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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국정원 국조 ‘산 너머 산’… 특위구성·조사범위 등 기싸움 예고

    [盧·金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국정원 국조 ‘산 너머 산’… 특위구성·조사범위 등 기싸움 예고

    여야가 25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 공개 파장이 국정조사 국면으로 일정 부분 흡수된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회의록 공개로 여야 대립이 격화돼 6월 임시국회가 파국 위기에 내몰리자 한 발 물러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정원과 관계없다”며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은 데다 현 정부가 아닌 전 정부의 책임인 만큼 정치적 부담감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기회에 국정조사로 정치적 부담을 털고 가자”는 기류도 강하다. 국정원을 감싸는 듯한 인상을 줘 불필요한 의혹을 키울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새누리당은 결과적으로 ‘선(先) 대화록 공개, 후(後) 국정원 국정조사’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측면도 있다. 민주당도 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이 논의될 6월 임시국회를 외면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전면적인 장외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지만, 대신 회의록 공개에 대한 반격의 공간을 원내에 마련한 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정조사를 통해 향후 국정원의 국내 정보 수집 기능을 없애고 해외·대북 파트에 집중하도록 국정원 개혁 여론까지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여야가 가까스로 국정조사에 합의했지만 특위 구성, 위원장 선임부터 신경전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위 구성을 정당별 의석수 기준으로 할지, 여야 동수로 할지부터 기싸움이 예상된다. 여야가 번갈아 특위 위원장을 맡는 관행상 이번 위원장은 민주당 몫이지만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초유의 국정조사라는 점에서 새누리당도 욕심을 내고 있다. 상대 당 저격수로 나설 위원도 관심이다. 새누리당에선 정문헌, 권성동, 김진태 의원 등이, 민주당에선 신경민, 정청래, 김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조계획서에 포함될 조사 범위, 대상 기관,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도 여야 간극이 크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정원 여직원 감금, 매관매직 의혹까지 파고들 방침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범위를 국한시키겠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관계자들을 참고인·증인으로 부를지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의 대선 개입 의혹까지) 전체적으로 다 포함되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해, 민주당 선대본부장이었던 김부겸 전 의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도 전·현직 국정원장과 권영세 주중대사 등 대선 개입 의혹에 등장한 인물들을 무더기로 증인 신청할 공산이 크다. 조사가 시작되면 대선 개입 의혹 배후로 지목된 경찰·국정원 간부들과 새누리당 핵심인사들의 ‘커넥션’ 등 폭로전도 예상된다. 정상회담 회의록 진위 여부, 국정원 공개의 적법성을 놓고 공방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달라진 남북관계 영향?… 북한학과 지고 군사학과 뜬다

    사립대 북한학과를 졸업한 직장인 조모(28)씨는 현재 없어진 모교 학과를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조씨가 대학에 입학한 2004년에는 남북 간 화해와 교류 활성화의 분위기 속에 전도유망한 전공이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지금은 학과가 폐지됐다. 조씨는 “동기 40명 가운데 전공을 살려 정부 기관이나 대북사업에 진출한 사람은 10명도 안 된다”고 했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4년제 대학의 북한·안보 관련 전공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각 대학이 1990년대 후반 탈냉전 분위기를 타고 설립한 북한학과의 입지가 갈수록 줄고, 군장교 양성이 목적인 군사학과가 우후죽순 신설되고 있다. 남북 관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 준다는 평가지만, 대학들이 장기적인 안목 없이 시류에 편승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북한학과는 통일에 대비하고 남북 교류협력의 실무 인력과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1994년 동국대를 시작으로 6개 대학에 설립됐다. 하지만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는 동국대와 고려대(세종캠퍼스) 두 곳만 남았다. 반면 군사학과(해병대 군사학과 포함)는 2003년 이후 대전대를 비롯해 전국 12개 대학에 신설됐고, 사이버국방학과 등 유사학과까지 합하면 21개 대학에 들어섰다. 특히 이 가운데 건양대 등 7개 대학의 군사학과는 2011년 이후 신설됐다. 충남대는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정원을 비교하면 대학 두 곳의 북한학과를 합쳐도 학년당 40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군사학과는 12개 대학에 모두 510명 수준이다. 대학들의 군사학과 개설 열기는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장기 불황에 따른 안정된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군사학과는 군에서 등록금을 지원받고 재학생들이 학군사관(ROTC)이나 학사장교를 통해 장교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업생 취업률(소위 임관)도 90% 이상이다. 전역 장교들이 교수로 재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군 당국도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 박효선 청주대 군사학과 교수는 25일 “남북 관계가 긴장될수록 군에 가고자 하는 열기가 늘어나고 경기가 호황일 때는 장기 복무자가 줄어든다”며 “군사학과는 장교 임용을 통해 취업난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들의 이 같은 행보가 당장의 취업률과 현실에만 매달리는 단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병영 국가도 아닌데 대학들이 안보강화 기조에 편승하고 있다”면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실무인력 양성에만 쏠린다는 점에서 학문의 본질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군사학과 내부적으로도 마구잡이 학과 신설과 방만한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박 교수는 “장교의 자질을 갖춘 자원은 한정됐는데 무턱대고 정원을 늘리면 부실화가 우려된다”면서 “학생들이 소위 임관 평가에서 탈락해 졸업하고도 장교가 되지 못하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장센 단편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기발한 상상력과 생기발랄한 에너지로 단편 영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온 ‘미장센 단편 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두 번째 막을 올린다. ‘단편 영화는 어렵고 실험적이다’는 선입견을 깨고 장르 영화의 재미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865편의 국내 출품작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64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비정성시’(17편), 사랑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6편), 코미디 영화의 유쾌함과 활력을 즐길 수 있는 ‘희극지왕’(9편), 독특하고 오싹한 상상력을 담은 ‘절대악몽’(14편), 통쾌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보여줄 ‘4만번의 구타’(8편) 등 5개 섹션이다. 권혁재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봉준호, 이용주, 장훈, 조성희 등 국내 유명 감독 10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그동안 ‘심사위원의 주관과 취향대로 수상작을 선정한다’는 특이한 원칙을 가지고 ‘무산일기’의 박정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늑대소년’의 조성희 등 유망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해 왔다. 초청 프로그램도 경쟁 부문만큼 관심을 끈다. 우선 단편 영화를 통해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계속해 온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심판’(1999)과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2003), ‘컷’(2004), ‘파란만장’, ‘청출어람’ 등 5편이 상영된다. 아이폰으로 찍은 ‘파란만장’은 201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받았고, 송강호 주연의 ‘청출어람’은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감독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28일에는 감독과 함께하는 1시간 동안의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파란만장’과 함께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유민영 감독의 ‘초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땔감으로… 도마로… 사라질 뻔한 명품 목판화

    땔감으로… 도마로… 사라질 뻔한 명품 목판화

    근대 이전 한·중·일의 동북아 3국에서 사랑받던 목판화는 전란을 거치며 갖은 고초를 겪었다. 중국에선 목판(木板)을 뜯어 닭장을 만들거나 집을 짓는 데 사용했고, 일본에선 화로나 분첩을 만들었다. 한국에선 불쏘시개로 써 남아 있는 유물이 거의 없다. 땔감으로, 도마로 사라질 뻔한 목판 가운데 가까스로 생명을 부지한 것들은 대부분 국외로 반출되거나 무지한 소장자의 손에 들어가 창고에 갇혔다. 18년간 목판과 목판화를 모아 온 한선학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장은 “1990년대만 해도 국내에서 고판화의 가치는 여전히 바닥을 기었다”면서 “무시 받던 목판(화)의 예술적 가치가 되살아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 30일까지 강원 원주시 치악산의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리는 개관 10주년 기념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에선 4000여점의 목판과 목판화 가운데 가려 뽑은 수집품 30점이 공개된다. 국내 유물 중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불설아미타경’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가장 오래된 판화 원판인 ‘오륜행실도’ 목판,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18세기 조선팔도지도 등이 포함됐다. 조선 선비들이 시나 편지를 쓰기 위해 만든 ‘시전지’ 목판도 감상할 수 있다. 선비들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시전지를 고풍스러운 벽장에 붙여 멋을 내곤 했다. 오륜행실도의 경우 안타깝게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4각 화로로 만들어 훼손한 상태다. 원형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평가받는다. 중국 고판화 가운데는 청나라 채색판화인 ‘미인도’가 손꼽힌다. 청나라 중기, 최대의 판화제작소인 천진양류청에서 제작한 작품이다. 일본의 우키요에에 영향을 끼쳤다. 중국 학자들이 국보급으로 평가하는 ‘불정심다라니경’의 번각본을 비롯해 명나라 ‘고씨화보’, 청나라 ‘개자원’ 등 당대에 명성을 떨쳤던 판화 화보도 나왔다. 원래 중국 저장성 박물관의 소장품인 불정심다라니경은 훼손 정도가 심해 전체적인 모습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고판화박물관이 보관 중인 번각본은 글의 앞장 5장만 분실됐을 뿐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한 관장은 “남송과 고려, 조선 초기까지 이어지는 긴밀한 문화교류를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신라의 자장 율사가 신인을 만났다는 오대산을 묘사한 ‘오대산성경전도’는 중국과 우리나라가 최근까지 자신의 유물이라고 다퉜으나 지난해 중국의 유물로 판정받은 작품이다. 일본 유물로는 ‘호코사이 북악 36경’ 등 우키요에 회화가 소개된다. 우키요에란 일본 무로마치부터 에도시대 사이에 서민생활을 그린 풍속화로 대부분 목판화로 제작됐다. 고흐 등 서양 인상파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티베트·몽골 유물로는 ‘타르초 목판’과 불화 판화 등이 나왔다. 타르초는 기도를 써놓은 깃발로 이 지역의 독특한 신앙 양식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봉춤·각선미춤…속살의 유혹, 뮤지션의 진짜 속살은 어디에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 가요기획사의 본부장 A씨는 최근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걸그룹의 선정적인 춤 동작에 도무지 눈을 둘 곳이 없었던 것. 인기 걸그룹을 키워낸 A씨는 “대낮에 청소년과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TV에 봉춤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군무를 앞세운 K팝은 분명 미국 팝과는 특징이 다른데 자극적으로만 흐르는 경향이 아쉽다”고 말했다. 요즘 가요계는 말 그대로 ‘섹시 전쟁’이다. 날씨가 일찍 더워진 탓도 있지만 ‘충격’ 요법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더 크다. 여성의 섹시함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수가 음악보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퍼포먼스에만 전력을 쏟는 것은 분명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다. 요새 가요를 듣다 보면 온통 남자를 유혹하지 못해 안달난 여자들뿐이다. 걸그룹 달샤벳은 최근 내놓은 신곡 ‘내 다리를 봐’에서 ‘진도 언제 나갈 거니/ 취해도 집에 가고/ 너 남자 맞니/ 말로만 섹시해 하지마’라는 노골적인 가사로 SBS에서 심의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마릴린 먼로에게서 영감을 얻었다며 치마를 벗고 다리를 노출시키는 야릇한 춤동작을 곁들였다. ‘벌써 헤어지긴 싫어요/ 날 좀 더 알고 싶나요/ 그러면 들어와서 차 마실래요?/ 아침이 올 때까지 부탁할게요’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차 마실래?‘의 가사도 만만치 않다. 귀여운 안무로 야한 분위기를 중화시키려 했지만 이 그룹의 막내 멤버는 만 18세다. 짧은 치마를 입고 한밤중에 남자를 유혹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다. 걸그룹들이 너도 나도 섹시 경쟁에 나선 이유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걸그룹은 보이 그룹에 비해 팬덤이 취약하고 이미지에 기대 뜬 경우가 많아 좀더 세고 자극적인 콘셉트를 찾다가 벌어진 광경이다. 인지도가 낮거나 이미지가 뚜렷하게 각인되지 않은 후발 주자들의 경쟁은 더욱 심하다.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한번 더 대중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물론 이 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진 사례도 가끔 있다. 걸그룹 걸스데이는 최근 ‘기대해’라는 곡에서 멜빵을 좌우로 내리면서 벗는 ‘멜빵춤’으로 섹시 그룹으로 이미지를 전환했다. 오디션 출신 신인 가수 김예림도 속살이 비치는 속옷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티저 뮤직비디오로 선정성 논란을 일으킨 와중에 신곡 ‘올라이트’가 각종 음원차트 순위 1, 2위를 다투며 단박에 떴다.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은 봉춤을 들고 나왔다. 소속사 측은 애써 ‘폴 아트’라는 단어로 포장하지만 성인 나이트클럽에 등장하는 봉춤이 청소년들이 보는 가요 프로그램에 등장한 데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다. 방송사의 수수방관도 문제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선정적인 카메라 앵글도 문제”라면서 “미국처럼 지상파와 케이블 등 채널별, 시간대별로 노출 수위나 출연자에 차별성을 두는 등 시청층에 맞춘 방송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어떤 강력한 퍼포먼스도 ‘노래’ 위에 있을 수는 없다. 숱한 아이돌 가수를 제치고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가수 조용필은 얼마 전 인터뷰에서 “후배 가수들이 퍼포먼스의 비중을 끌어내리고 화음과 멜로디 등 음악적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롱런하는 ‘진짜 가수’를 꿈꾸는 가수와 제작자라면 ‘가왕’의 충고를 흘려들어서는 안 될 일이다. er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 임정훈△부총리 정책보좌관 이승원 ■보건복지부 △감사관실 감사담당관 이태근△기획조정실 재정운용담당관 장호연△기획조정실 행정관리담당관 신준호△건강보험정책국 보험평가과장 김홍중△인구정책실 요양보험제도과장 김문식△연금정책국 기초노령연금과장 유주헌 ■부산 사상구 ◇4급 승진△의회사무국장 남정찬◇4급 전보△행정지원국장 하승철△복지환경국장 표성원 ■부산시교육청 ◇3급 승진△행정국장 김안경◇4급 승진△정책기획관실 기획총괄서기관 전철식△부산시어린이회관 총무부장 강문철△교육시설과 과장 박수생◇4급 전보△부전도서관 관장 이정희 ■한국광물자원공사 ◇전보△감사실장 김회길 ■경향신문 △편집국장 조호연△논설위원 이대근 ■신한아이타스 △상무 조우진
  •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K리그 올스타전인가/조은지 체육부 기자

    선수는 머쓱하고, 팬들은 안타깝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올스타전인지 모르겠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은 이번에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에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이청용(볼턴)·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스완지시티)·윤석영(QPR)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K리그에서 성장해 유럽으로 진출한 이들이 참여해 준 건 고맙다. 하지만 정작 K리그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은 ‘병풍’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최우수선수(MVP)에는 독일파 구자철이 뽑혔다. ‘주객전도’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재기발랄한 골 세리머니와 캐넌슈터 선발대회, 이어달리기 등으로 꾸며져 알콩달콩했던 ‘잔치’는 고전이 된 지 오래다. K리그 올스타와 J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조모컵이 2008년 슬쩍 열리기 시작하더니, 2010년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초청해 K리거와 붙였다. 주전 8명을 빼고 유일하게 한국행을 택한 리오넬 메시는 피곤하다는 말만 연발하다 선심 쓰듯 15분을 뛰었다. 재미도, 의미도 없는 경기에서 들러리가 된 건 K리그 올스타였다. 승부조작 파문으로 조용히 넘어갔던 2011년을 지나 지난해에는 2002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QPR)의 포옹 세리머니가 재현되는 동안 진정한 주인공이어야 할 K리거들은 또 그림자 신세였다. 올해 K리그는 참 풍성하다. 차두리(FC서울)·이천수(인천)·정대세(수원) 등 스타급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올드보이’ 김남일·설기현(이상 인천)·김병지(전남) 등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꽃미남’ 임상협(부산)·송진형(제주)·이승기(전북) 등은 소녀팬들을 불러모은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와 승강제도 ‘중간 보고’를 할 수 있었다. 으르렁대는 라이벌팀 서포터끼리 응원대결이나 축구 미니게임을 하는 것도 아이디어다. 하지만 서른 살을 맞은 K리그는 지름길만 택했고, 스스로 권위를 갉아먹었다. 우리는 안다. 우리나라엔 ‘FC대한민국’만 있을 뿐 K리그는 걸음마 단계라는 것. 유럽파를 팔지 않고는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그러나 이날 경기장은 민망할 정도로 텅 비었다. 선수들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썰렁했다. 국가대표가 실망감을 안긴 데다 평일 오후 7시에 열렸다고 해도 너무 초라했다. 그나마 유럽파가 와서 이 정도라도 온 걸까, 아니면 K리그 골수팬들만 온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 없이 해외 빅클럽이나 과거의 향수, 몇몇 해외파에 의존하는 지금의 행태가 반복된다면 K리그에 미래는 없다. zone4@seoul.co.kr
  • 병의원 수술실 절반 ‘블랙아웃’ 무방비

    작은 실수라도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술 도중에 정전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블랙아웃’ 등 전력대란 우려가 높아지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비상전력체계를 점검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전국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각 지역 모든 병의원이 정전에 대비한 비상전력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 중이다. 20일 복지부에 따르면 중점 점검 대상은 각 의료기관이 자가발전 시설 설치의무를 규정한 의료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다. 진영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조치가 미비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중환자실에는 무정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의원급 의료기관도 수술실이 있으면 자가발전시설을 갖춰야 한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조사는 지난 10일 착수했으며 현재 조사결과를 취합 중”이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의료법 위반 병원에 대해서는 이달 중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선 병원에서도 비상전력체계를 점검하고 매뉴얼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에 나섰다. 가령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비상용 발전기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 예비전원시스템을 가동하며 중요도에 따른 제한 전력공급을 통해 7.4일간 이를 운용할 수 있다. 비상발전기가 가동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해 매주 시운전도 실시한다. 복지부가 블랙아웃 등에 대비해 의료기관의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2년 만이다. 2011년 당시 복지부는 2000여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의료법을 위반한 41곳의 병원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의료기관 입원환경 현황조사 결과분석’ 보고서는 주목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술실을 가동하는 병원 93곳, 의원 72곳 등 165개 의료기관 가운데 수술실 비상전력체계를 시행하지 않는 곳이 병원 24곳, 의원 58곳 등 49.7%나 됐다. 무정전 전원장치라고도 불리는 비상전력체계는 갑작스러운 전압 변화나 정전, 주파수 변동에 대비해 일정한 전압을 유지시키는 장비와 시스템을 뜻한다. 언론이나 금융기관처럼 서버 관리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계에 보편적으로 쓰이며 중환자 진료나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도 정전 사태 발생 시 환자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비상전력체계 설치가 의무화된 병원급 중에서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서 비상전력체계를 전체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12.1%에 불과했으며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경우도 19.0%나 됐다. 보고서는 “일반 병의원의 비상전력체계 구비율이 종합병원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女초등생 독사에 물린 대구 스파밸리는…

    워터파크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초등학행이 독사에 물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의 워터파크는 대구 지역에서 가장 큰 곳으로 알려졌다. 대구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에서 초등학교 5학년 박모(12)양이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던 중 독사에 물렸다. 현장체험학습 때문에 이 곳을 찾은 박양은 250m 길이의 유수풀(물이 흐르는 타원형 수영장)에서 왼쪽 종아리와 발목 사이를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뱀에 물린 뒤 통증을 느낀 박양이 유수풀 바닥을 내려다 보니 길이 20㎝ 가량의 뱀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주변 아이들은 황급히 유수풀 밖으로 빠져나왔고 인근 구조요원 등은 독이 퍼지지 않도록 박양의 상처 윗부분을 동여맨 뒤 병원으로 옮겼다. 문제의 독사는 그 자리에서 살처분됐다. 박양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또 고열이나 메스꺼움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통증이 계속됐고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기도 했다. 박양은 심전도 검사와 혈액 검사등을 받은 뒤 지난 12일 퇴원했다. 하지만 박양의 부모는 스파밸리를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측 역시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수영장에서 뱀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파밸리측은 “수영장 인근 산에서 뱀이 들어온 것 같다”면서 “뱀은 현장에서 바로잡아 처리했으며 현재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성범죄 年2만건 넘어 21년새 4배

    성범죄 年2만건 넘어 21년새 4배

    연간 발생하는 성폭력 범죄가 2만건을 넘어서며 20여년 새 4배가 됐다. 성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처벌 등 인식 변화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수치상으로 드러난 여성의 안전도는 외려 퇴보한 꼴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1년 성폭력 범죄 건수는 2만 2034건으로 집계됐다. 1990년에 551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년간 4.0배가 됐다. 같은 기간 총 범죄 발생건수가 117만 5000건에서 190만 3000건으로 62.0% 늘어나고 강도는 4195건에서 4021건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유독 높은 증가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성폭력 범죄 숫자가 늘어난 것은 성희롱, 성추행 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등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1년 절도 사건은 전년(26만 8007건)보다 1만 3554건 늘어난 28만 1561건이 발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만 인구의 비율은 19세 이상 인구 중 31.9%를 차지, 전년(31.4%)에 비해 0.5%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여성 비만 인구의 증가 영향이 컸다. 여성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26∼27%대를 오르내리다 2011년에는 전년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28.6%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남성 비만유병률은 2010년 36.5%에서 2011년 35.2%로 1.3% 포인트 감소했다. 흡연율도 남성은 2010년 48.1%에서 2011년 46.8%로 1.3% 포인트 줄었지만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6.1%에서 6.5%로 증가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카카오톡 PC버전’ 공개…네티즌 “이건 신세계” 환호

    ‘카카오톡 PC버전’ 공개…네티즌 “이건 신세계” 환호

    카카오가 2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PC버전인 ‘카카오톡 PC버전’을 공개하자 네티즌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친구 목록 채팅창 등과 같이 채팅 기능에 중점을 뒀다. 사실상의 메신저 기능으로 모바일 버전과 연동돼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PC버전에서 친구이름이 같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카카오톡 PC버전도 모바일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한 번에 10장까지 보낼 수 있다. 카카오 PC버전은 하나의 카카오 계정으로 최대 5대 컴퓨터에서 인증할 수 있으며 동시 사용은 불가능하다. 일단 네티즌들의 반응은 호평이 주를 이뤘다. “카카오톡 PC버전 짱 좋다. 이건 신세계”(ydod****), “카카오톡 PC버전 대박! 손이 안보이는 타수로 눈치 안보며 채팅이 가능하겠군”(cheri*******), “카카오톡 PC버전이 가져올 메신저 시장의 파괴력이 살짝 무서워진다”(zz*****), “카카오톡 PC버전 쓰고 있는데 확실히 편리하다. 디자인이 좀 투박한 면이 있긴 하지만 정말 만족한다”(hez*****) 등 컴퓨터로 편리하게 메신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ㅋㅋ 그냥 컴퓨터 메신저구만”(lie****), “너무 기대했나”(jks****) 등 실망하는 반응도 있었다. 카카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 신청제를 통해 먼저 서비스를 제공한다. 26일부터는 카카오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울 시기 놓쳤어도 ‘용기 내 도전’

    어르신의 지식 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 관악구가 최근 시교육청으로부터 중학교 예비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평생학습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로서 최초다. 중학교 예비 과정은 초등학력 이수자 및 중학교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크게 한글 심화, 국사, 미술, 문화 탐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 17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평생학습관에서 매주 두 차례씩 모두 60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훈민정음 속 한글 원리 배우기’, ‘판소리를 통해 한글 배우기’, ‘지역신문 정보알기’ 등 단순 이론 수업이 아닌 직접 체험으로 꾸민다. 시인과 삶을 주제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배우는 한편, 시기별 인생 이야기를 골라 그림으로 표현한 자서전도 만든다. 오는 10월에는 평생 학습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체험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을 위한 문해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이를 위한 세종글방을 개관하기도 했다. 중학교 예비과정은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장년층의 요구로 동작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하게 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배우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낸 어르신들의 도전에 감동받았다”며 “글자뿐 아니라 문화까지 공부해 더욱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종교 플러스]

    불교진흥원 대원상 후보 공모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은 제11회 대원상(포교대상·콘텐츠대상) 후보를 공모한다. 포교대상(상금총액 5000만원)은 불교의 현대화에 기여한 스님 및 재가불자,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콘텐츠대상(상금 총액 4000만원)은 불교 미디어 영상포교 자원 개발과 지원을 위해 불교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다큐멘터리,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작곡, 미술,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분야 작품에 시상한다. 대상자는 홈페이지(www.kbpf.org)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오는 9월 16∼30일 우편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02)719-2606. 기독교 여름답사 새달1일 실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제23회 여름 정기답사를 오는 7월 1일 실시한다. 답사 지역은 1897년 12월 미국 남감리회 한국선교부 제1차 연회가 강원도 선교를 결정하면서 기독교의 역사가 시작된 강원 춘천지역 기독교 유적지. 옥룡동 남감리회 선교부 유적, 춘천읍교회 옛 성전과 기독병원 유적, 춘천신사터, 춘천중앙교회(감리교), 춘천 개척 전도자 이덕수 묘비, 춘천제일교회(장로교) 등을 둘러본다. 신청 마감은 25일. (02)2226-0850. ‘장애인 사제’ 키릴 21일 강연회 장애인 사제 키릴 악셀로드 신부의 강연회가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천주교 한강성당에서 ‘이 세상에 할 일이 있다, 나도’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시·청각 장애인 사제’로 통하는 키릴 신부의 자서전 ‘키릴 악셀로드 신부’ 출간에 맞춰 마련된 자리이다.
  • ‘정부 정보+민간 사업’ 최상의 조합…일자리 만드는 경제 선순환

    ‘정부 정보+민간 사업’ 최상의 조합…일자리 만드는 경제 선순환

    ‘정부3.0 전도사’를 자처한 박찬우 안전행정부 제1차관과 관계자들이 입에 달고 다니듯 얘기하는 정부3.0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 있다. 요즘 전국 어지간한 지역의 버스 정류장마다 설치된 ‘버스 도착 알림 서비스’다. 내가 탈 버스가 몇 분 뒤에 도착하는지 정확히 알려주는 서비스다. 2007년 서울시와 경기도가 보유한 버스 운행 원천 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이 이를 공유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개발했다. 이후 지방정부는 이를 구매해 공공서비스로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민간 업체의 참여로 버스 도착 알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설치 등이 이뤄졌다. 이미 27개 지자체가 버스 도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하철, 여성 안심 귀가 등 비슷한 원리의 앱이 무려 2554개나 만들어졌다. 정부 보유의 원천 정보와 민간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어우러진 최상의 조합이다.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가치를 표방한 정부3.0이 시민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사례다. 19일 선포식을 한 정부3.0은 이러한 모델을 좀 더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3.0이 정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한다면 2017년 즈음 어느 날의 풍경은 이런 식이 될 수 있다. 장마철 산사태는 거의 매년 인명과 재산을 앗아 가지만 충분히 대비하기 어렵다. 강원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나산장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초여름부터 불안감이 컸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에 펜션을 지은 터라 게릴라성 폭우가 지나가면 계곡물이 불어나지 않을까, 뒷산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심이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에 센서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시스템을 연계, 통합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피하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대학 4학년 ‘김빈손씨’와 ‘이정보씨’는 요즘 취업 공부는 제쳐 둔 채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뒤지며 창업 준비에 한창이다. 정부가 세운 ‘개방 5개년 로드맵’에 따라 교통, 지리, 기상, 교육 등의 공공 정보 6150종이 2017년까지 개방된다는 발표에 고무됐다. 사업 아이디어가 좋은 김씨가 아이템을 잡으면 정보기술(IT)에 능한 이씨가 이를 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산 유통물 관리 정보와 친환경 인증 정보, 농산물 이력 추적 정보 등을 활용해 농어민의 생산물 판로 확보와 도시 소비자의 안심 소비를 획기적으로 바꿔낸다는 것이다. 즐비한 공공 정보와 함께 중소기업청의 맞춤형 지원까지 뒷받침되니 이들의 사업 아이디어도 끊이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도 ‘일자리 15만개 창출, 24조원의 경제 효과’라는 정부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절감한다. 또한 ‘공론마을’ 주민들은 요즘 하루하루가 잔치 분위기다.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공론마을에 새로 지으려는 정부에 반대하는 싸움을 1년 가까이 벌여 왔다. 그러나 형식적인 공청회, 정부의 일방적인 타당성 조사가 아닌 온라인상 정책포럼, 전자공청회, 전자설문조사, 현장 토론회, 분야별 정책자문단 등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고, 마지막에는 공론 투표까지 진행해 결국 백지화시켰다. 주요 국정과제 집행 때 대의민주제에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보완하는, 확장된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는 정부 방침의 수혜자가 된 셈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가의 미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과학행정 기반 구축도 정부3.0 비전에 포함시켰다. 우선 안전, 경제 등 6개 분야 21개 시범 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카카오톡 PC버전’ 써보니…모바일 축소판

    ‘카카오톡 PC버전’ 써보니…모바일 축소판

    카카오는 2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PC버전인 ‘카카오톡 PC버전’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PC버전은 ‘모바일 버전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존 기능에 충실한 편이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친구 목록 채팅창 등과 같이 채팅 기능에 중점을 뒀으며 채팅창 투명도 조절과 다양한 알림 음원을 업데이트했다. 카카오톡 PC버전에는 프로필 편집 기능도 추가했다. PC 스크린샷을 붙여 넣기로 즉시 전송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또 모바일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PC버전에서 친구이름이 같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 PC버전도 모바일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한 번에 10장까지 보낼 수 있다. 한 장당 최대 9MB까지 전송 가능하다. 카카오 PC버전은 하나의 카카오 계정으로 최대 5대 컴퓨터에서 인증할 수 있으며 동시 사용은 불가능하다. PC버전을 사용하려면 카카오톡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모바일 카카오톡에서 계정을 생성한 뒤 받은 인증코드로 계정을 등록하면 된다. 계정 설정이 완료되면 PC에서도 생성한 계정에 대해 인증절차를 밟은 뒤 카카오톡 PC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PC 정식 버전을 기다리셨던 사용자들이 더 편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파일 전송, 폰트 설정 등은 하반기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 신청제를 통해 먼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6일부터는 카카오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입맛 잡고 건강 잡고

    [여름철 식음료 가이드] 입맛 잡고 건강 잡고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특히 먹거리 분야에서 좋아하는 걸 쉽게 바꾸지 않는 보수적인 성향이 짙다. 식음료업계에서 20~30년 넘게 장수하는 제품이 유독 많은 이유다. 1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벽은 두껍고 높지만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고려하는 기능성을 앞세워 어떻게든 틈새를 뚫으려는 제품들의 노력은 올해도 여전하다. 장마 시작으로 더위는 다소 한풀 꺾였지만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가슴 뻥 뚫리는 시원함은 물론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성분을 갖춘 여름 음료가 쏟아지고 있다. 커피 또한 고급 전문점 못지않은 맛으로 무장했지만 얄팍한 지갑을 달래주는 제품들이 즐비해 즐거움을 준다. 나들이가 잦은 요즘 야외에서도 근사하고 쉽게 한 끼를 때우게 해주는 간편식의 발전도 반가운 일. 무엇보다 요즘 소비자들은 한 푼을 쓰더라도 가치가 있는데 지갑을 열고 싶어 한다.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간파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는 제품들도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 아래 정통성을 갖춰 온 인기 제품들과 올여름 돌풍을 일으키고픈 신제품들을 소개한다.
  • [문소영의 시시콜콜] 예술가의 정년을 몇 살로 볼 것인가

    [문소영의 시시콜콜] 예술가의 정년을 몇 살로 볼 것인가

    2003년 9월 29일 경기도 포천의 어느 상갓집에서 꼬박 2시간을 울다 나온 적이 있다. 길눈이 어두워 4대문 안을 벗어나길 싫어하는데도 그날은 오후 5시에 서둘러 이른 퇴근을 해 서울 삼청동에서 포천까지 지하철·버스를 타고 더듬더듬 그 상가를 찾아간 기억이 선연하다. 상가에는 한밤 귀갓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세상을 뜬 36살의 ‘친구’ 구본주(1967~2003)가 누워 있었다. 홍익대 조소과 출신인 그는 2002년 예술의전당이 ‘제1회 젊은 작가’로 선정한 전도유망하고 천재적인 조각가였다. 1993년 MBC 한국구상조각대전 대상을 받으며 민중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와는 2002년에 처음 만나 의기투합했는데, 속절없이 사라진 그와 그의 재능에 한없이 애통했다. 그러나 구본주의 유가족은 이후 2005년 10월까지 삼성화재와 다투느라 제대로 슬퍼하지도 못했다. 당시 예술인이 꾸린 ‘구본주 대책위’에 따르면 “보험사는 구본주의 죽음을 무직자의 자살로 둔갑시키고, 정년을 터무니없이 앞당기려고 했었다”고 했다. 나중엔 국회의원들이 개입해 유족의 뜻이 관철됐다. 10년이 된 이야기를 끌어내는 이유는 지난 2월 역시 음주운전 차량이 낸 교통사고로 사망한 영화감독 박철수(1948~2013)의 유가족들이 메리츠화재와 민사소송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에게 박 감독은 낯설겠지만, 1996년 영화 ‘학생부군신위’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 중반 총감독으로 나섰던 한·중 합작드라마의 결과가 좋지 않아 주춤했지만, 박 감독은 재기를 위해 2013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 ‘생생활활’을 찍고, 마무리 작업 중이었다. 사고 직전 문학계간지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의 노()감독들처럼 살아 있는 한 계속해서 영화를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3편이나 준비해 두었다. 그런 상황에서 보험사가 박 감독에게 법정 정년 65세를 적용하겠다고 하니 유가족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도종환 국회의원 측은 “유가족들은 ‘박 감독의 정년이 고작 1년 남았다고 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한다. 앞으로 10~20년 이상 창작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인정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을 비롯해 김현미·유은혜·송호창 등 국회의원 16명은 지난 13일 법원에 “예술가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법정 정년 65세를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탄원서를 냈다. 임권택 감독은 77세이고,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은 67세인데 청년처럼 활동한다. 세계적인 감독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83), 우디 앨런(78),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74), 마틴 스코세이지(71) 등이 계속 영화를 내놓는다. 100세 시대인 요즘, 예술가에게 정년 65세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무리가 아닐까.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미주통신] 주름 제거하려다…레이저 시술 부작용 심각

    [미주통신] 주름 제거하려다…레이저 시술 부작용 심각

    미국에 산재해 있는 스파(Spa)에서 흔히 행해지는 얼굴 레이저 시술의 부작용이 심각해 주의가 요망된다고 미 ABC 방송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데프니 캐럴(42)은 지난 2007년 화장품을 사러 스파에 들렀다가 주름을 제거해준다는 무료 상담을 받고 결국 얼굴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깨어나 보니 그녀의 얼굴은 전치 2도의 중화상을 입은 채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 후 그녀는 피부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 병원에서 수차례 재수술을 받았으나 다소 흉터 제거에만 성공했을 뿐, 안면 무감각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에 시력까지 나빠져 운전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캐럴은 “이 한 번의 시술이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었다”며 여성들에게 레이저 시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섰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숙련된 의사 없이 이러한 시술을 행하는 업소에 대해 처벌을 내리는 법이 시행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주에서는 제대로 관련 법이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한 해에도 이와 같은 얼굴 레이저 시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수천 건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시술을 받기 전에 누가 시술을 시행하는지 경험 있고 허가받은 의사인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사진=얼굴 레이저 시술 전후의 캐럴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주력산업 구조 ‘50년전 틀’ 고착화

    우리나라 산업도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산업에서 1위를 하는 기업의 나이(창립 후 존속기간)는 평균 5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주요 산업구조가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1969년 창립된 삼성전자가 45세,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47세였다. 신세계가 84세, CJ 61세, LG전자 56세, SK에너지 52세, 포스코 47세, 삼성전기·현대중공업이 41세 등이었다. 10대 수출품목은 10위권에 오른 지 평균 23년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선박·해양구조물, 철강판이 1977년 10대 수출품목에 포함돼 35년째 10위권에 자리매김했다. 석유제품 28년, 자동차 및 컴퓨터 26년, 합성수지도 17년째였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믿을 만한 신인 유망주가 20년째 나오지 않는 상황이니 고민스러운 대목이다. 실제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는 항공우주 13개사, 제약 12개사, 헬스케어 6개사, 음료 5개사, 엔터테인먼트 5개사, 소프트웨어 3개사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국내 100대 기업 중엔 해당 부분에서 국제적으로 성공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전자 말고는 거의 글로벌 산업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손 대지 못하는 산업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돈이 되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사업을 확보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대답을 한 기업은 10개 중 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신사업 추진계획이 아예 없거나 검토 또는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그나마 추진 중인 신사업들도 고전하고 있다. 또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던 LG, KCC, 웅진 등 국내 업체들은 시장 침체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잇따라 사업을 접고 있다. 고속성장을 예상한 LED(발광다이오드)는 2010년 이후 중국이 끼어들면서 공급이 과잉된 상황이다. 전도유망하다던 자동차용 전지 부문 역시 세계적으로 그린카 보급이 지지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업의 활발한 투자와 더불어 정부도 현실에 맞는 정책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오진혁, 올 양궁월드컵 연속 2관왕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올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오진혁은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2차월드컵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후안 레네 세라노(멕시코)를 세트스코어 7-1(28-27 29-28 27-27 29-28)로 완파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월드컵에 이어 개인전 2연패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포함, 세 차례 세계대회의 개인전을 모두 제패하며 독주체제를 선언했다. 오진혁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오진혁은 임동현(청주시청), 이승윤(강원체고)과 팀을 이뤄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도 일본을 225-214로 완파했다. 여자도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장혜진(LH),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가 출전한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221-209로 크게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지난달 상하이 1차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버린 한 판이었다. 여자 개인전과 혼성부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윤옥희는 결승에서 추이위안위안(중국)에 세트스코어 1-7로 져 상승세가 꺾였다. 기보배와 이승윤이 짝을 이룬 혼성팀도 중국에 151-152로 아쉽게 패해 2위에 머물렀다. 태극 궁사들은 남녀부 개인전,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따내 ‘공한증(恐韓症)’을 재확인시켰다. W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선전에 제동을 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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