽한 고속철도 시대를 맞는다. 대전 이천열·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8)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오기백 신부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38)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오기백 신부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성신여대 캠퍼스 맞은편엔 둔중한 돌담이 제법 너르게 둘러쳐진 이색 지대가 있다. 한국에 파견돼 영성지도, 원목, 이주노동자 돕기, 교육 등 새로운 선교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출신 선교사 33명의 생활터전인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이곳에서 ‘선교야말로 지구공동체의 진정한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큰 방편’이라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매일매일 한국인들과 부대끼며 몸, 마음을 나누고 있는 평화 전도사들이다. 이 가운데 아일랜드 출신 선교사 오기백(58·본명 도날 오 키프) 신부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한국 땅을 처음 밟아 20여년간 한국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우리네 이웃들과 울고 웃으며 살아온 이방인. 선교사로 왔지만 “이제는 평화를 위해 한국 사람들을 선교사로 키워내야 한다.”는 소신 아래 한국 사제, 수녀, 평신도들의 해외선교 교육을 총괄하는 독특한 사제이다. 돌담길을 따라 돌아 다다른 골목 끝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정문. 굳게 닫힌 육중한 철문 옆에 달린 초인종을 누르니 부드러운 목소리의 외국인이 객을 안내한다. 작은 접견실에서 마주한 일상복 차림의 오기백 신부. 손수 타서 내온 커피 잔을 건네는 신부의 웃음이 좋다. 이런저런 선교회의 일상들을 들려주던 신부가 대뜸 용산 철거민 참사 이야기를 꺼낸다. “20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난 기분이었습니다. 설령 철거민들의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의지할 곳 없이 절박한 상황에 처한 그네들을 꼭 그렇게 대했어야 할까요?” 참사 현장을 찾아 기도를 이어갔다는 사제. 대면한 기자에게 섭섭한 심경을 그토록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이 사제에게 지난날의 한국은 무엇이었을까. “한국은 원래 오고 싶은 땅은 아니었어요. 외방선교회의 결정에 따라 섭섭한 마음으로 인연을 맺어 살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한국 생활은 하느님의 뜻이었던 것 같고 나름대로 제 길을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격동기를 거치면서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고 그 곁을 지켜온 순간들은 저의 소명과 신앙인의 책임을 져 나가야만 했던 운명의 나날들에 다름아니었습니다.” 아일랜드 서남쪽 코르크 지역의 작은 해변 마을 반트리 출신. 친·외가에 사제와 수녀들이 적지 않았던 때문일까, 막연히 선교사가 될 생각을 어릴 적부터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수학 박사가 되고 싶어 코르크대학을 들어갔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아 진로를 바꿨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대학 입학 때도 그렇고 1학년 말 진로를 결정짓는 시험에서 성적이 아주 나빴어요. 현실적인 불만 탓에 공부보다는 가톨릭 서클에 빠져들면서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사제의 길을 결정한 것입니다. 특히 남미 지역 선교사에 관심이 많았어요.” 당시 아일랜드에서 남미 지역에 선교사를 파견하던 유일한 선교회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대학 졸업후 주저없이 골롬반 대신학교에 들어갔지만 부제 서품을 받는 자리에서 총장 신부의 “한국에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권유에 졸업한 이듬해인 1976년 섭섭함을 달래며 한국 땅을 밟았다.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 명도원에서 한국 말을 4개월쯤 배웠을 무렵, 선교회가 관할하던 흑산도 성당 주임신부를 보좌할 젊은 신부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부랴부랴 흑산도로 내려갔다. 당시 혼자 첫 미사를 집전하던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한국 말이 서툴고 미사 경험이 없던 형편상 일부러 신도들이 많지 않은 날씨 궂은 평일을 택해 첫 미사를 집전했어요. 아주머니 신도 3명이 미사 내내 어색한 저의 말과 모습을 보고 웃더니 갑자기 일어서 나가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 이곳에서 해외선교사의 교육을 총괄하는 일을 하게 된 데는 당시의 부끄러운 기억이 큰 요인이었다. 낯선 땅에서 선교사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절실하게 느꼈던 순간이었다. 그가 한국생활을 시작하던 때는 군사정권의 위세가 서슬퍼런 시기. 부마사태를 비롯해 전국에서 심각한 마찰과 희생이 연일 이어졌다. 흑산도 생활을 접고 목포 연동성당 보좌 신부로 있던 무렵. 일반 신문과 방송에서 보지 못하던, 억압에 맞서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어려운 사람들의 모습을 광주교구 소식지인 주보를 통해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1980년 이른바 ‘서울의 봄’, 첫 안식년을 맞아 본국 휴가를 떠나기 전 선교회 지부장에게 “한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살겠다.”는 말을 전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본격적인 노동사목에 뛰어들었다. 부천 삼정동 성당에 살면서 노동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고통을 나누기 시작하다가 아예 성당 근처에 셋방을 얻어 노동자들과 함께 살았다. “인간이 인간답게 자기 삶을 결정하고 책임져 사는 것이 당연한데도 1970~80년대 한국의 상황은 그렇지 못했어요. 노예처럼 시키는 대로만 살아야 하는 삶이란 끔찍한 것 아닙니까.” 하느님은 인간을 자기의 모상(모습)대로 만들었고,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의 존엄성을 가진 존재인 만큼 하느님의 제2 모습인 인간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위반하고 무시하는 것이라는 오 신부.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을 떠올리는 사제의 눈시울이 불거진다. 1980년부터 9년간 부천 지역의 노동자들과 부대끼며 살았고, 아일랜드 대학원에서 3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1992년부터 6년간은 서울 봉천동에서 셋방을 얻어 재개발로 생활터전을 잃은 철거민들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해외 선교사 교육을 맡아 생활한 것은 선교회 한국지부장을 지낸 뒤인 2005년부터. 해외로 선교를 떠나는 사제와 수녀, 평신도들에게 철저한 정신 무장을 시키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1998년 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를 결성해 지난해까지 회장을 맡아왔다. “지구공동체라는 말을 자주 하지만 실질적으로 함께 어울려 사는 과정에서 얼마나 갈등이 많습니까. 교회가 평안하게 어울려 사는 삶을 솔선수범한다면 세계의 평화는 훨씬 더할 것입니다.” 나와 남이 가족처럼 친하게 살기보다는 적으로 삼아 살아가는 세태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선교사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을 훨씬 더 앞당길 것이라고 말한다. 어렵고 험한 시절 변두리에서 소수의 양심을 지켜 인간 존엄의 목소리를 높였던 한국의 교회. 오 신부는 이제 받는 입장에서 주는 입장으로 바뀐 한국의 교회들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의 교회는 나라가 부유해지면서 함께 부유해졌어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한국 교회는 이제 한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변두리에서 중심축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지금 한국 교회에서 오히려 1970~1980년대 험한 시절 사회를 향해 뿜었던 날카로운 예언자적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오 신부.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한가족처럼 생활할 수 있다.’는 복음의 가치는 지금 교회에서 가장 새기고 지켜야 할 덕목”이라며 웃는다. 글 사진 kimus@seoul.co.kr ■ 오기백 신부는 ▲1951년 아일랜드 코르크 반트리 출생 ▲1971년 코르크대학 졸업 ▲1975년 성골롬반 대신학교 졸업, 사제수품 ▲1976년 한국 선교사 파견 ▲1977~1978년 흑산도 성당 보좌 ▲1978~1980년 목포 연동성당 보좌 ▲1980년 아일랜드에서 안식년 ▲1980~1989년 부천 지역에서 노동사목 ▲1989~1992년 아일랜드 대학원에서 신학 공부 ▲1992~1998년 서울 봉천동에서 빈민사목 ▲1998~200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2005년~ 해외 파견 선교사 교육 총괄
  • [사설] 4월 임시국회 벌써 걱정된다

    4월 임시국회가 곧 시작된다. 정부가 제출한 28조 9000억원 규모의 슈퍼 추경안을 심의해야 하고 몇몇 민생 입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정치권의 모양새를 보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4·29 재·보선을 둘러싼 정치공방이 뜨겁다. 이번 임시국회 역시 경제·민생은 뒷전으로 물리고 정쟁으로 허송한다면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민주당은 ‘박연차 수사’와 관련해 4월 국회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고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제안은 설득력이 없다. 지금 검찰의 수사는 여야 의원 모두를 향하고 있다. 수사에 한창 탄력이 붙고 있는데 ‘표적 사정’ 운운하면서 특별검사제, 국정조사를 거론하는 것은 수사의 칼날을 회피하려는 물타기로 비친다. 여당 의원이건 야당 의원이건 스스로 떳떳하다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 된다. 없는 사실을 조작해 특정인을 조사하고 잡아 가두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같은 맥락에서 4월 임시국회가 ‘방탄국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현안이 많은 만큼 국회 개회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비리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헌법 조항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 국회가 열리는 동안이라도 검찰 소환에 응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다른 동료 의원들은 비리 혐의가 뚜렷한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 그게 입법부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욕을 덜 먹는 길이다.4월 재·보선 선거전도 중앙정치 간여를 줄여 임시국회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4월 국회는 추경의 용도와 재원 조달의 적정성을 꼼꼼히 따지는 등 민생 현안을 처리하는 생산적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금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안을 비롯해 비정규직법, 한국은행법, 주공·토공 통합법 등은 이번 국회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
  • [전국플러스] 우울증 ‘웃음치료’ 강좌 개설

    경기 광주시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는 28~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우울증과 자살예방을 위한 웃음치료 교육과정을 열었다. 시가 초청한 웃음치료 전문강사들이 일상생활 속 올바른 스트레스 대처법과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는 법 등을 강의했으며 지역내 보건교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관련 공무원 등이 참가했다. 시 관계자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웃음전도사들이 광주시 전 지역에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해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면서 “직원들도 교육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한단계 더 나은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서 가장 선명한 뇌영상 얻는다

    현대 의학이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성역 ‘뇌’가 베일을 벗는다.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뇌(腦)영상을 얻을 수 있는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뇌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단·진료하는 ‘가천뇌건강센터(소장 윤방부)’를 최근 개소,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센터에 설치된 첨단 뇌영상 기기인 ‘MRI-PET결합 촬영시설’은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가천의대만이 보유한 초고해상도 MRI인 ‘7.0T(테슬러) MRI’에 역시 최첨단 진단기기인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MRI-PET결합 촬영시설’은 뇌 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팀이 자체 개발했다. 뇌를 손금보듯 읽어내는 이 장비는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사용했으나 뇌건강센터 개소에 맞춰 임상 진단 및 진료용으로 활용 폭을 넓혔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7.0T MRI는 뇌영상을 얻기 위해 지구 자장인 0.2 가우스의 35만배에 이르는 7만 가우스의 자장을 활용한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는 일반 MRI의 자장이 1만 5000가우스 정도이다. 놀라운 해상도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조장희 박사팀은 지난 2006년 이 장비를 이용해 다른 장비로는 볼 수 없었던 뇌간 부위의 미세신경다발과 뇌 시상부위의 미세혈관을 선명하게 촬영,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뇌건강센터는 앞으로 이 장비를 치매·중풍(뇌졸중)은 물론 뇌암·파킨슨병·불면증 등 각종 뇌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진료 등에 적극 활용하게 된다. 미국 하버드의대 페렌스 조레즈 박사를 비롯,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켄돌 리 박사, 독일 아헨대학의 슈나이더 박사 등 세계적 전문가들이 뇌건강센터 운영에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이 센터에서는 이밖에 뇌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검사와 혈액·뇌파·심전도검사 등도 받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트라이애슬론 돌연사 위험은 마라톤의 곱절

    이제 봄꽃이 만발하니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대회들이 전국 곳곳에서 앞다퉈 열릴 것이다.  수영과 사이클,마라톤을 모두 소화하는 트라이애슬론 도중에 돌연사할 위험이 마라토너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의 최소한 곱절에 이른다는 경고가 나왔다.특히 첫 경기인 수영에서 목숨을 잃은 경우가 거의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주최측은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애보트 노스웨스턴 병원 산하 미니애폴리스 심장재단의 전문의 케빈 해리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심전도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연구진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열린 2846개의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한 92만 2810명을 조사한 결과,사망자 14명 가운데 13명이 수영 도중 참변을 당한 것을 확인했으며 1명 만이 사이클 도중 숨졌다.  지난 2007년 11월 라이언 세이(당시 28세)란 마라토너가 뉴욕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도중 사망하자 이 학회가 조사에 착수,마라토너 100만명당 4~8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그런데 같은 기간 트라이애슬론 참가자의 경우 100만명당 15명으로 사망자가 껑충 뛰었다는 것.  이유는 역시 준비 허술.해리스 박사는 미국에서만 연 1000회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참가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선기금 모금 형식을 동원해 충분히 준비되고 훈련되지 않은 이들을 동원하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껏해야 수영장에서 준비한 게 고작인 이들은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호수나 강 등에서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14명의 사망자 중 부검이 실시된 6명 가운데 4명은 심장 문제를 갖고 있었다.겉으로는 심장이 멀쩡했던 나머지 2명도 치명적인 박동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트라이애슬론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다음 사항을 주문했다.  ▲감춰진 심장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고  ▲수영장이 아니라 강이나 호수 등에서 헤엄치는 것을 포함해 오랜동안 적절히 훈련받으며  ▲대회 직전 그곳의 수온에 적응해 보고 만약 너무 차가우면 방수복을 입고  ▲의료진과 응급 구조장비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지 확인하라.  스스로도 100개 대회 이상을 뛰어본 미국심장협회 대변인 로리 모스카는 “(주최측은) 마치 모병하듯 이런 대회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이는 재앙으로의 초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은 ‘트로피걸 신드롬’에 희생 장자연 줄소환 30일부터 시작 소주 사마실 돈도 없다 ㅠㅠ 아사다에게 던져진 건 신발? 인형? 국민銀,금리인하 압력에 첫 백기 ’비운의 기업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 별세
  • “인트루 3D 기법 모든 상상력 체험 가능”

    “인트루 3D 기법 모든 상상력 체험 가능”

    3D 애니메이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스토리텔링 혁명을 얼마만큼 이루어낼 수 있을까.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신작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최초로 ‘인트루(Intru) 3D’ 기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기존 애니메이션이 2D로 제작된 뒤 3D로 변환되거나 일부 장면만 3D로 제작됐다면,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처음 고안단계부터 전 과정에 걸쳐 ‘인트루 3D’ 기술을 적용해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졌다. ●57개 상영관서 상영 3D체험관 방불 ‘몬스터 vs 에이리언’ 홍보를 위해 방한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카젠버그는 “과거에는 유람공원에서 3D를 체험했지만 이제는 극장에서 영화 자체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기술은 앞으로 영화 제작은 물론 상영·관람 방식까지도 모두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기술이 제작자의 상상력 확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시사회를 통해 접한 인트루 3D는 영화 속 세상의 입체감과 공간감, 양질감을 살아 있는 듯 느끼게 했다. 다시 말해 2D 화면을 사실상 3차원 입체로 ‘믿게끔’ 하는 기술이었던 전통적인 3D 기술에 비해 인트루 3D는 한층 진일보한 영상을 선사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2007년 “내후년부터 개봉하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모두 3D 입체 기술을 이용해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인트루 3D 작품제작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그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기존 기기 상영과 DVD, TV를 통해 관람하는 경우를 고려해 2D 버전을 포함, 두 가지 포맷으로 제작됐다. 3D 애니메이션은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대세에 가깝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캐머런, 로버트 저메키스, 피터 잭슨, 조지 루커스 등 핵심 감독들이 3D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안경을 쓴 사람이 또다시 3D용 특수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을 들 수 있다. 카젠버그는 “세계 넘버 1위 안경 제작사인 룩소티카(LUXOTICA)가 그렇잖아도 선글라스나 3D영화 안경으로 자동 전환되는 안경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단기간 내에 트렌드로 보급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D안경 착용 한계… 자막 서비스 안돼 수입 애니메이션의 경우 3D로는 오리지널 연기자들의 음성을 듣기 힘든 것도 불만이 될 수 있다. ‘몬스터 vs 에이리언’ 수입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최민수 홍보과장은 “자막을 넣을 경우 3D 버전에서는 글자가 입체영상처럼 앞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 따라서 현재 3D는 한국어 더빙판으로만 감상할 수 있으며, 외국 연기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2D로 관람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D에서 3D로 전환하는 것에 관객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2D에서 맛볼 수 있는 소박한 매력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젠버그는 “1920년대 무성에서 유성영화로, 1930년대 흑백에서 컬러 영화로 전환됐을 때도 사람들은 같은 질문을 했다. 하지만 결론은 관객들이 이미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홈시어터 기술을 개발해 가정에서도 3D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관객 수요에 맞춰 입체관람 가능 극장을 확대하는 것, 일반 영화에 비해 30~50%가량 비싼 관람료를 낮추는 것 등도 중요하다.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새달 23일 개봉한다. 3D 버전은 시설을 갖춘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57곳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1만 1000원이다. 물론 2D 버전도 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일반 영화(7000원)와 똑같다.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대역전극

    ‘거포’ 김연경(21)이 벼랑 끝에 매달린 흥국생명을 구해 냈다. 김연경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37점) 기록에 3점을 더 보태는 맹활약을 펼치며 KT&G를 상대로 한 3-2(21-25 23-25 25-16 25-17 15-8)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카리나도 22점을 수확하며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라이트 황연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토종-용병의 쌍포에 힘을 얻은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티켓 한 장을 놓고 겨루는 올해 PO 첫 경기에서 짜릿한 첫 승을 거둬 프로배구 출범 이후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여자부 PO에서 첫 승을 올린 팀이 100% 챔프전에 진출한 점을 감안할 때 흥국생명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김연경은 “이동 공격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오늘 승리의 분위기를 몰고 가 2차전도 승리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 대행은 “카리나를 라이트로 돌리고 한송이를 레프트로 기용한 작전이 들어 맞았다.”면서 “2차전을 앞두고 카리나와 한송이의 수비연습에 치중하면서 상대팀 분석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 모두 범실에 웃고 울었다. 흥국생명은 1·2세트에만 18개의 범실을 쏟아 내며 ‘영패’의 위기에 몰렸다. KT&G에 견줘 무려 세 배나 많았다. 그러나 3세트부터 상황은 반전됐다. 흥국생명의 범실은 3개로 줄어든 반면 KT&G는 8개를 기록하며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공격 포인트만 18점을 기록하며 KT&G의 7점을 압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5세트에서 ‘해결사’ 김연경이 마음껏 상대 코트를 유린해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한화(잠실) ●삼성-히어로즈(대구) ●KIA-두산(광주) ●롯데-SK(사직 이상 오후 1시)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KT&G-흥국생명(오후 7시 대전충무체) ■유도 회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대전도솔체) ■양궁 국가대표 3차선발전(오전 9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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